[ 100tong ] 2015년07월 / 크리스천의 연애 / 제5권2호(03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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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TONG 100주년기념교회 20대 청년들의 통하는 이야기 크리스천의 연애 2015 SUMMER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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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TONG : 100주년기념교회 20대 청년부 계간지 032 / 2015년07월 / 크리스천의 연애 / 제5권2호(03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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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 100TONG ] 2015년07월 / 크리스천의 연애 / 제5권2호(032회)

100TONG

100주

년기

념교

회 20

대 청

년들

의 통

하는

이야

크리스천의 연애

2015 SUMMER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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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백통의스케치북 소개

[백통의시선] ② by 이선민+박재훈 기자

[FocusOn] 목회자칼럼 : 키스와 포옹사이 · by 김종필 목사

[김예슬의라이프레시피] ③ by 2313구역 김예슬 자매

[FocusOn] #1. 좋아하는 그 마음만큼 용기를 내세요! · by 김민선 자매

[백통의서재] ② by 이유겸 형제

[FocusOn] #2. 소개팅에 대한 고찰 · by 소혜정 기자

[여름특집] 이건 꼭 챙기자, 여름 꿀팁!

[연재칼럼 ‘함께’] #⑤ ‘가족 같은 것’은 없다 · by 이광희 목사

[백통의소명] ② 소개팅 서비스업 : 2205구역 안경원 형제 · 배온유 기자

교구 교회 이모저모!

봉사팀소개

CONTENTS

6

통권 제5권 2호(32회) 발행처 20대 청년부 (121-885)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진길 46 발행일 2015년 7월 24일 편집 박소민, 전은주 교정 박재훈, 배온유 관리 노은지, 소혜정 기획 20대 청년 홍보팀FACEBOOK www.facebook.com/100Tong MAIL [email protected]

안녕하세요.100주년기념교회 20대청년들의 통하는 이야기, 100TONG입니다. 2015년 4월 2째주에 발간되어야 했을 2호가 컨텐츠 준비완료에도 불구하고 부득이한 사정으로 한 분기 연기되어 발간되었습니다. 발간을 고대해주신 많은 독자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더욱 정성어린 컨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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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관계, 연애, 결혼. 동서고금을 막론하는 청년들의 지상최대 고민거리. 성격,

외모, 사상, 직업, 경제관 등 수많은 고민거리를 두고 오늘도 이 땅의 청년들은 골머리를

하고 가슴앓이를 한다. 하지만 크리스천 청년들에게는 여기에 몇가지 더 뜨거운 고민이

더해진다. 크리스천만 만나야 할까? 만난다면 같은 교회를 다녀야 할까? 어느정도까지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까? 기도를 하고 성경을 뒤적여봐도 뾰족한 답이 나오지 않는 이런

고민들. 우리 또래, 그리고 선배들은 어떻게 고민하며 살아왔는지 나누어보자.

100TONG의 시선

100TONG의 시선

이선민+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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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을 대상으로 데이트와 결혼에 대해서

강의를 할 때가 있습니다. 대체로 연애 강의는 호응

이 좋은 편입니다. 모든 청춘남녀의 초미의 관심사라

그렇겠지요! 그런데 강의 도중 한순간 공기의 흐름

이 확 뒤바뀌는 것을 느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십중

팔구, 그 주제는 스킨십! 이 단어를 입 밖으로 꺼내는

순간 청중들의 동공이 최대 사이즈로 확대되고 잠자

며 놀던 체세포들이 일시에 활성화되는 것을 느낍니

다. 실로 놀라운 단어가 아닐 수 없습니다. ‘키스 해

보셨나요?’ (입술을 슬쩍 움직이는 여러분들의 모습

이 눈에 보입니다.) 조금 다른 질문을 던져보겠습니

다. ‘결혼 전에 키스 해도 되는 걸까요?’(중세시대 사

제들이나 할 법한 질문이라고 생각하는 여러분들의

머리속도 훤히 보이는군요.) 결혼 전에 사랑하는 사

람들끼리 키스해도 되냐고 묻는 제 질문이 참 우습지

요? 그야 당연히 해도 되지요! 사랑한다는데, 뭐가 문

제란 말입니까!

포옹과 키스 사이

오히려 결혼식장에까지 한 번도 안 하고 가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

로 좀 특별한 사람이겠지요. (용기가 없거나 천상의 믿음을 가졌거나!) 그러나 무조

건 허용될 수 있다고 해서 다 좋은 것만은 아닌 듯 싶습니다. (역시, 목사다운 전환

이라 생각하시는군요.) 자동차가 움직이려면 악셀을 밟아야 하지만 아무데서나 아

무 때나 막 밟으면 십중팔구 과속 카메라에 걸리거나 추돌사고가 날 겁니다. 마찬가

지로, 좋다고 아무 때나 입술을 들이밀거나 내주면 그 감촉 때문에 하늘을 날듯 좋기

야 하겠지만 어느새 위기의 경계선을 들락날락 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 뻔합니다. 과속으로 질주하는 스릴도 있겠지만 그건 목숨을 담보로 하는 위험

한 일이니까요. 그러면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요? 이렇게 말해 보겠습니다. 사랑엔

단계가 있습니다. 처음엔 우정으로 시작해서 점점 애정으로 발전하고 마지막으로는

결혼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한몸을 이루게 되지요. 각 단계마다 친밀감을 확인하거나

촉진하는 스킨십이 필요합니다만 우정과 애정, 그리고 한몸을 이루는 관계의 경계선

에 해당하는 스킨십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포옹은 우정일 수도 있고 애정일 수도

있습니다. 가볍게 하면 우정이고 힘을 줘서 당겨 신체 접촉면을 넓히면 애정에 가까

운 행위이겠지요. 애정과 성 접촉의 경계선에 있는 스킨십도 있습니다. 그 한 가운데

에 있는 스킨십이 키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키스라는 스킨십은 그 성격이 참

묘합니다. 키스는 결코 만족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적절히 만족하기보다

는 끊임없이 성 관계라는 목적을 달성하라고 몸을 뜨겁게 만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글 김종필 목사

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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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굽고 싶었던 치즈케이크

뉴욕 치즈케이크 레시피

#Part 1.

#Part 2.

2306구역 김예슬D 자매

의지의 명령을 결코 따르지 않는 독불장군이지요. 성경엔 나와 있지 않지

만 제 관찰과 묵상과 경험, 그리고 여러분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이드 라인을 제

시해볼까 합니다. (얼마나 지지를 받을지 심히 우려가 되긴 합니다만.) 여러분들이

그저 좋은 우정관계를 유지하길 원한다면 결코 가벼운 포옹을 넘지 않아야 합니다.

무릇 손이란 악수를 목적으로 할 때 외엔 가급적 자제하시고 적극적 접촉보다 소극

적 거리두기가 훨씬 더 안전하고 아름다운 관계를 이어가게 하는 것 같습니다. 간

혹 연인도 아니면서 손으로 상대의 머리를 쓰다듬는 형제들이 있는데 우정과는 어

울리지 않는 스킨십이지요. 그러면 연인관계라면? 가벼운 입맞춤을 마지노선으로

설정해 두시길 강권, 강권, 강권합니다. 굳이 키스를 해야겠다면 낮에만 하시고 절

대 눕지 말고 반드시 선 자세로만 하며 두 손은 꽁꽁 묶고 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키스는 어마어마한 마력으로 우리의 이성과 의지를 마비시켜 자기가 원하는 목적

지로 우리 몸을 끌고 갈 것이 분명합니다. 아직 연애를 시작하지 않았거나, 현재 연

애를 잠시 쉬고 있거나, 막 연애를 시작한 이들은 ‘스킨십’에 대해서 충분히 인식하

고 있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혹여 가장 강렬한 스킨십(성 관계)까지 경험한 적이 있

다면, 그 누구도 정죄하지 않으니 스스로도 잘 되짚어보되 다시는 그리하지 않도록

첫 자리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한 일입니다. 요즘같이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보수적인 사고는 아닐까, 실은 걱정이 됩니다만 개방적이고 자유롭

다고 해서 더 아름답고 건강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모두들 건강하고 아름다운 교

제에 성공하시길!

