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tong ] 2012년05월 / 앨범을 펼치다 / 제2권5호(0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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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TONG : 100주년기념교회 20대 청년부 계간지 013 / 2012년05월 / 앨범을 펼치다 / 제2권5호(0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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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튬도 함께 열심히 고민해 주시고, 적극적으로 사진촬영에 협조해 주신

안내팀 김보국 형제, 김형민 형제, 유혜민 자매,

새교우팀 문선지 자매, 이병은 자매에게 감사드립니다 ^^

표지 사진 홍보팀

통권 제2권 14호 발행처 100주년기념교회 20대 청년부(club.cyworld.com/fresh100) 121-885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142-1 발행일 2012년 5월 6일 편집 최유리 교정 허수강 기획 20대청년 홍보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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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을 펼쳐보다 : 목사님 글

예전에 내가 허리를 다쳐서 굽히기 힘든 허리로 아들의 토사물을 치우면서 생각을

했다. 나에게 아들이란 어떤 존재인가.

간단하게 답이 나왔다. 아들은 나에게 유일하게 웃음 짓게 만드는 사람이며, 아들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유일한 약점이다. 아들로 인해 나는 묶이며, 아들로 인해 난

인내한다. 아들로 인해 난 언제나 노출되며, 아들로 인해 난 미래를 기약한다.

내 아들은 이런 나를 알리 만무하지만 아들에 대한 내 사랑이라는 것은 그런 것과는

상관이 없다. 아들이 알아주기를 바라지만 그것은 내가 아들에 대해 품는 사랑에 대한

대가가 아니라, 아들이 그만큼 사랑을 받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자신이 깨닫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나 아무리 내가 아무리 아들을 사랑한다 할지라도 나는 아들에게 상처를 주며

때로는 그에게 고통을 준다.

인간의 사랑이라는 것은 이처럼 한계가 있다. 그러나 인간의 사랑의 따듯함과 함께

그것이 가지는 한계 또한 우리로 하여금 완전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갈구하게 하는

하나의 귀중한 이정표가 된다.

가정의 달 5월은 우리가 경험한 인간의 사랑의 따듯함과 한계, 이 두 가지 모두를

기억해 보면서 그것이 가리키는 진정한 사랑의 실체를 발견하는 일이 있었으면 한다.

강주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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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나를 사랑하시나요?어느 날, 아버지께서는 ‘사랑이란 뭘까’ 고민하던 어린 저에게 재밌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좋아하지 않아도 사랑할 수 있다’라는 얘기였는데, 그 당시 저는

많이 좋아하면 사랑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다소 생소하게 들렸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좋아한다’는 것은 취향적인 측면이 크다고 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콜라를

좋아하고, 제비꽃을 좋아한다’는 것은 결국 그 사람의 취향입니다. 그래서 콜라를 좋아하는

만큼 사이다는 덜 좋아할 수 있고, 제비꽃을 좋아하는 만큼 해바라기는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은 이 모든 것을 떠나, 그 사람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이라는 얘기였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모습이 다 다르고 취향 역시 달라서 모든

사람을 똑같이 좋아할 수는 없어도, 모든 사람을 똑같이 사랑할 수는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구역모임을 하던 중 ‘사랑은 훈련이다’라는 말에 대해 ‘과연 훈련이라면 진정한 사랑이냐’

는 얘기들이 오갔습니다. 이에 구역장님은 성경 속 ‘사랑’과 관련된 말씀으로 익히 알려진

고린도전서 13장을 들며 이야기하셨습니다,

4 사랑은 오래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않으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5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6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7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것을 견디느니라.

이 구절을 통하여 살펴보았을 때 ‘자랑하지 않고’, ‘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등

의지적인 표현들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앨범을 펼쳐보다 : ” 어째서 나를 사랑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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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 우리 중에는 사랑 받을 자격이 있어서 사랑 받는 사람은 없으며, 사랑이란 어떠한

대가로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여 주는 것인 것 같습니다.

“나는 누구인가요. 온 만물의 주께서 내 이름을 아시고,

나의 아픔을 알려고 하시고.

나는 누구인가요.

밝은 새벽별인 당신께서

나의 방황하는 마음의 길에 불을 밝혀주시고…

내가 누구여서가 아니죠.

당신께서 행하신 일들 때문이에요.

내가 행한 일 때문이 아닌, 바로 당신이 당신이기 때문이죠.”

대가를 바라지 않는 하나님의 ‘아가페적인 사랑’은 세상의 관점으로 보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대체 부모님은, 대체 하나님은 왜 나를 사랑하실까’라는 질문에 ‘부모님이니까’,

‘하나님이니까’라는 대답이 가장 적절한 것 같습니다.

