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tong ] 2013년02월 / 다름의 인정 / 제3권2호(0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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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TONG 2 100주년기념교회 20대청년들의 통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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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TONG : 100주년기념교회 20대 청년부 계간지 022 / 2013년02월 / 다름의 인정 / 제3권2호(0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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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 100TONG ] 2013년02월 / 다름의 인정 / 제3권2호(0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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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 Cover Story

교역자 칼럼

구역장 칼럼

쉬어가는 통(通)로

우리 많이 다른가요?

100주년 청년들의 다름~ 다름~ 다름~

성경 속 이야기 - 다름

2013년 구역모임, 첫 느낌은?

수련회를 위한 기도회

금요청년집회

문화마당

봉사팀 소개

광고

2-3P

4-5P

6-7P

8P

9-13P

14P

15-17P

18P

19P

20P

21P

22P

23P

CONTENTS

COVER STORY

표지 사진 l 배온유, 백수정

통권 제3권 23호 발행처 20대 청년부(club.cyworld.com/fresh100) 121-885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142-1 발행일 2013년 2월 3일 편집 최유리 교정 배온유, 백수정

기획 20대청년 홍보팀 ([email protected])

ACCEPTING OUR DIFFERNCES : COVER STORY

글 / 강주훈 목사

사람이 자기의 의를 드러내거나, 자기가 다른 사람보다 우수한 사람,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을 드러내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다른 이들을 무시하거나 정죄하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8장에서 간음한 여인을 사람들은 돌팔매질을 함으로써 죄를 범한 그 여인과는 다르게

‘나는 의롭다. 나는 저런 죄인과는 다르다’ 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 것입니다.

오늘날 시대는 다른 이들을 짓밟아야만 내가 살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요구하는 시대입니다.

내가 익숙한 것과 다른 행태를 보이는 사람은 정죄해야만 내 것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 이 시대의

풍조입니다.

그러나, 이 세대의 풍조는 성경의 가르침과는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에베소서 2:21~22절을

보면 ‘ 건물 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건물은

빌딩이 아닙니다. 작은 벽돌과 같은 돌맹이들입니다. 이 돌맹이들도 공장에서 찍어낸 것이

아니라 자연석입니다.

자연석은 단 하나도 모양이 같은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자연석 그 자체로는 쓰임 받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너무 뾰족한 것은 조금 그 날선 부분을 무디게 하고 너무 동그란 것은 조금 날을 갈아서

다른 벽돌과 서로 연결시켜서 하나의 건물이 되어져 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교회입니다. 그것이

하나님 거하시는 성전입니다.

나와 다르다고 그것을 잘못되었다. 틀렸다고 쉽게 정죄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내 스타일이

중요하다고 그것을 고집하는 것도 옳은 것도 아닙니다.

나와 다른 것을 다양성의 마음으로 바라볼 줄 알고, 내 스타일을 조화를 위해 다듬어 가는 것이

바른 공동체 정신입니다.

올 한 해 다양성속에서 조화로움을 발견하는 우리 20대 청년부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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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4세의 딸이 있다. 닮아도 너무 닮았다. 까칠한 성격, 찢어진 눈, 낯가리는 것이 닮았다.

신김치 냄새에 코를 틀어 막는 모습, 잠버릇이 심한 거, 뻣뻣한 몸, 거친 피부, 달리기를 좋아하는

것, 혈액형, 식성도 닮았다. 그뿐이 아니다. 오리 궁둥이도 똑같다. 그렇다고 모두 같지는 않다.

그럼에도 다름이 있다.

나는 음치인데, 딸은 노래를 곧 잘한다. 쉬지 않고 흥얼거리곤 한다. 나는 곱슬머리인데, 딸은

직모이다. 나는 코가 무지 큰데, 딸은 납작하지 않은 것만도 다행일 정도다. 정말 다른 건 눈물이

많다는 데 있다. 슬픈 노래만 흘러나와도, 자기 마음이 조금만 불편해도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린다. 신기할 정도다. 이외에도 다름을 나열해보라 하면 수도 없이 열거할 수 있다. 이처럼

붕어빵 부녀지간도 다른데, 남남은 오죽하겠는가. 심지어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여인인

아내도 나와 얼마나 다른지 모른다. 완전 다름~ 다름~ 다름~ 이다.

다름은 결코 쉽지 않다. 나와 다른 저이의 모습에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한다.

정말 심할 때는 상종도 하기 싫을 때가 있다. 내가 정말로 싫어하는 딱 다른 스타일! 그래도

어쩌겠는가. 다를 뿐이지 틀리지 않은 것이니.

90세가 넘은 어느 노 목사님이 이런 고백을 하셨다. 일평생의 목회의 길을 걸어오면서 체득한

서슬퍼런 문구가 아닐 수 없다. “사랑할 수 없는 것을 사랑하라. 용서 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하라.

변명하지 말라.”

자기중심적 인간의 본성상 나와 다른 인간들을 좀처럼 사랑하지 못하는 우리이다. 넉넉히

다름을 수용하고 용납할 마음의 그릇도 옹졸하기 그지 없다. 나와는 다르다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판단하고, 정죄하고, 단정짓는 우리는 또 어떤가. 당사자가 앞에 없다고 죽였다. 살렸다 하는

우리의 못된 습성은 어떻고. ‘나는 아니요~’ 라고 누가 자신있게 나설 수 있겠는가.