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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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사이

스물세 번째 생일을 이틀 앞둔 날이었다. 낡은 아파트를 올려다보며 나는

숨을 한번 크게 들이마셨다. 들고 온 식재료의 무게가 양 손가락과 어깨에 고스란히

전해졌다. 아파트 현관문을 힘껏 잡아당기는데 꿈쩍도 않는다. 철제 손잡이 안에 응

축되어 있던 냉기가 기다렸다는 듯 손끝을 타고 넘어왔다. 그리고는 지난 이십삼 년

간 경험했던 지긋지긋한 추위와 고생의 기억들을 차례로 깨워 몸을 경직시키는 것

이었다. “아으, 이놈의 추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짐을 바닥에 내려놓은 채 곱

은 손을 움직여 휴대폰을 찾았다. 전화를 걸고 신호를 기다리며 멍하니 주위를 둘러

보았다. 현관문 오른편으로 버튼 여러 개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게 눈에 들어온다.

‘Mayer’, ‘Baumgartner’, ‘Hasselbeck’…. 쓰기도 힘들었을 긴 이름들이 작은 정

사각 버튼 위로 깨알같이 적혀 있건만 어디에도 ‘Kim’은 없었다. 마침 수화기 너머

로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다. “여보세요?” “어, 나 지금 너희 집 앞인데, 현관문 버

튼에 너희 이름이 없네. 내가 못 찾고 있는 거야?” “아, 그거 집주인 이름으로 되어

있어. 잠깐만….” 덜컹, 문 열리는 소리가 났다.

앙상한 불빛 하나가 엘리베이터 철문을 비추고 있었다. 페인트가 다

떨어져나갈 때마다 몇 번이고 덧칠한 흔적이 얼금얼금 남아 있는 문이었다. 심지어

수동이라 손으로 직접 문을 열어야 했는데, 실제로 문을 열어젖히는 그 순간에는 내

가 정신 나간 사람처럼 느껴지는 걸 어쩔 수 없었다. 뻥 뚫린 통로 대신 엘리베이터

탑승칸이 새삼스레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엘리베이터는 꽤 위험해 보이는 상태 그

대로 1층, 2층을 지나, 덜컹, 3층에 멈췄다. 왼편으로 꺾어서 두 집쯤 지나쳐 세 번

째 집, 몸이 기억하는 방향과 거리만큼 걸어가 바로 앞의 대문을 탕탕 두드렸다. 텅

함께 굽고 싶었던 치즈케이크

텅! 기억에 대한 확신이 옅어져서인지 문이 헐거워서인지 소리가 유독 크게 울리는

듯했다. “잠깐만!” 익숙한 그 목소리가 이번만큼은 적이 반갑게 들렸다. 두 달 전 크

리스마스 예배가 끝나고 친구들과 다 같이 놀러왔었던 그날의 기억에 틀림이 없음

을 증명해주는 목소리였다. 다행이었다. 그날의 웃음과 이야기와 따듯한 불빛과 음

식 들이 그리워질 때면 낮에나 밤에나 찾아들었던 곳이었으니 말이다. 막는 이 아무

도 없는 문과 문을 지나, 소리 없이 뚜벅뚜벅….

“안녕!” “모어겐! 장도 같이 보러 가는 거 아니었어? 벌써 다 사왔네.” “응,

오는 김에. Y는 어디 있어?” “형은 학교에 연습 갔지.” 나는 그제야 내가 연락한 사

람은 Y가 아닌 H라는 사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했다. 나란히 붙어 있다는 이

유만으로, 어쨌든 전혀 다른 호출버튼을 누른 격이었다. 생각지도 못한 주인이 나와

서는 어서 들어오라며 반갑게 손짓하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애초에 Y가 집에 없는

상황은 단 한 번도 맘속에 그려본 적이 없었다. 지난 두 달 내내 쿠키와 샴페인과, 함

께 바라보던 밤하늘에 총총한 별 속에 있던 그였다. 분명 내가 온다는 얘기를 들었

을 텐데 학교에 가다니, 현재의 그에게서 갑자기 이질감이 느껴졌다. 그는 지금 손

으로 직접 문을 열어젖혀야 하는 엘리베이터만큼 불친절한 세계 속에 있었다. 문득

오늘 하루를 망쳐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일파티에 낼 멋진 치즈케이크

를 만들 고야 말 것이었다. 실은 이게 H에게 이야기했던 내 방문 목적이었다. “너희

집 오븐 하루만 써도 될까?”

2306구역 김예슬D 자매

김예슬의 라이프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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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치 즈 케 이 크

레시 피

생일날 아침, 역을 통과하는 화물열차 바퀴 소리에 잠을 깼다. 바닥에 웅크리

고 누워 쪽잠을 자던 친구들도 부스스 눈을 뜬다. 간밤에 있었던 일들이 아득히 먼 데

로 쫓겨났다가, 한순간 정신이 번쩍 뜨이며 방금 일어난 일처럼 생생해졌다. 시내에서

기차로 20분, 내 기숙사까지 와서 생일을 축하해준 친구들, 간만에 무임승차한 친구 둘

이 하필이면 티켓 검사관을 만나서 화장실로 튄 소동, 그중 한 명은 Y, 다른 한 명도 남

자, 오해받을까 봐 도착할 때에서야 이루어진 두 사람의 화장실 탈출, 오늘만큼은 마

리아 대신 마르다가 되어도 좋을 것 같던 심정, 내 전매특허요리 연어치즈롤, 이국땅

에서 먹는 궁중떡볶이와 순대볶음, 내가 요리하는 내내 침대에 기대고 앉아 내 쪽을 향

해 있던 Y, ‘그가 옆구리까지 끌어올려 덮고 있는 저 이불에 오늘 향수를 뿌렸던가’ 기

억을 더듬던 나, ‘부루마블’ 게임, 한밤중의 눈싸움, 그리고 치즈케이크…. 이제 일상

으로 돌아갈 시간이었다.

같은 기숙사 친구 람이와 함께 배웅을 나갔다. 눈은 그쳤고 세상은 온통 생각

에 잠긴 듯 푸르게 빛났다. 파랗게 물든 사람들 사이로 별 뜻 없이 나누는 대화가 오갔

다. 각자 생각에 잠겨 자신도 모르게 내뱉게 되는 푸른 안개의 언어였다. 늘 시내 중앙

역에서 배웅을 받다가 반대로 배웅을 하게 되니 묘한 기분이 들었다. 더군다나 친구들

이 떠난 뒤에 방으로 돌아가면, 먹다 남은 치즈케이크 한 조각이 홀로 나를 맞아줄 것

이었다. 벌써부터 가슴 한구석이 고요한 퍼런빛으로 잔물져왔다. Y와 H가 우리를 배웅

할 때 종종 기차를 따라 달려온 이유를 알 것만 같았다. 람이에게 말했다. “우리도 기

차 따라 같이 달려가 보자!” 푸른 장막을 가르며 기차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Y

와 눈이 마주쳤다. 아직 바로 옆에 그가 있었다.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었다. 왠지 내

가 지금,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젊음의 끝자락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기차는

점점 속도를 높였고 더 이상 창문을 올려다보며 뛸 수가 없어 앞만 보고 뛰었다. 친구

들이, 그가, 점점 멀어져갔다. 통행금지 표지판 앞에서 가까스로 달리기를 멈추고 눈

쌓인 플랫폼 위에 널브러져 친구와 깔깔대며 웃었다. 한참을 웃었다. 웃을수록 마음이

휑해 눈물이 핑 돌았다.

목회자 칼럼

Page 8: [ 100TONG ] 2015년07월 / 크리스천의 연애 / 제5권2호(03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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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치즈케이크 레시피

재료

통곡물 비스킷 95g, 버터 30g, (갈색)설탕 20g, 크림치즈 470g, 설탕 80g, 달걀 2개,

사워크림 90g, 생크림 65g, 소금 1/4ts, 바닐라익스트랙 2ts, 혼당 또는 살구잼 적당량

분량

원형 치즈케이크(18cm) 1개

준비사항

① 크림치즈, 달걀, 사워크림, 생크림은 미리 필요한 분량만큼 계량해 1시간 정도 실온에 두기, ② 케이크 틀 안에 유산지나 테프론 시트를 두른 후 겉면은 은박지로 감싸 놓기

통곡물 비스킷을 지퍼백에 넣고 고운 가루가 될 때까지 부숴요.

비스킷 가루 섞은 것을 케이크 틀에 부은 후 꾹꾹 눌러 모양을 잡아요.

오븐을 160˚C로 예열해요. 크림치즈를 핸드믹서나 거품기로 부드럽게 풀어주고 설탕을 넣은 후 골고루 섞어요. 여기에 달걀을 두 번에 나누어 넣으면서 잘 섞어요.

