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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2015년 1월 14일 3
르면 스스로 전자동 주차를 해주는 기
능, 교차로 진입시 신호등 상태 및 잔
여 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신호 정보 제
공 시스템, 고속도로 주행시 차선, 차
간 거리를 유지하는 고속도로 주행지
원 시스템, 자동 급정지 시스템 등 주행
안전과 관련된 기능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애플의 아이폰이나 구글 안
드로이드폰과 연동되는 ‘디스플레이
오디오’를 장착한 쏘나타와 그랜저도
전시했다. 이 기능으로 내비게이션, 음
악 듣기, 전화 걸기, 메시지 보내기 등
각종 스마트폰 기능이 가능하다.
아이폰 음성인식 기능인 애플 시리와
연동되며 주행 중 차량의 마이크와 스
피커로 음성 명령을 사용해 대부분 기
능이 가능하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디트로이트모
터쇼 대신 CES를 방문했다. 그 정도로
비중이 옮겨진 상황이다.
현대자동차는 6일(현지시간)부터 미
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5 국
제 전자제품박람회(CES, Consumer
Electronics Show)'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현대차는 완성차 업체로는 이
례적으로 CES에 단독 부스를 마련해
자동차와 IT기술이 융합된 신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현대차는 이번 박람회에서 연결성,
안전성, 친환경 등 3가지 테마를 주제
로 총 17가지 차량 관련 신기술을 공개
했다. 특히 행사에는 차세대 인포테인
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신형 쏘나타와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제네시스 등이 전시됐다. 이를 통해 관
람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자동차 앞유리에 내비게이션과 속도
등을 표시하는 HUD(헤드업디스플레
이)가 일반화되고 있지만 현대차는 여
기서 한걸음 더 나갔다. 증강현실 내비
게이션이라고 하는 이 개념은 앞유리
대부분을 화면으로 활용할 수 있어 운
전자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위치에 필
요한 정보를 표시해 줄 수 있다. 다시
말해 특정 골목에서 우회전을 해야 한
다면 모니터에 그림으로 골목을 그려
서 보여주는 게 아니라 앞유리를 통해
보는 실제 골목 위치에 화살표를 그려
줄 수 있게 된 것이다. 내비게이션을 잘
보지 못하는 ‘길치’라도 더 이상 길을 혼
동할 가능성이 없어진 셈이다.
전시된 제네시스 쇼카에 구현한 증강
현실 HUD는 144.78㎝(57인치)에 달해
기존 HUD보다 크기는 약 4배, 해상도
는 6배(1280x540) 향상됐고, 3D 기능
도 지원한다. 여기 속도계와 내비게이
션은 물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신호
정보 제공 시스템, 끼어들기 경보, 충
돌 주의 경고 등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돕는 그래픽이 나타난다.
이 행사에서 전시된 스마트 ADAS는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스마트키만 누
현대차, 스마트카 미래 제시… 증강현실 HUD 압권스마트워치로 시동걸고
위험상황 운전자에 경고
손짓으로 오디오도 조작
조성주 기자
김양혁 기자
버튼을 찾아 누를 필요가 없으니 시선
을 빼앗기지 않는다는 점에서 미국서
는 ‘핸즈 프리’에 빗대 ‘아이프리(Eye-
free)’라고 부른다. ‘디스플레이 오디
오’ 시스템은 CES에 등장한 수많은 첨
단 제품들을 제치고 미국 유력 언론사
편집장들이 뽑은 ‘편집장의 선택’ 상을
받았다. 현대차는 손목시계처럼 생긴 ‘
스마트 워치’를 통한 블루링크 시스템
도 선보였다. 운전자는 원격에서 스마
트워치에 말만하면 시동 걸기, 문 여닫
기, 자동차 위치 확인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차에 타기 전에 미리 에어컨이나
히터를 틀어두는 원격 공조나 전조등,
경적 기능 등도 이용할 수 있고, 위급
시 긴급 출동 서비스 호출에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구현된 기능 외에도 앞으
로 등장할 선행 기술도 공개됐다. 운전
자의 건강 상태, 행동 패턴 등을 기록해
정보를 제공해주는 차량용 라이프로그
기능이 탑재되며, 주행 중 위험 상황 발
생 시 스마트 워치가 진동을 통해 운전
자에게 경고하는 기능도 장착된다.
접촉 없이 손동작을 인식해 다양한 기
능을 조작할 수 있는 모션인식 기능도
있는데 멀리 있는 버튼을 누르느라 운
전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고도 손짓
만으로 오디오나 히터를 자유롭게 조
작할 수 있는 기능이다. 뒷좌석에 앉은
승객에게도 첨단 장비의 도움이 이어
진다. 앞좌석 뒷면에 태블릿 PC를 장
착하는 기능이 공개됐는데, 이를 통해
멀티미디어나 공조장치 등의 제어가
가능해진다.
