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청소년자원봉사』 포럼 œ1회 청소년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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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청소년자원봉사』포럼

[ 주제Ⅰ]...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사회복지분야 연계방안

[ 주제Ⅱ ]...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과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변화모색

일시 : 2005. 5. 24(화) 14:00

장소 : 서울역사박물관

한국청소년진흥센터 이사장 김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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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및 접수

개회선언 / 국민의례

배규한(청소년개발원장)

청소년 자원봉사의 새로운 패러다임.발표 : 김성재(한국청소년진흥센터 이사장)

<좌 장 : 오치선 한국청소년학회장>

주제Ⅰ :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 사회복지분야 연계방안.발표(30분) : 이성록(한국국립재활복지 학 교수)

.토론(10분) : 박 균(한국청소년개발원 정책기초연구실장)

.토론(10분) : 박병훈(한국청소년상담센터협의회 사무처장)

.토론(10분) : 윤흥기(동작종합사회복지관장)

< 휴 식 (10분) >

주제Ⅱ :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과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변화 모색.발표(30분) : 이광호(경기 학교 교수)

.토론(10분) : 김 호(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사무총장)

.토론(10분) : 장동현(흥사단 사무총장)

.토론(10분) : 전명기(이천시청소년문화의 집 관장)

참석자 질문 및 발표자 답변

13:30~14:00

14:00~14:10

14:10~14:20

14:20~14:50

14:50~17:00

17:00~17:10

17:10

등 록

개회식

축 사

기조강연

주제 발표

및 토론

질의응답

폐 회

주 요 내 용시 간구 분

식 순

■기조강연

청소년 자원봉사의 새로운 패러다임 ������������������������������������������������ 09

■주제발표 및 토론

주제Ⅰ-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사회복지분야 연계방안 ����������������������������� 15

토론 1 보호�복지 분야의 청소년 자원봉사 ������������������������������������ 27

토론 2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사회복지분야 연계방안 �������������������������� 31

토론 3 토론자료 ��������������������������������������������������������� 35

주제Ⅱ-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과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변화 모색 ������������ 41

토론 1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방향과 과제 ����������������������������������� 65

토론 2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과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변화 모색"에 한 토론 �� 69

토론 3 통합적 청소년정책과 지역사회 역량 제고를 통한 청소년자원봉사의 활성화 ���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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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기 조 강 연

청소년 자원봉사의 새로운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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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원봉사의 새로운 패러다임

김 성 재 (청소년진흥센터 이사장, 한신 교수)

1.문제인식

자원봉사는 인도주의에 근거한 민주시민의 자발적 덕목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청소년의 자원

봉사가 학교성적으로 점수화되어 학입시에 반 되고, 때로는 취업에도 반 되기 때문에 형

식적이 되거나 거짓증명서로 체되는 문제를 노정시키고 있다.

또한 자원봉사를 할 청소년이 많고, 자원봉사가 필요한 곳도 많은데 정보가 상호연결 되지 않

아 청소년의 자원봉사가 허드레 일, 또는 아무 일이나 하는 것으로 왜곡되기도 한다.

심지어 이런 문제 때문에 청소년의 노동력이 착취되거나 인격이 손상되는 경우도 많이 나타난다.

이러한 우리의 현실 문제인식과 함께, 사람을 기계와 상품으로만 가치 판단하는 모더니즘의 기

계론적 세계관 및 산업사회에서의 자원봉사와는 달리 새로운 문명의 전환, 곧 사람과 자연의

가치가 중시되는 생명의 유기체적 세계관과 이성과 감성이 통전된 사람중심의 지식정보화와

문화의 시 에 적합한 새로운 자원봉사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식정보화와 문화의 시 청소년은 과거 산업사회와 다르게 미숙한 미성년

자가 아니라 성인보다 더 전문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청소

년을 어린아이처럼 생각하고 취급하는 자원봉사는 극복되어야 한다. 특히 세계화 시 에 청소

년의 자원봉사는 국내적 차원을 넘어 전 지구적 지평에서 사고하고 수행되어야 한다.

2.자원봉사에 한 재인식

본래 자원봉사는 특별한 사람들의 특별한 행위가 아니라 인간의 인간다운 본성에서 기인한 것

이다. 사람은 누구나 의도하든 아니든, 크건 작건, 많던 적던 서로 봉사하며 산다. 남에게 도움

을 받고 사는 사람도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경우가 많다. 사람은 이렇게 자연스런 봉사에서 삶

의 보람과 의미를 느끼기 때문에 가를 바라지 않는다. 자원봉사라는 제도는 이런 자연스런

봉사의 마음을 필요에 따라 제도화한 것이다.

그런데 봉사가 제도화 되면서 인간본성의 자발성보다는 의도성이 앞서고, 자원봉사라는 제도

에 봉사자와 피봉사자가 얽매이게 되는 모순이 발생하게 되었다. 따라서 자원봉사가 아무리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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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인간다운 덕목이라고 해도 인간다운 본래성과 필요성에 적합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도리

어 위선적인 비인간적 행위가 된다.

그러므로 자원봉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원봉사가 자원봉사자의 필요성이 아니라 피봉사자

의 필요에 맞게 수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 요소와 의미를 내포한다.

첫째, 자원봉사자는 피봉사자보다 도덕적으로 우위에 있어서는 안 된다. 피봉사자에게 부끄

러움이나 수치심을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 어려운 사람들은 열등의식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봉사할 때 피봉사자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조

심해야 한다.

둘째, 자원봉사자는 피봉사자의 입장에서 그를 이해하고 그의 필요에 적합한 봉사를 해야 한

다. 자원봉사자는 자기만족이나 자기목적을 위해 봉사를 해서는 안 되고 피봉사자의 목

적과 만족을 위해 해야 한다. 자원봉사자의 입장에서 봉사를 하면 아무리 희생적인 봉

사라고 해도 피봉사자가 자원봉사자를 위해 존재하게 된다. 그래서 서양의 경우“도와

주세요.(help me)”라고 할 때 도와주고, 도와 줄때도“내가 도와 드릴까요(may I

help you)”라고 묻고 상 방이 도와달라고 할 때 도와준다. 이렇게 되면 피봉사자와

자원봉사자가 모두 만족하게 된다.

셋째, 자원봉사자는 피봉사자가 의존적이 되게 해서는 안 된다. 피봉사자가 봉사자에게 매이

게 해서도 안 되지만 봉사자가 피봉사자에게 끌려 다녀서도 안 된다. 피봉사자가 자주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넷째, 자원봉사는 단순히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가치의 실현, 곧 인권,

정의, 민주주의, 공동체, 평화, 환경 등의 가치를 증진시키고 이것을 통해 사람과 사회

가 변화되는 것을 목적해야 한다.

3.자원봉사 정보 네트워크 구축

자원봉사에서 중요한 것이 봉사자와 피봉사자가 적합하게 연결되는 것이다. 자원봉사를 할 사

람도 많고, 봉사를 필요로 하는 사람과 일도 많은데 서로 정보가 연결되지 않아 봉사자는 엉뚱

한 봉사를 하게 되고 봉사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봉사자가 없어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오

늘날은 과거와 달리 컴퓨터 인터넷과 통신이 잘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정보통신 매체를

통해 자원봉사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자원봉사 정보 네트워크는

첫째, 자원봉사자와 피봉사자의 정보를 네트워크해서 상호 필요에 따라 봉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둘째, 자원봉사 기관 및 단체 간에 상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서로 교환하고

협력하여 봉사를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셋째, 자원봉사 기관 및 단체는 국내에서만이 아니라 지구적 차원에서 봉사할 정보를 제공하

고 봉사자들에게 봉사의 성격에 맞는 훈련을 해야 한다.

4.맺는말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정이 많고 인심 좋은 나라 다. 그러나 오랫동안, 특히 지난 100여년을

식민지, 해방, 분단, 전쟁, 군사독재로 이어지는 가난과 억압의 비인간적 상황 속에서 이런 착

한 본성이 많이 왜곡되었다. 생존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치부하고 출세하기 위해 권모술수가 앞

서는 이기적 삶이 팽배했고, 3-40년간의 압축된 경제성장과정에서 물질만능주의가 최고의 가

치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 결과 아름다운 금수강산은 파괴되었고, ‘동방예의지국’은‘어 리

코리안’이 되었다.

자원봉사는 이렇게 일그러진 우리의 인간성을 회복하고, 우리사회를 인간다운 사회로 변화시

키고, 세계 곳곳에 사랑과 희망을 주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자원봉사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자원봉사는 거창한 슬로건이나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일상생활이

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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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Ⅰ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사회복지분야 연계방안

토론 1 보호�복지 분야의 청소년 자원봉사

토론 2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사회복지분야 연계방안

토론 3 토론자료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사회복지분야 연계방안

이 성 록

1. 서언

인간은 태어나고 나서 차례차례로 경험을 축적하면서 인간으로서의 성장을 이루어 간다. 새로

운 경험을 하면 그것이 이미 축적되고 있는 경험 안의 관련하는 요소와 결합해, 그 일부를 변

형하거나 잘라 버리거나 하면서, 새롭게 축적되는 경험을 형성해 나간다. 그러한 경험에는, 봉

사활동∙체험활동 등과 같은 직접 경험도 있고, 책이나 TV, 컴퓨터 등에 의한 간접 경험도 있

다. 그러한 경험들이 결합되어 그 사람의 행동방식이나 생각을 형성해 나간다.

따라서 경험은 직접 및 간접 양쪽 모두를 균형 있고 풍부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청소년의

자원봉사∙체험 활동은, 아직 경험이 부족할 단계에서 직접 경험을 하게 한다. 청소년의 현상

을 보면, 체로 사회나 자연 등과 직접 접촉하는 체험 기회가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정보화

나 과학기술의 진전은 직접 경험의 기회를 더욱 감소시키고 있다. 그 결과 오늘날 심각한 청소

년 문제를 통하여 아이들의 사회성의 부족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지금의 청소년 세 는 과거의 청소년들처럼 세 특성을 설명할 수 있는 공통분모가 없는

소위‘미스터리 세 ’이며, 다양한 특성에 따라 집단화되는 소위‘부족화 세 ’이다. 이들의

의식 공간 안에는 굉장히 복잡하게 충돌할 수 있는 여러 논리들이 공존하고 있어 세 간의 갈

등과 함께 세 내의 갈등이 예견되는 세 이다. 이들은 10~20년 뒤면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중추 세력이므로 이들의 다양한 특성이 지나친 개인주의로 흐르지 않도록 다양한 계층과 교류

하고 사회적 연 감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사명감을 제시하는 등 전인적

성장에 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개인적 차원의 자주성과 사회적 차원의 연 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자발적 연

로서 자원봉사활동은 핵심적인 안이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자원봉사 체험활동을 통하여

사회적 연 와 타자와의 관계 능력을 내면화 하고 바람직한 자아의 확립을 향해 성장해 갈 수

가 있도록 자원봉사활동 환경을 정비해야 할 것이다.

한편 최근 들어 사회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이 확산되면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나 양적

증가에 따른 질적 측면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경우 봉사학습과

�14� �15�

주) 사회복지학박사/국립한국재활복지 학교수/한국자원봉사실천연구회장

연계되면서 소위 의무화된 자원봉사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즉 청소년 측면에서는 점수화

에 따른 형식적 활동의 현상과 수요처 입장에서는 활동과정에서 숙련도가 낮아 기피경향이 나

타나고 있다. 또한 정책 당국의 인식부족은 제도가 원활히 작동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부재를

야기하고 있으며, 학교 당국의 자원봉사활동 원리에 한 이해부족과 시민사회의 청소년 자원

봉사에 한 인식의 부족은 형식적 활동을 부채질 하고 있는 실정이다.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중요성이 제기된 이후 제도화 된지 10여년의 시간이 흘 지만 지지체

계의 미흡과 인식의 부족으로 이러한 문제점들은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

을 개선하고 향후 바람직한 상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측면에서 개선책이 마련되

어야 하나, 본 연구자는 그 중에서 지지체계의 분절성을 주목하고 지역사회 활동기반 조성에

하여, 특히 사회복지분야와의 연계체계 구축과 강화를 제안하고자 한다.

2. 근본적인 질문

1) 마음도 채점하는 시 인가?

자원봉사 평가서는 좋은 아이증명서인가? “내신서가 있으니까 선생님에게 교태를 팔아, 좋

아하지도 않는 자원봉사활동나 동아리활동을 하느라 노력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진짜 내 자

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이 은 한 여학생이 신문 투고란에 기고된 에서 발췌한

것이다. “좋아 하지도 않는 자원봉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는 이 학생의 본심은, 자원

봉사활동 관계자로서는 매우 신경이 쓰이는 것이다. 이 학생에게 있어 자원봉사활동은“고

역”이며, 게다가 내신평가 수준을 올리기 위한“연기(演技)”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내신서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 것은, 입시에서의 자원봉사평가 제도의 도입과

관련된다. 이 평가 시스템에서 자원봉사활동이란, 말하자면“좋은 아이의 증명”이다. 기존의

관심∙의욕∙태도를 중시하는 평가 시스템에 더하여, 이제 머리나 몸만이 아니라 마음까지

도 채점하는 시 가 되어 버렸다는 염려를 갖게 한다. 아무튼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진학을 위한 평가 상이 되었고 따라서 아이들은“좋아하지도 않는 자원봉사”를 위해 노력

하는 것이다. 결국 입시가“제로섬 게임”인 이상,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사람에게 점수를 추

가하는 것은 곧 활동에 참가하지 않는 사람을 감점해야 된다. 즉“감점 한다”는 것은 곧 활동

하지 않는 사람을“처벌 한다”는 것으로, 이야 말로 넌 센스이다.

2) 무엇이 진정 활성화인가?

최근 필자가 수행한 자원봉사활동 환경에 관한 질적 조사 연구에서 자원봉사 활성화를 제약

하는 최고의 저해요인은 전문성의 부재로 나타났다. 자원봉사 기회에 관한 지식의 부족은 자

원봉사활동에 한 관리자의 관료적 태도 역시 저해요인으로 규명된 것이다. 일부 핵심 정보

제공자는 저해요인으로서 자원봉사활동 운용을 위한 비용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빈약하게

설계되고 관리된 자원봉사 프로그램은 자원봉사활동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규명되고 있다.

자원봉사활동 환경평가로부터 향후 실천에 있어서 보다 더 세 히 접근해야 할 기본적인 5

가지 역을 찾아 낼 수 있다. 1)정보제공과 모집전략에 포함되어야 할 자원봉사활동에

한 이미지 제고 2)자원봉사활동 만족감과 관련된 인정보상체계 구축 3)자원봉사자 관리와

이와 관련된 자원봉사 조직의 전문성 강화 4)자원봉사활동의 사회적 및 경제적 가치에 한

정부의 인식전환 5)자원봉사활동에 한 효과적 지지체계의 구축 등이다.

한편 정보제공자들은 자원봉사 역의 조직들이 자원봉사자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

록, 정부가 재정적 지원을 확 함으로써, 자원봉사활동은 개선될 수 있다고 현저하게 응답하

다. 그리고 정부의 재정적 지원 외에도 전문가 의견의 제공, 자원봉사 역에 한 인식 개

선, 자원봉사자의 기여에 한 사회적 인정 확 제공, 세금감면 등 자원봉사활동에 한 인

센티브제도 등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많은 정보제공자들은 자원봉사활동의 향상을 위하여

자원봉사자 훈련방식과 관리방법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제시하 다.

이러한 응답은 특히 자원봉사자의 역량이 국가운 체계의 중요한 에너지로 인정됨에 따라

더 많은 자원봉사자를 확보하기 위한 사회캠페인이 증 되고, 참여자들을 지지하고 지원하

는 관리조정 기법을 강조하는 연구들과 일치하며, 구체적으로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자원봉

사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참여경로를 구축하는 사회마케팅 기술과, 다양한 지역사회 주민

조직과의 네트워크 기술 및 다양한 자원봉사 구성원들의 팀워크 기술 요구와 그 맥락을 하는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 국 등 세계적으로 의무적 자원봉사의 증 는 전통적 자원봉사자의 양적 감

소와 1인당 참여시간의 감소 등의 부정적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즉 학생들의 봉사학습활동,

기업들의 기업시민활동, 생산적 복지 정책에 의한 자원봉사참여 등 의무성이 강한 자원봉사

자의 확 로 전통적으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던 계층들의 참여가 현격히 감소하고 있다는

최근 연구보고서들은 우리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즉 지금과 같은 질적 측면을 고려하

지 않은 양적인 증가 정책은 본질적인 자원봉사 운동에 저해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동시에 최근 연구보고서들은 정부예산 감축을 위한 체적 자원봉사 확 정책으로, 자원봉

사자에 의한 사회복지 서비스 비중이 높아짐으로써, 서비스의 질적 저하가 심각함을 지적하

고 있다. 이제까지 자원봉사를 확 하는 정책을 무조건 지지할 수 없음을 필자는 지적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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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은데, 우려할 만한 현상이 현상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자원봉사 정책은 정부자원과

민간자원의 특성을 상보적으로 결합하여 파트너십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특

히 자원봉사자의 서비스와 전문가의 서비스가 적정 균형을 이루도록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자원봉사자의 수가 많다고 높이 평가 할 것이 아니라, 자원봉사자가 제공하는 서비스

와 전문가의 서비스 비중을 검토해야 할 것이며, 자원봉사자의 교육훈련 정도에 가중치를 두

어 서비스 수준을 평가하는 정책을 도입해야 할 것이다. 현재의 정부와 관련단체들의 자원봉

사 정책은 철없는 낙관주의요 무분별한 사비주의의 요소를 갖고 있다. 자원봉사의 활성화란

단순히 양적 측면의 증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즉 자원봉사 서비스의 적정 수

준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진정 자원봉사자를 지지하는 전문적 노력이며, 동시에 사회복지 서

비스의 적정수준의 질을 유지하는 것은 클라이언트의 권리를 옹호하는 전문적 노력이 될 것

이다.

3) 권리인가 의무인가?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은 청소년의 자발적 선택에 의한 경우도 있으나 개 봉사학습 제도에

향을 받고 있다. 청소년 자원봉사 활동이 갖고 있는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에 하여 논하기에 앞서, 먼저 봉사학습의 핵심적 개념을 환기하고

자 한다. 봉사학습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논점은 자원봉사 혹은 지역사회 참여활동은“의

무”가 아니라“권리”의 개념에 터 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기본적으로 봉사학습은 시민의무

로서 윤리적 개념의 자원봉사와는 달리 보다“양질의 교육을 받을 권리”로서의 개념이다. 따

라서 봉사학습은 실용주의 교육사상에 전적으로 의존되어서는 안 되며, “결과”보다는“과

정”을 중시하고, “행하는 경험”보다는“겪는 경험”을 중심으로 제공되어야 한다.

