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한국음악치료학회지 제 10권_2호(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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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지는 한국음악치료학회의 기관지로서 연2회 간행되며 음악치료, 음악심 리분야의 연구논문, 자료 및 사례를 게재합니다. 회원에게는 무료로 배부되며 비회원에게 는 일정한 구독료를 받고 배부합니다. 비회원의 구독관계는 학회사무실(전화 02-710-9657) 로 문의하기 바랍니다. The Korean Journal of Music Therapy published biannually The Journal is issued biannually and carries original research articles and data. Submit manuscripts in triplicate to the Editor at SookMyung Women's University Seoul 140-742,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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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08 한국음악치료학회지 제 10권_2호(2008)

한국음악치료학회지는 한국음악치료학회의 기관지로서 연2회 간행되며 음악치료, 음악심

리분야의 연구논문, 자료 및 사례를 게재합니다. 회원에게는 무료로 배부되며 비회원에게

는 일정한 구독료를 받고 배부합니다. 비회원의 구독관계는 학회사무실(전화 02-710-9657)

로 문의하기 바랍니다.

The Korean Journal of Music Therapy

published biannually

The Journal is issued biannually and carries original research articles and data.

Submit manuscripts in triplicate to the Editor at SookMyung Women's University

Seoul 140-742,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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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례자폐아 음악치료에서 나타난 사회적 상호작용 요소 분석········································· 1

양 은 아 (수도사랑의학교 )

인지행동적 음악치료활동이 알코올 중독 환자의 분노 조절능력에 미치는 영향····· 20

조 현 (숙명여자대학교 음악치료대학원 )

예술고교 음악과 학생들의 연주불안 조사 연구······················································ 40

김영신(숙명여자대학교 음악치료대학원 )

ADHD아동의 음악치료방법 및 음악치료사의 자기효능감과 ADHD인식도와 관계·· 57

오선화(숙대음악치료센터 )

김희경(도담음악치료센터 )

고은진(청천초등학교 음악치료사)

통합유아교육기관에서 장애유아가 경험하는 음악활동의 의미································· 83

장혜원(곡교어린이집 )

한국음악치료학회지 투고규정··············································································· 103

한국음악치료학회지 게재원고 작성 양식······························································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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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지Korean Journal of Music Therapy2008 Vol. 10, No. 2. 1-19

자폐아 음악치료에서 나타난 사회적 상호작용 요소 분석

양 은 아

(수도사랑의학교 )

이 연구는 자폐아 개별 음악치료 과정에서 나타난 사회적 상호작용 요소가 무엇인지를조명하기 위한 것이었다. 6개월 동안 자폐아 4명을 대상으로 주1회 개별 세션을 진행하였고, 각 세션마다 세션일지를 기록하고 비디오로 녹화하였다. 그 후, 연구자인 주치료사는세션일지와 녹화된 비디오를 보며 음악치료활동에서 나타난 사회적 상호작용 요소를 기술하였다. 연구자는 연구자인 음악치료사를 포함한 음악치료 인턴 2명과 유아특수교사 2명이 기술한 내용으로부터 “의미단위”를 추출하고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자폐아 음악치료에서 나타난 사회적 상호작용 요소는 타인의 행동에 대한 의도 인식행동, 반응행동, 시작행동, 주고받기행동, 창조적 표현행동으로 나타났다.

주제어: 질적 연구, 사회적 상호작용, 음악치료, 자폐아

음악이 유아의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원종례, 주용수, 2008). 특히 언어 및 의사소통 등의 사회적 상호작

용과 관련된 연구가 최근 다수 발표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장혜원(2001)은

발달지체 유아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위한 전략으로 즐거움과 흥미를 유발하는

음악치료를 제시하고 있으며, 연구를 통해 음악활동과 사회적 상호작용은 상호

관련성이 있다고 하였다. 또한 김정인(1986)도 음악활동이 유아들의 사회성과

대인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연구를 통해 밝히고 있다. 한편

Jellision & Huck(1984)는 사회적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음악을 사용했을 때

유아에게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음을 보고하고 있으며, Radocy(1998)는 음악

활동에서 서로의 행동을 모방하고 반복되는 활동에 참여하면서 좀 더 자발적

이고 적극적이 된다고 하였다. 문지영(1999)도 연구를 통해 음악의 의사소통적

기능을 증명하기도 하였다. 이 외에도 음악의 상호작용 및 의사소통적 기능과

관련해서 많은 학자들의 이론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는데, Alvin(1978),

Furneaux와 Roberts(1977), Nordoff와 Robbins(1985)은 음악활동을 통해 장애

아동의 의사소통 및 사회적 기능이 향상되었다고 하였으며, Hudson(1973)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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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제 10권 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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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타인과의 의사소통 경험을 가져다주고 접촉관계를 형성시켜주는데 도움

을 주어 자아, 비자아의 자아 경계를 발전시킨다고 하였다. 또한 Hairston(1990)

은 중도의 인지장애를 가진 아동의 긍정적인 사회적, 의사소통 상호작용 증가

에 음악치료가 효과적이라고 하였고, Edgerton(1994)은 즉흥연주 음악치료가

자폐성 장애아동의 의사소통행동(speech, vocalization, gesture)을 증가시켰다

고 한다.