버터를 전자레인지에 넣어 녹인 후 여기에 갈색설탕을 넣고 잘 저어요. 설탕이 녹으면 통곡물 비스킷 가루를 넣고 골고루 섞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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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의 라이프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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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워크림과 생크림을 넣고 매끈한 반죽이 되도록 섞어요. 소금과 바닐라익스트랙도 넣고 골고루 섞어요.

원형 팬 밑에 쿠키팬처럼 약간 깊은 팬을 하나 덧댄 뒤 끓는 물을 부어요. 이 상태로 오븐에 넣어 1시간가량스팀을 주며 구워요.

꼬치로 가운데를 깊숙이 찔렀을 때 끄트머리에만 물기가 살짝 묻어나는 정도로 구운 후 오븐을 꺼요. 다 익은 치즈케이크는 틀째로 완전히 식힌 후 살살 분리해요.(살구잼을 물에 약간 희석시킨 것이나 혼당을 케이크 윗면에 살살 바르면 윤기도 나고 촉촉함이 오래도록 유지돼요.)

쿠키층 위에 치즈케이크 필링을 부은 후 윗면을 정리해요. 그리고 끓는 물을 준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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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의 라이프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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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아하는

그 마음만큼 용기를 내세요!

글 김민선

여전히 서른인 것만 같은데, 어

느덧 서른셋이 되었습니다. 청년들의 연

애에 누구보다 베테랑(!)이실 30대 청년

언니오빠들께서 혹 이 글을 보신다면,

귀엽고 너그럽게 보아 주시길 부탁드리

며 글을 시작합니다. 20대 후반 교구, 특

히 27~30세가 빼곡히 모여 있던 2010년

의 12교구에서 100주년기념교회 청년구

역모임을 시작했던 저로선, 풋풋한 대학

생들의 연애보다는 ‘기승전결혼’으로

이어지던 20대 후반 청년들의 연애와 결

혼에 대한 끊이지 않던 수다들이 떠오

릅니다. 실전에서는 빛을 발하지 못하는

연애지침서 같은 이야기들 보다, 저와

남편의 만남에서부터 결혼, 그리고 현재

의 육아에까지 이르는 ‘우리 부부’의 이

야기를 나눌까 합니다. (홍보팀에서 원

고를 부탁하는 연락이 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남편의 첫 마디는 “내 이야기 좀

잘 써 줘”였답니다. 하하) 인생의 바닥을

쳤던 징글징글했던 이별 뒤, 제법 정신

을 차리고 100주년기념교회 청년구역에

서 구역모임을 시작했습니다. 누군가와

의 만남에 대한 기대보다는 그저 ‘함께

함’이 즐거워 공동체에 열심히 참여했었

죠. 매 주 구역모임과 체육대회부터 교

구 소풍까지, 구역 누구 하나 모남 없이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1년 뒤인

2011년, 부족하나마 권찰을 맡게 되었습

니다. 1년 동안 함께했던 구역식구 외에

는 아는 이 하나 없었던 교회에서, 다시

같은 구역이 되어 든든하게 저를 많이 도

와주었던 사람이 바로 지금 저의 남편이

랍니다. 같은 구역에서 제가 많이 의지

하는 사람이었기에 조심스럽기도 했고,

구역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몰라 한

참을 몰래 만났던 것 같습니다.

눈치 빠른 한 친구가 아니었더라

면 우리 구역식구들 모두 영영 눈치 채

지 못했을 정도로 말이죠. 갑작스런 연

애 발표로 충격을 받았던 우리 구역 식

구들의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하네요. 구

역 식구들은 내 일처럼 축하해 주었고,

공개연애(?)를 시작한 이후에는 오히려

우리를 중심으로 더 자주 모이게 되고

친밀하게 지낼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

각이 듭니다. (저만의 생각일까요 ㅎㅎ)

FOCUS ON #1

글 김민선

Page 11: [ 100TONG ] 2015년07월 / 크리스천의 연애 / 제5권2호(032회)

2120

2012년에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어, 저는 청년 구역장을 맡게 되었고,

남편님은 여전히 든든한 저의 지원군이

되어 함께 구역 일을 도와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해에는 ‘결혼’이라는 힘

든 산을 생각보다 너무나 수월하게 넘었

습니다. 제 눈에는 마냥 귀여웠던 우리

구역 식구들이 결혼식에 함께 참석해서

단체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나네요. 2013

년에는 남편님이 더 귀여운 스무살 청년

구역의 구역장을 맡아, 풋풋한 친구들과

함께 1년을 보냈답니다. 뱃속 아기도 함

께요. 스무살 친구들과 대략 7~8개월 동

안 배가 점점 커져가는 저의 모습을 스

무살 청년들이 함께 했다는 걸 지금 되

돌이켜 생각해보니 부끄부끄 하네요. 스

무살 친구들의 건강한 기운을 받은 주

안이는 2014년 1월에 우량아로 태어나,

지난 2월에 유아세례를 받았답니다. 이

렇게 적어놓고 보니, 만남부터 결혼, 또

우리 귀요미 아들 주안이까지 모두 100

주년기념교회 청년 교구를 빼놓고는 어

느 하나 이야기 할 수 없는 가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해요, 100주년기념

교회! 저는 특별히 교회 안에서의 연애,

믿는 사람들(신앙인들) 간의 연애이기에

서로 더 사랑으로 보듬어 줬다거나 아님

반대로 더 힘들었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

어요. (워낙 진지한 성격이신 우리 남편

님은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뭐..

별로.. 하하) 연애라는 것이 어떤 시기

에 누군가를 만나 다른 이들보다 더 많

은 시간을 함께하고, 여러 가지를 주고

받게 되는 것인데, (결혼은 같은 상황이

지만, 그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이 참 험

난한 것 같습니다.) 그 시간(!) 속에서 그

사람(!)을 만나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시

라면, 연애라는 것을 통해 주고 받는 여

러 가지 중에서 사랑뿐만 아니라 (이별

의) 상처도 하나님께서 나를 더 성장하

게 하시려고 준비하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지만

저와 남편의 이야기를 하다 보니 원고

가 금세 채워졌네요. 그리 흥미롭지 않

은 그저 평범한 이야기다보니, ‘뭐 특별

할 것 없네’ 하면서 읽으셨을 수도 있겠

어요. 마지막으로 다른 그 무엇보다 꼭

하고 싶은, 그리고 또 해야 하는(?) 이야

기로 글을 마칠까 합니다. 크리스천 청

년들이 ‘연애’를 두고 하는 보통의 고민

에 대한 저의 생각이요. (물론 정답은 아

니겠지만 혹시라도 제 생각이 도움이 되

는 분이 있기를 바라며 적는 글이니, 그

저 ‘아,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하는 정도로 받아들여 주세요.) 제가 겪

은 ‘크리스천이 아닌 이와의 연애’는 상

상 외로 많이 힘들었어요. (아, 저의 연

애사가 이렇게 공개되는군요. 하하) 하

지만 겪어보지 않고서는 그 힘듦이 어

떤 것인지 알 수 없었을 것이고, ‘아! 나

는 꼭! 크리스천을 만나서 결혼해야겠구

나.’하는 깨달음도 얻지 못했을 거란 생

각이 듭니다. 그리고 아마도 제가 처음

부터 ‘같은 교회의 이성과 연애를 해도

될까’하는 고민에 빠졌더라면 저는 지금

의 남편을 만나지 못했을 것 같아요. 그

리고 공동체 안에서 연애를 고민하는 분

들이 흔히 하는 고민 중에 ‘헤어지면 어

떻게 해야 하나’도 있죠. 그런데 이런 걱

정은 닥치면 그때 가서 고민해도 될 문제

인 것 같아요. 이런 고민만 하다가는 정

말 좋은 사람 놓치지 않겠어요? 하하. 그

사람이 자꾸만 생각나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뭘 망설이셔요! 당장 데이트

를 신청하세요!

좋아하는 그 마음만큼용기를 내세요!