ACCEPTING OUR DIFFERNCES : 교역자 칼럼

다름~ 다름~ 다름~임용완 목사

그럼에도 우리는 도전하고 훈련해야 한다.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하면,

그것이 너희에게 무슨 장한 일이 되겠느냐?

죄인들도 자기네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랑한다.

너희를 좋게 대하여 주는 사람들에게만 너희가 좋게 대하면,

그것이 너희에게 무슨 장한 일이 되겠느냐?

죄인들도 그만한 일은 한다.

남을 심판하지 말아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도 너희를 심판하지 않으실 것이다.

남을 정죄하지 말아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도 너희를 정죄하지 않으실 것이다.

남을 용서하여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누가복음서 6:32, 33, 37 새번역)

다름은 틀린 것이 아니기에, 달라도 너무 다른 이 죄인을 용납하시고 품어주신 하늘의 사랑을

입은 나이기에 용기가 필요하다. 그래 용기!. 다름을 품을 수 있는 용기를 구해보자. 우리 안에는

그런 실력이 없음을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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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100주년기념교회 20대 청년 친구들! 안녕하세요!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참 감사하고 즐거운 구역장,

김인입니다. 여러분과 같이 밝고, 맑은 영혼들과 한 공동체에서 함께 예배하고, 나누고, 품고, 서로 섬길 수 있어서 얼마나

즐겁고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청년의 때! 꿈도 소원도 많으며, 그와 반대로 어려움과 초조함도 넘쳐나는 시기입니다.

저도 이제 막 30대에 접어들어 살아가는 제 자신을 돌이켜 보며, 좀 더 순수했고, 좀더 꿈 많던 저의 20 대의 모습을

그리워하기도 한답니다. ^^

오늘 여러분에게 짧게나마 이 소식지를 통해 나누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소원’에 대해서 입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단 한가지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어떤 소원을 빌고 싶은지요?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이 간절히 바라는 그것은

무엇인가요? 모두 이 질문을 읽으면서, 잠시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20대의 시기에 내가 정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요?

질풍노도와 같은 20대 시절 저는 참 소원이 많았습니다. 이성 친구가 생기길(흑흑흑, 참 어려웠습니다.), 성적이 잘

나오길, 좋은 직장에서 인턴직을 구하길,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아지길, 주변에서 인정 받기를 얼마나 바랐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좀더 예수님을 알아가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깨달으면서, 성경과 다른 좋은 책들을 읽으면서 앞에서 언급된

소원들은 그 소원이 이루어졌을 때도 한시적인 행복을 느낄 뿐이고 정말 눈깜짝할 새에 날아가 버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소원을 이룬 뒤에 다가오는 공허함, 변하지 않는 내 삶의 모습, 이런 상황들은 저를 정말 지치고 힘들게

했습니다. 하지만 그 방황들 가운데서도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그 사랑 때문에, 내가 평생

추구할 만한, 그 어디에도 자랑할 수 있는, 그리고 영원한 행복과 기쁨을 주는 ‘소원’을 하나 가지게 되었습니다.바로 그

소원은 진정으로 살아있는 ‘크리스천’으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그런 크리스천! 자기의 삶을 생명과 소망의 도구로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며 하나님의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크리스천! 내가 믿는 대로, 내가 아는 대로, 내가 말하는

대로 그대로 살아갈 수 있는 크리스천! 이것이 제가 발견한 제 평생의 가장 큰 소원입니다. 제가 이러한 소원을 몇몇

지인들에게 나누자, 몇몇 친구들은“어떻게 그렇게 싱거운 소원을 가질 수 있지? 좀 더 현실적인 소원이 어떨까? 만약

너가 크리스천이라면, 목사님이 된다거나, 북한의 인권을 위해 싸우는 변호사나 가난한자를 돕는 사회 사업가가 되는

것이 낫지 않을까?”라는 식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이재철 목사님께서 나누어주신 이야기를 지인들에게

해주곤 했습니다. 이재철 목사님의 ‘비전의 사람’ 설교를 실황으로 들어보면, 목사님의 설교 후 신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신 부분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 질의 응답 중간에 한 신학생이 이러한 질문을 합니다. “어떻게 하면 훌륭한

목사님이 될 수 있습니까?”이 목사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목사를 만드시지 않고 사람을

구역장 칼럼

당신의 소원은 무엇인가요?김인 구역장 2209구역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좋은 목사가 되는 데에 제일 필요한 덕목은 사람됨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좋은 목사가 되는

것, 좋은 대통령이 되는 것. 이 모든 것들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저희는 창조 주께서

창조하신 진정한 인간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하나님의 생기를 품은, 하나님의 사랑을 가진 그 진정한

모습의 사람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디자인하신 그 진정한 사람이 될 때, 우리가 하나님과 진정으로 동행하는 사람이 될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훌륭한 목사, 훌륭한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이 말씀을 바탕으로 저는 ‘내가 무엇을 하느냐’

보다 ‘내가 누구인지’가 더 중요한 사실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나의 행위’, ‘나의 소유’ 보다 제일 중요한 것이 ‘나의

존재’ 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지요.

청년 여러분! 당신의 소원은 무엇인가요?

