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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12015514(목) THE UK LIFE KOREAN NEWSPAPER -Since 1992- TEL : 020 8949 5005 발행인 : 서동현 1st Floor, 60 High Street, New Malden, Surrey KT3 4EZ Email : [email protected] www.uklifenews.com 스페인 1, 영국 5, 한국 29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관광산업을 가진 나 라는 스페인이라고 스위스의 다보스경제포럼 이 발표했다. 스페인은 7점 만점에 5.31점을 받 았다. 2위는 프랑스, 3위는 독일, 4위는 미국, 5 위는 영국이었고 스위스, 호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가 그 뒤를 이었다. 싱가포르와 홍콩은 각각 11위와 13위에 올랐고 2년 전에 45위였 던 중국은 17위로 약진했다. 말레이시아는 25 위, 한국은 29위에 올랐다. 스페인은 2011년만 하더라도 8위에 그쳤으 나 2013년에는 4위로 껑충 뛰었고 이번에 사 상 처음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스페인이 좋은 점수를 받은 것은 무엇보다도 그리스도교 문 화와 이슬람 문화가 어우러진 역사문화 자원 이 풍부해서다. 스페인은 역사문화 자원 분야 에서 6.69점이라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프랑스도 역사문화 자원 분야에서 스페인 다 음으로 높은 6.56점을 받았다. 유럽에서는 이탈 리아가 역사문화 자원에서 세 번째로 높은 점 수(6.51)를 받았다. 영국도 독일(6)에 이어 5.90 점으로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프랑스는 자연자원 분야에서는 유럽에서 가 장 높은 4.80점을 받았다. 유럽에서는 이탈리 아(4.60), 스페인(4.59), 독일(4.41), 스위스(4.32), 오스트리아(4.07)가 자연 풍광에서 고득점을 올렸다. 영국은 유럽에서 프랑스 다음으로 높 은 4.79점을 받았다. 2011년과 2013년에 연속 1위를 차지한 스위 스가 올해 6위로 추락한 것은 스위스프랑화의 가치 상승으로 인한 물가고와 외국인 이민자 에게 적대적인 정책이 각각 가경 경쟁력과 개 방성에 악영향을 미친 탓으로 분석된다. 그러 나 스위스는 육상교통망과 관광객서비스인프 라에서는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고 엄격한 환경규제와 환경지속성에서는 각각 2위와 1위 를 차지했다.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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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1(14 0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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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1141(14 05 2015)

1141호 2015년 5월 14일 (목) THE UK LIFE KOREAN NEWSPAPER -Since 1992- TEL : 020 8949 5005 발행인 : 서동현 1st Floor, 60 High Street, New Malden, Surrey KT3 4EZ Email : [email protected] www.uklifenews.com

스페인 1, 영국 5, 한국 29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관광산업을 가진 나

라는 스페인이라고 스위스의 다보스경제포럼

이 발표했다. 스페인은 7점 만점에 5.31점을 받

았다. 2위는 프랑스, 3위는 독일, 4위는 미국, 5

위는 영국이었고 스위스, 호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가 그 뒤를 이었다. 싱가포르와 홍콩은

각각 11위와 13위에 올랐고 2년 전에 45위였

던 중국은 17위로 약진했다. 말레이시아는 25

위, 한국은 29위에 올랐다.

스페인은 2011년만 하더라도 8위에 그쳤으

나 2013년에는 4위로 껑충 뛰었고 이번에 사

상 처음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스페인이 좋은

점수를 받은 것은 무엇보다도 그리스도교 문

화와 이슬람 문화가 어우러진 역사문화 자원

이 풍부해서다. 스페인은 역사문화 자원 분야

에서 6.69점이라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프랑스도 역사문화 자원 분야에서 스페인 다

음으로 높은 6.56점을 받았다. 유럽에서는 이탈

리아가 역사문화 자원에서 세 번째로 높은 점

수(6.51)를 받았다. 영국도 독일(6)에 이어 5.90

점으로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프랑스는 자연자원 분야에서는 유럽에서 가

장 높은 4.80점을 받았다. 유럽에서는 이탈리

아(4.60), 스페인(4.59), 독일(4.41), 스위스(4.32),

오스트리아(4.07)가 자연 풍광에서 고득점을

올렸다. 영국은 유럽에서 프랑스 다음으로 높

은 4.79점을 받았다.

2011년과 2013년에 연속 1위를 차지한 스위

스가 올해 6위로 추락한 것은 스위스프랑화의

가치 상승으로 인한 물가고와 외국인 이민자

에게 적대적인 정책이 각각 가경 경쟁력과 개

방성에 악영향을 미친 탓으로 분석된다. 그러

나 스위스는 육상교통망과 관광객서비스인프

라에서는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고 엄격한

환경규제와 환경지속성에서는 각각 2위와 1위

를 차지했다. [3면에 계속]

Page 2: 1141(14 05 2015)

주·요·뉴·스THE UK LIFE 31141호 전·면·광·고2 영국생활 2015년 5월 14일 (목)

5월 11일 기준

-

0.72

0.65

0.10

0.54

1.54

1.12

-

0.16

0.83

1,685

1,220

1,093

176

910

캐머런 총리, 2기 내각 구성 박차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보수당 단독

정부의 주요 인선작업을 마무리하고 유럽연

합(EU)에서 영국의 권한을 확대할 방안에 대

해 설명한다.

캐머런 총리는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 테레

사 메이 내무장관, 필립 해먼드 외무장관, 마이

클 팰런 국방장관 등 4명을 현직에 다시 기용했

다. 니키 모건 교육장관도 유임됐다. 이언 던컨

스미스 고용연금부 장관도 재정적자 축소를 위

해 복지지출을 120억 파운드 삭감하는 임무를

계속 맡게 됐다.

새로 합류한 인사들 중에는 법무장관에 임명

된 마이클 고브 의원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지난해 7월 교사 노조와 갈등으로 교육장관에서

물러난 뒤 10개월 만에 내각에 다시 복귀했다.

또 새 내각에 여성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메이 내무장관, 모건 교육장관, 스토웨 상원 원

내대표 등에 이어 루드 에너지·기후변화장관, 피

리티 파텔 고용연금부 고용담당 장관 등이 새 내

각에 합류하게 됐다고 BBC는 전했다.

캐머런 총리는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지만 장

기적으로 볼 때 EU에서 영국의 위치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캐머런 총리는 영국과 EU 관계

에 대해 재협상을 실시하

고 2017년 영국의 EU 탈

퇴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

를 실시한다는 공약을 내

세웠다.

이와 관련해 캐머런 총

리는 이미 EU 회원국 정

상들과 접촉했다면서 곧

EU 협약 개정 협상이 진

행될 것이라고 10일(현지

시간) 현지 채널4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첫 번째

는 협상이 진행되도록 하

는 것이며 조만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이미 유럽

정상들에게 전화를 걸었

다"고 밝혔다. 이어 "그 다

음이 (EU 탈퇴여부를 묻

는) 국민투표다. 우리가 옳은 결과를 얻을 것으

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U 탈퇴는 스코틀랜드 독립 문제와 직접적

으로 연계되면서 캐머런 총리의 2기 내각 최

대 국정화두인 '하나의 영국'을 어떻게 실현할

지 주목된다.

이번 선거에서 3당의 자리를 꿰찬 스코틀랜드

독립당(SNP)는 영국의 EU 탈퇴를 강력하게 반

대하고 있다. 니콜라 스터전 SNP 대표는 EU 탈

퇴의 찬반을 묻는 투표가 실시된다면 스코틀랜

드의 독립 찬반을 묻는 2차 주민투표에 정당성

이 부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SNP가 56석을 차지하면서 독

립 국민투표가 다시 추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캐머런 총리는 "스코틀랜드 독

립을 위한 국민투표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뉴스1]

다우닝가로 돌아온 총리 부부

[1면에 이어] 관광산업을 육성하려는 정

부 당국의 정책 의지에서는 유럽의 소국 몰

타가 6.03점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역시

소국인 키프로스도 5.96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아이슬란드도 스페인과 함께 5.89점

으로 관광산업을 키우려는 의지를 인정받았

다. 변변한 자원이 없는 스위스(5.64), 그리스

(5.36)도 이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럽에서 관광객에게 가장 개방적이라

고 평가받은 나라는 작은 섬나라 아일랜드

(4.53)였다. 아이슬란드(4.38), 덴마크(4.34)

가 그 다음이었고 영국(4.24)도 독일(4.24)과

함께 관광객을 환대하는 나라에 들어갔다.

유럽에서 가격경쟁력이 가장 낮은 나라는

스위스(2.57)였다. 영국(2.73)은 스위스 다음

으로 물가가 높은 나라였고 프랑스(2.95)도

관광객에게는 부담스러운 나라였다. 반면

독일(3.62)은 영국, 프랑스보다는 가격 경쟁

력에서 앞섰고 스페인(4.22)도 물가가 낮았

다. 유럽에서 가격 경쟁력이 가장 높은 나

라는 불가리아(5.08)와 세르비아(4.56)였다.

아시아에서 정부 당국의 관광산업 육성

의지가 가장 높은 나라는 싱가포르(5.92)였

고 뉴질랜드(5.62), 인도네시아(5.61), 일본

(5.44), 필리핀(5.26)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

은 4.52점으로 중간 순위였다.

아시아에서 관광객에게 가장 안전한 나

라는 뉴질랜드(6.41), 싱가포르(6.40), 홍콩

(6.31), 호주(6.24), 일본(6.05), 대만(6.03) 순

이었다. 한국(5.45)은 인도(3.82), 필리핀(3.84),

태국(3.75)보다는 훨씬 높았지만 스리랑카(5.58),

중국(5.47)보다는 낮았다.

아시아에서 가격 경쟁력이 가장 높은 나라

는 인도네시아(6.11)였고 말레이시아(5.76), 인

도(5.59), 베트남(5.30), 네팔(5.29)이 그 뒤를 이

었다. 한국은 호주(3.06), 일본(3.75), 홍콩(3.59),

싱가포르(3.82)보다는 가격 경쟁력에서 앞섰지

만 대부분의 아시아 나라보다 뒤졌다. 그러나 위

생 면에서는 한국은 일본(6.43), 홍콩(6.41), 싱

가포르(6.40) 다음으로 높은 6.36점을 받았다.

자연자원 부문에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평

가를 받은 나라는 호주(5.31)였고 중국(5.05),

태국(4.47), 인도(4.42), 인도네시아(4.36), 말레

이시아(4.09), 네팔(4.11)이 그 뒤를 이었다. 한

국은 2.34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역사문화 자원 분야에서 아시아에서 단연 높

은 점수를 받은 나라는 중국(6.44)이었다. 한

국은 4.85점으로 싱가포르(3.30), 말레이시아

(2.95), 베트남(2.79), 스리랑카(1.60), 캄보디아

(1.53), 네팔(1.23) 등 대부분의 아시아 나라보다

높았지만 일본(5.92), 인도(5.09)보다는 낮았다.

다보스경제포럼의 관광산업 경쟁력 평가 보

고서는 2년마다 발표된다. 영국은 2011년 7위

에서 2013년 5위로 올라선 뒤 올해에도 5위 자

리를 지켰고 일본은 올해 처음으로 10위권 안

에 진입했다. 한국은 2011년 32위에서 2013년

25위로 올라섰다가 올해 29위로 내려앉았다.

[영국생활 취재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부부가 총선이 끝난 후 다우닝가 10번지로 돌아오고 있다. 캐머런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은 이번 총선에서 예상 밖의 좋은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스코틀랜드 독립파와 민족주의자들의 공세에 대처해야할 과제를 안고 있다.[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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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뉴·스THE UK LIFE 51141호 주·요·뉴·스4 영국생활 2015년 5월 14일 (목)

"전세기 타고 카지노" 장세주 회장… 상습도박으로 25년 만에 재구속

장세주 동국제강 회

장이 지난 7일 특정경

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상습도박

등 8가지 혐의로 구속

됐다. 상습도박은 주요

혐의 중 하나다. 장 회장은 1990년 10월 12일

마카오 국제도박장에서 도박한 혐의로 이미 한

차례 구속된 적도 있다.

장 회장은 2011~2012년을 제외하고 2006년

부터 2013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

서 800만달러(약 86억 4400만원)대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장 회장이 주로 카지노 VIP룸을 이용

해 도박했다고 밝혔다. 카지노 VIP룸은 예치금

으로 최소 50만달러를 내야 이용할 수 있다. 검

찰은 800만달러는 VIP룸에 대한 계약금만 계

산한 것이라며 실제 도박자금은 이보다 더 많았

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카지노 측이 VIP룸을

자주 이용하는 장 회장에게 전세기까지 제공했

다고 검찰은 강조했다.

검찰은 장 회장이 카지노 VIP룸을 한 번 빌

리면 며칠씩 바카라 도박을 한 것으로 파악했

다. 검찰은 바카라 도박은 판돈이 크고 게임이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다른 도박보다 중독성

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주로 회삿돈을 빼돌려 도박 자금

을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동국제강 미

국 현지법인인 동국인터내셔널(DKI)에서 카지

노 계좌로 40억여원이 입금된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장 회장에게 회사 횡령 자금 일부를 도

박 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해 횡령액 취득 원인을

숨긴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처벌법 위반)도 적

용했다. 검찰은 장 회장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

처벌법상 재산국외도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

의도 추가했다. 세 혐의 모두 장 회장이 도박하

는 과정에서 드러난 범죄 혐의다.

장 회장은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도박한 사

실은 인정하면서 상습도박은 아니었다고 주장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도 장 회장이 상습적

으로 도박했다고 볼 수 없다며 첫 번째 구속영

장 청구를 기각했다.

검찰은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면서 도박 상

습성에 대해 판단한 판례 15개를 찾아 법원에

참고자료로 제출했다.

검찰 관계자는 "도박 전력이 없는 사람이 도

박자금으로 5일동안 2억원을 쓴 경우나 하루에

1500만원을 쓴 경우 모두 대법원에서 상습도박

으로 유죄를 선고했다"며 "카지노 VIP룸은 하

루만 있는 것이 아니라 며칠씩 묵으며 도박하

는 시스템으로 장 회장이 상습도박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조선비즈]

이건희 회장 입원 1년…이재용 삼남매 '주식 절반' 승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쓰러진 후 1년 사이에 이

재용·부진·서현 삼남매의 승계 작업이 이미 절

반가량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

조사 결과 1년 동안 이재용 삼남매의 주식자산

가치는 3조7000억원에서 12조4000억원으로 3

배 이상으로 늘어 이 회장 일가의 주식자산 승

계율은 50%에 육박했다.

삼성의 주식자산 승계율은 지난해 초 22.2%

에서 지난 7일 현재 47.5%로 25.3%포인트나 급

상승했다. 주식자산 승계율은 경영권을 갖고 있

는 총수와 부인, 자녀 등 대주주 일가가 보유하

고 있는 전체 주식자산 중에서 자녀들에게 이

전된 주식자산 비율을 말한다.

이 회장과 홍라희 라움미술관장의 주식가치

는 13조원에서 13조6000억원으로 5.3% 증가하

는 데 그친 반면, 이재용·부진·서현 삼남매는 3

조7000억원에서 12조4000억원으로 234.7%나

급증했다. 삼성가 삼남매 주식가치의 폭등은 지

난해 삼성그룹이 사업 구조재편에 나서며 제일

모직(전 삼성에버랜드)과 삼성SDS를 상장시키

면서 보유 주식가치 평가액이 크게 올랐기 때

문이다. 제일모직 지분 23.24%를 지닌 이재용

부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1조원에서 4조5000억

원으로 급증했으며 삼성SDS 상장으로 이 부회

장 주식지분 11.25%의 가치도 4000억원에서 2

조1000억원으로 높아졌다. 이에 힘입어 이재용

부회장의 전체 주식자산 평가액은 지난해 초 2

조6000억원에서 1년여 만에 7조8000억원으로

201.0% 늘었다.

이 부회장은 제일모직, 삼성SDS 외에 삼성전자

(0.57%), 삼성생명(0.06%), 삼성화재(0.09%), 삼

성자산운용(7.70%) 지분도 보유 중이다.

이부진·서현 사장 역시 제일모직과 삼성SDS

주식 7.75%와 3.90%씩을 보유해 주식가치가 3

배 이상 높아졌고 특히 이부진 사장은 6200억

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276.8%, 이서현 사장

은 4800억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361.5%나

증가했다. 이들 삼남매의 주식가치는 1년여 만

에 8조7000억원 늘었는데, 이는 30대 그룹 2~4

세 전체 증가액인 7조9000억원보다 8000억원

많은 규모다.[노컷뉴스]

"시원해요, 꿀꿀~" 새끼 돼지들 '다이빙수영대회'"재밌어요, 꿀꿀~"이보다 더 '희귀한 수영대

회'가 또 있을까?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는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돼지 10마리가 고공에서 다이빙을 하는것도 모자라, 시원한 강물을 헤엄치는 장면이 포착된 것. 아직 성체가 되기 전인 새끼돼지들은 시원한 물로 뛰어든 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물살을 헤쳤다.후난르바오의 4일자 보

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창사시의 한 돼지 농장 인근에서는 돼지들이 '인솔자'를 따라 높은 다리 위로 올라간 뒤 차례로 다이빙을 하고 냇물을 헤엄치는 경기가 진행됐다.냇가에는 돼지들의 경로

이탈을 막는 대나무가 띄워져 있고, 등에 등번호를 새긴 돼지들은 물살을 가로지르며 수영실력을 뽐냈다.이 돼지들은 이번 수영 경

기를 위해 특별 훈련을 받아왔으며, 현장에는 이색 수

영경기를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이번 돼지 다이빙 수영대

회는 중국의 대명절 중 하나인 노동절을 기념해 열렸다. 후난성 뿐만 아니라 푸젠성 등지에서도 열린 바 있으며, 매년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일명 '돼지 운동회'라고도

불리는 이 행사에 참가하는 새끼돼지들은 생후 2개월 때부터 이 시합을 위해 훈련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나우뉴스]

어린이날·어버이날, 나라마다 다르네우리나라에선 어린이날은 5월 5일, 어버

이날은 5월 8일로 지정돼 있다. 다른 나라

들은 어떨까.

결론부터 앞세우면 국가별로 고유한 전통

과 문화에 따라 기념일이 다르다. 먼저 어

린이날의 기원에 대해 두 가지 설이 있다.

1950년 국제여성민주연맹이 6월 1일을 아

동보호의 날로 선포한 이후 중국·러시아 등

40여개국이 어린이날로 지정해 쓰고 있다. 반

면 프랑스·캐나다·말레이시아 등 20여개국에

선 11월 20일이 어린이날이다. 1954년 유엔총

회에서 어린이 복지 증진을 위해 이날을 '세계

어린이날(Universal Children's Day)'로 지정한

데서 유래됐다.

우리나라는 소파 방정환 선생이 중심이 된 색

동회가 1923년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공포하고

기념행사를 치른 이후 5월 1일과 5월 첫째 일

요일을 번갈아 쓰다가 1946년부터 5일을 어린

이날로 정했다.

미국은 종교별·주별로 다르지만 대부분 교회

에서 6월 둘째 일요일을 어린이날로 기념한다.

1856년 찰스 레오나드 목사가 이날을 기독교도

를 위한 어린이날로 정한 데서 비롯됐다. 인도

는 어린이를 좋아한 자와할랄 네루 초대 총리

의 생일인 11월 14일을 어린이날로 지정했다.

어버이날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기념일이다. 다

른 나라들에선 어머니날과 아버지날이 분리돼

있다. 어머니날은 1907년 미국 여성 안나 자비

스가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해 어머니가 생전 좋

아했던 흰 카네이션으로 교회를 장식한 데서 비

롯됐다는 게 정설이다. 미 의회가 1914년에 5월

둘째 일요일을 어머니날로 지정한 이후 일본·중

국·인도·독일·호주 등으로 확산됐다.

영국은 16세기부터 장성한 자녀가 사순절(

부활절 이전 40일) 기간의 넷째 일요일에 어

머니가 다니는 교회를 찾았던 전통이 어머니

날로 굳어졌다.

아버지날도 미국을 효시로 본다. 1909년 미국

여성 소노라 스마트 도드가 6남매를 홀로 키운

아버지를 기려 아버지 생일인 6월에 예배를 드

렸고, 1966년 린든 존슨 대통령이 6월 셋째 일

요일을 아버지날로 정했다.

반면 독일에선 예수 승천일(올해 5월 14일)

이, 러시아에선 러시아혁명을 기념하는 조국

수호의 날(2월 23일)이 아버지날로 굳어졌다.[

조선일보] '억' 소리나는 당 대표 경선, 홍준표 얼마나 썼나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금품수수 의혹에 휩싸이

면서 지난 2011년 7월 당시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비용에 관심이 모아진다.

홍 지사는 전당대회를 앞둔 2011년 6월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현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8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홍 지사가 당 대표에 당선된 당시 전당대회

에서 후보자별 1인당 기탁금은 1억2000만원이

고, 선거비용 상한액은 2억5000만원이다. 후보

자 1인당 공식적으로 지출할 수 있는 비용이 3

억7000만원인 것이다. 하지만 새누리당 관계자

는 "이러한 전당대회 비용은 말그대로 '공식자

금'일 뿐"이라고 말한다. 비용처리가 되지 않는

비공식 전당대회 자금은 공식 선거 비용의 수

배에서 수 십 배에 달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더구나 당내 경선은 선거법상 제한을 받지 않

기 때문에 금권선거에 대한 유혹은 도처에 도

사리고 있는 셈이다. 홍 지사는 당시 당 대표 경

선에서 1억 1178만원을 썼다고 중앙선관위에

보고했다. 이 돈의 출처는 후원회 기부금과 본

인 자산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말을 곧이 곧대로 믿는 당 관계자

는 거의 없다고해도 무방하다. 홍 지사가 당 대

표에 출마했던 당시 전대는 5만명이던 선거인

단이 20만명으로 대폭 늘었기 때문에 선거비용

또한 크게 증가했을 것이란 계산이 가능하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전당대회 캠프에서 사용

되는 자금은 회계 담당자와 후보자 본인 등 극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모른다"며 "

선관위에서도 경선 자금에 대해선 크게 관여하

지 않기 때문에 비공식적인 돈이 엄청나게 오

간다"고 전했다.

회계 처리가 가능한 전당대회 비용은 사무실

임대료와 홍보물,

현수막, 문자메시

지 발송 비용 등이

포함된다. 이 밖에

인건비와 식대 등

은 모두 비공식적

인 '검은 돈'으로

쓰이면서 전당대

회 비용이 치솟는

다는 것이다.

특히 전당대회 당일 전국 각지에서 대의원 등

선거인단을 태우고 투표장으로 향하는 관광버

스에 들어가는 비용이 상당하다고 한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지난 2008년 7월 한나라

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고승덕 전 의원에게 300

만원이 든 돈봉투를 돌린 혐의로 기소돼 1심과

2심에서 모두 유죄를 선고받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관광버스 1대당 300만원'이 여

의도 정치권에서 정설로 굳어져 있다. 대의원들

을 서울 투표장으로 태우고 오는 전세버스 비용

에 식대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전국 245개 당

원협의회 가운데 '표 확보'가 절실한 120개 당

협에만 300만원씩을 내려 보낸다고 해도 관광

버스 비용은 3억6000만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거의 사라졌지만 과거에는 투표장

으로 오는 대의원들에게 '일당' 명목으로 돈을

건네는 경우도 있었다.

2011년 전당대회 후보 캠프에 일했던 한 인사

는 "당세가 약한 호남 지역 대의원 등의 경우 본

인의 돈을 쓰면서까지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며

"선거인단 20만명 중 최소 3만명을 모으려면 1

인당 1만원씩 3억원이 들어간다는 계산이 나온

다"고 말했다.[뉴스1]

현대차, 중국서 5위로 밀려중국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가 미국 포드

에 4위 자리를 빼앗겼다.현대차와 포드는 8일 포드의 올해 1분

기(1~3월) 판매량이 29만6825대로 현대자동차(28만2533대)를 앞질렀다고 밝혔다. 포드가 현대차를 앞지른 것은 두 회사가 중국 시장에서 본격 경쟁한 후 처음이다.중국에서 판매 대수 기준 1위는 독일의

폴크스바겐이 차지했고, 2위 미국 GM, 3위는 일본 닛산이다. 포드는 2020년 중국 내 3위 진입을 목표로 딜러망과 생산량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있다.[조선비즈]

Page 4: 1141(14 05 2015)

주·요·뉴·스THE UK LIFE 71141호 주·요·뉴·스6 영국생활 2015년 5월 14일 (목)

세계에서 처음으로 암 환자들의 조직을 이용

해 각 사람에게 맞는 항암제를 사용할 수 있는

실험을 하는 바이오뱅크가 생겼다.

가디언은 7일(현지시각) 이 같은 사실을 보도

하면서 “이 바이오뱅크가 암 환자들로부터 종

양 조직을 떼어내 세포 덩어리로 성장 시킨 후

80여 종류의 항암제에 대한 반응을 실험하고 돌

연변이 유전자를 가려내는 일을 한다”고 전했다.

이 바이오뱅크는 영국 캠브릿지에 있는 웰컴

트러스트생거 연구소(Wellcome Trust Sanger

Institute) 내에 위치하고 있다. 가디언은 이를

통해 “맞춤형 암 치료’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고 의미를 부여했다.

웰컴트러스트생거 연구소의 매튜 가넷 연구

원은 “암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어떤 환자

들은 항암제에 반응을 하는 반면 어떤 환자들

에게는 항암제가 전혀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연구가 부족했으

나 종양 세포의 3차원 유사기관 (3D organoid)

을 배양하는 실험을 통해 원인과 치료법을 이

해할 수 있을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3차원 유

사기관이란 재생 의학 전문 실험실에서 성장된

장기 기관의 조직분화세포다.

영국의 바이오뱅크는 먼저 20명의 대장암 수

술을 받은 적이 있는 환자들로부터 22개의 종

양 유사기관과 19개의 건강한 조직 생검 유사

기관을 2~6주 동안 배양했다.

그런 다음 이런 종양을 생기게 하는 특정 유

전자들을 가려내고 83개의 항암제를 실험했다.

신문은 이 조직들이 각각의 약에 다르게 반응

했고 유전자에 따라 종양이 전혀 줄어들지 않

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약물 반응 실험으로 인해 암 환자

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고 가디언은 덧

붙였다. 한 종양의 경우 RNF43이라는 돌연변

이 유전자가 단백질을 차단하는 ‘포큐파인’ 약

에 의해 순식간에 박멸 되기도 했다.

남은 과제는 이런 세포 실험이 환자의 몸에서

도 실제로 똑같이 나타나는지 실험하는 것이다.

네덜란드의 휴브렛 연구소 반 더 웨터링 수석

연구원은 자신의 연구팀이 3D 유사기관을 통해

임환자의 약물 반응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3D 유사기관이 환자들의 몸에서 반응하

는 것과 같이 반응한다면 획기적인 암 치료법

개발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

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조선비즈]

英 세계 첫 '바이오뱅크' 설립… 맞춤형 암치료

샬럿 공주 출생신고서 "우리 아빠·엄마 직업은요~"영국의 윌리엄과 케이트 왕세손 부부 사이에서

지난 2일 태어난 둘째 아이 샬럿 공주의 출생 신

고서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왕가 역시

출생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것이 흥미롭다.

공개된 샬럿 공주의 정식 이름은 ‘케임브리지

의 샬럿 엘리자베스 다이애나 공주 저하’(Her

Royal Highness Princess Charlotte Elizabeth

Diana of Cambridge). 작위는 없다.

출생신고서에는 공주의 부친인 윌리엄 왕

세손과 모친인 케이트 왕세손비의 정식 이름

도 적혀 있다.

윌리엄의 정식 이름은 ‘케임브리지의 공작

윌리엄 아서 필립 루이스 왕자 저하’(His

Royal Highness Prince William Arthur

Philip Louis Duke of Cambridge), 케이

트의 이름은 ‘케임브리지의 공작부인 캐서

린 엘리자베스 저하’(Catherine Elizabeth

Her Royal Highness The Duchess of

Cambridge)이다.

또 샬럿 공주의 부모 직업을 적는 빈칸

에는 각각 ‘영국의 왕자’와 ‘영국의 공주’라

고 쓰여 있다.

한편 영국 왕실은 엄청난 관심이 몰린 공

주의 이름을 ‘샬럿 엘리자베스 다이애나’

로 결정했으며, 이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에 대한 왕세손의 존경심, 윌리엄 왕세손

의 어머니이자 요절한 비운의 다이애나비

를 기리는 뜻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해석

된다.[나우뉴스]

러시아-서방 2차대전 승전기념일 왜 다르나서방과 러시아에서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

일이 서로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서방에선 5월 8일을 2차대전 승전 기념일로

간주하는 데 반해 러시아에선 5월 9일을 승전

기념일로 친다.

이렇게 된 데는 2차 대전에서 연합군의 일원으

로 서방 국가들과 힘을 합쳐 나치 독일군에 맞서

싸웠던 소련 지도자 이오시프 스탈린의 고집과

유럽과 러시아 간 시차가 작용했다.

2차 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4년부터 독

일의 패색이 짙어졌다. 같은 해 6월 미국·영국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 작전은 독일군을 막다

른 궁지로 몰아갔다.

동유럽 국가들을 차례로 점령한 소련군은 독

일에 대한 마지막 공세를 퍼부었다. 베를린 점

령을 위한 총공세가 이듬해 4월 중순에 시작됐

고 4월 30일 마침내 독일 의회 의사당에 소련

적기가 내걸렸다.

지중해 난민 참사가 이어지자 유럽연합(EU)

이 처방책으로 회원국에게 난민을 의무적으로

할당해 수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오는 13일 28개 회원국에게 이민자를 강제로

할당하는 제도를 제안할 예정이다.

EU는 정책 문서에서 “다수의 난민들과 망명

신청자들에 대한 책임을 회원국이 함께 나누기

위한 상시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라별 할당 인원은 국내총생산(GDP) 등 경

제수준, 인구 규모, 실업률, 과거 망명 신청자 수

등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EU의 이 같은 계획은 올해 들어 지중해를 통

해 유럽으로 밀입국하려는 아프리카 등 출신 난

민들의 수와 그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

EU, 회원국에 지중해 난민 '강제할당제' 추진전날 베를린의 총통 관저 지하에서 연인 에

바 브라운과 결혼식을 올린 아돌프 히틀러

는 이날 에바와 함께 권총 자살했다. 뒤이어

5월 2일 나치군 베를린 수비대가 항복했다.

7일 독일군 작전참모장 알프레드 요들은

독일군을 대표해 프랑스 랭스의 연합군 사

령부에서 "5월 8일 오후 11시(중부유럽시간)

부터 모든 군사행동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항복문서에 서명했다. 이를 근거로 서방은 2

차 대전 종전일을 5월 8일로 본다.

하지만 전쟁 말기 서방 연합국이 소련을

고립시키려 한다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던

스탈린은 이 항복문서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서방 연합군이 아닌 소련군이 2차 대

전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고, 나치의 심장

부는 베를린이기 때문에 항복문서는 베를

린의 소련군 점령사령부에서 서명돼야 한

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영국도 스탈린의 이 주장을 받아

들일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8일 오후 10

시43분(중부유럽시간) 베를린 근교의 소련

군 사령부에서 빌헬름 카이텔 독일군 총사

령관이 소련군 총사령관 게오르기 주코프

앞에서 항복문서에 다시 서명했다.

유럽과 러시아의 시차 때문에 모스크바 시

간으로는 9일 0시43분이었다. 이날 소련 최

고회의(의회에 해당)는 승전을 공식 선언했

다. 스탈린은 승전 기념 특별연설을 했다. 그

뒤 소련과 사회주의권 국가들은 8일이 아닌

9일을 승전일로 기념해 오고 있다.

서로 다른 승전 기념일은 전후 수십 년 동

안 이어진 소련과 서방 사이의 냉전을 상징

하는 것이기도 했다.

1995년 승전 50주년 행사 때 보리스 옐친

당시 러시아 대통령과 서방 정상들은 5월 8

일 영국 런던에서 기념식을 한 뒤 다음 날

모스크바에서 또다시 기념행사를 열기도

했다.[연합뉴스]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을 맞은 러시아 곳곳에선 주황색과 검은색 띠로 이루어진 '게오르기예프 리본'이 나부끼고 있다. 2차대전 승전 행사의 대

표적 상징물인 게오르기예프 리본(성(聖)게오르기우스 리본)은 용맹과 헌신, 애국심의 의미를 담고 있다. 3개의 검은색 줄과 2개의 주황색 줄로 이루어진 리본의 검은색은 '화약' 혹은 '연기'를, 주황색은 '불'을 상징한다. 리본의 기원은 18세기 제정 러시아 시절로 거

슬러 올라간다. 1769년 예카테리나 여제가 터키와의 전쟁에서 무공을 세운 군인들에게 수여한 '성게오르기우스 훈장'의 리본으로 사용된 것이 기원이다. 성게오르기우스는 4세기 초 초기 기독교 순교

자로 지금의 터키 지역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순교 후 성인으로 추대됐고 중세 전설 속에서

백마를 타고 긴 창을 든 채 사람들을 잡아먹는 악한 용과 싸우는 기사의 이미지로 그려지면서 용맹과 살신성인의 상징적 인물로 추앙받고 있다.

예카테리나 여제가 무공 훈장에 그의 이름을 사용한 것도 이같은 배경 때문이다. 리본은 이후로도 제정 러시

아와 소련, 러시아 연방의 각종 훈장과 군기 등의 장식으로 사용돼 오다 2005년부터 2차대전 승전과 관련한 상징물로 널리 이용되기 시작했다.

