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tong ] 2011년11월 / 다이어리 / 제1권8호(0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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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TONG : 100주년기념교회 20대 청년부 계간지 008 / 2011년11월 / 다이어리 / 제1권8호(0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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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NOVEMBER ◦ 여덟번째 Tong

100주년기념교회_20대청년들의_통하는 이야기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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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사진 홍보팀

통권 제2권 08호 발행처 100주년기념교회 20대 청년부(club.cyworld.com/fresh100) 121-885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142-1 발행일 2011년 11월 27일 편집 홍보팀 최유리 교정 허수강, 김정래 기획 20대청년 홍보팀 ([email protected])

글 유경호 목사

다이어리 속의 ‘11’

1과 1이 만나 11이 되었습니다.

1은 10이라 부르고, 1은 여전히 1이라 부릅니다.

가깝다고 생각했던 이가 이렇게도 먼 줄 몰랐습니다.

1월을 지나 11월이 되었습니다.

1은 시월이 되고, 1은 또 다른 1달이 되었습니다.

멀다고 생각했던 11월이 이렇게도 가까운 줄 몰랐습니다.

2, 3, 4, 5, 6, 7, 8, 9, 10은 있되, 보이지 않습니다.

1월은 의욕이 되고 11월은 회한이 되었습니다.

공존을 불허하던 모순이 이렇게도 입 맞출 줄 몰랐습니다.

1과 1이 만나 11이 되었습니다.

11은 끝인 줄 알았는데, 1을 더 남겨 두었다 합니다.

끝이라 생각했던 11월에 이렇게도 은혜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P.S: 나목(裸木)처럼, 가난한 맘으로 11월에 서 있는

형제, 자매에게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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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생경하고 생경합니다. 다이어리는 오랫동안 풀지 못한

수학 문제처럼 가슴에 남아 있는 숙제입니다. 그러니

까 초등학교 때부터 수첩으로 대변되는 어떤 노트에

동그란 시간표도 그리고, 달력의 날짜도 써 넣었지만

열두 번의 달과 삼백육십오 일의 빈 공간을 다 채워 본

적은 없습니다. 어쩌면 다이어리에 남겨진 빈 공간들

이 진실일지도 모릅니다. 쏟아진 물을 담는 것처럼 삶

을 작은 종이 위에 옮겨 적는다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

능한 일일지 모르니까요. 다이어리를 채우고 있는 만

났던 일과 만날 일, 했던 일과 할 일, 가졌던 느낌과 가

지고 싶은 꿈. 다만 그것은 선택된 일부요 빙산의 일각

이라는 것을 기억합니다. 하지만 다이어리를 통해 끊

임없이 내 삶이 정리되고, 내 인생의 질서와 균형이 정

도를 갖게 되길 바랐었습니다. 소소해서 나를 벗어나

면 더 이상의 의미조차 없을 단상들이며 글자들일지

모르지만 어엿한 역사가 되기를 바랐었습니다. 그것

의 이면에는 사실 어떤 두려움이 배어 있었는지도 모

릅니다. 사라질 두려움, 다시 말해 제가 살아온 지난

시간이 아무런 흔적도 없이 일 년, 이 년 지나며 연기

처럼 사라질 것에 대한 두려움. 그 두려움을 따라 엄습

하는 허무며 당혹스러움을 감추기 위해서, 이겨내기

위해서 더욱 열심히 다이어리를 채우고 또 채웠는지

도 모르겠습니다. 다이어리 쓰는 일 하나를 가지고 무

슨 인생의 무상을 이야기하나 하실지 모르지만, 제게

다이어리를 쓰는 일은 그러한 생을 향한 바람 혹은 욕

망을 수반하고 있었고, 동시에 남겨진 빈 공간 즉 아무

것도 쓰여 있지 않은 날 앞에서 자괴감을 느끼던 자리

기도 했습니다. 어떤 업적과 성취, 노력과 땀도 없는 다

이어리의 빈 공간은 칼이 되어 인생의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었고, 아픔으로 본질적 자아와 마주 대하게

했지요. 일 년짜리 두꺼운 양지다이어리, 얇은 양지다

이어리, 스프링철로 되어 수년을 쓸 수 있는 다이어리,

프랭클린 플래너로 대변되는 성공을 주는 다이어리

까지 모두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다이어리를

쓰면 쓸수록 욕망과 자괴감이 깊어졌기 때문입니다.