FOCUS ON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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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낭만주의자의 책읽기와 연애

by 3412구역 이유겸 형제

10년도 더 전의 일이다. 그 말인즉슨,

필자도 한창 풋풋한 고등학생 때의 일이라는

이야기인데(그 시절을 떠올리니 갑자기 흐뭇

해진다.), 당시 미션스쿨의 기독동아리의 일원

이었던 나는 동아리 점심모임에 참여하고 있

었다. 그 동아리에는 졸업한 선배들이 찾아와

서 점심도 사주고 이런저런 인생 이야기도 들

려주는 훈훈한 전통이 있었는데, 그 날은 이십

대 후반의 한 선배가 찾아와 사진가로서의 꿈

을 찾고 성취한 이야기며, 자기 삶의 소소한 깨

달음들을 나누고 있었다. 그러면서 덧붙인 이

야기 중에 하나가, ‘지금은 얼굴 잘 생기면 좋

아하고, 풋풋하게 연애하지만, 내 나이 되어보

니 사람들은 외모보다도 돈이나 능력을 중요

하게 여기는 거 같다. 나이 들기 전에 맘에 드

는 사람 있으면 얼른얼른 연애들이나 하셔, 지

금이 진짜 사랑을 할 때야.’라는 것이었다. 지

금이야 ‘그러게 말이야~’ 하면서 들을 수 있는

이야기지만, 한창 낭만적인 10대 후반의 마음

에는 영 마음에 안 드는 말이었다. ‘아니, 얼굴

잘 생겨서 사귀는 게 뭐가 풋풋하고 낭만적인,

저자/정이현 출판/문학과지성사,2006 쪽수/442 정가/12,000원

저자/김영하 출판/문학동네,2010 쪽수/524 정가/13,000원

저자/C.S.루이스, 역자 이종태 출판/홍성사,2005 쪽수/237 정가/11,000원

100TONG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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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4

진정한 사랑인거지? 대화, 성격, 영혼의

끌림, 이런 게 진짜 사랑 아닌가? 외모

를 보건 돈을 보건, 둘 다 천박한 이유

에 근거한 연애 아닌가?’ (아, 내 반응

이 너무 지엽적인 것에 꼰대스러운 마

인드로 반응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면,

미안하다. 인정한다.) 김영하의 <퀴즈쇼

>야 말로, 이러한 내 판타지를 여실히 충

족시켜 주는 멋진 작품이었다. 자신조차

도 스스로의 역량을 믿지 못하는, 고시

원에서의 생활이 익숙해진 주인공 민수

는 어느날 현실 도피적으로 빠져 들어간

인터넷 ‘퀴즈 프로그램’에서 이 이상 말

이 잘 통할 수 없는 상대방을 만난다. 임

대업을 하시는 아버지를 두고 온종일 문

화생활만 하지 않고서는 도무지 알 수 없

을 법한 영화이름이며 책이며 하는 자질

구레한(혹은 섬세한) 정보들을 공유하면

서, 우정과 사랑에 빠지는 두 청춘남녀!

이 소설은 그래서 오랫동안 나의 애독목

록에 올라와 있었다. 다른 어떤 외적인

조건들과 상관없이 영혼의 결이 같음을

느끼며 한 마음이 되는 것, 그 속에서 내

가 얼마나 찌질하든지 상관없이 내 모습

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상대를 만나는

것, 그것이야말로 연애에서 우리가 애타

게 갈구하는 궁극적인 바람 아닐까? 지

금 당장은 그런 사람을 못 만났을지언

정, 분명 언젠가는 만날 수 있겠지. 내

독특한 유머와, 책에 대한 사랑을 알아

보는 누군가가 있겠지. 단어 하나만 던

져도, 서로 눈망울이 커지면서 이심전심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 있겠지. 안타까운

사실은, 그 시절 연애했던 상대방은 출

세와 입신양명에 대한 꿈이 컸고, 내게

도 그런 것을 기대하고 바랐던 사람이었

다는 것이다. 이 책을 그 사람에게 건네

며 한 번 읽어보라 했으나, 별 감흥이 없

었던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을 것

이다. 그 사람과 헤어지게 된 것도, 당연

한 일이었을 테지. 문제는, ‘어쩌면 이런

바람은 소설 속에나(혹은 Before 시리즈

같은 영화에나 나오는) 그저 ‘판타지’ 아

니었을까 ‘생각하는 것이 늙어가는 이의

숙명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

을 못 만나서였을 수도, 혹은 그런 이상

적인 상대방인 줄 알았던 사람이 알고

보니 ‘영 아니올시다’로 판결이 나서일

수도 있다. <달콤한 나의 도시>의 주인

공인 오은수 역시 분명 어렸을 때는 나

와 같은 생각을 하였을 게다. (이런 종류

의 소설로 심금을 울리기로는 양귀자의

<모순>도 만만치 않지만, 우리네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드라마로도 나온 이 작품

이 더 와 닿을 듯하다.)첫 사랑에게 순정

을 바치기도 하고, 사랑만으로 모든 것

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도 하

고. 그런데, 직장생활 7년차에 세상만사

가 결코 교과서처럼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 나이가 되면, 연애는 그리 녹록

치 않다. ‘결혼, 안할 거야?’ 라는 주변

의 시선을 따라가자니, 그저 무던한 남

자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고.

결혼 자체를 뒤로 미루고 마음이 끌리

는 대로 가자니 풋풋하고 잘생긴 연하남

을 선택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고. 그러

다 ‘남사친’이 어느 순간 남자로 다가오

고. 나이가 들수록 연애가 쉽지 않은 건

그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연애의 ‘선택

의 대가’가 커진다는 것. 어릴 때처럼 잘

안 풀리면 그저 좋은 경험이었어, 라고

이야기하고 훌훌 털어내기에는 리스크

도 크고, 결혼이라는 삶의 무거움이 연

애의 한 귀퉁이에 걸려있어 상대방을 저

울질하게 되는 상황들. (그래서, 이 소설

의 주인공의 행적이 양다리를 걸치는 등

‘윤리적’이지 않아 보여도, 독자는 무작

정 돌을 던지지 못하고, 어느 정도는 공

감하며 읽을 수밖에 없는 것이리라. 그

래도 <아내가 결혼했다>나 <결혼은 미친

짓이다>처럼 결혼 제도 자체를 의문시하

거나, 연애와 결혼을 철저히 분리시키는

급진적인(?) 입장은 아니니까 공감이 가

능한 것이겠지만.) 돌이켜보건대, 오은

어느 낭만주의자의 책읽기와 연애100TONG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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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만큼 선택지가 셋이나 된다는 것은

그만큼 주인공이 매력적이라는 이야기

이기도 하다. 현실에서는 선택지가 생겨

날 구멍조차, 사람을 만날 기회조차 잘

생기지 않는 것을 어쩌랴. 좀 더 어렸을

때 읽었다면, 서른을 갓 넘긴 주인공들

의 삶의 행태를 신랄하게 비판하지 않았

을까 싶다. 왜 저렇게 살아? 좀 진즉 진

정한 사랑을 찾아서, 본인이 원하는 멋

진 삶을 살았어야지. 그런데, 이젠 그런

말을 할 수가 없다. 내가 잠시 방황하고

고민하는 사이에도 시간은 흐르고, 세상

은 나만 남겨두고 성큼성큼 저만치 앞서

가 있다. 현실적인 삶은, 그 고민의 무게

자체로 의미가 있다. 그 무게는 오롯이

본인이 지어야만 하는 것이고. (그럼에

도 불구하고, 앞서 말한 양귀자의 소설

과는 달리 달콤한 나의 도시의 오은수

는 비교적 주체적인 선택을 내린다. 실

제로 현실이 그렇게 바뀌었냐와는 다른

의미로, 그래도 덜 씁쓸한 결말이다.) 그

렇다면,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도대

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연애와 결

혼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는가?

