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36
2015년 8월 Vol.44 20158 Vol.44 보건산업 Healthcare Technology Trend Special 국내 의료 환경에서 통합의료 도입과 과제 지속가능한 한국형 통합의료 모델 구축을 위한 제언 통합의료 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활용 방안 영국 통합의학 제도를 통해 바라본 한국 통합의학의 미래 통합의료, 그 첫 단추를 채우기 위해 고려할 점

Upload: others

Post on 24-Oct-2020

2 views

Category:

Documents


0 download

TRANSCRIPT

Page 1: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보건산업

2015

년 8

월V

ol.4

4

2015년 8월 Vol.44

보건산업

Healthcare Technology Trend

Special국내 의료 환경에서 통합의료 도입과 과제지속가능한 한국형 통합의료 모델 구축을 위한 제언통합의료 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활용 방안영국 통합의학 제도를 통해 바라본 한국 통합의학의 미래통합의료, 그 첫 단추를 채우기 위해 고려할 점

Page 2: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Special•

국내 의료 환경에서통합의료 도입과 과제

2015년 8월 Vol.44

보건산업

Page 3: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CONTENTS

SPECIAL 국내 의료 환경에서 통합의료 도입과 과제

02 지속가능한 한국형 통합의료 모델 구축을 위한 제언

06 통합의료 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활용 방안

12 영국 통합의학 제도를 통해 바라본 한국 통합의학의 미래

18 통합의료, 그 첫 단추를 채우기 위해 고려할 점

KHIDI 해외지사 글로벌 동향

22 KHIDI 해외지사 글로벌 동향

KHIDI INFO27 News Brief, 주요 행사

27 KHIDI 발간물

HT IN LIFE

28 NET인증 기술을 소개합니다

30 대한민국 의료기기 업체

32 K-뷰티 대한민국 화장품 업체

보건산업

발행일 2015. 8. 28 발행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발행인 이영찬 기획편집 대외협력실홍보협력팀

전화 043-713-8484 팩스 043-713-8902 이메일 [email protected]주소 (363-700) 충북청주시흥덕구오송읍오송생명2로187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보건산업동향은인터넷(www.khidi.or.kr)으로도볼수있습니다.

보건산업동향에실린모든원고는필자들의주관적인견해를포함하고있으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공식견해와다를수도있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소식지 보건산업 2015 AUGUST VOL.44

Page 4: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Special ● 국내 의료 환경에서 통합의료 도입과 과제

보건산업 • 2

통합의료 중장기 추진 위한 사회적 합의 도출 필요정부와 민간간 역할 정립 통한 선순환 구조 창출해야

글_한국보건산업진흥원 컨설팅사업실 이지선 연구원, 오종희 실장, 강대욱 팀장

글로벌 환경 변화 및 통합의료 개념 등장

전 세계적으로 인구 노령화 가속(세계 인구 중 65세 이상 비중은 2015년 8.2%에서 2060년 17.6%로 증가 전망),

이에 따른 난치성‧만성질환의 증가,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웰빙라이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치료방식에

대한 불만족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동시에 의료수요자 중심의 새로운 의료서비스 도입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1990년대 중반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현대의학적 치료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 중 하

나로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된 보완대체의학(Complementry and Alternative Medicine, CAM)을 의료분야에 활

용하기 시작하였으며, 현재 약 56개 의과대학에서 통합의료(Integrative Medicine)라는 의미로 확장하여 사용하면

서 기존 의료체계내에 흡수시키려는 노력을 해오고 있다. 동시에 정부차원의 거버넌스 조직화, 관련 예산확보 및

연구비 지원 등 국가적 차원의 정책추진 방향성을 설정하여 미래의료환경변화에 대해 선제적 대응을 펼쳐오고 있

다. 이처럼 서구에서는 통합의료(Integrative Medicine)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령화에 따른 국민의료비 상승을 막

을 수 있는 국가적 해결수단 중 하나로써 인식하기 시작하고 있다.

국내 의료환경에서의 통합의료 도입 필요성 지속적 제기

국내 의료환경에서도 통합의료 도입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오고 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이 찾을 수 있다.

첫째,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2015년 13.1%에서 2060년 40.1%로 증가할 것으

로 나타나고 있다. 평균수명이 백세에 육박하는 초고령 사회에서는 만성질환이나 복합 암 질환자가 대부분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만성질환의 경우 단일약물과 수술 등으로 치료가 곤란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특히 복합적

인 암 질환이나 재발암을 가진 노인환자의 경우 기존 치료방식만으로는 반응하지 않거나 환자 스스로 기존 치

료방식을 이탈하여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에 노출되는 경우가 실제 의료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 이럴

경우 환자 및 가족들은 정확한 의학정보를 접할 수 없고, 부작용 및 2차적인 경제적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따

라서 기존 의료환경 내에서 통합의료 도입을 통해 국민들의 불편함과 정보부족을 해소하고 다양한 치료 선택권

을 보장해줄 필요성이 있다.

둘째, 현재까지 질병치료에 있어 최첨단 의료기술은 매우 발전하였지만 정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 인간을

전인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치료하는 부분에서는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 특히, 증상중심의 치료방식은 질병

- 지속가능한 한국형 통합의료 모델 구축을 위한 제언

Page 5: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보건산업 • 2 2015 August • 3

의 근원적인 부분은 간과하기 쉬운 문제가 있다. 따라서 인간을 전인(全人, Holistic)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치료하

는 개념의 통합의료 도입 필요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셋째, 현재의 의료시스템은 대부분 질병발생 이후 진단, 치료 및 보험적용 등이 이루어지고 있어 질병발생 전 예

방적 건강관리방식에서는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 치료뿐만 아니라 건강관리를 위한 의료소비자(국민)의 건강

선택권 욕구 보장의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요즘 이러한 서비스를 원하는 니치마켓 수요에 대한 대비를 위

해 예방적 건강관리에 강점이 있는 통합의료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국내 통합의료 현황 및 문제점

국내의료계에서 통합의료 도입에 관한 모델링은 2000년 초반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시작되었다. 2001년 차의과

대학교에 대체의학대학원이 설립되면서 봉독요법, 동종요법, 노화방지의학, 족부, 골반, 척추 교정의학, 악관절

교정치료(FCST), 최면의학, 동서의학의 실제, 침술의학, 자연의학 실제, 보완대체진단학, 응용신경반사학 등 통

합의학전공의 교과과정이 개설되어 운영되었다. 이후 2005년에는 가톨릭의과대학 내 국내최초의 통합의학교실과

2006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보완통합의학 연구소가 개설되었고, 2007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및 아주대학교병

원 등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통합의학센터가 설치되기 시작하였다.

정책적 노력으로는 이명박 정부시절(2008~2012년)부터 통합의료 연구 및 인프라 구축 지원이 시작되어 현재

대구 및 전남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국비지원의 통합의료 인프라 구축 및 시험적 운영 시도를 진행 중에 있으며,

통합의료 기술개발 등 관련 연구개발이 진행 중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의료환경에서는 통합의료 도입 및 정착에 많은 난제들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예컨대

개별 의료기관의 입장에서는 환자진료에 유용한 치료방식 있더라도 제도적으로 인정받지 못할 경우 병원 수익에

영향에 미치게 될 것이므로 환자를 위한 다양한 치료방식의 적용 시도는 더욱 어려울 수 밖에 없고, 이는 결국 기

존 의료환경내에서 통합의료 도입 및 활성화 저해요소로 작용될 수 밖에 없다. 반면에 국가적 입장에는 의료체계

의 특수성으로 인해 통합의료에 대한 통일된 개념조차 정립시키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또한 전체 보건의료

R&D 대비 국민들의 대다수가 사용하고 있는 보완요

법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검증부터 통합의

료기술개발까지 관련 R&D 지원은 영세한 것이 현실

이다. 통합의료와 관련한 연구개발 시도가 적고, 그

간 시도된 통합의료 기술개발 조차 조기기술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에서 통합의료 도입을 위한 사회

적 합의를 이끌어내기는 상당한 시간과 어려움이 수

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의료환경에서 통합의료 도입 및 활성화를 위한 제언

첫째, 한국형 통합의료 개념 정립이 우선 필요하다. 통합의료와 관련한 사업 및 정책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표 1> 국내 통합의료 관련 도입 및 활성화 어려움

ㆍ병원자체적 통합의료 육성 및 재정적 지원 미비

ㆍ진료 프로세스 및 Clinical pathway 마련 미비

ㆍ통합의료 전문가 부족

ㆍ기관 내 의료진을 위한 전문교육 훈련 프로그램 미비

ㆍ진료 공간 확보의 어려움

ㆍ‌‌의료기관 내 전문진료과목 설치 및 전담인력 배치 어려움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실질적인 역량 확보 어려움

ㆍ수요추정 및 고객의 기대 조사 미흡

ㆍ‌‌진료과간 환자 의뢰체계 (referral system) 미비 →통합의학에 대한 타과 전문의들의 이해 부족

의료기관 입장 국가차원

ㆍ통합의료 정책 전개를 위한 파이니어 그룹 無

ㆍ한국형 통합의료에 대한 개념 정립 미비

ㆍ양, 한의계 공감, 협업 부재

ㆍ국가차원의 계획 수립 전에 시설 장비 위주의 지원 선행

ㆍ국민입장에서의 통합의료 욕구 조사 미비

ㆍ‌‌통합의료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미흡 → 의료진용 , 국민, 환자용

ㆍ‌‌통합의료 분야 임상시헙 및 신의료기술 평가를 개발 등 미흡 → 기존 양방 분야 방법론에 의존

Page 6: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Special ● 국내 의료 환경에서 통합의료 도입과 과제

보건산업 • 4

통합의료의 개념적 정의가 무엇인지, 기존의 의료시스템과 어떠한 점이 다른지, 통합의료에는 어떤 영역이 포함

되는지 등의 검토가 우선 필요하다. 통합의료와 관련된 개념의 구분은 개별진료, 협의진료, (가칭)물리적 통합기

술, (가칭)화학적 융합기술의 4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표 2 참조]. 협의진료가 주치의 외 타면허 의사의 자문 개념

으로 각각의 의료행위가 분리가능하다면, 화학적 융합기술은 각각의 의료행위가 분리될 수 없는 새로운 통합의료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국내에서 통합의료를 표방하고 있는 기관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협의진료

에 더 가까운 회색지대[표 2의 물리적 통합기술 영역]의 영역에 속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 영역을 통합

의료로서 인정하느냐의 문제는 정책적 판단개입이 필요하며, 통합의료로 인정할 경우에는 기존 협의진료보다 현

저한 유효성 입증 등 부가적인 기준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표 2> 통합의료 관련 개념의 구분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완전비분리

기존의료와의 구분

• 주치의 외 타면허 의사의 자문(consultaion) 개념

•협의진료보다는 포괄적인 개념•‌‌공동진료(cooperative practice)또는 다학제진

료(multidisciplinary team approach) 개념

•‌‌각각의 의료행위 비분리(new technology)

책임소재 •주치의 •주치의 •공동책임

통합의료로의 인정

조건

•‌‌의료기술평가를 통한 현저한 유효성 입증•‌‌기존 의료행위 중 고가치 행위 또는 신의료기술인

정(정책적 판단 개임)•‌‌통합의료로 인정시 현행법상 협의진료의 예외조

항 마련, 관련법령 제ㆍ개정 추진

•‌‌신의료기술로서 안전성과 유효성 입증•시범사업을 통한 수가모형 개발•‌‌실질적인 제도개선(의료법, 약사법,

교육제도, 면허제도 등)

결국 국내에서 통합의료를 정의하기 위해서는 한국 의료체계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예컨대 미국의 통

합의료는 서양의학을 중심으로 침술을 포함 세계 각국의 CAM 요법들이 보완되는 형태이지만 우리나라는 서양의

학과 한의학이 모두 정통의학으로 분류되고 있어 미국과 같이 어느 한 영역을 중심으로 정의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즉, 서양의학, 한의학, 보완대체요법의 결합에 있어 다양한 조합이 있을 수 있다. 또한 현재는 과도기적 단

계이로서 기존의 다양한 물리적 결합형태의 시도를 보호해주어야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시도조차 모

두 부정할 경우 통합의료 관련 사업 및 정책 추진이 이루어지기도 전에 사장될 우려가 크므로 기존의 다양한 물리

적 조합들이 통합의료로 인정받기 위한 필수요건이나 인증절차 마련 등 정책적 지원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둘째, 통합의료 제공기관의 육성이 필요하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나라는 이원화된 의료체계로 각각 독

자적인 발전에는 기여한 바가 크지만 의료소비자의 이용측면에서는 의료서비스 선택에 대한 혼란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의료소비자가 한 곳에서 통합의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기존의 병원과 차별화된

통합의료 제공기관 육성이 필요하다. 이에 정부에서는 국내 통합의료와 관련한 현황의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수요

자 이용행태 및 요구도, 현재 제공기관 유형별 쟁점을 도출하고 통합의료센터 지정에 필요한 운영가이드를 설정하

여 이 가이드를 토대로 ‘통합의료 근거창출→임상적용→수가개발→확대적용’을 위한 ‘(가칭)통합의료센터 지정

및 연구지원 시범사업’추진을 고려해 볼 필요성이 있다.