2몇 년 전 쓰다가 잃어버린 프랭클린 다이어리가 생각

납니다. 그가 저를 스치고 간 과정은 무척이나 인상적

이었습니다. 다이어리로 새해를 멋지게 시작하려 하

는데, 우선 멋진 껍데기를 가진 다이어리를 갖고 싶

은 마음이 찾아왔습니다. 돌아보니 다이어리 껍데기

에도 등급이, 아니 신분이 있었습니다. 정말 마음에

들어 살펴보면 수십만 원을 훌쩍 넘는 가격. 그 가격

을 지불할 경제적 능력이 있는 사람만 쓸 수 있는 비싼

껍데기와 누가 봐도 촌스럽고 멋도 없는 싼 껍데기 사

이에서 조금 더 비싼, 조금 더 폼 나는 껍데기를 가지

고자 여기저기를 살펴봤지요. 결국엔 절충한, 조금 비

싼 듯해 무리를 해야 하지만 저 정도면 그래도 괜찮겠

다 싶은 그 껍데기를 골랐습니다. 누군가 가격으로 정

해 놓은 수준과 순위, 가치에 굴복하는 순간. 위를 우

러러보고 아래를 우습게 보며 울고 웃는 이상한 개그

의 시작. 사람도 삶도 없고 가격과 지불할 능력, 곧 돈

의 소유가 존재를 결정하는 이상한 나라. 껍데기 안으

로 들어가면 다를까요. 프랭클린 다이어리가 말하는

인생과 성공은 명쾌합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

가지 습관을 따라 살면서 소중한 것을 먼저 하도록 우

다이어리글 / 장재령 목사님

리의 일상을 조정해 주겠다는 그 의지에 가슴이 뜨거

워집니다. 단기계획과 장기계획, 하루를 시간 단위로

나누어 펼쳐 놓은 것은 바로 이런 삶을 위함입니다. 그

위에서 경주를 시작하는 거죠. 그런데 할 일 목록을

적고 펼쳐진 시간 속에 삶을 구겨 넣으며 살다가 한 가

지 놀라운 사실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시키는 대로 했

는데, 열심히 해보려 했는데, 충실히 따를 때의 만족

감도 있지만 못 따라갈 때의 자괴감이 너무 날카롭다

는 사실이었습니다. 살겠다고 다이어리도 쓰는 것인

데 다이어리 앞의 삶은 자꾸 작아지고 작아졌습니다.

하루를 그냥 허비하고 낭비한 것만 같고. 성공과 날마

다 멀어지고 있음을 알려 주는 다이어리는 도구가 아

닌 나를 규정하는 어떤 분이 되어 호흡을 가쁘게 했습

니다. 그래서 그랬던지 다이어리를 잃어버렸을 때 섭

섭함보다 시원함이 컸습니다. 이제는 다이어리를 사

지 않겠다 생각했습니다.

3다이어리 하니 생각나는 사람이 있는데 야곱입니다.

야곱이 다이어리를 썼는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저는

그에게 시간을 사용하는 법을 배우곤 했습니다. 창세

기 이십구 장 이십 절은 이렇게 증언합니다. 야곱이 라

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

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겼더라. 중학교와 고등

학교를 졸업하고도 일년이 남는 길고 긴 시간. 남자들

은 군대 세 번을 다녀와도 아직 몇 개월이 남는 끝이

보이지 않는 시간. 인간이 태어나 울기만 하다가 초등

학교에서 공부를 시작할 정도로 성장하는 굉장한 시

간, 칠 년. 그런데 칠 년이 야곱에게 며칠 같이 지나갑

니다. 라반을 섬기는 일은 구체적으로 노동의 시간이

었습니다. 공부를 한 것도 아니고 매일 아침 들로, 광

야로 양 무리들을 몰고 나가는 반복의 시간이었습니

다. 어찌 몸이 피곤하지 않았겠습니까. 허망한 눈빛으

로 들판 위에 서 있던 날이 왜 없었겠습니까. 다이어

리를 적었다면, 이건 매일 반복되는 일들과 피로로 점

철되었을, 별로 빛날 미래도 보이지 않는 막연한 칠 년

이었을 텐데, 그의 칠 년 다이어리를 빛나게 정리해 주

는 한 단어가 있었으니, 사랑. 넘실거리는 욕망, 감당

할 수 없는 자괴감, 연기처럼 사라져 버리는 인생의 무

상함과 사람들 간의 경쟁과 시기와 오해 속에서도 야

곱이 칠 년을 살게 한 것이 있으니, 사랑. 사랑이었습

니다. 야곱은 라헬을 사랑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마주하고 한평생 살 것을 꿈꾸며 다이어리 속 수많은

