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사무실 031-859-7225 주소 경기도 양주 화합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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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말씀의 향기 3_새 사제 인사 4_춘계 정기 총회 5~6_성경 속 사람들의 이야기 7_음악 이야기 8_청소년 11_교부와 성인 이야기 우측 QR코드를 휴대폰에서 QR코드 스캐너로 읽어주시면 디지털 출판된 주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천주교 의정부교구(http://ucatholic.or.kr) •발행인 이기헌 •편집 문화미디어국 •제735호 주소 11674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61(의정부동) 의정부교구청 •전화 031-850-1400(대표), 850-1433~5(문화미디어국) •팩스 850-1575 이메일 [email protected] - 사순 제5주일 - 2018년 03월 18일 • 나해 제1독서 예레 31,31-34 화답송 시편 51(50),3-4.12-13.14-15( 12ㄱ)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소서. ○ 하느님, 당신 자애로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당 신의 크신 자비로 저의 죄악을 없애 주소서. 제 허물을 말끔히 씻어 주시고, 제 잘못을 깨끗이 지워 주소서. ⊙ ○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제 안에 굳 건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당신 앞에서 저를 내 치지 마시고, 당신의 거룩한 영을 제게서 거두지 마소서. ⊙ ○ 구원의 기쁨을 제게 돌려주시고, 순종의 영으로 저를 받쳐 주소서. 저는 악인들에게 당신의 길을 가르치리니, 죄인들이 당신께 돌아오리이다. ⊙ 제2독서 히브 5,7-9 복음 환호송 요한 12,26 참조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주님이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 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 람도 함께 있으리라. 복음 요한 12,20-33 영성체송 요한 12,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 를 맺으리라. 4지구장 - 덕정 성당 설립 1997년 10월 12일 전화 사무실 031-859-7225 주소 경기도 양주 화합로 14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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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말씀의 향기 3_새 사제 인사 4_춘계 정기 총회 5~6_성경 속 사람들의 이야기 7_음악 이야기 8_청소년 11_교부와 성인 이야기

우측 QR코드를

휴대폰에서 QR코드 스캐너로 읽어주시면

디지털 출판된 주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천주교 의정부교구(http://ucatholic.or.kr) •발행인 이기헌 •편집 문화미디어국 •제735호 •주소 11674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61(의정부동) 의정부교구청

•전화 031-850-1400(대표), 850-1433~5(문화미디어국) •팩스 850-1575 •이메일 [email protected]

- 사순 제5주일 - 2018년 03월 18일 • 나해

제1독서 예레 31,31-34

화답송 시편 51(50),3-4.12-13.14-15(⊙ 12ㄱ)

⊙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소서.

○ 하느님, 당신 자애로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당

신의 크신 자비로 저의 죄악을 없애 주소서. 제

허물을 말끔히 씻어 주시고, 제 잘못을 깨끗이

지워 주소서. ⊙

○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제 안에 굳

건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당신 앞에서 저를 내

치지 마시고, 당신의 거룩한 영을 제게서 거두지

마소서. ⊙

○ 구원의 기쁨을 제게 돌려주시고, 순종의 영으로

저를 받쳐 주소서. 저는 악인들에게 당신의 길을

가르치리니, 죄인들이 당신께 돌아오리이다. ⊙

제2독서 히브 5,7-9

복음 환호송 요한 12,26 참조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주님이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

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

람도 함께 있으리라. ⊙

복음 요한 12,20-33

영성체송 요한 12,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

를 맺으리라.

4지구장 - 덕정 성당

설립 1997년 10월 12일 전화 사무실 031-859-7225 주소 경기도 양주 화합로 1457-17

Page 2: 전화 사무실 031-859-7225 주소 경기도 양주 화합로 1457-17jubo.ucatholic.or.kr/files/20181022132556.pdf · 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말씀의 향기

밀알 그리고 #미투(Me Too)

이곳 프랑스의 겨울은 한국과는 달리 겨울에도 초록의 풀들이 남아있다. 그 이색적인 풍경이 놀랍기도 하지만

끈질긴 잡초들을 보며 내 안에서도 죽지 않으려 버티는 밀알을 들여다보게 된다. 그래서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말씀이 여전히 나를 머뭇거리게 한다. 매년 찾아오

는 사순시기. 여전히 주님의 고통보다 내 불편함에 마음이 더 쓰이고, 단식과 자선보다 맛있는 음식과 내 필요에 많

은 시간을 보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사순시기의 막바지. ‘미투 운동’의 확산으로 많은 피해 여성들이 용기를 내어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그 죄를

묻고 있는 이 시간들 속에 있다. 어쩌면 이 아픔의 시간들이 진정 사순시기로 이끄는 것은 아닐는지. 감당할 수 없는

힘 앞에 얼마나 움츠려들었을까? 얼마나 무섭고 외로웠을까? 또 입을 떼기까지 얼마만큼 큰 용기와 결심이 필요했

을지… 그녀들의 상처와 응어리진 시간들이 우리를 회개의 시간으로, 기도의 자리로 이끌고 있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지위와 힘, 내 것이라 여겼던 그 모든 것들은 결국 썩어 없어져야 할 하나의 밀알이었던 것

을. 그것들이 썩어지지 않으면 양분도 되지 못할뿐더러 악취와 독성만 더할 뿐이다.