셋째, 통합의료 시행을 위한 법, 제도적 기반구축을 위해서는 통합의료 근거창출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성이 있

- 지속가능한 한국형 통합의료 모델 구축을 위한 제언

양의학A

한의학B

양의학A

한의학B

양의학A한의학B

보완대체요법C

양의학A한의학

B

보완대체요법

C

Page 7: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보건산업 • 4 2015 August • 5

다. 이를 위해 정부는 대구 및 전남 등 2개 지역에 통합의료 관련 하드웨어 투자비 및 R&D 비용을 지원하고 있으

나 통합의료 관련 사업의 집약적 성과창출 및 실용화를 위해서는 진료 및 연구역량을 보유한 기존 민간 의료기관

의 참여 유도가 동시에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기존 의료기관의 진료 및 연구 인프라를 활용하여 하드웨어 투자

비를 줄이고, 통합의료 근거창출을 위한 연구개발비용으로 지원함으로써 통합의료 관련 사업추진의 실효성을 높

이는 방향으로 정책추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넷째, 통합의료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치료분야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가진 전문가 인력이 필수적이며,

이들을 배출하기 위한 표준교육과정 마련이 시급하다. 통합의료 전문인력 양성 방향은 의료소비자(환자)에게 가장

밀접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사 및 한의사 인력을 중심으로 우선 양성하고 이후 전문치료사 인력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 통합의료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국내 곳곳에 흩어져있는 전문가를 발굴하여 선도 그룹

(leader)을 조성하고 표준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에 참여시켜야 한다. 이후 의사 및 한의사를 대상으로 기초, 일

반, 전문가 과정 등으로 구분된 통합의학 표준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임상분야 전문인력을 양성시킬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통합의료 관련한 사업이나 지원이 지속성을 가지고 추진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정책추진 거버넌스

구성이 필요하다. 신규 의료서비스가 기존 의료체계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기간 및 사회적 합의 도출이 필

수적인데 정부차원에서 소비자단체, 의학 및 한의학 단체, 정부산하 공공기관, 정부지정 통합의료센터 등 유관기

관의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정책 추진 거버넌스를 구성하여 그 운영을 정례화 시킬 필요성이 있다. 정책추진 거버

넌스는 중앙정부 자문기구로 정책심의위원회를 두고 각 전문 분야별로 Task Force Team을 구성, 사무국에서 총

괄 관리하는 형태로 운영방안을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다.

맺음말

지속가능한 한국형 통합의료 모델 구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국형 통합의료 개념이나 통합의료 중장기 추진

전략이 공론화 되어 사회적 합의 도출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 또한 정부와 민간간의 역할 정립을 통해 지속가

능한 통합의료모델 구축을 위한 선순환 구조 창출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정부에서는 초기 재정 투입, 통합의

료 연구개발 질 향상을 위한 규제완화, 공정한 경쟁 등을 보장하고 민간에서는 직역간의 이해관계를 탈피하여 국

민의 건강증진과 질환극복을 위해 근거에 기반한 통합의료 연구성과를 도출, 확산시킬 수 있는 목적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보건복지부

연구개발TF

정책개발TF

인력양성TF

홍보기획TF

사무국

통합의료센터 협의체 유관기관 협의체

정책심의위원회

구분 내용

정책심의원회정부 의사결정 시 자문기구 역할, 연구 조사를 통한 정책적 건의에 대한 심의

통합의료센터협의체 정부지원의 2개 센터 및 의료기관 중심으로 협의체 구성

유관기관협의체 건강보험공단 및 심사평가원 등 유관기관 협의체 구성

사무국 통합의료 관련 사업 추진 총괄 관리운영국

분야별TF

연구개발TF : 통합의료관련 국·내외 현황 및 실태조사, 통합의료 개면 정리, 임상연구 지원 방안 등정책개발TF : 통합의료 관련 발전전략, 정책 방향성, 시범사업 검토, 통합의료 관련 현행 법·제도 검증,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수가개발방안 등인력양성TF : 통합의료 관련 전문인력 양성 및 활용 방안, 국가인증 교육센터 운영지원 등홍보기획TF : 통합의료 대국민 홍보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통합의료 포털사이트 운영, 소비자 (환자)단체(support group) 조성 및 네트워킹 등

Page 8: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Special ● 국내 의료 환경에서 통합의료 도입과 과제

보건산업 • 6

통합의학 전문가 양성 통해 전문적인 의료서비스 제공해야중장기적 계획 수립하여 통합의학 교육 확대를

글_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정책팀 김은영 연구원, 박재산 팀장

서론

통합의료는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미래형·맞춤형 신 의료서비스로 주목받

고 있다. 국내 의료환경에서도 통합의학적 진료방식의 도입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통합의료 서비스에 대한 국

내 수요도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통합의료 이용현황 조사1)에 따르면 일반국민의 보완대체요법 이용비율은

98.7%로 연간 평균 의료비 부담액의 약 20%에 해당하며, 이용자의 88%가 보완대체요법 사용에 만족하는 것으

로 나타나 향후 건강군을 중심으로 통합의학의 잠재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통합의학에 대한 요구도 증가와 향후 잠재적 성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통합의학에 대한 법적,

제도적 기반이 부족한 상태로 통합의료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이들 인력들을 교육할 전문인력 및 기본 인

프라 등의 구축은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본 기고에서는 국내외 통합의학 전문인력 양성 현황을 살펴보고 통합의료 서비스의 전문성 확보 등을 위한

통합의학 전문인력의 양성 및 활용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국내외 통합의학 전문인력 양성 현황

가. 국내 통합의학 전문인력2) 양성

통합의학 전문인력에 대해 별도로 규정된 바가 없으나 ‘대한보완통합의학회’에서 통합의학 인정의를 배출하

였으며 이에 따라 약 100여명 통합의학 인정의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통합의학 전문인력 양성

1)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일반국민 및 암환우 통합의료 이용현황 조사, 2012

2) 의사, 한의사를 통합의학 전문인력으로 조작적 정의함

- 통합의료 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활용 방안

Page 9: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보건산업 • 6 2015 August • 7

을 위한 교육 또한 별도로 규정된 바가 없으며 교육 현황 또한 파악된 바가 없으나 의과대학, 한의과대학, 각종

학회중심의 의료인 보수교육, 통합의료서비스 제공기관에서의 직원 교육 등을 통해 통합의학 관련 교육이 이루

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5년 가톨릭대학교병원 통합의학교실이 최초로 개설되고, 2012년 대한보완통합의학회에서 통

합의학 교과서를 발간하여 연구 및 교육이 확산되었다. 통합의학 관련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조사결과 전국의

41개 의과대학 중 85.4%의 대학이 보완의학 교과목을 개설하고 있었으며3), 2015년에는 16개 의과대학 중 12

개 의과대학, 5개 한의과대학 중 3개 한의과대학에서 통합의학 교과목을 개설 운영4)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

다. 그러나 통합의학의 체계적 교육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통합의학과 관련한 표준 교육프로그램의 부재와 전문

강사 확보의 어려움은 통합의학 교육 운영에 있어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의학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훈련분야 인력 또한 부족한 실정으로 체계적인 전문인력 양성 및 활용이 필요

하며, 통합의학 관련 교육을 전체적으로 관리할 거버넌스의 구성이 시급하다.

나. 국외 통합의학 전문인력5) 양성

(1) 미국

미국에서는 통합의학 관련 교육과 연구 활동의 지원을 위해 1998년 미 국립보건원(NIH)내에 국립

보완대체의학센터(National Center of Compli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NCCAM)6)의 지원으로 미

국과 캐나다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통합의학 학술센터컨소시엄(the Consortium of Academic Health Centers for

Integrative Medicine(CAHCIM)을 구성하였다.

국립통합의학센터(NCCIH)에서는 총 14개 기관을 대상으로 연구교육과 교육훈련의 통합의학 교육과정이 운

영되고 있으며, 통합의학센터와 의과대학의 교육과정 운영 및 가이드라인 등은 통합의학 학술컨소시엄(CAH-

CIM)에서 제공하고 있다. 통합의학 학술컨소시엄의 회원수는 1999년 11개에서 2013년 56개로 증가하였으며,

회원에는 23개 의과대학도 포함되어 있다.

미국내 통합의학 교육과정 운영은 의과대학의 50%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기관당 평균 2개(1~8개)의 교육

과정이 운영되며, 수업과정과 실습과정으로 구분되고 이중 일부 과목은 통합의학 자격증이 요구되는 전문교육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의과대학마다 주요 교육내용에 차이는 있으나 침술(Acupuncture), 천연물(Herbal

medicine), 동종요법(Homeopathy), 명상(Meditation), 영양요법(Nutritional supplement therapy), 영성요법

(Spiriturality)이 통합의학 전문인력(CAM practitioner 혹은 CAM의 치료 및 처방가능자)에 의해 교육되고 있

다. 의과대학 외에 통합의학센터 내 교육과정의 운영도 활발하여 조지워싱턴 통합의학센터의 경우 의사, 자연

3) 2010년 한국의과대학 의학대학원협의회 조사결과

4)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법제도 마련을 위한 통합의학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연구, 2015

5) 미국내 통합의학 센터에서 통합의학을 제공하는 직종은 의사, 침술사, 마사지치료사, 영양사 등이나 의사를 중심으로 기술하고자 함

6) 보완대체의학을 통합의학(IM)의 개념으로 확대하여 국립보완대체의학센터(NCCAM)를 2014년에 국립통합의학센터(National Center for Complementary and Integrative Health, NCCIH)로 명칭을 변경함

Page 10: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Special ● 국내 의료 환경에서 통합의료 도입과 과제

보건산업 • 8

요법전문가, 영양상담 전문가, 심리치료학 박사 등으로 구성된 통합의학 교육팀이 콜레스테롤관리, 해독프로그

램, 통증관리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국내의 통합의학 교육과 훈련과정에 대한 논의는 대증요법 의사(allopathic)와 정골요법 의사(osteopathic)

을 중심으로 시작되었으며, 운동의학, 영양의학, 환경의학, 전통의학 등 13가지 영역7)에서 통합의학과 관련한

자격시험이 실시·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통합의학 전문인력 양성체계(규제, 면허, 인력관리 등)는 주단위 법령으로 명시하고 있으며, 자연요법의사

는 15개주에서 면허가 발급되며, 침술사(acupuncturist)와 마사지 치료사(massage therapist)는 40개주 이상

에서 면허 발급된다. 통합의학 전문인력에 대한 자격요건은 국립통합의학센터(NCCIH)에서 제시하며 국가

및 지방자치 단체는 자격을 획득한 실무자가 그들 관할구역에서 업무를 하는데 필요한 내용을 정의할 책임이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은 통합의학 전문인력의 교육 및 양성을 위해 정부산하 기관내 통합의학 전문기관을 설치하여 통

합의학에 대한 교육지침 및 가이드라인의 제공 등 정부차원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전문인력 교육 및 양성

체계는 연방 정부의 관련 조직과 주 단위 근거법령을 통해 관리되고 있다.