연구자들은 지역사회 기관들이 청소년들을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원으로서보다는 서비스 수

혜자로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실 청소년들이 자원봉사의 유익에 관하여 물었을 때,

부분의 지역사회 기관들은 그들의 클라이언트나 조직성원보다 청소년 그 자신들에게 유익

하다고 답을 한다. 최근 실용주의를 중시하는 미국에서도 봉사학습의 실용주의화에 한

우려와 반성이 일고 있다.

미국은 1997년 4월 자원봉사 정상회담 이후 미국 청소년들에게 다섯 가지 약속을 제시하

다. 그 중 하나가 지역사회 참여를 통한 기회의 제공이다. 즉 청소년 자원봉사는 의무가 아니

라 권리로서 상정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아무 거리낌 없이 청소년 자원봉사“의

무화”라는 말을 쓸 정도로 무감각한 실정이다. 우리는 바로 여기서 청소년 자원봉사의 근본

적 문제가 발생함을 먼저 인식하고 현실적 문제에 접근해야 할 것이다.

3. 청소년 자원봉사활동 환경정비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현실적 문제점 개선은 소위“환경정비”로 표현될 수 있다. 환경정비는

정책 및 제도적 측면에서 우선적으로 접근해야 하나, 동시에 중요한 것은 청소년 자원봉사활동

을 위한 지역사회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특히 오늘의 토론 주제가 사회복지분야와의 연계체

계 구축이나 이 역시 지역사회 환경개선의 일환으로 접근되어야 할 것이다. 즉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도 지역사회체계와 접한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며,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이 학교와

사회복지시설 및 자원봉사센터 간의 유기적 관계가 지역사회의 다양한 요소들을 매개체로 요

구하기 때문이다.

1) 유기적 지지환경 구축

청소년의 자원봉사활동은 청소년이 다양한 입장에 있는 사람과 접촉을 통하여 상 의 입장

에서 생각하고, 사회적으로 약한 입장에 있는 사람들을 배려를 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자신이

사회적으로 유용한 존재임을 인식하고, 서로 돕는 것의 중요함을 익혀 사회적 연 감을 갖게

한다. 최근 자원봉사 활동에 한 관심이 청소년 사이에 고조되고 있지만, 이를 참여로 이끌

어 내기위해서는 보다 광범위한 활동정보의 수집 및 제공과 관계조직들 간의 유기적 제휴의

강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

① 자원봉사활동에 한 청소년의 관심을 높여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에서

의 지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도 활동과 관계되는 이해나 인식을 높여 다양한 정보 제공을

실시하는 등, 청소년의 활동 환경의 정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② 청소년이 친 한 곳에서 정보를 획득하여 자원봉사활동을 자발적이고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다양한 정보의 수집, 발신, 제공을 소지역 단위로 실시하

는 것과 동시에, 지역사회 자원봉사활동을 지원하는 네트워크의 형성을 위한 시책을 시급

하게 강구할 필요가 있다.

③ 청소년의 사회참가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환경 만들기로서 복지를 포함한 각종 자원봉사

활동정보나 활동사례에 한 정보제공과 함께 청소년의 활동을 지원 및 지지 하는 지도자

의 지속적인 육성∙확보와 이를 위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

청소년을 건강하게 육성하는데 중요한 것은 청소년 자신 속에 은 하게 잠재되어 있는 다

양한 가능성을 발굴하고 그것을 늘려 가는 것이며, 또한 동료와의 활동을 통하여 협력과

책임, 동료에 한 배려, 규칙의 존중 등의 의식이나 태도를 몸에 익혀 가는 것이다. 이러

�18� �19�

한 활동은 청소년의 성장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의의를 가지고 있으므로 이를 좀

더 깊게 인식하여, 지지적인 환경을 적극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2) 사회체계별 역할강화

자원봉사 체험 등 사회봉사 체험 활동은, 청소년 자신이 사회나 사람에게 필요하게 되는 경

험을 하는 것으로 인격의 발달을 재촉하는 것과 동시에, 사회참가의 과정을 통해서 문제 해

결 능력을 기르는 등, 청소년이「사는 힘」을 획득하기 위해서 유효한 체험이라고 말해지고

있다. 또, 향후의 고령사회의 도래에 비해 서로가 서로 지지하는 사회를 확립하기 위해서

는, 청소년의 단계로부터 자원봉사 활동을 체험해, 계속하는 환경 정비도 필요하게 되고 있

어 청소년이 자원봉사활동에 참가할 기회를 제공하는 체제 만들기는 급선무가 되고 있다.

또, 가정이나 지역사회에 있어 자연체험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의 추진이 필요하며, 지역

사회의 경험 풍부한 어른들이 이러한 활동을 지원하는 체제 만들기도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자원봉사활동이 일상생활 속에 뿌리내리려면 행정으로서는 활동에의 관심이나 이해가 깊어

지기 위한 보급 계발이나, 활동의 촉진을 향한 환경 만들기를 중심으로 한 지원에 노력해 가

는 것이 필요합니다. 활동의 주체인 청소년에게 가장 친 한 지역사회에서 적극적으로 자원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역의 실정에 따른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청소년이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이나 교류의 체험을 가지는 것은, 상

호인격을 존중하는 마음,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 마음이 풍부한 청소년의 육성으로

연결되는 등, 그 교육적 의의는 크다. 따라서 가정이나 지역사회에 있어서의 청소년육성과

함께, 학교에 있어도 교육활동을 통해, 청소년기부터의 자원봉사활동을 추진해 가는 것이 중

요하고, 그 활동의 장소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각각의 역할

을 완수하면서 제휴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3) 지역활동 촉진의 날 제정

지역사회 주민이 일상생활 중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인식하고, 한사람 한사람이 서로 자신

의 지혜, 시간, 노력, 기술 등을 제공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상호신뢰 관계를

깊게 하고, 연 감을 높여 밝고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를 추진해 가는 것은 중요하다. 그 중

에서도 청소년의 건전 육성에 해서는 향후, 특히 중∙고교생의 지역 활동을 보다 활성화

하여, 지역사회 귀속의식 및 연 감을 고양시키는 것은 중요한 과제이다. 중∙고교생이 주체

적으로 지역 행사(운동회나 문화제) 등의 기획�운 이나, 환경미화활동, 스포츠 활동, 자연

보호 활동 등 자원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토요일�일요일을 비롯한 휴일에 행해지고 있는 동아리활동 시간을 지역사회 활동

에 활용하기 위해, 가정�학교�지역사회가 협력하여 한달에 1회 정도“지역활동 촉진의 날”을

설정해, 청소년이 여유를 가지고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방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4. 사회복지분야와의 연계체계 구축 방안

1) 관점의 전환

한편 청소년들의 자원봉사활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현장은 사회복지분야이다. 사회복지

기관�시설 및 단체들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 서로 다른 환경을 이해하며

상호지지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중요한 역인 것이다. 따라서 사회복지분야와 연계체계

구축과 효율적 운용은 청소년 자원봉사활동 활성화에 관건이 된다.

여기서 전제해야 할 것은 시설 및 기관의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에 한 관점의 전환이다. 즉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을 현재 유용한 인력으로서가 아닌 미래의 사회적 자원으로 인식함과

동시에 청소년 육성차원에서 수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청소년육성기관 역시 사회복지

분야에 필요한 서비스 인력을 제공한다는 사회적 기여 관점이 아닌 청소년의 전인적 교육의

장으로 사회복지 분야의 협력을 도모하는 관점을 가져야 할 것이다.

동시에 정부는 청소년 육성에 직접적 미션이 없는 사회복지시설에 하여 청소년 자원봉사

활동을 위해 소요되는 인력 등에 한 기회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현

실적으로, 과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이 려드는 청소년 자원봉

사자들을 지도하기 위해 휴일에도 쉬지 못하는 등 이중고를 치루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이에

한 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2) 네트워크 체계 구축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목적은 근본적으로 현재 그들을 사회적 인력으로 활용하고자 함이

아니라 다양한 지역사회 체험을 통하여 인간성과 사회성을 양육하고 미래의 사회참여 기반

구축”에 있다(이성록, 2000). 특히 청소년들의 자원봉사 활동은, “현재의 문제”곧“문제 중

심”의 성인 자원봉사활동과는 달리, “미래의 문제”곧“주제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시간적

조망의 차이를 갖고 있다(이성록, 1998).

그러나 최근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은 이러한 근본적 원리를 벗어나 성인 자원봉사를 흉

�20� �21�

내 내는데 급급한 실정이다. 특히 이번 조사연구에서 심층인터뷰를 통한 질적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자원봉사센터 종사자들에게 이러한 철학적 토 가 결핍되어 있으며, 형식적 측

면은 갖추고 있지만 청소년들에게 적절하지 않은“어른들 흉내 내기”활동에 안주하고 있었

다. 이는 자원봉사에 한 왜곡된 이해를 주입시켜 결과적으로“미래의 사회참여 기반을 구

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미래의 사회참여 기반을 붕괴”시키는 결과를 가져 올 것이다.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은 다양한 체험활동을 중심으로 구성되어야 하며 동시에 학교와

지역사회 그리고 국가적 응요소가 투입되어야 한다. 특히 청소년 자원봉사활동 기반을 조

성하고 지지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분야와의 연계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우선적 과제이다.

사회복지분야와의 연계체계 구축의 유효성은 첫째, 청소년들이 자원봉사활동의 가치를 체험

하기에 가장 효과적이며, 둘째, 사회복지분야는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을 지도할 수 있는 제도

와 인력을 갖추고 있으며, 셋째, 사회복지분야의 시설 및 기관들은 청소년들의 지역사회 활

동의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점 등이다. 이러한 사회복지분야와 연계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는 사회복지분야뿐만이 아니라 학교와 지역사회, 정부 등 다양한 주체들의 협력이 요구된다.

① 학교차원의 고려사항

초�중등학교 단계의 모든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자원봉사�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려면

학교 내외에서 발달단계에 부응하는 체험활동의 기회를 확충해 나갈 필요가 있다. 특히

중�고등학교 단계는 자기를 확립해 성인이 되는 기초를 다지는 단계에 있으므로 자원봉사

활동을 통한 사회체험은, 자기 본연의 자세나 삶의 방법을 정립하고, 진로를 주체적으로

선택하는 능력이나 태도를 향상시키고 동시에, 사회에 한 인식을 제고하는데 불가결한

요소라고 생각된다.

각급 학교차원에 있어서는, 자원봉사활동 관리조정자의 창구를 분명히 하는 것과 동시에,

모든 교직원이 협력하기 위한 교내 추진체제를 구축하고, 사회복지분야와의 유기적 관계

구축과 동시에 지역사회의 협력을 얻기 위한“지역협력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이러한 노력은 학교가 주체적으로 적극성을 가져야 하나 정부는

물론 청소년자원봉사센터와 사회복지분야의 적극적 유인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학교 체제조직과 아울러 교직원들의 자원봉사활동에 한 인식수준과 지도능력을

배양하여야 한다. 교내 연수는 물론 사회복지시설�기관 및 자원봉사센터 등 외부기관에서

시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야 한다. 특히 학교 차원에서는 발달단계

에 적합한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도록 지역사회 실정을 파악하고 교육목표를 결정해야

한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스스로 체험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흥미요소를 찾아 가미하

는 노력이 요구된다.

② 지역사회 차원의 고려사항

청소년자원봉사센터는 지역 사회복지협의회와 연계하고 지역 자원봉사센터, 사회복지시

설 지역사회의 관계단체나 관계 행정기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학교의 여유교

실 등을 활용해, 지역주민이 관계기관�단체 등의 협력을 얻어 활동을 실시하는 거점 구축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동시에 청소년자원봉사센터는 활동추진 체제를 정비하고, 학교의

교육 활동과 지역단체의 활동과 효과적인 제휴에 유의하면서, 교재�프로그램의 개발, 지

도자의 양성�확보와 함께, 자원봉사�체험활동을 적극적으로 평가하는 구조를 완비하여야

할 것이다.

청소년 자원봉사�체험활동 지원은 우리 사회의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다. 사회복지시설 및

지역단위 자원봉사센터들과 제휴하고“지역협력위원회”를 구성하여 청소년 활동을 지원

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폭넓은 체험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한편 기업에

해도, 사회를 담당하는 주요한 구성자로서 학교나 지역에 있어서의 여러 가지 체험 활동

에 한 시설의 개방이나, 사원을 지도자로 파견, 청소년의 수용 등, 청소년의 체험 활동

에 하여 적극적인 협력을 하도록 설득하고 요청해야 한다. 기업은 지역사회의 주요 구

성원으로서 학교나 지역에 하여 여러 가지 체험 활동에 한 시설의 개방이나, 지도자

파견, 청소년의 수용 등, 청소년의 체험 활동에 하여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③ 정부차원의 고려사항

국가 차원에서는, 이러한 학교나 지역사회의 체계구축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 체제의

정비나 교직원 연수 등에 한 지원, 참고가 되는 실천모형의 개발이나 사례집의 작성 등

을 지원해야 한다. 동시에,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이 사회복지 역에서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에 협력하는 사회복지 시설 및 기관에 한 인센티브제도 등

지원 정책을 마련하여, 현실적으로 사회복지 역의 과업 이중고로 인한 소극적 태도 혹은

기피현상에 응해야 할 것이다.

3) 복지교육체계 구축

지역 사회복지협의회와 사회복지 시설 및 기관들은 청소년 자원봉사센터와 연계체계를 구축

하여 체계적으로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을 지지해야 할 것이며 특히 당장 유용한 인력이 아니

라 해도, 청소년 건전육성이라는 측면과 함께 미래의 복지자원의 계발이라는 측면에서 접근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시민복지교육 차원에서 청소년 복지교육

�22� �23�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시행하여야 할 것이다.

복지교육은 학교교육의 분야와 사회교육의 분야로 나누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교

교육 분야에서는 학교와 사회복지협의회 및 자원봉사센터가 연계하여「복지교육 실천학교」

를 지정하여 복지교육에 참여하는 학교에 하여 지원을 한다. 사회 교육 분야에 있어「청소

년 워크 캠프」등을 통하여 청소년 스스로 기획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청소년층의 자원봉사

의식 육성을 도모해 간다.

① 복지교육 실천학교 지정제도 확

현재 부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복지교육 실천학교 지정 사업은, 초�중�고등학교를 상

으로, 사회복지에 한 이해와 관심을 높여 자원봉사활동의 실천과 사회연 정신을 길

러, 청소년을 통해서 가정 및 지역사회의 계발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향후 지역 사회복지협의회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공동으로 복지교육 실천학교 지정을

확 해 나갈 필요가 있다.

② 가정∙학교∙시설의 제휴를 위한 연수회 개최

청소년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풍부한 인간성을 길러 새로운 시 에 한 견해�행동력

을 몸에 익히기 위해서는, 가정�학교�시설 관계자가 당면과제를 명확하게 하여, 서로 제

휴를 취하면서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학교교육과 사회교육의 관계자

가, 한자리에 모여 구체적인 과제에 해 정보를 교환하고 학교와 지역이 일체가 되어 해

결을 도모하기 위한 간담회나 연수회를 정기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 복지교육 프로그

램에 참여하고 있는 초중학교의 교직원을 상으로 복지 교육의 동향이나 선구적인 활동

을 배울 수 있는 연수 세미나를 개최하거나 복지교육에 관한 현상이나 과제를 파악하고

향후 바람직한 실천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할 필요가 있다.

③ 지도자 육성과 연계체계 구축

한편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을 지지하는 인재의 확보를 향해, 청소년의 자원봉사 활동을 촉

진하는 지역사회 지도자를 양성하는 과정을 개설해야 한다. 동시에 청소년과 접할 기회가

많은 교사가 자원봉사활동에 하여 올바르고 충분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연수기회를 확

하는 것이 필요하다. 동시에 지역에 있어서의 관계 기관, 단체의 제휴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자가 경험적으로 인지한 현황은 청소년자원봉사활동 지지체계가 지역사회는 물론

성인 자원봉사체계와 사회복지분야와 유기성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관련

된 인적 자원의 교류가 없거나 형식적이어서 결과적으로 제도적 분절성을 고착시키고 있

는 것이다. 또한 많은 교사들이 자원봉사에 한 이해수준이 낮거나 자의적이며 학부모

지도자들 역시 그러하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교하고 체계적인 연수 및 교육과정이 마련되어

야 할 것이다. 동시에 청소년 전문가와 자원봉사 전문가들 간의 교류가 제도적으로 장려

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청소년단체, 자원봉사단체, 청소년시설,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

의 관계자가, 서로 정보교환과 공동 프로그램 을 실시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등, 지역에

있어서의 관계 기관, 단체의 제휴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 또한 청소년 자원봉사 활동에

관한 국내외에 사례나 인재 등에 관한 정보를 수집, 제공하여 지도자들의 자질향상을 도

모해야 할 것이다.

④ 제3세 개념의 프로그램 개발

학부모와 형제, 학생 및 청년을 포함한 다중 연령층이 자원봉사의 기초지식을 배워 사

회복지시설 등에서 자원봉사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예컨 “청소년 워크 캠프”와 같은 프

로그램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학부모나 형제 등이 가족 역할구조에

서 탈피하는 것이다. 즉“부모-자녀”혹은“형-아우”등의 역할구조로부터 탈피하여 청

소년을 동료로서 만나고 협력하는 제3의 공간 여기서 사회복지분야는 가정과 학교가 아

닌 제3의 공간으로서 지역사회의 개념이다.

에서 제3의 세 를 구축하여, 등한 세 간의 관계형성이 중요하게 된다. 보호자가 아닌

파트너로서 교류를 거듭하는 것으로, 청소년은 어른의 삶의 방법과 인간미를 배우게 된다.

또한 지역의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 등은 이동복지교실 프로그램을 운 하여 학교행사, 자

치활동 등 청소년 모임에서 복지교육 요청이 있으면 자원봉사체험 강좌나 강연회 등을 제

공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도 중요한 것은 청소년에 한 새로운 관점이

반 되어야 한다. 즉 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한 미숙한 청소년에게는, 어른과 달라 특별한

배려나 보호가 필요하다는 전통적인 관점에서 탈피하여 하나의 주체적 인격체로 이해하

는 것이다. 어른들의 보호와 배려를 받는 존재로 보는 것만으로는 청소년의 주체적인 참

가는 기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 의 청소년은 기본적으로는 부모세 들과 동등하게 혹은 그 이상의 지식이나 경험을

습득하려고 하는 의욕과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지역의 어른들이, 새로운

정보나 지식의 소유자로서 청소년을 평가하고 그들의 역량 발휘를 지원하는 것으로 복지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24� �25�

5. 결언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에 한 지지체계가 제도화 된지 10여년이 흘 다. 공도 과도 동시에 나

타나고 있다.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에 한 전반적 실태진단과 효과성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

고 판단되며, 이를 통하여 특히 제도적 취약점들을 분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 서두에서 지적한

바와 같은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이 봉사학습과 연계되면서 야기된 소위“의무화된 자원봉사”의

부정적 측면과 제도적 지지체계의 분절성은 시급한 개선이 요구된다.

