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tong ] 2013년07월 / 빨래 / 제3권5호(02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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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TONG : 100주년기념교회 20대 청년부 계간지 025 / 2013년07월 / 빨래 / 제3권5호(02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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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움

이번 호에서는 ‘빨래’의 과정인 ‘더러움-세탁-헹굼-건조’를 통하여 죄인인 우리가 다양한 모습의

훈련을 통하여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되어 가는 과정을 비추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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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움

F I L T H

더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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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움

모른다. 친구들과의 카톡을 통해서, 수다를 통해서, 유명한 책이나 상담을 통해서 그냥 정신적인

카타르시스를 얻으면 그것으로 위안을 얻고 만족을 얻는다. 그리고 그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그대로 남겨져 있다.

우리의 더러움에 대한 인식 그리고 죄악에 대한 죄책감은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나를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촉매제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해결하려는 모든 노력은 결국 우리의 정신과 영혼을 파괴할 것이다.

이 땅의 그리스도인이 이런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하면서도 정작 신앙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현실이 무엇을 말해 주는가?

이 글을 보는 청년들에게 호소하고 싶다. 우리의 더러움과 죄책감, 자존감의 문제는 정신적인

카타르시스, 눈물, 이런 것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만약 우리가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행하는 모든 노력이 우리가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사망을 이루게 하는 것이다.

오직 그것을 통해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 은혜만을 붙들자. 그것만이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하는 길이며 우리가 유일하게 살길이다.

글 / 강주훈 목사

더러움 그리고 구원

< 교역자 칼럼 >

자기의 죄악이나 더러움을 발견하거나 자책하는 것은 기독교의 고유한 특징은 아니다.

불교에서도 죄를 멀리하고 다른 종교에서도 저마다 자기 종교에서 규정하는 죄악이 있다.

특정한 종교가 없더라도 자기의 싫은 내면의 부분을 제거하려는 노력을 인간의 도덕성 차원에서

접근하는 사람도 있다. 때론 그것을 자기 발전의 기회로 삼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말하는 인간의 더러움과 죄책감은 다른 종교와 무엇이 다른가? 그것을

고린도후서 7장9절과 10절 말씀에서 답을 찾아본다.

1 내가 지금 기뻐함은 너희로 근심하게 한 까닭이 아니요 도리어 너희가 근심함으로

회개함에 이른 까닭이라 너희가 하나님의 뜻대로 근심하게 된 것은 우리에게서 아무 해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2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성경은 세상 근심과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이 다르다고 이야기한다. 세상 근심은 결국

자신의 정신과 영혼의 파괴를 가져오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우리에게 회개를

불러일으킴으로써 구원에 이르게 한다고 한다.

이 땅의 많은 청년들이 자신의 더러움, 죄책감, 잘못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 그것에 관계되는

책도 보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상담도 받는다. 그것을 친구들과 함께 나누면서 위로도 받는다.

그런데 그 문제로 하나님께 나아오지는 않는다. 자신의 죄악, 더러움, 연약함 그것 자체가 문제의

심각성이라기 보단 그것을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해결하지 않으려는 죄악이 심각한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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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움

글 / 박재훈 형제, 노은지 자매

빨래하기 좋은 날!

< 청년 설문조사 >

<100Tong>의 2013년 여름호 주제는 ‘빨래’. 우리는 더러운 것을 없애는 과정일 뿐만 아니라

평생토록 반복해야 하는 빨래라는 주제를 통해, 부족함으로 가득한 자기모습을 인정하며

끊임없이 빨래해야만 하는 우리의 삶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더 많은 이야기들을 하기에 앞서, 100주년기념교회의 청년들이 갖고 있는 ‘빨래하고 싶은

내 모습’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들여다보자. ‘빨래하고 싶은 당신의 모습은?’이라는 질문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의 특성상, 죄에 관한 답변보다는 생활습관이나 성격·외모 등에 관한 답변이

많았다.

20대 이하와 30대 이상으로 나누어 보았을 때에는 30대 이상의 빨랫감에서 몸매(14.29%)와 걱정·근심·의심(10.71%)이 20대의 몸매(6.56%), 걱정·근심·

의심(4.92%)보다 2배 이상 많이 나왔으며, 20대 이하의 빨랫감에서는 잠(6.56%)과 얼굴(4.92%)이 30대의 잠(3.57%)과 얼굴(0%)에 비해 많이 나와

세대차이가 명확히 드러났다.

직업별로는 직장인과 학생의 차이가 두드러졌는데, 학생의 빨랫감 중 게으름(37.14%)이 직장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고, 직장인의 걱정·근심·의심

(10.64%)이 학생의 걱정·근심·의심(2.86%)보다 확연히 많았다. 그 외에도 학생의 빨랫감에는 여드름·자만함·패션감각이, 직장인의 빨랫감에는 언행불일치·

헤어스타일·공상·권태·정죄의식·질투·혈기 등이 담겨서 직업에 따른 빨랫감의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형제들의 빨래통에는 총 79명의 빨랫감이 담겼으며, 복수답변을 포함하여 총 91개의 빨랫감이 모였다. 전체적으로는

게으름이 29.67%로 가장 빨아내고 싶은 점으로 꼽혔으며, 몸매(8.79%)걱정·근심·의심(7.69%), 욕심(6.59%), 잠

(5.49%), 속 좁음(4.40%), 이기심(4.40%) 등이 뒤를 이었다.

형 제

게으름 30%

몸 매 9%

걱정·근심·의심 8%

욕심 6%

잠 5%

속좁음 4%

이기심 4%

20대와 30대의

차이

직장인과학생의 차이

몸 매 게으름잠 얼 굴걱정 ·근심·의심 걱정 ·근심·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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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움

우리는 이번 설문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비슷하게 지고 가는 짐도 있지만, 성별은 물론 나이와 직업의 차이가 고민의

차이를 낳을 수도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설문을 계기로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주의 말씀을 따라, 각기

다른 상황과 환경 속 다양한 고민과 짐을 진 채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지체들의 삶에 서로 애정과 관심을 더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 Adam and Eve by Zampieri

이 책을 간략하게 설명하면 무언가를 탓하는 “If Only” 즉, “탓하는 피해 논리에서 벗어나 책임 전가

싸움에서 벗어나자”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 하다.

책 속을 살펴보면 과거의 무언가에 집착하게 되는 이유 중에 하나는 그 과거를 둘러싸고 있는

나를 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뿐만 아니라, 그 과거 속에 속해야만 내가 존재 할 수

있고, 그것들에게 나의 현재의 행동들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면서 현재의 내 행동들에 대한 최소한의

변명거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예를 들어, “네가 그 때 나를 조금만 더

사랑해 줬더라면……” 이라고 생각하면서, 현재 내가 이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과거의

그 사람에게 돌림으로 나의 현재의 행동에 대한 타당성을 드러내는 바보 같은 굴레 속에 존재하게

되어 버린다.

하지만 이 책에서도 이야기 하고 있듯이 “과거” 속에서 무언가를 “탓” 하며 살아가게 되면, 우리는

과거의 굴레 속에서 벗어 날 수 없는 불행을 맞게 될 것이다. 성경 속의 “옛 것은 지나갔으되,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라는 말씀이 있는 것처럼 이미 그 분께서 우리에게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 새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신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 분도 과거의 것은 묻지 않으시고 현재만

봐 주시는데, 우리가 과연 과거의 것들에 집착하여 그 분의 뜻하심에 눈이 멀어 살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해 주는 책이었다.

이번 100Tong의 “빨래”라는 주제로 우리의 과거의, 옛 것의 “더러움”은 벗어 던지고, 그 분의 새

사람이 되기 위한 한 걸음을 함께 걷고자 소망하는 바에서 이 책을 소개해 본다.

< 책 소개 >

글 / 홍지영 기자

데이빗 A. 씨맨즈의 “탓”David A. Seamands “If Only”

한편 자매들의 빨래통에는 총 91명의 빨랫감이 담겼으며, 복수답변을 포함하여 총 119개의 빨랫감이 모였다.

전체적으로는 게으름이 21.84%로 가장 깨끗하게 하고 싶은 점으로 꼽혔으며, 성격(12.6%), 욕심(8.4%), 걱정·근심·

의심(7.56%), 몸매(6.72%), 수줍음과 이기심(각각 4.2%), 습관,

언행불일치, 잠(각각 3.36%) 등이 뒤를 이었다.