(2) 독일

독일의 통합의학은 국가사회주의 체제 하에 있던 시기(1933-1945)에 정부정책으로 통합의학 장려를 위한 제

도와 법을 도입하기 시작하였으며, 2000년대에 이르러서 자연치유 및 통합의학(Naturheilkunde und Integrative

Medizin)이라는 명칭으로 체계화되고 공식화되었다. 독일의 통합의학 교육은 2003년 의사면허법(ÄApprO,

Approbationsordnung für Ärzte)개정을 통해 자연치유요법을 제공할 수 있는 의사 양성 및 보수교육이 공식

화(자격증 수여) 되었으며, 프라이부르크(Freiburg)대학, 로스토크(Rostock)대학 등 몇몇 대학에서 통합의

학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로스토크(Rostock) 대학에서는 의과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자연치유요

법(Naturheilkunde), 중국의학(Chinesische Medizin) 등의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규교과목 외에 통합

의학과 관련한 주제를 선정, 14주간의 세미나도 진행되고 있다.

독일에서는 독립적으로 스스로의 책임 하에 치료행위를 할 수 있는 통합의학 전문인력으로 의사(Approbierter

Arzt)와 허가받은 치유요법사(Zugelassener Heilpraktiker)가 있다. 이들에 대한 교육은 각 협회가 중심이 되어

협회 회원에게 교육기준, 교육이수시간, 재교육(연수) 주기 등을 규정하고 있으며, 의사 및 치유요법사와 관련

된 자연치유의학(Naturheilmedizin) 협회가 대략 500개 가량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독일에서 자연치유요법과 보완의학에 관심이 있는 의사는 의대과정 후에 협회나 의사회 내의 석사학위과정

(Masterstudium)에서 교육 받을 수 있으며, 전문의의 전문과목 외에 특정한 교육을 받음으로써 침요법(Ak-

upunktur), 자연치유요법(Naturheilverfahren)과 같은 ‘추가명칭’을 붙일 수 있다. ‘자연치유요법 의사(Arzt

für Naturheilverfahren)’라는 추가명칭을 받기 위해서는 전문의로 통상 3개월간의 추가교육(또는 80시간의

사례 중심의 세미나 및 개인지도) 및 160시간의 자연치유요법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또다른 통합의학 전

문인력인 자연치유요법사는 2003년 ‘유사요법 자격증 재단(Stiftung Homöopathie-Zertifikat)’을 설립하여

7) 운동의학, 영양의학, 환경의학, 생체분자의학, 행동의학, 영성의학, 에너지의학, 사회의학, 수기의학, 동종의학, 식물학, 민속의학(침술 포함), 전통의학

- 통합의료 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활용 방안

Page 11: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보건산업 • 8 2015 August • 9

투명성 추구를 위해 자격을 부여하였

으며, 이들에 대한 교육은 의과대학

교육과는 달리 교육의 종류와 기간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정 교육을 거친

후 보건담당의사(Amtsarzt)의 시험

을 거쳐야만 자연치유요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독일은 전통적으로 통합의료가 다

양한 형태로 존재해 왔으며, 이로

인해 의사뿐만 아니라 치유요법사

(Heilpraktiker)도 통합의료서비스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인력에 대한 교육은 의과대학 및 관련 협회가 담당하고 있다.

통합의학 전문인력 양성 방안

통합의학 활성화를 위해서는 통합의료에 대한 인식 확대과 함께 통합의료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통합의학 전문인력 양성 및 활용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통합의학에 대한 법적·제도적 기반이 마련되

지 못한 상황으로 통합의학 기반구축의 초기단계임을 고려할 때 의사, 한의사 중심의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할 것

으로 생각된다. 이를 위해 통합의학 관련 정책 및 제도 등을 제안하고 관리·감독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내 통합

의학 전담부서의 설치와 의사결정기구로 (가칭)통합의학 정책추진단 및 하부 조직으로 통합의학 전문인력 양성

TF의 구성이 필요하다. 통합의학 전문인력 양성 TF는 의사 또는 한의사로 통합의학에 대한 일정수준의 지식을

보유한 자, 통합의학 교육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하며 표준화된 통합의학 교육프로그램의 마련과 통합의학 관

련 전문가 인력풀 구축, 기타 통합의학 교육과 관련한 사항에 대한 심의 등의 역할을 부여하며, 통합의학 전문인

력 양성을 위한 기반구축의 초기단계임을 고려할 때 통합의학 관련 학·협회와 긴밀한 협조관계 또한 필요하다.

통합의학 전문인력 양성분야는 통합의학 교육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전문교수요원과 진료현장에서 통합

의료를 활용할 임상분야 전문인력으로 구분하여 각자의 역할에 적합한 인력양성방안이 마련되어져야 한다.

의과대학 및 한의과 대학내의 통합의학 교육과정 운영현황조사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통합의학만을 전담으

로 관리하는 교수요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므로 현재 의대 및 한의대 교수요원, 양한방 복수면허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교수요원의 양성이 필요하다.

임상분야는 예비의료인 대상의 기초과정, 의료인 대상의 일반과정 및 전문과정으로 구분한 전문인력의 양성

이 필요하다. 예비 의료인 대상으로는 표준화된 통합의학 교육프로그램의 개발 및 교육이 필요할 것이며, 의료

인 대상의 일반과정은 환자를 진료하는 임상의를 대상으로 각 학회가 중심이 되어 질적으로 높은 통합의학 교육

을 실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통합의학과 관련한 각종 연수프로그램의 확대 및 활성화와 보수교육 내용의

전문화가 필요하다. 또한 교육방법 등의 선진화를 통해 상시 연수교육 운영 및 질적 향상을 기해야 할 것이며,

구분 미국 독일 한국

법제도화 • 주마다 관련법 규정 등 상이하나 법제화됨

• 의료법 개정안 통과(1976년)로 제도권 안으로 들어 옴

•법적 규정 없음

관련 조직 • 정부산하(NIH) 기관으로 설치

- 국립통합의학센터 - 통합의학 학술센터 컨소시엄

• 통합의학 관련 500여 개의 협회

•없음

교육과정 •의과대학의 50.8%에서 운영 -1개 기관당 평균 2개 과정

•독일의 일부대학에서 운영 •일부 의대, 한의대에서 운영

전문인력직종

• 의사(통합의학관련 세부전공이수)

•침술사•마사치 치료사

• 의사(졸업후 일정기간 추가교육이수)

•치유요법사

•의사(통합의학인정의)•한의사

<표 1> 국가간 통합의학 법제도 및 조직, 교육과정, 전문인력 직종 비교

Page 12: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Special ● 국내 의료 환경에서 통합의료 도입과 과제

보건산업 • 10

학회중심의 통합의학 교육의 등록관리 및 교육인증의 강화가 필요할 것이다. 임상분야의 전문과정은 기존 통합

의학인정의를 활성화하고 향후 법적, 제도적 기반이 완성된 이후에는 통합의학을 별도 전문과목으로 신설하는

방안의 검토가 필요하다.

[그림 1] 통합의학 전문인력 양성(안)

통합의학 전문인력 양성에 따른 향후 활용방안 모색 필요

통합의료 전문인력의 역할 수행 및 활용을 위해서는 법적, 제도적 측면의 개선이 선행되어져야 할 것이다. 의

료전달체계를 기준으로 1차 의료에 있어 통합의료 전문가는 진단과 치료에 있어 전인적 접근을 시행하고 안전

하고 효과적인 치료법 선택의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며 환자와의 의사소통 및 통합의학에 대한 정보제공과 필요

시 통합의료 전문제공기관으로의 회송을 주요 서비스내용으로 한다. 반면 2차 또는 3차 의료에서 통합의료 전문

가는 1차 의료기관에서 의뢰된 환자에 대한 통합적 조정 및 자문가 역할을 수행하며 다학제 통합진료 범위의 확

대노력과 함께 통합의료 의사와 환자의 주치의가 긴밀하게 협력하는 형태로 통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

이다. 또한 공공의료 영역에서는 통합의학 교육을 이수한 의사 및 한의사 등을 보건소, 지방의료원, 국립대병원

등에 배치하여 통합의학기반의 건강증진사업 기획과 만성질환관리서비스제공, 한국형 통합의료 진료모형 구축

등 통합의학에 대한 인식 확산 및 공공의료 강화 등에 기여하도록 한다.

통합의학을 진료영역에서 활용하는 스웨덴에서는 기존 일차의료체계에서 통합의학적 접근을 기본으로 하여 1

차 의사가 통합적으로 시술을 시행하는 형식으로 1차의료 제공자와 영양사, 운동처방사, 약사, 간호사, 마인드

바디코치 등이 팀을 이루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상담시간 증가, 재원일수 감소 등의

효과가 있음이 보고되었다. 또한 영국에서는 NHS내 통합의학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병원들이 존재하며 국민

의 요구에 의해 1차 의료부문에서도 통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향후 국외 유사사례 등을 검토하여 통합의료 전문인력 활용 및 효과적

인 통합의료서비스 제공방안이 마련되어져야 할 것이다.

- 통합의료 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활용 방안

Page 13: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보건산업 • 10 2015 August • 11

통합의학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센터 마련 필요

우리나라에는 통합의학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기관이 부재하여 통합의학에 대한 교육요구를 충족시키지 못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의 통합의학기관의 전문 연수교육을 이수하거나 국외 통합의학 학위과정을 이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통합의학에 대한 교육요구의 충족 및 통합의학 교육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서는

통합의학 전문교육센터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 통합의학 전문교육센터는 통합의학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제공

외에 통합의학 관련 각종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관련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인증관리 등의 역할을 담당하며 통합

의료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및 실습을 지원하는 등의 기능을 담당하여야 할 것이다. 통합의학 전문교육

센터는 국비지원 통합의료센터내 통합의학교육센터 설치, 통합의학전담교육센터 신설, 대학병원내 통합의학교

육센터 설치 등 여러 유형의 설립형태를 고려해볼 수 있겠으나 자원활용의 효율성과 통합의학 교육의 전문성 확

보 등 여러 요인들을 고려할 때 교육기능을 특화한 국비지원 통합의료센터내 운영 방안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

다. 이는 환자진료와 교육기능을 연계함으로써 교육효과의 극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통합의료센터의 특화된

서비스영역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국내외적으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다. 진료와 교육의 기능을 융합한

미국 Arizona 교육센터의 운영사례는 교육중심의 통합의료센터 건립에 대한 하나의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결론

통합의료는 신의료서비스산업 창출과 통합의료의 제도화 및 확대를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여 고용

창출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통합의학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신뢰할만한 통합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

는 전문 인력의 확보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통합의료 전문인력의 자격 기준 및 이에 따른 인력양성 체계 등이 마련되어 있지 못한 실정

이다. 향후 통합의학 전문인력 양성 및 활용에 대한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하여 이를 기반으로 통합의학 교육의

확대 등을 통한 전문인력의 구체적 양성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양성된 통합의학 전문인력의 효율적

활용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Page 14: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Special ● 국내 의료 환경에서 통합의료 도입과 과제

보건산업 • 12

영국, NHS 시스템하에 보완대체의료서비스 이용 보편적우리나라, 국민의 안정성·유효성 측면에서 보완대체의학 관리 및 규제방안 고려해야 할 시점

글_참사랑 요양병원 차영수 원장(대한통합의학회 상임이사)

영국의 보완대체의학 현황

영국에서도 다른 선진국들과 마찬가지로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2008년 자료에 의하면 영

국에서 보완대체의학에 사용된 비용은 1억3,000만 파운드이며, 1995년부터 2011년까지 보고된 연구들에 의하면

영국에서의 평균 보완대체의학 사용자는 20.6%,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평균 의뢰율은 39%, 일반의(GP)에 의한

평균 보완대체의학 권유율은 46%, 일반의(GP)들 가운데 보완대체의학 교육을 받은 경우는 평균 10.3%, 가장 많

이 사용되고 있는 보완대체의학은 침술, 동종요법, 이완요법으로 보고되고 있다.