공간과 골짜기를 인내로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의 칠

년은 덕분에 단기목표나 장기목표나 할 일 목록으로

만 정리될 수 없었고, 좋은 껍데기로 안정감을 얻을 필

요도 없었고, 오직 사랑을 위해 살고 기억될 수 있었

습니다. 창세기 이십 장 이십 절에 한동안 머물러 봅니

다. 그리고 유난했던 지난 한 해, 다이어리에 다 담을

수 없었던 일상다반사와 그 일상을 치우침 없이 이끌

었던 사랑을 생각해 봅니다. 문득 한 해의 마지막 달

이 찾아왔고, 우리 또한 다이어리를 넘기며 지난 시간

을 돌아보겠지요. 다이어리 이면에 가득한 공간과 감

정과 상황들을 다시 마주하게 된다면 당황할지도 모

르겠습니다. 다만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안에서

라면, 희망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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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갑자기 춥고 매서운 바람이 불 때쯤 신나미 구

역장님을 만나 보게 되었다. 사진찍는 내내 열심히 협

조하여 주시는 구역장님께 감사드린다. 구역장님께서

이번에 써주신 글이 ‘지금 광야를 걷고 있는 청년에

게’였는데 그 글을 통해서 내 자신의 광야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되었다. 한참 광야의 길을 걷고 있는 우

리 청년들에게 구역장님 글이 힘이 되리라 생각한다.

광야… 광야라는 단어를 들을 때면 마치 제 오래된 지인

의 반가운 소식을 듣는 양 설레이고 그리울 정도로 광야

는 제게 특별합니다. 애굽에서의 매임에 종지부를 찍고

하나님께서 열어주신 홍해 한가운데를 지나 광야로 들

어갔던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저도 오래전에 광야로 인

도되어 광야가 아니면 겪을 수 없는 “실감나게 하나님

을 경험”한 기억들을 보배처럼 지니고 있습니다. 지금 저

는 그 광야 훈련의 땅을 지나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약속

의 땅에서 전쟁을 치루는 중입니다. 십 수년간 미국땅에

서 순수하고 투명하게 제법 헌신적인 신앙생활을 해 왔

던 저였지만 한국땅에서의 삶은, 수시로 제 믿음을 검증

받는 양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영적 전쟁터와 같다고 하겠

습니다. 다행히 광야에서 훈련되고 체질화된 하나님 바

라보기 덕분에 지금까지의 신나미 version의 가나안 정

복기는 여러 고비와 시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대체로 양호하게 진행 중입니다. 그만큼 불투명하고 아

직도 부정직한 한국사회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산다는

것이 만만치 않음을 고백하면서, 저로 하여금 지금 이 자

리에 있게 하신 그분의 섭리와 소명을 묵상하며 아버지

가 주신 약속을 붙잡고 버텨 내고 있습니다.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하나님께서 친히 동행해주심을

경험했던 저의 광야생활이 그렇다고 모범적으로 일관되

었던 것은 결코 아닙니다. 광야입문 새내기 시절의 팽팽

했던 긴장감과 하나님의 ‘하’자만 들어도 제 영혼의 세

포가 깨어 살아나 비로소 숨쉬는 것 같던 하나님에 대

한 친밀함이, 광야수련 연차가 늘면서 터득한 광야살이

노하우에 점차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만나와 메추라기

에 입맛을 길들인 기숙사 생활에 simple life를 필수과

목으로 선택하게 되자, 마치 제 자신은 무릇 사람들과

는 달리 그들이 추구하는 세상적 가치나 인생 별미를 정

리해 낸 고상한 자인 양 여기기도 했습니다. 내가 과욕

과 허영만 부리지 않는다면 먹고 입을 것을 공급해주시

는 신실하신 하나님 덕을 보며 사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

은 듯 했고 그게 오히려 자신과 타인에게는 믿음이 좋은

척 포장될 위험한 순간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

니, 광야학교 졸업반이 되었는데도 가나안 땅 입성준비

는 고사하고 넘실대는 요단강조차 겁나 졸업할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지금 광야를 걷고 있는 청년에게

글 / 1307구역 구역장 신나미

하나님께서는 목적이 있으셔서 저로 하여금 광야를 통

과하게 하셨던 건데, 저는 어느 새 꾀를 내고 불평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이

라면서 그냥 주지, 왜 나보고 싸움까지 하라는 거야? 그

럼, 진작부터 이 광야에서 군사훈련 과목에 최상의 병기

와 무기도 주셨어야지, 그것도 아니면서 왜 나보다 강해

보이는 저들과 전쟁까지 해서 땅을 정복해 가라시는 거

야? 아, 상상만해도 힘들어, 무리야. 그냥 여기 있을래.”