● 나이별로 20대, 30대, 40대 이상, 익명으로 나누어 보았을 때에는 20대의

빨랫감에서 게으름(20.58%)을 30대는 걱정·근심·의심(18.16%)을, 40대

이상에서는 게으름과 잠(각각 50%)을, 익명으로 답한 자매들은 게으름(33.33%)을

답하여, ‘게으름’이 가장 공통되고 주요한 빨랫감임을 알 수 있었다.

● 직업별로는 직장인과 학생의 차이가 비슷했는데, 학생의 빨랫감 중 게으름

(20.58%)이 직장인의 게으름(18.36%)보다 많았고, 직장인의 성격(10.71%)이

학생의 성격(14.7%)보다 적었다.

● 그 외에도 학생의 빨랫감에는 걱정·근심·의심, 나태함, 미워함, 수줍음, 스트레스,

습관, 언행, 언행불일치, 욕심, 잠, 질투, 회피가 직장인의 빨랫감에는 감정, 고집,

공상, 교만, 나태함, 열등감, 우유부단, 자존심, 정죄의식, 편견 등이 담겨서 처해있는

상황과 환경에 따라 다양한 빨랫감들이 담겼음을 알 수 있었다.

자 매

게으름 22%

성 격 12%

욕심 8%

걱정·근심·의심 8%

언행불일치 3%

잠 3%

몸 매 7%

수줍음 4%

이기심 4%

습 관 3%

직장인과학생의 차이

게으름 성격

직장인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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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

더러움

L A U N D R Y

세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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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4

세 탁

어느 한 자매의 비명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 자매는 어엿한 성인이 되었음에도

어린 시절의 상처로 인해 어두운 그림자가 가득했다. 자매의 아버지는 술과 폭력으로 위협의

존재 그 자체였다. 자매는 막 한글을 깨우칠 무렵 아버지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속으로 빌고

또 빌었다. 그래서였을까, 결국 아버지는 병환으로 일찍 세상을 떠난다. 어머니마저도 세상의

질고를 견디다 끝내 자매를 홀로 두고 떠난다. 말없이, 멀리 그렇게 숨 쉴 곳을 찾아서. 자매는

이곳저곳에 신세를 지며 자라났다. 그 깊은 상처의 굴레가 자매를 짓누른 것이다. 어느 날 자매는

자신 안에서 울고 있는 아이를 만나게 된다. 검은 누더기를 뒤집어쓰고 한 구석에서 벌벌 떨며

두려워하고 있는 그 아이. 어린 시절의 가녀린 그 아이를 마주하자마자 자매는 생떼 부리는

어린애처럼 발버둥질하며 울부짖었다. “나는 네가 싫어...”

군대에서 만난 형제가 있다. 가난한 살림의 가정에서 자란 형제였지만 싹싹하고 패기 넘쳤다.

“부모님께서 늘 단무지에 식사를 하시는데, 제가 휴가 나왔다며 고깃국을 끓여주셨어요.”라며

구김살 없이 고백할 정도였다. 언젠가 그 형제가 극심한 홍역을 앓았다. 위태로워 보일 정도로

혼란스러워했다. “목사님, 저는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어요. 왜 살아야만 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신음하던 형제의 닭똥 같은 눈물은 눈에 선하다.

나는 이들에게 변변한 말 하나 건네지 못했다. 마주한 진통으로 극심한 소동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고난이 복’이라거나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런 교과서적인 대답을 내뱉을 수 없었다.

그저 곁에 있었다.

두 이야기 모두 10여 년 전의 이야기이다. 그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그리고 그 때

마주한 그 진통과 씨름을 지금 오늘에 와서는 뭐라 추억하고 있을까? 자매는 과거의 상처를

마주하며 고된 진통을 겪었지만, 그 이후로 얼마나 해맑아진지 모른다. 지금 두 아이의 아름다운

엄마가 되었더라. 형제의 최근 소식은 듣지 못했지만 분명 그 고통의 시간을 통해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근사한 인생의 걸음을 걷고 있으리라 믿는다.

글 / 임용완 목사

빨래!

< 교역자 칼럼 > 청년의 때에 우리는 크고 작은 진통을 겪는다. 과거의 아픔으로, 미래의 두려움으로, 그리고

기타 등등으로. 그런 시간이 그 당장은 어지럽고 숨이 막힐지라도 지나고 보면, 아니 지나온

인생 선배들은 하나같이 답변하더라. ‘그게 다 세탁과정이었다고’

이해인 수녀의 ‘빨래’라는 시를 소개한다.

오늘도 빨래를 한다.

옷에 묻은 나의 체온을

쩔었던 시간들을 흔들어 빤다.

비누 거품 속으로

말없이 사라지는 나의 어제여

물이 되어 일어서는 희디흰 설레임이여

다시 세례 받고

햇빛 속에 널리고 싶은

나의 혼을 꼭 짜서

헹구어 넌다.

그렇다. 옷가지조차 흔들고 뒤집어 빨고, 짜고, 헹궈 널어야 빛을 내뿜는데, 우리의 인생과

영혼은 오죽하겠는가. 청춘의 시절에는 더욱 더! 그런데 말이다. 그대의 속마음을 마지막으로

세탁한 때가 언제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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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탁

산을 오르는 팔순 노인이 있습니다. 무려 6시간 이상 사투에 가까운 등정 끝에 그는 불은

붙었으나 타지 않는 이상한 떨기나무를 대면합니다. 그곳에서 모세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이

만남은 모세 개인에게 40년간 잊고 지내던 하나님과의 만남이었으며, 이 만남은 이집트의 속박

속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400년간 하나님의 침묵을 깨는 사건이었습니다.

미디안 광야에서 모세와 함께 양떼를 치던 젊고 호기심이 많던 젊은이들은 참 많았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한라산보다 높은 호렙산은 광야 어디에서나 보였을 것입니다. 그곳에서 불타지 않는

떨기나무를 향해 오직 팔순 노인 모세만 호렙산 등정을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그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수련회’란 단어는 참 빛바랜 느낌입니다. 따분하고 힘들고 피곤하고

지치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 겁니다. 꽤나 불편한 잠자리, 어색함을 감추기 힘든 만남들이 이어져

다음에는 반드시 안가겠다고 결심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수련회는 호렙산 등정과

같습니다. 어떤 이들은 등정을 하다 중간에 포기합니다. 아예 오를 생각을 하지 않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호렙산에 올라야만 합니다. 일상에서 벗어난 그곳에서 우리는 좀 더

예민해지고,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점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만난 모세는 신을 벗어야 했습니다. 거룩한 하나님 앞에서 죄악과 세상에 오물이 묻은 신을 벗고

거룩한 그분을 대면해야만 했습니다. 그곳에서 40년간 모세의 삶에 얼룩진 것들이 깨끗하게

정화되었습니다.

주님께서 2013년 7월 위대한 만남의 자리에 우리를 초대하고 계십니다. 개인에게는 하나님과의

만남일지 모르나, 이 만남은 한국교회와 세상을 바꿀 위대한 걸음이 될지도 모릅니다.

수련회 준비팀은 매일 호렙산을 정복하기 위해 함께 모여 기도하며 먼저 땀을 흘리며 여러

루트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험한 등정이 힘겹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2013년 20

대 여름수련회 준비팀은 호렙산 등정을 위한 좋은 세르파(sherpa)가 되겠습니다. 저희는 이제

글 / 김우진 전도사(수련회 총괄)

생각하여 보라

< 2013년 20대청년 여름수련회 >

▲ 수련회 포스터 ▲ 수련회 준비팀의 모습

등정 준비를 마쳤습니다. 사랑하는 청년들이여! 함께 이 여정에 올라보시겠습니까.

생각하는 여름을 위해 작지만, 위대한 첫걸음을 내딛읍시다.

[ 수련회 정보 ]

● 강사 : 정한조 목사

● 일시 : 2013.7.18(목)~20(토)

● 장소 : 강화도그레이스힐

● 회비 : 3만원

● 문의 : 각교구 교역자 또는 구역장 / 권찰, 김우진 전도사 010.2048.9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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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

세 탁

저는 산책을 참 좋아합니다. 30도가 넘는 오늘도 점심 식사를 하곤 어김없이 직장 동료들과

함께 회사 인근을 걸었습니다. 20분 남짓 걷고 있으면 등과 이마에서 땀이 송글 송글 맺히지만,

동료의 얼굴을 보면서 가볍게 삶을 나누고 웃을 수 있는 그 시간은 저에게 있어 삶의 작은

여유입니다.

이번 봉사는 ‘함께 걷는다’ 가 주제입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이고, 그저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걷는’ 것입니다. 내 옆에 누군가의 공간을 마련하고, 그 사람을 나의 마음과 삶의 한

공간에 초대하여 나누려 합니다. 또한 ‘동일한 목적지’를 향해 걷는 동반자이자 친구가 서로

되려 합니다.