판타지와 현실의 양 극단 사이에 엉거주

춤하게 서 있는 것일까? 사랑, 그리고 현

실 사이에서 자신의 믿음의 수준만큼 타

협하며 사는 것일까? 아니면, 아직 만나

지 못한 이상형에 대한 기대를 믿음을

가지고, 기다려봐야 하는 건가? 좀 성급

한 결론일지 모르겠으나, C.S 루이스의

이야기를 곁들이고 싶다. 그는 <네 가지

사랑>이란 책에서 사랑의 다양한 모습들

을 차근차근 검토한 후 이렇게 이야기한

다. 연인간의 사랑은 마치 종교와도 같

아서 자기 커플만의 역사서, 신조, 복음

서를 만들지만, 지속적인 하나님의 자비

가 공급되지 않으면 말라죽는다고 이야

기한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인가? 핵심

은 이거다. 초창기에는 사랑에 빠진 남

녀가 ‘서로를 우상화’할 수 있지만, 조금

만 시간이 지나도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신이 아니라는 것을, 상대방이 흠이 많

은 한 사람의 ‘인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때 우리가 택하는 방법은 ‘사랑

을 우상화’ 하는 것이다. 사랑의 힘. 위

대한 사랑. 사랑이 이긴다. 사랑이 하나

님이다. 그는 이것을 가장 큰 유혹이라

고 부른다. 마치 태양의 빛을 받아 달이

밤을 비추이듯,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자

비의 은혜를 입지 않고 영원히 타오르는

사랑은 없다. 그런데 사랑에 빠지면, 이

것을 망각하게 된다. 냉소주의자는 상처

입은 낭만주의자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

이 아니다. 더 이상 타오를 수 없게 재만

남은 사랑을 보면서, 결국 중요한 건 현

실이야 하고 백기투항하고 마는 불쌍한

냉소주의자의 삶. 그래서 C.S 루이스는

사랑보다 소중한 것은 하나님께 소망을

둔 ‘헌신’이라고 이야기한다. 실상, 연애

라고 하는 것은 궁정문학의 기사도 문

학에서 파생되어, 19세기 이후 대중화된

일종의 ‘신화’이지 않은가. 그는 연애 없

이 결혼했으나 헌신과 정절로 서로를 아

껴 ‘참된 사랑’을 나눈 수많은 선조들을

거론하며, 그것도 고귀한 삶의 모습이라

고 이야기한다. 아, 나 같은 낭만주의자

에게 와 닿지는 않는 내용이지만, 나이

를 먹어갈수록 이 이야기는 진리다. 냉

소주의자가 되지 않고 낭만적으로 남으

려면, 결국 그 분의 은혜가 절실히 필요

하다. 연애의 계절, 봄이다. 주책없이 고

리타분한 이야기로 막을 내린 것이 아닌

가 싶어 저어 우려가 된다. 그래도 어쩌

랴, 노파심은 나이 들어감의 특권인 것

을. 다들 행복한 연애하길! 알콩달콩할

때 책들도 같이 밑줄 그어 읽으며 생각

들을 도란도란 나눌 수 있길!

어느 낭만주의자의 책읽기와 연애100TONG의 서재

Page 15: [ 100TONG ] 2015년07월 / 크리스천의 연애 / 제5권2호(03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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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on # 2. 소개팅에 대한 고찰

소혜정 기자

안 생겼다. 스물한 살, 대학교 1학년. 연애가 하고 싶었다. 여대도 아니고 심

지어 남자가 더 많은 학과에 다니는데, 남들은 다 원래 있고 없다가도 생겼다는데,

나는 안 생겼다. 그래서 나는 보편적이지만 그러나 결코 만만치 않은 길로 흘러가게

되었다. 연애 대상으로서 조건이 맞는 남녀가 만나 서로를 연애 대상으로 평가하는

경연의 장, 소개팅의 세계에 발을 디딘 것이다. 그 이후 나는 20대 내내 소개팅 시

장 진입과 탈출을 반복했다. 그리고 오늘, 이십대의 끝에 서서 이 지면을 빌어 현대

사회 젊은이들의 연애사에 큰 축을 차지하는 소개팅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한다. 그

것도 크리스천으로서.

소개팅 횟수가 나이의 숫자에 가까워질수록 소개팅은 지겹고도 쉬워졌다.

누가 나서서 정형화한 것 같지도 않은데 소개팅 시장에는 암묵적인 룰이 존재했다.

누구나 알만한 소개팅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남녀가 각각, 또는 남녀의 일방이 소

개팅에 대한 의지를 주변에 표명한다. 주선자가 된 사람은 소개팅 남·녀에게 원하

는 ‘스타일’—조건이라는 말과 사실상 상통한다—을 묻는다. 주선자는 밝혀진 스타

일에 따라 소개팅을 원하는 쌍방, 또는 소개팅을 원하는 일방과 주변의 적절한 싱글

을 짝 짓는다. (한 인맥을 건너 모르는 사람을 주선하는 경우도 있다.) 남녀는 주선

자를 매개로 연락처를 교환한다. 남녀는 보통 간단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약속을 잡

는다. 남녀는 소개팅의 단골 메뉴인 파스타를 먹으며 백문백답에 가까운 대화를 통

해 상대방을 나의 잠재적 애인으로서 탐색한다. 물론 대화가 문제가 아니라 처음 만

나 얼굴을 본 순간 결정이 되었을 가능성도 꽤 높다.

FOCUS ON #2

글 소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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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이고도 반복적인 소개팅에는 거의 매 번 반복되는 요소와 때마다 생

략—변화되는 요소가 있었다. 가장 많이 반복되는 요소는 역시 파스타였고, 가장 자

주 생략—변화 되는 요소는 스타일이었다. 소개팅에 있어서 파스타라는 음식의 의미

와 중요성은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일단 대부분 여자 치고 파스타를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드물고, 파스타를 먹으러 가면 어느 정도 우아하고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대

화를 나눌 수 있다. 파스타는 그 가격이 부담스럽기 직전으로 책정되어 있으며 요란

스레 음식과 싸운다는 인상을 주지 않고 얌전하게 먹을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측면

에서 소개팅에 어울리는 메뉴로 파스타를 능가하는 메뉴는 없다. 물론 파스타를 먹

다가 이 사이에 후추가루나 파슬리 가루가 낄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한다.

그렇지만 스타일은 다르다. 스타일이 생략된 묻지마 소개팅을 할 수도 있고,

겹겹의 복잡한 스타일을 만족시키는 맞춤형 소개팅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드디어

이 시점에서 기독교가 끼어든다. 소개팅에 임할 때마다 나는 소개팅男을 ‘교회 다니

는 스타일’로 국한 시켜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반복해야 했다. 결혼을 할 것도 아

닌데도 내 머리 속에선 교회에 다니는 엄마와 그런 엄마의 교회 출석을 핍박하는 아

빠, 교회에 아빠를 끌고 가려는 엄마와 거기에서 벗어나려는 아빠가 떠올랐다. 적절

한 결론에 도달하지 못한 채 나의 스타일은 때마다 생략되고 바뀌었다. ‘홀리Holy’

한 어떤 시기에는 교회 다니는 스타일만을 고집했다. 교회 스타일을 생략하고 소개

팅을 해놓고는 별로인데 솔직히 말하기 미안해서 “그런데 그 분이 교회를 안다니셔

서 좀...”이라며 핑계를 댄 적도 있었다. 괜찮아 보이는 남자가 교회를 다니지 않는

다는 말에 “에이, 안티 크라이스트만 아니면 되지~”라고 똘레랑스를 뽐낸 적도 있

었다. 그렇게 다양한 종류와 층위의 스타일 속에서, 홀리한 내가 만난 소개팅남 중

에는 아버지가 목사인 사람도 있었고, 이름부터 성경 속의 인물인 사람도 있었다. 교

회는 안다녀도 근사한 조건을 갖춘 사람도 있었다. 그렇지만 내가 제시한 복잡하거

나 단순한 스타일에 해당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내가 상대방의 스타일에 맞는다고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해주는 것도 아니었

다. 그것은 내가 미리 생각해서 정할 수도 없는 것이었고, 노력해서 되는 일도 아니

었다. 그리고 숱한 소개팅 중에 유일하게 로맨틱, 성공적인 소개팅이 있었다. 한 손

이 아니라, 한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사건이었다.

그 소개팅에서 내가 원하는 것은 딱 하나, ‘귀여운 사람’이었다. 나의 주선

자 주변에 있던 귀여운 싱글이었던 그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나와의 만남에 응했

다. 스타일이 끼어들었다고도, 생략되었다고도 할 수 없는 소개팅이었다. 만나고 나

서 알게 된 것이지만 그는 교회에 다니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내 스타

일이었다. 바로 그 소개팅이 2년 전의 일이었고, 우리는 지금도 연애를 하고 사랑

을 하고 있다. 그리고 나의 사랑한다는 말 속에는 우리가 나누고 공감하며 함께 쌓

아가는 세계관과 가치관이 존재한다는 말이 포함된다.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면 교회에 다니느니 마느니 하며 서로를 핍박하게 될

까? 잘 모르겠다. 남자친구가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고 말하면 걱정스런 얼굴로 “결

혼도 할 꺼야?”라고 묻는 사람들에겐 그래서 딱히 해 줄 말이 없다. 다만 “하나님

은 사랑이시라는데, 하나님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질 수는 없지 않은가” 하

고 생각 할 뿐이다. 물론 우리는 소개팅 하던 날 파스타를 먹었다. 파스타가 빠질 수

는 없는 노릇이었다.