따라서 청소년 자원봉사센터는 하드웨어 측면에서 정책 및 제도적 차원의 개선방안을 모색함

과 동시에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지역사회 자원봉사활동 기반조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오늘 본연구자가 제안한 사회복지분야와의 연계체계구축은 새로운 방안이 아니라 바

람직한 시행이라는 측면에서 제시한 것이며 사회복지분야와의 협력체계가 성공적으로 구축 및

운용되기 위해서 지역사회 기반조성이라는 틀 속에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보호�복지 분야의 청소년 자원봉사

박 균

(한국청소년개발원 연구위원 / 정책기초연구실장)

1. 청소년과 자원봉사

청소년은 국가의 장래를 짊어지고 나아갈 미래의 주역이자 오늘을 살아가는 주인공이다. 미래

를 책임질 오늘의 주인공인 우리 청소년들이 지성과 덕성을 겸비한 훌륭한 인재로 자라야 한다

는 데 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사실 청소년을 바르게 길러내는 일은 모든 사람들의 관심

사이기는 하지만 이것은 기본적으로 국가와 기성세 가 떠맡아야 할 중요 과업이다. 미래의 주

인공들이 올바르게 자라서 굳건히 설 때 나라의 장래가 보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은 생애주기에서 아동기를 마치고 성인기로 이행해 가는 중간단계의 연령집단이나 혹은

사람을 의미한다. 청소년기를 뜻하는 어의‘adolescence’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로‘(어

른)으로 성장하다’의 뜻을 담고 있다. 이 말은‘아직 미성숙한’, ‘불안정한’등과 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신체적�생리적 측면에서도 청소년기는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사춘기부터 신

체적 성숙이 완성되는 성인기 이전까지로 본다.

이러한 맥락에서 오늘날의 청소년을‘미스터리 세 ’혹은‘부족화 세 ’라고 규정한 발표자

의 주장은 매우 흥미롭다. 그러나 우리의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중추세력으로 청소년의 중요성

을 강조하여 이들의 전인적 성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발표자의 의견에 적극 공감한다. 통

계적으로 보았을 때 2003년도 우리나라 9~24세의 청소년인구는 약 1,133만 명으로 전체인

구의 23.6%를 차지할 만큼 미래사회의 자원인사로 그 비중이 매우 크다(청소년백서, 2004).

청소년 자원봉사는 청소년들로 하여금 사회 속의 넓은 활동터전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남을 이

해하고 도우면서 지역사회나 타인을 위해 공헌하는 활동이다. 봉사활동을 하는 동안 청소년들

은 봉사 상자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청소년 스스로 보람과 흥미를 느

끼고, 자신이 살아가는 공동체 속에서 우리 의식(we feeling)을 느끼게 된다. 또한 청소년들

은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나 소질을 발견하게 된다.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은 사회적 경험이 부족한 청소년들로 하여금 직접 경험을 하게 해 준다는

의미에서 체험활동으로서의 충분한 가치를 갖는다. 특히 최근 정보화의 비약적 발전은 청소년

의 직접 경험 기회를 더욱 제한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사회변화의 결과 오늘날의 청소년들은

�26� �27�

주) 여기서 사회복지분야는 가정과 학교가 아닌 제3의 공간으로서 지역사회의 개념이다.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를 얻기 어렵고 지역사회에서 참여활동을 제한받게 되며 사이버세상에서

고립을 심화시키고 있다.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은 본래 민주주의 철학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무보수와 자발적 참여를

통한 이웃과 함께 하는 사랑의 복지활동’이라는 개념처럼 복지사회를 지향하는 민주주의 사회

의 학교교육에서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될 중요한 인성교육임을 상기했으면 한다.

2. 학습수단으로서의 청소년 자원봉사

자원봉사는 봉사 상자들의 권익이나 복리 증진에 일차적으로 이익이 돌아가야 하겠지만 청

소년 자원봉사는 청소년 봉사자들의 인성계발과 덕성함양에 커다란 관심과 배려가 주어져야

한다. 미국에서는 부분의 주에서 청소년 자원봉사를 봉사학습(service learning)이라고 한

다. 그만큼 청소년들이 봉사활동에서 얻게 되는 배움의 결과를 중시하는 것이다.

‘봉사학습은 하나의 실천적 교육으로서 학생들의 학습과 발전을 향상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구조화된 기회를 통해 인간과 지역사회의 욕구를 함께 해결하고자 하는 활동에 학생들을 참여

시키는 교육’으로 정의된다(Jacoby, et al., 1996). 따라서 발표자가 지적하 듯이 소위 의

무화된 청소년 자원봉사의 문제를 문제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참여를 통한 교육활동의 일환

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요구된다.

앞으로 학교나 청소년자원봉사센터는 미래의 책임 있는 청소년 교육 혹은 육성기관으로 기능

하여야 한다. 이러한 기능은 봉사학습을 통해 서로를 인정하고 함께 공동선을 추구하는 비전

(vision)을 통해서 달성될 수 있다.

이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도자는 청소년 자원봉사 지도체계를 재구성하여야 한다. 최

고의 교과과정은 교육자의 자질과 훈련, 그리고 교육을 준비하는 시간과 자원이 전제된다. 그

러나 지금의 상태는 교육자들이 봉사학습으로서의 교육전환에 한 준비시간과 자원이 부족한

상태이다. 그러므로 지도자들은 이와 같은 조건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첫째, 봉사학습 철학이 각 기관에서 실현되기 위해서는 책임성 있고 응집력 있는 표준안이 만

들어져야 한다. 이런 표준안은 각 지역의 가치, 이해관계, 상태가 반 된 각 학교나 청

소년 자원봉사센터의 안을 기초로 표준화하는 과정을 거쳐 개발될 수 있다.

둘째, 각 학교나 청소년 자원봉사센터의 정보지원과 해결방안을 위한 기구가 필요하다. 미국

에서는 1994년에 장학 및 교육과정 개발협회(Association for Supervision and

Curriculum Development) 하에 봉사/체험학습 네트워크(Service/Experiential

Learning Network)를 구축하 다. 이 네트워크의 목적은‘이상적 21세기 교육비전

을 위한 자원과 연계의 제공’에 두고 있는데 이러한 제도는 우리나라 청소년 자원봉사

연계협력 증진방안 마련에 그 시사점이 있다.

셋째, 교사와 청소년 자원봉사 지도자의 역할에 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담당교사나 지

도자는 청소년들이 자원봉사 관련 정보를 찾고 사용하는데 필요한 자원이 되어야 한다.

즉 정보의 가치를 평가하는 이념들이나 문제해결을 위해 정보를 사용하는 전략을 형성

하는데 좋은 조언자가 되어야 한다. 동시에 학생들이 비인간적인 세계와 인간상호적인

세계 간에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는 지도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각 시�도 교육감이 정한 일정한 시간의 봉사활동을 하도록 의

무화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의 학생 봉사활동 제도는 개 정해진 기준 시간의 봉사활동을 하

면서도 그 안에서는 인간애를 기반으로 한 인간존중의 정신과 상부상조의 정신을 배울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시간이라고 보지 않는다. 또 부분 자원봉사에 한 기초교육을 하지 않고 무조

건 학생들에게 각자 알아서 봉사활동 확인서를 받아오라고 하는 현실에서 그 실시목적이 무엇

인지를 다시금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청소년들이 사회 속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귀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나 학교, 또는 가정의 교사나 부모와 같은 성인들이 많은 노력과 협조를 해야 한다.

즉 이들 청소년들로 하여금 지역사회의 일원이라는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이들을 공동체 속으

로 적극적으로 이끌어 들이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3. 보호�복지 분야의 청소년 자원봉사 연계협력

자원봉사활동의 중요한 활동터전은 사회적 원조와 지지가 필요한 복지시설이나 기관들이다.

또한 실제로 많은 청소년들이 사회복지 시설이나 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회복지나

혹은 보호 관련 활동터전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청소년들은 보호와 복지 분야의 봉사활동을 통

해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 나갈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사항은 이러한 복지 또는 보호 분야에서의 청소년 자원봉사를 인적 자원의

확충이라는 측면에서만 그 효율성을 따져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즉 이러한 곳에서의 청소년 자

원봉사활동은 인성교육 측면에서 학습으로서의 봉사나 혹은 미래의 유능한 자원봉사 자원을

개발한다는 교육적 차원으로 승화시켜 보다 넓은 안목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중앙 및 지방의 청소년자원봉사센터는 청소년 자원봉사를 활성화하여 사회의 유망한 인력을

배출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 더욱이 청소년자원봉사센터는 이제 새롭게 출발한 청소

년위원회가 해 나가야 할 중요한 과업의 한 부분을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청소년 자원봉사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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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에 힘써야 할 것이다. 특히 보호와 육성 사이의 균형감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과거의 육성

중심의 청소년정책을 새로운 틀에 맞도록 수정하여 보호�복지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의 자원봉

사 활동터전 발굴을 통해 연계협력 관계를 수립하고, 이와 동시에 봉사학습에 적합한 활동거리

개발에도 전혀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사회복지분야 연계방안

박 병 훈

(광주광역시 청소년종합상담센터 사무국장 /

한국청소년상담센터협의회 사무처장 /

광주보건 사회복지과 겸임교수)

오늘날 청소년들은 변화의 주역이면서도 발제자께서 지적하신 로 직접경험의 감소와 간접경

험의 증가로 정신적, 육체적, 정서적 발달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이와 같은 어려움들은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공통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우리 청소년들은 그 중에서도 가

장 힘들고 거친 사회 환경을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혼율 세계2위, 이혼증가

율 세계1위와 같은 가정 공동체의 붕괴, 입시지상주의, 극에 달한 물신 풍조, 지나친 집단 이

기주의, 청소년세 와 성인 세 간의 의사소통 단절 등은 청소년들의 욕구 충족을 방해하고

건전한 가치관 형성에 심각한 악 향을 미침으로써 전인적 성장을 그르칠 뿐만 아니라 동시에

성인들에게는 청소년에 한 부정적 인상마저 심어주고 있다.

이렇게 청소년들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은 우리 사회의 청소년에 한 관심이나 투자에 비하

면 아이러니다. 무언가 청소년에 관한 사다리가 잘못 놓여졌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발제자

의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에 한 문제의 진단과 안 제시는 매우 사려 깊고 깊은 통찰에서 온

것이라 생각된다. 현재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문제로 지적한 양적 증가에 따른 질적 측면의

부족 즉, 의무화된 자원봉사의 여러 가지 폐해는 매우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청소년 자원봉사

활동의 활성화 방안으로 자원봉사활동에 관한 패러다임의 전환, 즉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을 의

무가 아닌 양질의 교육을 받을 권리로서의 개념의 전환 등은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시각이

라고 생각된다.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현실적 문제점 개선책으로 환경의 정비를 지역사회 환경을 개선하는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에 관한 참여를 이끌

어 내기 위해 보다 광범위한 활동정보의 수집 및 제공이나 관계조직들 간의 유기적 제휴 강화

와 같은 지지환경 구축, 사회체계별 역할 강화, 구체적 실행방안으로 지역 활동 촉진의 날 제

정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오늘의 토론 주제와 관련된 청소년 자원봉사활동과 사회복지분야와

의 연계체제 구축 방안으로서 청소년들을 미래 국가자원으로 인식함과 동시에 청소년육성 차

원에서 수용이 필요하다는 의견 제시와 이에 근거하여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하여 청소년 자원

봉사와 관련된 실무자들의 철학적 토 의 결핍 극복, 미래 참여 기반의 붕괴 극복을 주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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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문화관광부(2004). 청소년백서 2004.

Jacoby, B. et al. (1996). Service-Learning in Today’s Higher Education, San Francisco: Jossey-

Bass Pub.

있는 것 같다. 이는 사회복지체계와의 연계체제 구축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데 사회복지기관의

장점으로 청소년들이 봉사활동에 관한 가치체험의 효과성, 사회복지시설의 제도와 인력의 적

절성, 청소년들에 한 지역사회 활동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들고 있다.

발표자의 원고를 읽으면서 느낀 점이 몇가지 있다. 청소년들의 자원봉사활동에 한 생각은 무

엇일까? 그 해답은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 자신이어야 한다. 다른 한 가지는

발표자께서 안으로 제시한 학교나 지역사회, 정부 차원의 역할 방안, 복지 교육체계 구성은

현실적인 안처럼 보인다. 다만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청소년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들의 해

결이 선행되어야 실현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점에서 주제를 구체적으로 실현시키는

몇 가지 현실적인 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첫째, 청소년들에 해 자원봉사활동을 어릴 때부터 체험하게 하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

청소년을 포함한 인간의 발달은 점성성이 있다. 어느날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이 의무화되

었다고 해서 의식이 전환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학교중심의 봉사활동

에서 탈피하여 사회복지기관이나 청소년관련 기관에서 봉사활동 마일리지제도 같은 것

을 시행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기관에서 유치원에서부터 중�고 시절까지의 활동

상황이나 내용을 개인별 파일로 보존?관리하여 자원봉사 생애 관리체계를 만들고 이를

기초로 봉사활동을 인증해주는 동시에 그 기관에는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이다.

둘째, 지역사회 사회복지기관 청소년 자원봉사활동 지원협의회를 구성�운 하는 방안을 제안

한다. 복지시설, 청소년관련 기관이나 단체, 교육청이나 행정기관, 전문가, 청소년

표, 학부모 표들로 구성된 지원협의회는 청소년자원봉사와 관련된 여러 단위나 기관

들 간의 상호정보교류, 프로그램의 공유, 조례제정과 같은 청소년 자원봉사와 관련한

이슈에 해 공동으로 처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지원협의회는 그 주체가 청소년자원

봉사센터가 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이렇게 되면 발표자께서 제안한 지역 활동

촉진의 날 같은 행사나 지역단위 청소년 축제(예 : 빛고을 청소년 축제, Red Festival)

에 참여하여 각 기관을 알리고 청소년들의 자원봉사활동을 접수하고 교육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혹은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을 위한 사회복지기관 박람회 등도 개최 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홈페이지의 구축과 운 이다. 청소년 자원봉사센터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

된다. 앞서 말한 지원협의회가 구성되면 각 단체의 정보나 프로그램, 청소년들이 활동

할 수 있는 자원봉사 내용과 시간, 방법 등을 알림으로써 정보 접근성을 높여 청소년들

의 참여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청소년 자원봉사활동 컨텐츠에 관한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청소년 관련 단

체나 기관, 사회복지기관 등에 가서 하는 자원봉사만이 진정한 의미의 자원봉사라고 생

각하는 화석화된 사고에서 벗어나 학교 내의 자원봉사활동을 계발해야 한다. 또래상담

자나 멘토 활동 같은 프로그램의 운 과 이에 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학교에 배치된 전담 코디네이터(예 : 청소년지도사, 학교사회사업가)가 맡을 수 있

을 것이다.

다섯째, 청소년 및 사회복지시설에 한 지원과 청소년 자원봉사 지도자에 한 보상 체계 마

련이 필요하다. 이 방안으로 청소년 자원봉사활동 상 제정이나 마일리지에 따른 보상

의 차등, 즉 점수 뿐 아니라 청소년 관련시설의 무료입장과 같이 마일리지에 맞는 보상

체계를 법적으로 만들어 보상을 할 필요가 있다.

여섯째, 사회복지기관 또는 청소년 관련기관들이 독특한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들을 구안하

고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 뿐 아니라 성인들을 위한 자원

봉사활동 프로그램의 개발 등을 일컫는다. 성인들이 자원봉사활동을 몸소 실천하는 환

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생활 그 자체가 자원봉사활동 일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과 성인

들을 매칭시키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광주광역시 청소년

종합상담센터의 경우 학교밖 아이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연계체제 마련, 후원회의 자발

적 결성(아이나 청소년 포함), 전문직 자원봉사단이 이중 삼중으로 청소년 환경 변화를

모색함과 더불어 청소년 발달과 욕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용하고 있다. 이렇듯

다양한 프로그램 메뉴를 만들고 진열하여 청소년들의 관심제고 뿐 아니라 지역사회 환

경을 청소년에 맞는 친환경으로 만들어 가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을 위한 지역사회 복지에 관한 체계적인 자원조사가 이루어지고 이를

데이터베이스화 할 필요성이 있다. 그 기관의 목표, 전문성, 인력확보, 청소년 상사업

및 프로그램, 담당자, 청소년들이 참여 가능한 자원봉사 프로그램 등에 관한 자료를 모

아 청소년들에게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 취득의 방법으로 제시하면 좋을 것이다.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은 청소년기의 중요한 과업인 긍정적 자아정체감 확립과 사회성 함

양, 사회적으로는 공동체 의식의 회복과 함께 사회문제의 치료와 예방에 기여함과 아울

러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훈련하는 장이자 청소년 스스로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중요한 방법이다. 그러므로 자원봉사활동에 관해 청소년들이 참의미를 깨달을 수 있도

록 교육 등이 필요하며 연계협력을 위한 협의회 구성, 학교나 시설에 자원봉사 코디네

이터를 배치하여 이들 중심의 협력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 또한 관리체계들은 청소년 자

원봉사자들이 심리적 동기를 갖고 지속적 활동을 유지하도록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이

념과 중요성을 인식하여 체계적이고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관리과정을 도입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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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자료

윤 흥 기 (동작종합사회복지관장)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사회복지분야 연계방안에 해 발표하여 주셨는데 발표하여 주신 내용

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동의 합니다.

본인은 청소년들이 사회복지분야에서 자원봉사학습 및 체험활동을 할 경우 자원봉사활동이 청

소년의 자아정체성발달과 도덕성에 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조사해본 적이 있습니다.

조사결과 사회복지분야에서 자원봉사경험을 한 청소년들이 자아정체성과 도덕성발달에 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사회복지분야 연계방안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발표자의 설명 로 자원봉사활동은 사회복지분야에 필요한 서비스 인력을 제공한다기

보다는 청소년의 전인적 교육의 장으로 이루어져야하며, 정부는 청소년육성에 직접적 미션이

없는 사회복지시설에 하여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을 위해 소요되는 인력 등에 한 기회비용

을 지원하는 방안은 점진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교부에서는 인간교육의 일환으로 1995년 교육개혁안1)에 청소년의 인성과 공동체의식 함양

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의 하나로서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활성화 방안2)이 포함되어 있다.

이와 같이 교육제도변화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청소년들

의 자아실현과 비행예방은 물론 사회전체의 공익증진과 공동체 사회의 재형성에 기여할 것으

로 생각된다.

