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tong ] 2014년01월 / 시간의 길섶에서 / 제4권1호(0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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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겨울호 100주년기념교회 20대 청년들의 통하는 이야기 :시간의 길섶에서 | 2014 2013 Potluck P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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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TONG : 100주년기념교회 20대 청년부 계간지 027 / 2014년01월 / 시간의 길섶에서 / 제4권1호(0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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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 100TONG ] 2014년01월 / 시간의 길섶에서 / 제4권1호(027회)

2014년 겨울호 100주년기념교회 20대 청년들의 통하는 이야기

시간의 길섶에서

|

2014

2013

bullPotluck Partybull

2 3

목차

Intro 한 해를 마중하며bull노은지

|

[Part 1 한 해를 마중하며]

포틀럭 파티

문화 칼럼bull전은주

교역자 칼럼 ❶bull김종필

교역자 칼럼 ❷bull장재령

쉬어가는 페이지

|

[Part 2 한 해를 맞이하며]

2014 표어mdash먼저 가시는 하나님

교역자 소개

봉사팀 간증

봉사팀 소개

교구 소식

통권 제6권 28호 발행처 20대 청년부(clubcyworldcomfresh100) (121-885)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진길 46 발행일 2014년 1월 12일 편집 송우리 전은주 교정 박재훈 배온유 기획 20대청년 홍

보팀(iyyagg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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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중하며글 노은지 기자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난 이래 지금껏 살아온 인생의 시간들 중 특별히

lsquo의미 없는 시간rsquo이나 lsquo더 중요한 시간rsquo도 있을까 혹은 내 인생의 흐름 위 특정

순간들을 베어내어 시간을 구분해 내는 것이 가능할까 만약 가능하다면 그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연말 연초가 되면 우리는 으레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시시콜콜한 사건middot사고들부터 지난 연초에 크게 마음 먹었지만 끝내 해내지

못하고 포기한 일들까지 기억해내며 새로운 해를 다시 다짐하곤 한다 말하자면

우리 나름으로 시간을 잘라내고 구분해서 사용하는 셈이다 이런 방법은

인생을 계획하고 새로운 삶의 원동력을 일으키는 데에 참 효율적이고 유용한

방법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매번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했던 lsquo한 해의 정리와

새해에 대한 다짐rsquo이 정말 lsquo좋은 방법rsquo인지에 대해 문득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리는 lsquo지난 해와 새해rsquo의 구분을 주로 지난해 내가

잘 해낸 것들을 특별히 모아 기억하고 짧은 반성을 통해 내가 잘 해내지 못한

것들을 오롯히 모아 버림으로써 실패와 잘못으로부터 자유로워진 lsquo나를 다시

세우는rsquo 과정에 이용한다 그리고 그것들의 잘잘못을 판단하는 주요한 기준에는

lsquo스무살엔 꼭 대학에 입학해야지rsquo lsquo서른살이 되기 전에는 꼭 결혼을 해야지rsquo와

같은 사회적 통념들이 주로 자리하고 있다 이 과정 중에 가장 큰 문제점은 내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기 보다는 lsquo나rsquo이며 더 나아가 lsquo주변의 시선rsquo이기 참 쉽다는

점이다 과연 하나님께서도 내가 나의 한해를 잘라내어 구분하듯 시간을 자르고

구분해서 일하시는 분이실까 물론 성경에 기록된 바 하나님께서 손수 계절을

창조하시고 사람들에게 절기를 기념하게 하셨으니 lsquo시간의 구분rsquo을 인정하시는

것에는 틀림이 없는 듯 하다 하지만 그 분은 계절을 lsquo생명의 나고 자람과 순환rsquo

을 위해 창조하셨고 절기를 lsquo잊지 말아야할 것을 다시 기념해 기억하도록rsquo 하기

위해 허락하셨다 그에 비해 우리는 시간의 구분을 두고 lsquo창피한 것들을 잊고

남이 보고 듣기에 좋은 것들을 다짐하는rsquo 일에만 너무 치중한 것은 아닐까

|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해를 계획하며 다짐하는 일은 분명 선하고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중요한 만큼 그 목적대로 제대로 실천해내는 것

은 더 중요하다 2014년을 준비하는 그대여 올해만큼은 내 욕심과 세상이 정

한 규칙들에 갇혀 lsquo규정된 새해rsquo를 계획하기 이전에 시간을 초월하여 당신

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에 한번 더 노크하며 lsquo정말 새로운 새해rsquo

를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Intro 시작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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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한 해를 마중하며

201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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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특집 포틀럭 파티

화려한 조명이 거리를 채우고 연말의 흥성함이 거리에 가득하던 어느 겨울날

사람들은 하나 둘 한 곳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한 손에 정성스레 마련한 음식과

자그마한 선물을 손에 들고서 홍보팀 주관으로 마련한 이번 포틀럭 파티에서는

이번 호와 관련된 lsquo시간rsquo에 대하여 소소하게 하지만 깊이 있게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약속한 시간이 되고 사람들은 삼삼오오 지인들과 함께 오기 시작했다

다섯 개의 테이블 서로 잘 알고 있는 이들끼리 앉아서 떠들썩하게 끊임없이

이야기가 나오는 테이블도 있었지만 서로 처음 보는 사이라서 묵묵함만이

감도는 테이블도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테이블마다의 분위기 차이도 잠시 곧

진행팀의 자리 재배치로 인하여 모두는 낯선 이들과 조우하게 되었다 하지만

어색했던 마음의 벽은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수록

차츰 녹아갔다 식사 시간이 되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각기 가져온 음식을

서로 나누기 시작했다 음식을 나누며 본격적으로 준비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나간 2013년에 관한 이야기 곧 있으면 마주할 2014년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마주할 틈도 없이 지나가버리는 내가 발딛고 서있는 현재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어느 순간도 항상 그 시간들을 함께하시는 그 분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 비록 지면상 모든 이의 이야기를 가져오진 못했지만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오셨던 몇 분의 이야기를 양해를 구하고 나눠본다

Part 1 Potluck P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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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2013년엔 무엇을 이루고 싶었었나 그리고 왜 그것을 이루고 싶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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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제게 2013년의 시작은 도전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그때 당시 바뀐

환경에 대한 두려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 탓에 안절부절못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던 제게 하나님께서는 lsquo주님을 신뢰하고 그 분께 모든 것을 맡기고 나아가자rsquo

라는 마음을 주셨어요 그 이후로 잠언 3장 5절과 야고보서 1장 6절을 한 해의

말씀으로 삼았고 제 근심 걱정을 다 하나님께 아뢰면서 믿음으로 의지하고

나아가고 싶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저를 힘들게 해왔던 모든 것들과 제 앞에 새로

닥친 어려움들은 제 힘으로 넘으려 하기엔 너무나 높아보였기 때문에 lsquo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서는 이겨낼 수 없겠구나rsquo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

[수민]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며 성경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십자가를

짊어지고 가는 삶 그리고 그 안에서 삶으로의 선교가 어떤 것인지 배우고

싶었습니다 나의 의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배운 후 제 안의

예수님께서 온전히 이루시는 선교사로서 2013년도를 살고 싶다는 바람이 간절

했습니다 또한 남은 중국에서의 기간동안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며 남은 제

삶의 방향을 잡아보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❷ 실제 2013년의 모습은 어떠했고 그 결과가 나에게 미친 영향은 어떤지

|

[익명] 2013년도 초반에는 처음 다짐했던 대로 하나님께 아주 작고 사소한

문제들까지 아뢰면서 의지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크고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생기면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은 의심으로 바뀌어 갔어요

제가 이렇게까지 힘든데 아무것도 해주시지 않으시는 것을 이해할 수 없어서

화가 났습니다 긴 시간 동안 하나님께 화를 내고 원망을 하다가 그마저도

Part 1 Potluck Party

uarr 2013년 12월 21일 20대청년 성탄축하의 밤 1부 행사인 포틀럭 파티가 열렸던 선교기념관

지하 1층입니다 준비팀은 데코와 행사 준비를 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교우 분들을 기다렸지

요 준비를 도와 주신 안내팀과 다른 교우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신 교우 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한번 더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hearts mdash홍보팀 일동

12 13

침묵하시는 하나님 앞에 지쳐서 철저히 무너진 모습으로 2013년도의 하반기를

견뎌왔습니다

|

[지아] 2013년 한 해 잡지사에서 일 하며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 나와 닮은 사람 나와 다른 사람들을 마주하며 저에 관해 깊이 알게 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

[수민] 제가 바랐던 것들은 사실 하나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저는 또 2013년도

저의 삶을 제 마음대로 하려고 하였고 선교를 내가 한다는 생각이 제 무의식속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제 자신의 의에 집중하였고 선교를 나름 잘 했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안에 이런 마음들이 있다는 것을 맞닥뜨리고

하나님께 다시 돌아서며 그분께서는 저에게 더 많은 것들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선교사로서의 삶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이 선교적이고 제자삼는 삶이여야

한다는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내 삶 속에서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나의 계획과 의지 모든 것들을 드릴때 그분께서 모든 것들을 하실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남은 제 삶의 방향은 제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끌고 가실 것이라는 것을 알고 더이상 궁금해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❸ 2014년을 향해 준비하는 것 기대하는 것 기도하는 것은 무엇인지

|

[익명] 그렇게 앞이 캄캄하여서 연말이나 새해도 큰 의미 없게 느껴지고 마치

길을 잃은 듯한 느낌이었어요 그러다가 얼마 전 장재령 목사님을 뵐 기회가

생겼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목사님과 대화를 나누던 중 큰 깨달음을 얻었어요

저는 그동안 lsquo내가 힘들어 하는데 왜 하나님은 아무것도 해주시지 않을까rsquo라고만

Part 1 Potluck Party

uarr 소그룹으로 삼삼오오 나누어 앉아 각자 가져온 음식을 나누며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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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Potluck Party

생각했지 lsquo내가 하나님을 잘못 알고 있었던 건 아닐까rsquo하는 생각은 못해봤다는

것이었어요 제가 힘들어하면 제가 놓인 상황을 변화시켜 주실 거라고 생각해왔던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깨지는 순간이었어요 어쩌면 저는 제가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었던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2014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희망이 생겼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질문하면서 그 분을 새롭게 알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그렇게

2014년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

[지아] 언제나 학교 또는 직장에 한 다리를 걸치고서 해보고 싶은 일은 2순위로

두고 조금씩 시간을 쌓아왔습니다 2014년에는 그 일을 1순위로 두고 시간과

노력을 쏟아보려 하는데요 그 앞 0순위에 lsquo말씀rsquo을 단단히 세우고 매일 매일을

날 수 있기를 소망해요

|

[재만] 분주하게 지나온 2013년이라 교회에 나와도 예배에 집중하지 못했던 거

같아요 어디에 있든지 예배드리고 예배드리는 자리를 지킬 수 있기를 예배의

회복과 예배의 자리를 지키길 원합니다

|

[수민] 2014년도 저는 한국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미국에서

어릴적부터 자랐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삶이 아직 저에게는 낮설고 두렵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 두려움과 낮설음을 그대로 품어 가지고 하나님께 의지하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취업을 준비하며 제가 앞으로 함께 살아갈

사람들과 세대들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지금 이곳 이 자리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삶 매일같이 그분과 교제하는 삶 그리고 제자 삼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uarr 각자 가지고 온 선물을 모아 놓고 제비 뽑기로 선물 교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펜

한자루부터 핫팩 시집 핸드크림까지 다양한 선물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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❹ 하나님의 시간과 나의 시간 그 차이에 대한 묵상

|

[지아] 저는 수시로 과거를 돌아보는 버릇이 있어요 lsquo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rsquo lsquo왜

그런 말을 했을까rsquo 탓하면서 거기에 붙들려 있곤 했어요 얼마 전에야 하나님은

과거에도 계시고 지금에도 계시고 미래에도 계신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내게는 과오 투성이인 그 시간들에서도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고서 지금의 저를

보고 계시더라고요 송구영신 예배의 정한조 목사님 기도에서 lsquo내가 앞서가면

그 시간은 새 시간이 아닌 헌 시간이 된다rsquo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내가 가진

생각으로 성급히 다가오는 시간을 마주하면 결국 새로운 만남도 헌 만남이 되고

새로운 장소도 헌 장소가 되어버리는 거죠 하나님의 시간을 먼저 생각하며 나의

시간을 보내는 한 해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재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때와 내가 원하는 때는 다를 때가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많은 시간들은 제 생각과 계획과는 영 다르게 흘러갈 때가 많죠 하지만

실은 그런 시간들을 어떻게 살아왔나 싶으면서도 돌아보면 은혜로 살아왔음을

알게 됩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차분히 그리고 충실히 살면서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살면 좋겠어요

❺ 포틀럭 파티에 참여한 소감

|

[익명] 한 해를 보내면서 구역식구들 외에 다른 분들을 만날 기회가 적은데

포틀럭 파티를 통해서 같은 교회를 다니시는 분들의 얼굴을 익힐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또한 각자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서로 조금씩

알아가는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 덕에 하나님에 대한 묵상과 나눔도 더 깊이

있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자리가 어색하고 나와 하나님에 대한

Part 1 Potluck Party

uarr 이어진 2부 행사로는 성극팀이 정성스레 준비한 lsquo자리 있어요rsquo라는 연극 공연이 진행

되었답니다

uarr 장재령 목사님의 마치는 기도로 행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

포틀럭 파티에 와 주신 모든 교우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4년 성탄절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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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칼럼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2008 데이빗 핀처)

글 전은주 기자

|

이 영화는 한 남자의 특별한 삶을

대표하는 특별한 시계의 등장으로부터

시작된다 바로 lsquo거꾸로 가는 시계rsquo

다 태어날 때 이미 노인의 외모로

태어난 벤자민 버튼은 평생에 걸쳐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역성장을

겪게 된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그의 인생은 남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다 그의 인생 역시 사랑하고

이별하고 아이를 기르는 것으로

채워진다 그리고 보통의 사람들처럼

그의 가장 큰 아픔 역시 lsquo사랑하는

그녀rsquo 데이지와 오랜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것이었다 어렸을 때 만나 서로

운명적인 이끌림을 느끼게 되지만

너무나도 다른 서로의 모습에 각자의

길을 걸어가야만 했던 벤자민과 데이지

하지만 두 사람 인생의 중간지점에서

서로 같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는 운

명적인 기회가 찾아오는데hellip 한 사람

의 인생을 구석구석 추적하는 시계열

다큐멘터리 같은 이 영화는 인생의 작

은 에피소드들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세심한 표현들은

우리로 하여금 절대 익숙해질 수 없을

것만 같은 lsquo거꾸로 흐르는 인생rsquo에

공감할 수 있도록 친절히 돕는다 벤자민

버튼은 육체가 역성장하는 기이한 인생

을 살았음에도 우리와 동일하게 사랑하

며 이별하였고 성숙(성장)하였다 아기

로 태어난 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죽음을

맞이하기 전까지 성장하고 노화되는

우리들의 인생은 어떠한가 몸이 자라는

만큼 함께 성숙하고 있는가 벤자민

버튼의 삶을 통해 우리의 삶을 한번

반추해보자

19

질문지가 불편했는데 바쁘게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어쩌면 깊게 생각해 보지

못한 나와 하나님 그리고 지나간 한 해와 다가오는 새 해에 대해서 잠시 멈추고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리 마련해주신 홍보팀께

감사드립니다

|

[지아] 비슷한 관심사와 고민을 가진 형제 자매들을 만나 얘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고민거리의 해결방법을 찾을 때보다 우리가 가진 질문이 같은 것

자체로 위로를 얻게 되는 때가 있잖아요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또래와의

만남도 반가웠지만 장목사님과의 만남도 반가웠답니다 lsquo지아 자매가 늙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네요rsquo 하셨던 게 잊혀지지 않네요 lsquo내가 늙었다니rsquo 하는

생각이 먼저 번뜩 들다가 이런 인사를 또 어디서 들을 수 있겠어mdash 생각하고서는

마음이 살짝 따뜻해졌답니다 백주년 기념교회에서 만난 귀한 사람들의 늙어가는

모습을 오래오래 곁에서 볼 수 있었으면

|

[재만] 교회에서 청년들끼리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어요 같은

교회를 다녀도 좀처럼 서로 만나기 어려운데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홍보팀원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lsquo덕분에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squo

|

[수민] 이번 포틀럭 파티에서 다른 분들의 삶을 듣고 제 삶을 나누며 지난 1년을

정리하고 또 앞으로의 1년을 다짐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의

1년을 100주년기념교회와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기쁘다고

느꼈던 이번 포틀럭 파티였습니다 수고해 주신 스텝분들과 함께 참석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부탁 좀 드릴게요 저좀 챙겨주세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Part 1 Potluck Party

20 21

지금 여기 눈부신 7시 12분

초대형 베스트셀러 lt아프니까 청춘이다gt에서 저자는 lsquo인생시계rsquo라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는 자신의 책상 위에 죽은 시계를 올려 두고 1년이

지날 때마다 18분씩 옮깁니다 인간이 80세까지 산다고 가정하고 인생을

하루 24시간에 맞춰보면 18분은 1년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자 계산 한 번

해볼까요 스무 살은 새벽 6시 서른 살은 오전 9시가 되겠지요 점심시간인

오후 12시는 마흔이고 퇴근 시간인 저녁 6시는 예순입니다 그렇다면 대학을

갓 졸업한 스물네 살 젊은이는 몇 시일까요 오전 7시 12분 와우 아직 출근

전이군요 저자가 lsquo인생시계rsquo라는 비유를 들려준 이유는 젊은 청춘들에게 lsquo

동년배 친구들보다 취업과 성공이 조금 늦는다고 절망하지 마라 긴 인생에

비하면 그리 늦은 건 아니다rsquo라는 위로를 하기 위함이겠지요 어떤가요

위로가 됩니까 저도 조금은 위로가 됩니다 제 인생시계는 낮 12시 36분을

막 지났거든요 아직도 점심시간이라니 물론 점심을 먹고 나면 오후가 후딱

지나간다는 점이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아직 일할 시간이 남았다는 데에 적잖은

위안을 받습니다

|

lsquo인생시계rsquo 비유를 곰곰이 생각하다보니 살짝 딴죽을 걸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비유는 거의 완벽한데 비유를 해석하는 우리가 너무 완악하기

때문에 생기는 딴죽이라 할까요 그러니까 사람이란 말이죠 새벽 6시에는 5

교역자 칼럼 ❶

|

시에 일어난 사람들 때문에 조바심이 나고 11시에는 10시임에도 더 많은

것들을 해낸 사람들 때문에 위축되고 퇴근시간이 가까이 오면 해놓은 게

없다고 불안해하는 존재 아닐까 싶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여기에 주어진 시간

즉 오전이든 오후든 바로 거기에 주어진 lsquo현재rsquo라는 시간을 조바심 없이 누리는

비결이 궁금해집니다 7시 12분을 지나는 이가 9시를 앞서가는 이와 비교하지

않고 여전히 쿨쿨 자고 있는 사람을 멸시하지 않으며 주어진 상황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수만 있다면 단언컨대 그 청춘보다 더 눈부시고 싱그러운

젊은이는 없을 것입니다

|

새해를 맞아 새로운 다이어리에 새로운 계획을 기록함으로써 새마음을

새록새록 만들어보고자 하는 이들이 lsquo지금 여기 7시 12분rsquo을 눈부시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입니다 시간을 만드시고 시간을 넘나드시며 천년을 하루같이

여기시는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매일같이 묵상하는 것입니다 분주함 가운데

쫓기는 불안감을 내려놓고 고요함 속에 고요히 계시는 하나님께로 애써 발돋움

해 본 이라면 시간 한 조각에 매여 사는 이가 영원을 주관하는 이에게 잇대는

기적이 무엇인지 잘 알 것입니다 현재에서 영원을 맛보는 것 즉 lsquo시간의 구속

(救贖)rsquo이라는 기쁨을 경험하는 것이지요 혹여 풋내기 시절 무절제하게 살던

묵은해의 아픈 기억들 때문에 잠이 오지 않아 몸은 현재에 있지만 여전히 과거에

매여 사는 이가 있다면 완벽한 사후처리 전문가이신 하나님께 상처투성이요

실타래처럼 얽힌 과거 그 자체를 고이 넘겨드립시다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를

너무 두려워한 나머지 엉터리 미래예언가 코스프레에 허우적대는 이가 있다면

그 역시 lsquo먼저 가신 하나님rsquo께 꿈과 소망을 맡겨드립시다 그리고 염려하지

맙시다 그러면 지금 여기 주어진 나만의 시간을 다른 이와 비교하지 않고

살뜰하게 살고픈 따뜻한 소망이 생길 겁니다

글 김종필 목사

22 23

누군가 내게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묻는다면

여덟시 십일분 합정역 사거리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다

사거리를 오고 가는 사람들은 모두

어디론가를 향한다

신호등이 바뀌기만을 기다리며

버스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달려오는 지하철을 맞아 달리며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아침의 공기는 사람들로 흩어져 부산하고

걸음이 심장의 빠르기를 넘어서는 시간

문득 한 아이가 걸음을 멈춘다

책가방을 메고 걷던 아이는

사람들이 밟지 않아 그대로 쌓인

교역자 칼럼 ❷

눈 길 위로 걸어가 선다

어디론가 향하는 걸음이 아니라

내린 눈을 온전히 느끼고자 더듬는 그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멋스런 춤사위가 된다

덩실덩실 눈을 밟던 아이는

벤치 위에 쌓인 눈을 두 손으로 모아 가지런히

손바닥에 올려본다

그들은 라디오나 텔레비전처럼 눈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고

오늘 적설량에 대해 논하지도 않았다

과학책처럼 눈이 왜 어떻게 생성되어 내리기 시작했는지

분석하지 않았고 눈의 결정을 현미경으로 보며 공부하지도 않았다

눈이 나의 하루와 삶에 끼칠 영향을 걱정하지도 않았고

두터운 옷으로 몸을 둘러싸 눈을 피하는 일도 잊은 듯 했다

그들은 그저 하늘로부터 내려 온

눈을 온 삶으로 받아내고 있었다

어림잡아 초등학교 2학년

성산초등학교를 향해 가던 길을 멈춘 아이와 비슷한

키의 남자 여자 아이들이 또 멈추어 섰다

눈 밭

모두가 그들에게 가진 바램을 등지고

모두가 바삐 걸어가는 걸음을 멈추고서라도

그들이 서야 할 본연의 동산

글 장재령 목사

24

아이들이 벌써 여섯 거룩한 그곳에서

눈과 아이들이 뒤섞여

춤을 춘다

몇 시간 전 눈 창고를 여신 하나님

하늘로부터 내린 눈을 온 몸으로 맞이하는

아이들을 보다가

비로소 웃으신다

그래 천국은 너희들의 것이다

천국의 아이들 너머로

수많은 사람들이 어디론가 향하던 아침이었다

교역자 칼럼 쉬어가는 페이지 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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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rr 갈대 숲의 시초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언젠가 이 수풀에는 작은 갈대 씨앗 하나가 날아왔을

테지 고 작고 작은 씨앗 한 알에는 수풀을 이루게 될 먼 훗날의 역사조차 들어있었을 거야

시야에는 갈대 숲과 청명한 하늘만 보인다 끝이 보이지 않기는 매한가지다 잠시 갈대가

되어본다 겨울 바람에 흔들려본다bullPhoto by 이선민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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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한 해를 맞이하며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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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교구 김종필 목사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김종필(金鐘必) lsquo반듯한 종소리rsquo라고 스스로

해석합니다 2 생년월일은요 1972년 5월 17일 3 취미는 무엇인가요 lsquo영화

감상rsquo lsquo등산rsquo lsquo맛있는 드립커피 전문점 순례rsquohellip 이런 것을 lsquo취미rsquo라고 말하고

싶지만 정작 그리 하지는 못하고 있고 lsquo아내와 수다 떨기rsquo가 가장 즐기는 취미인

것 같습니다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lsquo지금

여기서 작은 일에 충성하기rsquo lsquo그래서 행복한 신의 피리rsquo lsquoThe wounded healerrsquo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말씀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어요 설교를 들을 때마다 설교에 대한 압박 때문에 시름시름 앓았답니다

피할 수 없는 그 압박감이 소명이란 것을 알았지요 압박감 때문에 잠을 못 이룬

적이 세 번 있었어요 첫 번째는 고3 때였는데 그래서 신학을 하기 위해 철학을

했어요 두 번째는 대학 졸업할 때였는데 아내가 사모되기 싫다고 해서 잠정

포기했고요( ) 마침내 결혼 7년 차 때 한 번 사는 인생 소명대로 살아야

한다고 믿고 신학교에 들어갔습니다 말씀은 세상보다 훨씬 더 크고 힘이 세다고

믿어요 그 말씀을 맡은 엄중한 소명은 말할 수 없는 엄청난 영광임을 또한 믿고요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올해 우리 교구는

폴인러브윋(fall in love with) 교구다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rdquo(마 317) 예수님의 마음속이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라는 자의식으로 가득 차 있었듯이 우리 청년들도 lsquo사랑받는 자rsquo라는

자의식으로 가득 넘치길 소원합니다

교역자 소개 ❶

2014 표어

|

먼저

가시는

하나님 (신 130)

2014년은 어떤 자세로

살아가길 원하십니까

30 31

23교구 장재령 목사22교구 이광희 목사

교역자 소개교역자 소개 ❸❷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내 이름은 목사입니다 사람들은 나를 보면 목사님

하고 부르고 나는 지하철에서 무심코 있다가도 누가 목사님 하고 부르면 나를

부르는 줄 알고 돌아봅니다 한편 내 이름은 아빠이기도 합니다 두 아이가 나를

볼 때면 열광하며 아빠라 외치고 부릅니다 구원이 필요한 때 위로가 필요한

때 길을 잃었거나 놀고 싶을 때 두 아이는 저를 아빠 하고 부르면 저는 그곳에

있곤 합니다 2 생년월일은요 나는 상당히 비판적이어서 부모님께서 lsquo너

법학과에 가도 괜찮겠다rsquo라고 하실 정도였는데 lsquo독재자들이 살아있던 시대에

태어나서 그런 것은 아닐까rsquo하고 간혹 상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박정희가 죽임

당하던 날이 저희 가족에겐 저로 인해 촛불을 켜고 노래 부르는 날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테고요 3 취미는 무엇인가요 가끔 이 질문은 내 모든 생의

의미를 화석처럼 굳게 하거나 연기처럼 흩어지게 해 정처 없는 인간으로

만들곤 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이 고약한 질문 앞에서 나는 나를

잃어버리거나 가장하곤 했습니다 나는 우리가 이 질문을 넘어서 자유로워지기를

바랍니다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내 사랑하는

아내의 말이나 삶이 나에게 온통 영향인 것을 보면 나를 좌우하는 것은 사랑하는

이의 말들 아니 사랑하는 그 이 임을 느낍니다 나를 진정 사랑하는 이들의 모든

말은 나를 좌로 우로 움직이곤 합니다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내 지금 목사로 불리고 살게 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어느 한

순간의 결심이나 계기 때문이 아닌 차마 설명할 수 없는 수십 년의 생이 합정동

골목 전깃줄처럼 어우러져 된 것이기에 저도 가끔 목사로의 부르심이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생각하다가 미궁에 빠지곤 합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빈의자같은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비워rdquo (빌27)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이광희 2 생년월일은요 19810510(+) 3

취미는 무엇인가요 영화 연극 감상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하나님에게는 순전하게 사람에게는 진실하게 사명 앞에는

성실하게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세상 속

혼자뿐이라 생각해 울고 있을 때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오직

주님과의 관계만 남는다는 사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며 그 사랑으로

세상을 돌보며 전하기 원하신다는 사명을 받았습니다(요한복음 21장) 저에게

주어진 재능에 맞는 방법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기도해주는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요한복음 21장 17절)rdquo 수많은 선택지를 만나는 청년의 때에 매순간 어떻게

하면 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을지를 기준점으로 삼으며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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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교구 김우진 전도사

교역자 소개 ❹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김우진(金宇辰) 하늘의 별과 같은 사람이 되라고

목회하시는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2 생년월일은요 1979910

3 취미는 무엇인가요 트럼펫(3년 전부터 배웠는데 레슨 받을 시간 없어

늘지 않음 ㅋ) 등산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주님께 드리고 사람에게는 나누는 사람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스물여섯 비로소 주님을 만났습니다 만남은 뜨거웠고

강렬했습니다 주님은 저같이 모나고 부족한 사람들을 돌보길 원하셨습니다 3

년간 제 자신을 점검하고 조율한 뒤 목회자의 길에 나섰습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사랑하는 주님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저는

행복자입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올해

우리교구는 ldquo아름다운 사람들의rdquo 교구다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ldquo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로마서 14장 8절)

교역자 소개

uarr 장재령 목사 김종필 목사 김우진 전도사 이광희 목사

uarr 이광희 목사(목사님 단체 사진을 위해 희생하신 목사님의 마음을 저희는 안답니다

이에 목사님의 lsquo빛나는 외모rsquo를 지켜드리고자 독사진 찬스를 드립니다hearts mdash홍보팀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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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홍보팀과 함께 한 지 3년이 넘어섰다 처음 이 곳에 발을 디뎠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나에게 안식처가 되어 주었던 곳이다 어쩌면 100

주년기념교회라는 곳에 정착 할 수 있었던 제일 큰 이유인 듯 싶다 3년이라는

시간의 길이 만큼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 남는 것은 어느

자매와의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이다 아마도 2011년도 겨울이었던 것 같다

봉사팀 간증

글 홍보팀 홍지영 자매

내 영혼의 안식처 홍보팀|

그 해 겨울은 그 자매에게도 그리고 나에게도 홍보팀이라는 것 자체가 열정

그 자체였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일을 만들어서 하던 그런 시기였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홍보하기 위해 자체 영상 제작이며 선교기념관 꾸미기 등 그 자매와

한 마음으로 모든 일들을 진행해 나갔다 결과물이 좋았던 좋지 않았던 것 보단

대학교 졸업 이후로 그렇게 까지 열정적이게 교회 봉사를 했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더 컸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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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행복하지 않았던 에피소드들도 많았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함께 머리를

맞대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그 안에서 의견을 조합해 무언가를 창출해낸다는

것 그 자체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봉사이다 하지만 가끔은 의견들이 이리저리로

튕길 때는 조율해 나가야 하는 한 사람으로서 많이 어려웠던 것 또한 사실이다

교인들의 참여가 저조해서도 힘이 들었는데 그 상황에서 매달 을 만들어

내야 했기 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다

|

하지만 이 모든 일들이 우리가 자체적으로 원해서 했던 일들이었고 그 안에서

울고 웃었던 것들 것 다 우리 스스로가 원해서 자발적으로 한 일들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돌이켜 봤을 때 그 모든 순간순간들에 후회는 남지 않는다 어쩌면

그랬기 때문에 더 돈독함을 유지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

2014년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홍보팀뿐만이 아니라 모든 봉사팀들에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 듯 봉사의 손길들 또한 차가운 시선으로 돌아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내가 은혜 받은 이 자리에 그리고

누군가가 은혜 받았을 그 자리에 계속해서 따뜻한 온기들이 전해졌으면 한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호흡을 맞춰 걸음을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100주년기념교회의 많은 청년들도 느꼈으면 좋겠다

❶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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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이재철 목사님의 설교를 처음 듣고 나서부터 100주년기념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교회에서 봉사자로 섬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떤 곳에서 섬길지 고민하고 있던 어느 날 친교실에서 섬길 사람이

필요하다는 광고를 듣고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자기계발도

가능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 정말 사람이 필요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hellip 학생

시절 교회에서 했던 고민을 또 동일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걸 보면 사람은

늘 욕심이 앞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섬기고 싶다고 하면서도 나에게 이익이 있는

쪽을 선택하도록 제 자신을 설득하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고민

끝에 이번에도 다 내려놓고 정말 사람이 필요한 친교실에서 7월부터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만난 서현 언니와 은혜 언니는 처음부터 거리감이 없이

바로 친해졌고 우린 함께 2013년 친교실 멤버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섬기며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6개월 동안 함께 지내온 두 언니를 알게 된

겁니다

봉사팀 간증

글 친교팀 리나 자매

부족한 나를 세우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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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후 사람들이 따뜻한 차와 커피를 마시고 간 다음 주전자를 치우고

씻는 일은 생각했던 것처럼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많이 부족한 저를

이 자리에 세워주신 것에도 감사했습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종종 체력적으로

힘에 부쳐 주일 예배에 못 나올 뻔 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제

자신이 lsquo섬기는 사람rsquo임을 자각하고 교회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그렇게 참석한

예배 안에서 저는 한 주간 피폐해진 마음을 주님의 생수 같은 말씀으로 치유 받곤

하였습니다 늘 그랬듯이 섬기는 자리에 있는 자는 본인의 의지가 능력이 그

자리에 합당하여 섬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족하기에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세우시는 것임을 매주 느끼게 됩니다 그 부족한 부분을 알게 하시고 또

채워주심을 경험하게 해주시기 위함입니다

|

올해 2013년이 벌써 지나가고 제가 100주년기념교회에 다닌 지도 1년이

되었습니다 2014년에도 부족하지만 친교실에서 섬기며 주님과 더 가까이

살고 싶습니다 100주년기념교회에서 이젠 잠시 들린 손님이 아닌 주인과 같은

마음으로 더 교우들과 친밀해지고 필요한 자리에서 섬기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친교실의 서현언니 은혜언니 사랑하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❷ 친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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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힐 찬양팀에 들어온 지 벌써 4년째다 2009년 스무 살 막내 싱어로

시작해 스물네 살이 된 지금까지 엉덩이를 붙이고 있으니 그야말로 죽순이다

팀원들은 오랫동안 찬양팀에 머무르는 나에게 ldquo이제 온더힐 4학년이네~ 학사

졸업하겠어rdquo 라며 농담을 던지곤 한다 마음 같아서는 영영 졸업하고 싶지 않은

공동체 온더힐 찬양팀 온갖 변덕에 싫증도 잘 내는 내가 4년 동안 이곳에서

찬양을 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

봉사팀 간증

글 온더힐 이지수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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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찬양팀에 들어왔을 때 나는 lsquo찬양rsquo보다 lsquo노래rsquo를 하고 싶었던 풋내기

대학생이었다 하지만 막상 들어온 찬양팀은 내 바람과는 거리가 멀었다 신입

팀원 훈련으로 인해 두 달간 예배에 설 수 없었고 가까스로 훈련기간을 마친

후에도 단 20분의 찬양을 위해 매주 소중한 주말을 반납해야 해야 했다 난 그대로

나가떨어져서 첫 예배로 섬겼어야 할 성탄절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잠수를 탔다

찬양팀과의 인연도 백주년기념교회에서의 예배도 끝났다고 좌절하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 재충전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언제라도 다시 돌아오라는

응원의 문자들이었다 한 달 후 용기를 내어 찬양팀의 문을 다시 두드렸을 때

팀원들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려 주고 있었다 이후 나는 lsquo내 노래rsquo

가 아닌 lsquo우리의 찬양rsquo이 얼마나 값진지 깨닫게 되었다 한 목소리로 찬양하며

그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한 조각씩 발견하는 기쁨이란 그렇다 나를 4년

동안 이곳에 말뚝 박게 한 원동력은 그 오랜 시간 어리고 부족한 나를 믿어

주고 동행해 준 팀원들에게 있다 내게는 여전히 지난 4년의 시간보다 언젠가

찬양팀을 졸업할 그 날이 더욱 아득하다

❸ 온더힐 찬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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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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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실에서 봉사한 지 벌써 9개월이 되었다 나는 카메라 앵글을 조작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나도 하면 할 수 있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는 내 생각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고 봉사를 계속해도 되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실수를 하면 먼저 사람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방송실에서 편집을

담당하시는 다른 봉사자와 그 시간에 예배드리는 모든 교우님들께 죄송했다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봉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려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사람의 시선에 눈치를 보며 원래의

의도와 빗나가게 되었다 아버지 하나님께 조금이나마 나를 내어드리고자 하는

첫 마음과 나의 봉사로 영광을 받으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라는 생각을

상기하고 나서부터는 봉사하는 시간이 더욱 즐거워지고 자신감도 다시 찾게

되었다 하나님을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생긴다 여전히 실수는 하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계도 잘 다루지 못하고

임기응변에도 약한 내가 생방송이나 다름 없는 예배 화면을 만지는 봉사를 하게

된 것도 참 신기하다 가장 자신 없는 일로 하나님께 영광 올리는 것도 나에게

있어서는 참 복된 일이다 이런 봉사를 하게 해주심에 정말 감사드린다

봉사팀 간증

글 미디어팀 이다래 자매

❹ 미디어팀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끊임없이 숫자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금이라도 남들보다 뒤처지면 가차 없이 내쳐지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남들보다 더 뛰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과의 소통은 점점 뒷전으로 밀리고 경쟁에서 이기기만을

간구하는 종교생활이 계속되었습니다 종교생활에서 오는 곤고함에 자책하던

어느 주일 마이로드 성가대의 봉사자 모집 광고를 보고 고등학교 때 중창단

활동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무언가를 위함이 아닌 그냥 성가곡이 좋아

친구들과 매일 모여서 연습하고 즐거워했던 때를 회상하며 망설임 없이 그렇게

마이로드 성가대원이 되었습니다

봉사팀 간증

글 마이로드찬양대 오영훈 형제

❺ 마이로드 성가대

우리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

||

나를 내어 드리고자 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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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5부 예배 전 후 1시간 반씩 총 3시간 정도의 연습을 하면서 몸은

피곤했지만 4성부 성가의 선율을 완성하기 위해 같이 연습해가는 시간이 참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찬양대원 대부분이 절대음감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린다는

것은 lsquo내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가 아닌 lsquo우리가 같이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는

것을 계속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이런 특별한

소속감은 찬양대 내의 구역모임에서도 제 삶을 더 솔직하게 털어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역모임에서 제 삶의 치부를 하나하나 고백하면서 제가 어리석은

이스라엘 백성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광야생활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눈앞의 삶의 문제 해결만을 위해 하나님을 찾고 이용하면서

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속하지도 그렇다고

온전히 하나님께 속하지도 못하면서 평안과 기쁨이 없는 그동안의 곤고함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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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마이로드 찬양대에서의 신앙생활을 통해 왜곡된 저의 삶의 초

점을 조금씩 당신께 맞춰가셨고 하나님과의 대화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이용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일차원적인 신앙이 아닌 그분과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가치 있고 행복한 일인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고 찬양을 연습하며 함께 하나님을 기뻐하는 이 소중한 공동체 속에

제가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이 공동체를 저는 사랑합니다

봉사팀 간증 ❻ 재정팀

제 간증을 한다는 것이 참 부끄럽고 떨리기도 하지만 봉사를 하면서 느낀

주님의 은혜를 같이 나누고 싶어 용기를 냈습니다 몇 년 전에 K목사님으로부터

재정팀에서 봉사를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받았습니다 재정봉사는

정성스럽게 내신 헌금을 정확하게 합산하는 것이라 정확성을 요구하는 일이고

돈을 다루는 조심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연약한 제가 하기에 부담스러워

망설여지기도 하고 한편으로 두렵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신뢰해 주시어

제안하신 자리를 거절하지 못하고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두렵고

긴장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같이 봉사를 하는 청년들의 배려로 조금씩 적응하게

되었고 지금은 봉사하는 시간이 즐겁고 기쁩니다 재정봉사를 하며 새 지폐로

오래된 지폐로 동전으로 상품권으로 외국지폐로 모인 헌금은 교우님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헌금은 한분 한분의 삶의 무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생계가 어려워도 헌금을 하려 노력하시는 마음과 정성을

생각해 보면 은혜가 느껴집니다 때로는 빈 헌금봉투를 볼 때 빈 봉투를 낼

수밖에 없는 마음을 헤아리기도 하며 주님께서 그 분의 마음을 위로해주시기를

봉사하며 기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헌금이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고

저 또한 제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봉사하며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rarr

글 재정팀 박성헌 형제

봉사를 통해 당신의 삶에 닿기를

uarr 재정팀

[간단한 에피소드] 2차 헌금 수거를 나간 사이 지폐 연구가 시작된 재정팀 인물은 역시 세종 대왕

율곡 이이는 피곤해 보이고 퇴계 이황은 피곤해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었다 [봉사 속 소품 이야기]

재정팀 007작전은 바로hellip 교우님들이 봉헌한 예물을 안전하고 조용하고 빠르게 수거하라 존재감 큰

소품 바로 재정팀 가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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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팀 소개

예배와 삶이 풍요로워지는 섬김의 자리에 함께 해요

안내팀 주일 4부 예배의 인원 계수와 자리 안내를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모임 시간] 2시 50분~3시 10분

[봉사 시간] 2시 50분~5시 30분 | [문의] 황신재 01051521708

친교팀 주일 4부 예배 후 친교실에서 다과와 음료 준비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보람을 느끼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친교실 | [봉사 시간] 5시~5시 30분 | [문의] 강서현 01021227731

미디어팀 주일 4부 예배 때 음향 영상 편집으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미디어실 | [봉사 시간] 3시 50분~5시 30분

[문의] 전준규 01047448963

새가족팀 주일 4부 예배 때 홍보관 지하 2층에서 예배를 준비하고 예배 후에

새 교우 분들을 도와드리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2층 | [봉사 시간] 3시~4부 예배 전

[문의] 김예슬D 01075791548

온더힐(On the Hill) 찬양팀 4부 청년 예배 때 부르신 곳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찬양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제 4별관 201호

[모임 시간] 토요일 6시~9시 주일 3시~4부 예배 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이형탁 01071318918

홍보팀 주일 4부 예배 때 배포되는 20대 청년 계간 소식지 을 통해

섬기는 팀입니다

[모임 장소] 교회 근처 카페 | [봉사 시간] 오후 1시~3시 30분

[문의] 송우리 01068895292 배온유 01035883760

성극팀 극적 극적인 팀입니다

[봉사 장소] 제 4별관 2층

[봉사 시간] 오전 10시~오후 1시

[문의] 황규진 010 85861103

마이로드 성가대 주일 4부 청년 예배 때

한 마음 한 목소리의 성가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선교기념관 지하 1층

[모임 시간] 2시 30분~예배 전 예배 후~6시 30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오영훈 01067475870

예배팀 주일 4부 청년 예배 전 기도자와 봉헌자에게 연락을 하고 원활한 예배

를 위한 전반적인 일들을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봉사 시간] 3시~5시 30분

[문의] 김명준B 01055920075

관리팀 4부 예배 후 성전을 정화하며 주님 주신 말씀을 묵상할 수 있는 달콤한

관리팀hearts

[봉사 장소] 본당 | [봉사 시간] 5시 20분~6시 | [문의] 김진주A 01050233699

중보기도팀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금요집회팀 싱어 일렉 베이스 드럼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재정팀 주일 5부 예배에 들어오는 헌금을 수거하고 계수하여 합산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3층 사무실 | [봉사 시간] 4부 예배 후~6시 30분

[문의] 임선정 01072815755 (30대 청년으로만 편성됨)

희극적이기도 하고

비극적이기도 하고

적극적이기도 하고

소극적이기도 하고

머리를 긁적긁적

거리기도 하고

종이에 펜으로

긁적긁적 대기도 한다

[담당 교역자]

김종필

[담당 교역자]

장재령

[담당 교역자]

김우진

[담당 교역자]

이광희

46 47

[21교구 | 김종필 목사] 2년간 20대 청년 교구를 섬긴 강주훈 목사님이 장년

교구로 옮겼습니다 오호 통재라 유머와 재치 통찰과 열정으로 가득 찬 목사

님과 함께 물러난 권찰님들의 빈자리에 새로운 목회자와 권찰들이 세워졌습니다

전임 섬김이들이 씨 뿌리고 물 줘서 가꾼 21교구가 더 아름다운 주님의 숲으로

자라기 위해 저를 비롯한 신임 봉사자들이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격려와 협력

부탁드립니다

|

[22교구 | 이광희 목사] ❶ 여러분은 저에게 100주년기념교회에서 만나는 첫

번째 교구원입니다 앞으로 잘 지내봐요 ❷ 저의 가장 큰 역할은 기도해 드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010-9950-9177로 이름과 기도제목을 보내주시면 새벽에

기도하겠습니다 ❸ 구역장수련회가 1월 17(금)~18(토)에 있습니다 ❹ 2월 6

(목)~8일(토) 수련회가 있습니다 미리 시간을 비워두셔서 꼭 함께 해요

|

[23교구 | 장재령 목사] ❶ 2014년에도 20대 청년들과 더불어 살게 된

장재령입니다 20대 청년부에 있으면서 덮어두고 살았던 저의 20대 청년

시절이 불쑥불쑥 소환되곤 합니다 혼자 밥 먹는 것이 한없이 쑥스러웠던

학생식당에서의 감정부터 밤새 먹고 떠들어 대어도 사라지지 않았던 허무함과

괜찮아 보였던 신앙이 한순간에 무너질 때 찾아왔던 모멸감 나를 찾아 수도

교구 소식 21 22 23 24

없이 고민했지만 나를 모르겠던 미궁과 인생의 모호함hellip 그렇게 지난 20

대가 벗은 몸처럼 소환된 채 제 앞에 설 때면 저는 머리를 긁적이며 묵혀둔

숙제를 하듯 지난 저의 풍경 속에서 우두커니 서 있곤 했습니다 ❷ 20대 청년인

그대들의 목사로 사는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더불어 사는 일이라고 보이고 또 보이지 않는 청춘의 여정에 함께 선 벗이 되는

일이라고 그 풍경 속에서 잠잠히 응원을 하기도하고 대화를 하기도하고 기도를

하기도하는 일이라고 그렇게 말할 것입니다 올 해도 제가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주신 여러분과 벗 되어 함께 고민하고 기도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제 삶은

참으로 찬란할 것입니다

|

[24교구 | 김우진 전도사] ❶ 새해입니다 새해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새로운 기운이 깃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해는 스스로 맞이하는 자의 몫입니다 자신의 몫을 차지하고 또

한 감당하는 아름다운 24교구를 위해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24교구 ❷ 겨울

수련회 함께 웃고 울며 하나가 되는 기쁨을 만끽합시다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행복을 그대에게 선사할 것입니다 함께합시다 24

교구 ❸ 2014년 구역배정이 되었습니다 혹시 개인사정으로 변경을 원하는 분은

연락 바랍니다 함께함이 힘입니다 (김우진 HP 010-2048-9177)

mdash

48

2014년 겨울호시간의 길섶에서

|

Page 2: [ 100TONG ] 2014년01월 / 시간의 길섶에서 / 제4권1호(027회)

2 3

목차

Intro 한 해를 마중하며bull노은지

|

[Part 1 한 해를 마중하며]

포틀럭 파티

문화 칼럼bull전은주

교역자 칼럼 ❶bull김종필

교역자 칼럼 ❷bull장재령

쉬어가는 페이지

|

[Part 2 한 해를 맞이하며]

2014 표어mdash먼저 가시는 하나님

교역자 소개

봉사팀 간증

봉사팀 소개

교구 소식

통권 제6권 28호 발행처 20대 청년부(clubcyworldcomfresh100) (121-885)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진길 46 발행일 2014년 1월 12일 편집 송우리 전은주 교정 박재훈 배온유 기획 20대청년 홍

보팀(iyyagg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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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중하며글 노은지 기자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난 이래 지금껏 살아온 인생의 시간들 중 특별히

lsquo의미 없는 시간rsquo이나 lsquo더 중요한 시간rsquo도 있을까 혹은 내 인생의 흐름 위 특정

순간들을 베어내어 시간을 구분해 내는 것이 가능할까 만약 가능하다면 그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연말 연초가 되면 우리는 으레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시시콜콜한 사건middot사고들부터 지난 연초에 크게 마음 먹었지만 끝내 해내지

못하고 포기한 일들까지 기억해내며 새로운 해를 다시 다짐하곤 한다 말하자면

우리 나름으로 시간을 잘라내고 구분해서 사용하는 셈이다 이런 방법은

인생을 계획하고 새로운 삶의 원동력을 일으키는 데에 참 효율적이고 유용한

방법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매번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했던 lsquo한 해의 정리와

새해에 대한 다짐rsquo이 정말 lsquo좋은 방법rsquo인지에 대해 문득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리는 lsquo지난 해와 새해rsquo의 구분을 주로 지난해 내가

잘 해낸 것들을 특별히 모아 기억하고 짧은 반성을 통해 내가 잘 해내지 못한

것들을 오롯히 모아 버림으로써 실패와 잘못으로부터 자유로워진 lsquo나를 다시

세우는rsquo 과정에 이용한다 그리고 그것들의 잘잘못을 판단하는 주요한 기준에는

lsquo스무살엔 꼭 대학에 입학해야지rsquo lsquo서른살이 되기 전에는 꼭 결혼을 해야지rsquo와

같은 사회적 통념들이 주로 자리하고 있다 이 과정 중에 가장 큰 문제점은 내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기 보다는 lsquo나rsquo이며 더 나아가 lsquo주변의 시선rsquo이기 참 쉽다는

점이다 과연 하나님께서도 내가 나의 한해를 잘라내어 구분하듯 시간을 자르고

구분해서 일하시는 분이실까 물론 성경에 기록된 바 하나님께서 손수 계절을

창조하시고 사람들에게 절기를 기념하게 하셨으니 lsquo시간의 구분rsquo을 인정하시는

것에는 틀림이 없는 듯 하다 하지만 그 분은 계절을 lsquo생명의 나고 자람과 순환rsquo

을 위해 창조하셨고 절기를 lsquo잊지 말아야할 것을 다시 기념해 기억하도록rsquo 하기

위해 허락하셨다 그에 비해 우리는 시간의 구분을 두고 lsquo창피한 것들을 잊고

남이 보고 듣기에 좋은 것들을 다짐하는rsquo 일에만 너무 치중한 것은 아닐까

|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해를 계획하며 다짐하는 일은 분명 선하고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중요한 만큼 그 목적대로 제대로 실천해내는 것

은 더 중요하다 2014년을 준비하는 그대여 올해만큼은 내 욕심과 세상이 정

한 규칙들에 갇혀 lsquo규정된 새해rsquo를 계획하기 이전에 시간을 초월하여 당신

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에 한번 더 노크하며 lsquo정말 새로운 새해rsquo

를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Intro 시작하는 글

6

Part 1 한 해를 마중하며

2013 6

7

8 9

연말연시 특집 포틀럭 파티

화려한 조명이 거리를 채우고 연말의 흥성함이 거리에 가득하던 어느 겨울날

사람들은 하나 둘 한 곳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한 손에 정성스레 마련한 음식과

자그마한 선물을 손에 들고서 홍보팀 주관으로 마련한 이번 포틀럭 파티에서는

이번 호와 관련된 lsquo시간rsquo에 대하여 소소하게 하지만 깊이 있게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약속한 시간이 되고 사람들은 삼삼오오 지인들과 함께 오기 시작했다

다섯 개의 테이블 서로 잘 알고 있는 이들끼리 앉아서 떠들썩하게 끊임없이

이야기가 나오는 테이블도 있었지만 서로 처음 보는 사이라서 묵묵함만이

감도는 테이블도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테이블마다의 분위기 차이도 잠시 곧

진행팀의 자리 재배치로 인하여 모두는 낯선 이들과 조우하게 되었다 하지만

어색했던 마음의 벽은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수록

차츰 녹아갔다 식사 시간이 되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각기 가져온 음식을

서로 나누기 시작했다 음식을 나누며 본격적으로 준비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나간 2013년에 관한 이야기 곧 있으면 마주할 2014년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마주할 틈도 없이 지나가버리는 내가 발딛고 서있는 현재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어느 순간도 항상 그 시간들을 함께하시는 그 분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 비록 지면상 모든 이의 이야기를 가져오진 못했지만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오셨던 몇 분의 이야기를 양해를 구하고 나눠본다

Part 1 Potluck Party

|

10 11

❶ 2013년엔 무엇을 이루고 싶었었나 그리고 왜 그것을 이루고 싶었는지

|

[익명] 제게 2013년의 시작은 도전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그때 당시 바뀐

환경에 대한 두려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 탓에 안절부절못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던 제게 하나님께서는 lsquo주님을 신뢰하고 그 분께 모든 것을 맡기고 나아가자rsquo

라는 마음을 주셨어요 그 이후로 잠언 3장 5절과 야고보서 1장 6절을 한 해의

말씀으로 삼았고 제 근심 걱정을 다 하나님께 아뢰면서 믿음으로 의지하고

나아가고 싶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저를 힘들게 해왔던 모든 것들과 제 앞에 새로

닥친 어려움들은 제 힘으로 넘으려 하기엔 너무나 높아보였기 때문에 lsquo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서는 이겨낼 수 없겠구나rsquo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

[수민]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며 성경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십자가를

짊어지고 가는 삶 그리고 그 안에서 삶으로의 선교가 어떤 것인지 배우고

싶었습니다 나의 의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배운 후 제 안의

예수님께서 온전히 이루시는 선교사로서 2013년도를 살고 싶다는 바람이 간절

했습니다 또한 남은 중국에서의 기간동안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며 남은 제

삶의 방향을 잡아보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❷ 실제 2013년의 모습은 어떠했고 그 결과가 나에게 미친 영향은 어떤지

|

[익명] 2013년도 초반에는 처음 다짐했던 대로 하나님께 아주 작고 사소한

문제들까지 아뢰면서 의지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크고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생기면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은 의심으로 바뀌어 갔어요

제가 이렇게까지 힘든데 아무것도 해주시지 않으시는 것을 이해할 수 없어서

화가 났습니다 긴 시간 동안 하나님께 화를 내고 원망을 하다가 그마저도

Part 1 Potluck Party

uarr 2013년 12월 21일 20대청년 성탄축하의 밤 1부 행사인 포틀럭 파티가 열렸던 선교기념관

지하 1층입니다 준비팀은 데코와 행사 준비를 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교우 분들을 기다렸지

요 준비를 도와 주신 안내팀과 다른 교우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신 교우 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한번 더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hearts mdash홍보팀 일동

12 13

침묵하시는 하나님 앞에 지쳐서 철저히 무너진 모습으로 2013년도의 하반기를

견뎌왔습니다

|

[지아] 2013년 한 해 잡지사에서 일 하며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 나와 닮은 사람 나와 다른 사람들을 마주하며 저에 관해 깊이 알게 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

[수민] 제가 바랐던 것들은 사실 하나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저는 또 2013년도

저의 삶을 제 마음대로 하려고 하였고 선교를 내가 한다는 생각이 제 무의식속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제 자신의 의에 집중하였고 선교를 나름 잘 했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안에 이런 마음들이 있다는 것을 맞닥뜨리고

하나님께 다시 돌아서며 그분께서는 저에게 더 많은 것들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선교사로서의 삶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이 선교적이고 제자삼는 삶이여야

한다는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내 삶 속에서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나의 계획과 의지 모든 것들을 드릴때 그분께서 모든 것들을 하실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남은 제 삶의 방향은 제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끌고 가실 것이라는 것을 알고 더이상 궁금해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❸ 2014년을 향해 준비하는 것 기대하는 것 기도하는 것은 무엇인지

|

[익명] 그렇게 앞이 캄캄하여서 연말이나 새해도 큰 의미 없게 느껴지고 마치

길을 잃은 듯한 느낌이었어요 그러다가 얼마 전 장재령 목사님을 뵐 기회가

생겼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목사님과 대화를 나누던 중 큰 깨달음을 얻었어요

저는 그동안 lsquo내가 힘들어 하는데 왜 하나님은 아무것도 해주시지 않을까rsquo라고만

Part 1 Potluck Party

uarr 소그룹으로 삼삼오오 나누어 앉아 각자 가져온 음식을 나누며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14 15

Part 1 Potluck Party

생각했지 lsquo내가 하나님을 잘못 알고 있었던 건 아닐까rsquo하는 생각은 못해봤다는

것이었어요 제가 힘들어하면 제가 놓인 상황을 변화시켜 주실 거라고 생각해왔던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깨지는 순간이었어요 어쩌면 저는 제가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었던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2014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희망이 생겼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질문하면서 그 분을 새롭게 알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그렇게

2014년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

[지아] 언제나 학교 또는 직장에 한 다리를 걸치고서 해보고 싶은 일은 2순위로

두고 조금씩 시간을 쌓아왔습니다 2014년에는 그 일을 1순위로 두고 시간과

노력을 쏟아보려 하는데요 그 앞 0순위에 lsquo말씀rsquo을 단단히 세우고 매일 매일을

날 수 있기를 소망해요

|

[재만] 분주하게 지나온 2013년이라 교회에 나와도 예배에 집중하지 못했던 거

같아요 어디에 있든지 예배드리고 예배드리는 자리를 지킬 수 있기를 예배의

회복과 예배의 자리를 지키길 원합니다

|

[수민] 2014년도 저는 한국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미국에서

어릴적부터 자랐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삶이 아직 저에게는 낮설고 두렵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 두려움과 낮설음을 그대로 품어 가지고 하나님께 의지하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취업을 준비하며 제가 앞으로 함께 살아갈

사람들과 세대들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지금 이곳 이 자리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삶 매일같이 그분과 교제하는 삶 그리고 제자 삼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uarr 각자 가지고 온 선물을 모아 놓고 제비 뽑기로 선물 교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펜

한자루부터 핫팩 시집 핸드크림까지 다양한 선물이 있었어요

16 17

❹ 하나님의 시간과 나의 시간 그 차이에 대한 묵상

|

[지아] 저는 수시로 과거를 돌아보는 버릇이 있어요 lsquo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rsquo lsquo왜

그런 말을 했을까rsquo 탓하면서 거기에 붙들려 있곤 했어요 얼마 전에야 하나님은

과거에도 계시고 지금에도 계시고 미래에도 계신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내게는 과오 투성이인 그 시간들에서도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고서 지금의 저를

보고 계시더라고요 송구영신 예배의 정한조 목사님 기도에서 lsquo내가 앞서가면

그 시간은 새 시간이 아닌 헌 시간이 된다rsquo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내가 가진

생각으로 성급히 다가오는 시간을 마주하면 결국 새로운 만남도 헌 만남이 되고

새로운 장소도 헌 장소가 되어버리는 거죠 하나님의 시간을 먼저 생각하며 나의

시간을 보내는 한 해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재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때와 내가 원하는 때는 다를 때가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많은 시간들은 제 생각과 계획과는 영 다르게 흘러갈 때가 많죠 하지만

실은 그런 시간들을 어떻게 살아왔나 싶으면서도 돌아보면 은혜로 살아왔음을

알게 됩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차분히 그리고 충실히 살면서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살면 좋겠어요

❺ 포틀럭 파티에 참여한 소감

|

[익명] 한 해를 보내면서 구역식구들 외에 다른 분들을 만날 기회가 적은데

포틀럭 파티를 통해서 같은 교회를 다니시는 분들의 얼굴을 익힐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또한 각자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서로 조금씩

알아가는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 덕에 하나님에 대한 묵상과 나눔도 더 깊이

있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자리가 어색하고 나와 하나님에 대한

Part 1 Potluck Party

uarr 이어진 2부 행사로는 성극팀이 정성스레 준비한 lsquo자리 있어요rsquo라는 연극 공연이 진행

되었답니다

uarr 장재령 목사님의 마치는 기도로 행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

포틀럭 파티에 와 주신 모든 교우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4년 성탄절에 다시 만나요

18

문화 칼럼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2008 데이빗 핀처)

글 전은주 기자

|

이 영화는 한 남자의 특별한 삶을

대표하는 특별한 시계의 등장으로부터

시작된다 바로 lsquo거꾸로 가는 시계rsquo

다 태어날 때 이미 노인의 외모로

태어난 벤자민 버튼은 평생에 걸쳐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역성장을

겪게 된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그의 인생은 남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다 그의 인생 역시 사랑하고

이별하고 아이를 기르는 것으로

채워진다 그리고 보통의 사람들처럼

그의 가장 큰 아픔 역시 lsquo사랑하는

그녀rsquo 데이지와 오랜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것이었다 어렸을 때 만나 서로

운명적인 이끌림을 느끼게 되지만

너무나도 다른 서로의 모습에 각자의

길을 걸어가야만 했던 벤자민과 데이지

하지만 두 사람 인생의 중간지점에서

서로 같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는 운

명적인 기회가 찾아오는데hellip 한 사람

의 인생을 구석구석 추적하는 시계열

다큐멘터리 같은 이 영화는 인생의 작

은 에피소드들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세심한 표현들은

우리로 하여금 절대 익숙해질 수 없을

것만 같은 lsquo거꾸로 흐르는 인생rsquo에

공감할 수 있도록 친절히 돕는다 벤자민

버튼은 육체가 역성장하는 기이한 인생

을 살았음에도 우리와 동일하게 사랑하

며 이별하였고 성숙(성장)하였다 아기

로 태어난 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죽음을

맞이하기 전까지 성장하고 노화되는

우리들의 인생은 어떠한가 몸이 자라는

만큼 함께 성숙하고 있는가 벤자민

버튼의 삶을 통해 우리의 삶을 한번

반추해보자

19

질문지가 불편했는데 바쁘게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어쩌면 깊게 생각해 보지

못한 나와 하나님 그리고 지나간 한 해와 다가오는 새 해에 대해서 잠시 멈추고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리 마련해주신 홍보팀께

감사드립니다

|

[지아] 비슷한 관심사와 고민을 가진 형제 자매들을 만나 얘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고민거리의 해결방법을 찾을 때보다 우리가 가진 질문이 같은 것

자체로 위로를 얻게 되는 때가 있잖아요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또래와의

만남도 반가웠지만 장목사님과의 만남도 반가웠답니다 lsquo지아 자매가 늙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네요rsquo 하셨던 게 잊혀지지 않네요 lsquo내가 늙었다니rsquo 하는

생각이 먼저 번뜩 들다가 이런 인사를 또 어디서 들을 수 있겠어mdash 생각하고서는

마음이 살짝 따뜻해졌답니다 백주년 기념교회에서 만난 귀한 사람들의 늙어가는

모습을 오래오래 곁에서 볼 수 있었으면

|

[재만] 교회에서 청년들끼리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어요 같은

교회를 다녀도 좀처럼 서로 만나기 어려운데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홍보팀원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lsquo덕분에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s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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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 이번 포틀럭 파티에서 다른 분들의 삶을 듣고 제 삶을 나누며 지난 1년을

정리하고 또 앞으로의 1년을 다짐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의

1년을 100주년기념교회와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기쁘다고

느꼈던 이번 포틀럭 파티였습니다 수고해 주신 스텝분들과 함께 참석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부탁 좀 드릴게요 저좀 챙겨주세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Part 1 Potluck Party

20 21

지금 여기 눈부신 7시 12분

초대형 베스트셀러 lt아프니까 청춘이다gt에서 저자는 lsquo인생시계rsquo라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는 자신의 책상 위에 죽은 시계를 올려 두고 1년이

지날 때마다 18분씩 옮깁니다 인간이 80세까지 산다고 가정하고 인생을

하루 24시간에 맞춰보면 18분은 1년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자 계산 한 번

해볼까요 스무 살은 새벽 6시 서른 살은 오전 9시가 되겠지요 점심시간인

오후 12시는 마흔이고 퇴근 시간인 저녁 6시는 예순입니다 그렇다면 대학을

갓 졸업한 스물네 살 젊은이는 몇 시일까요 오전 7시 12분 와우 아직 출근

전이군요 저자가 lsquo인생시계rsquo라는 비유를 들려준 이유는 젊은 청춘들에게 lsquo

동년배 친구들보다 취업과 성공이 조금 늦는다고 절망하지 마라 긴 인생에

비하면 그리 늦은 건 아니다rsquo라는 위로를 하기 위함이겠지요 어떤가요

위로가 됩니까 저도 조금은 위로가 됩니다 제 인생시계는 낮 12시 36분을

막 지났거든요 아직도 점심시간이라니 물론 점심을 먹고 나면 오후가 후딱

지나간다는 점이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아직 일할 시간이 남았다는 데에 적잖은

위안을 받습니다

|

lsquo인생시계rsquo 비유를 곰곰이 생각하다보니 살짝 딴죽을 걸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비유는 거의 완벽한데 비유를 해석하는 우리가 너무 완악하기

때문에 생기는 딴죽이라 할까요 그러니까 사람이란 말이죠 새벽 6시에는 5

교역자 칼럼 ❶

|

시에 일어난 사람들 때문에 조바심이 나고 11시에는 10시임에도 더 많은

것들을 해낸 사람들 때문에 위축되고 퇴근시간이 가까이 오면 해놓은 게

없다고 불안해하는 존재 아닐까 싶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여기에 주어진 시간

즉 오전이든 오후든 바로 거기에 주어진 lsquo현재rsquo라는 시간을 조바심 없이 누리는

비결이 궁금해집니다 7시 12분을 지나는 이가 9시를 앞서가는 이와 비교하지

않고 여전히 쿨쿨 자고 있는 사람을 멸시하지 않으며 주어진 상황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수만 있다면 단언컨대 그 청춘보다 더 눈부시고 싱그러운

젊은이는 없을 것입니다

|

새해를 맞아 새로운 다이어리에 새로운 계획을 기록함으로써 새마음을

새록새록 만들어보고자 하는 이들이 lsquo지금 여기 7시 12분rsquo을 눈부시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입니다 시간을 만드시고 시간을 넘나드시며 천년을 하루같이

여기시는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매일같이 묵상하는 것입니다 분주함 가운데

쫓기는 불안감을 내려놓고 고요함 속에 고요히 계시는 하나님께로 애써 발돋움

해 본 이라면 시간 한 조각에 매여 사는 이가 영원을 주관하는 이에게 잇대는

기적이 무엇인지 잘 알 것입니다 현재에서 영원을 맛보는 것 즉 lsquo시간의 구속

(救贖)rsquo이라는 기쁨을 경험하는 것이지요 혹여 풋내기 시절 무절제하게 살던

묵은해의 아픈 기억들 때문에 잠이 오지 않아 몸은 현재에 있지만 여전히 과거에

매여 사는 이가 있다면 완벽한 사후처리 전문가이신 하나님께 상처투성이요

실타래처럼 얽힌 과거 그 자체를 고이 넘겨드립시다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를

너무 두려워한 나머지 엉터리 미래예언가 코스프레에 허우적대는 이가 있다면

그 역시 lsquo먼저 가신 하나님rsquo께 꿈과 소망을 맡겨드립시다 그리고 염려하지

맙시다 그러면 지금 여기 주어진 나만의 시간을 다른 이와 비교하지 않고

살뜰하게 살고픈 따뜻한 소망이 생길 겁니다

글 김종필 목사

22 23

누군가 내게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묻는다면

여덟시 십일분 합정역 사거리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다

사거리를 오고 가는 사람들은 모두

어디론가를 향한다

신호등이 바뀌기만을 기다리며

버스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달려오는 지하철을 맞아 달리며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아침의 공기는 사람들로 흩어져 부산하고

걸음이 심장의 빠르기를 넘어서는 시간

문득 한 아이가 걸음을 멈춘다

책가방을 메고 걷던 아이는

사람들이 밟지 않아 그대로 쌓인

교역자 칼럼 ❷

눈 길 위로 걸어가 선다

어디론가 향하는 걸음이 아니라

내린 눈을 온전히 느끼고자 더듬는 그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멋스런 춤사위가 된다

덩실덩실 눈을 밟던 아이는

벤치 위에 쌓인 눈을 두 손으로 모아 가지런히

손바닥에 올려본다

그들은 라디오나 텔레비전처럼 눈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고

오늘 적설량에 대해 논하지도 않았다

과학책처럼 눈이 왜 어떻게 생성되어 내리기 시작했는지

분석하지 않았고 눈의 결정을 현미경으로 보며 공부하지도 않았다

눈이 나의 하루와 삶에 끼칠 영향을 걱정하지도 않았고

두터운 옷으로 몸을 둘러싸 눈을 피하는 일도 잊은 듯 했다

그들은 그저 하늘로부터 내려 온

눈을 온 삶으로 받아내고 있었다

어림잡아 초등학교 2학년

성산초등학교를 향해 가던 길을 멈춘 아이와 비슷한

키의 남자 여자 아이들이 또 멈추어 섰다

눈 밭

모두가 그들에게 가진 바램을 등지고

모두가 바삐 걸어가는 걸음을 멈추고서라도

그들이 서야 할 본연의 동산

글 장재령 목사

24

아이들이 벌써 여섯 거룩한 그곳에서

눈과 아이들이 뒤섞여

춤을 춘다

몇 시간 전 눈 창고를 여신 하나님

하늘로부터 내린 눈을 온 몸으로 맞이하는

아이들을 보다가

비로소 웃으신다

그래 천국은 너희들의 것이다

천국의 아이들 너머로

수많은 사람들이 어디론가 향하던 아침이었다

교역자 칼럼 쉬어가는 페이지 ❷

25

uarr 갈대 숲의 시초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언젠가 이 수풀에는 작은 갈대 씨앗 하나가 날아왔을

테지 고 작고 작은 씨앗 한 알에는 수풀을 이루게 될 먼 훗날의 역사조차 들어있었을 거야

시야에는 갈대 숲과 청명한 하늘만 보인다 끝이 보이지 않기는 매한가지다 잠시 갈대가

되어본다 겨울 바람에 흔들려본다bullPhoto by 이선민 형제

26

Part 2 한 해를 맞이하며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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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교구 김종필 목사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김종필(金鐘必) lsquo반듯한 종소리rsquo라고 스스로

해석합니다 2 생년월일은요 1972년 5월 17일 3 취미는 무엇인가요 lsquo영화

감상rsquo lsquo등산rsquo lsquo맛있는 드립커피 전문점 순례rsquohellip 이런 것을 lsquo취미rsquo라고 말하고

싶지만 정작 그리 하지는 못하고 있고 lsquo아내와 수다 떨기rsquo가 가장 즐기는 취미인

것 같습니다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lsquo지금

여기서 작은 일에 충성하기rsquo lsquo그래서 행복한 신의 피리rsquo lsquoThe wounded healerrsquo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말씀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어요 설교를 들을 때마다 설교에 대한 압박 때문에 시름시름 앓았답니다

피할 수 없는 그 압박감이 소명이란 것을 알았지요 압박감 때문에 잠을 못 이룬

적이 세 번 있었어요 첫 번째는 고3 때였는데 그래서 신학을 하기 위해 철학을

했어요 두 번째는 대학 졸업할 때였는데 아내가 사모되기 싫다고 해서 잠정

포기했고요( ) 마침내 결혼 7년 차 때 한 번 사는 인생 소명대로 살아야

한다고 믿고 신학교에 들어갔습니다 말씀은 세상보다 훨씬 더 크고 힘이 세다고

믿어요 그 말씀을 맡은 엄중한 소명은 말할 수 없는 엄청난 영광임을 또한 믿고요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올해 우리 교구는

폴인러브윋(fall in love with) 교구다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rdquo(마 317) 예수님의 마음속이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라는 자의식으로 가득 차 있었듯이 우리 청년들도 lsquo사랑받는 자rsquo라는

자의식으로 가득 넘치길 소원합니다

교역자 소개 ❶

2014 표어

|

먼저

가시는

하나님 (신 130)

2014년은 어떤 자세로

살아가길 원하십니까

30 31

23교구 장재령 목사22교구 이광희 목사

교역자 소개교역자 소개 ❸❷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내 이름은 목사입니다 사람들은 나를 보면 목사님

하고 부르고 나는 지하철에서 무심코 있다가도 누가 목사님 하고 부르면 나를

부르는 줄 알고 돌아봅니다 한편 내 이름은 아빠이기도 합니다 두 아이가 나를

볼 때면 열광하며 아빠라 외치고 부릅니다 구원이 필요한 때 위로가 필요한

때 길을 잃었거나 놀고 싶을 때 두 아이는 저를 아빠 하고 부르면 저는 그곳에

있곤 합니다 2 생년월일은요 나는 상당히 비판적이어서 부모님께서 lsquo너

법학과에 가도 괜찮겠다rsquo라고 하실 정도였는데 lsquo독재자들이 살아있던 시대에

태어나서 그런 것은 아닐까rsquo하고 간혹 상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박정희가 죽임

당하던 날이 저희 가족에겐 저로 인해 촛불을 켜고 노래 부르는 날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테고요 3 취미는 무엇인가요 가끔 이 질문은 내 모든 생의

의미를 화석처럼 굳게 하거나 연기처럼 흩어지게 해 정처 없는 인간으로

만들곤 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이 고약한 질문 앞에서 나는 나를

잃어버리거나 가장하곤 했습니다 나는 우리가 이 질문을 넘어서 자유로워지기를

바랍니다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내 사랑하는

아내의 말이나 삶이 나에게 온통 영향인 것을 보면 나를 좌우하는 것은 사랑하는

이의 말들 아니 사랑하는 그 이 임을 느낍니다 나를 진정 사랑하는 이들의 모든

말은 나를 좌로 우로 움직이곤 합니다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내 지금 목사로 불리고 살게 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어느 한

순간의 결심이나 계기 때문이 아닌 차마 설명할 수 없는 수십 년의 생이 합정동

골목 전깃줄처럼 어우러져 된 것이기에 저도 가끔 목사로의 부르심이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생각하다가 미궁에 빠지곤 합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빈의자같은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비워rdquo (빌27)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이광희 2 생년월일은요 19810510(+) 3

취미는 무엇인가요 영화 연극 감상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하나님에게는 순전하게 사람에게는 진실하게 사명 앞에는

성실하게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세상 속

혼자뿐이라 생각해 울고 있을 때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오직

주님과의 관계만 남는다는 사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며 그 사랑으로

세상을 돌보며 전하기 원하신다는 사명을 받았습니다(요한복음 21장) 저에게

주어진 재능에 맞는 방법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기도해주는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요한복음 21장 17절)rdquo 수많은 선택지를 만나는 청년의 때에 매순간 어떻게

하면 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을지를 기준점으로 삼으며 살아갑시다

32 33

24교구 김우진 전도사

교역자 소개 ❹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김우진(金宇辰) 하늘의 별과 같은 사람이 되라고

목회하시는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2 생년월일은요 1979910

3 취미는 무엇인가요 트럼펫(3년 전부터 배웠는데 레슨 받을 시간 없어

늘지 않음 ㅋ) 등산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주님께 드리고 사람에게는 나누는 사람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스물여섯 비로소 주님을 만났습니다 만남은 뜨거웠고

강렬했습니다 주님은 저같이 모나고 부족한 사람들을 돌보길 원하셨습니다 3

년간 제 자신을 점검하고 조율한 뒤 목회자의 길에 나섰습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사랑하는 주님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저는

행복자입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올해

우리교구는 ldquo아름다운 사람들의rdquo 교구다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ldquo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로마서 14장 8절)

교역자 소개

uarr 장재령 목사 김종필 목사 김우진 전도사 이광희 목사

uarr 이광희 목사(목사님 단체 사진을 위해 희생하신 목사님의 마음을 저희는 안답니다

이에 목사님의 lsquo빛나는 외모rsquo를 지켜드리고자 독사진 찬스를 드립니다hearts mdash홍보팀 일동)

34 35

어느덧 홍보팀과 함께 한 지 3년이 넘어섰다 처음 이 곳에 발을 디뎠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나에게 안식처가 되어 주었던 곳이다 어쩌면 100

주년기념교회라는 곳에 정착 할 수 있었던 제일 큰 이유인 듯 싶다 3년이라는

시간의 길이 만큼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 남는 것은 어느

자매와의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이다 아마도 2011년도 겨울이었던 것 같다

봉사팀 간증

글 홍보팀 홍지영 자매

내 영혼의 안식처 홍보팀|

그 해 겨울은 그 자매에게도 그리고 나에게도 홍보팀이라는 것 자체가 열정

그 자체였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일을 만들어서 하던 그런 시기였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홍보하기 위해 자체 영상 제작이며 선교기념관 꾸미기 등 그 자매와

한 마음으로 모든 일들을 진행해 나갔다 결과물이 좋았던 좋지 않았던 것 보단

대학교 졸업 이후로 그렇게 까지 열정적이게 교회 봉사를 했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더 컸던 것 같다

|

물론 행복하지 않았던 에피소드들도 많았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함께 머리를

맞대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그 안에서 의견을 조합해 무언가를 창출해낸다는

것 그 자체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봉사이다 하지만 가끔은 의견들이 이리저리로

튕길 때는 조율해 나가야 하는 한 사람으로서 많이 어려웠던 것 또한 사실이다

교인들의 참여가 저조해서도 힘이 들었는데 그 상황에서 매달 을 만들어

내야 했기 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다

|

하지만 이 모든 일들이 우리가 자체적으로 원해서 했던 일들이었고 그 안에서

울고 웃었던 것들 것 다 우리 스스로가 원해서 자발적으로 한 일들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돌이켜 봤을 때 그 모든 순간순간들에 후회는 남지 않는다 어쩌면

그랬기 때문에 더 돈독함을 유지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

2014년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홍보팀뿐만이 아니라 모든 봉사팀들에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 듯 봉사의 손길들 또한 차가운 시선으로 돌아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내가 은혜 받은 이 자리에 그리고

누군가가 은혜 받았을 그 자리에 계속해서 따뜻한 온기들이 전해졌으면 한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호흡을 맞춰 걸음을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100주년기념교회의 많은 청년들도 느꼈으면 좋겠다

❶ 홍보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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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이재철 목사님의 설교를 처음 듣고 나서부터 100주년기념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교회에서 봉사자로 섬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떤 곳에서 섬길지 고민하고 있던 어느 날 친교실에서 섬길 사람이

필요하다는 광고를 듣고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자기계발도

가능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 정말 사람이 필요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hellip 학생

시절 교회에서 했던 고민을 또 동일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걸 보면 사람은

늘 욕심이 앞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섬기고 싶다고 하면서도 나에게 이익이 있는

쪽을 선택하도록 제 자신을 설득하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고민

끝에 이번에도 다 내려놓고 정말 사람이 필요한 친교실에서 7월부터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만난 서현 언니와 은혜 언니는 처음부터 거리감이 없이

바로 친해졌고 우린 함께 2013년 친교실 멤버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섬기며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6개월 동안 함께 지내온 두 언니를 알게 된

겁니다

봉사팀 간증

글 친교팀 리나 자매

부족한 나를 세우시는 하나님

|

예배 후 사람들이 따뜻한 차와 커피를 마시고 간 다음 주전자를 치우고

씻는 일은 생각했던 것처럼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많이 부족한 저를

이 자리에 세워주신 것에도 감사했습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종종 체력적으로

힘에 부쳐 주일 예배에 못 나올 뻔 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제

자신이 lsquo섬기는 사람rsquo임을 자각하고 교회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그렇게 참석한

예배 안에서 저는 한 주간 피폐해진 마음을 주님의 생수 같은 말씀으로 치유 받곤

하였습니다 늘 그랬듯이 섬기는 자리에 있는 자는 본인의 의지가 능력이 그

자리에 합당하여 섬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족하기에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세우시는 것임을 매주 느끼게 됩니다 그 부족한 부분을 알게 하시고 또

채워주심을 경험하게 해주시기 위함입니다

|

올해 2013년이 벌써 지나가고 제가 100주년기념교회에 다닌 지도 1년이

되었습니다 2014년에도 부족하지만 친교실에서 섬기며 주님과 더 가까이

살고 싶습니다 100주년기념교회에서 이젠 잠시 들린 손님이 아닌 주인과 같은

마음으로 더 교우들과 친밀해지고 필요한 자리에서 섬기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친교실의 서현언니 은혜언니 사랑하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❷ 친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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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힐 찬양팀에 들어온 지 벌써 4년째다 2009년 스무 살 막내 싱어로

시작해 스물네 살이 된 지금까지 엉덩이를 붙이고 있으니 그야말로 죽순이다

팀원들은 오랫동안 찬양팀에 머무르는 나에게 ldquo이제 온더힐 4학년이네~ 학사

졸업하겠어rdquo 라며 농담을 던지곤 한다 마음 같아서는 영영 졸업하고 싶지 않은

공동체 온더힐 찬양팀 온갖 변덕에 싫증도 잘 내는 내가 4년 동안 이곳에서

찬양을 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

봉사팀 간증

글 온더힐 이지수 자매

|

처음 찬양팀에 들어왔을 때 나는 lsquo찬양rsquo보다 lsquo노래rsquo를 하고 싶었던 풋내기

대학생이었다 하지만 막상 들어온 찬양팀은 내 바람과는 거리가 멀었다 신입

팀원 훈련으로 인해 두 달간 예배에 설 수 없었고 가까스로 훈련기간을 마친

후에도 단 20분의 찬양을 위해 매주 소중한 주말을 반납해야 해야 했다 난 그대로

나가떨어져서 첫 예배로 섬겼어야 할 성탄절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잠수를 탔다

찬양팀과의 인연도 백주년기념교회에서의 예배도 끝났다고 좌절하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 재충전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언제라도 다시 돌아오라는

응원의 문자들이었다 한 달 후 용기를 내어 찬양팀의 문을 다시 두드렸을 때

팀원들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려 주고 있었다 이후 나는 lsquo내 노래rsquo

