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경쟁력제고, «목 차» 동향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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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동향분석 해상풍력 경쟁력 제고, ‘기술혁신’과 ‘비용절감’이 해답 동향정보 중국, 유인잠수정 4,027m 잠수에 성공 중국, 해상풍력 개발을 위한 시행세칙 마련 중-모리셔스 해양공동연구센터 설립 추진 일본, 미쯔비시 사 이산화탄소 회수 공장 시험 가동 노르웨이 Norcem 사 이산화탄소 포집업체와 협약체결 영국 국립해양학연구소,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3km 바다 밑 촬영 제44호 2011. 7. 26.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발행인 김학소 / 감리인 임진수 / 편집인 황기형 (121-270)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1652 Tel. 02) 2105-4951 Fax. 02) 2105-2839 동향분석 해상풍력 경쟁력 제고, ‘기술혁신’과 ‘비용절감’이 해답 정부가 ‘해상풍력마스터플랜’을 올 8월에 발표하기로 했다. 이번 정부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총투자규모는 12조원에 달 하며, 전북 부안군 위도와 전남 영광군 안마도 사이 해상이 단지조성 장소로 알려지고 있다. 향후 해상풍력산업이 경제 성장 동력으로 각광을 받으며 부흥기를 맞을 전망이나 세계 시장에 우리나라 기업의 진출은 미비하다. 현재 독일의 지멘 스 사와 덴마크 베스타스 사가 해상풍력 시장의 70%를 점유 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경쟁 력 제고의 핵심은 기술혁신과 비용절감이다. 이를 고려해 미 국과 영국의 해양풍력 정책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의 트렌드 를 살펴보고, 우리나라 기업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해 모색해 보기로 한다. 1) 2010년 세계 해상풍력 발전량, 3,000MW, 총 풍력시장의 7.6% 2010년 기준으로 세계 풍력 발전량은 총 3만 9,402MW이 며, 중국이 1만 8,928MW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해상풍력 발전량은 총 3,000MW로 세계 풍력 발전량의 7.6%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직은 초기단계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해상풍력 산업은 첨단 기술 개발과 이에 따른 비용감소 등에 힘입어 향후 급속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1) 중국은 해상풍력 시장에서 세계 1위 국가이나, 중국의 해상풍력 정책에 대해서는 해양산업동향 제42호에서 이미 다루었으므 로, 본 분석에서는 이를 생략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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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 차»

    동향분석

    ▣�해상풍력�경쟁력�제고,� ‘기술혁신’과�

    ‘비용절감’이�해답�

    동향정보

    ▣�중국,�유인잠수정� 4,027m�잠수에�

    성공�

    ▣�중국,�해상풍력�개발을�위한�시행세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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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미쯔비시�사�이산화탄소�회수�공장�

    시험�가동

    ▣�노르웨이� Norcem�사�이산화탄소�

    포집업체와�협약체결� � �

    ▣� 영국� 국립해양학연구소,�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3km�바다�밑�촬영� �

    제44호 2011. 7. 26.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발행인 김학소 / 감리인 임진수 / 편집인 황기형

    (121-270)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1652 Tel. 02) 2105-4951 Fax. 02) 2105-2839

    동향분석해상풍력�경쟁력�제고,

    ‘기술혁신’과� ‘비용절감’이�해답�

    정부가 ‘해상풍력마스터플랜’을 올 8월에 발표하기로 했다.

    이번 정부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총투자규모는 12조원에 달

    하며, 전북 부안군 위도와 전남 영광군 안마도 사이 해상이

    단지조성 장소로 알려지고 있다. 향후 해상풍력산업이 경제

    성장 동력으로 각광을 받으며 부흥기를 맞을 전망이나 세계

    시장에 우리나라 기업의 진출은 미비하다. 현재 독일의 지멘

    스 사와 덴마크 베스타스 사가 해상풍력 시장의 70%를 점유

    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경쟁

    력 제고의 핵심은 기술혁신과 비용절감이다. 이를 고려해 미

    국과 영국의 해양풍력 정책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의 트렌드

    를 살펴보고, 우리나라 기업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해 모색해

    보기로 한다.1)

    2010년 세계 해상풍력 발전량, 3,000MW,

    총 풍력시장의 7.6%

    2010년 기준으로 세계 풍력 발전량은 총 3만 9,402MW이

    며, 중국이 1만 8,928MW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해상풍력 발전량은 총

    3,000MW로 세계 풍력 발전량의 7.6%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직은 초기단계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해상풍력 산업은 첨단 기술 개발과 이에 따른 비용감소 등에 힘입어 향후 급속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1) 중국은 해상풍력 시장에서 세계 1위 국가이나, 중국의 해상풍력 정책에 대해서는 해양산업동향 제42호에서 이미 다루었으므

    로, 본 분석에서는 이를 생략하도록 한다.