그러나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에 한 체계적인 연구와 자원봉사 상기관,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 등이 절 적으로 부족한 현 상황에서는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이 진정한 인성교육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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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31교육개혁에서 내세운 지침 일부 1)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을 단위제 학점화(연간 20시간이상)하거나 봉사활동의

내용과 참여시간을 학생생활기록부에 기록 관리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2)상급학교 진학시 반 되도록 함 3)청소년

봉사활동을 위한 시간 공간 프로그램등 여건을 폭 조성 지원함 4)가정 학교 사회의 공동연 를 강화함 (청소년

백서, 1999:262)

2) 청소년들의 자원봉사활동을 단위제 학점화(연간 40시간 이상)하거나 봉사활동의 내용과 참여시간을‘종합생활기

록부’에 기록.관리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상급학교 진학시 반 하도록 하며, 청소년봉사활동을 위한 시간,공간,프로

그램 등 여건을 촉 조성.지원하고, 가정,학교,사회의 공동연 를 강화하며, 자원봉사활동의 기록유지를 위해 학교

와 복지시설 그리고 청소년단체간 협조체제를 구성하는 것 등이 그 골자이다(청소년백서, 19995:242)

와 공동체의식의 함양이라는 본래의 취지를 충분히 살리지 못할 가능성이 많은 실정이다. 만일

학생들이 상급학교 진학에 필요한 점수를 얻기 위해서 자원봉사활동에 형식적으로 참여한다면

그것은 봉사의 의미를 벗어난 활동이며, 학생자신 자원봉사기관, 봉사 상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학생들이 상급학교를 진학한 후에는 자원봉사활동을 외면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므로 학교나 사회복지시설에서는 체계적인 자원봉사교육과 지역사회에서 책임 있는 역할

을 경험하여 봉사의 기쁨과 의미를 맛보게 할 수 있는 봉사활동 참여프로그램이 요구된다.

그러나 현재 지역사회에는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교육시키고 체험학습을 할 수 경

험할 수 있는 기관이 전무한 상태이다.

발표자는 복지교육체제에 해 언급하 는데 일본의 경우에도 자원봉사협력학교를 설정하여

사회복지시설과 연계하여 체계적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역사회사회복지시설과 연계하여 복지교육 실천학교를 점차 증 시키는 방안이

검토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역사회복지관에서는 지역내 청소년들이 수시 방문하여 자원봉사를 희망하고 있기때문에 이

에 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없는 실정이며 이에 한 인력지원이 부족한 실정이

다. 그래서 현장의 담당 사회복지사는 청소년들의 자원봉사교육 및 지도를 위해 월1-2회를 자

원봉사교육 및 체험학습시간으로 설정하여 시행하고 있지만 청소년들의 학교교육 참여 등으

로 참여도가 저조한 실정이다. 그래서 청소년자원봉사교육 및 체험학습을 위한 전반적인 검토

가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사회복지관에서 실시하는 청소년 자원봉사자활동 내용은 거의 획일적으로 정해져 있으며 참여

인원도 극히 제한적이다. 그리고 청소년들은 의무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봉사활동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다수의 청소년들이 실질적인 봉사활동교육과 체험

학습의 기회가 주어지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자원봉사활동에 한 사회적인 관심과 인식이 부족한 현실에서 자원봉사자에 한

전문적인 교육이나 훈련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마련되어 있지 못한 실정이다. 따라서 계속적

이고 전문적인 교육훈련방법에 의해 자원봉사자의 자질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운 하기 위해서는 첫째, 전문가에 의한 청소년 자원봉사

활동 교육과 프로그램 개발 둘째, 지역사회에서 사회복지시설과 연계하여 자원봉사활동 및 체

험학습장 마련 셋째, 청소년자원봉사 체험학습장을 마련한 사회복지시설에 인센티브제공 등이

이루어진다면 지역사회의 수많은 청소년들이 효율적인 자원봉사교육과 체험활동을 통해 인성

발달과 의무자원봉사활동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원봉사활동 지원과 관련된 기존 법률을 살펴보면 먼저 사회복지사업법 제9조에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사회복지 자원봉사활동을 지원육성하기 위하여 1) 자원봉사활동의 홍보및교육

2)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의 개발 보급 3) 기타자원봉사활동의 지원에 한 사항을 실시토록

규정하고 있으며, 동법 시행령 제25조에서는 이상의 내용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한국

사회복지협의회에 그 업무를 위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문제해소와 자원봉사활동 활성화 위해 자원봉사지원법 입법을 추진하 으

나 아직도 제정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자원봉사활성화를 위해서는 자원봉

사활동을 법적으로 선언하고 재정적 지원을 위한 법적 제도적인 근거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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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8�

주제Ⅱ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과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변화 모색

토론 1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방향과 과제

토론 2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과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변화 모색"에 한 토론

토론 3 통합적 청소년정책과 지역사회 역량 제고를 통한 청소년자원봉사의 활성화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과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변화 모색

- 청소년‘육성과 보호’패러다임에서‘성장과 참여’패러다임으로의 전환 -

이 광 호 (경기 교수)

Ⅰ. 머리

5월 청소년의 달 시작과 함께 새로운 청소년정책 추진기구로서 청소년위원회가 힘찬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 ‘어제’우리가 어느 위치에서 어떤 생각을 하 든지 훌훌 털어버리고‘이제’우

리는 청소년위원회라는 새 틀에서 온갖 힘과 지혜를 모아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의 꿈을 꾸

며 도전적인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그런데 도전적 큰 그림 그리기는 우리에게 또 하나의 새

로운 기회이자 힘겨운 과제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청소년정책을 둘러

싼 국내외적 환경적 요소를 고려하면 결코 청소년정책에 유리하지만은 않은 국면들이 도사리

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 정책 환경을 둘러보면, 향후 몇 년간 청소년정책에 관심이나 힘을

기울여 주기보다는 청소년문제나 범죄를 부각시키고 사회적 비용을 우려하는 등 국민적 우려

의 목소리는 커지겠지만, 청소년에게 교육, 보건, 노동 등을 망라한 다양한 지원과 기회 및 서

비스를 주목적으로 하는 청소년정책 자체를 정책 우선순위의 뒷켠에 미루어 둘 가능성이 적지

않다.

우선 국내적으로는 사회, 경제정책분야 등 몇 가지 긴급한 과제에 온통 매달려야 할 상황이 연

속될 것으로 보인다. 저출산�고령화 사회의 도래와 함께 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지원하는 등 현

안과제로서의 사회정책은 온통 아동보육, 노인복지 지원 등에 투자를 집중할 것으로 예견된다.

또한 빈부격차, 정보격차 등 각종 사회적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보충적 사회정책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 저성장 경제의 지속과 함께 청년실업 장기화에 응하는 실업정책, 경제회복

등의 집중적 관심은 다른 분야에 눈을 돌려 줄 여유를 가지기 쉽지 않은 현실도 있다. 따라서

여성부 등 사회정책 관련부서는 고령화 책과 저출산 책은 물론 육아지원을 위한‘방과후

아동보육(0-8세)에 한 사회적 투자와 함께 빈곤 물림 퇴치를 위한 아동�청소년 책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또한 경제 등 관련부처는 경제회복과 청년실업과 일자리 창출에 한

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학교폭력의 현실을 부각시키며 급기야는 스쿨폴

리스 제도의 도입을 이야기하고 퇴직 경찰의 학교 배치를 논의하는 수준에까지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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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적으로는 청소년정책의 관심이 온통 기초학력 등 학업성취 향상과 학업능력 고양에 초점

이 맞추어질 공산이 크다. OECD 등 국제기구들은 연일 국가경쟁력 순위를 매기고 덩달아 각

국 청소년의 학업능력 수준을 문제해결력, 읽기, 수학, 과학 등 기초능력 중심으로 비교하는

자료들을 쏟아내고 있다. 따라서 미국, 국, 일본 등 선진 각국은 교육과 청소년정책에서 다

른 무엇보다도 청소년의 기초학업 능력 향상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형편이다. 이러한 여파

는 이미 한국 사회에도 려들어 교육당국은 교육의 기회균등과 수월성 추구라는 양립하기 어

려운 이중적 과제를 추구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의 학업성취 제고를 우선으로 내세우며 학업을

보완하는 각종 활동 기회, 지원에 인색하거나 학업성취에 저해한 요소가 되지 않을는지 의심을

눈초리를 보내기에 이르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이미 사교육비는 교육당국의 사교육비 경감

책 발표(2004년 2월)와 추진에도 불구하고 2001년도에 비해 완만하게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국민들은 참여정부 2년간의 평가에서 교육개혁과 함께 사교육비 경감 부분에 가장

낮은 점수를 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형편이기도 하다.

청소년위원회의 출범과 함께 맞고 있는 어려운 청소년정책 환경과 여건은 과거의 정책 수립과

집행의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이 무엇을 지향해야 하고, 얼마만큼 정책 수

요자인 청소년과 부모 등 일반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어야 하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즉, 새로

운 통합적 청소년정책은 과거의 청소년육성과 보호의 단순한 물리적 통합이 아니라 디지털시

의 변화에 응하는 새로운 정책 가치와 이념을 창출해야 하고, 이를 위해 과거의 고비용 저

효율 정책 구조를 벗어나 청소년과 일반 국민의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고, 정책의 효율성

과 효과성을 제고할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 정책 구조로의 전환을 요청받고 있다. 또한 청소년

부문에 함께 하고 있는 청소년 현장, 학계, 정책관계자들이 청소년위원회의 발족과 더불어 기

존의 자기이해에서 반발씩만 물러나 청소년과 일반 국민이 일상에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서비

스를 창출해야 하는 다소 절박한 과제를 작금의 정책 여건과 환경은 잘 웅변해주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청소년위원회의 발족과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은 청소년이 보다 안전한 환

경과 여건에서 행복한 생활을 위할 수 있도록 하고, 자신의 주체적인 결정을 존중받고 책임

을 질 수 있는 일상 생활정책으로 다시 출발할 수 있는 기회이자 위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청

소년정책이 청소년은 물론 일반 국민과 함께 하는 정책으로 거듭나 청소년 부문에 관계하는 많

은 구성원들의 사회적 위신과 위상을 높이고 더욱 발전을 해갈 수 있는가, 아니면 어려운 정책

여건에 짓눌려 이전과 같은 주변 정책으로 남을 것인가 하는 기로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

니다.

이 은 새로 발족한 청소년위원회가 결코 만만치 않은 국내외적 청소년정책 환경과 여건을 정

면 돌파하고, 한국사회의 주요 정책으로 거듭나기 위해 어떤 큰 그림과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인가를 전망하고, 그 구체적인 실천과제의 하나로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변화 방향과

과제를 논의하는데 주요 목적이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첫째, 새로운 통합적 청

소년정책이 추구하는 새로운 정책의 가치와 이념이 무엇인지를 분석하고 둘째, 새로운 정책

가치와 이념과 관련하여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이 갖는 의미와 위상을 재검토하며 셋째,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의 큰 틀에서 적지 않은 가치와 의미를 가지는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변화

과제에 해 논의한다.

Ⅱ.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의 지향 가치와 이념 :

청소년‘육성과 보호’에서 청소년‘성장과 참여’로의 전환

1. 새로운 청소년정책 가치와 이념으로서‘성장과 참여’및 정책 브랜드화

최근 청소년위원회는 발족과 동시에 보호와 육성이라는 청소년정책의 오랜 이분법에서 벗어나

는 새로운 정책 비전과 가치, 이념으로서‘푸른 성장’이라는 정책 브랜드를 설정하고 있다.

즉, 기존의‘청소년 육성과 보호 패러다임’에서 탈피하고 21세기 디지털시 의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이 지향하는 가치와 이념을‘청소년 성장과 참여 패러다임’으로 전환을 선언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도전하는 청소년, 꿈이 있는 사회[제3차 청소년육성기본계획

(2003-2007)의 정책비전]’등과 같이 기존에 텍스트 중심으로 정책 비전을 설정하는 관행에

서 벗어나‘푸른 성장’이라는 정책 브랜드의 형식으로 제시하고 있는 점이다.

새로운 청소년정책 가치의 이념적 기반은 [그림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근 사회와 청소년 존

재의 사회적 의미를 비롯하여 기존의 발달이론적 관점이 전제하고 있는 각종 청소년에 한 이

해를 초월한다. 그리고 21세기 디지털시 의 변화에 응하는 새로운 청소년 이해와 세 간

관계의 패러다임을 전제하고 있다. 즉, 기존의 청소년육성과 보호 패러다임에서 전제하고 있는

청소년 존재에 한 이해와 세 간 관계 형태는 근 사회 형성과 함께 등장한 사회적�역사적

산물(Gillis, 1981)이다. 18세기 중반이후 계몽주의자들의 등장과 함께 종래의 어린 아이의 관

점에 해 비판이 이루어지기 시작하면서, ‘청소년기간(youth land)’은“돌보아지며 일할 필

요가 없고 비도덕적인 향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는‘가르쳐야 하는 기간(pedagogical

province)’”으로 탄생(遠藤由美, 2000)한 것이다. 이러한 청소년 탄생의 사회적�역사적 배경

은 바로 현재 청소년 존재의 의미를 규정해 주고 있다.

근 사회 청소년의 존재이유 내지는 사회적 의미의 바탕에는 다음과 같은 청소년에 한 이해

가 전제되어 있다. 청소년은 아직 사회심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충분히 성장하지 못하 기 때

문에 완전한 한 인간으로서 무언가 부족하고 불안정하며, 자칫 억제하기 어려운 충동적 감정을

�42� �43�

지닌 약하고 일탈하기 쉬운 존재라는 인식이다. 따라서 청소년에 해 장래에 수행해야 할 사

회적 역할과 기량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하는 등으로 부족을 보완해주려는‘교수’적

(pedagogical)이고‘육성’적 처방이나 억제하지 못하고 넘칠 위험이 있는 것을 규제�보호 차

원에서 예방�치료�교정하는 등 개입 위주의 사회적 응방식이 주류를 이루어 왔다. 지금까지

청소년육성과 보호로 이분화 되어온 한국사회 청소년정책은 이러한 근 사회 청소년의 사회적

의미와 관계를 이론적 기반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청소년에 한 이해와 사회적 관계에서도

항상‘교육적’관계와 의미를 전제한다.

[그림 1] 청소년‘육성과 보호’와 청소년‘성장과 참여’의 패러다임 비교

그런데 반해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은 청소년에 한 교육적 관점을 초월하여‘교육뿐만

아니라 일과 여가를 연계한 세 역할 통합적 관점’을 지향한다. 청소년은 아동에서 성인으로

성장하고 이행해가는 인생의 과정으로서, 그 과정을 미성숙에서 성숙으로 발달하는 진화론적

과정으로 이해하지 않는다. 그 과정은 모든 청소년이 균질적이지 않은 지속적이고 탄력적인 과

정이며, 성인과는 다른 인생의 특징을 나타낼 뿐으로 이해한다. 따라서 세 간의 관계는 참여

와 연 및 나눔과 공유를 전제로 한다. 그리고 청소년과의 사회적 관계는 각종 서비스를 비롯

한 지원과 기회 제공으로 요약된다. 이런 의미에서 청소년 성장과 참여의 정책적 가치와 이념

은 기존의 발달이론적 관점보다는‘이행인간학’1) 적 관점을 기반으로 한다.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이 지향하는 성장과 참여의 가치와 이념은 [그림 2]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지식사회의 변화라는 이론바 문명사적 전환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즉, 산업사회

에서 전제하고 있는 세 간의 수직적 질서, 교육과 일과 여가라는 세 간 역할 분리, 그리고

청소년 교육적 관점에서 청소년육성과 보호 및 선도라는 사회적 처우를 초월한다. 그리고 지식

사회에 요구되는 세 간 수평적 질서, 교육과 일과 여가의 세 간 역할 통합 그리고 청소년에

게 교육과 더불어 일과 여가의 연계 관점에서 청소년을 이해한다. 청소년은 자기결정권을 가진

주체적이고 능동적 존재이다. 청소년은‘육성’되기보다는 스스로‘성장’하기를, ‘보호’받기보

다는 참여를 통한 원활하고 성공적인‘이행’을 바라는 존재로 이해한다. 그러므로 세 간의 관

계는 지도, 선도의 개념보다는 참여와 인권을 전제로 연 , 협력, 자치, 자립 등을 핵심적 개념

으로 하는 것이다.

[그림 2] 새로운 청소년정책의 가치와 이념 전환의 사회적 배경

이런 차원에서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이‘푸른’이라는 색상의 이미지와‘성장’이라는 정책

적 가치와 이념을 결합하여‘푸른 성장’이라는 브랜드 형식으로 제시하고 있는 점은 심도 있게

분석될 필요가 있다. 즉,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이 추구하는 정책 가치와 이념이‘푸른’색

상이 상징하는 의미와 이미지 및‘성장’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푸른’색상이 가지고 있

는‘희망’, ‘새로운 나’, ‘자립’, ‘자기탐구’등의 의미는 바로 새로운 청소년정책이 지향하는

핵심적 가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림 3]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의 가치 브랜드

�44� �45�

1) 이행인간적 관점은 기존의 발달이론적 관점을 뛰어넘어 디지털시 에 부응하는 탈근 사회의 청소년 존재에 한

새로운 사회적 의미 이해를 위한 개념으로 조심스럽게 사용하고자 한다. 이에 한 보다 심도 있는 연구가 향후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기 한다.

□‘푸른’의 의미와 이미지

○ 의미 : ‘진실’, ‘정신적 성장’, ‘자기탐구’, ‘내적 성장’, ‘새로운 나’, ‘희망’, ‘자립’

○ 시각적 이미지 : ‘엄숙’

○ 청소년 존재 자체의 색상 이미지 상징

새로 발족하는 청소년위원회가 어쩌면 한국사회에서 처음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정책의 이념과

가치를 일종의‘브랜드’형태로 제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2 가지 사항에 한 고려로 보인

다. 첫째, 청소년정책의 가치와 이념을 청소년과 일반 국민에게 쉽게 인지하게 하고 각인시키

기 위한 정책홍보의 일환으로서, 정책의 브랜드로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고려이다.

‘푸른’색상 이미지를 채택한 것도 상세 로서의 청소년과 일반 국민의 일상으로 다가가기

위한‘컬러 마케팅’의 정책적 시도로 보인다. 이는 디지털시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

업들이 기업의 가치와 이념을 담은 자신의 브랜드를 재설정하고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업의

사활을 걸고 있는 현재의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둘째, 매년 해당 부처나 기관의 업무보고에서 당해 연도에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의 방향을 새

로운 정책비전으로 제시해야 하는 정부의 행정적 관행을 고려한 측면이 있다. 즉, 현재 정부의

각 행정부처는 연초에 주요 업무보고에서 매년 새로운 비전을 내걸고 추진과제를 제시하는 관

행을 반복하고 있다. 청소년정책에서도 지금까지 청소년육성5개년계획이나 청소년보호5개년

계획 등으로 5년간의 중기적 계획을 세우고 정책 비전을 제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기

본계획에서 제시한 정책 비전과 유사하거나 관계없는 정책 비전을 관행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더욱이 매년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이하여 청소년과 일반 국민에게 공모 형식으로 청소년 정책

이나 사업 관련 표어나 가치를 제시하고 있다. 이때 제시된 표어가 가치는 당해 연도의 정책

비전을 크게 고려하지 않고 제시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러한 청소년정책의 관행은 자칫 일

관성 없는 정책 추진이나 의미 없는 정책 비전의 양산으로 비춰지고 청소년정책에 한 국민적

신뢰를 떨어뜨릴 우려가 많다. 따라서 추구하는 정책 가치의 브랜드화는 행정적 관행을 고려하

되 신뢰를 무너뜨릴 위험을 없애기 위한 정책적 고려를 담고 있다. 즉, ‘푸른 성장’이라는 정

책 브랜드는 일정 기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되, 그 브랜드를 실현하는

정책 비전은 필요에 따라 매년 새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고려인 것이다.