저의 소원은 진실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소원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질 수 있는

것 이 아님을 압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사도 바울의 말을 묵상하며 이 소원에 조금씩 다가가려고 합니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 (

빌립보서 3:12).”여러분도 이 즐겁고, 가슴 벅차고, 영원한 소원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매일 매일 진정한 크리스천으로 살아갑시다. 그럼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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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많이 다른가요?

양보하여 자리를 옮기다보면 서로 다른 무게여도 즐길 수 있는 재밌는 시소놀이 : )

ACCEPTING OUR DIFFERNCES : 청년칼럼ACCEPTING OUR DIFFERNCES : 청년칼럼

2111구역 이병은우리 다음엔 물로 보지 말자

“날 물로 보지마” , “너는 내가 쉽니?”

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리 아닌가요? 네, 2000년대 초 인기를 끌었던 모 음료수의 광고 문구 입니다.

물론 처음 들어보시는 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광고문구로는

처음 들었을지언정 위의 문구는 우리가 누군가와 갈등을 겪을 때 흔히 들을 수 있는 우리 자신의

또는 상대방의 마음의 소리 이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인 표현은 다를 수 있지만 마음은 같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최근에 다른 사람이 저를 물로 보는 듯한 기분이 든 적이 있습니다. 분노와 짜증이 쓰나미처럼

몰려왔습니다. 글쎄요, 명품가방, 최신 스마트폰, 훈남 남친, 철밥통 직장이 있었으면 분노의 정도가

가을비 수준으로 약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것들 또한 문제의 근본 원인을 해결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문제의 원인은 갈등 또한 주님이 제게 주신 선물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않는 저의 교만함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갈등 또한 제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니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더 이상 상대방이 저를 물로 보는지 않는지는 제게 중요치 않았습니다. 오직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주님의 은혜의 통로가 된 상대방을 나보다 낫게 여기니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피는 굳지만 물은 사라집니다. 물로만 된 관계는 서로를 끌어당겨 하나가 되는 듯

하나, 세찬 바람과 뜨거운 태양을 만나면 쉬이 사라지고 마는 관계입니다. 그러나 피로 된 관계는

굳습니다. 쉽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사이엔 주님의 보혈이 필요합니다. 우리 다음엔

물로 보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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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많은 차이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세대 차이, 소통의 차이, 인식의 차이, 가치관의 차이,

성격의 차이, 외모의 차이, 배경의 차이, 교육의 차이, 문화의 차이, 종교적 차이, 정치적 차이, 신앙의

차이 등등... 사실 이런 차이점들은 인간관계에서 갈등을 유발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모든 부분에서

점점 더 다양화되는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이 서로를 조심하게 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얕은 인간관계를 넓게 추구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소수의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맺고자

한다. 아니면 둘 다이거나…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두 가지 경우에 모두 해당 될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그냥 인사만 하는 정도 아니면 서로 안부만 물을 수 있을 정도의 관계에서라면 그다지

서로간의 차이는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서로를 알아가고 친한 친구가 되면 서로의 다른 점들이 확연히 보이기 시작한다. 그 동안의

가면은 하나씩 벗겨지기 시작한다. 그럴 때마다 내 경우 내가 가지지 않은 부분을 가진 자(?)를

신비한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는 듯이 바라봤었다. 그래서 하나하나 알아갈 때마다 그 또는 그녀의

놀라운 부분들에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 내가 가지지 못한 장점들을 가진 것에 대한 부러움과

함께 이를 대견스러운(?) 마음으로 바라보기도 했고 막연히 기대했던 허상들이 깨져버려 실망하기도

했다. 그와 함께 나도 이러한 모습들을 가지고 있고 그렇게 누군가에게 기억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판단하든 다양성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다. 세상 모든 것이 획일화되어

있다면 재미없을 것이다. 이런 비유가 적절할 지는 모르겠지만 2G와 LTE의 차이 또는 흑백과 컬러의

차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무리수다. 어쨌든 그런데 그러면 문제는 이 다양성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것이다. 우리는 대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면 적대시하거나 거리감을 두기 쉽다. 그런데

반드시 서로의 다른 점을 이해해야만 다양성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인가? 사실 상대의 다른 점을

이해하려는 시도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다. 상대를 이해해야 내가 어떠한

행동과 자세를 취해야 할지 생각할 수 있고 상대의 다른 점에 맞춰줄 수도 있다. 방어기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나와 다른 상대의 모든 점들을 이해하려고만 한다면, 그러한 나의 이해가 옳다고만

생각한다면, 이해가 되기 전에는 상대의 다른 점을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자신을 피곤하게만 할 뿐이다. 결국 언젠가 완벽히 이해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는 것을 비로소

ACCEPTING OUR DIFFERNCES : 청년칼럼

2405 정은규사랑 가운데 하나 깨달을 것이기 때문이다. 성경의 인물들을 보면 아주 몇몇을 제외하고 대부분 은혜로운 모습과

이해할 수 없는 그들만의 똘끼(?)가 그들 안에 공존했음을 잘 보여준다. 사실상 이것이 우리의

모습이다. 내 안의 모순된 것들이 얽히고 섥혀 있어서 나 자신도 쉽게 정의할 수 없다. 그런 내가

어떻게 나도 이렇게 이해가 안 되는데 남을 완벽히 이해했다고 할 수 있겠는가? 우리의 이해, 우리의

판단은 연약하다.