  • 2 KMI 해양산업동향

    동향분석 해상풍력 경쟁력 제고, ‘기술혁신’과 ‘비용절감’이 해답

    연간 � 발전량 (2010년 ,� MW ) 누 적 � 발전량 (2010년 � 말 ,� MW )

    1 중국 18 ,928 중국 44 ,781

    2 미국 5,113 미국 40,267

    3 인도 2,139 독일 27,364

    4 독일 1,551 스페인 20,300

    5 영국 1,522 인도 12,966

    6 스페인 1,516 프랑스 5,961

    7 프랑스 1,186 영국 5,862

    8 이탈리아 948 이탈리아 5,793

    9 캐나다 690 캐나다 4,011

    10 스웨덴 604 포르투갈 3,837

    기타 � 국가 5,205 기타 � 국가 28 ,371

    전체 39 ,402 전체 199 ,5 13

    주 : 육상풍력 포함한 전체 설비량임

    자료 : 미 에너지부, 2010 Wind Technologies Market Report(2011.6)

    실제로 Carbon Trust의 보고서(Offshore Wind Green Growth Paper, 2011)에 따르면 2050

    년까지 설비량이 최대 1,150G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20년 세계 해상풍력 1,2위를

    다투는 중국과 미국의 예상 설비량은 각각 30GW와 10GW에 이르는 등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다.

    자료 : Carbon Trust, Offshore Wind Green Growth Paper, 2011

    미국, 대서양 연안 해상풍력개발 프로젝트 본격 가동

    미국이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미 내무부(Department of

    Interior)는 2009년 신재생에너지 실무그룹을 설립했으며, 2010년 6월 10개 연안 주와 대서양 해

    상풍력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그리고 2010년 11월 연방 차원에서 승인절차를

    간소화하는 일명 ‘Smart from the Start’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2011년 2월 미 내무성 켄 살라

    자르 장관과 에너지부 스티븐 추 장관은 미국 해상풍력산업의 발전을 위한 국가전략을 공동으로

    수립하고, 첫 단계로 해상풍력기술 개발을 위해 5,050만 달러의 기금을 마련했다.

  • 동향분석 해상풍력 경쟁력 제고, ‘기술혁신’과 ‘비용절감’이 해답

    국가전략을 통해 미 내무부는 2020년까지 발전 설비량을 10GW 규모로 끌어 올리고, 공급가

    격을 1kWh에 10센트까지 낮출 계획이다. 나아가 2030년에는 54GW까지 설비규모를 확대하고

    공급가격을 1kWh에 7센트까지 낮춘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고효율․고성능 대형 터빈 개발로 자본 비용(capital costs)을 줄이고, 지속적인 R&D를 통해 설치․운영․유지 비용 및 금융비용(financing costs)을 절감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국은 대서양 연안을 중심으로

    2,322MW 규모의 9개 해상풍력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중 5개는 연방차원에서, 4

    개는 주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자료 : 미 에너지부, 2010 Wind Technologies Market Report(2011.6)

    한편 2010년을 기준으로 풍력 터빈 제조업체 가운데 GE 사가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멘

    스(16%), Gamesa(11%), 미쯔비시(7%), Suzlon(6%), Veatas(4%) 사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2005년에 비해 1MW 규모 이상을 제조하는 업체 수는 6개에서 16개로 늘어났다.

    영국, 2022년까지 경제적 효과 978억 달러, 고용 창출은 4만 5,000명 기대

    지난 6월 영국 신재생에너지협회(RenewableUK)가 발간한 보고서2)에 따르면 영국 해상풍력

    누적 설비량은 2022년까지 30GW에 이를 것을 예상된다. 또한 2022년까지 해상풍력개발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978억 달러, 총부가가치는 32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세금 등을

    통한 재정수익은 228억 달러, 투자는 4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4만

    5,0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며3), 온실가스 감축량이 8억 톤에 이를 것으로 분석

    되었다.