소개팅에 대한 고찰FOCUS ON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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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족 같은 것’은 없다

이광희 목사

연재칼럼

이광희목사의 ‘함께’

교회를 찾아오는 많은 분들이 기

대하는 것 중 하나는 ‘가족 같은 분위기’

입니다. 하지만 떠나는 분들이 남기고 가

는 이야기도 역시 가족 같은 분위기입니

다. 가족 같은 교회라고 찾아오고, 가족

같지 않다며 떠나십니다. 그렇기에 우리

교회가 정말 가족 같은지는 어느 한 편

의 손을 들어주어야만 말할 수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봅시다. 가족 같은 교

회라는 분들의 손을 들어줘 봅시다. 찝

찝합니다. 어용 교인, 소위 교회빠, 목사

님빠가 된 것 같습니다. 우리 교회만 최

고이고 문제는 전혀 없는 것처럼 치장할

수 있을지 몰라도, 사실 부족함이 있는

곳임을 알잖습니까. 반대로, 떠나는 분

이야기에 동조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남아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들이 무지하거나 타락해서 머무르는 것

이 아님도 알기 때문입니다. 만약 정말

교회가 좋아서 행복해하는 분에게 다가

가, 당신은 아직 실상을 몰라서 그런 것

이라며 뜻을 관철시킨다고 합시다. 그 행

복을 뺏어 나와 같이 외로움에 절망하는

것을 보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자신의 말

을 증명한다고 해서 남는 것은 죄책감과

변명뿐입니다. 누군가에겐 우리 교회가

가족 같은 분위기이고, 다른 이에겐 가

족 같지 않다 생각되어지는 이유는 무엇

일까요. 가족 같은 분위기라는 말 자체

의 모호함 때문입니다. 가족 같은 교회

에 대해서 말은 많이 하는데, 도대체 어

떤 것입니까. 한번 떠올려 봅시다. 내가

어떻게 행동했건 간에, 가족이기 때문에

사랑해야만 하는 곳입니까. 언제나 미소

지으며 등을 토닥여 줘야 하는 것입니까.

나에게는 숨기는 것 없이 모두 보여줘야

하고, 나를 최고로 높여주며, 내가 편안

해져야 하는 곳입니까. 지금 그게 가족

이라는 거죠? 그런 가족이 어디 있습니

까. 우리가 생각했던 분위기의 가족이 실

제 존재하는지 생각해봅시다. 우리 가족

은 어떤지 떠올려 봅시다. 중요할 때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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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않으면서 할 말 없으면 소리 지르

는 아버지. 알지도 못하면서 잔소리하는

어머니. 몇 살 위가 벼슬이라고 사사건

건 심부름 시키는 언니, 형, 오빠, 누나.

사춘기 반항심이 가시지 않은 동생. 세

대차이 난다면서 말도 붙이지 않으려는

어르신. 기어 다니며 온 곳에 침을 묻히

고 돌아다니는 조카. 심지어 어떤 이는

가족 중 누군가를 잃었고, 혹은 저 사람

은 가족도 아니고 차라리 없었으면 좋겠

다며 무서운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입

니다. 성경의 수많은 사람들 중 예수님

이 기도하시고 선택해 부르셨던 제자들

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친한 사람

들끼리 모였고, 사랑 받기 위해 서로를

밀쳤으며, 예수님을 팔아넘긴 사람도 있

었습니다. 모두가 서로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지도 않았고, 모든 것을 이해

해 주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

들은 새로운 가족의 모델로서 교회라는

공동체가 됩니다. 전환점은 십자가였습

니다. 갈보리 십자가를 탯줄 삼아 제자

들은 한 가족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 이

후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통일성 안에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살아갑니다. 우

리는 ‘그럼에도’ 가족입니다. 십자가의

핏줄로 태어나 교회를 가족이라 부릅니

다. 한 식탁에서 먹는 것을 식구라 합니

다. 같은 성경, 함께 드린 예배의 설교,

지금 이곳에서 나누는 구역공부를 통해

공급받고 있는 우리는 식구입니다. 해외

나 군대에 있다고 해서 가족이라는 사

실이 변하지 않듯, 어떤 상황에 있더라

도 그리스도 안에서 변하지 않을 것입니

다. 질투하고, 오해하며, 경쟁해도 그 사

실은 바뀌지 않습니다. 결국엔 그리스도

라는 반석 위에서 서로의 다름을 개성으

로 존중하고 배려할 수 있는 관계로 성

숙해질 것입니다. 티격태격하던 가정이

철이 들며 조금씩 화목하게 되듯 말입

니다. 종종 술집에서 소위 가족 같은 분

위기가 연출됩니다. 마음을 열지 못했던

사람들이 한두 잔에 속내를 터놓고 격려

해 줍니다. 다 그런 거라고 위로합니다.

함께 울어주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그것

이 가족입니까. 약물의 힘을 빌려 정신

을 놓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친구도

좋겠지만, 저는 취해 들어와 쓰러진 자

녀를 위해 북엇국을 끓이기 시작하는 어

머니가 되고 싶습니다. 갑으로서 존재하

며 모두 나에게 웃음 짓는 곳이 필요하

시다면 백화점으로 가면 됩니다. 하지만

자본의 논리에 묶여 기계처럼 감정을 소

비하는 그 곳에서도, 있지도 않은 돈을

카드로 빌려 긁고, 우리가 지나간 후에

는 뒷담화만 남아 있을 것입니다. 교회

이기에 모든 사람의 모든 것을 알고 싶다

고 한다면 그것은, 범죄입니다. 철컹 철

컹. 교회와 구역 안에서 세대차이가 나

고 권위적이거나 잔소리하는 윗사람, 나

이 많은 것을 자랑삼아 티를 내는 형, 오

빠, 누나, 언니, 좌충우돌 동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는 사람도 만날 수 있습니다. 작년 구역,

이전 교회, 다른 교회, 혹은 양질의 서비

스가 있는 어떤 곳을 뒤돌아보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가족 같은 분위

기를 연출하려기 전에, 정말 우리가 가

족인지 십자가의 탯줄을 서로 꺼내 확인

하는 과정이 필요함을 기억합시다. 가족

같은 분위기는 연출될 수 없습니다. 우

리가 만들고 싶은 그 분위기는 실제 가

족의 모습이 아닌, 약에 취한 술집이나

돈에 취한 소비시장의 가면일 수 있습니

다. 각자 십자가의 탯줄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지만 보면 됩니다. 그러면 가

족입니다. 인정합시다. 모든 가족의 모

습이 다르듯, 우리 교회의 상황이 다른

곳과 다름이 정상입니다. 한 가족이라도

세대마다 구성원과 분위기가 다르듯, 10

년 전의 교회 분위기와 지금이 다름도

당연합니다. 가족 같은 분위기는 없습니

다. 가족이 있을 뿐입니다.

‘가족 같은 것’은 없다이광희목사의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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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6

백통의소명 ②

소개팅 서비스업

2205구역 안경원 형제

100TONG

안녕하세요, 경원형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경원

교회에서의 저는 ‘본 아이덴티티’의 주인공처럼 지금의 내가 누구인지도, 나를 낳아

준 분은 누구인지도 아직 잘 모르는 부족한 존재입니다. 작년 6월 처음 교회에 나온

이후 매주일 교회에 나오며 주안에서의 나는 어떠한 사람인지 무엇을 해야 할지 알

기위해 노력하는 중이에요.

100TONG의 소명

2205구역 안경원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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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TONG

뭔가 자기소개하시는 말씀만 들어도, 어딘가 어마무시하게 비범한 포스가 장풍처

럼 풍겨져 나오는데요! 하시는 일도 왠지 비범하실 것 같은데, 어떤 직업을 갖고 있

나요?

안경원

‘스카이피플 프로젝트’라는 것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 프로젝트는 소개팅 앱과 결

혼정보 서비스 사이의 새로운 서비스인데요. 진심으로 인연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

이 모이는 웹사이트 기반의 소셜 데이팅이에요. 사실 이 프로젝트는 사업적인 측면

보다는 학내 개인들 간의 커뮤니티를 활성화 시키려던 노력에서 시작되었어요. 서

울대를 졸업한 공동창업자와 함께 FACEBOOK의 초기시절과 비슷하게 서울대학

교와 몇몇 학교들을 대상으로 한 남녀 간의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한거죠.

현재는 1만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인 ‘스카이피플(skypeople)’ 이라는 이름으로 서

비스하고 있어요.

100TONG

소개팅 서비스라니! 저에게 어울리는 잡지도 한 권 소개해주...(ㅠㅁㅠ 눈물 좀 닦

고..) 말만 들어도 재밌을 것 같은데요! 보통 어떤 일을 하며 하루를 보내시나요?

