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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과 나눔 2013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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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인사말 | 베푸는 사람과 받는 사람 누가 더 행복한가?/ 유분자 이사장

소망 칼럼 | 죽음과 죽어감 / 정진홍 박사

꿈을 나누며 | 소망 비전 2013 / 최경철 사무총장

소망을 나누며 | 밖에서 본 소망소사이어티 / 한정자 목사

축복의 통로 | 과연 나라면? / 박혜수 교육부장

소망 우물 | 소망우물 나눔 이야기 / 신현찬 후원자

소망 기고 | 아름다운 기적을 꿈꾸며 / 차원경 봉사자

차드 편지 | 오늘도 49도의 온도가 올라가고 있다. / 박근선 지부장

소망 편지 | 내가 살아야 될 목적 소망소사이어티 / 강친효 행사부장

| 함께 나누는 사랑의 열매 / 현월서 관리부장

| 소망중창단과 함께 기뻐합니다. / 주혜미 강사

아름다운 마무리 | 내가 시신을 기증한 까닭? / 유태윤 홍보대사

소망우물 이야기 | 목타는 아프리카 차드를 가다 / 정구현 기자

소망사진첩 | 아름다운 손길

사별가족 모임 | 로즈메리 이야기 / 양명자 봉사자

소망 단신 | 유진벨 재단소식, 시무예배 기타

후원자들

소망소사이어티 소망지

Jan·Feb·Mar 2013

발행인: 유분자

편집인: 최경철·한정자

소망&나눔은 연장자들과 함께 하기를 원하는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하며 정성껏 만들어집니다.

소망&나눔에 관한 좋은 의견이나 문의가 있으신 분은

[email protected]으로 연락주시기를 바랍니다.

“베푸는 사람과 받는 사람,

누가 더 행복한가”

시인 정지용은 ‘임종’이란 시에서 죽음을 ‘영원한 나그넷길’

이라고 불렀습니다. 그 길을 잘 떠나기 위해선 특별한 준비

가 필요합니다. 혼자의 힘만으로는 어렵습니다. 곁에서 몸과

마음을 보듬어주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사람들이 있어야 합니

다. 바로 소망소사이어티의 취지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발족

한 소망소사이어티가 어느새 5주년을 맞았습니다. 죽음에 대

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질 것이 아니라 출생과 결혼을 준비하

듯 죽음 또한 삶의 과정 중 하나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준

비하자는 ‘웰다잉’ 캠페인을 펼쳐 한인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동안 각종 세미나와 강연을 통해 장기기증 및 재산기부, 장

례절차의 간소화와 화장장려, 소망유언서 쓰기 등을 널리 보

급해 이젠 ‘웰다잉’이 ‘웰빙’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누

구나 알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새로운 기부문화를 정착시키는데도 우리봉사원들

은 적지 않은 기여를 했습니다. 지난해 11월엔 각종 의류와

신발, 가방, 액세서리 등을 기증받아 판매하는 ‘소망나눔 가

게’를 열어 기금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특히 앞서 로스앤젤레스(한국문화원)와 오렌지카운티(UC어

바인) 두 곳서 열린 ‘생명살리기 소망갤러리’는 기증받은 개

인 소장품들을 전시, 판매해 4만달러가 넘는 기금을 모아 화

제가 된 바 있습니다. 비영리 기관이 스스로 수익모델을 창출

했다고 해서 관심을 모았던 행사입니다.

내 자신 450년이나 된 도자기류와 병풍, 그림, 고가구 등을 전

시회에 내놓았습니다. 처음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으

나 나중엔 그렇게 몸과 마음이 홀가분할 수 없었습니다. 깨달

은 점이 있다면 그건 ‘비움의 미학’입니다. 아름다운 마무리

는 비움이고, 그 비움으로 인해 새로운 에너지가 충전되는 것

을 경험 했습니다.

■ 발행인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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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그의 저서 ‘내어줌(The Giv-

ing)’에서 독자들에게 던진 질문이 떠오릅니다. “누가 더 행

복한가. 받는 사람인가, 아니면 주는 사람인가. 자신이 가진

것을 베푸는 사람인가, 아니면 그것을 받는 사람인가.”

이에 대해 답을 내놓은 분들이 소망우물파기 캠페인에 동참

한 기부자들일 것입니다. 오염된 물을 마셔 각종 수인성 질

병에 감염돼 죽어가는 아프리카 차드 주민들에 생명수를 공

급하자는 운동입니다. 불과 3년사이 당초 목표의 두 배가 훨

씬 넘는 167개의 우물을 파 깨끗한 지하수를 현지인들에게 공

급, 생명살리기의 대표적인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돌아가신 분을 추모하며 성금을 보내주신 분, 생활비를 아껴

모은 돈을 선뜻 내놓으신 어르신들, 예수님 이름으로 기증하

신 익명의 여성, 돼지저금통을 깬 어린이들. 이들 모두 행복

해지기 위해 기부한 사람들일 것입니다. 내 자신도 두 번의

차드 방문을 통해 행복한 인간으로 거듭난 느낌입니다.

삶과 죽음은 하나의 연결고리로 이어진 동일체이기도 합

니다. 그래서 죽음은 ‘당한다’가 아니라 ‘맞이한다’는 의미

가 강합니다.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를 통해 지금을 살아가

는 자신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해주기도 합니

다. 사실, 생명살리기와 삶의 마무리는 동일한 개념이어서

소망소사이어티가 우물파기 캠페인을 벌이는 것도 이런 맥

락에서 입니다.

창립 5주년을 맞는 소망소사이어티의 실제 주인은 저희 프로

젝트를 위해 물심 양면으로 도와주신 기부자들과 자원봉사

자들입니다. 그 분들이 있었기에 사업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개인의 사랑과 열정, 나눔의 문화가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

동력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유 분 자소망소사이어티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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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망 칼럼

죽음과 죽어감

아내가 제 건강을 위해 비타민을 매일 아침 한 알씩 먹으라고 했습니

다. 몇 알들이 병인지 잘 모르겠는데 여러 달 먹다보니 어느 틈에 삼분

의 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아침 그것을 확인하는 순간, 갑자

기 허무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내는 제가 건강하게 오래 잘 살기를

바라고 매일 비타민 한 알씩을 먹으라고 한 것인데, 그것을 먹다보니

갑자기 약을 먹은 세월만큼 내 삶이 어느 틈에 날아가고 겨우 남은 알

만큼의 세월이 내게 남은 삶인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릇 삶은

죽음에 이르러 끝이 나는데 살아감은 결국 죽어감이구나 하는 생각이

이렇게 절실할 수가 없었습니다.

누구나 죽습니다. 그러니 살아간다 해도 결국 죽음에 이를 거라면 삶은

그대로 죽어감입니다. 그러니 살아있는 우리는 실은 누구나 죽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그렇게 죽어가고 있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읽으시며, 죄송하지만, 죽어가고 계신 겁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아무도 살아가면서 그렇게 내가 죽어가고 있다는 생각

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아니, 가끔 그런 생각이 나도 서둘러 그

생각을 지우면서 마치 끝없이 살 것처럼 삶을 다지고 다집니다. 그렇습

니다. 그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삶이 허무하고 절망스럽고 슬프고

괴롭습니다. 죽을 거라고, 틀림없이 내가 죽을 거라고, 그렇게 되 뇌이

면서 매사 부닥치는 삶을 산다면 그 삶이 제대로 펴질 까닭이 없습니

다. 우울하고 어둡고 칙칙해서 나는 물론 나와 가까이 있는 모든 사람

들이 다 그렇게 잿빛 그늘에 가려지고 말겁니다. 그래서는 안 됩니다.

죽음은 내 일이 아닌 듯 가려놓고 밝고 즐겁고 크고 찬란한 꿈을 꾸면

서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온 정성을 기울여 의욕적으로 도전적으로 살

아야 합니다. 그것이 곧 삶입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이러한 태도는 불안합니다. 빤히 끊어진 다리인 줄 알

면서도 짐짓 ‘내가 건너가고 있는 동안에는 온전해!’ 하면서 객기를 부

리며 뚜벅뚜벅 걸어가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속이는

것보다 더 딱한 삶은 없습니다.