이처럼 자폐아를 포함한 특수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음악치료에서 주요한 목

적영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언어 및 의사소통 등의 사회적 상호작용 영역은 특

수교육에서도 매우 중요시되고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유아특수학교에서 현재

까지 5년간 근무하고 있는 음악치료사로서 연구자는 최근에서야 특수교육의 공

교육 영역에 접근하고 있는 음악치료가 이러한 연구를 통해 특수교육에서의 입

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따라서 음악치료 중재에 대한 자폐아의

사회적 상호작용 요소를 증명하고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는 것이 시급할 것이

라 판단되었다. 음악이라는 영역이 인간에게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자극하는 요

소라는 것은 대부분 인정하고 있으나 그 요소가 무엇인지 객관적인 자료를 제

시하여야하며, 또한 기존의 타 영역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음악 요소에 대

한 자료가 분명히 필요하다. 따라서 연구자는 이 연구를 통해 음악치료 활동에

서 나타는 상호작용요소를 분석하였는데, 특히 음악적 표현보다는 기존 특수교

육에서 사용되고 있는 용어를 사용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리고 그 다음 단계에

서 각각의 사회적 상호작용 요소들마다 음악적 행동요소를 설명하였다.

특수교육에서 중요한 교육목표로 다루고 있는 사회적 상호작용이란 반응행

동, 시작행동, 상호작용행동으로 규정되는데, 반응행동이란 시작행동을 보인 대

상에게 반응하는 말이나 몸짓을 말하며, 시작행동이란 상대방을 향한 말이나

몸짓을 말하며, 상호작용이란 반응행동과 시작행동이 번갈아 나타나는 것을 말

한다(이소현, 2007). 또한 이와 관련해 정정순(1997)은 사회적 상호작용이란 두

사람 또는 그 이상의 사람간의 정보가 전달되는 과정으로 비언어적 행동으로는

발성, 안면표정, 몸짓, 눈맞춤 등의 행동변화를 말하며, 언어적 행동으로 사물

요구, 행위의 요구, 사회적 관계의 요구, 저항, 다른 사람에게 알림, 과시에 대한

행동변화를 의미한다고 하였다. 이상과 같이 특수교육에서 중요한 교육목표로

두는 사회적 상호작용행동은 특별히 자폐아동의 음악치료 중재 중 빈번히 나타

나는 행동이다. 자폐아동의 경우 다른 활동영역보다 특별히 음악영역에서 위에

나열한 상호작용행동이 더 자주 나타난다는 것을 경험 있는 음악치료사들은 대

부분 알 것이다.

따라서 연구자는 자폐아를 대상으로 한 음악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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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 음악치료에서 나타난 사회적 상호작용 요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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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작용 요소가 무엇인지를 분석하였으며, 발견된 사회적 상호작용 요소와 음

악 요소간의 관련성도 함께 분석하였다. 또한 연구를 통해 나타난 결과가 기존

특수교육에서 언급하고 있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를 조사

하였다. 특별히 이 연구를 통해 특수교육에서 사용하는 ‘사회적 상호작용’ 행동

의 기존 용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음악치료의 효과를 증명하려고 노력하였

는데, 그것은 기존영역과의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위함이었다.

연구문제 1. 자폐아 음악치료에서 나타난 사회적 상호작용 요소는 무엇인가?

2. 자폐아 음악치료에서 나타난 사회적 상호작용 요소는 음악의 어떤

요소와 관련이 있는가?

3. 자폐아 음악치료에서 나타난 사회적 상호작용 요소는 기존 특수교

육에서 언급하는 사회적 상호작용 요소와 관련이 있는가?

방법

이 연구는 자폐아 음악치료 과정에서 나타난 사회적 상호작용 요소가 무엇인

지를 발견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연구자는 2007년 3월부터 2007년 8월

까지 주1회 자폐아 4명을 대상으로 각각 개별세션을 실행하였고, 매번의 세션마

다 세션일지를 기록하고 월 1회 비디오로 녹화하였다. 세션일지에는 음악치료활

동 내용과 각 아동의 반응을 상세히 기록하였다. 그 후 세션 일지와 녹화된 비

디오 녹화장면을 분석하였고 사회적 상호작용의 의미단위를 추출하였다. 연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연구자를 포함한 2명의 음악치료 인턴과 2명의 특수교사

가 세션 일지와 녹화된 비디오 장면을 관찰하고 사회적 상호작용 요소라고 생각

하는 부분을 기록하는 삼각측량을 하였다. 이후 연구자는 연구자 자신의 기록과

음악치료 인턴 2명과 특수교사 2명의 기록을 분석하여 의미단위를 추출하고 범

주화하였다.