‘나는 그들의 가슴에 내 법을 넣어 주고, 그들의 마음에 그 법을 새겨 주겠다. … 나는 너

의 허물을 용서하고, 너의 죄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않겠다.’(예레 31,33-34) 예레미야의 입

으로 전하신 새로운 약속의 힘으로 우린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여전히 발목을 잡아끄는

썩어지지 않는 밀알들에도 불구하고 나대신 용기를 낸 이들 덕택에, 우리 대신 ‘눈물을

흘리며 기도와 탄원을 올리신’(히브 5,7) 예수님 덕택에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목숨’

을 간직할 수 있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

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요한 12, 25)

김항수 파스카시오 신부해외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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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러리창

그림·손글씨_구민정 엘리사벳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

(요한 15,4)

찬미예수님.

하느님의 자비하심으로 사제로 서품 받아 원당 성당으

로 부임한 정택찬 마르티노 신부입니다. 의정부교구 교우

여러분들과 지금까지 기도와 격려로 함께 해주신 많은 분

들께 사랑과 감사의 인사를 전해드립니다.

서로 사랑하고 있음을 고백하는 것은 삶에서 만나게 되

는 짜릿한 순간들 중 하나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러한 일을

예수님과 나눈다면 더 특별한 경험이 되겠지요.

저는 요한복음을 묵상하며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

희 안에 머무르겠다.”라는 15장 4절의 말씀 안에서 이러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통해 저

를 사랑한다고 함께 해주시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리고 저 또한 떨리는 마음으로 당신 안에 머물겠다는 고

백으로 응답했습니다.

주님과의 이 사랑고백을 통해, 그분께서 제 안에 머무르

지 않고서는 또 그분의 사랑 없이는 저의 존재도 사제라

는 삶도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마음을 담아 예수님께서 제 안에 머무르심을 항상

기억하고 같은 사랑을 고백하는 삶으로 응답하며 살고자

서품 성구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막 사제로서 첫걸음을 떼며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앞섭니다. 하지만 주님의 사랑에 기대어 기쁘고 행복하게

살고자 다짐해 봅니다. 항상 주님 안에 머무르는 사제로

살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2018년 새 사제 서품 성구·인사

정택찬 마르티노 신부원당 부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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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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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주교회의 춘계 정기 총회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3/5-9) 주요 결정 내용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

1. 기존 『교회 법전』의 출간 이후 개정된 교회법 조항들을 적용하여 향후 새로운 『교회 법전』을 출판할 예정이다.

2.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평화와 화해의 복음적 의미와 부활의 교회적 의미가 담긴 선언문

을, 주님 부활 대축일(2018년 4월 1일)에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 위원 주교들 공동 명의로 발표하기로 하였다.

3. 주교회의 전국위원회의 일부 위원장과 주교위원회의 일반위원을 선임하고 주교위원회 위원을 배정하였다(이기헌

주교 – 선교사목주교위원장, 민족화해위원장).

4. 최근 천주교 사제의 성폭력 사건에 관련하여 한국 천주교회의 대책을 논의하고 다음과 같이 결정하였다.

⑴ 사제들의 성범죄와 성추문을 제도적으로 방지하기 위하여 주교회의에 ‘교회 내 성폭력 방지 특별위원회’(가

칭)를 신설한다. 특별위원회는 주교회의 의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주교,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여성 포함) 전

문가 등 10명 내외로 구성한다.

⑵ 각 교구별로 교회 내 성폭력 피해를 접수할 수 있는 단일 창구를 교구청에 설치한다. 이를 위해 교구청 피해 접

수처의 명칭을 정하고, 신자들이 성폭력 피해를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한 신고 전화번호와 전자우편

주소를 마련하여, 접수된 사안을 해당 교구장 주교가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사목적 방안을 마련한다.

⑶ 성폭력 발생 시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교회법적, 사회법적 처벌에 관한 교회 지침과 규정들을 사제들에게 적

극적으로 교육한다.

⑷ 신학생 교육과 사제 평생교육 과정 안에서 성범죄의 심각성을 철저하게 숙지시키고, 모든 사제들을 대상으로

이와 관련된 교육을 각 신학교와 교구별로 철저하게 실시한다. 교구장 주교들은 사제성화의 날, 사제 연수와

피정 등의 기회를 이용하여 사제들의 쇄신을 호소하며, 양심 성찰과 고해성사의 정기적 실시, 사제 직무와 생

활에 대한 교회의 제반 규정들을 강조한다.