가 아닌 lsquo우리의 찬양rsquo이 얼마나 값진지 깨닫게 되었다 한 목소리로 찬양하며

그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한 조각씩 발견하는 기쁨이란 그렇다 나를 4년

동안 이곳에 말뚝 박게 한 원동력은 그 오랜 시간 어리고 부족한 나를 믿어

주고 동행해 준 팀원들에게 있다 내게는 여전히 지난 4년의 시간보다 언젠가

찬양팀을 졸업할 그 날이 더욱 아득하다

❸ 온더힐 찬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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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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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실에서 봉사한 지 벌써 9개월이 되었다 나는 카메라 앵글을 조작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나도 하면 할 수 있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는 내 생각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고 봉사를 계속해도 되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실수를 하면 먼저 사람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방송실에서 편집을

담당하시는 다른 봉사자와 그 시간에 예배드리는 모든 교우님들께 죄송했다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봉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려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사람의 시선에 눈치를 보며 원래의

의도와 빗나가게 되었다 아버지 하나님께 조금이나마 나를 내어드리고자 하는

첫 마음과 나의 봉사로 영광을 받으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라는 생각을

상기하고 나서부터는 봉사하는 시간이 더욱 즐거워지고 자신감도 다시 찾게

되었다 하나님을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생긴다 여전히 실수는 하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계도 잘 다루지 못하고

임기응변에도 약한 내가 생방송이나 다름 없는 예배 화면을 만지는 봉사를 하게

된 것도 참 신기하다 가장 자신 없는 일로 하나님께 영광 올리는 것도 나에게

있어서는 참 복된 일이다 이런 봉사를 하게 해주심에 정말 감사드린다

봉사팀 간증

글 미디어팀 이다래 자매

❹ 미디어팀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끊임없이 숫자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금이라도 남들보다 뒤처지면 가차 없이 내쳐지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남들보다 더 뛰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과의 소통은 점점 뒷전으로 밀리고 경쟁에서 이기기만을

간구하는 종교생활이 계속되었습니다 종교생활에서 오는 곤고함에 자책하던

어느 주일 마이로드 성가대의 봉사자 모집 광고를 보고 고등학교 때 중창단

활동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무언가를 위함이 아닌 그냥 성가곡이 좋아

친구들과 매일 모여서 연습하고 즐거워했던 때를 회상하며 망설임 없이 그렇게

마이로드 성가대원이 되었습니다

봉사팀 간증

글 마이로드찬양대 오영훈 형제

❺ 마이로드 성가대

우리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

||

나를 내어 드리고자 하는 마음

42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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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5부 예배 전 후 1시간 반씩 총 3시간 정도의 연습을 하면서 몸은

피곤했지만 4성부 성가의 선율을 완성하기 위해 같이 연습해가는 시간이 참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찬양대원 대부분이 절대음감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린다는

것은 lsquo내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가 아닌 lsquo우리가 같이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는

것을 계속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이런 특별한

소속감은 찬양대 내의 구역모임에서도 제 삶을 더 솔직하게 털어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역모임에서 제 삶의 치부를 하나하나 고백하면서 제가 어리석은

이스라엘 백성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광야생활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눈앞의 삶의 문제 해결만을 위해 하나님을 찾고 이용하면서

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속하지도 그렇다고

온전히 하나님께 속하지도 못하면서 평안과 기쁨이 없는 그동안의 곤고함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물이었습니다

|

하나님께서는 마이로드 찬양대에서의 신앙생활을 통해 왜곡된 저의 삶의 초

점을 조금씩 당신께 맞춰가셨고 하나님과의 대화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이용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일차원적인 신앙이 아닌 그분과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가치 있고 행복한 일인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고 찬양을 연습하며 함께 하나님을 기뻐하는 이 소중한 공동체 속에

제가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이 공동체를 저는 사랑합니다

봉사팀 간증 ❻ 재정팀

제 간증을 한다는 것이 참 부끄럽고 떨리기도 하지만 봉사를 하면서 느낀

주님의 은혜를 같이 나누고 싶어 용기를 냈습니다 몇 년 전에 K목사님으로부터

재정팀에서 봉사를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받았습니다 재정봉사는

정성스럽게 내신 헌금을 정확하게 합산하는 것이라 정확성을 요구하는 일이고

돈을 다루는 조심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연약한 제가 하기에 부담스러워

망설여지기도 하고 한편으로 두렵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신뢰해 주시어

제안하신 자리를 거절하지 못하고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두렵고

긴장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같이 봉사를 하는 청년들의 배려로 조금씩 적응하게

되었고 지금은 봉사하는 시간이 즐겁고 기쁩니다 재정봉사를 하며 새 지폐로

오래된 지폐로 동전으로 상품권으로 외국지폐로 모인 헌금은 교우님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헌금은 한분 한분의 삶의 무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생계가 어려워도 헌금을 하려 노력하시는 마음과 정성을

생각해 보면 은혜가 느껴집니다 때로는 빈 헌금봉투를 볼 때 빈 봉투를 낼

수밖에 없는 마음을 헤아리기도 하며 주님께서 그 분의 마음을 위로해주시기를

봉사하며 기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헌금이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고

저 또한 제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봉사하며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rarr

글 재정팀 박성헌 형제

봉사를 통해 당신의 삶에 닿기를

uarr 재정팀

[간단한 에피소드] 2차 헌금 수거를 나간 사이 지폐 연구가 시작된 재정팀 인물은 역시 세종 대왕

율곡 이이는 피곤해 보이고 퇴계 이황은 피곤해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었다 [봉사 속 소품 이야기]

재정팀 007작전은 바로hellip 교우님들이 봉헌한 예물을 안전하고 조용하고 빠르게 수거하라 존재감 큰

소품 바로 재정팀 가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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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5

봉사팀 소개

예배와 삶이 풍요로워지는 섬김의 자리에 함께 해요

안내팀 주일 4부 예배의 인원 계수와 자리 안내를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모임 시간] 2시 50분~3시 10분

[봉사 시간] 2시 50분~5시 30분 | [문의] 황신재 01051521708

친교팀 주일 4부 예배 후 친교실에서 다과와 음료 준비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보람을 느끼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친교실 | [봉사 시간] 5시~5시 30분 | [문의] 강서현 01021227731

미디어팀 주일 4부 예배 때 음향 영상 편집으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미디어실 | [봉사 시간] 3시 50분~5시 30분

[문의] 전준규 01047448963

새가족팀 주일 4부 예배 때 홍보관 지하 2층에서 예배를 준비하고 예배 후에

새 교우 분들을 도와드리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2층 | [봉사 시간] 3시~4부 예배 전

[문의] 김예슬D 01075791548

온더힐(On the Hill) 찬양팀 4부 청년 예배 때 부르신 곳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찬양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제 4별관 201호

[모임 시간] 토요일 6시~9시 주일 3시~4부 예배 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이형탁 01071318918

홍보팀 주일 4부 예배 때 배포되는 20대 청년 계간 소식지 을 통해

섬기는 팀입니다

[모임 장소] 교회 근처 카페 | [봉사 시간] 오후 1시~3시 30분

[문의] 송우리 01068895292 배온유 01035883760

성극팀 극적 극적인 팀입니다

[봉사 장소] 제 4별관 2층

[봉사 시간] 오전 10시~오후 1시

[문의] 황규진 010 85861103

마이로드 성가대 주일 4부 청년 예배 때

한 마음 한 목소리의 성가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선교기념관 지하 1층

[모임 시간] 2시 30분~예배 전 예배 후~6시 30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오영훈 01067475870

예배팀 주일 4부 청년 예배 전 기도자와 봉헌자에게 연락을 하고 원활한 예배

를 위한 전반적인 일들을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봉사 시간] 3시~5시 30분

[문의] 김명준B 01055920075

관리팀 4부 예배 후 성전을 정화하며 주님 주신 말씀을 묵상할 수 있는 달콤한

관리팀hearts

[봉사 장소] 본당 | [봉사 시간] 5시 20분~6시 | [문의] 김진주A 01050233699

중보기도팀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금요집회팀 싱어 일렉 베이스 드럼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재정팀 주일 5부 예배에 들어오는 헌금을 수거하고 계수하여 합산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3층 사무실 | [봉사 시간] 4부 예배 후~6시 30분

[문의] 임선정 01072815755 (30대 청년으로만 편성됨)

희극적이기도 하고

비극적이기도 하고

적극적이기도 하고

소극적이기도 하고

머리를 긁적긁적

거리기도 하고

종이에 펜으로

긁적긁적 대기도 한다

[담당 교역자]

김종필

[담당 교역자]

장재령

[담당 교역자]

김우진

[담당 교역자]

이광희

46 47

[21교구 | 김종필 목사] 2년간 20대 청년 교구를 섬긴 강주훈 목사님이 장년

교구로 옮겼습니다 오호 통재라 유머와 재치 통찰과 열정으로 가득 찬 목사

님과 함께 물러난 권찰님들의 빈자리에 새로운 목회자와 권찰들이 세워졌습니다

전임 섬김이들이 씨 뿌리고 물 줘서 가꾼 21교구가 더 아름다운 주님의 숲으로

자라기 위해 저를 비롯한 신임 봉사자들이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격려와 협력

부탁드립니다

|

[22교구 | 이광희 목사] ❶ 여러분은 저에게 100주년기념교회에서 만나는 첫

번째 교구원입니다 앞으로 잘 지내봐요 ❷ 저의 가장 큰 역할은 기도해 드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010-9950-9177로 이름과 기도제목을 보내주시면 새벽에

기도하겠습니다 ❸ 구역장수련회가 1월 17(금)~18(토)에 있습니다 ❹ 2월 6

(목)~8일(토) 수련회가 있습니다 미리 시간을 비워두셔서 꼭 함께 해요

|

[23교구 | 장재령 목사] ❶ 2014년에도 20대 청년들과 더불어 살게 된

장재령입니다 20대 청년부에 있으면서 덮어두고 살았던 저의 20대 청년

시절이 불쑥불쑥 소환되곤 합니다 혼자 밥 먹는 것이 한없이 쑥스러웠던

학생식당에서의 감정부터 밤새 먹고 떠들어 대어도 사라지지 않았던 허무함과

괜찮아 보였던 신앙이 한순간에 무너질 때 찾아왔던 모멸감 나를 찾아 수도

교구 소식 21 22 23 24

없이 고민했지만 나를 모르겠던 미궁과 인생의 모호함hellip 그렇게 지난 20

대가 벗은 몸처럼 소환된 채 제 앞에 설 때면 저는 머리를 긁적이며 묵혀둔

숙제를 하듯 지난 저의 풍경 속에서 우두커니 서 있곤 했습니다 ❷ 20대 청년인

그대들의 목사로 사는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더불어 사는 일이라고 보이고 또 보이지 않는 청춘의 여정에 함께 선 벗이 되는

일이라고 그 풍경 속에서 잠잠히 응원을 하기도하고 대화를 하기도하고 기도를

하기도하는 일이라고 그렇게 말할 것입니다 올 해도 제가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주신 여러분과 벗 되어 함께 고민하고 기도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제 삶은

참으로 찬란할 것입니다

|

[24교구 | 김우진 전도사] ❶ 새해입니다 새해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새로운 기운이 깃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해는 스스로 맞이하는 자의 몫입니다 자신의 몫을 차지하고 또

한 감당하는 아름다운 24교구를 위해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24교구 ❷ 겨울

수련회 함께 웃고 울며 하나가 되는 기쁨을 만끽합시다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행복을 그대에게 선사할 것입니다 함께합시다 24

교구 ❸ 2014년 구역배정이 되었습니다 혹시 개인사정으로 변경을 원하는 분은

연락 바랍니다 함께함이 힘입니다 (김우진 HP 010-2048-9177)

mdash

48

2014년 겨울호시간의 길섶에서

|

Page 3: [ 100TONG ] 2014년01월 / 시간의 길섶에서 / 제4권1호(027회)

4 5

한 해를 마중하며글 노은지 기자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난 이래 지금껏 살아온 인생의 시간들 중 특별히

lsquo의미 없는 시간rsquo이나 lsquo더 중요한 시간rsquo도 있을까 혹은 내 인생의 흐름 위 특정

순간들을 베어내어 시간을 구분해 내는 것이 가능할까 만약 가능하다면 그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연말 연초가 되면 우리는 으레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시시콜콜한 사건middot사고들부터 지난 연초에 크게 마음 먹었지만 끝내 해내지

못하고 포기한 일들까지 기억해내며 새로운 해를 다시 다짐하곤 한다 말하자면

우리 나름으로 시간을 잘라내고 구분해서 사용하는 셈이다 이런 방법은

인생을 계획하고 새로운 삶의 원동력을 일으키는 데에 참 효율적이고 유용한

방법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매번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했던 lsquo한 해의 정리와

새해에 대한 다짐rsquo이 정말 lsquo좋은 방법rsquo인지에 대해 문득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리는 lsquo지난 해와 새해rsquo의 구분을 주로 지난해 내가

잘 해낸 것들을 특별히 모아 기억하고 짧은 반성을 통해 내가 잘 해내지 못한

것들을 오롯히 모아 버림으로써 실패와 잘못으로부터 자유로워진 lsquo나를 다시

세우는rsquo 과정에 이용한다 그리고 그것들의 잘잘못을 판단하는 주요한 기준에는

lsquo스무살엔 꼭 대학에 입학해야지rsquo lsquo서른살이 되기 전에는 꼭 결혼을 해야지rsquo와

같은 사회적 통념들이 주로 자리하고 있다 이 과정 중에 가장 큰 문제점은 내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기 보다는 lsquo나rsquo이며 더 나아가 lsquo주변의 시선rsquo이기 참 쉽다는

점이다 과연 하나님께서도 내가 나의 한해를 잘라내어 구분하듯 시간을 자르고

구분해서 일하시는 분이실까 물론 성경에 기록된 바 하나님께서 손수 계절을

창조하시고 사람들에게 절기를 기념하게 하셨으니 lsquo시간의 구분rsquo을 인정하시는

것에는 틀림이 없는 듯 하다 하지만 그 분은 계절을 lsquo생명의 나고 자람과 순환rsquo

을 위해 창조하셨고 절기를 lsquo잊지 말아야할 것을 다시 기념해 기억하도록rsquo 하기

위해 허락하셨다 그에 비해 우리는 시간의 구분을 두고 lsquo창피한 것들을 잊고

남이 보고 듣기에 좋은 것들을 다짐하는rsquo 일에만 너무 치중한 것은 아닐까

|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해를 계획하며 다짐하는 일은 분명 선하고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중요한 만큼 그 목적대로 제대로 실천해내는 것

은 더 중요하다 2014년을 준비하는 그대여 올해만큼은 내 욕심과 세상이 정

한 규칙들에 갇혀 lsquo규정된 새해rsquo를 계획하기 이전에 시간을 초월하여 당신

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에 한번 더 노크하며 lsquo정말 새로운 새해rsquo

를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Intro 시작하는 글

6

Part 1 한 해를 마중하며

2013 6

7

8 9

연말연시 특집 포틀럭 파티

화려한 조명이 거리를 채우고 연말의 흥성함이 거리에 가득하던 어느 겨울날

사람들은 하나 둘 한 곳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한 손에 정성스레 마련한 음식과

자그마한 선물을 손에 들고서 홍보팀 주관으로 마련한 이번 포틀럭 파티에서는

이번 호와 관련된 lsquo시간rsquo에 대하여 소소하게 하지만 깊이 있게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약속한 시간이 되고 사람들은 삼삼오오 지인들과 함께 오기 시작했다

다섯 개의 테이블 서로 잘 알고 있는 이들끼리 앉아서 떠들썩하게 끊임없이

이야기가 나오는 테이블도 있었지만 서로 처음 보는 사이라서 묵묵함만이

감도는 테이블도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테이블마다의 분위기 차이도 잠시 곧

진행팀의 자리 재배치로 인하여 모두는 낯선 이들과 조우하게 되었다 하지만

어색했던 마음의 벽은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수록

차츰 녹아갔다 식사 시간이 되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각기 가져온 음식을

서로 나누기 시작했다 음식을 나누며 본격적으로 준비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나간 2013년에 관한 이야기 곧 있으면 마주할 2014년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마주할 틈도 없이 지나가버리는 내가 발딛고 서있는 현재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어느 순간도 항상 그 시간들을 함께하시는 그 분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 비록 지면상 모든 이의 이야기를 가져오진 못했지만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오셨던 몇 분의 이야기를 양해를 구하고 나눠본다

Part 1 Potluck Party

|

10 11

❶ 2013년엔 무엇을 이루고 싶었었나 그리고 왜 그것을 이루고 싶었는지

|

[익명] 제게 2013년의 시작은 도전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그때 당시 바뀐

환경에 대한 두려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 탓에 안절부절못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던 제게 하나님께서는 lsquo주님을 신뢰하고 그 분께 모든 것을 맡기고 나아가자rsquo

라는 마음을 주셨어요 그 이후로 잠언 3장 5절과 야고보서 1장 6절을 한 해의

말씀으로 삼았고 제 근심 걱정을 다 하나님께 아뢰면서 믿음으로 의지하고

나아가고 싶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저를 힘들게 해왔던 모든 것들과 제 앞에 새로

닥친 어려움들은 제 힘으로 넘으려 하기엔 너무나 높아보였기 때문에 lsquo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서는 이겨낼 수 없겠구나rsquo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

[수민]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며 성경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십자가를

짊어지고 가는 삶 그리고 그 안에서 삶으로의 선교가 어떤 것인지 배우고

싶었습니다 나의 의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배운 후 제 안의

예수님께서 온전히 이루시는 선교사로서 2013년도를 살고 싶다는 바람이 간절

했습니다 또한 남은 중국에서의 기간동안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며 남은 제

삶의 방향을 잡아보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❷ 실제 2013년의 모습은 어떠했고 그 결과가 나에게 미친 영향은 어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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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3년도 초반에는 처음 다짐했던 대로 하나님께 아주 작고 사소한

문제들까지 아뢰면서 의지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크고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생기면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은 의심으로 바뀌어 갔어요

제가 이렇게까지 힘든데 아무것도 해주시지 않으시는 것을 이해할 수 없어서

화가 났습니다 긴 시간 동안 하나님께 화를 내고 원망을 하다가 그마저도

Part 1 Potluck Party

uarr 2013년 12월 21일 20대청년 성탄축하의 밤 1부 행사인 포틀럭 파티가 열렸던 선교기념관

지하 1층입니다 준비팀은 데코와 행사 준비를 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교우 분들을 기다렸지

요 준비를 도와 주신 안내팀과 다른 교우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신 교우 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한번 더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hearts mdash홍보팀 일동

12 13

침묵하시는 하나님 앞에 지쳐서 철저히 무너진 모습으로 2013년도의 하반기를

견뎌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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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2013년 한 해 잡지사에서 일 하며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 나와 닮은 사람 나와 다른 사람들을 마주하며 저에 관해 깊이 알게 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

[수민] 제가 바랐던 것들은 사실 하나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저는 또 2013년도

저의 삶을 제 마음대로 하려고 하였고 선교를 내가 한다는 생각이 제 무의식속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제 자신의 의에 집중하였고 선교를 나름 잘 했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안에 이런 마음들이 있다는 것을 맞닥뜨리고

하나님께 다시 돌아서며 그분께서는 저에게 더 많은 것들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선교사로서의 삶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이 선교적이고 제자삼는 삶이여야

한다는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내 삶 속에서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나의 계획과 의지 모든 것들을 드릴때 그분께서 모든 것들을 하실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남은 제 삶의 방향은 제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끌고 가실 것이라는 것을 알고 더이상 궁금해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❸ 2014년을 향해 준비하는 것 기대하는 것 기도하는 것은 무엇인지

|

[익명] 그렇게 앞이 캄캄하여서 연말이나 새해도 큰 의미 없게 느껴지고 마치

길을 잃은 듯한 느낌이었어요 그러다가 얼마 전 장재령 목사님을 뵐 기회가

생겼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목사님과 대화를 나누던 중 큰 깨달음을 얻었어요

저는 그동안 lsquo내가 힘들어 하는데 왜 하나님은 아무것도 해주시지 않을까rsquo라고만

Part 1 Potluck Party

uarr 소그룹으로 삼삼오오 나누어 앉아 각자 가져온 음식을 나누며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14 15

Part 1 Potluck Party

생각했지 lsquo내가 하나님을 잘못 알고 있었던 건 아닐까rsquo하는 생각은 못해봤다는

것이었어요 제가 힘들어하면 제가 놓인 상황을 변화시켜 주실 거라고 생각해왔던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깨지는 순간이었어요 어쩌면 저는 제가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었던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2014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희망이 생겼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질문하면서 그 분을 새롭게 알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그렇게

2014년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

[지아] 언제나 학교 또는 직장에 한 다리를 걸치고서 해보고 싶은 일은 2순위로

두고 조금씩 시간을 쌓아왔습니다 2014년에는 그 일을 1순위로 두고 시간과

노력을 쏟아보려 하는데요 그 앞 0순위에 lsquo말씀rsquo을 단단히 세우고 매일 매일을

날 수 있기를 소망해요

|

[재만] 분주하게 지나온 2013년이라 교회에 나와도 예배에 집중하지 못했던 거

같아요 어디에 있든지 예배드리고 예배드리는 자리를 지킬 수 있기를 예배의

회복과 예배의 자리를 지키길 원합니다

|

[수민] 2014년도 저는 한국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미국에서

어릴적부터 자랐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삶이 아직 저에게는 낮설고 두렵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 두려움과 낮설음을 그대로 품어 가지고 하나님께 의지하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취업을 준비하며 제가 앞으로 함께 살아갈

사람들과 세대들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지금 이곳 이 자리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삶 매일같이 그분과 교제하는 삶 그리고 제자 삼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uarr 각자 가지고 온 선물을 모아 놓고 제비 뽑기로 선물 교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펜

한자루부터 핫팩 시집 핸드크림까지 다양한 선물이 있었어요

16 17

❹ 하나님의 시간과 나의 시간 그 차이에 대한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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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저는 수시로 과거를 돌아보는 버릇이 있어요 lsquo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rsquo lsquo왜

그런 말을 했을까rsquo 탓하면서 거기에 붙들려 있곤 했어요 얼마 전에야 하나님은

과거에도 계시고 지금에도 계시고 미래에도 계신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내게는 과오 투성이인 그 시간들에서도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고서 지금의 저를

보고 계시더라고요 송구영신 예배의 정한조 목사님 기도에서 lsquo내가 앞서가면

그 시간은 새 시간이 아닌 헌 시간이 된다rsquo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내가 가진

생각으로 성급히 다가오는 시간을 마주하면 결국 새로운 만남도 헌 만남이 되고

새로운 장소도 헌 장소가 되어버리는 거죠 하나님의 시간을 먼저 생각하며 나의

시간을 보내는 한 해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재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때와 내가 원하는 때는 다를 때가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많은 시간들은 제 생각과 계획과는 영 다르게 흘러갈 때가 많죠 하지만

실은 그런 시간들을 어떻게 살아왔나 싶으면서도 돌아보면 은혜로 살아왔음을

알게 됩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차분히 그리고 충실히 살면서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살면 좋겠어요

❺ 포틀럭 파티에 참여한 소감

|

[익명] 한 해를 보내면서 구역식구들 외에 다른 분들을 만날 기회가 적은데

포틀럭 파티를 통해서 같은 교회를 다니시는 분들의 얼굴을 익힐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또한 각자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서로 조금씩

알아가는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 덕에 하나님에 대한 묵상과 나눔도 더 깊이

있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자리가 어색하고 나와 하나님에 대한

Part 1 Potluck Party

uarr 이어진 2부 행사로는 성극팀이 정성스레 준비한 lsquo자리 있어요rsquo라는 연극 공연이 진행

되었답니다

uarr 장재령 목사님의 마치는 기도로 행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

포틀럭 파티에 와 주신 모든 교우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4년 성탄절에 다시 만나요

18

문화 칼럼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2008 데이빗 핀처)

글 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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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한 남자의 특별한 삶을

대표하는 특별한 시계의 등장으로부터

시작된다 바로 lsquo거꾸로 가는 시계rsquo

다 태어날 때 이미 노인의 외모로

태어난 벤자민 버튼은 평생에 걸쳐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역성장을

겪게 된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그의 인생은 남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다 그의 인생 역시 사랑하고

이별하고 아이를 기르는 것으로

채워진다 그리고 보통의 사람들처럼

그의 가장 큰 아픔 역시 lsquo사랑하는

그녀rsquo 데이지와 오랜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것이었다 어렸을 때 만나 서로

운명적인 이끌림을 느끼게 되지만

너무나도 다른 서로의 모습에 각자의

길을 걸어가야만 했던 벤자민과 데이지

하지만 두 사람 인생의 중간지점에서

서로 같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는 운

명적인 기회가 찾아오는데hellip 한 사람

의 인생을 구석구석 추적하는 시계열

다큐멘터리 같은 이 영화는 인생의 작

은 에피소드들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세심한 표현들은

우리로 하여금 절대 익숙해질 수 없을

것만 같은 lsquo거꾸로 흐르는 인생rsquo에

공감할 수 있도록 친절히 돕는다 벤자민

버튼은 육체가 역성장하는 기이한 인생

을 살았음에도 우리와 동일하게 사랑하

며 이별하였고 성숙(성장)하였다 아기

로 태어난 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죽음을

맞이하기 전까지 성장하고 노화되는

우리들의 인생은 어떠한가 몸이 자라는

만큼 함께 성숙하고 있는가 벤자민

버튼의 삶을 통해 우리의 삶을 한번

반추해보자

19

질문지가 불편했는데 바쁘게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어쩌면 깊게 생각해 보지

못한 나와 하나님 그리고 지나간 한 해와 다가오는 새 해에 대해서 잠시 멈추고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리 마련해주신 홍보팀께

감사드립니다

|

[지아] 비슷한 관심사와 고민을 가진 형제 자매들을 만나 얘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고민거리의 해결방법을 찾을 때보다 우리가 가진 질문이 같은 것

자체로 위로를 얻게 되는 때가 있잖아요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또래와의

만남도 반가웠지만 장목사님과의 만남도 반가웠답니다 lsquo지아 자매가 늙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네요rsquo 하셨던 게 잊혀지지 않네요 lsquo내가 늙었다니rsquo 하는

생각이 먼저 번뜩 들다가 이런 인사를 또 어디서 들을 수 있겠어mdash 생각하고서는

마음이 살짝 따뜻해졌답니다 백주년 기념교회에서 만난 귀한 사람들의 늙어가는

모습을 오래오래 곁에서 볼 수 있었으면

|

[재만] 교회에서 청년들끼리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어요 같은

교회를 다녀도 좀처럼 서로 만나기 어려운데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홍보팀원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lsquo덕분에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s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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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 이번 포틀럭 파티에서 다른 분들의 삶을 듣고 제 삶을 나누며 지난 1년을

정리하고 또 앞으로의 1년을 다짐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의

1년을 100주년기념교회와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기쁘다고

느꼈던 이번 포틀럭 파티였습니다 수고해 주신 스텝분들과 함께 참석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부탁 좀 드릴게요 저좀 챙겨주세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Part 1 Potluck Party

20 21

지금 여기 눈부신 7시 12분

초대형 베스트셀러 lt아프니까 청춘이다gt에서 저자는 lsquo인생시계rsquo라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는 자신의 책상 위에 죽은 시계를 올려 두고 1년이

지날 때마다 18분씩 옮깁니다 인간이 80세까지 산다고 가정하고 인생을

하루 24시간에 맞춰보면 18분은 1년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자 계산 한 번

해볼까요 스무 살은 새벽 6시 서른 살은 오전 9시가 되겠지요 점심시간인

오후 12시는 마흔이고 퇴근 시간인 저녁 6시는 예순입니다 그렇다면 대학을

갓 졸업한 스물네 살 젊은이는 몇 시일까요 오전 7시 12분 와우 아직 출근

전이군요 저자가 lsquo인생시계rsquo라는 비유를 들려준 이유는 젊은 청춘들에게 lsquo

동년배 친구들보다 취업과 성공이 조금 늦는다고 절망하지 마라 긴 인생에

비하면 그리 늦은 건 아니다rsquo라는 위로를 하기 위함이겠지요 어떤가요

위로가 됩니까 저도 조금은 위로가 됩니다 제 인생시계는 낮 12시 36분을

막 지났거든요 아직도 점심시간이라니 물론 점심을 먹고 나면 오후가 후딱

지나간다는 점이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아직 일할 시간이 남았다는 데에 적잖은

위안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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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인생시계rsquo 비유를 곰곰이 생각하다보니 살짝 딴죽을 걸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비유는 거의 완벽한데 비유를 해석하는 우리가 너무 완악하기

때문에 생기는 딴죽이라 할까요 그러니까 사람이란 말이죠 새벽 6시에는 5

교역자 칼럼 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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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일어난 사람들 때문에 조바심이 나고 11시에는 10시임에도 더 많은

것들을 해낸 사람들 때문에 위축되고 퇴근시간이 가까이 오면 해놓은 게

없다고 불안해하는 존재 아닐까 싶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여기에 주어진 시간

즉 오전이든 오후든 바로 거기에 주어진 lsquo현재rsquo라는 시간을 조바심 없이 누리는

비결이 궁금해집니다 7시 12분을 지나는 이가 9시를 앞서가는 이와 비교하지

않고 여전히 쿨쿨 자고 있는 사람을 멸시하지 않으며 주어진 상황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수만 있다면 단언컨대 그 청춘보다 더 눈부시고 싱그러운

젊은이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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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새로운 다이어리에 새로운 계획을 기록함으로써 새마음을

새록새록 만들어보고자 하는 이들이 lsquo지금 여기 7시 12분rsquo을 눈부시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입니다 시간을 만드시고 시간을 넘나드시며 천년을 하루같이

여기시는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매일같이 묵상하는 것입니다 분주함 가운데

쫓기는 불안감을 내려놓고 고요함 속에 고요히 계시는 하나님께로 애써 발돋움

해 본 이라면 시간 한 조각에 매여 사는 이가 영원을 주관하는 이에게 잇대는

기적이 무엇인지 잘 알 것입니다 현재에서 영원을 맛보는 것 즉 lsquo시간의 구속

(救贖)rsquo이라는 기쁨을 경험하는 것이지요 혹여 풋내기 시절 무절제하게 살던

묵은해의 아픈 기억들 때문에 잠이 오지 않아 몸은 현재에 있지만 여전히 과거에

매여 사는 이가 있다면 완벽한 사후처리 전문가이신 하나님께 상처투성이요

실타래처럼 얽힌 과거 그 자체를 고이 넘겨드립시다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를

너무 두려워한 나머지 엉터리 미래예언가 코스프레에 허우적대는 이가 있다면

그 역시 lsquo먼저 가신 하나님rsquo께 꿈과 소망을 맡겨드립시다 그리고 염려하지

맙시다 그러면 지금 여기 주어진 나만의 시간을 다른 이와 비교하지 않고

살뜰하게 살고픈 따뜻한 소망이 생길 겁니다

글 김종필 목사

22 23

누군가 내게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묻는다면

여덟시 십일분 합정역 사거리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다

사거리를 오고 가는 사람들은 모두

어디론가를 향한다

신호등이 바뀌기만을 기다리며

버스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달려오는 지하철을 맞아 달리며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아침의 공기는 사람들로 흩어져 부산하고

걸음이 심장의 빠르기를 넘어서는 시간

문득 한 아이가 걸음을 멈춘다

책가방을 메고 걷던 아이는

사람들이 밟지 않아 그대로 쌓인

교역자 칼럼 ❷

눈 길 위로 걸어가 선다

어디론가 향하는 걸음이 아니라

내린 눈을 온전히 느끼고자 더듬는 그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멋스런 춤사위가 된다

덩실덩실 눈을 밟던 아이는

벤치 위에 쌓인 눈을 두 손으로 모아 가지런히

손바닥에 올려본다

그들은 라디오나 텔레비전처럼 눈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고

오늘 적설량에 대해 논하지도 않았다

과학책처럼 눈이 왜 어떻게 생성되어 내리기 시작했는지

분석하지 않았고 눈의 결정을 현미경으로 보며 공부하지도 않았다

눈이 나의 하루와 삶에 끼칠 영향을 걱정하지도 않았고

두터운 옷으로 몸을 둘러싸 눈을 피하는 일도 잊은 듯 했다

그들은 그저 하늘로부터 내려 온

눈을 온 삶으로 받아내고 있었다

어림잡아 초등학교 2학년

성산초등학교를 향해 가던 길을 멈춘 아이와 비슷한

키의 남자 여자 아이들이 또 멈추어 섰다

눈 밭

모두가 그들에게 가진 바램을 등지고

모두가 바삐 걸어가는 걸음을 멈추고서라도

그들이 서야 할 본연의 동산

글 장재령 목사

24

아이들이 벌써 여섯 거룩한 그곳에서

눈과 아이들이 뒤섞여

춤을 춘다

몇 시간 전 눈 창고를 여신 하나님

하늘로부터 내린 눈을 온 몸으로 맞이하는

아이들을 보다가

비로소 웃으신다

그래 천국은 너희들의 것이다

천국의 아이들 너머로

수많은 사람들이 어디론가 향하던 아침이었다

교역자 칼럼 쉬어가는 페이지 ❷

25

uarr 갈대 숲의 시초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언젠가 이 수풀에는 작은 갈대 씨앗 하나가 날아왔을

테지 고 작고 작은 씨앗 한 알에는 수풀을 이루게 될 먼 훗날의 역사조차 들어있었을 거야

시야에는 갈대 숲과 청명한 하늘만 보인다 끝이 보이지 않기는 매한가지다 잠시 갈대가

되어본다 겨울 바람에 흔들려본다bullPhoto by 이선민 형제

26

Part 2 한 해를 맞이하며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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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1교구 김종필 목사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김종필(金鐘必) lsquo반듯한 종소리rsquo라고 스스로

해석합니다 2 생년월일은요 1972년 5월 17일 3 취미는 무엇인가요 lsquo영화

감상rsquo lsquo등산rsquo lsquo맛있는 드립커피 전문점 순례rsquohellip 이런 것을 lsquo취미rsquo라고 말하고

싶지만 정작 그리 하지는 못하고 있고 lsquo아내와 수다 떨기rsquo가 가장 즐기는 취미인

것 같습니다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lsquo지금

여기서 작은 일에 충성하기rsquo lsquo그래서 행복한 신의 피리rsquo lsquoThe wounded healerrsquo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말씀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어요 설교를 들을 때마다 설교에 대한 압박 때문에 시름시름 앓았답니다

피할 수 없는 그 압박감이 소명이란 것을 알았지요 압박감 때문에 잠을 못 이룬

적이 세 번 있었어요 첫 번째는 고3 때였는데 그래서 신학을 하기 위해 철학을

했어요 두 번째는 대학 졸업할 때였는데 아내가 사모되기 싫다고 해서 잠정

포기했고요( ) 마침내 결혼 7년 차 때 한 번 사는 인생 소명대로 살아야

한다고 믿고 신학교에 들어갔습니다 말씀은 세상보다 훨씬 더 크고 힘이 세다고

믿어요 그 말씀을 맡은 엄중한 소명은 말할 수 없는 엄청난 영광임을 또한 믿고요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올해 우리 교구는

폴인러브윋(fall in love with) 교구다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rdquo(마 317) 예수님의 마음속이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라는 자의식으로 가득 차 있었듯이 우리 청년들도 lsquo사랑받는 자rsquo라는

자의식으로 가득 넘치길 소원합니다

교역자 소개 ❶

2014 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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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시는

하나님 (신 130)

2014년은 어떤 자세로

살아가길 원하십니까

30 31

23교구 장재령 목사22교구 이광희 목사

교역자 소개교역자 소개 ❸❷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내 이름은 목사입니다 사람들은 나를 보면 목사님

하고 부르고 나는 지하철에서 무심코 있다가도 누가 목사님 하고 부르면 나를

부르는 줄 알고 돌아봅니다 한편 내 이름은 아빠이기도 합니다 두 아이가 나를

볼 때면 열광하며 아빠라 외치고 부릅니다 구원이 필요한 때 위로가 필요한

때 길을 잃었거나 놀고 싶을 때 두 아이는 저를 아빠 하고 부르면 저는 그곳에

있곤 합니다 2 생년월일은요 나는 상당히 비판적이어서 부모님께서 lsquo너

법학과에 가도 괜찮겠다rsquo라고 하실 정도였는데 lsquo독재자들이 살아있던 시대에

태어나서 그런 것은 아닐까rsquo하고 간혹 상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박정희가 죽임

당하던 날이 저희 가족에겐 저로 인해 촛불을 켜고 노래 부르는 날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테고요 3 취미는 무엇인가요 가끔 이 질문은 내 모든 생의

의미를 화석처럼 굳게 하거나 연기처럼 흩어지게 해 정처 없는 인간으로

만들곤 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이 고약한 질문 앞에서 나는 나를

잃어버리거나 가장하곤 했습니다 나는 우리가 이 질문을 넘어서 자유로워지기를

바랍니다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내 사랑하는

아내의 말이나 삶이 나에게 온통 영향인 것을 보면 나를 좌우하는 것은 사랑하는

이의 말들 아니 사랑하는 그 이 임을 느낍니다 나를 진정 사랑하는 이들의 모든

말은 나를 좌로 우로 움직이곤 합니다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내 지금 목사로 불리고 살게 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어느 한

순간의 결심이나 계기 때문이 아닌 차마 설명할 수 없는 수십 년의 생이 합정동

골목 전깃줄처럼 어우러져 된 것이기에 저도 가끔 목사로의 부르심이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생각하다가 미궁에 빠지곤 합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빈의자같은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비워rdquo (빌27)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이광희 2 생년월일은요 19810510(+) 3

취미는 무엇인가요 영화 연극 감상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하나님에게는 순전하게 사람에게는 진실하게 사명 앞에는

성실하게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세상 속

혼자뿐이라 생각해 울고 있을 때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오직

주님과의 관계만 남는다는 사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며 그 사랑으로

세상을 돌보며 전하기 원하신다는 사명을 받았습니다(요한복음 21장) 저에게

주어진 재능에 맞는 방법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기도해주는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요한복음 21장 17절)rdquo 수많은 선택지를 만나는 청년의 때에 매순간 어떻게

하면 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을지를 기준점으로 삼으며 살아갑시다

32 33

24교구 김우진 전도사

교역자 소개 ❹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김우진(金宇辰) 하늘의 별과 같은 사람이 되라고

목회하시는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2 생년월일은요 1979910

3 취미는 무엇인가요 트럼펫(3년 전부터 배웠는데 레슨 받을 시간 없어

늘지 않음 ㅋ) 등산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주님께 드리고 사람에게는 나누는 사람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스물여섯 비로소 주님을 만났습니다 만남은 뜨거웠고

강렬했습니다 주님은 저같이 모나고 부족한 사람들을 돌보길 원하셨습니다 3

년간 제 자신을 점검하고 조율한 뒤 목회자의 길에 나섰습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사랑하는 주님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저는

행복자입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올해

우리교구는 ldquo아름다운 사람들의rdquo 교구다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ldquo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로마서 14장 8절)

교역자 소개

uarr 장재령 목사 김종필 목사 김우진 전도사 이광희 목사

uarr 이광희 목사(목사님 단체 사진을 위해 희생하신 목사님의 마음을 저희는 안답니다

이에 목사님의 lsquo빛나는 외모rsquo를 지켜드리고자 독사진 찬스를 드립니다hearts mdash홍보팀 일동)

34 35

어느덧 홍보팀과 함께 한 지 3년이 넘어섰다 처음 이 곳에 발을 디뎠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나에게 안식처가 되어 주었던 곳이다 어쩌면 100

주년기념교회라는 곳에 정착 할 수 있었던 제일 큰 이유인 듯 싶다 3년이라는

시간의 길이 만큼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 남는 것은 어느

자매와의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이다 아마도 2011년도 겨울이었던 것 같다

봉사팀 간증

글 홍보팀 홍지영 자매

내 영혼의 안식처 홍보팀|

그 해 겨울은 그 자매에게도 그리고 나에게도 홍보팀이라는 것 자체가 열정

그 자체였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일을 만들어서 하던 그런 시기였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홍보하기 위해 자체 영상 제작이며 선교기념관 꾸미기 등 그 자매와

한 마음으로 모든 일들을 진행해 나갔다 결과물이 좋았던 좋지 않았던 것 보단

대학교 졸업 이후로 그렇게 까지 열정적이게 교회 봉사를 했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더 컸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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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행복하지 않았던 에피소드들도 많았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함께 머리를

맞대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그 안에서 의견을 조합해 무언가를 창출해낸다는

것 그 자체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봉사이다 하지만 가끔은 의견들이 이리저리로

튕길 때는 조율해 나가야 하는 한 사람으로서 많이 어려웠던 것 또한 사실이다

교인들의 참여가 저조해서도 힘이 들었는데 그 상황에서 매달 을 만들어

내야 했기 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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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모든 일들이 우리가 자체적으로 원해서 했던 일들이었고 그 안에서

울고 웃었던 것들 것 다 우리 스스로가 원해서 자발적으로 한 일들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돌이켜 봤을 때 그 모든 순간순간들에 후회는 남지 않는다 어쩌면

그랬기 때문에 더 돈독함을 유지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

2014년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홍보팀뿐만이 아니라 모든 봉사팀들에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 듯 봉사의 손길들 또한 차가운 시선으로 돌아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내가 은혜 받은 이 자리에 그리고

누군가가 은혜 받았을 그 자리에 계속해서 따뜻한 온기들이 전해졌으면 한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호흡을 맞춰 걸음을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100주년기념교회의 많은 청년들도 느꼈으면 좋겠다

❶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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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7

2012년 12월 이재철 목사님의 설교를 처음 듣고 나서부터 100주년기념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교회에서 봉사자로 섬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떤 곳에서 섬길지 고민하고 있던 어느 날 친교실에서 섬길 사람이

필요하다는 광고를 듣고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자기계발도

가능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 정말 사람이 필요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hellip 학생

시절 교회에서 했던 고민을 또 동일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걸 보면 사람은

늘 욕심이 앞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섬기고 싶다고 하면서도 나에게 이익이 있는

쪽을 선택하도록 제 자신을 설득하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고민

끝에 이번에도 다 내려놓고 정말 사람이 필요한 친교실에서 7월부터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만난 서현 언니와 은혜 언니는 처음부터 거리감이 없이

바로 친해졌고 우린 함께 2013년 친교실 멤버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섬기며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6개월 동안 함께 지내온 두 언니를 알게 된

겁니다

봉사팀 간증

글 친교팀 리나 자매

부족한 나를 세우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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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후 사람들이 따뜻한 차와 커피를 마시고 간 다음 주전자를 치우고

씻는 일은 생각했던 것처럼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많이 부족한 저를

이 자리에 세워주신 것에도 감사했습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종종 체력적으로

힘에 부쳐 주일 예배에 못 나올 뻔 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제

자신이 lsquo섬기는 사람rsquo임을 자각하고 교회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그렇게 참석한

예배 안에서 저는 한 주간 피폐해진 마음을 주님의 생수 같은 말씀으로 치유 받곤

하였습니다 늘 그랬듯이 섬기는 자리에 있는 자는 본인의 의지가 능력이 그

자리에 합당하여 섬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족하기에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세우시는 것임을 매주 느끼게 됩니다 그 부족한 부분을 알게 하시고 또

채워주심을 경험하게 해주시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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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13년이 벌써 지나가고 제가 100주년기념교회에 다닌 지도 1년이

되었습니다 2014년에도 부족하지만 친교실에서 섬기며 주님과 더 가까이

살고 싶습니다 100주년기념교회에서 이젠 잠시 들린 손님이 아닌 주인과 같은

마음으로 더 교우들과 친밀해지고 필요한 자리에서 섬기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친교실의 서현언니 은혜언니 사랑하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❷ 친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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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힐 찬양팀에 들어온 지 벌써 4년째다 2009년 스무 살 막내 싱어로

시작해 스물네 살이 된 지금까지 엉덩이를 붙이고 있으니 그야말로 죽순이다

팀원들은 오랫동안 찬양팀에 머무르는 나에게 ldquo이제 온더힐 4학년이네~ 학사

졸업하겠어rdquo 라며 농담을 던지곤 한다 마음 같아서는 영영 졸업하고 싶지 않은

공동체 온더힐 찬양팀 온갖 변덕에 싫증도 잘 내는 내가 4년 동안 이곳에서

찬양을 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

봉사팀 간증

글 온더힐 이지수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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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찬양팀에 들어왔을 때 나는 lsquo찬양rsquo보다 lsquo노래rsquo를 하고 싶었던 풋내기

대학생이었다 하지만 막상 들어온 찬양팀은 내 바람과는 거리가 멀었다 신입

팀원 훈련으로 인해 두 달간 예배에 설 수 없었고 가까스로 훈련기간을 마친

후에도 단 20분의 찬양을 위해 매주 소중한 주말을 반납해야 해야 했다 난 그대로

나가떨어져서 첫 예배로 섬겼어야 할 성탄절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잠수를 탔다

찬양팀과의 인연도 백주년기념교회에서의 예배도 끝났다고 좌절하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 재충전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언제라도 다시 돌아오라는

응원의 문자들이었다 한 달 후 용기를 내어 찬양팀의 문을 다시 두드렸을 때

팀원들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려 주고 있었다 이후 나는 lsquo내 노래rsquo

가 아닌 lsquo우리의 찬양rsquo이 얼마나 값진지 깨닫게 되었다 한 목소리로 찬양하며

그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한 조각씩 발견하는 기쁨이란 그렇다 나를 4년

동안 이곳에 말뚝 박게 한 원동력은 그 오랜 시간 어리고 부족한 나를 믿어

주고 동행해 준 팀원들에게 있다 내게는 여전히 지난 4년의 시간보다 언젠가

찬양팀을 졸업할 그 날이 더욱 아득하다

❸ 온더힐 찬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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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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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실에서 봉사한 지 벌써 9개월이 되었다 나는 카메라 앵글을 조작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나도 하면 할 수 있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는 내 생각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고 봉사를 계속해도 되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실수를 하면 먼저 사람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방송실에서 편집을

담당하시는 다른 봉사자와 그 시간에 예배드리는 모든 교우님들께 죄송했다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봉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려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사람의 시선에 눈치를 보며 원래의

의도와 빗나가게 되었다 아버지 하나님께 조금이나마 나를 내어드리고자 하는

첫 마음과 나의 봉사로 영광을 받으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라는 생각을

상기하고 나서부터는 봉사하는 시간이 더욱 즐거워지고 자신감도 다시 찾게

되었다 하나님을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생긴다 여전히 실수는 하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계도 잘 다루지 못하고

임기응변에도 약한 내가 생방송이나 다름 없는 예배 화면을 만지는 봉사를 하게

된 것도 참 신기하다 가장 자신 없는 일로 하나님께 영광 올리는 것도 나에게

있어서는 참 복된 일이다 이런 봉사를 하게 해주심에 정말 감사드린다

봉사팀 간증

글 미디어팀 이다래 자매

❹ 미디어팀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끊임없이 숫자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금이라도 남들보다 뒤처지면 가차 없이 내쳐지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남들보다 더 뛰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과의 소통은 점점 뒷전으로 밀리고 경쟁에서 이기기만을

간구하는 종교생활이 계속되었습니다 종교생활에서 오는 곤고함에 자책하던

어느 주일 마이로드 성가대의 봉사자 모집 광고를 보고 고등학교 때 중창단

활동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무언가를 위함이 아닌 그냥 성가곡이 좋아

친구들과 매일 모여서 연습하고 즐거워했던 때를 회상하며 망설임 없이 그렇게

마이로드 성가대원이 되었습니다

봉사팀 간증

글 마이로드찬양대 오영훈 형제

❺ 마이로드 성가대

우리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

||

나를 내어 드리고자 하는 마음

42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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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5부 예배 전 후 1시간 반씩 총 3시간 정도의 연습을 하면서 몸은

피곤했지만 4성부 성가의 선율을 완성하기 위해 같이 연습해가는 시간이 참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찬양대원 대부분이 절대음감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린다는

것은 lsquo내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가 아닌 lsquo우리가 같이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는

것을 계속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이런 특별한

소속감은 찬양대 내의 구역모임에서도 제 삶을 더 솔직하게 털어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역모임에서 제 삶의 치부를 하나하나 고백하면서 제가 어리석은

이스라엘 백성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광야생활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눈앞의 삶의 문제 해결만을 위해 하나님을 찾고 이용하면서

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속하지도 그렇다고

온전히 하나님께 속하지도 못하면서 평안과 기쁨이 없는 그동안의 곤고함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물이었습니다

|

하나님께서는 마이로드 찬양대에서의 신앙생활을 통해 왜곡된 저의 삶의 초

점을 조금씩 당신께 맞춰가셨고 하나님과의 대화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이용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일차원적인 신앙이 아닌 그분과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가치 있고 행복한 일인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고 찬양을 연습하며 함께 하나님을 기뻐하는 이 소중한 공동체 속에

제가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이 공동체를 저는 사랑합니다

봉사팀 간증 ❻ 재정팀

제 간증을 한다는 것이 참 부끄럽고 떨리기도 하지만 봉사를 하면서 느낀

주님의 은혜를 같이 나누고 싶어 용기를 냈습니다 몇 년 전에 K목사님으로부터

재정팀에서 봉사를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받았습니다 재정봉사는

정성스럽게 내신 헌금을 정확하게 합산하는 것이라 정확성을 요구하는 일이고

돈을 다루는 조심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연약한 제가 하기에 부담스러워

망설여지기도 하고 한편으로 두렵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신뢰해 주시어

제안하신 자리를 거절하지 못하고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두렵고

긴장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같이 봉사를 하는 청년들의 배려로 조금씩 적응하게

되었고 지금은 봉사하는 시간이 즐겁고 기쁩니다 재정봉사를 하며 새 지폐로

오래된 지폐로 동전으로 상품권으로 외국지폐로 모인 헌금은 교우님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헌금은 한분 한분의 삶의 무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생계가 어려워도 헌금을 하려 노력하시는 마음과 정성을

생각해 보면 은혜가 느껴집니다 때로는 빈 헌금봉투를 볼 때 빈 봉투를 낼

수밖에 없는 마음을 헤아리기도 하며 주님께서 그 분의 마음을 위로해주시기를

봉사하며 기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헌금이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고

저 또한 제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봉사하며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rarr

글 재정팀 박성헌 형제

봉사를 통해 당신의 삶에 닿기를

uarr 재정팀

[간단한 에피소드] 2차 헌금 수거를 나간 사이 지폐 연구가 시작된 재정팀 인물은 역시 세종 대왕

율곡 이이는 피곤해 보이고 퇴계 이황은 피곤해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었다 [봉사 속 소품 이야기]

재정팀 007작전은 바로hellip 교우님들이 봉헌한 예물을 안전하고 조용하고 빠르게 수거하라 존재감 큰

소품 바로 재정팀 가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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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5

봉사팀 소개

예배와 삶이 풍요로워지는 섬김의 자리에 함께 해요

안내팀 주일 4부 예배의 인원 계수와 자리 안내를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모임 시간] 2시 50분~3시 10분

[봉사 시간] 2시 50분~5시 30분 | [문의] 황신재 01051521708

친교팀 주일 4부 예배 후 친교실에서 다과와 음료 준비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보람을 느끼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친교실 | [봉사 시간] 5시~5시 30분 | [문의] 강서현 01021227731

미디어팀 주일 4부 예배 때 음향 영상 편집으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미디어실 | [봉사 시간] 3시 50분~5시 30분

[문의] 전준규 01047448963

새가족팀 주일 4부 예배 때 홍보관 지하 2층에서 예배를 준비하고 예배 후에

새 교우 분들을 도와드리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2층 | [봉사 시간] 3시~4부 예배 전

[문의] 김예슬D 01075791548

온더힐(On the Hill) 찬양팀 4부 청년 예배 때 부르신 곳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찬양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제 4별관 201호

[모임 시간] 토요일 6시~9시 주일 3시~4부 예배 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이형탁 01071318918

홍보팀 주일 4부 예배 때 배포되는 20대 청년 계간 소식지 을 통해

섬기는 팀입니다

[모임 장소] 교회 근처 카페 | [봉사 시간] 오후 1시~3시 30분

[문의] 송우리 01068895292 배온유 01035883760

성극팀 극적 극적인 팀입니다

[봉사 장소] 제 4별관 2층

[봉사 시간] 오전 10시~오후 1시

[문의] 황규진 010 85861103

마이로드 성가대 주일 4부 청년 예배 때

한 마음 한 목소리의 성가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선교기념관 지하 1층

[모임 시간] 2시 30분~예배 전 예배 후~6시 30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오영훈 01067475870

예배팀 주일 4부 청년 예배 전 기도자와 봉헌자에게 연락을 하고 원활한 예배

를 위한 전반적인 일들을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봉사 시간] 3시~5시 30분

[문의] 김명준B 01055920075

관리팀 4부 예배 후 성전을 정화하며 주님 주신 말씀을 묵상할 수 있는 달콤한

관리팀hearts

[봉사 장소] 본당 | [봉사 시간] 5시 20분~6시 | [문의] 김진주A 01050233699

중보기도팀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금요집회팀 싱어 일렉 베이스 드럼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재정팀 주일 5부 예배에 들어오는 헌금을 수거하고 계수하여 합산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3층 사무실 | [봉사 시간] 4부 예배 후~6시 30분

[문의] 임선정 01072815755 (30대 청년으로만 편성됨)

희극적이기도 하고

비극적이기도 하고

적극적이기도 하고

소극적이기도 하고

머리를 긁적긁적

거리기도 하고

종이에 펜으로

긁적긁적 대기도 한다

[담당 교역자]

김종필

[담당 교역자]

장재령

[담당 교역자]

김우진

[담당 교역자]

이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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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교구 | 김종필 목사] 2년간 20대 청년 교구를 섬긴 강주훈 목사님이 장년

교구로 옮겼습니다 오호 통재라 유머와 재치 통찰과 열정으로 가득 찬 목사

님과 함께 물러난 권찰님들의 빈자리에 새로운 목회자와 권찰들이 세워졌습니다

전임 섬김이들이 씨 뿌리고 물 줘서 가꾼 21교구가 더 아름다운 주님의 숲으로

자라기 위해 저를 비롯한 신임 봉사자들이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격려와 협력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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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교구 | 이광희 목사] ❶ 여러분은 저에게 100주년기념교회에서 만나는 첫

번째 교구원입니다 앞으로 잘 지내봐요 ❷ 저의 가장 큰 역할은 기도해 드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010-9950-9177로 이름과 기도제목을 보내주시면 새벽에

기도하겠습니다 ❸ 구역장수련회가 1월 17(금)~18(토)에 있습니다 ❹ 2월 6

(목)~8일(토) 수련회가 있습니다 미리 시간을 비워두셔서 꼭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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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교구 | 장재령 목사] ❶ 2014년에도 20대 청년들과 더불어 살게 된

장재령입니다 20대 청년부에 있으면서 덮어두고 살았던 저의 20대 청년

시절이 불쑥불쑥 소환되곤 합니다 혼자 밥 먹는 것이 한없이 쑥스러웠던

학생식당에서의 감정부터 밤새 먹고 떠들어 대어도 사라지지 않았던 허무함과

괜찮아 보였던 신앙이 한순간에 무너질 때 찾아왔던 모멸감 나를 찾아 수도

교구 소식 21 22 23 24

없이 고민했지만 나를 모르겠던 미궁과 인생의 모호함hellip 그렇게 지난 20

대가 벗은 몸처럼 소환된 채 제 앞에 설 때면 저는 머리를 긁적이며 묵혀둔

숙제를 하듯 지난 저의 풍경 속에서 우두커니 서 있곤 했습니다 ❷ 20대 청년인

그대들의 목사로 사는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더불어 사는 일이라고 보이고 또 보이지 않는 청춘의 여정에 함께 선 벗이 되는

일이라고 그 풍경 속에서 잠잠히 응원을 하기도하고 대화를 하기도하고 기도를

하기도하는 일이라고 그렇게 말할 것입니다 올 해도 제가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주신 여러분과 벗 되어 함께 고민하고 기도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제 삶은

참으로 찬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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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교구 | 김우진 전도사] ❶ 새해입니다 새해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새로운 기운이 깃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해는 스스로 맞이하는 자의 몫입니다 자신의 몫을 차지하고 또

한 감당하는 아름다운 24교구를 위해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24교구 ❷ 겨울

수련회 함께 웃고 울며 하나가 되는 기쁨을 만끽합시다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행복을 그대에게 선사할 것입니다 함께합시다 24

교구 ❸ 2014년 구역배정이 되었습니다 혹시 개인사정으로 변경을 원하는 분은

연락 바랍니다 함께함이 힘입니다 (김우진 HP 010-2048-9177)

md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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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겨울호시간의 길섶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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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4: [ 100TONG ] 2014년01월 / 시간의 길섶에서 / 제4권1호(0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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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한 해를 마중하며

201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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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9

연말연시 특집 포틀럭 파티

화려한 조명이 거리를 채우고 연말의 흥성함이 거리에 가득하던 어느 겨울날

사람들은 하나 둘 한 곳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한 손에 정성스레 마련한 음식과

자그마한 선물을 손에 들고서 홍보팀 주관으로 마련한 이번 포틀럭 파티에서는

이번 호와 관련된 lsquo시간rsquo에 대하여 소소하게 하지만 깊이 있게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약속한 시간이 되고 사람들은 삼삼오오 지인들과 함께 오기 시작했다

다섯 개의 테이블 서로 잘 알고 있는 이들끼리 앉아서 떠들썩하게 끊임없이

이야기가 나오는 테이블도 있었지만 서로 처음 보는 사이라서 묵묵함만이

감도는 테이블도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테이블마다의 분위기 차이도 잠시 곧

진행팀의 자리 재배치로 인하여 모두는 낯선 이들과 조우하게 되었다 하지만

어색했던 마음의 벽은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수록

차츰 녹아갔다 식사 시간이 되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각기 가져온 음식을

서로 나누기 시작했다 음식을 나누며 본격적으로 준비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나간 2013년에 관한 이야기 곧 있으면 마주할 2014년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마주할 틈도 없이 지나가버리는 내가 발딛고 서있는 현재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어느 순간도 항상 그 시간들을 함께하시는 그 분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 비록 지면상 모든 이의 이야기를 가져오진 못했지만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오셨던 몇 분의 이야기를 양해를 구하고 나눠본다

Part 1 Potluck P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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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2013년엔 무엇을 이루고 싶었었나 그리고 왜 그것을 이루고 싶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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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제게 2013년의 시작은 도전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그때 당시 바뀐

환경에 대한 두려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 탓에 안절부절못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던 제게 하나님께서는 lsquo주님을 신뢰하고 그 분께 모든 것을 맡기고 나아가자rsquo

라는 마음을 주셨어요 그 이후로 잠언 3장 5절과 야고보서 1장 6절을 한 해의

말씀으로 삼았고 제 근심 걱정을 다 하나님께 아뢰면서 믿음으로 의지하고

나아가고 싶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저를 힘들게 해왔던 모든 것들과 제 앞에 새로

닥친 어려움들은 제 힘으로 넘으려 하기엔 너무나 높아보였기 때문에 lsquo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서는 이겨낼 수 없겠구나rsquo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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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며 성경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십자가를

짊어지고 가는 삶 그리고 그 안에서 삶으로의 선교가 어떤 것인지 배우고

싶었습니다 나의 의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배운 후 제 안의

예수님께서 온전히 이루시는 선교사로서 2013년도를 살고 싶다는 바람이 간절

했습니다 또한 남은 중국에서의 기간동안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며 남은 제

삶의 방향을 잡아보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❷ 실제 2013년의 모습은 어떠했고 그 결과가 나에게 미친 영향은 어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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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3년도 초반에는 처음 다짐했던 대로 하나님께 아주 작고 사소한

문제들까지 아뢰면서 의지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크고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생기면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은 의심으로 바뀌어 갔어요

제가 이렇게까지 힘든데 아무것도 해주시지 않으시는 것을 이해할 수 없어서

화가 났습니다 긴 시간 동안 하나님께 화를 내고 원망을 하다가 그마저도

Part 1 Potluck Party

uarr 2013년 12월 21일 20대청년 성탄축하의 밤 1부 행사인 포틀럭 파티가 열렸던 선교기념관

지하 1층입니다 준비팀은 데코와 행사 준비를 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교우 분들을 기다렸지

요 준비를 도와 주신 안내팀과 다른 교우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신 교우 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한번 더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hearts mdash홍보팀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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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시는 하나님 앞에 지쳐서 철저히 무너진 모습으로 2013년도의 하반기를

견뎌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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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2013년 한 해 잡지사에서 일 하며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 나와 닮은 사람 나와 다른 사람들을 마주하며 저에 관해 깊이 알게 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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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 제가 바랐던 것들은 사실 하나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저는 또 2013년도

저의 삶을 제 마음대로 하려고 하였고 선교를 내가 한다는 생각이 제 무의식속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제 자신의 의에 집중하였고 선교를 나름 잘 했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안에 이런 마음들이 있다는 것을 맞닥뜨리고

하나님께 다시 돌아서며 그분께서는 저에게 더 많은 것들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선교사로서의 삶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이 선교적이고 제자삼는 삶이여야

한다는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내 삶 속에서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나의 계획과 의지 모든 것들을 드릴때 그분께서 모든 것들을 하실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남은 제 삶의 방향은 제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끌고 가실 것이라는 것을 알고 더이상 궁금해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❸ 2014년을 향해 준비하는 것 기대하는 것 기도하는 것은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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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그렇게 앞이 캄캄하여서 연말이나 새해도 큰 의미 없게 느껴지고 마치

길을 잃은 듯한 느낌이었어요 그러다가 얼마 전 장재령 목사님을 뵐 기회가

생겼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목사님과 대화를 나누던 중 큰 깨달음을 얻었어요

저는 그동안 lsquo내가 힘들어 하는데 왜 하나님은 아무것도 해주시지 않을까rsquo라고만

Part 1 Potluck Party

uarr 소그룹으로 삼삼오오 나누어 앉아 각자 가져온 음식을 나누며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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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Potluck Party

생각했지 lsquo내가 하나님을 잘못 알고 있었던 건 아닐까rsquo하는 생각은 못해봤다는

것이었어요 제가 힘들어하면 제가 놓인 상황을 변화시켜 주실 거라고 생각해왔던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깨지는 순간이었어요 어쩌면 저는 제가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었던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2014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희망이 생겼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질문하면서 그 분을 새롭게 알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그렇게

2014년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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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언제나 학교 또는 직장에 한 다리를 걸치고서 해보고 싶은 일은 2순위로

두고 조금씩 시간을 쌓아왔습니다 2014년에는 그 일을 1순위로 두고 시간과

노력을 쏟아보려 하는데요 그 앞 0순위에 lsquo말씀rsquo을 단단히 세우고 매일 매일을

날 수 있기를 소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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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만] 분주하게 지나온 2013년이라 교회에 나와도 예배에 집중하지 못했던 거

같아요 어디에 있든지 예배드리고 예배드리는 자리를 지킬 수 있기를 예배의

회복과 예배의 자리를 지키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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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 2014년도 저는 한국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미국에서

어릴적부터 자랐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삶이 아직 저에게는 낮설고 두렵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 두려움과 낮설음을 그대로 품어 가지고 하나님께 의지하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취업을 준비하며 제가 앞으로 함께 살아갈

사람들과 세대들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지금 이곳 이 자리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삶 매일같이 그분과 교제하는 삶 그리고 제자 삼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uarr 각자 가지고 온 선물을 모아 놓고 제비 뽑기로 선물 교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펜

한자루부터 핫팩 시집 핸드크림까지 다양한 선물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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❹ 하나님의 시간과 나의 시간 그 차이에 대한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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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저는 수시로 과거를 돌아보는 버릇이 있어요 lsquo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rsquo lsquo왜

그런 말을 했을까rsquo 탓하면서 거기에 붙들려 있곤 했어요 얼마 전에야 하나님은

과거에도 계시고 지금에도 계시고 미래에도 계신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내게는 과오 투성이인 그 시간들에서도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고서 지금의 저를

보고 계시더라고요 송구영신 예배의 정한조 목사님 기도에서 lsquo내가 앞서가면

그 시간은 새 시간이 아닌 헌 시간이 된다rsquo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내가 가진

생각으로 성급히 다가오는 시간을 마주하면 결국 새로운 만남도 헌 만남이 되고

새로운 장소도 헌 장소가 되어버리는 거죠 하나님의 시간을 먼저 생각하며 나의

시간을 보내는 한 해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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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때와 내가 원하는 때는 다를 때가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많은 시간들은 제 생각과 계획과는 영 다르게 흘러갈 때가 많죠 하지만

실은 그런 시간들을 어떻게 살아왔나 싶으면서도 돌아보면 은혜로 살아왔음을

알게 됩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차분히 그리고 충실히 살면서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살면 좋겠어요

❺ 포틀럭 파티에 참여한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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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한 해를 보내면서 구역식구들 외에 다른 분들을 만날 기회가 적은데

포틀럭 파티를 통해서 같은 교회를 다니시는 분들의 얼굴을 익힐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또한 각자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서로 조금씩

알아가는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 덕에 하나님에 대한 묵상과 나눔도 더 깊이

있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자리가 어색하고 나와 하나님에 대한

Part 1 Potluck Party

uarr 이어진 2부 행사로는 성극팀이 정성스레 준비한 lsquo자리 있어요rsquo라는 연극 공연이 진행

되었답니다

uarr 장재령 목사님의 마치는 기도로 행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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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럭 파티에 와 주신 모든 교우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4년 성탄절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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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칼럼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2008 데이빗 핀처)

글 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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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한 남자의 특별한 삶을

대표하는 특별한 시계의 등장으로부터

시작된다 바로 lsquo거꾸로 가는 시계rsquo

다 태어날 때 이미 노인의 외모로

태어난 벤자민 버튼은 평생에 걸쳐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역성장을

겪게 된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그의 인생은 남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다 그의 인생 역시 사랑하고

이별하고 아이를 기르는 것으로

채워진다 그리고 보통의 사람들처럼

그의 가장 큰 아픔 역시 lsquo사랑하는

그녀rsquo 데이지와 오랜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것이었다 어렸을 때 만나 서로

운명적인 이끌림을 느끼게 되지만

너무나도 다른 서로의 모습에 각자의

길을 걸어가야만 했던 벤자민과 데이지

하지만 두 사람 인생의 중간지점에서

서로 같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는 운

명적인 기회가 찾아오는데hellip 한 사람

의 인생을 구석구석 추적하는 시계열

다큐멘터리 같은 이 영화는 인생의 작

은 에피소드들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세심한 표현들은

우리로 하여금 절대 익숙해질 수 없을

것만 같은 lsquo거꾸로 흐르는 인생rsquo에

공감할 수 있도록 친절히 돕는다 벤자민

버튼은 육체가 역성장하는 기이한 인생

을 살았음에도 우리와 동일하게 사랑하

며 이별하였고 성숙(성장)하였다 아기

로 태어난 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죽음을

맞이하기 전까지 성장하고 노화되는

우리들의 인생은 어떠한가 몸이 자라는

만큼 함께 성숙하고 있는가 벤자민

버튼의 삶을 통해 우리의 삶을 한번

반추해보자

19

질문지가 불편했는데 바쁘게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어쩌면 깊게 생각해 보지

못한 나와 하나님 그리고 지나간 한 해와 다가오는 새 해에 대해서 잠시 멈추고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리 마련해주신 홍보팀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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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비슷한 관심사와 고민을 가진 형제 자매들을 만나 얘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고민거리의 해결방법을 찾을 때보다 우리가 가진 질문이 같은 것

자체로 위로를 얻게 되는 때가 있잖아요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또래와의

만남도 반가웠지만 장목사님과의 만남도 반가웠답니다 lsquo지아 자매가 늙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네요rsquo 하셨던 게 잊혀지지 않네요 lsquo내가 늙었다니rsquo 하는

생각이 먼저 번뜩 들다가 이런 인사를 또 어디서 들을 수 있겠어mdash 생각하고서는

마음이 살짝 따뜻해졌답니다 백주년 기념교회에서 만난 귀한 사람들의 늙어가는

모습을 오래오래 곁에서 볼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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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만] 교회에서 청년들끼리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어요 같은

교회를 다녀도 좀처럼 서로 만나기 어려운데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홍보팀원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lsquo덕분에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s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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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 이번 포틀럭 파티에서 다른 분들의 삶을 듣고 제 삶을 나누며 지난 1년을

정리하고 또 앞으로의 1년을 다짐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의

1년을 100주년기념교회와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기쁘다고

느꼈던 이번 포틀럭 파티였습니다 수고해 주신 스텝분들과 함께 참석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부탁 좀 드릴게요 저좀 챙겨주세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Part 1 Potluck Party

20 21

지금 여기 눈부신 7시 12분

초대형 베스트셀러 lt아프니까 청춘이다gt에서 저자는 lsquo인생시계rsquo라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는 자신의 책상 위에 죽은 시계를 올려 두고 1년이

지날 때마다 18분씩 옮깁니다 인간이 80세까지 산다고 가정하고 인생을

하루 24시간에 맞춰보면 18분은 1년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자 계산 한 번

해볼까요 스무 살은 새벽 6시 서른 살은 오전 9시가 되겠지요 점심시간인

오후 12시는 마흔이고 퇴근 시간인 저녁 6시는 예순입니다 그렇다면 대학을

갓 졸업한 스물네 살 젊은이는 몇 시일까요 오전 7시 12분 와우 아직 출근

전이군요 저자가 lsquo인생시계rsquo라는 비유를 들려준 이유는 젊은 청춘들에게 lsquo

동년배 친구들보다 취업과 성공이 조금 늦는다고 절망하지 마라 긴 인생에

비하면 그리 늦은 건 아니다rsquo라는 위로를 하기 위함이겠지요 어떤가요

위로가 됩니까 저도 조금은 위로가 됩니다 제 인생시계는 낮 12시 36분을

막 지났거든요 아직도 점심시간이라니 물론 점심을 먹고 나면 오후가 후딱

지나간다는 점이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아직 일할 시간이 남았다는 데에 적잖은

위안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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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인생시계rsquo 비유를 곰곰이 생각하다보니 살짝 딴죽을 걸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비유는 거의 완벽한데 비유를 해석하는 우리가 너무 완악하기

때문에 생기는 딴죽이라 할까요 그러니까 사람이란 말이죠 새벽 6시에는 5

교역자 칼럼 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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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일어난 사람들 때문에 조바심이 나고 11시에는 10시임에도 더 많은

것들을 해낸 사람들 때문에 위축되고 퇴근시간이 가까이 오면 해놓은 게

없다고 불안해하는 존재 아닐까 싶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여기에 주어진 시간

즉 오전이든 오후든 바로 거기에 주어진 lsquo현재rsquo라는 시간을 조바심 없이 누리는

비결이 궁금해집니다 7시 12분을 지나는 이가 9시를 앞서가는 이와 비교하지

않고 여전히 쿨쿨 자고 있는 사람을 멸시하지 않으며 주어진 상황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수만 있다면 단언컨대 그 청춘보다 더 눈부시고 싱그러운

젊은이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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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새로운 다이어리에 새로운 계획을 기록함으로써 새마음을

새록새록 만들어보고자 하는 이들이 lsquo지금 여기 7시 12분rsquo을 눈부시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입니다 시간을 만드시고 시간을 넘나드시며 천년을 하루같이

여기시는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매일같이 묵상하는 것입니다 분주함 가운데

쫓기는 불안감을 내려놓고 고요함 속에 고요히 계시는 하나님께로 애써 발돋움

해 본 이라면 시간 한 조각에 매여 사는 이가 영원을 주관하는 이에게 잇대는

기적이 무엇인지 잘 알 것입니다 현재에서 영원을 맛보는 것 즉 lsquo시간의 구속

(救贖)rsquo이라는 기쁨을 경험하는 것이지요 혹여 풋내기 시절 무절제하게 살던

묵은해의 아픈 기억들 때문에 잠이 오지 않아 몸은 현재에 있지만 여전히 과거에

매여 사는 이가 있다면 완벽한 사후처리 전문가이신 하나님께 상처투성이요

실타래처럼 얽힌 과거 그 자체를 고이 넘겨드립시다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를

너무 두려워한 나머지 엉터리 미래예언가 코스프레에 허우적대는 이가 있다면

그 역시 lsquo먼저 가신 하나님rsquo께 꿈과 소망을 맡겨드립시다 그리고 염려하지

맙시다 그러면 지금 여기 주어진 나만의 시간을 다른 이와 비교하지 않고

살뜰하게 살고픈 따뜻한 소망이 생길 겁니다

글 김종필 목사

22 23

누군가 내게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묻는다면

여덟시 십일분 합정역 사거리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다

사거리를 오고 가는 사람들은 모두

어디론가를 향한다

신호등이 바뀌기만을 기다리며

버스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달려오는 지하철을 맞아 달리며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아침의 공기는 사람들로 흩어져 부산하고

걸음이 심장의 빠르기를 넘어서는 시간

문득 한 아이가 걸음을 멈춘다

책가방을 메고 걷던 아이는

사람들이 밟지 않아 그대로 쌓인

교역자 칼럼 ❷

눈 길 위로 걸어가 선다

어디론가 향하는 걸음이 아니라

내린 눈을 온전히 느끼고자 더듬는 그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멋스런 춤사위가 된다

덩실덩실 눈을 밟던 아이는

벤치 위에 쌓인 눈을 두 손으로 모아 가지런히

손바닥에 올려본다

그들은 라디오나 텔레비전처럼 눈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고

오늘 적설량에 대해 논하지도 않았다

과학책처럼 눈이 왜 어떻게 생성되어 내리기 시작했는지

분석하지 않았고 눈의 결정을 현미경으로 보며 공부하지도 않았다

눈이 나의 하루와 삶에 끼칠 영향을 걱정하지도 않았고

두터운 옷으로 몸을 둘러싸 눈을 피하는 일도 잊은 듯 했다

그들은 그저 하늘로부터 내려 온

눈을 온 삶으로 받아내고 있었다

어림잡아 초등학교 2학년

성산초등학교를 향해 가던 길을 멈춘 아이와 비슷한

키의 남자 여자 아이들이 또 멈추어 섰다

눈 밭

모두가 그들에게 가진 바램을 등지고

모두가 바삐 걸어가는 걸음을 멈추고서라도

그들이 서야 할 본연의 동산

글 장재령 목사

24

아이들이 벌써 여섯 거룩한 그곳에서

눈과 아이들이 뒤섞여

춤을 춘다

몇 시간 전 눈 창고를 여신 하나님

하늘로부터 내린 눈을 온 몸으로 맞이하는

아이들을 보다가

비로소 웃으신다

그래 천국은 너희들의 것이다

천국의 아이들 너머로

수많은 사람들이 어디론가 향하던 아침이었다

교역자 칼럼 쉬어가는 페이지 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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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rr 갈대 숲의 시초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언젠가 이 수풀에는 작은 갈대 씨앗 하나가 날아왔을

테지 고 작고 작은 씨앗 한 알에는 수풀을 이루게 될 먼 훗날의 역사조차 들어있었을 거야

시야에는 갈대 숲과 청명한 하늘만 보인다 끝이 보이지 않기는 매한가지다 잠시 갈대가

되어본다 겨울 바람에 흔들려본다bullPhoto by 이선민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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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한 해를 맞이하며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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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교구 김종필 목사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김종필(金鐘必) lsquo반듯한 종소리rsquo라고 스스로

해석합니다 2 생년월일은요 1972년 5월 17일 3 취미는 무엇인가요 lsquo영화

감상rsquo lsquo등산rsquo lsquo맛있는 드립커피 전문점 순례rsquohellip 이런 것을 lsquo취미rsquo라고 말하고

싶지만 정작 그리 하지는 못하고 있고 lsquo아내와 수다 떨기rsquo가 가장 즐기는 취미인

것 같습니다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lsquo지금

여기서 작은 일에 충성하기rsquo lsquo그래서 행복한 신의 피리rsquo lsquoThe wounded healerrsquo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말씀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어요 설교를 들을 때마다 설교에 대한 압박 때문에 시름시름 앓았답니다

피할 수 없는 그 압박감이 소명이란 것을 알았지요 압박감 때문에 잠을 못 이룬

적이 세 번 있었어요 첫 번째는 고3 때였는데 그래서 신학을 하기 위해 철학을

했어요 두 번째는 대학 졸업할 때였는데 아내가 사모되기 싫다고 해서 잠정

포기했고요( ) 마침내 결혼 7년 차 때 한 번 사는 인생 소명대로 살아야

한다고 믿고 신학교에 들어갔습니다 말씀은 세상보다 훨씬 더 크고 힘이 세다고

믿어요 그 말씀을 맡은 엄중한 소명은 말할 수 없는 엄청난 영광임을 또한 믿고요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올해 우리 교구는

폴인러브윋(fall in love with) 교구다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rdquo(마 317) 예수님의 마음속이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라는 자의식으로 가득 차 있었듯이 우리 청년들도 lsquo사랑받는 자rsquo라는

자의식으로 가득 넘치길 소원합니다

교역자 소개 ❶

2014 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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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시는

하나님 (신 130)

2014년은 어떤 자세로

살아가길 원하십니까

30 31

23교구 장재령 목사22교구 이광희 목사

교역자 소개교역자 소개 ❸❷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내 이름은 목사입니다 사람들은 나를 보면 목사님

하고 부르고 나는 지하철에서 무심코 있다가도 누가 목사님 하고 부르면 나를

부르는 줄 알고 돌아봅니다 한편 내 이름은 아빠이기도 합니다 두 아이가 나를

볼 때면 열광하며 아빠라 외치고 부릅니다 구원이 필요한 때 위로가 필요한

때 길을 잃었거나 놀고 싶을 때 두 아이는 저를 아빠 하고 부르면 저는 그곳에

있곤 합니다 2 생년월일은요 나는 상당히 비판적이어서 부모님께서 lsquo너

법학과에 가도 괜찮겠다rsquo라고 하실 정도였는데 lsquo독재자들이 살아있던 시대에

태어나서 그런 것은 아닐까rsquo하고 간혹 상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박정희가 죽임

당하던 날이 저희 가족에겐 저로 인해 촛불을 켜고 노래 부르는 날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테고요 3 취미는 무엇인가요 가끔 이 질문은 내 모든 생의

의미를 화석처럼 굳게 하거나 연기처럼 흩어지게 해 정처 없는 인간으로

만들곤 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이 고약한 질문 앞에서 나는 나를

잃어버리거나 가장하곤 했습니다 나는 우리가 이 질문을 넘어서 자유로워지기를

바랍니다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내 사랑하는

아내의 말이나 삶이 나에게 온통 영향인 것을 보면 나를 좌우하는 것은 사랑하는

이의 말들 아니 사랑하는 그 이 임을 느낍니다 나를 진정 사랑하는 이들의 모든

말은 나를 좌로 우로 움직이곤 합니다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내 지금 목사로 불리고 살게 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어느 한

순간의 결심이나 계기 때문이 아닌 차마 설명할 수 없는 수십 년의 생이 합정동

골목 전깃줄처럼 어우러져 된 것이기에 저도 가끔 목사로의 부르심이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생각하다가 미궁에 빠지곤 합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빈의자같은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비워rdquo (빌27)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이광희 2 생년월일은요 19810510(+) 3

취미는 무엇인가요 영화 연극 감상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하나님에게는 순전하게 사람에게는 진실하게 사명 앞에는

성실하게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세상 속

혼자뿐이라 생각해 울고 있을 때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오직

주님과의 관계만 남는다는 사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며 그 사랑으로

세상을 돌보며 전하기 원하신다는 사명을 받았습니다(요한복음 21장) 저에게

주어진 재능에 맞는 방법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기도해주는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요한복음 21장 17절)rdquo 수많은 선택지를 만나는 청년의 때에 매순간 어떻게

하면 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을지를 기준점으로 삼으며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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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교구 김우진 전도사

교역자 소개 ❹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김우진(金宇辰) 하늘의 별과 같은 사람이 되라고

목회하시는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2 생년월일은요 1979910

3 취미는 무엇인가요 트럼펫(3년 전부터 배웠는데 레슨 받을 시간 없어

늘지 않음 ㅋ) 등산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주님께 드리고 사람에게는 나누는 사람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스물여섯 비로소 주님을 만났습니다 만남은 뜨거웠고

강렬했습니다 주님은 저같이 모나고 부족한 사람들을 돌보길 원하셨습니다 3

년간 제 자신을 점검하고 조율한 뒤 목회자의 길에 나섰습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사랑하는 주님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저는

행복자입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올해

우리교구는 ldquo아름다운 사람들의rdquo 교구다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ldquo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로마서 14장 8절)