엊그제 첫 전체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제 한발 내디딘 것 같습니다. 아직은 서로의 마음 한 켠

내어주기가 익숙하지 않고 서로 약간 어색하지만, 우리를 위해 친히 십자가에 죽으신 그리스도의

마음을 갖게 하셔서 우리를 하나되게 하실 그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이마에 흐르는 땀을 서로

수건으로 닦아주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환한 미소 짓는 우리를 기대합니다.^^

그렇기 위해 내가 먼저 사랑해야 하고 섬겨야 함을 알고 있습니다. 진행팀은 주제말씀인

전도서를 묵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빌립보서 2장의 그리스도의 마음을 묵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내 안에 ‘내가 남보다 더 낫다.’ 는 우월의식, ‘쟤는 왜 저러지?’ 라는

편협함이 가득함을 발견합니다. 아이러니하게 저의 이런 내용들을 고백하고 나면 오히려 봉사를

향한 열정과 기쁨이 가득 차오르는 저를 발견합니다. 이게 하나님의 방법인가 싶습니다.

저는 이 하나님의 방법을 봉사를 통해 다 함께 배워보고 싶습니다. 함께 걷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어 우리가 하나되는 것’을 다시 한번 연습하고 훈련하는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준비하는 동안 봉사단 모두가 내어줄 시간과 열정을 모아 한 사람도 빠짐없이

행복하고 기쁜 시간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함께 걸으면서 쉬기도 하고 잠시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서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쉼터’였으면, 내리쬐는 태양

아래에서 잠시 쉴 수 있는 ‘그늘’ 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번 농활봉사단을 ‘또 하나의 가족’ 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가족은 구성원 사이에

높낮이가 없고 모두가 가장 자연스러우면서도 사랑이 가득한 공동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 가장 성경의 핵심 메시지이지만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번

봉사가 그 사랑을 배우고 연습하고 훈련해가는 또 하나의 장이 되길 소망합니다.^^

[ 단기봉사 정보 ]

● 일시 : 7/30~8/2

● 장소 : 전북 진안

● 프로그램 : 농촌 봉사 및 마을 잔치

< 2013년 20대청년 단기봉사활동 >

글 / 김형민 형제 (단기봉사 준비팀장)

함께 걸음, Co-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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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0

더러움

R I N S E

헹 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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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2

헹 굼

대소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는 아이와 아직 초보 부모는 매번 전쟁을 치릅니다. 기저귀를

갈아주고 옷을 갈아입혀주는 사소한 일도 실상 참 어려운 일이지요. 특히, 초보 아빠는 아이와

남겨졌을 때 늘 긴장합니다. 아기가 응가를 하면 그 고유한 내음과 충격적 비쥬얼과 대면해야

하며, 그것을 갈아주어야 하는 아빠는 매번 난관에 봉착합니다. 초보 아빠는 용기를 내서

기저귀를 갈아보려하나, 참 쉽지 않습니다. 아이는 아빠의 손길이 불편하다고 몸부림을 칩니다.

자칫 실수하면 응가가 묻은 기저귀는 바닥에 나뒹굴고, 옷가지와 이부자리는 온통 응가로

범벅이 될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정신을 차려도, 섬세하게 아이를 다루어도 우려는

현실로 다가옵니다. 온통 오물 투성이입니다. 이 일을 어째야합니까. 전부 모아 버리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한번 쓰고 버리는 옷가지, 이부자리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지금 입고 있는 옷들도 속옷들도 저희는 늘 입던 것들을 말끔하게 세탁해서

다시 입지 않던가요. 저는 손빨래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나하나의 과정이 의미 있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이의 빨래는 아빠의 손으로 꼭 해주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비누칠을

하고, 열심히 오물을 제거한 후 헹구고 또 행굽니다. 한참을 헹궈도 비눗물은 꽤나 나오지요.

얼마나 헹궈냈을까, 언제 오물이 묻었냐는 듯 말끔해진 모습으로 다가오는 아들의 옷가지와

이부자리는 참 제게 뿌듯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의 삶이 늘 오물 범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시선이 늘 이와

같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오물, 우리에게 토설된 악의 분비물로 더럽혀진 자녀들을

그저 폐기하지 않으십니다. 그 분만의 세탁법으로 저희를 정결하게 하시고, 헹구고 헹구기를

거듭하여 그 어느 때보다 말끔한 모습으로 만들어놓으십니다. 언제 오물이 묻었냐고 반문할

만큼 빛나는 모습으로 말입니다. 참 놀라운 신비입니다.

주님 앞에 가는 그날까지 늘 세탁을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늘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오물이 묻어 걱정하거나 자기 내부에서

분출되는 분비물로 고민하십니까. 그저 하나님 아버지께 맡기십시오. 그분께서 돌려놓으실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실 겁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고후 5:17)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 교역자 칼럼 >

글 / 김우진 전도사

Page 13: [ 100TONG ] 2013년07월 / 빨래 / 제3권5호(02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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헹 굼헹 굼

광고를 보면 세탁기 힘이 어찌나 강해 보이는지 모릅니다. 저도 알아채지도 못한 사이에

세탁기 속으로 집어넣어졌던 것 같습니다. 커다란 드럼세탁기 속에서 정신없이 회전하며

물대포를 여기저기로부터 쏘아 맞는데, 외관에 생채기를 남기는 채찍질과는 다르게 속으로

피멍이 들어도 겉으로는 멀쩡한 것 같고 계속적인 회전에 구역질이 날 정도로 멀미가 심했던

정신없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세탁기 광고를 떠올려보면 아기가 자주 출현하는 듯한데, 하긴 분명 헹구어진 빨래와

아기는 그 이미지가 맞닿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기의 느낌 같은 빨래.

우리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그들의 상처와 각자가 짊어지고 있는 짐을 보게 됩니다. 같이

슬퍼하고 아파하기도 하고 위로의 손길을 내밀어도 봅니다. 물론 그것이 연약한 죄인인 우리의

모습이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모습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때때로는 그것이 우리에게

버겁게 느껴지기도 하고 마음을 무겁게 끌어내리거나 혹은 더 아프게 만듭니다.

그런데 아기의 느낌은 그런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한 아이를 볼 때 마다 주변

세상에서 잠시 벗어난 듯한 느낌에 놀라곤 합니다. 물론 이 아이도 제가 알지 못하는 상처와

모난 곳이 있겠고 마냥 착한 것만도 아닐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 아이를 보면 참 깨끗하고 건강한

그의 영혼이 보이는 것 같아서 신선하고 따뜻함을 느낍니다. 주로 ‘아이 같다’는 말에서 성숙하지

못하고 자기욕구중심적인 ‘childish’를 떠올렸는데,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어린 아이 같다는

것이 이렇게 깨끗하고 건강한 느낌인 ‘child-like’라고 짐작해봅니다.

한바탕 세탁기에서 돌다 나온 저도 그렇게 맑고 건강한 영혼으로 비추어지기를 원하고

노력합니다. 언제이고 또 다시 세탁이 필요할 존재이지만, 하나님이 친히 손으로 힘차게

씻겨주신 제가 아이 같은 깨끗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비추어져서 사랑하는 그분께 영광 돌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Child

< 청년 칼럼 >

글 / 2401구역 정세영 자매

홀로 유학길에 오르기 전까지, 저는 빨래를 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어디엔가

벗어놨던 제 옷은 언제나 저절로 깨끗해져 돌아와 서랍장에 가지런히 접혀져 있었고, 그 모든

과정은 굳이 알 필요도 없고, 궁금하지도 않은, 전적으로 엄마의 영역이었습니다. 그러던 제가

자취를 시작하더니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빨래를 하려면 세제를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청바지와

티셔츠를 같이 빨아도 되는지 물어봅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제게 빨래는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꼭 해야만 하는 저의 일과가 되었습니다. 빨래의 ‘빨’자도 모르던 제가, 옷은 빨지

않으면 더러워지고, 그래서 정기적으로 세탁을 해주어야 한다는 단순한 사실을 비로소 체감한

것입니다.