※ 결정 내용 전문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홈페이지(www.cbck.or.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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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ies of people in the Bible •

Abraham

이스라엘 역사에 대한 연구들은 우리가 성경에서 읽는

시대(성경이 말하는 시대)가 실제 역사와 다르다는 점

을 지적합니다. 아브라함의 이야기도 그렇습니다. 성경

은 기원전 2,000년경을 배경으로 아브라함의 이야기

를 전합니다. 그러나 그 당시 이스라엘은 아직 민족적

정체성을 갖지 못한 때였습니다. 그들은 떠돌이 유목

민들로 문서를 남기는 기록문화는 아직 발달하지 않았

습니다. 이들이 ‘민족’이라는 개념을 갖고, 문화와 정

치적인 발전을 이루고 역사를 정리하는 것은 왕조시대

(기원전 1,000년 이후)에나 이루어집니다. 사실 아브

라함이 살았다는 시대에 셈족(이스라엘은 셈족의 일

부)은 메소포타미아에서 가나안으로 이동한 것이 아

니라, 반대로 메소포타미아의 대도시들을 향해 이동

했다고 합니다. 아브라함, 야곱 등의 이름은 기원전 20

세기만이 아니라 10세기에도 흔한 이름입니다. 아내

를 누이라고 부른다거나 하녀에게서 난 아들을 본부

인의 아들로 삼는 풍습, 헤브론을 중심으로 하는 아브

라함의 후손들에 대한 기록도 기원전 10세기의 문서

나 비문(碑文)에서 확인됩니다. 할례(창세 17장)나 자

기민족의 배우자를 맞아들이는 이야기(창세 24장 이

사악과 레베카의 결혼)가 강조되던 때는 유배와 그 이

후시대(기원전 6세기)입니다. 그렇다고 이러한 배경에

대한 연구들이 아브라함의 역사성을 부정하지는 않

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위대한 선조였습니다. 그래

서 많은 전설들이 이스라엘의 중요한 장소들, 특히 헤

브론을 중심으로 전해져왔을 것입니다. 후대의 사람들

이 구두로 또는 문서로 전해오던 선조의 이야기들(전

승)을 전체적으로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내어 우리에게

전해준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다

시금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성경은 역사적 사실(실

제로 일어난 일)을 꼬치꼬치 전해주지 않습니다. 성경

은 다양한 방식으로 ‘하느님은 누구신가?’ ‘그 하느님

과 우리는 어떤 관계인가?’ ‘하느님 앞에서 우리는 어

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말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옛

날이야기로, 때로는 노래나 시로, 어떤 곳에서는 법과

규정으로, 다른 데서는 신문기사와 같은 보도문 형태

로,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그 어떤 방식이든 사람들

에게 하느님과 함께 사는 하느님의 백성의 모습을 제

시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 이야기도 단순히 옛 이야

기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일화들 속에서 끊임없

이 ‘하느님의 약속과 축복’이라는 주제를 반복하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하느님의 백성으로서의 모습을 생각

하게 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 이야기에서 가장 극적이며 이해하기 힘든 부

분을 꼽으라면, 창세 22장의 이사악을 제물로 바치는

장면일 것입니다.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는가? 자

신의 아들을, 그것도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아들이

자 하느님의 약속으로 얻은 아들을, 이복형인 이스마

엘을 내보내면서까지 지켜낸 유일한 상속자를, 그 귀

한 아들을 제물로 바치라고 요구하시는 하느님은 누구

신가?’ 이 충격적인 이야기를 살펴보면서 하느님과 그

분께 대한 신앙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이 이야기는 세 개의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성경 속 사람들의 이야기

아브라함 2 - 이사악 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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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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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권 안드레아 신부

선교사목국 성서사도직

S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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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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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사악을 제물로 바치라

고 요구하신다.

2. 아브라함이 이사악을 대동하고 길을 나선다.

3. 이사악을 제물로 바치려는 아브라함을 하느님께

서 제지하신다. 이 세 장면에 공통적으로 등장하

는 아브라함의 대답이 있습니다. “예, 여기 있습니

다.”(22,1.7.11 – 7절의 “얘야, 왜 그러느냐?”라고

번역된 말도 히브리말로는 같은 말입니다.) 이 아브

라함의 대답이 이 일화를 풀어내는 열쇠가 됩니다.

아브라함은 하느님의 명령 앞에서 그저 “예, 여기 있습

니다.”라는 수긍의 말을 합니다. 그는 “왜?”라고 묻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부르심과 말씀 앞에서 그는 단순