광야학교 입학 때는 약속의 땅 가나안을 목표로 오랜 시

절 인내하며 하나님의 개인지도까지 받아 왔건만, 정작

가나안을 앞두고는 요단강가 광야 가장자리를 맴돌며 졸

업 이후 가나안에서 시작해야 할 새롭고도 치열할 삶에

대한 버거움에 차라리 유급이나 휴학을 고려할 만큼 졸

업을 주저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광야학교 입학시험인

홍해 건너기는 그냥 활짝 열어주시더니 졸업시험인 요단

강 건너기는 거저가 아니었습니다. 범람하는 강에 믿음

으로 제 발을 먼저 내딛으라고 하시는데 정작 저는 어려

서부터 물을 겁내던 터라 강 물살을 주눅든 채 바라보

며 머리만 크고 소심해진 모습으로 오랜 광야생활 관성

에 의한 부작용에 무력감마저 곱씹으며 요단 강가를 배

회하곤 했습니다. 그런 저를 하나님께서는 광야에 남겨

두지 않으시고 제 인생에 backsliding은 없다고 하시면

서, 광야학교 졸업장 외엔 가진 게 없어 웬지 초라해 보이

는 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지 말고, 저를 위축시키는 거

센 요단강 물줄기나 저편 가나안 사람들의 위세에 눈길

을 주지 말고, 이제껏처럼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하라고

부드럽지만 강하게 제 심령을 다독여 주셨습니다. 다시

제 시야에 하나님이 들어오자 비로소 믿음으로 제 첫 발

을 떼어 내딛을 수 있었고 겁나던 강물줄기는 어느 새 멈

추어 놀라운 하나님의 임재를 다시 경험할 수 있었지요.

그 경험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저만 혼자 가나안에 보내

시는 게 아니라, 가나안 땅에서도 저와 함께 하실 것임을

재차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이후로도 정복해야 할 땅을 눈앞에 두고, 아무것도 없는

광야에서 하나님만 바라보며 보낸 긴 생활이 그나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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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있던 쓸만한 것들마저 녹슬게 하고 무디게 한 건 아닐까, 과연 이 모습 이대로 저 만만치 않은 세상을 마주해 승리

할 수 있을까 싶은 현실적인 생각에 압도되면 미리 맛보는 패배감에, 그리고 한편 광야학교 졸업생으로서 갖게 되는

자괴감에 시달리며, 차라리 도망가고 싶어지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요단강을 건너던 기억, 광야에서의 숱한 동행하

심의 추억 등등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셨던 놀라운 이야기 보따리들이 보물창고에서 하나씩 건져 올려질 때면 어느 새

저는 담대한 군사로 경건한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게 됩니다. “이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제게 신

실하셨던 것처럼 저도 끝까지 아버지의 사람이기 원합니다”라는 기도를 드리며.

하나님께서는 왜 우리에게 광야를 주실까요? 그건 애굽에서의 우상숭배와 종노릇하며 찌들었던 노예근성을 다 벗

어버리고 진정한 자유인으로서 거듭나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만 집중할 때 멈출 때와 나아

갈 때를 알게 되고, 불기둥과 구름기둥보다 앞서 가지 않으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에만 익숙해져서 하나님께서 주

시지 않는 것들을 거부할 수 있는 분별력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나아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목

도할 수 있는 영성이 온전해져 하나님의 증거를 가진 증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럼 왜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

실까요? 하나님께 향하던 나의 시선이 내게로 향하는 순간, 가나안사람들보다 훨씬 작고 볼품없는 나의 모습부터 눈

에 들어와 금새 전의를 상실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만 바라보아야 가나안을 정복해 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서 역사하심을 믿고 고난을 감수하며 순종하고 따라갈 때 하나님의 승리와 영광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

라가 확장되는 기쁨,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이 땅에 선포되고 흐르는 감격을 맛보고 누리는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지금 광야를 지나고 있는 청년들에게 고합니다. 우리 삶에 광야가 없다면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산다 해도 종살이 했

던 애굽에서처럼 밖에 살 수 밖에 없는 게 우리들 근성입니다. 친히 동행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애굽에서 매였던

모든 매임을 풀어내고 오직 하나님께만 매임으로써, 눈물과 감사와 친밀함이 가득한 고백이 있는 광야시절을 누리시

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에게 하나님만 바라보는 광야 체험기가 있어야 하나님께 집중하여 승리하는 가나안 정복기도

있는 법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오늘도 가나안 땅 곳곳에서 선하고 거룩한 싸

움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여호와를 기다리고 바라보는 강하고 담대한 광야학교 졸업생들의 합류를 기대하며 저도 제

몫의 선한 싸움을 감당해 가겠습니다.

청년부, 2011년을 돌아보며...2011년 어느덧 한 달이라는 시간만이 남아있습니다.