100Tong 5월호의 주제인 ‘앨범’을 펼쳐보며 하나님의 사랑과 가장 닮은 가족의 사랑을

기억하고, 대가 없이 받는 모든 과분한 사랑에 감사하는 가정의 달 5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아가, 받을 사랑을 원동력 삼아 저 역시도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주변의

지체들을 그들의 모습이나 행실과 관계 없이 사랑하고 싶습니다.

글 / 2304 구역 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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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을 펼쳐보다 : 성경 속의 가족愛

신실하지 못한 아내와 용서하는 남편 (호 1~3)

행실이 바르지 못하고 신실하지 못한 아내의 허물을 덮어주며

믿음 안에서 사랑하는 남편의 이야기.

1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이 다른 신을 섬기고

건포도 떡을 즐길지라도 여호와가 저희를 사랑하나니 너는 또

가서 타인에게 연애를 받아 음부 된 그 여인을 사랑하라 하시기로

[호 3:1]

호세아와 고멜

글 / 허수강 , 일러스트 / 이지아

자식을 위해 어머니로서의 권리를 포기하려 한 여인 (왕상 3:16~28)

한 아이를 두고 두 여인은 서로 자기 아이라고 하는데, 이에

솔로몬 왕은 아이를 반으로 갈라 나누어 가져가라 한다. 이에 진짜

아이의 어머니는 자신이 낳은 아이를 잃을 뻔하자 어머니로서의

권리를 포기하려 한다.

26 그 산 아들의 어미되는 계집이 그 아들을 위하여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왕께 아뢰어 가로되 청컨데 내 주여 산 아들을 저에게

주시고 아무쪼록 죽이지 마옵소서 하되 (이후 생략) [왕상 3:26]두 여인과 한 아이 그리고 솔로몬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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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에 대한 사랑 속에 견고해진 믿음 (딤후 1:5)

디모데의 믿음은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의 믿음 속

내리사랑이 있었기에 성숙해질 수 있었다.

5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 확신하노라 [딤후 1:5]

로이스, 유니게, 디모데

시어머니를 따라 믿음의 땅으로 간 며느리(룻 1:1~22)

시어머니 나오미와 유다 베들레헴으로 간 며느리 룻 이방 여인인

룻은 보아스와 결혼하여 다윗과 예수님의 조상이 되었다.

16 룻이 가로되 나로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룻 1:16]나오미와 룻

남매간의 우애 (요 11:1~44)

병든 나사로를 위해 누이 마리아와 마르다는 예수께 사람을

보내어 사랑하는 자를 위해 도와달라고 한다. 이후 예수님은

병들어 죽은 나사로를 살리셨다.

1 어떤 병자가 있으니 이는 마리아와 그 자매 마르다의 마을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라 2 이 마리아는 향유를 주께 붓고 머리털로 주의 발을

닦던 자요 병든 나사로는 그의 오라버니더라 3 이에 그 누이들이

예수께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하니 4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함이라 하시더라 [ 요 11:1~4]

나사로, 마리아, 마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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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을 펼쳐보다 : 추억담기

8살 때, 한 살 어린 내 여동생이랑 같이 피아노 학원에서

놀고 있었다. 그런데 잠깐 한눈을 판 사이 동생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너무 놀라서 막 뛰어갔는데, 동생은 오른팔이 꺾인

채로 울고 있었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친구랑 장난치다가

의자에서 떨어졌다고 했다. 엄마가 오셔서 우린 다같이

큰 병원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 나는 4시간이 지나도 수술실에서 나오지 않는 동생이

혹시라도 없어질까 그리고 많이 아플까 걱정되어 울고 또

울었다. 한참 뒤 수술실에서 붕대를 감고 흠뻑 땀에 젖은

상태로 나온 동생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또한 이 일로

인해 팔이 다 나은 뒤에도 왼손잡이가 된 동생을 볼 때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 아마도 그때 나는 ‘동생이 없어지면 내가

정말 슬퍼지겠구나...’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을 것이다. 커

가면서 더더욱 느끼지만 나에게 여동생이 있다는 것은 정말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이자 큰 선물이다. 어떠한 친구보다도

든든하고 내 사랑을 다 줘도 모자라는 사람이 바로 내 동생인

것 같다. 이러한 동생과 지금까지 살면서 행복해 하고, 함께

잠 자고, 얘기하며 웃고, 또 그 아이를 위해 기도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

글 / 2205구역 최태임

추억담기 취재 / 김도윤, 이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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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년이 지나갔군요. 저에게는 귀중했던,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던 사건이 바로 지난해에 있었습니다.