안경원

아침에 출근하면 기존 회원들로부터 접수된 여러 가지 질문이나 건의사항들을 성심

성의껏 처리하고, 새롭게 가입 신청한 회원들의 프로필을 심사해서 승인하는 일부

터 해요. 그리고 낮 12시에 소개팅 매칭카드가 모든 회원에게 발송되는데, 그 시간

이 지나면 전송된 매칭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는지 모니터링을 합니다.

그 외의 시간에는 서비스를 더 개선하기 위한 회의를 한다든가, 서비스를 여기저기

알리기 위한 마케팅 업무에 대부분의 시간을 씁니다.

100TONG의 소명 스카이피플 : 안경원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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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TONG의 소명

100TONG

오! 소개팅 앱에 가입신청하는 그 많은 사람들을 설마 직접 다 심사하고 승인할까 싶

었는데, 경원형제 같은 분들이 직접 하시는 거였네요! (앗, 소개팅앱 가입해본거 들

켰다..!) 업무의 내용도 그렇고 서비스의 내용도 그렇고 흔하지는 않은 직업인데요.

어떤 계기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안경원

평소 사업에 대한 가치관이 비슷한 지인이 이 사업에 투자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해

왔었어요. 그렇게 이 일에 투자하게 되면서 일도 시작하게 되었죠. 하지만 그저 사

업적인 코드만 보고 시작했던 건 아니었어요. 지금까지 살면서 누군가와 동업을 시

작할 때마다 파트너를 선택하는 절대적 기준은 다름아닌 ‘신뢰’였어요. 서로 간에

의심없이 신뢰를 주고받는 것이 금전적인 수익보다도 더한 가치라는 것을 경험해왔

기에, 사람을 보고 이번 프로젝트도 함께 시작하게 되었죠.

스카이피플 : 안경원 형제

100TONG

저 100TONG도 나이를 먹을수록(?) 결국 중요한 건 사람이고 남는 것도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저만의 생각이 아니었군요! 헤헷. 지금의 일을 하면서 특별

히 보람을 느끼는 순간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안경원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를 보면, 현실에 질린 주인공이 자기가 평소 동경하던 1920

년대로 시간여행을 떠나는데요. 하지만 그 동경하던 1920년대에도 질려버린 주인

공은 1890년대를 동경하는 사람을 만나 또 한번의 시간여행을 떠나게 되죠. 영화

의 말미에서 결국 주인공은 ‘어느 때보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현재가 황금시대’라

는 깨달음을 얻어요. 저도 ‘오늘’이 어느 때보다도 소중한 ‘나의 황금시대’라는 생

각을 해요.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일을 할 수 있는 하루하루가 모두 보람되고 감사

한 날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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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TONG

영화를 참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영화를 예시로 들어 설명해주시니 이해도 쏙쏙

되고, 뭔가 영화같은 삶을 사시는 것 같아 더 멋져보이는데요! 그래도 일을 하다보

면 힘든 일도 있을 법 한데, 크리스천 직업인으로서 어려움을 겪었던 적은 없나요?

안경원

몇 년전에 어떤 회사의 취업면접을 보면서, 제가 크리스천이기 때문에 술자리 참석

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가 큰 감점을 받은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사업을

운영하는 동업자로서 일하며, 술 없이 밥먹고 커피를 마시는 회식도 가능하다는 것

을 스스로 실천하고 있다보니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어요.

100TONG

스스로 인생을 개척하는 분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멋집니다! 앞으로 비슷한 분야에

서 일하고 싶어하는 인생의 후배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

(!) 부탁드려요 :D

안경원

그간의 경험들을 회상을 해보니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신뢰’에요. 같이 일

하는 사람 간에 믿음이 없다면, 어느 고객이 그 회사를 믿고 거래를 할 수 있을까 싶

어요. 그리고 ‘적성’에 대해서는 제가 꼭 들려주고 싶은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대학

학부 시절 한 교수님께서 매사 판단과 결정에 어려움을 겪는 저에게 ‘그렇게 모든 일

의 결정을 소심하게 하면 후에 CEO 옆에서 조언하는 위치까지만 갈 수 있다.’ 라는

직언을 해주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땐 ‘난 정말 CEO는 될 수

없는 인재상인가?’하며 좌절할 뻔했지만, 스스로 한계를 두는 순간 도전을 할 수 없

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의 소심함을 신중함이라는 장점으로 바꿀 수는 없을까?’하

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 이후 저는 저의 신중함을 제가 가진 최고의 무기로 사용

하였고, 덕분에 지금까지 시도한 일중에 실패를 경험한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모든

일에 신중한 성격이 꼭 필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단점이 장애가 되

어 도전하지 못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그 특징을 살려 장점으로 바꿔보는 건 어떨

까하는 거에요. 저처럼 말이죠.

100TONG의 소명 스카이피플 : 안경원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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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TONG

정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씀이에요! 이야기를 듣다보니 제가 더 살이 찐 것 같은

느낌이... (헛소리하는 단점은 어떻게 장점으로 바꿔야 할까요 ㅠㅈㅠ 쿨럭;) 멋지고

재밌는 일을 하고 있는 경원형제! 마지막으로 이 일을 통해 꼭 이루고 싶은 비전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안경원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는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요. “인생 전반기 55년은 쫓기면서

살았다. 그러나 후반기 43년은 정말 행복하게 살았다.” 55세에 암으로 고작 1년 선고

를 받은 록펠러가 43년이나 더 살고 난 후에 유언으로 남긴 말인데요. 록펠러는 1년

선고를 받고 난 후에 병원의 한 액자에 있는 ‘주는 사람이 받는 사람보다 훨씬 더 행

복하다’라는 글귀를 보고 난후 다양한 방법을 통해 나눔과 베풂의 삶을 살았다고 합

니다. 그리고 그 이전엔 경험하지 못했던 행복함 덕분에 1년이 아닌 43년이라는 가

치 있는 삶을 선물로 받을 수 있었던 것이죠. 제가 최근에 불의의 사고로 인해 한 달

간 입원생활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병실에 있는 동안 진정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

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록펠러의

삶이 담긴 책을 오랜만에 다시 읽으며 그전에는 보이지 않던 이러한 비전을 얻을 수

있었어요. 크리스천이기에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것 또한 널리 퍼지길 소망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앞서 언급된 술 없는 회식문화 만든 것이 작게나마 현재 실천하고 있는

그 예라고 할 수 있지요.

안경원 형제의 소개팅 서비스 / 스카이피플 www.skypeople.me

100TONG의 소명 스카이피플 : 안경원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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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수박 고르기와 관리법

수박껍질의 초록색과 검정색이 선명한 것을 골라요!수박꼭지가 말라있지 않고 초록색인 것이 더 신선하고, 꼭지 반대부분이 더 작 은 것이 맛있어요!장기 보관을 하실 땐 햇볕이 들지 않는 상온(15도)에서 보관하면 최대 6주까지 보관 가능해요! 자르신 후에는 냉장보관하여 최대한 빨리 드셔야 해요!

쉬고 노는 것도 좋지만, 조금만 더 영리하게 행동하면 즐거움 UP, 편리함 UP!

목 빠져라 기다렸던

여름방학과 하계 휴가!

이건 꼭 챙기자, 여름 꿀팁!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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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크림 제대로 고르기

자외선은 UVA, UVB, UVC 종류가 있어요. 그 중 UVA와 UVB가 피부 노화와 색소침착의 주요 원인인데요. 겨울에는 노화의 원인이 되는 UVA가 더 강한 반면, 햇볕이 강해지는 여름에는 색소침착의 원인이 되는 UVB가 더 강해집니다.UVA를 막는 정도는 PA, UVB를 막는 정도는 SPF로 표시되는데요. 일반적으로는 SPF 35 PA++ 이상이면 충분합니다.선크림은 한번에 두껍게 바르는 것보다 얇게 펴바르되 자주 덧바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유통기한이 지난 선크림은 테이프나 스티커 붙이고 뗀 자국 등을 지우거나, 플라스틱 물품을 광내는 것에 특효라고 하니 다 쓴 선크림도 버리지 말고 활용!