영국의 보완대체의학 관리 및 규제 방식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영국의 입장은 상당히 개방적이다. 1983년 영국 의료법에서는 ‘의료진은 환자의 질병 치

료와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있다면 어떤 형태의 보완대체의학도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라고 하였고,

의료인들을 통제하는 의료위원회에서도 ‘윤리강령 및 시행절차를 다른 보완대체의학에도 모두 동일하게 적용한

다’라고 범위를 확장하였다. 영국의사협회(British Medical Association)에서는 ‘의료진으로서 보완대체의학을 환

자의 치료 목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적절한 관련단체에서 제공하는 교육 및 훈련과정을 마쳐야 하며,

시술자로서 등록을 한 후에 사용해야 한다.’라는 지침을 발표하였고, 이와 함께 의과대학에서 보완대체의학에 대

한 교육 및 훈련을 제공하는 사례가 급속히 증가하게 되었다.

보완대체의학을 배척하는 주류의학계에서는 보완대체의학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환자 치

료에 적용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시각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에 대해 주류의학도 과거에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충

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용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시행한 연구를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보된 만큼,

보완대체의학도 주치의가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인정하고, 적절한 교육을 받은 치료사가 안전한 보완대체의

학을 치료에 활용하는 것을 제한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보완대체의학 치료가 결정적 치료시기를

지연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암과 같은 특정 질병에 대해서는 보완대체의학 치료 전에 반드시 서양의학 치료를 받

- 영국 통합의학 제도를 통해 바라본 한국 통합의학의 미래

Page 15: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보건산업 • 12 2015 August • 13

도록 규정하고도 있다.

영국 상원과학기술위원회 보완대체의학 분과위원회에서는 보완대체의학을 분류하였는데, 체계가 잡히고 효과

가 검증된 요법을 1군으로, 정통의학에 대해 분명히 보완적인 효과가 있는 요법은 2군으로, 실험적 증거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요법은 3군으로 구분하였다. 1군에는 침술, 카이로프락틱, 생약의학, 동종요법, 정골요법이 포함

되고, 2군에는 알렉산더 건강법, 향기 요법, 꽃 에센스, 최면치료, 반사요법, 상담 스트레스 치료, 명상, 지압, 아

유르베다, 요가, 영양치료 등이 포함되며, 3군에는 에너지 요법, 기타 동양 의학 등이 포함된다.

<표 1> 영국의 보완대체의학 분류

구분 내용

1군체계가 잡히고 효과가 검증된 요법 (Professionally Organised Alternative Therapies)

•침술 : 중국에서 기원한 작은 바늘을 이용한 치료법. 기와 경락을 이용하며, 신경을 바늘로 자극•카이로프락틱 : 근육, 인대, 관절을 마사지하거나 수기로서 교정하여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생약의학 : 식물 추출물을 이용한 다양한 약제로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증진•동종요법 : 천연물을 희석하여 만든 약제를 이용하여 신체적, 정신적 질환을 치료•정골요법(osteopathy) : 주로 근골격계 질환을 수기로 치료하며, 신경계가 아닌 혈액 순환을 개선하여 치료

2군 정통의학에 대해 분명히 보완적인 효과가 있는 요법(Complementary Therapies)

•알렉산더 건강법(Alexander Technique) : 자세 교정을 통해 건강을 증진하는 방법으로 자가 건강 증진법에 가까움•향기요법 : 식물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을 이용해 특정 증상이나 이완에 사용•Bach and other flower remedies : 동종요법의 분과로 식물에서 얻은 약제를 이용해 정신 감정적 증상을 치료•Body work therapies : 마사지를 이용하여 근골격계 증상 치료, 통증 완화, 이완에 주로 사용•상담 스트레스 치료 : 정신과 치료의 연장으로 사고와 반응을 이용한 치료•최면 치료 : 최면을 이용해 주로 정신적 질환을 치료•명상 : 정신을 맑게 하고 이완하기 위해 사용•Reflexology : 족부 마사지를 통해 긴장을 감소시키고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는 치료•지압 : 일본에서 기원한 치료법으로 침술에서 이용하는 부위를 강하게 압박하여 치유를 자극•Healing : 종교적 신념과 기도를 이용하여 정신을 치료•아유르베다 : 인도에서 기원한 명상치료법•영양치료 : 섭취하는 영양분을 이용해 질병을 예방하며, 식이요법과 건강보조식품을 포함•요가 : 육체적 정신적 평안을 위해 특정 자세를 취하는 치료법

3a군실험적 증거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요법(Alternative Disciplines(Long-established and traditional systems of healthcare))

•Anthroposophical medicine : 정신이 육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여 자가치유 능력을 자극하는 치료법•중국 생약 의학 : 생약을 조합하여 복용하며, 다양한 질환을 치료•Eastern Medicine : 이집트, 인도, 중국, 그리스에서 기원한 건강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마사지, 생약, 식이요법 등을 사용하는 치료법•Naturopathy : 생명의 자연법칙에 따라 생약, 식이요법, 자연과 접촉을 이용해 신체의 자연반응을 극대화하는 치료법

3군b실험적 증거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요법(Alternative Disciplines(Other alternative disciplines))

•Energy therapy : 크리스탈이 에너지를 흡수하고 방출하는 특성을 이용해 환자의 에너지장을 교정하는 치료법•수맥(Dowsing) : 지하에 흐르는 물줄기를 찾아 질환을 치료•홍채진단법(Iridology) : 홍채의 변화를 이용해 질환을 진단하는 방법•Kinesiology : 근육검사를 이용하는 수기치료법•Radionics : 악기를 이용한 치료법

통합의학재단(Foundation for Integrated Medicine, FIM)에서는 부적절한 치료사들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모

든 보건의료 종사자에 대한 질 관리를 위해 많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영국의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관리 및 규제의 기본 원칙은 ‘부적절한 치료법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한다’라는 원

칙적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의료행위에 대한 영국 일반법은 ‘모든 사람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치료법을 스스로 선택

할 권리가 있다’라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의 특정 치료법에 대해 법률로서 대중을 보호할 수는 있지만 유사

한 치료법이 사용되는 것을 전적으로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효과적인 관리 감독 규정의 일차적인 이득은 대중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국의사협회는 행위, 징계절차, 불만 처리 절차에 대한 지침을 제공

Page 16: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Special ● 국내 의료 환경에서 통합의료 도입과 과제

보건산업 • 14

하고, 표준 수련과정의 감독 및 인증, 치료 효과 및 한계에 대한 정보 제공, 적절한 치료사의 최신등록 정보 관리,

보완대체의학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 등의 지침을 제시하였다.

영국의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규제는 법령에 의한 규제와 학회에 의한 자율 규제로 구분된다. 1999년 보건법 제

정 이전에 설립된 정골요법위원회와 카이로프락틱위원회는 각각 정골요법 법령과 카이로프락틱 법령을 통해 따로

규제하고, 이 외의 보완대체의학은 각 학술 단체에 의해 자율적으로 규제된다. 이에 따라 새로운 치료법과 단체는

보건전문가위원회의 기준을 만족하고, 적합성 평가를 통과하면 새로운 단체로 등록할 수 있다.

영국 정부는 침술과 생약의학, 동종요법 등 최소한의 유효성과 안정성을 확보한 제 1군에 포함되는 보완대체의

학은 독립된 법령에 의해 규제하는 것이 환자나 치료사 모두에게 이롭다고 하였고, 그 외의 치료사 단체들은 치료

법 별로 하나의 대표 단체를 자발적 규제 기구로 통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보완대체의학 관련 교육과 수련은 각 학회에서 제공하고, 학회는 수료한 회원들을 관리하여 정부와 환자가 치료

사의 수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각 치료법마다 여러 개의 단체가 있는 경우에는 하나의 교육 수련

단체를 만들도록 권고하고, 표준 교육안을 바탕으로 검증된 교육을 시키도록 하고 있다. 또한 기존 의료인도 보완

대체의학을 진료에 활용하려면 각 학회의 교육 및 수련을 이수해야 하는데, 의료인에 대해서는 보완대체의학 교육

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초의학 관련 교육을 면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영국은 보완대체의학 교육과 질 관리, 정보 제공, 연구, 자율적 규제 등 많은 관리 관련 기능을 해당 단체에서

수행하도록 하고 있고, 이 단체들을 정부나 기타 감시 기관에서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규제하고 지원한다.

국민들이 직접 자신에게 필요한 보완대체의학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영국은 보완대체의학 관련 정보

제공과 광고 행위에 대한 통제도 필요하다. 이에 대한 원칙은 국민에게 제공된 모든 보건의료 정보는 서비스 제공

자나 그 단체의 이익이 아닌 대중의 건강을 목표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정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법과 규제를

제시하고 감시하고 있다.

NHS 시스템에서의 보완대체의료서비스 이용

영국에서 보완대체의료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기본적으로 주치의의 처방과 의뢰가 필요하다. 주치의는 의학적 판

단이나 환자에 요구에 의해 환자를 보완대체의학과 주류 의학을 함께 사용하는 통합의학 병원에 의뢰하거나 보완

대체의학 전문가에게 의뢰할 수 있다. 주치의의 의뢰에 의해 제공된 보완대체의료서비스의 비용은 NHS에서 부담

하고, 그 외에 환자가 개인의 건강 증진 목적으로 이용한 보완대체의료서비스는 개인이 부담하는데, 영국 국민의

20% 정도가 가입한 건강 사보험으로 지급하기도 한다.

영국 정부는 일반의(GP)가 보완대체의학의 문지기 역할을 할 것을 권장하면서 한편으로는 환자의 다양한 치료

에 대한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부는 개개인의 의료비용 문제뿐 아니라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

보하기 위해 전자의 형태로 이용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결국 영국의 일반의들은 주류의학으로 치

료하기 어렵거나, 부작용이 있는 경우 등 주류의학만으로 치료하는데 제한이 되는 경우 주로 보완대체의학에 의

뢰되는 경우가 많고, 기타 자가 건강관리 목적으로는 국가의료제도 밖에서 국민 스스로 사보험이나 개인 비용으로

보완대체의학을 이용하기도 한다.