2.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의 추진전략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은 성장과 참여의 정책적 가치와 이념을 바탕으로, 청소년이 성인이

되었을 때 성취해야 할 3가지 준비를 상정하고 있다. 즉, 청소년은 자기의‘일이나 직업’을 가

지고, ‘자립을 통해 독립적인 가정’을 이루며, 궁극적으로‘지속적인 자기개발을 통한 자기존

재에 한 믿음’을 가진 성인으로 성장�이행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리고 성인으로의 성공

적 성장�이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3가지 추진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첫째, 청소년 정책과제별 접근으로서‘날줄’, 과제를 가로지르는 프로젝트형 접근으로서‘씨

줄’을 결합한‘날줄과 씨줄형’정책 접근방식이다. 정책과제와 프로젝트를 결합하는 날

줄과 씨줄정책은 청소년정책이 교육, 노동, 보건, 복지 등의 과제를 포괄하는 인간 상

의 통합정책으로서 정책의 자기 정체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청소년과 일반 국민의 일상

생활에 다가가기 위한 생활정책을 위해 채택한 전략이다. 또한 청소년 서비스, 지원 현

장에서 청소년정책을 체감하고 만질 수 있는 현장정책으로 다가갈 수 있는 접근방식이다.

둘째, 청소년이 사회나 성인으로부터 서비스나 지원을 받고, 학습하고 습득하며 받아들이는

‘수신’과, 청소년이 학습하고 습득한 기량이나 자원을 활용하여 사회에 참여하고 기여

하는‘발신’을 결합한‘쌍방향’정책 접근방식이다. 쌍방향 정책 접근은 지식과 정보의

생명주기가 짧은 디지털시 가 요구하는 평생학습사회의 학습방식으로서 청소년기에도

배우고, 일하고, 여가를 즐기는 융복합 방식의 전략이다. 즉, 청소년기에는 일방적으로

지식과 정보를 받아만 들이는 수동적 존재가 아니라 지식과 정보를 받아들이는 동시에

자신의 기량과 역량을 활용하여 사회에 기여하고 참여하는 수신하고 발신하는 능동적

존재로서 청소년에 한 쌍방향적 정책 고려이다. 이러한 쌍방향적 정책 고려는 디지털

시 가 요구하는 새로운 학습방식을 청소년정책의 추진전략으로 채택함으로써 청소년

의 성공적인 성장과 참여를 지원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수신과 발신의 쌍방향 접근은 청소년의 미성숙성보다는 청소년 자원과 에너지에

한 사회적 신뢰를 전제한다. 즉, 청소년은 발달하는 과정에 있는 미성숙한 존재로서

‘혼탁한 사회의 희생자(youth as victims)’들이거나‘문제로서의 청소년(youth as

problem)’으로 사회적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사회변화의 동반자(youth as

partner)’혹은‘자원으로서의 청소년(youth as resource)’으로서 청소년 존재의 의

미를 이해한다. 그리고 [그림 4]에서 보는 바와 같이, 청소년의 사회적 참여와 기여를

통해 청소년 스스로 자신들의 문제를 감소하고 예방하는 동시에 미래를 준비하는 순환

적 정책모델을 추구한다. 이는 과거 청소년은 육성과 보호의 상일 뿐이며, 청소년문

제 해결과 미래준비는 어른의 몫이라는 고비용 저효율적 방식에서 탈피하여 청소년 또

래조력자를 통해 청소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가는 저비용 고효율적 방식을 지향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런 차원에서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이 지향하는 가치와 이념 및

�46� �47�

추진 전략과 관련하여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이 통합적 정책에서 갖는 위상과 의미는 재검

토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림 4] 청소년 자원을 활용한 순환 모델

셋째, 청소년기에는 공부, 장년기에는 일, 노년기에는 여가를 즐기는‘세 역할 분리형’에서

청소년기를 비롯한 장년기, 노년기 등 평생에 걸쳐 공부, 일, 여가를 연계하고 통합하는

‘세 역할 통합형’정책 접근방식이다. 산업사회에서 지식정보의 생명주기가 비교적

길고, 세 간 사회구성이 주로 3세 사회에서는 청소년 자체와 청소년의 활동, 복지

등 일상은 주로 교육적 관점에서만 이해되었다. 그렇지만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어 4-5

세 사회로 전환하고, 지식정보의 생명주기가 급격하게 짧아진 지식사회에서는 더 이

상 세 역할 분리형 접근은 유용할 수 없다2).

<표 1> 청소년정책의 씨줄과 날줄, 수신과 발신 추진전략과 핵섬추진과제

따라서 세 역할 통합형 접근은 기존의‘청소년기=학습과 교육적 수혜’라는 교육 중심의 관

점과 접근에서 탈피하여 청소년정책의 지향점을 학습과 직업적 역량 강화, 여가 등으로 포괄하

고 확 한다. 이는 디지털시 가 요구하는 모든 세 가 함께 학습, 일과 여가의 연계라는 새로

운 변화에 응하는 정책적 접근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상과 같은‘날줄과 씨줄형’전략과‘쌍방향’전략과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이 추진하고

자 하는 4 핵심과제의 관계(<표 1> 참조)를 보면, 2가지 추진전략이 지향하는 의미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Ⅲ.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의 가치와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이해의 재검토

근래 세계 각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교육 구조 개선을 위한 교육정책과 청소년정책 노력

중의 주요한 한 부분은 청소년에게 학교와 지역사회를 즐거운 생활의 장으로 돌려주고, 봉사활

동을 비롯한 각종 체험활동(학습)을 통해 풍부한 인간성을 함양함으로써 자기 존재의 확신과

자기실현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방안을 모색하는 일이다. 아울러 세계 각국의 청소년교육 개

혁과정에서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은 가장 주목받는 활동의 하나로 이해되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한국사회에서도 1995년 5월「세계화�정보화 시 를 주도하는 신교육체제 수립

을 위한 교육개혁 방안」의 일환으로 학생 봉사활동이 제도적으로 도입되었다. 이른바「5. 31

교육개혁 방안」으로 기존의 지식중심 학교교육을 탈피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다양한 체험활동

을 통한 공동체 의식개발과 인성함양을 위해 봉사활동이 제도화된 것이다. 이렇게 하여 학생

봉사활동 제도는 ’96학년도부터 교육부지침(장학자료 제112-3호)으로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

다. 아울러 각 시�도 교육청에서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 각 지역 실정에 맞는 추진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각급학교에서는 지침과 계획을 준거로 하여 학생 봉사활동의 유형, 방법, 운 방

안 등을 학교별 특성에 맞게 정하여 실시하고 그 결과를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하도록 운 하

고 있다.

먼저 일반적으로 기존의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정신 및 육체라는 자원을

활용하여 타인이나 사회를 위하여 가를 바라지 않으면서 일정 기간 동안 활동하여 보람과 흥

미를 느끼고, 자신이 가진 재능이나 소질을 발견하며, 자신이 살아갈 공동체 삶의 역을 체험

함으로써 건강한 인성을 형성하고 배움을 실천할 수 있는 일종의 수련활동(참조 : 교육인적자

원부, 2001)으로서의 의미를 갖고 있다. 아울러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은 어른들의 자원봉사활동

과는 달리 활동 주체가 아직 미성숙 단계에 있는 청소년들이기 때문에 완전한 의미의 자원봉사

라기보다는 자원봉사를 통한 학습, 즉 봉사학습(service learning)의 개념으로 인식해야 한

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취지에서 지금까지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은 청소년의 미성숙

을 전제로 완전한 자유의지나 적극적인 기여에 의한 교육적 성과보다는 교수-학습 활동의 부

분으로 지도, 관리에 의한 학습과정을 강조한다. 특히 학생봉사활동은 계획에서 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학교가 개입하는 활동으로 특징 지워지기도 한다.

�48� �49�

2) 유엔(2003)은 2003년 세계청소년보고서에서 1995년 세계청소년행동프로그램 권고안 이후 새롭게 두되고 있

는 5가지의 관심사(세계화, 정보테크놀로지, HIV/AIDS, 청소년과 갈등예방, 세 간 관계 등)를 지적하며, 이에

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세 간 관계(intergenerational relations)’에서는 세 간의 인구변화를 지적

하며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즉, 세 별 인구구성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책은 과거 주로 3

세 로 구성되어 있는 사회에 맞춰져 있는ㅛㅢ‘젊은이에게는 투자, 노인에게는 사회적 보호’라는 낡은 패러다임에

갇혀 있다고 비판한다. 이제 사회는 3세 구성에서 4-5세 구성으로 변화하고, 가족구조도 급격하게 바뀌어 가

고 있어 세 간의 상호 호혜주의를 재확인하는 등 다세 사회에 기초한 새로운 세 간의 계약이나 관계를 반 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일선 학교를 비롯한 교육계에서는 학생봉사활동의 생활화와 내실화 등 다양한 봉

사활동 강화 노력을 기울여 왔다(참조; 교육부, 2000 ; 경상남도교육청, 2004). 첫째, 학생봉

사활동이 학교 교육과정에 충실하게 반 �운 되도록 하고, 봉사활동의 전 과정이 교육적 의

미를 가질 수 있도록 활동의 과정과 결과에 한 사후평가를 실시하고, 이를 학생봉사활동 운

에 반 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봉사활동에 한 사전 지도를 철저히 하며, 학생들이 봉사

활동의 참된 의미와 가치를 인식하고 자신의 장래 진로와 연계하도록 지도한다. 둘째, 학생봉

사활동의 원활한 추진체계 구축 차원에서 각 지역교육청별로‘학생봉사활동정보안내센터’를

운 하여 봉사활동 상 기관, 내용, 시기, 프로그램 등을 개발�안내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각 단위 학교에서는 홈페이지에 학생봉사활동 사이트 개설�운 을 권장하고, 동시에 단위 학

교에‘봉사활동추진위원회’를 구성�운 하도록 하고 있다. 셋째, 학생봉사활동 내실화를 위해

‘학부모지도봉사단’활동에 의해 학교�학부모�지역사회의 3위1체 학생 봉사활동 전개를 적극

권장하고, 봉사활동의 지도자로서 학교장, 봉사활동 담당교사, 담임교사, 학부모지도봉사단,

봉사활동 상기관 담당자들의 역할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학생 봉사활동 강화를 위한 교육계의 노력과 병행하여 청소년분야에서도 청소년의 인성교육과

공동체 의식함양을 위하여 중앙 및 전국 16개 시�도 단위에 청소년자원봉사센터를 설치�운

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운 과 정보안내 등을 통해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활성화를 위

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의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하여 각종 사회복지시설이나 공공기

관 등에서도 청소년 봉사활동에 필요한 정보, 프로그램 및 터전 제공 등 적지 않은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결국 청소년 봉사활동의 강화를 위해 단위 학교를 중심으로 각종 자원봉사센터

및 지역의 공공기관을 비롯한 다양한 민간 시설∙단체 등이 나름 로 자원을 동원하고 힘을 보

태고 있는 셈이다.

그렇지만 한국사회에서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은 제도적 시행과정에서 그 의미에 한 공감 형

성 부족이나 형식적 운 등 아직도 적지 않은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참조: 교

육인적자원부, 2000). 첫째, 사회 전반에 걸친 청소년 봉사활동에 한 인식 부족으로 인하여

봉사활동 프로그램과 터전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봉사활동 프로그램과 터전

의 부족은 시간 채우기식 등 활동 자체의 형식적 운 을 부추기고 있다. 둘째, 학부모는 물론

교사 역시 바쁜 업무와 일상 혹은 인센티브와 같은 보상체제의 미흡 등으로 봉사활동에 한

실질적 안내와 지도는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봉사활동에 필요한 사전 및 현장지도는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학교 밖에서 청소년 봉사활동을 지원하는 각종 기관 역시 지도력과 프

로그램의 부족, 지역사회의 이해 부족 등으로 행정적 편의에 따른 손쉬운 프로그램에 한 지

나친 의존 등 봉사활동의 실질적 지원과 운 에는 많은 어려움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학교급

별이나 학년별로 현실 여건상 봉사활동이 획일적으로 편성∙ 운 될 수밖에 없고, 학교생활기

록부에도 현실적으로 봉사활동의 횟수와 시간 요소를 중심으로 기록할 수밖에 없어 질적 평가

를 소홀히 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는 결국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형식적 운 과 관리로 이

어지고 있는 것이다. 셋째, 청소년과 봉사 상기관과의 연계체제는 아직도 크게 미흡하여 봉

사활동의 정보와 선택을 청소년 개개인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와 봉사활동 기관

과의 협력체제도 결여되어 있어 봉사활동실적확인서를 둘러싼 상호 신뢰부족 등의 문제도 나

타나고 있다. 아울러 봉사활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 등에 한 책도 여전

히 미흡한 형편이다.

이와 같은 청소년자원봉사활동 강화를 위한 사회적�교육적 노력과 동시에 봉사활동의 형식적

운 과 관리 등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의 가치와 이념 및 핵심적 추

진과제 내용에 비추어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위상과 의미를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주5일 수업제에 따라 향후 학생봉사활동의 운 과 관리는 크

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첫째, 주5일 수업제의 도입으로 학생봉사활동 역시 지금보다 그 의미와 무게가 훨씬 중요해지

는 한편으로 교육과정상의 운 �관리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학생봉사활동이

갖는 기여, 보람, 흥미, 재능이나 소질 발견, 공동체 삶, 체험 등 교육적 취지와 특성은 주5일

수업제 시행을 통해 얻고자 하는 교육목적이나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따라서 학생봉사활동은

주5일 수업제의 시행과 함께 지금보다 훨씬 그 교육적 중요성과 역할이 강조되고 강화될 것이

다. 또한 학생봉사활동은 주5일 수업제 등 학교교육의 변화와 함께 봉사활동의 체험적 교육 요

소는 그 중요성을 더해갈 것이지만, 교육과정의 변화에 따라 운 형태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미 주지하고 있는 바와 같이, 1995년 제도화 초기 단계에서 학생봉사활동은 교육과정 이외

에 별도의 시간을 확보하여 실시하도록 하는 일종의‘학생봉사활동최소이수시간제’형태로 운

되었다. 그런데 제7차 교육과정이 시행된 2001년에 중학교 1학년부터 학교 교육과정에 반

하여 운 하도록 강화되면서 총 이수시간은 다소 축소 조정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즉, 최소

이수시간제 형태의 운 골격은 유지하되, 학교 교육과정의 특별활동 총 68시간 중에서 봉사

활동 역에 10시간 이상을 반드시 확보하여 운 하도록 한 것이다.

그렇지만 주5일 수업제의 시행과 함께 봉사활동을 포함한 특별활동 전반의 운 형태의 변화

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학생봉사활동의 제도적 운 형태는 지금과 같은 학교

교육과정에 최소시간을 확보하여 운 하는 강력한 제도적 형태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5일 수업제의 시행에 따라 봉사활동의 운 은 학교 주도의 활동에서 다소 느슨해져

1995년 제도화 초기 단계와 같이 교육과정 이외에 별도의 시간을 통해 최소이수시간제의 형태

로 운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단지 다른 일반 체험활동이나 체험학습과 융합하거나 통합

하여 포괄적으로 봉사활동을 일정 시간이상 이수하도록 제도화할 것인지 여부는 매우 신중하

�50� �51�

게 검토되어야 할 방안이다. 이러한 제도적 가능성은 봉사활동과 체험활동에 한 국민적 공감

형성은 물론 활동 운 이나 관리의 국민적 신뢰성과 공공성 확보를 위한 지역사회를 비롯한

시민사회의 노력과 제도화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의 가치와 이념과 관련하여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은 새로운 위

상과 의미를 부여받고 그 주요성은 더욱 부각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즉, 새로운 통합적 청

소년정책은 청소년 자원과 에너지를 활용한 청소년문제와 사회문제 해결을 지향하며, 청소년

자원에 한 신뢰를 전제한다. 이는 곧 청소년참여와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이라는 발신형 정책

접근과 가치가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에서 가지는 의미를 변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지금까지 한국사회는 건강한 지역사회와 성인의 모범적인 책임 의식이 청소년의 건전

한 성장∙발달에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그렇지만 역으로 청소년이 건전한 지역사회의 변화

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고, 해야 하는지에 해서는 아직 인식조차 하지 못한다. 즉,

청소년 성장에 향을 미치는 환경적 맥락 요소로서 지역사회를 강조한다. 그렇지만 청소년이

살아가면서 기여하고 참여하는 장으로서 지역사회의 역할과 지역사회의 변화를 위해 청소년의

자원봉사활동 등을 통한 참여와 힘을 보태는 일에 해서는 매우 부정적이거나 인색하기조차

하다.

그런데 디지털시 의 사회적 변화와 아울러 고령사회로의 진전 등의 사회 환경적 요소는 더 이

상 청소년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는 수동적인 학습자로 묶어 두지 않는다. 청소년은 일

상을 살아가기 위해 매순간 호흡하듯이, 환경적 요소로서 지역사회와 들이쉬고, 내쉬는 호흡

과정을 통해 성장해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이것은 바로 청소년과 지역사회를 연계 통합

하는 일이기도 하다. 청소년과 지역사회를 접하게 연계∙통합시키는 일은 청소년 성장에 매

우 의미 있는 과제이다. 청소년과 지역사회의 연계∙통합은 청소년은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며

강화시켜 주고, 지역사회는 청소년에 양질의 활동 기회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생(win-win)

적인 관계의 설정을 포함한다(참조 : Pittman, 2000). 따라서 청소년과 부모를 포함한 주민

들을 지역사회의 의미 있는 활동으로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시키고, 청소년에게 자신의 자질

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지역사회에 한 기여를 통해 자기 만족감을 증 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를 재건설(community rebuilding)하는 사회적 과제의 실천이 절실히 요

구된다([그림 5] 참조).

