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백두산이어한라산행가능성고조pdf.ihalla.com/sectionpdf/20180921-76752.pd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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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018 평양정상회담의
성과로 북한의 추가 비핵화 조치를 담
은 공동선언으로 북미 대화 재개 여건
이 마련된 점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명시를 통해 본격적으로 서
로 오가는 시대를 열게 된 것이라고 밝
혔다.
문 대통령은 평양남북정상회담을 마
치고 20일 귀환한 직후 서울 프레스센
터를 찾아 2박3일간의 방북 성과에 대
해 대국민 보고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대부분 비핵화 조치에 대해 논
의의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약했다 며 가
능한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고 전했다. 이어 그
의지를 분명히 밝히는 차원에서 동창
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기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하에 영구적 폐기를
확약했다 며 공동선언에서 참관 이
나 영구적 이라는 표현은 검증가능
한 , 불가역적 이라는 표현과 같은
것 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같이 북한이 우
리와 비핵화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진
지하게 의논한 것은 지난날과 크게 달
라진 모습 이라며 그동안 북한의 비
핵화 의지 외에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
는 미국과 협의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우리와의 논의를 거부해왔다. 그러나
북미대화가 순탄하지 않고, 북미대화
진전이 남북대화와 연계된다는 점을
인식 우리에게 중재를 요청하고, 완전
한 비핵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을 요청
한 것 이라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이 이와 같은 북한
의 입장을 역지사지 하면서 조속히 대
화를 재개하기를 희망한다 며 이번 회
담을 통해 북미대화 재개 여건이 마련
됐다고 생각한다 고 강조했다. 아울러
합의문에 담지 못했지만, 구두합의도
있다 면서 국회회담이나 지자체의 교
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최근 개소한 남북공동
연락사무소는 남북대화와 협력이 상시
적으로 이뤄지는 시대가 열린 것이고,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남북정상회
담의 정례화 의미와 함께 남북이 본격
적으로 서로 오가는 시대를 연다는 의
미를 가진다 고 밝혔다. 부미현기자
2018 평양정상회담의 일부 주요일정이
생중계로 전세계에 전파를 타면서 호
응을 얻은 가운데 향후 이어질 남북정
상회담에서도 방송을 통한 생중계가
적극 추진될 전망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0일
한반도 문제는 한반도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동북아, 더 나아가서는 전 세계
의 안보와 직결되는 현안 이라며 앞으
로도 두 정상의 만남을 생중계할 방침
을 밝혔다.
윤 수석은 사실 생중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번에 저희가 각별히
신경을 썼던 것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한반도의 급격한 변화를 전 세계 국민
들과 함께 같이 나눠야 한다라는 생각
을 해서 라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한반도의 변화는 더 나
아가서는 전 세계의 안보와 직결되는
현안 이라며 한반도 문제를 온 세계
의 관심있는 국민들과 함께 관찰하고
바라보고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한반
도 문제를 해결하는데 매우 중요한 영
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에)생중계를 강하게 요
청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어질 정상회담에서도 생중계는 계속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2박3
일 동안 이어진 2018 평양정상회담의
주요 일정은 일부 생중계 됐다.
문 대통령 부부가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 김 위원장 부부가 영접한 장면,
두 정상이 첫째날과 둘째날 정상회담
장에 들어가는 모습과 9월 평양공동선
언문을 발표하는 모습 등이 실시간 전
파를 탔다. 이외에도 그동안 카메라에
담기지 않았던 생생한 북한의 모습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
1부부장의 꾸밈없는 모습 등이 생생하
게 전해졌다. 부미현기자
평양정상회담을 위해 방북 중인 문재
인 대통령이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연설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19일 오후 밤 10시 북한
5 1(능라도) 운동장에서 김정은 위원
장과 함께 대집단 체조를 관람한 뒤 15
만 평양 관중을 대상으로 연설에 나섰
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시작하며 평양
시민 여러분, 동포여러분, 남쪽 대통령
으로서 여러분에게 인사말을 하게 되
니 그 감격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만
들고 있다 고 뭉클한 감정을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 위원
장과 합의한 9월 평양공동선언의 구체
적 내용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한반
도에서 더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
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8천만
겨레와 전세계에 엄숙히 천명했다. 우
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
다는 민족 자주의 원칙을 확인했다 고
밝혔다.