정 진 홍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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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우리는 삶의 끝에 있는 죽음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삶 자체가 죽어감이라는 것을 가끔 염

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죽을 거라는 생각을 늘 하면서 살자는 것이 아니라 죽음 자리에서 삶을 그

윽하게 조망하는 여유를 가지고 살면 좋지 않을까 하는 것을 생각해보고 싶은 것입니다. 짐짓 죽음이

란 없는 듯 살지도 말고, 죽음이라는 종말을 생각하며 지금을 탄식하지도 말고, 태어남에서 죽음에 이

르는 그 사이가 삶이라는 것을 새삼 살피면서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아니, 그렇게 죽어 가면 좋겠습니

다. 그렇게 살면 비록 죽음을 향한 삶이어도 그 삶이 끝나는 죽음에 이르기 전에 내 지금 여기에서의

삶을 ‘완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삶이 끝나기 전에 내 삶이 그렇게 온전한 삶이고자 하

는 삶을 매순간 이어 나아가다 보면 마침내 죽음에 이르러 내 삶이 진정으로 온전한 삶이 될 것입니

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죽지 않을 듯 살아간다거나 죽음을 피하며 살아간다면 결국 내 삶이 모두 죽

음이라는 허망한 종말에 이르면서 삶 모두가 온통 허무하고 덧없는 것이 되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누구나 죽음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와 더불어 살아감이 죽어감이라는 생각도 했으

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면,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죽어감이 참으로 온전한 살아감이 됩

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아침마다 비타민을 먹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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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을 나누며…

소망비전 2013

최 경 철 소망소사이어티 사무총장

소망소사이어티의 사무총장이 된지 3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룬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소망소사이어티에 도움을 준 것이 눈에 보이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

다. 그래도 자랑스럽고 신이 납니다. 소망소사이어티의 한부분이라는 것 만으로도 기

분이 좋습니다. 훌륭하고 좋으신 분들과 사역을 한다는 것은 축복이고 행복인 것 같습

니다. 많은 분들이 용기를 주시고 힘이되어 주시겠다고 어깨를 톡톡 두드려주실 때마

다 힘이 생깁니다. 저를 사무총장이라고 세워 주시고 불러 주시고 도와 주시고 가르쳐

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소망소사이어티는 유분자 이사장님의 리더쉽을 통해 많은 사역을 하였습니

다. 소망소사이어티는 5년 전에 창립되어 여러분의 관심과 후원 속에 지속적으로 발전

해 왔습니다. 시작은 힘들고 어려웠지만 지금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많은 프로그램과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50회가 넘는 소망세미나를 통해 8,200부가 넘는 소망

유언서를 썼으며 죽음준비 뿐만 아니라 치매예방, 호스피스, 메디케어, 시신기증 등에

대한 특강을 통해 많은 정보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삶을 나누기 위해 아프

리카 차드에 167개의 우물을 팠습니다. 사별가족지지모임을 통해 많은 분들이 위로를

받고 회복하였습니다. 작년에는 4주년기념 행사의 하나로 소망갤러리를 성공적으로 마

치고 $35,000의 기금을 마련하였습니다. $10,000은 유진벨재단에 기증하여 북한의 폐

렴환자들을 돌보는데 쓰여졌고 $25,000은 우리 주위에 어렵고 힘들게 사시는 분들을

선정하여 구제하는데 쓰여졌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사역을 바탕으로 2013년 비전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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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소망목표는 소망조직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소망이 발전해 오면서 많은 사역을 감당하게 되었고 사역

의 세분화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한인사회에 더욱 필요한 비영리단체가 되기 위해서 소망의 사역을 나누

며 그에 맞는 분들을 세우고 훈련하는 2013년이 될 것입니다. 미래를 위해 일년 동안 소망소사이어티의 일꾼

들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두번째 소망목표는 지회를 세워 소망정기세미나와 찾아가는 세미나를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2월부터 LA지회

가 세워지고 정기세미나를 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San Diego지회가 내년에 세워질 수 있도록 준비중에

있습니다. 소망소사이어티는 훌륭한 강사진을 모시고 있습니다. 더욱 많은 분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알리

고 아름다운 삶을 나누는 데 힘을 쓸 것입니다.

세번째 목표는 소망우물 200개를 파고 현지에 소망유치원을 1개 개설하는 것입니다. 소망사진전시회를 통해

소망우물과 소망유치원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합니다. 소망소사이어티는 여러분들이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드

리는 사역에 계속해서 힘을 쓸 것입니다.

네번째 목표는 장기적인 비전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소망소사이어티는 소망 Village를 세우기 위해 청사진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름다운 마무리를 아름다운 공통체에서 맞이할 수 있는 장소

가 생기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러한 목표가 있는 소망소사이어티를 섬기게 되어서 정말로 자랑스럽습니다. 꿈과 비전은 노력과 땀이 없

으면 이룰 수 없습니다. 그리고 소망소사이어티의 꿈과 비전은 여러분을 위한 것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

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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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을 나누며…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

밖에서 본 소망소사이어티

내가 <소망 소사이어티>(이하 소망으로 표기)를 알게 된 것은 약 4년전

인 것 같다. 당시 나는 모 교회의 시니어 모임을 담당하고 있던 부교역자

였기에 우리 모임에 <소망>을 초대했다. 이 모임은 죽음에 임박했을 때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잘 설명해 주는 단체라고 했다. 어르신들께

꼭 필요한 내용일 것 같아서 초대했던 것이다.

<소망>이 우리 모임에 오는 날이었다.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

라는 배너가 벽에 걸렸다. 그 글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유분자 이사장

님은 차분하면서도 간곡하게 말씀하셨다. “아름다운 죽음은 아름다운 삶

을 살아감으로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 그렇구나, 아름답게 살지 못

한 사람이 어찌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겠는가. 그 후로 이 말씀은 내

삶의 모토가 되었다.

그때의 감동이 나의 발걸음을 다시 <소망>으로 향하게 했다. 남편이 소

천하신 후, 혼자의 삶이 너무 버겁다고 느끼고 있을 때, <소망>에서 “사

별가족 모임”을 주관한다는 신문기사를 읽고서 였다. <소망>이 주관하

는 모임이라면 감동적인 뭔가가 분명히 있으리라는 기대로 참석하게 되

었다. 그것은 슬픔에 대한 이론적인 지식과 함께 음악치료, 같은 아픔을

겪은 분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치유할 수 있도록 하는 모

임이었다. 처음 슬픔에 젖은 얼굴로 눈물을 흘리던 분들이 모임이 거

듭되면서 웃는 얼굴로 변하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면서 서로를 위로

하고 힘을 얻게 되었다.

<소망>에는 빈 소년합창단에 못지않게 청아한 음악을 들려주는 소망

중창단이 있다. 주혜미 교수님이 이끌고 있는 이 중창단은 매달 열리

는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 세미나나 또는 한인 사회의 공식

행사에 참석해 그 모임을 빛나게 해준다.

한 정 자자원봉사자, 목사

■ 소망을 나누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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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

지난 2월 25일에는 유분자 이사장님의 주관으로 소망 소사이어티와 삼일 여성

동지회 회원들이 함께 하는 자리를 가졌다. 젊은 시절부터 조국을 위해 헌신하

신 김정빈 회장님의 팔순 생신을 축하해드리고 동지회 회원들의 노고를 치하해

주기위한 모임이었다. 이 자리에서 김정빈 회장님은 겸손하고 조용한 모습으로

감사의 인사를 하시고, 인사가 끝난 후 회원 모두는 서로를 안아주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모습들은 한 상 가득한 꽃바구니에서 풍겨나오는 꽃향기처

럼 가슴에 찡-한 감동을 일으켰다. 우리 교포사회에 이런 아름다운 분들이 계

셔서 조국은 물론 교포사회가 든든해 질것이라는 믿음도 생겼다.

소망 소사이어티는 설립된지 5년이란 짧은 기간동안 굿네이버스와 연계하여 아

프리카 차드에 167개의 우물을 파주었고 이제는 교육의 기회가 없는 그곳 아이

들에게 유치원을 지어주기 위해 재원확보에 나서고 있다. 비록 연약한 여성이

지만 남을 돕고자하는 선한 마음이, 아름답게 사는 삶이 무엇인지를 가르치려

는 마음이 이런 귀한 열매들을 맺게 한다.

