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옆집에 사는 예술가 화성시 예술가 작업실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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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옆집에 사는 예술가 화성시 예술가 작업실 오픈 프로젝트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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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옆집에 사는 예술가 화성시 예술가 작업실 오픈 프로젝트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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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2017 옆집에 사는 예술가화성시 예술가 작업실 오픈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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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9월 2일 (토)

배연식

차홍규

9월 9일 (토)

전경선

이윤기

김도근

9월 16일 (토)

디 황

윤석남

9월 23일 (토)

김희경

안재홍

안택근

9월 30일 (토)

네트워킹 파티

2017 옆집에 사는 예술가

화성시 예술가 작업실 오픈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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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 시흥고속도로

서해안 고속도로

경부 고속도로

송산면

시화호

화성호

아산만 안성시

서신면

마도면

남양읍

비봉면

매송면

봉담읍

팔탄면

장안면

우정읍 양감면

향남읍

정남면

동탄면

기배동

화산동

안녕동

진안동반월동

동탄동

병점동

수원시안산시

광명시 →

시흥시 →

← 평택시

← 오산시

→ 용인시

2017 옆집에 사는 예술가_ 화성

화성시 예술가 작업실 오픈 프로젝트52017 옆집에 사는 예술가 4

진행 일정

9월 2일 (토)

낮 12시 30분 ~ 오후 5시 40분

1 배연식 2 차홍규

9월 9일 (토)

오후 1시 ~ 오후 5시 30분

3 전경선 4 이윤기 5 김도근

9월 16일 (토)낮 12시 30분 ~ 오후 5시

6 디 황 7 윤석남

9월 23일 (토)오후 2시 ~ 오후 6시 30분

8 김희경 9 안재홍 10 안택근

9월 30일 (토)동탄복합문화센터

11 옆집예술 네트워킹 파티

옆집예술 참여 집결지

병점역 화성시청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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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옆집에 사는 예술가 화성시 예술가 작업실 오픈 프로젝트6 7

서동탄역

셔틀 및 참가 신청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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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차 이용시, 병점역 인근에 위치한 유앤아이센터(경기도 화성시 태안로 145)에 무료주차 가능하십니다.

※ 셔틀은 하루 1회 운영됩니다.

집결지 1 혹은 2 � 작업실 1 � 작업실 2 � 집결지 1 혹은 2 � 해산

※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참여 인원수가 제한되어,

참가신청서 등록 후 참가 확정 안내 문자를 받으신 분에 한하여

참여가 가능합니다.

※ 본 프로그램은 하루 2곳의 예술가 작업실을 돌아보는 투어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신청하신 날짜에 오픈되는 모든 작업실에 방문하시게 됩니다.

※ 집결지에서 모인 후, 버스를 타고 일괄 이동하게 되어

프로그램 진행 중에 하차는 불가하오니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문의 031) 231-0827, 0823

집결지 1

병점역

경기 화성시 떡전골로 97

집결지 2

화성시청

경기도 화성시 시청로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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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9월16일

화성시

9월9일

9월23일

송산면

서신면

안녕동동탄면

봉담읍

정남면

9월 2일 (토)

배연식 (도예 )

차홍규 (판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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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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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옆집에 사는 예술가 화성시 예술가 작업실 오픈 프로젝트10 11

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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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연식 작가의 도기들은 흔히 보던 옹기도 아니고,

어떤 비범한 아우라를 지닌 도자기도 아니다.

푸른 빛깔과 검은 빛깔이 오묘하게 하게 섞여 가마에서의 시간이 내어주는

자연스러운 광택들을 제각각 머금고 태어난 이 도기는 ‘푸레도기’라 명명된다.

푸레도기는 탁월한 방부성, 통기성, 저장성을 인정받아

삼국시대부터 왕실이나 왕족이 사용하던 고급 옹기다. 하지만 백자와 청자와 같은

고급 도자기 중심의 한국 도자사 관습 탓에 자칫 역사 속으로 사라질뻔했다.

이 민족 고유의 옹기의 명맥을 전승해온 무형문화재 30호 배요섭 옹의 아들로서

배연식 작가는 지금 한미요 배씨토가를 이끌고 있다. 옛것을 보듬어 ‘지금’을 입고 미래로 나아갈

배연식 작가의 푸레도기를 만나보자.