    보고서는 2022년까지 해상풍력 생산량은 증가하는 반면, 비용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기술발

    전으로 인해 터빈의 규모가 커지고, 해상단지의 건설이 풍력자원이 풍부한 심해로 확대되면서 생산량

    이 더욱 커지게 될 것으로 보았다. 비용의 경우 설비투자비용은 2022년까지 증가할 것이지만, 기술개

    2) RenewableUK, Offshore Wind : Forecasts of Future costs nd benefits, 2011. 6.

    3) 영국 신재생에너지협회가 올 7월에 내놓은 ‘Working for a Green Britain : Vol.2'는 영국 내 풍력 및 해양에너지 산업의 고

    용창출효과에 대해 분석했는데, 풍력과 해양에너지 분야에서 직접적 고용창출은 최대 7만 2,579명, 간접적 고용창출은 최대

    4만 3,272명인 것으로 예상된다.

  • 4 KMI 해양산업동향

    동향분석 해상풍력 경쟁력 제고, ‘기술혁신’과 ‘비용절감’이 해답

    발이 이러한 비용을 상당부분 상쇄할 것으로 보았다. 반면 운영비용은 대용량 터빈의 상용화에

    따라 향후 10년 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요소를 모두를 고려해 볼 경우 향후

    2022년까지 해상풍력개발 비용은 15%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특히 철강 등 원자재 가격과

    환율 등의 요인이 개선된다면 공급가격은 현재보다 33% 정도 감소된 1MWh에 163달러(100파

    운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 : 각 그래프 가운데 수직선은 시장 및 경제 불확실성을 반영한 오차선(error line)임

    자료 : RenewableUK, 'Offshore Wind : Forecasts of Future costs nd benefits'(2011.6)

    우리나라, 기술개발을 통한 ‘기자재 국산화’와 ‘수출 경쟁력 확보’가 과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상풍력마스터플랜’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기존 조선․중공업 업체뿐만 아니라 풍력기자재 생산업체 등을 통한 국내 산업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해상풍력시장이 향후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우리나라의 풍력발전 기술은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빅 3’ 조선 업체를 제외하고는 해상풍력시장에서 글

    로벌 외국기업과의 경쟁이 힘겨운 상황이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향후 해상풍력시장의 화두는 기술혁신과 비용절감이며,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선진국들은 이를 고려한 전망과 정책을 내놓고 있다. 우리나라도 기술혁신과 비용절감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 과제를 안고 있다. 우선 기술력 확보를 위한 정부의 지원과 지속적 투

    자가 필요하며, 해상풍력 산업발전을 위한 법제도 정비도 필요하다. 이와 함께 풍력설비 기자재

    의 국산화가 시급하다. 기자재 국산화는 우리나라의 기술경쟁력이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진기술로 제작된 국내 기자재를 통해 해상풍력단지 운영경험 및 성과를

    축적한다면 우리나라가 미래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을 주도하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 김민수 전문연구원, [email protected]

  • 5 KMI 해양산업동향

    자료 : http://news.searchina.ne.jp

    동향정보 중국, 유인잠수정 4,027m 잠수에 성공

    ◈�동향정보�◈�중국,�유인잠수정� 4,027m�잠수에�성공

    지난 21일 중국의 심해탐사정이 대원 3명을 태우고 수

    심 4,027m 잠수에 성공했다. 유인잠수정 자오룽(蛟龍) 호는 오전 3시에 잠수하여 약 5시간의 잠수를 마치고 오

    전 8시 경에 부상했다. 이번 4,000m급 잠수에 성공함으

    로써 중국은 해저자원 탐사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자오룽호는 작년 8월 26일에 최대 수심 3,759m 잠수

    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잠수에서 자오룽호는 중국이 대

    만,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과 영유권을 다투고 있

    는 남중국해 해저에 자국 국기를 세웠다. 또한 당시 9시

    간 3분의 잠수 시간을 기록해 세계 기록을 경신한 것으

    로도 보도된 바 있다.