그 사건은 다름이 아니라 ‘재수’라는 것이지요.

재작년에 대학입시에 실패하고 시작했던 재수, 그것이 저에게

‘가족의 소중함’이란 선물을 줄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답니다. 혼자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학원의 필요성을

느껴서 학원에 들어가게 되었지요. 그때까지는 우울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요. ‘아, 내가 재수학원에

와서까지 이 힘들었던 공부를 다시 해야 한단 말인가?’, ‘아,

정말로 하기 싫다’와 같은 생각 말이에요. 처음에는 적응하지

못해서 딱 한 달 다니고 그만두려고 했었어요. 그러던 도중,

어느 날 갑자기 제 자신이 너무나도 초라하고 비참하게

느껴지고, 제 주위에 아무도 없다고 느껴져 집에 돌아와서

울음을 터뜨렸답니다.

그때 어머니와 누나 그리고 아버지, 이 세 명이 저를 위로해

주었지요. 저는 울면서 제 심정을 다 토로하고, 세 명은 제

이야기를 들어주며 위로해 주었지요. 이 일을 기점으로

재수 기간 동안의 힘들고 어려운 일들은 물론, 학원에서

일어났던 아주 사소한 일까지도 집에 와서 부모님과

누나에게 한 보따리 풀어놓았답니다. 가족과의 대화시간이

재수 기간 동안 얼마나 귀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중요한 결정(예를 들어 원서 접수라던가)을 내릴 때에도

가족과 대화를 하면서 은근한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가족이 얼마나 저를 생각하고 위하는지도

알 수 있게 되었고요. 동시에 제가 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완벽하게

실천하지는 못하고 있지만요^^;;)

고등학교 3학년 때, 가족의 중요성을 모르고 친구들만을

위했던 저에게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서 믿고 의지할 ‘사람’

으로는 가족 밖에 없단다. 의현아.’라는 가르침을 재수를

통해서 주신 것 같네요.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글 / 2105구역 윤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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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 이 글을 보시게 될 땐 이 아들은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열심히 훈련을 받고 있겠지요?

외동아들로 태어나 늘 사랑만 받고 행복하게 자라온 저는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가족의 깊은 사랑을 잘 모르고

지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셨던 유학생활도

마치 제가 뛰어나서 제 능력으로 이룬 것처럼 이야기하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보내 주신 크지만

외로운 땅 미국 미시건 주의 작은 도시인 이스트랜싱(East

Lansing)이란 곳에서의 5년간의 유학생활은 제게 가족의

사랑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곳에서 한국에서 버려져서 미국으로

입양된 친구들을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그들은 착하고

성실했지만 한국으로부터 그리고 부모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상처 때문에 너무 아파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또

경제적으로 부유한 집안의 친구들도 만났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웠지만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해 외로워하고 있었습니다. 또 부모님 중 한 분과만 사는

친구들도 만났었습니다. 그들은 만나지 못하는 다른 한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으로 슬퍼하고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많은 가족에 대한 아픔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해 힘들어 하고

있는 친구들도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그 전까지 저는 부모님과 대화하고 웃고, 사랑하고

사랑받고, 함께 교회에 나가서 예배를 드리고 기도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지내 왔었습니다.

나에게 당연한 것들이 다른 이에게는 가장 소망하는 ‘일’

일수도 있다는 것을 모르고 말이죠. 한국에 올 때면 늘 해

주셨던 증조할머님의 기도도 작년 가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신 후론 당연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늘

건강하실 줄로만 알았던 할머님께서 큰 병환을 겪으시며

투병하시는 모습을 바라보며 그것 또한 당연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뉴욕에서 인턴 생활 중 아파트 임대

사기를 당해 갈 곳 없이 길바닥에 누워 하루를 지내보면서,

이 한 몸 편히 누울 자리가 없어 매일 고통 받고 사는 이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고, 정말로 집과 가족이라는

게 얼마나 따뜻한 것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소중한 것들을 저에게 경험을 통해서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참 많이 사랑해

주시지요? 주변에서는 28살의 늦은 나이에 군 입대를

한다고 걱정하시고 안타까워하시기도 하지만 저는 사실 참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이 나라를 지킬

수 있는 건강과 기회를 주신 것도 감사하고, 깊은 묵상을

통해 미래의 비전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신 것

또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28년 동안 깊은 사랑을 주신 어머니, 아버지!! 이 아들,

이제 군 복무 또한 당연한 것이 아니라 주님의 귀한

은혜임을 잘 알기에 주님의 아들답게, 부모님의 아들답게

지금까지 받은 깊은 사랑을 제가 소속된 군 공동체 안에서

아낌없이 흘려보내며 군 복무 잘하고 돌아오겠습니다. 많이

사랑합니다.