- 영국 통합의학 제도를 통해 바라본 한국 통합의학의 미래

Page 17: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보건산업 • 14 2015 August • 15

한국 통합의학 미래에 대한 제언

의료비용을 포함한 복지비용의 문제는 모든 선진국들의 고민거리가 된지 오래이며, 이 문제는 우리나라와 같이

행위별 수가제를 의료 보험으로 시행하는 나라나 국가주의 의료제도를 세금을 통해 시행하는 영국이나 크게 다르

지 않다. 제한된 비용을 사용해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점차 다양해지는 국민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국가

가 고민하고 자국의 상황에 맞고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제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많은 선진국의 국

민들은 주류의학만으로는 만족스러운 치료가 어렵고 주류의학과 함께 보완대체의학을 치료에 활용함으로써 좀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관심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7년 추진된 의료법 전면 개정

안 초안에서는 비의료인의 의료행위를 유사의료행위로 규정하고 허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바 있다. 이때 정부는

우리나라에 100만 여명으로 추산되는 유사의료행위 종사자가 있고, 여러 대학에서 유사의료행위 관련 전공을 교

육하고 있는 만큼 유사의료행위에 대한 법적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하였다. 하지만 이는 여러 이해단체들의 반

대로 인해 통과되지 못했고, 향후 정부는 유사의료행위를 의료법이 아닌 다른 법으로 규정하겠다고 하였다. 현재

는 피부관리사, 놀이치료사, 언어치료사 등이 국가 자격제도로 시행되고 있고, 문신사 등 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

는 분야도 있다. 이와는 별개로 국회에서는 (가칭)보완대체의료정책위원회 법안이 수차례 제안되었으나 아직까지

법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최근 지방 자치단체에서도 보완대체의학이나 통합의학을 주제로 하는 병원을 건립하

고 있고, 건립을 추진하는 단체도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에서도 환자와 정부, 치료사 등 많은 보건의료 서비스 당사자들이 보완대체의학을 합법적으

로 사용하길 원하는데 제도적 지원은 더디기만 하다. 그 이유는 이원화된 의료서비스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된

다. 국내 의료법에 명시된 바와 같이 의료인은 면허된 의료행위만 인정되므로, 면허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 의료행

위는 행할 수 없는 것이다. 영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의사가 환자 치료를 위해 유효하다고 생각되는 다

양한 치료법을 적용하고, 그 결과를 책임지도록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특정 치료법을 의사가 시행할 것인지 혹

은 한의사가 시행할 것인지를 먼저 구분해야 하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두 의료계가 치료 범위에 대해 다른

의견을 제안할 수밖에 없는 구도에 놓여 있다. 이 문제는 이미 구분되어 있는 치료 분야는 그대로 두고 아직까지

구분되어 있지 않은 치료법들은 의사나 한의사 모두 적절한 교육을 받고 자격을 인정받은 후 치료에 활용할 수 있

도록 하여 해결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의학계와 한의학계의 교류 증가와 최종적인 의료일원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보완대체의학을 교육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의료인에 대한 교육과 필요할 경우 비의료인에 대한 교육도 시행할

수 있으며, 이미 교육 중인 대학이나 단체에 대해서는 필수 교육안을 제시하여 이를 만족시키도록 지원할 수도 있

다. 결국 정부는 보완대체의학을 분류하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보완대체의학을 선별하고, 이를 교육할 수 있

는 기관이나 단체를 선정하고, 이를 지원하며, 검증된 교육을 받은 치료사 명단을 관리하고, 검증된 치료사에 대

한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할 필요성이 있다. 따라서 가칭 보완의료정책위원회와 같은 독립적 기관의 설립이 필요하

며, 이를 중심으로 정부, 의학계, 한의학계, 치료사 단체, 유관 시민단체들이 머리를 맞대고 국민 건강을 지키고,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보완대체의료서비스를 일차의료서비스에 활용할 때 가장 흔히 언급되는 중요한 문제점은 주류의학에서의 결정

Page 18: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Special ● 국내 의료 환경에서 통합의료 도입과 과제

보건산업 • 16

적 치료를 받을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점이다. 암과 같은 질병은 치료의 시기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치료

를 받는 동안 질병이 진행하여 치료 시기가 지연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이 문제는 영국과 같이 특정 질병

에 대해서는 보완대체의학을 적용할 수 없도록 제도를 만들 필요도 있으며, 보완대체의학 표준 교육안에서도 상기

질병이 의심되는 증상에 대해 교육하여, 반드시 주류의학 진료가 선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새로운 치료법이나 제도화되지 않은 보완대체의학에 대해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먼저 유

효성과 안전성을 평가받은 후 진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첨단의료의 경우라면 이 방법이 적절하겠지만

보완대체의학의 경우는 주류의학적 연구 방법에 의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증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최

소한의 안전성이 확보되어 다른 선진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보완대체의학에 대해서는 다른 기준을 적용해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비용을 초기에는 보험에서 지급하기는 어려

울 것이다. 하지만 향후의 연구 결과에 따라 유효성과 안전성이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의 인정을 받는다면 보험 급

여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제도 시행 초기에는 비용을 환자가 직접 부담하거나 사보험을 통해 충당해야 하겠

지만 그 비용도 보완대체의학 관련 기관과 단체에서 표준화할 필요는 있다. 기관이나 단체에서 비용을 재료비용과

인건비로 구분해 각 치료법에 대한 치료비용을 각각 산정하고 적절한 교육을 받은 치료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환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와 경제적 상황에 맞는 치료법 관련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기준은 기

존 의료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고, 의료인도 특정 치료법을 활용하려면 관련 단체의 교육을 받아야 하며,

필요한 경우 자신의 환자에게 적절한 보완대체의료서비스에 대한 정보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많은 보완대체의

료서비스 관련 단체들이 각각 비용을 책정하는 상황에서는 그 비용을 불필요하게 높게 책정한다면 그만큼 환자의

외면을 받을 것이므로 치료법들의 경쟁 속에 비용도 적절히 책정될 것이며,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각 단체들과

치료사들은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결국 치료비용과 치료효과를 환자 스스로 평가하고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보완대체의학 발전에 가장 적절한 모델이 될 것이며, 정부 및 규제 단체는 보완대체의학의 오남용을 막고 지나치

게 상업화되는 것을 규제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하여 상업화된 부적절한 치료로부터 환자를 보호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한의학이 잘 발달하여, 생약의학 분야에 큰 장점이 있고, 천연물신약 분야에서 경쟁력이 크다. 미국

에서는 보완대체의학 중 치료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며 연구를 계속 하고 있으며, 일부 치료법

은 상당히 좋은 치료 결과를 보인다고 보고하고 있고, 치료 효과가 확인된 보완대체의학은 다시 주류의학 분야로

편입시켜 의료 산업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장점을 살려 보완대체의학을 발전시킬 시간은 생

각보다 짧을 수도 있다.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적절한 제도는 국민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고, 청년 실업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고, 의료관광 및 의료 산업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정부, 환자,

의료인, 전문 치료사 등 모든 이해 관계자들은 모든 의료 제도의 목표가 국민의 건강이라는 점을 명심하여, 보완대

체의학의 발전을 위한 대안을 마련할 것을 이제는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 영국 통합의학 제도를 통해 바라본 한국 통합의학의 미래

Page 19: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보건산업 • 16 2015 August • 17

참고문헌

Thomas K, Coleman P. Use of complementary or alternative medicine in a general population in Great Britain. Results from the

National Omnibus survey. J Public Health (Oxf) 2004; 26: 152–7.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Use in England: Results from a National Survey. K. J. Hunt, H. F. Coelho, B. Wider, R. Perry,

S. K. Hung, R. Terry, E. Ernst. Int J Clin Pract. 2010;64(11):1496-1502.

Thomas KJ, Coleman P, Nicholl JP. Trends in access to complementary or alternative medicines via primary care in England: 1995–

2001. Results from a follow-up national survey. Family Practice 2003; 20: 575–577.

The fastest growing sales figures were for essential oils, which had almost doubled in sales volume in real terms since 1993. Sales of

homeopathic products had grown at a steady rate of around 4% per annum and those of herbal medicines were growing at a steady

rate of about 10% per annum. Back

Use of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is rapidly increasing. 23 November, 2008. http://www.nursingtimes.net/use-of-

complementary-and-alternative-medicine-is-rapidly-increasing/1931646.article

Prevalence of use of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CAM) by physicians in the UK: a systematic review of surveys. Paul

Posadzki, Associate Research Fellow⇓, Amani Alotaibi, Research Associate and Edzard Ernst, Professor Emeritus. Clin Med (2012) 12

(6): 505-512

Page 20: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Special ● 국내 의료 환경에서 통합의료 도입과 과제

보건산업 • 18

‘통합의료’ 법적 제도 마련 시급법 제도 보완으로 난립하는 보완·대체요법에 대한 적절한 견제 및 허용범위 확대 병행돼야

글_지샘병원 통합암병원 이채영 원장

들어가는 말

최근 들어 ‘통합의학’이라는 용어를 자주 듣게 된다. 필자가 속한 병원에서 2007년 처음 ‘통합의학암센터’를

개설할 때만 해도 통합의학이라는 말은 생소했었다. 정통 현대 의학은 수백 년 동안 질병 치료의 중심으로서 그 자

리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과학 기술, 통신, 운송수단 그리고 매체 등의 눈부신 발전을 통해 전 세계가 ‘세계화’되

어 가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더 많은 정보를 접한 의료 수요자들은 기존의 의학이 질병 치료에 충분하지 않다고 판

단하고 그 부족함을 채울 ‘다른’의학에 대한 요구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전 세계의 각종

좋은 치료법들을 수용하면서 ‘보완·대체의학(CAM; complementary alternative medicine)’이 점차 활성화되는 추

세이다.

우리나라도 여타 세계의 다른 나라와 비슷하게 인구 고령화로 말미암아 만성질환이 늘고 있고, 이에 더불어 암

을 비롯한 난치병도 덩달아 늘고 있다. 이로 인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의료비용은 사회적 논란거리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정부기관이 적은 비용으로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의료 수혜자에게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 정부 후원으로 독립형 통합의학센터인 대구 통합의료센터와 전라남도 장흥군 통합의학센터가 준비

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수차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최하는 통합의료 관련 회의 및 공

청회에 참석하면서 지난 8년간 임상의사로서 ‘통합의학센터’를 운영해보면서 느꼈던 점을 이 자리를 빌려 나누어

보고자 한다.

우리의 통합의료의 현실

우리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설문을 해보면 대다수 환자가 보완·대체요법 또는 민간요법을 병행하고 있다. 현

재의 의료 구조상 현대 의학적 치료를 하는 병원에서는 이러한 치료를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하는 의료진을

속이고 치료하거나, 아예 병원에서 권하는 치료를 거부하고 스스로 치료를 알아보는 사례가 빈번하다. 검증되지

- 통합의료, 그 첫 단추를 채우기 위해 고려할 점

Page 21: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보건산업 • 18 2015 August • 19

않은 치료로 환자에게 해가 갈 수 있으며, 시행되고 있는 치료에 방해될 수 있다는 것이 주된 이유이다. 현대 의학

을 전공한 의사들은 보완·대체요법에 대해 문외한이기 때문에 자신들과 힘을 합쳐 같이 이런 치료를 감당해줄 전

문가가 있다면 믿고 맡길 수 있을지 모르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전문가를 만나기는 쉽지 않은 현실이다.

병원 밖의 암 치료 시장의 규모는 날로 커지고 있고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 또한 많이 늘어나고 있을 것으로 예상

한다. 통합의료 관련 대국민 의식조사에 의하면 보완·대체요법에 대한 경험이 2006년에는 67.0%였으나, 2012년

에는 98.7%에 달한다고 하였다. 우리 국민 암 환자의 진료비 부담액 중 48.8%를 보완·대체요법에 지출하고 있다

고 한다.1) 미국 NIH에서 발행한 2009년 통계에 의하면 미국에서 보완·대체요법에 지출되는 비용이 2007년 한 해

동안 40조 원에 달하였다고 한다.2)

점차 커지는 보완·대체요법의 시장은 법적 허용의 사각지대를 노리고 있다. 일반 국민은 비의료인이 마치 많은

질병에 대해 효과가 탁월하다고 선전하고 있는 문구들이 의료법이 허용하는 범위를 잘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해서, 의료기관에서 하는 치료에 버금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착각할 수밖에 없다. 그것들을 판매하는 사

람들은 자신의 상품을 파는 것에 혈안이 되어있어서 여러 좋은 요법들을 적절하게 조합하고 맞춤형으로 처방하는

데에는 별 관심이 없고 자신의 것만 많이 공급되기를 바랄 뿐이다.

보완·대체요법은 하나의 유사 의료시장으로 형성되어 의료인들조차도 환자를 유치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행사하

는 아이템으로서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보완·대체요법 전문 클리닉에서는 대부분 보험이

허용되지 않는 많은 요법을 적법하게 잘 활용해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더는 완화되지 않거나 치료가 불가한 경우 환자는 자연스럽게 인터넷 매체 또는 지인들

을 통해 보완·대체요법을 접하게 된다. 이것의 문제는 전문가의 도움 없이 주변의 소위 그 분야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하여 자신이 판단해야만 하는 상황에 도달하게 된다. 각 요법을 소개하는 사람은 자신의 것이 최고라고 하니

그것을 수용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다 좋다고 판단이 되고, 더 절실할수록 무엇이든 버리지 못하고 다 시도해

보려 들게 마련이다. 그러다 보면 겹치는 요법이 발생할 수 있고 이에 따른 부작용의 위험성도 커지며 비용도 과다

하게 발생하게 된다.