참여자

세션에 참여한 아동들의 연령은 모두 5~7세이며 4명의 아동 모두 공통적으로

자폐 진단을 받았으며, 아동들은 다른 영역에 비해 특별히 음악에 민감한 편이

었다. 민성이는 7세 남아로 1~2음절의 단어를 모방하여 표현할 수 있으나 자발

적인 표현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약간의 공격성을 보여 교사 및 또래 아동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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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제 10권 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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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을 쓰기도 하며 감정 기복이 매우 심한 편이다. 도연이는 7세 남아로 뇌병

변으로 인한 편마비를 동반한 자폐성향 아동으로 의미 있는 표현 언어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도연이는 음악에 민감하며 정확한 박자로 드럼을 연주할 수 있

다. 지성이는 5세 남아로 의미 있는 표현 언어를 전혀 보이지 않고 감정기복이

매우 큰 편이며 텐트럼을 자주 일으키는 아동이다. 음악활동에는 적극적이며 특

히 북 연주에 흥미를 보인다. 찬경이는 7세 남아로 2~3음절의 단어를 표현할

수 있는데, 제시된 단어에 대해서는 90%이상을 모방하여 표현할 수 있으나 자

발적인 표현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음악을 매우 선호하여 학급활동 중 음악수

업에 적극적인 참여를 보이며 특히 빠른 비트의 음악에 민감하다. 감정기복이

큰 편이나 타인에 대한 공격행동은 보이지 않는다.

음악치료 과정

1. 음악치료 목적과 목표

각각의 개별 음악치료는 유아특수학교에서 근무하는 음악치료사 1명, 언어치

료사 1명, 감각운동치료사 1명과 특수교사 8명, 교장 1명, 교감 1명, 그리고 학부

모가 참여하는 개별화교육계획(IEP) 운영회의 동의를 통해 목적과 목표를 수립

한다. 목적과 목표 수립 이후 담당음악치료사는 각 목적에 맞는 음악치료활동을

계획하고 처치하며 평가한다. 연구 참여자인 4명 아동의 공통적인 음악치료 목

적은 ‘상호작용행동 향상’과 ‘의미 있는 발화 향상’이었으며 그 외에 각 아동의

특성에 따라 인지능력의 향상과 신체능력 향상이 있었다. 각 목적 영역에 따른

세부 목표가 계획되어졌다.

2. 활동 계획

연구자인 음악치료사는 각 아동의 목적과 목표를 선정한 이후 음악활동을 계획

하였다. 계획된 음악치료활동은 크게 구조적인 음악활동과 비구조적인 음악활동

으로 나누어졌고, 각 활동에는 각각의 연주(play), 노래(song), 움직임(movement)

활동이 있었다. 한편, 드럼 연주와 노래 부르기, 그리고 즉흥연주가 공통적으로

계획되어졌고, 활동에서 사용된 악기는 탬버린, 칼라벨, 나팔, 잘로폰, 과일 쉐이

커, 드럼과 심벌, 기타, 피아노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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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 음악치료에서 나타난 사회적 상호작용 요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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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활동 평가

각 세션에 대한 평가는 활동 이후 즉시 세션일지에 기록하였고, 정기평가는

월1회 IEP 평가서 형식에 맞춰 재기록 하였다. 이후 6개월마다 학기 종합평가를

하였고, IEP 계획 및 평가서는 IEP 운영회에 참여한 구성원들에게 나누어졌다.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절차

연구자를 포함한 5명의 연구자들이 기록한 데이터는 아래의 절차에 따라 심층

분석되었다.

1. 연구자들은 기록된 세션일지와 비디오테이프를 반복적으로 검토했다.

2. 연구자들은 세션일지와 비디오테이프를 관찰하며 그 중 사회적 상호작용이

발생된 부분을 기록했다.

3. 4명 아동의 기록과 비디오테이프를 위와 동일하게 검토하고 기록했다.

4. 주연구자는 연구자들의 기록을 보고 이들의 의미단위를 선정하였다.

5. 선정된 의미단위를 범주화하였다.

6. 각 범주에 대한 연구자의 해석을 기록했다.