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다른 이들의 관심과 인정으로만 가득 채운 삶을 살아가며

자기만족에 빠져 지내던 저는, 타지에서 뜻밖의 지독히 고독하고 처절하게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제 자신에 대한, 삶 자체에 대한 깊은 회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 주변의 화려한

불빛들이 하나 둘씩 꺼져갈 때에야 비로소 늘 한결같이 저를 감싸주던 참 빛을 알아보았고, 그

빛 안에서 말 그대로 새로이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충격적이게도 참 빛으로 깊숙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하나님께 가까이 가면 갈수록 드러나는 것은 예쁘게 반짝이는 제 자신이

아니라, 온갖 구정물로 범벅된 죄인의 모습이었습니다. 그것이 그 동안 온갖 세속적인 타이틀로

치장했던 저의 실체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난 이후 저는, 제가 사람답게, 하나님의 딸답게 살기 위해서는 단지 옷 뿐만이

아니라 영혼 깊숙한 곳부터 정기적인 빨래가 필요하다는 것을 통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옷가지와 달리 영혼의 빨래는 스스로 할 수 없기에, 매일 하나님 말씀 앞에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내 말씀은 초강력 세제가 되고 저의 눈물은 버블샷 버금가는 물이 되어 더러워진 제 영혼을

말끔히 씻겨줍니다. 그렇게 하루 하루 하나님께 헹궈지면서, 제 자신이 처음 지음받았을 때의

모습으로 회복되어가고 있지는 않을까요.

때때로 빨랫감이 한없이 밀리기도 하고 빨래를 할 시간도 없이 바빠지기도 하고 혹은 그저 마냥

귀찮아지기도 하는데요. 언젠가, 하나님께서 제 안의 모든 빨래를 마치시고 “빨래 끝~~!” 외치며

기뻐하실 그 날을 상상하며 내일도 하나님께 세탁 맡겨야겠죠?

내 영혼의 빨래글 / 2309구역 최혜윤 자매

하나님의 세탁으로 본래의 모습을 찾아가는 우리 이야기

Page 14: [ 100TONG ] 2013년07월 / 빨래 / 제3권5호(02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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헹 굼헹 굼

‘시간이 약이다.’ 라는 말이 있지만 시간이 지났다고 깊은 상처라 나아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잠깐 잊을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진 것뿐이지 본연의 상처는 사람의 힘으로 쉽게 나아질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상처 혹은 충격을 받은 일이 불현듯 떠오르면 꼼짝할 수 없게 그 시간 속으로 들어가 무너져

버리고 만다. 내가 그렇다. 그래서 나는 무언가 의지하고 바라보아야 할 대상이 꼭 필요하다.

누군가에게는 가족일 수도 있겠고 소중한 연인 혹은 존경하는 분일 수도 있겠지만 누가 뭐래도

나에게는 하나님이 그런 존재이신 것 같다. 나는 상처를 받거나 어려운 일이 있으면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끙끙대기만 했는데 하나님을 만나고부터는 하나님께 고민상담하듯 나의

이야기를 하나씩, 하나씩 꺼내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반응도 없는 것 같고 혼자서 뭐하는 거지

싶다가도 이야기를 하다 보니 내 어깨를 토닥이시며 위로하는 그 분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

“괜찮다. 지혜야. 그 일이 힘들었구나. 그럴 수 있지 그렇지만 기운 내렴.” 나는 혼자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었다. 내 이야기를 다 들어주시는 전능자가 늘 내 곁에 계시면서 작은

이야기를 들어주셨다.

서두에 말했듯이 깊은 상처는 쉽게 나아질 수가 없다. 그렇지만 나는 하나님과 이야기하는

과정을 통해서 힘든 일, 어려운 일들을 조금씩 치유해 나갔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뜬 구름 잡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그냥 그런 존재이시다. 좀 더 세련된 말로 표현하고 싶지만 내 모든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내 상처를 어루만져 회복하시는 분이라고 밖에는 표현을 못하겠다.

하나님과 이야기 하는 훈련을 했다고 하기 보다는 고아 같은 나를 버려두지 않으시고 친히

찾아오신 그 분의 은혜를 내가 입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꾸준히 하나님과 이야기하고 교제하여서 삶의 매 순간이 하나님과의 달콤한 회복에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그리고 전능자 하나님은 반드시 나를 회복시켜 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대화 속의 회복글 / 2103구역 강지혜 자매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더러워짐이란 저에게는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떠오르게 합니다. 무엇이든 깨끗한 것들은 시간의 소모적 흐름 속에 각기 정도는

다를지라도 조금씩 더러워져가기 마련이고, 때때로 그렇게 더러워져간다는 사실마저도 우리는

시간의 흐름 속에 망각하며 살아가곤 합니다. 스무 살 무렵, 제게 더러움은 항상 더러움으로서만

차곡차곡 쌓여져 갔었고 그럴 때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깨끗함의 기준들을 찾으며

어디까지가 더러운 것이고, 어디까지가 깨끗한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해 보았지만, 그것들은

제가 만족할 만한 깨끗함의 절대적인 기준을 제시하지는 못했습니다. 세상의 그럴싸해 보이는

여러 깨끗함의 기준들은 이리저리 사람들의 주관 속에 끌려 다녔고, 새로 생기거나, 혹은 갑자기

사라져버리곤 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방황했던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하나님은 한

치의 오차 없는 계획하심으로 제게 기적처럼 나타나셨습니다. “바로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절대적인 깨끗함의 기준이다. 나의 길은 세상의 길과는 다르고, 그러므로

나의 기준은 세상의 것과는 구별되어 이리저리 끌려 다니지 않는, 아니 끌려 다닌다는 것이 아예

불가능한, 절대적인 것이다.”

그렇게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고, 제 신앙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가지고

있던 모든 세상적인 사고를 뒤집는 과정들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세상은 누군가를 이기고,

조금이라도 더 내 손에 쥐기를 가르쳤지만, 예수님은 모든 사람에게 져주고, 조금이라도 더 내

손에 쥐고 있던 것을 내려놓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은 ‘Give and Take.’를 당연시 했지만,

예수님은 ‘Give and Give.’를 요구하셨습니다. “주고 잊어버려라.” 이 말씀은 제 머리 속에서만

맴돌 뿐 그것이 가능하리라는 마음은 항상 먼 나중의 일로 미루고, 또 미루었습니다. ‘아직은

준비가 되지 않았어. 교회 다닌지 얼마나 됐다고! 내 신앙이 어느 정도 성장하고 준비가 된

다음에는 언젠가... 아니, 그렇게 살지 않는 사람도 많잖아? 굳이 내가 해야 할 필요는 없잖아?’

예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인 ‘아가페’ 사랑을 저는 머리로도, 마음으로도 결국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치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던 베드로처럼, 저는 그 말씀을 백 번도 넘게 계속해서

부인하며 살아 왔습니다.

그러던 올해 4월 저는 지하철 역에서 구걸을 하는 한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할머니는 항상 그곳에 있었지만 제가 인식하게 된 시기가 그쯤이라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항상

지나다니면서 도움을 드려야 한다는 머리의 생각만 있었을 뿐 마음에서 우러나온 행동으로는

절대적 깨끗함글 / 2207구역 이원호 형제

( continues → )

Page 15: [ 100TONG ] 2013년07월 / 빨래 / 제3권5호(025회)

2928

헹 굼헹 굼

나를 스스로 부인하고 그 빈 자리에 하나님의 사랑을 내 마음속에 부은바 되었을 때에만 진정으로

누군가를 위로하는 사랑을 전할 수 있게 되었고, 그 마음의 원천은 오직 하나님이시기에 내

스스로의 의로 쌓여 시간의 흐름 속에 사라져 버리는 것이 아닌 ‘하나님만 홀로 영광을 받으소서.’

라는 고백으로 이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13장 34-35절의 말씀처럼 우리가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가 서로 사랑하기를 마음 먹는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단 하나의

절대적 깨끗함의 기준이시므로 우리를 깨끗한 자라, 내 제자라 불러 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주님께 간구함으로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부터 사랑하기를 시작할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때로 얼룩진 인간에서 깨끗하게 세탁되어 향긋한 향기를 품을 수 있는 인간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닐까요? 더 나아가 주님 안에 거할 때에만 영원히 그런 향기를 품는 깨끗한 존재로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닐까요?

도저히 옮겨지지 않았습니다. 그걸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내가 드릴 수 있는 작은

금액으로는 아무런 도움이 못 될 것이라는 인간적인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굳이 내가

아니더라도 더 돈이 많은 누군가가 와서 도와주는 것이 할머니에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은 제겐 너무나 당연해 보였습니다. 그렇게 몇 번을 애써 못 본 체하며 지나쳐만 가던 저에게

하나님께선 이런 마음을 주셨습니다. “네가 물질적으로 가진 것이 적다는 것만 바라보지 말아라.