2012년 5월

아들 박희상 올림 글 / 2410구역 박희상

사랑하는 부모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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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국이와 밥을 먹는 자리에 그의 동생과 합석하게 되었다.

의좋은 형제로 소문난 만큼, 이미 완벽한 성인이 된 동생을

몇 살 더 먹은 형이 알뜰살뜰하게 챙기는 모습에 나는 참 보기

좋다고 말해줬다. 그러면서도 내 동생 앞에서 이런 모습은

보여 주지 말라고 당부했다.

나는 남동생이 하나 있다. 여섯 살이나 차이 나는데 친구처럼

친하게 잘 지낸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는 적당히

거리를 둘 줄 아는 것 같다. 가족이고 동기간이지만 서로의

영역을 존중한다. 부모님은 누나인 내가 당신 아들에게 이런

저런 충고도 해 가며 이끌어 주길 바라실 때가 있다. 우선 내

성격 탓이기도 하겠지만, 일단 누구에게 충고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어색할 뿐더러 동생이라고 해도 쑥스럽고 낯간지럽다.

우리 남매는 모태신앙으로 자랐지만 주일성수도 버거워하며

청소년기를 보냈다.

시간이 흘러 나는 공동체도 섬기고, 교회인 지체를 사랑하는

법도 배웠다. 하지만 동생은 여전히 그 자리 그대로였다.

동생은 입대하기 한 달 전쯤 아르바이트를 이유로 수련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다. 무슨 용기였을까. 나는 당시 구직

중이라 딱히 정해진 일자리가 있던 것도 아니었는데, 그에게

아르바이트로 벌 만큼의 용돈은 내가 줄 테니 섬김이팀에

들어가서 수련회를 섬겨 보라고 했다. 그러나 남들이 말하는

기적처럼 동생에게 용돈을 줄 수 있게끔 바로 취직이 되지는

않았지만, 다른 방법으로 용돈을 마련해 줄 수 있게 되었다.

내가 기적이라 부르고 싶은 것은 용돈을 마련했던 것보다

그 다음 일이다. 수련회를 마친 다음 날 아침, 동생은 나에게

용돈 봉투를 내밀며,

“누나, 이것보다 더 많은 걸 받았으니 이 돈 안 받아도 돼.”

라고 말했다.

모세는 친어머니를 유모로 두고 자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궤짝에 담겨 강물에 떠내려가는 동생을 끝까지

따라가던 모세의 누이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낯간지럽게

다정하지 못해도, 허락된 시간 속에서 동생에게 모세의 누이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다 보면 동생도 나에게 모세가

되어 주리라 믿는다. 용돈을 내게 다시 건네던, 그날 그

겨울의 수련회 다음날 아침처럼.

글 / 2302구역 맹하은

어떤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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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장 심층취재

톡&톡이영주 구역장 편 . 취재 / 홍지영

저는 회사에서 게임 개발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하~ 저와 어울리지 않죠?^^) 벌써 사회생활을 한

지도 5년 정도가 된 것 같은데요. 일단 저에게 맡겨진 일들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여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요. 그러고 나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고 행동하려고 합니다. 근데 생각과 다짐처럼

쉽지 않은 것 같네요.^^

그 생각과 다짐은 어떤 것인가요?

자기 자신을 내려놓기에요.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 사람들을 섬겨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역시 쉽지가 않더라고요.

예를 들어, 정말 작게는 쓰레기 줍기부터 크게는 밑에 사람이 할 일도 제가 도맡아 도와주고 함께해 주는 그런

거요. 그래서 사회 초년생일 때 주변 사람들을 말로만 전도하려고 했던 것과는 달리, 지금은 은은한 향기처럼

드러나지는 않지만 소리 없이 제게 맡겨진 환경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피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크리스천으로써 사회 안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뭘까요?

저한테는 동전의 양면과 같이 다가오는 것 같아요. 동전의 양면이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항상 공존할

수밖에 없듯이 말이죠. 어떻게 보면 사회인과 그리스도인의 모습도 많이 다르잖아요. 그렇지만 저는 교회 안에서

신앙생활을 완벽하게 잘한다고 크리스천으로서 완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사회라는 공간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하시고 더욱 성숙하게 하신다고 생각하거든요. 즉, 사회는 ‘훈련의 장’이라는 말이죠. 이렇게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들이죠. 그런 것들을 통해 때로는 너무 힘들고 어렵지만 그만큼 더욱 기쁨이

구역장님, 어떤 일을 하고 계시고, 그 안에서 크리스천으로서 어떻게 일하고 계신가요?