앞으로 또 어떤 귀한 일들을 통해 이 사회와 조국, 멀리는 다른 어려운 나라들

에게 사랑을 전해줄 것인가, “이제 내 남은 생애는 사람들 간에 화평을 이루게

하고 서로 사랑하고 보듬어주도록 하다가 저 차드같은 곳에 가서 죽는게 소원

입니다.” 하시는 유분자 이사장님의 아름다운 삶이 다른 모든 사람들에

게도 전달되어 교포사회, 더 나아가 온 세상이 햇살밝은 사랑의 사회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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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복의 통로

과연 나라면?

지난 2월 발렌타인데이에 남편과 함께 “Amour”라는 영화를 보았다. 얼마전 만나 뵈었던 선배 목사님께서 추

천하신 영화이고 제목도 ‘사랑’이니 좋은 선택이라며 잔뜩 기대에 차서 극장을 찾았다. 하지만 아뿔사! 우선

첫 주인공이 나오는데 얼굴에 주름이 매우 자연스러운 80대 노부부의 이야기였다.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이 불어대사를 영어자막을 통해 이해해가며 대사가 그리 많지 않은 헐리우드 액션 영화가 아닌 감정을 디

테일하게 묘사하는 불란서 영화를 오랫만에 보려니 쉽지가 않았다.

나중에 안 이야기지만 Amour는 2012년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고 한다. 인간이라면 누구

도 피해갈 수 없는 병들어 늙어감과 죽음을 주제로, 실제 있을 법한 가슴아픈 이야기를 담담히 그러나 매우

리얼하게 전하고 있었다.

제자의 연주회에 참가하는 등, 순탄하고 평화롭고 고상하기까지한 은퇴생활을 즐기던 음악가 출신의 노부부

에게 피해갈 수 없는 병이 찾아오면서 삶은 고통으로 바뀐다. 아내는 뇌졸증으로 오른쪽 반신마비현상이 일

어나고, 수술도 해보았지만 별 차도가 없고. 수술후 아내는 남편에게 절대 자신을 병원에 보내지 않겠다고 약

속해 달라고 하고 남편은 절대 그런 일은 없다며 약속을 한다. 남편은 지극정성으로 아내를 간호하지만, 아내

의 병은 날이 갈수록 점점심해져간다. 간병인의 도움을 받지만 그들도 돈만 챙길 뿐이고, 멀리 사는 딸은 오

랫만에 와서 아무 대책없이 엄마의 고통을 어떻게 할 수 없겠냐고 아버지에게 투정만 한다. 아내는 자신의 배

뇨현상을 조절하지 못하여 실수를 한 뒤 몹씨 자존심이 상해서 어쩔줄 몰라하고, 남편은 자신의 모든 것을 희

생하며 최선을 다해 아내를 간호하지만 역부족이기만 하다.

박 혜 수 소망소사이어티 교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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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대화가 없어도 그 상황이, 그들의 마음이 전해지고 감정이입이 되면서 마음이 우울해지고 무거워졌다.

그 상황에서 나라면? 아내의 증세는 극도로 나빠지고 나중에는 물 한 모금도 넘기지 못해하고 남편이 억지로

물을 먹이니 아내는 그 입에 물고 있던 물 한모금마저도 뱉어낸다. 그때 남편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

고 그렇게 사랑하는 아내의 뺨을 때린다. 통증을 이기지 못하고 고통의 신음을 마구 쏟아내는 아내를 바라보

던 남편은 큰 베개를 들어 아내의 얼굴을 눌러 질식시켜 숨지게 한다. 그리고는 그 아내의 모습을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아 방을 패쇄하고 밀봉한 후에 허상으로 보이는 아내를 따라간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딸은

봉했던 방문과 창문을 열어 밖에서 바람이 부는 거실의 의자에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앉아 있는다.

로맨틱한 마음과는 거리가 먼 착찹한 마음으로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얼마전 신문지상에서 읽었던 한국의 한

사건이 생각났다. 2012년 10월 치매를 앓던 아내 조씨(73)를 2년동안 치료를 하다 결국 아내를 죽인 남편 이

씨(78)에게 지난 1월 서울법원에서 3년 형을 내렸다는 기사였다.

신문 기사에 따르면 경찰에 구속된 이씨는 서울의 한 명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건설회사에 들어가 40년 가

까이 일했다. 퇴직 후 이씨는 조씨와 여가를 즐기며 살았다. 그러던중 2년전 조씨의 치매증상이 시작됐다. 이

씨는 두 아들과 며느리에게 “병간호는 모두 내가 할테니 신경쓰지마라”고 했다. 이때부터 이씨는 24시간 내내

아내 조씨 옆에서 병세가 호전될 수 있게 책을 읽어줬고, 옛이야기를 들려줬다. 종교생활도 시작했다. 2년 내

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조씨의 손을 잡고 새벽기도를 나가 치매를 낫게 해달라고 함께 기도했다. 이씨는 그전

에 여러 모임에 나가 친구들과 어울리길 즐겼지만, 2년동안 한번도 모임에 나가지 않았다.

이런 노력에도 조씨의 상태는 1년 전부터 급속히 악화됐다. 조씨는 이씨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욕설을 했다.

그래도 이씨는 조씨를 요양시설에 보내거나 간병인을 쓰라는 주변의 권유를 듣지 않았다. 아내가 치매를 앓

고 있다는게 알려지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부부의 아들은 경찰조사에서 “아버지가 정말 많이 힘들어 했

다. 그러면서도 자식들이 어머니 병간호를 못하게 했다. 당신의 아내이니, 당신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셨

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날 오후 9시, 함께 사는 아들내외는 회사에서 돌아오지 않았고, 손자들도 학교에서 공부하던

중이라 집에는 노부부뿐이었다. 자려고 누운 이씨에게 조씨가 베개와 옷걸이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이씨가 제

지하자 리모컨을 집어 던졌고, 어려서 부모를 여읜 이씨가 평소 가장 싫어하던 말인 ‘부모없이 막 자란놈’이

라고 욕을 했다. 이씨가 조씨를 밀어 넘어뜨렸다. 이씨는 경찰에서 “아내 목을 잡고 ‘여보, 이제 그만하자. 같

이가자. 사랑하니까 내가 이러는 거야’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조씨가 숨지자 이씨는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네 어머니를 죽였다. 나도 따라간다”고 말했다. 속옷차림

이던 이씨는 이대로 뛰어 내리면 자식들에게 창피를 줄 것같아 깨끗한 옷으로 갈아 입었다. 베란다에 한쪽다

리를 걸친 순간, 아버지의 전화를 받은 아들이 때마침 집으로 뛰어 들어왔고, 이씨의 투신을 막았다. 경찰조

사에서 아들은 “아버지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인간에게 생명의 가치는 가장 소중하고 그 무엇과도 대체할 수 없는 것’이라며 “치매로 인한 가족

내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사 범죄 재발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설명을 하였다. 그러나 고령

인 피고인이 자백을 하였고 2년 가까이 피해자를 위해 헌신적으로 병시중을 하다 모욕을 참지못해 우발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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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범행한 점, 전과가 없는 점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하였다.

하나는 영화이고 하나는 현실이라는 것, 하나는 유럽을 배경으로 하였고 하나는 한국에서 일어

난 일이라는 차이는 있으나, 병들어 고통가운데 지내면서 간호를 받아야 하는 시간이 현대의학

의 발전으로 인해 늘어나는 반면 현대사회가 핵 가족화, 개인주의가 팽배해지면서 동,서양을 막

론하고 함께 고민하며 풀어가야 할 개인적이면서도 사회적 숙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누구가 노후에 이렇게 고통가운데 나중에는 진정한 내가 아닌 알지도 못하는 그 무엇에 사

로잡혀 사랑하는 가족에게 짐이 되고 상처를 입히고 싶겠는가? 하지만 ‘그 또한 나의 의지와 상

관없는 일이니 닥치면 당해야지, 할 수 없지 않은가’ 하며 속수무책인 태도를 갖기보다는 적극적

으로 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가능한 한 치매를 예방하는 음식, 운동 등에 신경을

쓰며 사전에 조심을 하고, 만약의 경우 그러한 상황에 처할 때 내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여러가

지 resources들을 알아보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개인적으로는 Long-term care 보험

등의 준비가 필요하겠고, 사회적으로는 치매 환자들을 돌보는 전문 Day care 혹 Night care

기관이 있어서 돌보는 가족들을 지원해 주는 기관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만약 가족중 일원이 이러한 질병에 걸려 간호를 해야하는 경우, 부부, 가족 끼리만 문제를 해결

하려하고, 창피해하고 숨기려 하기보다는 가족뿐 아니라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모든 가능

한 경우를 고려하여 지원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 또한 주된 간병가족이 잠시라도 숨을 돌

릴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예를 들면 함께 사는 자녀부부가 데이트나 자신들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다른 자녀가 병드신 부모님 돌보기 등, 상황에 따라 창의적으로 간병하는 가족의 수

고를 인정하고 또 감사를 표현하며 지혜롭게 짐을 나누어 짐으로써 환자와 가족 모두가 힘든 상

황을 감당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된다.