승전 60주년인 그 해 기념행사 조직위가 일반인들에게 리본을 나눠줬고 시민들이 이를 참전 용사들의 헌신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옷이나 가방, 자동차 안테나 등에 매달고 다니며 대중화됐다. 리본에는 '기억하고 자랑스럽다'는 뜻이 담겼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친(親)러시

아 반군들이 러시아적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자신들의 상징물로 이용하고 있다.[연합뉴스]

러시아 승전행사 상징물 '게오르기예프 리본'은

의 수가 급증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국제연합(UN, 유엔) 통계

에 따르면 지난해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향하던 난민 3천500

여 명이 사망했다.

이번 강제 할당제도는 회원국 사이에서 거센

논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U 내에서 가장 많은 이민자를 수용하고 있

는 독일과 스웨덴 등은 이번 방침을 지지하는

입장이지만 EU 탈퇴 국민투표를 내건 보수당이

재집권한 영국 등에서는 반발이 거셀 전망이다.

이민자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온 빅토

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도 “누군가가이민자를

들어오도록 허용한 후 다른 나라에 나눠준다

는 것은 정신 나가고 불공평한 생각”이라고 거

세게 반응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세계일보]

영국, 지각 자주하는 학생 부모에 벌금 부과 논란영국 학교들이 자주 지각하는 학생들의 부

모에게 벌금을 부과한다. 영국 햄프셔주의 약 500개 초등학교와 중·

고등학교들은 부모들에게 편지를 보내 새 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9월부터 학기에 10번 이상 학생이 지각하면 60파운드(약 16만 8000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사실을 통보했다고 데일리메일 등 언론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부모가 벌금을 내지 않으면 21일 이내 벌

금은 2배로 커지고 그래도 납부하지 않으면 기소될 수도 있다. 단 학교 교장이 치과 치료 등 '예외적인 경

우'를 인정할 수 있도록 하는 재량권을 인정하기로 했다. 이밖에 런던의 이즐링턴 당국도 지난달 관

할 학교들에 6주 동안 12차례 지각하면 부모들에게 벌금이 부과될 수 있음을 알리는 지침을 내렸다. 이런 가운데 일부 학부모 단체들이 이 같

승전기념일 행사 준비하는 의장대 병사들.

은 조치의 타당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학부모 '페어런트 아웃라우드'의 한 위원은

"이 같은 벌금은 어떤 가정에게 큰 돈이 될 수 있고, 결국 피해를 보는 건 학생들"이라고 주장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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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뉴·스THE UK LIFE 91141호 전·면·광·고8 영국생활 2015년 5월 14일 (목)

'5000만분의 1' 희귀병과 싸운 4세, 하늘로…온몸에 큰혹이나 종양이 생기는 희귀병에 맞

서 잘 싸워왔던 용감한 4살 소년이 결국 하늘나

라로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영국 일간 미러닷컴 등 외신은 전 세계에 130

건 정도밖에 보고 안 된 클로비스 증후군을 앓

고 있는 잉글랜드의 에이단 스미스(4)가 지난 2

일 사망했다고 전했다.

클로비스 증후군은 발병률이 5000만 명 가

운데 1명에게 나타나는 선천성 희귀질환으로,

골격이 과도하게 성장해 피부와 모반에 이상이

생겨 온몸에 큰혹이나 종양이 발생하며 아직

치료 방법이 없다.

에이단은 얼굴과 목에 종양이 생겨 호흡 곤란

을 일으켰고 허리와 뇌에 발생한 종양 때문에

간질을 일으켜 미국을 오가며 제거 수술을 받

아왔다. 하지만 에이단의 목숨을 앗아간 것은

감염이었다. 바이러스성 질환이나 만성 폐질환

으로 번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회

복하지 못한 것이다.

오는 7월부터는 신약을 사용한 치료를 받을 계

획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에이단의 부친 칼 스미스는 “에이단은 잘

싸워왔다”며 “하지만 이번 싸움은 그에게 너무

벅찼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에이단의 싸움은 가족의 싸움이기도 했다. 칼

은 간병을 위해 직장을 관뒀고, 공무원인 모친

니키도 아들의 치료를 위해 무급 휴가를 수시

로 써야 했다.

또 에이단의 사연을 접한 주변 사람들도 이들

가족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칼은 “우리는 에이단의 존재는 물론 사람들

이 아들에게 준 애정과 지원도 잊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에이단과 가족은 ‘클로비스 증후군 커뮤니티’

라는 단체로부터 지원을 받아왔다. 이 단체는 에

이단의 생전 모습과 함께 “치료를 위한 희망은 우

리의 유전자 속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들 가족은 최근 영국 채널 5 다큐멘터리를

통해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공개한 적이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나우뉴스]

아들을 위한 요리로 66억 대박친 영국 엄마평범했던 주부가 음식알레르기가 있는 아

들을 위해 만든 식사로 식품회사 CEO로 변신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음식알레르기 환자를

위한 음식을 개발해 400만파운드(66억원)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는 커스티 헨쇼(29)의 성공스토리를 보도했다.15세에 학교를 중퇴한 커스티는 술집에서 웨

이트리스로 일하며 아들 야곱과 함께 잉글랜

드 프레스턴에서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가난했지만 아들과 행복한 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땅콩버터를 먹은 아들이 심한 발진증세를 보였다. 급히 아들을 병원에 데려간 커스티는 의사로부터 아들에게 심각한 음식알레르기가 있다는 진단과 함께 음식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 받았다.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아들이 먹을 수 있

는 음식개발에 매달렸고, 아이스크림을 시작으로 커리, 파스타, 등 약 500가지의 음식을 개발하기 이르렀다.단지 아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요

리개발을 목표로 했던 커스티는 음식알레르기 환자들과 지역사회 그리고 각종 매거진에 소개되며 유명세를 타게 되었고 그 후 사업투자가로 부터 거액을 투자받아 식품회사 CEO로 변신에 성공했다.그녀가 처음 개발한 아이스크림은 지

금도 지역 슈파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다.[세계일보]

영국의 10대 소녀가 매일 십 수 개의 껍을

씹다가 이 때문에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

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웨일

스에 사는 사만다 젠킨스(19)는 사망 직전까

지 평소 하루에 최대 14개의 풍선껌을 씹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2011년 6월, 이 소녀

는 갑작스러운 발작과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

로 후송됐지만, 며칠 뒤 끝내 숨지고 말았다.

젠킨스의 어머니인 마리아 모건(45)는 수

년간 딸의 갑작스런 죽음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노력해왔고, 최근에서야 ‘범인’이 풍선

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실제로 부검을 실시한 결과 젠킨스의 위

장은 몸이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필수 영양

매일 풍선껌 14개 씹다가 사망한 소녀 충격

소도 흡수하지 못하는 상태였으며, 위장에서는

커다란 풍선껌 덩어리가 발견됐다.

부검을 실시한 폴 그리피스 박사는 “사망한 환

자의 소화기관에서 ‘커다란 덩어리’의 녹색의 민

트 풍선껌을 발견했다. 이러한 덩어리는 4~5개

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의료진은 젠킨스

의 사인을 뇌가 붓는(Brain Swelling) ‘뇌 저산

소증’(cerebral hypoxia) 설명했다. 뇌 저산소증

은 뇌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않는 질환으

로, 심근경색, 고혈압, 뇌졸중 등의 원인이기도

하며 물에 빠지거나 산소가 희박한 높은 산에

올랐을 때에도 나타날 수 있다.

젠킨스의 경우 과도한 양의 풍선껌이 위장을

막으면서 나트륨이나 마그네슘, 칼슘 등의 필수

영양소의 체내 공급이 중단됐고, 이로 인해 뇌

저산소증이 나타났다.

젠킨스의 어머니는 “딸이 사망한 2011년 6월

당시, 아이의 방뿐만 아니라 가방과 서랍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양의 풍선껌 포장지를 발견했다”면

서 “딸이 주로 씹은 껌은 매우 유명한 브랜드에

서 출시되는 무설탕 풍선껌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지 의료진은 “사인을 규명할 단서가 매우 적

었다. 몸무게가 표준보다 미달이라는 것 등 한

두 가지 뿐이었는데, 당시에는 아무도 풍선껌이

원인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사망한 젠

킨스의 경우 권장량보다 지나치게 많은 양의 인

공감미료를 껌을 통해 섭취했을 것”이라고 전

했다.[나우뉴스]

Page 6: 1141(14 05 2015)

전·면·광·고THE UK LIFE 111141호 영·국·뉴·스10 영국생활 2015년 5월 14일 (목)

"결혼해줘요" 호주 여성, 해리 왕자에 기습키스호주 시드니를 방문한 영국 해리(30) 왕자

에게 20대 현지 여성이 나타나 기습키스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에 따르면 이날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앞에

나타난 해리 왕자는 몰려든 시민과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다가 맨 앞줄에 있던 빅토리

아 맥레이(21)에게 뺨 키스를 하도록 얼굴

을 내밀었다.

장난감 왕관을 쓰고 '결혼해줘요, 왕자님.

마지막 기회예요'라는 피켓을 들고 있던 맥

레이는 해리 왕자와 구면이었다. 그는 전에

도 시드니를 방문한 해리 왕자 앞에 불쑥 나

타나 구애 소동을 벌인 적이 있다.

해리 왕자가 뺨을 내밀자 맥레이는 그의

뺨에 키스한 뒤 곧이어 입술에도 키스하려 했

으나 해리 왕자가 재빨리 몸을 빼내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맥레이는 "해리 왕자가 뺨키스를 하게 해줬고

이 기회를 노렸다"면서 "왕자에게 이번이 세 번

째 청혼이라고 알려줬다"며 기뻐했다.[연합뉴스]

英 샬럿 공주의 10년 뒤, 전문가가 예측해보니25년만에 영국

왕실에서 탄생한

새 공주 ‘샬럿 엘

리자베스 다이애

나’에 전 세계의

관심이 연일 집중

되는 가운데, 미

국의 한 전문가가

‘소녀 샬럿 공주’

의 미래 얼굴을 예

측한 그림을 공개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법의학 아티스트 조

멀린스는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

손비의 사진을 연구한 뒤 컴퓨터 그래픽 기술

을 통해 10년 후 샬럿 공주의 얼굴을 예측했다.

10살이 된 샬럿은 엄마인 미들턴 왕세손비를

닮아 풍성하고 밝은 갈색 머리카락과 오뚝한

코, 아빠인 윌리엄 왕세손과 엄마의 눈동자 색

깔이 혼합된 그린-블루 컬러의 눈동자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턱은 아빠를 닮아 턱 선이 강렬하며, 입술은

엄마를 더 닮은 것 역시 특징이다.

조 멀린스는 과거에도 유명 커플들의 2세 또

는 유명 인사들의 나이 든 모습을 예측해 온 인

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그래픽 디자이너로 입문하기 전 경찰로

일하면서 실종된 아이들의 최근 모습과 유골의

실제 모습을 예측하는 법의학 분석 작업의 전

문가로 유명했다.

한편 공주의 이름 ‘샬럿 엘리자베스 다이애나’

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한 왕세손의 존경

심, 윌리엄 왕세손의 어머니이자 요절한 비운의

다이애나비를 기리는 뜻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나우뉴스]

영국 여왕, 손녀 샬럿 기저귀 갈고 젖병 물리고…엘리자베스 2세(89) 영국 여왕이 손녀의 기저

귀를 갈아주는 등 여느 할머니와 다름없는 소

탈한 모습을 보여줘 화제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

면 여왕은 전날 오후 증손녀인 샬럿 엘리자베

스 다이애나 공주를 보기 위해 왕세손빈이 지

내는 켄싱턴궁을 찾았다.

여왕은 약 20분간 증손녀와 함께 시간을 보

낸 것으로 전해진다. 왕세손 부부와 인사를 나

눈 여왕은 소매를 걷고 곧장 부엌으로 향했다.

맨 먼저 여왕이 한 일은 전자레인지에 데운

젖병에 담긴 우유의 온도가 적정한지 알아보

는 것이었다. 여왕은 젖병의 우

유를 왼손등에 몇 방울 떨어뜨리

고는 샬럿을 왼팔로 능숙하게 품

에 안은 채 입에 젖병을 물려 넣

어줬다. 여왕은 왕세손 부부 앞에

서 기저귀를 직접 가는 시범을 보

이기도 했다.

이날 왕세손 부부는 켄싱턴궁

을 떠나 왕실 별장이 있는 영국

동부 노퍽주 샌드링엄으로 향했

다. 이들은 이곳에서 최소 2년간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세계일보]

이스라엘이 英 공주에게 선물한 부적 '함사'는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지

난 2일 태어난 영국 왕실의 샬럿 공주에

게 축하 선물로 유아용 드레스와 함께 '

함사'라고 하는 부적(符籍)을 브로치로

만들어 전달했다. 이스라엘은 왜 이 부

적을 선물로 선택한 것일까.

함사는 아랍어로 '다섯'이란 말로 손가

락이 다섯 개인 손을 의미한다. 고대부터 중

동·북아프리카 일대에서 손 문양은 신의 손

을 의미했다. 악귀를 쫓고 행운을 주는 상징

물이었다. 손 문양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

명 때부터 이미 사용됐는데, '나약한 인간에

대한 신의 보호'라는 의미였다. 고대 이집트

에서는 얼굴은 독수리이고 몸은 사람인, 태

양과 하늘의 신 '호루스'가 손으로 악귀의

눈을 뽑아 없애 인간을 지켜준다고 믿었다.

손 문양은 7세기 이슬람이 창시된 이후 무

슬림 사이에서 더 널리 사용됐다. 무슬림은

손 문양을 '함사'라 부르거나 선지자 무함마

드의 딸 이름을 따 '파티마의 손'이라고 불

렀다. 딸이나 아내의 다산(多産)을 염원하는

의미가 더해졌다. 다섯 손가락을 신앙 고백·기

도·금식·성지순례·기부라는 이슬람 5대 의무와

연결시키기도 했다. 이 때문에 오늘날 중동 무

슬림들은 아기를 낳으면 집 벽에 손바닥 자국

을 내며 신의 축복을 기원하기도 한다. 자동차

를 새로 샀을 때 안전을 바라며 차 덮개에 손자

국을 내기도 한다.

유대인이 다수인 이스라엘에서도 함사가 쓰

이는 것은 1945년 이스라엘이 건국될 때 함사

문화에 익숙한 중동 유대인들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다. 다만 이스라엘 유대인들은 무슬림과

달리 함사의 다섯 손가락을 오감(五感)으로 신

을 찬양해야 함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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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뉴·스THE UK LIFE 131141호 영·국·뉴·스12 영국생활 2015년 5월 14일 (목)

영국 보수당 재집권… 반이민 정서 확산 우려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이 재집권에 성공함

에 따라 영국 내 반이민 정서가 더욱 확산할

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현지시간) 실시된 이번 총선에서는

이민과 관련한 이슈가 경제·국민건강보험

(NHS) 문제 등과 더불어 주요한 이슈 중

하나였다.

영국에서는 지난해 순이민자 수가 29만8

천 명으로 전년보다 42% 늘어나고, 총 이민

자수도 지난해 9월까지 1년간 62만4천 명으

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이민자수가 크

게 증가하고 있다. 독일과 더불어 유럽연합

(EU) 국가 중 이민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

는' 나라이기도 하다.

이민자 증가 추세 속에 영국 유권자들 사

이에서는 이민자들이 일자리를 가져가고 임

금상승을 제한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

면서 각 당 총수들은 총선을 앞두고 이민 관

련 정책을 주요 공약에 포함시켰다.

2010년 취임 후 차기 총선 전까지 순이민

자 수를 수만 명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약

속을 했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이번 선

거에서도 "최근 수십년 동안 이민자가 너무

많이 늘었다"며 이민자 통제 방침을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특히 이민자 증가세를 억

제하기 위해 2017년까지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공약을 들

고 나왔다.

이민자 문제 등에서 EU 인권법 대신 영

국 인권법을 적용하는 내용 등을 포함해 EU

협약 개정을 요청한 후 국민투표를 실시하

겠다는 것이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6일(현지

시간) "영국 이민자들이 총선 과정에서 희

생양으로 몰렸다"며 "많은 영국 이민자들은

교통 혼잡부터 학교·병원 부족까지 모든 일

을 이민자 탓으로 돌린다고 느끼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폴란드 출신 이민자인 루카스 벨리나(28)

는 WP에 "영국의 미디어와 정치인들은 영국

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의 원인을 우리에게

돌리려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총수 역시 이민자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민자 유입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정

확한 감축 목표를 제시하지는 않는 등 보수

당보다는 다소 미온적인 입장이었다.

반면 극우 성향의 영국독립당(UKIP)은

강력한 이민 규제책 등 반이민 정책을 전

면에 내세웠다.

출구조사 결과에서 드러난 보수당의 예

상 밖 선전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등 보수당의 공약이 보다 많은 지지

를 얻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이민자 문

제의 심각성에 대한 우려도 그만큼 크다고

볼 수 있다.

유럽 국가 가운데 상대적으로 반이민 정

서가 강했던 영국에서 보수색이 더 짙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인된 것이다.

이민정책이 총선 핵심 이슈로 떠오르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정당들의 정

책 경쟁이 반이민 정서를 더욱 부추겼다는

지적도 나온다.[연합뉴스]

스코틀랜드독립당 총선 돌풍…독립투표 재추진 탄력받나7일(현지시각)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스코틀

랜드독립당(SNP)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한차례

무산됐던 분리독립 주민투표 재추진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주민투표에서는 55% 반대에 44%

찬성으로 분리독립이 성사되지 않았지만 8개월

만에 이뤄진 총선에서 SNP가 스코틀랜드 의석

을 싹쓸이하면서 재차 주민투표 바람이 불 가

능성이 커진 것이다.

고든 브라운 전 노동당

총리의 지역구였던 스코

틀랜드 커크칼디도 SNP에

넘어갔다. 남부 페이즐리·

렌프레셔 지역에서는 20세

여대생인 마리 블랙 SNP

후보가 노동당 유력 정치

인 더글러스 알렉산더(47)

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니콜라 스터전(44) 당수

는 "선거 과정에서 SNP 의

원들이 의회에 입성해 스

코틀랜드의 목소리를 전

하겠다고 말해왔다. 꼭 그

렇게 할 것"이라면서 기쁨

을 감추지 못했다.

스코틀랜드는 전통적으로 노동당의 텃밭이었

으나 지난해 주민투표 과정에서 분리독립에 반

대하는 노동당과 멀어져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이끈 SNP로 대거 기울었다.

스터전 당수는 선거과정에서 이번 총선이 분

리독립에 대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

는 "SNP가 스코틀랜드 의석을 전부 차지한다고

해도 또다른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한다는 뜻은

아니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이번 총선 결과를 계기로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을 노리는 SNP가 제3당 지위를 토대

로 영향력을 행사해 자치권을 더욱 늘리는 한

편 본격적으로 다시 주민투표를 추진하고 나설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상당하다.

정치평론가 매그너스 링클레이터는 로이터통

신에 "분리독립이 최종 목표인 SNP 의원들이 의

외에 대거 입성할 것"이라며 "(분리독립) 압박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텃밭 스코틀랜드가 떨어져 나갈 위기에 분리

독립에 반대했던 노동당은 이번에 톡톡히 대가

를 치르게 됐다.

또 보수당에는 역사적으로 잉글랜드와 적대

관계에 있었던 스코틀랜드가 불모지나 다름없

다. 잉글랜드 정당이라는

인식이 퍼진 탓이다.

지난해 9월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계기로 SNP

바람을 몰고 온 주인공은

스터전 당수 겸 스코틀

랜드 자치정부 수반이다.

그녀는 "스코틀랜드의 목

소리가 없는 영국 정부는

불법"이라며 스코틀랜드

의 민족 감정을 자극했다.

사실 스터전 당수는 알

렉스 새먼드 SNP 당수

겸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장이 주민투표 실패의

책임을 지고 퇴진하기 전

까지만 해도 잘 알려지지

않은 정치인이었다. 그러나 총선전이 시작되고

정당대표들이 참여한 공동 TV토론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해 단숨에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에

드 밀리밴드 노동당 당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정치인으로 부상했다.

글래스고 대학을 나와 변호사로 활동하다

SNP에 입당한 그녀는 1999년 스코틀랜드의회

에 처음 입성하면서 정치인의 길에 들어섰다.

2004년 SNP 당수에 도전했다가 출마를 철

회하고 새먼드를 지지해 SNP 2인자로서 자

리매김했다.

전기공의 딸인 그녀는 2010년 SNP 고위당직자

인 남편과 결혼했다. 니트옷과 하이힐을 즐기는

그녀의 옷차림을 놓고 '스터전 패션' 분석기사들

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연합뉴스]

"反기업정책 없다"… 금융·재계 `환호`영국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이 예상을

깨고 압승을 거두자 은행권과 재계가 환

호하고 있다. 유럽연합(EU)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 실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

고 예측 가능한 경제정책과 기업 친화적

인 조세정책 등이 큰 힘이 될 것으로 기

대하고 있다.

사이먼 워커 관리자협회 이사는 “사람

들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놀라고 있

다”며 “재계는 차분함을 유지하면서도 앞으로

도 큰 변함없이 기업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는데 안도하고 있으며 시장 역시 긍정적으로 반

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이같은 예상외 결과에 영국 FTSE100지

수는 장초반 2% 이상 급등하고 있다. 영국 파

운드화도 2% 가까이 치솟고 있다.

특히 금융권이 환호하고 있다. 이번 유세과정

에서 금융권 규제 강화와 과세 확대 방침을 밝

힌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당수가 참패한 것으

로 나타나자 바클레이즈와 로이드뱅킹그룹 등

주요 금융주가 5~7%의 급등세를 타고 있다. 밀

리밴드 당수는 은행 재무제표에 대해 부담금을

추가로 부과하기로 하고 부유층에 대해 50%에

이르는 소득세를 물기로 한 바 있다. 또 최저

임금도 6.7파운드에서 8파운드로 인상하겠다

고 공약했었다.

반면 캐머런 총리는 유세 내내 “재정적자를 줄

이기 위해 강력한 긴축정책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재정 후분배’의 현실적인 경제기조

로 국민을 설득해 나갔다. 또 2020년까지 소득

세와 부가가치세, 국민보험 인상은 없을 것이라

고 약속하기도 했다.

금융권 뿐만 아니라 가계 에너지 사용료를 인

상하기로 한 노동당의 위협에서 해방된 전력업

체들도 반색하고 있다. 증시에서 전력업체인 센

트리카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또 주

요 과세 대상으로 꼽혔던 카지노업체와 부동산

중개업체 등도 안도하는 모습이다.

다만 오는 2017년에 영국의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기로 약속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공약이 불확실성이 될 수 있다

는 우려는 여전하다. 찰스 앨런 블룸버그 인텔

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영국의 EU 국민투표는

향후 커다란 불확실성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데일리]

英중도층 "좌파에 맡겼다간 곳간 거덜나겠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49)가 포퓰리즘 공

약을 전면에 내세운 좌파의 역습을 물리치고 정

권 연장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의료, 교육, 보육 등

복지 서비스 전반에 대한 국민의 불만을 재정긴

축 유지라는 '정공법'으로 돌파해낸 것은 그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을 발한 것이라는 평가다.

캐머런의 정권 연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영국

의 재정위기 우려는 넘기게 됐지만 문제는 유럽

의 위기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현재로선 투표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만일 영국이 유럽

연합(EU)을 떠날 경우 유럽 전체의 위기일 뿐

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해 한국까지 적잖은 여

파를 줄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표심이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대표의

'복지 보따리' 유혹을 물리치고 전통적 보수 기

조의 캐머런을 선택한 것은 그간 보수당이 야

당 반발에도 불구하고 일관성 있게 추진해온 '

빚 줄이기'가 효과를 발휘하며 경제 개선 효과

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노동당 집권 때였던 2009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11.3%에 이르렀던 재정적자는 지난해 말

5.3%까지 축소됐다. 반면 지난해 4분기 경제성

장률은 0.6%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0.3%를 두 배 앞질렀다.

캐머런이 이끄는 보수당 역시 이번에 노동당

의 파상공세에 맞서기 위해 각종 복지공약을 내

세웠지만 재정긴축을 통해 '예산 확보 후 복지

확대'라는 논리는 지켜냈다. 보수당은 2019년까

지 현재 860억파운드 수준의 재정적자를 70억

파운드 흑자로 돌려놓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7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총선 출구조사 결

과 보수당이 재집권할 것으로 예상되자 영국 통

화인 파운드화가 유로화 대비 2% 이상 급등하며

7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운드화 가치가

급등한 반면, 유로화 가치는 급락했다.

총선 관련 불확실성이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

감이 파운드화 강세를 이끌었고, 보수당의 EU

탈퇴 국민투표 방침으로 브렉시트 가능성이 유

로화 가치에 타격을 입혔다. 캐머런 총리의 당

선이 급진적 분배 정책을 막는 구세주가 됐지

만 한편으론 유럽 경제에 먹구름이 짙어졌다.

캐머런 총리가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

표를 2017년까지 실시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

이다. 그가 EU 탈퇴 카드를 꺼낸 것은 EU 역내

에서 몰려드는 이민자에 대한 불만 여론이 거

세기 때문이다.

투표 결과에 따라 브렉시트가 가시화하면 EU

전체에 상당한 충격이 불가피하다. 영국이 첫 탈

퇴국이 되면 뒤따라 이탈하는 나라가 속속 등

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

(FT)는 "미국과 유럽 기업들은 '그렉시트(그리

스의 EU 탈퇴)'보다 브렉시트를 더 두려워한다"

고 보도하기도 했다.

EU의 운명이 유로존과 벼랑 끝 재무협상 중인

그리스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에 의해 흔들

리는 게 아니라 전혀 예상치 못했던 캐머런 총

리에 의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브렉시트는 국제 금융시장에도 충격을 던져

줄 가능성이 크다. 독일 베텔스만재단과 민간경

제연구소 '이포(Ifo)'는 영국이 EU에서 이탈하면

2030년 유럽의 GDP가 작년보다 14% 감소할 것

이라는 추정치를 내놨다. 브렉시트가 발생하면

영국의 EU 지원 금액만큼 다른 회원국들이 추

가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도 향후 영국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

우고 있다. 안보·통상에서 EU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EU에서 영국이 탈퇴하면 그

만큼 관계가 느슨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유럽

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한국도 브렉시

트 시 영국과 FTA를 새로 맺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지난해 영국의 대(對)한국 수출

액과 수입액은 각각 55억7500만파운드(약 9조

4000억원·13위), 31억8500만파운드(약 5조3000

억원·23위)로 집계됐다.[매일경제]

英 총선서 패배 정당 지도자 3명 잇달아 사임7일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패배한 노동당

과 자유민주당, 영국독립당 지도자 3명이 8일 잇달아 사임을 발표했다.이번 총선에서 보수당이 압승한 가운데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당수가 선거 패배를 책임지고 사임했다. 노동당은 최악의 참패를 겪었다. 밀리밴드 당수는 "이번 선거 결과와 우리의

패배에 전적인 책임을 느낀다"며 "이제 노동당의 리더십을 다른 당원에게 이양해야 할 시기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캐머런 총리에게 총선 승리 축하 인사를 보냈다.또 부총리를 지낸 닉 클레그 자민당 대표

와 극우주의 나이젤 패라지 영국독립당 대표도 선거 패배에 따라 물러나겠다고 밝혔다.[아시아경제]

英 348년만 최연소 의원 탄생… 20세 여대생 영국 총선에서 348년 만에 최연소 하원

의원이 탄생했다고 AFP통신이 8일(현지시

간) 보도했다.

스코틀랜드독립당(SNP) 소속 마리 블랙

(20·여·사진 오른쪽) 후보는 페이즐리·남(南)

렌프루셔 선거구에서 현역 의원이자 노동당

의 선거대책본부 본부장인 더글러스 알렉산

더 후보(사진 왼쪽)를 꺾고 당선을 확정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블랙 후보가 2만3548표

를 얻었으며 노동당 외무 담당 대변인인 알렉

산더 후보가 1만7864표를 얻었다고 밝혔다.

블랙 당선인은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

다 중앙정부가 우리 선거구와 스코틀랜드

전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도록 하는 선거

가 됐다"며 "이 목소리가 단순히 스코틀랜드

를 개선하는데 그치지 않고 영

국인 전체의 이익 증가를 위한

진보적인 정치를 추구하는데도

쓰일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후보는 "블랙후보

가 어마어마한 유세를 펼쳤다"

며 패배를 시인했다.

블랙 당선인은 지난 1667년 하

원의원에 당선된 크리스토퍼 먼

트(13) 이후 348년 만에 나타난

최연소 하원의원이다.

블랙 당선인은 영국 선거법이 지난 2006년

출마자의 나이 제한을 21세에서 18세로 낮추

는 것으로 개정돼 이번 선거에 나올 수 있었다.

최연소 출마 기록은 지난 2007년 만 17세

11개월의 나이로 총선에 나선 노동당의 에밀

리 벤이다.

글래스고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있는

블랙 당선인은 아직 치러야할 마지막 기말고사

를 남겨두고 있지만 현실 정치에서 배운 것들

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처음으로 중국계 하원의원

이 탄생하기도 했다. 잉글랜드 남부 하반트에

서 당선된 보수당 소속 알란 마크(31)는 케임브

리지대를 졸업한 변호사 출신으로 중국인인 부

모가 1960년대에 영국으로 이주했다.[뉴스1]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독립당(SNP) 당수가 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개표소에서 개표결과를 본 후 양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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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칼·럼THE UK LIFE 151141호 한·국·뉴·스14 영국생활 2015년 5월 14일 (목)

이희재 칼럼 힐러리 케이건의 흑심4월 12일 힐러리 클린턴이 2016년 대선 출마

를 선언하자 영국에서도 적잖은 여성이 들뜬 모습을 보였다. 한 여성 컬럼니스트는 가디언지에서 힐러리의 여성 대통령 등극은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백악관이라는 유리벽을 무너뜨리는 의미를 갖는다며 기대에 부풀었다. 힐러리도 자신이 상원의원과 국무장관이라는

공인으로서도 풍부한 경륜을 지녔지만 8년 동안 빌 클린턴 대통령의 아내로서 백악관을 지켰고 또 딸 첼시의 출산으로 할머니가 되었기에 평범한 여성의 애환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면서 다수 여성 유권자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어떤 젊은 여성 컬럼니스트는 여자가 미국이라는 나라의 통수권자가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수많은 소녀와 여학생에게 자신감과 야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며 기뻐했다. 아직도 남자에 비하면 여러 모로 불이익과 차

별을 감수해야 하는 여자가 대통령이 되면 동성애자 같은 소수자의 권익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도 많다. 실제로 힐러리는 동성애자끼리의 결혼은 지지하되 그 합법성 여부는 각 주가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을 그동안 보였지만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로는 연방 차원에서 동성애 결혼 합법화를 지지한다는 적극 찬성론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정작 민주당 안에서는 힐러리 대통령이 미국에 근본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불안해하는 목소리가 낮지 않다. 힐러리는 오바마 1기 정부에서 4년 동안 국무장관을 지내면서 리비아 침공, 아프간 군사력 증강 등 줄곧 강경 노선을 고수했다. 이라크 침공도 찬성했고 푸틴을 히틀러에 빗대며 러시아와 각을 세웠고 민주주의 수출을 표방하는 대외 개입주의와 이스라엘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표방했다는 점에서 네오콘의 팽창주의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리비아에서 카다피가 죽었을 때는 국무장관으로 방송에 나와서 “왔노라, 보았노라, 죽었노라” 하며 파안대소했다. 힐러리가 네오콘과 통한다는 것은 힐러리가 국

무부 대변인으로 발탁한 빅토리아 눌런드의 면모로도 짐작이 간다. 눌런드는 부시 부자 대통령 밑에서 국방장관과 부통령을 지내면서 아프간과 이라크 침공에 앞장섰던 전쟁사업가 딕 체니의 참모였다. 눌런드는 국무부 대변인에서 물러난 뒤 지금은 유럽유라시아담당차관보로 있는데 우크라이나에서 2014년 초 대통령이 축출된 직후 미국이 그 동안 우크라이나에 50억달러를 투자한 보람이 있다고 말하여 물의를 빚었다. 미국은 나토를 통해 오래 전부터 폴란드 등지에서 우크라이나의 무장폭력단을 양성했다.

눌런드보다 더 강경한 네오콘은 눌런드의 남편 로버트 케이건이다. 역사학자이며 외교전문가인 케이건은 미국 네오컨의 성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집안에서 태어났다. 케이건의 아버지

도널드 케이건은 예일대에서 고대 그리스 전쟁사를 가르친 역사학자로 냉전 이후에도 미국의 대폭 군비 증강을 요구하는 서한을 주도적으로 작성하여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보낼 정도로 보수 진영에서 영향력이 큰 인물이다. 또 형 프레더릭 케이건은 육군사관학교에서 전쟁사를 가르쳤고 뒤에는 자유기업협회에 관여하면서 미국의 이라크 주둔 병력 대폭 증강을 주도했다. 프레더릭의 아내도 전쟁사가다. 아버지부터 두 아들 두 며느리까지 군사주의가 골수에 박힌 집안이다. 로버트 케이건은 힐러리가 국무장관으로 있는

동안 힐러리에게 대외 정책 자문을 해주었고 지금은 브루킹스 연구소에 있다. 지금 브루킹스 연구소는 과거 클린턴 행정부 때 국무부에서 부장관을 지낸 스트로브 탈보트가 소장으로 있는데 힐러리가 대통령이 되면 탈보트가 국무장관으로 지명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로버트 케이건은 힐러리 행정부의 대외 정책 사령부에 자연스럽게 합류할 확률이 높다. 희망과 변화를 내걸고 2008년 대선에서 흑인

으로 처음으로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이 되었을 때 미국인과 세계인은 지금의 힐러리 후보에게 거는 기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기대를 걸었다. 오바마가 후보 시절 일방주의가 아니라 소통에 역점을 둔 새로운 대외 정책을 표방했던 때문이었다. 그러나 오바마 당선자가 아들 부시 대통령이 임명했던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을 그대로 유임시키는 것을 보면서 민주당 정부의 대외 정책이 공화당 정부의 대외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의 우려는 기우가 아니었다.