따뜻한 봄 소식이 전해져 오는 4월 15일 오늘, 청년구역장 이영주 구역장님을 만나 보았습니다. 이제 갓 30대를 넘기셨지만 아

직도 20대와 같은 모습을 지니고 계신 풋풋한 이영주 구역장님. 구역장님의 길지도 짧지도 않은 사회 경험 속에서 사회 초년생

들의 고민들을 함께 나눠 보기 위한 자리를 가졌습니다. 어쩌면 모든 20대 청년의 공통된 고민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럼,

한 번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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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게 하시는 것도 모든 것을 공존케 하시는 주님의 방법이지 않을까요?^^

그럼 최근에 구역장님의 가장 힘들었던 난관은 무엇이었나요?

요즘 힘든 부분이 있다면, 제가 생각하는 기준에 있어서 옳고 그름의 판단을 가지고 회사생활을 하게 되고, 저도

모르게 회사분들을 판단하고 제 기준만이 옳다고 옹호하며 회사분들과 감정적으로도 상하게 되는 것이 최근의

힘듦이었습니다.

두 손뼉이 맞아야 소리가 난다는 말이 있잖아요. 이 말처럼 누군가와 다투고 있는 것이 비단 상대의 잘못뿐만이

아니라 저의 잘못도 크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옳고 그름의 문제보다는 ‘과연 하나님께서 기뻐하실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저에게 맡겨진 환경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마음을 주셔서

이제는 하나님을 중심으로 모시는 삶을 살아가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구역장님은 지금 그 직업이 적성에 잘 맞는다고 생각 하나요?

솔직히 2년 전에 전직하려고 생각했었어요.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있어 개인적으로

공부도 하고 회사와 병행하며 지냈었는데, 어느 순간 같이할 수 없어 사표를 내야 하는 상황이 왔었죠. 비록

전직하려 했던 일이 경제적으로 좀 힘들지만 그 일을 통해 함께 지내게 될 분들을 생각하면 당연히 하나님께서도

원하실 거라고 생각했었죠. 그래서 사표도 냈고 정말 그만두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그때, 세 가지의 일을 통해 저의 전직을 막으셨고 저에게 이런 마음을 주셨어요. 주님께서 계획하고

인도하실 저의 인생을 제가 섣부른 신앙의 열심으로 주님의 이름을 앞세워 정하려 했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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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자 : “우와, 구역장님~ 정말 많은 유익한 말씀 감사했습니다! ^^”

이영주 구역장님 : “아니에요~ 저도 이 기회를 통해 제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되어

자극제가 된 것 같아서 좋아요. 수고 많았어요! 홍기자 ^^”

주셨어요. 그리고 그 이후로는 제 신앙의 열심보다는 묵묵히 하나님만 바라볼 때 저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인도하고 역사하실 것들을 기대하게 해 주셨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그저 그분께 제 시선을

고정시키려 노력하며 기도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질문요! 구역장님은 Q.T 잘 지키시나요?

아니요, 하하. 어떻게 하루도 빠지지 않고 그 시간을 지킬 수 있겠어요. 하지만 저는 비록 은혜의 풍성함이

다를지라도 시간을 내어 Q.T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T 또한 자신의 우선순위가 어디에 있냐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우리가 정말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곳에 시간과 열정을 쏟잖아요. 같은 것 같아요. 그곳에

그것만한 가치가 있다고 깨닫게 되는 순간, 마음은 알아서 움직이지 않을까요? 환경과 여건이라는 핑계를 대는

것보다는 그분과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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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청년집회

후기 – 어느 청년찬양팀원의 하루

어느 날, 권찰님으로부터 ‘금요청년집회가 생기는데 지원하실 분 있나요? 스태프나 찬양팀으로 섬기실 분은

연락 주세요!’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 이 문자를 받고 고민하다가 찬양집회가 한 달에 한 번 하고, 집도

교회와 가까운 편이고, ‘내’ 신앙도 좋아질 것 같아서 ‘저 스태프로 지원할래요!’라고 권찰님께 답문하였다.

답문을 보냈을 때에만 해도 스태프라고 생각해서 찬양팀을 도와주겠거니 생각했었는데 싱어로 섬기게 될 줄은

꿈에도 꾸지 못했다! 사실 나는 정확히 음을 부르지 못하는 타입이라 살짝 걱정이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나에게

주신 기회여서 가슴이 벅차기도 했다.