    자오룽호의 연구개발은 2002년에 시작되었다. 중국 과학기술부는 해저자원 조사와 연구를 지

    원하기 위해 ‘중국 국가 첨단기술 연구 및 개발 프로그램(863 계획)’에 유인잠수정 개발을 선정

    하고 지원해 왔다. 자오룽호는 최대 수심 7,000m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이것

    은 세계 해양의 99.8%에 이르는 지역을 탐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수심 6,000m보다 깊

    이 잠수하는 심해탐사정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프랑스, 러시아, 일본 등 4개국에 불과하다,

    심해탐사는 지진이나 해일의 메커니즘 연구 등 지구물리학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으며, 해저자

    원 개발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심해탐사를 통한 해저 지형과 해수의 상태 등 조류의 연구

    는 잠수함의 활동 등 군사적인 측면에도 응용된다.

    ◆ 박광서 부연구위원, [email protected]

  • 6 KMI 해양산업동향

    동향정보 중국, 해상풍력 개발을 위한 시행세칙 마련

    ◈�동향정보�◈�중국,�해상풍력�개발을�위한�시행세칙�마련

    해상풍력 개발을 규범화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중국 국가에너지국과 국가해양국

    이 공동으로 ‘해상풍력 개발을 위한 세부지침(海上風電開發建設管理潛行方法細則)’을 마련했다. 2010년 이후 중국에 해상풍력단지 개발 붐이 고조되면서 광범위한 연안 해역과 갯벌이 점용되

    는 등 해역의 과도한 사용이 주요 현안으로 대두되었다. 금번 시행 세칙은 2010년 1월에 발표된

    ‘해상풍력 개발․건설․관리 잠정방법’에 근거하여 해상풍력단지 개발에 필요한 해역사용과 해양환경보호 및 관리 등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규정하고 있다.

    총 21조로 구성되어 있는 시행 세칙은 해상풍력 개발계획이 국가재생에너지 개발계획과 해양

    기능구계획, 해도보호와 해양환경 보호계획에 부합되어야 한다는 것과 단지를 조성하는 경우 연

    안에서 최소한 10km 이상 떨어진 해역, 특히 갯벌너비가 10km 이상인 경우에는 적어도 수심

    10m 이상의 해역에 조성해야 한다는 내용을 규정하고 있다.

    한편 7월 초 중국은 2015년까지 해상풍력 설치용량을 5GW로 확대하고, 플랜트 산업화를 달

    성하는 동시에 2020년까지 해상풍력 설치용량을 30GW로 확대하여 세계 해상풍력 강국을 실현

    한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자료 : www.china.com

    ◆ 박문진 전문연구원, [email protected]

  • 7 KMI 해양산업동향

    동향정보 중-모리셔스 해양공동연구센터 설립 추진

    ◈�동향정보�◈�중-모리셔스�해양공동연구센터�설립�추진

    지난 12일 중국 국가해양국 대표단이 모리셔스 총리실을 방문하여 양국 간 해양협력 확대를

    위한 실무회담을 가졌다. 이 회담에서 중국 국가해양국 천렌증(陈连增)부국장은 양국 간 해양협력 확대를 위해 해양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제안했으며, 모리셔스 총리실은 이에 동의하고 적극 추

    진하기로 합의했다.

    천 부국장은 양국 간 해양협력 기반 강화와 이의 점진적 확대, 해양협력 로드맵의 공동제정과

    실질적인 협력 추진, 인적 및 학술교류 강화와 해양 공동조사 및 데이터 공유, 국제협력을 강화

    하고 모리셔스의 해양과학 기술수준 향상 지원, 신진 해양 학자의 방문교류와 교육기회 제공 등

    을 제안했으며 모리셔스는 중국의 지원에 환영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회담직후 중국 국가해양국 산하 제2해양연구소와 모리셔스 해양연구소는 연구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는 중국이 최초로 아프리카 국가와 체결한 해양협력 양해각서로, 인도양의

    해양자원 탐사를 위한 거점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2010년 5월 ‘중-인도네시아 해양

    및 기후 공동연구센터’가 설립된 바 있다.

    모리셔스는 인도양 남서부에 있는 도서국으로 마다가스카르에서 동쪽으로 약 900km, 아프리

    카 동해안에서 2,200km, 인도에서 남서쪽으로 약 3,943km 떨어져 있다. 면적은 2,040㎢이고, 인

    구는 190만 명에 불과하나, 전략적 요충지로 EEZ면적이 190만㎢에 달해 주요 해양국의 진출경

    쟁이 격화되고 있다.