[그림 5] 청소년참여와 자원봉사활동의 새로운 의미와 지역사회 관계

이와 같이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은 바로 디지털시 에 요구되는 새로운 청소년의 학습과정으로

서 들숨과 날숨의 관계 혹은 수신과 발신의 관계를 회복하는 호흡 혹은 쌍방향 과정인 동시에

청소년과 지역사회를 연계 통합시켜주는 연결 고리이기도 한 것이다. [그림 6]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청소년은 지역사회로부터 인간적, 사회적, 문화적 시민적 자원 등 각종 자원으로부

터 발달을 위한 지원과 서비스를 받고 기회를 얻는 동시에 청소년은 지역사회에 사회적, 문화

적, 시민적 기여와 연 등 여러 가지 변화를 위한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다. 그 형태는 청소

년자원봉사활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기여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 Pittman, 2000

[그림 6] 청소년과 지역사회의 쌍방향 관계와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새로운 의미 확

이렇게 볼 때, 현재 학생봉사활동은 지나치게 학생적 관점으로 봉사학습적 성격을 강조하는 청

소년 교육적 관행을 벗어나 점차 새로운 청소년적 관점을 반 한 청소년 참여와 사회적 기여를

�52� �53�

강조하는 봉사학습 차원을 뛰어넘는 새로운 청소년자원봉사활동으로 전환해 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의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은‘학교 안=학생봉사활동, 학교 밖=청소년자원봉

사활동’이라는 등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기본 가치와 이념은‘학생적

관점’에서‘청소년적 관점’으로 전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내용과

범위는 기존의 청소년활동, 보호, 복지 역을 초월하여 [그림 6]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지역사회의 변화를 향한 경제적, 신체적, 사회적, 문화적, 시민적, 정치적 기여뿐만 아니라 기

초 서비스, 교육서비스, 건강복지, 개별적 기여 및 새로운 거브넌스의 창출에 이르기까지 광범

위하게 확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청소년자원봉사활동 의미의 재검토와 확 는 주5일 수

업제의 도입으로 야기되는 학생봉사활동의 변화 및 지향해야 하는 가치와 동일한 맥락에 있는

것이다.

Ⅳ.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 추진의 첨병으로서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과제

학생봉사활동이 제도화된 이래 지금까지 교육인적자원부나 교육청을 비롯한 정부당국과 청소

년자원봉사센터 등 각종 지원기구들은 초기 시행과정에서 파생된 형식적 운 과 관리의 문제

를 극복하고 봉사활동 본래 취지와 교육적 의미를 살리기 위해 적지 않은 개선 노력과 활성화

과제를 제시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제시되고 있는 학생봉사활동 개선과 활성화 과제는 크게 다

음과 같은 4가지로 정리될 수 있을 것 같다. 첫째, 학생봉사활동에 한 인식 제고이다. 이를

위해 청소년을 비롯한 학부모, 교사, 학교장 등의 봉사활동에 한 이해와 사전교육 및 적극적

인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둘째, 학생봉사활동 지원체제의 구축과 법적 제도 정비 등에 한

제안이다. 지원체제와 관련하여‘학교자원봉사센터의 설치’를 제안하기도 하고, 학교와 지역

사회의 연계∙협력체계의 강화를 주장한다. ‘자원봉사지원법’등을 통해 봉사활동 기록 의무

등을 명시하는 등 학교 단위의 봉사활동 활성화를 제기하기도 한다. 셋째, 학생봉사활동 전문

인력 확보, 관련 프로그램의 개발 및 활동의 평가 등을 과제를 제시하기도 한다. 즉, 봉사활동

지도를 전담할 인력 확보와 학교별 배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하고, 학교 교육과정에 봉사활동

에 한 내용을 다루거나 청소년의 특기∙적성에 맞는 양질의 프로그램 개발을 주장하기도 한

다. 넷째, 학생봉사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과 사후 책 마련 등도 활성화 과제

로 제기한다. 이밖에도 학생봉사활동 시범학교의 지속적 운 등도 제안한다.

그런데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의 시행과 관련하여 청소년자원봉사활동 과제와 활성화는 지

금까지 제시되고 있는 학생봉사활동을 보완하는 과제 이상의 안 모색을 포함하여야 한다. 앞

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 가치와 이념을 비롯하여 핵심추진과제 상에

서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은 보다 적극적인 역할과 의미를 부여받는 등의 본래의 성격에 한 재

인식을 비롯하여 다른 다양한 청소년 체험활동과의 연계, 학생봉사활동을 비롯하여 청소년활

동 자체에 한 국민적 신뢰 회복과 활동의 공공성과 적합성 제고 등을 포함한 근본적인 제도

적 개선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지금까지 제안되어온 학생봉사활동 활성화 과

제를 기반으로 하되, 앞에서 제시한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의 가치와 이념에 기초하여‘다

양한 활동 기회 보장’의 4 핵심추진과제의 첨병으로서 청소년자원봉사활동 내실화와 생활화

를 위한 보다 근본적인 거시적 측면의 과제를 중심으로 제안하고자 한다.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의 시행과 더불어 시도하고 있는‘육성과 보호의 패러다임’에서‘성

장과 참여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에서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우선적 과제는 청소년에 한 새

로운 인식 전환과 이를 기반으로 한 실질적인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사회적 역할 재정립 작업

이다. 이것은 곧 청소년과 다른 세 간의 관계 재정립과 맞물려 있다. 성장과 참여 패러다임이

함유하고 있는 청소년 이해는 청소년은 사회적 자원인 동시에 성인과 함께 사회변화를 이끌어

가는 적극적 존재로 인식(참조: Nagorski, 1999;Pittman, 2000)하는 것이다. 자원으로서

의 청소년관점에서 청소년은 차세 를 준비하는 기세 (waiting generation)가 아니라 지

역사회에 참여할 권리와 봉사할 책임을 가진 능력 있는 안세 로서 이해된다(문용린,

2003).

이러한 청소년 이해는 과거 청소년 연령기에는 사회적 지식을 받아들이기만 하는 수신(들숨)

형에서 벗어나 자기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식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역량을 사회를 향해 다

시 발신(날숨)하여 기여하는 쌍방향 학습과 정책을 전제로 한다. 이는 마치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뱉는 들숨과 날숨의 호흡과 같은 쌍방향으로 학습하고 기여하는 청

소년의 존재를 전제하는 것이다. 들숨과 날숨의 호흡론적인 청소년과 사회의 관계 재정립은 새

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이 추구하는 청소년에 한 새로운 존재 인식이라고 할 수 있다. 청소

년자원봉사활동은 새로운 청소년 존재 인식을 바탕으로 청소년정책이 한국사회의 주요 정책으

로 거듭나게 하는 가장 중핵적인 활동인 동시에 생활정책 실현의 첨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곧 기존의 학생봉사활동에 내재해 있는 학생적 관점과 지나친 관리 중심의 운 에서 탈피

하여 진정한 의미의 청소년자원봉사활동으로 거듭나는 일이다. 즉, 학생봉사활동에 청소년적

관점을 불어넣고 교육을 비롯하여, 일과 여가 등의 과업을 융�복합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그리고 지역사회를 변화시켜가는 생활 활동으로 이루어 가는 것이다.

아울러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내실화를 위해 주5일 수업제로 예상되는 교육과정의 엄선과 축

소 조정 등에 비하여 자발적이고 선택적인 청소년의 참여를 최소한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적 방안의 검토가 필요하다. 새로운 제도적 방안은 주5일 수업제가 의도하는 청소년 성장

과 참여의 의미를 살릴 수 있는 내실화 방안이 되어야 한다. 아울러 청소년자원봉사활동에

�54� �55�

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봉사활동 자체의 공공성과 청소년에 한 적합성 확보 등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볼 때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은 주5일 수업제의 전면실시와 함께 청소년

의 다양한 문화∙체험활동 등과 어우러져 학교 밖에서 일정 시간이상 참여하고, 학교에서는 이

러한 각종 청소년활동들을 현행과 같이 학교생활기록부에 인정 기록하는 전면적인‘청소년활

동최소이수시간제’의 형태로 통합 운 되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즉, 주5

일 수업제의 전면실시와 함께 고려될 수 있는‘청소년활동최소이수시간제’는 일정한 시간이상

봉사활동과 숙박형 체험활동을 기본이수 역으로 하고, 나머지 시간은 청소년 개개인의 사정

에 따라 활동 시기와 내용, 방법 등을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방

안이 될 것이다. 또한 일정 기간이상 청소년단체활동이나 동아리활동에 참여하는 청소년에

해서는 최소이수시간 이수로 인정하는 방안 등도 융통성 있게 검토되어야 한다. 그리고 초등학

교 상급학년, 중학교, 고등학교 등 학교급별로 각각 다른 일정 이수시간과 기준 등을 별도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을 포함하는‘청소년활동최소이수시간제’의 도입, 안정적 시행과 교

육적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각종 청소년활동과 프로그램 자체를 인증하는‘청소년(수련)활

동인증제’와 각종 안전사고 등에 비하는‘청소년활동안전공제회’운 등의 제도적 기반이

사전에 조성�정착되어야 한다.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을 포함한 청소년활동에 한 인증제도로서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청소년활동진흥법 제35조 내지 제37조)’는 청소년활동의 국민적 신뢰

를 회복하고 공공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청소년과 학부모가 안전하고 교육적인 활동

을 자발적�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청소년활동안

전공제회 운 은 각종 안전사고에 응하고 예방하는 적극적인 노력과 아울러 어려운 환경에

있는 청소년의 각종 활동 참여를 지원하고, 청소년활동을 지도하는 청소년지도자의 복지증진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청소년활동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될 수 있다.

[그림 7]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의 4 핵심추진과제로서

다양한 활동 기회 보장의 체계도

이와 같이‘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도입 시행, ‘청소년활동안전공제회’운 , ‘청소년활동최

소이수 시간제’채택 등은 주5일 수업제에 따른 봉사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청소년활동을 활성

화하기 위한 통합적이고 포괄적인 제도적 방안으로,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에서 4 핵심

추진과제로 채택하고 있기도 하다([그림 7] 참조). 청소년과 부모에게는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양질의 활동 기회와 정보를 제공하여 참여를 촉진하고, 그 참여 실적을 지역사회에서 일

정 기준과 심의를 통해 공식적으로 인증 받은 프로그램과 기관에서 일정 자격과 소양을 갖춘

청소년지도자가 서술식으로 평가하여 기록∙관리하고, 학교에서는 이러한 인증 받은 활동 참

여 실적과 평가 기록을 학교 교사가 종합적으로 평정하고 판단하여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하

는 등 궁극적으로 학교교육을 중심으로 가정과 지역사회 함께 하는 청소년 체험학습 공동체를

실현하는 제도적 기반이기도 하다. 또한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을 비롯하여 단체활동, 동아리활

동, 문화활동, 교류활동 등 다양한 활동에 한 각각의 활성화 노력을 통합함으로써 청소년과

학부모에게 다양한 선택 기회를 확 하고 청소년의 소질과 특성, 장래 희망 등에 어울리는 맞

춤형 활동이 가능하도록 하고자 하는 등의 통합적 청소년활동 체제 구축 작업이다.

따라서 청소년자원봉사센터 등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을 지원하는 기관들은 청소년수련활동인증

제 등 일련의 제도적 방안의 도입 정착을 위해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공동의 실천 노력을 기

울여야 한다. 첫째, 기존의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인증 받을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해

당 지역사회에 산재해 있는 각종 청소년자원봉사활동과 관련된 자원들과 연계하는 다양한 새

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인증 받는 노력을 통해 질적 내실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국민적 신뢰

를 회복하는 공동의 노력에 착수할 필요가 있다. 둘째, 청소년이나 학부모에게 청소년자원봉사

활동을 비롯한 각종 문화�체험활동을 골고루 이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패키지로 묶어

각 역을 일정 시간과 기준 이상으로 성취하게 하는 이른바‘패키지형’내지‘묶음형’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의 개발�인증�운 등의 노력도 요구된다. 셋째, 청소년자원봉사활동 등 각각의

청소년 체험활동 활성화를 위한 개별적이고 배타적인 노력보다는 새로운 통합적 정책 시행과

주5일 수업제 시행 등에 따라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의 통합적 운 과 활

성화 등의 방안에 한 공동의 비전 공유와 실천 노력이 요청된다. 이는 지역사회의 청소년활

동 관련 기관∙단체 등이 이번 기회에 학교와 함께 청소년의 다양한 활동 기회를 보장하기 위

한 공동의 비전을 창출하는 일이며,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공동의 청소년 학습공동체를 형성해

가는 첫걸음이기도 하다. 넷째,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을 활동의 질과 성격에 따라 가중치를 달리

부여하는 질적 등급제의 도입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와 같이 봉사활동을 활동 내용에

�56� �57�

따라 일손 돕기, 위문, 캠페인, 지역사회 개발 등의 유형 구분 뿐 아니라 각각의 활동 내에서

청소년 자신의 전문적 기능이나 역량을 활용한 봉사활동, 일정한 수준 이상의 사전 교육∙훈련

을 필요로 하는 봉사활동, 기타 단순한 봉사활동 등으로 등급화 하여 각각 가중치를 부여하고

이수시간을 달리하는 등의 등급화된 청소년자원봉사활동 개발도 질적 수준 제고 차원에서 반

드시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이밖에 앞에서 정리∙제시한 바와 같은 기존의 다양한 청소년자원봉사활동 활성화 과제들과

중복되지 않은 범위에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과제를 덧붙일 수 있을 것 같다. 첫째, 청소년자

원봉사활동 등 일반적 자원봉사활동에 한 국민적 인식을 제고하고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현

재 자발적 차원에서 운 되고 있는‘(청소년) 자원봉사의 날’이나‘(청소년) 자원봉사주간’등

통합하여 국가적 차원에서‘자원봉사의 날’을 지정하여 운 하는 방안이다. 자원봉사의 날은

일정한 날을 정하기보다 매년 4월 3째주 토요일(예시) 등으로 하여 주5일 근무(수업)제 시행의

취지와 맞추는 것이 국민적 공감 를 형성하는데 비교적 용이할 것이다. 자원봉사의 날에는 일

률적인 사회구호적 활동이나 특정 활동에 치중하는 획일적 활동내용이나 방법 보다는 모든 사

회구성원들이 자원봉사활동의 취지를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중앙 정부부처와 지방정부

부서를 비롯한 모든 공공부문이 청소년과 일반 성인 등에게 자원봉사 거리를 제공하는 등의 활

동 공급자의 역할 제고 노력을 병행하고,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자원봉사활동의 개발 보급 등

도 동시에 고려될 수 있어야 한다. 청소년과 부모 혹은 일반 성인이 함께 자원봉사활동에 참여

하는 일은 앞에서 제기한 세 통합과 참여를 지향하는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인 동시에 학습적

효과를 구현하는 방안이기도 하다.

둘째,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늘어나는 여가와 성인의 봉사활동을 통한 사회 기여를 위해 각종

전문 기능이나 역량을 보유한 성인 인력을 청소년자원봉사활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국적인

‘청소년자원전문지도자등록제’를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 경우 등록하여 활

동하는 자원전문지도자에게는 봉사활동인증기록제 등을 통해 해당 기업이나 기관에 정기적으

로 보내고, 청소년지도자 해외교류 기회, 포상 등 다양한 인센티브 부여를 통해 참여를 지속적

으로 유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셋째, 학교 내에 봉사활동에 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원하는 조직이나 부서 혹은 전문

인력 등을 별도로 두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검토되어야 하지만, 이것이 현실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용이하지 않다면 개별 학교의 담당교사의 지도하에 학생들의 조직이나 모임에서 스스로

지원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 즉, 학생의 자율적 조직이

나 동아리 형태의 기구가 학교의 제도적 위상 보장과 지원을 바탕으로 해당 학교 학생들의 자

원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역사회의 각종 정보를 선별∙평가∙수집하여 제공하는 등의

지원센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이는 청소년 스스로 프로그램 기획하거나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봉사 제공 기관이나 프로그램을 평가하고 선별하여 자신들의 눈높이

맞는 맞춤식 정보를 제공하는 등 이른바 청소년 자원봉사 또래 지원 체제의 실험무 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경우 또래 지원센터 역할을 하는 청소년에게는 일정 시간 봉사활동으로 인정

하는 등의 보상체제가 수반되어야 한다.

[그림 8] 청소년자원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한 정책 목표(실천강화, 인프라창출, 실행여건 조성)

이상과 같은 청소년자원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한 청소년 존재 인식의 전환, 새로운 통합적 운

형태의 제도 개선, ‘자원봉사의 날’의 국가 차원의 지정 운 , 청소년 스스로에 의한 또래 지

원체제 구축 등의 과제 등도 궁극적으로 [그림 8]와 같은 총체적인 정책 목표와 더불어 검토되

어야 할 것이다. 즉, 청소년자원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한 정책목표는 우선 봉사활동의 질과 양

적 확보, 지속성을 담보하는 프로그램과 실천을 강화하여야 한다. 또한 봉사활동 인프라 강화

차원에서 자원봉사활동 지도인력과 관련 조직의 역량 고양, 예산이나 공간지원을 비롯한 각종

지원기구의 창출 등과 같은 각종 자원의 제공 및 관련 기관의 봉사활동 서비스의 지속적인 모

니터링과 평가 등이 요청된다. 그리고 청소년자원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한 여건조성 차원에서

일반 국민의 자원봉사에 한 공공인식과 의지의 창출, 청소년의 이해와 참여 제고, 학교를 비

롯한 관련 기관간의 연계 협력과 파트너십의 형성 및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본래 취지를 살리

고 활성화를 위해 해야 할 것과 가능성을 분명한 그림으로 공유하는 비전의 창출 등이 총체적

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Ⅳ. 맺음 말

디지털사회, 고령사회로의 급진전과 청소년 인구의 감소 등 갖가지 사회변화와 더불어 세계 각

국은 청소년이라는 존재 자체에 한 사회적 의미뿐만 아니라 그들을 처우하는 사회적 관계와

청소년정책을 두고도 방향을 잃고 혼돈 속에 방황하고 있다. 과거 청소년이라는 존재의 사회적

�58� �59�

의미를 읽는 기반이 되었던‘나이 어림’과‘나이 듦(늙음)’의 차이에 기초한 연령주의

(ageism)는 무참하게 파괴되고 있다. 따라서 세계 각국은‘청소년, 그들은 누구인가?’, ‘그들

을 계속 청소년이라 불러야 하는가’, ‘그들에게 기존의 사회적 의미와 특혜를 계속 부여해야

하는가’, ‘사회와 국가는 그들과 함께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해주어야 하는가’등에 해

적지 않은 고민과 갈등을 겪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선진 각국은 청소년 세 에게 인권,

자율, 참여, 일자리, 자립, 학업, 학 나 폭력∙약물, 유해매체 등 문제나 유해요소로부터의 보

호, 치료, 교정(사법처리 체계) 등 모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무엇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할지 방황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것은 다소 유보하더라도 청소년에게 공부 잘하는 학업성취를

강조해야 할지,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의 윤리와 인성을 더 중시해야 할지, 아니면

성인으로 자립을 위해 일하며 사회경제적으로 준비하는 데 더 중점을 두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청소년정책 환경 속에서 한국 최초로 청소년정책의 독립 추진행정 기구로서 청

소년위원회 발족은 단순히 문화관광부 청소년국과 청소년보호위원회라는 두 행정기구의 물리

적 통합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기존의 육성과 보호라는 오랜 이분법적 사고의 틀을 벗어나

한국사회의 청소년정책을 총괄하는 독립된 부서로서, 오늘의 청소년과 시 의 요구에 부응하

는 국가적 차원의 청소년정책을 효과적으로 수립하고 총괄∙조정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리고 청소년위원회의 발족과 함께 초 청소년위원장이

약속하고 있듯이, 새로운 세기의 청소년정책이 지향해야할 가치와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청소

년을 완전한 인격체로 인식하고 청소년의 주도적인 참여와 자율적인 결정에 근거한 주체적 역

량을 키우도록 보장하는 큰 틀을 만들어야 가야 한다. 그리고 청소년위원회는 지금까지 청소년

을 위해서 청소년과 함께 해온 수많은 민간 전문가 및 활동가들과 함께 하는 거버넌스의 모범

을 보이는 조직이어야 한다(2005년 5월 2일 청소년위원회 발족 기념식에서 초 위원장의 인

사말 중에서). 또한 현재 흩어져 있는 각종 청소년 서비스 인프라를 통합하는 자체의 혁신 노

력도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궁극적으로 3-4년 이후에 청소년정책이 한국사회의 주요

정책으로 부상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야 한다.