이어 남북관계를 전면적이고 획기
적으로 발전시켜 국가적인 민족의 끊
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기자고 굳게
다짐했다 면서 한반도에서 전쟁의 공
포와 무력충돌의 위험을 완전히 제거
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들을 구체적으
로 합의했다 고 전했다.
또 백두에서 한라까지 아름다운 우
리 강산을 영구히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들
에게 물려주자고 확약했다 며 이산가
족의 고통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
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기로 했다 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북한 주민들에게 새로
운 미래로 나아가는 길에 함께 해줄 것
을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나와 함께 민족의 새
로운 길을 향해 뚜벅뚜벅 걷고 있는 여
러분의 지도자 김 위원장께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낸다 며 이번 방문
에서 나는 평양의 놀라운 발전상을 봤
다.김 위원장과 북녘 동포들이 어떤 나
라를 만들고자 하는지 가슴 뜨겁게 보
았다. 얼마나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갈
망하고 있는지 절실하게 확인했다. 어
려운 시절에도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
고 끝끝내 스스로 일어서고자 하는 불
굴의 용기를 보았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족은 우수하다. 우
리 민족은 강인하다. 우리 민족은 평화
를 사랑한다. 그리고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한다 며 우리는 5000년을 함
께 살고 70년을 헤어져 살았다.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지난 70년 적폐를 완
전히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걸음을 내딛자고 제안한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나는 북
과 남 8천만 겨례의 손을 굳게 잡고 새
로운 조국을 만들어나갈 것 이라며
우리 함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자
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오늘 많은 평양시민 청년, 학생, 어린
이들이 대집단체조로 나와 우리 대표
단을 뜨겁게 환영해주신데 대해서도
감사를 드린다 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북한 관중들은 문 대통령의 연
설에 수차례 함성과 박수를 보내며 호
응했다. 부미현기자
남북 정상의 동반 백두산행이 진한 여
운을 남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의 서울 답방시 제주도 한라산행을 기
대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20일 남북 정상의 백두산행을 함께
한 남측 수행단들은 두 정상이 천지에
올랐을 때 서울 답방을 소재로 삼으며
한라산행을 적극 건의했다.
동행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에 서울 답방 오시면 한라산으로
모셔야겠다 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이
에 어제, 오늘 받은 환대를 생각하면
서울로 오신다면 답해야겠다 고 맞장
구를 쳤다. 옆에 있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농담을 섞어 한라산 정상에
헬기 패드를 만들겠다. 우리 해병대 1
개 연대를 시켜서 만들도록 하겠다 고
말했고 이에 일동은 웃음을 터뜨렸다.
남북 정상의 부인들은 두 정상을 통
해 백두산과 한라산이 하나로 이어지
기를 소망했다.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미리
준비해 온 생수병에 담긴 한라산 물을
백두산 천지 물에 일부는 붓고 천지물
을 한라산 물이 담겨 있는 생수병에 담
아 가져 가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는
우리나라 옛말에 백두에서 해맞이를
하고 한라에서 통일을 맞이한다는 말
이 있다 고 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이 같은 기대
에 대해 남북정상의 한라산 등반은
매우 좋은 아이디어 라고도 말하기도
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평양정상회담 서울 프레스센터에
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울을 방문
할 때 한라산을 갈 가능성이 있느냐
는 한 외신기자의 질문에 아주 좋은
질문이다. 아직 시간이 있고 준비해야
할 여러가지 있는 데, 매우 좋은 아이
디어로 참고하겠다 고 답했다.
평양 서울공동취재단=부미현기자
2018년 9월 21일 금요일2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백두산 천지를 산책하던 중 천지 물을 제주삼다수 물병에 담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남북정상 백두산 이어 한라산행 가능성 고조
19일 평양 5 1경기장을 찾은 평양시민들이 문 대통령의 연설에 환호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생중계로 감동 더한
정상회담 앞으로도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