교역자 소개

uarr 장재령 목사 김종필 목사 김우진 전도사 이광희 목사

uarr 이광희 목사(목사님 단체 사진을 위해 희생하신 목사님의 마음을 저희는 안답니다

이에 목사님의 lsquo빛나는 외모rsquo를 지켜드리고자 독사진 찬스를 드립니다hearts mdash홍보팀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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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홍보팀과 함께 한 지 3년이 넘어섰다 처음 이 곳에 발을 디뎠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나에게 안식처가 되어 주었던 곳이다 어쩌면 100

주년기념교회라는 곳에 정착 할 수 있었던 제일 큰 이유인 듯 싶다 3년이라는

시간의 길이 만큼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 남는 것은 어느

자매와의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이다 아마도 2011년도 겨울이었던 것 같다

봉사팀 간증

글 홍보팀 홍지영 자매

내 영혼의 안식처 홍보팀|

그 해 겨울은 그 자매에게도 그리고 나에게도 홍보팀이라는 것 자체가 열정

그 자체였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일을 만들어서 하던 그런 시기였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홍보하기 위해 자체 영상 제작이며 선교기념관 꾸미기 등 그 자매와

한 마음으로 모든 일들을 진행해 나갔다 결과물이 좋았던 좋지 않았던 것 보단

대학교 졸업 이후로 그렇게 까지 열정적이게 교회 봉사를 했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더 컸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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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행복하지 않았던 에피소드들도 많았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함께 머리를

맞대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그 안에서 의견을 조합해 무언가를 창출해낸다는

것 그 자체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봉사이다 하지만 가끔은 의견들이 이리저리로

튕길 때는 조율해 나가야 하는 한 사람으로서 많이 어려웠던 것 또한 사실이다

교인들의 참여가 저조해서도 힘이 들었는데 그 상황에서 매달 을 만들어

내야 했기 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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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모든 일들이 우리가 자체적으로 원해서 했던 일들이었고 그 안에서

울고 웃었던 것들 것 다 우리 스스로가 원해서 자발적으로 한 일들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돌이켜 봤을 때 그 모든 순간순간들에 후회는 남지 않는다 어쩌면

그랬기 때문에 더 돈독함을 유지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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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홍보팀뿐만이 아니라 모든 봉사팀들에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 듯 봉사의 손길들 또한 차가운 시선으로 돌아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내가 은혜 받은 이 자리에 그리고

누군가가 은혜 받았을 그 자리에 계속해서 따뜻한 온기들이 전해졌으면 한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호흡을 맞춰 걸음을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100주년기념교회의 많은 청년들도 느꼈으면 좋겠다

❶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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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이재철 목사님의 설교를 처음 듣고 나서부터 100주년기념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교회에서 봉사자로 섬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떤 곳에서 섬길지 고민하고 있던 어느 날 친교실에서 섬길 사람이

필요하다는 광고를 듣고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자기계발도

가능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 정말 사람이 필요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hellip 학생

시절 교회에서 했던 고민을 또 동일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걸 보면 사람은

늘 욕심이 앞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섬기고 싶다고 하면서도 나에게 이익이 있는

쪽을 선택하도록 제 자신을 설득하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고민

끝에 이번에도 다 내려놓고 정말 사람이 필요한 친교실에서 7월부터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만난 서현 언니와 은혜 언니는 처음부터 거리감이 없이

바로 친해졌고 우린 함께 2013년 친교실 멤버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섬기며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6개월 동안 함께 지내온 두 언니를 알게 된

겁니다

봉사팀 간증

글 친교팀 리나 자매

부족한 나를 세우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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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후 사람들이 따뜻한 차와 커피를 마시고 간 다음 주전자를 치우고

씻는 일은 생각했던 것처럼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많이 부족한 저를

이 자리에 세워주신 것에도 감사했습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종종 체력적으로

힘에 부쳐 주일 예배에 못 나올 뻔 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제

자신이 lsquo섬기는 사람rsquo임을 자각하고 교회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그렇게 참석한

예배 안에서 저는 한 주간 피폐해진 마음을 주님의 생수 같은 말씀으로 치유 받곤

하였습니다 늘 그랬듯이 섬기는 자리에 있는 자는 본인의 의지가 능력이 그

자리에 합당하여 섬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족하기에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세우시는 것임을 매주 느끼게 됩니다 그 부족한 부분을 알게 하시고 또

채워주심을 경험하게 해주시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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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13년이 벌써 지나가고 제가 100주년기념교회에 다닌 지도 1년이

되었습니다 2014년에도 부족하지만 친교실에서 섬기며 주님과 더 가까이

살고 싶습니다 100주년기념교회에서 이젠 잠시 들린 손님이 아닌 주인과 같은

마음으로 더 교우들과 친밀해지고 필요한 자리에서 섬기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친교실의 서현언니 은혜언니 사랑하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❷ 친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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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힐 찬양팀에 들어온 지 벌써 4년째다 2009년 스무 살 막내 싱어로

시작해 스물네 살이 된 지금까지 엉덩이를 붙이고 있으니 그야말로 죽순이다

팀원들은 오랫동안 찬양팀에 머무르는 나에게 ldquo이제 온더힐 4학년이네~ 학사

졸업하겠어rdquo 라며 농담을 던지곤 한다 마음 같아서는 영영 졸업하고 싶지 않은

공동체 온더힐 찬양팀 온갖 변덕에 싫증도 잘 내는 내가 4년 동안 이곳에서

찬양을 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

봉사팀 간증

글 온더힐 이지수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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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찬양팀에 들어왔을 때 나는 lsquo찬양rsquo보다 lsquo노래rsquo를 하고 싶었던 풋내기

대학생이었다 하지만 막상 들어온 찬양팀은 내 바람과는 거리가 멀었다 신입

팀원 훈련으로 인해 두 달간 예배에 설 수 없었고 가까스로 훈련기간을 마친

후에도 단 20분의 찬양을 위해 매주 소중한 주말을 반납해야 해야 했다 난 그대로

나가떨어져서 첫 예배로 섬겼어야 할 성탄절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잠수를 탔다

찬양팀과의 인연도 백주년기념교회에서의 예배도 끝났다고 좌절하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 재충전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언제라도 다시 돌아오라는

응원의 문자들이었다 한 달 후 용기를 내어 찬양팀의 문을 다시 두드렸을 때

팀원들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려 주고 있었다 이후 나는 lsquo내 노래rsquo

가 아닌 lsquo우리의 찬양rsquo이 얼마나 값진지 깨닫게 되었다 한 목소리로 찬양하며

그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한 조각씩 발견하는 기쁨이란 그렇다 나를 4년

동안 이곳에 말뚝 박게 한 원동력은 그 오랜 시간 어리고 부족한 나를 믿어

주고 동행해 준 팀원들에게 있다 내게는 여전히 지난 4년의 시간보다 언젠가

찬양팀을 졸업할 그 날이 더욱 아득하다

❸ 온더힐 찬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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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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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실에서 봉사한 지 벌써 9개월이 되었다 나는 카메라 앵글을 조작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나도 하면 할 수 있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는 내 생각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고 봉사를 계속해도 되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실수를 하면 먼저 사람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방송실에서 편집을

담당하시는 다른 봉사자와 그 시간에 예배드리는 모든 교우님들께 죄송했다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봉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려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사람의 시선에 눈치를 보며 원래의

의도와 빗나가게 되었다 아버지 하나님께 조금이나마 나를 내어드리고자 하는

첫 마음과 나의 봉사로 영광을 받으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라는 생각을

상기하고 나서부터는 봉사하는 시간이 더욱 즐거워지고 자신감도 다시 찾게

되었다 하나님을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생긴다 여전히 실수는 하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계도 잘 다루지 못하고

임기응변에도 약한 내가 생방송이나 다름 없는 예배 화면을 만지는 봉사를 하게

된 것도 참 신기하다 가장 자신 없는 일로 하나님께 영광 올리는 것도 나에게

있어서는 참 복된 일이다 이런 봉사를 하게 해주심에 정말 감사드린다

봉사팀 간증

글 미디어팀 이다래 자매

❹ 미디어팀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끊임없이 숫자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금이라도 남들보다 뒤처지면 가차 없이 내쳐지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남들보다 더 뛰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과의 소통은 점점 뒷전으로 밀리고 경쟁에서 이기기만을

간구하는 종교생활이 계속되었습니다 종교생활에서 오는 곤고함에 자책하던

어느 주일 마이로드 성가대의 봉사자 모집 광고를 보고 고등학교 때 중창단

활동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무언가를 위함이 아닌 그냥 성가곡이 좋아

친구들과 매일 모여서 연습하고 즐거워했던 때를 회상하며 망설임 없이 그렇게

마이로드 성가대원이 되었습니다

봉사팀 간증

글 마이로드찬양대 오영훈 형제

❺ 마이로드 성가대

우리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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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내어 드리고자 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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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5부 예배 전 후 1시간 반씩 총 3시간 정도의 연습을 하면서 몸은

피곤했지만 4성부 성가의 선율을 완성하기 위해 같이 연습해가는 시간이 참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찬양대원 대부분이 절대음감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린다는

것은 lsquo내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가 아닌 lsquo우리가 같이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는

것을 계속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이런 특별한

소속감은 찬양대 내의 구역모임에서도 제 삶을 더 솔직하게 털어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역모임에서 제 삶의 치부를 하나하나 고백하면서 제가 어리석은

이스라엘 백성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광야생활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눈앞의 삶의 문제 해결만을 위해 하나님을 찾고 이용하면서

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속하지도 그렇다고

온전히 하나님께 속하지도 못하면서 평안과 기쁨이 없는 그동안의 곤고함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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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마이로드 찬양대에서의 신앙생활을 통해 왜곡된 저의 삶의 초

점을 조금씩 당신께 맞춰가셨고 하나님과의 대화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이용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일차원적인 신앙이 아닌 그분과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가치 있고 행복한 일인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고 찬양을 연습하며 함께 하나님을 기뻐하는 이 소중한 공동체 속에

제가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이 공동체를 저는 사랑합니다

봉사팀 간증 ❻ 재정팀

제 간증을 한다는 것이 참 부끄럽고 떨리기도 하지만 봉사를 하면서 느낀

주님의 은혜를 같이 나누고 싶어 용기를 냈습니다 몇 년 전에 K목사님으로부터

재정팀에서 봉사를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받았습니다 재정봉사는

정성스럽게 내신 헌금을 정확하게 합산하는 것이라 정확성을 요구하는 일이고

돈을 다루는 조심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연약한 제가 하기에 부담스러워

망설여지기도 하고 한편으로 두렵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신뢰해 주시어

제안하신 자리를 거절하지 못하고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두렵고

긴장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같이 봉사를 하는 청년들의 배려로 조금씩 적응하게

되었고 지금은 봉사하는 시간이 즐겁고 기쁩니다 재정봉사를 하며 새 지폐로

오래된 지폐로 동전으로 상품권으로 외국지폐로 모인 헌금은 교우님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헌금은 한분 한분의 삶의 무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생계가 어려워도 헌금을 하려 노력하시는 마음과 정성을

생각해 보면 은혜가 느껴집니다 때로는 빈 헌금봉투를 볼 때 빈 봉투를 낼

수밖에 없는 마음을 헤아리기도 하며 주님께서 그 분의 마음을 위로해주시기를

봉사하며 기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헌금이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고

저 또한 제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봉사하며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rarr

글 재정팀 박성헌 형제

봉사를 통해 당신의 삶에 닿기를

uarr 재정팀

[간단한 에피소드] 2차 헌금 수거를 나간 사이 지폐 연구가 시작된 재정팀 인물은 역시 세종 대왕

율곡 이이는 피곤해 보이고 퇴계 이황은 피곤해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었다 [봉사 속 소품 이야기]

재정팀 007작전은 바로hellip 교우님들이 봉헌한 예물을 안전하고 조용하고 빠르게 수거하라 존재감 큰

소품 바로 재정팀 가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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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팀 소개

예배와 삶이 풍요로워지는 섬김의 자리에 함께 해요

안내팀 주일 4부 예배의 인원 계수와 자리 안내를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모임 시간] 2시 50분~3시 10분

[봉사 시간] 2시 50분~5시 30분 | [문의] 황신재 01051521708

친교팀 주일 4부 예배 후 친교실에서 다과와 음료 준비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보람을 느끼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친교실 | [봉사 시간] 5시~5시 30분 | [문의] 강서현 01021227731

미디어팀 주일 4부 예배 때 음향 영상 편집으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미디어실 | [봉사 시간] 3시 50분~5시 30분

[문의] 전준규 01047448963

새가족팀 주일 4부 예배 때 홍보관 지하 2층에서 예배를 준비하고 예배 후에

새 교우 분들을 도와드리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2층 | [봉사 시간] 3시~4부 예배 전

[문의] 김예슬D 01075791548

온더힐(On the Hill) 찬양팀 4부 청년 예배 때 부르신 곳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찬양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제 4별관 201호

[모임 시간] 토요일 6시~9시 주일 3시~4부 예배 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이형탁 01071318918

홍보팀 주일 4부 예배 때 배포되는 20대 청년 계간 소식지 을 통해

섬기는 팀입니다

[모임 장소] 교회 근처 카페 | [봉사 시간] 오후 1시~3시 30분

[문의] 송우리 01068895292 배온유 01035883760

성극팀 극적 극적인 팀입니다

[봉사 장소] 제 4별관 2층

[봉사 시간] 오전 10시~오후 1시

[문의] 황규진 010 85861103

마이로드 성가대 주일 4부 청년 예배 때

한 마음 한 목소리의 성가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선교기념관 지하 1층

[모임 시간] 2시 30분~예배 전 예배 후~6시 30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오영훈 01067475870

예배팀 주일 4부 청년 예배 전 기도자와 봉헌자에게 연락을 하고 원활한 예배

를 위한 전반적인 일들을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봉사 시간] 3시~5시 30분

[문의] 김명준B 01055920075

관리팀 4부 예배 후 성전을 정화하며 주님 주신 말씀을 묵상할 수 있는 달콤한

관리팀hearts

[봉사 장소] 본당 | [봉사 시간] 5시 20분~6시 | [문의] 김진주A 01050233699

중보기도팀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금요집회팀 싱어 일렉 베이스 드럼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재정팀 주일 5부 예배에 들어오는 헌금을 수거하고 계수하여 합산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3층 사무실 | [봉사 시간] 4부 예배 후~6시 30분

[문의] 임선정 01072815755 (30대 청년으로만 편성됨)

희극적이기도 하고

비극적이기도 하고

적극적이기도 하고

소극적이기도 하고

머리를 긁적긁적

거리기도 하고

종이에 펜으로

긁적긁적 대기도 한다

[담당 교역자]

김종필

[담당 교역자]

장재령

[담당 교역자]

김우진

[담당 교역자]

이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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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교구 | 김종필 목사] 2년간 20대 청년 교구를 섬긴 강주훈 목사님이 장년

교구로 옮겼습니다 오호 통재라 유머와 재치 통찰과 열정으로 가득 찬 목사

님과 함께 물러난 권찰님들의 빈자리에 새로운 목회자와 권찰들이 세워졌습니다

전임 섬김이들이 씨 뿌리고 물 줘서 가꾼 21교구가 더 아름다운 주님의 숲으로

자라기 위해 저를 비롯한 신임 봉사자들이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격려와 협력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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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교구 | 이광희 목사] ❶ 여러분은 저에게 100주년기념교회에서 만나는 첫

번째 교구원입니다 앞으로 잘 지내봐요 ❷ 저의 가장 큰 역할은 기도해 드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010-9950-9177로 이름과 기도제목을 보내주시면 새벽에

기도하겠습니다 ❸ 구역장수련회가 1월 17(금)~18(토)에 있습니다 ❹ 2월 6

(목)~8일(토) 수련회가 있습니다 미리 시간을 비워두셔서 꼭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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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교구 | 장재령 목사] ❶ 2014년에도 20대 청년들과 더불어 살게 된

장재령입니다 20대 청년부에 있으면서 덮어두고 살았던 저의 20대 청년

시절이 불쑥불쑥 소환되곤 합니다 혼자 밥 먹는 것이 한없이 쑥스러웠던

학생식당에서의 감정부터 밤새 먹고 떠들어 대어도 사라지지 않았던 허무함과

괜찮아 보였던 신앙이 한순간에 무너질 때 찾아왔던 모멸감 나를 찾아 수도

교구 소식 21 22 23 24

없이 고민했지만 나를 모르겠던 미궁과 인생의 모호함hellip 그렇게 지난 20

대가 벗은 몸처럼 소환된 채 제 앞에 설 때면 저는 머리를 긁적이며 묵혀둔

숙제를 하듯 지난 저의 풍경 속에서 우두커니 서 있곤 했습니다 ❷ 20대 청년인

그대들의 목사로 사는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더불어 사는 일이라고 보이고 또 보이지 않는 청춘의 여정에 함께 선 벗이 되는

일이라고 그 풍경 속에서 잠잠히 응원을 하기도하고 대화를 하기도하고 기도를

하기도하는 일이라고 그렇게 말할 것입니다 올 해도 제가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주신 여러분과 벗 되어 함께 고민하고 기도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제 삶은

참으로 찬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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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교구 | 김우진 전도사] ❶ 새해입니다 새해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새로운 기운이 깃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해는 스스로 맞이하는 자의 몫입니다 자신의 몫을 차지하고 또

한 감당하는 아름다운 24교구를 위해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24교구 ❷ 겨울

수련회 함께 웃고 울며 하나가 되는 기쁨을 만끽합시다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행복을 그대에게 선사할 것입니다 함께합시다 24

교구 ❸ 2014년 구역배정이 되었습니다 혹시 개인사정으로 변경을 원하는 분은

연락 바랍니다 함께함이 힘입니다 (김우진 HP 010-2048-9177)

md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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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겨울호시간의 길섶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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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5: [ 100TONG ] 2014년01월 / 시간의 길섶에서 / 제4권1호(0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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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특집 포틀럭 파티

화려한 조명이 거리를 채우고 연말의 흥성함이 거리에 가득하던 어느 겨울날

사람들은 하나 둘 한 곳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한 손에 정성스레 마련한 음식과

자그마한 선물을 손에 들고서 홍보팀 주관으로 마련한 이번 포틀럭 파티에서는

이번 호와 관련된 lsquo시간rsquo에 대하여 소소하게 하지만 깊이 있게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약속한 시간이 되고 사람들은 삼삼오오 지인들과 함께 오기 시작했다

다섯 개의 테이블 서로 잘 알고 있는 이들끼리 앉아서 떠들썩하게 끊임없이

이야기가 나오는 테이블도 있었지만 서로 처음 보는 사이라서 묵묵함만이

감도는 테이블도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테이블마다의 분위기 차이도 잠시 곧

진행팀의 자리 재배치로 인하여 모두는 낯선 이들과 조우하게 되었다 하지만

어색했던 마음의 벽은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수록

차츰 녹아갔다 식사 시간이 되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각기 가져온 음식을

서로 나누기 시작했다 음식을 나누며 본격적으로 준비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나간 2013년에 관한 이야기 곧 있으면 마주할 2014년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마주할 틈도 없이 지나가버리는 내가 발딛고 서있는 현재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어느 순간도 항상 그 시간들을 함께하시는 그 분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 비록 지면상 모든 이의 이야기를 가져오진 못했지만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오셨던 몇 분의 이야기를 양해를 구하고 나눠본다

Part 1 Potluck P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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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2013년엔 무엇을 이루고 싶었었나 그리고 왜 그것을 이루고 싶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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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제게 2013년의 시작은 도전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그때 당시 바뀐

환경에 대한 두려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 탓에 안절부절못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던 제게 하나님께서는 lsquo주님을 신뢰하고 그 분께 모든 것을 맡기고 나아가자rsquo

라는 마음을 주셨어요 그 이후로 잠언 3장 5절과 야고보서 1장 6절을 한 해의

말씀으로 삼았고 제 근심 걱정을 다 하나님께 아뢰면서 믿음으로 의지하고

나아가고 싶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저를 힘들게 해왔던 모든 것들과 제 앞에 새로

닥친 어려움들은 제 힘으로 넘으려 하기엔 너무나 높아보였기 때문에 lsquo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서는 이겨낼 수 없겠구나rsquo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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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며 성경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십자가를

짊어지고 가는 삶 그리고 그 안에서 삶으로의 선교가 어떤 것인지 배우고

싶었습니다 나의 의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배운 후 제 안의

예수님께서 온전히 이루시는 선교사로서 2013년도를 살고 싶다는 바람이 간절

했습니다 또한 남은 중국에서의 기간동안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며 남은 제

삶의 방향을 잡아보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❷ 실제 2013년의 모습은 어떠했고 그 결과가 나에게 미친 영향은 어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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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3년도 초반에는 처음 다짐했던 대로 하나님께 아주 작고 사소한

문제들까지 아뢰면서 의지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크고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생기면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은 의심으로 바뀌어 갔어요

제가 이렇게까지 힘든데 아무것도 해주시지 않으시는 것을 이해할 수 없어서

화가 났습니다 긴 시간 동안 하나님께 화를 내고 원망을 하다가 그마저도

Part 1 Potluck Party

uarr 2013년 12월 21일 20대청년 성탄축하의 밤 1부 행사인 포틀럭 파티가 열렸던 선교기념관

지하 1층입니다 준비팀은 데코와 행사 준비를 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교우 분들을 기다렸지

요 준비를 도와 주신 안내팀과 다른 교우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신 교우 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한번 더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hearts mdash홍보팀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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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시는 하나님 앞에 지쳐서 철저히 무너진 모습으로 2013년도의 하반기를

견뎌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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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2013년 한 해 잡지사에서 일 하며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 나와 닮은 사람 나와 다른 사람들을 마주하며 저에 관해 깊이 알게 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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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 제가 바랐던 것들은 사실 하나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저는 또 2013년도

저의 삶을 제 마음대로 하려고 하였고 선교를 내가 한다는 생각이 제 무의식속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제 자신의 의에 집중하였고 선교를 나름 잘 했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안에 이런 마음들이 있다는 것을 맞닥뜨리고

하나님께 다시 돌아서며 그분께서는 저에게 더 많은 것들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선교사로서의 삶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이 선교적이고 제자삼는 삶이여야

한다는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내 삶 속에서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나의 계획과 의지 모든 것들을 드릴때 그분께서 모든 것들을 하실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남은 제 삶의 방향은 제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끌고 가실 것이라는 것을 알고 더이상 궁금해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❸ 2014년을 향해 준비하는 것 기대하는 것 기도하는 것은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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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그렇게 앞이 캄캄하여서 연말이나 새해도 큰 의미 없게 느껴지고 마치

길을 잃은 듯한 느낌이었어요 그러다가 얼마 전 장재령 목사님을 뵐 기회가

생겼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목사님과 대화를 나누던 중 큰 깨달음을 얻었어요

저는 그동안 lsquo내가 힘들어 하는데 왜 하나님은 아무것도 해주시지 않을까rsquo라고만

Part 1 Potluck Party

uarr 소그룹으로 삼삼오오 나누어 앉아 각자 가져온 음식을 나누며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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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Potluck Party

생각했지 lsquo내가 하나님을 잘못 알고 있었던 건 아닐까rsquo하는 생각은 못해봤다는

것이었어요 제가 힘들어하면 제가 놓인 상황을 변화시켜 주실 거라고 생각해왔던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깨지는 순간이었어요 어쩌면 저는 제가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었던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2014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희망이 생겼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질문하면서 그 분을 새롭게 알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그렇게

2014년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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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언제나 학교 또는 직장에 한 다리를 걸치고서 해보고 싶은 일은 2순위로

두고 조금씩 시간을 쌓아왔습니다 2014년에는 그 일을 1순위로 두고 시간과

노력을 쏟아보려 하는데요 그 앞 0순위에 lsquo말씀rsquo을 단단히 세우고 매일 매일을

날 수 있기를 소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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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만] 분주하게 지나온 2013년이라 교회에 나와도 예배에 집중하지 못했던 거

같아요 어디에 있든지 예배드리고 예배드리는 자리를 지킬 수 있기를 예배의

회복과 예배의 자리를 지키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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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 2014년도 저는 한국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미국에서

어릴적부터 자랐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삶이 아직 저에게는 낮설고 두렵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 두려움과 낮설음을 그대로 품어 가지고 하나님께 의지하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취업을 준비하며 제가 앞으로 함께 살아갈

사람들과 세대들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지금 이곳 이 자리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삶 매일같이 그분과 교제하는 삶 그리고 제자 삼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uarr 각자 가지고 온 선물을 모아 놓고 제비 뽑기로 선물 교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펜

한자루부터 핫팩 시집 핸드크림까지 다양한 선물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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❹ 하나님의 시간과 나의 시간 그 차이에 대한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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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저는 수시로 과거를 돌아보는 버릇이 있어요 lsquo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rsquo lsquo왜

그런 말을 했을까rsquo 탓하면서 거기에 붙들려 있곤 했어요 얼마 전에야 하나님은

과거에도 계시고 지금에도 계시고 미래에도 계신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내게는 과오 투성이인 그 시간들에서도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고서 지금의 저를

보고 계시더라고요 송구영신 예배의 정한조 목사님 기도에서 lsquo내가 앞서가면

그 시간은 새 시간이 아닌 헌 시간이 된다rsquo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내가 가진

생각으로 성급히 다가오는 시간을 마주하면 결국 새로운 만남도 헌 만남이 되고

새로운 장소도 헌 장소가 되어버리는 거죠 하나님의 시간을 먼저 생각하며 나의

시간을 보내는 한 해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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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때와 내가 원하는 때는 다를 때가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많은 시간들은 제 생각과 계획과는 영 다르게 흘러갈 때가 많죠 하지만

실은 그런 시간들을 어떻게 살아왔나 싶으면서도 돌아보면 은혜로 살아왔음을

알게 됩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차분히 그리고 충실히 살면서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살면 좋겠어요

❺ 포틀럭 파티에 참여한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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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한 해를 보내면서 구역식구들 외에 다른 분들을 만날 기회가 적은데

포틀럭 파티를 통해서 같은 교회를 다니시는 분들의 얼굴을 익힐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또한 각자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서로 조금씩

알아가는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 덕에 하나님에 대한 묵상과 나눔도 더 깊이

있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자리가 어색하고 나와 하나님에 대한

Part 1 Potluck Party

uarr 이어진 2부 행사로는 성극팀이 정성스레 준비한 lsquo자리 있어요rsquo라는 연극 공연이 진행

되었답니다

uarr 장재령 목사님의 마치는 기도로 행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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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럭 파티에 와 주신 모든 교우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4년 성탄절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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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칼럼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2008 데이빗 핀처)

글 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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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한 남자의 특별한 삶을

대표하는 특별한 시계의 등장으로부터

시작된다 바로 lsquo거꾸로 가는 시계rsquo

다 태어날 때 이미 노인의 외모로

태어난 벤자민 버튼은 평생에 걸쳐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역성장을

겪게 된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그의 인생은 남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다 그의 인생 역시 사랑하고

이별하고 아이를 기르는 것으로

채워진다 그리고 보통의 사람들처럼

그의 가장 큰 아픔 역시 lsquo사랑하는

그녀rsquo 데이지와 오랜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것이었다 어렸을 때 만나 서로

운명적인 이끌림을 느끼게 되지만

너무나도 다른 서로의 모습에 각자의

길을 걸어가야만 했던 벤자민과 데이지

하지만 두 사람 인생의 중간지점에서

서로 같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는 운

명적인 기회가 찾아오는데hellip 한 사람

의 인생을 구석구석 추적하는 시계열

다큐멘터리 같은 이 영화는 인생의 작

은 에피소드들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세심한 표현들은

우리로 하여금 절대 익숙해질 수 없을

것만 같은 lsquo거꾸로 흐르는 인생rsquo에

공감할 수 있도록 친절히 돕는다 벤자민

버튼은 육체가 역성장하는 기이한 인생

을 살았음에도 우리와 동일하게 사랑하

며 이별하였고 성숙(성장)하였다 아기

로 태어난 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죽음을

맞이하기 전까지 성장하고 노화되는

우리들의 인생은 어떠한가 몸이 자라는

만큼 함께 성숙하고 있는가 벤자민

버튼의 삶을 통해 우리의 삶을 한번

반추해보자

19

질문지가 불편했는데 바쁘게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어쩌면 깊게 생각해 보지

못한 나와 하나님 그리고 지나간 한 해와 다가오는 새 해에 대해서 잠시 멈추고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리 마련해주신 홍보팀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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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비슷한 관심사와 고민을 가진 형제 자매들을 만나 얘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고민거리의 해결방법을 찾을 때보다 우리가 가진 질문이 같은 것

자체로 위로를 얻게 되는 때가 있잖아요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또래와의

만남도 반가웠지만 장목사님과의 만남도 반가웠답니다 lsquo지아 자매가 늙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네요rsquo 하셨던 게 잊혀지지 않네요 lsquo내가 늙었다니rsquo 하는

생각이 먼저 번뜩 들다가 이런 인사를 또 어디서 들을 수 있겠어mdash 생각하고서는

마음이 살짝 따뜻해졌답니다 백주년 기념교회에서 만난 귀한 사람들의 늙어가는

모습을 오래오래 곁에서 볼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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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만] 교회에서 청년들끼리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어요 같은

교회를 다녀도 좀처럼 서로 만나기 어려운데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홍보팀원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lsquo덕분에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s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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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 이번 포틀럭 파티에서 다른 분들의 삶을 듣고 제 삶을 나누며 지난 1년을

정리하고 또 앞으로의 1년을 다짐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의

1년을 100주년기념교회와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기쁘다고

느꼈던 이번 포틀럭 파티였습니다 수고해 주신 스텝분들과 함께 참석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부탁 좀 드릴게요 저좀 챙겨주세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Part 1 Potluck Party

20 21

지금 여기 눈부신 7시 12분

초대형 베스트셀러 lt아프니까 청춘이다gt에서 저자는 lsquo인생시계rsquo라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는 자신의 책상 위에 죽은 시계를 올려 두고 1년이

지날 때마다 18분씩 옮깁니다 인간이 80세까지 산다고 가정하고 인생을

하루 24시간에 맞춰보면 18분은 1년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자 계산 한 번

해볼까요 스무 살은 새벽 6시 서른 살은 오전 9시가 되겠지요 점심시간인

오후 12시는 마흔이고 퇴근 시간인 저녁 6시는 예순입니다 그렇다면 대학을

갓 졸업한 스물네 살 젊은이는 몇 시일까요 오전 7시 12분 와우 아직 출근

전이군요 저자가 lsquo인생시계rsquo라는 비유를 들려준 이유는 젊은 청춘들에게 lsquo

동년배 친구들보다 취업과 성공이 조금 늦는다고 절망하지 마라 긴 인생에

비하면 그리 늦은 건 아니다rsquo라는 위로를 하기 위함이겠지요 어떤가요

위로가 됩니까 저도 조금은 위로가 됩니다 제 인생시계는 낮 12시 36분을

막 지났거든요 아직도 점심시간이라니 물론 점심을 먹고 나면 오후가 후딱

지나간다는 점이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아직 일할 시간이 남았다는 데에 적잖은

위안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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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인생시계rsquo 비유를 곰곰이 생각하다보니 살짝 딴죽을 걸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비유는 거의 완벽한데 비유를 해석하는 우리가 너무 완악하기

때문에 생기는 딴죽이라 할까요 그러니까 사람이란 말이죠 새벽 6시에는 5

교역자 칼럼 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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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일어난 사람들 때문에 조바심이 나고 11시에는 10시임에도 더 많은

것들을 해낸 사람들 때문에 위축되고 퇴근시간이 가까이 오면 해놓은 게

없다고 불안해하는 존재 아닐까 싶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여기에 주어진 시간

즉 오전이든 오후든 바로 거기에 주어진 lsquo현재rsquo라는 시간을 조바심 없이 누리는

비결이 궁금해집니다 7시 12분을 지나는 이가 9시를 앞서가는 이와 비교하지

않고 여전히 쿨쿨 자고 있는 사람을 멸시하지 않으며 주어진 상황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수만 있다면 단언컨대 그 청춘보다 더 눈부시고 싱그러운

젊은이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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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새로운 다이어리에 새로운 계획을 기록함으로써 새마음을

새록새록 만들어보고자 하는 이들이 lsquo지금 여기 7시 12분rsquo을 눈부시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입니다 시간을 만드시고 시간을 넘나드시며 천년을 하루같이

여기시는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매일같이 묵상하는 것입니다 분주함 가운데

쫓기는 불안감을 내려놓고 고요함 속에 고요히 계시는 하나님께로 애써 발돋움

해 본 이라면 시간 한 조각에 매여 사는 이가 영원을 주관하는 이에게 잇대는

기적이 무엇인지 잘 알 것입니다 현재에서 영원을 맛보는 것 즉 lsquo시간의 구속

(救贖)rsquo이라는 기쁨을 경험하는 것이지요 혹여 풋내기 시절 무절제하게 살던

묵은해의 아픈 기억들 때문에 잠이 오지 않아 몸은 현재에 있지만 여전히 과거에

매여 사는 이가 있다면 완벽한 사후처리 전문가이신 하나님께 상처투성이요

실타래처럼 얽힌 과거 그 자체를 고이 넘겨드립시다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를

너무 두려워한 나머지 엉터리 미래예언가 코스프레에 허우적대는 이가 있다면

그 역시 lsquo먼저 가신 하나님rsquo께 꿈과 소망을 맡겨드립시다 그리고 염려하지

맙시다 그러면 지금 여기 주어진 나만의 시간을 다른 이와 비교하지 않고

살뜰하게 살고픈 따뜻한 소망이 생길 겁니다

글 김종필 목사

22 23

누군가 내게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묻는다면

여덟시 십일분 합정역 사거리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다

사거리를 오고 가는 사람들은 모두

어디론가를 향한다

신호등이 바뀌기만을 기다리며

버스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달려오는 지하철을 맞아 달리며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아침의 공기는 사람들로 흩어져 부산하고

걸음이 심장의 빠르기를 넘어서는 시간

문득 한 아이가 걸음을 멈춘다

책가방을 메고 걷던 아이는

사람들이 밟지 않아 그대로 쌓인

교역자 칼럼 ❷

눈 길 위로 걸어가 선다

어디론가 향하는 걸음이 아니라

내린 눈을 온전히 느끼고자 더듬는 그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멋스런 춤사위가 된다

덩실덩실 눈을 밟던 아이는

벤치 위에 쌓인 눈을 두 손으로 모아 가지런히

손바닥에 올려본다

그들은 라디오나 텔레비전처럼 눈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고

오늘 적설량에 대해 논하지도 않았다

과학책처럼 눈이 왜 어떻게 생성되어 내리기 시작했는지

분석하지 않았고 눈의 결정을 현미경으로 보며 공부하지도 않았다

눈이 나의 하루와 삶에 끼칠 영향을 걱정하지도 않았고

두터운 옷으로 몸을 둘러싸 눈을 피하는 일도 잊은 듯 했다

그들은 그저 하늘로부터 내려 온

눈을 온 삶으로 받아내고 있었다

어림잡아 초등학교 2학년

성산초등학교를 향해 가던 길을 멈춘 아이와 비슷한

키의 남자 여자 아이들이 또 멈추어 섰다

눈 밭

모두가 그들에게 가진 바램을 등지고

모두가 바삐 걸어가는 걸음을 멈추고서라도

그들이 서야 할 본연의 동산

글 장재령 목사

24

아이들이 벌써 여섯 거룩한 그곳에서

눈과 아이들이 뒤섞여

춤을 춘다

몇 시간 전 눈 창고를 여신 하나님

하늘로부터 내린 눈을 온 몸으로 맞이하는

아이들을 보다가

비로소 웃으신다

그래 천국은 너희들의 것이다

천국의 아이들 너머로

수많은 사람들이 어디론가 향하던 아침이었다

교역자 칼럼 쉬어가는 페이지 ❷

25

uarr 갈대 숲의 시초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언젠가 이 수풀에는 작은 갈대 씨앗 하나가 날아왔을

테지 고 작고 작은 씨앗 한 알에는 수풀을 이루게 될 먼 훗날의 역사조차 들어있었을 거야

시야에는 갈대 숲과 청명한 하늘만 보인다 끝이 보이지 않기는 매한가지다 잠시 갈대가

되어본다 겨울 바람에 흔들려본다bullPhoto by 이선민 형제

26

Part 2 한 해를 맞이하며

201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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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교구 김종필 목사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김종필(金鐘必) lsquo반듯한 종소리rsquo라고 스스로

해석합니다 2 생년월일은요 1972년 5월 17일 3 취미는 무엇인가요 lsquo영화

감상rsquo lsquo등산rsquo lsquo맛있는 드립커피 전문점 순례rsquohellip 이런 것을 lsquo취미rsquo라고 말하고

싶지만 정작 그리 하지는 못하고 있고 lsquo아내와 수다 떨기rsquo가 가장 즐기는 취미인

것 같습니다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lsquo지금

여기서 작은 일에 충성하기rsquo lsquo그래서 행복한 신의 피리rsquo lsquoThe wounded healerrsquo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말씀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어요 설교를 들을 때마다 설교에 대한 압박 때문에 시름시름 앓았답니다

피할 수 없는 그 압박감이 소명이란 것을 알았지요 압박감 때문에 잠을 못 이룬

적이 세 번 있었어요 첫 번째는 고3 때였는데 그래서 신학을 하기 위해 철학을

했어요 두 번째는 대학 졸업할 때였는데 아내가 사모되기 싫다고 해서 잠정

포기했고요( ) 마침내 결혼 7년 차 때 한 번 사는 인생 소명대로 살아야

한다고 믿고 신학교에 들어갔습니다 말씀은 세상보다 훨씬 더 크고 힘이 세다고

믿어요 그 말씀을 맡은 엄중한 소명은 말할 수 없는 엄청난 영광임을 또한 믿고요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올해 우리 교구는

폴인러브윋(fall in love with) 교구다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rdquo(마 317) 예수님의 마음속이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라는 자의식으로 가득 차 있었듯이 우리 청년들도 lsquo사랑받는 자rsquo라는

자의식으로 가득 넘치길 소원합니다

교역자 소개 ❶

2014 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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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시는

하나님 (신 130)

2014년은 어떤 자세로

살아가길 원하십니까

30 31

23교구 장재령 목사22교구 이광희 목사

교역자 소개교역자 소개 ❸❷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내 이름은 목사입니다 사람들은 나를 보면 목사님

하고 부르고 나는 지하철에서 무심코 있다가도 누가 목사님 하고 부르면 나를

부르는 줄 알고 돌아봅니다 한편 내 이름은 아빠이기도 합니다 두 아이가 나를

볼 때면 열광하며 아빠라 외치고 부릅니다 구원이 필요한 때 위로가 필요한

때 길을 잃었거나 놀고 싶을 때 두 아이는 저를 아빠 하고 부르면 저는 그곳에

있곤 합니다 2 생년월일은요 나는 상당히 비판적이어서 부모님께서 lsquo너

법학과에 가도 괜찮겠다rsquo라고 하실 정도였는데 lsquo독재자들이 살아있던 시대에

태어나서 그런 것은 아닐까rsquo하고 간혹 상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박정희가 죽임

당하던 날이 저희 가족에겐 저로 인해 촛불을 켜고 노래 부르는 날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테고요 3 취미는 무엇인가요 가끔 이 질문은 내 모든 생의

의미를 화석처럼 굳게 하거나 연기처럼 흩어지게 해 정처 없는 인간으로

만들곤 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이 고약한 질문 앞에서 나는 나를

잃어버리거나 가장하곤 했습니다 나는 우리가 이 질문을 넘어서 자유로워지기를

바랍니다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내 사랑하는

아내의 말이나 삶이 나에게 온통 영향인 것을 보면 나를 좌우하는 것은 사랑하는

이의 말들 아니 사랑하는 그 이 임을 느낍니다 나를 진정 사랑하는 이들의 모든

말은 나를 좌로 우로 움직이곤 합니다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내 지금 목사로 불리고 살게 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어느 한

순간의 결심이나 계기 때문이 아닌 차마 설명할 수 없는 수십 년의 생이 합정동

골목 전깃줄처럼 어우러져 된 것이기에 저도 가끔 목사로의 부르심이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생각하다가 미궁에 빠지곤 합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빈의자같은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비워rdquo (빌27)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이광희 2 생년월일은요 19810510(+) 3

취미는 무엇인가요 영화 연극 감상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하나님에게는 순전하게 사람에게는 진실하게 사명 앞에는

성실하게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세상 속

혼자뿐이라 생각해 울고 있을 때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오직

주님과의 관계만 남는다는 사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며 그 사랑으로

세상을 돌보며 전하기 원하신다는 사명을 받았습니다(요한복음 21장) 저에게

주어진 재능에 맞는 방법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기도해주는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요한복음 21장 17절)rdquo 수많은 선택지를 만나는 청년의 때에 매순간 어떻게

하면 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을지를 기준점으로 삼으며 살아갑시다

32 33

24교구 김우진 전도사

교역자 소개 ❹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김우진(金宇辰) 하늘의 별과 같은 사람이 되라고

목회하시는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2 생년월일은요 1979910

3 취미는 무엇인가요 트럼펫(3년 전부터 배웠는데 레슨 받을 시간 없어

늘지 않음 ㅋ) 등산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주님께 드리고 사람에게는 나누는 사람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스물여섯 비로소 주님을 만났습니다 만남은 뜨거웠고

강렬했습니다 주님은 저같이 모나고 부족한 사람들을 돌보길 원하셨습니다 3

년간 제 자신을 점검하고 조율한 뒤 목회자의 길에 나섰습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사랑하는 주님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저는

행복자입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올해

우리교구는 ldquo아름다운 사람들의rdquo 교구다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ldquo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로마서 14장 8절)

교역자 소개

uarr 장재령 목사 김종필 목사 김우진 전도사 이광희 목사

uarr 이광희 목사(목사님 단체 사진을 위해 희생하신 목사님의 마음을 저희는 안답니다

이에 목사님의 lsquo빛나는 외모rsquo를 지켜드리고자 독사진 찬스를 드립니다hearts mdash홍보팀 일동)

34 35

어느덧 홍보팀과 함께 한 지 3년이 넘어섰다 처음 이 곳에 발을 디뎠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나에게 안식처가 되어 주었던 곳이다 어쩌면 100

주년기념교회라는 곳에 정착 할 수 있었던 제일 큰 이유인 듯 싶다 3년이라는

시간의 길이 만큼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 남는 것은 어느

자매와의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이다 아마도 2011년도 겨울이었던 것 같다

봉사팀 간증

글 홍보팀 홍지영 자매

내 영혼의 안식처 홍보팀|

그 해 겨울은 그 자매에게도 그리고 나에게도 홍보팀이라는 것 자체가 열정

그 자체였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일을 만들어서 하던 그런 시기였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홍보하기 위해 자체 영상 제작이며 선교기념관 꾸미기 등 그 자매와

한 마음으로 모든 일들을 진행해 나갔다 결과물이 좋았던 좋지 않았던 것 보단

대학교 졸업 이후로 그렇게 까지 열정적이게 교회 봉사를 했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더 컸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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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행복하지 않았던 에피소드들도 많았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함께 머리를

맞대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그 안에서 의견을 조합해 무언가를 창출해낸다는

것 그 자체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봉사이다 하지만 가끔은 의견들이 이리저리로

튕길 때는 조율해 나가야 하는 한 사람으로서 많이 어려웠던 것 또한 사실이다

교인들의 참여가 저조해서도 힘이 들었는데 그 상황에서 매달 을 만들어

내야 했기 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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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모든 일들이 우리가 자체적으로 원해서 했던 일들이었고 그 안에서

울고 웃었던 것들 것 다 우리 스스로가 원해서 자발적으로 한 일들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돌이켜 봤을 때 그 모든 순간순간들에 후회는 남지 않는다 어쩌면

그랬기 때문에 더 돈독함을 유지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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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홍보팀뿐만이 아니라 모든 봉사팀들에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 듯 봉사의 손길들 또한 차가운 시선으로 돌아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내가 은혜 받은 이 자리에 그리고

누군가가 은혜 받았을 그 자리에 계속해서 따뜻한 온기들이 전해졌으면 한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호흡을 맞춰 걸음을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100주년기념교회의 많은 청년들도 느꼈으면 좋겠다

❶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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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이재철 목사님의 설교를 처음 듣고 나서부터 100주년기념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교회에서 봉사자로 섬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떤 곳에서 섬길지 고민하고 있던 어느 날 친교실에서 섬길 사람이

필요하다는 광고를 듣고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자기계발도

가능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 정말 사람이 필요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hellip 학생

시절 교회에서 했던 고민을 또 동일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걸 보면 사람은

늘 욕심이 앞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섬기고 싶다고 하면서도 나에게 이익이 있는

쪽을 선택하도록 제 자신을 설득하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고민

끝에 이번에도 다 내려놓고 정말 사람이 필요한 친교실에서 7월부터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만난 서현 언니와 은혜 언니는 처음부터 거리감이 없이

바로 친해졌고 우린 함께 2013년 친교실 멤버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섬기며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6개월 동안 함께 지내온 두 언니를 알게 된

겁니다

봉사팀 간증

글 친교팀 리나 자매

부족한 나를 세우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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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후 사람들이 따뜻한 차와 커피를 마시고 간 다음 주전자를 치우고

씻는 일은 생각했던 것처럼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많이 부족한 저를

이 자리에 세워주신 것에도 감사했습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종종 체력적으로

힘에 부쳐 주일 예배에 못 나올 뻔 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제

자신이 lsquo섬기는 사람rsquo임을 자각하고 교회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그렇게 참석한

예배 안에서 저는 한 주간 피폐해진 마음을 주님의 생수 같은 말씀으로 치유 받곤

하였습니다 늘 그랬듯이 섬기는 자리에 있는 자는 본인의 의지가 능력이 그

자리에 합당하여 섬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족하기에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세우시는 것임을 매주 느끼게 됩니다 그 부족한 부분을 알게 하시고 또

채워주심을 경험하게 해주시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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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13년이 벌써 지나가고 제가 100주년기념교회에 다닌 지도 1년이

되었습니다 2014년에도 부족하지만 친교실에서 섬기며 주님과 더 가까이

살고 싶습니다 100주년기념교회에서 이젠 잠시 들린 손님이 아닌 주인과 같은

마음으로 더 교우들과 친밀해지고 필요한 자리에서 섬기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친교실의 서현언니 은혜언니 사랑하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❷ 친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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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힐 찬양팀에 들어온 지 벌써 4년째다 2009년 스무 살 막내 싱어로

시작해 스물네 살이 된 지금까지 엉덩이를 붙이고 있으니 그야말로 죽순이다

팀원들은 오랫동안 찬양팀에 머무르는 나에게 ldquo이제 온더힐 4학년이네~ 학사

졸업하겠어rdquo 라며 농담을 던지곤 한다 마음 같아서는 영영 졸업하고 싶지 않은

공동체 온더힐 찬양팀 온갖 변덕에 싫증도 잘 내는 내가 4년 동안 이곳에서

찬양을 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

봉사팀 간증

글 온더힐 이지수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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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찬양팀에 들어왔을 때 나는 lsquo찬양rsquo보다 lsquo노래rsquo를 하고 싶었던 풋내기

대학생이었다 하지만 막상 들어온 찬양팀은 내 바람과는 거리가 멀었다 신입

팀원 훈련으로 인해 두 달간 예배에 설 수 없었고 가까스로 훈련기간을 마친

후에도 단 20분의 찬양을 위해 매주 소중한 주말을 반납해야 해야 했다 난 그대로

나가떨어져서 첫 예배로 섬겼어야 할 성탄절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잠수를 탔다

찬양팀과의 인연도 백주년기념교회에서의 예배도 끝났다고 좌절하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 재충전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언제라도 다시 돌아오라는

응원의 문자들이었다 한 달 후 용기를 내어 찬양팀의 문을 다시 두드렸을 때

팀원들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려 주고 있었다 이후 나는 lsquo내 노래rsquo

가 아닌 lsquo우리의 찬양rsquo이 얼마나 값진지 깨닫게 되었다 한 목소리로 찬양하며

그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한 조각씩 발견하는 기쁨이란 그렇다 나를 4년

동안 이곳에 말뚝 박게 한 원동력은 그 오랜 시간 어리고 부족한 나를 믿어

주고 동행해 준 팀원들에게 있다 내게는 여전히 지난 4년의 시간보다 언젠가

찬양팀을 졸업할 그 날이 더욱 아득하다

❸ 온더힐 찬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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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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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실에서 봉사한 지 벌써 9개월이 되었다 나는 카메라 앵글을 조작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나도 하면 할 수 있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는 내 생각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고 봉사를 계속해도 되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실수를 하면 먼저 사람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방송실에서 편집을

담당하시는 다른 봉사자와 그 시간에 예배드리는 모든 교우님들께 죄송했다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봉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려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사람의 시선에 눈치를 보며 원래의

의도와 빗나가게 되었다 아버지 하나님께 조금이나마 나를 내어드리고자 하는

첫 마음과 나의 봉사로 영광을 받으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라는 생각을

상기하고 나서부터는 봉사하는 시간이 더욱 즐거워지고 자신감도 다시 찾게

되었다 하나님을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생긴다 여전히 실수는 하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계도 잘 다루지 못하고

임기응변에도 약한 내가 생방송이나 다름 없는 예배 화면을 만지는 봉사를 하게

된 것도 참 신기하다 가장 자신 없는 일로 하나님께 영광 올리는 것도 나에게

있어서는 참 복된 일이다 이런 봉사를 하게 해주심에 정말 감사드린다

봉사팀 간증

글 미디어팀 이다래 자매

❹ 미디어팀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끊임없이 숫자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금이라도 남들보다 뒤처지면 가차 없이 내쳐지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남들보다 더 뛰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과의 소통은 점점 뒷전으로 밀리고 경쟁에서 이기기만을

간구하는 종교생활이 계속되었습니다 종교생활에서 오는 곤고함에 자책하던

어느 주일 마이로드 성가대의 봉사자 모집 광고를 보고 고등학교 때 중창단

활동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무언가를 위함이 아닌 그냥 성가곡이 좋아

친구들과 매일 모여서 연습하고 즐거워했던 때를 회상하며 망설임 없이 그렇게

마이로드 성가대원이 되었습니다

봉사팀 간증

글 마이로드찬양대 오영훈 형제

❺ 마이로드 성가대

우리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

||

나를 내어 드리고자 하는 마음

42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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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5부 예배 전 후 1시간 반씩 총 3시간 정도의 연습을 하면서 몸은

피곤했지만 4성부 성가의 선율을 완성하기 위해 같이 연습해가는 시간이 참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찬양대원 대부분이 절대음감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린다는

것은 lsquo내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가 아닌 lsquo우리가 같이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는

것을 계속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이런 특별한

소속감은 찬양대 내의 구역모임에서도 제 삶을 더 솔직하게 털어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역모임에서 제 삶의 치부를 하나하나 고백하면서 제가 어리석은

이스라엘 백성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광야생활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눈앞의 삶의 문제 해결만을 위해 하나님을 찾고 이용하면서

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속하지도 그렇다고

온전히 하나님께 속하지도 못하면서 평안과 기쁨이 없는 그동안의 곤고함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물이었습니다

|

하나님께서는 마이로드 찬양대에서의 신앙생활을 통해 왜곡된 저의 삶의 초

점을 조금씩 당신께 맞춰가셨고 하나님과의 대화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이용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일차원적인 신앙이 아닌 그분과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가치 있고 행복한 일인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고 찬양을 연습하며 함께 하나님을 기뻐하는 이 소중한 공동체 속에

제가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이 공동체를 저는 사랑합니다

봉사팀 간증 ❻ 재정팀

제 간증을 한다는 것이 참 부끄럽고 떨리기도 하지만 봉사를 하면서 느낀

주님의 은혜를 같이 나누고 싶어 용기를 냈습니다 몇 년 전에 K목사님으로부터

재정팀에서 봉사를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받았습니다 재정봉사는

정성스럽게 내신 헌금을 정확하게 합산하는 것이라 정확성을 요구하는 일이고

돈을 다루는 조심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연약한 제가 하기에 부담스러워

망설여지기도 하고 한편으로 두렵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신뢰해 주시어

제안하신 자리를 거절하지 못하고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두렵고

긴장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같이 봉사를 하는 청년들의 배려로 조금씩 적응하게

되었고 지금은 봉사하는 시간이 즐겁고 기쁩니다 재정봉사를 하며 새 지폐로

오래된 지폐로 동전으로 상품권으로 외국지폐로 모인 헌금은 교우님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헌금은 한분 한분의 삶의 무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생계가 어려워도 헌금을 하려 노력하시는 마음과 정성을

생각해 보면 은혜가 느껴집니다 때로는 빈 헌금봉투를 볼 때 빈 봉투를 낼

수밖에 없는 마음을 헤아리기도 하며 주님께서 그 분의 마음을 위로해주시기를

봉사하며 기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헌금이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고

저 또한 제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봉사하며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rarr

글 재정팀 박성헌 형제

봉사를 통해 당신의 삶에 닿기를

uarr 재정팀

[간단한 에피소드] 2차 헌금 수거를 나간 사이 지폐 연구가 시작된 재정팀 인물은 역시 세종 대왕

율곡 이이는 피곤해 보이고 퇴계 이황은 피곤해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었다 [봉사 속 소품 이야기]

재정팀 007작전은 바로hellip 교우님들이 봉헌한 예물을 안전하고 조용하고 빠르게 수거하라 존재감 큰

소품 바로 재정팀 가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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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팀 소개

예배와 삶이 풍요로워지는 섬김의 자리에 함께 해요

안내팀 주일 4부 예배의 인원 계수와 자리 안내를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모임 시간] 2시 50분~3시 10분

[봉사 시간] 2시 50분~5시 30분 | [문의] 황신재 01051521708

친교팀 주일 4부 예배 후 친교실에서 다과와 음료 준비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보람을 느끼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친교실 | [봉사 시간] 5시~5시 30분 | [문의] 강서현 01021227731

미디어팀 주일 4부 예배 때 음향 영상 편집으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미디어실 | [봉사 시간] 3시 50분~5시 30분

[문의] 전준규 01047448963

새가족팀 주일 4부 예배 때 홍보관 지하 2층에서 예배를 준비하고 예배 후에

새 교우 분들을 도와드리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2층 | [봉사 시간] 3시~4부 예배 전

[문의] 김예슬D 01075791548

온더힐(On the Hill) 찬양팀 4부 청년 예배 때 부르신 곳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찬양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제 4별관 201호

[모임 시간] 토요일 6시~9시 주일 3시~4부 예배 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이형탁 01071318918

홍보팀 주일 4부 예배 때 배포되는 20대 청년 계간 소식지 을 통해

섬기는 팀입니다

[모임 장소] 교회 근처 카페 | [봉사 시간] 오후 1시~3시 30분

[문의] 송우리 01068895292 배온유 01035883760

성극팀 극적 극적인 팀입니다

[봉사 장소] 제 4별관 2층

[봉사 시간] 오전 10시~오후 1시

[문의] 황규진 010 85861103

마이로드 성가대 주일 4부 청년 예배 때

한 마음 한 목소리의 성가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선교기념관 지하 1층

[모임 시간] 2시 30분~예배 전 예배 후~6시 30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오영훈 01067475870

예배팀 주일 4부 청년 예배 전 기도자와 봉헌자에게 연락을 하고 원활한 예배

를 위한 전반적인 일들을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봉사 시간] 3시~5시 30분

[문의] 김명준B 01055920075

관리팀 4부 예배 후 성전을 정화하며 주님 주신 말씀을 묵상할 수 있는 달콤한

관리팀hearts

[봉사 장소] 본당 | [봉사 시간] 5시 20분~6시 | [문의] 김진주A 01050233699

중보기도팀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금요집회팀 싱어 일렉 베이스 드럼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재정팀 주일 5부 예배에 들어오는 헌금을 수거하고 계수하여 합산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3층 사무실 | [봉사 시간] 4부 예배 후~6시 30분

[문의] 임선정 01072815755 (30대 청년으로만 편성됨)

희극적이기도 하고

비극적이기도 하고

적극적이기도 하고

소극적이기도 하고

머리를 긁적긁적

거리기도 하고

종이에 펜으로

긁적긁적 대기도 한다

[담당 교역자]

김종필

[담당 교역자]

장재령

[담당 교역자]

김우진

[담당 교역자]

이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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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교구 | 김종필 목사] 2년간 20대 청년 교구를 섬긴 강주훈 목사님이 장년

교구로 옮겼습니다 오호 통재라 유머와 재치 통찰과 열정으로 가득 찬 목사

님과 함께 물러난 권찰님들의 빈자리에 새로운 목회자와 권찰들이 세워졌습니다

전임 섬김이들이 씨 뿌리고 물 줘서 가꾼 21교구가 더 아름다운 주님의 숲으로

자라기 위해 저를 비롯한 신임 봉사자들이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격려와 협력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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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교구 | 이광희 목사] ❶ 여러분은 저에게 100주년기념교회에서 만나는 첫

번째 교구원입니다 앞으로 잘 지내봐요 ❷ 저의 가장 큰 역할은 기도해 드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010-9950-9177로 이름과 기도제목을 보내주시면 새벽에

기도하겠습니다 ❸ 구역장수련회가 1월 17(금)~18(토)에 있습니다 ❹ 2월 6

(목)~8일(토) 수련회가 있습니다 미리 시간을 비워두셔서 꼭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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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교구 | 장재령 목사] ❶ 2014년에도 20대 청년들과 더불어 살게 된

장재령입니다 20대 청년부에 있으면서 덮어두고 살았던 저의 20대 청년

시절이 불쑥불쑥 소환되곤 합니다 혼자 밥 먹는 것이 한없이 쑥스러웠던

학생식당에서의 감정부터 밤새 먹고 떠들어 대어도 사라지지 않았던 허무함과

괜찮아 보였던 신앙이 한순간에 무너질 때 찾아왔던 모멸감 나를 찾아 수도

교구 소식 21 22 23 24

없이 고민했지만 나를 모르겠던 미궁과 인생의 모호함hellip 그렇게 지난 20

대가 벗은 몸처럼 소환된 채 제 앞에 설 때면 저는 머리를 긁적이며 묵혀둔

숙제를 하듯 지난 저의 풍경 속에서 우두커니 서 있곤 했습니다 ❷ 20대 청년인

그대들의 목사로 사는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더불어 사는 일이라고 보이고 또 보이지 않는 청춘의 여정에 함께 선 벗이 되는

일이라고 그 풍경 속에서 잠잠히 응원을 하기도하고 대화를 하기도하고 기도를

하기도하는 일이라고 그렇게 말할 것입니다 올 해도 제가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주신 여러분과 벗 되어 함께 고민하고 기도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제 삶은

참으로 찬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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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교구 | 김우진 전도사] ❶ 새해입니다 새해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새로운 기운이 깃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해는 스스로 맞이하는 자의 몫입니다 자신의 몫을 차지하고 또

한 감당하는 아름다운 24교구를 위해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24교구 ❷ 겨울

수련회 함께 웃고 울며 하나가 되는 기쁨을 만끽합시다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행복을 그대에게 선사할 것입니다 함께합시다 24

교구 ❸ 2014년 구역배정이 되었습니다 혹시 개인사정으로 변경을 원하는 분은

연락 바랍니다 함께함이 힘입니다 (김우진 HP 010-2048-9177)

md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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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겨울호시간의 길섶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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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6: [ 100TONG ] 2014년01월 / 시간의 길섶에서 / 제4권1호(0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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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2013년엔 무엇을 이루고 싶었었나 그리고 왜 그것을 이루고 싶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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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제게 2013년의 시작은 도전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그때 당시 바뀐

환경에 대한 두려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 탓에 안절부절못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던 제게 하나님께서는 lsquo주님을 신뢰하고 그 분께 모든 것을 맡기고 나아가자rsquo

라는 마음을 주셨어요 그 이후로 잠언 3장 5절과 야고보서 1장 6절을 한 해의

말씀으로 삼았고 제 근심 걱정을 다 하나님께 아뢰면서 믿음으로 의지하고

나아가고 싶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저를 힘들게 해왔던 모든 것들과 제 앞에 새로

닥친 어려움들은 제 힘으로 넘으려 하기엔 너무나 높아보였기 때문에 lsquo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서는 이겨낼 수 없겠구나rsquo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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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며 성경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십자가를

짊어지고 가는 삶 그리고 그 안에서 삶으로의 선교가 어떤 것인지 배우고

싶었습니다 나의 의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배운 후 제 안의

예수님께서 온전히 이루시는 선교사로서 2013년도를 살고 싶다는 바람이 간절

했습니다 또한 남은 중국에서의 기간동안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며 남은 제

삶의 방향을 잡아보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❷ 실제 2013년의 모습은 어떠했고 그 결과가 나에게 미친 영향은 어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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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3년도 초반에는 처음 다짐했던 대로 하나님께 아주 작고 사소한

문제들까지 아뢰면서 의지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크고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생기면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은 의심으로 바뀌어 갔어요

제가 이렇게까지 힘든데 아무것도 해주시지 않으시는 것을 이해할 수 없어서

화가 났습니다 긴 시간 동안 하나님께 화를 내고 원망을 하다가 그마저도

Part 1 Potluck Party

uarr 2013년 12월 21일 20대청년 성탄축하의 밤 1부 행사인 포틀럭 파티가 열렸던 선교기념관

지하 1층입니다 준비팀은 데코와 행사 준비를 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교우 분들을 기다렸지

요 준비를 도와 주신 안내팀과 다른 교우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신 교우 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한번 더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hearts mdash홍보팀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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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시는 하나님 앞에 지쳐서 철저히 무너진 모습으로 2013년도의 하반기를

견뎌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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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2013년 한 해 잡지사에서 일 하며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 나와 닮은 사람 나와 다른 사람들을 마주하며 저에 관해 깊이 알게 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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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 제가 바랐던 것들은 사실 하나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저는 또 2013년도

저의 삶을 제 마음대로 하려고 하였고 선교를 내가 한다는 생각이 제 무의식속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제 자신의 의에 집중하였고 선교를 나름 잘 했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안에 이런 마음들이 있다는 것을 맞닥뜨리고

하나님께 다시 돌아서며 그분께서는 저에게 더 많은 것들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선교사로서의 삶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이 선교적이고 제자삼는 삶이여야

한다는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내 삶 속에서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나의 계획과 의지 모든 것들을 드릴때 그분께서 모든 것들을 하실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남은 제 삶의 방향은 제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끌고 가실 것이라는 것을 알고 더이상 궁금해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❸ 2014년을 향해 준비하는 것 기대하는 것 기도하는 것은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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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그렇게 앞이 캄캄하여서 연말이나 새해도 큰 의미 없게 느껴지고 마치

길을 잃은 듯한 느낌이었어요 그러다가 얼마 전 장재령 목사님을 뵐 기회가

생겼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목사님과 대화를 나누던 중 큰 깨달음을 얻었어요

저는 그동안 lsquo내가 힘들어 하는데 왜 하나님은 아무것도 해주시지 않을까rsquo라고만

Part 1 Potluck Party

uarr 소그룹으로 삼삼오오 나누어 앉아 각자 가져온 음식을 나누며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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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Potluck Party

생각했지 lsquo내가 하나님을 잘못 알고 있었던 건 아닐까rsquo하는 생각은 못해봤다는

것이었어요 제가 힘들어하면 제가 놓인 상황을 변화시켜 주실 거라고 생각해왔던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깨지는 순간이었어요 어쩌면 저는 제가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었던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2014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희망이 생겼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질문하면서 그 분을 새롭게 알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그렇게

2014년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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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언제나 학교 또는 직장에 한 다리를 걸치고서 해보고 싶은 일은 2순위로

두고 조금씩 시간을 쌓아왔습니다 2014년에는 그 일을 1순위로 두고 시간과

노력을 쏟아보려 하는데요 그 앞 0순위에 lsquo말씀rsquo을 단단히 세우고 매일 매일을

날 수 있기를 소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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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만] 분주하게 지나온 2013년이라 교회에 나와도 예배에 집중하지 못했던 거

같아요 어디에 있든지 예배드리고 예배드리는 자리를 지킬 수 있기를 예배의

회복과 예배의 자리를 지키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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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 2014년도 저는 한국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미국에서

어릴적부터 자랐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삶이 아직 저에게는 낮설고 두렵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 두려움과 낮설음을 그대로 품어 가지고 하나님께 의지하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취업을 준비하며 제가 앞으로 함께 살아갈

사람들과 세대들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지금 이곳 이 자리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삶 매일같이 그분과 교제하는 삶 그리고 제자 삼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uarr 각자 가지고 온 선물을 모아 놓고 제비 뽑기로 선물 교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펜

한자루부터 핫팩 시집 핸드크림까지 다양한 선물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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❹ 하나님의 시간과 나의 시간 그 차이에 대한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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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저는 수시로 과거를 돌아보는 버릇이 있어요 lsquo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rsquo lsquo왜

그런 말을 했을까rsquo 탓하면서 거기에 붙들려 있곤 했어요 얼마 전에야 하나님은

과거에도 계시고 지금에도 계시고 미래에도 계신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내게는 과오 투성이인 그 시간들에서도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고서 지금의 저를

보고 계시더라고요 송구영신 예배의 정한조 목사님 기도에서 lsquo내가 앞서가면

그 시간은 새 시간이 아닌 헌 시간이 된다rsquo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내가 가진

생각으로 성급히 다가오는 시간을 마주하면 결국 새로운 만남도 헌 만남이 되고

새로운 장소도 헌 장소가 되어버리는 거죠 하나님의 시간을 먼저 생각하며 나의

시간을 보내는 한 해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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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때와 내가 원하는 때는 다를 때가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많은 시간들은 제 생각과 계획과는 영 다르게 흘러갈 때가 많죠 하지만

실은 그런 시간들을 어떻게 살아왔나 싶으면서도 돌아보면 은혜로 살아왔음을

알게 됩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차분히 그리고 충실히 살면서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살면 좋겠어요

❺ 포틀럭 파티에 참여한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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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한 해를 보내면서 구역식구들 외에 다른 분들을 만날 기회가 적은데

포틀럭 파티를 통해서 같은 교회를 다니시는 분들의 얼굴을 익힐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또한 각자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서로 조금씩

알아가는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 덕에 하나님에 대한 묵상과 나눔도 더 깊이

있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자리가 어색하고 나와 하나님에 대한

Part 1 Potluck Party

uarr 이어진 2부 행사로는 성극팀이 정성스레 준비한 lsquo자리 있어요rsquo라는 연극 공연이 진행

되었답니다

uarr 장재령 목사님의 마치는 기도로 행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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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럭 파티에 와 주신 모든 교우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4년 성탄절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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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칼럼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2008 데이빗 핀처)

글 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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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한 남자의 특별한 삶을

대표하는 특별한 시계의 등장으로부터

시작된다 바로 lsquo거꾸로 가는 시계rsquo

다 태어날 때 이미 노인의 외모로

태어난 벤자민 버튼은 평생에 걸쳐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역성장을

겪게 된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그의 인생은 남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다 그의 인생 역시 사랑하고

이별하고 아이를 기르는 것으로

채워진다 그리고 보통의 사람들처럼

그의 가장 큰 아픔 역시 lsquo사랑하는

그녀rsquo 데이지와 오랜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것이었다 어렸을 때 만나 서로

운명적인 이끌림을 느끼게 되지만

너무나도 다른 서로의 모습에 각자의

길을 걸어가야만 했던 벤자민과 데이지

하지만 두 사람 인생의 중간지점에서

서로 같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는 운

명적인 기회가 찾아오는데hellip 한 사람

의 인생을 구석구석 추적하는 시계열

다큐멘터리 같은 이 영화는 인생의 작

은 에피소드들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세심한 표현들은

우리로 하여금 절대 익숙해질 수 없을

것만 같은 lsquo거꾸로 흐르는 인생rsquo에

공감할 수 있도록 친절히 돕는다 벤자민

버튼은 육체가 역성장하는 기이한 인생

을 살았음에도 우리와 동일하게 사랑하

며 이별하였고 성숙(성장)하였다 아기

로 태어난 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죽음을

맞이하기 전까지 성장하고 노화되는

우리들의 인생은 어떠한가 몸이 자라는

만큼 함께 성숙하고 있는가 벤자민

버튼의 삶을 통해 우리의 삶을 한번

반추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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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지가 불편했는데 바쁘게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어쩌면 깊게 생각해 보지

못한 나와 하나님 그리고 지나간 한 해와 다가오는 새 해에 대해서 잠시 멈추고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리 마련해주신 홍보팀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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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비슷한 관심사와 고민을 가진 형제 자매들을 만나 얘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고민거리의 해결방법을 찾을 때보다 우리가 가진 질문이 같은 것

자체로 위로를 얻게 되는 때가 있잖아요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또래와의

만남도 반가웠지만 장목사님과의 만남도 반가웠답니다 lsquo지아 자매가 늙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네요rsquo 하셨던 게 잊혀지지 않네요 lsquo내가 늙었다니rsquo 하는

생각이 먼저 번뜩 들다가 이런 인사를 또 어디서 들을 수 있겠어mdash 생각하고서는

마음이 살짝 따뜻해졌답니다 백주년 기념교회에서 만난 귀한 사람들의 늙어가는

모습을 오래오래 곁에서 볼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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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만] 교회에서 청년들끼리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어요 같은

교회를 다녀도 좀처럼 서로 만나기 어려운데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홍보팀원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lsquo덕분에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s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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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 이번 포틀럭 파티에서 다른 분들의 삶을 듣고 제 삶을 나누며 지난 1년을

정리하고 또 앞으로의 1년을 다짐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의

1년을 100주년기념교회와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기쁘다고

느꼈던 이번 포틀럭 파티였습니다 수고해 주신 스텝분들과 함께 참석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부탁 좀 드릴게요 저좀 챙겨주세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Part 1 Potluck P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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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눈부신 7시 12분

초대형 베스트셀러 lt아프니까 청춘이다gt에서 저자는 lsquo인생시계rsquo라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는 자신의 책상 위에 죽은 시계를 올려 두고 1년이

지날 때마다 18분씩 옮깁니다 인간이 80세까지 산다고 가정하고 인생을

하루 24시간에 맞춰보면 18분은 1년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자 계산 한 번

해볼까요 스무 살은 새벽 6시 서른 살은 오전 9시가 되겠지요 점심시간인

오후 12시는 마흔이고 퇴근 시간인 저녁 6시는 예순입니다 그렇다면 대학을

갓 졸업한 스물네 살 젊은이는 몇 시일까요 오전 7시 12분 와우 아직 출근

전이군요 저자가 lsquo인생시계rsquo라는 비유를 들려준 이유는 젊은 청춘들에게 lsquo

동년배 친구들보다 취업과 성공이 조금 늦는다고 절망하지 마라 긴 인생에

비하면 그리 늦은 건 아니다rsquo라는 위로를 하기 위함이겠지요 어떤가요

위로가 됩니까 저도 조금은 위로가 됩니다 제 인생시계는 낮 12시 36분을

막 지났거든요 아직도 점심시간이라니 물론 점심을 먹고 나면 오후가 후딱

지나간다는 점이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아직 일할 시간이 남았다는 데에 적잖은

위안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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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인생시계rsquo 비유를 곰곰이 생각하다보니 살짝 딴죽을 걸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비유는 거의 완벽한데 비유를 해석하는 우리가 너무 완악하기

때문에 생기는 딴죽이라 할까요 그러니까 사람이란 말이죠 새벽 6시에는 5

교역자 칼럼 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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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일어난 사람들 때문에 조바심이 나고 11시에는 10시임에도 더 많은

것들을 해낸 사람들 때문에 위축되고 퇴근시간이 가까이 오면 해놓은 게

없다고 불안해하는 존재 아닐까 싶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여기에 주어진 시간

즉 오전이든 오후든 바로 거기에 주어진 lsquo현재rsquo라는 시간을 조바심 없이 누리는

비결이 궁금해집니다 7시 12분을 지나는 이가 9시를 앞서가는 이와 비교하지

않고 여전히 쿨쿨 자고 있는 사람을 멸시하지 않으며 주어진 상황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수만 있다면 단언컨대 그 청춘보다 더 눈부시고 싱그러운

젊은이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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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새로운 다이어리에 새로운 계획을 기록함으로써 새마음을

새록새록 만들어보고자 하는 이들이 lsquo지금 여기 7시 12분rsquo을 눈부시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입니다 시간을 만드시고 시간을 넘나드시며 천년을 하루같이

여기시는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매일같이 묵상하는 것입니다 분주함 가운데

쫓기는 불안감을 내려놓고 고요함 속에 고요히 계시는 하나님께로 애써 발돋움

해 본 이라면 시간 한 조각에 매여 사는 이가 영원을 주관하는 이에게 잇대는

기적이 무엇인지 잘 알 것입니다 현재에서 영원을 맛보는 것 즉 lsquo시간의 구속

(救贖)rsquo이라는 기쁨을 경험하는 것이지요 혹여 풋내기 시절 무절제하게 살던

묵은해의 아픈 기억들 때문에 잠이 오지 않아 몸은 현재에 있지만 여전히 과거에

매여 사는 이가 있다면 완벽한 사후처리 전문가이신 하나님께 상처투성이요

실타래처럼 얽힌 과거 그 자체를 고이 넘겨드립시다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를

너무 두려워한 나머지 엉터리 미래예언가 코스프레에 허우적대는 이가 있다면

그 역시 lsquo먼저 가신 하나님rsquo께 꿈과 소망을 맡겨드립시다 그리고 염려하지

맙시다 그러면 지금 여기 주어진 나만의 시간을 다른 이와 비교하지 않고

살뜰하게 살고픈 따뜻한 소망이 생길 겁니다

글 김종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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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내게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묻는다면

여덟시 십일분 합정역 사거리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다

사거리를 오고 가는 사람들은 모두

어디론가를 향한다

신호등이 바뀌기만을 기다리며

버스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달려오는 지하철을 맞아 달리며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아침의 공기는 사람들로 흩어져 부산하고

걸음이 심장의 빠르기를 넘어서는 시간

문득 한 아이가 걸음을 멈춘다

책가방을 메고 걷던 아이는

사람들이 밟지 않아 그대로 쌓인

교역자 칼럼 ❷

눈 길 위로 걸어가 선다

어디론가 향하는 걸음이 아니라

내린 눈을 온전히 느끼고자 더듬는 그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멋스런 춤사위가 된다

덩실덩실 눈을 밟던 아이는

벤치 위에 쌓인 눈을 두 손으로 모아 가지런히

손바닥에 올려본다

그들은 라디오나 텔레비전처럼 눈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고

오늘 적설량에 대해 논하지도 않았다

과학책처럼 눈이 왜 어떻게 생성되어 내리기 시작했는지

분석하지 않았고 눈의 결정을 현미경으로 보며 공부하지도 않았다

눈이 나의 하루와 삶에 끼칠 영향을 걱정하지도 않았고

두터운 옷으로 몸을 둘러싸 눈을 피하는 일도 잊은 듯 했다

그들은 그저 하늘로부터 내려 온

눈을 온 삶으로 받아내고 있었다

어림잡아 초등학교 2학년

성산초등학교를 향해 가던 길을 멈춘 아이와 비슷한

키의 남자 여자 아이들이 또 멈추어 섰다

눈 밭

모두가 그들에게 가진 바램을 등지고

모두가 바삐 걸어가는 걸음을 멈추고서라도

그들이 서야 할 본연의 동산

글 장재령 목사

24

아이들이 벌써 여섯 거룩한 그곳에서

눈과 아이들이 뒤섞여

춤을 춘다

몇 시간 전 눈 창고를 여신 하나님

하늘로부터 내린 눈을 온 몸으로 맞이하는

아이들을 보다가

비로소 웃으신다

그래 천국은 너희들의 것이다

천국의 아이들 너머로

수많은 사람들이 어디론가 향하던 아침이었다

교역자 칼럼 쉬어가는 페이지 ❷

25

uarr 갈대 숲의 시초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언젠가 이 수풀에는 작은 갈대 씨앗 하나가 날아왔을

테지 고 작고 작은 씨앗 한 알에는 수풀을 이루게 될 먼 훗날의 역사조차 들어있었을 거야

시야에는 갈대 숲과 청명한 하늘만 보인다 끝이 보이지 않기는 매한가지다 잠시 갈대가

되어본다 겨울 바람에 흔들려본다bullPhoto by 이선민 형제

26

Part 2 한 해를 맞이하며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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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교구 김종필 목사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김종필(金鐘必) lsquo반듯한 종소리rsquo라고 스스로

해석합니다 2 생년월일은요 1972년 5월 17일 3 취미는 무엇인가요 lsquo영화

감상rsquo lsquo등산rsquo lsquo맛있는 드립커피 전문점 순례rsquohellip 이런 것을 lsquo취미rsquo라고 말하고

싶지만 정작 그리 하지는 못하고 있고 lsquo아내와 수다 떨기rsquo가 가장 즐기는 취미인

것 같습니다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lsquo지금

여기서 작은 일에 충성하기rsquo lsquo그래서 행복한 신의 피리rsquo lsquoThe wounded healerrsquo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말씀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어요 설교를 들을 때마다 설교에 대한 압박 때문에 시름시름 앓았답니다

피할 수 없는 그 압박감이 소명이란 것을 알았지요 압박감 때문에 잠을 못 이룬

적이 세 번 있었어요 첫 번째는 고3 때였는데 그래서 신학을 하기 위해 철학을

했어요 두 번째는 대학 졸업할 때였는데 아내가 사모되기 싫다고 해서 잠정

포기했고요( ) 마침내 결혼 7년 차 때 한 번 사는 인생 소명대로 살아야

한다고 믿고 신학교에 들어갔습니다 말씀은 세상보다 훨씬 더 크고 힘이 세다고

믿어요 그 말씀을 맡은 엄중한 소명은 말할 수 없는 엄청난 영광임을 또한 믿고요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올해 우리 교구는

폴인러브윋(fall in love with) 교구다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rdquo(마 317) 예수님의 마음속이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라는 자의식으로 가득 차 있었듯이 우리 청년들도 lsquo사랑받는 자rsquo라는

자의식으로 가득 넘치길 소원합니다

교역자 소개 ❶

2014 표어

|

먼저

가시는

하나님 (신 130)

2014년은 어떤 자세로

살아가길 원하십니까

30 31

23교구 장재령 목사22교구 이광희 목사

교역자 소개교역자 소개 ❸❷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내 이름은 목사입니다 사람들은 나를 보면 목사님

하고 부르고 나는 지하철에서 무심코 있다가도 누가 목사님 하고 부르면 나를

부르는 줄 알고 돌아봅니다 한편 내 이름은 아빠이기도 합니다 두 아이가 나를

볼 때면 열광하며 아빠라 외치고 부릅니다 구원이 필요한 때 위로가 필요한

때 길을 잃었거나 놀고 싶을 때 두 아이는 저를 아빠 하고 부르면 저는 그곳에

있곤 합니다 2 생년월일은요 나는 상당히 비판적이어서 부모님께서 lsquo너

법학과에 가도 괜찮겠다rsquo라고 하실 정도였는데 lsquo독재자들이 살아있던 시대에

태어나서 그런 것은 아닐까rsquo하고 간혹 상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박정희가 죽임

당하던 날이 저희 가족에겐 저로 인해 촛불을 켜고 노래 부르는 날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테고요 3 취미는 무엇인가요 가끔 이 질문은 내 모든 생의

의미를 화석처럼 굳게 하거나 연기처럼 흩어지게 해 정처 없는 인간으로

만들곤 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이 고약한 질문 앞에서 나는 나를

잃어버리거나 가장하곤 했습니다 나는 우리가 이 질문을 넘어서 자유로워지기를

바랍니다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내 사랑하는

아내의 말이나 삶이 나에게 온통 영향인 것을 보면 나를 좌우하는 것은 사랑하는

이의 말들 아니 사랑하는 그 이 임을 느낍니다 나를 진정 사랑하는 이들의 모든

말은 나를 좌로 우로 움직이곤 합니다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내 지금 목사로 불리고 살게 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어느 한

순간의 결심이나 계기 때문이 아닌 차마 설명할 수 없는 수십 년의 생이 합정동

골목 전깃줄처럼 어우러져 된 것이기에 저도 가끔 목사로의 부르심이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생각하다가 미궁에 빠지곤 합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빈의자같은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비워rdquo (빌27)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이광희 2 생년월일은요 19810510(+) 3

취미는 무엇인가요 영화 연극 감상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하나님에게는 순전하게 사람에게는 진실하게 사명 앞에는

성실하게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세상 속

혼자뿐이라 생각해 울고 있을 때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오직

주님과의 관계만 남는다는 사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며 그 사랑으로

세상을 돌보며 전하기 원하신다는 사명을 받았습니다(요한복음 21장) 저에게

주어진 재능에 맞는 방법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기도해주는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요한복음 21장 17절)rdquo 수많은 선택지를 만나는 청년의 때에 매순간 어떻게

하면 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을지를 기준점으로 삼으며 살아갑시다

32 33

24교구 김우진 전도사

교역자 소개 ❹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김우진(金宇辰) 하늘의 별과 같은 사람이 되라고