결과

연구 참여자인 자폐아 4명의 음악치료 과정 중 분석된 사회적 상호작용 요소

로는 ‘타인의 행동에 대한 의도 인식행동, 반응행동, 시작행동, 주고받기행동, 창

조적 표현행동’의 총 5개의 범주가 나타났다. ‘타인의 행동에 대한 의도 인식행

동’은 자폐아동과 상호작용하기 위한 치료사의 의도적인 음악행동을 아동이 인

식하는지 아닌지에 관한 것이었다. 예를 들어 자폐아동이 무의미하게 내리친 북

연주에 대해 치료사가 언어적으로 ‘꽝’하고 모방하여 소리 내어 주었을 때 그것

의 의미를 인식하여 눈맞춤을 하거나 의미 있는 미소를 짓거나 혹은 연주나 행

동을 반복하여 그 상태를 유지하려는 의도가 있는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타인에

대해 무관심한 것이 그들의 가장 심각한 문제행동이라고 간주한다면 이는 타인

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 할 수 있는 첫 번째 과정이라고

볼 수도 있다. ‘반응행동’이란 치료사가 아동의 반응을 일으키기 위해 의도적인

음악중재를 시도할 때 음악치료사가 예상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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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제 10권 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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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 노래의 특정 부분에서 탬버린을 치도록 내밀어 본다든지, 혹은 발화를 유

도하기 위해 노래를 지연시키고 기다릴 때에 그들의 행동을 말한다. 이때 예상

되는 반응행동은 제시된 탬버린을 타이밍에 맞춰 연주하거나 발화하여 음악을

완성하거나 유지시키는 것이다. ‘시작행동’이란 아동이 치료사의 반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 의도적인 음악행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아동은 치료사의

노래를 유도하기 위해 북 연주를 시도하고 혹은 치료사의 피아노 반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 드럼을 연주한다. 이 시작행동은 연주 뿐 아니라 동작이나 발화로도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사의 피아노 반응을 위해 빠르게 방안을 뛰거나 멈추는

행동이 나타나기도 하며 특정 단어를 발화하며 반응을 기다리기도 한다. ‘주고받

기행동’은 시작행동과 반응행동이 2회 이상 반복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치

료사의 노래 제시에 아동이 다음 마디를 노래하고, 다시 치료사가 노래한 다음

또다시 아동이 다음 마디를 노래하는 것을 말한다. 연주활동의 예로는 리듬을

서로 모방하며 반복하는 것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창조적 표현행동’은 아동이

음악활동 중 상황에 적절한 의미 있는 표현을 하는 것을 말한다. 노래활동의 예

로는 간단한 song-writing을 들 수 있는데, 이전 단계에서 아동들은 치료사가

제시하는 단어를 모방하거나 이미 정해진 노래의 다음악구를 노래하는데, 이 단

계에서는 자발적이고 상황에 적절한 표현이 강조된다. 좋아하는 과일 쉐이커를

스스로 선택하여 노래하는 것에서부터 좋아하는 친구의 이름을 노래하는 것, 또

는 노래 즉흥연주를 응용한 의미 있는 자발적 표현을 말한다. 이 단계의 연주행

동으로는 이전 시작행동에서의 단순한 리듬 제시에서 벗어나 스스로 꽤 복잡하

고 세련된 리듬을 제시하여 치료사의 음악적 반응을 유도하거나 의미 있는 음악

패턴을 만들어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의도인식행동

자폐아동이 가진 기능적인 문제 중 가장 심각한 문제 중의 하나가 상호작용의

결여이다. 그들은 타인을 주변의 사물이나 장난감과 별반 다르지 않게 간주하며

타인과 상호작용하려는 시작행동이나 반응행동을 쉽게 보이지 않는다. 이 때문

에 학습을 수행하고 사회적 경험을 하는 데에 이차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다른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비해 사회적응도가 매우 떨어진다. 이러

한 자폐아동에게 일반적인 표현 언어적 접근은 그들과 상호작용을 하는 데에 실

패할 확률이 매우 높다. 따라서 그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그들의 능력 안에서 공

감될 수 있는 시도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청각적인 자극이다. 그들이 가진 청

각적 민감성이 음악치료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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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 음악치료에서 나타난 사회적 상호작용 요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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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을 가운데 두고 치료사와 마주 보고 앉는다. 북을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준 이후에 치료사는 아동이 북을 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만약

아동이 손을 들어 북을 쳤을 경우 치료사가 목소리를 사용해 동시적으로 반영해

준다. 마치 까꿍 놀이를 하듯이 북 활동을 반복하고 이때 목소리를 이용해 자신

과 상호작용하려는 치료사의 의도를 아동이 인식하는지 그들의 표정과 눈맞춤

등의 행동을 관찰한다. 의도를 인식하기 시작하면 아동이 북을 지속적으로 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치료사는 아동의 북을 치는 리듬에 맞춰 익숙한 노래를 부

른다. 아동이 북치기를 멈추면 치료사도 노래를 멈추고, 아동이 연주를 다시 시

작하거나 템포나 리듬을 변화시키면 그대로 모방해 노래 불러준다. 이때에도 역

시 아동이 이와 같은 치료사의 상호작용 의도를 인식하는지를 지속적으로 관찰

해야한다. 만약 아동이 치료사의 상호작용 의도를 인식했다면 치료사와 눈을 마

주치거나 의미 있는 미소를 지을 것이며, 또한 연주를 반복하거나 정지 혹은 변

화를 주어 상호작용에 대한 확인을 시도할 것이다. 상호작용 의도인식행동은 연

주행동 뿐 아니라 자신의 움직임에 대한 반영으로도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

다.