그것보다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기는 그 첫 마음을 들여다 보아라. 세상적인 기준의 위로가

아니라 진짜 위로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라. 물질적인 위로는 작을 수 있을지라도 마음에서

나온 위로는 그 어떤 도구로도 잴 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 하나님께서는 천원을 주머니에 넣고 휑하니 사라지던 제 부끄러운 위로를 “할머니.

힘드시죠? 그래도 힘내세요.” 라는 마음이 담긴 위로로 점점 변하게 해주셨고, 그것이 계기의

시작이 되어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며 나이 차이를 떠난 영적인 친구가 되게 해주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 개인 SNS를 통한 모금까지 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모인 금액이 무려 60만원이나

되는 제게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 돈은 할머니와 그 가정의 두 손자들의 소중한

생활비와, 때마침 있을 영세아파트 입주 건에 대한 대비책으로 한치의 오차 없이 사용되고 있어

제겐 아직도 잘 실감이 나지 않는 일로 이루어져 가고 있습니다.

구걸을 하는 사람에게 시선조차 주지 않던 저를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자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를 건넬 수 있는 사람으로 변화되게 해주셨고, 그리고 더 나아가 SNS라는 수단을 통해 저를

알지 못하거나 먼 곳에 살고 있는 사람, 그리고 할머니를 지나쳐 갔음에도 미처 용기를 내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할머니를 도울 수 있는 선한 일에 같이 참여 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세상적인 시선으로는 해도 티가 나지 않을 것만 같이 보였던 일들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자신의 방법으로 이루어가셨고 그러한 과정 속에서 저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선의 기준, 즉

온전히 깨끗함의 기준을 잠시나마 체험해 보았던 것 같습니다. 내가 스스로의 인간적인 생각을

버려나갈수록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선한 방법으로 역사하셨고, 그 과정을 겪어가면 갈수록

절대선인 하나님께 의지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허락해주시고 그 긍휼함으로 인한 사랑을 전하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 속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아 더럽게만 느껴졌던 제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으로 저의 더러움을 깨끗함(일시적이지만)으로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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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움

D R Y I N G

건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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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조

글 / 장재령 목사

빨래하는 사람들

< 교역자 칼럼 >

초등학생 때였을 것이다. 새 옷을 샀던 기억이 난다. 새 옷을 입고 거울 앞에 기분 좋은 얼굴

로 서있을 때면, 어머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번 주일에 이 옷을 입으면 되겠구나!”. 가만히 살

펴보니 늘 그랬다. 새 옷을 사면, 그 옷을 처음으로 입는 날은 다름 아닌 주일이었다. 새로 산

남방과 바지와 신발을 정갈하게 입고 신고서 나는 하나님 앞에 섰고, 예배를 드렸다.

“그들은 옷을 빨았다.”(출19:14하, 공동번역)

성경에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하나님이 나타나시는 장면이 있다. 정말 놀랍지만, 하나님이

사람 앞에 나타나신다. 그 때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백성들을 준비하게 하시는데 그 방법이

다름 아닌 빨래였다. 생각만 해도 경이로운 광경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은 하나님 만날 날을 앞

두고 대대적으로 빨래를 한다. 이집트를 떠나 시내산에 이른 이스라엘 백성이 장정만 60만명

이다. 60만명과 그 가족들이 둘러앉아 빨래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지는가? 시내 산 앞은 빨래

하고자 몸을 구부린 사람들로 들썩인다. 어른과 어린아이의 속옷부터 겉옷까지 그들의 옷은 물

에 잠겨 땀과 지난 여로 속 세월을 씻어낸다. 물이 옷의 한 올 한 올 사이를 들어오고 나갈 때마

다, 옷은 원래의 빛깔을 회복했고, 꾸욱 눌러 짠 옷이 텐트 주변에 가지런히 널리면, 바람과 햇

살이 그 사이를 지났다. 하얗고 푸르며, 노랗고 진홍빛인 그들의 옷은 그렇게 본래가 되고, 새

것이 되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빨래하는 일은 표면적으로 보이듯 옷을 새롭게하는데 그치지 않

았다. 하나님 앞에 서고자 하는 이가 준비해야 할 것은 ‘몸과 더불어 마음의 깨끗함’(출19:10)

이었는데, 다름 아닌 빨래가 빠는 이의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는 과정이었던 것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모르는 아이가, 하나님을 진정 사랑할 수 있을까요?

얼마 전, 다섯살 아들 루하의 신앙교육에 대해서 이야기하던 중 아내가 한 말이다. 가슴으로

수긍하고 동의했다. 하나님을 바르게 알 때 누가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 다만, 이 시대는

하나님을 왜곡하여 우스운 존재로 만든다. 그저 무시하며 10년, 20년을 살아도 방긋방긋 웃

고 계신 분으로, 마냥 기다리시는 착한 남자로, 손에는 하트를 한가득 들고있는 인상 좋은 동네

아저씨로. 하지만, 아브라함이 다윗이 예수님이 바울이나 요한이 하나님을 한번이라도 그렇

게 여긴적이 있던가? 시대가 만들어낸 왜곡된 하나님이 아니라,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 앞에 설

때, 두려움을 피해갈 이는 없다. 하나님 앞에 설 때, 피조물이 느끼는 두려움은 우리를 건강하

게 하는 두려움이다. 하나님을 바르게 사랑할 수 있는 초석이 되는 거룩한 두려움이다.

초등학생이었던 내게, 예배 할 때에 새 옷을 입게 하셨던 어머님이 가르치신 하나님이 그런

하나님이셨다. 나는 자던 머리와 얼굴, 옷과 신발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었다. 새옷을 입어야

했고, 가장 좋아하고 아끼는 옷을 준비해야 했다. 어머님 또한 그렇게 성미를 준비하시고, 십

일조를 준비하시고, 옷을 준비하시며, 당신의 6일을 가지런히 준비하셨다. 그런 이유로, 일주

일에 한번 하나님 앞에 예배하는 그 시간은 거룩한 두려움과 동시에 새옷을 입은 설램으로 가

득차 오르곤 했다. 하나님 앞에서 새옷을 가장 먼저 입겠다는 어린이의 준비된 옷과 마음을 하

나님께서 왜 기뻐하지 않으셨겠는가? 문득 주일 내가 입은 옷을 돌아본다. 하나님 앞에 서고

자 빨래하며 준비한 옷이던가? 초등학생 시절 두렴과 설렘이 옷깃에 배어있던가? 사랑하는 벗

들이여,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빨래를 하자. 빨래한, 깨끗한 옷이라면 반바지도 좋고, 반팔도

좋고, 쪼리도 좋다. 어쨌든, 빨래는 계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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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조

구역 이야기

< 청년 칼럽 >

글 / 2302구역

2013 . 01. 13 김민

구역 상견례날.. 구역원들을 만났다. 한없이 어색하기만 하다. 우리 모두 마음속에 영적 갈급함이

있다는 걸 느꼈다. 다들 구역모임에 대한 기대를 안고 왔다. 20대 중후반인 우리에게 교회

공동체 외에 하나님을 배우고 이야기 하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일까..? 나도 교회 공동체에서만

해결되는 목마름을 해소하려고 온 것인데... 우리 구역이 청년들의 갈급한 마음에 생수가 되어줄

수 있을까?

2013 / 2 / 14 김민

막상 권찰로 해야 하는 일을 찾자니 갈피가 잡히지 않는다. 매일매일 구역원들을 위해

기도하고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매일 20명이나 되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건... 나는

불가능하다구 ㅜㅜ 기도하는 중 번뜩 떠오른 것은 매일 아침 기도제목을 올리는 것! 그렇다면

나도 늘 구역원들을 위해 잊지 않고 기도할 수 있고, 다들 함께 구역식구들을 기억할 수 있겠다!!

읭? 나 천잰데? 이렇게 나의 꼼수이자, 주님이 주신 영감은 실행되었다. 매일 아침 누군가를

위해 중보하며 하루를 시작하니.. 참 행복하다. 더 그리워지고 사랑하게 되는 이 마음. 몽실몽실

2013. 03.03 김민

이제 구역모임을 시작한다. 방중모임에는 이제 와서야 하는 말이지만, 1월 2월 가끔씩 만날 때는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 지 모르겠었는데.. 공통분모도 많지가 않고 각자의 관심사가 다 다른

터라.. 그렇다고 서로 잘 모르는 이.. 아직 어색한 관계에서 “요즘 하나님과의 관계는 안녕하니?”

이런 물음은 내게는 너무.. 오글오글!!! 하지만 구역모임이 시작하니 이제 자연스럽게 서로 안에

살고 계시는 하나님을 보게 될 것 같아 조금 설렌다.