하고 우직하게 응답할 뿐입니다. 이러한 순명의 자세는

하느님과 우리의 관계를 생각하게 합니다. 하느님은 당

신의 자유 안에서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우리가 만든

이미지나 어떤 추상적인 개념에 맞추어서 당신의 모습

을 드러내시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이 모든 것을 넘어

서서 오십니다. 그 하느님께서 자유로이 주시듯이 또한

자유로이 거두어 가실 수 있습니다. 그 앞에서 우리는

‘왜?’라고 묻는 것이 아니라, ‘예’라는 대답을 기꺼이

내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아브라함은 큰 고통을 겪었을 것입니다. 그가 이

사악을 데리고 길을 나설 때도, 산을 향해 사흘 길을

갈 때도 아무런 말도 없었다는 것은 그의 아픔을 짐작

하게 합니다. 그러나 그는 하느님의 약속으로, ‘전적인

하느님의 호의’로 얻은 아들에 대해 자신이 아무런 권

리도 없다는 것을, 그래서 하느님의 권리 주장 앞에 침

묵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분명 아브라함에게 이사악은 희망이었고 미래였습니

다. 그러나 그가 이전에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고향

과 친족과 아버지의 집’(12,1)이라는 과거를 포기하고

새로운 삶의 길을 택했듯이, 이제 그는 ‘이사악을 제

물로 바침’으로써 미래마저 예상된 길이 아닌 다른 길

로 가야 합니다. 그러나 그는 과거를 포기함으로써 하

느님과 함께 사는 길로 들어섰듯이, 이제 미래마저 포

기함으로써 하느님께만 온전히 의지하는 길로 더 깊이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드러납니다. 하느님은

자식을 제물로 바치라고 요구하는 잔인한 신이 아니

라, 오로지 당신께만 의지하라고 요구하시는 분이십

니다. 세상의 재물이나 권력, 혈연이나 지연, 학연 그

러한 것들을 쫓아 사는 삶이 아니라, 오로지 하느님

만을 바라보고 그분께만 의탁하는 삶, 하느님께 과거

도 미래도 다 맡기는 삶으로 나아오라고 요구하시는

분이십니다.

아브라함의 결단을 보고 천사가 말합니다. “네가 하느

님을 경외하는 줄을 이제 내가 알았다.”(22,12) ‘하느

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무서워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의 말씀과 뜻에 온전히 순명한다는 것입니다. 그리

고 하느님은 우리가 그러하기를 바라십니다. 그리고 그

것이 진정한 신앙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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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시간

최대환 세례자 요한 신부 | 대신학교

최대환 신부의 음악이야기

영화 ‘더 포스트 (The Post)’를 봤습니다. 스티븐 스필

버그가 얼마나 영화를 잘 만드는 사람인가를 새삼 실감했습

니다. 내내 몰입하게 하는 흥미진진한 전개 속에서 영화 속의

시간만이 아니라 현실의 시간 속에서도 절실한 주제를 묵직

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베트남 전쟁의 실상을 오

랫동안 국민들에게 속이고 있었다는 증거인 ‘펜타곤 문서’

를 보도하는 문제를 두고 워싱턴 포스트를 중심으로 한 언

론들과 각종 압력으로 보도를 통제하려는 당시 닉슨 행정부

의 갈등이 중심 주제입니다.

정부는 국민을 속이고 수많은 젊은이의 생명을 앗아가는

무의미한 전쟁을 국가의 ‘위신’때문에 끌어가고자 합니다.

이에 각자의 자리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용기 있게 행동하는

이들이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베트남전쟁에 정부기록관으로

참전했던 이는 양심의 부름에 따라 내부 고발자가 되기로 결

심하고 삼십여 년간 국민을 기만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는 방

대한 ‘펜타곤 보고서’를 신변의 위험을 무릅쓰고 비밀리 복

사하여 언론에 알리려 애씁니다. 편집국장 벤 브레들리를 중

심으로 한 기자들은 집요한 취재를 통해 이 문서를 입수하

고, 법적 절차로 보도를 막으려는 정부의 위협에 담대히 맞

서기로 합니다. 갑자기 세상을 떠난 남편의 뒤를 이어 갑자기

경영자가 된 미국 최초의 여성 언론사주였던 케서린 그래이

엄은 회사의 안위와 상류사회의 주인공으로서 자신이 누리

는 평판이 위험해질 것을 무릅쓰고 언론의 본문을 다하기로

결심합니다. 벤 역을 맡은 톰 행크스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역

을 맡은 모든 이들이 명연기를 보여주지만 특히 케서린 역을

맡은 대배우 메릴 스트립의 연기는 감탄을 자아냅니다. 철저

하게 남성 중심의 문화와 위선과 기만과 타협이 일상인 언론

계와 정치계의 중심에서 언론인으로서 자신의 소명을 서서

히 자각하고 부드러움과 카리스마로 자신의 결단을 관철해

가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필버그는 이 영화를 제작하는 것을 트럼프 시대의 의

무라고 생각했다 합니다. 영화는 언론의 자유와 여성의 평등

한 권리라는 다시 곱씹고 지켜야 하는 가치를 열정적으로 옹

호하고 있습니다. 거의 완벽한 영화적 완성도는 이러한 메시

지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언론이 한 시대와 사회에 주는

유익은 그 사회가 ‘진실의 시간’을 맞이하고 지켜내도록 자

극하고 돕는데 있을 것입니다. 진실이 아프고 버겁다 하더라

도, 관성과 위선 속에서 사회가 병들어가고 내면에서부터 도

덕적으로 파탄되지 않으려면, 가장 약한 이들이 가장 무참

한 피해자가 되지 않게 하려면, ‘진실의 시간’이 유예되지 말

아야 합니다. 로마시대의 문인 겔리우스 이래 ‘진실은 시간

의 딸’라는 말은 서양에서 하나의 격언이 되었습니다. 시간

과 함께 진실이 드러난다는 옛사람의 지혜는 ‘진실의 시간’