지난 3월 소망 정기교육 세미나에서 두 분이 이미 소망 교육 참가자로서의 자신들의 경험을 나누

어 주셨다. ‘세미나를 참가하고 소망 유언서를 작성하면서 자신의 죽음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

하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가족들과 이야기하면서 준비할 수 있었다.’ ‘치매 예방교육과 웃음 치

료강의를 들으면서 실제 생활에서 배운 것을 실천함으로써 건강을 계속 유지하는 것같아 감사

하다.’‘24시간 좁은 공간에서 치매증상을 약간 보이시는 어머니와 있다가 이렇게 어머니를 모시

고라도 나와서 교육에 참여하면서 나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고 바람을 쐴 수 있어서

너무 좋고, 다음 달에도 꼭 참여하려고 한다’고 하셨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소망 소사이어티

를 교육부장으로 섬기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 결코 달가운 주제는 아니지만 결코 피할 수 없는 병듬, 늙음, 죽음이라는 주제를 외면하

지 말고 오히려 소망 소사이어티에서 제공하는 여러 주제의 교육과정에 참여하면서 미리 미리

생각해보고, 가족들과 주변의 친지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갑자기 당하는 것이 아니라 때가 되면

준비된 마음으로 그 어려움들을 맞이한다고 한다면 너무 지나친 표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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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 우물 나눔 이야기

소망우물파기에 동참 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메릴랜드 지역에서 개스스테이숀과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망우물을 알기 전에는 어떤 한사람을

지정해서 도와 주려고 했었습니다.

2009년도 어느 날 신문을 보다가 많은 사람들이 물 때문에 힘들어 한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우물은 한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에 저도 같이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그 기사에는 우물을 하나 파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거의 만불 정도라고 적혀 있던 겄으로 기억합니다.

제 마음에는 벌써 돈 걱정보다 즐거움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만불은 엄청 큰 액수였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리라 믿고 그

때부터 손님이 준 팁, 나의 용돈, 고철 판 돈 등등을 돼지저금통을 따로 만들어서 열심히, 부지런히 모았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근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갈 때 쯤 신문에 소망우물에 대한기사가 나와서 소망소사이어티에 전화

를 했었습니다. 제가 모은 액수 ($ 3600.00) 에 한 우물을 도미니카에 세울 수 있다는 소식과 기부금을 보낼 수 있어

서 기뻤습니다. 그날 식구들에게 말했더니 다들 너무 좋아했으며 다음번 소망우물에는 아내와 두 아들도(학생) 같이

동참하기를 원했습니다. 지금 손님들을 맞이하는 계산기 앞에 조그만 박스에 사진을 오려서 붙여 놓왔더니 많은 분들

이 함께 해주고 계십니다.

이런 와중에 2012년 12월 23일 일요일 날이었습니다. 저의 손님 중에 데이빗과 케시 곰보스라는 부부가 있는데 그분들

이 갑자기 저를 만나야만 되다고 해서 무슨 큰일이 난 줄로 생각하고 교회예배와 회의가 끝나자마자 가게로 가서 그분

들을 만났습니다. 의아해 하는 저를 보고 그분들은 웃으시며 “MERRY CHRISTMAS” 하시며 봉투를 저한테 내미셨

습니다. 13년동안 고장 안나고 안전하게 또 정직하게 차를 고쳐주어서 고맙다고 하시며 이번에 새차를 구입했는데 전

에 타던 차는 너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고 싶다고 하시며 봉투를 열어 보이셨는데 안에는 예쁜 리본이 달려있는 차

키 세트 2개와 차 타이틀과 카멕스에서 전날 받은 중고차 가격책정표가 나왔습니다. 또 이 차는 현재 크래그 리스트에

서 $6500~8000 정도에 팔린다는 정보도 주셨습니다. 저는 감동받아 저절로 눈물이 흘렀습니다. 아직도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생각에 행복했습니다. 그순간 하나님은 저에게 마음을 주셨고 또 지혜도 주셨습니다. 저는 이

차를 팔면 그 돈으로 우물을 파고 만약 남은 돈이 있으면 그 돈은 밀알선교단으로 데이빗과 케시 곰보스 이름으로 도

네이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두 분 다 동의를 해주었습니다. 지금 그 차는 $3500.00에 팔렸으며 $3200.00은 데이빗과

케시 곰보스씨 이름으로 아프리카 차드에 소망우물 후원금으로 보내주었으며 나머지 $300.00을 밀알선교단에 도네이

숀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일들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였습니다

신 현 찬소망우물 후원자

■ 소망 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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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복의 통로

아름다운 기적을 꿈꾸며... 아프리카 차드“소망 우물 100호 스폰서 투어”를 다녀와서

아프리카 땅이 타들어가는 목마름으로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해마다 더해가

는 가뭄으로 마실 물이 없어 오염된 강물을 마신 아이들이 배앓이를 하고, 콜

레라를 비롯한 수인성 질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고 있다.

소망소사이어티가 굿네이버스USA, 중앙일보와 함께 일년 간 아프리카의 죽

은 심장인 차드에 만든 우물들을 돌아보며, 우물을 갖기 전과 후의 그들의 변

화된 삶의 모습을 직접 보고 가슴으로 느끼는 소중한 시간을 체험하고 돌아

왔다.

물을 긷기 위해 매일 세 시간이나 걸어야 했던 아지떼는 일년 전만해도 어두

운 표정의 웃음끼 없는 소녀였는데, 우물을 갖게 된 후에는 얼굴에 미소가 가

득한 건강한 소녀로 성장해 있었다.

우물을 만든 마을마다 맑은 물을 마신 아이들의 건강이 좋아져 물로 인한 질

병으로 목숨을 잃는 일이 사라졌고, 물을 멀리 길으러 갈 필요가 없는 아이들

은 농사일을 돕기도하고 학교에 다닐 수도 있게 되어 그들의 미래를 조금씩

꿈꿀 수 있게 되었다.

또 어느 두 마을에서는 우물로 인한 살인사건이 부족간의 전쟁으로 확대될 위

기에 우물을 만들면서, 두 마을은 서로 화해의 포옹으로 평화가 찾아 온 감동

어린 이야기도 접할 수 었었다.

거치른 들판을 차로 7시간을 달려 도착한 작은 유목민 마을의 우물은 마치 사

막 한가운데서 길 잃은 이들에게 방향을 알려주는 별과도 같았다. 그들에게 우

물은 생명수를 넘어 그 무엇이었다.

작년에는 우물이 없는 한 지역에서 200명 가량의 아이들이 콜레라로 목숨을

잃고, 강물을 마신 많은 사람들이 소변이 나오지 않는 병으로 고통스럽게 죽

어갔다고 한다. 그렇게 아들을 잃은 한 여인의 슬픔을 눈물 젖은 마음으로 안

으며 내 가슴도 오랬동안 아파오는 것은 아마도 그녀의 슬픔이 나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죄책감 때문일 것이다.

지구 온난화와 이상 기온, 환경 변화의 주범인 문명사회에 사는 나 자신이 그

들의 처절한 고통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들에게 물은 생명을 살

리는 원천 일 뿐만이 아니라 마을을 떠났던 사람들을 돌아오게 하고 물을 중심

으로 모이게 하며 새로운 삶을 꿈꾸게 하는 행복의 통로가 되어 주었다.