아프간과 이라크의 수렁에서 미국은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고 미국이 독재 타도와 민주주의 수출을 명분으로 개입한 리비아와 시리아는 혼란에 빠져들었다. 17조달러라는 천문학적 국가 부채에도 전비와 국방비는 늘어만 간다. 국방비를 못 줄이니 교육 예산과 복지 예산은 뭉터기로 깎여나간다. 돈이 없으니 희망과 변화는 공염불에 그친다. 흑인 대통령 오바마 밑에서 미국 사회의 흑백 갈등은 치유 곤란한 수준으로 골이 깊어졌다. 그러나 90년대 초만 하더라도 미국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1990년대 초 소련과 동구권에서 공산주의가 무

너지고 냉전이 종식된 뒤 미국의 보수 진영에서도 이제는 군사비 지출을 줄이고 교육과 일자리, 복지 등 그동안 소홀했던 내치에 역점을 두자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1992년 대통령에 당선된 빌 클린턴이 군사비를 대폭 줄이고 재정을 안정시킬 수 있었던 것도 그런 분위기에 힘입어서였다. 아버지 부시 정부에서 국내총생산의 4.7퍼센

트였던 미국 국방비는 빌 클린턴 정부 말기인 2000년에는 3퍼센트 미만으로 내려갔다. 클린턴 1기 정부 때 미국의 국방비는 1600억달러나 삭감되었고 7년 동안 4260억달러의 국방비 지출이 유보되었다. 클린턴은 1980년대 초에는 70퍼센트였다가 레이건 정부 때 28퍼센트까지 내

CBS 방송과 인터뷰 중 카다피 살해 소식을 듣고 농담하는 클린턴 국무장관

케이건 집안 사람들 [18면에 계속]

"한국 디플레 위기 국면" 경제학자 80%가 걱정우리나라 경제학자 5명 중 4명은 우리 경제

가 디플레이션 직전 단계이거나 이미 디플레이

션에 진입한 것으로 진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매일경제신문이 8일 주요 대학 경제학

과 교수와 경제연구소 전문가 43명을 대상으

로 '거시경제 진단 긴급 설문'을 실시한 결과다.

디플레이션은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

상이다.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진입하면 개인과

기업은 소비와 투자를 뒤로 미루는 등 경제활동

이 급속히 위축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상

황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의 절반에 육박하는 20명

(46.5%)이 우리 경제는 디

플레이션 직전 단계라고

응답했다. 디플레이션 초

입 국면이라는 응답은 11명

(25.6%), 디플레이션에 이

미 진입했다는 응답자도 4

명(9.3%)이었다. 디플레이

션 위험을 경고한 응답이 전

체의 81.4%에 달한 셈이다.

'우리 경제는 디플레이션과

무관하다'고 응답한 전문가

는 8명(18.6%)에 불과했다.

이 같은 경제학자들의 경

제진단은 거시경제 정책당

국인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의 경기인식과 큰 차이가 난

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최

근 '우리 경제의 올해 성장률

은 최소한 3.3% 이상이 될

것'이라며 디플레이션 우려

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

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우

리 경제를 디플레이션과 연

결하는 주장은 과하다'며 디

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했다.

한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이미 진입했다고

본 박우성 경희대 교수는 그 이유로 '금리 인하

에 반응하지 않는 경기, 초저금리에도 불구하고

0% 수준을 이어나가는 물가상승률'을 꼽았다.

백웅기 상명대 교수도 "CPI 증가율이 0%에 근

접했고 GDP 디플레이터는 이미 0% 수준에 도

달했다"며 "디플레이션 초입 국면에서 나타나

는 현금선호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백 교수는 "현재 CPI와 달리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

는 올 들어 줄곧 2%대를

유지해온 상황이지만 근

원인플레이션율로 디플

레이션을 판별하기는 어

렵다"고 덧붙였다.

채희율 경기대 교수도

"최근 소비자물가상승

률이 담뱃값 인상 요인

을 제외하면 마이너스

고, 3월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

록한 점 등을 감안하면

디플레이션 초입 국면으

로 볼 여지가 있다"고 말

했다. 담뱃값 인상 요인

을 제외하면 지난달 소

비자물가는 -0.2%였다.

정인교 인하대 교수는

"저성장에다 내수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소비자심

리 약화로 물가가 하향

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

고 분석했다.

강성진 고려대 교수는

"수출 증가율이 최근 연

속으로 떨어져 불황형 흑

자가 됐다"며 "국내외 수

요가 증가할 기미가 아

직 없으며 부동산 시장 동요 이외에는 개선되

는 부분이 없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37개월째

경상수지는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수입

이 수출보다 많이 줄어 흑자가 나는 '불황형 흑

자'의 모양새다.

아직 디플레이션과 거리가 멀다고 답한 전문

가들은 유가 하락 등 공급 측 요인이 크다는 것

을 주요한 이유로 꼽았다. 강삼모 동국대 교수

는 "물가상승률이 하락한 것은 유가 급락으로

인한 영향 때문"이라며 "아직 디플레이션이라

고 하기는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백승관 홍

익대 교수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매우 낮은

상태는 맞지만 주요인은 유가,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 등 공급 측면의 영향"이라며 "생활물가를

중국 어선, 연평도 NLL 인근 해역까지 불법조업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서해 연평도를 찾았다. 7일 이른 아침 인천시 옹진군 대연평도 북

쪽 해안 근처 바다에서 중국 어선 200여 척이 밤샘 불법 조업을 마치고 잠시 쉬고 있는 모습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중국 어선들은 자기네 영해인 것처럼 태연하게 닻을 내리고 정박하고 있다. 중국어선 뒤로 북한 지역의 갈도가 보인다. 다른 한쪽의 중국어선들은 쌍끌이용 그물로 어종의 크기와 종류를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 불법 조업을 하고 있다. 주민 박용운(55)씨는 "중국 어선들이 해안선

50미터까지 들어와서 조업을 하기 때문에 무슨 말인지는 모르지만 중국말이 들릴 정도"라며 "몇 해전 해군, 해병, 해경의 고속 단정이 단속하러 다닐 땐 이렇게까지 가까이 오지는 못했다"고 말한다. 육지에서 500m까지는 현지 해병대 관할이고, 500m 이상은 해군 2함대 작전지역이다. 주민들은 "우리는 못 들어 가게하고 중국

어선들은 마음 놓고 단속도 없는 상황에서 마음 놓고 조업을 하고 있다. 과연 해군, 해병은 누구의 군인인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인천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최근 중

국 어선들이 연평도 해안 가까이 불법조업을 하는 지역은 엔엘엘에서 1500미터도 되지 않는 지역이다. 우리 단속정이 달려가도 바로 북측 엔엘엘 지역으로 넘어 가버려 단속에 매우 힘들고 예민한 지역이다. 북측이나 남측 모두가 조업을 하지 않는 지역을 중국어선들은 악용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어민들은 안보라는 이유로 낮에만 조

업을 한다. "중국어선들은 낮에도 물론 밤에도 자기네 안방처럼 불법조업을 일삼고 있는데 단속 기관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한겨레]

따로 계산하면 다를 수도(더 높을 수도) 있다"

고 분석했다.

남성일 서강대 교수는 "디플레이션은 경기순

환적 상황에서 발생하지만 지금은 구조적 저성

장의 모습"이라며 "디플레이션은 저물가와 함께

실업률 상승을 수반하지만 현재 실업률은 경기

적 상승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거

시와 미시정책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강삼모 교수는 "그동안 정부와 한국은행은 적

극적인 재정 지출 확대와 추가 금리 인하 등에

너무 소극적이었다"며 "거시경제 정책뿐만 아니

라 산업 구조조정 등의 미시정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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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THE UK LIFE 171141호 한·국·뉴·스16 영국생활 2015년 5월 14일 (목)

수사팀장-홍준표 묘한 인연…11년 전 제보자가 피의자로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장과 리스트 인사 중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된 홍준표 경남지사의 묘한 인연이 관심을 끈

다. 11년 전 대형 권력형 비리 사건의 수사 검사와 제보자의 관계로 조사실에서 만난 두 사람은 수사 총책임자와 피의자의 처지에서 인연을 이어간 것이다.특별수사팀장인 문무일 대전지검장은 2004

년 1∼3월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했던 특검팀에 파견됐다. 당시 특검팀은 주요 수사대상별로 3개팀으로 짜여 있었다.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이광재 전

강원지사,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 노 전 대통령의 측근 3인의 비리 의혹을 각각 수사할때 문 팀장은 최도술씨 사건을 맡았다.당시 특검은 이미 검찰 수사를 거친 사건

에서 추가적인 비리를 찾아내야 했다. 당시에도 딱 떨어지는 추가 물증이 나오지 않아 성완종 리스트 의혹 사건처럼 결정적 진술을 해 줄 '귀인'을 기다리는 분위기였다.홍준표 경남지사는 당시 '귀인'을 자처하며

특검 사무실을 찾았다.재선 국회의원이던 홍 지사는 "노 전 대통령

측의 정치자금 내지 뇌물로 보이는 1천300억원이 시중 모 은행 발행 양도성예금증서(CD)에 은닉돼 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이 입수한 100억짜리 CD 한 장을 들고 간 것이다.은닉 CD 의혹은 문 팀장이 담당한 최도

술씨 사건과 관련이 있었다. 홍 지사는 당시 "CD를 입수한 뒤 유통 경로를 추적했더니 최씨와 자주 어울린 모 은행 지점장 출신이 관

리하고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문 팀장은 비리 제보자를 자청한 홍 지사

를 특검 사무실에서 맞아 그를 참고인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은닉 CD 의혹'은 사실무근으로 결론

났다. 홍 지사가 입수했다는 CD를 특검팀에서 확인한 결과 사실상 위조된 CD로 판명난 것이다. 문 팀장을 포함한 특검팀 측은 실체가 없이 의혹만 키운 홍 지사를 돌려보냈다.홍 지사는 당시 특검팀으로부터 "이런 제

보는 필요 없다"는 핀잔을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 본인도 참고인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취재진을 만나 "후배 검사에게 '훈계'까지 들어야 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홍 지사는 이때로부터 약 11년이 지나 문 팀장이 사건을 총괄하는 검찰 특별수사팀의 조사실로 8일 출석했다. 이번에는 제보자가 아닌 피의자의 신분이다.홍 지사와 2004년 측근비리 특검팀의 인

연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당시 특검팀 파견 검사로서 양길승 전 실장의 의혹 부분을 맡아 수사했던 이혁 변호사와 특검보로서 이광재 전 지사의 의혹 수사를 맡았던 이우승 변호사가 현재 홍 지사의 변호인들이다. 2004년 특검파견 수사 검사와 특검보, 제

보자 등으로 묶여있던 이들의 인연이 11년 만에 특별수사팀장과 변호인, 피의자 등으로 바뀌어 이어진 셈이다.[연합뉴스]

까스명수 만드는 삼성제약, 원조 동화약품 시총 넘었다올해 삼성제약의 시가총액이 동화약품을 넘어

섰다. 두 회사는 까스명수와 까스활명수로 국내

액상 소화제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원조는 활명수와 까스활명수를 만든 동화약

품이지만 주식시장에

서는 삼성제약이 어깨

를 펴게 됐다. 상장한

이후 처음으로 주가가

1만원을 넘으면서 처

음으로 시가총액이 동

화약품 (8,170원▲ 320

4.08%)을 뛰어넘은 것.

지난해 12월 30일 2275원에서 거래를 마쳤는

데 5월 4일에는 9400원으로 올랐다. 불과 네 달

간 주가 상승률이 313.2%. 시가총액은 516억원

에서 2333억원으로 불어났다.

동화약품의 시가총액

은 현재 2246억원이다.

지난해 말에는 1556억

원으로 삼성제약의 두

배가 훌쩍 넘었지만 올해

44.3% 상승하는 데 그치

면서 시가총액 순위가 뒤

집히게 됐다.[조선비즈]

아버지도, 아들도 '빚'만 늘고 있다경제부진과 취업난에 가정에서 아버지와 아

들이 동시에 부채를 늘리고 있다. 아버지 세대

인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자영업 및 생활비

마련을 위해 유일한 자산인 주택을 담보로 빚

을 늘리고 있다. 아들 세대인 2030세대도 높아

만 가는 전·월세 가격을 감당하기 위해 대출을

늘리고 있다. 이런 현상은 저소득층으로 갈수

록 심각해지고 있다.

■아버지, 치킨집 차리려 빚 늘려 6일 통계

청에 따르면 지난해 아버지 세대인 60세 이상

연령층의 부채는 4372만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40대와 50대의 부채가 감소하는 상

황에 60대의 부채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 것.

부채 방법으로 보면 거주주택 담보대출과 신

용대출이 각각 전년 대비 8.0%, 9.7% 증가해

크게 늘어났다. 부채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연

간지급이자 및 상환액이 전년 대비 37.9% 증가

했다. 전 연령대에서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한국의 부채 확대 이유는 주택 마

련에 있다. 하지만 60대에서는 분위기가 다르다.

60대의 담보대출 용도를 보면 30.8%가 사업자

금 마련이다. 미래에 대한 경제적 불안이 커지

면서 소규모 자영업 창업을 위해 유일한 자산

인 집을 담보로 대출에 나

선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힘들게 자영업에 진출하고

있지만 60대의 소득은 높

지 않다. 60대의 소득은 전

체 소득 평균 4676만1000

원의 58.1%가량인 2717

만9000원에 그치고 있다.

■아들도, 집 걱정에… 60대 아버지 세대의 아들

세대라 할 수 있는 2030세

대도 부채가 늘고 있다. 먼

저 20대 미만의 연령층은

지난해 부채 규모가 1558만2000원으로 전년 대

비 11.2% 늘어나 전 연령층에서 가장 큰 증가

세를 기록했다. 30대도 지난해 5235만원의 부

채를 기록해 전년 대비 7% 증가, 20세 미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부채규모 증가를 보였다.

2030세대가 빚을 늘리는 이유는 주거 문제에

있다. 20대는 가파르게 상승하는 전·월세 가격

을 감당하기 위해 빚을 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세 미만은 부채 가운데 임대보증금이 지난

2010년 대비 14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40대

와 50대, 60대의 임대보증금 부채는 각각 9.6%,

51.1%, 26.6% 증가했다.

30대는 20대에 비해 소득이 더 많아 주택 구

매에 나서는 과정에서 빚이 크게 증가했다. 계

약금 및 중도금 납입액을 보면 30대는 지난해

와 지난 2013년 각각 전년 대비 36.8%, 60.4%

상승했다. 반면 다른 연령층은 감소했거나 한자

릿수 증가에 그쳤다.

■저소득층으로 갈수록 심해져 생활비 마련이나 주거 문제로 빚을 내는 분위

기는 저소득층으로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는

가계부채 문제가 폭발할 경우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1분위 소득계층의

가처분소득 대비 거주주택

담보대출 비율은 지난 2012

년 388.8%에서 지난 2013

년 480.6%, 지난해 515.3%

를 기록하며 증가세가 뚜렷

하다. 반면 1분위를 제외한

나머지 2~5분위 소득계층

은 지난 2013년에 비해 가

처분소득 대비 거주주택 담

보대출 비율이 하락하고 있

다. [파이낸셜뉴스]

野최고위, 독설·사퇴 폭탄선언에 노래까지8일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

래 최고위원의 '막말 공격'으로 주승용 최고위

원이 사퇴를 선언하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는

'돌발상황'으로 발칵 뒤집히더니, 어수선한 상황

에서 유승희 최고위원이 노래를 부르는 해프닝

까지 벌어졌다. 4·29 재보선 전패 후유증에 대

한 수습에 나서야할 지도부가 난맥상을 보이면

서 당내에서조차 "정신을 못차렸다"며 '봉숭아학

당', '콩가루집안' 등 자조섞인 말이 나오고 있다.

◇신임 원내사령탑 이종걸 참석 첫 날, 어수선한 최고위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이

종걸 원내대표가 당선된 뒤 처음 열린 회의로,

당초에는 단합과 함께 '심기일전'을 다지는 자리

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여지없이 빗나

갔다. 재보선 패배 후 사의를 표명했다가 의원

들의 만류로 거취결정을 유보했던 주 최고위원

이 문 대표의 '폐쇄적 의사결정 구조'를 비판하

며 포문을 열자 정 최고위원이 "사퇴하지도 않

으면서 할 것처럼 공갈치는 게 더 큰 문제"라며

"자중자애하며 단결에 협조하는 게 좋다"고 독

설을 퍼부었다.

이에 주 최고위원은 "치욕적이라는 생각이 든

다. 제가 아무리 무식하고 무능하다고 해도 공갈

치지 않았다"며 격분, 문 대표 등의 만류를 뿌리

치고 퇴장했다. 일순 회의장은 찬물을 끼얹은 듯

긴장감이 돌았고 일부 인사들은 주 최고위원을

말리러 나가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 와중에 마이크를 잡은 유 최고위원

은 "오늘 어버이날이라 어제 경로당에서 노래

한 소절 불러드리고 왔다"며 "연분홍 치마가 봄

바람에 휘날리더라"로 시작되는 원로가수 고 백

설희씨의 '봄날은 간다'의 일부를 즉석에서 불

러 주변을 당황케 했다. 미리 준비한듯 분홍색

정장상의 차림이었다. 이에 추미애 최고위원은

"한 소절만 불러 안타깝다"고 꼬집었으나, 유

최고위원은 미소를 띠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자 문 대표는 사태

수습에 나섰으나 주 최고위원이 문 대표와의 회

동을 거부, 진화에 진땀을 뺐다.

유일한 호남 출신이자 비노 진영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주 최고위원의 사퇴가 현실

화될 경우 문 대표로서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비노진영에 속한 이 원내대표의

당선을 계기로 전열 정비에 속도를 내려던 문 대

표의 구상도 예상치못한 복병을 만난 셈이다.

문 대표는 이날 사달이 난 뒤 공개적으로 정

최고위원에게 "부적절했다. 유감스럽다"며 정 최

고위원에게 사과할 것을 우회적으로 지시했다.

이후 문 대표는 주 최고위원과 한차례 통화

를 갖고 만남을 청했으나 주 최고위원은 "만나

지 않겠다"고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일각

에선 이번 주말에 문 대표가 주 최고위원의 지

역구인 여수라도 내려가야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

이 원내대표도 국회 의원회관을 찾았지만 주

최고위원이 자리에 없어 만나지 못했다. 문 대

표와 지도부 인사들이 설득을 시도하고 있으나,

현재 주 최고위원은 휴대전화를 꺼놓고 '연락두

절'이 된 상태이다. 더욱이 정 최고위원이 "사과

할 생각이 없다"며 버티고 있어 사태 해결이 난

망인 상황이다.

◇"정청래 도 넘었다" 비판 속 "오합지졸" 자조 = 최고위원회의에서 벌어진 일이 알려지

자 당내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지도부 일부

인사들 사이에서는 정 최고위원의 '막말'을 문

제삼아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해야 한다는 의견

도 나왔다고 한다. 초선인 이언주 의원은 페이

스북 글을 통해 "재보선 참패로 모두가 합심해

도 모자랄 이 시기에… 가슴이 턱 막힌다"면서

정 최고위원에 대해 "공당 최고위원이 선배 최

고위원에게 감당할 수 없는 막말을 퍼부었다. 그

언행이 도를 넘었다. 결과적으로 문 대표를 흔드

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정 최고위원은 분명히 책임져야 한

다"며 주 최고위원의 사퇴의사 철회도 요구했다.

유 최고위원의 '노래 해프닝'을 놓고도 부적절

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안철수 전 대표

때 당 대변인을 지낸 금태섭 변호사는 페이스

북 글에서 "막말하고, 노래하고, 정말 부끄러워

서 말이 안 나온다"며 "우리 당이 집권하면 정말

나아질까 하는 근본적 회의가 든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오합지졸도 이런 오합지졸이

없다"라며 "정신을 못차려도 유분수다. 이건 거

의 자해행위 수준"이라고 꼬집었다.[연합뉴스]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100명이 넘는 학생과

교사가 결핵에 감염돼 임시휴교령이 내려졌다.

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인천 시내

모 중학교에서 총 107명(학생 103명·교사 4명)

의 결핵환자가 발생,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수

업일수 기준으로 6일간의 임시휴교에 들어갔다.

질병관리본부가 이날까지 결핵환자로 분류한

학생 가운데 활동성 결핵환자가 9명이고 타인

에게 전파되지 않는 잠복 결핵환자가 95명(교

사 3명 포함), 분류 보류 결핵환자가 3명(교사 1

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3월 26일 3학년생 한 명

이 2주간 기침 증상을 보여 병원 진단을 거쳐

등교 중지 조치가 내려진 이후 질병관리본부와

관할 보건소의 판단에 따라 3월 말부터 역학조

사와 단체 검진, 학부모 설명회 등이 진행됐다.

학교 측은 7일 오후 통보받은 3학년생 검진

결과에서 90여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

자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임시휴교를 결정했다.

한편 임시휴교 개시 하루 전날인 7일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일 교사' 활동을 했

다. 이 학교 출신인 황 부총리는 모교에서 '나의

꿈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학생들과 이야기 나누

며 교사 체험을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중학교는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정해진 절차에 따라 보고 및 대응

조치를 했다"면서 "집단 감염이 확인된 시점이

7일 오후였고 보건 담당부서와 행사 담당부서

간에 직접적인 업무 연관성이 없어 빚어진 상

황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후진국형 질병으로 꼽히는 결핵은

지난 2011년과 2012년 국내 신규 환자가 4만명

에 육박하는 등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3년에는

3만6천명대로 떨어졌다.[연합뉴스]

인천 모 중학교 학생·교사 107명 결핵 감염…임시휴교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8일 고(

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2011년

전당대회 당시 1억원의 불법정치자금을 수수

한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검

찰에 출석한 것과 관련, "검찰에 출두하는 것은

조사받으러 가는 곳이지, 밥 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며 "홍 지사는 도시락을 들고 가시기 바

란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자

신이 무상급식 중단 논란을 불러왔던 홍 지사를

겨냥해 "무상급식을 중단시키더니 본인이 무상

급식을 당하게 생겼다"고 발언한 것을 상기시킨

뒤 "홍 지사에게 권면드린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홍 지사의 알리바이가 검찰에 의해서

깨질지 사뭇 궁금하다"면서 "홍 지사는 끊임

없이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속속 알려지

고 보도되고 있다. 홍 지사는 증거인멸의 우려

가 있기 때문에 검찰은 구속수사해야 할 것"이

라고 주장했다.

앞서 홍 지사는 경남도내 학교 무상급식 예산

지원 중단을 실시하면서 "학교는 밥 먹는데가

아니라 공부하는 곳"이라고 밝혔었다.[뉴스1]

'무상급식' 홍준표의 굴욕…"검찰 밥 먹는데 아냐, 도시락 싸가라"

24km 보복운전하며 회사까지 따라온 운전자 "징하다"끼어들기했다고 24㎞를 보복운전을 하며 회

사까지 따라간 30대 외제차 운전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6일 도로에서 끼어

들기를 한 차량을 쫓아다니며 급제동과 차량 밀

어붙이기 등 보복운전을 한 혐의로 운전자 A씨

(31)와 일행 2명을 형사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3월 14일 오전 5시40분 전남 순

천시 연향동의 한 삼거리에서 B씨(45)가 운전하

던 SM5 차량이 끼어들자 보복운전을 한 혐의다.

A씨 등 일행은 순천에서 여수 국가산단단지에

있는 B씨의 회사까지 무려 24㎞를 쫓아다니며

보복운전과 욕설 등을 퍼부었다. 또 회사 안으

로 들어간 B씨를 불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

사 경비원을 위협하는 등 40여 분간 행패까지

부렸다. 이들의 이 같은 만행은 B씨 차량에 설

치된 블랙박스와 회사 내 CCTV 화면에 하나도

빠짐없이 찍히며 덜미가 잡혔다.

한편 경찰은 B씨의 뒤늦은 신고로 사고 20여

일 만에 붙잡았다고 밝혔다.[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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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뉴·스THE UK LIFE 191141호 칼·럼 / 세·계·뉴·스18 영국생활 2015년 5월 14일 (목)

뉴욕 타임스 스퀘어 광고판 '철거위기'뉴욕의 명물 타임스 스퀘어 주변의 대형 광

고판을 둘러싸고 미국 정부와 뉴욕시가 신경

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는 최근 타임스 스퀘어 주변 대

형 광고물들이 연방 도로교통 관련법에 저촉된

다며 뉴욕시에 철거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대 도로가 2012년 새로 변경된 규정에 따

라 주요 간선도로로 편입이 됐으며 이에 따라 광고

물 규제도 적용돼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것이다.

뉴욕시는 이에 발끈하고 나섰다. 최근 타임스 스

퀘어 주변에는 일반 광고판은 물론 최첨단 기술이

동원돼 화려한 영상을 보여주는 대형 광고판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다. 이는 뉴욕을 찾는 관

광객들에게 새로운 관광명물로 부상하고 있다. 뉴

욕시는 이를 통해 적지 않은 세수입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시는 광고판 철거 불가 방침을

정했다. 현지 언론들은 뉴욕시가 연

방정부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광

고판을 철거하지 않으면 연간 9000

만달러(973억300만원)에 이르는 연

방도로기금 지원을 받지 못할 수 있

다고 보도했다.

뉴욕시가 타임스 스퀘어 주변 명물

광고판도 살리고 정부 지원금도 손해

보지 않는 묘책을 찾을 수 있을지 관

심이 커지고 있다.[아시아경제]

에볼라 완치자 '눈'에서 다시 바이러스 발견… "눈색깔 바뀌어"에볼라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의 전혀 예

상치 못한 신체 부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다시 발견됐다. 다름 아닌 '눈'에서다. 뉴욕타임스(NYT), AP통신 등 외신은 7일(

현지시간)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치료를 받고 완치된 미국인 의사 이안 크로지어(44)의 눈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다시 발견돼 의료진이 충격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크로지어는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환자들을 돌보다 지난해 9월 에볼라에 감염된 뒤 미국으로 이송돼 애틀랜타 에모리대학 병원 특수 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한 달 만에 완치됐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두 달 뒤 왼

쪽 눈 안에 염증이 생기면서 붓고, 쓰라리고,

혈압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결국 시력까지 손상되는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그의 안구 안에서

뽑아낸 수액 속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의 홍채 색깔도 푸른색에서 녹색으로 바뀌어 있었다. NYT는 의사들이 그의 눈에서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을 때 에볼라 바이러스가 그의 눈을 공격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긴 했지만, 실제 바이러스가 눈 속에서 발견되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전했다. 더구나 에볼라 완치 이후에도 바이러스가 정액

에 남아있을 가능성에 대해선 의학계에서 이미 보고가 된 바 있지만, 그 외 다른 신체 부위에서 발견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고 NYT는 설명했다. 다행이 크로지어의 눈물이나 눈

"日스모, 용병에 밀리는 것은 헌법 탓" 궤변 일본 보수우익 세력의 개헌 드라이브가 가

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스모(씨름) 선수

들이 외국 선수들과의 승부에서 밀리는 것

도 현행 평화헌법 탓이라는 황당한 주장까

지 등장했다.

일본판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전 스모선

수 출신이자 인기해설가인 마이노우미 슈헤

이(舞の海秀平)는 지난 3일 도쿄 치요다구

에서 열린 보수 우파의 개헌 지지 모임인 ‘공

개헌법 포럼’에서 참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마이노우미는 일본 스모선수들의 부진에

대해 “(일본 스모선수는) 자신이 정면 승부

로 싸우면 상대방도 정면 승부로 나올거야

라며 정직한 스모를 하고 있다”며 “그에 반

해 상대선수(외국인 선수)는 여러가지 전략

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노우미는 그러면서 “상대 선수의 선의

를 너무 믿고 있는 것은 일본 헌법의 전문과

닮았다”고 헌법 전문이 스모에까지 악영향

을 줬다는 주장을 폈다.

일본 평화헌법 전문은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 각국 국민의 공정과 신의를 믿고 우리

들의 안전과 생존을 유지하려고 결심했다’며

군대를 보유하지 않고, 다시는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평화사상을 표방하고 있다.

마이노우미는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조금

씩 밀리면서 스모판에서 밀려나기 직전과 비

슷한 상황에 있다”며 “세계 각국 국민의 신

의를 의심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고 강조

했다. 평화헌법을 개정해 다른 나라처럼 군

대를 갖고 전쟁도 벌일 수 있는 ‘보통국가’로

가자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 스모팬 사이에서조차 마이노

우미의 주장은 억지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적

지 않다. 일본 스모는 1990년대 중반부터 몽

골이나 동유럽 출신 용병 선수들이 우승을

휩쓸고 있다. 이는 체력과 기술이 밀리면서

나타난 현상이지 일본 선수들이 평화헌법의

영향으로 상대의 신의를 믿고 ‘정직한 스모’

를 펼쳐서가 아니라는 지적이다.[세계일보]

외부 조직에선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는 에볼라 생존자와 일상적인 접촉을 해도 건강상 큰 위험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속적인 치료 끝에 시력을 어느 정도 회

복한 크로지어는 지난달 9일 예 박사 등 에모리대 의료진과 함께 다른 에볼라 완치자들의 눈 상태를 검사하기 위해 다시 라이베리아로 떠났다고 NYT는 전했다.[연합뉴스]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다음달 동성결혼그자비에 베텔(Xavier Bettel) 룩셈부르크 총리가

자신의 남성 연인과 동성결혼을 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룩셈부르크는 지난해 6월 동성결혼이 합법화됐다.2013년 40세의 나이로 총리에 취임한 베텔 총

리는 국민 대부분이 보수적인 카톨릭 신도인 점을 감안해 관련 보도를 최소한으로 억제하려고 자신의 결혼에 대해선 거의 발언하지 않고 있다.베텔 총리의 연인은 건축가 고티에 데스토네

(Gauthier Destenay)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이미 2010년에 동성 커플이나 사실혼인 이성 커플에 대해 결혼에 준하는 법적 권리를 부여해주는 '시빌 유니온' 절차를 마쳤다.[세계일보]

려갔던 소득세 최고세율도 39.6퍼센트로 끌어올렸다. 군비 감축과 부자 감세 철회 덕분에 미국의 정부 재정은 1998년 근 30년 만에 처음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미국의 국방 예산 감축은 무기회사와

보안회사의 주식을 가진 금권 세력에게는 재앙이었다. 아버지 부시 정부 말기인 1992년 벌써 네오콘은 국방비 증액의 필요성을 강변한 군사보고서를 작성했지만 냉전이 종식되고 1년도 안 지난 시점에서 국방 예산 증액에 공감할 사람은 없었다. 그렇지만 무기 주문이 줄어들면서 수익이 줄어

들자 미국의 금권 세력은 국방비 증액의 정당성을 내세우는 논리를 만들어내기 위한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총대를 멘 것이 힐러리 대통령의 핵심 외교 참모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로버트 케이건이었다. 로버트 케이건은 역시 거물 네오콘 어빙 크리스톨을 아버지로 두었다는 점에서 통하는 점이 많았던 잡지 발행인이며 논객이었던 윌리엄 크리스톨과 함께 1997년 <미국신세기프로젝트>라는 재단을 세웠다. 25명에 이르는 재단 발기인 중에는 딕 체니, 도널드 럼스펠드, 폴 월포비츠, 존 볼튼 등 레이건 정부와 아버지 부시 정부에서 호전적 대외 정책의 주역을 맡았던 인물들이 대거 포진해 있었다. 공산주의가 무너진 마당에 세계 평화를 위협하

는 세력으로 몰아갈 만만한 대상이 없자 미국신세기프로젝트는 팔레스타인을 지원했기에 이스라엘이 껄끄러워하던 이라크를 낙인찍었다. 그리고 1998년 1월 26일 서한을 보내 대량살상무기 보유 가능성이 높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 제재를 요구하면서 열흘 전 백악관 인턴으로 있던 르윈스키와의 추문이 터져 곤혹스러운 처지에 있었던 클린턴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압박했다. 미국신세기프로젝트는 연륜은 짧았지만 미국의 언론과 정치를 주무르는 금권 세력의 대변자들이 집결한 곳이었다. 결국 그해 말 이라크해방법이 가결되었고 미국은 대량살상무기가 있으리라는 짐작만으로 나흘 동안 이라크를 맹폭하는 사막의여우 작전을 벌여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네오콘은 논란이 많았던 선거를 통해 아들 부

시가 2001년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제세상을 만났다. 체니, 럼스펠드, 월포비츠 등 미국신세

기프로젝트 발기인 25명 중 절반 가까이가 아들 부시 정부에 들어갔다. 이들은 대선 기간 중에도 <미국군사재건>이라는 보고서를 들이밀고 군사비 대폭 증액을 압박했다. 이 보고서 안에는 “진주만 사건에 버금가는 대참사가 기폭제 역할을 해야 가능할 만큼” 군사비 대폭 증액은 지난한 작업이 되리라는 예상도 담겨 있었다. 진주만 사건은 2차 대전 당시 참전 반대 여론이 높았던 미국 국민 여론을 뒤집으려고 미국 정부 최상층부가 경제 제재로 자원 조달 창구가 막혀 궁지에 몰린 일본이 공격하리라는 첩보를 암호 해독으로 입수해놓고도 군 지휘부에 알리지 않아 막심한 피해가 발생하도록 유도한 사건이었다. 미국의 반전 여론은 하루 아침에 뒤집어졌다. 지난하리라던 국방비 증액 작업은 2011년 9월

11일에 벌어진 동시 다발 테러로 가볍게 해결되었고 그 뒤로 미국은 천문학적 재정 적자에 시달리면서도 부자에게 세금을 깎아주고 사방에서 전쟁을 벌이면서 무기회사와 보안산업을 보유한 부자에게 더 큰 돈벌이를 시켜주는 지속불가능한 나라가 되어버렸다. 로버트 케이건은 미국은 자유와 정의를 세계

에 전파하는 책임을 한 번도 방기한 적이 없었던 예외적인 나라이며 미국이 전통적으로 고립주의를 추구했다는 것은 신화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미국의 영토가 지금의 영역으로 아메리카 대륙에서 굳어진 19세기 말 이후로 미국이 나라 밖에서 벌인 전쟁은 자작극을 통한 여론 조작으로 일으킨 전쟁 일색이었다. 1898년 미국은 스페인 식민지였던 쿠바에 정

박 중이었던 자국 선박이 폭발하자 스페인의 짓이라 주장하며 침공하여 필리핀, 쿠바, 괌을 차지했지만 폭발은 배 밖이 아니라 배 안에서 일어난 자작극으로 드러났다. 1차 대전 때 미국 선박 루시태니아호가 영국 근해에서 독일 유보트의 공격을 받고 미국인 128명을 포함한 1200명의 승객이 죽었지만 배가 대파된 것은 배 안에 300만킬로그램의 탄약과 폭탄이 실려 있어서였다. 폭약은 미국의 금융 재벌 모건이 영국과 프랑스의 고객에게 납품하려던 것이었다. 승객이 탄 배에 폭약을 실은 것은 엄중한 범법 행위였다. 2차 대전 때 역시 영국 근해에서 아데니아호도 마치 군함인 척 소등을 하고 지그재그로 항행

을 하다가 유보트의 공격을 받고 침몰했다. 베트남전의 빌미로 삼았던 통킹만 사건도 미국의 자작극으로 훗날 밝혀졌다. 미국이 남북전쟁을 겪고 독

립국으로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를 잡은 뒤 적어도 20세기 이후로 미국을 침공하려던 나라는 없었다. 그런데도 미국의 금권 세력은 번번이 이런 자작극을 통한 여론 조작으로 자국민을 전쟁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그런 자작극을 체계적으로 주도해온 것이 1차 대전 이후 베르사유강화회담을 계기로 대외 정보의 지속적 분석과 공유를 표방하고 출범한 <대외관계위원회 Council on Foreign Relations>다(영국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목적으로 <왕립국제문제연구소>(일명 채덤하우스)가 세워졌고 두 기관의 성격은 대동소이하다). 미국에서 어지간한 정치인, 언론인, 학자, 기업인은 모두 대외관계위원회 회원이다. 미국 정치에는 유리벽이 있지만 그것은 흑인이

나 여성을 걸러내는 차단막이 아니다. 오바마가 흑인이었어도 대통령이 될 수 있었듯이 힐러리도 여성이지만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바마도 힐러리도 미국을 움직이는 금권 세력의 대외 정책에 순응하는 한 피부빛과 성별은 본질적 걸림돌이 아니다. 그러나 미국의 잘못된 대외 정책을 바로잡으려는 지도자는 아무리 남자라도 아무리 백인이라도 케네디 형제처럼 무자비하게 제거당한다. 얼마 전 지중해에서 배를 타고 유럽으로 오려

다가 수장된 1300명이 넘는 난민들은 서방의 개입으로 쑥밭이 된 시리아, 리비아, 수단과 인접 국가 출신이 많았다. 서방이 벌이는 전쟁을 정당화하는 명분을 제공해주는 곳이 바로 미국의 대외관계위원회다. 쑥밭이 된 고국에서 살기가 어려워 난민이 유럽으로 몰려들면 긴축으로 가뜩이나 어렵게 살아가는 유럽의 평범한 사람들도 삶이 더욱 고달파진다. 대외관계위원회는 작게는 미국, 크게는 서방

선진 사회의 안전을 수호하는 보루가 아니라 평화와 안전을 갈망하는 모든 세계인의 염원을 짓

밟는 데에 앞장서온 악의 본산임을 깨달아야 한다. 그런 사실을 깨닫는 미국인이 늘어나지 않는 한 백 년이 가도 천 년이 가도 미국은 달라지지 않는다. 미국은 다수 국민의 권익을 지키려는 양심 있

는 공직자들이 아니라 소수 금권 세력의 수익을 수호하는 마름들이 움직이는 바나나공화국으로 전락했음을 미국 유권자가 절감하지 못하는 한 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흑인 시종 버락, 백인 힐러리 클린턴 대통령은 백인 시녀 힐러리에 불과하다. 버락 오바마에게 걸었던 변화와 희망의 꿈이 버락 케이건의 전쟁 놀음으로 박살났듯이 힐러리 클린턴에게 거는 다수 미국인의 소망은 힐러리 케이건의 흑심에 짓밟힐 가능성이 높다.