2013. 03. 17 강예진

오늘의 주제는 좁은 문에 관해서였습니다. 처음에는 저만 좁은 문과 넓은 문을 모르는 거 같아

주눅이 들 뻔했지만, 다른 언니 오빠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거 같아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일주일 동안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는 마음의 중심을 갖고 좁은 문을

선택하는 삶을 지내며..! 다음 주에 또 만나용

2013. 03. 24 김사라

나는 궁극적으로 하나님 안에서 어떠한 ‘결실’을 맺고자 하는지에 대하여 성찰하며 깊은 교제를

하였습니다. 성경 말씀을 토대로 한 귀한 나눔을 마치고, 박동은 집사님을 주축으로 김민 자매님,

강예진 자매님, 방재민 형제님과 ‘결혼’에 대한 나눔 또한 하였는데요 *///* 거의 두 시간에 걸친

박동은 집사님의 긴 가르침 속에서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답니다 *_* (괜히 ‘결혼 장려 구역’

이 아니었다는 ㅎㅎ) 한시 반부터 다섯시 반까지...정말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모임엔 오늘

못 오신 형제, 자매님들 모두 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오늘 예배와 나눔을 통해 받은 은혜로

한 주 동안 하나님 안에서 힘내며 살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

2013. 04.18 김강

오는 사람이 모여 편안히 이야기를 할 장소를 찾는 것이 어려워서 오늘은 소극장은 대여해서

구역모임을 했다. 오늘 구역모임은, 소극장 바닥 때문에 발이 시려웠던 것을 제외하고는 참

좋았다. 까페에서 모임하던 것과는 다르게 집중하면서 교제를 나눌 수 있었다. 조용하고 모든

구역원들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 다음 주에도 깊은 말씀을 나누고 싶다^.^

Page 19: [ 100TONG ] 2013년07월 / 빨래 / 제3권5호(02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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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조

2013. 04.16 김민

오랜만에 맞이하는 친구들, 연락이 계속 안됐던 한번도 못 봤던 친구들을 만날 때 내 마음은 너무

따뜻해진다. 어렵게 어렵게 열어준 마음이 너무 고맙다. 2년 전, 공동체에서 받은 상처들로 아플

때 또는 공동체가 나에게 무슨 유익이 있는지 모를 때, 사람들의 관심이 부담스러울 때 꽁꽁

닫아 놓은 마음이 따뜻함과 사랑으로 녹아내렸던 그 순간이 떠올라 나는 너무 행복하다. 내가

그렇게 공동체 모임에 마음을 열었고, 다시 공동체에 들어가 마음을 나누는 데 어려웠던 것처럼..

모두에게 어려운 순간이 있지만, 내가 그렇게 천천히 위로 받고 받아들였던 그 기쁨을 다함께

누리고 싶다. 공동체는 예수님을 닮은 우리들의 작은 천국이니까..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곳이 바로 천국이라고 오늘 배웠다. 그렇다면 우리 한 사람 한사람이 바로 천국이고 하나님의

통치를 바라는 구역식구들이 모인 그 자리가 천국이겠지? 그렇게 내 안에, 우리 안에 천국을

일궈 나간다면 언젠가 하나님의 나라가 이 나라에 임하고 이 세상이 하나님이 통치하신 곳이

되지 않을까? 나의 욕심보다 다른 사람을 돌아볼 줄 알고, 많이 가진 자는 많이 가진대로 적게

가진 자는 적게 가진대로 만족하며 살고, 직업의 귀천이 없이 자기가 가진 재능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도 어떠한 우월감이나 열등감에 지배당하지 않는 하나님의 통치가 우리를 지배하는 이 세상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 :) 내가 있는 이 공동체에서부터..

2013. 04.22 강신유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마태복음 13장 44절 사실 저는 처음에 이 구절을

읽었을 때 간단한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그것은 창조주 하나님과 구원자 예수님을 믿는

우리 그리스도인은 당연히 그 보물이 숨겨진 밭이 어디인지 알고 있다고 막연하게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구역식구들과 함께 본문을 읽고 잠시 묵상을 해보니 결코 그렇게 간단한

이야기가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보물’을 발견했을 때 눈앞에 보이는 좋은 것을

과감히 버리기도 하는 우리의 모습을 봤습니다. 그렇게 우리 손에 든 것들을 버리면서 더 값진

보물을 발견해 간다면 언젠가 그 끝에 천국과 예수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봤습니다. 느낀 생각을 나누던 중 아영이가 말했습니다. 다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 나선

베드로도 후에 예수님을 부정했던 것처럼, 우리의 삶도 굴곡이 있어서 때때로 넘어지기도 하지

않나. 정말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예수님 모습과 천국에 가까워지기를 원합니다.

2013. 04.28 나성수

봄소풍~! 하늘은 흐렸지만.. 소풍가기에는 날씨, 온도, 열린 마음 모든 것이 적당한 하루였다.

3부예배 후 12시 40분 합정역에서 모여서 김밥, 샐러드, 빵, 음료수, 커피, 다과 등을

준비해서 선유도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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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조

2013. 05.11 백수정

묘역청소를 끝내곤, 얼큰한 찌개밥을 후루룩 해치우고 블루베리, 홍삼맛이 나는 음료를 들고

수다를 떨었네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전 아직도 정리가 안 된..ㅋㅋ

정체성이라는 집사님의 시도 잡초 뽑으러 온자의 특권으로 감상했어요!!

2013. 05.27 서성경

오늘 모처럼 한주 걸러서 구역식구들 보니까 얼마나 반갑던지유. 우리 자주는 못 봐도

일주일이 한번 씩은 이렇게 꼭 만나요^^ 요즘 구역성경공부 시간에 예수님의 비유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시간을 갖고 있는데요..신앙생활을 하면서 종종 읽고 들었던 거라 익숙한

말씀이었지만 구역모임에서 이 말씀을 나눌 때 마다 참 새롭고 느낌이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을 상대로 두 아들, 포도원 농부, 혼인 잔치 이렇게 세 가지 비유를 말씀하고

계신데 오늘은 그 중 세 번째로 말씀하신 혼인 잔치 비유에 대한 주제로 성경공부를 하였습니다.

밭과 사업이 우상이 되어, 임금이신 하나님을 무시하는 삶을 사는 바리새인을 보며 우리가 하는

공부와 일, 사업들의 주인이 누구인지, 그렇다면 나의 우선순위는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를 함께

생각하고 나누어 보았습니다. 지금 우리는 각각 예수님의 혼인 잔치에 초대되었습니다.

2013. 06.04 이미지

가끔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나는 내일 죽을 수도 있다고 사는 것과 나는 영원히 산다고

생각하고 사는 것의 적절한 삶은 무엇일까. 종말은 멀리에 있지 않고 이미 나에게 시작된 것인데.

내가 눈을 감으면 이 세상은 끝나게 되는 것처럼 설사 지구의 종말을 보지 못하더라도 개인의

종말을 꼭 맞이하게 될 건데 그럼 그 종말은 무슨 의미가 되어야 할까.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이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우리의 일상에 함몰되어서 하나님의 우선순위를 보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그리고 우리가 하는 일이 종말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음. 맞아요. 하루하루를 살지만 큰 계획 안에 있는. 내일이 없더라도 영원은 있는.

오묘한 이 길을 잘, 살아갈 수 있기를 잘 의탁할 수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2013. 06.10 장아영

하나님과의 관계성, 과거에 무슨 간증이 있었는지, 어떤 직분을 맡았었는지, 어떤 신앙고백을

했었는지, 무슨 헌신을 했었는지 등등 매우 소중하고 귀한 경험이지만, 과거의 경험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지속시켜줄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그리고 주님과의 만남은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성임을. 그래서 지금 현재 우리 삶 속에서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

계속 지속되고 있는지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우리는 그리스도가 다시 오심을

믿으며 사는 그리스도인인데, 주님 다시 오심을 기다리면서 오늘 현재를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에 대해서도 나누었는데, 예수님 재림과 현재 주어진 삶을 이분법적으로 생각해서 주님을

기다린다고 하며 현재 주어진 삶을 부정하며 사는 삶이 아니라 주님께서 허락하신 오늘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지만, 우리가 현재 세운 계획, 5년 목표, 성과, 등이 영원한 것인 마냥 사는 것이

아닌, 영원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기억하며 살아가는 것, 그리고 구역모임을 통해 계속

배우며 나누었던 것 우리의 일상에 함몰되어 하나님의 우선순위를 보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깨어

있는 것. 의지적 순종에 대해서도 나누었답니다.