서로의 다름을 온전히 수용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한가지다. 제목에서 짐작했을 것이다. 바로

사랑이다. 온전한 사랑 가운데 우리는 수많은 다양성을 훼손시키지 않고 서로를 하나로 엮을 수

있다. 예수님께서 그러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다양한 성질을 죽이지 않으셨다. (물론 모난

부분은 그 분의 삶과 성령의 임재로 다듬으셨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다양한 성질을 그 분의 다양함을

나타내는 도구로 잘 계발시키고 그런 그들을 하나로 묶어주셨다.

사랑이란 답이 너무 쉬운 답 같지만 삶에서는 참 어려운 답이다. 아는 대로 살아간다는 것, 그건

정말 어렵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그 크신 사랑을 겪어 본 우리는 그 크신 사랑의

부스러기만으로도 남을 사랑할 수 있다. 그럼으로써 다름을 수용하는 데 불편하지 않을뿐더러

예수님처럼 상대의 다양성을 다채로운 꽃과 같이 아름답게 만들어 줄 수 있다. 내 경험상 사람은

사랑을 주는 사람 옆에 있을 때 그 사람의 특성이 더욱 계발되고 빛이 나기 시작했다. 우리 모두

사랑하여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계발시켜 주자.

2211구역 이민혁B하나의 목표

나는 화천의 민간인 통제구역에 위치한 155mm 견인곡사포를 다루던 포병이었다. 무게가 7톤이

나 나가는 거대한 쇳덩어리를 다루는 포병의 특성상 서로 협력해야 운영이 가능하다. 5kg가 넘는 해

머를 비롯하여 무게가 나가는 것들을 다루기에 안전을 위해서 개인행동은 금물이었다.

최고참이었을 때, 그 당시 후임들은 하나같이 개성이 강한 친구들이었다. 정석을 중요시한 융통성

없는 나부터,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성격의 A, 임무보다는 타로와 같은 잡 지식에 빠진 B,

무슨 일이든 우직하게 수행하는 C, 그리고 예민한 성격의 D 등 우리 1포반원들의 성향은 다양했다.

덕분에 최고참이었던 나도 이런 후임들을 다루기가 어려웠다. 특히 나와 A는 성향이 극과 극이라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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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닮아가는 우리는 결국 하나가 되는 과정 속에 있다고 생각했다. 예수님은 한분이시니까

예수님을 닮아가기로 마음먹은 우리들은 모두 한 모습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고 결국에는 모두 같은

모습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내 착각이었다. 예수님은 한분이시지만,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세분의 모습을

가지신 삼위일체셨다. 죄를 싫어하시고 우리가 짓는 죄에 대해서는 엄하게 처벌하시지만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따뜻한 아버지셨다. 기다려주시는 분이면서 찾으시고 부르시는 분이셨다. 성경

속에서, 우리의 삶 속에서 만나는 예수님의 모습은 다양했다. 그분은 여러 성격을 가지셨고 어떤 때는

그 성격들이 상반되기도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을 닮아가야 하는 우리지만 닮아간다는 것이 우리

모습을 하나로 통일시키는 걸 뜻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느 순간 그것을 깨달았다. 다르다는 이유로

내가 만든 잣대에 친구들을 대고 ‘이 친구는 예수님을 닮으려면 이런 모습을 고쳐야겠다’ 평가하고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죄를 지었던 내 모습도 깨달았다. 저 친구의 모습도 이 사람의 모습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일 수 있었다. 진리가 하나이기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도 하나라고 생각했던 나의

오류를 던져버리고, 다름을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바라볼 수 있었다.

사람들은 정말 다르다. 비슷하다 닮았다 얘기해도 눈, 코, 입 하나하나 보면 다르고, 얼굴이 정말

닮은 쌍둥이라 해도 점의 위치가 다르다. 그러나 눈이 두 개고 코가 하나고 폐로 숨을 쉬고 입으로

음식을 먹는 게 같다. 정말 다른 것 같지만 어느 하나도 완전히 다른 것이 없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마찬가지다. 하나님께 다가가는 방법도 다르고 주님께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도 다르다. 그렇지만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우리 죄 때문에 예수님을 보내주셔서 우리 죄를 사하여

주셨다는, 그로 인해 우리가 구원받았다는 그 진리를 알고 믿는 것은 같다.

절묘한 차이와 공통의 조합, 하나님은 너무 달라서 싫어하기도 너무 비슷해서 싫어하기도 하는

우리의 심리를 아셨나 보다.

ACCEPTING OUR DIFFERNCES : 청년칼럼

2309구역 김희진다르지만 같은 우리 - 우린 정말로 다를까?로 막내이던 시절부터 사이가 썩 좋지 못했다. 그때 나도 답답해서 따로 불러서 얘기도 많이 하고 윽

박질러도 봤지만 좋은 사이가 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임무에 대해서만큼은 우리 포반이

다른 포반보다 앞섰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견인곡사포를 쏘기 위해서는 일련의 준비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것을 방열이라고 한다. 포병에게

있어 방열하는 시간이 빠르면 빠를수록 전투력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전투력 측정이라는

행사에서는 방열시간을 측정하여 1등을 하게 되면 전원 휴가를 지급하였다. 그만큼 방열은 포병에게

있어 중요한 것이었다. 휴가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우리 부대에서 휴가란 매우 비중이 높은 메리트였

기에 개성만점의 우리 포반도 임무에 대해서만큼은 열심이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나와 상극이었던

후임과도 임무에 대해 얘기할 때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물론 방법은 서로 달랐지만 최단 시간 방열 즉, 휴가라는 목표에 의견을 절충하여 조금씩 나은 결과

에 접근하였다. 다른 후임들도 마찬가지였다. 계급을 떠나서 각자 맡은 임무수행절차를 대화를 통해

맞추어갔다. 이는 3개월 동안 이어졌고 결국 우리는 여단 1등의 성적으로 휴가를 따내었다. 또한 이

로 인해 상극이고 밉상이었던 후임과는 지금도 연락하는 형과 동생의 사이로 발전했다.