우리 병원에서 통합의료를 도입하게 된 동기는 증상 및 병소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현대 의학의 한계를 극

복하기 위함이었다. 치료의 주체가 의사가 아니라 환자 자신이며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통합의료 체계를 통

해 환자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해주는 것이 목표였다. 통합의료를 수행하면서 겪은 어려움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현대 의료 외의 다른 치료들은 비용을 제대로 받을 수가 없었다. 미술치료, 음악치료, 마음치유, 명상,

요가 등의 프로그램은 자원봉사자에 의존해야 했고, 마사지나 뜸, 다양한 온열치료 등은 아주 적은 비용만을 받을

수가 있었다. 섭취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건강보조식품은 자가로 구매하게 하거나 원내 전문점을 활용하게 했으

나 실제로 그 자체가 병원에 큰 수익이 되기는 어려웠다. 둘째로 다른 의료인들의 색안경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야

만 했다. 현대 의학만을 고집하는 의사들에게 우리는 ‘사이비’로 비치고 아무리 좋은 치료 결과가 있어도 절대 인

정해주지 않았으며, 환자들에게도 가서는 안 되는 병원으로 소문이 나야만 했다. 셋째로 우리가 하려는 다양한 치

1)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통합의료에 대한 일반 국민 및 암 환우 인식 조사 결과, 2012년

2) National Health Expenditure data for 2007. U.S. Department and Human Service, Centers for Medicare and Medicaid Service Web site. 2009

Page 22: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Special ● 국내 의료 환경에서 통합의료 도입과 과제

보건산업 • 20

료들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아 치료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대형병

원에서 더는 치료가 어렵다고 해서 힘들게 찾아온 환자에게 이런 치료로 이중맹검 전향적 연구를 할 수 있는 상황

도 아니었고 다양한 치료의 조합으로 환자의 힘든 상황을 조금이나마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 더 중요했다. 넷째로

이런 치료들을 통해 내야 할 전체적인 비용이 증가하여 환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통합의료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제언

이러한 문제들은 현재 우리나라의 통합의학 분야의 법적 제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겪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속히 이런 문제가 해결되려면 다음과 같은 것을 고려해야겠다.

첫째, 통합의학을 이해하고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의 양성이 시급하다.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요법들을 잘

선택하고 최적의 조합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설명 및 관리를 해줄 수 있는 전문가가 있다면 기존의 의료인들도 마

음을 열고 함께 협력하여 효율적인 치료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전문가가 지속해서 환자를 관리해준다면

치료 효과를 증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불필요하거나 겹치는 치료 요소들을 정리함으로 사회적 비용 또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둘째, 법 제도를 보완해서 난립하고 있는 보완·대체요법에 대한 적절한 견제와 허용범위 확대가 병행되어야 한

다. 의료진을 속이고 하는 치료는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큰 혼란을 가져다 줄 수 밖에 없으나 환자는 그것들을

포기할 수도 없는 게 현실이다. 심할 때는 현대 의학을 완전히 부정하고 아예 병·의원의 도움을 안 받는 환자도 있

으나, 이러한 극단이 생기는 것은 통합의학 체계의 부재에서 나오는 현상이라 볼 수 있다. 보완·대체의학을 하는

그룹들이 현대 의학을 하는 의료진과 상생할 수 있도록 정부가 중재한다면 통합의학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을 것

이다.

셋째, 현대 의학과 더불어 시행되는 통합의학 요법들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좀 힘이 들더라도 전

수조사를 해서 보완·대체요법의 사회적 비용을 추산하고 이를 근거로 정책을 수립하고 그 추이를 관찰해야 한다.

지금은 보완·대체의학 시장이 가히 춘추전국시대라 할 수 있을 만큼 과열되어 난립하고 있다.

넷째, 제한적 시판허가 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일차적으로 안정성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도록 격

려하고, 시한을 두어 유효성에 대한 자료도 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안정성과 유효성에 대한 임상시험이 현실적

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영세한 사업자에게 무리한 요구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아무리 좋은 치료라도 자본

이 뒷받침되지 않아 사라져 버린다면 이것은 국가적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다섯째, 국가 차원의 통합의학 시범사업은 두 가지 형태가 병행되어야 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두 군데 통합의

학 센터뿐만 아니라 일정 자격을 갖춘 기존의 통합의학센터를 잘 선정하고 국가 차원의 지원을 해주고 이 기관들

의 데이터들을 수집해서 국가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특화된 좋은 의료시장을 개척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시범 사

업을 통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통합의학을 활성화할 수 있는 지름길을 찾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여섯째, 보완·대체요법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치료라 하더라도 정도를 벗어나게 되면 그

효과를 백배 나타내기가 어려운 법이다. 이를 위해서는 엄격한 질 관리가 필요하다. 팔면 그만이 아니라 그 비용에

- 통합의료, 그 첫 단추를 채우기 위해 고려할 점

Page 23: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보건산업 • 20 2015 August • 21

사후에 일어나는 일에 대한 책임 또한 동시에 지움으로 치료의 질 향상을 동시에 이루어나가야 한다.

맺는말

현대 의학이 갖는 한계를 인정하고 보완·대체의학을 통합의학적 관점에서 수용하는 사회적 현상은 바람직하다

고 본다. 질병에 대한 치료가 반드시 증상에 대한 대증요법만은 아니므로 그 질병이 생기게 된 그 근원을 따져보고

현대 의학적 치료뿐만 아니라 전인적 보살핌을 제공해줌으로 전인(Whole being)으로서의 회복을 돕는 일이 필요

하다. 통합의학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우리 국민을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결과를 만들어 주리라 기대

한다.

하지만 이를 시행하기 위해서 벌써 많은 문제가 도사리고 있고 이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과정을 통해 한

층 성숙한 통합의학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다. 현대의 사회 체계의 가장 큰 가치는 경제적 논리이며

각 집단은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려 하므로 국가가 나서서 이를 중재하고 제도를 마련하는 것은 절실하다. 국가

가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통합의학을 구현하고 정착시키려 노력함에 감사를 드린다.

Page 24: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GLOBAL Trend ● KHIDI 해외지사 글로벌 동향 KHIDI Overseas Headquarters Newsletter (2015년 8월 Vol.28)

보건산업 • 22

한-미 보건의료 R&D 협력 강화보건의료 R&D 공동세미나 개최 … 뉴욕 줄기세포재단과 MOU 도 진행

글_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수출기획팀

KHIDI-해외지사 주요사업 및 주요 행사

미국지사

한-미 보건의료 R&D 협력 회의 참석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지사장 우정훈)는 8월 3

일 미국 워싱턴 DC 근교 NIH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에서 한-미 보건의료 R&D 공동세미나 및 협력연구 추진 회

의에 참석하였다. NIH 부원장(Deputy Director)이자 미국

국립 암센터(NCI) 원장인 Dr. Michael Gottesman, NCI 임

상연구부(Clinical Research Branch)의 Dr. Meg Mooney,

주 미국 대한민국 대사관 박민수 보건복지관, 진흥원 R&D

진흥본부 김윤근 신기술개발단장, 이명선 조사분석팀장,

미국지사 우정훈 지사장 등이 참석한 본 회의에서는 한-미

보건의료 R&D 공동심포지엄, 협력연구, 그리고 KVSTA (Korean Visiting Scientist Training Fellowship Award)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당초 NIH측에서는 연구자들의 스케줄 등의 문제로 인해 한-미 공동심포지엄의 격년 개최를 제의하였다. 그러

나 한국의 바이오&메디컬 코리아 2016 행사가 내년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로 예정되어있는 관계로, NIH에서

가능한 과학자들을 선발하여 바이오&메디컬 코리아 2016과 연계하여 한-미 보건의료 R&D 세션 또는 공동 심포

지엄을 기획하기로 합의하였다. 공동심포지엄의 주요 아젠다로는 Translational medicine 및 Microbiome 등이 거

론되었다. 또한 이러한 공동심포지엄과 회의를 통해 한국의 보건의료 연구기관과 NIH가 공동연구 아젠다를 발굴

하고 연구를 수행하는데 이해를 같이하였다.

Dr. Francis Collins(NIH 원장) 및 Dr. Thomas Frieden(Center for Disease Control, CDC 원장)은 GHSA(The

Global Health Security Agenda) 회담 참석을 위해 9월 초 한국 방문이 계획되어 있으며, 오송에서 한국 보건의료

연구기관들과의 미팅도 예정되어 있다. 향후 미국지사는 주미국대한민국대사관과 함께 NIH 원장 한국방문에 따

른 후속조치를 지원할 것이다.

▲ 한미 보건의료 공동세미나·협력연구 회의

Page 25: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보건산업 • 22 2015 August • 23

한-미 보건의료 R&D 협력 강화한-미 과학자 학술대회 참여 및 보건의료 R&D 포럼 지원

미국지사는 지난 7월 29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한-미 과학자 학술대회(US-Korea

Conference on Science, Technology, and Entrepreneurship, UKC)에 참가하여 해외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HT

R&D 정책 현황을 소개하고, 한-미 보건의료, 생명과학 분야의 발전 도모를 위한 정보교류 활성화 및 협력 아이디

어를 발굴하였다. 진흥원 R&D진흥본부의 윤건호 본부장, 신기술개발단 김윤근 단장, 이명선 조사분석팀장, 그리

고 미국지사 우정훈 지사장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도착한 29일 저녁 VIP디너에 참석하여 국내외 HT 전문가

들 간의 연계방안 논의 및 교류를 나눴다. 또한 7월 30일에 성황을 이루었던 KHIDI Forum에서는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대한 소개(윤건호 본부장)에 이어서 나노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항암제 개발 (에모리

대학교 신동문 교수),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 개발 (에모리 대학교 김백 교수) 및 암 예방과 관련된 제약산업의 동향

등을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7월 31일 에모리 대학교에서 개최된 KHIDI 리셉션에서는 UKC 참가자들 중 바이오

분야 연구자 및 관계자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미주지역 보건의료 R&D 현황에 대한 정보 공유 및 한국 보건의료

R&D 프로그램 홍보 및 정책적 지원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KESA) 측 보건의료 R&D분야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보건의료 R&D과제 기획, 선정 및 평가에 활용 할 계획이다.

미국지사는 이번 UKC 참가 및 이에 따른 성과를 지속시켜 재미 과학자들과의 협력을 확대 할 예정이다.

진흥원-뉴욕줄기세포재단 MOU 체결 지원

미국지사는 지난 7월 29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한-미 과학자 학술대회(US-Korea

Conference on Science, Technology, and Entrepreneurship, UKC)에 참가하여 해외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HT

R&D 정책 현황을 소개하고, 한-미 보건의료, 생명과학 분야의 발전 도모를 위한 정보교류 활성화 및 협력 아이디

어를 발굴하였다. 진흥원 R&D진흥본부의 윤건호 본부장, 신기술개발단 김윤근 단장, 이명선 조사분석팀장, 그리

고 미국지사 우정훈 지사장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도착한 29일 저녁 VIP디너에 참석하여 국내외 HT 전문가

들 간의 연계방안 논의 및 교류를 나눴다. 또한 7월 30일에 성황을 이루었던 KHIDI Forum에서는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대한 소개(윤건호 본부장)에 이어서 나노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항암제 개발 (에모리

대학교 신동문 교수),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 개발 (에모리 대학교 김백 교수) 및 암 예방과 관련된 제약산업의 동향

등을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7월 31일 에모리 대학교에서 개최된 KHIDI 리셉션에서는 UKC 참가자들 중 바이오

분야 연구자 및 관계자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미주지역 보건의료 R&D 현황에 대한 정보 공유 및 한국 보건의료

R&D 프로그램 홍보 및 정책적 지원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 UKC 윤건호 본부장 진흥원 소개 발표 ▲ UKC KHIDI 리셉션 윤건호 본부장 발표

Page 26: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GLOBAL Trend ● KHIDI 해외지사 글로벌 동향 KHIDI Overseas Headquarters Newsletter (2015년 8월 Vol.28)

보건산업 • 24

(KESA) 측 보건의료 R&D분야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보건의료 R&D과제 기획, 선정 및 평가에 활용 할 계획이다.