이 거저 주어진다는 뜻이 아니라, 은폐하고자 하는 유혹과

위협 속에서도 진실을 시간 속에 드러내야 하는 것이 인간의

길이라는 뜻일 것입니다.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그룹 핑크 플로이드가 1973년에

내어놓은 대표앨범 “달의 어두운 면 Dark Side of the

Moon”에 실린 명곡 “시간 Time”은 작곡자이자 그룹의 리

더 였던 로저 워터스가 ‘현대의 무한 경쟁에 대한 비판’이자

‘개미처럼 위축된 자본주의 시스템 내부의 노동자들에게 바

치는 송가’로서 작곡했다 합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하기

도 했습니다. “어두운 곳을 걸어갈 준비를 마친 사람들의 뇌

리엔 ‘우리는 인간’이라는 동지애가 있어요. 그러니 이 수많

은 사람이 기꺼이 마음을 터놓고 모든 가능성에 자신을 열

어두어야 한다는 거죠.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니까요!” -

Wish You Were Here : 핑크 플로이드의 빛과 그림자 (마크

블레이크 지음, 이경준 옮김, 안나푸르나, 2017)

치유이자 해방의 시간, 속죄이자 용서의 시간은 오직 ‘진

실의 시간’으로서만 다가옵니다. 그리고 진실의 시간은 누구

도 홀로 가져올 수 없습니다. 진실의 시간을 위해 애쓰는 이를

위해 모두가 각자의 처지에서 ‘함께’해야만 할 것입니다.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

“시간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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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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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교정사목위원회

의정부교구 교정사목위원회는 교도소와 보호관찰소 등 교정 시설을 중심

으로 사목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저희가 만나는 청소년들은 보호관

찰을 받고 있는 범죄 소년들입니다. 사회의 관점에서는 타인에게 피해

를 준 비행 청소년이지만, 한명 한명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일찍부터

가정과 학교에서 소외된 또 다른 피해자입니다.

대부분의 보호관찰 청소년들은 어릴 때부터 보호자의 경제적, 정서적

방치로 인해 가족에 대한 소속감을 경험해 보지 못하고, 교육과 문화 체

험의 기회 또한 빼앗깁니다. 주어진 환경에서 벗어나기 어렵고,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꿈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상

대적으로 쉽게 범죄에 휩쓸리게 됩니다. 그래서 교정사목 봉사자들은 청소년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그들의 마음

안에 담긴 작은 희망과 빛을 함께 찾고 꿈을 이루어나가도록 도움을 줍니다.

1. 멘토링교정사목위원회에서는 이러한 보호관찰 청소년들의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하여 2007년에 ‘사도회’라는 자원

봉사 모임을 시작하였습니다. 의정부 보호관찰소와 연

계하여 봉사자와 보호관찰 청소년이 일대일 멘토링 자

매결연을 맺고, 정서적인 지지와 더불어 교육과 경제적

지원을 진행했습니다.

2. 동아리2016년에 시작하여 올해로 3년째가 되는 동아리 활

동은 합창과 봉사활동, 문화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이곳에서 자신들이 주

변에 피해가 되는 사람이 아닌,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배워나갑니다. 또한 그 체험을 통해 스

스로 긍정적인 삶을 이루어나갑니다.

••• 후원 문의 천주교의정부교구 교정사목위원회 031-856-021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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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소식

교구장 동정

3월 18(주일) 15시 견진성사 - 교하 성당

20(화) 16:30 해외선교사제 파견미사

21(수) 14:30 1-2지구 구역장과의 만남&미사 - 지금동 성당

24(토) 18시 견진성사 - 덕계동 성당

미사•피정

교구 성령쇄신 봉사회 철야기도회(미사와 함께)

일시: 매주(금) 21:30~02시 마두동 성당(3/23)

주제: 사순시기 영성생활

강사: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살레시오회 관구장)

문의: 총무부 010-8729-0025

2018 성령쇄신 전국대회

일시: 4/14(토) 09시~17:30 장소: 서울 장충체육관

미사: 조규만 바실리오 주교

강사: Antony Parankimalil 신부

대상: 전국 가톨릭 신자

주관: 한국가톨릭성령쇄신봉사자협의회(www.kccrs.kr)

가정회복 은혜의 낮피정(고해성사, 상담)

일시: 3/19(월) 13시~16:30(말씀,찬양)

장소: 정동프란치스코회관 (1,2호선 시청역)

문의: 010-7282-2422, 010-5245-0121

성경통독 효소단식 피정

76차 4/27(금)~30(월) 장충동 성분도피정의집 (3박4일, 36만원)

77차 5/18(금)~22(화) 수유동 성도미니코수도원(4박5일, 40만원)

78차 6/6(수)~10(일) 수유동 성도미니코수도원(4박5일, 40만원)

문의: 010-9363-7784

예수회 금요침묵피정

주제/강사: 하늘나라와 재물 / 전주희 수사

일시/장소: 3/23 (금) 10시∼15:10/예수회센터

문의: 02-3276-7777(예수회 후원회)/무료, 미사봉헌

성도미니코선교수녀회 피정

일시: 4/10~15(행복치유피정)

4/20~28(성경통독 8박9일)

장소: 성도미니코선교수녀회

문의: 010-3340-0201, 010-9086-2291

제주성이시돌 자연피정-올레,미사,기도,강의

대상: 개인,가족,본당단체 등 / 문의: 064-796-9181

일시:4/2~4, 4/6~8, 4/10~13, 4/15~17, 4/19~21, 4/23~26

예수회 월례특강

주제: 영신수련피정하면 뭐가 좋아요?