[15면에 이어]

교황, 사제단에 '낙태 여성 용서' 권고프란치스코 교황은 낙태 여성을 용서하기 위

해 사제단을 각국에 파견할 것이라고 더타임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낙태와 관련한 용서는 해당 여성뿐만 아니라 낙태수술을 한 의사와 간호사도 포함된다고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 의장인 리노 피지켈라 대주교가 밝혔다.낙태 여성을 용서하겠다는 교황의 대담한 계획

은 오는 12월 교황이 발표할 '자비의 특별 희년'(성년) 기간에만 실행될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톨릭 교회 내 보수파, 특히 미국의 사제들이 못마땅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동성애에 관한 물

음에 "내가 어떻게 그들을 판단할 수 있겠느냐"고 응답했고 재혼한 신자에 대해 영성체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영국판 '마누라 죽이기'?… 낙하산 고장 내 살인 시도최근 영국에서 영화 '마누라 죽이기'의 소

재로나 어울릴 법한 희한한 사건이 전해져 관심을 끌고 있다.현지 경찰이 '살인 미수'에 무게를 두고 수

사 중인 이 사건의 용의자는 영국 왕립 육군훈련소의 낙하산 교관인 에밀리 실러스(35). 그는 지난달 5일(현지시간) 부인 빅토리아(39)와 함께 스카이다이빙을 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솔즈베리 평원 위를 날아올랐다.비행기가 4000피트 상공 위에 오르자 문

이 열리고 곧 부인 빅토리아가 홀로 뛰어내렸다. 스카이다이빙에 경험이 많은 그녀였기에 시속 160km의 속도로 멋지게 낙하했지만 사고는 이때 터졌다. 마치 악몽을 꾸듯 낙하산이 펴지지 않은 것.이에 크게 당황한 것도 잠시, 곧 그녀는 정

신을 차리고 보조 낙하산을 당겼다. 그러나

이 또한 펴지지 않자 억지로 낙하산을 작동시킨 끝에 일부가 펴진 상태에서 바닥에 추락했다. 사고 여파로 빅토리아는 다리와 갈비뼈, 쇠골 등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사고 후 놀란 남편은 "하늘이 도와 기적같

은 일이 벌어졌다"며 가슴을 쓸어내렸으나 최근 불의의 사고가 살인 미수 사건으로 급반전 됐다. 경찰 수사 결과 낙하산을 펴는데 필요한 중요 부품을 누군가 고의로 빼낸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경찰은 "남편 에밀리를 유력한 용의자로 판

단해 체포한 상태"라면서 "사라진 부품을 어딘가에 버렸을 것으로 보고 이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낙하산이 부분적으로 나마 펴져 속도가 줄고 빅토리아가 경험이 많은 덕에 기적적으로 산 것"이라고 덧붙였다.[나우뉴스]

영국 하원의장 부인, 이번엔 남편 사촌과 불륜설존 버커우 영국 하원의장의 부인이 남편 사

촌과의 불륜으로 구설수에 올랐다.데일리메일 등 영국 매체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버커우 하원 의장의 부인 샐리 버커우가 남편의 사촌인 변호사 앨런 버커우와 불륜 사이라고 보도했다. 샐리는 이에 대해 불륜 의혹을 부인하지 않았다.이들의 불륜 의혹은 총선 초기부터 불거

졌으며, 버커우 의장이 선거 유세를 하는 동안 샐리는 런던 배터시 지역 자택에서 앨런과 동거한 것으로 전해진다.샐리는 "개인적 문제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면서도 "남편이 '참을 만큼 참았다'고 생

각한다 해도 반박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편은 훌륭한 아빠이자 하원의장"

이라며 "남편은 나를 매우 사랑하고 아주 너그러운 사람이지만 내가 용서받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샐리는 스스로는 '끔찍한 아내'라고 표현했다.앨런의 부인은 이들의 불륜을 인정한 상

태다.샐리 버커우는 이미 문란한 사생활 노출로

여러번 화제가 됐다. 지난해 클럽에서 남성 댄서와 진하게 키스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한편, 2011에는 나체로 침대보로 몸을 가린 사진을 신문에 냈다가 비난을 샀다.[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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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뉴·스THE UK LIFE 211141호 세·계·뉴·스20 영국생활 2015년 5월 14일 (목)

NYT, 한인 네일살롱 노동착취·차별 고발첫 한글기사가 하필 한인 자영업자 비판

미국의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7일(현지시간) 한국인이 주도하는 미국 네일살롱의 노동착취와 차별을 고발했다. 특히 뉴욕타임스가 새 영업전략을 본격 시험하는 소재로 한인 자영업자들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삼았다는 비판도 한인 사회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무려 1년 동안 취재한 내용을 토대로 했다

는 이 심층기사는 영어, 한국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4개 버전으로 작성됐다. 한국어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으로 내용

은 네일살롱 업계의 노동착취와 차별에 초점이 맞춰졌다.네일살롱은 손톱과 발톱 등을 예쁘게 관리

해주는 가게로 최근 여성들로부터 인기를 얻으면서 번창하고 있다. 2012년 기준으로 뉴욕시에만 2천여 개가 있으며 이는 15년새 3배 증가한 것이다.신문에 따르면 네일살롱 직원들은 하루

10∼12시간의 근무를 하며, 보수는 최저임금 수준에 크게 못 미친다. 네일살롱 가게의 직원이 되려면 우선 100

달러의 돈을 주인에게 줘야 하며, 충분한 기술을 갖췄다고 주인이 판단하기 이전에는 월급을 받지 못한다. 최소 3개월이 지난 이후에 받는 월급도 쥐꼬리만 한 수준이다. 뉴욕타임스가 인터뷰한 150여 명의 직원 중 25%만 뉴욕주의 최저임금 기준에 상응하는 보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가게 주인은 때로는 직원을 폭행까지 한

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네일살롱 직원으로 취업하는 사람 중에는 불법이민자가 많아 주인의 가혹행위도 그냥 참고 넘어가야 하는 실정이다.이 신문은 네일살롱 업계에는 '인종계급제

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인이 이 업계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직원들의 신분도 한국 출신이 가장 상위에 있다. 다음이 중국인이며, 히스패닉과 비아시아계는 최하위층을 이루고 있다. 이런 계급제도는 한국출신 직원이 다른 인종보다 2배의 임금을 받는 데서 나타난다. 네일살롱 직원들의 주거 수준도 형편없이

낮다. 2층짜리 침대가 있는 쪽방에 살거나 여러 명이 하나의 아파트를 빌려 공동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주인의 집 지하실에 십여 명의 직원이 함께 공동으로 생활하는 예도 있었다.네일살롱 주인 중 일부는 직원들의 임금이

낮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주인 대부분은 네일살롱 업계의 운

영 방식은 다른 업계와는 다르며 이런 독자적인 방식을 유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한편 뉴욕 타임스가 같은 기사를 종이신문

1면 톱으로 올려 관심을 끌고 있다.뉴욕 타임스는 10일자 A섹션 프런트면에 문

제의 기사 리드문을 전면 배치하고 본기사를 20면에 실었다. 10일 현재 인터넷판 프런트면에는 2탄 기사가, 뉴욕 메트로면에는 1, 2탄 기사가 한꺼번에 올려진 가운데 네티즌들의 댓글이 2000개가 넘는 등 보기 드물 만큼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기사는 메트로 부서가 주도한 것으로 뉴욕 타임스는 퓰리처상 후보 추천을 추진하는 등 내부적으로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뉴욕 한인사회는 타임스가 한글판 서비스

등 한국인 독자들을 고려한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한인 네일업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으로 곤혹스러운 표정이다.[연합뉴스, 뉴시스]

'평범해서 돋보이는' 빌 게이츠의 가족들1960년대 말 미국 시애틀에 사는 변호

사 빌 게이츠 시니어(William H. Gates, Sr)

는 딸 둘과 아들 하나를 둔 가장이었다. 한

때 교직에 몸담았던 그의 부인 메리(Mary

Maxwell Gates)는 쾌활한 성격으로 폭넓은

인간관계를 맺고 있었다.

부부에겐 방에 틀어박혀 책 읽는 것을 좋

아하는 조용한 아들 ‘트레이’(Trey)가 있었

다. 카드놀이를 즐긴 외할머니가 붙인 이름이

었다. 트레이란 카드놀이에서 3점을 말한다.

남편의 이름에서 눈치챌 수 있겠지만, 이

소년은 후에 자라서 역사에 남을 인물이 된

다. 현재 세계 최고 부호인 빌 게이츠(Bill

Gatesㆍ60)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다.

하지만 그의 부모는 그를 유별나게 키우

지 않았다. 오히려 ‘가족을 사랑할 줄 알고,

주변사람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었다. 그런 게이츠 가문의 가풍은

오늘날까지 이어진다. 빌은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인물로 성장했지만, 그의 가족들

은 빌의 그늘에 머무르기보다는 평범히 자

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다.

▶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자라라'던 부모 = 트레이는 사춘기 무렵 종종 부모와

말다툼을 벌이곤 했다. 한번은 트레이가 열

두살 때 저녁식사 자리에서 엄마에게 크게

대들었다. 지켜보다 화가 난 아버지는 컵에

있던 물을 트레이의 얼굴에 끼얹었다. 물을

맞은 트레이는 “샤워를 시켜줘 고맙네요”라

고 말했다. 비아냥거림이었다. 막내딸 리비

는 “오빠가 성질이 못됐었다”고 회상했다.

이 경험은 부모로 하여금 트레이의 교육을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그들은 전문 상담사

와의 만남 후에 트레이를 사립학교 레이크

사이드스쿨에 입학시키게 된다. 공부를 많

이 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트레이가 방구

석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로운 학사과정 안에서

친구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법을 배우게 하기

위해서였다. 트레이는 이곳에서 열세살의 나이

에 처음으로 컴퓨터를 접하고 프로그래밍을 배

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머리를 맞

대고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면서 문제를 해결하

는 법을 배운다.

게이츠 집안은 가족간의 유대를 중시하는 미

국의 평범한 중산층 가정이었다. 가족 사이의

정을 나눌 수 있도록 저녁식사는 반드시 함께

했고, 무엇보다 부지런하고 검소한 습관이 몸에

배게 가르쳤다. 변호사인 까닭에 벌이가 나쁘

지 않았지만, 아버지는 절대 자녀들에게 꼭 필

요하지 않은 물건을 사주는 법이 없었다. 자신

의 일에 스스로 책임을 지게 했다.

덕분에 첫째딸 크리스티앤(Kristianne Gates

Blakeㆍ61)은 어릴 적부터 자기 관리가 철저하

고 성실한 아이로 자랐다. 막내딸 리비(Libby

Gates Armintroutㆍ51)는 주위의 여러 압박도

담담하게 받아들일 정도로 세상을 여유롭게 대

하는 태도를 갖고 있었다.

젊은 게이츠에게 이런 가풍은 큰 영향을 준다.

스스로 열정을 가지고 뭔가 하려하지 않으면 아

무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덕분

에 게이츠는 하버드대 2학년이었던 1975년 대

학을 자퇴하고 MS를 설립했다. 이어 1978년에

는 MS 사무실을 시애틀로 이전했다. 부모가 시

애틀에 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때에만 부모

는 게이츠에게 조금의 도움을 줬다. 돈이 아니

었다. 어머니는 게이츠가 일에 전념할 수 있도

록 집안일을 도맡아했고, 아버지는 변호사 경

력을 바탕으로 MS 이사회에서 일할 사람들을

찾는 데 도움을 줬다.

하지만 그 이후, 가족들은 절대 MS 경영에 관

여하지 않았다. 게이츠가 1986년 MS 주식상장

후 억만장자에 등극한 이후에도 그의 가족은

각자의 길을 갔다.

▶ 억만장자 오빠·동생과는 다른 길을 간다! = 빌의 가족들은 이후에도

계속 ‘자신의 삶’을 살고 있다.

워싱턴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 빌의

누나 크리스티앤은 공인회계사로서 전

문성을 쌓고 투자회사 회장직을 지낸다.

회장 자리까지 올랐다고는 하지만 동생

의 덕을 크게 보진 않았다. 그는 1975년

세계적인 회계법인 딜로이트&투쉬에

입사해 12년간 일했다. 이후 1987년 자

신의 회계법인 크리스티앤(Kristianne

Gates Blake PS)을 설립하고, 2005년에

는 미국 지수 제공사인 러셀인베스트먼

트(Russell Investment Group) 회장에

선임됐다. 이는 순전히 크리스티앤 자신

의 노력으로 얻은 결과였다.

여동생 리비은 1986년 퍼모나칼리지

경제학과 졸업 후 비영리단체 12곳에

서 사회활동가로 일했다. 메이크어위시

재단 등에서 봉사자로 일했고, 1995년

워싱턴여성재단 설립에도 참여했다. 이

런 활동으로 리비는 1991년 미국 노스

웨스트 필란트로피 어워드에서 ‘박애

상’(Philanthropic Family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리비는 현재 시애틀

에서 세 아이를 기르는 평범한 가정주

부로 살고 있다.

암으로 투병하던 어머니 메리는 1994

년 사망했다. 어머니가 숨을 거둔 후 6개

월 뒤 빌은 자선사업을 시작했다. 어머니

가 생전에늘 빌에게 자선사업에 나설 것

을 권유했지만, 빌은 사업에 바빠 자선사

업에 선뜻 뛰어들지 못했다. 어머니 사후 게이츠

는 그런 자신에 대해 크게 후회를 했다고 한다.

아버지 게이츠 시니어는 오랜 변호사 생활을

마무리한 후에서야 아들의 일에 손을 보태고 있

다. 아들이 세운 ‘빌앤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

해 자선가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90세가 가까

운 고령임에도 몇 해 전까지

자선사업을 위해 수시로 아

프리카행 비행기에 몸을 싣기

도 했다. 그는 자신의 저서 ‘게

이츠가 게이츠에게’(Showing

up for life)를 통해 자신의 가

족에 대해 밝힌 바 있다. “나

는 큰딸 크리스티앤에게서 역

량에 대해 배웠고, 트레이로부

터 어린시절 호기심이 평생을

갈 수 있다는 교훈을 배웠다.

막내딸 리비에게서 배운 것

은 자신감과 따뜻한 마음”이

라고 했다.

그런 게이츠가의 가풍은 세

계 최고의 사업가이자 자선가

인 빌 게이츠의 오늘날에 은연

중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아버지처럼 딸 둘, 아들

하나를 둔 빌 게이츠는 자신의 아이들이 스스

로의 힘으로 의미있는 삶을 살길 원한다. 그래

서인지 자식들에게는 1000만달러(한화 약 110

억원)씩만 상속하고 자신의 자산 803억달러(약

86조8000억원) 중 95%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출처 | 헤럴드경제 17년 경호원이 폭로한 카스트로의 이중생활피델 카스트로

쿠바 전 국가평의

회 의장의 이중생

활을 고발하는 책

이 12일 미국에서

출간된다고 북한

전문매체 미국의

소리(VOA)가 보

도했다.

17년간 카스트

로를 경호했던 후앙 레이날도 산체스(66) 전 중

령이 쓴 ‘피델 카스트로의 이중생활(The Double

Life of Fidel Castro)’이라는 책이다. 산체스는

북한으로 치면 호위사령부 소속의 특별경호원

으로 카스트로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경호했

던 군 엘리트 요원이다.

보도에 따르면 산체스는 이 책에서 자본주의

의 안락함을 거부한 채 가난한 쿠바 주민들처

럼 검소한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진 카스트로

의 모습이 허구라고 주장했다. 실상은 호화로운

삶을 즐기며 미국에 대규모 마약을 밀매한 위선

적인 지도자라는 것이다.

산체스는 1988년 카스트로가 집무실에서 내

무장관인 호세 아브란테스 장군과 나눈 대화

를 엿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책에서 말했다. 그

는 카스트로가 당시 마약거래 조직의 대부처럼

아브란테스 장군에게 밀매를 지시하고, 미국의

마약조직 두목이 쿠바에서 휴가를 보내도록 선

처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카스트로가 1986년 설립한 MC부의

업무는 세상에 알려진 화폐 전환(moneda

convertible)이 아니라 마리화나(Marijuana)

와 코카인(Cocaine) 등 마약의 밀매였다고 폭

로했다. 이후 미국 당국에 마약 밀매 움직임이

포착되자 자신의 혐의를 감추기 위해 혁명 동

지인 아르날도 오초아 장군과 아브란테스 장군

을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산체스는 주장했다.

또 산체스는 카스트로가 20여 채의 저택, 호

화 요트와 카리브해의 섬, 돌고래와 거북이 농

장을 보유한 채 이중적 생활을 즐겼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산체스가 폭로한 카스트로의 이

중적인 삶이 국제사회에 알려진 김정은 북한 노

동당 제1비서의 모습과 흡사하다는 지적이 나온

다고 VOA는 전했다.

북한을 여러 번 방문해 김정은과 함께 휴가

를 보냈던 전직 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은 지

난 2013년 영국 일간지 ‘선’(The Sun)과의 인터

뷰에서 김 제1위원장의 호화로운 생활을 소개

한 바 있다. 또 윤상현 청와대 정무특보도 지난

해 10월 “김정은 정권이 한 해 동안 수입한 사

치품 규모가 6억4000만 달러에 달한다”며 “김

정은 일가와 특권층의 사치생활과 권력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달러가 북한에서 낭비되

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마약 밀매를 직접 중앙당이 담당하는 것도 북

한과 매우 비슷하다고 VOA는 분석했다. 미국 재

무부는 2010년 북한 최고 지도자의 비자금 창

구인 중앙당 39호실을 특별제재 대상에 추가하

며 마약 밀매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미 재무부

는 39호실이 북한 각지에서 마약을 생산하면서

중국과 한국 등지에 밀매해 수뇌부를 위한 외화

벌이를 담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조선일보]

'저기요' 길 묻던 여성들, 한순간 돌변해…여성 괴한들이 남성을 성폭행하고 정액을 훔

쳐 도주한 충격적인 사건이 남아프리카 공화국

에서 발생했다.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5일(현

지시각)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외곽지역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여성 3명이 33세 남성을

성폭행하고, 아이스박스에 정액을 담아 달아난

엽기적인 일이 벌어졌다.

앞서 이스턴 케이프 주 포트엘리자베스의 한

도로에서 BMW 차량을 몰던 여성들은 길을 묻

는 척하며 남성에게 접근, 그를 납치해 차에 태

운 뒤 500km 정도를 달려 사건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차에 보관하던 정체

불명의 약물을 남성에게 먹인 뒤, 범행을 저지

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도 할 말을 잃었다. 경찰 관계자는 “

이번 사건은 우리도 굉장히 혼란스럽게 한다”

며 “이 같은 일은 전에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

다. 관계자는 “피해 남성은 자신이 당한 일 때문

에 매우 충격받은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경찰

은 이들의 신원 파악을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전에도 남아공 북동부의 가우텡 주에서 한

남성이 여성들에게 납치당해 이번과 같은 피해

를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세계일보]

오바마 대통령 '재임중 미국 50개주 방문' 달성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임 기간

에 전체 50개주(州)를 순회하는 대통령으로 기록된다.AFP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8일 전용기로 마지막 50번째로 남은 사우스다코타주를 방문할 계획이다. 앞서 빌 클린턴, 조지 부시 시니어(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 등은 첫 임기에 50개주를 완주해냈다.미국 해군사관학교 정치학과의 브렌던 도

허티 교수는 "50개주를 모두 방문하는 것은 (대통령에게)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도허티 교수는 "미국의 정치 체계에서는 각 주의 정체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대통령 선거가

주 단위로 열리고 상원의회에도 각 주를 대표하기 위해 똑같은 수의 의원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재직 시

절에 전체 주를 돌아보지 못해 '50개주 클럽'에 가입하지 못한 대통령도 있다. 지미 카터, 로널드 레이건,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전 대통령 등이 불명예의 주인공들이다.[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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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THE UK LIFE 231141호 지·구·촌·화·제22 영국생활 2015년 5월 14일 (목)

자신의 맹장 잘라낸 '셀프 맹장 수술' 의사미국 시카고의 한 놀이공원에 있는 목재 롤러

코스터가 기네스 기록 3개를 동시에 확보해 눈

길을 끌고 있다.

미국 NBC 시카고 등 현지매체들은 “시카고 북

부 거니에 위치한 놀이공원 목재 롤러코스터가

기네스 협회로부터 세계 기록 3개를 인정받았

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놀이공원 ‘식스플래그스 그레

이트 아메리카(SFGA)’의 최신 놀이기구 ‘골리

앗(Goliath)’이 ▲ 세계에서 가장 빠르며 ▲ 경

사가 가장 가파르고 ▲ 고공 낙하 폭이 가장 긴

목재 롤러코스터로 인정받았다.

기네스 관계자 입회하에 경찰이 스피드 건으

로 골리앗의 운행 속도를 측정한 결과 최고 속

도가 시속 115.7km로 확인됐다. 골리앗의 가

장 급한 경사도는 85.13°, 가장 긴 고공 낙하 폭

은 54.9m다. 이는 모두 골리앗 제작사 ‘록키 마

운틴 컨스트럭션’이 제출한 자료로 검증받았다.

총 길이 940m의 트랙을 1분45초에 주파하는

골리앗은 작년 6월 대중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

'내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롤러코스터' 큰 관심을 끌었다.

목재 롤러코스터는 일반 철재 롤러코스터와

달리 승차감이 거칠어 두터운 매니아층을 보유

한 것으로 알려졌다.[세계일보]

여행가방 안에 숨어 밀입국 시도한 8세 소년 엑스레이 검색으로 적발8세 소년이 여행가방에 몸을 구겨넣어 스

페인으로 밀입국하려다 국경검문소 엑스

레이에 찍혀 적발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이 보도했다.

모로코와 맞닿은 스페인령 세우타의 국경

검문소 경비대에서 한 모로코

여성(19)의 여행가방을 엑스레

이 판독기에 비추자 웅크린 사

람 형체가 나타났다.

가방 안에는 코트디부아르 출

신 아부(8)군이 스페인으로 밀

입국을 시도하기 위해 몸을 구

겨넣어 숨어 있었다.

경비대는 여성을 체포했고, 주

변을 2시간여 수색한 끝에 아

부군의 아버지를 발견해 붙잡았다. 아버지는 모

로코 서부해안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에 정착

한 뒤 아들을 밀입국시키기 위해 모로코 여성

에게 돈을 주고 아들을 가방에 숨겨 국경을 넘

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다.[조선일보]

극 탐사단의 일원이었다. 12명의 대원 중 유

일한 의사였다. 남극에 머물고 있던 1961년,

그는 맹장염에 걸렸다. 고통과 맞서던 중 그

는 결심했다. 그리고 '셀프 수술'을 집도했다.

레오니드 레고초프는 침대에 누워 국소 마

취를 했다. 그리고 거울을 보며 자신의 배를

갈랐다. 다른 대원 2명이 보조 간

호사로 나섰다. 거울을 보며, 또 손

으로 자신의 장기를 만지며 맹장

을 잘랐다. 맹장은 끝 부분이 검었

다. 조금만 수술이 늦었더라면, 맹

장은 터졌을 것이다. 그리고 생명

이 위급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남극에서 고국으로 돌아온 이

남자는 뇌 전문 의사로 활발하

게 활동했다. 그리고 지난 2000

년, 66살에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

다.[팝뉴스]

스스로 자신의 맹장을 잘라낸 의사가 뒤늦게

주목을 받고 있다.

구 소련의 외과의사인 레오니드 레고초프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이 의사의 사연과 사진은

최근 BBC에 의해 소개되면서 뒤늦게 눈길을

끌고 있다. 레오니드 레고초프는 구 소련의 남

왜 만들었을까… 섬뜩하고 엽기적인 '두상' 화분일본의 한 네티즌이 엽기적이고 괴이한 화분을 트위터에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친구가 손수 만든 화분에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라는 제목으로 최근 공개한 이 트윗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네티즌들은 "밤에 집을 지키기 위해 만들었나요?" "다중인

격 사이코 아냐?" "다른 모양도 많은데 하필 왜 머리인가?" "보고 웃고 갑니다" 등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세계일보]

몸짱되려 근육에 불법 약물 주사 게는 임신 6개월 된 아내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때부터 알베스에게 가장 힘겨운 시간이 찾

아왔다. 우울증을 앓기 시작했고 결국 어린 아

내와 아이를 두고 자살을 기도하기까지 한 것.

하지만 가족과 친구들을 생각하며 고통을 견뎠

고, 결국 약물을 끊고 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다.

알베스는 “내가 새벽 5시에 눈을 떠 치료를 위

해 병원으로 향할 때마다 아내는 눈물을 흘렸

다”면서 “지금은 나에게 당장 약물을 중단하지

않으면 팔을 잘라내야 한다고 말해준 의사와 신

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나우뉴스]

‘몸짱’이 되고 싶은 욕심을 이기지 못하고, 근

육에 약물을 주사한 남성이 모습이 공개돼 충

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브

라질 출신의 보디빌더인 로마리오 도스 산토스

알베스(25)는 지난 3년 전, 함께 운동하던 친구

로부터 약물을 건네받고 이를 근육에 주사했다.

이 약물은 오일과 알코올, 진통제 등을 혼합한

불법 약물이었다.

그는 더 많은 약물을 주입했고, 그의 근육은

부풀어 오르는 것과 동시에 돌처럼 단단해졌다.

알베스의 이두박근은 무려 25인치에

달하게 됐고, 약물을 주입하는 주사

기도 근육이 너무 단단한 탓에, 일반

주사기가 아닌 소에게 사용하는 두

껍고 강력한 바늘을 사용해야 했다.

그는 스스로 원하는 ‘몸짱’이 됐지

만 건강은 최악의 상태에 빠지고 말

았다. 약물의 부작용으로 양팔을 절

단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알베스는 “양팔을 잘라야 할지도

모른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을 때, 내

"세계 최고의 직업을 가진 여성" 화제세계 최고의 직업이란 이런 것일까?세계 여러 나라의 호텔을 돌아다니며 호

텔의 서비스를 체험한 후 이를 글과 사진으로 남기는 여성이 화제다. 29살의 여성, 리아논 테일러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호주 출신으로 사진 작가인 리아논 테일러의 직업은 '호텔 리뷰어'다. 인도네시아, 미국, 멕시코 등 세계 각국의

호텔 및 리조트가 그녀의 직장이자 집이다.

호텔에서 머물고 리뷰를 쓰는 조건으로 돈을 번다. 호텔의 가장 좋은 침대, 수영장의 장, 단점, 파이 등의 맛있는 음식 등에 대한 상세한 리뷰를 쓰고 촬영한다. 리아논 테일러는 호텔 시설 및 서비스에 대

한 상세하고 파격적인 리뷰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녀의 글과 사진은 최근 해외 인터넷 및 언론 등을 통해 소개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낳고 있다. 파격적인 셀카도

인기의 한 요인이다. 그녀는 여행 용품을 판매하는 웹사이트 등과의 제휴를 통해 온라인 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 마케팅 능력, 글과 사진 솜씨 등이 결합된 창조적인 직업'이라는 평가다.[팝뉴스]

질투심에 사람심장 먹은 살인범에 징역 18년사람을 살해한

것도 모자라 엽기행각까지 벌인 남자에게 징역 18년이 선고됐다.남아공 법원이

헤어진 여자친구와 사귄 남성을 살해하고 장기를 꺼내

먹은 앤드류 침보자(35)에 징역 18년을 선고했다고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사건은 2014년 8월 남아공 구글레토에서 벌어졌다. 침보자는 헤어진 여자친구과 사귀는 60대

남자를 불러내 말다툼 끝에 칼로 찔러 살해했다.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원한에 의한 살인사건이지만 질투에 붙타는 남자는 극단적인 엽기행각을 이어갔다. 살해한 남자의 가

슴을 열고 심장을 꺼내 씹어먹은 것. 칼부림을 목격한 주민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극악 장면을 목격하고 경악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남자는 스테이크를 자르듯 나이프와 포크로 사람의 심장을 먹고 있었다.극도의 겁에 질린 경찰은 부들부들 떨면서

겨우 남자에게 수갑을 채웠다.침보아를 기소해 법정에 세운 검찰은 무

기징역을 구형했다. 침보아가 치밀하게 사전에 범행을 준비한 분명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재판부는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

장한 변호인 측 손을 들어줬다. 재판에선 복수의 증인이 "피고가 심장을 꺼

내 먹는 것을 보았다"고 증언했지만 침보자가 피해자의 심장을 씹었지만 삼켰다는 증거는 없다는 사실도 침보아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나우뉴스]

남자처럼 서서 소변보는 셰퍼드남자처럼 서서 소변보는 견공이 있어 화제다.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페이스북에 게재된

남자처럼 서서 소변보는 셰퍼드의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주인공은 태어난 지 5개월밖에 안된 미국 캘리

포니아주의 셰퍼드 '바론'(Baron). 영상에는 화장실에 간 바론이 양변기 시트를 올린 후 일어서 소변을 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볼일을 다 본 바론은 변기 뚜껑을 닫고 플러시를 눌러 물을 내린다.어린 셰퍼드 바론은 몇 주 전 강아지 전문 훈

련소에서 이 같은 훈련을 받았으며 바론의 동영상은 페이스북에 게재된 후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한편 바론은 지난 4월 초에도 주인을 도와 식

기들을 자동 세척기에 넣는 영상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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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건·강THE UK LIFE 251141호 생·활 / 건·강24 영국생활 2015년 5월 14일 (목)

늘 동안(童顔)이라 자부하던 60대 박모 씨

는 얼마 전 거울을 보다 깜짝 놀랐다. 갑자기

10년은 더 늙어 보였기 때문이다. 늙어 보였

던 건 얼굴과 손에 생긴 반점

때문. 같은 동네 사는 친구에

게 물어보니 "이거 검버섯이

네. '저승꽃' 말이야. 맨날 나

보다 10년은 젊어 보인다고 자

랑하더니 너도 이제 늙었구나,

늙었어. 하하." 하며 놀려댔다.