휴가 여행 꿀팁

부모님 차를 자녀들이 운전하게 되었다면, 자동차 보험사에 전화한통 걸어 휴가기간 중에만 운전자를 추가하세요. 저렴한 금액으로 안전한 운전이 가능해집니다.먼곳으로 여행 가게 되었다면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필수!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은 금액으로 가입할 수 있는데 반해, 여행지에서 겪게되는 각종 상황들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포함되어 있으니 꼭 챙기세요!여름철 휴가를 떠날 땐 선글라스를 하나 챙겨가세요. 갑작스런 햇볕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은 기본이고, 선글라스를 뒤집어 놓으면 여행지에서 휴대폰 거치대로 활용할 수도 있어요!여행을 떠날 때 후드티를 챙겨가세요. 여행가방 가장자리에 놓으면 충격완화제가 될 뿐만 아니라, 갑작스런 한 밤의 추위를 막는 이불로 활용할 수도 있고, 베개로 활용할 수도 있어요!

교 구 교 회

이 모 저 모

1.2.

3.

4.

1.2.

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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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한 날씨에 더 러블리한 구역원들과 함께한 100together, 함께해서 더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박이레 자매

저는 이번 백투게더 처음 참여했는데, 새로운 환경에서 구역원들과 함께하며 꼭 초등학교 때 운동회를 다시 경험하는 것 같아 너무 신나고 설레였습니다. 행사를 위해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김하정 자매

5월 5일, 바야흐로 어린이날! 신난건 비단 어린이들만이 아니었다.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며, ‘내 안에 열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100Together 전교인 운동회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신이 나게 뛰어 놀 수 있었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던 이번 전교인 운동회의 현장은 어떠했을까?

내 안에 정말 열 있었네!

교구·교회

이모저모

우선 땡볕 아래에서 고생하신 모든 스탭분들께 감사드립니다 ^ㅅ^ 어린이날과 너무나도 잘어울리는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씨 속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다음 운동회가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 -전민지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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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월, 교구모임

지난 4월 26일(주일), 4부 예배 후, 선교기념관 2층에서 21교구 교구모임

을 가졌습니다. 올해 들어 처음 가진 교구모임인지라 시작할 때는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지요. 그러나 함께 먹고, 함께 웃고, 함께 구역이야기 듣다

보면 조금씩 경계심을 풀고 무장해제하게 되지요. 처음 만난 타인 같은 이

들이지만, 금세 공통점을 찾고 동질감을 느끼고, 한 가족임을 알 수 있었

습니다. 당일 김종필 목사의 말씀 인도 후 관심별 모임이 있었는데 5월 중

에 후속 모임을 가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모여 100투게더 응원 연습!

5월 마지막 주일에는 2~3개 구역끼리 연합구역모임을 가지고, 6월 마지막

주일에는 다시 한 번 교구모임을 가질 예정입니다.

2. 100투게더

5월 5일(화) 100투게더가 끝났습니다. 푸른 하늘을 담은 파란색 1팀 21

교구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고 하죠! 우승도 기쁜 일이지만 준비하는 것

도 즐거운 일이었고, 당일 아침부터 오후까지 ‘그 현장에서 한 마음’으

로 함께 했다는 것이 훨씬 더 즐거운 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서

‘100Together’가 아닌가 싶어요.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 참여한 모든 분

들 고맙습니다.

3. 21교구 독서모임

지난 1월, 겨울수련회 이후 독서모임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신앙잡지와 서

적을 읽음으로써 성경의 가르침을 더욱 풍성하게 삶 속에 녹아들게 하는

모임입니다. 책을 읽고, 자연스럽게 세상 속을 살아가면서 가지는 고민들

도 함께 나누게 됩니다. 모임은 6월까지는 한달에 1~2회 진행되며, 7~8월

은 매 주일마다 진행됩니다. 참가 제한은 없습니다. 자세한 문의는 2110구

역 정국진 형제(010-3990-0303)에게 부탁드립니다.

21교구 소식 -김종필 목사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집에

산다

6월에는 모두 떠나라 하네

문을 나서다

아랫집 할머니를 지나쳤다

뒤돌아보았다

피어오르는 꽃을 바라보는 것

머물러 들었다

잎사귀를 어루만지며 이야기

하는 것을

그대로 멈췄다

가시 줄기를 세우고

비틀어진 곳에 부어진 물줄기

를 따라

생명이었네

소품이 아니라

생명이었네

배경이 아니라

나에게는 같은 꽃

당신에게는 각각의 이름

나에게는 허물어질 화단

당신에게는 여전한 생명

소멸되어 가는 세상에서

움직일 수 있는 생명이

멈춰 있는 생명을 돌본다

너도 나에겐 생명이다

나도 너에게 생명이고 싶다

지나치지 말고

잠시 머물러라

멈춰선 자의 앞에 서

말 못하는 이의 소리를 듣자

삶과 삶이 마주하는

지금 여기 우리

22교구 소식

< 화단 >

-이광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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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당신은

반드시

시간의 시험을 맞게 된다.

시간 앞에 변하지 않는 사람이 없고,

시간 앞에 무력하지 않은 감정이 없으니,

그대의 사랑,

시간을 견뎌낼 수 있다면

그 늙어버린 ‘사랑’ 으로

숭고해지지 않을 삶이 있을까.

폴 사이먼과 아트 가펑클 할아버지가 부릅니다.

[더 복서] https://youtu.be/ky57Jo3-BaU

23교구 벗들에게, 장재령 드림

23교구 소식 -장재령 목사

1.지난 3월 29일 주일, 이웃사촌 교구모임이 있

었습니다. 봄(春)을 맞이하여 교구식구들이 정

성껏 준비한 새싹비빔밥으로 입맛을 돋우었고,

우리에게 봄을 허락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이웃

사촌동정을 나누며 애찬식을 나누며, 공동체를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 지난 3/28(토), 4/18(토) 용인소재 한국기독

교순교자기념관에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구역장과 청년, 3

월-16명, 4월-11명이 뜻 깊은 시간을 보냈습

니다. 선배들의 신앙을 전수받고 더욱 깊은 신

앙인으로 굳건해지길 원하는 청년은 담당목사

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일정은 권찰

들을 통해 전달됩니다. 타교구도 환영합니다!

3. 4,5월 교구모임은 100투게더로 인해, 미니올

림픽, 전교인체육대회로 모였습니다. 5월 5일,

4교구가 속한 4팀은 전체 3등을 차지했습니다.

여자피구는 당당히 1등을 했습니다. 수고한 이

웃사촌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교구목사 김우진(010-2048-9177)

24교구 소식-김우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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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팀 소개

안내팀 : 주일 4부 예배의 인원 계수와 자리 안내를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모임 시간] 3시 20분 ~ 3시 40분

[봉사 시간] 3시 45분 ~ 6시 [문의] 한태정 01071940986

친교팀 : 주일 4부 예배 후 친교실에서 다과와 음료 준비로 짧은 시간 동안 많

은 보람을 느끼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친교실 [봉사 시간] 5시 30분 ~ 6시

[문의] 정서희 01034251815

새가족팀 : 4부 예배 시 홍보관 지하 2층에서 예배를 준비하고, 예배 후에 새교

우분들을 도와드리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2층 [봉사 시간] 3시30분 ~ 6시

[문의] 김예슬D 01075791548

찬양팀 : 4부 청년 예배 시작 전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찬양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제 4별관 201호

[모임 시간] 토요일 6시 ~ 9시 / 3시 30분 ~ 5부 예배 전

[봉사 시간] 5부 예배 [문의] 김아영C 01092454756

홍보팀 : 계간지로 배포되는 20대 청년 소식지 100Tong을 기획·제작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교회 근처 카페 [봉사 시간] 1시 00분 ~ 4시

[문의] 배온유 01035883760

성극팀 : 크리스마스·부활절 등 주요 명절마다 성극을 선보이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제 4별관 2층 [봉사 시간] 오전 10 ~ 오후 1시

[문의] 최정원 01099464621

마이로드 성가대:주일 4부 청년예배 때 한 마음 한 목소리의 성가로 섬기

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선교기념관 지하 1층 [모임 시간] 3시 ~ 예배 전 / 예배 후 ~ 7시

[봉사 시간] 5부 예배 [문의] 고효정 01073608757

관리팀 : 주일 4부 예배 후 성전을 정화하는 팀입니다.

[봉사장소] 본당 [봉사시간] 5시 50분 ~ 6시 30분

[문의] 우지수 01047228941

중보기도팀 : 청년공동체를 위해 기도하는 모입니다.

[문의] 김우진 목사 01020489177

예배와 삶이 풍요로워지는 섬김의 자리에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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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facebook.com/100Tong

2015년 여름 호 : 크리스천의 연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