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몰•트레이더스 매출 고성장… 빠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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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016년 8월 3일기업분석
애널리스트들은 이마트의 실적에 대해 인내
심이 필요한 구간을 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마트의 연결 기준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
하는 할인점 사업부문의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이준기 연구원은 “이마트의 2
분기 할인점의 기존 점포 매출은 전년도 메르
스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소폭 역성장할 것”
이라며 “올해 기존 점포 매출 추이는 연초 목
표로 했던 연간 성장률에도 못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1~2% 수준의 연간
기존점 성장을 목표로 했었다”면서 “할인점 실
적의 부진을 반영하여 주가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할인점의 향후 지속적인
부진 가능성이 주가에 이미 반영하고 있다고 판
단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현재 부진한 할인점 실적에 대한
우려보다는 기타 사업부들의 실적 개선 정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욱 바람직한 투자 전략
이라고 이 연구원은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빠른 실적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
지만 할인점 제외 사업부의 실적 개선으로 인
해 연결 실적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마트몰과 트레이더스의 매출은 꾸준히 고
성장하고 있다. 두 사업부 합산 매출이 별도 실
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12.7%, 2016년
14.8%, 2017년 17.8%로 증가할 전망이다.
올 1분기 영업적자가 크게 확대된 이마트몰
은 하반기부터 빠른 이익률 회복이 예상된다.
물류센터의 가동률 상승과 판촉비용 등의 부담
감소가 주 원인이다.
트레이더스의 수익성 상승 역시 주요 포인트
이다. 점당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은
올해 연간으로 2.6%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부터 연결 자회사 영업적자는
전년 대비 축소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와 신세계푸드의 이익 감소가 예상되지만
중국사업 및 신세계조선호텔 적자의 축소가 예
상된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위드미도 점포수 증가에 따라 이익률이 개선
되고 있고 슈퍼사업은 에브리데이와 에스엠의
합병으로 효율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3분기에는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
각 전년 동기 대비 4.9%, 0.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당장 주가가 빠르게 반등하기
에는 실적 개선 폭이 미미하지만 3분기 이후부
터는 실적 개선 폭이 커질 것”이라며 “아직 인
내심이 조금 더 필요한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마트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이 14조3690억원, 영업이익 5190억원, 당기순
이익 394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NH투자증권 이지영 연구원은 “이마트의 실
적 부진의 큰 이유 중 하나인 신선식품 매출 부
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신선식품은 오프라인 이마트 매출의 23%를
구성하는 핵심 콘텐츠이지만 올들어 매출이 지
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최근 그 감소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것.
이 연구원은 “2분기 오프라인 이마트의 기존
점 성장률이 -0.5%로 지난해 메르스 기저를 감
안시 기대치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옥시
사태로 인해 일부 생활용품의 매출이 전년 대
비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마트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1200억원,
주당순이익(EPS)이 4316원으로 나타났다.
김대성 글로벌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
이마트몰•트레이더스 매출 고성장… 빠른 이익회복
4분기 연결 실적 증가하겠지만 빠른 반등 기대 어려워
슈퍼 이익감소…중국사업•신세계조선호텔 적자축소 예상
이마트 기업 개요 (2016년 3월 말 기준)
회장
자본금
액면가
자본총계
부채총계
자산총계
부채비율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주당순이익
이명희
1393억원
5000원
7조3835억원
7조2509억원
14조6344억원
98.2%
3조6300억원
1560억원
1200억원
4316원
구분 내용
● 이마트 실적과 전망
이마트는 2011년 5월 1일을 분할기준일로 신
세계의 대형마트 사업부문이 인적분할되어 설
립됐다.
2016년 3월 현재 국내 이마트 156개(안양점•
부천점•시화점 및 신세계가 운영하는 인천마
트, 광주신세계가 운영하는 광주이마트 포함)
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종속회사들이 영위하는 사업으로는 관
광호텔업 및 면세업(신세계조선호텔), 단체급
식•외식 및 식품유통 사업(신세계푸드), 슈퍼
마켓 사업(에브리데이리테일), 부동산업(신세
계프라퍼티, 신세계투자개발)이 있다.
대형마트 산업은 시장 출점의 포화로 인한 경
쟁의 심화, 장기적인 저성장 기조 영향에 따른
민간소비의 위축, 대형마트 출점•영업시간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강화로 성장에 제한을 받고
있다. 또한 1인 가구의 증가, 고령화 등으로 인
한 소량, 근린형 소비패턴의 확대, 인터넷, 모
바일 쇼핑의 급성장 및 업태간의 경쟁 심화로
인해 어려운 시장 환경에 놓여 있다.
대형마트의 상품구성은 의식주에 필요한 기
본 생활 필수품이 대부분으로 다른 소매업태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변동의 영향을 적게 받고
소비자들의 합리적 소비문화로 경기방어적 업
태다. 또한 대량구매 시스템과 물류 시스템의
효율화 및 다점포화 전략을 통해 규모의 경제
를 실현하여 경기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안정적 수익창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장기적인 저성장 기조에 따른 소
비경기 침체와 정부의 영업규제 강화, 시장포
화로 인한 경쟁 심화, 소비 트렌드의 변화로 인
해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는 추세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마트에 대해 본업의 회복
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오린아 연구원은 “트레이
더스와 온라인몰의 고성장세는 이어지고 있으
나 본업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할인점의
신선식품 판매가 부진하고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내 가격 경쟁의 지속으로 매출총이익률이
하락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오 연구원은 올해 연간 트레이더스 부문은
3%대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
망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향후 실적을 주도할 부문들의
고성장은 유효하나 지금은 할인점 본업의 회복
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여영상 연구원은 “이마트 올 2
분기 영업이익이 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줄어들 것”이라며 “전년 동기에 메르스
영향 등으로 영업손익이 크게 부진했던 점을 감
안하면 2분기 실적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여 연구원은 “실적 부진 요인은 기존 주력사
업인 대형마트 매출 부진”이라며 “소비경기 부
진에 더해 경쟁심화에 따른 소비자 이탈까지
겹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 연구원은 “주력부문인 대형마트는 부진하
지만 트레이더스 실적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마트몰의 단기 영업손익 부진보다
중장기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
조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양지혜 연구원은 “주요 사업
부인 기존 할인점의 동일점포 성장률이 지난해
메르스 사태에 따른 낮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마이너스 1.0% 수준을 기록했던 것으로 추산
된다”면서 “특히 할인점 집객에 있어서 중요한
신선식품 판매가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연결기준으로 위드미(편의점),
에브리데이리테일 등의 손실폭은 확대될 것”
이라며 “조선호텔(면세점 등)은 김해공항점 철
수, 중국법인은 지난해 실시한 구조조정으로
손실 폭을 크게 축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량구매•물류 시스템 효율화로 수익 창출
단기 손익보다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주목
● 이마트가 영위하는 사업은
● 투자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