아… 저승꽃이라니. 심한 충격

을 받은 그는 눈물을 머금고

병원으로 향했다.

주로 60대 이후 노년층에게

많이 나타나 저승꽃이라 불리는 검버섯은 나

이가 들면서 생기는 대표적인 색소성 양성 종

양으로 의학용어로는 지루각화증이라 한다.

멜라닌 색소를 포함한 세포들이 뭉쳐 주로

이마나 얼굴, 목처럼 피지선이 발달한 부위

에 생긴다. 처음에는 작고 옅은 갈색 반점으

로 나타나 기미나 주근깨로 오인하기 쉽다.

기미와 다르게 검버섯은 시간이 지날수

록 커지고 색이 진해지며, 점점 거뭇해져 주

위 피부와의 경계가 뚜렷해진다. 그대로 방

치할 경우 반점 개수가 늘어날 뿐 아니라 크

'저승꽃'이라 불리는 검버섯… 원인은 부모기가 커지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치료 하는

게 좋다. 검버섯이 생기는 건 유전적인 영향이

크다. 부모 중 한쪽만 검버섯이 있어도 자녀에

게 유전된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

지지 않았지만 햇빛을 많이

쬐어 생길 가능성이 많다. 비

교적 젊은 40대에 검버섯이

생기는 건 야외활동이 잦은

탓이라 할 수 있다. 자외선

노출이 잦고 심할수록 검버

섯이 일찍 생기기 때문이다.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

은 "요즘 미용 목적뿐 아니라

자신감을 갖고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하기 위해

검버섯 시술을 받는 시니어 환자들이 늘고 있

는 추세"라고 했다.

검버섯 치료는 액화질소를 이용한 냉동치료,

화학적박피술, 전기건조술 등이 있는데, 최근에

는 레이저로 치료하는 게 일반적이다.

검버섯을 예방하려면 일단 자외선을 피하고

색소 침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비타

민 C에 색소 침착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

다.[헬스조선]

양질의 수면을 취해야 한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없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건강수칙이다.

그렇다면 왜 잘 자야하는 걸까. 잠을 충분히 못

자면 다음날 하루 종일 피곤에 시달린다는 점

은 경험상 잘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 외에 숙

면을 취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혜택은 무엇일까.

◆걱정이 줄어든다= 잠자리에 일찍 드는

사람보다 늦게 잠드는 사람이 부정적인 생각

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

다. '인지치료 및 연구(Cognitive Therapy and

Research)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수면

부족과 비관적인 생각 사이에는 연관성이 있다.

다행인 것은 수면 시간을 앞당기면 나쁜 생각

을 되풀이하는 습관을 개선할 수 있다. 잠을 잔

다고 해서 현재 자신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상황을 전

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충분한 휴식은 감정을 조절하고 문제

를 해결해나가는 열쇠가 된다.

◆대인관계가 좋아진다= 잠이 부족해지

면 스트레스를 받기 쉽고 짜증을 잘 내거나 예

민해진다. 그러다보면 평소에는 대수롭지 않

게 생각하던 사소한 일에서조차 버럭 화를 내

게 된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연구팀이 실험참가자들

을 대상으로 하루 수면시간을 4.5시간으로 제

한하자 참가자들의 분노, 슬픔 등 부정적인 감

정 수치가 증가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주변 사

람들과 잦은 트러블로 고민인 사람이라면 자신

의 수면시간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

요가 있다. 만약 잠자는 시간이 부족하다면 시

간이 늘려 감정기복을 조절해나가는 것이 좋다.

◆생산성이 향상된다= 수면부족을 실질적

으로 체감하기 가장 쉬운 부분 중 하나는 일의

생산성이다.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하려고 책상

에 앉았는데 하품만 쏟아진다거나 집중력이 떨

걱정 많을수록 되레 일찍 자야 하는 이유어지고 정신이 멍하다면 잠이 부족하기 때

문이라는 점을 쉽게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번 읽으면 이해할 수 있는 문장을 몇 번

씩 되풀이해 읽어도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

도로 뇌의 수행능력이 떨어진 상태라면 일

의 생산성 역시 감소할 수밖에 없다. 또 렘수

면이 부족해지면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능

력이 떨어진다는 보고도 있다. 8시간이 권

장 수면시간이지만 이처럼 충분한 수면을 취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럴 때는 수

면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편안한 마음으로

몸의 긴장을 풀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데 유리하다= '비만(Obesity)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

르면 잠이 부족한 사람은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확률이 높다. 잠이 부족해지면 보상심리

로 음식을 더 찾게 되는데다 기력은 떨어져

운동하기가 귀찮아지기 때문이다.

또 인간의 생체시계는 저녁 8시가 넘으면

짜고 달고 기름진 음식을 찾게 만드는 작용

을 한다. 따라서 늦게 잘수록 고지방, 고칼

로리 음식에 손을 댈 확률이 높아진다. '수면

(Sleep)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저녁형

인간은 아침형인간보다 평균적으로 550칼

로리를 더 섭취한다.[코메디닷컴]

기분 좋은 봄바람이 불면서 옷차림이 한결 가

벼워졌다. 하지만 겨울동안 늘어난 뱃살은 묵직

하기만 하다. 뱃살을 빼기 위해 나름 노력하지만

잘 안 빠진다는 고민이 들 것이다. 미국 남성지

맨즈저널(Men’s Journal)에 따르면 뱃살이 안

빠지는 데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

◆ 잠이 부족하다= 수면은 정신적 혹은

신체적으로 소진된 에너지를 회복시키는 역할

만 하는 것이 아니다.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

의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충분한 수면

덕분이다. 잠이 부족해지면 이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식욕을 참기 어려워진다.

공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그렐린’은 오히려

더 많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이 분비되면 배고

픔을 느끼게 돼 식욕이 당긴다. 포만감을 느끼

도록 만드는 호르몬인 렙틴의 수치는 반대로

떨어진다. 식욕을 조절하기 힘들다면 평소 7~8

시간 정도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있는지 생각

해봐야 한다.

◆ 중심부 운동을 소홀히 한다= 복부,

허리, 등과 같은 코어(중심부) 기르기 운동을 생

략해도 살이 잘 안 빠진다. 유산소운동만 하면

수분과 근육 손실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일반

적인 코어운동인 플랭크, 자전거 크런치, 할로

우 락, V자 윗몸일으키기 등을 매일 몇 세트씩

반복하는 것이 좋다.

뱃살빼기의 효과를 더욱 높이려면 코어뿐 아

니라 전반적인 웨이트 트레이닝도 해야 한다.

지난해 하버드대학교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

면 유산소운동과 더불어 하루 20분씩 근력운

한번 찐 뱃살, 좀처럼 빠지지 않는 이유동을 한 사람들은 유산소운동만 한 사람들보

다 뱃살이 잘 찌지 않는다. 근육량이 늘어날수

록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더 많은 지방을 연소

하기 때문이다.

◆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스트레스도

뱃살이 늘어나는 원인이다. 만성적인 불안감이

나 염려증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

비를 유도한다. 이 호르몬이 분비되면 우리 몸은

지방이나 설탕처럼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보상

으로 찾게 된다. 또 코르티솔은 새로운 지방세

포를 만들도록 유도해 내장지방이 쌓이도록 만

든다. 내장지방은 다양한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

기 때문에 평소 스트레스 조절을 잘 해야 한다.

◆ 노화와 함께 신진대사가 떨어졌다= 모든 신체 기능은 노화와 더불어 날이 갈수

록 떨어진다. 칼로리를 소진하는 능력 역시 마

찬가지다. 메이요클리닉에 따르면 일반적이 남

성들은 매년 하루 칼로리 소비량이 10칼로리씩

줄어든다. 하루 10칼로리면 적은 양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1년이면 0.5㎏이 찌게 되는 셈이다.

따라서 하루 칼로리 섭취량은 나이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보다 하루 100~200칼로리만 덜 먹어

도 살은 덜 찌거나 빠진다. 만약 5㎏이상 살을

뺄 생각이라면 평소보다 400~500칼로리 정도

는 덜 먹어야 한다.[코메디닷컴]

비만의 원흉? 아침엔 탄수화물 "필수"탄수화물은 단백질, 철분, 비타민 등 다른 영양

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판이 좋지 못하다. 인기 다이어트 방법들은 탄수화물 섭취량을 제한하거나 줄이는 방법을 선택한다. 하지만 탄수화물을 완전히 배제한 식사는 건강한 식사법이라고 보기 어렵다. 아침식사라면 더욱 그렇다. 탄수화물은 포만감을 오랫동안 유지하는데 도

움이 될 뿐 아니라 하루 종일 활기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에너지를 제공한다. 따라서 탄수화물을 아침 시간에 보충해주지 않으면 오후나 저녁에 당분이 들어간 단 음식이 당겨 오히려 건강한 식단을 망치게 된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서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해되어 흡수된다. 포도당은 체내 각 세포에 연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과당은 짧은 시간 에너지를 공급한다. 또 종종 체내에 지방으로 저장되기도 한다. 또 탄수화물은 단순 탄수화물과 복합 탄수화

물로 나뉘는데 반드시 먹어야 하는 탄수화물은 복합 탄수화물이다. 단순 탄수화물은 당분이 많이 든 음식을 의

미하는데 설탕, 탄산음료, 시럽, 과자, 흰빵 등이 이에 속한다. 이러한 탄수화물이 든 음식을 먹으면 짧은 시간 안에 에너지가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 또 포만감을 주는 시간이 짧고 몸을 쉽게 지치게 만들며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반면 복합 탄수화물은 통곡물, 콩류, 견과류 등에 들어있는 영양소다. 이 탄수화물이 들어간 음식은 대체로 식이섬유 역시 풍부하다. 또 체내에서 소화되는 속도가 느려 오랫동안 에너지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즉 오전 내내 배고픔에 시달리지 않고 하

루 종일 활기찬 생활을 유지하도록 만들면서 과식의 가능성까지 낮추기 위해서는 아침식사로 복합 탄수화물이 들어간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저녁에 먹은 탄수화물은 밤새 고갈되기 때

문에 아침 식사로 탄수화물을 보충해줘야 그날의 활기찬 활동을 기대할 수 있다. 아침을 차리기 귀찮거나 한 끼 식사를 제대로 하기 부담스럽다면 어떤 방법으로 탄수화물을 보충할 수 있을까. 방법은 아주 단순하다. 플레인 요거트 1컵

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시리얼을 함께 먹거나 100% 통곡물로 된 식빵 한 조각에 스크램블 달걀과 치즈 1장을 곁들여 먹는 방법이다. 여기에 저지방 우유 1컵과 신선한 과일 반 컵을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 그밖에도 푸른색 채소, 통곡물로 만든 음식,

감자, 고구마, 옥수수, 호박, 콩류 등에도 복합 탄수화물이 들어있으므로 이러한 음식을 조합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코메디닷컴]

40세 넘으면 샤워를 자주 해야 하는 이유나이가 들수록 대체로 몸 냄새가 심해진

다. 왜 그럴까. 최근 '피부학 탐구 저널(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 실린 일본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노인 냄새'의 주범은 '2-노네랄(Nonenal)'이라는 체내 물질인 것으로 밝혀졌다. 26~75세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

에서 이 노네랄은 40세가 넘은 사람들에게서만 감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기부터 몸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하는 것은 그럴 만

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를 실은 폭스뉴스는 체취를 줄이

기 위한 방법도 소개했다. 먼저 매일같이 샤워를 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피부를 덮고 있는 박테리아가 줄어든다. 샤워 후에는 특히 다리를 잘 말려야 한다. 세균은 발가락 사이의 습기에 잘 침투한다. 또 면이나 울로 된 옷, 특히 양말을 신는 것이 좋다. 신발은 가죽으로 된 것을 신는 것이 몸의 냄

새를 줄여준다. 때때로 신발을 벗고 맨발로 지내는 것도 좋다. 밤에는 발한억제제를 바르는 것도

한국인은 '하루 소주 2잔'이 적당… 여성, 남성 음주량의 절반만 마셔야한국인의 적정 음주량 기준이 나왔다. 대한

가정의학회 알코올연구회가 한국인에게 많은 고혈압·당뇨병 등의 질환과 이를 유발·악화하는 음주량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만든 가이드라인이다.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대한

가정의학회 알코올연구회 회장)는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미국이 권고하는 적정 음주량을 그대로 따라왔다"며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서양인에 비해 체형이 작고, 얼굴이 잘 붉어

지는 한국인의 체질을 모두 반영했다"고 말했다.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국내 성인 남성의 건강

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알코올 섭취량은 1주일에 112g(8잔 정도)이하다. 1잔은 알코올 14g에 해당한다. 술마다 알코올 도수가 다르기 때문에 1잔의 용량은 다르다. 와인은 약 150㎖, 양주는 약 45㎖다. 맥주는 360㎖(작은 병맥주 1병), 생맥주 500㎖, 막걸리 250㎖(한 사발), 20도짜리 소주는 90㎖(4분의 1병) 정도다.여성이나 얼굴이 쉽게 빨개지는 사람은 적정

음주량의 절반만 마셔야 한다. 김종성 교수는 "얼굴이 빨개지는 것은 알코올

이 몸속에서 빨리 분해되지 못해 그러는 것"이라며 "이런 사람들은 알코올이 완전히 분해되기 전 상태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몸속에 오래 남아있는데, 이는 몸속 세포에 상처를 내 각종 질병의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여성도 위에서 나오는 알코올 분해 효소가 남

성보다 20% 적어 알코올을 빨리 분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헬스조선]

효과적이다. 식습관도 개선

할 필요가 있다. 먹으면 땀을 내게 하는 음식이나 음료는 피하는 게 좋다. 물론 마늘 등 냄새가 강한 음식은 가까이하지 않는 게 필요하다.[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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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레·슨THE UK LIFE 271141호 문·화 / 영·국·보·험26 영국생활 2015년 5월 14일 (목)

라운드 중 내 호흡을 잃은 결과놓친 물고기가 나를 잡는다지인들과 함께 라운드에 나섰다. 출발은 여

유 있게 했으나 중도에 대화를 나누다 그만 진입해야 할 도로를 지나쳐 다른 곳으로 향하는 고속도로로 들어서고 말았다. 별수 없이 한참을 달려 U턴을 해서 간신히 골프장으로 향하는 도로에 진입했으나 시간이 아슬아슬 했다. 가는 길에 해장국을 먹을 요량이었으나 편의점에서 김밥 살 시간도 없는 듯해서 그대로 골프장으로 직행했다.차 소유주가 노련한 운전기술을 발휘해 다

행히 티오프 시간 전에는 도착했으나 시간 여유가 없어 골프화와 모자만 챙겨 스타트홀로 달려 나갔다. 먹을 것을 챙기는 것은 고사하고 퍼팅 연습이나 스트레칭을 할 시간도 없었다. 가쁜 숨을 몰아쉰 일행은 드라이버를 뽑아들고 티샷 순서를 정한 뒤 연습스윙도 할 틈도 없이 티잉 그라운드로 올라섰다. 다행히 네 명 모두 티샷을 제대로 날렸다. 그러나 두 번째 샷부터는 거친 호흡 때문에 정교함을 잃어 겨우 한 명이 파를 세이브 할 수 있었다. 두 번째 홀도 불안하게 넘기며 두 사람이 파 세이브를 했다. 여기까지는 모든 게 순조로운 듯했다. 마지막 동반자가 홀 아웃을 하자 나는 운

동 삼아 카트로 가지 않고 지름길인 언덕으로 내달려 다음 홀로 이동했다. 그러자 한 명은 카트에 타고 나머지 두 명이 나를 따라 언덕길을 선택했다. 내 티샷은 원하는 대로 잘 날아갔으나 언덕길을 따라온 나머지 두 명의 티샷은 성에 차지 않았다. "괜히 방형 따라 언덕길로 올라왔다가 숨

이 차서 드라이브샷을 제대로 날릴 수 없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후 한번 흐트러진 호흡은 계속 게임에 영향을 미쳐 일행은 이어진 서너 홀에서 미스 샷을 냈다. 골프에서 호흡 안정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실증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티 오프 1시간 전에는 골프장에 도착하라'는 고수들의 당부는 바로 호흡안정을 위한 것이다. 라운드 중

별첨 (Annexes)Highway Code(교통법규집)의 별첨은 한인분들께서 알아 두시면 편리한 다음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자동차 관련 서류와 운전교습자에 대한 필수 요구사항 (Motor vehicle document and learner driver requirements)

자동차관련 서류 (Documents)

보험 (Insurance) : 운전자는 반드시 사고시 상대방에 대한 책임(third party liability)을 보장할 수 있는 보험을 가입하여야 합니다. 운전자는 운전을 하기 전에 해당 차량의 보험이 운전자의 차량용도에 맞게 되어 있는지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혹은 자신의 보험이 적합한 보장을 해주는지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운전자는 보험없이 절대로 운전을 하여서는 안 됩니다.

MOT : 모든 자동차나 오토바이는 첫 등록일로부터 3년이 지나면 매년 MOT 테스트를 하여야 합니다. 모든 차량은 MOT 증명을 받아야 하는 시기에, MOT 증명서 없이 운행할 수 없습니다. 운행할 수 없는 상태의 차량을 도로에서 주행할 때에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이 무효가 될 수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미리 예약된 차량 테스트를 위해 차량 정비소까지 운전할 수 있습니다.

차량 등록증 (Vehicle Registration Document) : 도로상에 운행되는 모든 차량에 발급되는 차량 등록증은 차량의 메이커, 모델 등의 차량에 대한 상세 정보와 차량 소유주에 대한 정보가 담겨져 있습니다. 변경사항이 있을 경우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Swansea에 있는 운전자와 자동차 면허 관리청(DVLA: Driver and Vehicle Licensing Agency)에 알려야 합니다.

차량운행에 따른 도로세 (Road Tax: Vehicle Excise Duty): 도로를 사용하는 모든 차량은 도로세를 납부하여야 합니다.

■기사제공 : 동방보험 (24시간 Helpline: 020 8336 0563)

에도 호흡이 거칠어지는 일은 삼가야 한다. 볼이 러프지역으로 날아가면 동반자들의 플레이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뛰어가 볼을 찾고 서둘러 샷을 날리는 경우가 많은데 노련한 고수가 아니라면 역시 거친 호흡 때문에 정상적인 샷이 나올 수 없다. 앞 홀이 비었다고 캐디가 재촉할 때도 호흡이 거칠어질 정도의 동작은 금물이다. 골프란 물이 가득 담긴 유리잔을 들고 초원을

걷는 것이나 다름없다. 유리잔 대신 내 몸이 물 잔이 되는 것이 다를 뿐. 내 몸이 물이 가득 담긴 유리그릇이라고 생각하면 결코 18홀을 허투루 돌 수는 없을 것이다.거친 호흡은 신체리듬을 흩으러 놓아 평소의 샷

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서너 홀이 지나야 호흡이 진정되는데 이때는 이미 스코어가 엉망이 되어버려 호흡이 진정되어도 망친 스코어를 만회하려는 또 다른 욕심으로 역시 제대로 된 샷이 나오지 않는다. 그날의 골프는 어김없이 망치고 만다. 신체적인 호흡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의 호

흡이다. 마음의 호흡이 거칠어지면 신체적인 호흡도 거칠어질 뿐만 아니라 정신집중이 되지 않아 골프에 몰입하는 일이 불가능해진다. 골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에 일희일비하다 보면 결코 마음의 호흡이 안정될 수 없다. 골프를 하다 보면 피할 수 없이 따라 다니는 희비애락의 감정을 적절히 소화해내야 함은 물론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보다 나은 스코어와 승리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욕심을 억누를 수 있을 때 마음의 호흡은 순진무구한 어린이의 숨소리처럼 잔잔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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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홀을 파로 세이브 했으면 상쾌한 출발임이 틀림없다. 그런데 같은 파 세이브라도 버디 찬스를 놓친 첫 홀에서의 파 세이브는 결코 상쾌한 출발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지난 주말 내가 그랬다.첫 티샷이 페어웨이를 정확히 가른 뒤 날린

두 번째 샷은 핀으로 날아가더니 2미터의 거리에까지 붙었다. "첫 홀부터 버디하면 재미없어요."동반자들은 버디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축

하와 불편한 마음이 섞인 심기를 드러냈다. 최근 필드로 향하면서 이븐이나 언더파의 기대를 자주했다. 60대를 넘긴 나이에도 어쩜 다시 전성기를 맞을 수 있다는 희망도 가져봤다. 그만큼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컨디션도 좋았다는 뜻이다.남이 들으면 "있는 사람이 더 한다더니…!"라

는 핀잔을 하겠지만 원 퍼트가 그리 어려울 것 같지도 않았다. 그러나 홀은 볼을 외면했다. 탭인 파로 마무리. 동반자 모두 상쾌한 출발이라고 분위기를 띄웠

지만 거의 손에 들어온 고기를 놓친 기분을 떨칠 수 없었다. 두 번째, 세 번째 홀에서는 말 그대로 무난한 파 세이브를 했다. 속으로 다짐했다. '이렇게 스코어카드에 0의 행진을 이어가다가 기회가 오면 서너 번 버디를 만들면 세월을 거꾸로 돌리겠다는 내 기대가 실현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드디어 네 번째 파3 홀에서 기회가 왔다. 상

쾌한 소리를 내며 클럽에서 튕겨나간 볼은 핀에서 약 2.5미터 거리에 떨어졌다. 그린에 올라가보니 라이(볼이 놓여 있는 자리)도, 라인(볼이 굴러가야 할 홀까지의 길)도 좋았다. 그러나 볼은 홀 끝을 스치며 벗어났다. 다시 파 행진이 이어지다 전반을 1 오버로 마쳤다. 후반으로 들어가면서 또다시 놓친 고기, 즉 아

쉽게 놓쳐버린 두 번의 버디기회가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마음을 비우지 못한 탓인지 후반 들어 샷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반 첫 홀을 간신히 파로 막고 두 번째 홀에서 다시 버디 기회를 맞았다.

'이번엔 반드시 버디를 잡아 보기를 지워야지.'이런 다짐을 하며 볼에 다가갔다. 약간 까다로

운 라인이었지만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한참 라인을 읽고는 집중해서 퍼트를 했다. 볼은 천천히 굴러 내려가더니 왼쪽으로 벗어날 듯 하다가 오른쪽으로 방향을 꺾어 홀로 떨어졌다. '드디어 이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젠 잘

버텨보자.'그런데 하필 이때, 다시 전반에 놓친 두 마리

의 고기가 머리에 떠올랐다. 후반 세 번째, 네 번째 홀을 파로 막으면서 놓친 두 마리의 고기는 내 머리를 휘저었다. 그때까지는 그래도 행복했다. 적어도 이븐파를

기록할 기회는 있었으니까. '남은 다섯 개 홀에서 버디를 한두 개를 잡으면

언더파도 가능해.' 이렇게 속으로 최면을 걸었다.머리가 너무 복잡했던 탓일까. 힘껏 내지른 볼

은 작별을 고했다. 다섯 번째 홀을 더블보기를 막으면서 이번엔 이븐의 기대마저 무참히 깨지게 생긴데 대한 실망감이 엄습했다. 다시 놓친 두 마리의 고기가 눈에 어른거렸다. 그리고 도저히 생길 수 없었던 지난 홀의 OB샷이 현기증을 불러왔다. '그래도 아직은 기회가 있어. 버디 두 개만 잡

으면 이븐은 가능해.'그러나 이것은 내 희망일 뿐. 놓친 고기를 잊

지 못하는 내 머리가 내 몸을 경직시켰다. 우격다짐의 샷이 이어졌다. 타수를 줄이기는커녕 보기를 두 개나 해 결국 4오버로 라운드를 마쳤다. 마지막 홀을 벗어나면서도 두 마리의 놓친 고

기와 OB에 대한 미련과 후회가 떠나지 않았다.'아 결국, 놓친 고기가 나를 물속으로 끌고 가

고 말았구나!' 두 번의 버디찬스를 깨끗이 잊고 다음 플레이

를 이어갔다면. 어쩜 더 많은 버디 기회가 찾아와 몇 번의 버디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 테고, OB도 생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부질없는 가정이지만 꼬리를 자르는 도마뱀이 되지 못한 게 정말 아쉽다. 그래서 또 다음 라운드를 기약하는가보다.

방민준의 골프세상(|) 골프한국 방민준의 골프세상(||) 골프한국

영화 '어벤져스' 속편 향한 비판

[윤희영의 News English | 조선일보]

영화 '어벤져스' 속편(the Avengers sequel)

이 개봉되자(hit theaters) 관객들이 이를 보려

고 몰려들고(flock to see it) 있다. 무려 94만명

이 표를 예매하는(book ticket) 등 선풍적 인기

를 끌고(gain a sensational popularity) 있다.

하지만 이런 엄청난 흥행에도(despite the

staggering box office hit) 뒷말이 무성하다

(be full of gossips). 한국 정부가 이 영화의 제

작사에 서울에서 촬

영하는 데 대한 인센

티브(incentives for

filming in Seoul)와

서울 이미지를 최첨

단 기술 도시로 치켜

주는(boost Seoul's

image as a cutting-

edge technology

city) 조건 등으로

서울 내 촬영 총경

비의 3분의 1을 대준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sign a memorandum of understanding) 것

이 논란거리로 남아 있기(remain controversial)

때문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한국 측이 영화 제

작사에 물경 240만파운드(약 39억원)를 지급하

기로 한 이 극단적 작품 속 광고(the extreme

case of product placement)가 국내적 비난을

사고 있다고(draw domestic criticism) 전했다.

한국을 어떤 부정적 방식으로도 묘사하지 않

고(avoid portraying Korea in any negative

manner) 긍정적으로 보이도록(be shown in

a positive light) 하는 데 그런 어마어마한 돈

을 주는(pay such an eye-watering amount

of money) 것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비난도 소

개했다.

이 신문은 이어 한국영화진흥회는 어벤져스

속편의 한국 촬영으로 약 62만명의 추가 외국

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한국 내 언론은 서울 모습이 영

화에 잠깐잠깐 스쳐 지나가는 장면밖에 없다고

(only have fleeting appearances in the film)

보도하는 등 찬반양론(pros and cons)이 엇갈

리고 있다고 전했다.

찬성론자들은 한강, 63빌딩, 강남대로, 디지

털미디어시티, 마포

대교, 청담대교 등

이 비치고, 23개국에

서 촬영된 140분짜

리에서 20분가량 서

울 모습이 나온다며

그만한 가치가 있었

다고 본다(see it as

worthwhile).

"어차피 그 정도

돈으로 (한국 홍보

를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지도 않다"

면서 "무료 학교 점심 급식 계획을 시행한다는

(implement the free school lunch project) 등

의 문제가 아니다. 쓸모없는 목적에 돈을 쓴 것보

다는 훨씬 나은 투자(a much better investment

than using the money for useless purposes)

였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비판론자들 생각은 다르다. 서울 시

민들이야 영화 속 장소들을 쉽게 알아보겠지

만(easily recognize the locations), 외국인 관

객들은 그걸 얼마나 알아채겠느냐며 39억원의

대가치고는 너무 미미하다고(be infinitesimal)

지적한다. 극적인 홍보 효과를 노렸다는(aim

at a dramatic promotional effect) 건 이해하

지만, 안이한 셈법으로 혈세를 낭비한(waste

the taxpayers' precious money) 것 아니냐

고 비판한다.

Page 15: 1141(14 05 2015)

생·활·광·고THE UK LIFE 291141호 생·활·광·고28 영국생활 2015년 5월 14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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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6: 1141(14 05 2015)

특·집·뉴·스THE UK LIFE 311141호 생·활·광·고30 영국생활 2015년 5월 14일 (목)

"부모님께 전화 한통 드리세요"버스전용차로에 뛰어든 할아버지 사연"하나 남은 다리마저 잃을 수 있다는 판

정을 받아 독하게 산 세상이 서러웠습니다.""잃은 것만 생각해 절망하지 말고 아직 가

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며 살아요. 아버님"한 평생 악착같이 가족만 바라보고 헌신한

할아버지가 버스 전용도로에 몸을 던진 사연이 어버이날을 맞아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7일 서울경찰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어

버이날 부모님께 전화 한번 드리세요"라는 제목으로 늦은 밤 버스 전용도로에 몸을 던진 할아버지의 사연을 소개했다. 최근 서울역 파출소 경찰관들은 남대문 환

승센터 버스 전용도로에 위태롭게 서 있는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할아버지는 갑자기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에 뛰어 들었고 그때 임경업 경위가 재빨리 몸을 날려 할아버지를 막아냈다. 할아버지는 막무가내

로 계속 죽겠다며 도로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임 경위는 할아버지를 간신히 진정시키고 나서

야 한 맺힌 사연을 들을 수 있었다. 젊은 시절 병으로 다리 한 쪽을 잃은 할아

버지는 최근 병원에서 남은 다리 마저 잃을 수 있는 판정을 받았다. 악착같이 가족을 위해 살다 보니 남은 다리를 잘 돌보지 못한 결과였다. 할아버지는 열심히, 독하게 산 세상이 서러워 순간적으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고 한다. 임 경위는 아버지뻘 되는 분이 소리 내어 서럽게 우는 모습을 보고 고향에 계신 부모님 생각이나 함께 눈물을 흘렸다. 할아버지는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

고 임 경위는 그 모습을 끝까지 확인한 뒤에야 안심했다고 전했다.[국민일보]

부모와의 소중한 인연"우리가 인연 맺고 있는 모든 사람이 이전

에 한 번쯤은 만난 사이며 서로 직접적으로

나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또 타

인이란 아직 미처 만나지 못한 가족이다."

이 내용은 미국 작가 미치 앨봄(1958~)

의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이라는 책

속에 담겨 있다. 또 일본 정토종 친란(親

鸞·1173~1262) 스님의 말씀에도 이와 유사

한 내용이 있다.

"나는 일찍이 부모에게 효도하기 위해 염

불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왜냐하면 모든 중

생이 세세생생 부모·형제·친척인 까닭이다.

그중의 누군가 먼저 다음 생에 성불해 모두

를 구제해야 되는 것이다."

앨봄과 친란 스님 말의 공통점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가까운 사람이든 먼 사

람이든 인연이 매우 깊다'는 의미다. 그런데

친란 스님 말에는 어떤 인연이든 소중한데

그 소중함이란 바로 부모 자식 간의 인연만

큼 소중함에 비유하고 있다. 아마 누구나 공

감하는 내용일 것이다. 그러면 부모 자식 인

연이 왜 그렇게 소중하다는 것일까.

서정주 선생님의 '국화 옆에서'라는 시가

있다. 시 구절을 풀어보면 가을의 국화꽃

한 송이가 피는 데도 시간적으로는 봄의 소

쩍새와 여름의 천둥 번개라는 존재가 있어

야 하며 공간적으로는 물·공기·햇빛·바람 등

의 도움이 있기에 꽃 한 송이가 존재할 수 있

다는 내용이다. 꽃이라는 생명체 하나도 주

위의 여러 도움이 있기에 꽃으로서 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사람도 마찬가지다.

현재 그대가 대학생이라고 가정해보자. 그

대는 결코 혼자만의 힘으로 대학에 다니는

것이 아니다. 부모·선생님·친구 등 주위 사람

들의 도움으로 대학생으로서의 낭만을 즐긴

다. 하지만 이 인연들 가운데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절대적

힘을 실어주는 사

람은 부모다. 요즘

자살하는 젊은이

들이 많은데 부정

적인 생각이 들 때

는 부모가 죽을 때

까지 흘릴 눈물을

생각해보라. 결코

자신 마음대로 해

쳐도 되는 생명이 아니라 부모와 형제 모든 인연

들과 함께 얽혀 있는 존재임을 염두에 둬야 한다.

스님들이 부모를 버리고 출가하지만 불교에서

도 효를 중시한다. 불경에 이런 내용이 있다. "가

령 어떤 사람이 왼쪽 어깨에 아버지를 얹고 오른

쪽 어깨에 어머니를 얹고 다니면서 천만년 동안

의복·음식 등으로 베풀고 병이 났을 때 치료해준

다고 해도 은혜를 갚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혹

부모가 노망으로 인해 그대의 어깨와 등에 대소

변을 본다고 해도 은혜를 다 갚는 것이 아니다."

조선의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위해 사찰

을 창건하고 경전을 인쇄했는데 바로 '부모은중

경'이다. 이 경전에 부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길

을 가다 뼈 무더기를 발견하고 그 뼈 무더기에

절을 하신다. 이때 한 제자가 물었다.

"부처님께서는 위대한 스승님입니다. 저희 중

생들의 어버이신데 어찌하여 저런 하찮은 뼈 무

더기에 절을 하십니까?"

부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끝없는 옛적

부터 금생에 이르기까지 윤회를 하는 동안 많은

중생들이 다 나의 부모·형제·친척 아님이 없다."

부모 인연을 넘어 주위 모든 사람들과의 인연

을 소중히 여기라는 말씀이지만 진정으로 부모

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것, 사람으로서

의 도리가 아닐까.