목회하시는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2 생년월일은요 1979910

3 취미는 무엇인가요 트럼펫(3년 전부터 배웠는데 레슨 받을 시간 없어

늘지 않음 ㅋ) 등산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주님께 드리고 사람에게는 나누는 사람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스물여섯 비로소 주님을 만났습니다 만남은 뜨거웠고

강렬했습니다 주님은 저같이 모나고 부족한 사람들을 돌보길 원하셨습니다 3

년간 제 자신을 점검하고 조율한 뒤 목회자의 길에 나섰습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사랑하는 주님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저는

행복자입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올해

우리교구는 ldquo아름다운 사람들의rdquo 교구다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ldquo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로마서 14장 8절)

교역자 소개

uarr 장재령 목사 김종필 목사 김우진 전도사 이광희 목사

uarr 이광희 목사(목사님 단체 사진을 위해 희생하신 목사님의 마음을 저희는 안답니다

이에 목사님의 lsquo빛나는 외모rsquo를 지켜드리고자 독사진 찬스를 드립니다hearts mdash홍보팀 일동)

34 35

어느덧 홍보팀과 함께 한 지 3년이 넘어섰다 처음 이 곳에 발을 디뎠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나에게 안식처가 되어 주었던 곳이다 어쩌면 100

주년기념교회라는 곳에 정착 할 수 있었던 제일 큰 이유인 듯 싶다 3년이라는

시간의 길이 만큼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 남는 것은 어느

자매와의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이다 아마도 2011년도 겨울이었던 것 같다

봉사팀 간증

글 홍보팀 홍지영 자매

내 영혼의 안식처 홍보팀|

그 해 겨울은 그 자매에게도 그리고 나에게도 홍보팀이라는 것 자체가 열정

그 자체였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일을 만들어서 하던 그런 시기였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홍보하기 위해 자체 영상 제작이며 선교기념관 꾸미기 등 그 자매와

한 마음으로 모든 일들을 진행해 나갔다 결과물이 좋았던 좋지 않았던 것 보단

대학교 졸업 이후로 그렇게 까지 열정적이게 교회 봉사를 했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더 컸던 것 같다

|

물론 행복하지 않았던 에피소드들도 많았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함께 머리를

맞대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그 안에서 의견을 조합해 무언가를 창출해낸다는

것 그 자체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봉사이다 하지만 가끔은 의견들이 이리저리로

튕길 때는 조율해 나가야 하는 한 사람으로서 많이 어려웠던 것 또한 사실이다

교인들의 참여가 저조해서도 힘이 들었는데 그 상황에서 매달 을 만들어

내야 했기 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다

|

하지만 이 모든 일들이 우리가 자체적으로 원해서 했던 일들이었고 그 안에서

울고 웃었던 것들 것 다 우리 스스로가 원해서 자발적으로 한 일들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돌이켜 봤을 때 그 모든 순간순간들에 후회는 남지 않는다 어쩌면

그랬기 때문에 더 돈독함을 유지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

2014년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홍보팀뿐만이 아니라 모든 봉사팀들에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 듯 봉사의 손길들 또한 차가운 시선으로 돌아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내가 은혜 받은 이 자리에 그리고

누군가가 은혜 받았을 그 자리에 계속해서 따뜻한 온기들이 전해졌으면 한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호흡을 맞춰 걸음을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100주년기념교회의 많은 청년들도 느꼈으면 좋겠다

❶ 홍보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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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이재철 목사님의 설교를 처음 듣고 나서부터 100주년기념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교회에서 봉사자로 섬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떤 곳에서 섬길지 고민하고 있던 어느 날 친교실에서 섬길 사람이

필요하다는 광고를 듣고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자기계발도

가능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 정말 사람이 필요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hellip 학생

시절 교회에서 했던 고민을 또 동일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걸 보면 사람은

늘 욕심이 앞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섬기고 싶다고 하면서도 나에게 이익이 있는

쪽을 선택하도록 제 자신을 설득하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고민

끝에 이번에도 다 내려놓고 정말 사람이 필요한 친교실에서 7월부터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만난 서현 언니와 은혜 언니는 처음부터 거리감이 없이

바로 친해졌고 우린 함께 2013년 친교실 멤버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섬기며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6개월 동안 함께 지내온 두 언니를 알게 된

겁니다

봉사팀 간증

글 친교팀 리나 자매

부족한 나를 세우시는 하나님

|

예배 후 사람들이 따뜻한 차와 커피를 마시고 간 다음 주전자를 치우고

씻는 일은 생각했던 것처럼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많이 부족한 저를

이 자리에 세워주신 것에도 감사했습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종종 체력적으로

힘에 부쳐 주일 예배에 못 나올 뻔 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제

자신이 lsquo섬기는 사람rsquo임을 자각하고 교회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그렇게 참석한

예배 안에서 저는 한 주간 피폐해진 마음을 주님의 생수 같은 말씀으로 치유 받곤

하였습니다 늘 그랬듯이 섬기는 자리에 있는 자는 본인의 의지가 능력이 그

자리에 합당하여 섬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족하기에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세우시는 것임을 매주 느끼게 됩니다 그 부족한 부분을 알게 하시고 또

채워주심을 경험하게 해주시기 위함입니다

|

올해 2013년이 벌써 지나가고 제가 100주년기념교회에 다닌 지도 1년이

되었습니다 2014년에도 부족하지만 친교실에서 섬기며 주님과 더 가까이

살고 싶습니다 100주년기념교회에서 이젠 잠시 들린 손님이 아닌 주인과 같은

마음으로 더 교우들과 친밀해지고 필요한 자리에서 섬기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친교실의 서현언니 은혜언니 사랑하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❷ 친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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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힐 찬양팀에 들어온 지 벌써 4년째다 2009년 스무 살 막내 싱어로

시작해 스물네 살이 된 지금까지 엉덩이를 붙이고 있으니 그야말로 죽순이다

팀원들은 오랫동안 찬양팀에 머무르는 나에게 ldquo이제 온더힐 4학년이네~ 학사

졸업하겠어rdquo 라며 농담을 던지곤 한다 마음 같아서는 영영 졸업하고 싶지 않은

공동체 온더힐 찬양팀 온갖 변덕에 싫증도 잘 내는 내가 4년 동안 이곳에서

찬양을 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

봉사팀 간증

글 온더힐 이지수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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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찬양팀에 들어왔을 때 나는 lsquo찬양rsquo보다 lsquo노래rsquo를 하고 싶었던 풋내기

대학생이었다 하지만 막상 들어온 찬양팀은 내 바람과는 거리가 멀었다 신입

팀원 훈련으로 인해 두 달간 예배에 설 수 없었고 가까스로 훈련기간을 마친

후에도 단 20분의 찬양을 위해 매주 소중한 주말을 반납해야 해야 했다 난 그대로

나가떨어져서 첫 예배로 섬겼어야 할 성탄절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잠수를 탔다

찬양팀과의 인연도 백주년기념교회에서의 예배도 끝났다고 좌절하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 재충전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언제라도 다시 돌아오라는

응원의 문자들이었다 한 달 후 용기를 내어 찬양팀의 문을 다시 두드렸을 때

팀원들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려 주고 있었다 이후 나는 lsquo내 노래rsquo

가 아닌 lsquo우리의 찬양rsquo이 얼마나 값진지 깨닫게 되었다 한 목소리로 찬양하며

그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한 조각씩 발견하는 기쁨이란 그렇다 나를 4년

동안 이곳에 말뚝 박게 한 원동력은 그 오랜 시간 어리고 부족한 나를 믿어

주고 동행해 준 팀원들에게 있다 내게는 여전히 지난 4년의 시간보다 언젠가

찬양팀을 졸업할 그 날이 더욱 아득하다

❸ 온더힐 찬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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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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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실에서 봉사한 지 벌써 9개월이 되었다 나는 카메라 앵글을 조작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나도 하면 할 수 있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는 내 생각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고 봉사를 계속해도 되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실수를 하면 먼저 사람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방송실에서 편집을

담당하시는 다른 봉사자와 그 시간에 예배드리는 모든 교우님들께 죄송했다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봉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려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사람의 시선에 눈치를 보며 원래의

의도와 빗나가게 되었다 아버지 하나님께 조금이나마 나를 내어드리고자 하는

첫 마음과 나의 봉사로 영광을 받으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라는 생각을

상기하고 나서부터는 봉사하는 시간이 더욱 즐거워지고 자신감도 다시 찾게

되었다 하나님을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생긴다 여전히 실수는 하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계도 잘 다루지 못하고

임기응변에도 약한 내가 생방송이나 다름 없는 예배 화면을 만지는 봉사를 하게

된 것도 참 신기하다 가장 자신 없는 일로 하나님께 영광 올리는 것도 나에게

있어서는 참 복된 일이다 이런 봉사를 하게 해주심에 정말 감사드린다

봉사팀 간증

글 미디어팀 이다래 자매

❹ 미디어팀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끊임없이 숫자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금이라도 남들보다 뒤처지면 가차 없이 내쳐지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남들보다 더 뛰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과의 소통은 점점 뒷전으로 밀리고 경쟁에서 이기기만을

간구하는 종교생활이 계속되었습니다 종교생활에서 오는 곤고함에 자책하던

어느 주일 마이로드 성가대의 봉사자 모집 광고를 보고 고등학교 때 중창단

활동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무언가를 위함이 아닌 그냥 성가곡이 좋아

친구들과 매일 모여서 연습하고 즐거워했던 때를 회상하며 망설임 없이 그렇게

마이로드 성가대원이 되었습니다

봉사팀 간증

글 마이로드찬양대 오영훈 형제

❺ 마이로드 성가대

우리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

||

나를 내어 드리고자 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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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5부 예배 전 후 1시간 반씩 총 3시간 정도의 연습을 하면서 몸은

피곤했지만 4성부 성가의 선율을 완성하기 위해 같이 연습해가는 시간이 참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찬양대원 대부분이 절대음감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린다는

것은 lsquo내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가 아닌 lsquo우리가 같이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는

것을 계속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이런 특별한

소속감은 찬양대 내의 구역모임에서도 제 삶을 더 솔직하게 털어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역모임에서 제 삶의 치부를 하나하나 고백하면서 제가 어리석은

이스라엘 백성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광야생활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눈앞의 삶의 문제 해결만을 위해 하나님을 찾고 이용하면서

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속하지도 그렇다고

온전히 하나님께 속하지도 못하면서 평안과 기쁨이 없는 그동안의 곤고함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물이었습니다

|

하나님께서는 마이로드 찬양대에서의 신앙생활을 통해 왜곡된 저의 삶의 초

점을 조금씩 당신께 맞춰가셨고 하나님과의 대화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이용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일차원적인 신앙이 아닌 그분과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가치 있고 행복한 일인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고 찬양을 연습하며 함께 하나님을 기뻐하는 이 소중한 공동체 속에

제가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이 공동체를 저는 사랑합니다

봉사팀 간증 ❻ 재정팀

제 간증을 한다는 것이 참 부끄럽고 떨리기도 하지만 봉사를 하면서 느낀

주님의 은혜를 같이 나누고 싶어 용기를 냈습니다 몇 년 전에 K목사님으로부터

재정팀에서 봉사를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받았습니다 재정봉사는

정성스럽게 내신 헌금을 정확하게 합산하는 것이라 정확성을 요구하는 일이고

돈을 다루는 조심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연약한 제가 하기에 부담스러워

망설여지기도 하고 한편으로 두렵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신뢰해 주시어

제안하신 자리를 거절하지 못하고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두렵고

긴장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같이 봉사를 하는 청년들의 배려로 조금씩 적응하게

되었고 지금은 봉사하는 시간이 즐겁고 기쁩니다 재정봉사를 하며 새 지폐로

오래된 지폐로 동전으로 상품권으로 외국지폐로 모인 헌금은 교우님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헌금은 한분 한분의 삶의 무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생계가 어려워도 헌금을 하려 노력하시는 마음과 정성을

생각해 보면 은혜가 느껴집니다 때로는 빈 헌금봉투를 볼 때 빈 봉투를 낼

수밖에 없는 마음을 헤아리기도 하며 주님께서 그 분의 마음을 위로해주시기를

봉사하며 기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헌금이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고

저 또한 제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봉사하며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rarr

글 재정팀 박성헌 형제

봉사를 통해 당신의 삶에 닿기를

uarr 재정팀

[간단한 에피소드] 2차 헌금 수거를 나간 사이 지폐 연구가 시작된 재정팀 인물은 역시 세종 대왕

율곡 이이는 피곤해 보이고 퇴계 이황은 피곤해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었다 [봉사 속 소품 이야기]

재정팀 007작전은 바로hellip 교우님들이 봉헌한 예물을 안전하고 조용하고 빠르게 수거하라 존재감 큰

소품 바로 재정팀 가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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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팀 소개

예배와 삶이 풍요로워지는 섬김의 자리에 함께 해요

안내팀 주일 4부 예배의 인원 계수와 자리 안내를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모임 시간] 2시 50분~3시 10분

[봉사 시간] 2시 50분~5시 30분 | [문의] 황신재 01051521708

친교팀 주일 4부 예배 후 친교실에서 다과와 음료 준비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보람을 느끼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친교실 | [봉사 시간] 5시~5시 30분 | [문의] 강서현 01021227731

미디어팀 주일 4부 예배 때 음향 영상 편집으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미디어실 | [봉사 시간] 3시 50분~5시 30분

[문의] 전준규 01047448963

새가족팀 주일 4부 예배 때 홍보관 지하 2층에서 예배를 준비하고 예배 후에

새 교우 분들을 도와드리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2층 | [봉사 시간] 3시~4부 예배 전

[문의] 김예슬D 01075791548

온더힐(On the Hill) 찬양팀 4부 청년 예배 때 부르신 곳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찬양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제 4별관 201호

[모임 시간] 토요일 6시~9시 주일 3시~4부 예배 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이형탁 01071318918

홍보팀 주일 4부 예배 때 배포되는 20대 청년 계간 소식지 을 통해

섬기는 팀입니다

[모임 장소] 교회 근처 카페 | [봉사 시간] 오후 1시~3시 30분

[문의] 송우리 01068895292 배온유 01035883760

성극팀 극적 극적인 팀입니다

[봉사 장소] 제 4별관 2층

[봉사 시간] 오전 10시~오후 1시

[문의] 황규진 010 85861103

마이로드 성가대 주일 4부 청년 예배 때

한 마음 한 목소리의 성가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선교기념관 지하 1층

[모임 시간] 2시 30분~예배 전 예배 후~6시 30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오영훈 01067475870

예배팀 주일 4부 청년 예배 전 기도자와 봉헌자에게 연락을 하고 원활한 예배

를 위한 전반적인 일들을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봉사 시간] 3시~5시 30분

[문의] 김명준B 01055920075

관리팀 4부 예배 후 성전을 정화하며 주님 주신 말씀을 묵상할 수 있는 달콤한

관리팀hearts

[봉사 장소] 본당 | [봉사 시간] 5시 20분~6시 | [문의] 김진주A 01050233699

중보기도팀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금요집회팀 싱어 일렉 베이스 드럼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재정팀 주일 5부 예배에 들어오는 헌금을 수거하고 계수하여 합산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3층 사무실 | [봉사 시간] 4부 예배 후~6시 30분

[문의] 임선정 01072815755 (30대 청년으로만 편성됨)

희극적이기도 하고

비극적이기도 하고

적극적이기도 하고

소극적이기도 하고

머리를 긁적긁적

거리기도 하고

종이에 펜으로

긁적긁적 대기도 한다

[담당 교역자]

김종필

[담당 교역자]

장재령

[담당 교역자]

김우진

[담당 교역자]

이광희

46 47

[21교구 | 김종필 목사] 2년간 20대 청년 교구를 섬긴 강주훈 목사님이 장년

교구로 옮겼습니다 오호 통재라 유머와 재치 통찰과 열정으로 가득 찬 목사

님과 함께 물러난 권찰님들의 빈자리에 새로운 목회자와 권찰들이 세워졌습니다

전임 섬김이들이 씨 뿌리고 물 줘서 가꾼 21교구가 더 아름다운 주님의 숲으로

자라기 위해 저를 비롯한 신임 봉사자들이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격려와 협력

부탁드립니다

|

[22교구 | 이광희 목사] ❶ 여러분은 저에게 100주년기념교회에서 만나는 첫

번째 교구원입니다 앞으로 잘 지내봐요 ❷ 저의 가장 큰 역할은 기도해 드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010-9950-9177로 이름과 기도제목을 보내주시면 새벽에

기도하겠습니다 ❸ 구역장수련회가 1월 17(금)~18(토)에 있습니다 ❹ 2월 6

(목)~8일(토) 수련회가 있습니다 미리 시간을 비워두셔서 꼭 함께 해요

|

[23교구 | 장재령 목사] ❶ 2014년에도 20대 청년들과 더불어 살게 된

장재령입니다 20대 청년부에 있으면서 덮어두고 살았던 저의 20대 청년

시절이 불쑥불쑥 소환되곤 합니다 혼자 밥 먹는 것이 한없이 쑥스러웠던

학생식당에서의 감정부터 밤새 먹고 떠들어 대어도 사라지지 않았던 허무함과

괜찮아 보였던 신앙이 한순간에 무너질 때 찾아왔던 모멸감 나를 찾아 수도

교구 소식 21 22 23 24

없이 고민했지만 나를 모르겠던 미궁과 인생의 모호함hellip 그렇게 지난 20

대가 벗은 몸처럼 소환된 채 제 앞에 설 때면 저는 머리를 긁적이며 묵혀둔

숙제를 하듯 지난 저의 풍경 속에서 우두커니 서 있곤 했습니다 ❷ 20대 청년인

그대들의 목사로 사는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더불어 사는 일이라고 보이고 또 보이지 않는 청춘의 여정에 함께 선 벗이 되는

일이라고 그 풍경 속에서 잠잠히 응원을 하기도하고 대화를 하기도하고 기도를

하기도하는 일이라고 그렇게 말할 것입니다 올 해도 제가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주신 여러분과 벗 되어 함께 고민하고 기도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제 삶은

참으로 찬란할 것입니다

|

[24교구 | 김우진 전도사] ❶ 새해입니다 새해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새로운 기운이 깃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해는 스스로 맞이하는 자의 몫입니다 자신의 몫을 차지하고 또

한 감당하는 아름다운 24교구를 위해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24교구 ❷ 겨울

수련회 함께 웃고 울며 하나가 되는 기쁨을 만끽합시다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행복을 그대에게 선사할 것입니다 함께합시다 24

교구 ❸ 2014년 구역배정이 되었습니다 혹시 개인사정으로 변경을 원하는 분은

연락 바랍니다 함께함이 힘입니다 (김우진 HP 010-2048-9177)

mdash

48

2014년 겨울호시간의 길섶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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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7: [ 100TONG ] 2014년01월 / 시간의 길섶에서 / 제4권1호(027회)

12 13

침묵하시는 하나님 앞에 지쳐서 철저히 무너진 모습으로 2013년도의 하반기를

견뎌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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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2013년 한 해 잡지사에서 일 하며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 나와 닮은 사람 나와 다른 사람들을 마주하며 저에 관해 깊이 알게 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

[수민] 제가 바랐던 것들은 사실 하나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저는 또 2013년도

저의 삶을 제 마음대로 하려고 하였고 선교를 내가 한다는 생각이 제 무의식속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제 자신의 의에 집중하였고 선교를 나름 잘 했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안에 이런 마음들이 있다는 것을 맞닥뜨리고

하나님께 다시 돌아서며 그분께서는 저에게 더 많은 것들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선교사로서의 삶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이 선교적이고 제자삼는 삶이여야

한다는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내 삶 속에서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나의 계획과 의지 모든 것들을 드릴때 그분께서 모든 것들을 하실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남은 제 삶의 방향은 제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끌고 가실 것이라는 것을 알고 더이상 궁금해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❸ 2014년을 향해 준비하는 것 기대하는 것 기도하는 것은 무엇인지

|

[익명] 그렇게 앞이 캄캄하여서 연말이나 새해도 큰 의미 없게 느껴지고 마치

길을 잃은 듯한 느낌이었어요 그러다가 얼마 전 장재령 목사님을 뵐 기회가

생겼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목사님과 대화를 나누던 중 큰 깨달음을 얻었어요

저는 그동안 lsquo내가 힘들어 하는데 왜 하나님은 아무것도 해주시지 않을까rsquo라고만

Part 1 Potluck Party

uarr 소그룹으로 삼삼오오 나누어 앉아 각자 가져온 음식을 나누며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14 15

Part 1 Potluck Party

생각했지 lsquo내가 하나님을 잘못 알고 있었던 건 아닐까rsquo하는 생각은 못해봤다는

것이었어요 제가 힘들어하면 제가 놓인 상황을 변화시켜 주실 거라고 생각해왔던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깨지는 순간이었어요 어쩌면 저는 제가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었던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2014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희망이 생겼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질문하면서 그 분을 새롭게 알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그렇게

2014년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

[지아] 언제나 학교 또는 직장에 한 다리를 걸치고서 해보고 싶은 일은 2순위로

두고 조금씩 시간을 쌓아왔습니다 2014년에는 그 일을 1순위로 두고 시간과

노력을 쏟아보려 하는데요 그 앞 0순위에 lsquo말씀rsquo을 단단히 세우고 매일 매일을

날 수 있기를 소망해요

|

[재만] 분주하게 지나온 2013년이라 교회에 나와도 예배에 집중하지 못했던 거

같아요 어디에 있든지 예배드리고 예배드리는 자리를 지킬 수 있기를 예배의

회복과 예배의 자리를 지키길 원합니다

|

[수민] 2014년도 저는 한국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미국에서

어릴적부터 자랐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삶이 아직 저에게는 낮설고 두렵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 두려움과 낮설음을 그대로 품어 가지고 하나님께 의지하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취업을 준비하며 제가 앞으로 함께 살아갈

사람들과 세대들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지금 이곳 이 자리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삶 매일같이 그분과 교제하는 삶 그리고 제자 삼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uarr 각자 가지고 온 선물을 모아 놓고 제비 뽑기로 선물 교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펜

한자루부터 핫팩 시집 핸드크림까지 다양한 선물이 있었어요

16 17

❹ 하나님의 시간과 나의 시간 그 차이에 대한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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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저는 수시로 과거를 돌아보는 버릇이 있어요 lsquo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rsquo lsquo왜

그런 말을 했을까rsquo 탓하면서 거기에 붙들려 있곤 했어요 얼마 전에야 하나님은

과거에도 계시고 지금에도 계시고 미래에도 계신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내게는 과오 투성이인 그 시간들에서도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고서 지금의 저를

보고 계시더라고요 송구영신 예배의 정한조 목사님 기도에서 lsquo내가 앞서가면

그 시간은 새 시간이 아닌 헌 시간이 된다rsquo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내가 가진

생각으로 성급히 다가오는 시간을 마주하면 결국 새로운 만남도 헌 만남이 되고

새로운 장소도 헌 장소가 되어버리는 거죠 하나님의 시간을 먼저 생각하며 나의

시간을 보내는 한 해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재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때와 내가 원하는 때는 다를 때가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많은 시간들은 제 생각과 계획과는 영 다르게 흘러갈 때가 많죠 하지만

실은 그런 시간들을 어떻게 살아왔나 싶으면서도 돌아보면 은혜로 살아왔음을

알게 됩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차분히 그리고 충실히 살면서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살면 좋겠어요

❺ 포틀럭 파티에 참여한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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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한 해를 보내면서 구역식구들 외에 다른 분들을 만날 기회가 적은데

포틀럭 파티를 통해서 같은 교회를 다니시는 분들의 얼굴을 익힐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또한 각자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서로 조금씩

알아가는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 덕에 하나님에 대한 묵상과 나눔도 더 깊이

있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자리가 어색하고 나와 하나님에 대한

Part 1 Potluck Party

uarr 이어진 2부 행사로는 성극팀이 정성스레 준비한 lsquo자리 있어요rsquo라는 연극 공연이 진행

되었답니다

uarr 장재령 목사님의 마치는 기도로 행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

포틀럭 파티에 와 주신 모든 교우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4년 성탄절에 다시 만나요

18

문화 칼럼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2008 데이빗 핀처)

글 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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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한 남자의 특별한 삶을

대표하는 특별한 시계의 등장으로부터

시작된다 바로 lsquo거꾸로 가는 시계rsquo

다 태어날 때 이미 노인의 외모로

태어난 벤자민 버튼은 평생에 걸쳐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역성장을

겪게 된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그의 인생은 남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다 그의 인생 역시 사랑하고

이별하고 아이를 기르는 것으로

채워진다 그리고 보통의 사람들처럼

그의 가장 큰 아픔 역시 lsquo사랑하는

그녀rsquo 데이지와 오랜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것이었다 어렸을 때 만나 서로

운명적인 이끌림을 느끼게 되지만

너무나도 다른 서로의 모습에 각자의

길을 걸어가야만 했던 벤자민과 데이지

하지만 두 사람 인생의 중간지점에서

서로 같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는 운

명적인 기회가 찾아오는데hellip 한 사람

의 인생을 구석구석 추적하는 시계열

다큐멘터리 같은 이 영화는 인생의 작

은 에피소드들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세심한 표현들은

우리로 하여금 절대 익숙해질 수 없을

것만 같은 lsquo거꾸로 흐르는 인생rsquo에

공감할 수 있도록 친절히 돕는다 벤자민

버튼은 육체가 역성장하는 기이한 인생

을 살았음에도 우리와 동일하게 사랑하

며 이별하였고 성숙(성장)하였다 아기

로 태어난 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죽음을

맞이하기 전까지 성장하고 노화되는

우리들의 인생은 어떠한가 몸이 자라는

만큼 함께 성숙하고 있는가 벤자민

버튼의 삶을 통해 우리의 삶을 한번

반추해보자

19

질문지가 불편했는데 바쁘게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어쩌면 깊게 생각해 보지

못한 나와 하나님 그리고 지나간 한 해와 다가오는 새 해에 대해서 잠시 멈추고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리 마련해주신 홍보팀께

감사드립니다

|

[지아] 비슷한 관심사와 고민을 가진 형제 자매들을 만나 얘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고민거리의 해결방법을 찾을 때보다 우리가 가진 질문이 같은 것

자체로 위로를 얻게 되는 때가 있잖아요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또래와의

만남도 반가웠지만 장목사님과의 만남도 반가웠답니다 lsquo지아 자매가 늙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네요rsquo 하셨던 게 잊혀지지 않네요 lsquo내가 늙었다니rsquo 하는

생각이 먼저 번뜩 들다가 이런 인사를 또 어디서 들을 수 있겠어mdash 생각하고서는

마음이 살짝 따뜻해졌답니다 백주년 기념교회에서 만난 귀한 사람들의 늙어가는

모습을 오래오래 곁에서 볼 수 있었으면

|

[재만] 교회에서 청년들끼리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어요 같은

교회를 다녀도 좀처럼 서로 만나기 어려운데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홍보팀원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lsquo덕분에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squo

|

[수민] 이번 포틀럭 파티에서 다른 분들의 삶을 듣고 제 삶을 나누며 지난 1년을

정리하고 또 앞으로의 1년을 다짐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의

1년을 100주년기념교회와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기쁘다고

느꼈던 이번 포틀럭 파티였습니다 수고해 주신 스텝분들과 함께 참석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부탁 좀 드릴게요 저좀 챙겨주세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Part 1 Potluck Party

20 21

지금 여기 눈부신 7시 12분

초대형 베스트셀러 lt아프니까 청춘이다gt에서 저자는 lsquo인생시계rsquo라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는 자신의 책상 위에 죽은 시계를 올려 두고 1년이

지날 때마다 18분씩 옮깁니다 인간이 80세까지 산다고 가정하고 인생을

하루 24시간에 맞춰보면 18분은 1년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자 계산 한 번

해볼까요 스무 살은 새벽 6시 서른 살은 오전 9시가 되겠지요 점심시간인

오후 12시는 마흔이고 퇴근 시간인 저녁 6시는 예순입니다 그렇다면 대학을

갓 졸업한 스물네 살 젊은이는 몇 시일까요 오전 7시 12분 와우 아직 출근

전이군요 저자가 lsquo인생시계rsquo라는 비유를 들려준 이유는 젊은 청춘들에게 lsquo

동년배 친구들보다 취업과 성공이 조금 늦는다고 절망하지 마라 긴 인생에

비하면 그리 늦은 건 아니다rsquo라는 위로를 하기 위함이겠지요 어떤가요

위로가 됩니까 저도 조금은 위로가 됩니다 제 인생시계는 낮 12시 36분을

막 지났거든요 아직도 점심시간이라니 물론 점심을 먹고 나면 오후가 후딱

지나간다는 점이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아직 일할 시간이 남았다는 데에 적잖은

위안을 받습니다

|

lsquo인생시계rsquo 비유를 곰곰이 생각하다보니 살짝 딴죽을 걸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비유는 거의 완벽한데 비유를 해석하는 우리가 너무 완악하기

때문에 생기는 딴죽이라 할까요 그러니까 사람이란 말이죠 새벽 6시에는 5

교역자 칼럼 ❶

|

시에 일어난 사람들 때문에 조바심이 나고 11시에는 10시임에도 더 많은

것들을 해낸 사람들 때문에 위축되고 퇴근시간이 가까이 오면 해놓은 게

없다고 불안해하는 존재 아닐까 싶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여기에 주어진 시간

즉 오전이든 오후든 바로 거기에 주어진 lsquo현재rsquo라는 시간을 조바심 없이 누리는

비결이 궁금해집니다 7시 12분을 지나는 이가 9시를 앞서가는 이와 비교하지

않고 여전히 쿨쿨 자고 있는 사람을 멸시하지 않으며 주어진 상황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수만 있다면 단언컨대 그 청춘보다 더 눈부시고 싱그러운

젊은이는 없을 것입니다

|

새해를 맞아 새로운 다이어리에 새로운 계획을 기록함으로써 새마음을

새록새록 만들어보고자 하는 이들이 lsquo지금 여기 7시 12분rsquo을 눈부시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입니다 시간을 만드시고 시간을 넘나드시며 천년을 하루같이

여기시는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매일같이 묵상하는 것입니다 분주함 가운데

쫓기는 불안감을 내려놓고 고요함 속에 고요히 계시는 하나님께로 애써 발돋움

해 본 이라면 시간 한 조각에 매여 사는 이가 영원을 주관하는 이에게 잇대는

기적이 무엇인지 잘 알 것입니다 현재에서 영원을 맛보는 것 즉 lsquo시간의 구속

(救贖)rsquo이라는 기쁨을 경험하는 것이지요 혹여 풋내기 시절 무절제하게 살던

묵은해의 아픈 기억들 때문에 잠이 오지 않아 몸은 현재에 있지만 여전히 과거에

매여 사는 이가 있다면 완벽한 사후처리 전문가이신 하나님께 상처투성이요

실타래처럼 얽힌 과거 그 자체를 고이 넘겨드립시다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를

너무 두려워한 나머지 엉터리 미래예언가 코스프레에 허우적대는 이가 있다면

그 역시 lsquo먼저 가신 하나님rsquo께 꿈과 소망을 맡겨드립시다 그리고 염려하지

맙시다 그러면 지금 여기 주어진 나만의 시간을 다른 이와 비교하지 않고

살뜰하게 살고픈 따뜻한 소망이 생길 겁니다

글 김종필 목사

22 23

누군가 내게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묻는다면

여덟시 십일분 합정역 사거리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다

사거리를 오고 가는 사람들은 모두

어디론가를 향한다

신호등이 바뀌기만을 기다리며

버스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달려오는 지하철을 맞아 달리며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아침의 공기는 사람들로 흩어져 부산하고

걸음이 심장의 빠르기를 넘어서는 시간

문득 한 아이가 걸음을 멈춘다

책가방을 메고 걷던 아이는

사람들이 밟지 않아 그대로 쌓인

교역자 칼럼 ❷

눈 길 위로 걸어가 선다

어디론가 향하는 걸음이 아니라

내린 눈을 온전히 느끼고자 더듬는 그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멋스런 춤사위가 된다

덩실덩실 눈을 밟던 아이는

벤치 위에 쌓인 눈을 두 손으로 모아 가지런히

손바닥에 올려본다

그들은 라디오나 텔레비전처럼 눈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고

오늘 적설량에 대해 논하지도 않았다

과학책처럼 눈이 왜 어떻게 생성되어 내리기 시작했는지

분석하지 않았고 눈의 결정을 현미경으로 보며 공부하지도 않았다

눈이 나의 하루와 삶에 끼칠 영향을 걱정하지도 않았고

두터운 옷으로 몸을 둘러싸 눈을 피하는 일도 잊은 듯 했다

그들은 그저 하늘로부터 내려 온

눈을 온 삶으로 받아내고 있었다

어림잡아 초등학교 2학년

성산초등학교를 향해 가던 길을 멈춘 아이와 비슷한

키의 남자 여자 아이들이 또 멈추어 섰다

눈 밭

모두가 그들에게 가진 바램을 등지고

모두가 바삐 걸어가는 걸음을 멈추고서라도

그들이 서야 할 본연의 동산

글 장재령 목사

24

아이들이 벌써 여섯 거룩한 그곳에서

눈과 아이들이 뒤섞여

춤을 춘다

몇 시간 전 눈 창고를 여신 하나님

하늘로부터 내린 눈을 온 몸으로 맞이하는

아이들을 보다가

비로소 웃으신다

그래 천국은 너희들의 것이다

천국의 아이들 너머로

수많은 사람들이 어디론가 향하던 아침이었다

교역자 칼럼 쉬어가는 페이지 ❷

25

uarr 갈대 숲의 시초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언젠가 이 수풀에는 작은 갈대 씨앗 하나가 날아왔을

테지 고 작고 작은 씨앗 한 알에는 수풀을 이루게 될 먼 훗날의 역사조차 들어있었을 거야

시야에는 갈대 숲과 청명한 하늘만 보인다 끝이 보이지 않기는 매한가지다 잠시 갈대가

되어본다 겨울 바람에 흔들려본다bullPhoto by 이선민 형제

26

Part 2 한 해를 맞이하며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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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교구 김종필 목사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김종필(金鐘必) lsquo반듯한 종소리rsquo라고 스스로

해석합니다 2 생년월일은요 1972년 5월 17일 3 취미는 무엇인가요 lsquo영화

감상rsquo lsquo등산rsquo lsquo맛있는 드립커피 전문점 순례rsquohellip 이런 것을 lsquo취미rsquo라고 말하고

싶지만 정작 그리 하지는 못하고 있고 lsquo아내와 수다 떨기rsquo가 가장 즐기는 취미인

것 같습니다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lsquo지금

여기서 작은 일에 충성하기rsquo lsquo그래서 행복한 신의 피리rsquo lsquoThe wounded healerrsquo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말씀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어요 설교를 들을 때마다 설교에 대한 압박 때문에 시름시름 앓았답니다

피할 수 없는 그 압박감이 소명이란 것을 알았지요 압박감 때문에 잠을 못 이룬

적이 세 번 있었어요 첫 번째는 고3 때였는데 그래서 신학을 하기 위해 철학을

했어요 두 번째는 대학 졸업할 때였는데 아내가 사모되기 싫다고 해서 잠정

포기했고요( ) 마침내 결혼 7년 차 때 한 번 사는 인생 소명대로 살아야

한다고 믿고 신학교에 들어갔습니다 말씀은 세상보다 훨씬 더 크고 힘이 세다고

믿어요 그 말씀을 맡은 엄중한 소명은 말할 수 없는 엄청난 영광임을 또한 믿고요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올해 우리 교구는

폴인러브윋(fall in love with) 교구다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rdquo(마 317) 예수님의 마음속이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라는 자의식으로 가득 차 있었듯이 우리 청년들도 lsquo사랑받는 자rsquo라는

자의식으로 가득 넘치길 소원합니다

교역자 소개 ❶

2014 표어

|

먼저

가시는

하나님 (신 130)

2014년은 어떤 자세로

살아가길 원하십니까

30 31

23교구 장재령 목사22교구 이광희 목사

교역자 소개교역자 소개 ❸❷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내 이름은 목사입니다 사람들은 나를 보면 목사님

하고 부르고 나는 지하철에서 무심코 있다가도 누가 목사님 하고 부르면 나를

부르는 줄 알고 돌아봅니다 한편 내 이름은 아빠이기도 합니다 두 아이가 나를

볼 때면 열광하며 아빠라 외치고 부릅니다 구원이 필요한 때 위로가 필요한

때 길을 잃었거나 놀고 싶을 때 두 아이는 저를 아빠 하고 부르면 저는 그곳에

있곤 합니다 2 생년월일은요 나는 상당히 비판적이어서 부모님께서 lsquo너

법학과에 가도 괜찮겠다rsquo라고 하실 정도였는데 lsquo독재자들이 살아있던 시대에

태어나서 그런 것은 아닐까rsquo하고 간혹 상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박정희가 죽임

당하던 날이 저희 가족에겐 저로 인해 촛불을 켜고 노래 부르는 날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테고요 3 취미는 무엇인가요 가끔 이 질문은 내 모든 생의

의미를 화석처럼 굳게 하거나 연기처럼 흩어지게 해 정처 없는 인간으로

만들곤 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이 고약한 질문 앞에서 나는 나를

잃어버리거나 가장하곤 했습니다 나는 우리가 이 질문을 넘어서 자유로워지기를

바랍니다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내 사랑하는

아내의 말이나 삶이 나에게 온통 영향인 것을 보면 나를 좌우하는 것은 사랑하는

이의 말들 아니 사랑하는 그 이 임을 느낍니다 나를 진정 사랑하는 이들의 모든

말은 나를 좌로 우로 움직이곤 합니다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내 지금 목사로 불리고 살게 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어느 한

순간의 결심이나 계기 때문이 아닌 차마 설명할 수 없는 수십 년의 생이 합정동

골목 전깃줄처럼 어우러져 된 것이기에 저도 가끔 목사로의 부르심이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생각하다가 미궁에 빠지곤 합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빈의자같은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비워rdquo (빌27)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이광희 2 생년월일은요 19810510(+) 3

취미는 무엇인가요 영화 연극 감상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하나님에게는 순전하게 사람에게는 진실하게 사명 앞에는

성실하게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세상 속

혼자뿐이라 생각해 울고 있을 때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오직

주님과의 관계만 남는다는 사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며 그 사랑으로

세상을 돌보며 전하기 원하신다는 사명을 받았습니다(요한복음 21장) 저에게

주어진 재능에 맞는 방법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기도해주는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요한복음 21장 17절)rdquo 수많은 선택지를 만나는 청년의 때에 매순간 어떻게

하면 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을지를 기준점으로 삼으며 살아갑시다

32 33

24교구 김우진 전도사

교역자 소개 ❹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김우진(金宇辰) 하늘의 별과 같은 사람이 되라고

목회하시는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2 생년월일은요 1979910

3 취미는 무엇인가요 트럼펫(3년 전부터 배웠는데 레슨 받을 시간 없어

늘지 않음 ㅋ) 등산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주님께 드리고 사람에게는 나누는 사람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스물여섯 비로소 주님을 만났습니다 만남은 뜨거웠고

강렬했습니다 주님은 저같이 모나고 부족한 사람들을 돌보길 원하셨습니다 3

년간 제 자신을 점검하고 조율한 뒤 목회자의 길에 나섰습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사랑하는 주님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저는

행복자입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올해

우리교구는 ldquo아름다운 사람들의rdquo 교구다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ldquo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로마서 14장 8절)

교역자 소개

uarr 장재령 목사 김종필 목사 김우진 전도사 이광희 목사

uarr 이광희 목사(목사님 단체 사진을 위해 희생하신 목사님의 마음을 저희는 안답니다

이에 목사님의 lsquo빛나는 외모rsquo를 지켜드리고자 독사진 찬스를 드립니다hearts mdash홍보팀 일동)

34 35

어느덧 홍보팀과 함께 한 지 3년이 넘어섰다 처음 이 곳에 발을 디뎠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나에게 안식처가 되어 주었던 곳이다 어쩌면 100

주년기념교회라는 곳에 정착 할 수 있었던 제일 큰 이유인 듯 싶다 3년이라는

시간의 길이 만큼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 남는 것은 어느

자매와의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이다 아마도 2011년도 겨울이었던 것 같다

봉사팀 간증

글 홍보팀 홍지영 자매

내 영혼의 안식처 홍보팀|

그 해 겨울은 그 자매에게도 그리고 나에게도 홍보팀이라는 것 자체가 열정

그 자체였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일을 만들어서 하던 그런 시기였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홍보하기 위해 자체 영상 제작이며 선교기념관 꾸미기 등 그 자매와

한 마음으로 모든 일들을 진행해 나갔다 결과물이 좋았던 좋지 않았던 것 보단

대학교 졸업 이후로 그렇게 까지 열정적이게 교회 봉사를 했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더 컸던 것 같다

|

물론 행복하지 않았던 에피소드들도 많았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함께 머리를

맞대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그 안에서 의견을 조합해 무언가를 창출해낸다는

것 그 자체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봉사이다 하지만 가끔은 의견들이 이리저리로

튕길 때는 조율해 나가야 하는 한 사람으로서 많이 어려웠던 것 또한 사실이다

교인들의 참여가 저조해서도 힘이 들었는데 그 상황에서 매달 을 만들어

내야 했기 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다

|

하지만 이 모든 일들이 우리가 자체적으로 원해서 했던 일들이었고 그 안에서

울고 웃었던 것들 것 다 우리 스스로가 원해서 자발적으로 한 일들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돌이켜 봤을 때 그 모든 순간순간들에 후회는 남지 않는다 어쩌면

그랬기 때문에 더 돈독함을 유지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

2014년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홍보팀뿐만이 아니라 모든 봉사팀들에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 듯 봉사의 손길들 또한 차가운 시선으로 돌아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내가 은혜 받은 이 자리에 그리고

누군가가 은혜 받았을 그 자리에 계속해서 따뜻한 온기들이 전해졌으면 한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호흡을 맞춰 걸음을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100주년기념교회의 많은 청년들도 느꼈으면 좋겠다

❶ 홍보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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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이재철 목사님의 설교를 처음 듣고 나서부터 100주년기념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교회에서 봉사자로 섬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떤 곳에서 섬길지 고민하고 있던 어느 날 친교실에서 섬길 사람이

필요하다는 광고를 듣고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자기계발도

가능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 정말 사람이 필요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hellip 학생

시절 교회에서 했던 고민을 또 동일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걸 보면 사람은

늘 욕심이 앞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섬기고 싶다고 하면서도 나에게 이익이 있는

쪽을 선택하도록 제 자신을 설득하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고민

끝에 이번에도 다 내려놓고 정말 사람이 필요한 친교실에서 7월부터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만난 서현 언니와 은혜 언니는 처음부터 거리감이 없이

바로 친해졌고 우린 함께 2013년 친교실 멤버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섬기며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6개월 동안 함께 지내온 두 언니를 알게 된

겁니다

봉사팀 간증

글 친교팀 리나 자매

부족한 나를 세우시는 하나님

|

예배 후 사람들이 따뜻한 차와 커피를 마시고 간 다음 주전자를 치우고

씻는 일은 생각했던 것처럼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많이 부족한 저를

이 자리에 세워주신 것에도 감사했습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종종 체력적으로

힘에 부쳐 주일 예배에 못 나올 뻔 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제

자신이 lsquo섬기는 사람rsquo임을 자각하고 교회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그렇게 참석한

예배 안에서 저는 한 주간 피폐해진 마음을 주님의 생수 같은 말씀으로 치유 받곤

하였습니다 늘 그랬듯이 섬기는 자리에 있는 자는 본인의 의지가 능력이 그

자리에 합당하여 섬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족하기에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세우시는 것임을 매주 느끼게 됩니다 그 부족한 부분을 알게 하시고 또

채워주심을 경험하게 해주시기 위함입니다

|

올해 2013년이 벌써 지나가고 제가 100주년기념교회에 다닌 지도 1년이

되었습니다 2014년에도 부족하지만 친교실에서 섬기며 주님과 더 가까이

살고 싶습니다 100주년기념교회에서 이젠 잠시 들린 손님이 아닌 주인과 같은

마음으로 더 교우들과 친밀해지고 필요한 자리에서 섬기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친교실의 서현언니 은혜언니 사랑하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❷ 친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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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9

온더힐 찬양팀에 들어온 지 벌써 4년째다 2009년 스무 살 막내 싱어로

시작해 스물네 살이 된 지금까지 엉덩이를 붙이고 있으니 그야말로 죽순이다

팀원들은 오랫동안 찬양팀에 머무르는 나에게 ldquo이제 온더힐 4학년이네~ 학사

졸업하겠어rdquo 라며 농담을 던지곤 한다 마음 같아서는 영영 졸업하고 싶지 않은

공동체 온더힐 찬양팀 온갖 변덕에 싫증도 잘 내는 내가 4년 동안 이곳에서

찬양을 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

봉사팀 간증

글 온더힐 이지수 자매

|

처음 찬양팀에 들어왔을 때 나는 lsquo찬양rsquo보다 lsquo노래rsquo를 하고 싶었던 풋내기

대학생이었다 하지만 막상 들어온 찬양팀은 내 바람과는 거리가 멀었다 신입

팀원 훈련으로 인해 두 달간 예배에 설 수 없었고 가까스로 훈련기간을 마친

후에도 단 20분의 찬양을 위해 매주 소중한 주말을 반납해야 해야 했다 난 그대로

나가떨어져서 첫 예배로 섬겼어야 할 성탄절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잠수를 탔다

찬양팀과의 인연도 백주년기념교회에서의 예배도 끝났다고 좌절하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 재충전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언제라도 다시 돌아오라는

응원의 문자들이었다 한 달 후 용기를 내어 찬양팀의 문을 다시 두드렸을 때

팀원들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려 주고 있었다 이후 나는 lsquo내 노래rsquo

가 아닌 lsquo우리의 찬양rsquo이 얼마나 값진지 깨닫게 되었다 한 목소리로 찬양하며

그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한 조각씩 발견하는 기쁨이란 그렇다 나를 4년

동안 이곳에 말뚝 박게 한 원동력은 그 오랜 시간 어리고 부족한 나를 믿어

주고 동행해 준 팀원들에게 있다 내게는 여전히 지난 4년의 시간보다 언젠가

찬양팀을 졸업할 그 날이 더욱 아득하다

❸ 온더힐 찬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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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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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실에서 봉사한 지 벌써 9개월이 되었다 나는 카메라 앵글을 조작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나도 하면 할 수 있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는 내 생각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고 봉사를 계속해도 되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실수를 하면 먼저 사람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방송실에서 편집을

담당하시는 다른 봉사자와 그 시간에 예배드리는 모든 교우님들께 죄송했다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봉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려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사람의 시선에 눈치를 보며 원래의

의도와 빗나가게 되었다 아버지 하나님께 조금이나마 나를 내어드리고자 하는

첫 마음과 나의 봉사로 영광을 받으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라는 생각을

상기하고 나서부터는 봉사하는 시간이 더욱 즐거워지고 자신감도 다시 찾게

되었다 하나님을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생긴다 여전히 실수는 하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계도 잘 다루지 못하고

임기응변에도 약한 내가 생방송이나 다름 없는 예배 화면을 만지는 봉사를 하게

된 것도 참 신기하다 가장 자신 없는 일로 하나님께 영광 올리는 것도 나에게

있어서는 참 복된 일이다 이런 봉사를 하게 해주심에 정말 감사드린다

봉사팀 간증

글 미디어팀 이다래 자매

❹ 미디어팀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끊임없이 숫자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금이라도 남들보다 뒤처지면 가차 없이 내쳐지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남들보다 더 뛰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과의 소통은 점점 뒷전으로 밀리고 경쟁에서 이기기만을

간구하는 종교생활이 계속되었습니다 종교생활에서 오는 곤고함에 자책하던

어느 주일 마이로드 성가대의 봉사자 모집 광고를 보고 고등학교 때 중창단

활동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무언가를 위함이 아닌 그냥 성가곡이 좋아

친구들과 매일 모여서 연습하고 즐거워했던 때를 회상하며 망설임 없이 그렇게

마이로드 성가대원이 되었습니다

봉사팀 간증

글 마이로드찬양대 오영훈 형제

❺ 마이로드 성가대

우리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

||

나를 내어 드리고자 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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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5부 예배 전 후 1시간 반씩 총 3시간 정도의 연습을 하면서 몸은

피곤했지만 4성부 성가의 선율을 완성하기 위해 같이 연습해가는 시간이 참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찬양대원 대부분이 절대음감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린다는

것은 lsquo내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가 아닌 lsquo우리가 같이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는

것을 계속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이런 특별한

소속감은 찬양대 내의 구역모임에서도 제 삶을 더 솔직하게 털어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역모임에서 제 삶의 치부를 하나하나 고백하면서 제가 어리석은

이스라엘 백성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광야생활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눈앞의 삶의 문제 해결만을 위해 하나님을 찾고 이용하면서

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속하지도 그렇다고

온전히 하나님께 속하지도 못하면서 평안과 기쁨이 없는 그동안의 곤고함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물이었습니다

|

하나님께서는 마이로드 찬양대에서의 신앙생활을 통해 왜곡된 저의 삶의 초

점을 조금씩 당신께 맞춰가셨고 하나님과의 대화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이용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일차원적인 신앙이 아닌 그분과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가치 있고 행복한 일인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고 찬양을 연습하며 함께 하나님을 기뻐하는 이 소중한 공동체 속에

제가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이 공동체를 저는 사랑합니다

봉사팀 간증 ❻ 재정팀

제 간증을 한다는 것이 참 부끄럽고 떨리기도 하지만 봉사를 하면서 느낀

주님의 은혜를 같이 나누고 싶어 용기를 냈습니다 몇 년 전에 K목사님으로부터

재정팀에서 봉사를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받았습니다 재정봉사는

정성스럽게 내신 헌금을 정확하게 합산하는 것이라 정확성을 요구하는 일이고

돈을 다루는 조심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연약한 제가 하기에 부담스러워

망설여지기도 하고 한편으로 두렵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신뢰해 주시어

제안하신 자리를 거절하지 못하고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두렵고

긴장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같이 봉사를 하는 청년들의 배려로 조금씩 적응하게

되었고 지금은 봉사하는 시간이 즐겁고 기쁩니다 재정봉사를 하며 새 지폐로

오래된 지폐로 동전으로 상품권으로 외국지폐로 모인 헌금은 교우님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헌금은 한분 한분의 삶의 무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생계가 어려워도 헌금을 하려 노력하시는 마음과 정성을

생각해 보면 은혜가 느껴집니다 때로는 빈 헌금봉투를 볼 때 빈 봉투를 낼

수밖에 없는 마음을 헤아리기도 하며 주님께서 그 분의 마음을 위로해주시기를

봉사하며 기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헌금이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고

저 또한 제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봉사하며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rarr

글 재정팀 박성헌 형제

봉사를 통해 당신의 삶에 닿기를

uarr 재정팀

[간단한 에피소드] 2차 헌금 수거를 나간 사이 지폐 연구가 시작된 재정팀 인물은 역시 세종 대왕

율곡 이이는 피곤해 보이고 퇴계 이황은 피곤해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었다 [봉사 속 소품 이야기]

재정팀 007작전은 바로hellip 교우님들이 봉헌한 예물을 안전하고 조용하고 빠르게 수거하라 존재감 큰

소품 바로 재정팀 가방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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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팀 소개

예배와 삶이 풍요로워지는 섬김의 자리에 함께 해요

안내팀 주일 4부 예배의 인원 계수와 자리 안내를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모임 시간] 2시 50분~3시 10분

[봉사 시간] 2시 50분~5시 30분 | [문의] 황신재 01051521708

친교팀 주일 4부 예배 후 친교실에서 다과와 음료 준비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보람을 느끼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친교실 | [봉사 시간] 5시~5시 30분 | [문의] 강서현 01021227731

미디어팀 주일 4부 예배 때 음향 영상 편집으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미디어실 | [봉사 시간] 3시 50분~5시 30분

[문의] 전준규 01047448963

새가족팀 주일 4부 예배 때 홍보관 지하 2층에서 예배를 준비하고 예배 후에

새 교우 분들을 도와드리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2층 | [봉사 시간] 3시~4부 예배 전

[문의] 김예슬D 01075791548

온더힐(On the Hill) 찬양팀 4부 청년 예배 때 부르신 곳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찬양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제 4별관 201호

[모임 시간] 토요일 6시~9시 주일 3시~4부 예배 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이형탁 01071318918

홍보팀 주일 4부 예배 때 배포되는 20대 청년 계간 소식지 을 통해

섬기는 팀입니다

[모임 장소] 교회 근처 카페 | [봉사 시간] 오후 1시~3시 30분

[문의] 송우리 01068895292 배온유 01035883760

성극팀 극적 극적인 팀입니다

[봉사 장소] 제 4별관 2층

[봉사 시간] 오전 10시~오후 1시

[문의] 황규진 010 85861103

마이로드 성가대 주일 4부 청년 예배 때

한 마음 한 목소리의 성가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선교기념관 지하 1층

[모임 시간] 2시 30분~예배 전 예배 후~6시 30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오영훈 01067475870

예배팀 주일 4부 청년 예배 전 기도자와 봉헌자에게 연락을 하고 원활한 예배

를 위한 전반적인 일들을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봉사 시간] 3시~5시 30분

[문의] 김명준B 01055920075

관리팀 4부 예배 후 성전을 정화하며 주님 주신 말씀을 묵상할 수 있는 달콤한

관리팀hearts

[봉사 장소] 본당 | [봉사 시간] 5시 20분~6시 | [문의] 김진주A 01050233699

중보기도팀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금요집회팀 싱어 일렉 베이스 드럼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재정팀 주일 5부 예배에 들어오는 헌금을 수거하고 계수하여 합산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3층 사무실 | [봉사 시간] 4부 예배 후~6시 30분

[문의] 임선정 01072815755 (30대 청년으로만 편성됨)

희극적이기도 하고

비극적이기도 하고

적극적이기도 하고

소극적이기도 하고

머리를 긁적긁적

거리기도 하고

종이에 펜으로

긁적긁적 대기도 한다

[담당 교역자]

김종필

[담당 교역자]

장재령

[담당 교역자]

김우진

[담당 교역자]

이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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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교구 | 김종필 목사] 2년간 20대 청년 교구를 섬긴 강주훈 목사님이 장년

교구로 옮겼습니다 오호 통재라 유머와 재치 통찰과 열정으로 가득 찬 목사

님과 함께 물러난 권찰님들의 빈자리에 새로운 목회자와 권찰들이 세워졌습니다

전임 섬김이들이 씨 뿌리고 물 줘서 가꾼 21교구가 더 아름다운 주님의 숲으로

자라기 위해 저를 비롯한 신임 봉사자들이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격려와 협력

부탁드립니다

|

[22교구 | 이광희 목사] ❶ 여러분은 저에게 100주년기념교회에서 만나는 첫

번째 교구원입니다 앞으로 잘 지내봐요 ❷ 저의 가장 큰 역할은 기도해 드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010-9950-9177로 이름과 기도제목을 보내주시면 새벽에

기도하겠습니다 ❸ 구역장수련회가 1월 17(금)~18(토)에 있습니다 ❹ 2월 6

(목)~8일(토) 수련회가 있습니다 미리 시간을 비워두셔서 꼭 함께 해요

|

[23교구 | 장재령 목사] ❶ 2014년에도 20대 청년들과 더불어 살게 된

장재령입니다 20대 청년부에 있으면서 덮어두고 살았던 저의 20대 청년

시절이 불쑥불쑥 소환되곤 합니다 혼자 밥 먹는 것이 한없이 쑥스러웠던

학생식당에서의 감정부터 밤새 먹고 떠들어 대어도 사라지지 않았던 허무함과

괜찮아 보였던 신앙이 한순간에 무너질 때 찾아왔던 모멸감 나를 찾아 수도

교구 소식 21 22 23 24

없이 고민했지만 나를 모르겠던 미궁과 인생의 모호함hellip 그렇게 지난 20

대가 벗은 몸처럼 소환된 채 제 앞에 설 때면 저는 머리를 긁적이며 묵혀둔

숙제를 하듯 지난 저의 풍경 속에서 우두커니 서 있곤 했습니다 ❷ 20대 청년인

그대들의 목사로 사는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더불어 사는 일이라고 보이고 또 보이지 않는 청춘의 여정에 함께 선 벗이 되는

일이라고 그 풍경 속에서 잠잠히 응원을 하기도하고 대화를 하기도하고 기도를

하기도하는 일이라고 그렇게 말할 것입니다 올 해도 제가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주신 여러분과 벗 되어 함께 고민하고 기도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제 삶은

참으로 찬란할 것입니다

|

[24교구 | 김우진 전도사] ❶ 새해입니다 새해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새로운 기운이 깃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해는 스스로 맞이하는 자의 몫입니다 자신의 몫을 차지하고 또

한 감당하는 아름다운 24교구를 위해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24교구 ❷ 겨울

수련회 함께 웃고 울며 하나가 되는 기쁨을 만끽합시다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행복을 그대에게 선사할 것입니다 함께합시다 24

교구 ❸ 2014년 구역배정이 되었습니다 혹시 개인사정으로 변경을 원하는 분은

연락 바랍니다 함께함이 힘입니다 (김우진 HP 010-2048-9177)

md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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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겨울호시간의 길섶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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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8: [ 100TONG ] 2014년01월 / 시간의 길섶에서 / 제4권1호(027회)

14 15

Part 1 Potluck Party

생각했지 lsquo내가 하나님을 잘못 알고 있었던 건 아닐까rsquo하는 생각은 못해봤다는

것이었어요 제가 힘들어하면 제가 놓인 상황을 변화시켜 주실 거라고 생각해왔던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깨지는 순간이었어요 어쩌면 저는 제가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었던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2014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희망이 생겼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질문하면서 그 분을 새롭게 알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그렇게

2014년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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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언제나 학교 또는 직장에 한 다리를 걸치고서 해보고 싶은 일은 2순위로

두고 조금씩 시간을 쌓아왔습니다 2014년에는 그 일을 1순위로 두고 시간과

노력을 쏟아보려 하는데요 그 앞 0순위에 lsquo말씀rsquo을 단단히 세우고 매일 매일을

날 수 있기를 소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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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만] 분주하게 지나온 2013년이라 교회에 나와도 예배에 집중하지 못했던 거

같아요 어디에 있든지 예배드리고 예배드리는 자리를 지킬 수 있기를 예배의

회복과 예배의 자리를 지키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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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 2014년도 저는 한국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미국에서

어릴적부터 자랐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삶이 아직 저에게는 낮설고 두렵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 두려움과 낮설음을 그대로 품어 가지고 하나님께 의지하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취업을 준비하며 제가 앞으로 함께 살아갈

사람들과 세대들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지금 이곳 이 자리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삶 매일같이 그분과 교제하는 삶 그리고 제자 삼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uarr 각자 가지고 온 선물을 모아 놓고 제비 뽑기로 선물 교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펜

한자루부터 핫팩 시집 핸드크림까지 다양한 선물이 있었어요

16 17

❹ 하나님의 시간과 나의 시간 그 차이에 대한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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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저는 수시로 과거를 돌아보는 버릇이 있어요 lsquo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rsquo lsquo왜

그런 말을 했을까rsquo 탓하면서 거기에 붙들려 있곤 했어요 얼마 전에야 하나님은

과거에도 계시고 지금에도 계시고 미래에도 계신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내게는 과오 투성이인 그 시간들에서도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고서 지금의 저를

보고 계시더라고요 송구영신 예배의 정한조 목사님 기도에서 lsquo내가 앞서가면

그 시간은 새 시간이 아닌 헌 시간이 된다rsquo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내가 가진

생각으로 성급히 다가오는 시간을 마주하면 결국 새로운 만남도 헌 만남이 되고

새로운 장소도 헌 장소가 되어버리는 거죠 하나님의 시간을 먼저 생각하며 나의

시간을 보내는 한 해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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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때와 내가 원하는 때는 다를 때가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많은 시간들은 제 생각과 계획과는 영 다르게 흘러갈 때가 많죠 하지만

실은 그런 시간들을 어떻게 살아왔나 싶으면서도 돌아보면 은혜로 살아왔음을

알게 됩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차분히 그리고 충실히 살면서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살면 좋겠어요

❺ 포틀럭 파티에 참여한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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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한 해를 보내면서 구역식구들 외에 다른 분들을 만날 기회가 적은데

포틀럭 파티를 통해서 같은 교회를 다니시는 분들의 얼굴을 익힐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또한 각자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서로 조금씩

알아가는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 덕에 하나님에 대한 묵상과 나눔도 더 깊이

있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자리가 어색하고 나와 하나님에 대한

Part 1 Potluck Party

uarr 이어진 2부 행사로는 성극팀이 정성스레 준비한 lsquo자리 있어요rsquo라는 연극 공연이 진행

되었답니다

uarr 장재령 목사님의 마치는 기도로 행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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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럭 파티에 와 주신 모든 교우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4년 성탄절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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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칼럼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2008 데이빗 핀처)

글 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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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한 남자의 특별한 삶을

대표하는 특별한 시계의 등장으로부터

시작된다 바로 lsquo거꾸로 가는 시계rsquo

다 태어날 때 이미 노인의 외모로

태어난 벤자민 버튼은 평생에 걸쳐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역성장을

겪게 된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그의 인생은 남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다 그의 인생 역시 사랑하고

이별하고 아이를 기르는 것으로

채워진다 그리고 보통의 사람들처럼

그의 가장 큰 아픔 역시 lsquo사랑하는

그녀rsquo 데이지와 오랜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것이었다 어렸을 때 만나 서로

운명적인 이끌림을 느끼게 되지만

너무나도 다른 서로의 모습에 각자의

길을 걸어가야만 했던 벤자민과 데이지

하지만 두 사람 인생의 중간지점에서

서로 같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는 운

명적인 기회가 찾아오는데hellip 한 사람

의 인생을 구석구석 추적하는 시계열

다큐멘터리 같은 이 영화는 인생의 작

은 에피소드들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세심한 표현들은

우리로 하여금 절대 익숙해질 수 없을

것만 같은 lsquo거꾸로 흐르는 인생rsquo에

공감할 수 있도록 친절히 돕는다 벤자민

버튼은 육체가 역성장하는 기이한 인생

을 살았음에도 우리와 동일하게 사랑하

며 이별하였고 성숙(성장)하였다 아기

로 태어난 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죽음을

맞이하기 전까지 성장하고 노화되는

우리들의 인생은 어떠한가 몸이 자라는

만큼 함께 성숙하고 있는가 벤자민

버튼의 삶을 통해 우리의 삶을 한번

반추해보자

19

질문지가 불편했는데 바쁘게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어쩌면 깊게 생각해 보지

못한 나와 하나님 그리고 지나간 한 해와 다가오는 새 해에 대해서 잠시 멈추고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리 마련해주신 홍보팀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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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비슷한 관심사와 고민을 가진 형제 자매들을 만나 얘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고민거리의 해결방법을 찾을 때보다 우리가 가진 질문이 같은 것

자체로 위로를 얻게 되는 때가 있잖아요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또래와의

만남도 반가웠지만 장목사님과의 만남도 반가웠답니다 lsquo지아 자매가 늙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네요rsquo 하셨던 게 잊혀지지 않네요 lsquo내가 늙었다니rsquo 하는

생각이 먼저 번뜩 들다가 이런 인사를 또 어디서 들을 수 있겠어mdash 생각하고서는

마음이 살짝 따뜻해졌답니다 백주년 기념교회에서 만난 귀한 사람들의 늙어가는

모습을 오래오래 곁에서 볼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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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만] 교회에서 청년들끼리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어요 같은

교회를 다녀도 좀처럼 서로 만나기 어려운데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홍보팀원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lsquo덕분에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s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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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 이번 포틀럭 파티에서 다른 분들의 삶을 듣고 제 삶을 나누며 지난 1년을

정리하고 또 앞으로의 1년을 다짐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의

1년을 100주년기념교회와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기쁘다고

느꼈던 이번 포틀럭 파티였습니다 수고해 주신 스텝분들과 함께 참석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부탁 좀 드릴게요 저좀 챙겨주세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Part 1 Potluck Party

20 21

지금 여기 눈부신 7시 12분

초대형 베스트셀러 lt아프니까 청춘이다gt에서 저자는 lsquo인생시계rsquo라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는 자신의 책상 위에 죽은 시계를 올려 두고 1년이

지날 때마다 18분씩 옮깁니다 인간이 80세까지 산다고 가정하고 인생을

하루 24시간에 맞춰보면 18분은 1년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자 계산 한 번

해볼까요 스무 살은 새벽 6시 서른 살은 오전 9시가 되겠지요 점심시간인

오후 12시는 마흔이고 퇴근 시간인 저녁 6시는 예순입니다 그렇다면 대학을

갓 졸업한 스물네 살 젊은이는 몇 시일까요 오전 7시 12분 와우 아직 출근

전이군요 저자가 lsquo인생시계rsquo라는 비유를 들려준 이유는 젊은 청춘들에게 lsquo

동년배 친구들보다 취업과 성공이 조금 늦는다고 절망하지 마라 긴 인생에

비하면 그리 늦은 건 아니다rsquo라는 위로를 하기 위함이겠지요 어떤가요

위로가 됩니까 저도 조금은 위로가 됩니다 제 인생시계는 낮 12시 36분을

막 지났거든요 아직도 점심시간이라니 물론 점심을 먹고 나면 오후가 후딱

지나간다는 점이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아직 일할 시간이 남았다는 데에 적잖은

위안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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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인생시계rsquo 비유를 곰곰이 생각하다보니 살짝 딴죽을 걸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비유는 거의 완벽한데 비유를 해석하는 우리가 너무 완악하기

때문에 생기는 딴죽이라 할까요 그러니까 사람이란 말이죠 새벽 6시에는 5

교역자 칼럼 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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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일어난 사람들 때문에 조바심이 나고 11시에는 10시임에도 더 많은

것들을 해낸 사람들 때문에 위축되고 퇴근시간이 가까이 오면 해놓은 게

없다고 불안해하는 존재 아닐까 싶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여기에 주어진 시간

즉 오전이든 오후든 바로 거기에 주어진 lsquo현재rsquo라는 시간을 조바심 없이 누리는

비결이 궁금해집니다 7시 12분을 지나는 이가 9시를 앞서가는 이와 비교하지

않고 여전히 쿨쿨 자고 있는 사람을 멸시하지 않으며 주어진 상황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수만 있다면 단언컨대 그 청춘보다 더 눈부시고 싱그러운

젊은이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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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새로운 다이어리에 새로운 계획을 기록함으로써 새마음을

새록새록 만들어보고자 하는 이들이 lsquo지금 여기 7시 12분rsquo을 눈부시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입니다 시간을 만드시고 시간을 넘나드시며 천년을 하루같이

여기시는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매일같이 묵상하는 것입니다 분주함 가운데

쫓기는 불안감을 내려놓고 고요함 속에 고요히 계시는 하나님께로 애써 발돋움

해 본 이라면 시간 한 조각에 매여 사는 이가 영원을 주관하는 이에게 잇대는

기적이 무엇인지 잘 알 것입니다 현재에서 영원을 맛보는 것 즉 lsquo시간의 구속

(救贖)rsquo이라는 기쁨을 경험하는 것이지요 혹여 풋내기 시절 무절제하게 살던

묵은해의 아픈 기억들 때문에 잠이 오지 않아 몸은 현재에 있지만 여전히 과거에

매여 사는 이가 있다면 완벽한 사후처리 전문가이신 하나님께 상처투성이요

실타래처럼 얽힌 과거 그 자체를 고이 넘겨드립시다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를

너무 두려워한 나머지 엉터리 미래예언가 코스프레에 허우적대는 이가 있다면

그 역시 lsquo먼저 가신 하나님rsquo께 꿈과 소망을 맡겨드립시다 그리고 염려하지

맙시다 그러면 지금 여기 주어진 나만의 시간을 다른 이와 비교하지 않고

살뜰하게 살고픈 따뜻한 소망이 생길 겁니다

글 김종필 목사

22 23

누군가 내게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묻는다면

여덟시 십일분 합정역 사거리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다

사거리를 오고 가는 사람들은 모두

어디론가를 향한다

신호등이 바뀌기만을 기다리며

버스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달려오는 지하철을 맞아 달리며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아침의 공기는 사람들로 흩어져 부산하고

걸음이 심장의 빠르기를 넘어서는 시간

문득 한 아이가 걸음을 멈춘다

책가방을 메고 걷던 아이는

사람들이 밟지 않아 그대로 쌓인

교역자 칼럼 ❷

눈 길 위로 걸어가 선다

어디론가 향하는 걸음이 아니라

내린 눈을 온전히 느끼고자 더듬는 그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멋스런 춤사위가 된다

덩실덩실 눈을 밟던 아이는

벤치 위에 쌓인 눈을 두 손으로 모아 가지런히

손바닥에 올려본다

그들은 라디오나 텔레비전처럼 눈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고

오늘 적설량에 대해 논하지도 않았다

과학책처럼 눈이 왜 어떻게 생성되어 내리기 시작했는지

분석하지 않았고 눈의 결정을 현미경으로 보며 공부하지도 않았다

눈이 나의 하루와 삶에 끼칠 영향을 걱정하지도 않았고

두터운 옷으로 몸을 둘러싸 눈을 피하는 일도 잊은 듯 했다

그들은 그저 하늘로부터 내려 온

눈을 온 삶으로 받아내고 있었다

어림잡아 초등학교 2학년

성산초등학교를 향해 가던 길을 멈춘 아이와 비슷한

키의 남자 여자 아이들이 또 멈추어 섰다

눈 밭

모두가 그들에게 가진 바램을 등지고

모두가 바삐 걸어가는 걸음을 멈추고서라도

그들이 서야 할 본연의 동산

글 장재령 목사

24

아이들이 벌써 여섯 거룩한 그곳에서

눈과 아이들이 뒤섞여

춤을 춘다

몇 시간 전 눈 창고를 여신 하나님

하늘로부터 내린 눈을 온 몸으로 맞이하는

아이들을 보다가

비로소 웃으신다

그래 천국은 너희들의 것이다

천국의 아이들 너머로

수많은 사람들이 어디론가 향하던 아침이었다

교역자 칼럼 쉬어가는 페이지 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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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rr 갈대 숲의 시초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언젠가 이 수풀에는 작은 갈대 씨앗 하나가 날아왔을

테지 고 작고 작은 씨앗 한 알에는 수풀을 이루게 될 먼 훗날의 역사조차 들어있었을 거야

시야에는 갈대 숲과 청명한 하늘만 보인다 끝이 보이지 않기는 매한가지다 잠시 갈대가

되어본다 겨울 바람에 흔들려본다bullPhoto by 이선민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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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한 해를 맞이하며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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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교구 김종필 목사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김종필(金鐘必) lsquo반듯한 종소리rsquo라고 스스로

해석합니다 2 생년월일은요 1972년 5월 17일 3 취미는 무엇인가요 lsquo영화

감상rsquo lsquo등산rsquo lsquo맛있는 드립커피 전문점 순례rsquohellip 이런 것을 lsquo취미rsquo라고 말하고

싶지만 정작 그리 하지는 못하고 있고 lsquo아내와 수다 떨기rsquo가 가장 즐기는 취미인

것 같습니다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lsquo지금

여기서 작은 일에 충성하기rsquo lsquo그래서 행복한 신의 피리rsquo lsquoThe wounded healerrsquo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말씀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어요 설교를 들을 때마다 설교에 대한 압박 때문에 시름시름 앓았답니다

피할 수 없는 그 압박감이 소명이란 것을 알았지요 압박감 때문에 잠을 못 이룬

적이 세 번 있었어요 첫 번째는 고3 때였는데 그래서 신학을 하기 위해 철학을

했어요 두 번째는 대학 졸업할 때였는데 아내가 사모되기 싫다고 해서 잠정

포기했고요( ) 마침내 결혼 7년 차 때 한 번 사는 인생 소명대로 살아야

한다고 믿고 신학교에 들어갔습니다 말씀은 세상보다 훨씬 더 크고 힘이 세다고

믿어요 그 말씀을 맡은 엄중한 소명은 말할 수 없는 엄청난 영광임을 또한 믿고요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올해 우리 교구는

폴인러브윋(fall in love with) 교구다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rdquo(마 317) 예수님의 마음속이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라는 자의식으로 가득 차 있었듯이 우리 청년들도 lsquo사랑받는 자rsquo라는

자의식으로 가득 넘치길 소원합니다

교역자 소개 ❶

2014 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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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시는

하나님 (신 130)

2014년은 어떤 자세로

살아가길 원하십니까

30 31

23교구 장재령 목사22교구 이광희 목사

교역자 소개교역자 소개 ❸❷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내 이름은 목사입니다 사람들은 나를 보면 목사님

하고 부르고 나는 지하철에서 무심코 있다가도 누가 목사님 하고 부르면 나를

부르는 줄 알고 돌아봅니다 한편 내 이름은 아빠이기도 합니다 두 아이가 나를

볼 때면 열광하며 아빠라 외치고 부릅니다 구원이 필요한 때 위로가 필요한

때 길을 잃었거나 놀고 싶을 때 두 아이는 저를 아빠 하고 부르면 저는 그곳에

있곤 합니다 2 생년월일은요 나는 상당히 비판적이어서 부모님께서 lsquo너

법학과에 가도 괜찮겠다rsquo라고 하실 정도였는데 lsquo독재자들이 살아있던 시대에

태어나서 그런 것은 아닐까rsquo하고 간혹 상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박정희가 죽임

당하던 날이 저희 가족에겐 저로 인해 촛불을 켜고 노래 부르는 날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테고요 3 취미는 무엇인가요 가끔 이 질문은 내 모든 생의

의미를 화석처럼 굳게 하거나 연기처럼 흩어지게 해 정처 없는 인간으로

만들곤 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이 고약한 질문 앞에서 나는 나를

잃어버리거나 가장하곤 했습니다 나는 우리가 이 질문을 넘어서 자유로워지기를

바랍니다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내 사랑하는

아내의 말이나 삶이 나에게 온통 영향인 것을 보면 나를 좌우하는 것은 사랑하는

이의 말들 아니 사랑하는 그 이 임을 느낍니다 나를 진정 사랑하는 이들의 모든

말은 나를 좌로 우로 움직이곤 합니다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내 지금 목사로 불리고 살게 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어느 한

순간의 결심이나 계기 때문이 아닌 차마 설명할 수 없는 수십 년의 생이 합정동

골목 전깃줄처럼 어우러져 된 것이기에 저도 가끔 목사로의 부르심이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생각하다가 미궁에 빠지곤 합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빈의자같은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비워rdquo (빌27)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이광희 2 생년월일은요 19810510(+) 3

취미는 무엇인가요 영화 연극 감상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하나님에게는 순전하게 사람에게는 진실하게 사명 앞에는

성실하게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세상 속

혼자뿐이라 생각해 울고 있을 때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오직

주님과의 관계만 남는다는 사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며 그 사랑으로

세상을 돌보며 전하기 원하신다는 사명을 받았습니다(요한복음 21장) 저에게

주어진 재능에 맞는 방법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기도해주는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요한복음 21장 17절)rdquo 수많은 선택지를 만나는 청년의 때에 매순간 어떻게

하면 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을지를 기준점으로 삼으며 살아갑시다

32 33

24교구 김우진 전도사

교역자 소개 ❹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김우진(金宇辰) 하늘의 별과 같은 사람이 되라고

목회하시는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2 생년월일은요 1979910

3 취미는 무엇인가요 트럼펫(3년 전부터 배웠는데 레슨 받을 시간 없어

늘지 않음 ㅋ) 등산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주님께 드리고 사람에게는 나누는 사람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스물여섯 비로소 주님을 만났습니다 만남은 뜨거웠고

강렬했습니다 주님은 저같이 모나고 부족한 사람들을 돌보길 원하셨습니다 3

년간 제 자신을 점검하고 조율한 뒤 목회자의 길에 나섰습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사랑하는 주님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저는

행복자입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올해

우리교구는 ldquo아름다운 사람들의rdquo 교구다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ldquo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로마서 14장 8절)

교역자 소개

uarr 장재령 목사 김종필 목사 김우진 전도사 이광희 목사

uarr 이광희 목사(목사님 단체 사진을 위해 희생하신 목사님의 마음을 저희는 안답니다

이에 목사님의 lsquo빛나는 외모rsquo를 지켜드리고자 독사진 찬스를 드립니다hearts mdash홍보팀 일동)

34 35

어느덧 홍보팀과 함께 한 지 3년이 넘어섰다 처음 이 곳에 발을 디뎠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나에게 안식처가 되어 주었던 곳이다 어쩌면 100

주년기념교회라는 곳에 정착 할 수 있었던 제일 큰 이유인 듯 싶다 3년이라는

시간의 길이 만큼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 남는 것은 어느

자매와의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이다 아마도 2011년도 겨울이었던 것 같다

봉사팀 간증

글 홍보팀 홍지영 자매

내 영혼의 안식처 홍보팀|

그 해 겨울은 그 자매에게도 그리고 나에게도 홍보팀이라는 것 자체가 열정

그 자체였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일을 만들어서 하던 그런 시기였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홍보하기 위해 자체 영상 제작이며 선교기념관 꾸미기 등 그 자매와

한 마음으로 모든 일들을 진행해 나갔다 결과물이 좋았던 좋지 않았던 것 보단

대학교 졸업 이후로 그렇게 까지 열정적이게 교회 봉사를 했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더 컸던 것 같다

|

물론 행복하지 않았던 에피소드들도 많았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함께 머리를

맞대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그 안에서 의견을 조합해 무언가를 창출해낸다는

것 그 자체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봉사이다 하지만 가끔은 의견들이 이리저리로

튕길 때는 조율해 나가야 하는 한 사람으로서 많이 어려웠던 것 또한 사실이다

교인들의 참여가 저조해서도 힘이 들었는데 그 상황에서 매달 을 만들어

내야 했기 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다

|

하지만 이 모든 일들이 우리가 자체적으로 원해서 했던 일들이었고 그 안에서

울고 웃었던 것들 것 다 우리 스스로가 원해서 자발적으로 한 일들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돌이켜 봤을 때 그 모든 순간순간들에 후회는 남지 않는다 어쩌면

그랬기 때문에 더 돈독함을 유지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

2014년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홍보팀뿐만이 아니라 모든 봉사팀들에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 듯 봉사의 손길들 또한 차가운 시선으로 돌아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내가 은혜 받은 이 자리에 그리고

누군가가 은혜 받았을 그 자리에 계속해서 따뜻한 온기들이 전해졌으면 한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호흡을 맞춰 걸음을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100주년기념교회의 많은 청년들도 느꼈으면 좋겠다

❶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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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이재철 목사님의 설교를 처음 듣고 나서부터 100주년기념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교회에서 봉사자로 섬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떤 곳에서 섬길지 고민하고 있던 어느 날 친교실에서 섬길 사람이

필요하다는 광고를 듣고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자기계발도

가능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 정말 사람이 필요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hellip 학생

시절 교회에서 했던 고민을 또 동일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걸 보면 사람은

늘 욕심이 앞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섬기고 싶다고 하면서도 나에게 이익이 있는

쪽을 선택하도록 제 자신을 설득하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고민

끝에 이번에도 다 내려놓고 정말 사람이 필요한 친교실에서 7월부터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만난 서현 언니와 은혜 언니는 처음부터 거리감이 없이

바로 친해졌고 우린 함께 2013년 친교실 멤버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섬기며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6개월 동안 함께 지내온 두 언니를 알게 된

겁니다

봉사팀 간증

글 친교팀 리나 자매

부족한 나를 세우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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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후 사람들이 따뜻한 차와 커피를 마시고 간 다음 주전자를 치우고

씻는 일은 생각했던 것처럼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많이 부족한 저를

이 자리에 세워주신 것에도 감사했습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종종 체력적으로

힘에 부쳐 주일 예배에 못 나올 뻔 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제

자신이 lsquo섬기는 사람rsquo임을 자각하고 교회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그렇게 참석한

예배 안에서 저는 한 주간 피폐해진 마음을 주님의 생수 같은 말씀으로 치유 받곤

하였습니다 늘 그랬듯이 섬기는 자리에 있는 자는 본인의 의지가 능력이 그

자리에 합당하여 섬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족하기에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세우시는 것임을 매주 느끼게 됩니다 그 부족한 부분을 알게 하시고 또

채워주심을 경험하게 해주시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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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13년이 벌써 지나가고 제가 100주년기념교회에 다닌 지도 1년이

되었습니다 2014년에도 부족하지만 친교실에서 섬기며 주님과 더 가까이

살고 싶습니다 100주년기념교회에서 이젠 잠시 들린 손님이 아닌 주인과 같은

마음으로 더 교우들과 친밀해지고 필요한 자리에서 섬기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친교실의 서현언니 은혜언니 사랑하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❷ 친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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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힐 찬양팀에 들어온 지 벌써 4년째다 2009년 스무 살 막내 싱어로