민수(session1)

첫 시간에 치료사는 치료실에 들어온 민수를 위해 민수의 모든 행동을 반영하는 가사

를 담은 노래를 불러주었고, 민수의 움직임과 같은 박으로 피아노를 연주하고 노래 불렀

다. 이에 민수는 몇 차례 멈칫 하더니 자신의 행동을 모방하려는 치료사의 상호작용 의

도를 파악하기 시작했고 의미 있는 눈맞춤을 시도했다. 민수의 움직임 행동은 계속 유지

되었고 템포를 의도적으로 변화시켜가며 치료사의 음악적 반영에 귀 기울이는 듯 했다.

도연(session1)

악기 탐색 후 도연이는 오른손을 들어 북을 쳤고 치료사는 마주앉아 ‘꽝’ 소리를 내며

도연이를 쳐다보았다. 이에 도연이는 동시적으로 치료사를 쳐다보았고 껄껄거리며 웃었

다. 도연이는 다시 북치기를 시도하며 동시에 치료사를 주시하였다. 마치 치료사의 의성

어를 기대하는 듯한 눈빛이었다. 기대하던 치료사의 ‘꽈당’소리를 듣자 다시 껄껄거리며

웃었다. 이와 같은 활동이 꽤 지속된 후 치료사는 봉고드럼을 들어 도연에게 지속적인

연주를 하도록 유도하였다. 이에 도연이는 북을 치기 시작했고, 치료사는 ‘작은별’노래를

불렀는데, 노래는 도연이의 북 연주와 정확히 일치하였다. 도연이는 재미있다는 듯 연주

를 했고 연주를 멈추어 치료사의 반응을 살피는 듯 했다.

지성(session4)

지성이는 초기에 제시된 악기에 대해 독립적인 탐색을 고집하였다. 이에 치료사는 충

분한 탐색을 하도록 허용하였고 지성이가 정확이 손을 들어 북을 내리쳤을 때 의성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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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제 10권 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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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을 해 주었다. 순간 멈칫하더니 다시 내리치기를 시도했다. 이번에는 지속적인 연주

였고, 이에 치료사는 ‘작은별’ 노래를 지성이의 리듬과 템포에 맞춰 불러주었다. 치료사가

노래로써 자신의 연주를 모방하고 있다는 것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듯한 다소 의미

있는 표정을 지었고, 연주 중간에 갑자기 멈추기를 시도하여 치료사가 자신의 연주를 모

방하는지를 확인하는 듯했다. 중간에 멈추기와 빠르게 연주하기 등을 시도하며 치료사가

자신의 연주를 모방하는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며, 노래에 맞춰 종지

에서 연주를 종료하기도 하였다.

찬경(session1)

찬경이는 치료사가 잡은 기타를 치기 시작했고 이에 치료사는 코드를 운지하며 찬경이

의 연주템포에 맞춰 익숙한 “랄랄라” 노래를 불렀다. 눈맞춤과 미소를 지속하며 이번에

는 빠른 템포로 기타를 치기 시작했고, 치료사는 그 템포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매우 흥

미로운 듯 찬경이는 깔깔거리며 웃었다.

반응행동

반응행동은 타인의 상호작용 시도에 대해 예상되는 행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자폐아동의 경우 타인의 상호작용 시도를 무시하거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거의 무반응을 보일 때가 많다. 이러한 태도 때문에 학습에 실패하는 경우

또한 많다. 따라서 자폐아동은 타인의 상호작용 시도에 대해 이를 인지하고 이

에 적절한 반응을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또한 이 반응은 성공적인 경험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다음번 시도에서도 자폐아들이 상호작용에 반응을 할 것이기 때

문이다. 음악치료 과정에서 ‘반응하기’는 크게 구조적인 음악상황과 비구조적인

음악상황으로 분류할 수 있다. 구조적인 음악상황이란 노래의 악구를 채워 연주

를 하거나 노래하기 혹은 동작하기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치료사는 노래가 익

숙해 질 때까지 반복해서 노래를 불러주고 노래가 익숙해지면 특정부분시마다

노래를 지연시켜 아동이 악구를 채워 연주하거나 노래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기대되는 음악적 행동 뒤에는 음악 강화재로서 정지되었던 음악이 다시 이어진