2013. 06.23 김민

6월 벌써 한 학기가 지났다. 거침없이 우리의 생각과 궁금증을 털어 놓는 시간이 너무 좋았다.

성경을 읽다보면, 하나님을 알아가다 보면 사실은 궁금한 점이 나오는 것이 정상인데, 주입식

성경학교 교육을 통해 성경에 대한 질문을 잃어버린 나에게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시간.

그리고 구역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하나님의 정답을 스스로 발견하는 시간. 매주 하나님과

약속하고, 스스로 다짐한 일들을 이루지 못해 넘어졌다가도 일요일 1시 30분 이시간에는 누군가

나를 받아주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르겠다. 때로는 바르지 못한

하나님과의 관계를 지적해주고, 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주는 구역장님과 시간을 보내다보면,

우리 안에 모두 작은 예수님이 살아계시는 걸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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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조

밤 9시 반, 찬양을 인도하는 찬양팀이 있는 단상 이외의 모든 조명이 꺼지고, 본당에 모인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앞을 향한다. 사람들의 시선이 비껴간 그 곳, 음향실을 항상 묵묵히 지키는

사람이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수고를 감당하기보다는 누린다고 이야기하는 ‘오승준 형제’

이다. 이번 백통에서는 그와의 인터뷰를 준비했다.

100tong (이하 100) 안녕하세요. 청년부 소식지 100tong입니다. 먼저 간단하게 본인 소개와

봉사하시는 찬양팀 소개 부탁 드려요.

오승준 (이하 오) 안녕하세요. 오승준입니다. 저희 찬양팀은 금요찬양집회가 생기면서 1년

전부터 구성되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어요. 저는 팀에서 엔지니어를 맡고 있고요. 팀 내에서

가장 나이가 많다보니, 팀 내의 일들이 잘 돌아가게끔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이야기는 했지만 아직 팀이 생긴지는 얼마 되지 않아서 맡은 포지션의

일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전담하기 보다는 그 때 그 때 생기는 일들을 다들 돌아가면서 분담하는

형식으로 일을 할 때가 많아요.

100 찬양팀에서 봉사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떻게 찬양팀에서 섬기시게 되셨나요?

오 개인적으로 임용완 목사님께서 금요찬양집회를 인도할 찬양팀원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했어요. 예전 교회에서 찬양팀을 오래 했었고 찬양집회를 참여하면서 참 좋았던 경험이

있었어요.

100 어떤 경험이신가요?

금요찬양팀의 ‘엄마’, 오승준 형제를 만나다.

글 / 2302구역

< 금요청년집회 >

장아영

구역식구들과 함께 말씀을 배우고, 서로의 기도제목을

나누며 힘과 위로를 얻고, 영적회복이 있는 곳ㅎㅎ

김지인

생각해보니 구역은 “예수님의 증인들”이다!

강예진

믿음으로 성장하고 깊어질 수 잇는 곳! 하지만 쉽지

않은 곳~

강신유

나에게 우리구역은 ‘여행’과 같다!

빨리 안 끝났으면 좋겠으니까

서성경

새신자로 들어왔을 때 진심으로 환영해주던 구역장님과

권찰님 그리고 구역식구들이 문득 생각납니다. 분에

넘치는 환대를 받았죠^^ 그 이후로 멋진 사람들과

함께 말씀 나누고 기도하는 것이 이렇게 좋은 일인

줄 몰랐습니다. 구역모임을 통해 많은 도움과 사랑을

받고 있고 그로인해 제 자신이 비록 극적이진 않지만

은은하게? 변화되고 있음을 느껴요… 이곳은 감사와

기쁨 그리고 힐링 넘쳐나는 2302구역입니당~

한우재

ㅋㅋ음... 배울 것이 많은 곳이요!

김사라

“지친영혼 놀이터”

백수정

서로 자라가는 울타리요:)

최윤영

수목원!! 마음이 정화되는 자리라서~~ㅋ

이미지

음... 치열하게 멈춰가는 곳

방재민

엔진부품이라고 하면 되게 식상할 것 같아요. 서로 어디

들어갈지도 모르고 그냥한조각 부품으로 만들어질

뿐인데 그게 모이면 때론 오토바이엔진도 되고, 때론

대기권을 뚫는 로켓엔진이 되기도 하자나요 그냥

모여서 시너지를 낸다!

김민

보고싶은 사람들의 모임

이화선

저에게 구역이란 하나님의 창의력이 퐁퐁 솟아나는

작업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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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조

오 그 때 당시 금요철야는 일주일 중 제게 가장 기대되는 시간이었어요. 그 때에도 하루

일과를 다 마치고 드리는 찬양집회가 체력적으로 힘들 때가 많았지만 참 많이 찬양 집회에서

위로 받았었고 나중에 돌이켜보니 그때 참 많이 성장했던 것 같더라구요. 그때의 경험을 다른

성도분들과 공유하고 싶었어요.:

100 예전부터 궁금하던 건데…. 사실 찬양집회가 금요일에 있는 터라 매번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 같아요.

오 네, 정말 많죠. 저희 팀의 구성원들의 경우 나이대가 20대 후반, 30대 초반이고 대부분

회사원들이에요. 그렇다보니 금요일 예배 당일에 일이 터지는 경우가 많아요. 갑작스럽게 일이

터지거나 마감에 몰리거나 해서 예배 당일 팀원들이 오지 못할 때도 종종 있었어요. 그런 것

이외에도 일년 동안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죠.

100 엇, 자세히 얘기해주세요!

오 일단… 작년에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갑작스럽게 팀원들이

오지 못할 때도 있었고, 제대로 준비되지 못한 상태로 무대에 오를 때가 많았어요. 그럴

때는 성도님들이 은혜를 누리려고 온 찬양집회에서 오히려 저희를 위해서

기도해야 할 상황을 만들어 드린 것 같아 많이 송구스러웠죠. 그때가 많이

힘들었어요. 그리고 또 저희가 토요일에 선교 기념관에서 연습을 하는데

막상 한 달에 한번 본당에 와서 셋팅할 때는 정말 다르거든요. 찬양팀을

안 해보신 분은 모르시겠지만 기계를 셋팅하고 음향시설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시스템이 달라지면 예상 하지못한 문제들이 생기곤 합니다.

작년에는 키보드를 꽂았는데 소리가 나지 않아서 피아노 반주로 연주한

적도 있었어요. 그래서 홍보관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연습하려 했는데

홍보관에서 또 교회행사가 정말 많더라구요. 그래서 일년 동안 정말

힘들었어요. 하지만 그런 연약한 부분이 있어 더욱더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했던 것 같아요.

100 궁금한 게 팀 내에서도 포지션이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그 중에서 엔지니어를 맡으셨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오 팀이 구성된 후 몇 번 정도 제가 리드 싱어를 맡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제 역량이

리드싱어를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제가 리드를 하면 다른 친구들까지도

우왕좌왕했거든요. 아직 저는 그 소절을 다 부르지 않았는데 키보드는 먼저 앞서가 딴 소절을

연주하고 있고… 광고처럼 드라마에도 콘티가 있어요. 사실 CCM 악보의 경우 기본적인 내용만

표기되어 있고, 나머지 세세한 순서 같은 것은 순전히 리드 싱어가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달렸죠.

그 부분은 분명 준비된 실력이 필요했고 몇 번 실수를 하면서 제가 섣불리 할 수 없는 부분임을

파악했어요. 지금은 저보다 훨씬 더 준비되어 있는 친구 두 명이 팀에 들어와 리드 싱어를

맡으면서 훨씬 팀이 안정되었어요. 저는 그보다는 다른 친구들이 찬양 부르는데 신경을 쓸 수

있도록 부족한 곳을 메우고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는데 주력하고 있어요. 저희 팀에서 제 별명이

엄마에요.

100 듣다 보니 더 이상 찬양팀은 삶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일부분이 되었는데, 찬양팀으로

섬긴 후의 삶은 그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점이 있나요?

오 아니요. 그런 건 사실 별로 없어요. 이전보다 확연하게 불편한 것은 정말 많죠. 저희가 두

번째, 세 번째 토요일에 연습을 해요. 그 전주, 그 전전주 토요일 오후 다섯 시부터 열 시까지

연습을 하니까… 그 시간을 드려야 하는 것 때문에 제 안에서 갈등이 종종 있지요. 구역에서

엠티를 한다거나 개인적인 약속은 대부분 토요일에 있기 때문에 힘든 점이 많죠.