시작해 스물네 살이 된 지금까지 엉덩이를 붙이고 있으니 그야말로 죽순이다

팀원들은 오랫동안 찬양팀에 머무르는 나에게 ldquo이제 온더힐 4학년이네~ 학사

졸업하겠어rdquo 라며 농담을 던지곤 한다 마음 같아서는 영영 졸업하고 싶지 않은

공동체 온더힐 찬양팀 온갖 변덕에 싫증도 잘 내는 내가 4년 동안 이곳에서

찬양을 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

봉사팀 간증

글 온더힐 이지수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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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찬양팀에 들어왔을 때 나는 lsquo찬양rsquo보다 lsquo노래rsquo를 하고 싶었던 풋내기

대학생이었다 하지만 막상 들어온 찬양팀은 내 바람과는 거리가 멀었다 신입

팀원 훈련으로 인해 두 달간 예배에 설 수 없었고 가까스로 훈련기간을 마친

후에도 단 20분의 찬양을 위해 매주 소중한 주말을 반납해야 해야 했다 난 그대로

나가떨어져서 첫 예배로 섬겼어야 할 성탄절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잠수를 탔다

찬양팀과의 인연도 백주년기념교회에서의 예배도 끝났다고 좌절하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 재충전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언제라도 다시 돌아오라는

응원의 문자들이었다 한 달 후 용기를 내어 찬양팀의 문을 다시 두드렸을 때

팀원들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려 주고 있었다 이후 나는 lsquo내 노래rsquo

가 아닌 lsquo우리의 찬양rsquo이 얼마나 값진지 깨닫게 되었다 한 목소리로 찬양하며

그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한 조각씩 발견하는 기쁨이란 그렇다 나를 4년

동안 이곳에 말뚝 박게 한 원동력은 그 오랜 시간 어리고 부족한 나를 믿어

주고 동행해 준 팀원들에게 있다 내게는 여전히 지난 4년의 시간보다 언젠가

찬양팀을 졸업할 그 날이 더욱 아득하다

❸ 온더힐 찬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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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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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실에서 봉사한 지 벌써 9개월이 되었다 나는 카메라 앵글을 조작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나도 하면 할 수 있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는 내 생각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고 봉사를 계속해도 되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실수를 하면 먼저 사람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방송실에서 편집을

담당하시는 다른 봉사자와 그 시간에 예배드리는 모든 교우님들께 죄송했다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봉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려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사람의 시선에 눈치를 보며 원래의

의도와 빗나가게 되었다 아버지 하나님께 조금이나마 나를 내어드리고자 하는

첫 마음과 나의 봉사로 영광을 받으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라는 생각을

상기하고 나서부터는 봉사하는 시간이 더욱 즐거워지고 자신감도 다시 찾게

되었다 하나님을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생긴다 여전히 실수는 하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계도 잘 다루지 못하고

임기응변에도 약한 내가 생방송이나 다름 없는 예배 화면을 만지는 봉사를 하게

된 것도 참 신기하다 가장 자신 없는 일로 하나님께 영광 올리는 것도 나에게

있어서는 참 복된 일이다 이런 봉사를 하게 해주심에 정말 감사드린다

봉사팀 간증

글 미디어팀 이다래 자매

❹ 미디어팀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끊임없이 숫자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금이라도 남들보다 뒤처지면 가차 없이 내쳐지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남들보다 더 뛰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과의 소통은 점점 뒷전으로 밀리고 경쟁에서 이기기만을

간구하는 종교생활이 계속되었습니다 종교생활에서 오는 곤고함에 자책하던

어느 주일 마이로드 성가대의 봉사자 모집 광고를 보고 고등학교 때 중창단

활동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무언가를 위함이 아닌 그냥 성가곡이 좋아

친구들과 매일 모여서 연습하고 즐거워했던 때를 회상하며 망설임 없이 그렇게

마이로드 성가대원이 되었습니다

봉사팀 간증

글 마이로드찬양대 오영훈 형제

❺ 마이로드 성가대

우리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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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내어 드리고자 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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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5부 예배 전 후 1시간 반씩 총 3시간 정도의 연습을 하면서 몸은

피곤했지만 4성부 성가의 선율을 완성하기 위해 같이 연습해가는 시간이 참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찬양대원 대부분이 절대음감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린다는

것은 lsquo내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가 아닌 lsquo우리가 같이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는

것을 계속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이런 특별한

소속감은 찬양대 내의 구역모임에서도 제 삶을 더 솔직하게 털어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역모임에서 제 삶의 치부를 하나하나 고백하면서 제가 어리석은

이스라엘 백성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광야생활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눈앞의 삶의 문제 해결만을 위해 하나님을 찾고 이용하면서

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속하지도 그렇다고

온전히 하나님께 속하지도 못하면서 평안과 기쁨이 없는 그동안의 곤고함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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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마이로드 찬양대에서의 신앙생활을 통해 왜곡된 저의 삶의 초

점을 조금씩 당신께 맞춰가셨고 하나님과의 대화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이용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일차원적인 신앙이 아닌 그분과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가치 있고 행복한 일인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고 찬양을 연습하며 함께 하나님을 기뻐하는 이 소중한 공동체 속에

제가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이 공동체를 저는 사랑합니다

봉사팀 간증 ❻ 재정팀

제 간증을 한다는 것이 참 부끄럽고 떨리기도 하지만 봉사를 하면서 느낀

주님의 은혜를 같이 나누고 싶어 용기를 냈습니다 몇 년 전에 K목사님으로부터

재정팀에서 봉사를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받았습니다 재정봉사는

정성스럽게 내신 헌금을 정확하게 합산하는 것이라 정확성을 요구하는 일이고

돈을 다루는 조심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연약한 제가 하기에 부담스러워

망설여지기도 하고 한편으로 두렵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신뢰해 주시어

제안하신 자리를 거절하지 못하고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두렵고

긴장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같이 봉사를 하는 청년들의 배려로 조금씩 적응하게

되었고 지금은 봉사하는 시간이 즐겁고 기쁩니다 재정봉사를 하며 새 지폐로

오래된 지폐로 동전으로 상품권으로 외국지폐로 모인 헌금은 교우님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헌금은 한분 한분의 삶의 무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생계가 어려워도 헌금을 하려 노력하시는 마음과 정성을

생각해 보면 은혜가 느껴집니다 때로는 빈 헌금봉투를 볼 때 빈 봉투를 낼

수밖에 없는 마음을 헤아리기도 하며 주님께서 그 분의 마음을 위로해주시기를

봉사하며 기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헌금이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고

저 또한 제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봉사하며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rarr

글 재정팀 박성헌 형제

봉사를 통해 당신의 삶에 닿기를

uarr 재정팀

[간단한 에피소드] 2차 헌금 수거를 나간 사이 지폐 연구가 시작된 재정팀 인물은 역시 세종 대왕

율곡 이이는 피곤해 보이고 퇴계 이황은 피곤해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었다 [봉사 속 소품 이야기]

재정팀 007작전은 바로hellip 교우님들이 봉헌한 예물을 안전하고 조용하고 빠르게 수거하라 존재감 큰

소품 바로 재정팀 가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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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팀 소개

예배와 삶이 풍요로워지는 섬김의 자리에 함께 해요

안내팀 주일 4부 예배의 인원 계수와 자리 안내를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모임 시간] 2시 50분~3시 10분

[봉사 시간] 2시 50분~5시 30분 | [문의] 황신재 01051521708

친교팀 주일 4부 예배 후 친교실에서 다과와 음료 준비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보람을 느끼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친교실 | [봉사 시간] 5시~5시 30분 | [문의] 강서현 01021227731

미디어팀 주일 4부 예배 때 음향 영상 편집으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미디어실 | [봉사 시간] 3시 50분~5시 30분

[문의] 전준규 01047448963

새가족팀 주일 4부 예배 때 홍보관 지하 2층에서 예배를 준비하고 예배 후에

새 교우 분들을 도와드리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2층 | [봉사 시간] 3시~4부 예배 전

[문의] 김예슬D 01075791548

온더힐(On the Hill) 찬양팀 4부 청년 예배 때 부르신 곳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찬양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제 4별관 201호

[모임 시간] 토요일 6시~9시 주일 3시~4부 예배 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이형탁 01071318918

홍보팀 주일 4부 예배 때 배포되는 20대 청년 계간 소식지 을 통해

섬기는 팀입니다

[모임 장소] 교회 근처 카페 | [봉사 시간] 오후 1시~3시 30분

[문의] 송우리 01068895292 배온유 01035883760

성극팀 극적 극적인 팀입니다

[봉사 장소] 제 4별관 2층

[봉사 시간] 오전 10시~오후 1시

[문의] 황규진 010 85861103

마이로드 성가대 주일 4부 청년 예배 때

한 마음 한 목소리의 성가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선교기념관 지하 1층

[모임 시간] 2시 30분~예배 전 예배 후~6시 30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오영훈 01067475870

예배팀 주일 4부 청년 예배 전 기도자와 봉헌자에게 연락을 하고 원활한 예배

를 위한 전반적인 일들을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봉사 시간] 3시~5시 30분

[문의] 김명준B 01055920075

관리팀 4부 예배 후 성전을 정화하며 주님 주신 말씀을 묵상할 수 있는 달콤한

관리팀hearts

[봉사 장소] 본당 | [봉사 시간] 5시 20분~6시 | [문의] 김진주A 01050233699

중보기도팀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금요집회팀 싱어 일렉 베이스 드럼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재정팀 주일 5부 예배에 들어오는 헌금을 수거하고 계수하여 합산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3층 사무실 | [봉사 시간] 4부 예배 후~6시 30분

[문의] 임선정 01072815755 (30대 청년으로만 편성됨)

희극적이기도 하고

비극적이기도 하고

적극적이기도 하고

소극적이기도 하고

머리를 긁적긁적

거리기도 하고

종이에 펜으로

긁적긁적 대기도 한다

[담당 교역자]

김종필

[담당 교역자]

장재령

[담당 교역자]

김우진

[담당 교역자]

이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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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교구 | 김종필 목사] 2년간 20대 청년 교구를 섬긴 강주훈 목사님이 장년

교구로 옮겼습니다 오호 통재라 유머와 재치 통찰과 열정으로 가득 찬 목사

님과 함께 물러난 권찰님들의 빈자리에 새로운 목회자와 권찰들이 세워졌습니다

전임 섬김이들이 씨 뿌리고 물 줘서 가꾼 21교구가 더 아름다운 주님의 숲으로

자라기 위해 저를 비롯한 신임 봉사자들이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격려와 협력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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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교구 | 이광희 목사] ❶ 여러분은 저에게 100주년기념교회에서 만나는 첫

번째 교구원입니다 앞으로 잘 지내봐요 ❷ 저의 가장 큰 역할은 기도해 드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010-9950-9177로 이름과 기도제목을 보내주시면 새벽에

기도하겠습니다 ❸ 구역장수련회가 1월 17(금)~18(토)에 있습니다 ❹ 2월 6

(목)~8일(토) 수련회가 있습니다 미리 시간을 비워두셔서 꼭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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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교구 | 장재령 목사] ❶ 2014년에도 20대 청년들과 더불어 살게 된

장재령입니다 20대 청년부에 있으면서 덮어두고 살았던 저의 20대 청년

시절이 불쑥불쑥 소환되곤 합니다 혼자 밥 먹는 것이 한없이 쑥스러웠던

학생식당에서의 감정부터 밤새 먹고 떠들어 대어도 사라지지 않았던 허무함과

괜찮아 보였던 신앙이 한순간에 무너질 때 찾아왔던 모멸감 나를 찾아 수도

교구 소식 21 22 23 24

없이 고민했지만 나를 모르겠던 미궁과 인생의 모호함hellip 그렇게 지난 20

대가 벗은 몸처럼 소환된 채 제 앞에 설 때면 저는 머리를 긁적이며 묵혀둔

숙제를 하듯 지난 저의 풍경 속에서 우두커니 서 있곤 했습니다 ❷ 20대 청년인

그대들의 목사로 사는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더불어 사는 일이라고 보이고 또 보이지 않는 청춘의 여정에 함께 선 벗이 되는

일이라고 그 풍경 속에서 잠잠히 응원을 하기도하고 대화를 하기도하고 기도를

하기도하는 일이라고 그렇게 말할 것입니다 올 해도 제가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주신 여러분과 벗 되어 함께 고민하고 기도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제 삶은

참으로 찬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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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교구 | 김우진 전도사] ❶ 새해입니다 새해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새로운 기운이 깃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해는 스스로 맞이하는 자의 몫입니다 자신의 몫을 차지하고 또

한 감당하는 아름다운 24교구를 위해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24교구 ❷ 겨울

수련회 함께 웃고 울며 하나가 되는 기쁨을 만끽합시다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행복을 그대에게 선사할 것입니다 함께합시다 24

교구 ❸ 2014년 구역배정이 되었습니다 혹시 개인사정으로 변경을 원하는 분은

연락 바랍니다 함께함이 힘입니다 (김우진 HP 010-2048-9177)

md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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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겨울호시간의 길섶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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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9: [ 100TONG ] 2014년01월 / 시간의 길섶에서 / 제4권1호(0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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❹ 하나님의 시간과 나의 시간 그 차이에 대한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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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저는 수시로 과거를 돌아보는 버릇이 있어요 lsquo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rsquo lsquo왜

그런 말을 했을까rsquo 탓하면서 거기에 붙들려 있곤 했어요 얼마 전에야 하나님은

과거에도 계시고 지금에도 계시고 미래에도 계신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내게는 과오 투성이인 그 시간들에서도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고서 지금의 저를

보고 계시더라고요 송구영신 예배의 정한조 목사님 기도에서 lsquo내가 앞서가면

그 시간은 새 시간이 아닌 헌 시간이 된다rsquo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내가 가진

생각으로 성급히 다가오는 시간을 마주하면 결국 새로운 만남도 헌 만남이 되고

새로운 장소도 헌 장소가 되어버리는 거죠 하나님의 시간을 먼저 생각하며 나의

시간을 보내는 한 해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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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때와 내가 원하는 때는 다를 때가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많은 시간들은 제 생각과 계획과는 영 다르게 흘러갈 때가 많죠 하지만

실은 그런 시간들을 어떻게 살아왔나 싶으면서도 돌아보면 은혜로 살아왔음을

알게 됩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차분히 그리고 충실히 살면서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살면 좋겠어요

❺ 포틀럭 파티에 참여한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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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한 해를 보내면서 구역식구들 외에 다른 분들을 만날 기회가 적은데

포틀럭 파티를 통해서 같은 교회를 다니시는 분들의 얼굴을 익힐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또한 각자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서로 조금씩

알아가는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 덕에 하나님에 대한 묵상과 나눔도 더 깊이

있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자리가 어색하고 나와 하나님에 대한

Part 1 Potluck Party

uarr 이어진 2부 행사로는 성극팀이 정성스레 준비한 lsquo자리 있어요rsquo라는 연극 공연이 진행

되었답니다

uarr 장재령 목사님의 마치는 기도로 행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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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럭 파티에 와 주신 모든 교우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4년 성탄절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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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칼럼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2008 데이빗 핀처)

글 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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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한 남자의 특별한 삶을

대표하는 특별한 시계의 등장으로부터

시작된다 바로 lsquo거꾸로 가는 시계rsquo

다 태어날 때 이미 노인의 외모로

태어난 벤자민 버튼은 평생에 걸쳐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역성장을

겪게 된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그의 인생은 남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다 그의 인생 역시 사랑하고

이별하고 아이를 기르는 것으로

채워진다 그리고 보통의 사람들처럼

그의 가장 큰 아픔 역시 lsquo사랑하는

그녀rsquo 데이지와 오랜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것이었다 어렸을 때 만나 서로

운명적인 이끌림을 느끼게 되지만

너무나도 다른 서로의 모습에 각자의

길을 걸어가야만 했던 벤자민과 데이지

하지만 두 사람 인생의 중간지점에서

서로 같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는 운

명적인 기회가 찾아오는데hellip 한 사람

의 인생을 구석구석 추적하는 시계열

다큐멘터리 같은 이 영화는 인생의 작

은 에피소드들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세심한 표현들은

우리로 하여금 절대 익숙해질 수 없을

것만 같은 lsquo거꾸로 흐르는 인생rsquo에

공감할 수 있도록 친절히 돕는다 벤자민

버튼은 육체가 역성장하는 기이한 인생

을 살았음에도 우리와 동일하게 사랑하

며 이별하였고 성숙(성장)하였다 아기

로 태어난 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죽음을

맞이하기 전까지 성장하고 노화되는

우리들의 인생은 어떠한가 몸이 자라는

만큼 함께 성숙하고 있는가 벤자민

버튼의 삶을 통해 우리의 삶을 한번

반추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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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지가 불편했는데 바쁘게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어쩌면 깊게 생각해 보지

못한 나와 하나님 그리고 지나간 한 해와 다가오는 새 해에 대해서 잠시 멈추고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리 마련해주신 홍보팀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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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비슷한 관심사와 고민을 가진 형제 자매들을 만나 얘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고민거리의 해결방법을 찾을 때보다 우리가 가진 질문이 같은 것

자체로 위로를 얻게 되는 때가 있잖아요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또래와의

만남도 반가웠지만 장목사님과의 만남도 반가웠답니다 lsquo지아 자매가 늙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네요rsquo 하셨던 게 잊혀지지 않네요 lsquo내가 늙었다니rsquo 하는

생각이 먼저 번뜩 들다가 이런 인사를 또 어디서 들을 수 있겠어mdash 생각하고서는

마음이 살짝 따뜻해졌답니다 백주년 기념교회에서 만난 귀한 사람들의 늙어가는

모습을 오래오래 곁에서 볼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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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만] 교회에서 청년들끼리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어요 같은

교회를 다녀도 좀처럼 서로 만나기 어려운데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홍보팀원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lsquo덕분에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s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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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 이번 포틀럭 파티에서 다른 분들의 삶을 듣고 제 삶을 나누며 지난 1년을

정리하고 또 앞으로의 1년을 다짐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의

1년을 100주년기념교회와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기쁘다고

느꼈던 이번 포틀럭 파티였습니다 수고해 주신 스텝분들과 함께 참석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부탁 좀 드릴게요 저좀 챙겨주세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Part 1 Potluck Party

20 21

지금 여기 눈부신 7시 12분

초대형 베스트셀러 lt아프니까 청춘이다gt에서 저자는 lsquo인생시계rsquo라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는 자신의 책상 위에 죽은 시계를 올려 두고 1년이

지날 때마다 18분씩 옮깁니다 인간이 80세까지 산다고 가정하고 인생을

하루 24시간에 맞춰보면 18분은 1년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자 계산 한 번

해볼까요 스무 살은 새벽 6시 서른 살은 오전 9시가 되겠지요 점심시간인

오후 12시는 마흔이고 퇴근 시간인 저녁 6시는 예순입니다 그렇다면 대학을

갓 졸업한 스물네 살 젊은이는 몇 시일까요 오전 7시 12분 와우 아직 출근

전이군요 저자가 lsquo인생시계rsquo라는 비유를 들려준 이유는 젊은 청춘들에게 lsquo

동년배 친구들보다 취업과 성공이 조금 늦는다고 절망하지 마라 긴 인생에

비하면 그리 늦은 건 아니다rsquo라는 위로를 하기 위함이겠지요 어떤가요

위로가 됩니까 저도 조금은 위로가 됩니다 제 인생시계는 낮 12시 36분을

막 지났거든요 아직도 점심시간이라니 물론 점심을 먹고 나면 오후가 후딱

지나간다는 점이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아직 일할 시간이 남았다는 데에 적잖은

위안을 받습니다

|

lsquo인생시계rsquo 비유를 곰곰이 생각하다보니 살짝 딴죽을 걸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비유는 거의 완벽한데 비유를 해석하는 우리가 너무 완악하기

때문에 생기는 딴죽이라 할까요 그러니까 사람이란 말이죠 새벽 6시에는 5

교역자 칼럼 ❶

|

시에 일어난 사람들 때문에 조바심이 나고 11시에는 10시임에도 더 많은

것들을 해낸 사람들 때문에 위축되고 퇴근시간이 가까이 오면 해놓은 게

없다고 불안해하는 존재 아닐까 싶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여기에 주어진 시간

즉 오전이든 오후든 바로 거기에 주어진 lsquo현재rsquo라는 시간을 조바심 없이 누리는

비결이 궁금해집니다 7시 12분을 지나는 이가 9시를 앞서가는 이와 비교하지

않고 여전히 쿨쿨 자고 있는 사람을 멸시하지 않으며 주어진 상황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수만 있다면 단언컨대 그 청춘보다 더 눈부시고 싱그러운

젊은이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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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새로운 다이어리에 새로운 계획을 기록함으로써 새마음을

새록새록 만들어보고자 하는 이들이 lsquo지금 여기 7시 12분rsquo을 눈부시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입니다 시간을 만드시고 시간을 넘나드시며 천년을 하루같이

여기시는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매일같이 묵상하는 것입니다 분주함 가운데

쫓기는 불안감을 내려놓고 고요함 속에 고요히 계시는 하나님께로 애써 발돋움

해 본 이라면 시간 한 조각에 매여 사는 이가 영원을 주관하는 이에게 잇대는

기적이 무엇인지 잘 알 것입니다 현재에서 영원을 맛보는 것 즉 lsquo시간의 구속

(救贖)rsquo이라는 기쁨을 경험하는 것이지요 혹여 풋내기 시절 무절제하게 살던

묵은해의 아픈 기억들 때문에 잠이 오지 않아 몸은 현재에 있지만 여전히 과거에

매여 사는 이가 있다면 완벽한 사후처리 전문가이신 하나님께 상처투성이요

실타래처럼 얽힌 과거 그 자체를 고이 넘겨드립시다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를

너무 두려워한 나머지 엉터리 미래예언가 코스프레에 허우적대는 이가 있다면

그 역시 lsquo먼저 가신 하나님rsquo께 꿈과 소망을 맡겨드립시다 그리고 염려하지

맙시다 그러면 지금 여기 주어진 나만의 시간을 다른 이와 비교하지 않고

살뜰하게 살고픈 따뜻한 소망이 생길 겁니다

글 김종필 목사

22 23

누군가 내게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묻는다면

여덟시 십일분 합정역 사거리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다

사거리를 오고 가는 사람들은 모두

어디론가를 향한다

신호등이 바뀌기만을 기다리며

버스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달려오는 지하철을 맞아 달리며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아침의 공기는 사람들로 흩어져 부산하고

걸음이 심장의 빠르기를 넘어서는 시간

문득 한 아이가 걸음을 멈춘다

책가방을 메고 걷던 아이는

사람들이 밟지 않아 그대로 쌓인

교역자 칼럼 ❷

눈 길 위로 걸어가 선다

어디론가 향하는 걸음이 아니라

내린 눈을 온전히 느끼고자 더듬는 그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멋스런 춤사위가 된다

덩실덩실 눈을 밟던 아이는

벤치 위에 쌓인 눈을 두 손으로 모아 가지런히

손바닥에 올려본다

그들은 라디오나 텔레비전처럼 눈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고

오늘 적설량에 대해 논하지도 않았다

과학책처럼 눈이 왜 어떻게 생성되어 내리기 시작했는지

분석하지 않았고 눈의 결정을 현미경으로 보며 공부하지도 않았다

눈이 나의 하루와 삶에 끼칠 영향을 걱정하지도 않았고

두터운 옷으로 몸을 둘러싸 눈을 피하는 일도 잊은 듯 했다

그들은 그저 하늘로부터 내려 온

눈을 온 삶으로 받아내고 있었다

어림잡아 초등학교 2학년

성산초등학교를 향해 가던 길을 멈춘 아이와 비슷한

키의 남자 여자 아이들이 또 멈추어 섰다

눈 밭

모두가 그들에게 가진 바램을 등지고

모두가 바삐 걸어가는 걸음을 멈추고서라도

그들이 서야 할 본연의 동산

글 장재령 목사

24

아이들이 벌써 여섯 거룩한 그곳에서

눈과 아이들이 뒤섞여

춤을 춘다

몇 시간 전 눈 창고를 여신 하나님

하늘로부터 내린 눈을 온 몸으로 맞이하는

아이들을 보다가

비로소 웃으신다

그래 천국은 너희들의 것이다

천국의 아이들 너머로

수많은 사람들이 어디론가 향하던 아침이었다

교역자 칼럼 쉬어가는 페이지 ❷

25

uarr 갈대 숲의 시초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언젠가 이 수풀에는 작은 갈대 씨앗 하나가 날아왔을

테지 고 작고 작은 씨앗 한 알에는 수풀을 이루게 될 먼 훗날의 역사조차 들어있었을 거야

시야에는 갈대 숲과 청명한 하늘만 보인다 끝이 보이지 않기는 매한가지다 잠시 갈대가

되어본다 겨울 바람에 흔들려본다bullPhoto by 이선민 형제

26

Part 2 한 해를 맞이하며

201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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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1교구 김종필 목사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김종필(金鐘必) lsquo반듯한 종소리rsquo라고 스스로

해석합니다 2 생년월일은요 1972년 5월 17일 3 취미는 무엇인가요 lsquo영화

감상rsquo lsquo등산rsquo lsquo맛있는 드립커피 전문점 순례rsquohellip 이런 것을 lsquo취미rsquo라고 말하고

싶지만 정작 그리 하지는 못하고 있고 lsquo아내와 수다 떨기rsquo가 가장 즐기는 취미인

것 같습니다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lsquo지금

여기서 작은 일에 충성하기rsquo lsquo그래서 행복한 신의 피리rsquo lsquoThe wounded healerrsquo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말씀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어요 설교를 들을 때마다 설교에 대한 압박 때문에 시름시름 앓았답니다

피할 수 없는 그 압박감이 소명이란 것을 알았지요 압박감 때문에 잠을 못 이룬

적이 세 번 있었어요 첫 번째는 고3 때였는데 그래서 신학을 하기 위해 철학을

했어요 두 번째는 대학 졸업할 때였는데 아내가 사모되기 싫다고 해서 잠정

포기했고요( ) 마침내 결혼 7년 차 때 한 번 사는 인생 소명대로 살아야

한다고 믿고 신학교에 들어갔습니다 말씀은 세상보다 훨씬 더 크고 힘이 세다고

믿어요 그 말씀을 맡은 엄중한 소명은 말할 수 없는 엄청난 영광임을 또한 믿고요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올해 우리 교구는

폴인러브윋(fall in love with) 교구다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rdquo(마 317) 예수님의 마음속이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라는 자의식으로 가득 차 있었듯이 우리 청년들도 lsquo사랑받는 자rsquo라는

자의식으로 가득 넘치길 소원합니다

교역자 소개 ❶

2014 표어

|

먼저

가시는

하나님 (신 130)

2014년은 어떤 자세로

살아가길 원하십니까

30 31

23교구 장재령 목사22교구 이광희 목사

교역자 소개교역자 소개 ❸❷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내 이름은 목사입니다 사람들은 나를 보면 목사님

하고 부르고 나는 지하철에서 무심코 있다가도 누가 목사님 하고 부르면 나를

부르는 줄 알고 돌아봅니다 한편 내 이름은 아빠이기도 합니다 두 아이가 나를

볼 때면 열광하며 아빠라 외치고 부릅니다 구원이 필요한 때 위로가 필요한

때 길을 잃었거나 놀고 싶을 때 두 아이는 저를 아빠 하고 부르면 저는 그곳에

있곤 합니다 2 생년월일은요 나는 상당히 비판적이어서 부모님께서 lsquo너

법학과에 가도 괜찮겠다rsquo라고 하실 정도였는데 lsquo독재자들이 살아있던 시대에

태어나서 그런 것은 아닐까rsquo하고 간혹 상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박정희가 죽임

당하던 날이 저희 가족에겐 저로 인해 촛불을 켜고 노래 부르는 날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테고요 3 취미는 무엇인가요 가끔 이 질문은 내 모든 생의

의미를 화석처럼 굳게 하거나 연기처럼 흩어지게 해 정처 없는 인간으로

만들곤 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이 고약한 질문 앞에서 나는 나를

잃어버리거나 가장하곤 했습니다 나는 우리가 이 질문을 넘어서 자유로워지기를

바랍니다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내 사랑하는

아내의 말이나 삶이 나에게 온통 영향인 것을 보면 나를 좌우하는 것은 사랑하는

이의 말들 아니 사랑하는 그 이 임을 느낍니다 나를 진정 사랑하는 이들의 모든

말은 나를 좌로 우로 움직이곤 합니다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내 지금 목사로 불리고 살게 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어느 한

순간의 결심이나 계기 때문이 아닌 차마 설명할 수 없는 수십 년의 생이 합정동

골목 전깃줄처럼 어우러져 된 것이기에 저도 가끔 목사로의 부르심이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생각하다가 미궁에 빠지곤 합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빈의자같은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비워rdquo (빌27)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이광희 2 생년월일은요 19810510(+) 3

취미는 무엇인가요 영화 연극 감상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하나님에게는 순전하게 사람에게는 진실하게 사명 앞에는

성실하게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세상 속

혼자뿐이라 생각해 울고 있을 때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오직

주님과의 관계만 남는다는 사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며 그 사랑으로

세상을 돌보며 전하기 원하신다는 사명을 받았습니다(요한복음 21장) 저에게

주어진 재능에 맞는 방법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기도해주는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요한복음 21장 17절)rdquo 수많은 선택지를 만나는 청년의 때에 매순간 어떻게

하면 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을지를 기준점으로 삼으며 살아갑시다

32 33

24교구 김우진 전도사

교역자 소개 ❹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김우진(金宇辰) 하늘의 별과 같은 사람이 되라고

목회하시는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2 생년월일은요 1979910

3 취미는 무엇인가요 트럼펫(3년 전부터 배웠는데 레슨 받을 시간 없어

늘지 않음 ㅋ) 등산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주님께 드리고 사람에게는 나누는 사람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스물여섯 비로소 주님을 만났습니다 만남은 뜨거웠고

강렬했습니다 주님은 저같이 모나고 부족한 사람들을 돌보길 원하셨습니다 3

년간 제 자신을 점검하고 조율한 뒤 목회자의 길에 나섰습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사랑하는 주님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저는

행복자입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올해

우리교구는 ldquo아름다운 사람들의rdquo 교구다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ldquo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로마서 14장 8절)

교역자 소개

uarr 장재령 목사 김종필 목사 김우진 전도사 이광희 목사

uarr 이광희 목사(목사님 단체 사진을 위해 희생하신 목사님의 마음을 저희는 안답니다

이에 목사님의 lsquo빛나는 외모rsquo를 지켜드리고자 독사진 찬스를 드립니다hearts mdash홍보팀 일동)

34 35

어느덧 홍보팀과 함께 한 지 3년이 넘어섰다 처음 이 곳에 발을 디뎠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나에게 안식처가 되어 주었던 곳이다 어쩌면 100

주년기념교회라는 곳에 정착 할 수 있었던 제일 큰 이유인 듯 싶다 3년이라는

시간의 길이 만큼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 남는 것은 어느

자매와의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이다 아마도 2011년도 겨울이었던 것 같다

봉사팀 간증

글 홍보팀 홍지영 자매

내 영혼의 안식처 홍보팀|

그 해 겨울은 그 자매에게도 그리고 나에게도 홍보팀이라는 것 자체가 열정

그 자체였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일을 만들어서 하던 그런 시기였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홍보하기 위해 자체 영상 제작이며 선교기념관 꾸미기 등 그 자매와

한 마음으로 모든 일들을 진행해 나갔다 결과물이 좋았던 좋지 않았던 것 보단

대학교 졸업 이후로 그렇게 까지 열정적이게 교회 봉사를 했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더 컸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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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행복하지 않았던 에피소드들도 많았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함께 머리를

맞대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그 안에서 의견을 조합해 무언가를 창출해낸다는

것 그 자체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봉사이다 하지만 가끔은 의견들이 이리저리로

튕길 때는 조율해 나가야 하는 한 사람으로서 많이 어려웠던 것 또한 사실이다

교인들의 참여가 저조해서도 힘이 들었는데 그 상황에서 매달 을 만들어

내야 했기 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다

|

하지만 이 모든 일들이 우리가 자체적으로 원해서 했던 일들이었고 그 안에서

울고 웃었던 것들 것 다 우리 스스로가 원해서 자발적으로 한 일들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돌이켜 봤을 때 그 모든 순간순간들에 후회는 남지 않는다 어쩌면

그랬기 때문에 더 돈독함을 유지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

2014년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홍보팀뿐만이 아니라 모든 봉사팀들에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 듯 봉사의 손길들 또한 차가운 시선으로 돌아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내가 은혜 받은 이 자리에 그리고

누군가가 은혜 받았을 그 자리에 계속해서 따뜻한 온기들이 전해졌으면 한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호흡을 맞춰 걸음을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100주년기념교회의 많은 청년들도 느꼈으면 좋겠다

❶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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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7

2012년 12월 이재철 목사님의 설교를 처음 듣고 나서부터 100주년기념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교회에서 봉사자로 섬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떤 곳에서 섬길지 고민하고 있던 어느 날 친교실에서 섬길 사람이

필요하다는 광고를 듣고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자기계발도

가능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 정말 사람이 필요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hellip 학생

시절 교회에서 했던 고민을 또 동일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걸 보면 사람은

늘 욕심이 앞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섬기고 싶다고 하면서도 나에게 이익이 있는

쪽을 선택하도록 제 자신을 설득하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고민

끝에 이번에도 다 내려놓고 정말 사람이 필요한 친교실에서 7월부터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만난 서현 언니와 은혜 언니는 처음부터 거리감이 없이

바로 친해졌고 우린 함께 2013년 친교실 멤버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섬기며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6개월 동안 함께 지내온 두 언니를 알게 된

겁니다

봉사팀 간증

글 친교팀 리나 자매

부족한 나를 세우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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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후 사람들이 따뜻한 차와 커피를 마시고 간 다음 주전자를 치우고

씻는 일은 생각했던 것처럼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많이 부족한 저를

이 자리에 세워주신 것에도 감사했습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종종 체력적으로

힘에 부쳐 주일 예배에 못 나올 뻔 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제

자신이 lsquo섬기는 사람rsquo임을 자각하고 교회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그렇게 참석한

예배 안에서 저는 한 주간 피폐해진 마음을 주님의 생수 같은 말씀으로 치유 받곤

하였습니다 늘 그랬듯이 섬기는 자리에 있는 자는 본인의 의지가 능력이 그

자리에 합당하여 섬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족하기에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세우시는 것임을 매주 느끼게 됩니다 그 부족한 부분을 알게 하시고 또

채워주심을 경험하게 해주시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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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13년이 벌써 지나가고 제가 100주년기념교회에 다닌 지도 1년이

되었습니다 2014년에도 부족하지만 친교실에서 섬기며 주님과 더 가까이

살고 싶습니다 100주년기념교회에서 이젠 잠시 들린 손님이 아닌 주인과 같은

마음으로 더 교우들과 친밀해지고 필요한 자리에서 섬기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친교실의 서현언니 은혜언니 사랑하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❷ 친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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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9

온더힐 찬양팀에 들어온 지 벌써 4년째다 2009년 스무 살 막내 싱어로

시작해 스물네 살이 된 지금까지 엉덩이를 붙이고 있으니 그야말로 죽순이다

팀원들은 오랫동안 찬양팀에 머무르는 나에게 ldquo이제 온더힐 4학년이네~ 학사

졸업하겠어rdquo 라며 농담을 던지곤 한다 마음 같아서는 영영 졸업하고 싶지 않은

공동체 온더힐 찬양팀 온갖 변덕에 싫증도 잘 내는 내가 4년 동안 이곳에서

찬양을 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

봉사팀 간증

글 온더힐 이지수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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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찬양팀에 들어왔을 때 나는 lsquo찬양rsquo보다 lsquo노래rsquo를 하고 싶었던 풋내기

대학생이었다 하지만 막상 들어온 찬양팀은 내 바람과는 거리가 멀었다 신입

팀원 훈련으로 인해 두 달간 예배에 설 수 없었고 가까스로 훈련기간을 마친

후에도 단 20분의 찬양을 위해 매주 소중한 주말을 반납해야 해야 했다 난 그대로

나가떨어져서 첫 예배로 섬겼어야 할 성탄절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잠수를 탔다

찬양팀과의 인연도 백주년기념교회에서의 예배도 끝났다고 좌절하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 재충전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언제라도 다시 돌아오라는

응원의 문자들이었다 한 달 후 용기를 내어 찬양팀의 문을 다시 두드렸을 때

팀원들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려 주고 있었다 이후 나는 lsquo내 노래rsquo

가 아닌 lsquo우리의 찬양rsquo이 얼마나 값진지 깨닫게 되었다 한 목소리로 찬양하며

그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한 조각씩 발견하는 기쁨이란 그렇다 나를 4년

동안 이곳에 말뚝 박게 한 원동력은 그 오랜 시간 어리고 부족한 나를 믿어

주고 동행해 준 팀원들에게 있다 내게는 여전히 지난 4년의 시간보다 언젠가

찬양팀을 졸업할 그 날이 더욱 아득하다

❸ 온더힐 찬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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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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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실에서 봉사한 지 벌써 9개월이 되었다 나는 카메라 앵글을 조작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나도 하면 할 수 있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는 내 생각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고 봉사를 계속해도 되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실수를 하면 먼저 사람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방송실에서 편집을

담당하시는 다른 봉사자와 그 시간에 예배드리는 모든 교우님들께 죄송했다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봉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려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사람의 시선에 눈치를 보며 원래의

의도와 빗나가게 되었다 아버지 하나님께 조금이나마 나를 내어드리고자 하는

첫 마음과 나의 봉사로 영광을 받으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라는 생각을

상기하고 나서부터는 봉사하는 시간이 더욱 즐거워지고 자신감도 다시 찾게

되었다 하나님을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생긴다 여전히 실수는 하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계도 잘 다루지 못하고

임기응변에도 약한 내가 생방송이나 다름 없는 예배 화면을 만지는 봉사를 하게

된 것도 참 신기하다 가장 자신 없는 일로 하나님께 영광 올리는 것도 나에게

있어서는 참 복된 일이다 이런 봉사를 하게 해주심에 정말 감사드린다

봉사팀 간증

글 미디어팀 이다래 자매

❹ 미디어팀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끊임없이 숫자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금이라도 남들보다 뒤처지면 가차 없이 내쳐지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남들보다 더 뛰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과의 소통은 점점 뒷전으로 밀리고 경쟁에서 이기기만을

간구하는 종교생활이 계속되었습니다 종교생활에서 오는 곤고함에 자책하던

어느 주일 마이로드 성가대의 봉사자 모집 광고를 보고 고등학교 때 중창단

활동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무언가를 위함이 아닌 그냥 성가곡이 좋아

친구들과 매일 모여서 연습하고 즐거워했던 때를 회상하며 망설임 없이 그렇게

마이로드 성가대원이 되었습니다

봉사팀 간증

글 마이로드찬양대 오영훈 형제

❺ 마이로드 성가대

우리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

||

나를 내어 드리고자 하는 마음

42 43

|

주일 5부 예배 전 후 1시간 반씩 총 3시간 정도의 연습을 하면서 몸은

피곤했지만 4성부 성가의 선율을 완성하기 위해 같이 연습해가는 시간이 참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찬양대원 대부분이 절대음감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린다는

것은 lsquo내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가 아닌 lsquo우리가 같이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는

것을 계속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이런 특별한

소속감은 찬양대 내의 구역모임에서도 제 삶을 더 솔직하게 털어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역모임에서 제 삶의 치부를 하나하나 고백하면서 제가 어리석은

이스라엘 백성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광야생활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눈앞의 삶의 문제 해결만을 위해 하나님을 찾고 이용하면서

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속하지도 그렇다고

온전히 하나님께 속하지도 못하면서 평안과 기쁨이 없는 그동안의 곤고함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물이었습니다

|

하나님께서는 마이로드 찬양대에서의 신앙생활을 통해 왜곡된 저의 삶의 초

점을 조금씩 당신께 맞춰가셨고 하나님과의 대화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이용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일차원적인 신앙이 아닌 그분과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가치 있고 행복한 일인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고 찬양을 연습하며 함께 하나님을 기뻐하는 이 소중한 공동체 속에

제가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이 공동체를 저는 사랑합니다

봉사팀 간증 ❻ 재정팀

제 간증을 한다는 것이 참 부끄럽고 떨리기도 하지만 봉사를 하면서 느낀

주님의 은혜를 같이 나누고 싶어 용기를 냈습니다 몇 년 전에 K목사님으로부터

재정팀에서 봉사를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받았습니다 재정봉사는

정성스럽게 내신 헌금을 정확하게 합산하는 것이라 정확성을 요구하는 일이고

돈을 다루는 조심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연약한 제가 하기에 부담스러워

망설여지기도 하고 한편으로 두렵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신뢰해 주시어

제안하신 자리를 거절하지 못하고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두렵고

긴장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같이 봉사를 하는 청년들의 배려로 조금씩 적응하게

되었고 지금은 봉사하는 시간이 즐겁고 기쁩니다 재정봉사를 하며 새 지폐로

오래된 지폐로 동전으로 상품권으로 외국지폐로 모인 헌금은 교우님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헌금은 한분 한분의 삶의 무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생계가 어려워도 헌금을 하려 노력하시는 마음과 정성을

생각해 보면 은혜가 느껴집니다 때로는 빈 헌금봉투를 볼 때 빈 봉투를 낼

수밖에 없는 마음을 헤아리기도 하며 주님께서 그 분의 마음을 위로해주시기를

봉사하며 기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헌금이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고

저 또한 제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봉사하며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rarr

글 재정팀 박성헌 형제

봉사를 통해 당신의 삶에 닿기를

uarr 재정팀

[간단한 에피소드] 2차 헌금 수거를 나간 사이 지폐 연구가 시작된 재정팀 인물은 역시 세종 대왕

율곡 이이는 피곤해 보이고 퇴계 이황은 피곤해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었다 [봉사 속 소품 이야기]

재정팀 007작전은 바로hellip 교우님들이 봉헌한 예물을 안전하고 조용하고 빠르게 수거하라 존재감 큰

소품 바로 재정팀 가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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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5

봉사팀 소개

예배와 삶이 풍요로워지는 섬김의 자리에 함께 해요

안내팀 주일 4부 예배의 인원 계수와 자리 안내를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모임 시간] 2시 50분~3시 10분

[봉사 시간] 2시 50분~5시 30분 | [문의] 황신재 01051521708

친교팀 주일 4부 예배 후 친교실에서 다과와 음료 준비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보람을 느끼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친교실 | [봉사 시간] 5시~5시 30분 | [문의] 강서현 01021227731

미디어팀 주일 4부 예배 때 음향 영상 편집으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미디어실 | [봉사 시간] 3시 50분~5시 30분

[문의] 전준규 01047448963

새가족팀 주일 4부 예배 때 홍보관 지하 2층에서 예배를 준비하고 예배 후에

새 교우 분들을 도와드리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2층 | [봉사 시간] 3시~4부 예배 전

[문의] 김예슬D 01075791548

온더힐(On the Hill) 찬양팀 4부 청년 예배 때 부르신 곳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찬양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제 4별관 201호

[모임 시간] 토요일 6시~9시 주일 3시~4부 예배 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이형탁 01071318918

홍보팀 주일 4부 예배 때 배포되는 20대 청년 계간 소식지 을 통해

섬기는 팀입니다

[모임 장소] 교회 근처 카페 | [봉사 시간] 오후 1시~3시 30분

[문의] 송우리 01068895292 배온유 01035883760

성극팀 극적 극적인 팀입니다

[봉사 장소] 제 4별관 2층

[봉사 시간] 오전 10시~오후 1시

[문의] 황규진 010 85861103

마이로드 성가대 주일 4부 청년 예배 때

한 마음 한 목소리의 성가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선교기념관 지하 1층

[모임 시간] 2시 30분~예배 전 예배 후~6시 30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오영훈 01067475870

예배팀 주일 4부 청년 예배 전 기도자와 봉헌자에게 연락을 하고 원활한 예배

를 위한 전반적인 일들을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봉사 시간] 3시~5시 30분

[문의] 김명준B 01055920075

관리팀 4부 예배 후 성전을 정화하며 주님 주신 말씀을 묵상할 수 있는 달콤한

관리팀hearts

[봉사 장소] 본당 | [봉사 시간] 5시 20분~6시 | [문의] 김진주A 01050233699

중보기도팀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금요집회팀 싱어 일렉 베이스 드럼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재정팀 주일 5부 예배에 들어오는 헌금을 수거하고 계수하여 합산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3층 사무실 | [봉사 시간] 4부 예배 후~6시 30분

[문의] 임선정 01072815755 (30대 청년으로만 편성됨)

희극적이기도 하고

비극적이기도 하고

적극적이기도 하고

소극적이기도 하고

머리를 긁적긁적

거리기도 하고

종이에 펜으로

긁적긁적 대기도 한다

[담당 교역자]

김종필

[담당 교역자]

장재령

[담당 교역자]

김우진

[담당 교역자]

이광희

46 47

[21교구 | 김종필 목사] 2년간 20대 청년 교구를 섬긴 강주훈 목사님이 장년

교구로 옮겼습니다 오호 통재라 유머와 재치 통찰과 열정으로 가득 찬 목사

님과 함께 물러난 권찰님들의 빈자리에 새로운 목회자와 권찰들이 세워졌습니다

전임 섬김이들이 씨 뿌리고 물 줘서 가꾼 21교구가 더 아름다운 주님의 숲으로

자라기 위해 저를 비롯한 신임 봉사자들이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격려와 협력

부탁드립니다

|

[22교구 | 이광희 목사] ❶ 여러분은 저에게 100주년기념교회에서 만나는 첫

번째 교구원입니다 앞으로 잘 지내봐요 ❷ 저의 가장 큰 역할은 기도해 드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010-9950-9177로 이름과 기도제목을 보내주시면 새벽에

기도하겠습니다 ❸ 구역장수련회가 1월 17(금)~18(토)에 있습니다 ❹ 2월 6

(목)~8일(토) 수련회가 있습니다 미리 시간을 비워두셔서 꼭 함께 해요

|

[23교구 | 장재령 목사] ❶ 2014년에도 20대 청년들과 더불어 살게 된

장재령입니다 20대 청년부에 있으면서 덮어두고 살았던 저의 20대 청년

시절이 불쑥불쑥 소환되곤 합니다 혼자 밥 먹는 것이 한없이 쑥스러웠던

학생식당에서의 감정부터 밤새 먹고 떠들어 대어도 사라지지 않았던 허무함과

괜찮아 보였던 신앙이 한순간에 무너질 때 찾아왔던 모멸감 나를 찾아 수도

교구 소식 21 22 23 24

없이 고민했지만 나를 모르겠던 미궁과 인생의 모호함hellip 그렇게 지난 20

대가 벗은 몸처럼 소환된 채 제 앞에 설 때면 저는 머리를 긁적이며 묵혀둔

숙제를 하듯 지난 저의 풍경 속에서 우두커니 서 있곤 했습니다 ❷ 20대 청년인

그대들의 목사로 사는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더불어 사는 일이라고 보이고 또 보이지 않는 청춘의 여정에 함께 선 벗이 되는

일이라고 그 풍경 속에서 잠잠히 응원을 하기도하고 대화를 하기도하고 기도를

하기도하는 일이라고 그렇게 말할 것입니다 올 해도 제가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주신 여러분과 벗 되어 함께 고민하고 기도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제 삶은

참으로 찬란할 것입니다

|

[24교구 | 김우진 전도사] ❶ 새해입니다 새해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새로운 기운이 깃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해는 스스로 맞이하는 자의 몫입니다 자신의 몫을 차지하고 또

한 감당하는 아름다운 24교구를 위해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24교구 ❷ 겨울

수련회 함께 웃고 울며 하나가 되는 기쁨을 만끽합시다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행복을 그대에게 선사할 것입니다 함께합시다 24

교구 ❸ 2014년 구역배정이 되었습니다 혹시 개인사정으로 변경을 원하는 분은

연락 바랍니다 함께함이 힘입니다 (김우진 HP 010-2048-9177)

mdash

48

2014년 겨울호시간의 길섶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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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0: [ 100TONG ] 2014년01월 / 시간의 길섶에서 / 제4권1호(0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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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칼럼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2008 데이빗 핀처)

글 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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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한 남자의 특별한 삶을

대표하는 특별한 시계의 등장으로부터

시작된다 바로 lsquo거꾸로 가는 시계rsquo

다 태어날 때 이미 노인의 외모로

태어난 벤자민 버튼은 평생에 걸쳐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역성장을

겪게 된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그의 인생은 남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다 그의 인생 역시 사랑하고

이별하고 아이를 기르는 것으로

채워진다 그리고 보통의 사람들처럼

그의 가장 큰 아픔 역시 lsquo사랑하는

그녀rsquo 데이지와 오랜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것이었다 어렸을 때 만나 서로

운명적인 이끌림을 느끼게 되지만

너무나도 다른 서로의 모습에 각자의

길을 걸어가야만 했던 벤자민과 데이지

하지만 두 사람 인생의 중간지점에서

서로 같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는 운

명적인 기회가 찾아오는데hellip 한 사람

의 인생을 구석구석 추적하는 시계열

다큐멘터리 같은 이 영화는 인생의 작

은 에피소드들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세심한 표현들은

우리로 하여금 절대 익숙해질 수 없을

것만 같은 lsquo거꾸로 흐르는 인생rsquo에

공감할 수 있도록 친절히 돕는다 벤자민

버튼은 육체가 역성장하는 기이한 인생

을 살았음에도 우리와 동일하게 사랑하

며 이별하였고 성숙(성장)하였다 아기

로 태어난 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죽음을

맞이하기 전까지 성장하고 노화되는

우리들의 인생은 어떠한가 몸이 자라는

만큼 함께 성숙하고 있는가 벤자민

버튼의 삶을 통해 우리의 삶을 한번

반추해보자

19

질문지가 불편했는데 바쁘게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어쩌면 깊게 생각해 보지

못한 나와 하나님 그리고 지나간 한 해와 다가오는 새 해에 대해서 잠시 멈추고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리 마련해주신 홍보팀께

감사드립니다

|

[지아] 비슷한 관심사와 고민을 가진 형제 자매들을 만나 얘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고민거리의 해결방법을 찾을 때보다 우리가 가진 질문이 같은 것

자체로 위로를 얻게 되는 때가 있잖아요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또래와의

만남도 반가웠지만 장목사님과의 만남도 반가웠답니다 lsquo지아 자매가 늙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네요rsquo 하셨던 게 잊혀지지 않네요 lsquo내가 늙었다니rsquo 하는

생각이 먼저 번뜩 들다가 이런 인사를 또 어디서 들을 수 있겠어mdash 생각하고서는

마음이 살짝 따뜻해졌답니다 백주년 기념교회에서 만난 귀한 사람들의 늙어가는

모습을 오래오래 곁에서 볼 수 있었으면

|

[재만] 교회에서 청년들끼리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어요 같은

교회를 다녀도 좀처럼 서로 만나기 어려운데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홍보팀원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lsquo덕분에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s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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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 이번 포틀럭 파티에서 다른 분들의 삶을 듣고 제 삶을 나누며 지난 1년을

정리하고 또 앞으로의 1년을 다짐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의

1년을 100주년기념교회와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기쁘다고

느꼈던 이번 포틀럭 파티였습니다 수고해 주신 스텝분들과 함께 참석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부탁 좀 드릴게요 저좀 챙겨주세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Part 1 Potluck Party

20 21

지금 여기 눈부신 7시 12분

초대형 베스트셀러 lt아프니까 청춘이다gt에서 저자는 lsquo인생시계rsquo라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는 자신의 책상 위에 죽은 시계를 올려 두고 1년이

지날 때마다 18분씩 옮깁니다 인간이 80세까지 산다고 가정하고 인생을

하루 24시간에 맞춰보면 18분은 1년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자 계산 한 번

해볼까요 스무 살은 새벽 6시 서른 살은 오전 9시가 되겠지요 점심시간인

오후 12시는 마흔이고 퇴근 시간인 저녁 6시는 예순입니다 그렇다면 대학을

갓 졸업한 스물네 살 젊은이는 몇 시일까요 오전 7시 12분 와우 아직 출근

전이군요 저자가 lsquo인생시계rsquo라는 비유를 들려준 이유는 젊은 청춘들에게 lsquo

동년배 친구들보다 취업과 성공이 조금 늦는다고 절망하지 마라 긴 인생에

비하면 그리 늦은 건 아니다rsquo라는 위로를 하기 위함이겠지요 어떤가요

위로가 됩니까 저도 조금은 위로가 됩니다 제 인생시계는 낮 12시 36분을

막 지났거든요 아직도 점심시간이라니 물론 점심을 먹고 나면 오후가 후딱

지나간다는 점이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아직 일할 시간이 남았다는 데에 적잖은

위안을 받습니다

|

lsquo인생시계rsquo 비유를 곰곰이 생각하다보니 살짝 딴죽을 걸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비유는 거의 완벽한데 비유를 해석하는 우리가 너무 완악하기

때문에 생기는 딴죽이라 할까요 그러니까 사람이란 말이죠 새벽 6시에는 5

교역자 칼럼 ❶

|

시에 일어난 사람들 때문에 조바심이 나고 11시에는 10시임에도 더 많은

것들을 해낸 사람들 때문에 위축되고 퇴근시간이 가까이 오면 해놓은 게

없다고 불안해하는 존재 아닐까 싶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여기에 주어진 시간

즉 오전이든 오후든 바로 거기에 주어진 lsquo현재rsquo라는 시간을 조바심 없이 누리는

비결이 궁금해집니다 7시 12분을 지나는 이가 9시를 앞서가는 이와 비교하지

않고 여전히 쿨쿨 자고 있는 사람을 멸시하지 않으며 주어진 상황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수만 있다면 단언컨대 그 청춘보다 더 눈부시고 싱그러운

젊은이는 없을 것입니다

|

새해를 맞아 새로운 다이어리에 새로운 계획을 기록함으로써 새마음을

새록새록 만들어보고자 하는 이들이 lsquo지금 여기 7시 12분rsquo을 눈부시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입니다 시간을 만드시고 시간을 넘나드시며 천년을 하루같이

여기시는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매일같이 묵상하는 것입니다 분주함 가운데

쫓기는 불안감을 내려놓고 고요함 속에 고요히 계시는 하나님께로 애써 발돋움

해 본 이라면 시간 한 조각에 매여 사는 이가 영원을 주관하는 이에게 잇대는

기적이 무엇인지 잘 알 것입니다 현재에서 영원을 맛보는 것 즉 lsquo시간의 구속

(救贖)rsquo이라는 기쁨을 경험하는 것이지요 혹여 풋내기 시절 무절제하게 살던

묵은해의 아픈 기억들 때문에 잠이 오지 않아 몸은 현재에 있지만 여전히 과거에

매여 사는 이가 있다면 완벽한 사후처리 전문가이신 하나님께 상처투성이요

실타래처럼 얽힌 과거 그 자체를 고이 넘겨드립시다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를

너무 두려워한 나머지 엉터리 미래예언가 코스프레에 허우적대는 이가 있다면

그 역시 lsquo먼저 가신 하나님rsquo께 꿈과 소망을 맡겨드립시다 그리고 염려하지

맙시다 그러면 지금 여기 주어진 나만의 시간을 다른 이와 비교하지 않고

살뜰하게 살고픈 따뜻한 소망이 생길 겁니다

글 김종필 목사

22 23

누군가 내게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묻는다면

여덟시 십일분 합정역 사거리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다

사거리를 오고 가는 사람들은 모두

어디론가를 향한다

신호등이 바뀌기만을 기다리며

버스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달려오는 지하철을 맞아 달리며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아침의 공기는 사람들로 흩어져 부산하고

걸음이 심장의 빠르기를 넘어서는 시간

문득 한 아이가 걸음을 멈춘다

책가방을 메고 걷던 아이는

사람들이 밟지 않아 그대로 쌓인

교역자 칼럼 ❷

눈 길 위로 걸어가 선다

어디론가 향하는 걸음이 아니라

내린 눈을 온전히 느끼고자 더듬는 그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멋스런 춤사위가 된다

덩실덩실 눈을 밟던 아이는

벤치 위에 쌓인 눈을 두 손으로 모아 가지런히

손바닥에 올려본다

그들은 라디오나 텔레비전처럼 눈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고

오늘 적설량에 대해 논하지도 않았다

과학책처럼 눈이 왜 어떻게 생성되어 내리기 시작했는지

분석하지 않았고 눈의 결정을 현미경으로 보며 공부하지도 않았다

눈이 나의 하루와 삶에 끼칠 영향을 걱정하지도 않았고

두터운 옷으로 몸을 둘러싸 눈을 피하는 일도 잊은 듯 했다

그들은 그저 하늘로부터 내려 온

눈을 온 삶으로 받아내고 있었다

어림잡아 초등학교 2학년

성산초등학교를 향해 가던 길을 멈춘 아이와 비슷한

키의 남자 여자 아이들이 또 멈추어 섰다

눈 밭

모두가 그들에게 가진 바램을 등지고

모두가 바삐 걸어가는 걸음을 멈추고서라도

그들이 서야 할 본연의 동산

글 장재령 목사

24

아이들이 벌써 여섯 거룩한 그곳에서

눈과 아이들이 뒤섞여

춤을 춘다

몇 시간 전 눈 창고를 여신 하나님

하늘로부터 내린 눈을 온 몸으로 맞이하는

아이들을 보다가

비로소 웃으신다

그래 천국은 너희들의 것이다

천국의 아이들 너머로

수많은 사람들이 어디론가 향하던 아침이었다

교역자 칼럼 쉬어가는 페이지 ❷

25

uarr 갈대 숲의 시초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언젠가 이 수풀에는 작은 갈대 씨앗 하나가 날아왔을

테지 고 작고 작은 씨앗 한 알에는 수풀을 이루게 될 먼 훗날의 역사조차 들어있었을 거야

시야에는 갈대 숲과 청명한 하늘만 보인다 끝이 보이지 않기는 매한가지다 잠시 갈대가

되어본다 겨울 바람에 흔들려본다bullPhoto by 이선민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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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한 해를 맞이하며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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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교구 김종필 목사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김종필(金鐘必) lsquo반듯한 종소리rsquo라고 스스로

해석합니다 2 생년월일은요 1972년 5월 17일 3 취미는 무엇인가요 lsquo영화

감상rsquo lsquo등산rsquo lsquo맛있는 드립커피 전문점 순례rsquohellip 이런 것을 lsquo취미rsquo라고 말하고

싶지만 정작 그리 하지는 못하고 있고 lsquo아내와 수다 떨기rsquo가 가장 즐기는 취미인

것 같습니다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lsquo지금

여기서 작은 일에 충성하기rsquo lsquo그래서 행복한 신의 피리rsquo lsquoThe wounded healerrsquo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말씀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어요 설교를 들을 때마다 설교에 대한 압박 때문에 시름시름 앓았답니다

피할 수 없는 그 압박감이 소명이란 것을 알았지요 압박감 때문에 잠을 못 이룬

적이 세 번 있었어요 첫 번째는 고3 때였는데 그래서 신학을 하기 위해 철학을

했어요 두 번째는 대학 졸업할 때였는데 아내가 사모되기 싫다고 해서 잠정

포기했고요( ) 마침내 결혼 7년 차 때 한 번 사는 인생 소명대로 살아야

한다고 믿고 신학교에 들어갔습니다 말씀은 세상보다 훨씬 더 크고 힘이 세다고

믿어요 그 말씀을 맡은 엄중한 소명은 말할 수 없는 엄청난 영광임을 또한 믿고요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올해 우리 교구는

폴인러브윋(fall in love with) 교구다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rdquo(마 317) 예수님의 마음속이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라는 자의식으로 가득 차 있었듯이 우리 청년들도 lsquo사랑받는 자rsquo라는

자의식으로 가득 넘치길 소원합니다

교역자 소개 ❶

2014 표어

|

먼저

가시는

하나님 (신 130)

2014년은 어떤 자세로

살아가길 원하십니까

30 31

23교구 장재령 목사22교구 이광희 목사

교역자 소개교역자 소개 ❸❷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내 이름은 목사입니다 사람들은 나를 보면 목사님

하고 부르고 나는 지하철에서 무심코 있다가도 누가 목사님 하고 부르면 나를

부르는 줄 알고 돌아봅니다 한편 내 이름은 아빠이기도 합니다 두 아이가 나를

볼 때면 열광하며 아빠라 외치고 부릅니다 구원이 필요한 때 위로가 필요한

때 길을 잃었거나 놀고 싶을 때 두 아이는 저를 아빠 하고 부르면 저는 그곳에

있곤 합니다 2 생년월일은요 나는 상당히 비판적이어서 부모님께서 lsquo너

법학과에 가도 괜찮겠다rsquo라고 하실 정도였는데 lsquo독재자들이 살아있던 시대에

태어나서 그런 것은 아닐까rsquo하고 간혹 상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박정희가 죽임

당하던 날이 저희 가족에겐 저로 인해 촛불을 켜고 노래 부르는 날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테고요 3 취미는 무엇인가요 가끔 이 질문은 내 모든 생의

의미를 화석처럼 굳게 하거나 연기처럼 흩어지게 해 정처 없는 인간으로

만들곤 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이 고약한 질문 앞에서 나는 나를

잃어버리거나 가장하곤 했습니다 나는 우리가 이 질문을 넘어서 자유로워지기를

바랍니다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내 사랑하는

아내의 말이나 삶이 나에게 온통 영향인 것을 보면 나를 좌우하는 것은 사랑하는

이의 말들 아니 사랑하는 그 이 임을 느낍니다 나를 진정 사랑하는 이들의 모든

말은 나를 좌로 우로 움직이곤 합니다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내 지금 목사로 불리고 살게 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어느 한

순간의 결심이나 계기 때문이 아닌 차마 설명할 수 없는 수십 년의 생이 합정동

골목 전깃줄처럼 어우러져 된 것이기에 저도 가끔 목사로의 부르심이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생각하다가 미궁에 빠지곤 합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빈의자같은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비워rdquo (빌27)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이광희 2 생년월일은요 19810510(+) 3

취미는 무엇인가요 영화 연극 감상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하나님에게는 순전하게 사람에게는 진실하게 사명 앞에는

성실하게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세상 속

혼자뿐이라 생각해 울고 있을 때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오직

주님과의 관계만 남는다는 사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며 그 사랑으로

세상을 돌보며 전하기 원하신다는 사명을 받았습니다(요한복음 21장) 저에게

주어진 재능에 맞는 방법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기도해주는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요한복음 21장 17절)rdquo 수많은 선택지를 만나는 청년의 때에 매순간 어떻게

하면 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을지를 기준점으로 삼으며 살아갑시다

32 33

24교구 김우진 전도사

교역자 소개 ❹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김우진(金宇辰) 하늘의 별과 같은 사람이 되라고

목회하시는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2 생년월일은요 1979910

3 취미는 무엇인가요 트럼펫(3년 전부터 배웠는데 레슨 받을 시간 없어

늘지 않음 ㅋ) 등산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주님께 드리고 사람에게는 나누는 사람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스물여섯 비로소 주님을 만났습니다 만남은 뜨거웠고

강렬했습니다 주님은 저같이 모나고 부족한 사람들을 돌보길 원하셨습니다 3

년간 제 자신을 점검하고 조율한 뒤 목회자의 길에 나섰습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사랑하는 주님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저는

행복자입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올해

우리교구는 ldquo아름다운 사람들의rdquo 교구다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ldquo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로마서 14장 8절)

교역자 소개

uarr 장재령 목사 김종필 목사 김우진 전도사 이광희 목사

uarr 이광희 목사(목사님 단체 사진을 위해 희생하신 목사님의 마음을 저희는 안답니다

이에 목사님의 lsquo빛나는 외모rsquo를 지켜드리고자 독사진 찬스를 드립니다hearts mdash홍보팀 일동)

34 35

어느덧 홍보팀과 함께 한 지 3년이 넘어섰다 처음 이 곳에 발을 디뎠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나에게 안식처가 되어 주었던 곳이다 어쩌면 100

주년기념교회라는 곳에 정착 할 수 있었던 제일 큰 이유인 듯 싶다 3년이라는

시간의 길이 만큼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 남는 것은 어느

자매와의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이다 아마도 2011년도 겨울이었던 것 같다

봉사팀 간증

글 홍보팀 홍지영 자매

내 영혼의 안식처 홍보팀|

그 해 겨울은 그 자매에게도 그리고 나에게도 홍보팀이라는 것 자체가 열정

그 자체였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일을 만들어서 하던 그런 시기였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홍보하기 위해 자체 영상 제작이며 선교기념관 꾸미기 등 그 자매와

한 마음으로 모든 일들을 진행해 나갔다 결과물이 좋았던 좋지 않았던 것 보단

대학교 졸업 이후로 그렇게 까지 열정적이게 교회 봉사를 했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더 컸던 것 같다

|

물론 행복하지 않았던 에피소드들도 많았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함께 머리를

맞대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그 안에서 의견을 조합해 무언가를 창출해낸다는

것 그 자체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봉사이다 하지만 가끔은 의견들이 이리저리로

튕길 때는 조율해 나가야 하는 한 사람으로서 많이 어려웠던 것 또한 사실이다

교인들의 참여가 저조해서도 힘이 들었는데 그 상황에서 매달 을 만들어

내야 했기 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다

|

하지만 이 모든 일들이 우리가 자체적으로 원해서 했던 일들이었고 그 안에서

울고 웃었던 것들 것 다 우리 스스로가 원해서 자발적으로 한 일들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돌이켜 봤을 때 그 모든 순간순간들에 후회는 남지 않는다 어쩌면

그랬기 때문에 더 돈독함을 유지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

2014년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홍보팀뿐만이 아니라 모든 봉사팀들에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 듯 봉사의 손길들 또한 차가운 시선으로 돌아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내가 은혜 받은 이 자리에 그리고

누군가가 은혜 받았을 그 자리에 계속해서 따뜻한 온기들이 전해졌으면 한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호흡을 맞춰 걸음을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100주년기념교회의 많은 청년들도 느꼈으면 좋겠다

❶ 홍보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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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이재철 목사님의 설교를 처음 듣고 나서부터 100주년기념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교회에서 봉사자로 섬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떤 곳에서 섬길지 고민하고 있던 어느 날 친교실에서 섬길 사람이

필요하다는 광고를 듣고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자기계발도

가능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 정말 사람이 필요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hellip 학생

시절 교회에서 했던 고민을 또 동일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걸 보면 사람은

늘 욕심이 앞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섬기고 싶다고 하면서도 나에게 이익이 있는

쪽을 선택하도록 제 자신을 설득하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고민

끝에 이번에도 다 내려놓고 정말 사람이 필요한 친교실에서 7월부터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만난 서현 언니와 은혜 언니는 처음부터 거리감이 없이

바로 친해졌고 우린 함께 2013년 친교실 멤버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섬기며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6개월 동안 함께 지내온 두 언니를 알게 된

겁니다

봉사팀 간증

글 친교팀 리나 자매

부족한 나를 세우시는 하나님

|

예배 후 사람들이 따뜻한 차와 커피를 마시고 간 다음 주전자를 치우고

씻는 일은 생각했던 것처럼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많이 부족한 저를

이 자리에 세워주신 것에도 감사했습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종종 체력적으로

힘에 부쳐 주일 예배에 못 나올 뻔 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제

자신이 lsquo섬기는 사람rsquo임을 자각하고 교회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그렇게 참석한

예배 안에서 저는 한 주간 피폐해진 마음을 주님의 생수 같은 말씀으로 치유 받곤

하였습니다 늘 그랬듯이 섬기는 자리에 있는 자는 본인의 의지가 능력이 그

자리에 합당하여 섬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족하기에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세우시는 것임을 매주 느끼게 됩니다 그 부족한 부분을 알게 하시고 또

채워주심을 경험하게 해주시기 위함입니다

|

올해 2013년이 벌써 지나가고 제가 100주년기념교회에 다닌 지도 1년이

되었습니다 2014년에도 부족하지만 친교실에서 섬기며 주님과 더 가까이

살고 싶습니다 100주년기념교회에서 이젠 잠시 들린 손님이 아닌 주인과 같은

마음으로 더 교우들과 친밀해지고 필요한 자리에서 섬기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친교실의 서현언니 은혜언니 사랑하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❷ 친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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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힐 찬양팀에 들어온 지 벌써 4년째다 2009년 스무 살 막내 싱어로

시작해 스물네 살이 된 지금까지 엉덩이를 붙이고 있으니 그야말로 죽순이다

팀원들은 오랫동안 찬양팀에 머무르는 나에게 ldquo이제 온더힐 4학년이네~ 학사

졸업하겠어rdquo 라며 농담을 던지곤 한다 마음 같아서는 영영 졸업하고 싶지 않은

공동체 온더힐 찬양팀 온갖 변덕에 싫증도 잘 내는 내가 4년 동안 이곳에서

찬양을 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

봉사팀 간증

글 온더힐 이지수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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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찬양팀에 들어왔을 때 나는 lsquo찬양rsquo보다 lsquo노래rsquo를 하고 싶었던 풋내기

대학생이었다 하지만 막상 들어온 찬양팀은 내 바람과는 거리가 멀었다 신입

팀원 훈련으로 인해 두 달간 예배에 설 수 없었고 가까스로 훈련기간을 마친

후에도 단 20분의 찬양을 위해 매주 소중한 주말을 반납해야 해야 했다 난 그대로

나가떨어져서 첫 예배로 섬겼어야 할 성탄절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잠수를 탔다

찬양팀과의 인연도 백주년기념교회에서의 예배도 끝났다고 좌절하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 재충전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언제라도 다시 돌아오라는

응원의 문자들이었다 한 달 후 용기를 내어 찬양팀의 문을 다시 두드렸을 때

팀원들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려 주고 있었다 이후 나는 lsquo내 노래rsquo

가 아닌 lsquo우리의 찬양rsquo이 얼마나 값진지 깨닫게 되었다 한 목소리로 찬양하며

그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한 조각씩 발견하는 기쁨이란 그렇다 나를 4년

동안 이곳에 말뚝 박게 한 원동력은 그 오랜 시간 어리고 부족한 나를 믿어

주고 동행해 준 팀원들에게 있다 내게는 여전히 지난 4년의 시간보다 언젠가

찬양팀을 졸업할 그 날이 더욱 아득하다

❸ 온더힐 찬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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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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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실에서 봉사한 지 벌써 9개월이 되었다 나는 카메라 앵글을 조작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나도 하면 할 수 있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는 내 생각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고 봉사를 계속해도 되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실수를 하면 먼저 사람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방송실에서 편집을

담당하시는 다른 봉사자와 그 시간에 예배드리는 모든 교우님들께 죄송했다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봉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려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사람의 시선에 눈치를 보며 원래의

의도와 빗나가게 되었다 아버지 하나님께 조금이나마 나를 내어드리고자 하는

첫 마음과 나의 봉사로 영광을 받으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라는 생각을

상기하고 나서부터는 봉사하는 시간이 더욱 즐거워지고 자신감도 다시 찾게

되었다 하나님을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생긴다 여전히 실수는 하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계도 잘 다루지 못하고

임기응변에도 약한 내가 생방송이나 다름 없는 예배 화면을 만지는 봉사를 하게

된 것도 참 신기하다 가장 자신 없는 일로 하나님께 영광 올리는 것도 나에게

있어서는 참 복된 일이다 이런 봉사를 하게 해주심에 정말 감사드린다

봉사팀 간증

글 미디어팀 이다래 자매

❹ 미디어팀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끊임없이 숫자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금이라도 남들보다 뒤처지면 가차 없이 내쳐지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남들보다 더 뛰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과의 소통은 점점 뒷전으로 밀리고 경쟁에서 이기기만을

간구하는 종교생활이 계속되었습니다 종교생활에서 오는 곤고함에 자책하던

어느 주일 마이로드 성가대의 봉사자 모집 광고를 보고 고등학교 때 중창단

활동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무언가를 위함이 아닌 그냥 성가곡이 좋아

친구들과 매일 모여서 연습하고 즐거워했던 때를 회상하며 망설임 없이 그렇게

마이로드 성가대원이 되었습니다

봉사팀 간증

글 마이로드찬양대 오영훈 형제

❺ 마이로드 성가대

우리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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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내어 드리고자 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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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5부 예배 전 후 1시간 반씩 총 3시간 정도의 연습을 하면서 몸은

피곤했지만 4성부 성가의 선율을 완성하기 위해 같이 연습해가는 시간이 참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찬양대원 대부분이 절대음감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린다는

것은 lsquo내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가 아닌 lsquo우리가 같이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는

것을 계속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이런 특별한

소속감은 찬양대 내의 구역모임에서도 제 삶을 더 솔직하게 털어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역모임에서 제 삶의 치부를 하나하나 고백하면서 제가 어리석은

이스라엘 백성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광야생활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눈앞의 삶의 문제 해결만을 위해 하나님을 찾고 이용하면서

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속하지도 그렇다고

온전히 하나님께 속하지도 못하면서 평안과 기쁨이 없는 그동안의 곤고함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물이었습니다

|

하나님께서는 마이로드 찬양대에서의 신앙생활을 통해 왜곡된 저의 삶의 초

점을 조금씩 당신께 맞춰가셨고 하나님과의 대화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이용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일차원적인 신앙이 아닌 그분과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가치 있고 행복한 일인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고 찬양을 연습하며 함께 하나님을 기뻐하는 이 소중한 공동체 속에

제가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이 공동체를 저는 사랑합니다

봉사팀 간증 ❻ 재정팀

제 간증을 한다는 것이 참 부끄럽고 떨리기도 하지만 봉사를 하면서 느낀

주님의 은혜를 같이 나누고 싶어 용기를 냈습니다 몇 년 전에 K목사님으로부터

재정팀에서 봉사를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받았습니다 재정봉사는

정성스럽게 내신 헌금을 정확하게 합산하는 것이라 정확성을 요구하는 일이고

돈을 다루는 조심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연약한 제가 하기에 부담스러워

망설여지기도 하고 한편으로 두렵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신뢰해 주시어

제안하신 자리를 거절하지 못하고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두렵고

긴장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같이 봉사를 하는 청년들의 배려로 조금씩 적응하게

되었고 지금은 봉사하는 시간이 즐겁고 기쁩니다 재정봉사를 하며 새 지폐로

오래된 지폐로 동전으로 상품권으로 외국지폐로 모인 헌금은 교우님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헌금은 한분 한분의 삶의 무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생계가 어려워도 헌금을 하려 노력하시는 마음과 정성을

생각해 보면 은혜가 느껴집니다 때로는 빈 헌금봉투를 볼 때 빈 봉투를 낼

수밖에 없는 마음을 헤아리기도 하며 주님께서 그 분의 마음을 위로해주시기를

봉사하며 기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헌금이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고

저 또한 제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봉사하며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rarr

글 재정팀 박성헌 형제

봉사를 통해 당신의 삶에 닿기를

uarr 재정팀

[간단한 에피소드] 2차 헌금 수거를 나간 사이 지폐 연구가 시작된 재정팀 인물은 역시 세종 대왕

율곡 이이는 피곤해 보이고 퇴계 이황은 피곤해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었다 [봉사 속 소품 이야기]

재정팀 007작전은 바로hellip 교우님들이 봉헌한 예물을 안전하고 조용하고 빠르게 수거하라 존재감 큰

소품 바로 재정팀 가방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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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팀 소개

예배와 삶이 풍요로워지는 섬김의 자리에 함께 해요

안내팀 주일 4부 예배의 인원 계수와 자리 안내를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모임 시간] 2시 50분~3시 10분

[봉사 시간] 2시 50분~5시 30분 | [문의] 황신재 01051521708

친교팀 주일 4부 예배 후 친교실에서 다과와 음료 준비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보람을 느끼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친교실 | [봉사 시간] 5시~5시 30분 | [문의] 강서현 01021227731

미디어팀 주일 4부 예배 때 음향 영상 편집으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미디어실 | [봉사 시간] 3시 50분~5시 30분

[문의] 전준규 01047448963

새가족팀 주일 4부 예배 때 홍보관 지하 2층에서 예배를 준비하고 예배 후에

새 교우 분들을 도와드리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2층 | [봉사 시간] 3시~4부 예배 전

[문의] 김예슬D 01075791548

온더힐(On the Hill) 찬양팀 4부 청년 예배 때 부르신 곳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찬양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제 4별관 201호

[모임 시간] 토요일 6시~9시 주일 3시~4부 예배 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이형탁 01071318918

홍보팀 주일 4부 예배 때 배포되는 20대 청년 계간 소식지 을 통해

섬기는 팀입니다

[모임 장소] 교회 근처 카페 | [봉사 시간] 오후 1시~3시 30분

[문의] 송우리 01068895292 배온유 01035883760

성극팀 극적 극적인 팀입니다

[봉사 장소] 제 4별관 2층

[봉사 시간] 오전 10시~오후 1시

[문의] 황규진 010 85861103

마이로드 성가대 주일 4부 청년 예배 때

한 마음 한 목소리의 성가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선교기념관 지하 1층

[모임 시간] 2시 30분~예배 전 예배 후~6시 30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오영훈 01067475870

예배팀 주일 4부 청년 예배 전 기도자와 봉헌자에게 연락을 하고 원활한 예배

를 위한 전반적인 일들을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봉사 시간] 3시~5시 30분

[문의] 김명준B 01055920075

관리팀 4부 예배 후 성전을 정화하며 주님 주신 말씀을 묵상할 수 있는 달콤한

관리팀hearts

[봉사 장소] 본당 | [봉사 시간] 5시 20분~6시 | [문의] 김진주A 01050233699

중보기도팀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금요집회팀 싱어 일렉 베이스 드럼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재정팀 주일 5부 예배에 들어오는 헌금을 수거하고 계수하여 합산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3층 사무실 | [봉사 시간] 4부 예배 후~6시 30분

[문의] 임선정 01072815755 (30대 청년으로만 편성됨)

희극적이기도 하고

비극적이기도 하고

적극적이기도 하고

소극적이기도 하고

머리를 긁적긁적

거리기도 하고

종이에 펜으로

긁적긁적 대기도 한다

[담당 교역자]

김종필

[담당 교역자]

장재령

[담당 교역자]

김우진

[담당 교역자]

이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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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교구 | 김종필 목사] 2년간 20대 청년 교구를 섬긴 강주훈 목사님이 장년

교구로 옮겼습니다 오호 통재라 유머와 재치 통찰과 열정으로 가득 찬 목사

님과 함께 물러난 권찰님들의 빈자리에 새로운 목회자와 권찰들이 세워졌습니다

전임 섬김이들이 씨 뿌리고 물 줘서 가꾼 21교구가 더 아름다운 주님의 숲으로

자라기 위해 저를 비롯한 신임 봉사자들이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격려와 협력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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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교구 | 이광희 목사] ❶ 여러분은 저에게 100주년기념교회에서 만나는 첫

번째 교구원입니다 앞으로 잘 지내봐요 ❷ 저의 가장 큰 역할은 기도해 드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010-9950-9177로 이름과 기도제목을 보내주시면 새벽에

기도하겠습니다 ❸ 구역장수련회가 1월 17(금)~18(토)에 있습니다 ❹ 2월 6

(목)~8일(토) 수련회가 있습니다 미리 시간을 비워두셔서 꼭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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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교구 | 장재령 목사] ❶ 2014년에도 20대 청년들과 더불어 살게 된

장재령입니다 20대 청년부에 있으면서 덮어두고 살았던 저의 20대 청년

시절이 불쑥불쑥 소환되곤 합니다 혼자 밥 먹는 것이 한없이 쑥스러웠던

학생식당에서의 감정부터 밤새 먹고 떠들어 대어도 사라지지 않았던 허무함과

괜찮아 보였던 신앙이 한순간에 무너질 때 찾아왔던 모멸감 나를 찾아 수도

교구 소식 21 22 23 24

없이 고민했지만 나를 모르겠던 미궁과 인생의 모호함hellip 그렇게 지난 20

대가 벗은 몸처럼 소환된 채 제 앞에 설 때면 저는 머리를 긁적이며 묵혀둔

숙제를 하듯 지난 저의 풍경 속에서 우두커니 서 있곤 했습니다 ❷ 20대 청년인

그대들의 목사로 사는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더불어 사는 일이라고 보이고 또 보이지 않는 청춘의 여정에 함께 선 벗이 되는

일이라고 그 풍경 속에서 잠잠히 응원을 하기도하고 대화를 하기도하고 기도를

하기도하는 일이라고 그렇게 말할 것입니다 올 해도 제가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주신 여러분과 벗 되어 함께 고민하고 기도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제 삶은

참으로 찬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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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교구 | 김우진 전도사] ❶ 새해입니다 새해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새로운 기운이 깃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해는 스스로 맞이하는 자의 몫입니다 자신의 몫을 차지하고 또

한 감당하는 아름다운 24교구를 위해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24교구 ❷ 겨울