우물효과는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 속하는 차드 중에서도 가장 빈곤

한 마을에 자립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 소망 기고

차 원 경소망소사이어티 봉사자/후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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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의 내전으로 지친 마음에 주인의식과 스스로 삶을 변화시켜 나가려는 의지를 심어주어, 자발적인 참여의지를

통해 지역 사회 개발로 이어지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마을운영을 위한 작은 모금과 굿 네이버스의 도움으로 학교가 건축되는 마

을도 있고, 사탕수수를 변환시켜 숯을 만드는 마을, 말린 망고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개발을 촉진시켜 지역경제 자립이

이루어지는, 일방적인 원조가 아닌 자립형 원조로 나아가는 모습에서 그들의 밝은 미래를 어렴풋이 엿볼 수 있었다.

이렇게 혈액이 되어준 우물로 아프리카의 죽은 심장은 조금씩 뛰기 시작하며 살아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곳곳에

서 극심한 굶주림과 물로 인한 고통 속에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간다고 한다.

이 작은 땅덩이에 같은 하늘아래, 같은 햇빛을 받으며, 같은 감정으로 울고 웃을 수 있는 인간에게 한곳은 과잉으로

인한 문제와 병이, 다른 한곳은 극심한 결핍으로 인한 고통이 공존한다는 현실이 외면되어 지나간다는 사실이 마음

을 아프게 한다.

물방울이 모여 바닷물을 이루듯이 그들을 향해 스치는 눈길과 작은 관심이 꺼져가는 영혼 하나를 살리며, 그것들이

모여 수많은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기적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번 여정을 통해 타인의 슬픔에 함께 젖으며 사랑으로 안을 때 그 사랑의 나눔은 그들만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살아나는 길임을 깨달았다.

그 작은 사랑의 나눔 안에서 흘러나오는 생수는 나의 영적 목마름을 적시는 치유와 회복의 물이 되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여름이 다가오는 것을 두려워하는 목마른 그들의 외침소리가 내 귓전에 울린다.

그 메마른 곳에 많은 분들의 사랑어린 마음이 꽃씨가 되어 날아가, 머지않아 이 세상이 물기 가득 머금은 향기로운 꽃

밭으로 만발하는 아름다운 기적이 일어나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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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49도의 온도가 올라가고 있다.

너무도 더운 시간이다. 이 시간이 우리에게는 일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비가 오지 않는 건기에 많은 일을 하지 않으면 우기철에 비가 오는 것을 원망

하고만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일하는 사람에게는 물이 필요하다. 물은 갈증

을 해결해 주기도 하지만, 물은 생명을 살리기도 한다.

이렇게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소망소사이티와 시작한 물 프로젝트는 벌써 3년

이 넘었다. 우물 하나에 많은 사람들은 살아났다. 많은 물들이 사연이 있고 그

렇게 소중하다. 차드의 남쪽은 비교적 강이 있어 물이 풍부 하다. 그런데 정작

사람이 마실수 있는 물은 없다.

남쪽의 동네에서는 물 때문에 살인 사건도 나고 그곳에 물 펌프를 만들어 주

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므로 싸움이 멈추고 그렇게 모두들 기쁘게 감동

를 받곤 했다. 물 펌프는 공짜가 아니다. 동네에서 최소한 250달러는 모아야

한다. 어느 동네는 140달러를 모으고 어느 동네는 300달러를 모아 오기도 했

다 어느 동네는 줄것이 없다고 염소와 닭, 오리 등을 가져오기도 했다. 그토록

맑은 물을 원하는 사람들 맑은 물을 마시고 나면 모든 병이 다 나은 것처럼 기

뻐했다. 지나가다 땅물을 마시고 있는 엄마와 갓난아이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물을 파준 적도 있다. 그렇게 우리는 인생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찾아가

서 그렇게 우리의 마음을 전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

하신 마음이라고 생각했다. 어느 누구도 생각 못한 것을 미국의 우리 대한민

국의 교포들이 해 내었다.

정말 자랑스럽다.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리는 것은 이런 방법으로도 할 수 있

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수 없이 많은 지역에 167개 이상의 펌프물이 만들어져 60미터의 이

상의 깊이에서 물이 나고 그 물이 사람의 마을을 녹이는 것입니다. 금이 없어도

살 수 있고 그 어떤 부귀영화 없이도 살 수 있지만, 물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것

입니다. 그 물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요? 그것은 생명이라는 것입니다.

박 근 선 아프리카 차드 지부장

■ 차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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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소망소사이어티, 중앙일보, 굿네이버스 미국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말 감사한 분들은 이 일에 동참해 주신 모든 후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은 하늘에 보화를 쌓는 귀한 분들이 되었습니다. 이곳에서도 모두들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

하루는 차드의 국회의장께서도 우물을 파 달라고 부탁을 해왔습니다. 그 이유

가 무엇인가 물었더니 저희가 파는 펌프는 마르지 않고, 사랑과 정성으로 만들

어지므로 다른 마을들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물, 이 물이 여러분의 생수가 되고 그 생수가 강

이 되어 마르지 않는 축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원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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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망 편지

죽음이란 무엇일까? 우리에겐 피할 수 없고 언젠가는 다가오리라는 막연한 두려

움 속에 있던 나에게 당하는 죽음에서 맞이하는 죽음을 소망소사이어티에서 봉사

를 시작하면서 죽음에 대한 나의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 너무 멋있는 말들이다. 어떻게 우리의 후반부 삶

을 의미있게 멋있게 살아낼까? 소망에서 봉사하면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운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늘 깨우쳐 주고 가르쳐 준다. 나누고, 비우고, 감

사하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모든 것을 배우게 되었다.

5년전 봄 이사장님의 전화를 받고서야 늦은 깨달음 속에서 은퇴한 남편을 따라

소망으로 달려 나오기 시작했다. 내 마음의 겨울속에서 살던 나에게 소망에서의

봉사를 시작하면서 내 마음에 따스한 봄이 오기 시작했다.

소망소사이어티와 함께하는 삶은 즐겁고 행복하다.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다.

소망소사이어티에 나와서 봉사하면서 우리의 남아있는 삶을 즐겁고 행복하게 보

내지 않으시렵니까?

봉사자의 직분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한걸음 한걸은 지금까지 왔

습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소망에 나오면서 나의 연약하고 부족한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마음이 치유되고 행복함을 맛보았습니다.

그러면서 그냥 왔다갔다 하지말고 적극적으로 일을 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배려는 상대방과 눈높이를 같이하고,

공감은 내가 그에게 다가가 함께 나누는 사랑의 열매라는 것을 깨

달았습니다.

배려와 공감을 깊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완전한 헌신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헤르만 해세의 말처럼….

강 친 효소망소사이어티 행사부장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

내가 살아야 될 목적 소망소사이어티

함께 나누는 사랑의 열매현 월 서소망소사이어티 자원봉사 관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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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 중창단과 함께 기뻐합니다 !

소망 중창단은 소망소사이어티 창립과 함께 여성 4중창(Quartet)으로 시작하여

현재 10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족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지만 소망중창단은

서로가 선택한 음악가족입니다.

음악의 3요소에 아쉬움을 느낄 때도 있지만 감정표현을 통해 음악이 치유의 도구

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가만히 귀대고 들어보면 얼음장 밑으로 봄이 와요, 수많은 날은 떠나 갔어도, 그날

그땐 지금 없어도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등 유년시절을, 떠나온 고향을, 사

별한 남편을, 자녀를 그리워하며 연륜만큼이나 갖가지 사연의 가사가 내 마음을 읽

을때 우리는 치유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정기세미나, 찾아가는 세미나, 사별가족지지모임, 특별행사 때마다 동요부터 부르

기 시작하면 참석하신 어르신들의 눈가가 촉촉히 젖는것을 뵈면서 단원들은 한번

의 결석없이 힘을 모으고 사랑을 나눕니다.

음악의 연상작용을 통해 무의식에 있는 감정을 자극하여 전에 느끼지 못했던 기분

을 느끼게 하고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기도 합니다.

특히 신체적, 심리적 노화현상을 지연시키는 긴장 이완을 통한 주의 집중력 향상,

정서적 안정감,인지 발달에 도움을 주는 노래 부르기 외에도 가사 바꾸기, 가벼운

악기연주, 음악감상을 통해 자신에 대한 자존감 증진, 균형감각을 위한 간단한 운

동까지 하곤 합니다. 최근 한 마디 이상은 숨을 쉬어야 하는 짧은 호흡에서 폐활량

을 늘리기 위해 하모니카도 준비했습니다.