금요청년집회 당일, 청년찬양팀원이 대부분 직장인이라 모이는 것조차 험난했다. 어떤 팀원은 갑자기 생긴 일

때문에 못 오게 되어 대신할 분을 보냈고, 반대로 또 일 때문에 못 오는 게 아닌가 걱정했지만 무사히 합류한

팀원도 있었다. 정말 그날은 금요청년집회에 모이기만 해도 감사했고, 팀원들을 모이게 하신 기적 같은 과정들이

있었다.

청년집회가 시작되기 바로 전까지 마이크가 나오질 않아 걱정했었는데, 많은 도움의 손길이 있어서 비교적

순조롭게 마이크 사고 없이 시작할 수 있었다. 찬양을 하면서 찬양 속 가사를 생각하고 가사의 내용을 느끼며

진정 마음으로 찬양했다. 그러나 처음이어서 그랬는지 어쩌다 가사 실수가 있었고, 그 실수가 머리에 남아서

나를 괴롭히기도 했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몰랐다. 어느덧 나는 자리에 앉아서 강주훈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듣는데, 혹독한

신고식의 후폭풍이었는지 집중하기가 좀 어려웠지만, 금요청년집회를 위해 우리의 시간과 일정 가운데서

인도하시고, 부족한 실력의 찬양팀원이었던 나에게 은혜의 자리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의 손길 만큼은 느낄

2012년 4월 20일 셋째 주 금요일,

맑고 화창한 봄 날씨가 한창인 금요일 저녁,

꽃놀이도 잊은 채 하나님을 갈망하는 청년들이 모인 금요청년집회를 가다!

금요청년집회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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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운 찬양시간!

마음의 양식, 강주훈 목사님의 말씀!

금요일밤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모인 청년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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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었다. 이 손길이 있었기에 그냥 기도했을 뿐인데 설교말씀이 생각났고 뜨겁게 기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강주훈 목사님의 설교말씀 중, 날 때부터 못 걸었던 사람은 남들처럼 걸어보기라도 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며

하루를 살기 위해 죽지 못해 버티며 버둥댔다. 그 사람의 모습은 바로 현실에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버둥대는

나와 다름없었고, 영적으로 걷지 못하는 연약한 사람인 나에게 찾아와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통곡하며 울었던

기도의 시간은 기쁘고 후련하고 상쾌했다. 기도 시간 동안 통성기도하며 하나님을 찾았고, 간절히 찾으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정말 감사했다.

아직 부족한 것도 많고 처음 시작한 청년찬양팀이지만, 분명 이 집회 가운데 인도하시는 하나님과 함께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앞으로의 여정이 기쁘고 기대된다.

글 / 2410구역 정신선

금요일마다 있었던 기존 금요기도회가 매달 셋째 주 금요일에만 금요청년집회

(20대청년 주관)로 탈바꿈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 교회의 예배가 전통적이고 클래식한 예배가 주류를 이루는데, 그것은 청년들에게 정적이고 차분한 신앙들을

갖추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청년들에게 좀 더 동적인 신앙의 움직임을 갖게 해서 정적인 신앙과

동적인 신앙이 중간을 이룰 수 있는 ‘장’들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리고 청년들의 에너지를 교회에서

흡수하고 그것을 영적인 에너지를 발현시킬 수 있는 장들을 마련해 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 금요청년집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금요청년집회에 관한

<강주훈 목사 인터뷰>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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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청년집회(20대청년 주관)는 어떤 청년집회가 되길 바라시는지?

저는 100주년기념교회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만약 우리 금요청년집회가 자리매김을

하게 되면 100주년기념교회 금요청년집회가 어떤 색깔을 가지고 있게 됐는지, 여러 많은 교회의 관심과 주목을 받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느 청년집회를 따라 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또 우리 교회의 영성에

맞는 우리 교회만의 색깔을 지닌 금요청년집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00주년기념교회 영성이 그대로 반영이 되어서

청년들의 열정과 패기와 도전과 이런 것을 동일하게 주되, 100주년기념교회 영성이 묻어날 수 있도록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기존 청년찬양팀(우리누리찬양팀)과 금요청년찬양팀의 차이점이 있다면?

금요청년찬양팀은 어떤 콘셉트의 찬양팀이 되길 바라시나요?

예배의 차이점과 동일하다고 생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주일예배의 기본적인 테마가 ‘자기부인’과

‘자기죽임’입니다. 그것에 맞춰서 우리누리찬양팀이 주일예배를 준비하면서 같이 예배를 들어간다면, 금요찬양팀

같은 경우는 금요청년집회에 참가하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는 콘셉트로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것이 찬양템포의 문제가 아니라 그 속에 생명의 신앙을 집어 넣는 찬양과 찬송들이 청년들에게 자연스럽게

불러질 수 있도록 그렇게 갔으면 좋겠습니다.