다. 대부분의 아동들은 치료사의 노래를 자연스럽게 느끼며 갑작스런 노래의 정

지에 긴장하고 반자동적으로 노래하거나 제시된 악기를 연주하여 음악을 채우게

되며 이를 성공적이며 긍정적인 경험으로 느끼게 된다. 이러한 음악적 경험은

언어적 지시를 이해하지 못하는 자폐아동의 실패 경험을 감소시켜 주어 상호작

용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다. 비구조적 음악상황은 치

료사와 아동이 각각 두 개의 파트로 나뉘어 치료사의 노래나 음악에 맞춰 동시

적으로 연주하거나 노래하고 움직이는 행동을 말한다. 예를 들어 아동은 북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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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 음악치료에서 나타난 사회적 상호작용 요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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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를 통해 치료사의 상호작용의도를 인식하였고, 치료사는 아동의 북 연주를 지

속시키기 위해 노래를 지속한다. 이때 만약 아동이 치료사의 노래에 맞춰 연주

하기를 시작하거나 유지한다면 적절한 반응행동을 한 것이다. 치료사는 이 과정

에서 먼저 시작하고 멈추기 혹은 템포를 변화시켜가며 아동이 이에 적절히 반응

하는지를 관찰한다.

민수(session4)

민수는 치료사가 조음노래의 마지막 악구를 지연시켜 노래 부르자 기대되는 발화를 보

였고, 2음절 단어를 발화할 수 있는 노래를 위와 같이 반복되는 특정악구에서 지연시키

자 타이밍에 맞춰 정확히 노래 불렀다. 또한 민수는 나팔과 벨을 연주할 수 있는 구조적

인 음악에 집중하여 정확한 타이밍에 제시된 악기를 연주하는 반응행동을 보였다. 반응

행동 뒤에 미소를 보였다.

도연(session4)

도연이는 악기연주 중 두들기기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는데, 치료사가 휴지로서 음악적

공간을 주면 이를 놓치지 않고 100% 반응하여 연주하였다. 즉흥연주에서도 짧은 리듬패

턴만 치고 멈추기를 반복했는데, 멈춤 상태에서 치료사가 먼저 연주로 시작행동을 하자

도연이는 이를 인지하고 따라 연주하기를 반복하였다. 또한 치료사가 먼저 제시한 리듬

을 모방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는 등 연주 중 음악적 상호작용 중 반응행동이 빈번히 나

타났다.

지성(session12)

자신의 기타 연주와 치료사의 반영하는 노래활동 이후 치료사가 특정악구에서 의도적

으로 노래를 지연시키자 기타를 보던 시선을 치료사에게 맞추더니 껄껄거리며 웃기 시작

했다. 활동을 반복해서 실시하자 지성이는 ‘아, 오, 쯧’ 등으로 발화하여 악구를 채우기

시작했다.

찬경(session17)

즉흥연주에서 찬경이가 멜럿을 북위에 두고 좌우로 흔들기를 시도하자 치료사는 글리

산도로 행동을 반영하였고, 다시 기본박을 연주하면 기본박 리듬에 맞춰 반영하기를 시

도했다. 기본박치기와 글리산도의 대조적인 음악패턴으로 ABA구조가 나타났으며 반복

적으로 찬경이의 이와 같은 연주패턴을 반영했다. 이후 기본박을 치고 있는 상태에서 치

료사가 먼저 글리산도를 시도하자 잠시 멈짓 하더니 기본박치기에서 멜럿 흔들기의 패턴

으로 바뀌어 연주하기 시작했다. 다시 치료사가 기본박을 연주하자 찬경이도 이에 따라

연주하는 반응행동을 보였다. A에서 B 혹은 다시 A 패턴으로 갈 때마다 눈맞춤과 미소

를 보이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다시 치료사는 기본박 연주 상태에서 템포를 빨리하기

시작했다. 이에 찬경이는 치료사의 연주 템포에 맞춰 북을 빨리 치기 시작했고 연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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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제 10권 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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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려지자 다시 천천히 연주하며 반응했다. 찬영이는 특히 빠른 템포를 선호하여 이를 기

대하는 듯한 눈빛으로 치료사를 쳐다보기도 했다

시작행동

시작행동은 타인에 대해 아동이 먼저 상호작용을 시도하는 어떤 행동을 말한

다. 언어적 행동일 수도 있고 몸짓이나 표정일 수도 있으며 사물을 이용하기도

한다. 자폐아들은 반응행동과 함께 타인에 대한 시작행동이 매우 결여되어 있다.

따라서 또래의 일반아동의 경우 상호작용이 가장 빈번히 일어나는 자유선택활동

에서도 혼자 놀이를 하고 있는 자폐아동을 많이 볼 수 있다. 반응행동에 비해서

도 시작행동은 현저히 떨어지는 편이다. 음악치료 과정에서 이러한 자폐아들이

시작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음악치료 과정에서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타인

에 대해 시작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지 음악 혹은 소리를 이용해 시작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허용되기 때문이다. 드럼 치기 활동을 통해 아동은 치료사

의 노래를 유도하기 위한 연주를 시작할 수 있고 의도적으로 멈출 수도 있다.