50대 후반부터 70대 후반까지의 연령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심에 가르치는 저 또한 기쁨과 보람을 느낍니다. 저는

어느 훌륭한 중창단보다 귀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노래가 울려 퍼지는 곳마다 새로운 힘을 얻고, 동심이 어른들의

마음의 고향임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하는 소망중창단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겨울을 이겨내고 쏘옥 고개 내민 연두빛 새싹에서 희망을 배우

고 중창단과 함께 봄을 노래하고 싶습니다.

주 혜 미소망중창단 지도/강사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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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복의 통로

내가 시신을 기증한 까닭?

일제치하와 해방 그리고 6.25 동란의 격동기에 살았던 가까운 지인의 어머님이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양로원에 들어가신지 삼일만에 78년을 일기로 소천

하셨습니다.

이분은 자신이 죽으면 죽은 그 자리에서 곧바로 유족들을 모이게 하여 장례예

배를 드리고 육신은 매장절차가 준비되는데로 하관하라고 유언을 하셨다고 합

니다.

나는 3년전 소망 소사이어티를 통해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 라는 주제

의 세미나에 참석해 많은 감명을 받아 몇가지를 실천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첫째로 장례식 간소화 운동입니다.

그래서 소망유언서를 작성하고 복사하여 가까운 형제와 자식들 미국과 한국에

있는 팔촌 이내의 형제들, 친구들 그리고 교회 목사님과 장로님들 출석하는 교

회의 노인회 회원들에게도 모두 나누어 주었습니다

소망 유언서에 담긴 내용은 내가 죽은 후 가능한 빠른 시간에 교회에서 사람들이

참석하기 편리한 시간에 (오후 7시경) 검은색 예복이 아닌 편안한 복장 그대로

참석하여 내 영정사진을 놓고 천국환송 예배를 기쁨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간단히 예배를 드린후 함께 모여 식사하며 천국환송의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입

니다. 조의금이나 화환은 일체 사절합니다.

이 정도면 혁신적인 장례식 간소화라고 생각했었는데 며칠전에 앞서가신 지인

의 장례예배 소식을 듣고 소망유언서 내용을 더 간소화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

니다.

둘째는 내 사후에 시체를 대학병원에(UCI) 기증하는 것입니다.

물론 장기기증도 중요하지만 70세를 넘긴 장기는 별로 유용하지가 못하다고

합니다. 나는 자녀와 의논도 없이 아내의 허락만으로 시체기증에(uci willed

body program) 싸인을 한후에 기증 증명서를 받은후 자녀에게 알려 주었습

니다

약간의 이견이 있기는 했지만 아버지의 의견이 확고하니까 순응해 주었습니

다. 내가 죽으면 바로 시체 기증서에 기록된 곳으로 전화를 하면 곧 시체를 운

송해 가게 되지만 유족은 아무런 불편없이 시신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해 준다

고 합니다.

땅에 묻혀야 할 나의 시신이 많은 학생과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하니 정

말 보람을 느낍니다.

■ 아름다운 마무리

유 태 윤소망소사이어티 홍보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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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이 학습용으로 사용되어 진후에는 화장되어 흙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하나님의 섭리는 시체를 매장하

든 화장하든 결국은 흙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저는 1980년에 묘지를 구입한바 있었는데 몇 년후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모친이 사망함으로

구입해 둔 매장지를 그분에게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내 죽음 이후에 천국환송예배는 교회에서나 가정에서나 어디에서라도 평상복 차림으로 영정사진만

놓고 천국을 소망하는 지인들이 모여 기쁘게 드리면 되는 것입니다.

셋째는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는 것입니다.

저 같이 시체를 기증하게 되면 장례식때문에 드는 비용이 부담이 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모 상조

회에 가입, 매월 $50 정도를 불입하면 사망시 $10,000를 지급받게 되는 보험을 들었습니다. 장례에 필요한

모든 준비는 마무리가 된 상태입니다.

제 나이 어언 76세입니다. 마라톤 경기처럼 인생길에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때로는 지치고 힘들어 포기하

고 싶었을 때도 있었지만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인생을 마무리하는 순간을 위

해 이땅에서 해야할 준비가 되었기에 죽음에 대한 어떤 두려움도 염려도 전혀 없습니다.

매일 매일 하늘 나라에 대한 소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지금은 나름대로 천국의 삶을 지상에서 맛

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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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망우물 이야기

<목타는 아프리카 차드를 가다>

- 중앙일보 정구현 기자 -

공식명칭이 ‘차드 공화국’인 차드는 ‘아프리카의 죽은 심장’으로 불린다. 아프리카 한복판에 있는 내륙국으로 바다에서 격리된 지리적 악조건과 척박한 사막기후가 나라의 숨통을 조이고 있기 때문이다.1920년부터 프랑스 식민지였다가 1960년 8월11일 독립했다. 면적은 남한의 13배로 세계에서 21번째로 크다. 하지만 국토의 북쪽 절반을 사하라에 내준 탓에 쓸모있는 땅은 남쪽에 국한되어 있다. 인구는 1011만명(2008년 기준)이다. 평균 수명은 정확한 통계가 없다. 대신 ‘기대 수명’을 쓴다. 그해 태어난 아이들이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생존 연수다. 계산대로라면 2008년생 차드 아이들은 47.43세까지 밖에 못산다. 200여 이상의 부족이 사는 탓에 120개 이상의 언어가 사용된다.

생명수가 콸콸 쏟아지던 첫날

아프리카의 최빈국 차드. 2010년 2월, 1차 소망우물원정대가 그

곳을 향해 길을 떠났습니다. 주민들의 유일한 식수원인 호수에선

동물들도 갈증을 못참겠는지 목을 추겨대고 있었습니다. 동물의

배설물이 둥둥 떠다니는 그 호수가에서 어린아이들과 아낙네들이

양동이에 가득 물을 담습니다. 식수로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오

염된 물을 마시고 병들어 죽어가는 아이들. 그들에게서 희망은 사

치이자 먼나라 이야기일 뿐입니다.

원정대는 땀흘려 우물을 팠습니다. 지하수가 파이프를 타고 올라

오자 너 나 할 것 없이 부등켜 안고 기쁨의 눈물을 펑펑 쏟아냈

습니다. 은두와 쿤돌 마을에 우물이 탄생하던 날, 마을 이장은 이

렇게 소감을 피력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 마을이 마지막

이 아니길 바랍니다.” 깊게 패인 눈주름 사이로 눈물이 흘러내리

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삶의 희망을 되찾았다는 소리없는 울음이

었습니다.

우물 하나 파는 데 소요되는 비용은 3,200달러. 이 돈이 수백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니 믿기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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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3: Hope & sharing 20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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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후 그곳엔 이런 변화가…

소망우물 소식이 전해지자 미주 한인들의 성금이 답지해 왔습니다. ‘차드에 생명수

를…’ 캠페인을 벌인지 얼마 안돼 거의 50만달러나 되는 큰 돈이 모아졌습니다.

첫 우물을 판지 2년만인 2012년 11월, 2차 소망우물원정대는 다시 그곳을 찾았습니

다. 131개의 우물이 차드 곳곳에서 생명수를 쏟아내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감격에

젖기도 했습니다. 처음엔 수도 은자메나 인근에 집중됐던 우물이 이제는 사하라 사

막 북부 오지에서도 공사가 한창입니다.

반갑다며 인사를 건네는 그들의 눈에 절망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소망이 자리한 것

을 보았습니다. “나도 대통령이 될 수 있어요. 의사도, 군인도, 그리고 선생님도….”

아이들은 생동감 넘치는 목소리로 이렇게 희망을

말합니다. 우물이 빚어낸 기적입니다.

콜레라로 하루가 멀다고 실려나가던 주검…. 그곳

사람들이 이제는 삶을 얘기하고 앞날의 꿈을 전합

니다. 꿈이 영글어 가는 마을의 주민들을 보며 그

꿈이 차드 곳곳에 전파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소망우물 200개를 달성하는 그날엔…

차드는 아프리카 한복판에 위치한 나라입니다. 그

래서 흔히 ‘검은 심장’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바다

에서 멀리 떨어진 지리적 악조건과 사막의 열기가

숨통을 턱턱 막히게 하는 그곳. 최근엔 내전까지

겹쳐 처절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 국가입니다. 차

드가 어디 있는지조차 몰랐던 한인들이 이제는 인

류애가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를 일깨워주는 현

장이 됐습니다.