취재 / 정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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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추천 : 영화

2006년 개봉하여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미스 리틀 선샤인’. 세상적인 가치관에서 루저일 수 있는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한 가족이, 귀염둥이 막내 올리브의 ‘미스 리틀 선샤인’ 어린이미인대회 출전을 위해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얼마나 콩가루 가족인가 하면, 올리브의 아빠 리처드는 논문출판에 실패했고, 엄마 셰릴은 밥상에

인스턴트 요리만 내놓는다. 할아버지는 마약 복용으로 양로원에서 쫓겨났으며, 오빠 드웨인은 전투기 조종사가

꿈인데 색맹이다. 외삼촌 프랭크는 게이이며, 마지막으로 7살 소녀 올리브는 또래 아이보다 뚱뚱한데다 유행에

뒤떨어진 춤을 즐긴다.

심지어 이들이 어린이미인대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이용하는 버스마저 고물이다. 하지만 이 고물버스의

등장이야말로 얼기설기 꼬여버린 가족간 갈등을 푸는 시발점이 된다. 그래서 아마 이 영화의 포스터에도

큼지막하게 고물버스가 실려있는 걸 거다. 출발을 위해서는 모두가 내려야 하며, 일단 시동이 걸린 뒤에는

멈추지 않기 때문에 일가족이 달려가서 탑승해야 한다. 그 꼴이 저들 스스로 보기에도 우스워서 웃음 하나 없던

가족 사이에 미소가 번지기 시작한다.

여정 내내 이들 가운데 오랜 시간 자리잡고 있던 갈등이 폭발하고 누그러들기를 끝없이 반복한다. 눈여겨볼

점은 그 모든 순간에 누구 한 명 빠짐없이 함께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가족은 한 버스에 탑승한 승객들과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어찌 보면 하나님께서는 결코 혼자서는 걸을 수 없는 나약한 우리를 위해 버스 한 대와 동행자들을 준비해 주신

것이 아닐까. 이를 20대 청년인 우리 삶에 대입해 보면, 우린 20년 남짓 같은 일행들과 버스여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완벽한 버스는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수차례 멈추기도 하고 급발진도 하고 오르막길에서는 땀을

빼기도 했겠지만 가족과 함께라면 달릴 수 있다.

글 / 이지아

완벽하지 않지만 사랑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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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추천 : 전시

2012.5.15(화)~6.9(토)

장소: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갤러리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 서관 2층)

한국-라틴아메리카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라틴아메리카의 현실과 정체성

을 주제로 사진작가 16명의 작품 70여 점을 소개합

니다. 뿐만 아니라 라틴아메리카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세미나 그리고 공연 등이 전

시기간 동안 함께 진행됩니다. 이 외에도 5월 19일부

터 일주일 간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야외무대에

서는 라틴아메리카의 전통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다

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KF한빛광장축제 Latin Fiesta’

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무료로 제공하기에, 평소에 사

진에 관심이 많거나 라틴아메리카의 문화에 관심이

있는 청년이라면 한 번쯤 가볼 만한 전시회입니다.

글 / 허수강

라틴아메리카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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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Together 홍보

전교인이 함께하는 운동회! 100Together!

5월 5일에 부천체육관으로 가시면 아니 됩니다.

올해에는 5월 28일에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으로 오셔야 합니다 :)

총 8개 팀으로(장년+청년)구성되며

20대 청년 교구는 1, 2, 4, 8팀에 배정되었습니다.

1팀(1교구:이정로 + 22교구:장재령) 2팀(2교구:권윤호 + 24교구:강주훈)

3팀(3교구:이성실 + 2030교구: 광/필/우) 4팀(4교구:백호성 + 21교구:김우진)

5팀(5교구:이동규 + 33교구:김영홍) 6팀(6교구:김신년 + 32교구:이성유)

7팀(7교구:이영란 + 31교구:유경호) 8팀(8교구:서영훈 + 23교구:임용완)

장로, 권사님들과 한 팀이 되어 신나게 뛰놀아 봐요 :)

재미나는 종목들과 상상 그 이상의 상들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모두 화정체육관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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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팀 후기

홍보팀에서 이번 달 주제가 ‘앨범’인 만큼 재미로 자신의 어릴 때 사진을 가져오기

로 했습니다. 각자 스스로가 가장 귀여운 아기였음을 자처하는 가운데, 우리 홍보

팀원들의 자신감이 얼마나 충만한지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모두들 외관은 많이 변해 버렸지만,

마음만큼은 순수하고 예뻤던 어린 때의 모습 그대로 간직하길 바라 봅니다 ^__^

누가 누구게?