작가 차홍규의 작품은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그리고 인간의 외면과 내면의 경계를 교묘하게 교차한다. 이러한 장르적 경계를 비트는 그의 작업은

그의 주제와도 맞물린다. 10여 년간 북경 청화미대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물질만능주의에 휘청거리던 2000년대 중국사회를 생생히 목도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인간은 물질문명의 압도적인 회오리에 억눌려

인간 본연의 정신세계를 잃어가고 있다.

소위 휴머니즘의 회복이라는 어쩌면 진부하고 어쩌면 가장 중요한 화두를 오랜 세월 묵묵히 추구해온

그의 작업 세계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 행복의 깊은 간극을 예리하게 파고드는

그의 비밀의 공간을 찾아가보자.

옹기장인의 후예로서 국내 유일의 국가 지정 푸레도기 제작 전승 기능자인 배연식 작가는 미대를 나오지

않았다. 재료공학을 전공했다. 옹기장인의 고달픈 삶을 보고 자랐기에 가업을 잇지 않기 위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선택 덕분에 그는 옹기장인의 길을 더 다부지게 다졌다. 흙과 나무라는 두 가지

핵심재료가 어떤 조건에서 최상의 푸레도기를 만들어내는지를 연구하고 개발해왔다. 이토록 탄탄한

기초를 바탕으로, 십수 회의 전시를 통해 푸레도기의 전통에 현대적인 감각을 입혀내려는 공예작가로서의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수십회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차홍규 작가는 경기직업 전문학교(폴리텍대학)

에서 금속과 목재 등 재료의 성질을 다년간 학습하며 다양한 재료들의 물성을 탐구함으로써 작품활동의

기초를 다졌다. 재료를 단순히 기능의 차원에 두기보다 예술의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데 주목했던 그는

폴리텍대학과 우송대학 교수를 역임하였을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기능올림픽과 공예품 경진대회 등의

운영 및 심사위원 활동을 통해 경험과 안목을 다졌다. 2000년대 초반 중국 북경으로 건너가 십여 년간

청화대에서 교수직을 역임하고 몇 년 전 국내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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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예술가 작업실 오픈 프로젝트13

화성시

9월16일

화성시

9월9일

9월23일

안녕동동탄면

봉담읍

정남면

9월 9일 (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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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선 작가의 조각은 무언가 이상하다. 다르다.

조각이라면 연상하게 되는 물질성과 입체감이 분명 여기에도 자리하는데

홀연히 등장한 대상을 마주하는 느낌이다.

흔히 종이 위에 그려진 대상을 2차원, 입체로 만들어진 대상을 3차원적인 표현이라 말한다면,

전경선 작가의 작업은 2차원과 3차원 사이를 유영하고 있다고 표현할 수 있다.

마치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Metamorphoses)에서와 같이

어느새 세상에 솟아오른 이 조각들이 지닌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면

전경선 작가의 조각에서 빛을 발하는 그 ‘다름’에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화성 출생. 성신여자대학교와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교에서 조각을 공부했다. 2002년 서경갤러리에서 1회

개인전을 시작으로 부티크 모나코 미술관, 고도갤러리 등지에서 8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서울, 뉴욕,

홍콩, 싱가포르 등 국내외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성신여자대학교 박물관, 경기대학교, 스페인 바르셀

로나 Caixa Terrassa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2017 옆집에 사는 예술가 12

전경선 (목조각 )

이윤기 (회화 설치 )

김도근 (커뮤니티 아트 )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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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옆집에 사는 예술가 화성시 예술가 작업실 오픈 프로젝트14 15

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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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 화가인 이윤기 작가는 근래 붓을 들기가 쉽지 않다.

작업실을 채우고 있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오브제들도 화가로서의 이윤기 작가가 걸어온 길에

나란한 단편들이다. 그의 작업에는 예찬과 연민이, 그리고 건강한 분노와 실천이 자리한다.

2012년부터 경기창작센터 기획레지던시에 참여하며 생태와 커뮤니티의 쟁점에 소임을 다하고 있으며

현재 ‘봄날예술인협동조합’의 일원으로 더불어 사는 모델에 대해 고민한다.

작품을 둘러싼 이야기를 듣다보면 이윤기의 작품 세계가 어디까지를 품고 있는지,

그 도저한 세계를 상상하게 된다.