수련회 함께 웃고 울며 하나가 되는 기쁨을 만끽합시다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행복을 그대에게 선사할 것입니다 함께합시다 24

교구 ❸ 2014년 구역배정이 되었습니다 혹시 개인사정으로 변경을 원하는 분은

연락 바랍니다 함께함이 힘입니다 (김우진 HP 010-2048-9177)

mdash

48

2014년 겨울호시간의 길섶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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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1: [ 100TONG ] 2014년01월 / 시간의 길섶에서 / 제4권1호(027회)

20 21

지금 여기 눈부신 7시 12분

초대형 베스트셀러 lt아프니까 청춘이다gt에서 저자는 lsquo인생시계rsquo라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는 자신의 책상 위에 죽은 시계를 올려 두고 1년이

지날 때마다 18분씩 옮깁니다 인간이 80세까지 산다고 가정하고 인생을

하루 24시간에 맞춰보면 18분은 1년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자 계산 한 번

해볼까요 스무 살은 새벽 6시 서른 살은 오전 9시가 되겠지요 점심시간인

오후 12시는 마흔이고 퇴근 시간인 저녁 6시는 예순입니다 그렇다면 대학을

갓 졸업한 스물네 살 젊은이는 몇 시일까요 오전 7시 12분 와우 아직 출근

전이군요 저자가 lsquo인생시계rsquo라는 비유를 들려준 이유는 젊은 청춘들에게 lsquo

동년배 친구들보다 취업과 성공이 조금 늦는다고 절망하지 마라 긴 인생에

비하면 그리 늦은 건 아니다rsquo라는 위로를 하기 위함이겠지요 어떤가요

위로가 됩니까 저도 조금은 위로가 됩니다 제 인생시계는 낮 12시 36분을

막 지났거든요 아직도 점심시간이라니 물론 점심을 먹고 나면 오후가 후딱

지나간다는 점이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아직 일할 시간이 남았다는 데에 적잖은

위안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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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인생시계rsquo 비유를 곰곰이 생각하다보니 살짝 딴죽을 걸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비유는 거의 완벽한데 비유를 해석하는 우리가 너무 완악하기

때문에 생기는 딴죽이라 할까요 그러니까 사람이란 말이죠 새벽 6시에는 5

교역자 칼럼 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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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일어난 사람들 때문에 조바심이 나고 11시에는 10시임에도 더 많은

것들을 해낸 사람들 때문에 위축되고 퇴근시간이 가까이 오면 해놓은 게

없다고 불안해하는 존재 아닐까 싶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여기에 주어진 시간

즉 오전이든 오후든 바로 거기에 주어진 lsquo현재rsquo라는 시간을 조바심 없이 누리는

비결이 궁금해집니다 7시 12분을 지나는 이가 9시를 앞서가는 이와 비교하지

않고 여전히 쿨쿨 자고 있는 사람을 멸시하지 않으며 주어진 상황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수만 있다면 단언컨대 그 청춘보다 더 눈부시고 싱그러운

젊은이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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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새로운 다이어리에 새로운 계획을 기록함으로써 새마음을

새록새록 만들어보고자 하는 이들이 lsquo지금 여기 7시 12분rsquo을 눈부시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입니다 시간을 만드시고 시간을 넘나드시며 천년을 하루같이

여기시는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매일같이 묵상하는 것입니다 분주함 가운데

쫓기는 불안감을 내려놓고 고요함 속에 고요히 계시는 하나님께로 애써 발돋움

해 본 이라면 시간 한 조각에 매여 사는 이가 영원을 주관하는 이에게 잇대는

기적이 무엇인지 잘 알 것입니다 현재에서 영원을 맛보는 것 즉 lsquo시간의 구속

(救贖)rsquo이라는 기쁨을 경험하는 것이지요 혹여 풋내기 시절 무절제하게 살던

묵은해의 아픈 기억들 때문에 잠이 오지 않아 몸은 현재에 있지만 여전히 과거에

매여 사는 이가 있다면 완벽한 사후처리 전문가이신 하나님께 상처투성이요

실타래처럼 얽힌 과거 그 자체를 고이 넘겨드립시다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를

너무 두려워한 나머지 엉터리 미래예언가 코스프레에 허우적대는 이가 있다면

그 역시 lsquo먼저 가신 하나님rsquo께 꿈과 소망을 맡겨드립시다 그리고 염려하지

맙시다 그러면 지금 여기 주어진 나만의 시간을 다른 이와 비교하지 않고

살뜰하게 살고픈 따뜻한 소망이 생길 겁니다

글 김종필 목사

22 23

누군가 내게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묻는다면

여덟시 십일분 합정역 사거리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다

사거리를 오고 가는 사람들은 모두

어디론가를 향한다

신호등이 바뀌기만을 기다리며

버스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달려오는 지하철을 맞아 달리며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아침의 공기는 사람들로 흩어져 부산하고

걸음이 심장의 빠르기를 넘어서는 시간

문득 한 아이가 걸음을 멈춘다

책가방을 메고 걷던 아이는

사람들이 밟지 않아 그대로 쌓인

교역자 칼럼 ❷

눈 길 위로 걸어가 선다

어디론가 향하는 걸음이 아니라

내린 눈을 온전히 느끼고자 더듬는 그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멋스런 춤사위가 된다

덩실덩실 눈을 밟던 아이는

벤치 위에 쌓인 눈을 두 손으로 모아 가지런히

손바닥에 올려본다

그들은 라디오나 텔레비전처럼 눈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고

오늘 적설량에 대해 논하지도 않았다

과학책처럼 눈이 왜 어떻게 생성되어 내리기 시작했는지

분석하지 않았고 눈의 결정을 현미경으로 보며 공부하지도 않았다

눈이 나의 하루와 삶에 끼칠 영향을 걱정하지도 않았고

두터운 옷으로 몸을 둘러싸 눈을 피하는 일도 잊은 듯 했다

그들은 그저 하늘로부터 내려 온

눈을 온 삶으로 받아내고 있었다

어림잡아 초등학교 2학년

성산초등학교를 향해 가던 길을 멈춘 아이와 비슷한

키의 남자 여자 아이들이 또 멈추어 섰다

눈 밭

모두가 그들에게 가진 바램을 등지고

모두가 바삐 걸어가는 걸음을 멈추고서라도

그들이 서야 할 본연의 동산

글 장재령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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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벌써 여섯 거룩한 그곳에서

눈과 아이들이 뒤섞여

춤을 춘다

몇 시간 전 눈 창고를 여신 하나님

하늘로부터 내린 눈을 온 몸으로 맞이하는

아이들을 보다가

비로소 웃으신다

그래 천국은 너희들의 것이다

천국의 아이들 너머로

수많은 사람들이 어디론가 향하던 아침이었다

교역자 칼럼 쉬어가는 페이지 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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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rr 갈대 숲의 시초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언젠가 이 수풀에는 작은 갈대 씨앗 하나가 날아왔을

테지 고 작고 작은 씨앗 한 알에는 수풀을 이루게 될 먼 훗날의 역사조차 들어있었을 거야

시야에는 갈대 숲과 청명한 하늘만 보인다 끝이 보이지 않기는 매한가지다 잠시 갈대가

되어본다 겨울 바람에 흔들려본다bullPhoto by 이선민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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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한 해를 맞이하며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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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교구 김종필 목사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김종필(金鐘必) lsquo반듯한 종소리rsquo라고 스스로

해석합니다 2 생년월일은요 1972년 5월 17일 3 취미는 무엇인가요 lsquo영화

감상rsquo lsquo등산rsquo lsquo맛있는 드립커피 전문점 순례rsquohellip 이런 것을 lsquo취미rsquo라고 말하고

싶지만 정작 그리 하지는 못하고 있고 lsquo아내와 수다 떨기rsquo가 가장 즐기는 취미인

것 같습니다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lsquo지금

여기서 작은 일에 충성하기rsquo lsquo그래서 행복한 신의 피리rsquo lsquoThe wounded healerrsquo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말씀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어요 설교를 들을 때마다 설교에 대한 압박 때문에 시름시름 앓았답니다

피할 수 없는 그 압박감이 소명이란 것을 알았지요 압박감 때문에 잠을 못 이룬

적이 세 번 있었어요 첫 번째는 고3 때였는데 그래서 신학을 하기 위해 철학을

했어요 두 번째는 대학 졸업할 때였는데 아내가 사모되기 싫다고 해서 잠정

포기했고요( ) 마침내 결혼 7년 차 때 한 번 사는 인생 소명대로 살아야

한다고 믿고 신학교에 들어갔습니다 말씀은 세상보다 훨씬 더 크고 힘이 세다고

믿어요 그 말씀을 맡은 엄중한 소명은 말할 수 없는 엄청난 영광임을 또한 믿고요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올해 우리 교구는

폴인러브윋(fall in love with) 교구다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rdquo(마 317) 예수님의 마음속이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라는 자의식으로 가득 차 있었듯이 우리 청년들도 lsquo사랑받는 자rsquo라는

자의식으로 가득 넘치길 소원합니다

교역자 소개 ❶

2014 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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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시는

하나님 (신 130)

2014년은 어떤 자세로

살아가길 원하십니까

30 31

23교구 장재령 목사22교구 이광희 목사

교역자 소개교역자 소개 ❸❷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내 이름은 목사입니다 사람들은 나를 보면 목사님

하고 부르고 나는 지하철에서 무심코 있다가도 누가 목사님 하고 부르면 나를

부르는 줄 알고 돌아봅니다 한편 내 이름은 아빠이기도 합니다 두 아이가 나를

볼 때면 열광하며 아빠라 외치고 부릅니다 구원이 필요한 때 위로가 필요한

때 길을 잃었거나 놀고 싶을 때 두 아이는 저를 아빠 하고 부르면 저는 그곳에

있곤 합니다 2 생년월일은요 나는 상당히 비판적이어서 부모님께서 lsquo너

법학과에 가도 괜찮겠다rsquo라고 하실 정도였는데 lsquo독재자들이 살아있던 시대에

태어나서 그런 것은 아닐까rsquo하고 간혹 상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박정희가 죽임

당하던 날이 저희 가족에겐 저로 인해 촛불을 켜고 노래 부르는 날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테고요 3 취미는 무엇인가요 가끔 이 질문은 내 모든 생의

의미를 화석처럼 굳게 하거나 연기처럼 흩어지게 해 정처 없는 인간으로

만들곤 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이 고약한 질문 앞에서 나는 나를

잃어버리거나 가장하곤 했습니다 나는 우리가 이 질문을 넘어서 자유로워지기를

바랍니다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내 사랑하는

아내의 말이나 삶이 나에게 온통 영향인 것을 보면 나를 좌우하는 것은 사랑하는

이의 말들 아니 사랑하는 그 이 임을 느낍니다 나를 진정 사랑하는 이들의 모든

말은 나를 좌로 우로 움직이곤 합니다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내 지금 목사로 불리고 살게 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어느 한

순간의 결심이나 계기 때문이 아닌 차마 설명할 수 없는 수십 년의 생이 합정동

골목 전깃줄처럼 어우러져 된 것이기에 저도 가끔 목사로의 부르심이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생각하다가 미궁에 빠지곤 합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빈의자같은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비워rdquo (빌27)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이광희 2 생년월일은요 19810510(+) 3

취미는 무엇인가요 영화 연극 감상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하나님에게는 순전하게 사람에게는 진실하게 사명 앞에는

성실하게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세상 속

혼자뿐이라 생각해 울고 있을 때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오직

주님과의 관계만 남는다는 사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며 그 사랑으로

세상을 돌보며 전하기 원하신다는 사명을 받았습니다(요한복음 21장) 저에게

주어진 재능에 맞는 방법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기도해주는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요한복음 21장 17절)rdquo 수많은 선택지를 만나는 청년의 때에 매순간 어떻게

하면 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을지를 기준점으로 삼으며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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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교구 김우진 전도사

교역자 소개 ❹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김우진(金宇辰) 하늘의 별과 같은 사람이 되라고

목회하시는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2 생년월일은요 1979910

3 취미는 무엇인가요 트럼펫(3년 전부터 배웠는데 레슨 받을 시간 없어

늘지 않음 ㅋ) 등산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주님께 드리고 사람에게는 나누는 사람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스물여섯 비로소 주님을 만났습니다 만남은 뜨거웠고

강렬했습니다 주님은 저같이 모나고 부족한 사람들을 돌보길 원하셨습니다 3

년간 제 자신을 점검하고 조율한 뒤 목회자의 길에 나섰습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사랑하는 주님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저는

행복자입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올해

우리교구는 ldquo아름다운 사람들의rdquo 교구다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ldquo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로마서 14장 8절)

교역자 소개

uarr 장재령 목사 김종필 목사 김우진 전도사 이광희 목사

uarr 이광희 목사(목사님 단체 사진을 위해 희생하신 목사님의 마음을 저희는 안답니다

이에 목사님의 lsquo빛나는 외모rsquo를 지켜드리고자 독사진 찬스를 드립니다hearts mdash홍보팀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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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홍보팀과 함께 한 지 3년이 넘어섰다 처음 이 곳에 발을 디뎠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나에게 안식처가 되어 주었던 곳이다 어쩌면 100

주년기념교회라는 곳에 정착 할 수 있었던 제일 큰 이유인 듯 싶다 3년이라는

시간의 길이 만큼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 남는 것은 어느

자매와의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이다 아마도 2011년도 겨울이었던 것 같다

봉사팀 간증

글 홍보팀 홍지영 자매

내 영혼의 안식처 홍보팀|

그 해 겨울은 그 자매에게도 그리고 나에게도 홍보팀이라는 것 자체가 열정

그 자체였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일을 만들어서 하던 그런 시기였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홍보하기 위해 자체 영상 제작이며 선교기념관 꾸미기 등 그 자매와

한 마음으로 모든 일들을 진행해 나갔다 결과물이 좋았던 좋지 않았던 것 보단

대학교 졸업 이후로 그렇게 까지 열정적이게 교회 봉사를 했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더 컸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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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행복하지 않았던 에피소드들도 많았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함께 머리를

맞대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그 안에서 의견을 조합해 무언가를 창출해낸다는

것 그 자체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봉사이다 하지만 가끔은 의견들이 이리저리로

튕길 때는 조율해 나가야 하는 한 사람으로서 많이 어려웠던 것 또한 사실이다

교인들의 참여가 저조해서도 힘이 들었는데 그 상황에서 매달 을 만들어

내야 했기 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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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모든 일들이 우리가 자체적으로 원해서 했던 일들이었고 그 안에서

울고 웃었던 것들 것 다 우리 스스로가 원해서 자발적으로 한 일들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돌이켜 봤을 때 그 모든 순간순간들에 후회는 남지 않는다 어쩌면

그랬기 때문에 더 돈독함을 유지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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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홍보팀뿐만이 아니라 모든 봉사팀들에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 듯 봉사의 손길들 또한 차가운 시선으로 돌아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내가 은혜 받은 이 자리에 그리고

누군가가 은혜 받았을 그 자리에 계속해서 따뜻한 온기들이 전해졌으면 한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호흡을 맞춰 걸음을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100주년기념교회의 많은 청년들도 느꼈으면 좋겠다

❶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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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이재철 목사님의 설교를 처음 듣고 나서부터 100주년기념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교회에서 봉사자로 섬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떤 곳에서 섬길지 고민하고 있던 어느 날 친교실에서 섬길 사람이

필요하다는 광고를 듣고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자기계발도

가능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 정말 사람이 필요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hellip 학생

시절 교회에서 했던 고민을 또 동일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걸 보면 사람은

늘 욕심이 앞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섬기고 싶다고 하면서도 나에게 이익이 있는

쪽을 선택하도록 제 자신을 설득하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고민

끝에 이번에도 다 내려놓고 정말 사람이 필요한 친교실에서 7월부터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만난 서현 언니와 은혜 언니는 처음부터 거리감이 없이

바로 친해졌고 우린 함께 2013년 친교실 멤버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섬기며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6개월 동안 함께 지내온 두 언니를 알게 된

겁니다

봉사팀 간증

글 친교팀 리나 자매

부족한 나를 세우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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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후 사람들이 따뜻한 차와 커피를 마시고 간 다음 주전자를 치우고

씻는 일은 생각했던 것처럼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많이 부족한 저를

이 자리에 세워주신 것에도 감사했습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종종 체력적으로

힘에 부쳐 주일 예배에 못 나올 뻔 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제

자신이 lsquo섬기는 사람rsquo임을 자각하고 교회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그렇게 참석한

예배 안에서 저는 한 주간 피폐해진 마음을 주님의 생수 같은 말씀으로 치유 받곤

하였습니다 늘 그랬듯이 섬기는 자리에 있는 자는 본인의 의지가 능력이 그

자리에 합당하여 섬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족하기에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세우시는 것임을 매주 느끼게 됩니다 그 부족한 부분을 알게 하시고 또

채워주심을 경험하게 해주시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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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13년이 벌써 지나가고 제가 100주년기념교회에 다닌 지도 1년이

되었습니다 2014년에도 부족하지만 친교실에서 섬기며 주님과 더 가까이

살고 싶습니다 100주년기념교회에서 이젠 잠시 들린 손님이 아닌 주인과 같은

마음으로 더 교우들과 친밀해지고 필요한 자리에서 섬기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친교실의 서현언니 은혜언니 사랑하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❷ 친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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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힐 찬양팀에 들어온 지 벌써 4년째다 2009년 스무 살 막내 싱어로

시작해 스물네 살이 된 지금까지 엉덩이를 붙이고 있으니 그야말로 죽순이다

팀원들은 오랫동안 찬양팀에 머무르는 나에게 ldquo이제 온더힐 4학년이네~ 학사

졸업하겠어rdquo 라며 농담을 던지곤 한다 마음 같아서는 영영 졸업하고 싶지 않은

공동체 온더힐 찬양팀 온갖 변덕에 싫증도 잘 내는 내가 4년 동안 이곳에서

찬양을 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

봉사팀 간증

글 온더힐 이지수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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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찬양팀에 들어왔을 때 나는 lsquo찬양rsquo보다 lsquo노래rsquo를 하고 싶었던 풋내기

대학생이었다 하지만 막상 들어온 찬양팀은 내 바람과는 거리가 멀었다 신입

팀원 훈련으로 인해 두 달간 예배에 설 수 없었고 가까스로 훈련기간을 마친

후에도 단 20분의 찬양을 위해 매주 소중한 주말을 반납해야 해야 했다 난 그대로

나가떨어져서 첫 예배로 섬겼어야 할 성탄절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잠수를 탔다

찬양팀과의 인연도 백주년기념교회에서의 예배도 끝났다고 좌절하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 재충전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언제라도 다시 돌아오라는

응원의 문자들이었다 한 달 후 용기를 내어 찬양팀의 문을 다시 두드렸을 때

팀원들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려 주고 있었다 이후 나는 lsquo내 노래rsquo

가 아닌 lsquo우리의 찬양rsquo이 얼마나 값진지 깨닫게 되었다 한 목소리로 찬양하며

그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한 조각씩 발견하는 기쁨이란 그렇다 나를 4년

동안 이곳에 말뚝 박게 한 원동력은 그 오랜 시간 어리고 부족한 나를 믿어

주고 동행해 준 팀원들에게 있다 내게는 여전히 지난 4년의 시간보다 언젠가

찬양팀을 졸업할 그 날이 더욱 아득하다

❸ 온더힐 찬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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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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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실에서 봉사한 지 벌써 9개월이 되었다 나는 카메라 앵글을 조작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나도 하면 할 수 있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는 내 생각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고 봉사를 계속해도 되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실수를 하면 먼저 사람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방송실에서 편집을

담당하시는 다른 봉사자와 그 시간에 예배드리는 모든 교우님들께 죄송했다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봉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려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사람의 시선에 눈치를 보며 원래의

의도와 빗나가게 되었다 아버지 하나님께 조금이나마 나를 내어드리고자 하는

첫 마음과 나의 봉사로 영광을 받으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라는 생각을

상기하고 나서부터는 봉사하는 시간이 더욱 즐거워지고 자신감도 다시 찾게

되었다 하나님을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생긴다 여전히 실수는 하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계도 잘 다루지 못하고

임기응변에도 약한 내가 생방송이나 다름 없는 예배 화면을 만지는 봉사를 하게

된 것도 참 신기하다 가장 자신 없는 일로 하나님께 영광 올리는 것도 나에게

있어서는 참 복된 일이다 이런 봉사를 하게 해주심에 정말 감사드린다

봉사팀 간증

글 미디어팀 이다래 자매

❹ 미디어팀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끊임없이 숫자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금이라도 남들보다 뒤처지면 가차 없이 내쳐지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남들보다 더 뛰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과의 소통은 점점 뒷전으로 밀리고 경쟁에서 이기기만을

간구하는 종교생활이 계속되었습니다 종교생활에서 오는 곤고함에 자책하던

어느 주일 마이로드 성가대의 봉사자 모집 광고를 보고 고등학교 때 중창단

활동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무언가를 위함이 아닌 그냥 성가곡이 좋아

친구들과 매일 모여서 연습하고 즐거워했던 때를 회상하며 망설임 없이 그렇게

마이로드 성가대원이 되었습니다

봉사팀 간증

글 마이로드찬양대 오영훈 형제

❺ 마이로드 성가대

우리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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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내어 드리고자 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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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5부 예배 전 후 1시간 반씩 총 3시간 정도의 연습을 하면서 몸은

피곤했지만 4성부 성가의 선율을 완성하기 위해 같이 연습해가는 시간이 참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찬양대원 대부분이 절대음감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린다는

것은 lsquo내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가 아닌 lsquo우리가 같이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는

것을 계속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이런 특별한

소속감은 찬양대 내의 구역모임에서도 제 삶을 더 솔직하게 털어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역모임에서 제 삶의 치부를 하나하나 고백하면서 제가 어리석은

이스라엘 백성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광야생활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눈앞의 삶의 문제 해결만을 위해 하나님을 찾고 이용하면서

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속하지도 그렇다고

온전히 하나님께 속하지도 못하면서 평안과 기쁨이 없는 그동안의 곤고함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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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마이로드 찬양대에서의 신앙생활을 통해 왜곡된 저의 삶의 초

점을 조금씩 당신께 맞춰가셨고 하나님과의 대화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이용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일차원적인 신앙이 아닌 그분과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가치 있고 행복한 일인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고 찬양을 연습하며 함께 하나님을 기뻐하는 이 소중한 공동체 속에

제가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이 공동체를 저는 사랑합니다

봉사팀 간증 ❻ 재정팀

제 간증을 한다는 것이 참 부끄럽고 떨리기도 하지만 봉사를 하면서 느낀

주님의 은혜를 같이 나누고 싶어 용기를 냈습니다 몇 년 전에 K목사님으로부터

재정팀에서 봉사를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받았습니다 재정봉사는

정성스럽게 내신 헌금을 정확하게 합산하는 것이라 정확성을 요구하는 일이고

돈을 다루는 조심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연약한 제가 하기에 부담스러워

망설여지기도 하고 한편으로 두렵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신뢰해 주시어

제안하신 자리를 거절하지 못하고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두렵고

긴장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같이 봉사를 하는 청년들의 배려로 조금씩 적응하게

되었고 지금은 봉사하는 시간이 즐겁고 기쁩니다 재정봉사를 하며 새 지폐로

오래된 지폐로 동전으로 상품권으로 외국지폐로 모인 헌금은 교우님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헌금은 한분 한분의 삶의 무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생계가 어려워도 헌금을 하려 노력하시는 마음과 정성을

생각해 보면 은혜가 느껴집니다 때로는 빈 헌금봉투를 볼 때 빈 봉투를 낼

수밖에 없는 마음을 헤아리기도 하며 주님께서 그 분의 마음을 위로해주시기를

봉사하며 기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헌금이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고

저 또한 제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봉사하며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rarr

글 재정팀 박성헌 형제

봉사를 통해 당신의 삶에 닿기를

uarr 재정팀

[간단한 에피소드] 2차 헌금 수거를 나간 사이 지폐 연구가 시작된 재정팀 인물은 역시 세종 대왕

율곡 이이는 피곤해 보이고 퇴계 이황은 피곤해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었다 [봉사 속 소품 이야기]

재정팀 007작전은 바로hellip 교우님들이 봉헌한 예물을 안전하고 조용하고 빠르게 수거하라 존재감 큰

소품 바로 재정팀 가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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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5

봉사팀 소개

예배와 삶이 풍요로워지는 섬김의 자리에 함께 해요

안내팀 주일 4부 예배의 인원 계수와 자리 안내를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모임 시간] 2시 50분~3시 10분

[봉사 시간] 2시 50분~5시 30분 | [문의] 황신재 01051521708

친교팀 주일 4부 예배 후 친교실에서 다과와 음료 준비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보람을 느끼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친교실 | [봉사 시간] 5시~5시 30분 | [문의] 강서현 01021227731

미디어팀 주일 4부 예배 때 음향 영상 편집으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미디어실 | [봉사 시간] 3시 50분~5시 30분

[문의] 전준규 01047448963

새가족팀 주일 4부 예배 때 홍보관 지하 2층에서 예배를 준비하고 예배 후에

새 교우 분들을 도와드리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2층 | [봉사 시간] 3시~4부 예배 전

[문의] 김예슬D 01075791548

온더힐(On the Hill) 찬양팀 4부 청년 예배 때 부르신 곳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찬양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제 4별관 201호

[모임 시간] 토요일 6시~9시 주일 3시~4부 예배 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이형탁 01071318918

홍보팀 주일 4부 예배 때 배포되는 20대 청년 계간 소식지 을 통해

섬기는 팀입니다

[모임 장소] 교회 근처 카페 | [봉사 시간] 오후 1시~3시 30분

[문의] 송우리 01068895292 배온유 01035883760

성극팀 극적 극적인 팀입니다

[봉사 장소] 제 4별관 2층

[봉사 시간] 오전 10시~오후 1시

[문의] 황규진 010 85861103

마이로드 성가대 주일 4부 청년 예배 때

한 마음 한 목소리의 성가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선교기념관 지하 1층

[모임 시간] 2시 30분~예배 전 예배 후~6시 30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오영훈 01067475870

예배팀 주일 4부 청년 예배 전 기도자와 봉헌자에게 연락을 하고 원활한 예배

를 위한 전반적인 일들을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봉사 시간] 3시~5시 30분

[문의] 김명준B 01055920075

관리팀 4부 예배 후 성전을 정화하며 주님 주신 말씀을 묵상할 수 있는 달콤한

관리팀hearts

[봉사 장소] 본당 | [봉사 시간] 5시 20분~6시 | [문의] 김진주A 01050233699

중보기도팀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금요집회팀 싱어 일렉 베이스 드럼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재정팀 주일 5부 예배에 들어오는 헌금을 수거하고 계수하여 합산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3층 사무실 | [봉사 시간] 4부 예배 후~6시 30분

[문의] 임선정 01072815755 (30대 청년으로만 편성됨)

희극적이기도 하고

비극적이기도 하고

적극적이기도 하고

소극적이기도 하고

머리를 긁적긁적

거리기도 하고

종이에 펜으로

긁적긁적 대기도 한다

[담당 교역자]

김종필

[담당 교역자]

장재령

[담당 교역자]

김우진

[담당 교역자]

이광희

46 47

[21교구 | 김종필 목사] 2년간 20대 청년 교구를 섬긴 강주훈 목사님이 장년

교구로 옮겼습니다 오호 통재라 유머와 재치 통찰과 열정으로 가득 찬 목사

님과 함께 물러난 권찰님들의 빈자리에 새로운 목회자와 권찰들이 세워졌습니다

전임 섬김이들이 씨 뿌리고 물 줘서 가꾼 21교구가 더 아름다운 주님의 숲으로

자라기 위해 저를 비롯한 신임 봉사자들이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격려와 협력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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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교구 | 이광희 목사] ❶ 여러분은 저에게 100주년기념교회에서 만나는 첫

번째 교구원입니다 앞으로 잘 지내봐요 ❷ 저의 가장 큰 역할은 기도해 드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010-9950-9177로 이름과 기도제목을 보내주시면 새벽에

기도하겠습니다 ❸ 구역장수련회가 1월 17(금)~18(토)에 있습니다 ❹ 2월 6

(목)~8일(토) 수련회가 있습니다 미리 시간을 비워두셔서 꼭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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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교구 | 장재령 목사] ❶ 2014년에도 20대 청년들과 더불어 살게 된

장재령입니다 20대 청년부에 있으면서 덮어두고 살았던 저의 20대 청년

시절이 불쑥불쑥 소환되곤 합니다 혼자 밥 먹는 것이 한없이 쑥스러웠던

학생식당에서의 감정부터 밤새 먹고 떠들어 대어도 사라지지 않았던 허무함과

괜찮아 보였던 신앙이 한순간에 무너질 때 찾아왔던 모멸감 나를 찾아 수도

교구 소식 21 22 23 24

없이 고민했지만 나를 모르겠던 미궁과 인생의 모호함hellip 그렇게 지난 20

대가 벗은 몸처럼 소환된 채 제 앞에 설 때면 저는 머리를 긁적이며 묵혀둔

숙제를 하듯 지난 저의 풍경 속에서 우두커니 서 있곤 했습니다 ❷ 20대 청년인

그대들의 목사로 사는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더불어 사는 일이라고 보이고 또 보이지 않는 청춘의 여정에 함께 선 벗이 되는

일이라고 그 풍경 속에서 잠잠히 응원을 하기도하고 대화를 하기도하고 기도를

하기도하는 일이라고 그렇게 말할 것입니다 올 해도 제가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주신 여러분과 벗 되어 함께 고민하고 기도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제 삶은

참으로 찬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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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교구 | 김우진 전도사] ❶ 새해입니다 새해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새로운 기운이 깃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해는 스스로 맞이하는 자의 몫입니다 자신의 몫을 차지하고 또

한 감당하는 아름다운 24교구를 위해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24교구 ❷ 겨울

수련회 함께 웃고 울며 하나가 되는 기쁨을 만끽합시다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행복을 그대에게 선사할 것입니다 함께합시다 24

교구 ❸ 2014년 구역배정이 되었습니다 혹시 개인사정으로 변경을 원하는 분은

연락 바랍니다 함께함이 힘입니다 (김우진 HP 010-2048-9177)

mdash

48

2014년 겨울호시간의 길섶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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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2: [ 100TONG ] 2014년01월 / 시간의 길섶에서 / 제4권1호(027회)

22 23

누군가 내게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묻는다면

여덟시 십일분 합정역 사거리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다

사거리를 오고 가는 사람들은 모두

어디론가를 향한다

신호등이 바뀌기만을 기다리며

버스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달려오는 지하철을 맞아 달리며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아침의 공기는 사람들로 흩어져 부산하고

걸음이 심장의 빠르기를 넘어서는 시간

문득 한 아이가 걸음을 멈춘다

책가방을 메고 걷던 아이는

사람들이 밟지 않아 그대로 쌓인

교역자 칼럼 ❷

눈 길 위로 걸어가 선다

어디론가 향하는 걸음이 아니라

내린 눈을 온전히 느끼고자 더듬는 그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멋스런 춤사위가 된다

덩실덩실 눈을 밟던 아이는

벤치 위에 쌓인 눈을 두 손으로 모아 가지런히

손바닥에 올려본다

그들은 라디오나 텔레비전처럼 눈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고

오늘 적설량에 대해 논하지도 않았다

과학책처럼 눈이 왜 어떻게 생성되어 내리기 시작했는지

분석하지 않았고 눈의 결정을 현미경으로 보며 공부하지도 않았다

눈이 나의 하루와 삶에 끼칠 영향을 걱정하지도 않았고

두터운 옷으로 몸을 둘러싸 눈을 피하는 일도 잊은 듯 했다

그들은 그저 하늘로부터 내려 온

눈을 온 삶으로 받아내고 있었다

어림잡아 초등학교 2학년

성산초등학교를 향해 가던 길을 멈춘 아이와 비슷한

키의 남자 여자 아이들이 또 멈추어 섰다

눈 밭

모두가 그들에게 가진 바램을 등지고

모두가 바삐 걸어가는 걸음을 멈추고서라도

그들이 서야 할 본연의 동산

글 장재령 목사

24

아이들이 벌써 여섯 거룩한 그곳에서

눈과 아이들이 뒤섞여

춤을 춘다

몇 시간 전 눈 창고를 여신 하나님

하늘로부터 내린 눈을 온 몸으로 맞이하는

아이들을 보다가

비로소 웃으신다

그래 천국은 너희들의 것이다

천국의 아이들 너머로

수많은 사람들이 어디론가 향하던 아침이었다

교역자 칼럼 쉬어가는 페이지 ❷

25

uarr 갈대 숲의 시초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언젠가 이 수풀에는 작은 갈대 씨앗 하나가 날아왔을

테지 고 작고 작은 씨앗 한 알에는 수풀을 이루게 될 먼 훗날의 역사조차 들어있었을 거야

시야에는 갈대 숲과 청명한 하늘만 보인다 끝이 보이지 않기는 매한가지다 잠시 갈대가

되어본다 겨울 바람에 흔들려본다bullPhoto by 이선민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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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한 해를 맞이하며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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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교구 김종필 목사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김종필(金鐘必) lsquo반듯한 종소리rsquo라고 스스로

해석합니다 2 생년월일은요 1972년 5월 17일 3 취미는 무엇인가요 lsquo영화

감상rsquo lsquo등산rsquo lsquo맛있는 드립커피 전문점 순례rsquohellip 이런 것을 lsquo취미rsquo라고 말하고

싶지만 정작 그리 하지는 못하고 있고 lsquo아내와 수다 떨기rsquo가 가장 즐기는 취미인

것 같습니다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lsquo지금

여기서 작은 일에 충성하기rsquo lsquo그래서 행복한 신의 피리rsquo lsquoThe wounded healerrsquo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말씀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어요 설교를 들을 때마다 설교에 대한 압박 때문에 시름시름 앓았답니다

피할 수 없는 그 압박감이 소명이란 것을 알았지요 압박감 때문에 잠을 못 이룬

적이 세 번 있었어요 첫 번째는 고3 때였는데 그래서 신학을 하기 위해 철학을

했어요 두 번째는 대학 졸업할 때였는데 아내가 사모되기 싫다고 해서 잠정

포기했고요( ) 마침내 결혼 7년 차 때 한 번 사는 인생 소명대로 살아야

한다고 믿고 신학교에 들어갔습니다 말씀은 세상보다 훨씬 더 크고 힘이 세다고

믿어요 그 말씀을 맡은 엄중한 소명은 말할 수 없는 엄청난 영광임을 또한 믿고요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올해 우리 교구는

폴인러브윋(fall in love with) 교구다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rdquo(마 317) 예수님의 마음속이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라는 자의식으로 가득 차 있었듯이 우리 청년들도 lsquo사랑받는 자rsquo라는

자의식으로 가득 넘치길 소원합니다

교역자 소개 ❶

2014 표어

|

먼저

가시는

하나님 (신 130)

2014년은 어떤 자세로

살아가길 원하십니까

30 31

23교구 장재령 목사22교구 이광희 목사

교역자 소개교역자 소개 ❸❷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내 이름은 목사입니다 사람들은 나를 보면 목사님

하고 부르고 나는 지하철에서 무심코 있다가도 누가 목사님 하고 부르면 나를

부르는 줄 알고 돌아봅니다 한편 내 이름은 아빠이기도 합니다 두 아이가 나를

볼 때면 열광하며 아빠라 외치고 부릅니다 구원이 필요한 때 위로가 필요한

때 길을 잃었거나 놀고 싶을 때 두 아이는 저를 아빠 하고 부르면 저는 그곳에

있곤 합니다 2 생년월일은요 나는 상당히 비판적이어서 부모님께서 lsquo너

법학과에 가도 괜찮겠다rsquo라고 하실 정도였는데 lsquo독재자들이 살아있던 시대에

태어나서 그런 것은 아닐까rsquo하고 간혹 상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박정희가 죽임

당하던 날이 저희 가족에겐 저로 인해 촛불을 켜고 노래 부르는 날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테고요 3 취미는 무엇인가요 가끔 이 질문은 내 모든 생의

의미를 화석처럼 굳게 하거나 연기처럼 흩어지게 해 정처 없는 인간으로

만들곤 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이 고약한 질문 앞에서 나는 나를

잃어버리거나 가장하곤 했습니다 나는 우리가 이 질문을 넘어서 자유로워지기를

바랍니다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내 사랑하는

아내의 말이나 삶이 나에게 온통 영향인 것을 보면 나를 좌우하는 것은 사랑하는

이의 말들 아니 사랑하는 그 이 임을 느낍니다 나를 진정 사랑하는 이들의 모든

말은 나를 좌로 우로 움직이곤 합니다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내 지금 목사로 불리고 살게 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어느 한

순간의 결심이나 계기 때문이 아닌 차마 설명할 수 없는 수십 년의 생이 합정동

골목 전깃줄처럼 어우러져 된 것이기에 저도 가끔 목사로의 부르심이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생각하다가 미궁에 빠지곤 합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빈의자같은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비워rdquo (빌27)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이광희 2 생년월일은요 19810510(+) 3

취미는 무엇인가요 영화 연극 감상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하나님에게는 순전하게 사람에게는 진실하게 사명 앞에는

성실하게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세상 속

혼자뿐이라 생각해 울고 있을 때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오직

주님과의 관계만 남는다는 사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며 그 사랑으로

세상을 돌보며 전하기 원하신다는 사명을 받았습니다(요한복음 21장) 저에게

주어진 재능에 맞는 방법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기도해주는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요한복음 21장 17절)rdquo 수많은 선택지를 만나는 청년의 때에 매순간 어떻게

하면 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을지를 기준점으로 삼으며 살아갑시다

32 33

24교구 김우진 전도사

교역자 소개 ❹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김우진(金宇辰) 하늘의 별과 같은 사람이 되라고

목회하시는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2 생년월일은요 1979910

3 취미는 무엇인가요 트럼펫(3년 전부터 배웠는데 레슨 받을 시간 없어

늘지 않음 ㅋ) 등산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주님께 드리고 사람에게는 나누는 사람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스물여섯 비로소 주님을 만났습니다 만남은 뜨거웠고

강렬했습니다 주님은 저같이 모나고 부족한 사람들을 돌보길 원하셨습니다 3

년간 제 자신을 점검하고 조율한 뒤 목회자의 길에 나섰습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사랑하는 주님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저는

행복자입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올해

우리교구는 ldquo아름다운 사람들의rdquo 교구다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ldquo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로마서 14장 8절)

교역자 소개

uarr 장재령 목사 김종필 목사 김우진 전도사 이광희 목사

uarr 이광희 목사(목사님 단체 사진을 위해 희생하신 목사님의 마음을 저희는 안답니다

이에 목사님의 lsquo빛나는 외모rsquo를 지켜드리고자 독사진 찬스를 드립니다hearts mdash홍보팀 일동)

34 35

어느덧 홍보팀과 함께 한 지 3년이 넘어섰다 처음 이 곳에 발을 디뎠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나에게 안식처가 되어 주었던 곳이다 어쩌면 100

주년기념교회라는 곳에 정착 할 수 있었던 제일 큰 이유인 듯 싶다 3년이라는

시간의 길이 만큼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 남는 것은 어느

자매와의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이다 아마도 2011년도 겨울이었던 것 같다

봉사팀 간증

글 홍보팀 홍지영 자매

내 영혼의 안식처 홍보팀|

그 해 겨울은 그 자매에게도 그리고 나에게도 홍보팀이라는 것 자체가 열정

그 자체였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일을 만들어서 하던 그런 시기였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홍보하기 위해 자체 영상 제작이며 선교기념관 꾸미기 등 그 자매와

한 마음으로 모든 일들을 진행해 나갔다 결과물이 좋았던 좋지 않았던 것 보단

대학교 졸업 이후로 그렇게 까지 열정적이게 교회 봉사를 했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더 컸던 것 같다

|

물론 행복하지 않았던 에피소드들도 많았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함께 머리를

맞대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그 안에서 의견을 조합해 무언가를 창출해낸다는

것 그 자체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봉사이다 하지만 가끔은 의견들이 이리저리로

튕길 때는 조율해 나가야 하는 한 사람으로서 많이 어려웠던 것 또한 사실이다

교인들의 참여가 저조해서도 힘이 들었는데 그 상황에서 매달 을 만들어

내야 했기 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다

|

하지만 이 모든 일들이 우리가 자체적으로 원해서 했던 일들이었고 그 안에서

울고 웃었던 것들 것 다 우리 스스로가 원해서 자발적으로 한 일들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돌이켜 봤을 때 그 모든 순간순간들에 후회는 남지 않는다 어쩌면

그랬기 때문에 더 돈독함을 유지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

2014년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홍보팀뿐만이 아니라 모든 봉사팀들에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 듯 봉사의 손길들 또한 차가운 시선으로 돌아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내가 은혜 받은 이 자리에 그리고

누군가가 은혜 받았을 그 자리에 계속해서 따뜻한 온기들이 전해졌으면 한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호흡을 맞춰 걸음을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100주년기념교회의 많은 청년들도 느꼈으면 좋겠다

❶ 홍보팀

|

36 37

2012년 12월 이재철 목사님의 설교를 처음 듣고 나서부터 100주년기념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교회에서 봉사자로 섬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떤 곳에서 섬길지 고민하고 있던 어느 날 친교실에서 섬길 사람이

필요하다는 광고를 듣고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자기계발도

가능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 정말 사람이 필요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hellip 학생

시절 교회에서 했던 고민을 또 동일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걸 보면 사람은

늘 욕심이 앞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섬기고 싶다고 하면서도 나에게 이익이 있는

쪽을 선택하도록 제 자신을 설득하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고민

끝에 이번에도 다 내려놓고 정말 사람이 필요한 친교실에서 7월부터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만난 서현 언니와 은혜 언니는 처음부터 거리감이 없이

바로 친해졌고 우린 함께 2013년 친교실 멤버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섬기며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6개월 동안 함께 지내온 두 언니를 알게 된

겁니다

봉사팀 간증

글 친교팀 리나 자매

부족한 나를 세우시는 하나님

|

예배 후 사람들이 따뜻한 차와 커피를 마시고 간 다음 주전자를 치우고

씻는 일은 생각했던 것처럼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많이 부족한 저를

이 자리에 세워주신 것에도 감사했습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종종 체력적으로

힘에 부쳐 주일 예배에 못 나올 뻔 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제

자신이 lsquo섬기는 사람rsquo임을 자각하고 교회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그렇게 참석한

예배 안에서 저는 한 주간 피폐해진 마음을 주님의 생수 같은 말씀으로 치유 받곤

하였습니다 늘 그랬듯이 섬기는 자리에 있는 자는 본인의 의지가 능력이 그

자리에 합당하여 섬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족하기에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세우시는 것임을 매주 느끼게 됩니다 그 부족한 부분을 알게 하시고 또

채워주심을 경험하게 해주시기 위함입니다

|

올해 2013년이 벌써 지나가고 제가 100주년기념교회에 다닌 지도 1년이

되었습니다 2014년에도 부족하지만 친교실에서 섬기며 주님과 더 가까이

살고 싶습니다 100주년기념교회에서 이젠 잠시 들린 손님이 아닌 주인과 같은

마음으로 더 교우들과 친밀해지고 필요한 자리에서 섬기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친교실의 서현언니 은혜언니 사랑하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❷ 친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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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9

온더힐 찬양팀에 들어온 지 벌써 4년째다 2009년 스무 살 막내 싱어로

시작해 스물네 살이 된 지금까지 엉덩이를 붙이고 있으니 그야말로 죽순이다

팀원들은 오랫동안 찬양팀에 머무르는 나에게 ldquo이제 온더힐 4학년이네~ 학사

졸업하겠어rdquo 라며 농담을 던지곤 한다 마음 같아서는 영영 졸업하고 싶지 않은

공동체 온더힐 찬양팀 온갖 변덕에 싫증도 잘 내는 내가 4년 동안 이곳에서

찬양을 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

봉사팀 간증

글 온더힐 이지수 자매

|

처음 찬양팀에 들어왔을 때 나는 lsquo찬양rsquo보다 lsquo노래rsquo를 하고 싶었던 풋내기

대학생이었다 하지만 막상 들어온 찬양팀은 내 바람과는 거리가 멀었다 신입

팀원 훈련으로 인해 두 달간 예배에 설 수 없었고 가까스로 훈련기간을 마친

후에도 단 20분의 찬양을 위해 매주 소중한 주말을 반납해야 해야 했다 난 그대로

나가떨어져서 첫 예배로 섬겼어야 할 성탄절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잠수를 탔다

찬양팀과의 인연도 백주년기념교회에서의 예배도 끝났다고 좌절하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 재충전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언제라도 다시 돌아오라는

응원의 문자들이었다 한 달 후 용기를 내어 찬양팀의 문을 다시 두드렸을 때

팀원들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려 주고 있었다 이후 나는 lsquo내 노래rsquo

가 아닌 lsquo우리의 찬양rsquo이 얼마나 값진지 깨닫게 되었다 한 목소리로 찬양하며

그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한 조각씩 발견하는 기쁨이란 그렇다 나를 4년

동안 이곳에 말뚝 박게 한 원동력은 그 오랜 시간 어리고 부족한 나를 믿어

주고 동행해 준 팀원들에게 있다 내게는 여전히 지난 4년의 시간보다 언젠가

찬양팀을 졸업할 그 날이 더욱 아득하다

❸ 온더힐 찬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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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찬양

40 41

방송실에서 봉사한 지 벌써 9개월이 되었다 나는 카메라 앵글을 조작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나도 하면 할 수 있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는 내 생각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고 봉사를 계속해도 되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실수를 하면 먼저 사람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방송실에서 편집을

담당하시는 다른 봉사자와 그 시간에 예배드리는 모든 교우님들께 죄송했다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봉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려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사람의 시선에 눈치를 보며 원래의

의도와 빗나가게 되었다 아버지 하나님께 조금이나마 나를 내어드리고자 하는

첫 마음과 나의 봉사로 영광을 받으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라는 생각을

상기하고 나서부터는 봉사하는 시간이 더욱 즐거워지고 자신감도 다시 찾게

되었다 하나님을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생긴다 여전히 실수는 하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계도 잘 다루지 못하고

임기응변에도 약한 내가 생방송이나 다름 없는 예배 화면을 만지는 봉사를 하게

된 것도 참 신기하다 가장 자신 없는 일로 하나님께 영광 올리는 것도 나에게

있어서는 참 복된 일이다 이런 봉사를 하게 해주심에 정말 감사드린다

봉사팀 간증

글 미디어팀 이다래 자매

❹ 미디어팀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끊임없이 숫자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금이라도 남들보다 뒤처지면 가차 없이 내쳐지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남들보다 더 뛰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과의 소통은 점점 뒷전으로 밀리고 경쟁에서 이기기만을

간구하는 종교생활이 계속되었습니다 종교생활에서 오는 곤고함에 자책하던

어느 주일 마이로드 성가대의 봉사자 모집 광고를 보고 고등학교 때 중창단

활동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무언가를 위함이 아닌 그냥 성가곡이 좋아

친구들과 매일 모여서 연습하고 즐거워했던 때를 회상하며 망설임 없이 그렇게

마이로드 성가대원이 되었습니다

봉사팀 간증

글 마이로드찬양대 오영훈 형제

❺ 마이로드 성가대

우리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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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내어 드리고자 하는 마음

42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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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5부 예배 전 후 1시간 반씩 총 3시간 정도의 연습을 하면서 몸은

피곤했지만 4성부 성가의 선율을 완성하기 위해 같이 연습해가는 시간이 참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찬양대원 대부분이 절대음감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린다는

것은 lsquo내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가 아닌 lsquo우리가 같이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는

것을 계속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이런 특별한

소속감은 찬양대 내의 구역모임에서도 제 삶을 더 솔직하게 털어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역모임에서 제 삶의 치부를 하나하나 고백하면서 제가 어리석은

이스라엘 백성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광야생활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눈앞의 삶의 문제 해결만을 위해 하나님을 찾고 이용하면서

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속하지도 그렇다고

온전히 하나님께 속하지도 못하면서 평안과 기쁨이 없는 그동안의 곤고함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물이었습니다

|

하나님께서는 마이로드 찬양대에서의 신앙생활을 통해 왜곡된 저의 삶의 초

점을 조금씩 당신께 맞춰가셨고 하나님과의 대화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이용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일차원적인 신앙이 아닌 그분과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가치 있고 행복한 일인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고 찬양을 연습하며 함께 하나님을 기뻐하는 이 소중한 공동체 속에

제가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이 공동체를 저는 사랑합니다

봉사팀 간증 ❻ 재정팀

제 간증을 한다는 것이 참 부끄럽고 떨리기도 하지만 봉사를 하면서 느낀

주님의 은혜를 같이 나누고 싶어 용기를 냈습니다 몇 년 전에 K목사님으로부터

재정팀에서 봉사를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받았습니다 재정봉사는

정성스럽게 내신 헌금을 정확하게 합산하는 것이라 정확성을 요구하는 일이고

돈을 다루는 조심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연약한 제가 하기에 부담스러워

망설여지기도 하고 한편으로 두렵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신뢰해 주시어

제안하신 자리를 거절하지 못하고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두렵고

긴장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같이 봉사를 하는 청년들의 배려로 조금씩 적응하게

되었고 지금은 봉사하는 시간이 즐겁고 기쁩니다 재정봉사를 하며 새 지폐로

오래된 지폐로 동전으로 상품권으로 외국지폐로 모인 헌금은 교우님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헌금은 한분 한분의 삶의 무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생계가 어려워도 헌금을 하려 노력하시는 마음과 정성을

생각해 보면 은혜가 느껴집니다 때로는 빈 헌금봉투를 볼 때 빈 봉투를 낼

수밖에 없는 마음을 헤아리기도 하며 주님께서 그 분의 마음을 위로해주시기를

봉사하며 기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헌금이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고

저 또한 제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봉사하며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rarr

글 재정팀 박성헌 형제

봉사를 통해 당신의 삶에 닿기를

uarr 재정팀

[간단한 에피소드] 2차 헌금 수거를 나간 사이 지폐 연구가 시작된 재정팀 인물은 역시 세종 대왕

율곡 이이는 피곤해 보이고 퇴계 이황은 피곤해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었다 [봉사 속 소품 이야기]

재정팀 007작전은 바로hellip 교우님들이 봉헌한 예물을 안전하고 조용하고 빠르게 수거하라 존재감 큰

소품 바로 재정팀 가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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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5

봉사팀 소개

예배와 삶이 풍요로워지는 섬김의 자리에 함께 해요

안내팀 주일 4부 예배의 인원 계수와 자리 안내를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모임 시간] 2시 50분~3시 10분

[봉사 시간] 2시 50분~5시 30분 | [문의] 황신재 01051521708

친교팀 주일 4부 예배 후 친교실에서 다과와 음료 준비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보람을 느끼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친교실 | [봉사 시간] 5시~5시 30분 | [문의] 강서현 01021227731

미디어팀 주일 4부 예배 때 음향 영상 편집으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미디어실 | [봉사 시간] 3시 50분~5시 30분

[문의] 전준규 01047448963

새가족팀 주일 4부 예배 때 홍보관 지하 2층에서 예배를 준비하고 예배 후에

새 교우 분들을 도와드리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2층 | [봉사 시간] 3시~4부 예배 전

[문의] 김예슬D 01075791548

온더힐(On the Hill) 찬양팀 4부 청년 예배 때 부르신 곳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찬양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제 4별관 201호

[모임 시간] 토요일 6시~9시 주일 3시~4부 예배 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이형탁 01071318918

홍보팀 주일 4부 예배 때 배포되는 20대 청년 계간 소식지 을 통해

섬기는 팀입니다

[모임 장소] 교회 근처 카페 | [봉사 시간] 오후 1시~3시 30분

[문의] 송우리 01068895292 배온유 01035883760

성극팀 극적 극적인 팀입니다

[봉사 장소] 제 4별관 2층

[봉사 시간] 오전 10시~오후 1시

[문의] 황규진 010 85861103

마이로드 성가대 주일 4부 청년 예배 때

한 마음 한 목소리의 성가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선교기념관 지하 1층

[모임 시간] 2시 30분~예배 전 예배 후~6시 30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오영훈 01067475870

예배팀 주일 4부 청년 예배 전 기도자와 봉헌자에게 연락을 하고 원활한 예배

를 위한 전반적인 일들을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봉사 시간] 3시~5시 30분

[문의] 김명준B 01055920075

관리팀 4부 예배 후 성전을 정화하며 주님 주신 말씀을 묵상할 수 있는 달콤한

관리팀hearts

[봉사 장소] 본당 | [봉사 시간] 5시 20분~6시 | [문의] 김진주A 01050233699

중보기도팀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금요집회팀 싱어 일렉 베이스 드럼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재정팀 주일 5부 예배에 들어오는 헌금을 수거하고 계수하여 합산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3층 사무실 | [봉사 시간] 4부 예배 후~6시 30분

[문의] 임선정 01072815755 (30대 청년으로만 편성됨)

희극적이기도 하고

비극적이기도 하고

적극적이기도 하고

소극적이기도 하고

머리를 긁적긁적

거리기도 하고

종이에 펜으로

긁적긁적 대기도 한다

[담당 교역자]

김종필

[담당 교역자]

장재령

[담당 교역자]

김우진

[담당 교역자]

이광희

46 47

[21교구 | 김종필 목사] 2년간 20대 청년 교구를 섬긴 강주훈 목사님이 장년

교구로 옮겼습니다 오호 통재라 유머와 재치 통찰과 열정으로 가득 찬 목사

님과 함께 물러난 권찰님들의 빈자리에 새로운 목회자와 권찰들이 세워졌습니다

전임 섬김이들이 씨 뿌리고 물 줘서 가꾼 21교구가 더 아름다운 주님의 숲으로

자라기 위해 저를 비롯한 신임 봉사자들이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격려와 협력

부탁드립니다

|

[22교구 | 이광희 목사] ❶ 여러분은 저에게 100주년기념교회에서 만나는 첫

번째 교구원입니다 앞으로 잘 지내봐요 ❷ 저의 가장 큰 역할은 기도해 드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010-9950-9177로 이름과 기도제목을 보내주시면 새벽에

기도하겠습니다 ❸ 구역장수련회가 1월 17(금)~18(토)에 있습니다 ❹ 2월 6

(목)~8일(토) 수련회가 있습니다 미리 시간을 비워두셔서 꼭 함께 해요

|

[23교구 | 장재령 목사] ❶ 2014년에도 20대 청년들과 더불어 살게 된

장재령입니다 20대 청년부에 있으면서 덮어두고 살았던 저의 20대 청년

시절이 불쑥불쑥 소환되곤 합니다 혼자 밥 먹는 것이 한없이 쑥스러웠던

학생식당에서의 감정부터 밤새 먹고 떠들어 대어도 사라지지 않았던 허무함과

괜찮아 보였던 신앙이 한순간에 무너질 때 찾아왔던 모멸감 나를 찾아 수도

교구 소식 21 22 23 24

없이 고민했지만 나를 모르겠던 미궁과 인생의 모호함hellip 그렇게 지난 20

대가 벗은 몸처럼 소환된 채 제 앞에 설 때면 저는 머리를 긁적이며 묵혀둔

숙제를 하듯 지난 저의 풍경 속에서 우두커니 서 있곤 했습니다 ❷ 20대 청년인

그대들의 목사로 사는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더불어 사는 일이라고 보이고 또 보이지 않는 청춘의 여정에 함께 선 벗이 되는

일이라고 그 풍경 속에서 잠잠히 응원을 하기도하고 대화를 하기도하고 기도를

하기도하는 일이라고 그렇게 말할 것입니다 올 해도 제가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주신 여러분과 벗 되어 함께 고민하고 기도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제 삶은

참으로 찬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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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교구 | 김우진 전도사] ❶ 새해입니다 새해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새로운 기운이 깃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해는 스스로 맞이하는 자의 몫입니다 자신의 몫을 차지하고 또

한 감당하는 아름다운 24교구를 위해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24교구 ❷ 겨울

수련회 함께 웃고 울며 하나가 되는 기쁨을 만끽합시다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행복을 그대에게 선사할 것입니다 함께합시다 24

교구 ❸ 2014년 구역배정이 되었습니다 혹시 개인사정으로 변경을 원하는 분은

연락 바랍니다 함께함이 힘입니다 (김우진 HP 010-2048-9177)

mdash

48

2014년 겨울호시간의 길섶에서

|

Page 13: [ 100TONG ] 2014년01월 / 시간의 길섶에서 / 제4권1호(027회)

24

아이들이 벌써 여섯 거룩한 그곳에서

눈과 아이들이 뒤섞여

춤을 춘다

몇 시간 전 눈 창고를 여신 하나님

하늘로부터 내린 눈을 온 몸으로 맞이하는

아이들을 보다가

비로소 웃으신다

그래 천국은 너희들의 것이다

천국의 아이들 너머로

수많은 사람들이 어디론가 향하던 아침이었다

교역자 칼럼 쉬어가는 페이지 ❷

25

uarr 갈대 숲의 시초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언젠가 이 수풀에는 작은 갈대 씨앗 하나가 날아왔을

테지 고 작고 작은 씨앗 한 알에는 수풀을 이루게 될 먼 훗날의 역사조차 들어있었을 거야

시야에는 갈대 숲과 청명한 하늘만 보인다 끝이 보이지 않기는 매한가지다 잠시 갈대가

되어본다 겨울 바람에 흔들려본다bullPhoto by 이선민 형제

26

Part 2 한 해를 맞이하며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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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교구 김종필 목사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김종필(金鐘必) lsquo반듯한 종소리rsquo라고 스스로

해석합니다 2 생년월일은요 1972년 5월 17일 3 취미는 무엇인가요 lsquo영화

감상rsquo lsquo등산rsquo lsquo맛있는 드립커피 전문점 순례rsquohellip 이런 것을 lsquo취미rsquo라고 말하고

싶지만 정작 그리 하지는 못하고 있고 lsquo아내와 수다 떨기rsquo가 가장 즐기는 취미인

것 같습니다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lsquo지금

여기서 작은 일에 충성하기rsquo lsquo그래서 행복한 신의 피리rsquo lsquoThe wounded healerrsquo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말씀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어요 설교를 들을 때마다 설교에 대한 압박 때문에 시름시름 앓았답니다

피할 수 없는 그 압박감이 소명이란 것을 알았지요 압박감 때문에 잠을 못 이룬

적이 세 번 있었어요 첫 번째는 고3 때였는데 그래서 신학을 하기 위해 철학을

했어요 두 번째는 대학 졸업할 때였는데 아내가 사모되기 싫다고 해서 잠정

포기했고요( ) 마침내 결혼 7년 차 때 한 번 사는 인생 소명대로 살아야

한다고 믿고 신학교에 들어갔습니다 말씀은 세상보다 훨씬 더 크고 힘이 세다고

믿어요 그 말씀을 맡은 엄중한 소명은 말할 수 없는 엄청난 영광임을 또한 믿고요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올해 우리 교구는

폴인러브윋(fall in love with) 교구다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rdquo(마 317) 예수님의 마음속이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라는 자의식으로 가득 차 있었듯이 우리 청년들도 lsquo사랑받는 자rsquo라는

자의식으로 가득 넘치길 소원합니다

교역자 소개 ❶

2014 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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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시는

하나님 (신 130)

2014년은 어떤 자세로

살아가길 원하십니까

30 31

23교구 장재령 목사22교구 이광희 목사

교역자 소개교역자 소개 ❸❷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내 이름은 목사입니다 사람들은 나를 보면 목사님

하고 부르고 나는 지하철에서 무심코 있다가도 누가 목사님 하고 부르면 나를

부르는 줄 알고 돌아봅니다 한편 내 이름은 아빠이기도 합니다 두 아이가 나를

볼 때면 열광하며 아빠라 외치고 부릅니다 구원이 필요한 때 위로가 필요한

때 길을 잃었거나 놀고 싶을 때 두 아이는 저를 아빠 하고 부르면 저는 그곳에

있곤 합니다 2 생년월일은요 나는 상당히 비판적이어서 부모님께서 lsquo너

법학과에 가도 괜찮겠다rsquo라고 하실 정도였는데 lsquo독재자들이 살아있던 시대에

태어나서 그런 것은 아닐까rsquo하고 간혹 상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박정희가 죽임

당하던 날이 저희 가족에겐 저로 인해 촛불을 켜고 노래 부르는 날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테고요 3 취미는 무엇인가요 가끔 이 질문은 내 모든 생의

의미를 화석처럼 굳게 하거나 연기처럼 흩어지게 해 정처 없는 인간으로

만들곤 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이 고약한 질문 앞에서 나는 나를

잃어버리거나 가장하곤 했습니다 나는 우리가 이 질문을 넘어서 자유로워지기를

바랍니다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내 사랑하는

아내의 말이나 삶이 나에게 온통 영향인 것을 보면 나를 좌우하는 것은 사랑하는

이의 말들 아니 사랑하는 그 이 임을 느낍니다 나를 진정 사랑하는 이들의 모든

말은 나를 좌로 우로 움직이곤 합니다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내 지금 목사로 불리고 살게 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어느 한

순간의 결심이나 계기 때문이 아닌 차마 설명할 수 없는 수십 년의 생이 합정동

골목 전깃줄처럼 어우러져 된 것이기에 저도 가끔 목사로의 부르심이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생각하다가 미궁에 빠지곤 합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빈의자같은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비워rdquo (빌27)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이광희 2 생년월일은요 19810510(+) 3

취미는 무엇인가요 영화 연극 감상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하나님에게는 순전하게 사람에게는 진실하게 사명 앞에는

성실하게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세상 속

혼자뿐이라 생각해 울고 있을 때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오직

주님과의 관계만 남는다는 사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며 그 사랑으로

세상을 돌보며 전하기 원하신다는 사명을 받았습니다(요한복음 21장) 저에게

주어진 재능에 맞는 방법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기도해주는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요한복음 21장 17절)rdquo 수많은 선택지를 만나는 청년의 때에 매순간 어떻게

하면 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을지를 기준점으로 삼으며 살아갑시다

32 33

24교구 김우진 전도사

교역자 소개 ❹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김우진(金宇辰) 하늘의 별과 같은 사람이 되라고

목회하시는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2 생년월일은요 1979910

3 취미는 무엇인가요 트럼펫(3년 전부터 배웠는데 레슨 받을 시간 없어

늘지 않음 ㅋ) 등산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주님께 드리고 사람에게는 나누는 사람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스물여섯 비로소 주님을 만났습니다 만남은 뜨거웠고

강렬했습니다 주님은 저같이 모나고 부족한 사람들을 돌보길 원하셨습니다 3

년간 제 자신을 점검하고 조율한 뒤 목회자의 길에 나섰습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사랑하는 주님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저는

행복자입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올해

우리교구는 ldquo아름다운 사람들의rdquo 교구다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ldquo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로마서 14장 8절)

교역자 소개

uarr 장재령 목사 김종필 목사 김우진 전도사 이광희 목사

uarr 이광희 목사(목사님 단체 사진을 위해 희생하신 목사님의 마음을 저희는 안답니다

이에 목사님의 lsquo빛나는 외모rsquo를 지켜드리고자 독사진 찬스를 드립니다hearts mdash홍보팀 일동)

34 35

어느덧 홍보팀과 함께 한 지 3년이 넘어섰다 처음 이 곳에 발을 디뎠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나에게 안식처가 되어 주었던 곳이다 어쩌면 100

주년기념교회라는 곳에 정착 할 수 있었던 제일 큰 이유인 듯 싶다 3년이라는

시간의 길이 만큼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 남는 것은 어느

자매와의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이다 아마도 2011년도 겨울이었던 것 같다

봉사팀 간증

글 홍보팀 홍지영 자매

내 영혼의 안식처 홍보팀|

그 해 겨울은 그 자매에게도 그리고 나에게도 홍보팀이라는 것 자체가 열정

그 자체였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일을 만들어서 하던 그런 시기였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홍보하기 위해 자체 영상 제작이며 선교기념관 꾸미기 등 그 자매와

한 마음으로 모든 일들을 진행해 나갔다 결과물이 좋았던 좋지 않았던 것 보단

대학교 졸업 이후로 그렇게 까지 열정적이게 교회 봉사를 했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더 컸던 것 같다

|

물론 행복하지 않았던 에피소드들도 많았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함께 머리를

맞대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그 안에서 의견을 조합해 무언가를 창출해낸다는

것 그 자체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봉사이다 하지만 가끔은 의견들이 이리저리로

튕길 때는 조율해 나가야 하는 한 사람으로서 많이 어려웠던 것 또한 사실이다

교인들의 참여가 저조해서도 힘이 들었는데 그 상황에서 매달 을 만들어

내야 했기 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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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모든 일들이 우리가 자체적으로 원해서 했던 일들이었고 그 안에서

울고 웃었던 것들 것 다 우리 스스로가 원해서 자발적으로 한 일들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돌이켜 봤을 때 그 모든 순간순간들에 후회는 남지 않는다 어쩌면

그랬기 때문에 더 돈독함을 유지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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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홍보팀뿐만이 아니라 모든 봉사팀들에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 듯 봉사의 손길들 또한 차가운 시선으로 돌아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내가 은혜 받은 이 자리에 그리고

누군가가 은혜 받았을 그 자리에 계속해서 따뜻한 온기들이 전해졌으면 한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호흡을 맞춰 걸음을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100주년기념교회의 많은 청년들도 느꼈으면 좋겠다

❶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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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이재철 목사님의 설교를 처음 듣고 나서부터 100주년기념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교회에서 봉사자로 섬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떤 곳에서 섬길지 고민하고 있던 어느 날 친교실에서 섬길 사람이

필요하다는 광고를 듣고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자기계발도

가능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 정말 사람이 필요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hellip 학생

시절 교회에서 했던 고민을 또 동일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걸 보면 사람은

늘 욕심이 앞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섬기고 싶다고 하면서도 나에게 이익이 있는

쪽을 선택하도록 제 자신을 설득하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고민

끝에 이번에도 다 내려놓고 정말 사람이 필요한 친교실에서 7월부터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만난 서현 언니와 은혜 언니는 처음부터 거리감이 없이

바로 친해졌고 우린 함께 2013년 친교실 멤버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섬기며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6개월 동안 함께 지내온 두 언니를 알게 된

겁니다

봉사팀 간증

글 친교팀 리나 자매

부족한 나를 세우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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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후 사람들이 따뜻한 차와 커피를 마시고 간 다음 주전자를 치우고

씻는 일은 생각했던 것처럼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많이 부족한 저를

이 자리에 세워주신 것에도 감사했습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종종 체력적으로

힘에 부쳐 주일 예배에 못 나올 뻔 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제

자신이 lsquo섬기는 사람rsquo임을 자각하고 교회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그렇게 참석한

예배 안에서 저는 한 주간 피폐해진 마음을 주님의 생수 같은 말씀으로 치유 받곤

하였습니다 늘 그랬듯이 섬기는 자리에 있는 자는 본인의 의지가 능력이 그

자리에 합당하여 섬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족하기에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세우시는 것임을 매주 느끼게 됩니다 그 부족한 부분을 알게 하시고 또

채워주심을 경험하게 해주시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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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13년이 벌써 지나가고 제가 100주년기념교회에 다닌 지도 1년이

되었습니다 2014년에도 부족하지만 친교실에서 섬기며 주님과 더 가까이

살고 싶습니다 100주년기념교회에서 이젠 잠시 들린 손님이 아닌 주인과 같은

마음으로 더 교우들과 친밀해지고 필요한 자리에서 섬기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친교실의 서현언니 은혜언니 사랑하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❷ 친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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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힐 찬양팀에 들어온 지 벌써 4년째다 2009년 스무 살 막내 싱어로

시작해 스물네 살이 된 지금까지 엉덩이를 붙이고 있으니 그야말로 죽순이다

팀원들은 오랫동안 찬양팀에 머무르는 나에게 ldquo이제 온더힐 4학년이네~ 학사

졸업하겠어rdquo 라며 농담을 던지곤 한다 마음 같아서는 영영 졸업하고 싶지 않은

공동체 온더힐 찬양팀 온갖 변덕에 싫증도 잘 내는 내가 4년 동안 이곳에서

찬양을 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

봉사팀 간증

글 온더힐 이지수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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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찬양팀에 들어왔을 때 나는 lsquo찬양rsquo보다 lsquo노래rsquo를 하고 싶었던 풋내기

대학생이었다 하지만 막상 들어온 찬양팀은 내 바람과는 거리가 멀었다 신입

팀원 훈련으로 인해 두 달간 예배에 설 수 없었고 가까스로 훈련기간을 마친

후에도 단 20분의 찬양을 위해 매주 소중한 주말을 반납해야 해야 했다 난 그대로

나가떨어져서 첫 예배로 섬겼어야 할 성탄절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잠수를 탔다

찬양팀과의 인연도 백주년기념교회에서의 예배도 끝났다고 좌절하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 재충전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언제라도 다시 돌아오라는

응원의 문자들이었다 한 달 후 용기를 내어 찬양팀의 문을 다시 두드렸을 때

팀원들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려 주고 있었다 이후 나는 lsquo내 노래rsquo

가 아닌 lsquo우리의 찬양rsquo이 얼마나 값진지 깨닫게 되었다 한 목소리로 찬양하며

그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한 조각씩 발견하는 기쁨이란 그렇다 나를 4년

동안 이곳에 말뚝 박게 한 원동력은 그 오랜 시간 어리고 부족한 나를 믿어

주고 동행해 준 팀원들에게 있다 내게는 여전히 지난 4년의 시간보다 언젠가

찬양팀을 졸업할 그 날이 더욱 아득하다

❸ 온더힐 찬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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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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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실에서 봉사한 지 벌써 9개월이 되었다 나는 카메라 앵글을 조작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나도 하면 할 수 있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는 내 생각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고 봉사를 계속해도 되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실수를 하면 먼저 사람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방송실에서 편집을

담당하시는 다른 봉사자와 그 시간에 예배드리는 모든 교우님들께 죄송했다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봉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려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사람의 시선에 눈치를 보며 원래의

의도와 빗나가게 되었다 아버지 하나님께 조금이나마 나를 내어드리고자 하는

첫 마음과 나의 봉사로 영광을 받으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라는 생각을

상기하고 나서부터는 봉사하는 시간이 더욱 즐거워지고 자신감도 다시 찾게

되었다 하나님을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생긴다 여전히 실수는 하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계도 잘 다루지 못하고

임기응변에도 약한 내가 생방송이나 다름 없는 예배 화면을 만지는 봉사를 하게

된 것도 참 신기하다 가장 자신 없는 일로 하나님께 영광 올리는 것도 나에게

있어서는 참 복된 일이다 이런 봉사를 하게 해주심에 정말 감사드린다

봉사팀 간증

글 미디어팀 이다래 자매

❹ 미디어팀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끊임없이 숫자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금이라도 남들보다 뒤처지면 가차 없이 내쳐지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남들보다 더 뛰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과의 소통은 점점 뒷전으로 밀리고 경쟁에서 이기기만을

간구하는 종교생활이 계속되었습니다 종교생활에서 오는 곤고함에 자책하던

어느 주일 마이로드 성가대의 봉사자 모집 광고를 보고 고등학교 때 중창단

활동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무언가를 위함이 아닌 그냥 성가곡이 좋아

친구들과 매일 모여서 연습하고 즐거워했던 때를 회상하며 망설임 없이 그렇게

마이로드 성가대원이 되었습니다

봉사팀 간증

글 마이로드찬양대 오영훈 형제

❺ 마이로드 성가대

우리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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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내어 드리고자 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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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5부 예배 전 후 1시간 반씩 총 3시간 정도의 연습을 하면서 몸은

피곤했지만 4성부 성가의 선율을 완성하기 위해 같이 연습해가는 시간이 참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찬양대원 대부분이 절대음감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린다는

것은 lsquo내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가 아닌 lsquo우리가 같이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는

것을 계속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이런 특별한

소속감은 찬양대 내의 구역모임에서도 제 삶을 더 솔직하게 털어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역모임에서 제 삶의 치부를 하나하나 고백하면서 제가 어리석은

이스라엘 백성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광야생활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눈앞의 삶의 문제 해결만을 위해 하나님을 찾고 이용하면서

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속하지도 그렇다고

온전히 하나님께 속하지도 못하면서 평안과 기쁨이 없는 그동안의 곤고함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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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마이로드 찬양대에서의 신앙생활을 통해 왜곡된 저의 삶의 초

점을 조금씩 당신께 맞춰가셨고 하나님과의 대화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이용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일차원적인 신앙이 아닌 그분과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가치 있고 행복한 일인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고 찬양을 연습하며 함께 하나님을 기뻐하는 이 소중한 공동체 속에

제가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이 공동체를 저는 사랑합니다

봉사팀 간증 ❻ 재정팀

제 간증을 한다는 것이 참 부끄럽고 떨리기도 하지만 봉사를 하면서 느낀

주님의 은혜를 같이 나누고 싶어 용기를 냈습니다 몇 년 전에 K목사님으로부터

재정팀에서 봉사를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받았습니다 재정봉사는

정성스럽게 내신 헌금을 정확하게 합산하는 것이라 정확성을 요구하는 일이고

돈을 다루는 조심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연약한 제가 하기에 부담스러워

망설여지기도 하고 한편으로 두렵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신뢰해 주시어

제안하신 자리를 거절하지 못하고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두렵고

긴장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같이 봉사를 하는 청년들의 배려로 조금씩 적응하게

되었고 지금은 봉사하는 시간이 즐겁고 기쁩니다 재정봉사를 하며 새 지폐로

오래된 지폐로 동전으로 상품권으로 외국지폐로 모인 헌금은 교우님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헌금은 한분 한분의 삶의 무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생계가 어려워도 헌금을 하려 노력하시는 마음과 정성을

생각해 보면 은혜가 느껴집니다 때로는 빈 헌금봉투를 볼 때 빈 봉투를 낼

수밖에 없는 마음을 헤아리기도 하며 주님께서 그 분의 마음을 위로해주시기를

봉사하며 기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헌금이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고

저 또한 제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봉사하며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rarr

글 재정팀 박성헌 형제

봉사를 통해 당신의 삶에 닿기를

uarr 재정팀

[간단한 에피소드] 2차 헌금 수거를 나간 사이 지폐 연구가 시작된 재정팀 인물은 역시 세종 대왕

율곡 이이는 피곤해 보이고 퇴계 이황은 피곤해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었다 [봉사 속 소품 이야기]

재정팀 007작전은 바로hellip 교우님들이 봉헌한 예물을 안전하고 조용하고 빠르게 수거하라 존재감 큰

소품 바로 재정팀 가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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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팀 소개

예배와 삶이 풍요로워지는 섬김의 자리에 함께 해요

안내팀 주일 4부 예배의 인원 계수와 자리 안내를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모임 시간] 2시 50분~3시 10분

[봉사 시간] 2시 50분~5시 30분 | [문의] 황신재 01051521708

친교팀 주일 4부 예배 후 친교실에서 다과와 음료 준비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보람을 느끼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친교실 | [봉사 시간] 5시~5시 30분 | [문의] 강서현 01021227731

미디어팀 주일 4부 예배 때 음향 영상 편집으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미디어실 | [봉사 시간] 3시 50분~5시 30분

[문의] 전준규 01047448963

새가족팀 주일 4부 예배 때 홍보관 지하 2층에서 예배를 준비하고 예배 후에

새 교우 분들을 도와드리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2층 | [봉사 시간] 3시~4부 예배 전

[문의] 김예슬D 01075791548

온더힐(On the Hill) 찬양팀 4부 청년 예배 때 부르신 곳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찬양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제 4별관 201호

[모임 시간] 토요일 6시~9시 주일 3시~4부 예배 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이형탁 01071318918

홍보팀 주일 4부 예배 때 배포되는 20대 청년 계간 소식지 을 통해

섬기는 팀입니다

[모임 장소] 교회 근처 카페 | [봉사 시간] 오후 1시~3시 30분

[문의] 송우리 01068895292 배온유 01035883760

성극팀 극적 극적인 팀입니다

[봉사 장소] 제 4별관 2층

[봉사 시간] 오전 10시~오후 1시

[문의] 황규진 010 85861103

마이로드 성가대 주일 4부 청년 예배 때

한 마음 한 목소리의 성가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선교기념관 지하 1층

[모임 시간] 2시 30분~예배 전 예배 후~6시 30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오영훈 01067475870

예배팀 주일 4부 청년 예배 전 기도자와 봉헌자에게 연락을 하고 원활한 예배

를 위한 전반적인 일들을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봉사 시간] 3시~5시 30분

[문의] 김명준B 01055920075

관리팀 4부 예배 후 성전을 정화하며 주님 주신 말씀을 묵상할 수 있는 달콤한

관리팀hearts

[봉사 장소] 본당 | [봉사 시간] 5시 20분~6시 | [문의] 김진주A 01050233699

중보기도팀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금요집회팀 싱어 일렉 베이스 드럼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재정팀 주일 5부 예배에 들어오는 헌금을 수거하고 계수하여 합산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3층 사무실 | [봉사 시간] 4부 예배 후~6시 30분

[문의] 임선정 01072815755 (30대 청년으로만 편성됨)

희극적이기도 하고

비극적이기도 하고

적극적이기도 하고

소극적이기도 하고

머리를 긁적긁적

거리기도 하고

종이에 펜으로

긁적긁적 대기도 한다

[담당 교역자]

김종필

[담당 교역자]

장재령

[담당 교역자]

김우진

[담당 교역자]

이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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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교구 | 김종필 목사] 2년간 20대 청년 교구를 섬긴 강주훈 목사님이 장년

교구로 옮겼습니다 오호 통재라 유머와 재치 통찰과 열정으로 가득 찬 목사

님과 함께 물러난 권찰님들의 빈자리에 새로운 목회자와 권찰들이 세워졌습니다

전임 섬김이들이 씨 뿌리고 물 줘서 가꾼 21교구가 더 아름다운 주님의 숲으로

자라기 위해 저를 비롯한 신임 봉사자들이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격려와 협력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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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교구 | 이광희 목사] ❶ 여러분은 저에게 100주년기념교회에서 만나는 첫

번째 교구원입니다 앞으로 잘 지내봐요 ❷ 저의 가장 큰 역할은 기도해 드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010-9950-9177로 이름과 기도제목을 보내주시면 새벽에

기도하겠습니다 ❸ 구역장수련회가 1월 17(금)~18(토)에 있습니다 ❹ 2월 6

(목)~8일(토) 수련회가 있습니다 미리 시간을 비워두셔서 꼭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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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교구 | 장재령 목사] ❶ 2014년에도 20대 청년들과 더불어 살게 된

장재령입니다 20대 청년부에 있으면서 덮어두고 살았던 저의 20대 청년

시절이 불쑥불쑥 소환되곤 합니다 혼자 밥 먹는 것이 한없이 쑥스러웠던

학생식당에서의 감정부터 밤새 먹고 떠들어 대어도 사라지지 않았던 허무함과

괜찮아 보였던 신앙이 한순간에 무너질 때 찾아왔던 모멸감 나를 찾아 수도

교구 소식 21 22 23 24

없이 고민했지만 나를 모르겠던 미궁과 인생의 모호함hellip 그렇게 지난 20

대가 벗은 몸처럼 소환된 채 제 앞에 설 때면 저는 머리를 긁적이며 묵혀둔

숙제를 하듯 지난 저의 풍경 속에서 우두커니 서 있곤 했습니다 ❷ 20대 청년인

그대들의 목사로 사는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더불어 사는 일이라고 보이고 또 보이지 않는 청춘의 여정에 함께 선 벗이 되는

일이라고 그 풍경 속에서 잠잠히 응원을 하기도하고 대화를 하기도하고 기도를

하기도하는 일이라고 그렇게 말할 것입니다 올 해도 제가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주신 여러분과 벗 되어 함께 고민하고 기도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제 삶은

참으로 찬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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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교구 | 김우진 전도사] ❶ 새해입니다 새해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새로운 기운이 깃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해는 스스로 맞이하는 자의 몫입니다 자신의 몫을 차지하고 또

한 감당하는 아름다운 24교구를 위해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24교구 ❷ 겨울

수련회 함께 웃고 울며 하나가 되는 기쁨을 만끽합시다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행복을 그대에게 선사할 것입니다 함께합시다 24

교구 ❸ 2014년 구역배정이 되었습니다 혹시 개인사정으로 변경을 원하는 분은

연락 바랍니다 함께함이 힘입니다 (김우진 HP 010-2048-9177)

mdash

48

2014년 겨울호시간의 길섶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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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4: [ 100TONG ] 2014년01월 / 시간의 길섶에서 / 제4권1호(0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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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한 해를 맞이하며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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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교구 김종필 목사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김종필(金鐘必) lsquo반듯한 종소리rsquo라고 스스로