매년, 이 시간이 되면 우리는 앞보다는 뒤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 2011년 한 해, 20대 청년들에게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함께 돌아보고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져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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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교구 겨울수련회

1월 21일~22일

장소: 과천로고스센터

주제: stop stay see

하나님을 알아가고,

서로를 알아가는 아름다웠던 시간들.

기억하고 있나요?

“stop stay see”라고 말씀하셨던 하나님을.

14교구 겨울수련회 ‘REBORN’

1월 13일~15일

장소: 과천로고스센터

주제: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시27:14)

말씀과 여러 특별 강의를 들으며

올 한 해 하나님 기다릴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취재 · 사진 정신선 기자

15교구 영혼지기 겨울수련회:

2월10일~12일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를 주제로

승동기도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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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교구 샬롬의 집 봉사

8월 27일부터~

격월로 지체장애인들이 살고 있는

구리 샬롬의 집에 봉사 갑니다.

청소, 목욕, 텃밭 가꾸기, 레크리에이션

등 사랑을 나누는 행복한 시간들.

13교구 호세아 성경공부

9월 16일 ~ 11월 11일

매주 금요일 9주 동안 13교구 청년들

13명이 모여 함께한 성경공부.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알아가고,

그 깊으신 사랑에 눈떠가는 축복의

시간들.

13교구 구역장 권찰 단합대회

10월 22일 북한산 산행

1시간 코스를 생각하고 길을 나섰지만,

4시간 넘게 산행을 했답니다.

그럼에도 신 나고 즐거웠던 시간들.

(몇 명은 그 뒤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았답니다...)

14교구 전체모임

‘하나님 안에서의

소중한 인연’

9월25일

주일조차 여유 없는 우리 삶

가운데, 하나님 안에서 마음

을 터놓고 교류할 수 있는 인

연을 만나보자는 취지.

4부예배 후 교육관에서 제

비뽑기를 통해 짝꿍을 정하

고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가

졌습니다.

15교구, 우리는 소울메이트! 영혼지기임을 확인했던 함께한 첫 걸음.

전체모임, 안녕 생얼?:

교육관 2층에서 , 7월 31일

서로가 서로에게 영혼지기로 존재하기

위하여 함께한 두 번째 걸음.

15교구 야유회, 영혼지기프리덤:

당인리발전소 운동장에서,

10월 29일

얼굴이 얼얼할 정도로 웃고 뛰었던 운동회,

함께한 세 번째 걸음.15교구 종강모임 및 성찬식:

교육관 2층에서, 12월 18일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내기들을 환영하고,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으며

우리의 존재를 재확인하는,

함께하는 다섯 번째 시간.

크리스마스 콘서트:

제2별관 3층에서, 12월 24일

혼자여도 괜찮아!

크리스마스는 예수님과

함께! 이 땅의 모든 솔로들과

크리스마스의 주인을

찾아가는 여행, 함께하는

여섯 번째 시간.

2011년 20대 여름수련회는 OOOO 이다!

우여곡절(迂餘曲折: 이리저리 굽음, 여러 가지로 뒤얽힌 복잡한 사정이나 변화) 속에서

연목구어(緣木求魚: 이루지 못할 일을 무리하게 이루려고 함)하지 않고,

은인자중(隱忍自重: 견디고 참음)하는 중에

고진감래(苦盡甘來: 괴로움이 다하면 즐거움이 옴)케 하신

하나님의 길 “EX - HODOS”(길 밖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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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쓰는 편지

형록아, 너도 이제 홀로 믿음의 생활을 시작한 지도 5년이 다 되어 가는

구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5년이란 시간 동안에 주님을 만나며 너의

삶과 신앙의 성숙도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궁금하구나. 교회생활 처음 시

작하면서 넌 청년부 안내팀을 섬겼고 지금까지 묵묵히 팀에 있어 왔어. 그래,

너를 위한 마음으로 주님께서는 안내팀을 통해 많은 믿음의 동역자들을 알게 하셨어. 참 감사하지 않니?