참 재미있는 사실인 것 같다. 다른 성향이 하나의 목표 앞에서는 오히려 하나의 방법이 된다. 방열

이라는 하나의 절차에 8명의 생각이 다 들어갔으니 말이다. 지금은 이런 생각이 든다. 휴가라는 작은

목표에도 이렇게 협력할 수 있는 게 사람인데 더 큰 목표가 주어졌을 때 어떤 결과물을 만들지 기대

가 된다는 것이다. 만일 우리의 마음속에 주님과 주님의 말씀을 목표로 삼고 살아간다면 나의 경험보

다 더 나은 모습을 가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조심히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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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허수강

성경 속 이야기 – 다름

성경 속 수많은 이야기들 중에서 ‘다름’ 하면 떠오르는 것은 열두 제자이다. 제자 한 명씩 살펴보면

다양한 성격과 배경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로 다른 모습을 지닌 그들이 어떻게 한 자리에 모

일 수 있었는지 흥미로웠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서 우리가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호기심이 생겼다.

먼저 예수님께서는 어떤 사람들을 열두 제자로 삼으셨을까? 이에 대해 성경은 마태, 마가, 누가복

음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2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니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형제 안드레와 세배대

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 3 빌립과 바

돌로매, 도마와 세리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

고보와 다대오, 4 가나나인 시몬 및 가룟 유다

곧 예수를 판 자라(마 10:2~4)

13 또 산에 오르사 자기기 원하는 자들을 부르

시니 나아온지라 14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

도 하며 15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러라 16 이 열둘을 세우셨으니 시몬에게

는 베드로란 이름을 더하셨고 또 세배대의 아

들 야고보와 야고보의 형제 요한이니 이 둘에

게는 보아너게 곧 우레의 아들이란 이름을 더

하셨으며 또 안드레와 빌립과 바돌로매와 마태

와 도마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및 다대오

와 가나나인 시몬이며 또 가룟 유다니 이는 예

수를 판 자더라(막 3:13~19)

12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13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로 칭하셨으니 14 곧 베드로라고도 이름

을 주신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와 야고보와

요한과 빌립과 바돌로매와 15 마태와 도마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셀롯이라는 시몬과

16 야고보의 아들 유다와 예수를 파는 자 될

가룟 유다라(눅 6:12~16)

100주년 청년들의 다름~다름~다름~

설문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마음으로부터 큰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

ACCEPTING OUR DIFFERNCES : 설문조사 ACCEPTING OUR DIFFERNCES : 청년칼럼

24

58

13

2 06

성격

의 다

가치

관의

다름

( 단위: 사람 수 )생

활방

식의

다름

정치

적 견

해의

다름

종교

의 다

그 외

· 가방을 맨 후,

끈 길이가 서로 다를 때

· 기독교인간의 이해차이

· 말투가 거칠고

삶에 불만이 많은 사람

싸우느니 마주치지 않고 마음이

맞는 이들이랑만 시간을 갖는다.

29%( 25명 )

무시한다41%

( 38명 )

blabla

서로 얘기를 하다보면 다른

부분들은 극복될 수 있다

대화로극복한다

21%( 19명 )

나와 다를수록 재밌다.

나는 나와 다름으로 인해서

힘든 사람은 거의 없었다.

다름을즐긴다

진심은 통한다.

계속 사랑하다보면 우리의

차이는 극복될 수 있다.

끊임없이 사랑해준다

12%(11명 )

일러스트 출처 : http://faithhopebeliefprayersmiracles.blogspot.kr/2012/03/who-are-12-apostles-of-jesus-christ.html

100TONG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하여 100주년기념교회 청년들이 서로의 다름을 어떻게 생각하고 다루는지 알아보았습니다.

Q1. 어떤 차이점이 가장 견디기 힘든가요? (총 참여자 103명)

Q2. 부부들이 이혼할 때, 자주 등장하는 이혼사유 중에는 ‘성격적인 차이, 극복할 수 없는 차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부부

간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매일매일 학교에서, 회사에서, 교회에서, 심지어는 집에서도 자신과는 너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

가고 있습니다.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뭔가요? (총 참여자 93명)

Page 9: [ 100TONG ] 2013년02월 / 다름의 인정 / 제3권2호(022회)

1716

열두 제자 중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서로 다른 삶을 살았던 마태와 시몬이었다. 마태는 익히 알려진

대로 로마 제국에 충성하며 세금을 징수하던 세리였다. 반면 시몬은 로마 제국에 대항하는 유대 민족주

의자 집단의 셀롯(열심당원)이었다. 만약 내가 둘 중 한 명이었더라면 뛰쳐나가지 않았을까. 마태였다

면 자신과 같은 세리를 살해하는 셀롯인 시몬을 보고 놀랐을 것이고, 시몬이었다면 항상 품에 칼을 지닌

채 로마 제국에 빌붙어 동족을 배신한 마태를 보고 마음 한편으로 불편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들은 다

름이 낳는 불편함을 극복하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

다음으로 야고보와 요한도 흥미로운 인물이다. 이 형제는 ‘우레의 아들’이란 별명답게 과격한 성격을

지녔다는데, 이는 사마리아에서 있었던 일에서 드러난다.