4차산업혁명이 국가의 주요 의제가 되는 2017년,

김도근 작가는 적정기술이라는 개념을 통해 환경과 삶에 개입하는 방식을 공동체에 나누며 산다.

기술이라는 단어가 고도의 개발 집중에 초점을 맞추어 통용되는 시대에

김도근의 적정기술은 생산성을 향해 내달리지 않고 손을 쓰며 생활에서의 기쁨과 행복을 도모한다.

어휘로 나열되는 이 개념이 아직 생소하게 느껴진다면 이번 오픈스튜디오의 자리를 빌어서

우리 각자의 적정기술은 어떻게 찾고 또 발휘할 것인지 그와 함께 고민해 보도록 하자.

화성 출생. 1999년 수원 그림 시 갤러리에서 1회 개인전을 시작으로 이주프로젝트 “화가의 방”

등 8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DMZ 평화의 길을 걷다>(2011, 2013), <파견미술 끝나지 않는

전시>(2010), <평화를 그리는 사람들>(2008) 등 현실의 갈급한 주제에 반응하며 기획 프로

젝트를 통해서 예술로 소통하는 여러 방식에 대해 분주히 고민하고 있다.

조각가로서 출발했던 삶은 어느새 현재의 <화성에코센터장>으로서의 위치까지 이르렀다. 지역의 골프장

건설 반대운동에 몇 년간 몰두하는 등 환경과 생태를 ‘우리’의 문제로 받아들여 온 삶의 궤적은 지금

김도근 작가에게 조각가로서의 삶이나 문화적 실천을 하는 삶 그 사이의 조밀한 어디에 있더라도 소임

으로 받아들이는 오늘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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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9월16일

화성시

9월23일

안녕동동탄면

정남면

9월 16일 (토)

2017 옆집에 사는 예술가 16 화성시 예술가 작업실 오픈 프로젝트17

디 황 (회화 )

윤석남 (조각 설치 )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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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옆집에 사는 예술가 화성시 예술가 작업실 오픈 프로젝트1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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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사진가, 시나리오 작가, 영화감독, 패션 디자이너 그리고 모터사이클 빌더.

디황 작가를 설명하는 수식어는 한 손으로 꼽기에 부족할 정도로 차고 넘친다.

뉴욕에서 밀레니엄을 맞이하면서 저무는 세기의 허무와 새로운 세기가 낳은 역동을 동시에 경험한

작가의 시간을 반추해볼 때, 그의 화려한 이력은 우연이 아닌 운명으로 느껴진다.

시대를 풍미했던 사상가들과의 대화를 즐겨하는 디황 작가와 일상이 되어버린

성찰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그의 작업실로 이리 오시라 손짓해본다.

흔히 하는 말에 빗대어보자면 세상에는 윤석남 작가를 아는 이와 그렇지 못한 이로 구분된다.

확실한 사실 하나는 전자에 해당하는 이가 후자의 이보다 세상에 존재하는 세계 하나를

미리 만났다는 점이다. 그리고 누군가가 미리 만나본 그 하나의 세계는 ‘그까짓 것쯤이야’라고

가소로이 넘길만한 정도의 무언가가 아니다. 아직 그 세계를 만나지 못했다고 해서

크게 절망하기엔 이르다. 9월의 문턱에 당신이 미처 알치 못했던 새로운 세계로 향하는 문이

빼꼼히 열릴 테니 말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뉴욕 파슨스 스쿨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디황 작가는 커스텀 모터사이클 빌더와 패션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전방위적인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1995년 뉴욕 플리아

디스 갤러리에서의 그룹전을 시작으로 수십 개의 전시에 참여했다. 현재는 한국에 거주하며 회화와 조각,

사진과 영화 등 매체에 얽매이지 않는 작업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1939년 만주에서 태어난 윤석남 작가는 성균관대 영문과와 프랫 인스티튜트 그래픽 센터, 아트 스튜던트

리그에서 공부했다. 1982년 서울 미술회관(현 아르코미술관)에서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한 해도 거

르지 않고 한국, 일본, 중국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전시활동을 펼치고 있다. 1996년 제8회 이중섭 미술상,

1997년 국무총리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고, 영국 테이트갤러리, 일본 후쿠오카미술관, 타이완 타이페

이미술관, 경기도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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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예술가 작업실 오픈 프로젝트21

화성시9월23일

정남면

9월 23일 (토)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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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경 작가는 생명이 피어나는 기운, 자연의 숨결과 나 자신이 합일되는 순간을

‘한지(韓紙)’로 형상화하여 그 ‘개화(Bloom)'의 흔적을 작품을 통해 전달한다.