출처 | 서울경제

“가난은 죽음마저 짐으로 만든다” 노모 시신 차에 싣고 다닌 아들

한 남성이 두 달 전 숨진 노모의 시신을

담은 관을 차에 실은 채 두 달 넘게 묘지

살 돈을 빌리러 다녔다. 어버이날 이 소식

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어머니를 싣고 다

녔을 아들 마음이 어땠을까”하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사건은 7일 세상에 알려졌다. 염색공장에

서 일하는 이모(54)씨가 부산시 사하구 신

평동의 한 염색공장 옆 골목길에 주차된 스

타렉스 차량을 지나가는 길이었다. 악취가

심하게 나고 썩은 물이 흘러나온 것을 수상

하게 여긴 이씨가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경찰

이 출동해 보니, 뒤로 젖혀진 차량 조수석

의자에는 태극기로 덮인 오동나무관이 올

려져 있었다. 관 옆에는 수박 등 제수 음식

이 악취를 더했다.

경찰이 관을 인근병원에 옮겨 개봉하자

안에는 할머니로 추정되는 시신이 반듯하

게 누운 상태로 있었다. 이 할머니는 부산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2월 28일 질병으로 숨

진 김모(73)씨.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어머니

를 묻을 돈을 구하려 2달간 함께 있었나”며 “말

안나오게 슬픈 사연”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어

머니 모시고 싶어한 아들의 마음이 느껴진다”

“할머니께서도 부디 편안한 곳으로 가시길” “좋

게 보내드리고 싶어서 그랬던 것 같은데, 얼마

나 매장시켜드리고 싶었으면” 등 안타까워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경찰은 스타렉스의 차주인 배모(48)씨의 행방

을 쫓고 있다. 경찰은 아들인 배씨가 시신을 계

속 차에 보관한 상태에서 두달이 지나도록 차

를 운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할머니는

장례식장에서 발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경찰 관계자는 “아들이 경제적 이유로 매

장하지 못하고 지인들에게 묘지 살 돈을 빌리

러 다니면서 차에 싣고 다닌 것으로 보인다”고

안타까워했다.

빈곤·외로움·우울증…불행한 한국의 노년100세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늘어난 수명

이 축복이 아닌 재앙이 된 독거노인들이 크

게 늘어나고 있다.

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ㆍ도

의 독거노인 수는 올해 기준으로 총 137만

9000여명으로, 5년전에 비해 18.5% 증가했

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노인 인구(642만

9000여명) 대비 독거노인 비율은 20%다. 노

인 5명 중 1명은 독거노인인 셈이다. 서울 독

거노인도 18만명을 넘어서면서 고독사 등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독거노인 수는 2035년이 되면 현재의 2.5

배 수준인 343만명으로 늘어난다는 것이 통

계청의 추산이다.

노인에 대한 여러 지표들은 우울한 노년의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최근 보건복지부

가 발표한 ‘2014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

의 33.1%는 우울증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자살률도 인구 10만명당 81.9명으로

OECD 회원국 중 압도적 1위다. 미국(14.5

명)의 5.6배, 일본(17.9명)의 4.7배에 달했다.

무연고 사망역시 크게 늘고 있다. 김춘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2011∼2013 시도별ㆍ연령별 무연고 사망자 현

황’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무연고 사망자는 모

두 2279명이었다.

어버이날을 앞둔 지난주에도 서울 성북구에

살던 70대 독거노인 최모씨가 사망한 지 며칠

이 지나서야 이웃에 의해 발견됐다. 최씨 역시

연고자는 없었다.

전문가들은 국가의 역할과 함께 공동체의 복

원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열쇠라고 지적했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노인

들의 ‘경제적 빈곤’이 사회적으로 배제되는 ‘관

계의 빈곤’으로 이어지는 게 문제”라며 “국가는

국가의 역할을 하되 우리 개개인들이 주변과 이

웃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는 공동체 의식을 갖

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현순 경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금

중장년 세대가 노년이 될 때는, 스스로가 노후

준비를 함에 있어서 혼자 남는 상황을 대비를 해

야할 세대”라면서 “귀향을 하거나 여러가지 방

법을 통해 같이 상호작용을 하며 늙어갈 관계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헤럴드경제]

아버지가 보고 싶은 '아버지' "아부지 내 약속 잘지켰지예 이만하면 잘

살았지예. 근데 아부지예 진짜 내 힘들었거든예" (영화 '국제시장' 덕수의 마지막 대사)어버이 날인 8일 오후 따뜻한 햇살이 내리

쬐는 광주공원에서 만난 박모(84)씨는 죽기전에 단 한번이라도 '눈보라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부두'를 보는게 꿈이라고 말했다.함경남도 흥남시 흥남부두 인근이 고향인

박씨는 어버이날만 되면 북한에서 소식이 끊긴 가족들 생각에 가슴이 미어진다.1950년 여름 흥남부두에서 배를 타고, 강릉

에 내려 피난민들과 함께 남쪽으로 걸어 내려와 자리를 잡은 박씨는 그 동안 가슴에 묻어두었던 이야기를 어렵게 꺼내기 시작했다.그는 "6.25 전쟁이 터진 열아홉살 때 형과

함께 북한에서 넘어왔다"며 "3.8선이 생기는 바람에 그 뒤로 65년간 부모님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어버이날이 되면 자식들이 나에게 카

네이션을 달아주고 있지만 정작 나는 부모님에게 카네이션을 한 번도 못 달아 드렸다"며 눈물을 훔쳤다.그러면서 "영화 '국제시장'을 보고 몸이 아플

정도로 울었다"며 "그래도 꿈에서라도 아버지를 만나는 '덕수'가 부러웠다"고 했다.그는 또 "나는 아버지도 되고, 할아버지도

됐는데 우리 아버지는 어떻게 되셨을까 너무나 궁금하다"며 "정말 죽기 전에 한번이라도 아버지 묘소에 꽃 한다발이라도 올려드리면 소원이 없겠다"고 말하며 한동안 북녘을 바라봤다. 그는 "이북서 내려와 정말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았다고 우리 아버지한테 위로 받을 수 있다면…"이라며 말끝을 흐렸다.한편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가 운영하는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 숫자는 2015년 3월 31일 기준으로 총 12만9681명이다. 박씨를 비롯한 이들에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뉴스1]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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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속·영·화 / 한·인·게·시·판THE UK LIFE 331141호 특·집·뉴·스32 영국생활 2015년 5월 14일 (목)

[프로그램은 방송국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TV속 영화

The Great Escape (1963) 5:40pm - 8:50pm (Channel 5)Cast_ Steve McQueen, James Garner

Braveheart (1995) 9pm - 12:25am (Film4)Cast_ Mel Gibson, Sophie Marceau

Made in Dagenham (2010) 10pm - 11:45pm (BBC Two)Cast_ Sally Hawkins, Bob Hoskins

The Rock (1996) 10pm - 12:40am (Channel 5)Cast_ Sean Connery, Nicolas Cage

Hideous Kinky (1998) 11:45pm - 1:20am (BBC Two)Cast_ Kate Winslet, Saïd Taghmaoui

The Bourne Legacy (2010) 9pm - 11:40pm (Film4) Cast_ Jeremy Renner, Rachel Weisz

Johnny Mnemonic (1955) 9pm - 11pm (Syfy) Cast_ Keanu Reeves, Dina Meyer

Cyborg 2: Glass Shadow (1993) 11pm - 1am (Syfy)Cast_ Elias Koteas, Angelina Jolie

The Boy in the Striped Pyjamas (2008) 11:20pm - 12:45am (BBC Two)Cast_ Asa Butterfield, Jack Scanlon

Escape from Alcatraz (1975) 11:40pm - 1:50am (Film4)Cast_ Clint Eastwood, Patrick McGoohan

The Other Boleyn Girl (2008) 9pm - 10:50pm (BBC Four)Cast_Natalie Portman, Scarlett Johansson, Eric Bana, Jim Sturgess

Welcome to the Punch (2012) 9pm - 11pm (Film4)Cast_ James McAvoy, Mark Strong

The Iron Lady (2011) 9pm - 11pm (More4)Cast_ Meryl Streep, Jim Broadbent

X-Men Origins: Wolverine (2009) 9pm - 11:05pm (Film4)Cast_ Hugh Jackman, Liev Schreiber

Hard Rain (1997) 9pm - 11pm (Syfy)Cast_ Morgan Freeman, Christian Slater

Angels & Demons (2009) 9pm - 11:45pm (5*)Cast_ Tom Hanks, Ewan McGregor

The Matrix Reloaded (2002)9pm - 11:45pm (ITV2)Cast_ Keanu Reeves, Laurence Fishburne

Taken (2007) 9pm - 10:45pm (Film4)Cast_ Liam Neeson, Maggie Grace

War of the Worlds (2005) 9pm - 11:20pm (5*)Cast_ Tom Cruise, Dakota Fanning

Cape Fear (1991) 10:40pm - 1am (ITV)Cast_ Robert De Niro, Nick Nolte

King Kong (2005) 5:40pm - 9:20pm (ITV2)Cast_ Naomi Watts, Jack Black

Spider-Man 3 (2007) 6:45pm - 9:20pm (Channel 5)Cast_ Tobey Maguire, Kirsten Dunst

The Hunger Games (2012) 9pm - 11:50pm (Channel 4) Cast_ Jennifer Lawrence, Josh Hutcherson

The Mask of Zorro (1998) 9pm - 11:50am (Watch)Cast_ Antonio Banderas, Anthony Hopkins

Perfect Stranger (2007) 9:20pm - 11:35pm (5USA)Cast_ Halle Berry, Bruce Willis

The Break-Up (2006) 10:20pm - 12:15am (ITV)Cast_ Vince Vaughn, Jennifer Aniston

The Raid (2011)11:20pm - 1:20am (Film4)Cast_ Iko Uwais, Joe Taslim

5월 14일 (목)

5월 15일 (금)

5월 16일 (토)

The Hunger Games

Angels & Demons The Other Boleyn Girl

5월 18일 (월)

5월 17일 (일)

5월 19일 (화)

5월 20일 (수)

The Iron Lady

너무 얕봤다. 한 번 해봤다고 방심했다. 8년

만에 다시 하는 초등학교 1학년 엄마 노릇,

만만한 게 아니었다. 알림장에 적힌 숙제는

왜 그리 많은지. 받아쓰기 연습, 수학 익힘

책 풀이, 하루 한 권 책 읽고 독서록 쓰기까

지. '요괴워치' 보겠다는 아이를 구슬려 숙제

하다 보면 밤 9시가 훌

쩍 넘는다. 젓가락으로

콩 줍는 연습도 시켜야

한다. 1분 안에 서른여

섯 알 이상 옮겨야 1급

이다. 첫 수학시험에서

75점 받아온 딸아이를

보며 8년 전과 똑같은

고민을 했다. 직장을 그만둬야 하나?

▶손자를 직접 키우는 할머니 한 분은 담

임에게 불려갔다. 숙제고 준비물이고 제대로

해오는 게 없으니 신경 좀 쓰라고 했단다. 그

얘길 들은 시어머니가 발끈했다. "엄마 없는

애는 학교도 다니지 말라는 거냐?" 한국에

서 아이 숙제는 엄마 숙제다. 인터넷 없이는

하기 힘들고, 만들기 하나에도 점수를 매기

니 아이 혼자 하게 내버려둘 수 없다. 아이

성적이 엄마 성적인 탓이다.

▶스웨덴에서 1년간 살 때 '엄마 숙제'가 없

어 행복했다. 준비물도 없었다. 아이들은 모

든 걸 학교에서 선생님과 함께했다. 목공실

에서 나무를 잘라 제 손으로 만든 고래 장난

감을 들고 집으로 들어오며 어찌나 자랑스러

워하던지. 숙제가 없는 건 엄마들을 배려해

서다. 성인 여성 90% 이상이 경제활동을 하는

나라다. 종일 일하고 돌아온 엄마에게 부담을

주어선 안 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그래서일까. 국제 아동 구호 단체 '세이브

더칠드런'이 해마다 발표하는 '엄마 웰빙지수'

에서 스웨덴을 비롯해 노르웨이·핀란드·아이

슬란드·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들이

1~5위를 휩쓸었다.

건강, 소득, 교육 기

간, 공직 점유율에

서 엄마 웰빙지수

30위인 한국을 큰

차이로 앞섰다. 엄

마들 행복지수를 가른 건 일과 양육을 행복하

게 병행할 수 있느냐, 없느냐였다. 일을 통해 자

아실현을 하면서 아이도 마음 놓고 키울 수 있

도록 국가가 보육과 교육을 책임지니 북유럽 엄

마들은 행복하다.

▶한국 엄마의 웰빙지수가 낮은 건 제도 탓만

도 아니다. 내 아이가 조금이라도 뒤처지는 걸

못 보는 부모들 욕심도 불행의 씨앗이다. 스웨

덴 유치원에서 아이들 기념촬영을 한 적이 있다.

공주 드레스를 입고 한껏 멋을 내고 간 건 우리

딸뿐이었다. 스웨덴 아이들은 평소 차림이었다.

머리에 그 흔한 왕관, 나비넥타이를 매고 온 아

이는 없었다. 민망했다. 1등으로 돋보이는 아이

가 아니라 남들과 어울려 조화롭게 자라는 아

이가 되기를 바라는 부모들. 행복, 웰빙의 비결

은 거기 있지 않을까.

세계 엄마들 '행복 성적표'

조선일보 | 만물상

한인 게시판

■ 아시아나, A380 3호기 도입

아시아나항공(대표: 김수천)이 A380 3호기를 도입, 기재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A380 3호기는 오사카/홍콩/방콕에

이어 뉴욕 노선에도 투입 예정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미국 서부지역의 관문 LA에 이어 동부지역 최대 도시인 뉴욕에 3호기를 투입할 계획"이라며 "A380 3호기 도입을 통해 장거리 노선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를 기념하여 아시아나는 5월 4일부터 22일까지 홈페이지(flyasiana.com)를 통해 아시

아나380 도입기념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위 기간 중 퀴즈 답변 후 응모한 아시아나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한편 아시아나는 작년에 도입한 A380 1, 2호기를 LA(매일), 홍콩(주5회) 노선에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6월 1대, 2016년말 2대 등 A380 총 6대를 도입 운영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대표: 김수천)이 대지진으로 인해 큰 고통을 받고 있는 네팔 재난지역 주민

들을 돕기 위해 유니세프와 공동으로 「네팔 대지진 피해 주민 긴급구호를 위한 모금」 활동을 실시한다.

■ 아시아나, 「사랑의 동전」으로 네팔에 온정 전해

아시아나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전개해 온 「기내 사랑의 동전 모으기」 캠페인을 5월 1일부터 한달 간 한시적으로 「네팔 대지진 피해 주민 긴급구호를 위한 모금」 활동으로 변경 운영할 계획이며, 이렇게 모아진 구호금은 네팔 현지 피해 어린이들을 위한 대대적인 영양, 식수위생, 보건, 보호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아시아나는 이를 위해, 유니세프와 함께 '네팔 긴급구호 기내 모금용 봉투'를 특별 제작하

였으며, 기내방송을 통해 모금활동 동참을 권유하는 한편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피해자들에 대한 애도, 재난 극복 기원의 메시지를 전달할 방침이다.한편, 아시아나는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 박삼구)의 경영목표인 '업계 최고의 기업 가치를

창출하는 아름다운 기업’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오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2011년 10월 태국 수해, 2013년 4월 중국 쓰촨성 지진, 2013년 필리핀 태풍 피해 발생시 긴급구호 활동을 실시하는 등 재난지역 지원을 위한 각종 구호활동을 적극 펼쳐 오고 있다.

출처 | 코메디닷컴

아이와 놀아주는 아빠, 부부관계도 최고아빠들의 육아 도전기가 TV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끌면서 양육과 관련해 아빠들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아빠가 아빠다우면서 아기 양육과정에서 부부간에 불필요한 논쟁을 하지 않으려면 아빠는 아기와 놀아주는 역할에 몰두하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아기를 돌보는 일이 보통 수준을 넘는 고된

노동이고 이 부담을 아빠와 엄마가 공평하게 나눠야 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분명한 성 역할이 돈독한 부부관계를 위해 좋다는 것이다. 예컨대 아기를 먹이고 목욕을 시키는 것은 엄마가, 같이 따뜻하게 놀아주는 것은 아빠가 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연구팀은 4살짜

리 아이를 가진 부부 112쌍을 대상으로 엄마

아빠가 아이와 얼마나 자주 놀아주는지, 어떻게 누가 돌보는지 설문조사를 했다. 또 아이들이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어려운 게임을 엄마와 아빠가 함께 하게 하고 부부가 서로를 얼마나 지지하고 협력하는지 관찰했다. 연구팀은 같은 실험을 반복했다. 연구결과, 아빠가 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역

할에 몰두하고 그 시간이 길수록 부부는 서로를 더 지지했다. 그러나 아빠가 아이 돌보는 일에 엄마와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끼어들었을 때 엄마 아빠는 서로를 지지하는 정도가 낮았다. 연구팀은 "모든 커플에게 적용할 수는 없겠

지만 역할을 분명히 나누면 책임감이 생기고 서로 더 돈독하게 지지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실렸다.

초등생의 '잔혹 동시' 뜨거운 논쟁초등학생이 쓴 ‘잔혹 동시’가 실린 동시

집을 출판사가 전량 폐기하기로 결정한 것

을 두고 뜨거운 논쟁이 일고 있다. 문학 작

품의 표현의 자유와 작가의 의도를 생각해

봐야 한다는 주장부터, 대상 독자들의 다수

가 어린이라는 점에서 부적절했다는 논란

이 맞서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책은

지난달 30일 발간된 동시

집 <솔로 강아지>(가문비)

다. 이 책에 실린 일부 수

록 작품의 내용이 지나치

게 폭력적이라는 언론 보

도가 나가면서 여론의 비

난이 빗발쳤다. 초등학생

ㄱ양이 쓴 ‘학원 가기 싫은

날’이라는 제목의 시에는 “

엄마를 씹어 먹어” 등의 표

현이 등장한다. 삽화 또한

심장을 물어뜯고 있는 여

자아이의 그림을 넣었다.

출판사 가문비의 발행인은 논란이 일어

난 초기에 “우려를 전했으나 작가와 부모

의 (꼭 싣고 싶다는) 의도를 존중해 예술 작

품으로 판단하고 출간을 결정했다. 어른들

의 잘못된 교육에 대해 반성할 수 있는 계

기가 될 수 있길 바랐다”고 해명했다. 하지

만 논란이 확대된 5일 결국 전량 회수 및 폐

기를 결정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은

“표현 자유의 허용 수위를 넘어섰고 어린이

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용

의 항의와 질타를 많은 분들로부터 받았다”

며 “도서 전량을 회수하고 가지고 있던 도

서도 전량 폐기하겠다. 거듭 사과말씀을 드

린다”는 내용이다.

온라인에서는 문학 작품에서 작가의 상상

력과 은유의 창작물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

과 예술이면 폭력성을 지녀도 되느냐는 주

장이 크게 부딪치고 있다. 출판사 누리집에

글을 올린 한 누리꾼은 “부모의 검열 안에

서 간섭받지 않는 자유로운 창작을 비방하

는 것은 옳지 않다. 많은 문학작품들은 어

린 시절이 마냥 순수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

여준다”라고 썼다. 그러나 또다른 누리꾼은

“10살짜리 작가가 원한다고 해서 유통시키

는 출판사는 제정신인가? 당신네들이 주장

하는 표현의 자유가 일베와 무슨 차이가 있

나”라고 비판했다.

특히 읽는 대상자가 주로 어린이라는 점에

서 많은 누리꾼들이 우려를 표했다. 어른에

게도 충격적인 내용을 아이들이 어떻게 받

아들일지 걱정된다는 얘기다. 출판사 누리집과

해당 사건을 다룬 기사의 댓글에는 “어른인 내

게도 불쾌하고 역겨웠다”, “살인 의도가 있는 글”,

“반사회성이 잘 치유될 수 있도록 애써야 할 것”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반면 “여러 문학 작

품이 이미 유사한 욕망을 다루고 있다”, “예술

은 마음에 응어리진 것을 토해내 자신을 정화하

는 역할을 한다”, “잔인한 시

가 아이들에게 끼칠 영향을

걱정하면서 오히려 더 잔인

한 댓글로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는 반박도 나왔다.

트위터를 비롯한 SNS에서

도 이번 사건을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진중권 교수

는 트위터(@unheim)에서 “‘

어린이는 천사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믿는 어른이들

의 심성에는 그 시가 심하게

거슬릴 것”이라며 “이런 문제

는 그냥 문학적 비평의 주제

로 삼았으면 좋겠다. 서슬퍼렇게 도덕의 인민재

판을 여는 대신에…” 라고 밝혔다. 전우용 역사

학자는 트위터(@histopian)에 “자식을 때려죽

이고 굶겨 죽인 애비 에미들이 차라리 ‘잔인한

시’를 썼더라면…. 어린이가 어른의 거울이라면

잔인한 동시는 잔인한 사회를 투명하게 드러낸

거겠죠. 거울에 비친 모습이 아무리 흉해도, 그

게 자기 모습입니다”라고 썼다.

논란만큼 비난도 거세지면서 어린이가 출판

을 통해 사회적 비난에 그대로 노출된 상황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는

트위터(@myaldo)에서 “이 사건에 반성해야 할

사람은 모두 어른들”이라며 “성적을, 성공을, 이

익을 향한 맨 얼굴을 들키지 않으려는 수많은

어른들의 협잡이 이 안에 있는데 애꿎은 어린

이들이 공격을 받고 있다. 그들이 받을 상처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 평론가는 이어 “‘어린이

가 자신의 목소리를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도록

하자’ 이것이 삐삐 이후 일관된 현대 아동문학

의 방향이었다”며 “그 어린이들의 용기있는 말

을 지키고 존재의 성장을 응원하고 대신 공격받

기 위해서 어른인 동화작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어린이가 쓴 작품의 출판은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장하고

있는 작가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며 “어린 저자

에게 부담을 지우고 홍보에서는 영재, 영어 신

동으로 몰아간 것도 (상업적인 의도같은) 그런

맥락 아닐지. 어린 작가를 포함한 어린이들 모

두에게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출처 | 한겨레

아빠의 관심, 딸의 '위험한 사랑' 막는다아빠의 사랑이 부족하면 딸이 육체적인 사

랑을 나눌 때 위험한 관계를 가질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애리조나 대학 노턴 스

쿨의 브루스 제이 엘리스 연구원은 아빠의 사랑을 받고 자란 딸과 그렇지 못한 딸들의 청소년 시기 성관계 유형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아빠의 사랑이 부족한 가정에서 자란 딸들은 미성년에 임신하는 등 '위험한 사랑'을 나눌 확률이 훨씬 높았다.연구진은 이혼한 부모 밑에

서 자란 59쌍의 자매와 일반 가정에서 자란 42쌍의 자매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아빠의 사랑은 평소 아빠가 딸의 의견을 어느 정도 존중하는지, 또 딸을 대하는 행동이 어떤지 등을 조사해 계산했다.연구 결과 아빠의 사랑이 부족한 딸들은

콘돔을 사용하지 않거나 약물 중독 상태에서 관계를 가지는 등 '위험한 사랑'을 할 확

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러 사람과 동시에 잠자리를 같이 하거나 미성년자 임신에 대해서도 거부감이 적었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아빠의 사랑'을 잴 때 아빠가 딸과 지내는 시간의 많고 적음과는 큰 관계가 없다는 사실이다. 이혼 가정에서 아빠와 오랜 시간 생활한 딸이라고 해도 정작 아빠의 사랑이 부족하면 위험한 사랑을 받아들이는 경향이 더 높았다. 엘리스 연구원은 "반면 아

빠와 오래 지내면서 아빠로부터 충분한 배려와 관심을 받은 경우 '위험한 사랑'에 노

출되는 경우가 줄었다”고 밝혔다.이 연구는 '발달과 정신병리학 (Development

and Psychopathology)' 저널에 곧 실릴 예정이며 과학 뉴스 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와 온라인 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에 소개됐다.

술 자주 마시면 결혼 늦고 이혼 빠르다알코올 의존증은 대인관계를 해치는 가

장 큰 요소 중 하나인데 특히 술을 자주 많

이 마시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보다 늦은 나

이에 결혼해 일찍 이혼할 수 있다는 연구결

과가 나왔다.

미국 인디애

나교육대학교

의 매리 왈드론

박사팀은 호주

국적의 쌍둥이

5000쌍의 의료

자료를 분석해

음주와 결혼생

활과의 관계를

연구했다. 연구

진은 조사 대상자들을 1980년대 초반부터 이

들이 술을 어떻게 얼마나 자주 마시는지를 통

해 알코올 의존 여부를 알아보고 동시에 첫 결

혼과 이혼 시기를 조사했다.

그 결과 성별에 관계없이 알코올 의존증이 결

혼생활을 유지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또 연구

진은 알코올 중독만큼 심하지 않더라도 그 이전

단계인 알코올 의존증도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

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했다. 왈드론 박사는 “결

혼 생활을 오랫동안 유지시키고 싶다면 술 마시

는 양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알코올 중독: 임상실험연

구(Alcoholism: Clinical & Experimental

Research)'지에 실렸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

이, 시사주간지 US뉴스 등이 보도했다.

이성에게 잘 먹히는 5가지 접근 유형이성에게 접근

하는 태도에는 크

게 5가지 유형이

있고 이를 잘 활

용하면 상대에게

다가갈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도움 받

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캔사스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제프

리 홀 교수는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를 통해

5000여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 참가자들의

성격과 이성에게 다가갈 때 어떻게 하는지

경험을 물었다. 그 결과 이성에게 접근하는

방식은 장난스런 방식(playful), 전통적인 방

식(traditional), 육체적인 방식(physical), 진

지한 방식(sincere), 예의바른 방식(polite)의

5가지로 나눌 수 있었다.

홀 교수는 “보통 5가지 방식이 한데 뒤섞여

있지만 누구나 마음이 가는 두드러진 방식

이 있다”면서 “자기와 상대가 원하는 접근법

을 잘 알면 정말 사귀고 싶은 이성에게 어떻

게 다가갈지 반드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홀 교수가 내놓은 5가지 접근 유형.

▽ 장난스런 방식(playful)외향적인 성격이다. 이성을 유혹하는 것을

재미 삼는다. 진지함과는 거리가 있고 장난

스럽게 다가가고 다가오는 것을 결코 나쁘다고

생각지 않는다.

▽ 전통적인 방식(traditional)매사에 전전긍긍하는 예민한 성격이다. 남자는

여자를 공주님 모시듯 깍듯해야 하고 뭐든 남자

가 먼저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믿는다. 이런

유형의 남성에게 높은 점수를 주는 여자가 많다.

▽ 육체적인 방식(physical)아주 외향적이다. 성적인 이슈에 관심이 많고

몸짓 언어(body language)를 쓰는데 익숙하다.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몸 한 부분을 만지거나 건

드리기도 한다. 다른 유형의 사람들과 잘 어울

리고 부딪침이 적은 편이다.

▽ 진지한 방식(sincere)자기가 느끼는 감정을 중시한다. 상대의 관심

사나 취미를 듣고 자기가 모르는 것을 배우는

걸 즐긴다. 이러한 감정은 서로 노력하면 교감

할 수 있고 아주 중요하다고 여긴다.

▽ 정중한 방식(polite)규범에 따라 남자와 여자는 행동반경이 정해

져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의 관심거리를 알

고 싶을 때도 조심스럽다. 매너가 좋으며 쉽사리

성적인 대화를 입 밖에 내지 않는다.

이 연구 결과 는 계간저널 ‘의사 소통

(Communication Quarterly)’에 소개되었으며

미국 과학웹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 FOX 뉴

스가 보도했다.

논란이 된 시에 수록된 동시집 '솔로 강아지'

Page 18: 1141(14 05 2015)

육·아 / 교·육THE UK LIFE 351141호 패·션 / 뷰·티34 영국생활 2015년 5월 14일 (목)

출처 | 코메디닷컴

마트에서는 부모와 자녀의 실랑이를 자주

볼 수 있다. 대형 마트의 장난감, 완구 코너

에서 항상 볼 수 있는 모습이지만, '어린이날'

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아이가 떼를 쓰더라

도 선물을 사줄 수밖에 없다는 고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를 무턱대고 받아주다가는

아이의 인성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부모의 지도가 필요하다.

아이의 폭력적인 행동 반복, 받아주면 안돼김영훈 가톨릭대 의정부병원 교수는 4일

"아이가 떼를 쓰는 것은 그 나이 대의 아이

에게 일어날 수 있는 행동발달상의 한 과정"

이라며 "부모가 아이의 행동에 겁을 먹거나,

용인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자제력이 없는 어린 아이들의 경우 떼를 쓰

더라도 그것이 잘못됐는지, 스스로가 왜 화가

났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부모를 곤란하게

한다', '너무 돈을 많이 쓴다' 등 상대방(부모)

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욕구를

채우지 못하는 본능적인 감정에만 화를 내

기 때문이다. 따라서 숨을 쉬지 않거나, 드러

누워서 떼를 쓰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 공격

적인 행동을 취한다. 이런 행동을 보고 부모

는 화를 내는 것이 아이를 가르치는 것이라

고 생각하거나, 임시 방책으로 아이의 요구

를 들어주는 등 잘못된 행동을 취하기 쉽다.

좋지 않은 대응은 부모가 아이의 떼쓰기

에 대해 별다른 조취를 취하지 않고 그저 받

아주거나, 아이의 나쁜 행동을 용인하거나,

아이를 달래기 위해서 무작정 보상만을 해

주는 것이다. 아이가 떼를 썼을 때 들어주기

시작하면 아이는 '울고 나면 엄마가 들어줄

것이다' 등의 생각을 해 공격적인 행동이 습

관화되기 시작한다. 따라서 요구를 무조건

들어주지 않아야 하며, '네가 화나는 것은

장난감 사달라 떼쓰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젖은 아기가 칭얼댈 때 먹이는 게 정답"상당수 산모는 아기에게 젖을 정해진 시간

에 정해진 양을 먹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아기가 젖을 달라고 칭얼댈 때마다 먹이는 것이 아기의 건강에 더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호주 브리스번 퀸즈랜드 대학교 린 다니엘

스 박사는 최근 산모 293명의 수유 형태에 대해 조사했다. 아기에게 어떤 식으로 젖을 먹이는지 조사하고 아기의 건강상태(체중)를 2년 동안 살펴봤다. 한 그룹은 4시간마다 수유하는 규칙적인 스타일이었고 다른 그룹은 아기가 칭얼댈 때마다 수유하는 스타일이었다.그 결과 규칙적으로 수유한 아기들보다 칭

얼댈 때마다 수유한 아기들의 체중이 더 정상인 경우가 많았다.

다니엘스 박사는 "규칙적이지 않아 좋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아기가 원할 때마다 젖을 주는 것이 더 건강한 아이를 만드는데 도움이 됐다"며 "아기들은 본능적으로 음식을 조절하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연구진은 분유를 먹이는 것보다는 모유를

먹이는 것이 아무 때나 먹이는데 훨씬 유리한 방식이라고 추천했다.다니엘스 박사는 "융통성 없이 강제적인 방

법을 쓰기 보다는 아기의 선택을 믿고 아기가 원할 때마다 젖을 물리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했다.이 연구결과는 '유럽비만의회(European

Congress on Obesity)'에 소개되었으며 영국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이해하지만, 나쁜 행동은 인정할 수 없다'는 것

을 일관되게 아이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 아

이에게 말을 전달하면서 지금 당장의 장난감을

살 수 없어도 다른 놀이, 다른 것들로 더 행복

을 얻고, 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

는 것도 필요하다. 떼를 써도 효과가 없다는 것

을 알아야 아이의 행동에 변화를 이끌 수 있다.

좋은 행동에 대한 관심, 신체활동 필요…부모는 인내심 가져야보상에 관해서는 아이의 나쁜 행동을 임시적

으로 막기 위한 것보다 아이가 올바른 행동, 좋

은 행동을 했을 때 관심을 갖고 보상을 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떼를 쓴다고 해서 체벌 등 강

한 태도로 행동을 교정하려는 것은 오히려 부

모와의 관계가 틀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

다. 불안감, 공포감으로 아이를 제압하는 것보

다는 아이가 좋은 일을 했을 때 아이가 한 노력,

아이의 생각 등을 칭찬으로 북돋아줘야 한다.

또한 아이에게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다

양한 신체 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주변

친구들과 놀기, 춤추기, 행진놀이, 북두들기기,

음악에 맞춰 박수치기, 노래하기 등 아이가 즐

거워 할 수 있는 일을 충분히 하는 것이다. 오전

시간 동안 정서적으로 즐거워하면서 신체를 사

용하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면 저녁 시간에

과격한 행동을 줄이게 되고, 정서 활동 및 사회

활동에도 도움이 된다. 친구들 등 다른 사람들

과 어울려 놀게 될 경우 다른 사람과 지내는 과

정에서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마지막 방법은 아이를 꽉 붙잡는 것이다. 지

속적으로 떼를 쓰거나 잘못된 행동을 했을 경

우 아이를 꽉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것이다. 처

음에는 아이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부모를

때리거나, 우는 등 과격한 행동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감정이 사그러들게 된다. 심하게

는 몇 시간동안 화가 계속될 수도 있지만 결국

우는 것, 짜증을 내는 것에도 지쳐 감정이 풀어

지거나 마음이 사그러지게 된다.