당초 40개를 목표로 했던 우물이 벌써 167번째 우

물을 기증하신 분이 나왔습니다. 올해는 200 번째 우물이 메마른 대지와 사람들의 마

음을 흠뻑 적셔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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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 후원자

1- Jennifer Baik

Charles

Hui& Chun Yi Lee

Sang S. Kim

Oksu Cho

Seon S. & Won K.Cho

Sang Won Lee

Won Kyung Cha

Young Nam Lee-Schmidt

2- KwangWook Choi

백송이

백두산

이한수

Vision 21

3- Cheeky (KPT Corp. Madrang)

4- Hyun Kyung

Oksu Cho

Ebenezer

무명

라팔마연합감리교회

5- Jae Man Shim

도미니카 공화국 후원자

1- Sung Jeen Hong & Chun Ju Hong

2- Hyun Chan Shin

3- Lydia T. Jun

4- 홍인원목사, 홍문숙사모 (Lyndon W. Hong & Moon S. Hong)

5- 손수정 & 손원목

도미니카 공화국과 아프리카 말라위에 만들어진 소망우물

소망우물 100개를 완성한 소망소사

이어티는 도미니카 공화국과 아프

리카 말라위 지역에 지속적인 소망

우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단숨에 5개씩 총 10개의 소망우물

의 후원금이 만들어졌으며 채 8개

월도 되지 않은 기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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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소중한 나눔이 메마른 땅에 생수가 나게 할 것입니다

2011년 소망우물 100호 기념 소망우물스폰서투어원정대를 아프리카 차드

로 보냈다.

투어 팀은 모두 4명으로 에브리데이교회의 최홍주 목사 굿네이버스의 프레

드 윈 황 소망소사이어티의 차원경 봉사자 황굿네이버스USA의 이병희국

장 등 4명이다. 이들은 7일간 소망우물을 통해 달라진 아프리카차드의 모습

을 보기 위해 그리고 소망우물의 후원한 후원자들의 마음을 담아...

Hope

& Sha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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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망사진첩

아름다운 손길에 감사드립니다.

KOWIN(한민족여성네트워크)

한장훈 장로

테레사 황

굿네이버스USA에 후원금 전달

구세옥 가족

킹슬리양로병원

권홍량 목사

김동성 사장

손병렬(남가주동신교회) 목사

김정빈 고문

에스더 김

제니퍼 백 봉사자

안충모 사무총장

최정우(소망새싹회원)

리디아/욥 전 부부

남상탁 장로

Leo Club(소망우물 100호)

손수정 본부장

이봉선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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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동 이사장

홍성진 소아과 원장

독일여성회

빅터 / 지나 한 부부

김경애 사장

소망우물 후원금 전달

Sue Kint 이사 이민휘 이사장

권병철/권진영 부부

정득남 부장

윤춘자 장로 한정자 목사

사라 최 에벤에셀선교회 (줄리박)

안정옥 회장 김종대/김영희 부부

Page 28: Hope & sharing 20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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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벨 재단에서 드립니다.

대북 지원 단체 유진벨 재단(회장 스티브 린튼)이 ‘2012년도 상

반기 북한 방문’을 마치고 돌아왔다.

유진벨 재단 방북대표단은 4월17일~5월1일 14일 동안 평북,

평남, 동대원, 남포, 사동, 룡성의 유진벨 내성결핵센터 의료진

과 환자들을 만났다. 대표단은 준비한 약을 전달하고 객담(가래)

채취 신규환자 등록 완치환자 졸업식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재단 측은 “방북 때마다 환자들의 객담을 받아오는데 진단에 5

개월 가량 시간이 걸려 이 기간 동안 약도 써보지 못하고 죽는

중환자들이 있어 이번에 진엑스퍼트라는 의료장비를 전달 방북

기간 동안 50~70명의 신규 중환자들을 현장에서 즉석 진단 약

을 처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환자 관리에 필요했던 신형

현미경도 센터마다 갖추게 돼 북한 결핵환자들에 대한 의료분석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표단은 또 이번 방북기간 동안 완치자와 일부 치료 불가자를 포함해 200여명이 퇴원한 것을 보고 돌아왔다. 재단 측은 “많은 환자가 새 생

명을 얻고 회복되어 가는 과정을 함께 지켜볼 수 있어 기뻤다”며 “이 모두가 북한 환자들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따뜻한 손길을 보

내준 후원자들의 사랑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영리재단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가 ‘생명살리기 소망갤러리’를 통해 모은 수익금 중 1만달러를 북한 결핵환자 치료비로 유진

벨 재단에 전달한 데 따라 이번에 환자들과 결연을 맺었다. 유진벨 재단은 “북녘 환자들에게 희망이 돼달라”며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 사별가족 모임

로즈메리 이야기

‘그건 희망 사항이지.’ 우리는 가끔 일상생활 속에서 이런 표현을 자주

쓴답니다. 당신의 소망이, 희망이 무어냐고(?) 질문을 받았을 때 선뜻 대

답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 됩니다.

그런데 그 일을 어느 슬기롭고 용기 있는 분의 힘으로 “소망 소사이어

티” 라는 우리 교포 사회의 소중한 모임이 시작 되었습니다. 이 모임안

에 로즈메리 라는 한 모임이 있습니다. 이름 만으로는 화사한 느낌이

들기도 하겠지만 실은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보내고 아픔을 간직 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임 입니다.

어떤 정신과 의사가 말했던것 처럼 한 인간의 의지력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으로 다가오지요. 항상 곁에

있던 사람을 (남편, 아내 또는 자녀) 하루 아침에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에… 그 절망감과 허탈함 그리움, 겪

어 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알리가 없지요.

그 깊은 늪에서 한발짝 ~~ 걸어 나올 수 있도록 우리를 모아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위로해 주신 소망소사이어

티 여러분에게 감사 드리며 우리가 모임에서 만난지 1년 남짓 이제는 한가족이 되어 안보면 보고 싶고, 서로 궁

금해 하며 걱정해 주면서, 때로는 다시 넘어 지기도 하지만 열심히 살아가고 있답니다.

또 하나 소망의 자랑거리인 소망중창단. 일주일에 한번씩 얼굴 마주보면 눈 빛만 보아도 서로가 통하는 사이가

되어 한사람이 눈물을 흘리면 따라서 모두 주르르 눈물도 하모니를 이루는 중창단을 사랑합니다. business때

문에 자주 참석은 못하지만 마음만은 늘 그곳에 가 있어서 노래소리가 내귓전을 맴돕니다. 손으로는 샌드위치

를 싸고 있지만 마음만은 중창단에 가 있습니다.

양 명 자life coach, 로즈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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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망 단신

1. 시무예배

2013년도 소망소사이어티 시무예배가 1월 3일 오전 10시30분 40여

명의 참석자들과 함께 진행됐다. 소망중창단과 함께하는 찬양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을 다함께 부르고 정영길 목사님의 기도와 성열구

목사님의 귀한 말씀으로 시무예배가 진행되었으며 소망중창단의 “사랑

의 종소리” 특송으로 예배순서를 마치고 2013년도 소망소사이어티를

이끌어갈 김용화 부이사장, 최경철 사무총장/상임이사 수지홍 LA봉사

자 세명을 새임원 및 봉사자로 임명하는 식을 가졌다.

또한 2013년도에 진행될 소망의 교육프로그램 정기교육세미나, 찾아

가는 소망교육세미나, 소망중창단, 싱어롱, 사별가족을 위한 모임등을

주혜미 교수가 소개했다.

새롭게 선임된 최경철 사무총장은 소망의 비전을 오신분들에게 파워포

인트로 설명했으며, 얼바인새생명교회 김병희 장로는 “소망의 사역을

지켜보면서”라는 제목으로 1년동안 소망소사이어티를 통해 받은 감동

과 은혜를 오신 분들과 나눴다.

마지막으로 유분자 이사장은 생애 처음으로 가족들과 함께한 여행사진

을 보여주면서 아름다운 삶, 웰에이징을 위한 삶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며 많은 참가자들에게 깊은 은혜를 나누었다.

