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자소재,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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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International Trade August 2015 COVER STORY 뛰어난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 진출로 지난 7월에는 중소기업청이 주 관하는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되기도 했다. ‘월드클래스 300’은 산업 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이 추진하는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 중 하나로 기술혁신 역량을 보유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의지가 강한 기 업을 선정하는 프로젝트다. 네패스의 사업별로 보면 주력인 반도체 부문에서는 비메모리 반도체 의 최첨단 후공정인 플립칩 범핑과 12인치, 8인치 웨이퍼 레벨 패키지 (WLP·Wafer Level Package) 서비스를 풀 턴키방식으로 공급하고 있 다. 플립칩 범핑 기술이란 반도체 제품의 패키지 제조 과정에서 크기를 최소화하고 반도체 소자를 설계할 때 전기적 특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또한 네패스가 하는 WLP는 실리콘 웨이퍼를 자르지 않 고 웨이퍼 자체를 가공해 패키지를 만드는 첨단 기술이다. “3,000억 달러로 추산되는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비메모리 분야는 2,100억 달러가 넘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메모리 분야는 세계적인 수 준인 만큼 후공정 기술도 뛰어나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비메모리 분야 에서는 후공정 업체가 많지 않아요. 그런 시장에서 저희가 처음 시작했 고, 현재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최첨단 후공정을 풀 턴키로 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반도체 칩 바깥쪽으로 범핑을 형성해 초소형·초경량으로 고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팬아웃 웨이퍼 레벨 패키지(FOWLP·Fan- 녕하세요” 대신에 “슈퍼스타”라고 인사하는 회사. 매일 업무 시 작 전에 40분씩 노래를 부르는 회사. 구구단처럼 감사진법을 외 우는 회사.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감사 편지를 쓰는 회사. 반도체, 전자 소재,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인 네패스의 얘기다. 네패스는 이외에도 “하 루에 3가지씩 좋은 일을 하고 하루에 30분씩 책을 읽고 하루에 7가지씩 감사하라”는 ‘337 라이프’도 실천하고 있다. ‘네패스 웨이(Nepes Way)’라는 독특한 기업문화에는 이병구 대표이 사 회장(69세)의 경영철학이 녹아 있다. “개인의 삶 자체가 네패스와의 만남을 통해 보람을 느끼고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플립칩 범핑 서비스로 입지 다져 1990년에 출범한 네패스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자소재, 디스플레이, LED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장은 “사업별로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 보한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의 70%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네패스의 지난해 그룹 전체 수출 액은 2억 달러가 넘는다. 이 가운데 계열사인 네패스디스플레이는 터치 패널 등을 베트남, 중국, 인도, 미국 등에 판매해 지난해 1억불 수출탑을 받았다. 반도체, 전자소재, 디스플레이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네패스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각 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해외에 수출하면서 지난해에는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1억 달러를 포함, 그룹 전체에서 2억 달러가 넘는 수출 실적을 올렸다. 한편으로는 노래교실, 감사 편지 쓰기 등 ‘네패스 웨이’라는 독특한 기업문화를 운영해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Writing 이영주 기자 [email protected] Photographer 송영철 네패스 이병구 대표이사 회장 반도체, 전자소재,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최고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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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반도체, 전자소재,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최고 경쟁력nepes.co.kr/documents/10157/70239/8월호_커버스토리... · 경박단소화에 맞춰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2 international trade august 2015

cover story

뛰어난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 진출로 지난 7월에는 중소기업청이 주

관하는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되기도 했다. ‘월드클래스 300’은 산업

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이 추진하는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 중

하나로 기술혁신 역량을 보유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의지가 강한 기

업을 선정하는 프로젝트다.

네패스의 사업별로 보면 주력인 반도체 부문에서는 비메모리 반도체

의 최첨단 후공정인 플립칩 범핑과 12인치, 8인치 웨이퍼 레벨 패키지

(WLP·Wafer Level Package) 서비스를 풀 턴키방식으로 공급하고 있

다. 플립칩 범핑 기술이란 반도체 제품의 패키지 제조 과정에서 크기를

최소화하고 반도체 소자를 설계할 때 전기적 특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또한 네패스가 하는 WLP는 실리콘 웨이퍼를 자르지 않

고 웨이퍼 자체를 가공해 패키지를 만드는 첨단 기술이다.