해석합니다 2 생년월일은요 1972년 5월 17일 3 취미는 무엇인가요 lsquo영화

감상rsquo lsquo등산rsquo lsquo맛있는 드립커피 전문점 순례rsquohellip 이런 것을 lsquo취미rsquo라고 말하고

싶지만 정작 그리 하지는 못하고 있고 lsquo아내와 수다 떨기rsquo가 가장 즐기는 취미인

것 같습니다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lsquo지금

여기서 작은 일에 충성하기rsquo lsquo그래서 행복한 신의 피리rsquo lsquoThe wounded healerrsquo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말씀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어요 설교를 들을 때마다 설교에 대한 압박 때문에 시름시름 앓았답니다

피할 수 없는 그 압박감이 소명이란 것을 알았지요 압박감 때문에 잠을 못 이룬

적이 세 번 있었어요 첫 번째는 고3 때였는데 그래서 신학을 하기 위해 철학을

했어요 두 번째는 대학 졸업할 때였는데 아내가 사모되기 싫다고 해서 잠정

포기했고요( ) 마침내 결혼 7년 차 때 한 번 사는 인생 소명대로 살아야

한다고 믿고 신학교에 들어갔습니다 말씀은 세상보다 훨씬 더 크고 힘이 세다고

믿어요 그 말씀을 맡은 엄중한 소명은 말할 수 없는 엄청난 영광임을 또한 믿고요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올해 우리 교구는

폴인러브윋(fall in love with) 교구다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rdquo(마 317) 예수님의 마음속이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라는 자의식으로 가득 차 있었듯이 우리 청년들도 lsquo사랑받는 자rsquo라는

자의식으로 가득 넘치길 소원합니다

교역자 소개 ❶

2014 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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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시는

하나님 (신 130)

2014년은 어떤 자세로

살아가길 원하십니까

30 31

23교구 장재령 목사22교구 이광희 목사

교역자 소개교역자 소개 ❸❷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내 이름은 목사입니다 사람들은 나를 보면 목사님

하고 부르고 나는 지하철에서 무심코 있다가도 누가 목사님 하고 부르면 나를

부르는 줄 알고 돌아봅니다 한편 내 이름은 아빠이기도 합니다 두 아이가 나를

볼 때면 열광하며 아빠라 외치고 부릅니다 구원이 필요한 때 위로가 필요한

때 길을 잃었거나 놀고 싶을 때 두 아이는 저를 아빠 하고 부르면 저는 그곳에

있곤 합니다 2 생년월일은요 나는 상당히 비판적이어서 부모님께서 lsquo너

법학과에 가도 괜찮겠다rsquo라고 하실 정도였는데 lsquo독재자들이 살아있던 시대에

태어나서 그런 것은 아닐까rsquo하고 간혹 상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박정희가 죽임

당하던 날이 저희 가족에겐 저로 인해 촛불을 켜고 노래 부르는 날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테고요 3 취미는 무엇인가요 가끔 이 질문은 내 모든 생의

의미를 화석처럼 굳게 하거나 연기처럼 흩어지게 해 정처 없는 인간으로

만들곤 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이 고약한 질문 앞에서 나는 나를

잃어버리거나 가장하곤 했습니다 나는 우리가 이 질문을 넘어서 자유로워지기를

바랍니다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내 사랑하는

아내의 말이나 삶이 나에게 온통 영향인 것을 보면 나를 좌우하는 것은 사랑하는

이의 말들 아니 사랑하는 그 이 임을 느낍니다 나를 진정 사랑하는 이들의 모든

말은 나를 좌로 우로 움직이곤 합니다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내 지금 목사로 불리고 살게 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어느 한

순간의 결심이나 계기 때문이 아닌 차마 설명할 수 없는 수십 년의 생이 합정동

골목 전깃줄처럼 어우러져 된 것이기에 저도 가끔 목사로의 부르심이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생각하다가 미궁에 빠지곤 합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빈의자같은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비워rdquo (빌27)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이광희 2 생년월일은요 19810510(+) 3

취미는 무엇인가요 영화 연극 감상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하나님에게는 순전하게 사람에게는 진실하게 사명 앞에는

성실하게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세상 속

혼자뿐이라 생각해 울고 있을 때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오직

주님과의 관계만 남는다는 사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며 그 사랑으로

세상을 돌보며 전하기 원하신다는 사명을 받았습니다(요한복음 21장) 저에게

주어진 재능에 맞는 방법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기도해주는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요한복음 21장 17절)rdquo 수많은 선택지를 만나는 청년의 때에 매순간 어떻게

하면 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을지를 기준점으로 삼으며 살아갑시다

32 33

24교구 김우진 전도사

교역자 소개 ❹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김우진(金宇辰) 하늘의 별과 같은 사람이 되라고

목회하시는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2 생년월일은요 1979910

3 취미는 무엇인가요 트럼펫(3년 전부터 배웠는데 레슨 받을 시간 없어

늘지 않음 ㅋ) 등산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주님께 드리고 사람에게는 나누는 사람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스물여섯 비로소 주님을 만났습니다 만남은 뜨거웠고

강렬했습니다 주님은 저같이 모나고 부족한 사람들을 돌보길 원하셨습니다 3

년간 제 자신을 점검하고 조율한 뒤 목회자의 길에 나섰습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사랑하는 주님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저는

행복자입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올해

우리교구는 ldquo아름다운 사람들의rdquo 교구다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ldquo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로마서 14장 8절)

교역자 소개

uarr 장재령 목사 김종필 목사 김우진 전도사 이광희 목사

uarr 이광희 목사(목사님 단체 사진을 위해 희생하신 목사님의 마음을 저희는 안답니다

이에 목사님의 lsquo빛나는 외모rsquo를 지켜드리고자 독사진 찬스를 드립니다hearts mdash홍보팀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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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홍보팀과 함께 한 지 3년이 넘어섰다 처음 이 곳에 발을 디뎠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나에게 안식처가 되어 주었던 곳이다 어쩌면 100

주년기념교회라는 곳에 정착 할 수 있었던 제일 큰 이유인 듯 싶다 3년이라는

시간의 길이 만큼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 남는 것은 어느

자매와의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이다 아마도 2011년도 겨울이었던 것 같다

봉사팀 간증

글 홍보팀 홍지영 자매

내 영혼의 안식처 홍보팀|

그 해 겨울은 그 자매에게도 그리고 나에게도 홍보팀이라는 것 자체가 열정

그 자체였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일을 만들어서 하던 그런 시기였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홍보하기 위해 자체 영상 제작이며 선교기념관 꾸미기 등 그 자매와

한 마음으로 모든 일들을 진행해 나갔다 결과물이 좋았던 좋지 않았던 것 보단

대학교 졸업 이후로 그렇게 까지 열정적이게 교회 봉사를 했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더 컸던 것 같다

|

물론 행복하지 않았던 에피소드들도 많았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함께 머리를

맞대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그 안에서 의견을 조합해 무언가를 창출해낸다는

것 그 자체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봉사이다 하지만 가끔은 의견들이 이리저리로

튕길 때는 조율해 나가야 하는 한 사람으로서 많이 어려웠던 것 또한 사실이다

교인들의 참여가 저조해서도 힘이 들었는데 그 상황에서 매달 을 만들어

내야 했기 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다

|

하지만 이 모든 일들이 우리가 자체적으로 원해서 했던 일들이었고 그 안에서

울고 웃었던 것들 것 다 우리 스스로가 원해서 자발적으로 한 일들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돌이켜 봤을 때 그 모든 순간순간들에 후회는 남지 않는다 어쩌면

그랬기 때문에 더 돈독함을 유지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

2014년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홍보팀뿐만이 아니라 모든 봉사팀들에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 듯 봉사의 손길들 또한 차가운 시선으로 돌아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내가 은혜 받은 이 자리에 그리고

누군가가 은혜 받았을 그 자리에 계속해서 따뜻한 온기들이 전해졌으면 한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호흡을 맞춰 걸음을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100주년기념교회의 많은 청년들도 느꼈으면 좋겠다

❶ 홍보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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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이재철 목사님의 설교를 처음 듣고 나서부터 100주년기념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교회에서 봉사자로 섬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떤 곳에서 섬길지 고민하고 있던 어느 날 친교실에서 섬길 사람이

필요하다는 광고를 듣고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자기계발도

가능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 정말 사람이 필요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hellip 학생

시절 교회에서 했던 고민을 또 동일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걸 보면 사람은

늘 욕심이 앞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섬기고 싶다고 하면서도 나에게 이익이 있는

쪽을 선택하도록 제 자신을 설득하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고민

끝에 이번에도 다 내려놓고 정말 사람이 필요한 친교실에서 7월부터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만난 서현 언니와 은혜 언니는 처음부터 거리감이 없이

바로 친해졌고 우린 함께 2013년 친교실 멤버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섬기며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6개월 동안 함께 지내온 두 언니를 알게 된

겁니다

봉사팀 간증

글 친교팀 리나 자매

부족한 나를 세우시는 하나님

|

예배 후 사람들이 따뜻한 차와 커피를 마시고 간 다음 주전자를 치우고

씻는 일은 생각했던 것처럼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많이 부족한 저를

이 자리에 세워주신 것에도 감사했습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종종 체력적으로

힘에 부쳐 주일 예배에 못 나올 뻔 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제

자신이 lsquo섬기는 사람rsquo임을 자각하고 교회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그렇게 참석한

예배 안에서 저는 한 주간 피폐해진 마음을 주님의 생수 같은 말씀으로 치유 받곤

하였습니다 늘 그랬듯이 섬기는 자리에 있는 자는 본인의 의지가 능력이 그

자리에 합당하여 섬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족하기에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세우시는 것임을 매주 느끼게 됩니다 그 부족한 부분을 알게 하시고 또

채워주심을 경험하게 해주시기 위함입니다

|

올해 2013년이 벌써 지나가고 제가 100주년기념교회에 다닌 지도 1년이

되었습니다 2014년에도 부족하지만 친교실에서 섬기며 주님과 더 가까이

살고 싶습니다 100주년기념교회에서 이젠 잠시 들린 손님이 아닌 주인과 같은

마음으로 더 교우들과 친밀해지고 필요한 자리에서 섬기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친교실의 서현언니 은혜언니 사랑하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❷ 친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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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힐 찬양팀에 들어온 지 벌써 4년째다 2009년 스무 살 막내 싱어로

시작해 스물네 살이 된 지금까지 엉덩이를 붙이고 있으니 그야말로 죽순이다

팀원들은 오랫동안 찬양팀에 머무르는 나에게 ldquo이제 온더힐 4학년이네~ 학사

졸업하겠어rdquo 라며 농담을 던지곤 한다 마음 같아서는 영영 졸업하고 싶지 않은

공동체 온더힐 찬양팀 온갖 변덕에 싫증도 잘 내는 내가 4년 동안 이곳에서

찬양을 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

봉사팀 간증

글 온더힐 이지수 자매

|

처음 찬양팀에 들어왔을 때 나는 lsquo찬양rsquo보다 lsquo노래rsquo를 하고 싶었던 풋내기

대학생이었다 하지만 막상 들어온 찬양팀은 내 바람과는 거리가 멀었다 신입

팀원 훈련으로 인해 두 달간 예배에 설 수 없었고 가까스로 훈련기간을 마친

후에도 단 20분의 찬양을 위해 매주 소중한 주말을 반납해야 해야 했다 난 그대로

나가떨어져서 첫 예배로 섬겼어야 할 성탄절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잠수를 탔다

찬양팀과의 인연도 백주년기념교회에서의 예배도 끝났다고 좌절하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 재충전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언제라도 다시 돌아오라는

응원의 문자들이었다 한 달 후 용기를 내어 찬양팀의 문을 다시 두드렸을 때

팀원들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려 주고 있었다 이후 나는 lsquo내 노래rsquo

가 아닌 lsquo우리의 찬양rsquo이 얼마나 값진지 깨닫게 되었다 한 목소리로 찬양하며

그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한 조각씩 발견하는 기쁨이란 그렇다 나를 4년

동안 이곳에 말뚝 박게 한 원동력은 그 오랜 시간 어리고 부족한 나를 믿어

주고 동행해 준 팀원들에게 있다 내게는 여전히 지난 4년의 시간보다 언젠가

찬양팀을 졸업할 그 날이 더욱 아득하다

❸ 온더힐 찬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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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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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실에서 봉사한 지 벌써 9개월이 되었다 나는 카메라 앵글을 조작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나도 하면 할 수 있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는 내 생각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고 봉사를 계속해도 되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실수를 하면 먼저 사람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방송실에서 편집을

담당하시는 다른 봉사자와 그 시간에 예배드리는 모든 교우님들께 죄송했다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봉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려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사람의 시선에 눈치를 보며 원래의

의도와 빗나가게 되었다 아버지 하나님께 조금이나마 나를 내어드리고자 하는

첫 마음과 나의 봉사로 영광을 받으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라는 생각을

상기하고 나서부터는 봉사하는 시간이 더욱 즐거워지고 자신감도 다시 찾게

되었다 하나님을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생긴다 여전히 실수는 하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계도 잘 다루지 못하고

임기응변에도 약한 내가 생방송이나 다름 없는 예배 화면을 만지는 봉사를 하게

된 것도 참 신기하다 가장 자신 없는 일로 하나님께 영광 올리는 것도 나에게

있어서는 참 복된 일이다 이런 봉사를 하게 해주심에 정말 감사드린다

봉사팀 간증

글 미디어팀 이다래 자매

❹ 미디어팀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끊임없이 숫자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금이라도 남들보다 뒤처지면 가차 없이 내쳐지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남들보다 더 뛰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과의 소통은 점점 뒷전으로 밀리고 경쟁에서 이기기만을

간구하는 종교생활이 계속되었습니다 종교생활에서 오는 곤고함에 자책하던

어느 주일 마이로드 성가대의 봉사자 모집 광고를 보고 고등학교 때 중창단

활동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무언가를 위함이 아닌 그냥 성가곡이 좋아

친구들과 매일 모여서 연습하고 즐거워했던 때를 회상하며 망설임 없이 그렇게

마이로드 성가대원이 되었습니다

봉사팀 간증

글 마이로드찬양대 오영훈 형제

❺ 마이로드 성가대

우리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

||

나를 내어 드리고자 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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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5부 예배 전 후 1시간 반씩 총 3시간 정도의 연습을 하면서 몸은

피곤했지만 4성부 성가의 선율을 완성하기 위해 같이 연습해가는 시간이 참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찬양대원 대부분이 절대음감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린다는

것은 lsquo내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가 아닌 lsquo우리가 같이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는

것을 계속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이런 특별한

소속감은 찬양대 내의 구역모임에서도 제 삶을 더 솔직하게 털어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역모임에서 제 삶의 치부를 하나하나 고백하면서 제가 어리석은

이스라엘 백성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광야생활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눈앞의 삶의 문제 해결만을 위해 하나님을 찾고 이용하면서

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속하지도 그렇다고

온전히 하나님께 속하지도 못하면서 평안과 기쁨이 없는 그동안의 곤고함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물이었습니다

|

하나님께서는 마이로드 찬양대에서의 신앙생활을 통해 왜곡된 저의 삶의 초

점을 조금씩 당신께 맞춰가셨고 하나님과의 대화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이용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일차원적인 신앙이 아닌 그분과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가치 있고 행복한 일인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고 찬양을 연습하며 함께 하나님을 기뻐하는 이 소중한 공동체 속에

제가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이 공동체를 저는 사랑합니다

봉사팀 간증 ❻ 재정팀

제 간증을 한다는 것이 참 부끄럽고 떨리기도 하지만 봉사를 하면서 느낀

주님의 은혜를 같이 나누고 싶어 용기를 냈습니다 몇 년 전에 K목사님으로부터

재정팀에서 봉사를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받았습니다 재정봉사는

정성스럽게 내신 헌금을 정확하게 합산하는 것이라 정확성을 요구하는 일이고

돈을 다루는 조심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연약한 제가 하기에 부담스러워

망설여지기도 하고 한편으로 두렵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신뢰해 주시어

제안하신 자리를 거절하지 못하고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두렵고

긴장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같이 봉사를 하는 청년들의 배려로 조금씩 적응하게

되었고 지금은 봉사하는 시간이 즐겁고 기쁩니다 재정봉사를 하며 새 지폐로

오래된 지폐로 동전으로 상품권으로 외국지폐로 모인 헌금은 교우님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헌금은 한분 한분의 삶의 무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생계가 어려워도 헌금을 하려 노력하시는 마음과 정성을

생각해 보면 은혜가 느껴집니다 때로는 빈 헌금봉투를 볼 때 빈 봉투를 낼

수밖에 없는 마음을 헤아리기도 하며 주님께서 그 분의 마음을 위로해주시기를

봉사하며 기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헌금이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고

저 또한 제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봉사하며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rarr

글 재정팀 박성헌 형제

봉사를 통해 당신의 삶에 닿기를

uarr 재정팀

[간단한 에피소드] 2차 헌금 수거를 나간 사이 지폐 연구가 시작된 재정팀 인물은 역시 세종 대왕

율곡 이이는 피곤해 보이고 퇴계 이황은 피곤해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었다 [봉사 속 소품 이야기]

재정팀 007작전은 바로hellip 교우님들이 봉헌한 예물을 안전하고 조용하고 빠르게 수거하라 존재감 큰

소품 바로 재정팀 가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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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팀 소개

예배와 삶이 풍요로워지는 섬김의 자리에 함께 해요

안내팀 주일 4부 예배의 인원 계수와 자리 안내를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모임 시간] 2시 50분~3시 10분

[봉사 시간] 2시 50분~5시 30분 | [문의] 황신재 01051521708

친교팀 주일 4부 예배 후 친교실에서 다과와 음료 준비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보람을 느끼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친교실 | [봉사 시간] 5시~5시 30분 | [문의] 강서현 01021227731

미디어팀 주일 4부 예배 때 음향 영상 편집으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미디어실 | [봉사 시간] 3시 50분~5시 30분

[문의] 전준규 01047448963

새가족팀 주일 4부 예배 때 홍보관 지하 2층에서 예배를 준비하고 예배 후에

새 교우 분들을 도와드리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2층 | [봉사 시간] 3시~4부 예배 전

[문의] 김예슬D 01075791548

온더힐(On the Hill) 찬양팀 4부 청년 예배 때 부르신 곳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찬양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제 4별관 201호

[모임 시간] 토요일 6시~9시 주일 3시~4부 예배 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이형탁 01071318918

홍보팀 주일 4부 예배 때 배포되는 20대 청년 계간 소식지 을 통해

섬기는 팀입니다

[모임 장소] 교회 근처 카페 | [봉사 시간] 오후 1시~3시 30분

[문의] 송우리 01068895292 배온유 01035883760

성극팀 극적 극적인 팀입니다

[봉사 장소] 제 4별관 2층

[봉사 시간] 오전 10시~오후 1시

[문의] 황규진 010 85861103

마이로드 성가대 주일 4부 청년 예배 때

한 마음 한 목소리의 성가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선교기념관 지하 1층

[모임 시간] 2시 30분~예배 전 예배 후~6시 30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오영훈 01067475870

예배팀 주일 4부 청년 예배 전 기도자와 봉헌자에게 연락을 하고 원활한 예배

를 위한 전반적인 일들을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봉사 시간] 3시~5시 30분

[문의] 김명준B 01055920075

관리팀 4부 예배 후 성전을 정화하며 주님 주신 말씀을 묵상할 수 있는 달콤한

관리팀hearts

[봉사 장소] 본당 | [봉사 시간] 5시 20분~6시 | [문의] 김진주A 01050233699

중보기도팀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금요집회팀 싱어 일렉 베이스 드럼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재정팀 주일 5부 예배에 들어오는 헌금을 수거하고 계수하여 합산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3층 사무실 | [봉사 시간] 4부 예배 후~6시 30분

[문의] 임선정 01072815755 (30대 청년으로만 편성됨)

희극적이기도 하고

비극적이기도 하고

적극적이기도 하고

소극적이기도 하고

머리를 긁적긁적

거리기도 하고

종이에 펜으로

긁적긁적 대기도 한다

[담당 교역자]

김종필

[담당 교역자]

장재령

[담당 교역자]

김우진

[담당 교역자]

이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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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교구 | 김종필 목사] 2년간 20대 청년 교구를 섬긴 강주훈 목사님이 장년

교구로 옮겼습니다 오호 통재라 유머와 재치 통찰과 열정으로 가득 찬 목사

님과 함께 물러난 권찰님들의 빈자리에 새로운 목회자와 권찰들이 세워졌습니다

전임 섬김이들이 씨 뿌리고 물 줘서 가꾼 21교구가 더 아름다운 주님의 숲으로

자라기 위해 저를 비롯한 신임 봉사자들이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격려와 협력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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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교구 | 이광희 목사] ❶ 여러분은 저에게 100주년기념교회에서 만나는 첫

번째 교구원입니다 앞으로 잘 지내봐요 ❷ 저의 가장 큰 역할은 기도해 드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010-9950-9177로 이름과 기도제목을 보내주시면 새벽에

기도하겠습니다 ❸ 구역장수련회가 1월 17(금)~18(토)에 있습니다 ❹ 2월 6

(목)~8일(토) 수련회가 있습니다 미리 시간을 비워두셔서 꼭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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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교구 | 장재령 목사] ❶ 2014년에도 20대 청년들과 더불어 살게 된

장재령입니다 20대 청년부에 있으면서 덮어두고 살았던 저의 20대 청년

시절이 불쑥불쑥 소환되곤 합니다 혼자 밥 먹는 것이 한없이 쑥스러웠던

학생식당에서의 감정부터 밤새 먹고 떠들어 대어도 사라지지 않았던 허무함과

괜찮아 보였던 신앙이 한순간에 무너질 때 찾아왔던 모멸감 나를 찾아 수도

교구 소식 21 22 23 24

없이 고민했지만 나를 모르겠던 미궁과 인생의 모호함hellip 그렇게 지난 20

대가 벗은 몸처럼 소환된 채 제 앞에 설 때면 저는 머리를 긁적이며 묵혀둔

숙제를 하듯 지난 저의 풍경 속에서 우두커니 서 있곤 했습니다 ❷ 20대 청년인

그대들의 목사로 사는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더불어 사는 일이라고 보이고 또 보이지 않는 청춘의 여정에 함께 선 벗이 되는

일이라고 그 풍경 속에서 잠잠히 응원을 하기도하고 대화를 하기도하고 기도를

하기도하는 일이라고 그렇게 말할 것입니다 올 해도 제가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주신 여러분과 벗 되어 함께 고민하고 기도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제 삶은

참으로 찬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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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교구 | 김우진 전도사] ❶ 새해입니다 새해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새로운 기운이 깃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해는 스스로 맞이하는 자의 몫입니다 자신의 몫을 차지하고 또

한 감당하는 아름다운 24교구를 위해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24교구 ❷ 겨울

수련회 함께 웃고 울며 하나가 되는 기쁨을 만끽합시다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행복을 그대에게 선사할 것입니다 함께합시다 24

교구 ❸ 2014년 구역배정이 되었습니다 혹시 개인사정으로 변경을 원하는 분은

연락 바랍니다 함께함이 힘입니다 (김우진 HP 010-2048-9177)

md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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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겨울호시간의 길섶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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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5: [ 100TONG ] 2014년01월 / 시간의 길섶에서 / 제4권1호(0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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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교구 김종필 목사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김종필(金鐘必) lsquo반듯한 종소리rsquo라고 스스로

해석합니다 2 생년월일은요 1972년 5월 17일 3 취미는 무엇인가요 lsquo영화

감상rsquo lsquo등산rsquo lsquo맛있는 드립커피 전문점 순례rsquohellip 이런 것을 lsquo취미rsquo라고 말하고

싶지만 정작 그리 하지는 못하고 있고 lsquo아내와 수다 떨기rsquo가 가장 즐기는 취미인

것 같습니다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lsquo지금

여기서 작은 일에 충성하기rsquo lsquo그래서 행복한 신의 피리rsquo lsquoThe wounded healerrsquo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말씀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어요 설교를 들을 때마다 설교에 대한 압박 때문에 시름시름 앓았답니다

피할 수 없는 그 압박감이 소명이란 것을 알았지요 압박감 때문에 잠을 못 이룬

적이 세 번 있었어요 첫 번째는 고3 때였는데 그래서 신학을 하기 위해 철학을

했어요 두 번째는 대학 졸업할 때였는데 아내가 사모되기 싫다고 해서 잠정

포기했고요( ) 마침내 결혼 7년 차 때 한 번 사는 인생 소명대로 살아야

한다고 믿고 신학교에 들어갔습니다 말씀은 세상보다 훨씬 더 크고 힘이 세다고

믿어요 그 말씀을 맡은 엄중한 소명은 말할 수 없는 엄청난 영광임을 또한 믿고요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올해 우리 교구는

폴인러브윋(fall in love with) 교구다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rdquo(마 317) 예수님의 마음속이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라는 자의식으로 가득 차 있었듯이 우리 청년들도 lsquo사랑받는 자rsquo라는

자의식으로 가득 넘치길 소원합니다

교역자 소개 ❶

2014 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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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시는

하나님 (신 130)

2014년은 어떤 자세로

살아가길 원하십니까

30 31

23교구 장재령 목사22교구 이광희 목사

교역자 소개교역자 소개 ❸❷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내 이름은 목사입니다 사람들은 나를 보면 목사님

하고 부르고 나는 지하철에서 무심코 있다가도 누가 목사님 하고 부르면 나를

부르는 줄 알고 돌아봅니다 한편 내 이름은 아빠이기도 합니다 두 아이가 나를

볼 때면 열광하며 아빠라 외치고 부릅니다 구원이 필요한 때 위로가 필요한

때 길을 잃었거나 놀고 싶을 때 두 아이는 저를 아빠 하고 부르면 저는 그곳에

있곤 합니다 2 생년월일은요 나는 상당히 비판적이어서 부모님께서 lsquo너

법학과에 가도 괜찮겠다rsquo라고 하실 정도였는데 lsquo독재자들이 살아있던 시대에

태어나서 그런 것은 아닐까rsquo하고 간혹 상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박정희가 죽임

당하던 날이 저희 가족에겐 저로 인해 촛불을 켜고 노래 부르는 날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테고요 3 취미는 무엇인가요 가끔 이 질문은 내 모든 생의

의미를 화석처럼 굳게 하거나 연기처럼 흩어지게 해 정처 없는 인간으로

만들곤 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이 고약한 질문 앞에서 나는 나를

잃어버리거나 가장하곤 했습니다 나는 우리가 이 질문을 넘어서 자유로워지기를

바랍니다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내 사랑하는

아내의 말이나 삶이 나에게 온통 영향인 것을 보면 나를 좌우하는 것은 사랑하는

이의 말들 아니 사랑하는 그 이 임을 느낍니다 나를 진정 사랑하는 이들의 모든

말은 나를 좌로 우로 움직이곤 합니다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내 지금 목사로 불리고 살게 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어느 한

순간의 결심이나 계기 때문이 아닌 차마 설명할 수 없는 수십 년의 생이 합정동

골목 전깃줄처럼 어우러져 된 것이기에 저도 가끔 목사로의 부르심이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생각하다가 미궁에 빠지곤 합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빈의자같은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비워rdquo (빌27)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이광희 2 생년월일은요 19810510(+) 3

취미는 무엇인가요 영화 연극 감상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하나님에게는 순전하게 사람에게는 진실하게 사명 앞에는

성실하게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세상 속

혼자뿐이라 생각해 울고 있을 때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오직

주님과의 관계만 남는다는 사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며 그 사랑으로

세상을 돌보며 전하기 원하신다는 사명을 받았습니다(요한복음 21장) 저에게

주어진 재능에 맞는 방법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기도해주는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요한복음 21장 17절)rdquo 수많은 선택지를 만나는 청년의 때에 매순간 어떻게

하면 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을지를 기준점으로 삼으며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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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교구 김우진 전도사

교역자 소개 ❹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김우진(金宇辰) 하늘의 별과 같은 사람이 되라고

목회하시는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2 생년월일은요 1979910

3 취미는 무엇인가요 트럼펫(3년 전부터 배웠는데 레슨 받을 시간 없어

늘지 않음 ㅋ) 등산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주님께 드리고 사람에게는 나누는 사람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스물여섯 비로소 주님을 만났습니다 만남은 뜨거웠고

강렬했습니다 주님은 저같이 모나고 부족한 사람들을 돌보길 원하셨습니다 3

년간 제 자신을 점검하고 조율한 뒤 목회자의 길에 나섰습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사랑하는 주님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저는

행복자입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올해

우리교구는 ldquo아름다운 사람들의rdquo 교구다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ldquo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로마서 14장 8절)

교역자 소개

uarr 장재령 목사 김종필 목사 김우진 전도사 이광희 목사

uarr 이광희 목사(목사님 단체 사진을 위해 희생하신 목사님의 마음을 저희는 안답니다

이에 목사님의 lsquo빛나는 외모rsquo를 지켜드리고자 독사진 찬스를 드립니다hearts mdash홍보팀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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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홍보팀과 함께 한 지 3년이 넘어섰다 처음 이 곳에 발을 디뎠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나에게 안식처가 되어 주었던 곳이다 어쩌면 100

주년기념교회라는 곳에 정착 할 수 있었던 제일 큰 이유인 듯 싶다 3년이라는

시간의 길이 만큼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 남는 것은 어느

자매와의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이다 아마도 2011년도 겨울이었던 것 같다

봉사팀 간증

글 홍보팀 홍지영 자매

내 영혼의 안식처 홍보팀|

그 해 겨울은 그 자매에게도 그리고 나에게도 홍보팀이라는 것 자체가 열정

그 자체였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일을 만들어서 하던 그런 시기였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홍보하기 위해 자체 영상 제작이며 선교기념관 꾸미기 등 그 자매와

한 마음으로 모든 일들을 진행해 나갔다 결과물이 좋았던 좋지 않았던 것 보단

대학교 졸업 이후로 그렇게 까지 열정적이게 교회 봉사를 했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더 컸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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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행복하지 않았던 에피소드들도 많았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함께 머리를

맞대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그 안에서 의견을 조합해 무언가를 창출해낸다는

것 그 자체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봉사이다 하지만 가끔은 의견들이 이리저리로

튕길 때는 조율해 나가야 하는 한 사람으로서 많이 어려웠던 것 또한 사실이다

교인들의 참여가 저조해서도 힘이 들었는데 그 상황에서 매달 을 만들어

내야 했기 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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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모든 일들이 우리가 자체적으로 원해서 했던 일들이었고 그 안에서

울고 웃었던 것들 것 다 우리 스스로가 원해서 자발적으로 한 일들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돌이켜 봤을 때 그 모든 순간순간들에 후회는 남지 않는다 어쩌면

그랬기 때문에 더 돈독함을 유지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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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홍보팀뿐만이 아니라 모든 봉사팀들에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 듯 봉사의 손길들 또한 차가운 시선으로 돌아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내가 은혜 받은 이 자리에 그리고

누군가가 은혜 받았을 그 자리에 계속해서 따뜻한 온기들이 전해졌으면 한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호흡을 맞춰 걸음을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100주년기념교회의 많은 청년들도 느꼈으면 좋겠다

❶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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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이재철 목사님의 설교를 처음 듣고 나서부터 100주년기념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교회에서 봉사자로 섬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떤 곳에서 섬길지 고민하고 있던 어느 날 친교실에서 섬길 사람이

필요하다는 광고를 듣고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자기계발도

가능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 정말 사람이 필요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hellip 학생

시절 교회에서 했던 고민을 또 동일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걸 보면 사람은

늘 욕심이 앞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섬기고 싶다고 하면서도 나에게 이익이 있는

쪽을 선택하도록 제 자신을 설득하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고민

끝에 이번에도 다 내려놓고 정말 사람이 필요한 친교실에서 7월부터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만난 서현 언니와 은혜 언니는 처음부터 거리감이 없이

바로 친해졌고 우린 함께 2013년 친교실 멤버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섬기며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6개월 동안 함께 지내온 두 언니를 알게 된

겁니다

봉사팀 간증

글 친교팀 리나 자매

부족한 나를 세우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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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후 사람들이 따뜻한 차와 커피를 마시고 간 다음 주전자를 치우고

씻는 일은 생각했던 것처럼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많이 부족한 저를

이 자리에 세워주신 것에도 감사했습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종종 체력적으로

힘에 부쳐 주일 예배에 못 나올 뻔 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제

자신이 lsquo섬기는 사람rsquo임을 자각하고 교회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그렇게 참석한

예배 안에서 저는 한 주간 피폐해진 마음을 주님의 생수 같은 말씀으로 치유 받곤

하였습니다 늘 그랬듯이 섬기는 자리에 있는 자는 본인의 의지가 능력이 그

자리에 합당하여 섬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족하기에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세우시는 것임을 매주 느끼게 됩니다 그 부족한 부분을 알게 하시고 또

채워주심을 경험하게 해주시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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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13년이 벌써 지나가고 제가 100주년기념교회에 다닌 지도 1년이

되었습니다 2014년에도 부족하지만 친교실에서 섬기며 주님과 더 가까이

살고 싶습니다 100주년기념교회에서 이젠 잠시 들린 손님이 아닌 주인과 같은

마음으로 더 교우들과 친밀해지고 필요한 자리에서 섬기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친교실의 서현언니 은혜언니 사랑하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❷ 친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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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힐 찬양팀에 들어온 지 벌써 4년째다 2009년 스무 살 막내 싱어로

시작해 스물네 살이 된 지금까지 엉덩이를 붙이고 있으니 그야말로 죽순이다

팀원들은 오랫동안 찬양팀에 머무르는 나에게 ldquo이제 온더힐 4학년이네~ 학사

졸업하겠어rdquo 라며 농담을 던지곤 한다 마음 같아서는 영영 졸업하고 싶지 않은

공동체 온더힐 찬양팀 온갖 변덕에 싫증도 잘 내는 내가 4년 동안 이곳에서

찬양을 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

봉사팀 간증

글 온더힐 이지수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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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찬양팀에 들어왔을 때 나는 lsquo찬양rsquo보다 lsquo노래rsquo를 하고 싶었던 풋내기

대학생이었다 하지만 막상 들어온 찬양팀은 내 바람과는 거리가 멀었다 신입

팀원 훈련으로 인해 두 달간 예배에 설 수 없었고 가까스로 훈련기간을 마친

후에도 단 20분의 찬양을 위해 매주 소중한 주말을 반납해야 해야 했다 난 그대로

나가떨어져서 첫 예배로 섬겼어야 할 성탄절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잠수를 탔다

찬양팀과의 인연도 백주년기념교회에서의 예배도 끝났다고 좌절하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 재충전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언제라도 다시 돌아오라는

응원의 문자들이었다 한 달 후 용기를 내어 찬양팀의 문을 다시 두드렸을 때

팀원들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려 주고 있었다 이후 나는 lsquo내 노래rsquo

가 아닌 lsquo우리의 찬양rsquo이 얼마나 값진지 깨닫게 되었다 한 목소리로 찬양하며

그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한 조각씩 발견하는 기쁨이란 그렇다 나를 4년

동안 이곳에 말뚝 박게 한 원동력은 그 오랜 시간 어리고 부족한 나를 믿어

주고 동행해 준 팀원들에게 있다 내게는 여전히 지난 4년의 시간보다 언젠가

찬양팀을 졸업할 그 날이 더욱 아득하다

❸ 온더힐 찬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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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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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실에서 봉사한 지 벌써 9개월이 되었다 나는 카메라 앵글을 조작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나도 하면 할 수 있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는 내 생각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고 봉사를 계속해도 되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실수를 하면 먼저 사람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방송실에서 편집을

담당하시는 다른 봉사자와 그 시간에 예배드리는 모든 교우님들께 죄송했다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봉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려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사람의 시선에 눈치를 보며 원래의

의도와 빗나가게 되었다 아버지 하나님께 조금이나마 나를 내어드리고자 하는

첫 마음과 나의 봉사로 영광을 받으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라는 생각을

상기하고 나서부터는 봉사하는 시간이 더욱 즐거워지고 자신감도 다시 찾게

되었다 하나님을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생긴다 여전히 실수는 하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계도 잘 다루지 못하고

임기응변에도 약한 내가 생방송이나 다름 없는 예배 화면을 만지는 봉사를 하게

된 것도 참 신기하다 가장 자신 없는 일로 하나님께 영광 올리는 것도 나에게

있어서는 참 복된 일이다 이런 봉사를 하게 해주심에 정말 감사드린다

봉사팀 간증

글 미디어팀 이다래 자매

❹ 미디어팀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끊임없이 숫자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금이라도 남들보다 뒤처지면 가차 없이 내쳐지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남들보다 더 뛰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과의 소통은 점점 뒷전으로 밀리고 경쟁에서 이기기만을

간구하는 종교생활이 계속되었습니다 종교생활에서 오는 곤고함에 자책하던

어느 주일 마이로드 성가대의 봉사자 모집 광고를 보고 고등학교 때 중창단

활동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무언가를 위함이 아닌 그냥 성가곡이 좋아

친구들과 매일 모여서 연습하고 즐거워했던 때를 회상하며 망설임 없이 그렇게

마이로드 성가대원이 되었습니다

봉사팀 간증

글 마이로드찬양대 오영훈 형제

❺ 마이로드 성가대

우리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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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내어 드리고자 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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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5부 예배 전 후 1시간 반씩 총 3시간 정도의 연습을 하면서 몸은

피곤했지만 4성부 성가의 선율을 완성하기 위해 같이 연습해가는 시간이 참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찬양대원 대부분이 절대음감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린다는

것은 lsquo내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가 아닌 lsquo우리가 같이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는

것을 계속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이런 특별한

소속감은 찬양대 내의 구역모임에서도 제 삶을 더 솔직하게 털어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역모임에서 제 삶의 치부를 하나하나 고백하면서 제가 어리석은

이스라엘 백성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광야생활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눈앞의 삶의 문제 해결만을 위해 하나님을 찾고 이용하면서

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속하지도 그렇다고

온전히 하나님께 속하지도 못하면서 평안과 기쁨이 없는 그동안의 곤고함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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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마이로드 찬양대에서의 신앙생활을 통해 왜곡된 저의 삶의 초

점을 조금씩 당신께 맞춰가셨고 하나님과의 대화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이용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일차원적인 신앙이 아닌 그분과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가치 있고 행복한 일인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고 찬양을 연습하며 함께 하나님을 기뻐하는 이 소중한 공동체 속에

제가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이 공동체를 저는 사랑합니다

봉사팀 간증 ❻ 재정팀

제 간증을 한다는 것이 참 부끄럽고 떨리기도 하지만 봉사를 하면서 느낀

주님의 은혜를 같이 나누고 싶어 용기를 냈습니다 몇 년 전에 K목사님으로부터

재정팀에서 봉사를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받았습니다 재정봉사는

정성스럽게 내신 헌금을 정확하게 합산하는 것이라 정확성을 요구하는 일이고

돈을 다루는 조심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연약한 제가 하기에 부담스러워

망설여지기도 하고 한편으로 두렵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신뢰해 주시어

제안하신 자리를 거절하지 못하고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두렵고

긴장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같이 봉사를 하는 청년들의 배려로 조금씩 적응하게

되었고 지금은 봉사하는 시간이 즐겁고 기쁩니다 재정봉사를 하며 새 지폐로

오래된 지폐로 동전으로 상품권으로 외국지폐로 모인 헌금은 교우님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헌금은 한분 한분의 삶의 무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생계가 어려워도 헌금을 하려 노력하시는 마음과 정성을

생각해 보면 은혜가 느껴집니다 때로는 빈 헌금봉투를 볼 때 빈 봉투를 낼

수밖에 없는 마음을 헤아리기도 하며 주님께서 그 분의 마음을 위로해주시기를

봉사하며 기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헌금이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고

저 또한 제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봉사하며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rarr

글 재정팀 박성헌 형제

봉사를 통해 당신의 삶에 닿기를

uarr 재정팀

[간단한 에피소드] 2차 헌금 수거를 나간 사이 지폐 연구가 시작된 재정팀 인물은 역시 세종 대왕

율곡 이이는 피곤해 보이고 퇴계 이황은 피곤해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었다 [봉사 속 소품 이야기]

재정팀 007작전은 바로hellip 교우님들이 봉헌한 예물을 안전하고 조용하고 빠르게 수거하라 존재감 큰

소품 바로 재정팀 가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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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팀 소개

예배와 삶이 풍요로워지는 섬김의 자리에 함께 해요

안내팀 주일 4부 예배의 인원 계수와 자리 안내를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모임 시간] 2시 50분~3시 10분

[봉사 시간] 2시 50분~5시 30분 | [문의] 황신재 01051521708

친교팀 주일 4부 예배 후 친교실에서 다과와 음료 준비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보람을 느끼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친교실 | [봉사 시간] 5시~5시 30분 | [문의] 강서현 01021227731

미디어팀 주일 4부 예배 때 음향 영상 편집으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미디어실 | [봉사 시간] 3시 50분~5시 30분

[문의] 전준규 01047448963

새가족팀 주일 4부 예배 때 홍보관 지하 2층에서 예배를 준비하고 예배 후에

새 교우 분들을 도와드리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2층 | [봉사 시간] 3시~4부 예배 전

[문의] 김예슬D 01075791548

온더힐(On the Hill) 찬양팀 4부 청년 예배 때 부르신 곳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찬양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제 4별관 201호

[모임 시간] 토요일 6시~9시 주일 3시~4부 예배 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이형탁 01071318918

홍보팀 주일 4부 예배 때 배포되는 20대 청년 계간 소식지 을 통해

섬기는 팀입니다

[모임 장소] 교회 근처 카페 | [봉사 시간] 오후 1시~3시 30분

[문의] 송우리 01068895292 배온유 01035883760

성극팀 극적 극적인 팀입니다

[봉사 장소] 제 4별관 2층

[봉사 시간] 오전 10시~오후 1시

[문의] 황규진 010 85861103

마이로드 성가대 주일 4부 청년 예배 때

한 마음 한 목소리의 성가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선교기념관 지하 1층

[모임 시간] 2시 30분~예배 전 예배 후~6시 30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오영훈 01067475870

예배팀 주일 4부 청년 예배 전 기도자와 봉헌자에게 연락을 하고 원활한 예배

를 위한 전반적인 일들을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봉사 시간] 3시~5시 30분

[문의] 김명준B 01055920075

관리팀 4부 예배 후 성전을 정화하며 주님 주신 말씀을 묵상할 수 있는 달콤한

관리팀hearts

[봉사 장소] 본당 | [봉사 시간] 5시 20분~6시 | [문의] 김진주A 01050233699

중보기도팀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금요집회팀 싱어 일렉 베이스 드럼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재정팀 주일 5부 예배에 들어오는 헌금을 수거하고 계수하여 합산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3층 사무실 | [봉사 시간] 4부 예배 후~6시 30분

[문의] 임선정 01072815755 (30대 청년으로만 편성됨)

희극적이기도 하고

비극적이기도 하고

적극적이기도 하고

소극적이기도 하고

머리를 긁적긁적

거리기도 하고

종이에 펜으로

긁적긁적 대기도 한다

[담당 교역자]

김종필

[담당 교역자]

장재령

[담당 교역자]

김우진

[담당 교역자]

이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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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교구 | 김종필 목사] 2년간 20대 청년 교구를 섬긴 강주훈 목사님이 장년

교구로 옮겼습니다 오호 통재라 유머와 재치 통찰과 열정으로 가득 찬 목사

님과 함께 물러난 권찰님들의 빈자리에 새로운 목회자와 권찰들이 세워졌습니다

전임 섬김이들이 씨 뿌리고 물 줘서 가꾼 21교구가 더 아름다운 주님의 숲으로

자라기 위해 저를 비롯한 신임 봉사자들이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격려와 협력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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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교구 | 이광희 목사] ❶ 여러분은 저에게 100주년기념교회에서 만나는 첫

번째 교구원입니다 앞으로 잘 지내봐요 ❷ 저의 가장 큰 역할은 기도해 드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010-9950-9177로 이름과 기도제목을 보내주시면 새벽에

기도하겠습니다 ❸ 구역장수련회가 1월 17(금)~18(토)에 있습니다 ❹ 2월 6

(목)~8일(토) 수련회가 있습니다 미리 시간을 비워두셔서 꼭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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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교구 | 장재령 목사] ❶ 2014년에도 20대 청년들과 더불어 살게 된

장재령입니다 20대 청년부에 있으면서 덮어두고 살았던 저의 20대 청년

시절이 불쑥불쑥 소환되곤 합니다 혼자 밥 먹는 것이 한없이 쑥스러웠던

학생식당에서의 감정부터 밤새 먹고 떠들어 대어도 사라지지 않았던 허무함과

괜찮아 보였던 신앙이 한순간에 무너질 때 찾아왔던 모멸감 나를 찾아 수도

교구 소식 21 22 23 24

없이 고민했지만 나를 모르겠던 미궁과 인생의 모호함hellip 그렇게 지난 20

대가 벗은 몸처럼 소환된 채 제 앞에 설 때면 저는 머리를 긁적이며 묵혀둔

숙제를 하듯 지난 저의 풍경 속에서 우두커니 서 있곤 했습니다 ❷ 20대 청년인

그대들의 목사로 사는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더불어 사는 일이라고 보이고 또 보이지 않는 청춘의 여정에 함께 선 벗이 되는

일이라고 그 풍경 속에서 잠잠히 응원을 하기도하고 대화를 하기도하고 기도를

하기도하는 일이라고 그렇게 말할 것입니다 올 해도 제가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주신 여러분과 벗 되어 함께 고민하고 기도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제 삶은

참으로 찬란할 것입니다

|

[24교구 | 김우진 전도사] ❶ 새해입니다 새해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새로운 기운이 깃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해는 스스로 맞이하는 자의 몫입니다 자신의 몫을 차지하고 또

한 감당하는 아름다운 24교구를 위해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24교구 ❷ 겨울

수련회 함께 웃고 울며 하나가 되는 기쁨을 만끽합시다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행복을 그대에게 선사할 것입니다 함께합시다 24

교구 ❸ 2014년 구역배정이 되었습니다 혹시 개인사정으로 변경을 원하는 분은

연락 바랍니다 함께함이 힘입니다 (김우진 HP 010-2048-9177)

mdash

48

2014년 겨울호시간의 길섶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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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6: [ 100TONG ] 2014년01월 / 시간의 길섶에서 / 제4권1호(027회)

30 31

23교구 장재령 목사22교구 이광희 목사

교역자 소개교역자 소개 ❸❷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내 이름은 목사입니다 사람들은 나를 보면 목사님

하고 부르고 나는 지하철에서 무심코 있다가도 누가 목사님 하고 부르면 나를

부르는 줄 알고 돌아봅니다 한편 내 이름은 아빠이기도 합니다 두 아이가 나를

볼 때면 열광하며 아빠라 외치고 부릅니다 구원이 필요한 때 위로가 필요한

때 길을 잃었거나 놀고 싶을 때 두 아이는 저를 아빠 하고 부르면 저는 그곳에

있곤 합니다 2 생년월일은요 나는 상당히 비판적이어서 부모님께서 lsquo너

법학과에 가도 괜찮겠다rsquo라고 하실 정도였는데 lsquo독재자들이 살아있던 시대에

태어나서 그런 것은 아닐까rsquo하고 간혹 상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박정희가 죽임

당하던 날이 저희 가족에겐 저로 인해 촛불을 켜고 노래 부르는 날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테고요 3 취미는 무엇인가요 가끔 이 질문은 내 모든 생의

의미를 화석처럼 굳게 하거나 연기처럼 흩어지게 해 정처 없는 인간으로

만들곤 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이 고약한 질문 앞에서 나는 나를

잃어버리거나 가장하곤 했습니다 나는 우리가 이 질문을 넘어서 자유로워지기를

바랍니다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내 사랑하는

아내의 말이나 삶이 나에게 온통 영향인 것을 보면 나를 좌우하는 것은 사랑하는

이의 말들 아니 사랑하는 그 이 임을 느낍니다 나를 진정 사랑하는 이들의 모든

말은 나를 좌로 우로 움직이곤 합니다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내 지금 목사로 불리고 살게 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어느 한

순간의 결심이나 계기 때문이 아닌 차마 설명할 수 없는 수십 년의 생이 합정동

골목 전깃줄처럼 어우러져 된 것이기에 저도 가끔 목사로의 부르심이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생각하다가 미궁에 빠지곤 합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빈의자같은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비워rdquo (빌27)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이광희 2 생년월일은요 19810510(+) 3

취미는 무엇인가요 영화 연극 감상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하나님에게는 순전하게 사람에게는 진실하게 사명 앞에는

성실하게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세상 속

혼자뿐이라 생각해 울고 있을 때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오직

주님과의 관계만 남는다는 사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며 그 사랑으로

세상을 돌보며 전하기 원하신다는 사명을 받았습니다(요한복음 21장) 저에게

주어진 재능에 맞는 방법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기도해주는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 ldquo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요한복음 21장 17절)rdquo 수많은 선택지를 만나는 청년의 때에 매순간 어떻게

하면 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을지를 기준점으로 삼으며 살아갑시다

32 33

24교구 김우진 전도사

교역자 소개 ❹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김우진(金宇辰) 하늘의 별과 같은 사람이 되라고

목회하시는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2 생년월일은요 1979910

3 취미는 무엇인가요 트럼펫(3년 전부터 배웠는데 레슨 받을 시간 없어

늘지 않음 ㅋ) 등산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주님께 드리고 사람에게는 나누는 사람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스물여섯 비로소 주님을 만났습니다 만남은 뜨거웠고

강렬했습니다 주님은 저같이 모나고 부족한 사람들을 돌보길 원하셨습니다 3

년간 제 자신을 점검하고 조율한 뒤 목회자의 길에 나섰습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사랑하는 주님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저는

행복자입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올해

우리교구는 ldquo아름다운 사람들의rdquo 교구다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ldquo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로마서 14장 8절)

교역자 소개

uarr 장재령 목사 김종필 목사 김우진 전도사 이광희 목사

uarr 이광희 목사(목사님 단체 사진을 위해 희생하신 목사님의 마음을 저희는 안답니다

이에 목사님의 lsquo빛나는 외모rsquo를 지켜드리고자 독사진 찬스를 드립니다hearts mdash홍보팀 일동)

34 35

어느덧 홍보팀과 함께 한 지 3년이 넘어섰다 처음 이 곳에 발을 디뎠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나에게 안식처가 되어 주었던 곳이다 어쩌면 100

주년기념교회라는 곳에 정착 할 수 있었던 제일 큰 이유인 듯 싶다 3년이라는

시간의 길이 만큼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 남는 것은 어느

자매와의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이다 아마도 2011년도 겨울이었던 것 같다

봉사팀 간증

글 홍보팀 홍지영 자매

내 영혼의 안식처 홍보팀|

그 해 겨울은 그 자매에게도 그리고 나에게도 홍보팀이라는 것 자체가 열정

그 자체였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일을 만들어서 하던 그런 시기였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홍보하기 위해 자체 영상 제작이며 선교기념관 꾸미기 등 그 자매와

한 마음으로 모든 일들을 진행해 나갔다 결과물이 좋았던 좋지 않았던 것 보단

대학교 졸업 이후로 그렇게 까지 열정적이게 교회 봉사를 했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더 컸던 것 같다

|

물론 행복하지 않았던 에피소드들도 많았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함께 머리를

맞대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그 안에서 의견을 조합해 무언가를 창출해낸다는

것 그 자체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봉사이다 하지만 가끔은 의견들이 이리저리로

튕길 때는 조율해 나가야 하는 한 사람으로서 많이 어려웠던 것 또한 사실이다

교인들의 참여가 저조해서도 힘이 들었는데 그 상황에서 매달 을 만들어

내야 했기 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다

|

하지만 이 모든 일들이 우리가 자체적으로 원해서 했던 일들이었고 그 안에서

울고 웃었던 것들 것 다 우리 스스로가 원해서 자발적으로 한 일들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돌이켜 봤을 때 그 모든 순간순간들에 후회는 남지 않는다 어쩌면

그랬기 때문에 더 돈독함을 유지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

2014년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홍보팀뿐만이 아니라 모든 봉사팀들에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 듯 봉사의 손길들 또한 차가운 시선으로 돌아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내가 은혜 받은 이 자리에 그리고

누군가가 은혜 받았을 그 자리에 계속해서 따뜻한 온기들이 전해졌으면 한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호흡을 맞춰 걸음을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100주년기념교회의 많은 청년들도 느꼈으면 좋겠다

❶ 홍보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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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이재철 목사님의 설교를 처음 듣고 나서부터 100주년기념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교회에서 봉사자로 섬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떤 곳에서 섬길지 고민하고 있던 어느 날 친교실에서 섬길 사람이

필요하다는 광고를 듣고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자기계발도

가능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 정말 사람이 필요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hellip 학생

시절 교회에서 했던 고민을 또 동일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걸 보면 사람은

늘 욕심이 앞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섬기고 싶다고 하면서도 나에게 이익이 있는

쪽을 선택하도록 제 자신을 설득하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고민

끝에 이번에도 다 내려놓고 정말 사람이 필요한 친교실에서 7월부터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만난 서현 언니와 은혜 언니는 처음부터 거리감이 없이

바로 친해졌고 우린 함께 2013년 친교실 멤버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섬기며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6개월 동안 함께 지내온 두 언니를 알게 된

겁니다

봉사팀 간증

글 친교팀 리나 자매

부족한 나를 세우시는 하나님

|

예배 후 사람들이 따뜻한 차와 커피를 마시고 간 다음 주전자를 치우고

씻는 일은 생각했던 것처럼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많이 부족한 저를

이 자리에 세워주신 것에도 감사했습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종종 체력적으로

힘에 부쳐 주일 예배에 못 나올 뻔 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제

자신이 lsquo섬기는 사람rsquo임을 자각하고 교회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그렇게 참석한

예배 안에서 저는 한 주간 피폐해진 마음을 주님의 생수 같은 말씀으로 치유 받곤

하였습니다 늘 그랬듯이 섬기는 자리에 있는 자는 본인의 의지가 능력이 그

자리에 합당하여 섬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족하기에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세우시는 것임을 매주 느끼게 됩니다 그 부족한 부분을 알게 하시고 또

채워주심을 경험하게 해주시기 위함입니다

|

올해 2013년이 벌써 지나가고 제가 100주년기념교회에 다닌 지도 1년이

되었습니다 2014년에도 부족하지만 친교실에서 섬기며 주님과 더 가까이

살고 싶습니다 100주년기념교회에서 이젠 잠시 들린 손님이 아닌 주인과 같은

마음으로 더 교우들과 친밀해지고 필요한 자리에서 섬기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친교실의 서현언니 은혜언니 사랑하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❷ 친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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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힐 찬양팀에 들어온 지 벌써 4년째다 2009년 스무 살 막내 싱어로

시작해 스물네 살이 된 지금까지 엉덩이를 붙이고 있으니 그야말로 죽순이다

팀원들은 오랫동안 찬양팀에 머무르는 나에게 ldquo이제 온더힐 4학년이네~ 학사

졸업하겠어rdquo 라며 농담을 던지곤 한다 마음 같아서는 영영 졸업하고 싶지 않은

공동체 온더힐 찬양팀 온갖 변덕에 싫증도 잘 내는 내가 4년 동안 이곳에서

찬양을 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

봉사팀 간증

글 온더힐 이지수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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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찬양팀에 들어왔을 때 나는 lsquo찬양rsquo보다 lsquo노래rsquo를 하고 싶었던 풋내기

대학생이었다 하지만 막상 들어온 찬양팀은 내 바람과는 거리가 멀었다 신입

팀원 훈련으로 인해 두 달간 예배에 설 수 없었고 가까스로 훈련기간을 마친

후에도 단 20분의 찬양을 위해 매주 소중한 주말을 반납해야 해야 했다 난 그대로

나가떨어져서 첫 예배로 섬겼어야 할 성탄절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잠수를 탔다

찬양팀과의 인연도 백주년기념교회에서의 예배도 끝났다고 좌절하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 재충전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언제라도 다시 돌아오라는

응원의 문자들이었다 한 달 후 용기를 내어 찬양팀의 문을 다시 두드렸을 때

팀원들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려 주고 있었다 이후 나는 lsquo내 노래rsquo

가 아닌 lsquo우리의 찬양rsquo이 얼마나 값진지 깨닫게 되었다 한 목소리로 찬양하며

그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한 조각씩 발견하는 기쁨이란 그렇다 나를 4년

동안 이곳에 말뚝 박게 한 원동력은 그 오랜 시간 어리고 부족한 나를 믿어

주고 동행해 준 팀원들에게 있다 내게는 여전히 지난 4년의 시간보다 언젠가

찬양팀을 졸업할 그 날이 더욱 아득하다

❸ 온더힐 찬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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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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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실에서 봉사한 지 벌써 9개월이 되었다 나는 카메라 앵글을 조작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나도 하면 할 수 있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는 내 생각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고 봉사를 계속해도 되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실수를 하면 먼저 사람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방송실에서 편집을

담당하시는 다른 봉사자와 그 시간에 예배드리는 모든 교우님들께 죄송했다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봉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려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사람의 시선에 눈치를 보며 원래의

의도와 빗나가게 되었다 아버지 하나님께 조금이나마 나를 내어드리고자 하는

첫 마음과 나의 봉사로 영광을 받으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라는 생각을

상기하고 나서부터는 봉사하는 시간이 더욱 즐거워지고 자신감도 다시 찾게

되었다 하나님을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생긴다 여전히 실수는 하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계도 잘 다루지 못하고

임기응변에도 약한 내가 생방송이나 다름 없는 예배 화면을 만지는 봉사를 하게

된 것도 참 신기하다 가장 자신 없는 일로 하나님께 영광 올리는 것도 나에게

있어서는 참 복된 일이다 이런 봉사를 하게 해주심에 정말 감사드린다

봉사팀 간증

글 미디어팀 이다래 자매

❹ 미디어팀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끊임없이 숫자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금이라도 남들보다 뒤처지면 가차 없이 내쳐지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남들보다 더 뛰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과의 소통은 점점 뒷전으로 밀리고 경쟁에서 이기기만을

간구하는 종교생활이 계속되었습니다 종교생활에서 오는 곤고함에 자책하던

어느 주일 마이로드 성가대의 봉사자 모집 광고를 보고 고등학교 때 중창단

활동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무언가를 위함이 아닌 그냥 성가곡이 좋아

친구들과 매일 모여서 연습하고 즐거워했던 때를 회상하며 망설임 없이 그렇게

마이로드 성가대원이 되었습니다

봉사팀 간증

글 마이로드찬양대 오영훈 형제

❺ 마이로드 성가대

우리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

||

나를 내어 드리고자 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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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5부 예배 전 후 1시간 반씩 총 3시간 정도의 연습을 하면서 몸은

피곤했지만 4성부 성가의 선율을 완성하기 위해 같이 연습해가는 시간이 참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찬양대원 대부분이 절대음감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린다는

것은 lsquo내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가 아닌 lsquo우리가 같이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는

것을 계속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이런 특별한

소속감은 찬양대 내의 구역모임에서도 제 삶을 더 솔직하게 털어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역모임에서 제 삶의 치부를 하나하나 고백하면서 제가 어리석은

이스라엘 백성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광야생활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눈앞의 삶의 문제 해결만을 위해 하나님을 찾고 이용하면서

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속하지도 그렇다고

온전히 하나님께 속하지도 못하면서 평안과 기쁨이 없는 그동안의 곤고함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물이었습니다

|

하나님께서는 마이로드 찬양대에서의 신앙생활을 통해 왜곡된 저의 삶의 초

점을 조금씩 당신께 맞춰가셨고 하나님과의 대화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이용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일차원적인 신앙이 아닌 그분과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가치 있고 행복한 일인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고 찬양을 연습하며 함께 하나님을 기뻐하는 이 소중한 공동체 속에

제가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이 공동체를 저는 사랑합니다

봉사팀 간증 ❻ 재정팀

제 간증을 한다는 것이 참 부끄럽고 떨리기도 하지만 봉사를 하면서 느낀

주님의 은혜를 같이 나누고 싶어 용기를 냈습니다 몇 년 전에 K목사님으로부터

재정팀에서 봉사를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받았습니다 재정봉사는

정성스럽게 내신 헌금을 정확하게 합산하는 것이라 정확성을 요구하는 일이고

돈을 다루는 조심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연약한 제가 하기에 부담스러워

망설여지기도 하고 한편으로 두렵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신뢰해 주시어

제안하신 자리를 거절하지 못하고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두렵고

긴장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같이 봉사를 하는 청년들의 배려로 조금씩 적응하게

되었고 지금은 봉사하는 시간이 즐겁고 기쁩니다 재정봉사를 하며 새 지폐로

오래된 지폐로 동전으로 상품권으로 외국지폐로 모인 헌금은 교우님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헌금은 한분 한분의 삶의 무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생계가 어려워도 헌금을 하려 노력하시는 마음과 정성을

생각해 보면 은혜가 느껴집니다 때로는 빈 헌금봉투를 볼 때 빈 봉투를 낼

수밖에 없는 마음을 헤아리기도 하며 주님께서 그 분의 마음을 위로해주시기를

봉사하며 기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헌금이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고

저 또한 제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봉사하며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rarr

글 재정팀 박성헌 형제

봉사를 통해 당신의 삶에 닿기를

uarr 재정팀

[간단한 에피소드] 2차 헌금 수거를 나간 사이 지폐 연구가 시작된 재정팀 인물은 역시 세종 대왕

율곡 이이는 피곤해 보이고 퇴계 이황은 피곤해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었다 [봉사 속 소품 이야기]

재정팀 007작전은 바로hellip 교우님들이 봉헌한 예물을 안전하고 조용하고 빠르게 수거하라 존재감 큰

소품 바로 재정팀 가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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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팀 소개

예배와 삶이 풍요로워지는 섬김의 자리에 함께 해요

안내팀 주일 4부 예배의 인원 계수와 자리 안내를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모임 시간] 2시 50분~3시 10분

[봉사 시간] 2시 50분~5시 30분 | [문의] 황신재 01051521708

친교팀 주일 4부 예배 후 친교실에서 다과와 음료 준비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보람을 느끼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친교실 | [봉사 시간] 5시~5시 30분 | [문의] 강서현 01021227731

미디어팀 주일 4부 예배 때 음향 영상 편집으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미디어실 | [봉사 시간] 3시 50분~5시 30분

[문의] 전준규 01047448963

새가족팀 주일 4부 예배 때 홍보관 지하 2층에서 예배를 준비하고 예배 후에

새 교우 분들을 도와드리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2층 | [봉사 시간] 3시~4부 예배 전

[문의] 김예슬D 01075791548

온더힐(On the Hill) 찬양팀 4부 청년 예배 때 부르신 곳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찬양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제 4별관 201호

[모임 시간] 토요일 6시~9시 주일 3시~4부 예배 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이형탁 01071318918

홍보팀 주일 4부 예배 때 배포되는 20대 청년 계간 소식지 을 통해

섬기는 팀입니다

[모임 장소] 교회 근처 카페 | [봉사 시간] 오후 1시~3시 30분

[문의] 송우리 01068895292 배온유 01035883760

성극팀 극적 극적인 팀입니다

[봉사 장소] 제 4별관 2층

[봉사 시간] 오전 10시~오후 1시

[문의] 황규진 010 85861103

마이로드 성가대 주일 4부 청년 예배 때

한 마음 한 목소리의 성가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선교기념관 지하 1층

[모임 시간] 2시 30분~예배 전 예배 후~6시 30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오영훈 01067475870

예배팀 주일 4부 청년 예배 전 기도자와 봉헌자에게 연락을 하고 원활한 예배

를 위한 전반적인 일들을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봉사 시간] 3시~5시 30분

[문의] 김명준B 01055920075

관리팀 4부 예배 후 성전을 정화하며 주님 주신 말씀을 묵상할 수 있는 달콤한

관리팀hearts

[봉사 장소] 본당 | [봉사 시간] 5시 20분~6시 | [문의] 김진주A 01050233699

중보기도팀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금요집회팀 싱어 일렉 베이스 드럼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재정팀 주일 5부 예배에 들어오는 헌금을 수거하고 계수하여 합산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3층 사무실 | [봉사 시간] 4부 예배 후~6시 30분

[문의] 임선정 01072815755 (30대 청년으로만 편성됨)

희극적이기도 하고

비극적이기도 하고

적극적이기도 하고

소극적이기도 하고

머리를 긁적긁적

거리기도 하고

종이에 펜으로

긁적긁적 대기도 한다

[담당 교역자]

김종필

[담당 교역자]

장재령

[담당 교역자]

김우진

[담당 교역자]

이광희

46 47

[21교구 | 김종필 목사] 2년간 20대 청년 교구를 섬긴 강주훈 목사님이 장년

교구로 옮겼습니다 오호 통재라 유머와 재치 통찰과 열정으로 가득 찬 목사

님과 함께 물러난 권찰님들의 빈자리에 새로운 목회자와 권찰들이 세워졌습니다

전임 섬김이들이 씨 뿌리고 물 줘서 가꾼 21교구가 더 아름다운 주님의 숲으로

자라기 위해 저를 비롯한 신임 봉사자들이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격려와 협력

부탁드립니다

|

[22교구 | 이광희 목사] ❶ 여러분은 저에게 100주년기념교회에서 만나는 첫

번째 교구원입니다 앞으로 잘 지내봐요 ❷ 저의 가장 큰 역할은 기도해 드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010-9950-9177로 이름과 기도제목을 보내주시면 새벽에

기도하겠습니다 ❸ 구역장수련회가 1월 17(금)~18(토)에 있습니다 ❹ 2월 6

(목)~8일(토) 수련회가 있습니다 미리 시간을 비워두셔서 꼭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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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교구 | 장재령 목사] ❶ 2014년에도 20대 청년들과 더불어 살게 된

장재령입니다 20대 청년부에 있으면서 덮어두고 살았던 저의 20대 청년

시절이 불쑥불쑥 소환되곤 합니다 혼자 밥 먹는 것이 한없이 쑥스러웠던

학생식당에서의 감정부터 밤새 먹고 떠들어 대어도 사라지지 않았던 허무함과

괜찮아 보였던 신앙이 한순간에 무너질 때 찾아왔던 모멸감 나를 찾아 수도

교구 소식 21 22 23 24

없이 고민했지만 나를 모르겠던 미궁과 인생의 모호함hellip 그렇게 지난 20

대가 벗은 몸처럼 소환된 채 제 앞에 설 때면 저는 머리를 긁적이며 묵혀둔

숙제를 하듯 지난 저의 풍경 속에서 우두커니 서 있곤 했습니다 ❷ 20대 청년인

그대들의 목사로 사는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더불어 사는 일이라고 보이고 또 보이지 않는 청춘의 여정에 함께 선 벗이 되는

일이라고 그 풍경 속에서 잠잠히 응원을 하기도하고 대화를 하기도하고 기도를

하기도하는 일이라고 그렇게 말할 것입니다 올 해도 제가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주신 여러분과 벗 되어 함께 고민하고 기도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제 삶은

참으로 찬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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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교구 | 김우진 전도사] ❶ 새해입니다 새해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새로운 기운이 깃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해는 스스로 맞이하는 자의 몫입니다 자신의 몫을 차지하고 또

한 감당하는 아름다운 24교구를 위해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24교구 ❷ 겨울

수련회 함께 웃고 울며 하나가 되는 기쁨을 만끽합시다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행복을 그대에게 선사할 것입니다 함께합시다 24

교구 ❸ 2014년 구역배정이 되었습니다 혹시 개인사정으로 변경을 원하는 분은

연락 바랍니다 함께함이 힘입니다 (김우진 HP 010-2048-9177)

md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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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겨울호시간의 길섶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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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7: [ 100TONG ] 2014년01월 / 시간의 길섶에서 / 제4권1호(0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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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교구 김우진 전도사

교역자 소개 ❹

1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김우진(金宇辰) 하늘의 별과 같은 사람이 되라고

목회하시는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2 생년월일은요 1979910

3 취미는 무엇인가요 트럼펫(3년 전부터 배웠는데 레슨 받을 시간 없어

늘지 않음 ㅋ) 등산 4 혹시 좌우명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주님께 드리고 사람에게는 나누는 사람 5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스물여섯 비로소 주님을 만났습니다 만남은 뜨거웠고

강렬했습니다 주님은 저같이 모나고 부족한 사람들을 돌보길 원하셨습니다 3

년간 제 자신을 점검하고 조율한 뒤 목회자의 길에 나섰습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사랑하는 주님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저는

행복자입니다 6 올해 우리 교구는 00000 교구다 다섯 자 채워 넣기 올해

우리교구는 ldquo아름다운 사람들의rdquo 교구다 7 청년들이 마음에 품었으면 할

성경 한 구절 소개해 주세요ldquo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로마서 14장 8절)

교역자 소개

uarr 장재령 목사 김종필 목사 김우진 전도사 이광희 목사

uarr 이광희 목사(목사님 단체 사진을 위해 희생하신 목사님의 마음을 저희는 안답니다

이에 목사님의 lsquo빛나는 외모rsquo를 지켜드리고자 독사진 찬스를 드립니다hearts mdash홍보팀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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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홍보팀과 함께 한 지 3년이 넘어섰다 처음 이 곳에 발을 디뎠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나에게 안식처가 되어 주었던 곳이다 어쩌면 100

주년기념교회라는 곳에 정착 할 수 있었던 제일 큰 이유인 듯 싶다 3년이라는

시간의 길이 만큼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 남는 것은 어느

자매와의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이다 아마도 2011년도 겨울이었던 것 같다

봉사팀 간증

글 홍보팀 홍지영 자매

내 영혼의 안식처 홍보팀|

그 해 겨울은 그 자매에게도 그리고 나에게도 홍보팀이라는 것 자체가 열정

그 자체였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일을 만들어서 하던 그런 시기였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홍보하기 위해 자체 영상 제작이며 선교기념관 꾸미기 등 그 자매와

한 마음으로 모든 일들을 진행해 나갔다 결과물이 좋았던 좋지 않았던 것 보단

대학교 졸업 이후로 그렇게 까지 열정적이게 교회 봉사를 했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더 컸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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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행복하지 않았던 에피소드들도 많았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함께 머리를

맞대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그 안에서 의견을 조합해 무언가를 창출해낸다는

것 그 자체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봉사이다 하지만 가끔은 의견들이 이리저리로

튕길 때는 조율해 나가야 하는 한 사람으로서 많이 어려웠던 것 또한 사실이다

교인들의 참여가 저조해서도 힘이 들었는데 그 상황에서 매달 을 만들어

내야 했기 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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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모든 일들이 우리가 자체적으로 원해서 했던 일들이었고 그 안에서

울고 웃었던 것들 것 다 우리 스스로가 원해서 자발적으로 한 일들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돌이켜 봤을 때 그 모든 순간순간들에 후회는 남지 않는다 어쩌면

그랬기 때문에 더 돈독함을 유지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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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홍보팀뿐만이 아니라 모든 봉사팀들에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 듯 봉사의 손길들 또한 차가운 시선으로 돌아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내가 은혜 받은 이 자리에 그리고

누군가가 은혜 받았을 그 자리에 계속해서 따뜻한 온기들이 전해졌으면 한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호흡을 맞춰 걸음을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100주년기념교회의 많은 청년들도 느꼈으면 좋겠다

❶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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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이재철 목사님의 설교를 처음 듣고 나서부터 100주년기념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교회에서 봉사자로 섬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떤 곳에서 섬길지 고민하고 있던 어느 날 친교실에서 섬길 사람이

필요하다는 광고를 듣고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자기계발도

가능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 정말 사람이 필요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hellip 학생

시절 교회에서 했던 고민을 또 동일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걸 보면 사람은

늘 욕심이 앞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섬기고 싶다고 하면서도 나에게 이익이 있는

쪽을 선택하도록 제 자신을 설득하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고민

끝에 이번에도 다 내려놓고 정말 사람이 필요한 친교실에서 7월부터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만난 서현 언니와 은혜 언니는 처음부터 거리감이 없이

바로 친해졌고 우린 함께 2013년 친교실 멤버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섬기며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6개월 동안 함께 지내온 두 언니를 알게 된

겁니다

봉사팀 간증

글 친교팀 리나 자매

부족한 나를 세우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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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후 사람들이 따뜻한 차와 커피를 마시고 간 다음 주전자를 치우고

씻는 일은 생각했던 것처럼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많이 부족한 저를

이 자리에 세워주신 것에도 감사했습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종종 체력적으로

힘에 부쳐 주일 예배에 못 나올 뻔 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제

자신이 lsquo섬기는 사람rsquo임을 자각하고 교회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그렇게 참석한

예배 안에서 저는 한 주간 피폐해진 마음을 주님의 생수 같은 말씀으로 치유 받곤

하였습니다 늘 그랬듯이 섬기는 자리에 있는 자는 본인의 의지가 능력이 그

자리에 합당하여 섬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족하기에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세우시는 것임을 매주 느끼게 됩니다 그 부족한 부분을 알게 하시고 또

채워주심을 경험하게 해주시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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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13년이 벌써 지나가고 제가 100주년기념교회에 다닌 지도 1년이

되었습니다 2014년에도 부족하지만 친교실에서 섬기며 주님과 더 가까이

살고 싶습니다 100주년기념교회에서 이젠 잠시 들린 손님이 아닌 주인과 같은

마음으로 더 교우들과 친밀해지고 필요한 자리에서 섬기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친교실의 서현언니 은혜언니 사랑하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❷ 친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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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힐 찬양팀에 들어온 지 벌써 4년째다 2009년 스무 살 막내 싱어로

시작해 스물네 살이 된 지금까지 엉덩이를 붙이고 있으니 그야말로 죽순이다

팀원들은 오랫동안 찬양팀에 머무르는 나에게 ldquo이제 온더힐 4학년이네~ 학사

졸업하겠어rdquo 라며 농담을 던지곤 한다 마음 같아서는 영영 졸업하고 싶지 않은

공동체 온더힐 찬양팀 온갖 변덕에 싫증도 잘 내는 내가 4년 동안 이곳에서

찬양을 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

봉사팀 간증

글 온더힐 이지수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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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찬양팀에 들어왔을 때 나는 lsquo찬양rsquo보다 lsquo노래rsquo를 하고 싶었던 풋내기

대학생이었다 하지만 막상 들어온 찬양팀은 내 바람과는 거리가 멀었다 신입

팀원 훈련으로 인해 두 달간 예배에 설 수 없었고 가까스로 훈련기간을 마친

후에도 단 20분의 찬양을 위해 매주 소중한 주말을 반납해야 해야 했다 난 그대로

나가떨어져서 첫 예배로 섬겼어야 할 성탄절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잠수를 탔다

찬양팀과의 인연도 백주년기념교회에서의 예배도 끝났다고 좌절하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 재충전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언제라도 다시 돌아오라는

응원의 문자들이었다 한 달 후 용기를 내어 찬양팀의 문을 다시 두드렸을 때

팀원들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려 주고 있었다 이후 나는 lsquo내 노래rsquo

가 아닌 lsquo우리의 찬양rsquo이 얼마나 값진지 깨닫게 되었다 한 목소리로 찬양하며

그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한 조각씩 발견하는 기쁨이란 그렇다 나를 4년

동안 이곳에 말뚝 박게 한 원동력은 그 오랜 시간 어리고 부족한 나를 믿어

주고 동행해 준 팀원들에게 있다 내게는 여전히 지난 4년의 시간보다 언젠가

찬양팀을 졸업할 그 날이 더욱 아득하다

❸ 온더힐 찬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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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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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실에서 봉사한 지 벌써 9개월이 되었다 나는 카메라 앵글을 조작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나도 하면 할 수 있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는 내 생각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고 봉사를 계속해도 되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실수를 하면 먼저 사람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방송실에서 편집을

담당하시는 다른 봉사자와 그 시간에 예배드리는 모든 교우님들께 죄송했다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봉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려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사람의 시선에 눈치를 보며 원래의

의도와 빗나가게 되었다 아버지 하나님께 조금이나마 나를 내어드리고자 하는

첫 마음과 나의 봉사로 영광을 받으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라는 생각을

상기하고 나서부터는 봉사하는 시간이 더욱 즐거워지고 자신감도 다시 찾게

되었다 하나님을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생긴다 여전히 실수는 하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계도 잘 다루지 못하고

임기응변에도 약한 내가 생방송이나 다름 없는 예배 화면을 만지는 봉사를 하게

된 것도 참 신기하다 가장 자신 없는 일로 하나님께 영광 올리는 것도 나에게

있어서는 참 복된 일이다 이런 봉사를 하게 해주심에 정말 감사드린다

봉사팀 간증

글 미디어팀 이다래 자매

❹ 미디어팀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끊임없이 숫자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금이라도 남들보다 뒤처지면 가차 없이 내쳐지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남들보다 더 뛰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과의 소통은 점점 뒷전으로 밀리고 경쟁에서 이기기만을

간구하는 종교생활이 계속되었습니다 종교생활에서 오는 곤고함에 자책하던

어느 주일 마이로드 성가대의 봉사자 모집 광고를 보고 고등학교 때 중창단

활동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무언가를 위함이 아닌 그냥 성가곡이 좋아

친구들과 매일 모여서 연습하고 즐거워했던 때를 회상하며 망설임 없이 그렇게

마이로드 성가대원이 되었습니다

봉사팀 간증

글 마이로드찬양대 오영훈 형제

❺ 마이로드 성가대

우리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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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내어 드리고자 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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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5부 예배 전 후 1시간 반씩 총 3시간 정도의 연습을 하면서 몸은

피곤했지만 4성부 성가의 선율을 완성하기 위해 같이 연습해가는 시간이 참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찬양대원 대부분이 절대음감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린다는

것은 lsquo내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가 아닌 lsquo우리가 같이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는

것을 계속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이런 특별한

소속감은 찬양대 내의 구역모임에서도 제 삶을 더 솔직하게 털어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역모임에서 제 삶의 치부를 하나하나 고백하면서 제가 어리석은

이스라엘 백성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광야생활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눈앞의 삶의 문제 해결만을 위해 하나님을 찾고 이용하면서

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속하지도 그렇다고

온전히 하나님께 속하지도 못하면서 평안과 기쁨이 없는 그동안의 곤고함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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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마이로드 찬양대에서의 신앙생활을 통해 왜곡된 저의 삶의 초

점을 조금씩 당신께 맞춰가셨고 하나님과의 대화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이용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일차원적인 신앙이 아닌 그분과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가치 있고 행복한 일인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고 찬양을 연습하며 함께 하나님을 기뻐하는 이 소중한 공동체 속에

제가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이 공동체를 저는 사랑합니다

봉사팀 간증 ❻ 재정팀

제 간증을 한다는 것이 참 부끄럽고 떨리기도 하지만 봉사를 하면서 느낀

주님의 은혜를 같이 나누고 싶어 용기를 냈습니다 몇 년 전에 K목사님으로부터

재정팀에서 봉사를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받았습니다 재정봉사는

정성스럽게 내신 헌금을 정확하게 합산하는 것이라 정확성을 요구하는 일이고

돈을 다루는 조심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연약한 제가 하기에 부담스러워

망설여지기도 하고 한편으로 두렵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신뢰해 주시어

제안하신 자리를 거절하지 못하고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두렵고

긴장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같이 봉사를 하는 청년들의 배려로 조금씩 적응하게

되었고 지금은 봉사하는 시간이 즐겁고 기쁩니다 재정봉사를 하며 새 지폐로

오래된 지폐로 동전으로 상품권으로 외국지폐로 모인 헌금은 교우님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헌금은 한분 한분의 삶의 무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생계가 어려워도 헌금을 하려 노력하시는 마음과 정성을

생각해 보면 은혜가 느껴집니다 때로는 빈 헌금봉투를 볼 때 빈 봉투를 낼

수밖에 없는 마음을 헤아리기도 하며 주님께서 그 분의 마음을 위로해주시기를

봉사하며 기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헌금이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고

저 또한 제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봉사하며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rarr

글 재정팀 박성헌 형제

봉사를 통해 당신의 삶에 닿기를

uarr 재정팀

[간단한 에피소드] 2차 헌금 수거를 나간 사이 지폐 연구가 시작된 재정팀 인물은 역시 세종 대왕

율곡 이이는 피곤해 보이고 퇴계 이황은 피곤해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었다 [봉사 속 소품 이야기]

재정팀 007작전은 바로hellip 교우님들이 봉헌한 예물을 안전하고 조용하고 빠르게 수거하라 존재감 큰

소품 바로 재정팀 가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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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팀 소개

예배와 삶이 풍요로워지는 섬김의 자리에 함께 해요

안내팀 주일 4부 예배의 인원 계수와 자리 안내를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모임 시간] 2시 50분~3시 10분

[봉사 시간] 2시 50분~5시 30분 | [문의] 황신재 01051521708

친교팀 주일 4부 예배 후 친교실에서 다과와 음료 준비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보람을 느끼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친교실 | [봉사 시간] 5시~5시 30분 | [문의] 강서현 01021227731

미디어팀 주일 4부 예배 때 음향 영상 편집으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미디어실 | [봉사 시간] 3시 50분~5시 30분

[문의] 전준규 01047448963

새가족팀 주일 4부 예배 때 홍보관 지하 2층에서 예배를 준비하고 예배 후에

새 교우 분들을 도와드리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2층 | [봉사 시간] 3시~4부 예배 전