이렇게 음악의 시작과 멈춤만을 이용해 타인과 의미 있는 상호작용행동으로서

시작행동을 시도할 수 있다. 이후 아동은 템포의 변화를 시도하며 치료사의 노

래 반응을 유도하기도 한다. 혹은 연주 외에 자신의 발화를 이용해 치료사의 음

악적 반응을 유도하거나 몸동작을 이용해 시작행동을 하기도 한다.

민수(session19)

민수는 즉흥연주 시 악기연주보다 movement를 선호하였는데, co-therapist의 손을 잡

고 리듬에 맞춰 치료실 돌기를 시도하였다. 이내 민수는 치료실 바닥에 천천히 엎드리며

레가토 음악을 유도하였다. 한참 후에 다시 벌떡 일어서서 방안을 돌기 시작하는 등 동

작활동을 동해 치료사와의 음악적 상호작용을 시도하는 행동을 보였다. 이와 같은 자신

의 행동으로 치료사의 tempo변화를 유도하고 이를 매우 흥미로워 했으며, 자신이 스스로

시작행동으로서 활동을 주도할 수 있는 경험에 대해 매우 기뻐하는 듯 했다.

도연(session6)

도연이는 여전히 북을 연주하다 갑자기 멈추기를 시도하여 치료사의 노래 정지를 이끌

었으며, 멈춘 상태에서 스스로 연주를 시작하여 치료사의 노래 반응을 이끌었다. 또한 멜

럿을 북에 떨어뜨려 진동소리를 시도했는데 이때마다 치료사가 ‘아~~’하고 반영해주자,

이를 인식하는 듯 눈맞춤을 하고 반복해서 시도했다. 활동 중 치료사와의 눈맞춤이 빈번

히 유지되었고 미소를 짓거나 소리 내어 웃었는데, 특히 이러한 자신의 상호작용 시도에

치료사가 이를 따라 음악적 행동을 보였을 때 그러했다. 도연이는 또한 즉흥연주에서 쪼

개진 박치기와 연주 후 멈추기를 지속적으로 시도하였고, 이에 치료사가 테마 선율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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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 음악치료에서 나타난 사회적 상호작용 요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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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하여 함께 정지해 주자 매우 흥미로워 했고 이와 같은 시도를 반복했다. 특히 후렴구

의 주요 리듬은 도연이의 연주 멈춤을 이끌었는데, 음악이 자신의 연주와 정확히 일치하

자 매우 기뻐하며 갑자기 치료사에게 와서 안기기도 하였다. 활동을 반복하다 후렴구의

특정부분에서 심벌치기를 제안했는데, 이에도 적절히 반응하는 등 오늘 세션에서 도연이

는 음악적 상호작용에 매우 흥미를 보이며 참여하였고 세션 후반에는 ‘아아아’하며 자발

적인 표현도 보이는 등 매우 기뻐했다.

지성(session13)

즉흥연주 시 메탈로폰을 보자마자 글리산도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를 치료사가

반영하는지를 확인하는 듯 피아노에 시선을 주었다. 메탈로폰의 다양한 음을 탐색한 이

후 메탈로폰과 스네어 드럼을 번갈아 연주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치료사가 자신의 연주

를 반영하는지를 살피는 듯 간헐적으로 피아노에 의미 있는 시선을 주었다.

찬경(session4)

템플 블럭 즉흥연주에서 찬경이는 자신의 연주에 대한 치료사의 음악적 반영을 확인

한 이후 스스로 템포를 빨리하거나 느리게 하며 치료사의 반응을 유도하였다. 특히 템포

를 변화시켜 연주하기를 시작할 때마다 치료사나 피아노에 시선을 두었고 자신의 연주를

그대로 모방해 치료사가 연주해주면 매우 즐거운 듯 미소 지었으며 활동을 반복적으로

시도했다. 자신이 주도하는 빠른 템포에서 치료사의 피아노가 트레몰로로 연주되면 껑충

껑충 뛰며 좋아하기도 하는 등 찬경이는 자신이 주도하는 음악활동에서 치료사와의 긍정

적인 상호작용을 경험한다.