떼쓰는 아이를 교육하는 데에는 부모의 이해

와 인내심이 필요하다.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주변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 아

이들이 부모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복

된 교육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

른의 말을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의 나이가 돼

야 자연스럽게 행동이 교정된다. 부모의 경우 '

매번 똑같은 행동이 반복된다', '아무리 말해도

나아지지 않는다'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교육 활동에는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것

을 기억하고 교육 활동을 포기하거나 부모 스

스로 자제력을 잃고 아이를 대하지 않도록 주

의해야 한다.[머니투데이]

영국 아빠들이 아이와 보내는 평균 시간은?영국의 어린이놀이전문업체 '브레이브본스

클럽'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 아버지들이 일주일(168시간) 중 '아이와 놀아주는' 평균 시간은 6시간 30분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으로 환산하면 338시간, 약 14일에 해당하는 시간이다.조사업체는 현대의 아버지들이 과거에 비해

훨씬 '모험적인' 성향이 강하며, 이 때문에 아이들과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노는 것을 선호한다면서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부족한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활동적인 놀이를 추천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영국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아이들

과 시간을 보내는 방법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46%(1,2위)가 '공원에 간다', '스포츠를 즐긴다'고 답했으며, 뒤를 이어 공놀이, 야생관찰, 테마·모험파크 방문, 자전거타기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영국의 어린이심리전문가인 아만다 거머 박

사는 "아이가 어릴 때 모험을 즐기도록 하는 놀이 방법은 건강하고 성공적인 성인 시절을 보내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아이와 함께 놀 때, 아버지는 어머니에 비해 더 모험적이고 강하며, 인내심을 갖는 경향이 짙다"고 설명했다.[코메디닷컴]

출처 | VOGUE

FRINGE RANGE 히피 트렌드와 함께 찰랑대는 프린지70년대와 히피풍이 유행인 지금, 프린지를 빼고 올봄 패

션을 논하긴 힘들다. 축축 늘어지는 프린지, 찰랑거리는 프린지, 몸을 가볍게 감싸 안은 프린지 등 그야말로 이번 시즌은 프린지가 대세다. 그 시작은 프로엔자 스쿨러였다. 길게 늘어진 수많은 프

린지 가닥이 위빙 소재와 어울린 블루, 흑백 이브닝 드레스가 그것. 히피 유행과는 살짝 거리가 있지만 프린지 대유행을 예고하기엔 충분했다. 프린지가 일으킨 바람은 유럽으로 넘어갔다. 알베르타 페레티는 하늘하늘한 레이스 드레스와 꽃 자수 시폰 드레스와 어울린 가죽 조끼, 소박한 가죽 위빙 장식 프린지 원피스와 코트를 통해 프린지 바람을 일으켰다. '자유로운 영혼'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예술가' 같은 언어로 컬렉션을 구성한 에트로 역시 매력 만점의 프린지 장식 백과 부츠를 잔뜩 선보였다. 살바토레 페라가모, 에밀리오 푸치, 셀린, 소니아 리키엘 등도 마찬가지였다.가죽 프린지의 유행은 다음 시즌까지 쭉 이어질 전망이

다. 버버리 프로섬은 가죽과 프린지로 가득한 70년대 룩을 2015년 가을 컬렉션에서 선보였다(프런트 로에 나타난 케이트 모스 역시 크리스토퍼 베일리가 만든 프린지 장식 스웨

이드 케이프를 입었다). "가을 테마인 보헤미안 감성을 위해 프린지 장식을 다채롭게 사용했어요. 특히 피날레 세리머니를 위해 모델들 모두에게 프린지 스카프를 두르게 했죠." 버버리 프로섬은 가죽 장인들이 이탈리아산 스웨이드를 일일이 수작업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베일리의 설명대로 프린지는 움직임에 아름다운 터치를 더해주죠."이제 실전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어드바이스가 남았다. 프

린지는 보통 수평 라인으로 장식된다. 그래서 실루엣을 분할해 자칫 뚱뚱해 보일 수 있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은 대각선 방향의 프린지가 대안이라고 설명한다. "프린지를 두려워 마세요. 톱이든 스커트든, 대각선이든 수평이든, 프린지를 곁들이면 휠씬 재미있게 스타일링할 수 있죠." 다행인 것은 이번 시즌엔 프린지 아이템이 훨씬 스키니해졌다는 것(생로랑 커티스 재킷은 남성용이지만 아주 '핏'하다!). 게다가 자라, H&M 등이 경쟁적으로 프린지 아이템을 진열 중이라는 사실(생 로랑의 570만원대 재킷이나 280만원대 스커트와 비슷한 것들도 있다)! "가방이나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지만, 옷에 도전해보세요. 여자들이 프린지를 걸치면 왠지 모르게 섹시함이 느껴진다니까요."

Page 19: 1141(14 05 2015)

생·활 / 여·성THE UK LIFE 371141호 생·활 / 여·성36 영국생활 2015년 5월 14일 (목)

아이를 낳아본 여성의 놀라운 능력 4가지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고 양육하는 데는 막

중한 책임이 따른다. 그렇다보니 아기를 출산한

여성은 강력한 힘을 가진 슈퍼헤로인(여성 영웅)

이 된다. 갓 분만한 산모나 오래전 아이를 낳아

본 경험이 있는 여성들은 다음과 같은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다.

◆아기가 우는 소리만 들어도 모유가 분비된다= 아기의 귀여운 얼굴을 상상하거나 우

는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산모의 모유 생산이

활성화된다. 미국의 소아과의사 디앙 헤스 박사

에 따르면 여성은 진화론적으로 아기의 울음소

리에 조건 반사하도록 진화해왔다.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으면 모유 분비 촉진 호

르몬인 옥시토신이 생성된다는 것이다. 심지어

자신이 낳은 아이가 아니더라도 이와 같은 반

응이 일어난다.

헤스 박사는 미국 건강지 헬스와의 인터뷰에

서 “나는 아이가 4살이 될 때까지 모유를 분비

했다. 아이가 젖을 뗐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모유가 나왔다”며 “병원 놀이방 시설에서 아기

들이 우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이러한 신체반

응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냄새만으로 자신의 아기를 찾아낸다=

이스라엘의 한 연구에 따르면 산모의 90%는 아

기의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아이를 찾

아낼 수 있다. 이러한 능력 역시 진화론적으

로 설명이 가능하다. 남의 아기가 아닌 자신

이 직접 낳은 아기를 양육하려는 본능에서

비롯된 능력이다.

또 학술지 ‘심리학프론티어(Frontiers of

Psychology)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신

생아의 냄새는 산모의 뇌에 있는 쾌락중추

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아기의 건강을

지키고 성장을 돕기 위해 아기의 냄새, 피부

감촉, 목소리 등에 과민 반응하도록 시스템

화 돼있다는 것이다.

◆뇌 세포가 원래보다 커진다= 어머니

가 된 여성의 뇌 세포는 시커멓게 타서 쪼그

라든다는 농담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

반대의 현상이 일어난다. 산후 2~4주가 지난

여성과 3~4개월이 지난 여성들의 뇌를 스캔

해본 결과, 뇌의 회백질 부피가 약간 늘어난

현상이 관찰됐다.

이 부위는 동기, 보상, 감정 조절 등과 연

관이 있는 시상하부와 편도체를 포함한다.

자신의 아기를 “아름답다”, “완벽하다”, “특

별하다”는 식으로 좋게 인식하는 여성일수

록 회백질이 더욱 커진다.

이 연구를 진행한 스탠포드대학교 연구

팀에 따르면 뇌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놀라

울 정도로 유연한 성질이 있다. 어머니가 된

여성은 아기를 양육하기 위해 감정적인 반

응을 잘 하는 방향으로 뇌가 변하게 된다.

◆가벼운 신체접촉으로 체온을 진단한다= 캠브리지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아기

를 출산한 여성은 본능적으로 아이가 열이

있는지 체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마에

손을 짚는 단순한 접촉만으로도 여성의 95%

가 자신의 아이에게 열이 있는지 맞히는 능

력을 보였다. 1개월밖에 안된 신생아를 둔

여성부터 16살 청소년 자녀를 둔 여성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

구결과다.[코메디닷컴]

커피 유방암 재발억제에 도움, 스웨덴 연구팀커피가 유방암 재발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

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스웨덴 룬드 대학과 스

카네 대학병원 연구팀이 유방암 환자 1090명의

생활습관과 임상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

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을 지휘한 룬드대학의 안 로젠달 박사

는 "유방암 수술 후 재발을 막기 위해 타목시펜

을 복용하는 환자가 하루 2잔의 커피를 마실경

우 타목시펜의 효과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

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혓다. 타목시펜은 에

스트로겐 수용체 양성(ER+) 유방암 수술 후 시

행되는 호르몬요법의 표준치료제이다.

로젠달 박사 연구팀은 전체 환자 중 타목시펜이

투여되고 있는 환자 500명을 하루 마시는 커피의

양에 따라 3그룹(하루 2잔 이하, 2~4잔, 4잔 이

상)으로 나누고 유방암 재발률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커피를 최소한 2잔 이상 마시

는 환자가 2잔 이하 마시거나 전혀 마시지 않

는 환자에 비해 유방암 재발률이 50% 낮은 것

으로 나타났다.

평소 커피를 많이 마시는 여성은 또 적게 마시

는 여성에 비

해 유방암 진

단 당시 종양

의 크기가 작

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연 구 팀 은

커피의 이러

한 효과가 어

디에서 오는지를 밝혀내기 위해 커피의 주성분

인 카페인과 카페인산이 유방암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커피의 이 두 성분은 ER+와

ER-(에스트로겐 수용체 음성) 유방암세포의 분

열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사멸을 촉진한다는 사

실이 밝혀졌다.

특히 타목시펜이 투여됐을 땐 이러한 효과가

더욱 강해졌다. 연구팀은 커피의 이 두 성분이

유방암 세포를 타목시펜에 더 예민하게 만들어

타목시펜의 효과를 증폭시킨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 암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세계일보]

"자궁내막증 원인은 정액 노출?"가임 여성 10명 중 한 명꼴로 나타나는 자궁

내막증은 정액 노출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호주 애들레이드 대학 로빈슨 연구소의 조너

선 맥구언 박사는 정액이 자궁내막증의 발생과 진행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다. 맥구언 박사는 시험관 실험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자궁내막증의 정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

고 있는 만큼 이는 매우 중요한 발견일 수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제는 성행위 때 여성이 자연적으로 노출되는 정액이 자궁내막증 위험을 높이는 것인지, 자궁내막증 여성이 성관계를 절

제하면 증세가 완화되는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궁내막증이란 수정란이 착상하는 장소인

자궁내막이 자궁 이외의 장소인 난소, 복막, 방광, 나팔관 등의 다른 장기에 부착해 여성호르몬으로 증식하면서 인근 장기들끼리 유착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극심한 골반통과 월경통을 일으킨다. 정확한 원인은 모르며 따라서 효과적인 예

방과 치료법도 없다.이 연구결과는 미국 병리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athology) 최신호에 실렸다.[연합뉴스]

칼슘, 많이 먹는다고 뒷날 도움 안 된다매일 학자들이 권하는 만큼 칼슘을 먹으면 뼈를 건강하

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칼슘을 표준량 넘게 먹어둔다고 해서 나이 들어 골다공증이나 골절을 예방할 수

는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 뼈에

칼슘 성분이 줄어서 골절이나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지며 특히 여성에게서 흔하게 나타난다.스웨덴 웁살라대학의 에바

와렌조 박사팀은 '스웨덴 유방 X선 조영법 연구'에 참여했던

1914~1948년생 스웨덴 여성들의 건강기록을 20년 가까이 추적했다. 이들이 골절이나 골다공증을 경험했는지 여부를 살피고 특히 칼슘 섭취와 관련된 식습관을 파악했다.그 결과 매일 칼슘을 750mg 먹은 사람들이 골절 위험

이 가장 적었고 칼슘 소비량을 늘린다고 해서 그 위험이 특별히 더 줄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와렌조 박사는 "매일 칼슘을 700mg 미만 먹으면 골절

과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지지만 그렇다고 칼슘을 지나치게 많이 먹어 둬도 별 소용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 연구결과는 '영국의학저널( British Medical Journal)'

에 게재됐으며 과학뉴스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보도했다.[코메디닷컴]

옷 벗으니 드러난 튼살, 뱀살, 닭살… 해결법은?봄맞이가 우울한 사람들이 있다. 겨울동안 몸매를 감추는

옷차림으로 체중증가에 무심했다가 슬슬 가려워지는 허벅

지, 엉덩이, 복부에서 뜻밖에 튼살을 발견한 사람들이다. 체

중이 갑자기 증가하면 피부 표면이 자극으로 인해 가렵기

마련인데, 건조함으로 인한 가려움으로 무심히 넘겼다가 어

느 날 붉은 자국의 선이 죽죽 그어지고 울퉁불퉁한 느낌에

깜짝 놀라게 된다.

기존에 뱀살과 닭살이 있었던 사람들도 당황스럽기는 마

찬가지다. 겨울동안 실내 난방으로 인해 극도로 건조한 환

경에서 보습 관리를 소홀히 한 사람들은 그 증상이 더욱 악

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튼살= 살이 갑자기 찌거나 키가 훌쩍 큰 경우, 어느 날 갑

자기 신체의 특정 부위가 슬슬 가려워지다가 자세히 보면 붉

거나 하얀 줄이 죽죽 그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거미줄 같은 이

자국을 흔히 ‘튼살’이라고 부른다. 의학용어로 팽창선조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피부가 팽창해서 선이 나타난다는 말이다.

처음에는 붉은 자주색을 띠지만 점점 하얀 색으로 변하면

서 주름지고 위축된 피부로 변해 만지면 주름이 자글자글 잡

힌 느낌이 든다. 튼살은 엉덩이, 허벅지, 복부, 무릎 뒤쪽 등에

주로 나타나지만 얼굴에도 생길 수 있다. 임신부는 복부에

잘 생기고 사춘기 소녀나 수유부에게는 가슴에 잘 생긴다.

한번 튼살이 생기면 쉽게 자국을 없앨 방법이 없다. 피부

마사지나 튼살 크림이나 오일을 열심히 하면 예방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과학적 근거는 없다. 강한피부과의원 강진수

원장은 “오히려 튼살 예방 크림이나 오일 등에 지나치게 의

존하다가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거나 초기 치료시기를 놓

쳐버릴 수 있다”고 말한다.

튼살은 피부 표피층과 진피 층의 콜라겐에 문제가 생긴 것

으로 아무리 크림이나 로션을 발라도 피부 속 콜라겐에 영

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뾰족한 예방법이 없기 때문

에 치료를 얼마나 빨리 시작하느냐가 이후의 피부 상태를

좌우한다. 튼살이 붉은빛을 띨 때 이때를 놓치지 말고 병원

에서 치료를 받아야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뱀살= 팔과 다리를 중심으로 하얀 각질이 일어난 것을

말한다. 뱀의 허물이 벗겨진 것처럼 피부 겉이 하얗게 일어

난 상태다. 의학용어로 ‘어린선’이라고 하며 유전으로 인해

생기는 피부질환이다. 어린선은 과립 층에서 단백질이 제대

로 생성되지 않아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지 못해 나타난다.

아토피 피부염이나 모공각화증, 암, 갑상선 질환이 있을 때

나타나기도 한다. 근본적인 치료는 없고, 꾸준한 관리가 필

요한데, 건조한 겨울동안 보습 관리에 소홀했다면 봄부터

하얀 각질이 더욱 심해진다. 완화방법은 보습제를 잘 발라

주는 것이다. 세안이나 샤워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충분

히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샤워를 하지 않더라도 아침과 저녁으로 보습제를

넉넉히 발라줘야 한다.

◆닭살= 좁쌀만 한 돌기가 피부 겉에 여러 개씩 돋아난 것을

말한다. 주로 팔과 어깨, 허벅지를 중심으로 오톨도톨하게 난

형태다. 의학용어로는 ‘모공각화증’이며, 주로 유전으로 나타

난다. 닭살은 건조한 환경에서 더욱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닭살이 심해지지 않으려면 잦은 샤워를 피하는 것이 좋

다. 가습기 등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

도 중요하다. 닭살을 손톱으로 떼어내거나 때를 세게 미는

것도 금물이다.

돌기 부분이 벗겨져 피부가 손상되거나 검게 변할 수 있

기 때문이다. 닭살은 30대가 지나가면 저절로 슬슬 없어지

기 시작한다. 하지만 닭살이 심해 콤플렉스를 느끼거나 닭

살로 인한 색소침착이 심하다면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코메디닷컴]

봄볕 속 선글라스… 색깔 진하면 다 좋을까?따가운 햇살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찾

게 되는 때다. 봄볕이 강한 날에는 색깔이 진한 선글라스

를 쓰는 사람들이 많다. 색깔이 진할수록 햇빛 차단에 더

욱 효과적이라고 흔히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UPI통신이 미국 뉴욕 장로회 병원과 웨일 코넬 의료센

터의 안과 전문의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선글

라스를 구입할 때는 색상이 얼마나 진하냐가 아니라 자

외선 차단 지수를 봐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의들은 우선 자외선 차단을 위해 연중 내내 선글

라스를 쓰도록 권고했다. 심지어 구름이 끼는 날에도 자

외선 지수는 위험스러울 정도로 높은 수치를 보일 수 있

다는 것이다.

선글라스는 자외선을 100% 차단하는 것이 이상적이

지만 최소한 95% 이상 차단할 수 있는 것을 착용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조언이다. 전문가들은 관자놀이 전

체를 감쌀 수 있는 선글라스를 구입하거나 머리 윗부분

을 가릴 수 있는 모자를 쓰도록 권했다.

또 콘택트렌즈를 낄 때도 선글라스를 쓰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콘택트렌즈라도 바

람 때문에 생기는 안구 건조 증상을 막는 데 선글라스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특히 어른들만큼 눈이

자외선 차단을 잘 못하므로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를 구

해주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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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 푸·드THE UK LIFE 391141호 요·리 / 푸·드38 영국생활 2015년 5월 14일 (목)

초보자도 가능한 간편 도시락 레시피

출처 | 레이디경향

1_ 삼색 김밥재료_ 밥 2공기, 오이 1개, 단무지 100g, 김치 잎 4장, 깨소금 2큰술, 참기름 1큰술, 소금 약간, 김밥용 김 4장, 단촛물(식초 6큰술, 설탕 3큰술, 소금 1/2작은술)만드는 법_ 1 볼에 분량의 단촛물 재료를 넣고 섞는다. 2 오이는 곱게 채썰어 ①의 단촛물과 섞어 10분간 재운 뒤 꼭 짜서 물기를 제거한다. 3 단무지와 양념을 걷어낸 김치 잎은 곱게 채썰고 김치 잎은 물기를 꼭 짠다. 4 볼에 밥을 넣고 참기름, 깨소금, 소금을 넣어 고루 섞는다. 5 김발 위에 김밥용 김을 1장 깔고 ④의 밥 1/2공기 분량을 올려 넓고 얇게 편다. 그 위에 ②의 오이, ③의 단무지와 김치를 올리고 돌돌 말아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6 ⑤의 과정을 반복해 나머지 김밥을 만들어 도시락에 담는다.

2_ 햄 에그롤 샌드위치재료_ 샌드위치용 식빵 8장, 슬라이스 햄·슬라이스 치즈 4장씩, 달걀 3개, 우유 3큰술, 소금 약간, 식용유 적당량, 스프레드(홀그레인 머스터드·마요네즈 1큰술씩)만드는 법_ 1 볼에 분량의 스프레드 재료를 넣고 섞는다. 2 볼에 달걀, 우유, 소금을 넣고 저어 멍울을 푼 다음 식용유를 살짝 두른 팬에 부어 지단을 부친다. 3 슬라이스 햄과 치즈는 2등분하고 ②의 지단도 같은 크기로 썬다. 4 샌드위치용 식빵의 가장자리를 썰어내고 밀대로 얇게 민다. 5 식빵 위에 ①의 스프레드를 바르고 ③의 지단, 햄, 치즈를 차례로 올려 돌돌 말아 랩으로 감싸거나 끈으로 묶어 고정한 다음 2등분해 도시락에 담는다.

3_ 현미 닭고기볶음 양배추롤재료_ 현미밥 1공기, 잘게 다진 김치 1장 분량, 청주 1큰술, 다진 마늘·깨소금 1/2작은술씩, 양배추 잎 4장, 닭안심 3장, 식용유·참기름·물 적당량, 후춧가루 약간, 양념(고춧가루 2작은술, 고추장·꿀 1작은술씩, 간장 1/2작은술)만드는 법_ 1 양배추 잎은 두꺼운 심지 부분을 썰어낸 뒤 찜기에 올려 찐다. 2 닭안심은 1×1cm 크기로 썰어 볼에 넣고 분량의 청주, 다진 마늘, 후춧가루를 넣어 버무려 잠시 재운다. 3 볼에 분량의 양념 재료를 넣고 섞는다. 4 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②의 닭안심을 넣어 볶다가 겉면이 하얘지면 물을 약간 넣고 볶아 속까지 잘 익힌다. 여기에 ③의 양념을 넣고 후루룩 볶는다. 5 볼에 현미밥, 잘게 다진 김치,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섞는다. 6 김발 위에 ①의 양배추 잎 2장을 깔고 ⑤의 현미밥을 올려 얇게 편다. 그 위에 ④의 닭안심을 올린 뒤 꼭꼭 눌러가며 돌돌 말아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7 ⑥의 과정을 한

번 더 반복해 모두 도시락에 담는다.

4_ 율무 강된장 호박잎 쌈밥재료_ 율무 쌀밥 1공기, 시판 강된장 1봉지, 호박잎(작은 것) 10장, 물 1컵, 청양고추 1/2개, 양파·애호박 1/4개씩만드는 법_ 1 양파와 애호박은 굵게 다지고 청양고추는 십자로 칼집을 깊이 넣어 곱게 썬다. 2 냄비에 시판 강된장과 ①의 양파, 애호박, 청양고추를 넣고 뚜껑을 덮은 뒤 중간 불에 3~4분간 끓여 그릇에 담는다. 3 호박잎은 뒷면의 질긴 섬유질을 제거한 뒤 냄비에 넣고 분량의 물을 부어 약한 불에 올린 다음 숨만 죽으면 꺼낸다. 4 도마에 ③의 호박잎을 1장 깔고 그 위에 율무 쌀밥 1큰술, ②의 강된장 1작은술을 차례로 올린 다음 잎을 감싼다. 5 ④의 과정을 반복해 나머지 쌈밥을 만들고 모두 도시락에 담는다.

5_ 꼬마 크로켓 핫도그재료_ 비엔나소시지·꼬치 8개씩, 달걀 1개, 주황 파프리카·노랑 파프리카·빨강 파프리카 1/4개씩, 핫케이크가루·빵가루 200g씩, 우유 4큰술, 설탕 약간, 식용유·토마토케첩·머스터드 적당량만드는 법_ 1 색색의 파프리카는 잘게 다진다. 2 볼에 달걀과 우유를 넣고 섞다가 핫케이크가루를 넣어 다시 섞는다. 반죽의 멍울이 풀어지면 ①의 파프리카를 넣고 섞는다. 3 꼬치에 비엔나소시지를 꽂아 ②의 반죽을 살짝 묻힌 뒤 170℃로 예열한 식용유에 살짝 튀긴다. 4 ③의 핫도그가 식으면 다시 ②의 반죽을 입히고 빵가루를 묻혀 식용유에 노릇하게 튀긴다. 5 ④의 핫도그를 체에 밭쳐 기름기를 뺀 뒤 그릇에 담아 설탕을 솔솔 뿌린다. 취향에 맞게 토마토케첩과 머스터드를 곁들인다.

6_ 베이컨 떡말이 튀김재료_ 가래떡 3줄, 베이컨 9장, 꼬치 9개, 녹말가루 2큰술, 달걀흰자 2개 분량, 주황 파프리카·노랑 파프리카·양파 1/4개씩, 식용유 적당량, 소스(물 1컵, 설탕 3큰술, 녹말물 2큰술, 간장·식초 1작은술씩)만드는 법_ 1 가래떡은 6~7cm 길이로 썬 뒤 베이컨으로 돌돌 말아 꼬치로 고정한다. 2 볼에 분량의 녹말가루와 달걀흰자를 넣고 섞는다. 3 ①의 베이컨 떡말이에 ②의 반죽을 살짝 묻혀 170℃로 예열한 식용유에 굽듯이 튀겨낸 뒤 체에 밭쳐 기름기를 빼고 꼬치를 제거한다. 4 양파와 주황 파프리카, 노랑 파프리카는 한 입 크기로 썬다. 5 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④의 채소를 넣어 볶다가 녹말물을 제외한 분량의 소스 재료를 넣고 끓인다. 부르르 끓어오르면 녹말물을 넣어가며 농도를 맞춘 뒤 불을 끈다. 6 그릇에 ③의 베이컨 떡말이를 담고 ⑤의 소스와 함께 낸다.

1 2 3

4

5 6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다면 칼로리를 신경 쓸 것이다. 음식을 고를 때는 메뉴판이나 성분 함량에

적힌 칼로리를 참고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당신은 빵집에서 흔히 살 수 있는 ‘뺑오 쇼콜라’(진

한 초콜릿이 들어간 패스트리 빵)가 100칼로리(kcal)에 얼마 만큼인지 아는가? 답은 한 입 정도밖

에 안 되는 4분의 1조각이다.

이렇듯 칼로리에 신경쓴다고 하면서도 음식에 따라 100칼로리가 어느 정도인지 한눈에 알아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 속에 얼마나 많은 칼로리가 들어있는지 잘 모르는게 사실이다.

이에 대해 영국 스프링베일 병원의 영양사인 헬렌 본드는 음식마다 100칼로리에 해당하는 양이

어느 정도인지 쉽게 보여주는 안내 지침을 만들었다. 그녀는 “많은 사람이 음식 속에 칼로리가 얼

마 만큼 들어있는지 과소평가한다. 칼로리는 우리 몸이 얻는 에너지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게 해

준다”고 말했다. 또 “칼로리는 영양 정보의 전부이자 끝은 아니다”며 “지방 함량 역시 중요하지만

일부 사람은 눈에 보이는 칼로리 정보에만 관심을 둔다”고 말했다.

헬렌 본드가 공개한 지침을 보면, 과일 같은 자연 식품의 양이 가공식품보다 많았다. 100칼로리

에 해당하는 딸기는 무려 한접시, 27개나 들어가며, 블랙베리는 80알, 복숭아는 4알에 해당했다. 사

과는 한 알과 십여 개의 포도알을 함께 먹어도 100칼로리가 되지 않았다.

반면, 뺑오 쇼콜라는 4분의 1조각, 콜라는 4분의 1캔, 하겐다즈 쿠키 앤 크림 아이스크림은 한 숟

갈에 100칼로리나 됐다. 또 블루베리 머핀 3분의 1조각(85g), 브라질너트 4.5알, 트로피카 혹은 오

렌지 주스 한잔(200ml), 바나나 한 개, 달걀 한 알(57g)과 통밀 식빵 4분의 1조각 정도, 초콜릿 우

유 4분의 3컵(150ml), 커스터드 크림 비스킷 1.5조각, 마시멜로우 6.5개, 맥주 반컵, 체다치즈 한덩

이(20g) 등이 100칼로리에 해당했다.

이와 함께 여성 전문 매체 우머니틀리(Womanitely)에 게재된 신진대사율을 높여 소화와 동시에

칼로리를 소비하게 만드는 식품을 소개한다.

커피는 다이어트 자체에는 도움이 되는 식품. 커피의 카페인 성분은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키고

혈중산소농도를 상승시킨다. 이는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칼로리 소비를 촉진한다. 하지만 커피에 크

림이나 설탕을 타 먹는 것은 다이어트 효과를 떨어뜨린다.

자몽도 신진대사율을 높여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도록 유도하며, 풍부한 식이섬유는 적

은 칼로리로도 오랫동안 포만감을 느끼도록 해주며 혈당을 안정시켜준다.

샐러리 역시 신진대사를 높여 주는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좋다. 섭취할 때 얻는 칼로리보다

이를 소화시키는 데 소모하는 칼로리가 더 크기 때문.

이밖에 통밀, 녹차, 오메가3, 치아씨드, 브라질너트 등도 다이어에 좋은 식품이다.

▲ 쿠키앤크림 아이스크림, 블루베리머핀, 오렌지 주스, 바나나

출처 나우뉴스

뺑오 쇼콜라, 체다치즈, 사과와 청포도, 복숭아, 브라질너트, 딸기, 콜라, 말린 살구, 오이와 후무스 곁들인 귀리비스킷

▲ 달걀과 호밀빵, 초콜릿 우유, 커스터드 크림 비스킷, 블랙베리 ▲ 마시멜로우, 맥주, 트윅스 초코바, 씨솔트맛 팝칩

따스한 햇살 받으며 즐기는 소풍에서 빠질 수 없는 도시락. 빠른 시간 안에 근사하면서도 건강까지 생각한 도시락 메뉴를 완성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요리 초보자도 20분 안에 만들 수 있는 도시락 레시피.

'100칼로리'가 얼마인지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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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연·합·회·칼·럼THE UK LIFE 411141호 생·활 / 문·화40 영국생활 2015년 5월 14일 (목)

출처 | 한겨레

둥이는 충청 스타~일!경상도 사람, 전라도 사람, 서울내기 다 성

격이 다른 것처럼 개도 지역별로 성격이 다

를까? 서울에 살았으니 서울 개밖에 안 키

워 본 나는 그런 쪽으로 생각해 본 적이 전

혀 없었는데, 작년에 충남으로 이사 온 뒤 유

기견(사진)을 한 마리 주웠다. 천안 나들목

진입로에서 헤매고 있던 웬 조그만 수놈 몰

티즈였는데, 중앙선 한복판에서 달달 떨고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멍하니 가던 중 깜짝

놀랐다. 언제 피떡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곳에 솜뭉치만한 개가 있어서 얼른 자전거

를 멈추고 개를 부르자, 동그란 눈을 뜨고 다

행히 이쪽으로 뛰어왔다. 택시를 불러 자전

거와 개를 싣고 집에 와서 엄마에게 한바탕

혼난 다음, 천안 동물병원이란 병원은 다 뒤

지고 유기견 센터까지 알아보고 인터넷에까

지 방을 붙였지만 개의 주인은 나타나지 않

아서 엉거주춤 우리 집에 눌러앉고 말았다.

성격도 아주 얌전하고 배변 훈련도 잘되

어 있어 사람이 쓰는 화장실에 단정하게 용

변을 보는데, 이 녀석이 재미있는 것이 응가

를 하려고 폼을 잡고 있을 때 빤히 쳐다보

면 어쩔 줄을 모르고 분주해하다가 그냥 참

고 나중에 싼다. 그게 웃겨서 쉬하러 갈 때

따라가서 빤히 보면 어쩔 줄을 모르고 제자

리에서 맴맴 돈다. 조치원 출신의 친구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배를 잡고 웃으며 이렇

게 말했다. “그 개, 완전 충청도 개야.” 충청

도 개가 뭐냐고 물었지만 친구는 낄깔 웃으

며 보다 보면 알게 될 거라고 했다. 대구에

서 나고 서울에서 자란 나는 도무지 충청도

정서를 몰랐지만 친구 말로는 하여튼 그런

게 충청도다운 거란다.

대강 ‘둥이’라고 부르던 것이 이름으로 굳

어져버린 둥이는 내가 지금까지 키워 본 개

중 가장 얌전하다. 성대수술을 했나 싶을 정

도로 조용해서 소시지를 주려다 안 주고 약을

올려 보니 “왕!” 하고 짖기에 수술은 안 되어 있

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인형으로 착각할 만큼 얌

전하게 소리도 안 내고 차분하면서도 분주한 이

개를 왜 버렸을까, 아니면 집을 나왔을까 궁금해

하는데 역시나 하자가 있었다. 밖으로 나와 있어

야 할 고환이 뱃속에 있는 잠복고환이었다. 유기

견에게는 치료비를 할인해 주는 고마운 의사 선

생님을 만나 수술을 하고 집에 데려오자 전신마

취가 점점 깨면서 졸린 눈을 깜빡이던 둥이는

힘겹게 힘겹게 한 발짝씩 어디론가 가기 시작했

다. 엄마와 나는 쟤가 저렇게 엄청난 의지로 어

디를 가나 싶어 보고 있었는데 한 발짝씩 온 힘

을 다하여 화장실 쪽으로 향해 가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혼신의 힘을 다해 화장실 문턱을 넘더

니 소변을 보고는 문지방을 다시 나와 그 자리

에 풀썩 쓰러졌다. 우리는 심하게 감탄했다. 그

동안 우리가 키웠던 개들은 마취가 덜 풀렸을

때 그 자리에 똥이고 오줌이고 지리는 게 당연

했는데, 저토록 자긍심이 강한 개가 있을 수가.

낮에는 이렇게 인형처럼 조용하지만 이 녀석

의 유일한 단점은 잘 때 엄청나게 시끄럽다는

것이다. 코를 고는 것은 물론이고 액션영화 같

은 꿈을 꾸는지 “힉! 히익! 액!” 하는 소리를 내

면서 앞발을 번쩍번쩍 쳐들어 안 그래도 불면

증을 앓고 있는 내 턱에 어퍼컷을 날리기 십상

이다. 그뿐 아니라 유난히 잠꼬대가 심한 날이

면 오줌을 지리곤 하는데, 오줌을 싸면 자기가

더 놀라서 깜짝 놀라 일어나서는 내 눈을 빤히

쳐다본다. 보나 마나 내가 쌌다고 생각하는 것

이다. 말하지 않아도 이놈의 의심이 느껴진다. 나

는 “야, 네가 싼 거야! 네가 싼 거라고!” 하고 소

리치지만 개의 표정은 별로 믿는 것 같지 않다.