“3,000억 달러로 추산되는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비메모리 분야는

2,100억 달러가 넘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메모리 분야는 세계적인 수

준인 만큼 후공정 기술도 뛰어나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비메모리 분야

에서는 후공정 업체가 많지 않아요. 그런 시장에서 저희가 처음 시작했

고, 현재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최첨단 후공정을 풀 턴키로 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반도체 칩 바깥쪽으로 범핑을 형성해 초소형·초경량으로 고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팬아웃 웨이퍼 레벨 패키지(FOWLP·Fan-

안녕하세요” 대신에 “슈퍼스타”라고 인사하는 회사. 매일 업무 시

작 전에 40분씩 노래를 부르는 회사. 구구단처럼 감사진법을 외

우는 회사.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감사 편지를 쓰는 회사. 반도체, 전자

소재,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인 네패스의 얘기다. 네패스는 이외에도 “하

루에 3가지씩 좋은 일을 하고 하루에 30분씩 책을 읽고 하루에 7가지씩

감사하라”는 ‘337 라이프’도 실천하고 있다.

‘네패스 웨이(Nepes Way)’라는 독특한 기업문화에는 이병구 대표이

사 회장(69세)의 경영철학이 녹아 있다. “개인의 삶 자체가 네패스와의

만남을 통해 보람을 느끼고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플립칩 범핑 서비스로 입지 다져

1990년에 출범한 네패스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자소재, 디스플레이,

LED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장은 “사업별로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

보한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의 70%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네패스의 지난해 그룹 전체 수출

액은 2억 달러가 넘는다. 이 가운데 계열사인 네패스디스플레이는 터치

패널 등을 베트남, 중국, 인도, 미국 등에 판매해 지난해 1억불 수출탑을

받았다.

반도체, 전자소재, 디스플레이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네패스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각 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해외에 수출하면서 지난해에는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1억 달러를 포함, 그룹 전체에서 2억 달러가 넘는 수출 실적을

올렸다. 한편으로는 노래교실, 감사 편지 쓰기 등 ‘네패스 웨이’라는

독특한 기업문화를 운영해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writing 이영주 기자 [email protected] photographer 송영철

네패스 이병구 대표이사 회장

반도체, 전자소재,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최고 경쟁력

Page 2: 반도체, 전자소재,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최고 경쟁력nepes.co.kr/documents/10157/70239/8월호_커버스토리... · 경박단소화에 맞춰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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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 WLP)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패키지보

다 16분의 1 수준으로 크기를 줄일 수 있는 데다 원가절감 효과도 뛰어

나 통신·자동차 등으로 사용 분야가 확대되는 추세이다.

전자소재 부문에서는 LCD 제조공정용 소재인 현상액을 생산하고 있

고,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첨단 터치스크린 패널을 생산해 세계 각국

에 납품 중이다. 네패스가 생산하는 터치스크린 패널은 외장형 터치패

널 중 가장 진보한 방식인 글라스 타입으로 1억 달러 수출의 기반이 됐

다. 최근 새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인셀(HIC) 제품은 초박형 글라스에

미세 패턴을 구현한 난이도 높은 공정제품이다.

생산기술센터장을 지낸 후 1990년 창업

대구 출신인 이 회장은 경남대 영문과를 졸업한 후 1978년 금성일렉트

론(금성반도체)에 입사했다. 반도체 1세대인 셈이다. 생산기술센터장

을 지낸 후 1990년 네패스의 전신인 크린크리에티브를 설립했다. 공장

에 있는 하드웨어를 모두 총괄했던 만큼 누구보다 반도체 기술에는 자

신이 있었다.

회사를 설립했지만 사표 수리가 안 돼 10개월 후에야 사업을 시작했

다. 당시 반도체는 장비든 재료든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었다.

크린크리에티브는 그 가운데서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현상액의

국산화에 나섰다.