형제의 요구를 들은 열 제자들은 그들에게 화를 냈다. 이들의 성격이 때로는 제자들 간의 유대감을 저

해하는 요소가 되었다. 그렇다면 제자들은 어떻게 서로 다른 모습을 극복할 수 있었을까?

먼저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마음에 드는 사람들만으로 제자를 세우지 않으셨다. 오히려 다양한 사람들

을 한자리로 모이게 하셨고, 이후에 사도 바울이 고린도에 보내는 서신에서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제자 야고보와 요한이 이를 보고 이르되 주여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부터 내려 저들을

멸하라 하기를 원하시나이까 (눅 9:54)

20 그 때에 세배대의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을 데리고 예수께 와서 절하며 무엇을

구하니 21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이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

(마 20:20~21)

35 세배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주께

나아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무엇이든지

우리가 구하는 바를 우리에게 하여 주시기를

원하옵니다 36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는냐 37 여짜오되 주의

영광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막 10:35~37)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고전 12:4~7)

사마리아에서 예수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보고 야고보와 요한 형제는 격한 반응을 보였다. 또한

그들은 야심 혹은 권력에 대한 욕망이 있기도 했다.

ACCEPTING OUR DIFFERNCES : 청년칼럼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전 12:26)”이라 말한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서로 다른 열두 명이 모여서 예

수님을 통해 하나가 되기를 원하셨다.

처음에 ‘다름’은 공동체의 성장에 해를 끼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예수님의 열두 제자처럼

예수님 안에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한다면 오히려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다. 고린도 전서 12장에서

는 ‘다름’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다.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고전 12:12)

우리는 다른 교인들을 가리켜 ‘지체’라 말할 때가 있다. 하지만 그 지체가 나와 다를 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르기에 때로는 서로 상처를 받기도 하고, 사이가 소원해지기도 한다. 하

지만 우리가 그리스도란 몸을 이루는 지체임을 안다면, 오히려 다른 지체들을 마음을 다하여 돌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도 다름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고민의 근원이 무엇인지 되돌아보아

야 할 것이다. 나의 기준인지 예수님의 기준인지를 말이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극복한다면, 그

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지체로서의 본분을 다할 수 있지 않을까.

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지 못하리라 (고전 12:21)

Page 10: [ 100TONG ] 2013년02월 / 다름의 인정 / 제3권2호(022회)

1918

2013년 구역모임, 첫 느낌은? 수련회를 위한 기도회

무지개

또래모임

무지개떡

고요속의 외침

이산가족 상봉

옛친구

2206구역 : 각자의 색과 개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게 자연스럽게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라서 :)

2210구역 : 30살이 많아서/ 20대 후반으로 보이지 않는 상큼함과 풋풋함에 반했어요/ 우리 뭔가 잘 맞아/ 마치 예전부터 알고 지냈던 것처

럼 어색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교회에 다들 익숙하신 분들이라 그런가/ 한 분 한분 더 많이 알고 싶은 좋은 분들 이신 것 같아요.

2303구역 :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한데 모여서 맛있는 조화를 만든 듯싶다.

2109구역 : 쟤네 아빠도 하나님, 얘네 아빠도 하나님, 우리 아빠도 하나님.그런 우리가 한 자리에 처음 만났으니 이해 관계가 없어도 그냥 반갑고 마음 터놓고 어떻게 살아왔는지 얘기해주고 관심 갖고 들어주고 그랬던 모임이었거든요. ^^

2205구역

2108구역 : 오랜된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 수다를 떤 느낌이 들어서요.^^

수련회를 위한 기도회, 그 첫단락

2308구역 황신재

수련회를 위한 기도회를 지난 주 광고를 통해서 이미 알고 있었지만, 안내팀을 하고 있는 덕에 오

늘도 교회에 오자마자 기도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기도회에 대한 생각

은 그저 ‘맞다! 가야지.’ 정도였습니다.

봉사팀 정리를 마치고 보니 기도회 시간에 늦어 급하게 자리에 앉아 두 손을 맞잡고 눈을 감았는데,

그 순간 저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수련회는 어떤 의미인 것일까?’ 맞잡은 손이 무색하게 저

는 살며시 눈을 떴습니다. 여지껏 생각해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매년 두 번씩 갔

던 수련회, 그리고 그것을 위한 기도회에 대해서 아무런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이였습니다. 순간 허

탈한 마음이 들었지만 다시 눈을 감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마음으로 나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수련

회란 어떤 것일지 떠올려봤습니다.