아울러 지금의 청소년교육 상황과 현실이 아무리 어렵다 하더라도 우리 눈앞에 현실로 다가온

주5일 수업제 시행 등으로 인한 지역사회의 청소년 교육과 성공적 성장과 이해에 한 책무성

증 , 청소년 이해와 세 간의 관계방식 변화 등과 같은 제도적∙환경적 변화 전망으로 미루

어, 청소년에게 다양한 봉사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를 부여해주는 일과 이것이 가

능하도록 하는 지역사회 학습공동체를 구축하는 일은 우리가 해내야 할 너무나 시급한 과제중

의 하나이다. 선진 각국의 일부 청소년들은 체험과 활동의 결핍에 시달리다 못해 만성 무기력

증으로 골방에 은둔하며 꼼짝도 하지 못하고 최소한의 사회적 에너지마저 소진해버린 부류가

급증하고 있다.

그리고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이 미성숙한 존재로서의 청소년이라는 기존의 존재 인식에 지나치

게 고착되어 봉사학습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계획에서부터 결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도

하고 관리하는 학생봉사활동의 연장선에 있는‘관리형 청소년자원봉사활동’에서 벗어나야 한

다. 이제 청소년의 에너지와 스스로의 복원력에 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청소년에 한 새

로운 존재인식과 지역사회 변화를 위해 청소년과 성인이 함께 참여하는 청소년자원봉사활동에

한 적극적인 의미 재부여를 통해 청소년 스스로 자신의 소질과 특성에 맞는 봉사활동의 유형

과 시기, 방법 등을 자발적으로 선택하고 참여하는‘참여형 청소년자원봉사활동’으로의 전환

을 필요로 한다. 또한 주5일 수업제 전면시행에 비하여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새로운 제도

적 운 형태는 학교교육과정의 엄선과 수업시수의 감축 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변화와 맞추

어 봉사활동을 비롯한 단체활동, 문화활동, 동아리활동 등 다양한 문화체험활동이 함께 어우러

지는 통합적이고 포괄적인‘통합형 청소년문화�체험활동’으로서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을 지향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궁극적으로 이런 제도적 기반 조성의 노력 과정에서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이 갖는 청소년 성장

에서의 의미와 역할 제고의 시 적 요청을 기반으로 하여 청소년자원봉사활동 실천을 강화하

고, 이에 필요한 인프라를 창출하고, 아울러 비전의 공유 등 실행여건을 조성�강화하는 등 총

체적 노력의 큰 그림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청소년자원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한 큰 그림을 비롯하여 새로운 통합적인 청소년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 결코 쉽지 않은 도전과 실험을 해야 한다. 그 도전과 실험의 성패는 새

로운 청소년위원회와 청소년정책에 한 존재감을 청소년과 국민이 일상에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일과 연결되어 있다. 멀리는 청소년의 꿈과 희망, 도전과 기회가 있는 사회를 위해, 가까

이는 청소년계에 몸담고 있는 우리 모두의 공존과 공생을 위해서 이해관계를 반 발자국씩만 뒤

로 물리고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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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방향과 과제

김 호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사무총장)

1. 들어가는 말

정책을 다루는 사람들은 현재의 사회문제에 한 진단으로부터 실현가능한 정책 안을 모색하

고 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집행할 것인가에 하여 관심을 갖는다. 청소년관련 행정기구의 통

합과 함께 기존의 청소년정책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이해득실을 계산하

면 향후 전개되는 방향에 해 조심스럽게 관망하고 있다.

일부는 변화를 부정하며 일부는 이러한 변화에 해 긍정적인 기 를 하며 아직 관망자로서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발제자의 표현 로 승적 견지에서 자신의 이해관계를 조금씩 양보하며

청소년과 일반 국민이 일상에서 체험할 수 있는 정책과 서비스를 창출해야 하는 과제가 새롭게

출범한 청소년위원회에게 부여되어 있다.

청소년정책의 구체적인 실천과제 중 하나인 자원봉사활동도 이러한 변화에 하여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나 바쁘다고 변화한다고 무조건 빨리 갈 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가치와

원칙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개할 수 있는 정책의 수단을 모색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입장에서 이 은 발제자의 주장을 중심으로 통합적 청소년정책의 지향과 이념으로 주

창하는 청소년성장과 참여로 정책의 전환에 해 살펴보고 자원봉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살펴

보는 것으로 토론자의 입장을 간단하게 정리하고자 한다.

2. 통합적 청소년정책의 지향 가치와 이념에 하여

우리가 사용하는 용어는 사용하는 사람이나 기관의 사상과 이념을 내포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의 청소년정책을 주도한 이념으로 기존의 청소년육성과 보호 패러다임이 전환된다면, 이

를 수행할 정책 수단으로서 사용되었던‘수련활동’이란 용어에 한 전환도 함께 폐기되든지

새롭게 정리되어야 한다. 과거의 육성정책이 수련활동에 초점을 맞추어 수련시설, 수련활동을

지도할 청소년지도자, 수련거리 등을 중심으로 전개되어오던 기존 정책의 산물과의 단절을 의

미하는지 아니면 발전 승계하는 것인지에 한 구체적인 정책 안의 제시가 부족하다. 이러한

정책 안 제시의 부족은 현장에서 청소년을 지도하는 수련시설이나 청소년단체의 활동에 많은

혼선을 가져온다. 스스로의 정책수단을 지니지 못한 정책은 구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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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의 청소년에 한 열정과 그간의 연구 및 활동결과에 해 깊은 신뢰를 보내고 있지만 이행

인간학적 관점으로서의 청소년정책이 발달이론적 관점의 기존 정책을 신할 차별적인 정책수

단에 한 구체적인 제시가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논리가 청소년정책의 근간에 되는 청소년기본법의 나타나는 청소년이 국가와 사

회가 필요로 하는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기본이념과 상충되지 않는지에

한 논의도 필요할 것으로 보여 진다. 특히 우리사회에 한 인식의 틀에서 보면 사회 현상을

보는 발제자의 의견에 체적으로 동의하지만 국가중심의 국민육성에서 이제 시민사회로의 이

행에 필요한 가치인 연 , 협력, 자치, 자립에 기초한 시민으로서의 성장을 지향점으로 할 때,

우리 사회를 장악하고 있는 기존 국가중심의 가치관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는 기득권 세력에

한 저항을 여하히 설득하고 혁파해 낼 것인가 하는 문제를 간과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현재 국가권력을 장악한 참여정부의 개혁과 관련된 진행사항을 보면 기존저항세력

의 반격에 정책이 표류하는 현상들을 볼 수 있는데 과연 청소년정책을 집행하는데 있어서 교육

관료를 위시한 기타 정책관련자들의 저항에는 어떻게 처할 것인지도 해결해야 하는 사항이다.

3. 시민사회에서의 청소년자원봉사활동

전통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은 개인의 자유로운 의지에 따라 자발적으로 행하는 행동, 자신의 금

전적 이득과는 관계없는 활동, 타인의 이익을 위한 행동 즉, 자발성, 무보수성, 이타성을 전제

로 강제에 의하거나 보상을 바라지 않고 다른 사람의 이익을 위하여 어떤 일을 하는 활동을 의

미한다. 청소년의 자원봉사활동은 발제자의 지적 로 완전한 의미의 자원봉사활동이기 보다는

자원봉사를 통한 학습 즉, 봉사학습의 개념으로 인식되어 왔다. 현행 제도의 문제점으로는 활

동프로그램과 터전의 부족, 형식적인 운 , 보상체제의 미흡, 연계체계의 미흡 등을 들고 있다.

향후 주5일제수업과 연계하며 보면 현행제도의 검토와 함께 지역자원으로서 인식전환, 학생적

관점에서 청소년적 관점으로 전환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한다. 이를 위해 청소년자원봉사활

동이‘청소년활동최소시간이수제’의 형태로 통합 운 되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제안한다. 이와

함께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 청소년활동안전공제회등의 제도를 병행하여 시행하는 안을 제시

하고 있다. 이러한 발제자의 의견에 동의하면서도 제도적 지원과 시행이 청소년활동의 기초이

념이 자발성과 자원봉사활동의 전통적인 상징성인 자발성을 손상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

려를 감출 수가 없다. 또한 자원봉사에 한 보상제도가 자원봉사의 무보수성 즉 가를 바라

지 않고 행하는 자원봉사의 정신과 상충되지 않는가에 한 검토도 신중하게 고려되어야 할 것

으로 본다.

4. 나가는 말

우리사회가 급격히 변화한다는 인식에는 반론을 제기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궁

극적으로 우리 삶을 향상시키고 우리사회를 진보시키는가 하는 물음에 하여는 여러 의견이

제기 될 수 있다. 정책학자들이 즐겨 쓰는 말 중에는 정책은 소망성과 실현가능성을 동시에 담

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소망성이 담긴 보고서는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제시하지만 현재의 문제에 한 해결책을 담아

내지는 못한다. 여타의 많은 정책 중 하나인 청소년정책에 있어서도 이러한 정책이 가지는 보

편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담아내고 이를 제도화하고 집행해

갈수 있는 기구와 협치체계를 갖추는 일 즉, 실현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금부터라도

전개되어야 한다. 또한 과거 청소년활동을 점검하고 새로운 접근을 통해 해석하는 학문적 연구

도 진행되어야 한다. 청소년활동 현장에서 느끼는 변화에 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청소년정책

서비스의 생산과 전달체계가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도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 이러한 점은 청소년자원봉사 활동분야에서도 마찬가지라 생각된다.

새로운 이념과 가치를 주창하는 청소년정책이 실질적인 정책으로 자리잡기 위해서 다시 한 번

우리사회가 추구하고 지켜야 할 원칙과 가치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러한 가치와 원칙을 어떻

게 우리 청소년들에게 전승하고 발전시켜 갈 것인지 돌아보아야 할 시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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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과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변화 모색“에 한 토론

장동현 (흥사단 사무총장)

먼저 좋은 포럼의 자리에 참석하여 토론자로서 논찬의 기회를 갖게 된 점에 해 기쁘게 생각

합니다.

이광호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청소년위원회의 출범에 따른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 정책 방향

과 내용을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통합적 청소년 정책과 부합하는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이념

과 과제에 하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여 토론자에게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아울러 청소년

정책의 세계적 추세와 문제의 지점을 친절하게 설명함으로써 현재 우리가 당면한 여러 청소년

문제들이 어떤 보편적인 맥락과 성격을 갖고 있는지도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발표자는 먼저 (1장 머리말에서) 국내외적으로 청소년위원회가 만만치 않은 청소년 정책 환경

과 여건 속에 놓여 있으며, 큰 그림을 그리면서 정면 돌파해야 한다는 점을 전제하 습니다.

(2장에서) ‘성장과 참여’로의 정책 이념은 지식사회의 도래라는 문명사적 전환을 배경으로 한

다는 점과 청소년 정책 브랜드로서‘푸른 성장과 이행’의 밑바닥에 깔린‘희망’과‘자립’과

‘자기탐구’등의 핵심 가치를 조리 있게 설명하 습니다. 나아가 통합적 청소년 정책의 추진전

략 세 가지를 상세하게 설명하 습니다. 다음으로(3장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통합적 청소년 정

책과 연계지어 그동안 자원봉사활동과 관련한 정책의 전개과정, 문제점 등을 고찰하고, (4장에

서) 청소년 정책 추진의 첨병으로서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과제를 제시하고, 봉사활동을 보완

하는 과제 이상의 안 모색을 추구하는 제안을 몇 가지 제시하고, (5장에서) 결말을 지었습니다.

토론자는 이광호 교수의 상세한 분석적 논의에 거의 부분 공감하면서, 덧붙이고 싶은 몇 가

지 소견을 밝히는 것으로 토론에 신하고자 합니다.

첫째, 교육에 한 이해와 관점에 관해서 입니다. 토론자는 이광호 교수가 청소년 정책의 통

합적 관점으로의 전환을 이야기하면서 교육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청소년에 한 이해의 차이-근 적 이해 방식과 21세기 지식

사회적 이해 방식-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근 사회의 청소년 정책이 예방�치료�교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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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입위주의 사회적 응방식이 주류를 이루었고, 청소년에 한 사회적 이해와 관계가

항상 교육적 관계와 의미를 전제한다고 설명하 습니다. 그리고 그런 관계는 일과 여가

를 연계한 세 통합적 관계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요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설명에서 <‘교육적 관계와 의미’를 전제로 한 청소년 이해>가‘육성과 보호’의 이분

화라는 낡은 관념과 동격이 되고, 이는 곧‘일방적인 관계’로 부정적으로 묘사되는 느

낌을 줍니다. 이 교수의 주장 가운데,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 정책은 청소년에 한 교

육적 관점을 초월하여 ‘교육 뿐만 아니라 일과 여가를 연계한 세 역할 통합적 관점’

을 지향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교육적 관점을 초월한다는 것과, 교육과 일과 여가

를 연계한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현 단계에서 어떤 모습으로 다양하게 드러날 수 있는지

를 명시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토론자는 교육적 관점 자체를 문제로 묘사하거나

인식할 필요가 없으며, 통합적 관점을 강조하더라도 교육적 관점을 폐기할 이유는 없다

고 생각합니다. 학교교육 제도운 의 문제점은 인정하더라도, 본래의 교육이 가진 청소

년에 한 배려와 학습과 소통의 순기능은 살릴 필요가 있습니다. 자원봉사활동에서

‘청소년 관점’을 강조하는 이광호 교수의 이론적 관점에서는‘봉사학습적 관점-학생

관점’이 지나치게 강조되는 것을 문제로 파악하지만, 현실적으로 봉사학습조차 부족한

상황 속에서 봉사학습의 의미를 배제하거나 의미를 축소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육과 일과 여가를 연계한 세 통합적 관점이 학교교육을 사소하게 만드는 일이어서

는 안 된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둘째, 세 통합적 정책의 전환이 실천적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관하여

깊은 탐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광호 교수가 적절하게 지적하고 있듯이, 세 통합

적 정책의 성공을 위해서 지역사회 공동체와 청소년 세 의 동행과 참여는 무엇보다 중

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우리 사회의 자원봉사활동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청소년이, 발

표자료의 [그림6]에서 보듯이 지역사회로부터 다양한 역에 걸쳐 지원과 서비스를 받

고, 다른 한편으로 지역사회의 의제를 수평적으로 공유하고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참여

해야 합니다. 그럼으로써 청소년 정책에서 수신과 발신의 쌍방향적 통합이 원활하게 이

루어질 것입니다.

단지 우리 사회의 제도교육과 학교 밖 지역사회의 자원봉사활동에 관한 인식 수준은 아

직 매우 부족하기에, 청소년 자원봉사활성화 체제를 확립하는 문제는 사실상 청소년 범

주 차원의 문제를 넘어선다는 데 어려움이 있어 보입니다. 또한 제도화의 문제는 이론

적이고 논리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또 다른 문제입니다. 학부모와 학원과 학생의

암묵적 공모, 그리고 교사의 묵인이나 허술한 관리 체제 하에서 자원봉사확인증을 돈

주고 사는 일이 있다는 보도는, 아직도 자원봉사활동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화의 암초가

엄존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입니다. 따라서‘청소년 활동 최소이수시간제’와 같은

제도화의 맥락은 이론적 맥락의 당위와 달리 정교한 현장의 의식과 준비, 실천적인 노

력이 요구됩니다. 결국 청소년 자원봉사 활성화의 요체는 청소년의 참여를 촉진하는 것

이고, 나아가서 청소년의 성장과 참여를 촉진하는 지역사회의 지원체제를 강화하고, 청

소년을 동반자로 인식하는 지역사회의 문화적 성숙도에 달려있다고 생각됩니다.

셋째, 봉사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체험을 제도화하는 일의 중요성에 관한 것입니다. 21세기는

지식사회입니다. 우리 사회도 지식사회로 진입하 습니다. 지식과 사람이 생산과 발전

의 원동력인 사회로 진입하면서, 사회적 경험과 체험이 더욱 소중하게 되는 사회가 지

식사회입니다. 우리 사회도 이미 곳곳에서 문화적 경험과 체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기회

와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주말농장의 재배 체험, 공포체험을 상품으로 만든

놀이기구와 시설 등은 매우 흔하게 볼 수 있고, 복지시설과 기관, 청소년 시설에서 다양

한 봉사활동과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활

성화는 청소년들이 참여를 통해 사회와의 접촉면을 넓히고 체험을 확 함으로써, 사회

변화의 주체적 자원으로 성장하는데 결정적인 중요성을 갖는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소

가족 구조의 보편화와 이기적 개인주의의 일상화, 그리고 치열한 경쟁풍토에서 살아가

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와 다양한 사람들의 모듬살이를 느끼게 하는 일

은 사회의 인간화에 기여하는 중차 한 일입니다.

주5일제 시행으로 인한 시간 여백을 활용하고, 학교와 관공서, 지역사회, 직장 등에서

다양한 시공간을 엮어내는 자원봉사봉사활동의 체험을 제도화하되, 그 제도화가 비어있

는 시공간을 메꾸어 봉사활동의 실적이나 생산성을 높이는 문제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

다. 우리가 지향하는 청소년 봉사활동 활성화의 궁극적인 모습은 따뜻한 세 통합의 공

동체적 결속을 높이는 방향에서 제도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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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정책과 지역사회 역량 제고를 통한

청소년자원봉사의 활성화

전명기

(청소년지원네트워크 연구위원/

경기 이천창전청소년문화의집 관장)

청소년위원회의 발족을 계기로 중앙정부에서 추구할 새로운 청소년정책은 종래의 청소년관과

그에 따른 이분법적 정책 틀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는 동시에 청소년들의“성공적 성장과 이행”

을 추구하며“청소년 자원과 에너지를 활용한 청소년문제와 사회문제 해결을 지향하며, 청소

년자원에 한 신뢰를 전제”로 하는 것이다. 이는 청소년활동 관련 현장 활동가들이나 연구자

들이 공히 기존 청소년정책의 한계를 지적하고 그에 한 안 모색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데 한 정책 당국의 최선의 응답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현재의 논의 수준은 패러다임의 전

환이라고도 할 수 있는 수준의 변화를 촉발하는 단계로서 총론적인 논의를 명확히 드러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각각의 역에 한 각론은

이제 비로소 정리되어 가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고, 그 변화의 방향에 해 공감한

다면 우선적으로 현장에서 이에 한 화답이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각 역

의 전문 연구자들에 의해 이론적 논의의 축적이 함께 이루어져햐 한다는 점도 자명한 일이다.