그런데 네가 주일에 기도하면서 느끼는 거 뭐 없니? 바로 조급함말이야. 넌 항상 주님께 소원을 이루어

달라고 재촉하면서, 속으로 ‘왜 기도응답을 해주시지 않나’하고 투정 부리지. 그리고 너의 곁에는 수많은

믿음의 동역자들이 함께하고 있고 또 널 위해 중보기도를 해주고 있는데, 정작 넌 왜 스스로의 내면 모

습을 숨기려고만 하는지 모르겠구나. 이제라도 마음을 열어봐. 그러면 알게 모르게 널 위해 기도해 주시

는 분들이 많을 거야. 형록아, 우리 약속 하나 하지 않을래? 첫째는 고난이나 힘든 일 있을 때 주님을 생

각하며 묵상하는 것이고, 둘째는 조급해 하지 말고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는 거야. 어때, 쉽지? 그리고 고

민 있을 땐 털어놔 봐. 너만 그런 고민 가지고 있을 거란 생각하지마. 네가 가지고 있는 고민은 너 말고

다른 사람들도 다 가지고 있으니까. 그리고 구역 성경공부 했을 때도 구역장님이 말씀하셨듯이 늘 지금

처럼 교회에 열심히 다니고 봉사하는 것처럼, 나중에 네가 결혼을 하고 직장생활을 했을 때 부디 소중한

신앙심을 잃지 않았으면 해.

이제 곧 있으면 크리스마스네. 성탄절은 주님이 태어나신 날이기도 하면서 이제 한 해가 저물어 간다는

뜻이기도 하잖아. 너도 이제 한 살 더 먹었으니까 신앙으로도 삶으로도 성숙해지길 바랄게.

말씀을 거울삼아 나의 한 해를 돌아봅니다.

나와 함께 하는 이들을 통해 나의 한 해를 돌아보며,

내가 지금 서 있는 곳에서 나의 한 해를 돌아봅니다.

돌아보니 한 해를 살아오는 걸음 속에 기쁨이, 슬픔이 있었습니다.

기쁨만이 아닌 슬픔 또한 있었음에도,

2011년의 마무리 인사 역시 ‘감사합니다’입니다.

기다리며, 소망하며

2011년 상반기는 힘들었다. 미국 포틀랜드 한 도서관에서 혼자 이어폰을 귀에 꼽고

100주년기념교회 신년 0시 예배를 인터넷 생중계로 드리며 시작했던 2011년. 당

시 내가 두 발 딛고 서 있던 내 땅끝은 오랜 진로에 대한 기도와 간구 속에 인도 받은

미국 대학원 유학의 현장이었다. 최선을 다해 성실히 공부하는 것이 내 할 일이라고

굳게 믿으며,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고자 했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외롭고 쓸쓸했다는 말밖에는 학교와 집만을 왔다

갔다 했던 기계적인 삶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가족도 없고, 소속감을 갖고 나갈 교회를 찾지 못했고, 학교에서도

마음 나눌 친구 없이 1년을 지냈다.

하나님께서 나를 광야에 보내신 것은 분명했다. 나는 불평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어려움을 허락하신 까닭은 내가

그 현실을 뛰어넘어 더욱 강하고 견고해지는 데 있다고 여러 차례 경험했기 때문이다. 노력했다. 더욱 넓혀져야 할 내

지경을 넓히려고, 나를 빚기 원하시는 하나님 뜻대로 내가 빚어지도록. 그래도 힘들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데

도 힘들었다. 나중에는 아무도 나를 건들지 않아도 내가 스스로 나를 힘들게 하는 것 같았다. 나는 미숙하고 영적 근

육이 미약한 어린아이였다.

그런 나에게 하나님께서 잠깐 쉬어갈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지난 6월 말, 나는 휴학계를 내고 조용히 귀국했다. 지

난 5달 동안 나는 100주년기념교회에서 하는 프로그램들에 할 수 있는 한 모두 참여하고 있다. 여름 수련회를 시작

으로, 주일예배, 새벽예배, 구역모임, 중보기도모임, 사명자반, 주부교실, 치과봉사, 또래모임 그리고 이제 막 시작한

성극팀. 100주년기념교회라는 초호화 타이타닉을 타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이 배를 타고 있는 것 하나 때문에, 이 배

에서 진행되는 모든 꿈 같은 연회장에 내가 매일매일 초대받고 대접받고 있는 것 같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나와 비슷

하게 생긴 사람들, 내 모국어를 구사하는 사람들, 문화적 정서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과 매일매일 함께할 수 있는

것이 신기하다. 과분하고, 감사하다.

아직 2011년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다 깨닫지 못했다. 시간이 조금 더 흘러야 나무가 아닌 숲을 바라보는 안목

이 생길 것 같다. 당분간 나는 마음을 열고, 부끄러움 없이, 그리고 겸손히 하나님께서 100주년기념교회를 통

해 내게 주시려는 복을 받을 계획이다. 내 안에 결핍됐던 사랑이 차오르고, 진정 예수님의 십자가가 내

마음에 또렷이 새겨지고, 자립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세워졌으면 좋겠다. 하나님,