“반도체는 제품을 양산해야만 테스트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선투

자가 필수적이었습니다. 충북 음성에서 땅 사고 공장 짓고 하는 데

만 1년 걸렸습니다. 워낙 자본이 많이 드는 사업이라 창업투자회

사의 투자도 받았어요. 공장 가동을 시작했지만 실제 생산라인에

서 평가받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삼성이 4개, 현대가 불과

1개 라인을 가동하던 시절이었으니까요.”

공장 가동 후 다시 1년이 지나서야 겨우 납품을 시작

할 수 있었다. 이후 반도체, 디스플레이의 핵심 전자재

료를 하나씩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면서 수입대체 효과

는 물론 회사도 순조로운 성장을 거듭했다.

1999년 코스닥에 상장한 후 자금 여유가 생기자 신

규 투자를 계획했다. LCD 패널에 들어가는 부품인 냉

음극 형광램프(CCFI)를 만들기로 했다. 양산만 하면

전량 구매하겠다는 고객사도 있던 터라 한 해 매출의

4분의 1을 투자했다.

하지만 고객사에서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방향을 바

꾼 탓에 납품은 무산되고 말았다. 일본 제품과의 품질

경쟁에서도 밀리면서 국내에서 판로 개척도 어려웠다.

상장을 통해 마련했던 여유 자금도 대부분 밀어 넣은 이후였다. 3년간

공장을 돌리다 결국은 관련 사업을 접어야 했다. “공장도 다 짓고 장비

도 사고 직원도 뽑아놨는데 잘 안 된 거지요. 벼랑 끝까지 몰린 겁니다.”

반대 무릅쓰고 반도체 후공정 진출

새로운 신성장 동력을 찾아야 했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회사의 지속

성장이 불가능했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검토한 끝에 반도체 후공정에

주목했다. 그 가운데서도 첨단 후공정 분야는 일본과 대만 업체들이 꽉

잡고 있었다. 제대로 된 국내 업체만 있으면 한국 대기업들이 거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었다.

주위의 반대는 엄청났다. 200억 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했고, 수백 명

의 인원도 새로 뽑아야 했다. 코스닥 기업인 네패스의 전망에 대해 증권

사 애널리스트의 부정적인 의견이 쏟아졌다. 대기업에서도 후공정 라인

을 설치하는 데 엄청난 어려움을 겪었는데 어떻게 중소기업에서 가능하

겠느냐는 것이었다.

이 회장은 뜻을 굽히지 않고 싱가포르로 날아갔다. 당시 싱가포르는

글로벌 파운드리 등 반도체 기업들은 많았지만 범핑 업체가 없어 대만

까지 가서 범핑을 해 와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 회장이 싱가포르의

UTAC와 12인치 웨이퍼 범핑 합작법인을 설립하자 사업은 순항을 거

듭했다.

2004년에는 반도체용 솔더 범핑 기술로 미국특허권을 취득했고, 플

레이팅 범핑, WLP 등의 기술을 최초로 상용화하면서 2004년과 2005년

연속으로 ‘한국의 고속성장 기업 50(Korea Technology Fast 50)’에 선

정되기도 했다.

미국 금융위기 때도 큰 위기 없이 극복했다. 네패스는 당시 대만 업체

들이 직원들을 대량 해고한 것과 달리, 월급을 줄이는 대신 전 직원들을

안고 가기로 했다. 가동률이 30%까지 떨어졌지만 불과 3개월 만에 회

복세로 돌아서면서 회사가 더욱 빨리 안정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3개월 뒤에 단기 결산을 해보니까 오히려 이익이 났어요. 3개월 가운

데 2개월간 가동을 못했어도 환율이 뛰어오른 덕을 본 거죠. 이익금을

직원들에게 모두 환원해줬더니 다들 좋아하더라고요.”