강사: 김기현 수사 /문의: 02-3276-7777

일시/장소: 3/21 (수) 13:30∼16:30/예수회센터

(서울 마포구 서강대길 19) /무료, 미사봉헌

예수의성모 관상수도회 영성미사 및 영성강의

영성미사: 미사 및 고해성사, 강의: 문호영 신부

일시: 매월4째주(토) 3/24, 13시(고해성사)

14시 (미사 및 성시간/명동가톨릭회관7층/가톨

릭신자) /문의: 032-933-7237,4825

부부 나들이 피정

일시: 5/19(토) 14시~20(일) 17시 / 아론의 집

강사: 홍성남 신부, 한철호 신부. 이성호 박사,

이현주 회장, 김미희 강사, 이성미 강사

회비: 1부부 15만원(비신자, 냉담자도 환영)

입금: 우리은행 1002-457-453781 한철호(입금

후 연락요) /문의: 010-4204-1522, 02-777-1773

준비물 :미사 및 숙박준비(편한 신발), 개인컵

예수회 월례특강

주제/강사: 쉬기날기 -쉬운 기도 날마다 하는

기도- / 이재상 신부

일시: 3/19(월) 13:30∼16:30 /무료, 미사봉헌

장소: 마두동성당 4층 소성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254) /문의: 010-5054-4470

성심수녀회 예수마음배움터 프로그램

문의: 031-946-2337/8 www.jesumaum.org

예수마음기도 영성수련

4박5일: 4/2(월)~6(금),5/14(월)~18(금)시작14시

8박9일: 4/19(목)~27(금),5/14(월)~22(화)시작14시

내적여정 에니어그램

기본1,2과정: 4/13(금)~15(일) 시작15시

심화과정: 3/24(토)~25(일) 시작14:30

수도자들과 함께 하는 부활 전례피정

일시: 3/29(목) 16:30~4/1(일) 13:30

장소: 성베네딕도 왜관 피정의 집

참가비: 22만원, [대구은행 504-10-102896-6

(재)왜관성베네딕도수도원], 접수 후 입금

문의: 054-971-0722, 010-9877-4739

교육•모집

군종교구 교육국 직원 모집

자격: 대졸 이상, 운전 가능자

인원: 1명 /접수: 4/20(금) 까지

자세한 사항은 군종교구 홈페이지(gunjong.or.kr) 참조

제7기 경기북부 도시농부학교

모집기간: 4/6까지 교육기간: 4/16 ~ 11/17

모집인원: 25명(선착순) /수업료: 10만원(밭분양비 별도)

문의: 031-850-1492 / 010-8519-3425

입금계좌: 우리은행 1005-701-386308 (재)천주교의정부교구

중등부 예비신학생 모임 - 3/18(일) 13:30

1,2지구- 지금동 성당 3,4지구 - 주교좌 의정부 성당

5,6지구- 백석동 성당 7,8지구- 주엽동 성당

5,6지구 성소후원회 미사

일시 : 3/22(목) 10시 장소 : 능곡 성당

의정부교구 신앙의 길 제7기 순례단 모집

순례일정: 4/14~5/26, 매주(토) 7구간, 약 92Km

결단미사: 4/11(수) 19:30 신앙교육원

대상: ①성인 6팀(21명씩 총 126명)

②청년 1팀(20세~만 35세 미혼남녀 총 21명)

참가비: 8만원(청년 50% 위원회 지원)

모집일정: 3/26(월)까지 (선착순 마감)

신청: ①교구 홈페이지, 순교자공경회 카페

- 참가신청서 이메일([email protected]) 접수

②각 본당 봉사자를 통한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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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리 성당 반주자 모집

신부님 추천서 1부, 교적 1부

문의: 031-958-0811(마감 3/25)

한마음청소년수련원 영선관리자 모집

담당업무: 시설청소, 환경미화 /지원자격: 고졸

이상, 1종보통운전면허 필수, 종교무관

근무조건: 계약직(정규직 전환 가능)

지원방법: 유선전화 지원 후 면접일 통보

연락처: 수련원 사무실 031-840-0018

탄현동 성당 관리인 모집

자격: 세례받은지 5년이상, 방화관리 /운전1종

보통 /제출서류: 교적사본, 이력서, 주임신부 추

천서, 자격증 사본 /접수마감: 충원 시까지

면접: 개별 통보(제출 서류 반환불가)