[문의] 김예슬D 01075791548

온더힐(On the Hill) 찬양팀 4부 청년 예배 때 부르신 곳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찬양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제 4별관 201호

[모임 시간] 토요일 6시~9시 주일 3시~4부 예배 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이형탁 01071318918

홍보팀 주일 4부 예배 때 배포되는 20대 청년 계간 소식지 을 통해

섬기는 팀입니다

[모임 장소] 교회 근처 카페 | [봉사 시간] 오후 1시~3시 30분

[문의] 송우리 01068895292 배온유 01035883760

성극팀 극적 극적인 팀입니다

[봉사 장소] 제 4별관 2층

[봉사 시간] 오전 10시~오후 1시

[문의] 황규진 010 85861103

마이로드 성가대 주일 4부 청년 예배 때

한 마음 한 목소리의 성가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선교기념관 지하 1층

[모임 시간] 2시 30분~예배 전 예배 후~6시 30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오영훈 01067475870

예배팀 주일 4부 청년 예배 전 기도자와 봉헌자에게 연락을 하고 원활한 예배

를 위한 전반적인 일들을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봉사 시간] 3시~5시 30분

[문의] 김명준B 01055920075

관리팀 4부 예배 후 성전을 정화하며 주님 주신 말씀을 묵상할 수 있는 달콤한

관리팀hearts

[봉사 장소] 본당 | [봉사 시간] 5시 20분~6시 | [문의] 김진주A 01050233699

중보기도팀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금요집회팀 싱어 일렉 베이스 드럼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재정팀 주일 5부 예배에 들어오는 헌금을 수거하고 계수하여 합산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3층 사무실 | [봉사 시간] 4부 예배 후~6시 30분

[문의] 임선정 01072815755 (30대 청년으로만 편성됨)

희극적이기도 하고

비극적이기도 하고

적극적이기도 하고

소극적이기도 하고

머리를 긁적긁적

거리기도 하고

종이에 펜으로

긁적긁적 대기도 한다

[담당 교역자]

김종필

[담당 교역자]

장재령

[담당 교역자]

김우진

[담당 교역자]

이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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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교구 | 김종필 목사] 2년간 20대 청년 교구를 섬긴 강주훈 목사님이 장년

교구로 옮겼습니다 오호 통재라 유머와 재치 통찰과 열정으로 가득 찬 목사

님과 함께 물러난 권찰님들의 빈자리에 새로운 목회자와 권찰들이 세워졌습니다

전임 섬김이들이 씨 뿌리고 물 줘서 가꾼 21교구가 더 아름다운 주님의 숲으로

자라기 위해 저를 비롯한 신임 봉사자들이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격려와 협력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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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교구 | 이광희 목사] ❶ 여러분은 저에게 100주년기념교회에서 만나는 첫

번째 교구원입니다 앞으로 잘 지내봐요 ❷ 저의 가장 큰 역할은 기도해 드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010-9950-9177로 이름과 기도제목을 보내주시면 새벽에

기도하겠습니다 ❸ 구역장수련회가 1월 17(금)~18(토)에 있습니다 ❹ 2월 6

(목)~8일(토) 수련회가 있습니다 미리 시간을 비워두셔서 꼭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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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교구 | 장재령 목사] ❶ 2014년에도 20대 청년들과 더불어 살게 된

장재령입니다 20대 청년부에 있으면서 덮어두고 살았던 저의 20대 청년

시절이 불쑥불쑥 소환되곤 합니다 혼자 밥 먹는 것이 한없이 쑥스러웠던

학생식당에서의 감정부터 밤새 먹고 떠들어 대어도 사라지지 않았던 허무함과

괜찮아 보였던 신앙이 한순간에 무너질 때 찾아왔던 모멸감 나를 찾아 수도

교구 소식 21 22 23 24

없이 고민했지만 나를 모르겠던 미궁과 인생의 모호함hellip 그렇게 지난 20

대가 벗은 몸처럼 소환된 채 제 앞에 설 때면 저는 머리를 긁적이며 묵혀둔

숙제를 하듯 지난 저의 풍경 속에서 우두커니 서 있곤 했습니다 ❷ 20대 청년인

그대들의 목사로 사는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더불어 사는 일이라고 보이고 또 보이지 않는 청춘의 여정에 함께 선 벗이 되는

일이라고 그 풍경 속에서 잠잠히 응원을 하기도하고 대화를 하기도하고 기도를

하기도하는 일이라고 그렇게 말할 것입니다 올 해도 제가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주신 여러분과 벗 되어 함께 고민하고 기도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제 삶은

참으로 찬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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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교구 | 김우진 전도사] ❶ 새해입니다 새해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새로운 기운이 깃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해는 스스로 맞이하는 자의 몫입니다 자신의 몫을 차지하고 또

한 감당하는 아름다운 24교구를 위해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24교구 ❷ 겨울

수련회 함께 웃고 울며 하나가 되는 기쁨을 만끽합시다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행복을 그대에게 선사할 것입니다 함께합시다 24

교구 ❸ 2014년 구역배정이 되었습니다 혹시 개인사정으로 변경을 원하는 분은

연락 바랍니다 함께함이 힘입니다 (김우진 HP 010-2048-9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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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겨울호시간의 길섶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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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8: [ 100TONG ] 2014년01월 / 시간의 길섶에서 / 제4권1호(0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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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홍보팀과 함께 한 지 3년이 넘어섰다 처음 이 곳에 발을 디뎠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나에게 안식처가 되어 주었던 곳이다 어쩌면 100

주년기념교회라는 곳에 정착 할 수 있었던 제일 큰 이유인 듯 싶다 3년이라는

시간의 길이 만큼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 남는 것은 어느

자매와의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이다 아마도 2011년도 겨울이었던 것 같다

봉사팀 간증

글 홍보팀 홍지영 자매

내 영혼의 안식처 홍보팀|

그 해 겨울은 그 자매에게도 그리고 나에게도 홍보팀이라는 것 자체가 열정

그 자체였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일을 만들어서 하던 그런 시기였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홍보하기 위해 자체 영상 제작이며 선교기념관 꾸미기 등 그 자매와

한 마음으로 모든 일들을 진행해 나갔다 결과물이 좋았던 좋지 않았던 것 보단

대학교 졸업 이후로 그렇게 까지 열정적이게 교회 봉사를 했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더 컸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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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행복하지 않았던 에피소드들도 많았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함께 머리를

맞대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그 안에서 의견을 조합해 무언가를 창출해낸다는

것 그 자체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봉사이다 하지만 가끔은 의견들이 이리저리로

튕길 때는 조율해 나가야 하는 한 사람으로서 많이 어려웠던 것 또한 사실이다

교인들의 참여가 저조해서도 힘이 들었는데 그 상황에서 매달 을 만들어

내야 했기 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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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모든 일들이 우리가 자체적으로 원해서 했던 일들이었고 그 안에서

울고 웃었던 것들 것 다 우리 스스로가 원해서 자발적으로 한 일들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돌이켜 봤을 때 그 모든 순간순간들에 후회는 남지 않는다 어쩌면

그랬기 때문에 더 돈독함을 유지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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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홍보팀뿐만이 아니라 모든 봉사팀들에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 듯 봉사의 손길들 또한 차가운 시선으로 돌아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내가 은혜 받은 이 자리에 그리고

누군가가 은혜 받았을 그 자리에 계속해서 따뜻한 온기들이 전해졌으면 한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호흡을 맞춰 걸음을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100주년기념교회의 많은 청년들도 느꼈으면 좋겠다

❶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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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이재철 목사님의 설교를 처음 듣고 나서부터 100주년기념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교회에서 봉사자로 섬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떤 곳에서 섬길지 고민하고 있던 어느 날 친교실에서 섬길 사람이

필요하다는 광고를 듣고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자기계발도

가능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 정말 사람이 필요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hellip 학생

시절 교회에서 했던 고민을 또 동일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걸 보면 사람은

늘 욕심이 앞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섬기고 싶다고 하면서도 나에게 이익이 있는

쪽을 선택하도록 제 자신을 설득하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고민

끝에 이번에도 다 내려놓고 정말 사람이 필요한 친교실에서 7월부터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만난 서현 언니와 은혜 언니는 처음부터 거리감이 없이

바로 친해졌고 우린 함께 2013년 친교실 멤버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섬기며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6개월 동안 함께 지내온 두 언니를 알게 된

겁니다

봉사팀 간증

글 친교팀 리나 자매

부족한 나를 세우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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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후 사람들이 따뜻한 차와 커피를 마시고 간 다음 주전자를 치우고

씻는 일은 생각했던 것처럼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많이 부족한 저를

이 자리에 세워주신 것에도 감사했습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종종 체력적으로

힘에 부쳐 주일 예배에 못 나올 뻔 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제

자신이 lsquo섬기는 사람rsquo임을 자각하고 교회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그렇게 참석한

예배 안에서 저는 한 주간 피폐해진 마음을 주님의 생수 같은 말씀으로 치유 받곤

하였습니다 늘 그랬듯이 섬기는 자리에 있는 자는 본인의 의지가 능력이 그

자리에 합당하여 섬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족하기에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세우시는 것임을 매주 느끼게 됩니다 그 부족한 부분을 알게 하시고 또

채워주심을 경험하게 해주시기 위함입니다

|

올해 2013년이 벌써 지나가고 제가 100주년기념교회에 다닌 지도 1년이

되었습니다 2014년에도 부족하지만 친교실에서 섬기며 주님과 더 가까이

살고 싶습니다 100주년기념교회에서 이젠 잠시 들린 손님이 아닌 주인과 같은

마음으로 더 교우들과 친밀해지고 필요한 자리에서 섬기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친교실의 서현언니 은혜언니 사랑하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❷ 친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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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힐 찬양팀에 들어온 지 벌써 4년째다 2009년 스무 살 막내 싱어로

시작해 스물네 살이 된 지금까지 엉덩이를 붙이고 있으니 그야말로 죽순이다

팀원들은 오랫동안 찬양팀에 머무르는 나에게 ldquo이제 온더힐 4학년이네~ 학사

졸업하겠어rdquo 라며 농담을 던지곤 한다 마음 같아서는 영영 졸업하고 싶지 않은

공동체 온더힐 찬양팀 온갖 변덕에 싫증도 잘 내는 내가 4년 동안 이곳에서

찬양을 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

봉사팀 간증

글 온더힐 이지수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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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찬양팀에 들어왔을 때 나는 lsquo찬양rsquo보다 lsquo노래rsquo를 하고 싶었던 풋내기

대학생이었다 하지만 막상 들어온 찬양팀은 내 바람과는 거리가 멀었다 신입

팀원 훈련으로 인해 두 달간 예배에 설 수 없었고 가까스로 훈련기간을 마친

후에도 단 20분의 찬양을 위해 매주 소중한 주말을 반납해야 해야 했다 난 그대로

나가떨어져서 첫 예배로 섬겼어야 할 성탄절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잠수를 탔다

찬양팀과의 인연도 백주년기념교회에서의 예배도 끝났다고 좌절하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 재충전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언제라도 다시 돌아오라는

응원의 문자들이었다 한 달 후 용기를 내어 찬양팀의 문을 다시 두드렸을 때

팀원들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려 주고 있었다 이후 나는 lsquo내 노래rsquo

가 아닌 lsquo우리의 찬양rsquo이 얼마나 값진지 깨닫게 되었다 한 목소리로 찬양하며

그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한 조각씩 발견하는 기쁨이란 그렇다 나를 4년

동안 이곳에 말뚝 박게 한 원동력은 그 오랜 시간 어리고 부족한 나를 믿어

주고 동행해 준 팀원들에게 있다 내게는 여전히 지난 4년의 시간보다 언젠가

찬양팀을 졸업할 그 날이 더욱 아득하다

❸ 온더힐 찬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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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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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실에서 봉사한 지 벌써 9개월이 되었다 나는 카메라 앵글을 조작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나도 하면 할 수 있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는 내 생각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고 봉사를 계속해도 되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실수를 하면 먼저 사람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방송실에서 편집을

담당하시는 다른 봉사자와 그 시간에 예배드리는 모든 교우님들께 죄송했다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봉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려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사람의 시선에 눈치를 보며 원래의

의도와 빗나가게 되었다 아버지 하나님께 조금이나마 나를 내어드리고자 하는

첫 마음과 나의 봉사로 영광을 받으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라는 생각을

상기하고 나서부터는 봉사하는 시간이 더욱 즐거워지고 자신감도 다시 찾게

되었다 하나님을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생긴다 여전히 실수는 하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계도 잘 다루지 못하고

임기응변에도 약한 내가 생방송이나 다름 없는 예배 화면을 만지는 봉사를 하게

된 것도 참 신기하다 가장 자신 없는 일로 하나님께 영광 올리는 것도 나에게

있어서는 참 복된 일이다 이런 봉사를 하게 해주심에 정말 감사드린다

봉사팀 간증

글 미디어팀 이다래 자매

❹ 미디어팀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끊임없이 숫자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금이라도 남들보다 뒤처지면 가차 없이 내쳐지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남들보다 더 뛰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과의 소통은 점점 뒷전으로 밀리고 경쟁에서 이기기만을

간구하는 종교생활이 계속되었습니다 종교생활에서 오는 곤고함에 자책하던

어느 주일 마이로드 성가대의 봉사자 모집 광고를 보고 고등학교 때 중창단

활동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무언가를 위함이 아닌 그냥 성가곡이 좋아

친구들과 매일 모여서 연습하고 즐거워했던 때를 회상하며 망설임 없이 그렇게

마이로드 성가대원이 되었습니다

봉사팀 간증

글 마이로드찬양대 오영훈 형제

❺ 마이로드 성가대

우리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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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내어 드리고자 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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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5부 예배 전 후 1시간 반씩 총 3시간 정도의 연습을 하면서 몸은

피곤했지만 4성부 성가의 선율을 완성하기 위해 같이 연습해가는 시간이 참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찬양대원 대부분이 절대음감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린다는

것은 lsquo내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가 아닌 lsquo우리가 같이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는

것을 계속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이런 특별한

소속감은 찬양대 내의 구역모임에서도 제 삶을 더 솔직하게 털어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역모임에서 제 삶의 치부를 하나하나 고백하면서 제가 어리석은

이스라엘 백성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광야생활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눈앞의 삶의 문제 해결만을 위해 하나님을 찾고 이용하면서

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속하지도 그렇다고

온전히 하나님께 속하지도 못하면서 평안과 기쁨이 없는 그동안의 곤고함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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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마이로드 찬양대에서의 신앙생활을 통해 왜곡된 저의 삶의 초

점을 조금씩 당신께 맞춰가셨고 하나님과의 대화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이용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일차원적인 신앙이 아닌 그분과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가치 있고 행복한 일인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고 찬양을 연습하며 함께 하나님을 기뻐하는 이 소중한 공동체 속에

제가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이 공동체를 저는 사랑합니다

봉사팀 간증 ❻ 재정팀

제 간증을 한다는 것이 참 부끄럽고 떨리기도 하지만 봉사를 하면서 느낀

주님의 은혜를 같이 나누고 싶어 용기를 냈습니다 몇 년 전에 K목사님으로부터

재정팀에서 봉사를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받았습니다 재정봉사는

정성스럽게 내신 헌금을 정확하게 합산하는 것이라 정확성을 요구하는 일이고

돈을 다루는 조심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연약한 제가 하기에 부담스러워

망설여지기도 하고 한편으로 두렵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신뢰해 주시어

제안하신 자리를 거절하지 못하고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두렵고

긴장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같이 봉사를 하는 청년들의 배려로 조금씩 적응하게

되었고 지금은 봉사하는 시간이 즐겁고 기쁩니다 재정봉사를 하며 새 지폐로

오래된 지폐로 동전으로 상품권으로 외국지폐로 모인 헌금은 교우님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헌금은 한분 한분의 삶의 무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생계가 어려워도 헌금을 하려 노력하시는 마음과 정성을

생각해 보면 은혜가 느껴집니다 때로는 빈 헌금봉투를 볼 때 빈 봉투를 낼

수밖에 없는 마음을 헤아리기도 하며 주님께서 그 분의 마음을 위로해주시기를

봉사하며 기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헌금이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고

저 또한 제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봉사하며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rarr

글 재정팀 박성헌 형제

봉사를 통해 당신의 삶에 닿기를

uarr 재정팀

[간단한 에피소드] 2차 헌금 수거를 나간 사이 지폐 연구가 시작된 재정팀 인물은 역시 세종 대왕

율곡 이이는 피곤해 보이고 퇴계 이황은 피곤해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었다 [봉사 속 소품 이야기]

재정팀 007작전은 바로hellip 교우님들이 봉헌한 예물을 안전하고 조용하고 빠르게 수거하라 존재감 큰

소품 바로 재정팀 가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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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팀 소개

예배와 삶이 풍요로워지는 섬김의 자리에 함께 해요

안내팀 주일 4부 예배의 인원 계수와 자리 안내를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모임 시간] 2시 50분~3시 10분

[봉사 시간] 2시 50분~5시 30분 | [문의] 황신재 01051521708

친교팀 주일 4부 예배 후 친교실에서 다과와 음료 준비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보람을 느끼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친교실 | [봉사 시간] 5시~5시 30분 | [문의] 강서현 01021227731

미디어팀 주일 4부 예배 때 음향 영상 편집으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미디어실 | [봉사 시간] 3시 50분~5시 30분

[문의] 전준규 01047448963

새가족팀 주일 4부 예배 때 홍보관 지하 2층에서 예배를 준비하고 예배 후에

새 교우 분들을 도와드리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2층 | [봉사 시간] 3시~4부 예배 전

[문의] 김예슬D 01075791548

온더힐(On the Hill) 찬양팀 4부 청년 예배 때 부르신 곳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찬양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제 4별관 201호

[모임 시간] 토요일 6시~9시 주일 3시~4부 예배 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이형탁 01071318918

홍보팀 주일 4부 예배 때 배포되는 20대 청년 계간 소식지 을 통해

섬기는 팀입니다

[모임 장소] 교회 근처 카페 | [봉사 시간] 오후 1시~3시 30분

[문의] 송우리 01068895292 배온유 01035883760

성극팀 극적 극적인 팀입니다

[봉사 장소] 제 4별관 2층

[봉사 시간] 오전 10시~오후 1시

[문의] 황규진 010 85861103

마이로드 성가대 주일 4부 청년 예배 때

한 마음 한 목소리의 성가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선교기념관 지하 1층

[모임 시간] 2시 30분~예배 전 예배 후~6시 30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오영훈 01067475870

예배팀 주일 4부 청년 예배 전 기도자와 봉헌자에게 연락을 하고 원활한 예배

를 위한 전반적인 일들을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봉사 시간] 3시~5시 30분

[문의] 김명준B 01055920075

관리팀 4부 예배 후 성전을 정화하며 주님 주신 말씀을 묵상할 수 있는 달콤한

관리팀hearts

[봉사 장소] 본당 | [봉사 시간] 5시 20분~6시 | [문의] 김진주A 01050233699

중보기도팀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금요집회팀 싱어 일렉 베이스 드럼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재정팀 주일 5부 예배에 들어오는 헌금을 수거하고 계수하여 합산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3층 사무실 | [봉사 시간] 4부 예배 후~6시 30분

[문의] 임선정 01072815755 (30대 청년으로만 편성됨)

희극적이기도 하고

비극적이기도 하고

적극적이기도 하고

소극적이기도 하고

머리를 긁적긁적

거리기도 하고

종이에 펜으로

긁적긁적 대기도 한다

[담당 교역자]

김종필

[담당 교역자]

장재령

[담당 교역자]

김우진

[담당 교역자]

이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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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교구 | 김종필 목사] 2년간 20대 청년 교구를 섬긴 강주훈 목사님이 장년

교구로 옮겼습니다 오호 통재라 유머와 재치 통찰과 열정으로 가득 찬 목사

님과 함께 물러난 권찰님들의 빈자리에 새로운 목회자와 권찰들이 세워졌습니다

전임 섬김이들이 씨 뿌리고 물 줘서 가꾼 21교구가 더 아름다운 주님의 숲으로

자라기 위해 저를 비롯한 신임 봉사자들이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격려와 협력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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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교구 | 이광희 목사] ❶ 여러분은 저에게 100주년기념교회에서 만나는 첫

번째 교구원입니다 앞으로 잘 지내봐요 ❷ 저의 가장 큰 역할은 기도해 드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010-9950-9177로 이름과 기도제목을 보내주시면 새벽에

기도하겠습니다 ❸ 구역장수련회가 1월 17(금)~18(토)에 있습니다 ❹ 2월 6

(목)~8일(토) 수련회가 있습니다 미리 시간을 비워두셔서 꼭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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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교구 | 장재령 목사] ❶ 2014년에도 20대 청년들과 더불어 살게 된

장재령입니다 20대 청년부에 있으면서 덮어두고 살았던 저의 20대 청년

시절이 불쑥불쑥 소환되곤 합니다 혼자 밥 먹는 것이 한없이 쑥스러웠던

학생식당에서의 감정부터 밤새 먹고 떠들어 대어도 사라지지 않았던 허무함과

괜찮아 보였던 신앙이 한순간에 무너질 때 찾아왔던 모멸감 나를 찾아 수도

교구 소식 21 22 23 24

없이 고민했지만 나를 모르겠던 미궁과 인생의 모호함hellip 그렇게 지난 20

대가 벗은 몸처럼 소환된 채 제 앞에 설 때면 저는 머리를 긁적이며 묵혀둔

숙제를 하듯 지난 저의 풍경 속에서 우두커니 서 있곤 했습니다 ❷ 20대 청년인

그대들의 목사로 사는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더불어 사는 일이라고 보이고 또 보이지 않는 청춘의 여정에 함께 선 벗이 되는

일이라고 그 풍경 속에서 잠잠히 응원을 하기도하고 대화를 하기도하고 기도를

하기도하는 일이라고 그렇게 말할 것입니다 올 해도 제가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주신 여러분과 벗 되어 함께 고민하고 기도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제 삶은

참으로 찬란할 것입니다

|

[24교구 | 김우진 전도사] ❶ 새해입니다 새해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새로운 기운이 깃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해는 스스로 맞이하는 자의 몫입니다 자신의 몫을 차지하고 또

한 감당하는 아름다운 24교구를 위해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24교구 ❷ 겨울

수련회 함께 웃고 울며 하나가 되는 기쁨을 만끽합시다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행복을 그대에게 선사할 것입니다 함께합시다 24

교구 ❸ 2014년 구역배정이 되었습니다 혹시 개인사정으로 변경을 원하는 분은

연락 바랍니다 함께함이 힘입니다 (김우진 HP 010-2048-9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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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겨울호시간의 길섶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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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9: [ 100TONG ] 2014년01월 / 시간의 길섶에서 / 제4권1호(0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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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이재철 목사님의 설교를 처음 듣고 나서부터 100주년기념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교회에서 봉사자로 섬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떤 곳에서 섬길지 고민하고 있던 어느 날 친교실에서 섬길 사람이

필요하다는 광고를 듣고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자기계발도

가능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 정말 사람이 필요한 곳에서 섬겨야 할지hellip 학생

시절 교회에서 했던 고민을 또 동일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걸 보면 사람은

늘 욕심이 앞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섬기고 싶다고 하면서도 나에게 이익이 있는

쪽을 선택하도록 제 자신을 설득하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고민

끝에 이번에도 다 내려놓고 정말 사람이 필요한 친교실에서 7월부터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만난 서현 언니와 은혜 언니는 처음부터 거리감이 없이

바로 친해졌고 우린 함께 2013년 친교실 멤버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친교실에서

섬기며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6개월 동안 함께 지내온 두 언니를 알게 된

겁니다

봉사팀 간증

글 친교팀 리나 자매

부족한 나를 세우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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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후 사람들이 따뜻한 차와 커피를 마시고 간 다음 주전자를 치우고

씻는 일은 생각했던 것처럼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많이 부족한 저를

이 자리에 세워주신 것에도 감사했습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종종 체력적으로

힘에 부쳐 주일 예배에 못 나올 뻔 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제

자신이 lsquo섬기는 사람rsquo임을 자각하고 교회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그렇게 참석한

예배 안에서 저는 한 주간 피폐해진 마음을 주님의 생수 같은 말씀으로 치유 받곤

하였습니다 늘 그랬듯이 섬기는 자리에 있는 자는 본인의 의지가 능력이 그

자리에 합당하여 섬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족하기에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세우시는 것임을 매주 느끼게 됩니다 그 부족한 부분을 알게 하시고 또

채워주심을 경험하게 해주시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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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13년이 벌써 지나가고 제가 100주년기념교회에 다닌 지도 1년이

되었습니다 2014년에도 부족하지만 친교실에서 섬기며 주님과 더 가까이

살고 싶습니다 100주년기념교회에서 이젠 잠시 들린 손님이 아닌 주인과 같은

마음으로 더 교우들과 친밀해지고 필요한 자리에서 섬기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친교실의 서현언니 은혜언니 사랑하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❷ 친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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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힐 찬양팀에 들어온 지 벌써 4년째다 2009년 스무 살 막내 싱어로

시작해 스물네 살이 된 지금까지 엉덩이를 붙이고 있으니 그야말로 죽순이다

팀원들은 오랫동안 찬양팀에 머무르는 나에게 ldquo이제 온더힐 4학년이네~ 학사

졸업하겠어rdquo 라며 농담을 던지곤 한다 마음 같아서는 영영 졸업하고 싶지 않은

공동체 온더힐 찬양팀 온갖 변덕에 싫증도 잘 내는 내가 4년 동안 이곳에서

찬양을 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

봉사팀 간증

글 온더힐 이지수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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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찬양팀에 들어왔을 때 나는 lsquo찬양rsquo보다 lsquo노래rsquo를 하고 싶었던 풋내기

대학생이었다 하지만 막상 들어온 찬양팀은 내 바람과는 거리가 멀었다 신입

팀원 훈련으로 인해 두 달간 예배에 설 수 없었고 가까스로 훈련기간을 마친

후에도 단 20분의 찬양을 위해 매주 소중한 주말을 반납해야 해야 했다 난 그대로

나가떨어져서 첫 예배로 섬겼어야 할 성탄절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잠수를 탔다

찬양팀과의 인연도 백주년기념교회에서의 예배도 끝났다고 좌절하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 재충전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언제라도 다시 돌아오라는

응원의 문자들이었다 한 달 후 용기를 내어 찬양팀의 문을 다시 두드렸을 때

팀원들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려 주고 있었다 이후 나는 lsquo내 노래rsquo

가 아닌 lsquo우리의 찬양rsquo이 얼마나 값진지 깨닫게 되었다 한 목소리로 찬양하며

그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한 조각씩 발견하는 기쁨이란 그렇다 나를 4년

동안 이곳에 말뚝 박게 한 원동력은 그 오랜 시간 어리고 부족한 나를 믿어

주고 동행해 준 팀원들에게 있다 내게는 여전히 지난 4년의 시간보다 언젠가

찬양팀을 졸업할 그 날이 더욱 아득하다

❸ 온더힐 찬양팀

|

우리의 찬양

40 41

방송실에서 봉사한 지 벌써 9개월이 되었다 나는 카메라 앵글을 조작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나도 하면 할 수 있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는 내 생각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고 봉사를 계속해도 되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실수를 하면 먼저 사람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방송실에서 편집을

담당하시는 다른 봉사자와 그 시간에 예배드리는 모든 교우님들께 죄송했다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봉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려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사람의 시선에 눈치를 보며 원래의

의도와 빗나가게 되었다 아버지 하나님께 조금이나마 나를 내어드리고자 하는

첫 마음과 나의 봉사로 영광을 받으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라는 생각을

상기하고 나서부터는 봉사하는 시간이 더욱 즐거워지고 자신감도 다시 찾게

되었다 하나님을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생긴다 여전히 실수는 하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계도 잘 다루지 못하고

임기응변에도 약한 내가 생방송이나 다름 없는 예배 화면을 만지는 봉사를 하게

된 것도 참 신기하다 가장 자신 없는 일로 하나님께 영광 올리는 것도 나에게

있어서는 참 복된 일이다 이런 봉사를 하게 해주심에 정말 감사드린다

봉사팀 간증

글 미디어팀 이다래 자매

❹ 미디어팀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끊임없이 숫자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금이라도 남들보다 뒤처지면 가차 없이 내쳐지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남들보다 더 뛰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과의 소통은 점점 뒷전으로 밀리고 경쟁에서 이기기만을

간구하는 종교생활이 계속되었습니다 종교생활에서 오는 곤고함에 자책하던

어느 주일 마이로드 성가대의 봉사자 모집 광고를 보고 고등학교 때 중창단

활동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무언가를 위함이 아닌 그냥 성가곡이 좋아

친구들과 매일 모여서 연습하고 즐거워했던 때를 회상하며 망설임 없이 그렇게

마이로드 성가대원이 되었습니다

봉사팀 간증

글 마이로드찬양대 오영훈 형제

❺ 마이로드 성가대

우리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

||

나를 내어 드리고자 하는 마음

42 43

|

주일 5부 예배 전 후 1시간 반씩 총 3시간 정도의 연습을 하면서 몸은

피곤했지만 4성부 성가의 선율을 완성하기 위해 같이 연습해가는 시간이 참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찬양대원 대부분이 절대음감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린다는

것은 lsquo내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가 아닌 lsquo우리가 같이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는

것을 계속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이런 특별한

소속감은 찬양대 내의 구역모임에서도 제 삶을 더 솔직하게 털어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역모임에서 제 삶의 치부를 하나하나 고백하면서 제가 어리석은

이스라엘 백성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광야생활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눈앞의 삶의 문제 해결만을 위해 하나님을 찾고 이용하면서

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속하지도 그렇다고

온전히 하나님께 속하지도 못하면서 평안과 기쁨이 없는 그동안의 곤고함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물이었습니다

|

하나님께서는 마이로드 찬양대에서의 신앙생활을 통해 왜곡된 저의 삶의 초

점을 조금씩 당신께 맞춰가셨고 하나님과의 대화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이용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일차원적인 신앙이 아닌 그분과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가치 있고 행복한 일인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고 찬양을 연습하며 함께 하나님을 기뻐하는 이 소중한 공동체 속에

제가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이 공동체를 저는 사랑합니다

봉사팀 간증 ❻ 재정팀

제 간증을 한다는 것이 참 부끄럽고 떨리기도 하지만 봉사를 하면서 느낀

주님의 은혜를 같이 나누고 싶어 용기를 냈습니다 몇 년 전에 K목사님으로부터

재정팀에서 봉사를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받았습니다 재정봉사는

정성스럽게 내신 헌금을 정확하게 합산하는 것이라 정확성을 요구하는 일이고

돈을 다루는 조심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연약한 제가 하기에 부담스러워

망설여지기도 하고 한편으로 두렵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신뢰해 주시어

제안하신 자리를 거절하지 못하고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두렵고

긴장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같이 봉사를 하는 청년들의 배려로 조금씩 적응하게

되었고 지금은 봉사하는 시간이 즐겁고 기쁩니다 재정봉사를 하며 새 지폐로

오래된 지폐로 동전으로 상품권으로 외국지폐로 모인 헌금은 교우님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헌금은 한분 한분의 삶의 무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생계가 어려워도 헌금을 하려 노력하시는 마음과 정성을

생각해 보면 은혜가 느껴집니다 때로는 빈 헌금봉투를 볼 때 빈 봉투를 낼

수밖에 없는 마음을 헤아리기도 하며 주님께서 그 분의 마음을 위로해주시기를

봉사하며 기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헌금이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고

저 또한 제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봉사하며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rarr

글 재정팀 박성헌 형제

봉사를 통해 당신의 삶에 닿기를

uarr 재정팀

[간단한 에피소드] 2차 헌금 수거를 나간 사이 지폐 연구가 시작된 재정팀 인물은 역시 세종 대왕

율곡 이이는 피곤해 보이고 퇴계 이황은 피곤해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었다 [봉사 속 소품 이야기]

재정팀 007작전은 바로hellip 교우님들이 봉헌한 예물을 안전하고 조용하고 빠르게 수거하라 존재감 큰

소품 바로 재정팀 가방입니다 -)

|

44 45

봉사팀 소개

예배와 삶이 풍요로워지는 섬김의 자리에 함께 해요

안내팀 주일 4부 예배의 인원 계수와 자리 안내를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모임 시간] 2시 50분~3시 10분

[봉사 시간] 2시 50분~5시 30분 | [문의] 황신재 01051521708

친교팀 주일 4부 예배 후 친교실에서 다과와 음료 준비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보람을 느끼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친교실 | [봉사 시간] 5시~5시 30분 | [문의] 강서현 01021227731

미디어팀 주일 4부 예배 때 음향 영상 편집으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미디어실 | [봉사 시간] 3시 50분~5시 30분

[문의] 전준규 01047448963

새가족팀 주일 4부 예배 때 홍보관 지하 2층에서 예배를 준비하고 예배 후에

새 교우 분들을 도와드리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2층 | [봉사 시간] 3시~4부 예배 전

[문의] 김예슬D 01075791548

온더힐(On the Hill) 찬양팀 4부 청년 예배 때 부르신 곳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찬양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제 4별관 201호

[모임 시간] 토요일 6시~9시 주일 3시~4부 예배 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이형탁 01071318918

홍보팀 주일 4부 예배 때 배포되는 20대 청년 계간 소식지 을 통해

섬기는 팀입니다

[모임 장소] 교회 근처 카페 | [봉사 시간] 오후 1시~3시 30분

[문의] 송우리 01068895292 배온유 01035883760

성극팀 극적 극적인 팀입니다

[봉사 장소] 제 4별관 2층

[봉사 시간] 오전 10시~오후 1시

[문의] 황규진 010 85861103

마이로드 성가대 주일 4부 청년 예배 때

한 마음 한 목소리의 성가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선교기념관 지하 1층

[모임 시간] 2시 30분~예배 전 예배 후~6시 30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오영훈 01067475870

예배팀 주일 4부 청년 예배 전 기도자와 봉헌자에게 연락을 하고 원활한 예배

를 위한 전반적인 일들을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봉사 시간] 3시~5시 30분

[문의] 김명준B 01055920075

관리팀 4부 예배 후 성전을 정화하며 주님 주신 말씀을 묵상할 수 있는 달콤한

관리팀hearts

[봉사 장소] 본당 | [봉사 시간] 5시 20분~6시 | [문의] 김진주A 01050233699

중보기도팀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금요집회팀 싱어 일렉 베이스 드럼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재정팀 주일 5부 예배에 들어오는 헌금을 수거하고 계수하여 합산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3층 사무실 | [봉사 시간] 4부 예배 후~6시 30분

[문의] 임선정 01072815755 (30대 청년으로만 편성됨)

희극적이기도 하고

비극적이기도 하고

적극적이기도 하고

소극적이기도 하고

머리를 긁적긁적

거리기도 하고

종이에 펜으로

긁적긁적 대기도 한다

[담당 교역자]

김종필

[담당 교역자]

장재령

[담당 교역자]

김우진

[담당 교역자]

이광희

46 47

[21교구 | 김종필 목사] 2년간 20대 청년 교구를 섬긴 강주훈 목사님이 장년

교구로 옮겼습니다 오호 통재라 유머와 재치 통찰과 열정으로 가득 찬 목사

님과 함께 물러난 권찰님들의 빈자리에 새로운 목회자와 권찰들이 세워졌습니다

전임 섬김이들이 씨 뿌리고 물 줘서 가꾼 21교구가 더 아름다운 주님의 숲으로

자라기 위해 저를 비롯한 신임 봉사자들이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격려와 협력

부탁드립니다

|

[22교구 | 이광희 목사] ❶ 여러분은 저에게 100주년기념교회에서 만나는 첫

번째 교구원입니다 앞으로 잘 지내봐요 ❷ 저의 가장 큰 역할은 기도해 드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010-9950-9177로 이름과 기도제목을 보내주시면 새벽에

기도하겠습니다 ❸ 구역장수련회가 1월 17(금)~18(토)에 있습니다 ❹ 2월 6

(목)~8일(토) 수련회가 있습니다 미리 시간을 비워두셔서 꼭 함께 해요

|

[23교구 | 장재령 목사] ❶ 2014년에도 20대 청년들과 더불어 살게 된

장재령입니다 20대 청년부에 있으면서 덮어두고 살았던 저의 20대 청년

시절이 불쑥불쑥 소환되곤 합니다 혼자 밥 먹는 것이 한없이 쑥스러웠던

학생식당에서의 감정부터 밤새 먹고 떠들어 대어도 사라지지 않았던 허무함과

괜찮아 보였던 신앙이 한순간에 무너질 때 찾아왔던 모멸감 나를 찾아 수도

교구 소식 21 22 23 24

없이 고민했지만 나를 모르겠던 미궁과 인생의 모호함hellip 그렇게 지난 20

대가 벗은 몸처럼 소환된 채 제 앞에 설 때면 저는 머리를 긁적이며 묵혀둔

숙제를 하듯 지난 저의 풍경 속에서 우두커니 서 있곤 했습니다 ❷ 20대 청년인

그대들의 목사로 사는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더불어 사는 일이라고 보이고 또 보이지 않는 청춘의 여정에 함께 선 벗이 되는

일이라고 그 풍경 속에서 잠잠히 응원을 하기도하고 대화를 하기도하고 기도를

하기도하는 일이라고 그렇게 말할 것입니다 올 해도 제가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주신 여러분과 벗 되어 함께 고민하고 기도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제 삶은

참으로 찬란할 것입니다

|

[24교구 | 김우진 전도사] ❶ 새해입니다 새해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새로운 기운이 깃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해는 스스로 맞이하는 자의 몫입니다 자신의 몫을 차지하고 또

한 감당하는 아름다운 24교구를 위해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24교구 ❷ 겨울

수련회 함께 웃고 울며 하나가 되는 기쁨을 만끽합시다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행복을 그대에게 선사할 것입니다 함께합시다 24

교구 ❸ 2014년 구역배정이 되었습니다 혹시 개인사정으로 변경을 원하는 분은

연락 바랍니다 함께함이 힘입니다 (김우진 HP 010-2048-9177)

mdash

48

2014년 겨울호시간의 길섶에서

|

Page 20: [ 100TONG ] 2014년01월 / 시간의 길섶에서 / 제4권1호(027회)

38 39

온더힐 찬양팀에 들어온 지 벌써 4년째다 2009년 스무 살 막내 싱어로

시작해 스물네 살이 된 지금까지 엉덩이를 붙이고 있으니 그야말로 죽순이다

팀원들은 오랫동안 찬양팀에 머무르는 나에게 ldquo이제 온더힐 4학년이네~ 학사

졸업하겠어rdquo 라며 농담을 던지곤 한다 마음 같아서는 영영 졸업하고 싶지 않은

공동체 온더힐 찬양팀 온갖 변덕에 싫증도 잘 내는 내가 4년 동안 이곳에서

찬양을 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

봉사팀 간증

글 온더힐 이지수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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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찬양팀에 들어왔을 때 나는 lsquo찬양rsquo보다 lsquo노래rsquo를 하고 싶었던 풋내기

대학생이었다 하지만 막상 들어온 찬양팀은 내 바람과는 거리가 멀었다 신입

팀원 훈련으로 인해 두 달간 예배에 설 수 없었고 가까스로 훈련기간을 마친

후에도 단 20분의 찬양을 위해 매주 소중한 주말을 반납해야 해야 했다 난 그대로

나가떨어져서 첫 예배로 섬겼어야 할 성탄절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잠수를 탔다

찬양팀과의 인연도 백주년기념교회에서의 예배도 끝났다고 좌절하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 재충전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언제라도 다시 돌아오라는

응원의 문자들이었다 한 달 후 용기를 내어 찬양팀의 문을 다시 두드렸을 때

팀원들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려 주고 있었다 이후 나는 lsquo내 노래rsquo

가 아닌 lsquo우리의 찬양rsquo이 얼마나 값진지 깨닫게 되었다 한 목소리로 찬양하며

그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한 조각씩 발견하는 기쁨이란 그렇다 나를 4년

동안 이곳에 말뚝 박게 한 원동력은 그 오랜 시간 어리고 부족한 나를 믿어

주고 동행해 준 팀원들에게 있다 내게는 여전히 지난 4년의 시간보다 언젠가

찬양팀을 졸업할 그 날이 더욱 아득하다

❸ 온더힐 찬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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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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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실에서 봉사한 지 벌써 9개월이 되었다 나는 카메라 앵글을 조작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나도 하면 할 수 있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는 내 생각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고 봉사를 계속해도 되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실수를 하면 먼저 사람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방송실에서 편집을

담당하시는 다른 봉사자와 그 시간에 예배드리는 모든 교우님들께 죄송했다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봉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려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사람의 시선에 눈치를 보며 원래의

의도와 빗나가게 되었다 아버지 하나님께 조금이나마 나를 내어드리고자 하는

첫 마음과 나의 봉사로 영광을 받으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라는 생각을

상기하고 나서부터는 봉사하는 시간이 더욱 즐거워지고 자신감도 다시 찾게

되었다 하나님을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생긴다 여전히 실수는 하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계도 잘 다루지 못하고

임기응변에도 약한 내가 생방송이나 다름 없는 예배 화면을 만지는 봉사를 하게

된 것도 참 신기하다 가장 자신 없는 일로 하나님께 영광 올리는 것도 나에게

있어서는 참 복된 일이다 이런 봉사를 하게 해주심에 정말 감사드린다

봉사팀 간증

글 미디어팀 이다래 자매

❹ 미디어팀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끊임없이 숫자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금이라도 남들보다 뒤처지면 가차 없이 내쳐지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남들보다 더 뛰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과의 소통은 점점 뒷전으로 밀리고 경쟁에서 이기기만을

간구하는 종교생활이 계속되었습니다 종교생활에서 오는 곤고함에 자책하던

어느 주일 마이로드 성가대의 봉사자 모집 광고를 보고 고등학교 때 중창단

활동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무언가를 위함이 아닌 그냥 성가곡이 좋아

친구들과 매일 모여서 연습하고 즐거워했던 때를 회상하며 망설임 없이 그렇게

마이로드 성가대원이 되었습니다

봉사팀 간증

글 마이로드찬양대 오영훈 형제

❺ 마이로드 성가대

우리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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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내어 드리고자 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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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5부 예배 전 후 1시간 반씩 총 3시간 정도의 연습을 하면서 몸은

피곤했지만 4성부 성가의 선율을 완성하기 위해 같이 연습해가는 시간이 참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찬양대원 대부분이 절대음감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린다는

것은 lsquo내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가 아닌 lsquo우리가 같이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는

것을 계속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이런 특별한

소속감은 찬양대 내의 구역모임에서도 제 삶을 더 솔직하게 털어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역모임에서 제 삶의 치부를 하나하나 고백하면서 제가 어리석은

이스라엘 백성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광야생활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눈앞의 삶의 문제 해결만을 위해 하나님을 찾고 이용하면서

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속하지도 그렇다고

온전히 하나님께 속하지도 못하면서 평안과 기쁨이 없는 그동안의 곤고함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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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마이로드 찬양대에서의 신앙생활을 통해 왜곡된 저의 삶의 초

점을 조금씩 당신께 맞춰가셨고 하나님과의 대화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이용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일차원적인 신앙이 아닌 그분과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가치 있고 행복한 일인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고 찬양을 연습하며 함께 하나님을 기뻐하는 이 소중한 공동체 속에

제가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이 공동체를 저는 사랑합니다

봉사팀 간증 ❻ 재정팀

제 간증을 한다는 것이 참 부끄럽고 떨리기도 하지만 봉사를 하면서 느낀

주님의 은혜를 같이 나누고 싶어 용기를 냈습니다 몇 년 전에 K목사님으로부터

재정팀에서 봉사를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받았습니다 재정봉사는

정성스럽게 내신 헌금을 정확하게 합산하는 것이라 정확성을 요구하는 일이고

돈을 다루는 조심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연약한 제가 하기에 부담스러워

망설여지기도 하고 한편으로 두렵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신뢰해 주시어

제안하신 자리를 거절하지 못하고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두렵고

긴장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같이 봉사를 하는 청년들의 배려로 조금씩 적응하게

되었고 지금은 봉사하는 시간이 즐겁고 기쁩니다 재정봉사를 하며 새 지폐로

오래된 지폐로 동전으로 상품권으로 외국지폐로 모인 헌금은 교우님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헌금은 한분 한분의 삶의 무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생계가 어려워도 헌금을 하려 노력하시는 마음과 정성을

생각해 보면 은혜가 느껴집니다 때로는 빈 헌금봉투를 볼 때 빈 봉투를 낼

수밖에 없는 마음을 헤아리기도 하며 주님께서 그 분의 마음을 위로해주시기를

봉사하며 기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헌금이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고

저 또한 제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봉사하며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rarr

글 재정팀 박성헌 형제

봉사를 통해 당신의 삶에 닿기를

uarr 재정팀

[간단한 에피소드] 2차 헌금 수거를 나간 사이 지폐 연구가 시작된 재정팀 인물은 역시 세종 대왕

율곡 이이는 피곤해 보이고 퇴계 이황은 피곤해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었다 [봉사 속 소품 이야기]

재정팀 007작전은 바로hellip 교우님들이 봉헌한 예물을 안전하고 조용하고 빠르게 수거하라 존재감 큰

소품 바로 재정팀 가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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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팀 소개

예배와 삶이 풍요로워지는 섬김의 자리에 함께 해요

안내팀 주일 4부 예배의 인원 계수와 자리 안내를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모임 시간] 2시 50분~3시 10분

[봉사 시간] 2시 50분~5시 30분 | [문의] 황신재 01051521708

친교팀 주일 4부 예배 후 친교실에서 다과와 음료 준비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보람을 느끼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친교실 | [봉사 시간] 5시~5시 30분 | [문의] 강서현 01021227731

미디어팀 주일 4부 예배 때 음향 영상 편집으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미디어실 | [봉사 시간] 3시 50분~5시 30분

[문의] 전준규 01047448963

새가족팀 주일 4부 예배 때 홍보관 지하 2층에서 예배를 준비하고 예배 후에

새 교우 분들을 도와드리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2층 | [봉사 시간] 3시~4부 예배 전

[문의] 김예슬D 01075791548

온더힐(On the Hill) 찬양팀 4부 청년 예배 때 부르신 곳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찬양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제 4별관 201호

[모임 시간] 토요일 6시~9시 주일 3시~4부 예배 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이형탁 01071318918

홍보팀 주일 4부 예배 때 배포되는 20대 청년 계간 소식지 을 통해

섬기는 팀입니다

[모임 장소] 교회 근처 카페 | [봉사 시간] 오후 1시~3시 30분

[문의] 송우리 01068895292 배온유 01035883760

성극팀 극적 극적인 팀입니다

[봉사 장소] 제 4별관 2층

[봉사 시간] 오전 10시~오후 1시

[문의] 황규진 010 85861103

마이로드 성가대 주일 4부 청년 예배 때

한 마음 한 목소리의 성가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선교기념관 지하 1층

[모임 시간] 2시 30분~예배 전 예배 후~6시 30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오영훈 01067475870

예배팀 주일 4부 청년 예배 전 기도자와 봉헌자에게 연락을 하고 원활한 예배

를 위한 전반적인 일들을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봉사 시간] 3시~5시 30분

[문의] 김명준B 01055920075

관리팀 4부 예배 후 성전을 정화하며 주님 주신 말씀을 묵상할 수 있는 달콤한

관리팀hearts

[봉사 장소] 본당 | [봉사 시간] 5시 20분~6시 | [문의] 김진주A 01050233699

중보기도팀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금요집회팀 싱어 일렉 베이스 드럼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재정팀 주일 5부 예배에 들어오는 헌금을 수거하고 계수하여 합산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3층 사무실 | [봉사 시간] 4부 예배 후~6시 30분

[문의] 임선정 01072815755 (30대 청년으로만 편성됨)

희극적이기도 하고

비극적이기도 하고

적극적이기도 하고

소극적이기도 하고

머리를 긁적긁적

거리기도 하고

종이에 펜으로

긁적긁적 대기도 한다

[담당 교역자]

김종필

[담당 교역자]

장재령

[담당 교역자]

김우진

[담당 교역자]

이광희

46 47

[21교구 | 김종필 목사] 2년간 20대 청년 교구를 섬긴 강주훈 목사님이 장년

교구로 옮겼습니다 오호 통재라 유머와 재치 통찰과 열정으로 가득 찬 목사

님과 함께 물러난 권찰님들의 빈자리에 새로운 목회자와 권찰들이 세워졌습니다

전임 섬김이들이 씨 뿌리고 물 줘서 가꾼 21교구가 더 아름다운 주님의 숲으로

자라기 위해 저를 비롯한 신임 봉사자들이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격려와 협력

부탁드립니다

|

[22교구 | 이광희 목사] ❶ 여러분은 저에게 100주년기념교회에서 만나는 첫

번째 교구원입니다 앞으로 잘 지내봐요 ❷ 저의 가장 큰 역할은 기도해 드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010-9950-9177로 이름과 기도제목을 보내주시면 새벽에

기도하겠습니다 ❸ 구역장수련회가 1월 17(금)~18(토)에 있습니다 ❹ 2월 6

(목)~8일(토) 수련회가 있습니다 미리 시간을 비워두셔서 꼭 함께 해요

|

[23교구 | 장재령 목사] ❶ 2014년에도 20대 청년들과 더불어 살게 된

장재령입니다 20대 청년부에 있으면서 덮어두고 살았던 저의 20대 청년

시절이 불쑥불쑥 소환되곤 합니다 혼자 밥 먹는 것이 한없이 쑥스러웠던

학생식당에서의 감정부터 밤새 먹고 떠들어 대어도 사라지지 않았던 허무함과

괜찮아 보였던 신앙이 한순간에 무너질 때 찾아왔던 모멸감 나를 찾아 수도

교구 소식 21 22 23 24

없이 고민했지만 나를 모르겠던 미궁과 인생의 모호함hellip 그렇게 지난 20

대가 벗은 몸처럼 소환된 채 제 앞에 설 때면 저는 머리를 긁적이며 묵혀둔

숙제를 하듯 지난 저의 풍경 속에서 우두커니 서 있곤 했습니다 ❷ 20대 청년인

그대들의 목사로 사는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더불어 사는 일이라고 보이고 또 보이지 않는 청춘의 여정에 함께 선 벗이 되는

일이라고 그 풍경 속에서 잠잠히 응원을 하기도하고 대화를 하기도하고 기도를

하기도하는 일이라고 그렇게 말할 것입니다 올 해도 제가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주신 여러분과 벗 되어 함께 고민하고 기도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제 삶은

참으로 찬란할 것입니다

|

[24교구 | 김우진 전도사] ❶ 새해입니다 새해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새로운 기운이 깃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해는 스스로 맞이하는 자의 몫입니다 자신의 몫을 차지하고 또

한 감당하는 아름다운 24교구를 위해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24교구 ❷ 겨울

수련회 함께 웃고 울며 하나가 되는 기쁨을 만끽합시다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행복을 그대에게 선사할 것입니다 함께합시다 24

교구 ❸ 2014년 구역배정이 되었습니다 혹시 개인사정으로 변경을 원하는 분은

연락 바랍니다 함께함이 힘입니다 (김우진 HP 010-2048-9177)

mdash

48

2014년 겨울호시간의 길섶에서

|

Page 21: [ 100TONG ] 2014년01월 / 시간의 길섶에서 / 제4권1호(027회)

40 41

방송실에서 봉사한 지 벌써 9개월이 되었다 나는 카메라 앵글을 조작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나도 하면 할 수 있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는 내 생각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고 봉사를 계속해도 되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실수를 하면 먼저 사람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방송실에서 편집을

담당하시는 다른 봉사자와 그 시간에 예배드리는 모든 교우님들께 죄송했다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봉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려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사람의 시선에 눈치를 보며 원래의

의도와 빗나가게 되었다 아버지 하나님께 조금이나마 나를 내어드리고자 하는

첫 마음과 나의 봉사로 영광을 받으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라는 생각을

상기하고 나서부터는 봉사하는 시간이 더욱 즐거워지고 자신감도 다시 찾게

되었다 하나님을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생긴다 여전히 실수는 하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계도 잘 다루지 못하고

임기응변에도 약한 내가 생방송이나 다름 없는 예배 화면을 만지는 봉사를 하게

된 것도 참 신기하다 가장 자신 없는 일로 하나님께 영광 올리는 것도 나에게

있어서는 참 복된 일이다 이런 봉사를 하게 해주심에 정말 감사드린다

봉사팀 간증

글 미디어팀 이다래 자매

❹ 미디어팀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끊임없이 숫자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금이라도 남들보다 뒤처지면 가차 없이 내쳐지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남들보다 더 뛰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과의 소통은 점점 뒷전으로 밀리고 경쟁에서 이기기만을

간구하는 종교생활이 계속되었습니다 종교생활에서 오는 곤고함에 자책하던

어느 주일 마이로드 성가대의 봉사자 모집 광고를 보고 고등학교 때 중창단

활동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무언가를 위함이 아닌 그냥 성가곡이 좋아

친구들과 매일 모여서 연습하고 즐거워했던 때를 회상하며 망설임 없이 그렇게

마이로드 성가대원이 되었습니다

봉사팀 간증

글 마이로드찬양대 오영훈 형제

❺ 마이로드 성가대

우리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

||

나를 내어 드리고자 하는 마음

42 43

|

주일 5부 예배 전 후 1시간 반씩 총 3시간 정도의 연습을 하면서 몸은

피곤했지만 4성부 성가의 선율을 완성하기 위해 같이 연습해가는 시간이 참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찬양대원 대부분이 절대음감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린다는

것은 lsquo내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가 아닌 lsquo우리가 같이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는

것을 계속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이런 특별한

소속감은 찬양대 내의 구역모임에서도 제 삶을 더 솔직하게 털어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역모임에서 제 삶의 치부를 하나하나 고백하면서 제가 어리석은

이스라엘 백성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광야생활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눈앞의 삶의 문제 해결만을 위해 하나님을 찾고 이용하면서

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속하지도 그렇다고

온전히 하나님께 속하지도 못하면서 평안과 기쁨이 없는 그동안의 곤고함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물이었습니다

|

하나님께서는 마이로드 찬양대에서의 신앙생활을 통해 왜곡된 저의 삶의 초

점을 조금씩 당신께 맞춰가셨고 하나님과의 대화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이용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일차원적인 신앙이 아닌 그분과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가치 있고 행복한 일인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고 찬양을 연습하며 함께 하나님을 기뻐하는 이 소중한 공동체 속에

제가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이 공동체를 저는 사랑합니다

봉사팀 간증 ❻ 재정팀

제 간증을 한다는 것이 참 부끄럽고 떨리기도 하지만 봉사를 하면서 느낀

주님의 은혜를 같이 나누고 싶어 용기를 냈습니다 몇 년 전에 K목사님으로부터

재정팀에서 봉사를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받았습니다 재정봉사는

정성스럽게 내신 헌금을 정확하게 합산하는 것이라 정확성을 요구하는 일이고

돈을 다루는 조심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연약한 제가 하기에 부담스러워

망설여지기도 하고 한편으로 두렵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신뢰해 주시어

제안하신 자리를 거절하지 못하고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두렵고

긴장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같이 봉사를 하는 청년들의 배려로 조금씩 적응하게

되었고 지금은 봉사하는 시간이 즐겁고 기쁩니다 재정봉사를 하며 새 지폐로

오래된 지폐로 동전으로 상품권으로 외국지폐로 모인 헌금은 교우님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헌금은 한분 한분의 삶의 무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생계가 어려워도 헌금을 하려 노력하시는 마음과 정성을

생각해 보면 은혜가 느껴집니다 때로는 빈 헌금봉투를 볼 때 빈 봉투를 낼

수밖에 없는 마음을 헤아리기도 하며 주님께서 그 분의 마음을 위로해주시기를

봉사하며 기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헌금이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고

저 또한 제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봉사하며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rarr

글 재정팀 박성헌 형제

봉사를 통해 당신의 삶에 닿기를

uarr 재정팀

[간단한 에피소드] 2차 헌금 수거를 나간 사이 지폐 연구가 시작된 재정팀 인물은 역시 세종 대왕

율곡 이이는 피곤해 보이고 퇴계 이황은 피곤해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었다 [봉사 속 소품 이야기]

재정팀 007작전은 바로hellip 교우님들이 봉헌한 예물을 안전하고 조용하고 빠르게 수거하라 존재감 큰

소품 바로 재정팀 가방입니다 -)

|

44 45

봉사팀 소개

예배와 삶이 풍요로워지는 섬김의 자리에 함께 해요

안내팀 주일 4부 예배의 인원 계수와 자리 안내를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모임 시간] 2시 50분~3시 10분

[봉사 시간] 2시 50분~5시 30분 | [문의] 황신재 01051521708

친교팀 주일 4부 예배 후 친교실에서 다과와 음료 준비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보람을 느끼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친교실 | [봉사 시간] 5시~5시 30분 | [문의] 강서현 01021227731

미디어팀 주일 4부 예배 때 음향 영상 편집으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미디어실 | [봉사 시간] 3시 50분~5시 30분

[문의] 전준규 01047448963

새가족팀 주일 4부 예배 때 홍보관 지하 2층에서 예배를 준비하고 예배 후에

새 교우 분들을 도와드리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2층 | [봉사 시간] 3시~4부 예배 전

[문의] 김예슬D 01075791548

온더힐(On the Hill) 찬양팀 4부 청년 예배 때 부르신 곳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찬양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제 4별관 201호

[모임 시간] 토요일 6시~9시 주일 3시~4부 예배 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이형탁 01071318918

홍보팀 주일 4부 예배 때 배포되는 20대 청년 계간 소식지 을 통해

섬기는 팀입니다

[모임 장소] 교회 근처 카페 | [봉사 시간] 오후 1시~3시 30분

[문의] 송우리 01068895292 배온유 01035883760

성극팀 극적 극적인 팀입니다

[봉사 장소] 제 4별관 2층

[봉사 시간] 오전 10시~오후 1시

[문의] 황규진 010 85861103

마이로드 성가대 주일 4부 청년 예배 때

한 마음 한 목소리의 성가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선교기념관 지하 1층

[모임 시간] 2시 30분~예배 전 예배 후~6시 30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오영훈 01067475870

예배팀 주일 4부 청년 예배 전 기도자와 봉헌자에게 연락을 하고 원활한 예배

를 위한 전반적인 일들을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봉사 시간] 3시~5시 30분

[문의] 김명준B 01055920075

관리팀 4부 예배 후 성전을 정화하며 주님 주신 말씀을 묵상할 수 있는 달콤한

관리팀hearts

[봉사 장소] 본당 | [봉사 시간] 5시 20분~6시 | [문의] 김진주A 01050233699

중보기도팀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금요집회팀 싱어 일렉 베이스 드럼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재정팀 주일 5부 예배에 들어오는 헌금을 수거하고 계수하여 합산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3층 사무실 | [봉사 시간] 4부 예배 후~6시 30분

[문의] 임선정 01072815755 (30대 청년으로만 편성됨)

희극적이기도 하고

비극적이기도 하고

적극적이기도 하고

소극적이기도 하고

머리를 긁적긁적

거리기도 하고

종이에 펜으로

긁적긁적 대기도 한다

[담당 교역자]

김종필

[담당 교역자]

장재령

[담당 교역자]

김우진

[담당 교역자]

이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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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교구 | 김종필 목사] 2년간 20대 청년 교구를 섬긴 강주훈 목사님이 장년

교구로 옮겼습니다 오호 통재라 유머와 재치 통찰과 열정으로 가득 찬 목사

님과 함께 물러난 권찰님들의 빈자리에 새로운 목회자와 권찰들이 세워졌습니다

전임 섬김이들이 씨 뿌리고 물 줘서 가꾼 21교구가 더 아름다운 주님의 숲으로

자라기 위해 저를 비롯한 신임 봉사자들이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격려와 협력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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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교구 | 이광희 목사] ❶ 여러분은 저에게 100주년기념교회에서 만나는 첫

번째 교구원입니다 앞으로 잘 지내봐요 ❷ 저의 가장 큰 역할은 기도해 드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010-9950-9177로 이름과 기도제목을 보내주시면 새벽에

기도하겠습니다 ❸ 구역장수련회가 1월 17(금)~18(토)에 있습니다 ❹ 2월 6

(목)~8일(토) 수련회가 있습니다 미리 시간을 비워두셔서 꼭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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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교구 | 장재령 목사] ❶ 2014년에도 20대 청년들과 더불어 살게 된

장재령입니다 20대 청년부에 있으면서 덮어두고 살았던 저의 20대 청년

시절이 불쑥불쑥 소환되곤 합니다 혼자 밥 먹는 것이 한없이 쑥스러웠던

학생식당에서의 감정부터 밤새 먹고 떠들어 대어도 사라지지 않았던 허무함과

괜찮아 보였던 신앙이 한순간에 무너질 때 찾아왔던 모멸감 나를 찾아 수도

교구 소식 21 22 23 24

없이 고민했지만 나를 모르겠던 미궁과 인생의 모호함hellip 그렇게 지난 20

대가 벗은 몸처럼 소환된 채 제 앞에 설 때면 저는 머리를 긁적이며 묵혀둔

숙제를 하듯 지난 저의 풍경 속에서 우두커니 서 있곤 했습니다 ❷ 20대 청년인

그대들의 목사로 사는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더불어 사는 일이라고 보이고 또 보이지 않는 청춘의 여정에 함께 선 벗이 되는

일이라고 그 풍경 속에서 잠잠히 응원을 하기도하고 대화를 하기도하고 기도를

하기도하는 일이라고 그렇게 말할 것입니다 올 해도 제가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주신 여러분과 벗 되어 함께 고민하고 기도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제 삶은

참으로 찬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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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교구 | 김우진 전도사] ❶ 새해입니다 새해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새로운 기운이 깃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해는 스스로 맞이하는 자의 몫입니다 자신의 몫을 차지하고 또

한 감당하는 아름다운 24교구를 위해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24교구 ❷ 겨울

수련회 함께 웃고 울며 하나가 되는 기쁨을 만끽합시다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행복을 그대에게 선사할 것입니다 함께합시다 24

교구 ❸ 2014년 구역배정이 되었습니다 혹시 개인사정으로 변경을 원하는 분은

연락 바랍니다 함께함이 힘입니다 (김우진 HP 010-2048-9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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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겨울호시간의 길섶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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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2: [ 100TONG ] 2014년01월 / 시간의 길섶에서 / 제4권1호(0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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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5부 예배 전 후 1시간 반씩 총 3시간 정도의 연습을 하면서 몸은

피곤했지만 4성부 성가의 선율을 완성하기 위해 같이 연습해가는 시간이 참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찬양대원 대부분이 절대음감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린다는

것은 lsquo내가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가 아닌 lsquo우리가 같이 하나님께 가고 있다rsquo는

것을 계속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이런 특별한

소속감은 찬양대 내의 구역모임에서도 제 삶을 더 솔직하게 털어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역모임에서 제 삶의 치부를 하나하나 고백하면서 제가 어리석은

이스라엘 백성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광야생활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눈앞의 삶의 문제 해결만을 위해 하나님을 찾고 이용하면서

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속하지도 그렇다고

온전히 하나님께 속하지도 못하면서 평안과 기쁨이 없는 그동안의 곤고함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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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마이로드 찬양대에서의 신앙생활을 통해 왜곡된 저의 삶의 초

점을 조금씩 당신께 맞춰가셨고 하나님과의 대화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이용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일차원적인 신앙이 아닌 그분과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가치 있고 행복한 일인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고 찬양을 연습하며 함께 하나님을 기뻐하는 이 소중한 공동체 속에

제가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이 공동체를 저는 사랑합니다

봉사팀 간증 ❻ 재정팀

제 간증을 한다는 것이 참 부끄럽고 떨리기도 하지만 봉사를 하면서 느낀

주님의 은혜를 같이 나누고 싶어 용기를 냈습니다 몇 년 전에 K목사님으로부터

재정팀에서 봉사를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받았습니다 재정봉사는

정성스럽게 내신 헌금을 정확하게 합산하는 것이라 정확성을 요구하는 일이고

돈을 다루는 조심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연약한 제가 하기에 부담스러워

망설여지기도 하고 한편으로 두렵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신뢰해 주시어

제안하신 자리를 거절하지 못하고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두렵고

긴장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같이 봉사를 하는 청년들의 배려로 조금씩 적응하게

되었고 지금은 봉사하는 시간이 즐겁고 기쁩니다 재정봉사를 하며 새 지폐로

오래된 지폐로 동전으로 상품권으로 외국지폐로 모인 헌금은 교우님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헌금은 한분 한분의 삶의 무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생계가 어려워도 헌금을 하려 노력하시는 마음과 정성을

생각해 보면 은혜가 느껴집니다 때로는 빈 헌금봉투를 볼 때 빈 봉투를 낼

수밖에 없는 마음을 헤아리기도 하며 주님께서 그 분의 마음을 위로해주시기를

봉사하며 기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헌금이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고

저 또한 제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봉사하며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rarr

글 재정팀 박성헌 형제

봉사를 통해 당신의 삶에 닿기를

uarr 재정팀

[간단한 에피소드] 2차 헌금 수거를 나간 사이 지폐 연구가 시작된 재정팀 인물은 역시 세종 대왕

율곡 이이는 피곤해 보이고 퇴계 이황은 피곤해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었다 [봉사 속 소품 이야기]

재정팀 007작전은 바로hellip 교우님들이 봉헌한 예물을 안전하고 조용하고 빠르게 수거하라 존재감 큰

소품 바로 재정팀 가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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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팀 소개

예배와 삶이 풍요로워지는 섬김의 자리에 함께 해요

안내팀 주일 4부 예배의 인원 계수와 자리 안내를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모임 시간] 2시 50분~3시 10분

[봉사 시간] 2시 50분~5시 30분 | [문의] 황신재 01051521708

친교팀 주일 4부 예배 후 친교실에서 다과와 음료 준비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보람을 느끼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친교실 | [봉사 시간] 5시~5시 30분 | [문의] 강서현 01021227731

미디어팀 주일 4부 예배 때 음향 영상 편집으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미디어실 | [봉사 시간] 3시 50분~5시 30분

[문의] 전준규 01047448963

새가족팀 주일 4부 예배 때 홍보관 지하 2층에서 예배를 준비하고 예배 후에

새 교우 분들을 도와드리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2층 | [봉사 시간] 3시~4부 예배 전

[문의] 김예슬D 01075791548

온더힐(On the Hill) 찬양팀 4부 청년 예배 때 부르신 곳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찬양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제 4별관 201호

[모임 시간] 토요일 6시~9시 주일 3시~4부 예배 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이형탁 01071318918

홍보팀 주일 4부 예배 때 배포되는 20대 청년 계간 소식지 을 통해

섬기는 팀입니다

[모임 장소] 교회 근처 카페 | [봉사 시간] 오후 1시~3시 30분

[문의] 송우리 01068895292 배온유 01035883760

성극팀 극적 극적인 팀입니다

[봉사 장소] 제 4별관 2층

[봉사 시간] 오전 10시~오후 1시

[문의] 황규진 010 85861103

마이로드 성가대 주일 4부 청년 예배 때

한 마음 한 목소리의 성가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선교기념관 지하 1층

[모임 시간] 2시 30분~예배 전 예배 후~6시 30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오영훈 01067475870

예배팀 주일 4부 청년 예배 전 기도자와 봉헌자에게 연락을 하고 원활한 예배

를 위한 전반적인 일들을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봉사 시간] 3시~5시 30분

[문의] 김명준B 01055920075

관리팀 4부 예배 후 성전을 정화하며 주님 주신 말씀을 묵상할 수 있는 달콤한

관리팀hearts

[봉사 장소] 본당 | [봉사 시간] 5시 20분~6시 | [문의] 김진주A 01050233699

중보기도팀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금요집회팀 싱어 일렉 베이스 드럼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재정팀 주일 5부 예배에 들어오는 헌금을 수거하고 계수하여 합산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3층 사무실 | [봉사 시간] 4부 예배 후~6시 30분

[문의] 임선정 01072815755 (30대 청년으로만 편성됨)

희극적이기도 하고

비극적이기도 하고

적극적이기도 하고

소극적이기도 하고

머리를 긁적긁적

거리기도 하고

종이에 펜으로

긁적긁적 대기도 한다

[담당 교역자]

김종필

[담당 교역자]

장재령

[담당 교역자]

김우진

[담당 교역자]

이광희

46 47

[21교구 | 김종필 목사] 2년간 20대 청년 교구를 섬긴 강주훈 목사님이 장년

교구로 옮겼습니다 오호 통재라 유머와 재치 통찰과 열정으로 가득 찬 목사

님과 함께 물러난 권찰님들의 빈자리에 새로운 목회자와 권찰들이 세워졌습니다

전임 섬김이들이 씨 뿌리고 물 줘서 가꾼 21교구가 더 아름다운 주님의 숲으로

자라기 위해 저를 비롯한 신임 봉사자들이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격려와 협력

부탁드립니다

|

[22교구 | 이광희 목사] ❶ 여러분은 저에게 100주년기념교회에서 만나는 첫

번째 교구원입니다 앞으로 잘 지내봐요 ❷ 저의 가장 큰 역할은 기도해 드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010-9950-9177로 이름과 기도제목을 보내주시면 새벽에

기도하겠습니다 ❸ 구역장수련회가 1월 17(금)~18(토)에 있습니다 ❹ 2월 6

(목)~8일(토) 수련회가 있습니다 미리 시간을 비워두셔서 꼭 함께 해요

|

[23교구 | 장재령 목사] ❶ 2014년에도 20대 청년들과 더불어 살게 된

장재령입니다 20대 청년부에 있으면서 덮어두고 살았던 저의 20대 청년

시절이 불쑥불쑥 소환되곤 합니다 혼자 밥 먹는 것이 한없이 쑥스러웠던

학생식당에서의 감정부터 밤새 먹고 떠들어 대어도 사라지지 않았던 허무함과

괜찮아 보였던 신앙이 한순간에 무너질 때 찾아왔던 모멸감 나를 찾아 수도

교구 소식 21 22 23 24

없이 고민했지만 나를 모르겠던 미궁과 인생의 모호함hellip 그렇게 지난 20

대가 벗은 몸처럼 소환된 채 제 앞에 설 때면 저는 머리를 긁적이며 묵혀둔

숙제를 하듯 지난 저의 풍경 속에서 우두커니 서 있곤 했습니다 ❷ 20대 청년인

그대들의 목사로 사는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더불어 사는 일이라고 보이고 또 보이지 않는 청춘의 여정에 함께 선 벗이 되는

일이라고 그 풍경 속에서 잠잠히 응원을 하기도하고 대화를 하기도하고 기도를

하기도하는 일이라고 그렇게 말할 것입니다 올 해도 제가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주신 여러분과 벗 되어 함께 고민하고 기도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제 삶은

참으로 찬란할 것입니다

|

[24교구 | 김우진 전도사] ❶ 새해입니다 새해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새로운 기운이 깃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해는 스스로 맞이하는 자의 몫입니다 자신의 몫을 차지하고 또

한 감당하는 아름다운 24교구를 위해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24교구 ❷ 겨울

수련회 함께 웃고 울며 하나가 되는 기쁨을 만끽합시다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행복을 그대에게 선사할 것입니다 함께합시다 24

교구 ❸ 2014년 구역배정이 되었습니다 혹시 개인사정으로 변경을 원하는 분은

연락 바랍니다 함께함이 힘입니다 (김우진 HP 010-2048-9177)

mdash

48

2014년 겨울호시간의 길섶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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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3: [ 100TONG ] 2014년01월 / 시간의 길섶에서 / 제4권1호(0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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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팀 소개

예배와 삶이 풍요로워지는 섬김의 자리에 함께 해요

안내팀 주일 4부 예배의 인원 계수와 자리 안내를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모임 시간] 2시 50분~3시 10분

[봉사 시간] 2시 50분~5시 30분 | [문의] 황신재 01051521708

친교팀 주일 4부 예배 후 친교실에서 다과와 음료 준비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보람을 느끼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친교실 | [봉사 시간] 5시~5시 30분 | [문의] 강서현 01021227731

미디어팀 주일 4부 예배 때 음향 영상 편집으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미디어실 | [봉사 시간] 3시 50분~5시 30분

[문의] 전준규 01047448963

새가족팀 주일 4부 예배 때 홍보관 지하 2층에서 예배를 준비하고 예배 후에

새 교우 분들을 도와드리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2층 | [봉사 시간] 3시~4부 예배 전

[문의] 김예슬D 01075791548

온더힐(On the Hill) 찬양팀 4부 청년 예배 때 부르신 곳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찬양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제 4별관 201호

[모임 시간] 토요일 6시~9시 주일 3시~4부 예배 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이형탁 01071318918

홍보팀 주일 4부 예배 때 배포되는 20대 청년 계간 소식지 을 통해

섬기는 팀입니다

[모임 장소] 교회 근처 카페 | [봉사 시간] 오후 1시~3시 30분

[문의] 송우리 01068895292 배온유 01035883760

성극팀 극적 극적인 팀입니다

[봉사 장소] 제 4별관 2층

[봉사 시간] 오전 10시~오후 1시

[문의] 황규진 010 85861103

마이로드 성가대 주일 4부 청년 예배 때

한 마음 한 목소리의 성가로 섬기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선교기념관 지하 1층

[모임 시간] 2시 30분~예배 전 예배 후~6시 30분

[봉사 시간] 4부 예배 | [문의] 오영훈 01067475870

예배팀 주일 4부 청년 예배 전 기도자와 봉헌자에게 연락을 하고 원활한 예배

를 위한 전반적인 일들을 담당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지하 3층 | [봉사 시간] 3시~5시 30분

[문의] 김명준B 01055920075

관리팀 4부 예배 후 성전을 정화하며 주님 주신 말씀을 묵상할 수 있는 달콤한

관리팀hearts

[봉사 장소] 본당 | [봉사 시간] 5시 20분~6시 | [문의] 김진주A 01050233699

중보기도팀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금요집회팀 싱어 일렉 베이스 드럼 (담당 교역자 김우진 0102048 9177)

재정팀 주일 5부 예배에 들어오는 헌금을 수거하고 계수하여 합산하는 팀입니다

[봉사 장소] 홍보관 3층 사무실 | [봉사 시간] 4부 예배 후~6시 30분

[문의] 임선정 01072815755 (30대 청년으로만 편성됨)

희극적이기도 하고

비극적이기도 하고

적극적이기도 하고

소극적이기도 하고

머리를 긁적긁적

거리기도 하고

종이에 펜으로

긁적긁적 대기도 한다

[담당 교역자]

김종필

[담당 교역자]

장재령

[담당 교역자]

김우진

[담당 교역자]

이광희

46 47

[21교구 | 김종필 목사] 2년간 20대 청년 교구를 섬긴 강주훈 목사님이 장년

교구로 옮겼습니다 오호 통재라 유머와 재치 통찰과 열정으로 가득 찬 목사

님과 함께 물러난 권찰님들의 빈자리에 새로운 목회자와 권찰들이 세워졌습니다

전임 섬김이들이 씨 뿌리고 물 줘서 가꾼 21교구가 더 아름다운 주님의 숲으로

자라기 위해 저를 비롯한 신임 봉사자들이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격려와 협력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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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교구 | 이광희 목사] ❶ 여러분은 저에게 100주년기념교회에서 만나는 첫

번째 교구원입니다 앞으로 잘 지내봐요 ❷ 저의 가장 큰 역할은 기도해 드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010-9950-9177로 이름과 기도제목을 보내주시면 새벽에

기도하겠습니다 ❸ 구역장수련회가 1월 17(금)~18(토)에 있습니다 ❹ 2월 6

(목)~8일(토) 수련회가 있습니다 미리 시간을 비워두셔서 꼭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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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교구 | 장재령 목사] ❶ 2014년에도 20대 청년들과 더불어 살게 된

장재령입니다 20대 청년부에 있으면서 덮어두고 살았던 저의 20대 청년

시절이 불쑥불쑥 소환되곤 합니다 혼자 밥 먹는 것이 한없이 쑥스러웠던

학생식당에서의 감정부터 밤새 먹고 떠들어 대어도 사라지지 않았던 허무함과

괜찮아 보였던 신앙이 한순간에 무너질 때 찾아왔던 모멸감 나를 찾아 수도

교구 소식 21 22 23 24

없이 고민했지만 나를 모르겠던 미궁과 인생의 모호함hellip 그렇게 지난 20

대가 벗은 몸처럼 소환된 채 제 앞에 설 때면 저는 머리를 긁적이며 묵혀둔

숙제를 하듯 지난 저의 풍경 속에서 우두커니 서 있곤 했습니다 ❷ 20대 청년인

그대들의 목사로 사는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더불어 사는 일이라고 보이고 또 보이지 않는 청춘의 여정에 함께 선 벗이 되는

일이라고 그 풍경 속에서 잠잠히 응원을 하기도하고 대화를 하기도하고 기도를

하기도하는 일이라고 그렇게 말할 것입니다 올 해도 제가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주신 여러분과 벗 되어 함께 고민하고 기도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제 삶은

참으로 찬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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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교구 | 김우진 전도사] ❶ 새해입니다 새해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새로운 기운이 깃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해는 스스로 맞이하는 자의 몫입니다 자신의 몫을 차지하고 또

한 감당하는 아름다운 24교구를 위해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24교구 ❷ 겨울

수련회 함께 웃고 울며 하나가 되는 기쁨을 만끽합시다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행복을 그대에게 선사할 것입니다 함께합시다 24

교구 ❸ 2014년 구역배정이 되었습니다 혹시 개인사정으로 변경을 원하는 분은

연락 바랍니다 함께함이 힘입니다 (김우진 HP 010-2048-9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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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겨울호시간의 길섶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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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교구 | 김종필 목사] 2년간 20대 청년 교구를 섬긴 강주훈 목사님이 장년

교구로 옮겼습니다 오호 통재라 유머와 재치 통찰과 열정으로 가득 찬 목사

님과 함께 물러난 권찰님들의 빈자리에 새로운 목회자와 권찰들이 세워졌습니다

전임 섬김이들이 씨 뿌리고 물 줘서 가꾼 21교구가 더 아름다운 주님의 숲으로

자라기 위해 저를 비롯한 신임 봉사자들이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격려와 협력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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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교구 | 이광희 목사] ❶ 여러분은 저에게 100주년기념교회에서 만나는 첫

번째 교구원입니다 앞으로 잘 지내봐요 ❷ 저의 가장 큰 역할은 기도해 드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010-9950-9177로 이름과 기도제목을 보내주시면 새벽에

기도하겠습니다 ❸ 구역장수련회가 1월 17(금)~18(토)에 있습니다 ❹ 2월 6

(목)~8일(토) 수련회가 있습니다 미리 시간을 비워두셔서 꼭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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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교구 | 장재령 목사] ❶ 2014년에도 20대 청년들과 더불어 살게 된

장재령입니다 20대 청년부에 있으면서 덮어두고 살았던 저의 20대 청년

시절이 불쑥불쑥 소환되곤 합니다 혼자 밥 먹는 것이 한없이 쑥스러웠던

학생식당에서의 감정부터 밤새 먹고 떠들어 대어도 사라지지 않았던 허무함과

괜찮아 보였던 신앙이 한순간에 무너질 때 찾아왔던 모멸감 나를 찾아 수도

교구 소식 21 22 23 24

없이 고민했지만 나를 모르겠던 미궁과 인생의 모호함hellip 그렇게 지난 20

대가 벗은 몸처럼 소환된 채 제 앞에 설 때면 저는 머리를 긁적이며 묵혀둔

숙제를 하듯 지난 저의 풍경 속에서 우두커니 서 있곤 했습니다 ❷ 20대 청년인

그대들의 목사로 사는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더불어 사는 일이라고 보이고 또 보이지 않는 청춘의 여정에 함께 선 벗이 되는

일이라고 그 풍경 속에서 잠잠히 응원을 하기도하고 대화를 하기도하고 기도를

하기도하는 일이라고 그렇게 말할 것입니다 올 해도 제가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주신 여러분과 벗 되어 함께 고민하고 기도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제 삶은

참으로 찬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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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교구 | 김우진 전도사] ❶ 새해입니다 새해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새로운 기운이 깃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해는 스스로 맞이하는 자의 몫입니다 자신의 몫을 차지하고 또

한 감당하는 아름다운 24교구를 위해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24교구 ❷ 겨울

수련회 함께 웃고 울며 하나가 되는 기쁨을 만끽합시다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행복을 그대에게 선사할 것입니다 함께합시다 24

교구 ❸ 2014년 구역배정이 되었습니다 혹시 개인사정으로 변경을 원하는 분은

연락 바랍니다 함께함이 힘입니다 (김우진 HP 010-2048-9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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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겨울호시간의 길섶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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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5: [ 100TONG ] 2014년01월 / 시간의 길섶에서 / 제4권1호(0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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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겨울호시간의 길섶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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