이렇게 쉴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저처럼

지쳐서 쉬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쉴 수 있도록

도와줄 만큼 넉넉한 제가 될 수 있게 지금 이

시간들을 당신 안에서 승화시켜 주세요. 상한

갈대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등불 끄지 않으

시는 주님, 저를 살려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317구역 김형록

1414구역 우양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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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교직 2년 차, 첫 담임을 남고에서, 그것도 문과 2학년 반을 맡게 되었습니다. 두근거리던 첫 만남. 6층까지 올라가던 걸음 내

내 ‘예배자’로 설 수 있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거뭇거뭇한 36명이 앉아 있는 교실에 들어서는 순간, 더 밝게 웃고 센

척 했죠. 기선제압을 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반짝거리는 착한 심성과 ‘나 완전 밝음!’ 성격의 소유자들만 모여

있었습니다. 이토록 사랑스러운 저의 ‘첫 새끼’들을 향해 봄의 설렘 가득 안고 큰 사랑으로 녀석들을 품는 ‘좋은 선생’으로 서고

자 했습니다.

그런데 뜨거운 여름을 지나며 참 바빠지기 시작했어요. 소위 모범생이라 불리는 아이가 생(生)을 지탱할 힘이 없다며 괴로워

하던 그 여름 내내 함께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기도해야 했고, 자퇴하겠다는 아이들과 부모님을 설득해야 했던 어려움. 청소년

기를 지나는 아이들은 정의와 부정의, 상식과 비상식, 예의와 몰지각의 경계선을 아슬아슬하게 걸으며 제 안에 ‘포기’라는 욕

망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난 그렇게 믿어 주고 사랑 주는데 나에게 돌아오는 건 거짓말과 배신이라니.’ 게다가 그 여름, 저 또한

제 안의 깊은 외로움과 진흙탕에서 뒹굴며, 그토록 철저하게 혼자됨이 참 싫고 무서워 허덕이고 있었습니다. 홀로 한없이 울고

또 우는데 하나님께서 ‘그 아이들의 모습이 바로 너야, 네 마음이 내 마음이야’ 하십니다.

몇 년 전, 죄 덩어리인 날 끝까지 참아 주시고 기다려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분이 내 아버지라는 사실을 깨닫고 세상이 달라 보

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죄를 가까이 했고, 그래도 날 버리지는 않겠다고 약속해 주신 사랑 덩어리 아버지께 회개하면서 죄

송한 마음 떨쳐버리려 하나님 앞에 수많은 약속들을 내걸고, 타협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분은 사랑 덩어리시니

까, 날 버리지는 않으신다니까. 약속하셨으니까. 하지만 그 순간만 죄송해 하다 결국 나 편한 대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 버

리고 마는 제 신앙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으로 아버지의 그 큰 사랑을 우롱하고 있던 저를, 아이들을 통해 보게 하셨습니다. 제

가 얼마나 녀석들을 사랑하는지 알아서, 오히려 이런 제 마음을 악용해 버린 그들의 행동과 언행으로 인해 절망하다가도, 이상

하게 왜 그렇게도 그 녀석들이 포기가 안 되는지. 그런데 이게 저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셨다니.

너무 힘들어 놓아버리고 싶던 절망의 순간에도,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의 목숨 값과 맞바꾸어 버린 당신의 딸에게 말씀을 통

해, 호세아 성경공부를 통해, 그리고 36명의 아이들과의 1년을 통해 참 다양한 방법과 모양으로 그 마음을 알려 주고 계셨습

니다. 그런 하나님의 포기하지 않으시는 절절한 사랑을 보고선, 저 역시 다시 아이들을 웃으며 대하기로 합니다. 더 사랑하기

로 합니다. 그리고 가을, 아이들이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자신 안에 숨겨져 있던 생명의 씨앗을 움 틔워 큰 나무가 되겠다 하

네요. 선생님 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 하고, 힘들 땐 손잡아 드리겠다 하네요. 이제 공부를 해보겠다더니 성적도 쑥쑥 올리고

야 말아요. 저는 그저 뿌렸는데, 그 싹을 틔우고 열매 맺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아버지의 ‘열심’을 목도하니 제 인생

도 주님께 올려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너무 믿음직스러우시니까요! 받은 큰 사랑 흘려 보내며 제 평생을 저의 생명이신 그분

께 잇대어 살고 싶습니다.

한 해가 또 저물고 있어요. 추운 겨울입니다. 여전히 세상이 어렵더라도 제가 어떤 모습이든지 변함없이 저와 나란히 걸어 주

시는 하나님 때문에 저는 또 다시 힘을 내 봅니다. 동행해 주시는 아버지로 인해 제 평생의 길은 외롭지 않습니다. 그래서 참

감사합니다.