특히 2차 원정대 후 소망우물 5개 후원 금액 $16,000을 굿네이버스

USA 김재학 실장에게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2. 소망중창단 임원회의

평균연령 60세 이상으로 구성된 소망중창단은 지난 2012년도 만들어

져 그동안 소망교육세미나, 찾아가는세미나 등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곳

이라면 달려가 아름다운 노래선율을 기쁨의 마음으로 나누었다.

2013년도에는 좀 더 귀한 사역으로 성장하고자 현월서 총무, 조상신 부

총무, 강친효 회계로 임원진을 구성했습니다. 또한 소프라노 팀장 조상

신, 알토 팀장 이상옥 두 분을 파트장으로 선임했다.

봉사와 헌신의 마음으로 활동해온 소망중창단의 새로운 임원구성진의

활동의 시작으로 보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연장자 사역의 귀한 노

랫소리를 들려줄 것이다.

3. 라이프코칭 강연 및 소망우물 전달

KOWIN(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미서부)에서 주최한 유분자 이사장

초청강연에 “라이프코칭”이라는 주제로 많은 참석자들에게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소중하고 귀한 인생의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나누

어 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은 유분자 이사장의 소망우물을 위한 헌신적인 노력과 봉사

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KOWIN을 통해 뉴서울호텔 김용임 사장이 소망

우물 1개 $3,200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4. 미주동포후원재단 초청 강연 “ 아름다운 삶 위하여”

유분자 이사장은 제7차 미주동포후원재단 창립식에서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50여명의 미주동포후원재단 이사들

앞에서 실시한 이번 강연은 유분자 이사장의 48년간 미국에서의 삶을

통해 만들어진 아름다운 삶 ,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삶을 나누고 이

민 1세들의 마음가짐과 마무리를 위한 죽음교육에 대한 경험과 간증을

통해 참석한 이사들에게 큰 호응과 뜻깊은 전달을 나누는 강연이었다.

특히 이 행사에는 소망중창단이 함께 참여하여 아름다운 삶 위하여, 오

빠생각 노래를 통해 감동의 노래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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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1차 정기교육세미나

2월 18일 월요일 오전 10시, LA 나성동산교회에서 제 51차 소망정기교

육세미나가 진행되었다.

소망중창단과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부른 ‘오빠생각’

과 ‘과수원 길’을 시작으로 주혜미 교수의 치매예방 준비방법과 웃음치료

를 통해 유쾌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이어서 박혜수 교육부장의 죽음준비교육과 왜 소망 유언서를 써야 하는지

에 대한 강의를 통해 아름다운 마무리를 준비하는 귀한 정보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며, 유분자 이사장의 아름다운 삶을 위해 우리가 준

비하고 기억해야 할 것들, 용서와 화해를 통한 아름다운 관계에 대해 이야

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5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에는 소망소사이어티의 고문이신 서동성 변

호사님과 김용화 부이사장님께서 함께 참석해 주셨으며, 미주시문학회장

을 역임하셨던 최석봉 시인께서도 참석하셔서 소망교육세미나에 큰 관심

을 가져주셨다.

6. 글로벌어린이재단 초청 강연

2월 21일(월) 오후 1시, 유분자 이사장은 글로벌 어린이 재단의 초청으로

JJ Grand Hotel에서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번 강연은 김상동 남가주사진작가협회장의 아프리카 차드 사진영상 상

영을 시작으로 지난 삶을 되돌아보며 나눔, 사랑, 용서, 화해 등 우리가

마지막까지 쉽게 생각하지 못하고 배풀지 못하는 마음들에 대해 생각하

며 아름다운 삶을 실현하고자 하는 깊은 뜻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7. 찾아가는 소망교육세미나 세리토스장로교회 늘푸른대학

3월 8일(금), 세리토스 장로교회 늘푸른대학의 초청으로 찾아가는 소망교

육세미나가 진행되었다.

약 25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소망중창단과 늘 푸른 대학 참석자

들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부른 ‘오빠생각’과 ‘과수원 길’을 시작으로 주혜미

교수의 치매예방 준비방법과 웃음치료를 통해 참석자 모두 밝게 웃을 수

있는 유쾌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이어서 최경철 사무총장이 준비한 죽음준비교육을 통해 왜 우리가 죽음을

생각하고, 미리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도 가졌으며 유분

자 이사장의 짤막한 간증을 통해 소망 소사이어티의 소명을 전달하는 매

우 의미있는 시간도 가졌다.

 

8. 52차 소망교육세미나

제 52차 소망 정기 교육세미나가 3월 18일 (월)에 나성 동산교회에서 열렸

다. 이날 세미나에는 약 50여명이 참석하셨으며 참석하신 모든 분들에게

아주 유익하고도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강의 주제인 ‘치매예방’ 은 참석하

신 모든 분들의 삶에서 직접, 간접으로 경험하고 있는 주제라 모두 강의 시

간내내 매우 진중하게 들으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영태 전도사님께서는 어머니의 치매로 인해 겪고 있는 아픔과 어려움 등

을 간증해 주셨는데, 전도사님의 간증으로 인해 우리 모두가 ‘치매예방’의 심

각성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유분자 이사장님께서는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기 위해 죽음을 준비하는 것

이 모두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에 대하여 강조하시며 모든 분들이 기부

와 봉사하는 삶으로 함께 참여해 주실 것을 권면했다.

다음 세미나는 4월 15일(월)에 최경철 원목께서 호스피스에 관한 강의를 해

주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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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단 후원자

■ 소망우물 후원자

1월

총영사관 재외국민 보조금 $500

김병희 회장 $120(일반회원)

이민휘 회장 $1,000(평생회원#10)

이경미이사 $100 (이사회비)

유태윤 홍보대사 $10(유언서)

강신원 권사 $90(일반회원)

Joshua Choi $10 (회비)

강원석, 강두석, 정순정 $30(일반회원)

양명자 $120 (일반회원)

2월

백현주 $100 (유언서)

김청강 $100 (후원금)

김용화 $1,000 (이사회비)

제51차 정기세미나 $420

책판매 6권 $60

노래책 2권, 카드 2set판매 $60

황인석 $20 (시신기증서류)

Joshua Choi $10 (씨앗회원)

Eugene & Carol Choi $10,000 (후원금)

최경철 $250 (이사회비)

강원석/두석/순정 $30 (회비)

석봉기 $20 (시신기증서류)

3월김가동 이사장님 $1,000 (평생회원)

안충모 사무총장님 $1,000 ($340- 평생회원)

무명 $20 (후원금)

김종훈 선생님 $10,000 (후원금)

유을복 님 $300 (2013, 2014년 회비)

차원경 님 $1,000 (소망밴 후원금)

양명자 님 $50 (후원금)

늘푸른 대학세미나 강사비 $100

세미나 등록비 $130 (유언서 )

책 판매 $10 (1권)

노래집 $20 (1권))

제52차 정기 세미나 등록비 $250 (유언서 )

책 판매 $10 (1권)

카드 $10 (1매)

주혜미 님 $200 (후원금)

Korea Garden Travel $200 (후원금)

United Exchange Corp. $10,000 (후원금)

김인자 님 $300 (후원금)

Open Bank $6,000 (후원금)

kim Iron works $200 (후원금)

Joshua Choi $10 (회비)

Michael Kim 선생님 $100 (후원금)

현월서 님 $200 (후원금)

김건우 선생님 $100 (후원금)

강원석/두석/순정 $30 (후원금)

마동환 변호사 $2,000 (후원금)

한정자 님 $500 (후원금)

1월Accu Construction $100

Kyong Chu $100

Yong Im Kim $3,200

Yang Kun Kim $100

Byongjoo Yu & KP Market $3,200

Min Ho Kim & Un Sun Kim $200

2월Sarah Choi소망 유치원 $200

Accu Construction $100

에벤에셀 선교회(쥴리 박) $3,200

New Blessing Mission Church $500

Joypeace Inc. $3,200

3월Accu Construction $100

Sunghee Park $120

Danny Shin $3,200

Stephen & Kay Park $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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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11 Valley View Ave., Cerritos, CA 90703 T. (562)977-4580 • F. (562)977-4588www.somangsociety.org [email protected]

소망 소사이어티는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후원하신 금액은 세금 공제(#77-0695791)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