    모리셔스 해양연구소는 2000년에 설립된 국책 해양연구기관으로 해양환경 모니터링, 해양생태

    보호시스템 구축, 국제해양법 이슈 등의 분야를 연구하고 있으며, 정부의 해양종합관리를 위한

    정책 및 전략분야 자문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지리적�위치

    아프리카�동해안� 2,200km

    마다가스카르�동해안� 900km

    인도남해안� 3,943km�

    면적/인구 2,040㎢/129만� 명�

    GDP(1인당) 92억� 6,400만� 달러(7,526� 달러)� � �

    EEZ면적 190만㎢

    중국-모리셔스�수교 1972년

    자료 : www.wikipedia.org

    ◆ 박문진 전문연구원, [email protected]

  • 8 KMI 해양산업동향

    동향정보 일본, 미쯔비시 사 이산화탄소 회수 공장 시험 가동

    ◈�동향정보�◈�일본,�미쯔비시�사�이산화탄소�회수�공장�시험�가동

    일본 미쯔비시 중공업은 미국의 전력회사인 Southern 사와 공동으로 석탄 사용으로 배출되는

    CO2를 분리, 회수, 압송하는 대규모 공장의 시험 운영을 시작하였다. 발전 시 배출되는 CO2를

    분리 및 회수하여 지중해 대수층에 저장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2009년 5월부터 미 알라바마주의

    Barry 석탄화력 발전소 내에 건설을 추진하면서 시작되었다. Southern사는 미국 최대 발전사로,

    연간 총발전량은 4,200만 kW에 이르며 미국 남동부의 44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미쯔비시 중공업의 CO2 회수 공장의 처리량은 하루 500톤(약 25,000kW 규모), 연간 15만

    톤으로 CO2 회수율이 90%에 이르는 세계 최초, 최대 규모 설비이다. 미쯔비시 중공업은 CO2

    의 분리, 회수, 압송 전 과정과 엔지니어링, 핵심 장비의 공급, 기계 장비 및 공장의 운영과 기술

    지원까지 담당하고 있으며 회수된 CO2의 지중해 대수층 저장은 미국 에너지국의 '지역온실가스

    대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천연가스에 대한 CO2 회수 기술은 이미 상용화되어 있지만, 석탄 사용으로 배출되는 CO2 회

    수 기술의 상용화는 이번 프로젝트가 최초이다. 석탄 사용으로 배출되는 CO2의 회수 기술은 불

    순물 비중이 천연가스 보다 높기 때문에 천연가스 사용으로 인해 배출되는 CO2 회수에 비해 난

    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미쯔비시 중공업은 2006년부터 석탄 사용으로 인해 배출되는

    CO2의 회수 기술에 대한 상용화를 준비해 왔으며 일일 회수량 10톤 규모의 실증 시험을 통해

    안정적 운용을 확보했다. 현재 하루 2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의 상용화를 달성했으며, 천연

    가스 CO2 회수기술에 비해 적은 에너지양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 배출 CO2 회수 기술 상용화는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혁신으로 평가되

    며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본 기술에 대한 신뢰성과 경제성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 안요한 전문연구원, [email protected]

  • 9 KMI 해양산업동향

    동향정보 노르웨이 Norcem 사 이산화탄소 포집업체와 협약체결

    ◈�동향정보�◈�노르웨이�Norcem�사�이산화탄소�포집업체와�협약체결

    시멘트 산업은 CO2 배출량이 매우 높은 산업으로 꼽힌다.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시멘트 기업

    인 Norcem 사가 유럽의 시멘트 연구 아카데미(European Cement Research Academy; ECRA)

    와 공동으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심해 저장(CCS*)을 위해 노르웨이의 CCS 전문기업인 Aker

    Clean Carbon(이하 ACC) 사와 협약을 체결하였다.

    노르웨이 최대 시멘트 기업인 Norcem 사는 기후보호에 대한 지속가능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ACC 사와 시멘트 공장에서 발생되는 CO2 포집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였다. 금번 협약의 체결에

    따라 Norcem 사의 시멘트 공장에 차세대 CO2 포집기술을 적용하고, CO2 저감 기술의 향상을

    유럽의 시멘트 산업계에 확대시킬 계획이다. Norcem 사는 ACC 사와의 연소 후 CO2 포집 기

    술의 개발을 위한 개념 연구와 사전 설계(Pre-Engineering)에 대한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모바일 기술을 적용한 산업 환경테스트도 시도한다고 밝혔다.