문의: 031-922-3445

강화꽃동네노인요양원 요양보호사/조리원 모집

근무 주 40시간 /기숙사 가능

문의: 032-930-8500~3

서강대 가톨릭경영자과정 제21기 모집

가톨릭신자를 위한 최고의 영성·경영 교육

대상: 기업체 임직원, 전문직 종사자, 국공립기

관 임직원, 고위 군,공무원, C.E.O, 사회지도자,

성직자·수도자

수업: 4월 초~11월(7·8월 방학) 매주(목) 오후

홈페이지(http://www.sbs.ac.kr) 내

비학위과정 > S-CAMP > 입학안내책자 참조

문의: 02-705-8030 / [email protected]

31회 광주광역시청소년수련 영어캠프 모집

국가: 캐나다, 필리핀

출발일: 6/23(토), 7/21(토) 4주이상

설명회: 4월21일(토) 10시~

문의: 국제교류팀 070-4365-7297

대상: 청소년, 대학생, 가족연수

제6기 <청년문화학교> 수강생 모집

-신앙, 인문학을 만나다-

일시: 4/5~ 6/21, 매주(목) 20시 (총12주)

장소: 서울대교구청 5층 강의실 501호

회비: 8만원 /모집기간: 3/11부터 선착순 150명

마감 / 전화문의 사절

지원방법: 홍보국 홈페이지(http://cc.catholic.

or.kr)참조 /주최: 서울대교구 홍보국 문화위원회

부천성모병원 알코올의존치료센터

생명신비의상 수상기관

술로고통받는이들 위한 8주 재활프로그램

단주친목자조모임(AA,Al-anon)

최고의 전문성과 높은 회복률

수시상담가능 032-340-7215

2018년 교황청 꿈나무 캠프 안내

일시: 8/14(화)~8/16(목)

장소: 대전 살레시오 청소년 수련원

대상: 초등부 3~6학년/ 선착순 300명

참가비: 비회원 125,000원/ 회원 8만원

※ 회원 가입 시 회원가 즉시 적용

문의: 02-2268-7103, [email protected]

당신의 관심으로 대화를 채워주세요!

고양시대화노인종합복지관 정기후원자 모집

신청방법: CMS 자동이체 신청(월 1만원 이상)

후원자 동의를 통한 후원금 자동이체

후원혜택: 매월 감사문자 발송

연말 종합소득세 공제 혜택

연말 후원자 감사 행사 참석

문의: 031-917-1352 김좌진 사회복지사

2018년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 안내

일시: 4월 18일(수)~20일(금)

대상: 호스피스에 관심있는 분

문의: 010-8985-9971 /등록비: 55,000원

주관: 성 바오로 가정호스피스센터(남양주시 불

암산로99) /후원: 천주교 의정부교구 선교사목국

김병수 신부의 성서인문학

일시: 매월 첫째(수) 15시~16시

장소: 명동 성당 문화관 2층 소성당

대상: 성서인문학 강좌에 관심 있는 분

문의: 한국외방선교회 02-3673-2528

시스띠나교회음악원 성가발성교실 회원모집

성가를 부르면서 발성을 배우는 성가발성교실 회원 모집

장소: 시스띠나음악원 /회비: 매월 10만원

초급반: (수) 19:30 /여지영 선생

중급반: (화) 19:30 /이호중 선생

오전반: (월) 11시 /김미성 선생

고급반: (월) 오후 /민은홍 선생(매월 20만원)

문의: 심준보 02-363-2258, 010-9739-3358

안내•기타

가톨릭여성심리상담소/전화상담. 대면상담

전화상담 02-745-1366, 월-금 10시-4시

가족.심리 대면 상담예약 02-3675-1338,

어르신시설 유료 공동가정생활안내

시설명: 바오로성모의집

대상: 장기요양비등급자 (여자)

주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중고개길 98번지

운영법인: 샬트르성바오로수녀원(1995년 설치)

담당자: 윤향희 데레사 수녀

전화번호 : 010-7353-6716, 02-381-7510

가톨릭출판사혼인미사(마리아홀)

서울역 뒷편위치/전철2,5호선 충정로역3분

전철1,4호선 서울역 7분, 주일혼배 가능

사랑의 성전,정결한 연회장, 넓은 주차장

문의: 02-363-9119

꼬메스심리상담소

대상: 청소년~성인, 부부, 가족, 영성상담

문의: 02-991-9665

장소: 서울 강북구 삼양로 139나길 16-8 도미니

코수도회 (우이신설 경전철 4.19민주묘지역)

상담소장: 노경덕 신부(영성신학박사과정)

중독 중점 치료 “카프성모병원”/문의: 031-810-9100

서울대교구에서 운영하는 알코올, 도박, 게임,

약물 등 중독 치료기관으로 사회복귀를 위한 치

료와 재활 원스톱 서비스 제공.