작가는 자연이 발산하는 생명의 빛을 드러내기 위해 자연에서 채취한 천연 재료인

한지를 사용하는데, 숨 쉬는 종이 한 장 한 장을 기나긴 수고로 작업하고 채색하여

빛과 울림, 떨림의 이미지를 재현해 낸다. 그 인고의 과정을 통해 회화적 속성이 강한 한지는

새로운 입체성, 평면과 입체를 아우르는 절충의 공간에 머물며 아름답고 세련된 조형미를 드러낸다.

또한 작가가 보여 주는 색채는 파동의 움직임을 드러내며 빛과 색을 입고 확산되는

이미지, 생명의 결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이화여대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한 김희경 작가는 국내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미국, 중국,

스위스, 독일 등 해외에서 다수의 국제전을 열어왔다. 국립현대미술관, 예술의전당 등 국내 미술관과 터키

대사관, 미국, 대만 등의 해외 기관에서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한국조각가협회 부이사장, 수원

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7 옆집에 사는 예술가 20

김희경 (입체 )

안재홍 (조각 )

안택근 (설치 )

8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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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옆집에 사는 예술가 화성시 예술가 작업실 오픈 프로젝트22 23

안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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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홍 작가는 다양한 굵기의 구리, 철 등 금속의 선을 구부리거나 압축하고

거기에 나무, 돌 등을 결합하여 인간의 다양한 형상을 재현한다.

작가의 작품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화두는 자연 속에서 성찰하는 인간(人間)이다.

그가 조각한 인간의 형상은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세월을 인내하며 자라듯, 자기를 향해

찬찬히 고개 숙여 내면을 들여다보고 ‘나를 보며, 자란다.’

작가의 주요 오브제인 버려진 동(銅)선 다발은 성찰하는 자아의 몸이 되어 감상자로 하여금

본다는 것, 자란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나를 걷게 하고, 삶의 무게를 견디며,

내면을 응시하는 겸허한 행위. 그 소중함에 대해.

중앙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한 안재홍 작가는 2002년 첫 개인전을 가진 이후 ‘나를 본다’

라는 주제를 큰 줄기로 해마다 유수의 미술관에서 다수의 개인전 및 단체전을 가져왔다. 국립현대미술관,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 등의 기관이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린 '2017 서울국제조각페스타'에서는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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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택근 작가는 자연이 준 소재인 돌이나 나무 등이 인간의 쓰임을 거치며

인간의 문화에 어떻게 관여해 왔고, 또 그 변화와 변이에 따라 자연이 어떻게 다루어졌는지를

작품을 통해 이야기한다. 작가는 한강 변에서 수집한 돌과 아파트 재개발로 인해 버려진 돌을 가져와

최소의 노동 행위로서 케이블 선을 감싸 묶은 뒤 쌓아, 과연 현대인에게 자연이란 무엇인지를 질문한다.

또한 탱자나무 가시에 채색한 작업에 작가의 이전 작업물을 믹스매치 하여,

완성이 아니라 끝없이 관계 맺으며 변화하는 다원적 진행 상태로서의 작업을 보여 준다.

그의 작업은 자연과 인간과 미술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나는 무엇에 의한 나인지를 묻는 과정으로 흐르고 있다. 작업실 한편에 놓인 탱자나무 가시를 화두 삼아.

중앙대학교에서 조소를 전공한 안택근 작가는 2002년에 첫 개인전을 연 이래, 5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수원과 화성에서 주요 작품 활동을 해 온 작가는 특히 자연과

인간의 관계 맺음에 질문하는 작업을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작업실 자체를 전시장으로 확장시

키며 자연과 삶, 과정으로 연결되는 작품 활동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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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옆집에 사는 예술가화성시 예술가 작업실 오픈 프로젝트

주최

경기도

화성시

주관

경기문화재단

화성시문화재단

진행

반지하살롱

창문아트센터

문의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 178 (재)경기문화재단 4층

T. 031 - 231 - 0827, 0823

화성시문화재단 문화사업팀

경기도 화성시 노작로 134 동탄복합문화센터 3층

T. 031 - 8015 - 8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