    Norcem 사는 시멘트 생산 시 발생되는 CO2 배출량을 상당히 감소시키는 단계에 도달했으나,

    배출된 CO2를 포집하여 심해에 저장하는 CCS 단계는 이번 ACC 사와의 협약을 통해 처음으로

    시도한다. Norcem 사의 시멘트 공장은 CO2 포집 기술을 테스트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이며,

    ECRA의 미션인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시멘트 산업의 혁신’과 일맥상통하는 결과가 기대된다.

    금번 Norcem 사의 CCS 테스트 프로젝트 추진은 장차 유럽 시멘트 산업에서 ECRA가 CO2

    배출의 저감과 CCS산업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를 희망하는 ECRA 소속 회원들의 자

    발적인 선택에 따른 것이다.

    ※CCS:� Carbon� Capture� and� Storage의�약자로,�이산화탄소가�대기로�배출되기�전에�고농도로�모은�후�압축�수송

    하여�저장하는�기술

    ◆ 안요한 전문연구원, [email protected]

  • 10 KMI 해양산업동향

    자료: http://www.marine.ie/

    동향정보 영국 국립해양학연구소,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3km 바다 밑 촬영

    ◈�동향정보�◈�영국�국립해양학연구소,�내셔널�지오그래픽과�3km�바다�밑�촬영

    13일 영국 국립해양학연구소(National Oceanography

    Centre)의 과학자들을 비롯한 연구진들은 3,000m 바다 밑

    에 존재하는 생명체를 탐사하기 위해 조사선 RV Celtic

    Explorer호를 타고 아일랜드의 Galway 지역에서 대서양

    중앙해령으로 출발했다. 코크 대학의 Andy Wheeler 박사

    가 주도하는 이번 연구는 원격조종무인잠수정 Holland 1

    호를 이용하여 ‘45 〬 North MAR’ 열수분출공 지역에 존재하는 생명체를 탐사하게 된다. 이번 탐사 과정을 촬영한

    영상물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의 바다 관련 시리즈로

    방영될 예정이다.

    골웨이 대학 산하 라이언 연구소의 Patrick Collins는 아일랜드 해양 생물학 연구팀을 이끌고

    열수분출공의 생태계를 탐사할 계획이다. 열수분출공에서는 광물질이 풍부하게 녹아있는 고온의

    해수가 분출되는데, 분출공은 화학 물질을 흡수해 어두운 심해에서 번성하는 미생물 등 다양한

    해양 생명체의 서식지로 기능한다. 연구진은 이번 탐사를 통해 심해의 생명체가 어떻게 진화했는

    지 단서를 얻는 한편, 의학적·산업적으로 응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

    고 있다. 2008년 열수분출공의 위치를 최초로 발견한 국립해양학연구소의 Bramley Murton 박사

    는 ‘이번 탐사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대서양중앙해령의 광상과 분출공에 서식하는 생명체에 대한

    첫 번째 탐사’라고 밝히며, ‘열수분출공에 대해 알려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다만 대서양중앙해령

    은 남쪽으로는 아조레스 제도, 북쪽으로는 아이슬란드 사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열수분출공

    에 서식하는 생물들은 다른 지역과 격리되어 독특하게 진화되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의 촬영팀을 포함한 연구진들이 25일 동안 수행하는 이번 탐사는 영국 국

    립해양학연구소와 미국 지리학 협회(National Geographic Society) 등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정기

    적으로 블로그(http://scientistsatsea.blogspot.com)를 통해 탐사 소식이 게재된다.

    ◆ 이정아 인턴연구원, [email protected]

  • 11 KMI 해양산업동향

    국내 소식

    국토해양부, ‘해수리튬연구센터’ 준공

    바닷물에서 국가 전략자원인 리튬을 뽑아내는 연구시설을 구축하고 상용화를 위

    한 시험생산을 시작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5일 강릉시 옥계면에서 한국지질자

    원연구원, 포스코와 함께 ‘해수리튬연구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준공된

    해수리튬연구센터는 리튬 추출 상용화 기술개발 연구를 수행할 연구동과, 2014년

    까지 연간 30톤 규모의 고순도 탄산리튬 제조공정 개발을 위한 실험동으로 구성되

    어 있다. 해상에는 바닷물에 녹아있는 리튬을 흡착, 탈착하는 플랜트와 각종 실험

    장치가 설치되어 실제해역에서의 실증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000년부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을 통해 해수리튬 추출연구를 지원해 왔으며,