내가 말야, 왠만하면 이런

얘기 안하는데 내가 어릴때는

정말 귀요미였다니까?

아 왜이러세요~

제가 여기서

제일 낫지

않아요? 얘들아, 내 사진 좀 봐 봐.너무 귀엽지 않니?

오, 언니 어렸을 때랑 지금이랑 똑같네요.

오빠 외국애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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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 간식 이벤트

생명의 양식 이벤트를 잡아라! ● 목적 : 좀 더 풍성한 구역모임을 만들기 위한 기쁨의 잔치. ● 내용 : 각 구역의 “구역 만의 에피소드”를 담아 주세요.● 접수기간 : 5월 6일~ 13일 주일 자정까지! (약 2주간)● 접수방법 : 1. 글을 작성한다. (A4용지 반 페이지 분량)

2. 사진+글을 홍보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낸다.

3. 당첨 여부를 기다린다. (따로 연락을 드립니다.^^)● 상품 : 도미노 피자 2판!” 피자 머겅! 두 번 머겅!

생명의 양식으로 기쁨의 잔치를 누릴 주인공이 될 구역!!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 드려용!!

21교구 소식

열정덩어리 21교구의 소식을 전합니다. 기대감으로 충만했던

구역모임은 점점 횟수를 거듭할수록 구역장님과 권찰들을 중

심으로 돈독하게 맺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역모임의 복

병, 중간고사!

구역원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많은 구역장님들이 아쉽게도 휴강

을 했지만, 금세 서로 보고 싶어서 남몰래(?) 모임을 갖는 구역

들이 이곳저곳에서 보였답니다. 중간고사의 여파가 쓰나미처럼

21교구를 휩쓸고 갔지만, 주춤하던 모임은 다시 활기찬 웃음과

진지한 고민 그리고 은혜로운 이야기들로 엮이고 있답니다.

최근 구역모임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

니다. 날씨가 많이 풀리면서 야외활동을 활발히 가지고 있답니

다. 탁 트인 야외는 ‘청춘’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아름다운 청년들

을 더욱 돋보이는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심신을 단련하고 있는

21교구 가족들은 5월 28일에 있을 ‘100Together 전교인체육

대회’에서 열정덩어리의 저력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싱그러운

5월, 21교구의 행진을 기대해 주세요!

22교구 소식

1. 5월 28일(월)에는 ‘100Together 전교인체육대회’가 있습니

다. 1교구와 22교구가 <1팀>으로 하나가 되어 함께 경기도 참

가하고 응원도 합니다. 고려대학교 안에 있는 화정체육관으로

봄나들이 갑시다. 사뿐한 땀도 함께 흘리고, 향기로운 산책도

함께합시다. 함께함이 우리의 기쁨입니다.

2. 7월12일(목)~14일(토)까지 22교구(20~26세 청년) 여름

수련회가 경기도 장흥에 있는 예닮원에서 있습니다. 우리의 과

거와 현재와 미래를 돌아보고, 살펴보고, 바라보는 시간. 그곳

에서 나와 하나님을 더욱 알게 될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얼

른 다이어리에 표시해 주세요. ^___________^ /

23교구 소식

1. 5월 28일은 ‘100Together 전교인체육대회’입니다. 고려대

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데, 23교구가 속해 있는 8팀은 우

승후보입니다.^^ 여러 종목들이 있으니, 구역장(권찰)님께 꼭

신청해 주세요. 우승팀에게는 어마어마한 선물이 있답니다. 개

봉박두!!

2. 5월 20일은 20대청년 금요청년집회가 홍보관 예배실에서

오후 8시 30분에 있습니다. 이때 23교구가 특송을 담당합니

다. 모두 오셔서 우렁찬 찬양소리를 들려주세요. 플레~

강사는 임용완 목사입니다. 헤헤헤~~

24교구 소식

1. 구역성경공부가 계속 진행되어 가고 있습니다. 구역성경공

부에 관해 문의가 있거나 건의사항이 있으면 24교구 담당교역

자인 강주훈 목사(010-5187-9177)에게 연락해 주세요.

2. 수련회를 위한 20대청년 특별새벽기도회가 6월11일~16일

까지 오전 6시 30분에 홍보관 지하 3층에서 있습니다.

얘들아, 내 사진 좀 봐 봐.너무 귀엽지 않니?담당교역자 : 김우진 전도사

담당교역자 : 임용완 목사

담당교역자 : 강주훈 목사

담당교역자 : 장재령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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