디트로이트모터쇼는 1년 중 가장 먼
저 열리는 모터쇼다 보니 한해의 방향
을 점쳐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전통적으
로 관심을 모아왔다.
하지만 디트로이트가 워낙 볼품 없
는 도시 인데다 이곳을 거점으로하
는 미국 빅3 브랜드들이 2000년대 들
어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도시 전체
가 침울한 분위기다. 특히 2013년에
도시가 파산을 하는 전후로 경찰 인
력과 비용을 대거 삭감해 범죄에 취
약한 상태다. 그래선지 2015 디트로
이트 모터쇼(2015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에도 미래
전략보다는 주로 당장 미국서 판매
될 자동차가 등장한다. 전체 일정은
2015년 1월 12일(월)에 시작해 25일(
일)에 끝나지만 이 중에는 기자를 위
한 프레스데이가 2일, 산업관계자들
을 위한 날이 2일, 자선오픈이 1일 등
총 5일이 특별 관계자들을 위한 날이
고 일반인을 위한 날은 8일뿐이다.
요즘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일반인
들보다 관계자가 더 많이 찾는 걸로
유명하다. 금융위기를 겪고 회복하지
못하는 데다 도시가 파산을 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이 지역 주민들이 관람
자 숫자를 채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자 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이 내놓
는 신차 수도 줄어들었다. 국민이 빈
곤해지면 사업도 어려워진다는 당연
한 진리를 디트로이트모터쇼가 보여
주는 셈이다.
이보다는 오히려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가전박람회인 CES에 자동
차에 관련한 최신 정보가 잔뜩 쏟아져
나온다. 제조사들도 디트로이트모터
쇼에서는 판매할 차를 선보이고, 신
기술은 CES에서 선보인다는 전략을
세우는 경우가 많다.
현대기아차는 유럽서 3월에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에는 다양한 콘셉트카
를 내놓지만, 디트로이트나 LA모터
쇼 등 미국 모터쇼에는 콘셉트카보다
는 실제 판매되는 차량을 위주로 전
시하고 있다.
현대차는 1530㎡(약 465평)의 전시
공간에 부스를 열고 총 18대의 차를
전시한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쏘나타 플러
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이번 전
시의 핵심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
드’는 전기차처럼 전기 코드를 꼽아
충전한 후 전기차와 똑같이 주행하다
가 배터리가 모두 방전되면 일반 하이
브리드카로 전환되는 차다.
미리 충전한 전기만을 이용해 길게
는 50km 정도까지 주행할 수 있는 것
으로 알려졌는데 짧은 도심 출퇴근
을 위주로 하는 경우 기름을 전혀 소
비하지 않고도 전기만으로 출퇴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전기차나 다름
없다. 이보다 먼 거리를 갈 때도 대부
분을 전기 힘으로 주행하고, 약간의
기름만 더 소비하면 되기 때문에 전
체 평균 연비가 비약적으로 향상되
면서 먼거리까지 안심할 수 있는 효
과도 있다. 전기만으로 주행하는 경
우가 많다는 점 때문에 배터리의 용
량과 전기모터의 힘이 일반 하이브리
드카에 장착되는 것에 비해 두배 이상
강력하다.
비록 내연기관과 전기차 기능을 모
두 갖춰 값이 비싸고 무게가 무거워지
는 등 과도기적 개념이긴 하지만 하이
브리드카에서 미래 전기차로 한걸음
더 다가선 자동차라고 할 수 있다.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도 전시된
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전기차에 배
터리 대신 수소연료탱크를 싣고 다니
면서 수소로 전기를 생성해 달리는 전
기 자동차를 말한다. 배터리는 한정
된 용량만으로 주행해야 하므로 8시
간가량 충전해 100여㎞ 정도를 주행
하는 정도지만 투싼 ix 수소연료자동
차는 현재 기술로도 5분 만에 액화수
소를 주입 완료하면 415㎞를 달린다.
현대차는 투싼 ix 수소연료전지차
를 세계 최초로 양산해 판매하는 것
으로 2013년 LA모터쇼에서 처음으
로 공개됐다.
현대자동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스마트 워치를 통해 조작하는 블루링크를 공개했다.(사진 위) BMW는 CES에서 원격 발레파킹 기능을 선보였다.(
사진 아래)
● 현대기아차가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어떤 차 내놨나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계 최초 공개
미래 전략 차종 투싼ix수소연료전지차도 전시
<헤드업디스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