미국지사는 이번 UKC 참가 및 이에 따른 성과를 지속시켜 재미 과학자들과의 협력을 확대 할 예정이다.

▲ 간담회 ▲ 기관소개 프레젠테이션

▲ MOU 서명식 ▲ MOU 체결 후 기념사진

싱가포르지사

싱가포르 개국 50주년 기념 초청행사

싱가포르지사(지사장 이동원)는 8월 4일 싱가포르 개국

50주년 및 한-싱 수교 40주년을 맞아 싱가포르 경제인 연

합회 (Singapore Business Federation)에서 주최한 National

Day Observance Ceremony 기념행사에 초청 되었다. 싱가

포르 Suntec Cilty Convention Centre 에서 진행된 이 행사

에는 현지 및 해외 VIP등 회원사 약 400여명을 초청하였으

며, 싱가포르 무역산업청 Lim Hng Kiang 이 참석, 축사를

전달하였다. 참석자들은 싱가포르를 나타내는 빨간색 정

장 혹은 장신구를 착용하며, 싱가포르 50주년의 발전의 역

사와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National Day Observance Ceremony 축사 전달

Page 27: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보건산업 • 24 2015 August • 25

▲ 캠브리지 한인과학자 세미나

영국지사

캠브리지 한인과학자 세미나 개최

영국지사(지사장 이재원)는 2015년 8월 20일(목), 캠브리지 거든연구소(Gurdon Institute)에서 한인과학자 세

미나를 개최하였다.

금번 세미나는 캠브리지 줄기세포 연구소, MRC Laboratory of Molecular Biology, Wellcome Trust 연구소,

Sainsbury Laboratory 등 10개 기관의 한국인 과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동향 발표와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영국지사는 캠브리지 내 보건산업관련 R&D연구주제 발굴, 산 학 연 협동 프로젝트 기획, 학술행사 개최 등을

위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한인과학자와의 네트워킹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성형의료시장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

동아시아권 외국인환자들의 국내성형의료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성형을 위한 국내 해외환자유입도 점차 증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외국인 성형환자 유치에 대한 성공 요소파악과 한국의 성공적인 성형 외국인 환자 유

치를 벤치마킹, 성형시장 현황 조사 및 해외환자의료분쟁(성형분야)에 따른 한국의 대처 방안에 대해 싱가포르

ThreeSixZero 프로덕션에서 다큐멘터리 제작을 계획 중, 진흥원의 취재 협조를 요청하였다.

국내 성형의료시장에 대한 정확한 시장현황과 통계 등

정보를 공유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방문하여 국내

Medical Tourism Korea 현황, 국내 성형발전 요인 분석 및

정부차원의 지원시스템, 의료분쟁에 따른 국가적 대처방안

등을 조사 및 취재 하였다.

이 다큐멘터리는 아시아성형산업에 대한 내용을 국가별로

세션을 나눠 취재 및 다큐멘터리 제작 (중국, 미얀마, 한국

등) 2016년 2월 싱가포르 Channel NewsAsia (뉴스채널) 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며,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국내 보건산

업을 위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역할, 해외환자 유치 활성

화를 위한 노력과 향후계획 등을 소개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ThreeSixZero-진흥원 장경원 본부장 사전 인터뷰 진행

Page 28: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GLOBAL Trend ● KHIDI 해외지사 글로벌 동향 KHIDI Overseas Headquarters Newsletter (2015년 8월 Vol.28)

보건산업 • 26

▲ 모스크바 시보건위원회미팅 ▲ 러시아 하원위원 미팅

▲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보건위원회 미팅 ▲ 기념촬영

카자흐스탄지사

한-러 보건의료협력사업 발굴

진흥원 카자흐스탄지사(지사장 최정희)는 8월 5일 한국과 러시아간 보건의료 협력사업 발굴을 위하여 러시아를

방문하였으며, 모스크바 및 상트페테르부르크 시 보건부 등과 공식미팅을 가졌다. 미팅의 주요 안건으로는 한-러

간 연수프로젝트 시행과 참여를 통한 의료협력 방안마련, 한국의 첨단 IT를 활용한 선진의료기술도입, 암센터운

영 및 경험교류, 암치료를 위한 응용기술 및 선형가속기 도입, 제약 의료장비의 제조협력 등 향후 양국간 보건협력

가능 분야다. 모스크바 시보건국에서는 한국의 의료기술에 대하여 연수를 통한 교류협력을 기대하였으며 특히 상

트페테르부르크의 시보건의원장인 Kolabutin Valeriy Mikhaylovich는 구체적인 안건 논의를 위하여 11월 중에 한국

방문을 예정하고 있다고 전하며, 한국의 의료기술과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러시아 방문에는 국회 보건위원회 김승기 수석전문위원과 이동훈 입법서기관, 최정희 카자흐스탄지사

장, 대외협력실 김이혜 홍보협력팀장이 협력회의에 참석하였다. 김승기 수석전문위원은 오랫동안 축적되어 온 러

시아의 우수한 기초의학과 세계 최고 수준의 IT에 기반한 한국의 선진의료기술과의 만남을 통한 양국간 보건의료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진흥원은 지난 7월말까지 한-러 연수 프로젝트에 참여할 러시아 의료인 모집을 마감하였으며 러시아 전

문의 연수를 통하여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전하고 양국간 보건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Page 29: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보건산업 • 26 2015 August • 27

이영찬 원장, 취임식 갖고 본격 업무 돌입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영찬 신임

원장이 8월 18일(월) 오후 3시 취임

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영찬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보

건산업을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발전시켜 나가겠

다”며 “보건산업에 대한 정부 정책개

발 지원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

해 보건산업과 진흥원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고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찬 원장은 취임식 후 부서 시찰 등을 통해 임직원들과 소

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원장은 직원들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도록 비정규직의 단계적인 정규직 전환, 출연금 사업 확대 등

경영혁신과 함께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임 이영찬 원장은 1959년생으로 지난 1984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후 30년간 보건복지부 홍보관리

관, 보건의료정책본부장, 건강보험정책관, 주 제네바유엔사무

처 공사참사관 등 보건복지부 주요 보직을 거쳐 2014년 7월까

지 보건복지부 차관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1999년 설립된 이래 보건

산업 육성 및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전문기관이다.

메디컬 코리아 아카데미 연수 의료기관 모집

진흥원은 해외환자유치 채널 다변화 및 유치 확대를 위한 해외환자유치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15년 제2차 Medical Korea

Academy를 담당할 연수 수행 의료기관을 모집한다.

연수기관은 5주 일정과 8주 일정이며, 카자흐스탄, 중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해외환자 유치 전략국 의료인 25명을 선정할 예

정이다.

연수생들은 한국 보건의료 체계에 대한 교육 등 입교식을 시작으로, 진료과목별 임상교육을 받으며, 진흥원은 이들의 왕복항공

료, 숙박비, 일비, 상해보험료, 학회등록비 등을 지원한다. 연수생 유치를 희망하는 의료기관은 오는 9월 4일 정오까지 연수기관 참

가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문의 : 해외환자유치지원실 해외환자유치사업팀 이소연·이서경 연구원 ☎ 043-713-8567, 8519

● 보건산업 창업 활성화 지원 연구

○ 저자 : 이상원, 김택식, 정현학, 백승민, 이승재

보건산업 창업이 가진 중요성과 잠재력에도 불구하

고 보건산업 창업에 대해 정책 연구나 지원사업은

부족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보건산업의 국내외 창

업동향을 살펴보고 국내 보건산업 창업 활성화 방

안을 모색해 보았다.

● 보건산업브리프

○ 저자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브리프 Vol.187(세계 주류 시장동향 및 소

비현황 분석), Vol.189(의료기기 품목별 국내 시장

동향), Vol.191(2014년 글로벌 제약시장 주요 동

향) 등을 게재했다.

● 2014 해외지사 자체사업 결과보고서

○ 저자 : 한동우, 정 훈, 장경원, 김지수, 김수웅,

이영호, 최정희, 송인명, 김시영, 손민지

보건의료산업의 해외진출은 일자리 창출과 국가 성

장에 기여하는 창조경제시대의 핵심 성장동력이다.

미국 영국 싱가포르 중국 카자흐스탄 UAE 등 진흥

원 6개 해외지사의 자체사업 결과를 담았다.

KHIDI 발간물NEW

KHIDI Info ●

News Brief 및 주요행사

Page 30: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보건산업 • 28

HT in Life ● NET인증 기술을 소개합니다/(40)유엠아이(UMI) ‘플러싱 기능을 내장한 수액조절기’

주사바늘 없는 수액조절기로 감염 사고 문제 ‘해결’플러싱 기능 내장으로 기존 수액조절기 단점 보완

글_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기술사업화지원센터 배정환 연구원

병원 및 의료현장에서의 ‘플러싱’은 부적합한 약물이나 용액이 섞이는 것을 예방하고, 혈액·섬유소를 정맥

관 내강에서 씻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플러싱이 일상적으로 발생되는 경우로써 환자의 이동 활동 등에 의해 수

액공급이 안될 경우, 수액관을 통해 약물투입 전과 후, 수액 흐름이 감소하거나 중단된 경우, 환자가 수술 구

역으로 들어가기 전과 수술 진행 중에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의 플러싱 방법의 문제점으로 주사바늘을 이용하

는 주사바늘 찔림 사고 및 환자의 감염문제 등이 발생된다.

따라서, NET인증을 획득한 유엠아이(UMI)의 ‘플러싱 기능을 내장한 수액조절기’는 주사바늘을 사용하지

않으며 플러싱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기존의 수액조절기의 단점을 보완하는 기술로, 실제 의료 환경에서 요구

되는 안전성을 보여주는 기술로 이에 대해 알아보자.

NET 인증 제품의 기술력

NET인증을 받은 유엠아이(UMI)의 기술은 ‘플러싱 기능을 내장한 수액조절기’이다. 현재는 수액의 공급

및 플러싱을 위하여 Y자 형태의 3개의 가지를 갖는 주사기 연결구가 사용된다. 3개의 가지 중에서 2개의 가지

양측에 수액관(링겔튜브)이 삽입되며, 나머지 하나의 가지 내측에는 고무재가 삽입되어 있어서, 이 고무재에

주사바늘을 찔러 넣어 수액관 내측으로 주사약을 주사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구성으로는 주사바늘을

고무재에 삽입하여 주사하게 되므로 주사기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주사기를 사용하므로 비용

증가와 시간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플러싱 기능을 가진 수액조절기는 일반 수액조절기와 같이 수액의 양을

조절하면서 두 개의 롤러가 수액튜브를 압착하여 주사바늘에 압력을 가하여 수액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플러싱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플러싱 동작의 역방향 방지를 위하여 내부 보조기어의 폴(Pawl)을 이용한

역방향 방지 기능과 플러싱 동작 시 의료인의 조작을 인지하기 위한 소리구현 기능을 갖고 있으며, 수액 튜브

를 주사침에서 분리하였을 경우 튜브의 주사침 연결구가 오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튜브 거치 홀을 구비한 조절

기이다.