중국 화이안 시에 반도체 합작 공장

네패스는 싱가포르에 세웠던 반도체 공장의 실적이 지지부진해지자,

지난해 중국으로 생산 거점을 옮겼다. 미국 팹리스(반도체 생산시설이

없는 회사) 업체들로부터 주문을 받아서 만들던 싱

가포르 회사들이 제대로 뒷받침을 못하면서 자연

히 후공정 물량이 줄어든 것이다.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업체들과 관계를 많이 맺

었고 초기에는 잘나갔지만 후공정 물량이 줄어들

면서 저희 공장도 덩달아 어려워졌습니다. 결국 지

난해 공장 절반을 매각하고 남은 장비와 국내 장비

를 합쳐서 중국 화이안 시에 중국 정부와 합작 공

장을 설립했어요. 지난 6월부터 양산을 시작했는

데 고객 확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네패스는 2013년 싱가포르 공장 운영을 중단하면서 134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흑자로 돌아서면서 올해는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패스는 기존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에서는 전자기기의

경박단소화에 맞춰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사물인터넷

(IoT)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수익성 강화에 나섰다. IoT 분야에서는 교

육과 오픈소스 하드웨어 플랫폼 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교육, 스타트업을 하는 사람들이 쉽게 만들어볼 수 있는 부품소재

를 소싱해서 키트를 만들어 공급하고 있어요. 키트를 이용할 수 있는 사

물인터넷 사업을 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IoT 사이트 코코아팹

(http://kocoafab.cc)도 운영 중입니다.”

“기업의 목적은 고용 창출”

이 회장은 사람이 살아가는 목적은 “일을 하기 위해서”이고 기업을 운영

하는 목적은 “고용 창출을 위해서”라고 할 만큼 고용을 중요하게 생각

한다. “사람은 일하도록 만들어진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일을 안 하면

존재 가치가 없어요. 개인이 잠재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야 하는 것이 바로 회사이지요. 그래서 고용이 중요해요.”

고용과 함께 이 회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또 다른 하나는 기업문화

이다. “기술력을 갖춰야만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는데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공동체를 이루기 때문에 공동체 문화, 다시 말해 기업

문화가 아주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네패스 웨이’로 불리는 기업문화의 대표적인 사례는 노래교실이다.

네패스의 직원들은 매일 아침 8시 20분에 모여 40분 동안 노래를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7개 공장에 흩어져 있는 직원 2,000여 명은 각

공장 1층 강당에 모여 노래 강사의 지휘에 맞춰 노래를 한다.

2006년에 시작한 노래교실은 올해로 만 9년째다. 부르는 노래는 가

요, 가곡, CCM 등 장르는 다양하지만 사랑이나 희망, 우정 등 밝은 정

서를 담고 있는 곡이 대부분이다. 자체적으로 제작

한 두툼한 악보집도 벌써 5권이나 만들었다. 이 회

장은 “업무가 바빠 서로 얼굴도 모르는 직원들이

유일하게 모여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라며

“직원 간 소통이 늘어나면서 업무 효율이 더 높아

졌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자체적으로 ‘감사 노트’라는 스마트

폰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했다. 감사 노트는 회

사 동료에게 고마운 일이 있으면 스마트폰 전용 앱

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적을 수 있는 일종의 게시

판이다. 직원 한 명당 하루 평균 3건 이상 감사 편지를 남길 정도로 호응

이 좋다.

독특한 기업문화와 인재 양성에 관심

이 회장은 인재 양성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북 괴산군에

직원연수원을 따로 두고 1인당 연 300시간의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그

예이다. 이를 통해 발굴된 우수한 인력은 곧 이 회사의 기술 및 제조 경

쟁력을 높이는 원천이 되고 있다. 이 회장은 “봉사하는 생활, 도전하는

자세, 감사하는 마음을 경영 이념으로 삼아 직원과 기업이 함께 상생하

는 길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패스의 지난해 매출은 3,300억 원으로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할 것

으로 예상하고 있다. LCD 터치 패널 등의 사업구조가 바뀌면서 수익성

이 훨씬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하고 싶은 일이 있고, 해야 하는 일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 중 우리가 해야 하는 일 가운데서 아이템을 선정

합니다. 리스크가 크고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한번 아이템을 선정한

이후에는 다른 기업들이 따라오기 어려워요. 앞으로도 해야 하는 일을

잘 선정해서 앞서가야지요.”

profile1946년 대구 출생

1978년 경남대 영문과 졸업

2010년 충북대 명예 경영학 박사

2010년 서울대 나노융합 IP최고전략과정

1978~1991년 LG반도체 근무

1991년~ 네패스그룹 대표이사 회장

2008년~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겸임교수

2013년~ 충북경제포럼 회장

2013년~ 한국LED보급협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