월~금(09시~17시) / 야간 매주(화) 18시~20:30

홈페이지 www.karf.co.kr / 소재: 경기도 일산

가톨릭여행사 (문의 02-319-2533)

4/9 이스라엘 터키 12일 395만원

4/23 터키 그리스 12일 375만원

4/23 이스라엘 이탈리아 12일 395만원

5/14 유럽4개국 12일 375만원

예수회 후원회 해외 성지순례

5/14 스페인, 프랑스(루르드), 포르투갈(파티마)-390만

7/2 스페인 성지 및 산티아고 도보 순례길-370만원

8/13 성모님 발현성지 4개국 13일-390만원

문의: 02-722-8366 (크로바여행사)

제주도 관광안내

제주운전기사사도회에서는가족, 효도, 단체

관광 및 성지안내차량, 호텔, 팬션예약가능

문의: 064-758-6476, 010-4566-6476

라파엘여행사 (문의:02-778-8565)

5/21, 9/10 메주고리에/발칸 11일 (349만원)

5/28 스.포 13일 (389만)

5/19, 6/19, 9/6, 10/2 이스라엘 9일 (359만원)

6/25, 9/4, 10/22 이태리, 이스라엘 12일 (439만원)

4/25 일본 4일 (899,000원), 6/6(949,000)

46차 이스라엘 순례

일시 7/3~7/11 (8박 9일), 370 만원

문의 : 02-6364-5648, www.terrasanta.kr

작은형제회 이스라엘 성지 한국 대표부

가톨릭신문사 성지순례

일자: 4/21(토) 이스라엘 일주

경비: 360만원 (8박 9일)

일자: 5/14(월), 독일,체코,폴란드 순례

경비: 369만원(9박 10일)

문의: 02-2281-9070 /www.cttour.org

일본성지순례 (가고시마 , 나가사키)

출발: 매월 1회, 4박 5일 /63만원

주관: 가고시마교구 /지도: 송진욱 신부

문의: 010-3005-9028

수도회명 일 시 장 소 문 의

한국외방선교회 해외 선교사제를 꿈꾸는 청년 010-2730-8691

작은예수수녀회 수시 상담 가능 010-8939-7970

예수회 3/24(토) 15:30 예수회센터 이냐시오카페 010-3324-0731

성 소 모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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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눈물과 거짓 눈물

성 암브로시오는 죄를 씻는 눈물의 힘에 대하여 강조하였습니다. 죄를 고백하는 데는 참된 참회의 표시로 눈

물이 함께 한다고 그의 저서 『과부』에서 말합니다. “영혼이 슬퍼할 때 눈물이 함께 나옵니다. 그러나 눈물은

동정심을 불러일으키고, 고생을 가볍게 만들어 주고, 고통을 없애 주며, 부끄러움을 가시게 하여 새 힘이 솟

아나도록 도와줍니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자신을 위해 늘 기도하던 어머니 성녀 모니카를 회고하면서, 한 주교님이 어머니에게 ‘아

들을 위해 그렇게 많은 눈물을 흘리셨으니, 그 아들은 절대로 잃어버린 아들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씀

하셨다고 『고백록』에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눈물이 갖는 효과는 큽니다.

눈물은 우리의 죄를 씻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베드로의 눈물을 예로 들며 성 암브로시오가 『루카복음 주

해서』에서 전합니다. “베드로는 슬피 울었습니다. 그는 많이 울어서 그 눈물로 자신의 잘못을 씻을 수 있었습

니다. 당신도 용서를 받으려면 눈물로 당신의 죄를 씻으십시오!”

또한 눈물은 하느님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합니다. 다윗왕도 범죄한 후 눈물로 죄의 용서를 청함으로써 하느

님께서 불쌍히 여기시어 백성들을 멸망시키려던 뜻을 취소하셨습니다. 이처럼 암브로시오는 여러 가지 예를

들면서 눈물의 막강한 효과를 『통회』에서 강조합니다. “이만큼 참회의 힘은 큰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도 분

명히 마음을 바꾸셨습니다.”

그런데 인위적으로 혹은 외적으로만 흘리는 눈물에 우리는 유의해야 합니다. 그런 경우 앞서 말한 눈물의

효과를 전혀 얻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성 요한 카시아노는 『담화집』에서 말합니다. “비록 사람들이 어떤 방

법으로 그러한 눈물을 얻을지라도, 그들은 결코 자연스러운 눈물의 풍요로움에 도달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와 같은 시도는 기도하는 사람의 정신을 아래로 끌어 내리고, 인간적인 관심에 빠지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

다... 나아가 메마르고 강요된 눈물은 병을 키우는 원인이 될 것입니다.”

악어는 음식을 먹을 때 눈물을 흘린다고 합니다. 자신의 먹이가 된 동물의 죽음을 슬퍼해서 그럴까요? 그 이

유는 눈물샘의 신경과, 입을 움직이는 신경이 같기 때문입니다. 먹이를 삼키기 좋게 수분을 보충시켜 주기 위

한 것입니다. 그런 악어의 눈물은 거짓 참회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악어의 눈물은 생물학적 반사작용으로서의

눈물이기에 인간의 거짓 눈물과는 오히려 구별된다 하겠습니다. 성 요한 카시아노의 말대로 거짓 눈물은 우리

의 죄를 씻어주기는커녕 결국 우리를 병들게 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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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배 사도요한 신부 | 신곡1동 주임

교부와 성인 이야기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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