그리고 은혜롭게도 기도회 안에서 저는 수련회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교회 즉 모임

(assemble) 안에서 서로를 더 아끼고 사랑해 나가며, 서로가 서로에게 하나님의 통로가 되어 줄 수

있는 큰 축복의 시간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히 겨울 수련회는 새롭게 신앙공동체로 구성된 구

역 안에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해주신 한 사람 한 사람을 깊이 느낄 수 있는 더없이 큰 복된 시간

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느끼자 수련회가 갑자기 너무 사랑스러워졌습니다. 감사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제서야

저는 정말 깊은 감사의 마음으로 수련회에 대해서 기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더 많은 청년들이 하나

님께서 주시는 그 큰 축복을 함께 누리며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는 성령님을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더

욱더 강하게 느낄 수 있기를 말입니다.

우리에게 예비해주신 그 시간에 상상치도 못했던 당신의 은혜가 수련회를 참석하는 모든 청년들에

게 있기를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2408구역 :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니까

기대하는 만큼 시작부터 좋은 구역!

2107구역 : 첫 상견례라 낯설어서인지 구역장님만 주로 얘기하셔서요~^^ㅎㅎ

드라마예고편

Page 11: [ 100TONG ] 2013년02월 / 다름의 인정 / 제3권2호(022회)

2120

지난 27일 금요일 저녁, 한 주 동안 긴장했던 몸은 쌓였던 피로와 주말을 맞는 안도감으로 노곤하

게 풀어졌다. 하지만 그렇다 하여 아직 집으로 향할 수 없다! 하나님과 뜨겁게 교제할 수 있는 금요찬

양집회에서 ‘불금’을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예배 시간보다 조금 앞서 내가 도착하였을 때는 아직 작았던 찬양소리가 점차 예배시간이 가까

워 올수록 본당을 가득 채워가는 것을 느꼈다. 새삼 내 옆에서 찬양하고 있는 지체들의 목소리가 각

기 다르다는 것과 그렇듯 각기 다른 목소리가 어울려 내는 소리가 무척 듣기 좋다는 것을 느꼈다.

금요찬양집회와 20대 교구 구역장 권찰 수련회의 한 프로그램을 겸했던 이번 예배에서는 강주훈

목사님께서 ‘성경에서의 제자 삼는 원리’를 주된 내용으로 설교하셨다. 성경에서의 제자 삼는 원리는

세상에서처럼 개인이나 한 단체의 철학을 통해서가 아닌 오직 ‘복음’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또한 바

른 신앙이란 오직 하나님께 예속된 신앙이지 교회와 개인의 철학에 예속된 것이 아니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들으며 지금까지의 내 신앙 생활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되었다.

교회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는 것은 신앙 생활에 있어서 필수적인 것일 수는 있지만 결코 ‘신앙 생

활은 교회를 다니는 것이다.’는 등식은 성립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때로는 후자와 같

이 생각할 때가 많았다.

주일 예배를 통해 혹은 수련회, 찬양집회로 내게 심겨진 말씀이 자라나게 내 삶을 하나님께 의탁하

는 것은 온전히 내 몫이었다. 그것은 완고했던 내가 때론 말씀과 씨름하며 숱하게 깨어지는 과정을

필요로 할지 모른다. 나는 그 깨어짐의 과정이 두려웠고 자꾸 회피했었다.

예배가 끝나고 집에 오는 내내 오늘 예배의 무게로 가슴이 뻐근했다. 하지만 그 무게를 덜고 싶지

는 않았다.

금요청년집회

글/ 배온유금요청년집회

문화마당

팬인가 제자인가, 카일 아이들먼, 두란노 글/ 허수강

글/ 허수강

가위손,팀 버튼, 1990

어느 날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에

이방인이 찾아온다면, 그리고 그

이방인의 모습이 우리와 전혀 다르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영화 「가위손」은 그

반응을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화장품 외판원인 펙 부인은

우연히 낡은 성(城)에 들어가게 된다.

거기서 에드워드를 만나게 되는데, 그는

일반인과 달랐다. 바로 그의 손은 ‘가위손’

이었다. 혼자 사는 그가 안쓰러웠던 펙

부인은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다. 그리고

그가 바깥세상에 적응하길 원하며 그를

보살피기 시작한다. 이후 영화는 동네

주민들을 통해 인간이 ‘다름’과 마주칠

때 겪는 반응(수용, 극복 그리고 혐오)

을 보여준다.

당신은 진심으로 예수님을 따르고 있는가? 이 짧은 한마디의 질문은 나를 뒤흔들었다. 회심한 나는

그가 누구인지 진심으로 알고 싶었다. 그래서 교회에 가게 되었고, 성경책을 통독하기 시작했다.

예수님에 관한 지식은 점차 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작 예수님을 믿고 따르려 하지는 않았다.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면 왠지 손해를 보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작년에 일이 터지고야 말았다. 몸에는 병이 생겨 병원에 매주 한 번씩 가야 했고, 마음은 지쳐버릴

때로 지쳐 버린 상태였다. 그때 이 책을 소개받았다. 예수님과 나와의 관계를 되돌아볼 수 있었다.

그렇다. 부끄럽게도 나는 팬이었다. 그리고 팬과 제자가 어떻게 다른지 책에서 인용하는 성경 말씀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팬과 제자의 다름이 무엇인지 마음으로 깨닫게 해주는 이 책을 여러분께 권하고 싶다.

Page 12: [ 100TONG ] 2013년02월 / 다름의 인정 / 제3권2호(022회)

2322

21교구 l 강주훈 목사

1. 21교구소식1.3월부터 구역성경공부가 시작됩니다.많은참여바랍니다.