표현상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겠으나, 이‘화답’과‘축적’을 자임하는 역할은 분명 지금까

지의 청소년에 한 구구한 각기 다른 입장에서의 설명을 편의적으로 인용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시 청소년이라는 존재에 해 각자 스스로의 인식을 명확히 드러내면서 동시에

지향점을 명확히 제시하고 공론을 창출하는 생산적 비판의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어야 할 것이

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 포럼은 이러한 청소년활동 분야의 당면과제에 한 관심과 논의를

촉발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고 하겠다.

토론자는 발제자가 제시한 통합적 청소년정책의 방향에서 기본적으로 적극 찬성하는 입장에

서, 그리고 각론의 활성화를 기 하는 입장에서 나름의 입장을 정리하고자 한다. 그리고 ‘가

능태’로서의 청소년의 존재를‘수동태’로 제한하고 잠재적 실체로서만 인정하고 있는 사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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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의 한계, 그리고 그러한 인식을 배태한 역사적 과정에 한 이해가 절 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전명기, 2004)에서 논의를 수행하고자 한다. 이러한 입장에서 논지를 이끌어가는 것은

자원봉사활동을 포함한 다양한 청소년활동이 당면한 청소년정책의 현안에 접근하는 최선의 수

단일 수 있으며, 동시에 청소년정책의 패러다임 변환이 추구하는 목적의 실현체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판단에 한 논의는 다른 기회에 충분히 전개될 수 있기를 기 하

며, 여기서는 이러한 전제를 바탕으로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활성화라는 주제에 한정한 논의

를 하고자 한다.

1. 사회적 인식의 한계, 논의의 간극

청소년자원봉사활동, 아니 현실적으로 향력을 발휘하는‘학생자원봉사활동’이 당초의 취지

와는 달리 형식적으로 또는 파행적으로 운 된다는 비판이 제기될 때마다 가장 먼저 그 원인으

로 지적되는 것이 사회적 인식의 한계이다. 그렇다면 그 사회적 인식의 한계는 무엇인가? 간단

히 말하면 관심은 있으되, 그 관심은 점수에 한 관심 일뿐이라는 점일 것이다. 즉, 봉사활동

에 한 관심 이전에 입시점수에 반 되니까 필요하다는 정도일 것이다.

이러한 점수 중심의 관심은‘줄세우기’에 기인한다. 즉, 자원봉사활동에 한 사회적 인식의

한계는 결국 학교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근 적 공교육 체제의 기득권을 인정하면서, 그리고

그것을 통해 일반 시민들이 달성하고자 하는‘앞줄’에 서고자 하는 욕망을 편의적으로 결합시

켜 사회적으로 통용할 수 있는 형태로 운용하고자 한 편의에 기인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논의가 진정한 의미의 봉사활동을 통해 나누고 함께 하는 삶을 실현해가고 있는 분들의

소중한 가치를 훼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학생자원봉사활동의 제도화가 진정한 의미

의 자원봉사자활동의 의미와는 이미 이만큼 멀어져 있음을 확인하고자 하는 것일 뿐이다. 그렇

다면 학생봉사활동의 제도화를 포기하면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인가?

어쩌면 제도화를 통해서라도 학생들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자발적이지는 않지만 그 활

동과정에서 자원봉사활동의 소중한 가치를 어느 정도 알게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실적으로 그

렇게라도 하는 것이 학생인 청소년의 인성교육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반문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입장은 분명 본말과 주객이 전도될 것이라고 하겠다. 즉, 자원봉사활동

을 통해 공동체적 삶의 가치를 부수적으로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자원봉사활동의 취지가

달성될 수 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며, 그보다는 활동 당사자의 필요성 인식이나 활동 욕구 발

생보다 선행하는 제도화된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또다른 제약이 되고 불필요

한 부담으로만 여기게 되는 부작용이 클 것이다. 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학생이면서 동

시에 청소년인, 또는 학생이 아닐 수 있는 청소년들이 필요로 하는 활동 속에서 자원봉사활동

이 자리매김하게 하여야 할 것이다. 개정된 청소년기본법과 새로 제정되어 시행되고 있는 청소

년활동진흥법에서 청소년활동의 개념을 새롭게 정리 제시한 것도 바로 이러한 취지라고 이해

할 수 있다.

Pittman 등에 의해 정립되어 온 청소년개발론에서‘청소년개발’(Youth Development)은

방치하기에는 너무나도 중요한 청소년 개인의 성장과 능력 개발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

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적극적인 청소년개발은 청소년들에게 지원(support)과 관계

(relationships), 그리고 기회(opportunities) 등을 제공함으로써 긍정적인 성과를 촉진하

는 의도적 과정을 통해 일어난다. 청소년개발은 가족, 또래 집단, 학교, 그리고 이웃과 지역사

회에서 이루어진다. 그리고 청소년개발은 청소년들이 사회적�도덕적�정서적�신체적�지적 능력

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research-based) 일련의 통합적(coordinated) 진보적

체험(experiences)을 통해 청소년기와 성인기의 도전에 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게 한다

(Pittman, 2000; National 4-H Council, 2002: 4)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청소년개발

의 관점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새로운 통합적 청소년정책이 지향해야 할 것은

청소년이 지역사회를 기반으로(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자신의 삶의 여건에 따라), 지원과(청

소년의 성장과 자기계발에 기여할 수 있는 여건 속에서), 관계 형성(세 간 만남과 다양한 삶

의 경험)이 가능한 기회를 갖고 그것을 실현해가도록(자발적 활동)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우리가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을 통해 기 할 수 있고 또 청소년 자신이

자신의 필요에 따라 성취할 수 있는 것은 삶의 정향(orientation)의 확인과 이에 부합하는 사

회적 기술(social skills)의 체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청소년활동의 필요성 확인과 청소년활동으로서의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성격 확인

과 함께 정책 당국에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은 이러한 일련의 활동이 청소년의 성공

적 성장과 이행이라는 정책기조, 그리고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하위 목표들과 얼마나 부합되

는지에 해 사회적인 설득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물론 이를 위해 정책 당국은 물

론 청소년활동 분야 전반의 협력이 있어야 하겠지만, 일반에서 쉽게 체감할 수 있는‘생활세계

의 목표’로서 제시하고(그림 1 참조),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수단이자 통로로서 자원봉사활동을

포함한 청소년활동의 필요성을 명확히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74� �75�

자료: Family and Youh Services Bureau by CSR, Incorporated(1997).

Understanding Youth Development: Promoting Positive Pathways of

Growth. 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p. 3.

[그림 1: 청소년생활과 청소년개발의 지표]

그리고 이를 기초로 청소년활동 전반에 한 관심과 요구가 가족과 청소년 자신으로부터 발현

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공감 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이 요망된다. 청소년의 일상에 다가서

지 않고 실제 삶에서 구현되지 않는 청소년정책은 무의미하다. 청소년에 한 편향된 인식이

역사적 과정을 통해 형성되어 왔고, 청소년정책의‘브랜드화’를 통해 의도적으로라도 패러다

임의 전환을 꾀하지 않으면 안될 만큼 그 향력이 강하게 미치고 있는 것이 또한 현실인 만큼

청소년활동에 한 그리고 청소년활동을 통한 변화의 필요성 확인과 새로운 가능성 창출이 중

요한 정책 과업일 수밖에 없음을 정책 일선에서부터 절감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책무성을 요

청한다.

2. 지역사회의 역량 강화, 생활현장과 활동현장

발제자는 현재의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문제로 사회적 인식의 부족과 함께 그에 기인하는 문

제로 프로그램과 터전의 부족, 실질적 안내와 지도 미흡, 학교밖의 지원체제 취약, 학교와 관

련기관간 상호이해와 협력체제 미흡 등을 지적하 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가‘확인서’를 위한

봉사활동, 안전사고 발생시 처 능력 취약 등을 야기한다고 보았다. 이를 다시 요약하여 보면

결국 지역사회의 역량 문제로 귀결되며, 다른 한편으로는 지역사회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원이 그간 미흡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는 청소년정책

을 담당할 주무부서가 국무총리실‘청소년위원회’로 통합되었다는 데에서 그 해법 모색의 접

점을 찾는 데 더욱 난점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을 여지도 있다. 즉 통상적으로 위원회

조직은 지역사회 문제와 직결되는 지방자치단체와 행정적인 연계를 갖기 어려우며, 따라서 위

원회의 활동이 과연 얼마만큼 지역으로 전달될 수 있을 것인가는 그 기 치를 쉽게 가늠할 수

없다.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선 청소년위원회가 여타의 위원회와

는 달리 지방행정조직과의 연결 고리를 확보하고 협력적 행정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조

치가 우선적으로 요망된다.

이러한 정책전달체계의 문제가 해소되는 것을 전제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청소년활동 전

반을 위한 여건 조성과 역량 확보를 위한 지원 사업이 추진되어야 한다. 여기서 다시 논제인

청소년자원봉사활동에 국한하지 않고 청소년활동 전반과 관련한 지원 사업의 필요성을 언급하

는 것은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이 그 자체로 의미있는 활동이기는 하지만, 청소년을 중심으로 볼

때는 청소년 자신의 삶을 계발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활동의 한 분야이며 동시에 그 성과가

청소년 개개인의 의미있는 삶에 투 될 수 있을 때 그 의미가 확인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

다. 따라서 청소년들의 생활현장인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을 활성화하기 위

해서는 명실상부한 지역 단위의 청소년정책 추진체계가 현장 지원 기능 중심으로 구축될 수 있

도록 하여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통합적 청소년정책의 구상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지역 청소년

정책 추진체계의 구축 및 운 을 위한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통합적

청소년정책의 모델과 부합될 수 있는 지역 청소년정책 추진체계의 기본 구상을 다음 [그림 2]

와 같이 예시해볼 수 있다.

�76� �77�

* 청소년활동에 필요한 지역내 활용가능한 자원을 청소년활동시 이용할 수 있도록 적절한

정보를 제공

** 청소년활동에 한 다양한 기회를 부여하고, 청소년 스스로 원하는 활동에 개인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

*** 적절한 조력을 적시에 받을 수 있는 안내와 상담 서비스를 상시 제공

[그림 2: 지역 청소년정책 추진체제 구축을 위한 기본구상]

이상의 논의는 새롭게 출범한 청소년위원회에 한 기 와 함께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청소

년정책의 구현을 위한 제안이며, 동시에 청소년자원봉사활동 역시 지역사회에서‘스스로 만들

어가고’청소년들이‘일상의 여건 속에서 활동의 기회와 스스럼없이 접할 수 있게’되어야 한

다는 기 를 표현한 것이다. 이러한 현장의 기 와 관련하여 최근의 청소년관련 법 제�개정에

서는 지방 청소년정책 추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전담공무원제나 지방지원센터의 설립을

위한 근거 조항들을 마련해놓고 있다. 이러한 조치들이 그 기 치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자리나

기관의 설립 못지않게 지역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국가 정책 차원에서 청소년위원회가 바

람직한 지방 청소년정책 추진체제의 모델을 권고하고, 이를 지방자치단체가 각각의 실정에 맞

게 수용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 적극적인 자문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지역 청소년정책 추진체제의 정비와 함께 청소년자원봉사활동과 관련한 지역사회의 역

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수요 촉발을 위한 방법론의 개발, 자원의 파악과 결합, 관련 네트워크

의 구성 등이 함께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별로 자생적인 청소년활동 지원

의 거버넌스가 형성�운 될 수 있을 때 발제자가 지적한 문제들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 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일부 도시를 제외한 지역의 여건은 이러한 이상적인 시스템의 구축에

만 몰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하다고 할 수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서울-여타 도시-중소도

시-농어촌의 순으로 여건의 편차가 드러난다고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중소도시나 농어촌 지역

에서의 문제는 심각하다고 할 것이다. 한 예로 도시지역 이외의 곳에서는 청소년시설이나 기관

을 운 하는 필요한 청소년을 지도할 자격과 자질을 구비한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그 시설 또는 기관에는 상시 업무 이외에도 행사나 특별사업 등의 수시적 과업

을 수행하도록 요구된다. 더 중요한 문제는 청소년활동 전반의 업무가 청소년 개개인의 필요에

부응할 수 있는 개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데 있다. 소수의 인력이 다양한

서비스를 다수의 청소년에게 개별화시켜 제공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다. 더욱이 적절한 보

상체계와 근무조건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과욕일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하여 지역사회

중심의 개선방안 도출을 위해 발제자의 논의에 더하여 몇 가지 추가적인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중앙정부에서 적절한 청소년 상 서비스를 위한 지역 단위의 적정 전담 인력 소요판단

이 필요하다. 이때 판단 준거는 청소년자원봉사활동 등 주요 정책 역이 실현되기 위

한 것이어야 하겠지만, 지역의 고유한 필요가 인정되는 역에 한 고려도 반드시 포

함하여 지역간 여건의 편차가 반 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최선의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이중 삼중의 과도한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하는 업무량 산정이 함께 이루어지

길 요망한다.

또한 부수적으로 지역의 지원 여건을 개선하는 데 최선의 가용자원인 전문인력으로서의

청소년지도사들이 현재까지 1만여명 이상이 배출되었지만 그들이 어디서 어떻게 얼마

만큼의 인원이 현장활동에 종사하는지도 함께 파악하여 최선의 활용방안이 고려되기를

기 한다.

둘째, 지역 중심의 프로그램 개발 역량을 제고하도록 한다. 다른 청소년활동 분야도 마찬가지

이지만 청소년자원봉사활동 역시 최선의 성과를 기 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활동 프로그

램이 필수적이다. 그리고 어떠한 프로그램보다도 지역의 필요성에 입각하여 현장에서

개발하여 현장에서 검증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

해‘인증받을 수 있는 수준의 프로그램’이 기 치로 설정되었지만, 이 역시 개발 여건

과 개발자의 능력이 관건이 될 것이다. 이러한 현장의 프로그램 개발 및 운 능력 제고

를 위한 지속적인 교육 및 연수의 기회가 부여되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 이러한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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및 연수의 기회는 현장의 인력 소요판단과도 접한 관련이 있다. 즉, 일정 인원이 현장

을 상시적으로 운 하면서도 필요한 교육 등에 참여할 수 있을 정도의 인력이 확보되어

야 실질적인 참여의 기회가 보장될 수 있다.

셋째, 지역 단위 사업에 한 지원 확 이다. 제한된 범위에서 활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

실이고 이를 단기간에 개선하기는 매우 어려운 문제일 것이다. 그러나 제한적인 재원이

라도 지금까지의 기관 중심 또는 과업 역 중심의 지원을 탈피하여 지역의 필요에 의

해 제기된 사업을 지역의 네트워크가 공유할 수 있는 형태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보급’보다는 구체적인 필요성에 근거한 지역의‘의지’와‘창출’을 지원의 기준으로 적

용할 수 있기를 기 한다.

3. 통합적 청소년정책에 한 기

현재 우리 사회에서 지역단위의 사업이나 시책을 활성화하기 위해 새로운 연계 협력 체제를 구

축하는 일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최근 국가 차원에서 국가인적자원개발 정책을 추진하고

아울러 지역인적자원개발(RHRD : Regional Human Resource Development) 추진을 위

해 지방교육청을 중심으로 행정력을 모으고 있고, 또한 평생교육법에 의한 지역 평생학습체제

의 구축 과정에서도 이러한 현실적 어려움은 잘 드러나고 있다. 우선 지역에는 관련 재원과 정

보가 매우 부족하다. 21세기 지식사회에서 지식과 정보 생산의 부분을 중앙에서 점하고 있

는 현실에서 지역의 어려움은 배가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실 여건에서 지역의 청소년행정기관이나 청소년관련 기관이나 단체에 해 현재의

인력과 조직력으로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과 열정 및 사업을 요구하고 기 하는 일은 많은 무

리가 따르는 일일 것이다. 더욱이 규제와 단속 위주의 청소년보호행정에 많은 행정력을 소진해

야 하는 행정구조상에서 단시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기 할 수 없는 청소년활동에 한 지원에

지금보다 더 많은 행정력의 부담을 요청하는 것 자체도 무리한 일일 수 있다. 때문에 지역사회

의 다양한 학습기반 시설이나 기관 및 직능단체들에 해 청소년은 우리 지역의 미래이니까 보

다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는 호소만으로 지역여건이 개선되기는 어렵다. 특히 청소년자원봉사

활동과 같이‘시간 확인 도장’만이 성과로 여겨지는 경우에는 단기간에 현실을 개선하기 어려

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현실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불과 몇 년 사이에 우리 눈앞에 현실로 다가올 학교 주5일

수업제, 청소년육성과 보호에 한 지역사회의 책무성 증 , 청소년에 한 사회인식과 처우

방식의 변화 등과 같은 제도적∙환경적 변화 전망으로 미루어, 청소년에게 다양한 체험활동 기

회를 부여해주는 일과 이것이 가능한 지역사회 체제를 구축하는 일은 우리가 해내야 할 너무나

시급한 과제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과제에 한 처방안은 일상생활에서 직접 할 수 있는

체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접촉하고 교류하면 더불어 살아가는 체험, 자연체험 등 각종 체험

기회의 부족은 청소년에게 다른 많은 개인적∙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청소년자원봉사

활동은 이러한 청소년활동이 필요로 하는 제 요소들을 내용 요소로 모두 포함하면서 공동체적

삶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

시 적 변화의 조류 속에서 우리사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회구성원 모두의 화두인‘삶의

질’향상을 위해서는 청소년의 힘과 에너지를 함께 하여 지역사회를 재건설하는 길밖에 달리

왕도가 있을 수 없다. 지금은 청소년들이 이러한 사회 혁신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원하

고 서비스하는 일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투자해야 할 때이다. 이것은 현실적으로 향후 우리

가 부담해야 할 사회적 경비와 부담을 줄이는 투자이기도 하다. 청소년들을 각종 문제행동으로

부터 자유스럽게 만들어 주는 일만으로 21세기 지식사회에 적극적으로 응할 수 있는 준비를

다했다고 할 수는 없다.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청소년들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기회와 지원을 제공할 때 비로소 사회적 필요에 부응하고‘체감’할 수 있는 청소년정책이 될 것

이다. 그리고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은 그 청소년정책을 구현하는 중요한 축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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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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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and Youh Services Bureau by CSR, Incorporated(1997). Understanding Youth

Development: Promoting Positive Pathways of Growth. 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Pittman, K. J.(1999). Youth Development: On the Path Toward Professionalization, U.S. 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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