하지만 분명한 것은 찬양팀으로 섬기면서 누군가에게 혜택이 가게끔 한다는 생각보다는

저희 자신에게 유익하다는 것을 느낄 때가 많아요. 여기서도 유익을 찾아간다는 것이 조금

그럴 수 있지만… 이전보다 훨씬 은혜에 풍성히 잠기는 삶을 체험하는 것 같아요. ‘이번 주에

찬양집회가 있네.’라는 생각이 들면 한 주간 집회에서 부를 찬양을 흥얼거리며 준비된 자세로

지내게 되거든요.

100 준비된 자세로 살 수 있다는 것이 유익하다는 형제님의 말씀이 인상 깊네요. 혹시 찬양팀을

하시면서 더 바라는 점이 계시다면 마지막으로 말씀해 주실 수 있으세요?

오 지금보다 좀 더 많은 성도님들이 금요찬양집회에 오셨으면 좋겠어요. 뒤에서 생각보다

참여율이 저조하더라고요. 처음에 시작할 때는 20명 정도에서 끝날 때는 얼추 육십 명에서

팔십명 정도 모이는 거 같더라고요. 물론 명수로 승부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 속에 갈급함이

있고 하나님과 더 친해지고 싶은 마음도 있는 청년들이 많을텐데 그들에게 그런 마음을 쏟아

놓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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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움

다 시 , 세 상 으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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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움새교우팀 : 주일 5부 예배 때 홍보관 지하 2층에서 예배를 준비하고, 예배 후에 새 교우 분들을 도와드리는 팀입니다.봉사 장소 • 홍보관 지하 2층 / 봉사 시간 : 3시 30분 ~ 6시문의 • 김예슬 010.7579.1548

미디어팀 : 주일 5부 예배 때 음향, 영상, 편집으로 섬기는 팀입니다.봉사 장소 • 홍보관 지하 3층 미디어실 / 봉사 시간 : 4시 20분 ~ 6시문의 • 박보정 010.9677.0626

안내팀 : 주일 5부 예배의 인원 계수와 자리 안내를 담당하는 팀입니다.봉사 장소 • 홍보관 지하 3층 / 모임 시간 : 3시 20분 ~ 3시 40분 봉사 시간 • 3시 45분 ~ 6시문의 • 이민혁 010.7178.9202

재정팀 : 주일 5부 예배에 들어오는 헌금을 수거하고 계수하여 합산하는 팀입니다.봉사 장소 • 홍보관 3층 사무실 / 봉사 시간 : 5부 예배 후 ~ 7시 문의 • 임선정 010.7281.5755

친교팀 : 주일 5부 예배 후 친교실에서 다과와 음료 준비로 짧은 시간동안 많은 보람을 느끼는 팀입니다.봉사 장소 • 친교실 / 봉사 시간 : 5시 30분 ~ 6시 문의 • 장재령 목사 010.8981.9178

홍보팀 : 매달 첫 주일 5부 예배 때 배포되는 20대 청년 소식지 100Tong을 통해 섬기는 팀입니다.봉사 장소 • 교회 근처 카페 봉사 시간 : 2시 00분 ~ 4시문의 • 홍지영 010.8811.5339

예배팀 : 주일 5부 예배 전 기도자와 봉헌자에게 연락을 하고, 원활한 예배를 위한 전반적인 일들을 담당하는 팀입니다.봉사 장소 • 홍보관 지하 3층 / 봉사 시간 : 3시 30분 ~ 6시 문의 • 이홍범 010.9099.5795

온더힐(On the Hill) 찬양팀 : 주일 5부 예배 때 부르신 곳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찬양하는 팀입니다.봉사 장소 • 홍보관 지하 3층 / 제 4별관 201호 모임 시간 • 토요일 6시 ~ 9시 / 3시 30분 ~ 5부 예배 전 봉사 시간 • 5부 예배 문의 • 김병준 010.9902.2304

성가대:주일 5부 예배 때 한 마음 한 목소리로 성가로 섬기는 팀입니다.봉사 장소 • 선교기념관 지하 1층 / 모임 시간 : 3시 ~ 예배 전, 예배 후 ~ 7시 봉사 시간 • 5부 예배 문의 • 김원범 010.6393.1878

성극팀:극적 극적인 팀입니다. (희극적이기도 하고 비극적이기도 하고 적극적이기도 하고 소극적이기도 하고 머리를 긁적긁적 거리기도 하고 종이에 펜으로 긁적긁적 대기도 한다.) 봉사 장소 • 제 4별관 2층 / 봉사 시간 : 오전 10 ~ 오후 1시 문의 • 황규진 010.8586.1103

봉사팀 소개

예배와 삶이 풍요로워지는 섬김의 자리에

함께 해요!

교구 소식

21교구 l 강주훈 목사

1. 1학기 성경통독을 마쳤습니다.2학기 성격통독은 7월 27일부터 시작됩니다.

2. 7월18일부터 20일까지 수련회가 있습니다. 같이 갑시다.

3. 수련회를 위한 기도회가 7월 7일과 7월 14일 5부 예배 후 홍보관 지하3층에서 있습니다. 많은 참석 바랍니다.

4. 7월 26일 금요일 밤 9시에 홍보관 지하 3층에서 금요청년집회가 있습니다.

24교구 l 김우진 전도사

1. 구역모임 종강입니다. 학창시절 의례히 방학이면 놀기 바빴는데, 신앙생활은 방학이 없습니다. 구역모임은 방학이지만,

신앙은 쉬지 않고 한 뼘 더 자라고 깊어지는 24교구 됩시다.

2. 수련회에서 뭉칩시다. 24교구 전체가 수련회 준비팀입니다. 작은 준비물 하나 준비하는데 도움을 주십시오. 기도로

먼저 도와주십시오. 당신이 이번 호렙산 등정에 세르파입니다.

3. 금요청년집회가 있습니다. 매달 3째 주일이 지난 금요일(7/26, 8/23) 기도 속에서 함께 머뭅시다. 기도한다는 것은

성도의 특권입니다. 특권을 버리지는 맙시다.

23교구 l 장재령 목사

23교구는 지난6월30일에 구역들이 함께 소풍을 갔습니다. 무계획이 계획이라며 준비했기에, 점심 꺼리 외에는 아무

준비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일회용품은 사용하지 말자 해서 저마다 젓가락과 숟가락, 텀블러 컵을 챙겨왔습니다. 그렇게

평상과 나무 그늘 아래 앉아, 밥과 고기를 나누고 오후를 맞습니다. 우리는 계획대로 프로그램 없는 시간을 보냅니다. 어떤

구역은 게임을 하고, 어떤 구역은 이야기를 나누고, 어떤 구역은 수박을 먹고, 어떤 구역은 잠을 잡니다. 저는 여기저기서

들리는 이야기를 듣다가, 한가하게 은행나무 아래서 잎파리들을 한참 봅니다. 등살에 세로로 진 주름이 지문처럼 박힌

은행잎이 빛살을 받는데, 그 빛깔이 모두 다릅니다. 가만히 보니, 녀석들의 크기와 모양도 저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입니다.

한 가지와 한 나무 안에 있는 저마다의 모습이, 우리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디서 오는지 모르는 바람이 불어오면 ‘와~!’

탄성을 지르고, 다시 공상에 잠기고, 베드민턴을 치고, 공기돌로 몇 연을 따기도 합니다. 그렇게 바쁜 시대를 거슬러 여백의

시간을 누리다가, 함께 모여 사진을 찍고, 기도를 하고, 예정된 도착시간인 5시에 양화진에 도착합니다. 개운합니다.

시간의 결을 따라 지낸 잠시가, 영혼에 잔잔한 힘이 됩니다. 그리스도의 평화가 함께이기를 빕니다.

22교구 l 임용완 목사

1. 1학기 종강 22교구 권찰MT를 지난 6월 28~29일에 성대하게(?) 잘 마쳤습니다. 작은 추억을 가슴에 묻는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한 학기동안 애써주신 구역장, 권찰들에게 “수고 많으셨습니다.” 인사, 참 좋을 것 같습니다.

2. 20대 연합 여름수련회가 7월 18일~20일에 강화도 그레이스힐에서 있습니다. 직장인 청년들은 금요일에도 차량이

준비되오니, 꼭 함께 해주기를 바랍니다.

3. 20대 여름단기봉사가 7월 30일~8월2일에 전북 진안군 동향면 마을에서 진행됩니다. 50명 인원은 마감되었지만, 혹

함께하고픈 간절한 마음이 있는 분은 연락주세요! 무더운 여름, 녹아내리지 않고 싱싱하게! 주님의 손 부여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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