구역공부에대한 문의사항은 강주훈목사010-5187-9177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2. 매월 셋째주일 지난 금요일에 금요청년집회가 있습니다. 금요청년집회가

밤9시 홍보관지하예배실에서 있습니다.

교구 소식

24교구 l 김우진 전도사

1. 함께함이 기쁨입니다. 새로운 구역과 친밀해지시고 혹시 시간이 맞지

않으시다면 타 구역으로 변경해드리겠습니다.

2. 함께함이 은혜입니다. 겨울수련회 잘 다녀왔습니다. 2013년 한해가 은혜

가운데 시작했으나 마치기까지 은혜가 풍성하길 기원합니다.

3. 개강이 다가옵니다. 귀한 모임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함께해요!

23교구 l 장재령 목사

창문과 벽이 분명히 안과 밖을 두껍게 구분하고 있는데, 바람이 창문과 벽을 넘어

들어옵니다. 잠자리에 누우면 옆에 있는 벽을 뚫고 제게 이르는 바람에, 시려진

코끝을 만지작 거리며 거칠게 경의를 표합니다. 바람, 그대는 과연 하나님을, 닮았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흙으로 지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후우 불어 넣으셨습니다. 바람은

이르지 못할 곳이 없었고, 흙은 코 끝을 만지작 거리며 바람을 생각할 수 있는 생령이

되었습니다. 겨울의 끝자락, 코 끝에 하나님을 매만지며, 23교구 청년들에게 평화를

전합니다.

22교구 l 임용완 목사

1. 지난 겨울수련회를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함께 한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2. 22교구 페이스북 클럽이 있습니다. 각 구역 권찰들이나 저에게 친추해주시면

바로 초대됩니다. [email protected]

3. 저는 늘 교회에 있습니다. 언제든지 찾아오시면 커피나 따듯한 밥 한끼 정도는

대접할 수 있답니다. 연락하고 오세요.^^

4. 2013년 새 뜻, 새 맘이 벌써 사그라져가나요. 괜찮습니다. 다시 시작~!!

새교우팀 : 주일 5부 예배 때 홍보관 지하 2층에서 예배를 준비하고, 예배 후에 새 교우 분들을 도와드리는 팀입니다.봉사 장소 • 홍보관 지하 2층 / 봉사 시간 : 3시 30분 ~ 6시문의 • 김예슬 010.7579.1548

미디어팀 : 주일 5부 예배 때 음향, 영상, 편집으로 섬기는 팀입니다.봉사 장소 • 홍보관 지하 3층 미디어실 / 봉사 시간 : 4시 20분 ~ 6시문의 • 박보정 010.9677.0626

안내팀 : 주일 5부 예배의 인원 계수와 자리 안내를 담당하는 팀입니다.봉사 장소 • 홍보관 지하 3층 / 모임 시간 : 3시 20분 ~ 3시 40분 봉사 시간 • 3시 45분 ~ 6시문의 • 이민혁 010.7178.9202

재정팀 : 주일 5부 예배에 들어오는 헌금을 수거하고 계수하여 합산하는 팀입니다.봉사 장소 • 홍보관 3층 사무실 / 봉사 시간 : 5부 예배 후 ~ 7시 문의 • 임선정 010.7281.5755

친교팀 : 주일 5부 예배 후 친교실에서 다과와 음료 준비로 짧은 시간동안 많은 보람을 느끼는 팀입니다.봉사 장소 • 친교실 / 봉사 시간 : 5시 30분 ~ 6시 문의 • 장재령 목사 010.8981.9178

홍보팀 : 매달 첫 주일 5부 예배 때 배포되는 20대 청년 소식지 100Tong을 통해 섬기는 팀입니다.봉사 장소 • 교회 근처 카페 봉사 시간 : 2시 00분 ~ 4시문의 • 홍지영 010.8811.5339

예배팀 : 주일 5부 예배 전 기도자와 봉헌자에게 연락을 하고, 원활한 예배를 위한 전반적인 일들을 담당하는 팀입니다.봉사 장소 • 홍보관 지하 3층 / 봉사 시간 : 3시 30분 ~ 6시 문의 • 이홍범 010.9099.5795

온더힐(On the Hill) 찬양팀 : 주일 5부 예배 때 부르신 곳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찬양하는 팀입니다.봉사 장소 • 홍보관 지하 3층 / 제 4별관 201호 모임 시간 • 토요일 6시 ~ 9시 / 3시 30분 ~ 5부 예배 전 봉사 시간 • 5부 예배 문의 • 김병준 010.9902.2304

성가대:주일 5부 예배 때 한 마음 한 목소리로 성가로 섬기는 팀입니다.봉사 장소 • 선교기념관 지하 1층 / 모임 시간 : 3시 ~ 예배 전, 예배 후 ~ 7시 봉사 시간 • 5부 예배 문의 • 김원범 010.6393.1878

성극팀:극적 극적인 팀입니다. (희극적이기도 하고 비극적이기도 하고 적극적이기도 하고 소극적이기도 하고 머리를 긁적긁적 거리기도 하고 종이에 펜으로 긁적긁적 대기도 한다.) 봉사 장소 • 제 4별관 2층 / 봉사 시간 : 오전 10 ~ 오후 1시 문의 • 황규진 010.8586.1103

봉사팀 소개

예배와 삶이 풍요로워지는 섬김의 자리에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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