    2009년에 세계 최고수준의 해수 리튬 추출 흡착기술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앞으로 연구센터에서는 2012년까지 탄산리튬 대량생산에 필요한 상용플랜트

    핵심공정을 개발하고 2014년까지 연 30톤 생산 규모의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플랜

    트를 건설하여 리튬자원 부국을 향한 상용화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리튬은 세계

    적으로 상업적 채광 가능물량이 410만 톤 정도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칠레, 볼리

    비아 등 일부 국가에만 편중되어 있어 국가 전략자원으로 분류하고 있다. 리튬은

    휴대전화, 노트북PC, 캠코더 등 전자제품의 배터리 원료로 사용되며 특히, 최근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용 리튬배터리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세계 각국이 치

    열한 자원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어 이번 해수리튬연구센터 개소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리튬이온배터리, 탄산리튬 등

    1.1만 톤(약 6억$)의 리튬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전기자동차가 상용화되

    는 2020년경 탄산리튬 생산량을 10만 톤으로 늘려, 2만 톤(2억$)은 국내수요를 충

    족시키고 나머지 8만 톤(8억$)은 해외 수출하여 세계 리튬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

    으로 시험생산 연구를 추진한다고 한다.

    부산 오리산단, 해양바이오단지로 개발

    부산도시공사는 기장군 오리, 기룡리, 반룡리 일대 78만㎡를 해양바이오산업단

    지로 공영개발하기로 하고 1단계 사업비로 1천515억원을 책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부산시는 해양과 식품가공산업이 발달한 기장지역의 특성을 살려 해양바이오산업

    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해양바이오기업 29개사가 오리산

    업단지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12 KMI 해양산업동향

    국내 소식

    국내 최초 '선박소음 통합 해석프로그램' 개발

    한국기계연구원은 선박 전체의 소음을 해석하고, 방음조치에 따른 효과를 정량적으로

    그래픽화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 TONAS(Total Noise Analysis of Ship)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새로 개발된 프로그램은 선실 내 측정되는 소음뿐만 아니라 수중으로

    퍼지는 방사소음도 진단할 수 있어 선박 내·외부 소음에 대한 소음원 및 방음조치의 영

    향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적용할 경우 선박의 소음환경에 대한 종

    합적 평가가 가능해져 소음이 적어야 하는 여객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설계 시 소음해석

    에 소요되던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방음조치의 영향을 시각적으로 쉽게 확인해 방음조

    치가 적절한지 사전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방음조치의 영향을 일일이 수작업

    으로 확인해 선박 전체에 대한 방음조치 결과를 평가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고, 선실소

    음과 수중방사소음을 별도로 해석해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의 수학적 모델로 만드

    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등으로 인해 해석 시간이 오래 걸렸으나 새로 개발된 프로그램은

    선체를 세부시스템으로 나누는 해석 모델링 작업결과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으므로 해

    석시간이 줄어들고 결과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해도제작 통합 DB구축 완료

    국립해양조사원은 항해안전에 필수 수단인 전자해도 제작을 위해 해도제작 통합

    DB구축을 완료했다고 발표하였다. 이번에 새로이 개발되어 시범운영 중인 '해도제작

    통합DB 시스템'은 영국과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서 현재 개발 중이거나 초기 활용

    중에 있으며, 가장 큰 특징은 국립해양조사원에서 생산되는 272개 셀 전자해도의 수

    심, 노․간출암, 등부표, 항로 등 900만개 이상의 항해안전 정보가 상호 연계될 수 있는 구조로 구축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자해도의 생산과 업데이트 시 대축척 해도

    정보 하나를 수정함으로써 연계되는 모든 정보가 자동수정(동기화) 되어 전자해도 이

    용자에게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국제해저기구 법률기술위원에 형기성 박사 당선

    22일에 개최된 국제해저기구(International Seabed Authority) 법률기술위원회에

    서 형기성 박사가 법률기술위원으로 선출되었다. 법률기술위원회는 총 25명의 해저 문

    제와 관련한 법률, 기술, 과학, 환경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제공역에

    서의 해저자원 탐사 및 개발과 관련한 법률, 환경, 기술 문제와 관련한 국제규칙 성안

    등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 법률기술위원회 위원의 임기는 5년이며, 우리나라의 심해

    저자원의 탐사 및 개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