말씀을 거울삼아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 하여 돕지 아니하시오

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시 22:1] ◆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로 가서 그가 하

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잠 6:6] ◆ 그 주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마 25:26] ◆ 게

으른 자여 네가 어느 때까지 누워 있겠느냐 네가 어느 때에 잠이 깨어 일어나겠느냐 좀더 자

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누워 있자 하면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 [잠 6:9-11] ◆ 그러므로 생명을 사

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

로 거짓을 말하지 말고 [벧전 3:10] ◆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

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

혜를 끼치게 하라 [엡 4:29] ◆ 노하기를 더디 하는 것이 사람의 슬기요 허물을

용서하는 것이 자기의 영광이니라 [잠 19:11] ◆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혼란

과 모든 악한 일이 있음이라 [약 3:16] ◆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마 6:15] ◆ 누구든지 하나님

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

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요일 4:20]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롬 5:3-4] ◆ 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 [시 119:9] ◆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

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시 37:24] ◆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

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 16:9]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전 3:1 ◆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

을 할 수 있느니라 [빌 4:13] ◆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 23:1]

송지은

1505구역

이은실

1309구역 & 마이로드 성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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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 준비

‘백통TV’ 취재진이 찾아간다!

홍 리포터: 이번 성극의 타이틀과 줄거리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 부탁 드립니다.조연출: 이번 성극의 제목은 ‘배들호 마음 연구소’입니다.천사가 된 베드로가 100일 동안 인간의 모습으로 대한민국에 내려와인간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를 배우고 다시 천국으로 돌아가는 이야기입니다.

홍 리포터: 배들호라는 역할에 어떤 마음으로 임하고 계신가요?배들호: 굉장히 어려운 역할이지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배들호가 재밌는 캐릭터인데 제가 원래 재밌지가 않아서,

재밌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뮤지컬을 준비하고 있는 성극팀.

매번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고 있어서 이번 공연 또한 기대하게 된다.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기다릴 수 없었던 ‘백통TV’에서 성극팀의 연습 현장을 찾아

조연출자와 주인공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았다.

이 땅에 오셨던 예수님께서 인간의 마음에 공감하셨던 것처럼,

오랜 시간 천국에만 있었던 베드로가 과연 대한민국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을지.

12월 23일, 두근두근 그 날이 기다려진다.

* 지면 공간상 인터뷰 중 일부만 싣습니다. 백통TV 기자가 직접 성극팀을 찾은 생생한 현장이 보고 싶으신 분은 100Tong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100Tong)를 찾아주세요!

성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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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성가대 & 찬양팀

13 교구

1. 2011년 한 해 동안 구역을 온 마음 다해 섬겨주신 구역장님, 권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13교구 일동

2. 2011년 종강 13교구 전체모임이 12월 11일(주일) 4부예배 후에 교육관 1층에서 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작은 위로와 격려의 장이 될 것이며, 성찬식도 함께 합니다.

13교구 청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3. 구리 살롬의 집 봉사활동이 연말이나 연초에 있을 예정입니다.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문의 사항은 김민선(010-8595-8329) 자매에게 해주세요.

14 교구

15 교구

1. 지난 11월 16일에 있었던 감사주일맞이 교구대항 찬양대회에서 영혼지기 15교구가 동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보미 지휘자님, 천세연 반주자님, 권희각 단장님을 비롯하여 긴 여정 감사하는 마음으로

찬양하신 영혼지기들과 구역장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2. 12월 18일에는 영혼지기 종강모임이 있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며 각 구역시상식과 새내기 환영회 그리고

성찬식으로 이어지는 15교구의 2011년 종강 모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3. 12월 24일에는 예수의 이 땅에서 나심을 기뻐하는 영혼지기 작은 콘서트를 엽니다. 특히 솔로들의 많은

참여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함께 모여 시와 여러 문장들을 낭독하고, 노래를 부르고, 선물교환도 하려

합니다. 이 모임의 진행상황은 15교구 클럽인 club. cyworld. com/soulmate15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두 팀 모두 설레는 맘으로 2곡을 준비하고 있다는데, 살짝 들어보고 싶다면 홍보팀의 페이스북 100Tong 페이지로~ Go! Go! Go!

크리스마스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에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성가대에서 찬양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작년과는 다르다!

이번에는 사상 최초로 우리누리 찬양팀과의

첫 합동 공연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

1. 11월 16일 감사주일맞이 교구대항 찬양대회에서 14교구 마하나임 찬양단이 ‘춤바람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맞춰 입은 노오란 옷이 삐약삐약 지저귀는 병아리 떼를 연상시킬 정도로 굉장히

귀여웠습니다♥ 아름다운 찬양을 하나님께 올린 14교구 식구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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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기념교회_20대청년들의_통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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