간도 생기다 말았는지 산책하다가 손바닥만

한 치와와가 이쪽으로 와도 덜덜 떨면서 달아

나 버리는데, 간혹 가만히 있다가 냄새 없는 헛

방귀를 “포옥~” 하고 뀔 때가 있다. 그러면

제가 방귀를 뀌고는 제 방귀 소리에 깜짝

놀라 제자리를 뱅그르르 돈다. 그러고는 나

를 쳐다본다. “인마, 너라고!” 이 녀석이 하

는 웃기는 짓을 볼 때마다 충청도 개가 과

연 어떤 걸까 곰곰이 생각해 보곤 하는데,

뭐랄까 속을 알 수 없는 것? 표심을 도통

알 수 없는 것? 하여튼 내가 처음 겪어 보

는 충청도 개는 생각보다 재미있다.김현진 | 에세이스트, 팟캐스트 진행자

외국 식당 갈 때 '앱' 챙겨 가세요외국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다. 그 나라

의 맛을 경험하는 일은 큰 즐거움이다. 하지만 여행지의 식당을 찾았다가 난처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식당의 메뉴판을 아무리 쳐다봐도 도통 무엇을 주문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있다. 스페인, 그리스, 러시아, 중국 등 비영어권 국가에서는 더 당황하게 된다. 거인처럼 우뚝 서서 노려보는 종업원의 시선에 식은땀이 흐른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도 마찬가지다. '육회비빔밥'을 번역기에 입력해보면 'sashimi bibimbap'이라 뜬다. 동태찌개는 'dynamic stew'다. 단순 번역은 한계가 있다. 글자를 일일이 입력하는 것도 수고스럽다. 메뉴판 번역에 탁월한 편리한 앱들이 있다. 여행 준비 목록에 하나쯤은 준비하면 마음이 놓인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앱을 실행하고 스마트폰을 메뉴판의 글자에 맞추면 번역된 메뉴 이름이 나타난다.

웨이고(Waygo) : 번역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이 있어 편리한 앱. 네모 창을 메뉴판 위의 음식 이름에 맞추면 글자를 인식하는 점들이 반짝인다. 곧 영문 발음기호와 글자가 뜬다. 밝게 비치는 조명, 줌, 캡처 기능 등

이 있어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터치로 초점을 맞출 수도 있고, 화면 창을 끌어당겨 키울 수도 있다. 중국어, 일어에 특히 강하다. 중국어는 간체와 번체 모두 가능하다.(안드로이드/iOS) 폴리글로캠(polyglocam) : 앱을 실행하면 화

면이 뜬다. 화면을 메뉴판에 맞추면 1초가 안 돼서 번역된 글자가 뜬다. 메뉴판 바로 위에 글자가 떠서 같이 비교해볼 수 있어서 좋다. 메뉴판뿐만 아니라 거리 간판이나 표지판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iOS) 구글(google) 번역 : 입력부터 카메라와 음

성번역까지 다채로운 기능을 가진 앱. 단어를 입력하면 번역된 단어가 뜨지만 불편하다면 카메라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카메라 번역은 36개국 언어를 지원한다.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카메라 버튼을 누르면 카메라 창이 뜬다. 스캔하기를 누른다. 스캔한 후 메뉴판의 단어를 터치하면 한글 번역이 뜬다. '모두선택'도 가능하다. 'Cuban Sandwich'를 터치하자 '쿠바 샌드위치'라고 뜬다. 'Breaded Sandwich'를 터치하자 '빵가루 입힌 샌드위치'라고 뜬다. 번역한 것들이 쭉 저장되어 다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안드로이드, 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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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연·예THE UK LIFE 431141호 방·송 / 연·예42 영국생활 2015년 5월 14일 (목)

크리스 브라운 '자택침입 누드녀' 사진 SNS 올려미국 인기 가수 겸 배우인 크리스 브라운(26)

이 자택에 무단 침입한 '광팬' 여성의 사진을 사

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려 화제다.

브라운은 7일(현지시간) 새벽 일을 마치고 로

스앤젤레스(LA) 인근에 있는 집에 들어왔다

가 한 흑인 여성이 주방에서 나체로 요리를 하

는 장면을 보고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인스타그

램에 올렸다.

이 여성은 벽에 '브라운을 사랑한다'는 낙서

를 해놓고, 브라운의 자동차에는 페인트로 자

신의 이름까지 적어놓았다. 또 브라운의 딸 옷

가지들과 애완견이 쓰던 도구들도 바깥에 버리

기까지 했다는 것.

브라운은 인스타그램에 이 여성의 사진을 "집

에 돌아와보니 정신 나간 여성

이 있었다. 이 여성의 광적인 행

동을 보여주기 위해 사진을 올

린다"면서 "그녀가 적절한 도

움을 받기를 바란다"고 썼다.

브라운의 신고를 받고 출동

한 경찰은 이 여성을 무단 가

택침입 등 혐의로 체포해 입건

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여성은

브라운의 자택 정문의 경첩을

빼고 몰래 들어간 것으로 밝혀

졌다.[연합뉴스]

YG엔터테인

먼트(이하 YG)

의 수장 양현

석 대표가 KBS

예능국과 전격

회동한 사실이

알려졌다.

9일 방송계에

따르면 양 대표

는 최근 KBS

예능국 고위 관

계자와 비밀리

에 전격 만남을 갖고 장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YG는 최근 수년간 그룹 빅뱅 등 소속 가수들

이 KBS 출연을 삼가해왔기에 공식적인 입장은

없었지만, 양측이 불편한 관계라는 추측과 소

문이 방송가에 파다했던 상황.

하지만 최근 2015년 YG의 첫 출격 타자였던

지누션이 '뮤직뱅크'에 출연하며 화해분위기가

감지됐던 바다. 실제로 지누션의 '뮤직뱅크' 출연

YG 양현석, KBS 예능국 회동… 화해물결 타나을 시작으로, YG와 '뮤직뱅크' 등 KBS간의 소통

이 본격 재개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컸다.

YG는 빅뱅을 비롯해 2NE1, 에픽하이, 위너,

지누션, 악동뮤지션, 이하이, 아이콘 등의 소속

사로 한국의 가장 큰 레코드 레이블이기에 방

송사 역시 YG와 윈-윈 관계를 만들어가고자 하

는 것은 당연지사다.

더불어 양 대표는 지난 주 빅뱅의 '인기가요'

현장을 직접 방문, 타 기획사 매니저 및 스태프

들을 놀라게 만들었다는 전언. 양 대표의 현장

방문은 5년여만이었다. 소속 대표 가수 빅뱅의

컴백 활동이기에 양 대표가 직접 활발한 움직

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에 지난 1일 컴백, 더블 타이틀곡 '루저'와 '

배배'로 활발한 활동 중인 빅뱅이 KBS 예능프

로그램에 나올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가능성

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폭발시킨다. YG뮤지

션들과 팬들을 비롯한 대중이 좀 더 여러 통로

를 통해 소통하는 자리를 갖게 되는 가능성이

커진 것은 분명해보인다.[[OSEN]

임지연 "파격 노출, 민규동 감독 믿고 따랐다"배우 임지연이 파격 노출을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임지연은 1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

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간신’ 기자간담회

에서 “배우로서 당당하게 작품에 임하자는 태

도로 했다”고 말했다.

‘인간중독’에 이어 다시 한번 노출을 감행한

그는 “시나리오가 좋아서 내가 선택한 것”이라

며 “민규동 감독님을 100% 믿고 따라가자

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편해지더라. 그리고

많은 배우들이 도와줘서 어렵지 않게 촬영

했다”고 털어놨다.

‘간신’은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했던 희대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작품으로 ‘내 아내의 모든’을 연

출한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

다. 조선 각지의 1만 미녀들을 장제 징집해

왕에게 바친 사건인 ‘채홍’과 왕의 총애를 얻

어 권력을 탐한 간신들의 역사를 적나라하

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악의 간신 임숭재는 민규동 감독과 ‘서양

골동양과자점 앤티크’ ‘키친’ 등을 함께한 배

우 주지훈이 맡았다. 김강우와 천호진이 각각

쾌락에 빠진 왕 연산군과 간신 임사홍 역을

열연했다. 장녹수를 연기한 차지연과 더불어

충무로 신예 ‘인간중독’ 임지연과 ‘봄’ 이유

영이 가세했다. 영화는 5월 21일 개봉 예정.

김태용 감독과 배우 탕웨이가 변함없는 사랑을 과시했다.중국 대표 연예매체 시나연예는 "김태용, 탕

웨이 부부가 지난 7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베이징 대학생 영화제 창작 단편영화 대회 자폐아동 주제 영화 시상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 날 김태용, 탕웨이 부부

는 영화제 공식 티셔츠와 검은 바지를 커플룩으로 맞춰 입고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카메라를 향해 손으로 하트를 만드는 포즈를 취하는 등 변함없는 사랑을 과시했다.또한 이날 탕웨이는 인터뷰에서 "만약 자폐

아동을 위한 자리가 아니었다면 남편과 이렇게 함께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조선일보]

김태용-탕웨이 부부, 커플룩 입고 시상식 참석 '엑소 탈퇴설' 타오 미국 갔다… 왜?엑소 타오가 7일 미국으로 떠

났다. 타오가 이날 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는 모습이 목격돼 팬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타오의 목적지는 미국 LA로

알려졌다. 타오가 미국으로 가는 배경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여행을 간 거라는 얘기도 있지만 한 가요계 관계자는 "타오가 미국 유학을 떠날 거라는 얘기가 있었다"며 "엑소 팬들 사이에도 이러한 내용이 꽤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이날 오전에는 타오가 SNS(

인스타그램) 프로필을 'EXO-TAO'에서 'Z.TAO'로

변경한 사실이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현지 언론과 팬들은 'EXO'를 제외함으로써 사실상 탈퇴 의지를 드러낸 것 아니냐고 풀이하고 있다. 앞서 타오의 아버지는 지

난 달 22일 SNS(웨이보)에 타오의 엑소 탈퇴 및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계약 해지를 암시하는 글을 남겨 파문을 일으켰다. SM은 양 측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했지만 탈퇴설 의

혹은 걷히지 않고 있다.[이데일리]

브래들리 쿠퍼-이리나 샤크, 열애설 재점화배우 브래들리 쿠퍼와 모델 이리나 샤크의 열

애설이 재점화됐다.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브래들

리 쿠퍼와 이리나 샤크의 친밀한 모습이 또 한

번 포착됐다. 두 사람은 4일 밤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적인 패션행사인 멧 갈라에 참석했

다. 함께 사진 촬영에 응하지 않았지만, 새벽까

지 이어진 애프터파티에서 애정행각을 보여줬

다는 후문이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

난 달 두 사람은 브로드웨이 공연 관람 후

저녁 식사를 함께 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핑크빛 로맨스의 주인공이 됐다.

브래들리 쿠퍼는 '실버라이닝 플레이

북'(2012), '아메리칸 허슬'(2013), '아메리

칸 스나이퍼'(2014)으로 3년 연속 아카데

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다. 최근 연인 수키 워터하우스와 결별했

다. 이리나 샤크는 포르투칼 출신 축구 선

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전 여친으로

유명한 러시아 출신 모델이다.[조선일보]

지미 헨드릭스 전기영화 제작… '본' 시리즈 감독 연출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의 일

대기를 담은 영화가 제작된다.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폴 그

린그래스 감독이 레전더리픽처스가 제작하는 지미 헨드릭스 전기영화 연출을 맡는다. 폴 그린그래스 감독은 '본 슈프리머시'(2004), '본 얼티메이텀'(2007) '캡틴 필립스'(2013) 등을 연출했다. 이밖에도 영화 '8마일'(2003), '파이터'(2011)

각본을 쓴 스콧실버가 시나리오 작업에 참

여한다. 지미 헨드릭스

는 1970년 영국 런던에서 만 27세 나이로 요절했다. 주요 무대 활동 4년, 스튜디오 음반 3장 발매가 전부이지만,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로 불리고 있다.[OSEN]

크리스 프랫, 해리슨 포드 이은 新인디아나 존스 될까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프랫이 루카스 필름에서 제작하게 될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새로운 시리즈에서 주연을 맡게 될 것이라고

미국 연예매체 커밍순이 보도했다.하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으며

루카스 필름 역시 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또한 루카스 필름은 기존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서 이어지는 것이 아닌, 리부트 형식의 새로운 '인디아나 존스'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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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THE UK LIFE 451141호 연·예44 영국생활 2015년 5월 14일 (목)

김현중 전여친 "김현중이 배 때려 이미 한차례 유산"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최 모씨가 "김현중의 폭

행으로 한 차례 유산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하

는 보도가 나와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김현중

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방송된 KBS2 '아침뉴스타임'에서는 "지

난 해 최 모씨는 김현중을 폭행 혐의로 고소하기

전, 김현중이 폭행해 임신한 아이가 유산됐다"며

두 사람의 문자 내역까지 공개했다.

지난해 5월 16일 임신 사실을 알게된 후 서

로 나눈 문자에서 최모씨는 "임신한 거 어떻

게 해?"라고 묻는다. 이에 김현중은 "병원에 가

봐야지 뭐. 병원은 언제가게? 그래서 어쩔 거냐

고"고 답했다.

이후 5월 30일 폭행 발생 후 문자 대화에서

는 최 모씨가 "죽지 않을 만큼 실컷 맞아봤다"

며 "배도 실컷 맞아서 알아서 유산됐을 것 같

다"고 말했다.

최근 김현중은 최 모씨로부터 16억원의 손

걸그룹 레드벨벳 매니저가 팬들에게 욕설

을 하며 위협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

고 있는 가운데, SM측이 사과입장을 전했다.

지난 8일 유튜브에는 “5월 8일 레드벨벳

뮤직뱅크 퇴근길 직캠”이라는 제목으로 영

상이 게재됐다.

약 1분 30초 가량의 영상에는 대형 연예 기

획사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레드벨

벳’의 매니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여학생 팬

들에게 시종일관 고함을 치고 욕설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레드벨벳은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신

관 공개홀에서 KBS 2TV 가요 프로그램 ‘

뮤직뱅크’ 출연을 마치고 현장을 나와 차

로 이동했다.

레드벨벳 주위로 팬들이 모이자, 레드벨벳

매니저는 “야 나와. XX. 다 떨어져 뒤로. 나가

좀!”이라며 소리를 질렀다. “꺼져라”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이어 “카메라 안 치워. 말만

엑소·샤이니 매니저 폭행 이어 이번엔 레드벨벳?걸어봐 니네. 나와”라고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영상을 보면 팬들은 별다른 문제 행동을 하

지 않았다. “언니 잘 가요” “언니 조심히 가요”

등 다정한 대화만 건넬 뿐이었다. 고성이 커지

자 레드 벨벳 멤버들은 고개를 숙인 채 앞만 바

라보고 걸어갔다.

논란이 일자, SM 측은 10일 한 매체를 통해 “

이번 일로 팬들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

한다”라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할 것”

라고 사과했다.

매니저의 욕설 혹은 폭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

니다. 지난달 29일에는 그룹 엑소 매니저가 팬을

폭행해 1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알려

지기도 했다. 엑소 매니저는 지난해 8월 공항에

모인 팬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팬의 안면을 폭항

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바 있다.

같은 SM 소속의 샤이니 매니저 역시 지난

2010년 팬을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SM 측은 공

식 사과한 바 있다.[서울신문, 이투데이]

해배상청구소송을 당했다. 현재 최 모 씨는 김

현중의 아이를 임신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다른 매체에 따르면 최 모씨는 김현중이 자

신 외에 다른 여성들과 관계를 가진 사실을 알

게된 후 지난해 5월 30일 김현중에게 관계를 정

리하자고 호소했다. 이에 격분한 김현중이 약 30

분 동안 임신 중인 A씨를 폭행해 2주 간의 치

료를 요하는 전신 타박상을 입게 됐다고 최 모

씨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현중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청파

측은 “지난해 9월 16일 최 모씨 측에 6억 원을

줬고, 최 모씨가 같은 달 17일 고소를 취했다”

며 “5월 30일에 폭행당해 6월 3일에 자연 유

산됐다고 주장했다. 폭행 3일 이후 유산이 됐

다는 것이다.

이어 "이것도 김현중 입장에서는 임신, 유산도

확인이 안 된 것이다. 오로지 최 모씨의 주장이

다”고 밝혔다.[스포츠조선, 서울신문]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가 자신의 아내 아

말 알라무딘을 '사랑할 이유가 많은 여자'로 표

현했다고 미국 연예매체 US위클리가 지난 9일

(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루니는 최근 영화 '투모로우

랜드' 프로모션 행사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알라무딘을 "사랑할 이유가 너무

나도 많은 여자"라고 설명한 것으

로 전해졌다.

그는 "알라무딘은 정말 놀라운

사람이며 자상하고 내가 만난 사

람들 중 가장 똑똑한 사람이다"

라면서 "그리고 심지어 유머 감각

까지 가졌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이어 "내가 알라무딘과 사랑

에 빠질 이유가 너무나도 많다"

면서 "그가 연설하는 모습을 보

조지 클루니 "아내 알라무딘, 사랑할 이유가 많은 여자"고 있으면 정말 인상적이고 내가 다 자랑스럽

다"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조지 클루니와 아말 알라무딘은

지난해 9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결혼식을 올

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으며 지난 12월, 허니문

베이비를 가졌다고 발표하기도 했다.[OSEN]

출처 | bnt뉴스

'믿고 보는 배우' 손현주의 힘 '악의 연대기'우발적 본

능. 그로 인

해 행복했던

때는 한 순간

에 끝이 난다.

영화 ‘악의

연대기’(감독

백운학) 특진

승급을 앞두

며 승승장구

하던 최반장

(손현주)이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것

으로 시작한다. 그는 자신의 범죄를 은폐하

기 위해 사건을 재구성하는데,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사건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충격

적 진실을 향해 나아간다.

역시 ‘믿고 보는 배우’ 손현주의 힘은 컸다.

그는 최고의 자리부터 바닥까지 추락하는 모

습을 영화 초반부터 끝까지 세밀한 감정선

으로 이어간다. 그 과정은 관객들로 하여금

아찔함과 강렬함, 슬픈 감정을 선사하며 한

치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이렇듯 ‘악의

연대기’는 단순한 액션과 눈요깃거리를 위한

하드웨어 장르물이 아닌 감정선을 다룬 소프

트웨어 적인 드라마 물이라고도 볼 수 있다.

‘악의 연대기’는 2013년 작품인 영화 ‘끝까

지 간다’(감독 김성훈)와 함께 거론이 많이

되고 있다. 형사가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

을 자신이 담당하게 되는 상황설정이 유사

하기 때문. 이와 관련해 백운학 감독은 “유

사성은 인정한다. 하지만 이 시나리오와 영

화를 접한 이들은 모두 말한다. ‘끝까지 간

다’와 다른 영화라고. 이번 영화에서는 화려

한 액션보다는 사건이 진행될수록 변화되는

심리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손현주뿐만 아니라 마동

석, 최다니엘, 박서준까지 탄탄한 연기력으로

중무장한 배우들히 합세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

다. 마동석은 최반장의 오른팔로 그에 대한 존

경심을 키워 온 후배 오형사 역할을 맡았다. 때

론 과격하지만 인간적인 면모를 과시하며 극의

재미와 따뜻함을 선사한다.

박서준은 이번 영화를 통해 이미지 변신에 성

공한 듯하다. 그간 브라운관에서 보여왔던 로맨

틱남의 모습과는 달리 차분하면서도 내적 갈

등을 겪고 있는 신참 형사 박동재 역을 제대로

소화한 것. 특히 어리숙하면서도 알 수 없는

표정을 짓는 그는 영화의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어 극에 힘을 더한다.

변신은 박서준 뿐만이 아니다. 최다니엘은 데

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하며 퇴폐

적인 인물 김진규로 분했다. 살기와

처절함을 오가는 그는 그간 대중들

에게 보였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연

기를 선사하며 새삼 그를 새롭게 보

게 만들었다.

‘악의 연대기’에서는 피해자와 가

해자의 뚜렷한 경계가 없다. 그 사이

를 넘나드는 캐릭터. 그 속에서 괴

로워하는 인물들의 감정묘사가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이기도 하다. 특

히 극 말미에 나오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는 영화가 끝날 때

까지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이달 14일 개봉.[bnt뉴스]

'악의 연대기' 마동석 "형사 전문배우? 30번 더 해야돼요"배우 마동

석(45)이 지난 2005년 데뷔작 '천군' 이후 60여 편의 영화를 촬영하면서 가진 철칙은 '영화를 찍으면서 모니터를 하지 말자'였다. 마동석은 촬영장에서 감독, 촬영감독,

조명감독 등 스태프들이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최선을 다한다고 굳게 믿고 있어 찍힌 결과물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다. 또 영화를 관객의 마음으로 보고 싶어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으로 자신이 출연한 영화와 마주한다. 마동석의 성격은 그의 필모그래피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사생활이 있나 싶을 정도로

많은 작품에 출연해왔고 또 연달아 개봉작이 있을 만큼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그는 주·조연, 특별출연 등 가리지 않고 작품과 캐릭터가 좋으면 출연한다. 그는 국내 배우 중 독보적인 형사 혹은 깡패

캐릭터로 활약 중이다. 극과 극의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위화감이 들지 않는 연기를 펼치는 이유는 뭘까. "매번 '진짜'를 강조하는 편이에요. 마동석이 표

현되는 게 아니라 '나쁜 녀석들'에서는 주먹을 쓰는 박웅철 역으로, 이번 영화 '악의 연대기'에서는 진짜 형사처럼 보이고 싶었어요. 자연스러워야 하고 그 캐릭터에 맞는 상황, 리액션 등 온전히 극에 빠져들어야 하죠." 마동석은 '악의 연대기'에서 강력계 형사 최창

식(손현주)의 곁에서 그를 보필하는 믿음직한 오형사 역할로 출연했다. 의리남 캐릭터에 대해 "자기가 존경하는 사람 최창식과 가장 사랑하는 부하직원 차동재(박서준) 사이에서 인간적 의리

와 자괴감까지 느끼는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영화 속에서는 마동석 특유의 재치있는 리

액션들이 곳곳에 묻어난다. 특히 극중 "지난주부터 헬스를 끊었다", "너 몸이 뭉쳤네. 술 좀 마셔야겠다" 등의 대사는 현장에서 나온 그의 애드리브다."현장에서 즉석으로 했어요. 아는 형사들

이 많아서 모임에 참석하는데, 유심히 그들을 지켜봐요. 각자 캐릭터가 있는데 그걸 자연스럽게 현장에서 인용할 때가 있어요. 형사 역할을 30번은 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보여줄게 아직도 많거든요." 작품 속에서는 모두가 벌벌 떨만큼 선과 악

을 오가며 파괴력 있는 캐릭터로 등장하지만, SNS상에서는 고양이와 귀여운 셀카를 찍는 등 의외의 모습으로 팬들 사이에서는 '마요미'(마동석+귀요미)로 불린다. 그는 "센 역할을 하는데도 왜 이렇게 귀엽다고 하는지 모르겠네, 나참"이라며 쑥스러워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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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46 영국생활 2015년 5월 14일 (목) 스·포·츠THE UK LIFE 471141호

영입을 노리고 있다. 최근 베일의 에이전트가 레알에

잔류할 것임을 선언했지만 맨유는 막대한 자금을 바

탕으로 베일의 잉글랜드 무대 복귀를 노리고 있다.

최전방도 보강 대상이다. 맨유는 이번 시즌 공격

수 부족에 시달렸고, 이

에 PSG에서 불만을 느끼

고 있는 카바니를 영입해

최전방을 보강한다는 계

획이다.

어마어마한 이적 자금

을 마련한 맨유. 과연 판

할 감독은 대대적인 개

혁과 함께 다음 시즌 프

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

할 수 있을까?[인터풋볼]

파퀴아오, 팬들에게 55억 원 집단소송 당해 어깨부상을 숨기고 싸운 매니 파퀴아

오(37, 필리핀)가 미국 팬들에게 집단 소

송을 당했다.

미국매체 ‘ESPN’의 보도에 따르면 파

퀴아오가 어깨부상을 숨기고 싸웠다는

사실에 분노한 미국 팬들이 500만 달러(

약 55억 원) 규모의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파퀴아오는 3일 플로이드 메이웨더

(37, 미국)와의 'WBA‧WBC‧WBO 웰터

급(-66.68kg) 통합 타이틀매치'에서 심

판전원일치 판정패(118:110, 116:112,

116:112)를 당했다. 경기 후 파퀴아오

는 오른쪽 어깨부상을 숨겼다고 실토했

다. 수술이 불가피한 파퀴아오는 재활에

9~12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세기의 대결로 메이웨더와 파퀴아오는 천문

학적인 돈을 벌었다. 두 선수는 총 3억 달러(약

3241억 원)의 대전료를 나눠 가졌다. 메이웨더

가 60%인 1억 8000만 달러(약 1945억 원)를 받

고 파퀴아오가 40%인 1억 2000만 달러(약 1296

억 원)를 받았다. 하지만 경기내용은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해 팬들에게 엄청난 실망감을 줬다.

소송을 제기한 집단의 변호사는 “파퀴아오

가 심각한 부상을 안고 있었다는 사실을 고소

인들이 미리 알았다면 비싼 돈을 주고 경기장

입장권이나 유료시청권을 구입하지 않았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에서 지난 대전을 시청하려면 가구 당

약 10만 원 상당의 유료시청권(Pay Per View)

을 구입해야 했다. 유료시청 수입은 총 3억 달

러(약 3243억 원)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

다. 또 입장권 수익은 7200만 달러(약 778억

원)에 달했다. 2억 7000만 원짜리 암표까지 등

장할 정도였다.

유료시청권을 판 방송국 HBO의 해설가 짐 램

플리는 “경기를 보려고 많은 돈을 지출한 팬들

에게 끔찍한 경기였다. 부상이 있었다면 경기 전

에 알렸어야 했다”며 팬들 편에 섰다.

반면 파퀴아오 측 변호사는 “소송은 부당하다.

파퀴아오는 어깨부상의 치료를 목적으로 약물

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반도핑위원

회에 모두 알렸다”며 합의할 생각이 없음을 내

비쳤다.[OSEN]

'데파이는 신호탄' 맨유, 올여름 2억 파운드 쓴다 네덜란드의 신성 멤피스 데파이를 영입한 것

은 신호탄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여

름 이적 시장에서 무려 2억 파운드(약 3,370억

원)를 사용할 준비를 마쳤다.

‘더 타임스’,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영국 언론

들은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2억 파운드를 사용할 준비를

마쳤고, 5명의 스타 선수들을 살 것으로 예상

된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최근 아디다스, 쉐보레 등과 스폰서십

을 체결하며 엄청난 이적 자금을 마련했고, 다

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복귀도 근접했기에 확실

한 보강을 노리고 있다.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데파이를 제외하

고 총 5명의 스타들을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

대상자는 도르트문트의 마츠 훔멜스와 일카이

귄도간, 파리 생제르맹(PSG)의 에딘손 카바니,

사우샘프턴의 나다니엘 클라인 그리고 레알 마

드리드의 가레스 베일이었다.

일단 맨유는 중앙 수비수와 중앙 미드필더

로 보강하기 위해 도르트문트의 듀오 훔멜스

와 귄도간을 원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맨유의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고, 귄도간은 이미 도르

트문트를 떠날 것이 확실시 돼 맨유 이적이 유

력한 상황이다.

측면 수비와 공격을 보강하기 위해서 사우샘

프턴의 신성 클라인과 레알의 ‘슈퍼스타’ 베일의

기 위해 출입문으로 들어서는 과정에서 에스토

야노프는 남태희의 뒤를 쫓았다. 상의를 벗고 달

려가 오른손으로 남태희의 머리를 가격한 뒤 코

너로 몰아 주먹을 퍼부었다. 경기 중 발생하는

선수끼리의 충돌과는 차원이 다른 폭행이었다.

이 장면은 현지 중계방송 카메라에 잡혔다. 남

태희는 반격하지 않고 얼굴만 감싼 채 출입문

밖으로 빠져나왔다. 레퀴야의 미카엘 라우드롭

(51·덴마크) 감독과 진행요원들이 에스토야노

프를 저지하면서 상황은 끝났다.

에스토야노프는 2001~2007년 우루과이 대표

팀을 지냈다. 한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

아를 거쳤지만 20대 후반부터 우루과이, 그리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로 옮긴 ‘저니맨’이다.

축구팬들은 “태국 킹스컵에선 우즈베키스탄

선수에게 맞더니 아시아 챔스리그에선 우루과

이 선수에게 맞았다. 우리 선수들을 무엇으로

보는 것인가” “아시아 축구의 한계를 보여준 사

건이다. 경기력이 부족한 것은 참을 수 있지만

수준이 낮은 것은 참을 수 없다”고 했다.

한 축구팬은 같은 날 스페인 FC 바르셀로나

와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4강 1차전이 열린 유

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비교하며 “

아시아 창피한스리그”라고 비꼬았다.[국민일보]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네팔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500만 파운드(약 85억 원)를 기부했다.영국 일간지 '데일리스타'는 9일(한국시간) 보

도를 통해 호날두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네팔 지역 이재민 도움과 구호를 위해 자선단체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네팔 피해자

들을 도와주자는 글을 게재한 바 있는 호날두는 직접 500만 파운드의 거금을 기부하며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다.평소 호날두는 많은 선행으로 나눔을 실천하

'슈퍼스타' 호날두, 네팔 지진 피해 복구 85억원 기부 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2년 치료비 마련에 곤란함을 겪던 소아암 환자 누하제트에게 치료비를 전액 기부했고 지난해에도 희귀병을 앓는 생후 10개월 된 팬을 위해 뇌 수술비를 지원하기도 했다.[엑스포츠뉴스]

"이게 축구야?" 남태희 코너로 몰고 퍽퍽! 남태희(24·레퀴야)가 2015 아시아축구연맹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상대 선수로부터 폭

행을 당했다. 남태희의 얼굴로 주먹을 휘두른

선수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의 베테랑

미드필더 파비안 에스토야노프(32·우루과이)다.

남태희는 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나스르와의 챔피언스리

그 조별리그 A조 최종 6차전 원정경기에서 레

퀴야의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3대 1 완승을 이

끌었다. 남태희는 세 골에 모두 관여했다. 1득

점 1도움에 페널티킥 유도까지 하면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레퀴야는 최종 전적 4승1무1패(승점 13)로 조

1위를 수성하며 16강으로 진출했다. 반면 반드

시 이겨야 16강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었던 알

나스르는 최종 전적 2승2무2패(승점 8)로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문제의 상황은 경기를 마친 뒤에 발생했다. 선

수들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 라커룸으로 향하

새신랑 머리, 나달 꺾고 마드리드 오픈 우승앤디 머리(3위·영국)가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총상금 418만5천405 유로)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머리는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을 2-0(6-3 6-2)으로 돌려세웠다. 지난주 독일 뮌헨에서 열린 BMW오픈에서

생애 첫 클레이코트 대회 정상에 오른 머리는 2주 연속 클레이코트 대회를 제패하며 이달 말 개막하는 프랑스오픈 전망을 밝게 했다. 또 나달과의 상대 전적도 6승15패로 만회했고 클레이코트에서는 나달에 6연패 끝에 첫 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79만9천450 유로(약 9억8천만원)다. 머리는 경기를 마친 뒤 "나달과

클레이코트에서 맞붙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라며 "아마 나달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

움이 남겠지만 나로서는 더 이상 잘할 수 없는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거의 10년간 교제해온 킴 시어스와

결혼한 머리는 결혼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머리는 "결혼 후에 테니스가 확실히 더 잘 된다"며 "행복한 기운이 코트에서도 효과를 발휘하는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연합뉴스]

향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

을 차지했다. 이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였

던 ‘US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퀸에 등

극했다. 16번 홀에서 더블 보를 범했던 미셸 위

는 17번 홀에서 약 7.5m의 중거리 버디를 잡아

내며 스테이시 루이스(30 미국)를 제

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정말 성공적인 시즌이었다. 5번 이

상 톱 10을 달성했고 평균 타수 3위,

상금 랭킹은 4위였다.

메이저 대회 우승의 저주이기라도

한 걸까. 여기서 LPGA는 메이저 우

승을 차지하고 몇 년간 우승 맛을 보

지 못 했던 선수들을 소개했다. 박인

비(26 KB금융그룹)가 2008년 US 여

자오픈에서 우승했지만 이후 4년 동안 우승 가

뭄에 달렸고 폴라 크리머(28 미국) 역시 2010년

US 여자오픈 우승 뒤 4년간 우승이 없었다. 모

건 프레셀(26 미국)과 스테이시 루이스 역시 첫

메이저 우승 뒤 1년 이상 우승을 하지 못 했다.

미셸 위도 지난 시즌 US 오픈 우승 뒤 아직

우승을 하지 못 하고 있다. 올 시즌 10개 대회

에 출전했는데 톱 10을 달성한 적이 한 번도 없

었다. 가장 좋은 성적은 공동 11위, 컷 탈락도

한 번 있었다. 그렇게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던

2014년과 올 시즌 달라진 점은 무엇이 있을까.

미셸 위는 그 차이점으로 ‘부담감’을 꼽았다.

부담감은 미셸 위의 올 시즌에 도움과 방해, 두

가지 요소를 모두 갖고 있다고 한다.

미셸 위는 LPGA와 인터뷰에서 “확실히 나 자

신에게 부담을 많이 준다. 작년에 정말 경기를

잘 했다. 작년에 했던 우승을 올해 다시 하고 싶

다. 동기부여를 느낀다”고 말했다.

미셸 위는 지난 시즌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

던 이유가 꾸준함이었다며 올 시즌에도 꾸준

함을 이어나갈 수 있는 것이 목표이고, 그 목표

를 위해 스윙 코치 데이비드 레드베터와 맹훈

련 중이다.[뉴스엔]

미셸 위 "작년과 달라진 점? 부담감의 차이"2014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미셸 위

가 2015시즌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셸 위(25 미국)를 조명하는 기

사를 게재했다.

미셸 위는 긴 슬럼프를 보내다가 2014시

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다시

각광 받았다. 당시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

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경쟁을 펼친 것은 미

셸 위와 렉시 톰슨(20 미국)이다. 둘 다 미

국을 대표하는 미녀 스타에 장타가 특기였

는데 결국 우승은 렉시 톰슨에게 돌아갔다.

절치부심한 미셸 위는 바로 다음 주,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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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K LIFE KOREAN NEWSPAPER48 1141호 2015년 5월 14일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