Page 31: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보건산업 • 28 2015 August • 29

특히 유엠아이(UMI)의 신기술은 두 개의 롤러가 수액을 공급하는 호스(Tube)를 압착하여 수액흐름에 따라

아래로 쓸어내리게 되는데 수액튜브의 인장 및 압축강도를 고려하였고, 플러싱이 가능하게 하는 롤러 및 유격/

유량조절 설계 기술을 적용하여 유량조절 구간 및 구현 위치의 포인트를 정밀하게 구현하였다.

NET인증을 획득한 이유

주사바늘을 이용하는 현재의 플러싱 방법의 문제점으로 의료인의 주사바늘 찔림 사고와 그로 인한 의료인

및 환자의 감염문제, 주사기와 바늘 남용으로 인한 병원의 재정적 부담, 의료 폐기물과 관리비용 그리고 주사

를 삽입하는 데에 있어 의료인의 시간 소모를 꼽을 수 있다. 과거 침습적 시술과 치료 중심의 의료동향에서 맞

춤의료와 예방의학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유엠아이(UMI)가 개발한 기기에 대해 정부 기관의 NET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제품의 신뢰성을 구축하고자 한다.

기존기술과의 차별성

현재까지 비교하여 유엠아이(UMI)에서 개발한 기술은 플러싱이 많이 발생하는 어떠한 장소(환경)에도 신속

하고 안전한 대응이 가능할 수 있다. 주사바늘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주사기, 바늘 구입 및 폐기 비용이 절감되

고 의료폐기물이 감소하므로 매우 친환경적이다. 또한 의료인의 감염사고 감소에 획기적 제품으로 평가되었다.

플러싱 기능

수액튜브 거치 기능

수액조절기능

역회전 방지 및플러싱 인지를위한 소리구현 기능

유엠아이(UMI)는?

유엠아이(UMI)는 2003년에 창업하여 디지털 의료영상 솔루션을 수술실 및 외래의 의료장비

와 연동하여 국내의 대학병원 및 일반공급에 공급하고 있다. 당사에서 제조하는 안과 솔루션

및 치료재료는 국내 병원은 물론이고 해외 시장에도 공급하고 있는 국내 독자적인 제품이다.

또한, 2010년 의료소모품 아이템인 ‘플러싱 기능을 가진 수액조절기를 내장한 수액세트(상품

명 : 바로 플러시®, BARO FLUSH®)' 제품을 개발하게 되었고, 현재까지 국내 다수의 특허등

록을 마쳤을 뿐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등의 해외특허출원을 하였으며, 2015년 하반

기에 제품 상품화를 앞두고 있다.

폴(Pawl):래칫 기어에 맞돌려 역회전 방지

▶ 수액 조절기

Page 32: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보건산업 • 30

HT in Life ● 대한민국 의료기기 업체/(27)(주)힐세리온

무선 초음파로 융합 의료기기 선도한다스마트폰과 연동하는 무선 초음파 진단장비 전문업체

국내 순수기술로 스마트 폰과 연동하는 무선 초음파 진단 장비를 개발하여 모성 사망과 의료 불균형 심화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보유한 (주)힐세리온을 소개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글_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산업지원실 윤태영 연구원 자료제공 : (주)힐세리온(기업 홈페이지 : http://www.healcerion.com)

주식회사 힐세리온(대표이사 류정원, 이하 힐세리온)은 2012년 2월에 설립된 Startup

기업으로, 업력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으나,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서 의미 있는 행보를 이

어가고 있다. 힐세리온이 자체 개발한 무선 초음파 진단기기 시스템 (SONON Ultrasound

Imaging System, Model : SONON 300C)은 iOS / Android 기반의 스마트폰 및 타블릿 모델

과 연동하며, 기존의 포터블 초음파 시장 제품들과 큰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무선 및

배터리로 동작하기 때문에 오지 환경, 현장 진료에 특화되어 있으며, 약 390g의 무게로 휴대

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의사로서 필요했었던 제품

가천 의학 전문 대학원을 졸업하여 응급실 전임 의로 근무하던 류정원 대표는 의사들이 각자

초음파 진단기기를 들고 다니면서 환자의 문제를 바로 파악해 대책을 마련한다면 더 많은

환자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결국 안정적인 의사의 삶을 뒤로하고 무선 초음파

진단기기 개발에 매달리게 되었고, 이후 약 3년 만에 의료기기 인증 획득을 완료하고 상용화

에 성공하게 된다.

응급의료현장에 특화된 최적의 솔루션

상용화 되는 초음파 진단기기는 약 1억 원 내외로 도입이 쉽지 않아 필요로 하는 곳에 항시 배치되어 환자를

진료를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한 실정이다. 힐세리온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볍고 저렴한

초음파 진단기기인 SONON 300C을 개발하였다.

SONON 300C로 촬영한 초음파 영상은 와이파이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iOS/Android App이 실행된 스마트폰

▶ SONON 300C

▶ SONON 300C App

Page 33: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보건산업 • 30 2015 August • 31

및 타블릿에서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초음파 본체에 인터

넷 공유기 기능을 내재해 무선연결이 가능하며 App을 통해 초음파 동영

상 및 스틸 이미지를 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저장 및 전송이 가능

하다. 약 20cm의 크기에 무게는 배터리를 포함하여 390g이며 1회 충전

으로 약 3시간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압도적인 휴대성을 보유하고 있다.

◆ 다양한 진료에 활용, 교육용 장비로도 우수한 활용 가능

SONON 300C는 응급의학, 산부인과, 소화기 내과 등 초음파 진단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2015년 5월 가천대 길 병원은

SONON 300C 모델의 전격 도입을 결정하여 현재 다양한 진료 분야에 활

용하고 있다. 또한 고가의 장비로 교육 실습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의대생

들의 교육 기자재로 사용되어, 높은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전 세계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노력

아프리카 등 의료 취약 지역 ‘모성사망’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역할도 기대된다. 류정원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하루에 약 800명 연간 30만 명 정도가 출산과 관련한 모성사망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이 중 이중자궁 수축부전으

로 인한 과다출혈 등 태반관련 원인이 70%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초음파진단기로 검사하면 태반위치를 바

로 진단해 모성사망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미래재단’을 통해 SONON 300C를 기부 받은 짐바

브웨 한국인의사는 “아프리카에 결핵성 심 뇌막염 환자가 많아 SONON으로 초음파 영상을 보면서 치료하는데

효과가 좋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에티오피아의 명성 기독병원 김철수 병원장 역시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각

종 여성 질환검사에 SONON을 요긴하게 사용 중이다.

류대표는 “아프리카 등 의료 취약 지역 ‘의료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데 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NGO 및 국제기구 등 과 모자 보건 모성 사망과 연계된 글로벌 프로젝트를 추진 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힐세리온이 SONON을 통해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의사들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 SONON 300C를 통한 교육실습

▶ 구급차 활용

▶ 탄자니아 환자 진료 장면 ▶ 짐바브웨 환자 진료 장면

Page 34: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보건산업 • 32

HT in Life ● K-뷰티 대한민국 화장품 업체/(29)닥터노트(주)

바이오 과학기술과 접목한 진정한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기업바이오 레지멘 펩타이드 성분으로 제품 차별화 나서

글_한국보건산업진흥원 뷰티화장품정책팀 장준은 · 채근병 연구원

전문가의 피부 처방전, 닥터노트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은 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로 의약품의 전문적 치료기능을 합친 제품을 일컫는다.

닥터노트㈜는 지난 2009년부터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닥터노트’를 출시하여 국내는 물론 해외의 코스메슈티

컬 시장의 선점을 목표로 매해 가파른 성장을 거듭해가고 있다.

닥터노트는 ‘의사의 처방전 Doctor Note’ 이란 브랜드 네임으로, ‘전문가들의 피부 처방전’으로 의미를 확

대할 수 있으며, 성형외과, 피부과 전문의들과 함께 바이오 생물학자 교수진, 화장품 전문가들의 노하우가

집대성되어 탄생한 브랜드이며 제품이다.

닥터노트는 특히 성형수술이나 시술 후에 피부 재생 및 건강한 피부 유지에 대한 니즈를 가진 고객들을 위

해 탄생하였으며, 홈케어로 닥터노트를 사용함으로써 시술이나 수술 이후의 빠른 재생을 원하거나, 평소에

건강한 피부로 관리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고민별 데일리 케어로 피부를 관리를 할 수 있는 노하우 또

한 제공해 주기도 한다.

바이오 레지멘 펩타이드 성분을 통한 제품 차별화

닥터노트는 전제품에 성장인자인 바이오 레지멘 펩타이드(Bio-regimen Peptide)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바이오 레지멘 펩타이드는 세계적인 생물공학자인 피앤피바이오팜의 신항철 교수진들에 의해 연구개발된 특

허성분으로 EGF, aFGF, bFGF, IGF-1, KGF-2, VEGF, 항산화 효소 SOD 콤플렉스 성분인 ①“바이오 성장

인자 성분”과 오메가 3,6,9가 풍부한 아르간 및 앙고리씨 오일, 마카뿌리 추출물, 블랙 커런트 콤플렉스 성분

인 ②“바이오 영양인자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각각 피부에 풍부한 에너지와 영양을 전달하여 피부재

생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최근 많은 제품들이 성장인자 함유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나, 닥터노트는 바이오 레지멘 펩타이드 성분의 효

능을 유지하면서 다량으로 양산할 수 있는 세계최초 고효율 수용성/활성형 단백질 발현 기술(KP 10-0975153

; KP 10-0989413 ; USP&CP 출원)을 바탕으로 제조된다는 점에서 차별적이다.

Page 35: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보건산업 • 32 2015 August • 33

바이오 과학기술과 접목한 진정한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기업 소비자를 생각하는 용기 디자인

닥터노트의 제품들은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으로의 기능을 배가하기 위해서 위생과 청결을 지키면서도 직접

피부에 도포하여 사용할 수 있는 스포이드 용기를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피부가 싫어하는 성분들인 파라벤,

인공향료, 인공색소 등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프리 시스템 (Free System)을 적용하여 용기에 기재하였다. 전

성분 역시 단상자에 기재하여 민감한 피부도 사전에 체크 후 사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코스맥

스㈜ 연구원들의 Lab실에서 직접 연구개발한 최종 처방번호를 그대로 용기디자인에 적용하여 CGMP 적합업

체 코스맥스㈜에 대한 신뢰를 닥터노트 제품의 기본으로 삼았다.

각 분야 전문가가 만들어가는 닥터노트

닥터노트는 각 분야의 전문가가 만든 브랜드이며 제품들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이며 ‘유로 성형외과/

피부과’의 대표원장인 최준용 원장 중심의 의료진들이 임상에 참여했으며, 세계 특허 출원을 보유한 피앤피바이

오팜의 효능성분이 제품에 포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아모레퍼시픽 마케팅 출신의 임언정 상무를 중심으로 코

스맥스 연구개발 생산 전문가, 이미인 연구개발 생산 전문가, 아모레퍼시픽 출신 디자인팀 및 프로모션 툴 개발

자들과 함께 Co-work을 통해서 제공되는, 뷰티 고객들을 위한 전문 뷰티 서비스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닥터노트는 현재 국내에서는 교원엘앤씨,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피부과, 한의원, 에스테틱 샵, 그리고 닥터노

트 홈페이지의 온라인 샵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또한 해외에서는 홍콩 모던 뷰티社를 통해 판매되었고 현재는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등에 판매되고 있으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2015년 9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홍보 부스 입점이 확정되어 K-뷰티를 알리는데 리더 역할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닥터노트는 뛰어난 제품력을 발판으로 최근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시장을 이끌어가기

위한 기업으로 성장할 각오를 다지고 있으며, 추후에 K뷰티 열풍을 더욱 뜨겁게 달구게 될 기업으로 주목 받을

수 있도록 연구개발, 마케팅, 판매 채널 확대에 전력을 집중할 것이다.

Page 36: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구분 개별진료 협의진료 통합의료 물리적 통합기술 화학적 융합기술 개념도 결합정도 완전분리 ‹ ‹

보건산업

2015

년 8

월V

ol.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