주고받기행동

주고받기행동은 반응행동과 시작행동이 반복해서 나타나는 행동을 말한다. 자

폐아동의 경우 반복된 훈련을 통해 비교적 반응행동은 자주 발생하며 시작행동

은 자신이 무언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거나 흥미로운 상황에서 일어나기도 한

다. 그러나 이러한 반응행동과 시작행동이 적어도 2회 이상 반복되어야 하는 주

고받기 행동은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 음악치료 과정에서는 이러한 자폐아동에

게 시작행동과 반응행동이 반복해서 일어 날 수 있는 음악적 구조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음악의 구조는 시작과 종지가 분명한데, 종지에 이르기까지

여러 악구를 반복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종지를 인식하고 있는 자폐 아동은 음

악을 마치기 위해 연주나 노래의 악구를 반복해 종지를 지키려 한다. 예를 들어

익숙한 노래를 치료사와 한마디씩 주고받는다든지, 리듬을 반복해서 주고받을

수 있다. 또한 노래는 시작부터 종지까지 다양한 가사로 구성도 구성되어 있어

서 단순한 모방이 아닌 다음구절을 노래해야하므로 반응행동과 시작행동을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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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제 10권 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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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이때 치료사는 아동이 1마디를 노래 부른 이후 치

료사가 노래하는 타이밍을 기다릴 수 있는지 관찰해야 한다. 이를 기다린 후 다

시 아동이 노래를 불러야 한다. 또한 리듬연주를 활용할 수도 있는데 치료사가

제시한 리듬을 모방하여 반응할 수도 있고, 다시 자신의 새로운 리듬을 시도하

여 시작할 수도 있다.

민수(session1)

민수는 치료사의 노래 지연에 1음절 소리내기 뿐 아니라 ‘작은별’과 ‘랄랄라’ 등의 동요

를 치료사와 한마디씩 번갈아 부를 수 있다. 치료사가 먼저 노래를 시작하다 멈추면 민

수는 그 다음 마디를 노래하고 기다린다. 그러면 치료사는 셋째마디를 부르고 다시 민수

는 기다렸다가 넷째 마디를 노래 부른다. 간헐적으로 치료사의 타이밍에 노래를 부르기

도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기다렸다가 노래하기를 적절히 수행할 수 있다.

도연(session7)

도연이는 즉흥연주에서 만들어진 테마곡이 나오자 기본박치기를 수행하였고, 후렴구에

서 치료사가 음악적 질문의 형태로 리듬을 제시하고 음악적 휴지를 주자 그 공간에서 이

를 모방해 연주하였고 이를 4회 반복 연주할 수 있었다. 도연이는 치료사의 “북친다”라

는 리듬을 질문의 형식으로 인지하였고 응답하듯 리듬을 반복했다. 그리고 이러한 형식

으로 반복하며 주고받기를 수행할 수 있었다.

지성(session8)

치료사가 즉흥연주에서 만들어진 믹소리디안 테마곡을 연주하며 노래 부르기 시작하자

지성이는 갑자기 웃기 시작했고, 이에 후렴구에서 치료사가 음악적 질문 형식으로 공간

을 제공해 주자 적절한 응답 형식의 연주를 하였고 종지까지 4회 반복되었다.

찬경(session5)

찬경이는 노래활동에서 먼저 기타치기를 시도하였다. ‘랄랄라’와 ‘비행기’노래에 맞춰

치료사와 번갈아 기타를 연주하는 것이었다. 찬경이는 한마디씩 번갈아 연주하는 규칙을

정확히 지켰고 종지까지 반복할 수 있었다. 기타연주 이후에는 노래 부르기로 시도했는

데, 이에 찬경이는 치료사와 먼저 시작한 노래의 다음 마디를 정확히 노래했고 셋째마디

에서는 기다리며 치료사의 노래를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다시 넷째 마디에서는 스스로

노래하는 등 종지까지 치료사와 번갈아 노래를 부르고 기다릴 수 있었다.

창조적 표현행동

창조적 표현행동은 단순한 모방이 아닌 상황에 맞는 적절한 자기표현이 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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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 음악치료에서 나타난 사회적 상호작용 요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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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 수 있다. 일반아동의 언어 사용의 경우 단순한 모방이 아닌 상황에 적절한

자기표현을 한다. 그러나 자폐아동의 경우는 타인의 질문을 그대로 따라 말하는

행동을 자주 볼 수 있다. 즉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모방 행동은 향상되나 상황

에 적절한 표현이 매우 부족한 편이다. 음악치료 과정에서는 먼저 과일 쉐이커

등의 악기를 제시하고 아동에게 선호물을 선택하게 하고, 그 사물의 단어를 노

래하는 것에서부터 제시물 없이 노래 가사나 상황에 맞는 표현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음식이나 가족이나 친구의 이름을 넣을 수 있는

song-writing이나 적절한 동사를 표현할 수 있는 구조적인 노래를 말한다. 아동

은 활동이 반복되면서 단순 모방이 아닌 스스로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데, 이

때 치료사는 아동의 표정이나 행동을 관찰해 단순 모방이나 반복인지 의미 있는

상호작용적 표현인지를 살펴야 한다.

민수(session12)

노래 부르기 활동에서 민수는 그림카드 제시에 사물의 이름을 정확히 발화했다. 또한

치료사가 ‘민서가 좋아하는 00’의 응답을 유도하는 노래를 시작하자 ‘햄버거’라고 스스로

표현하기도 했으며 스스로 매우 기뻐했다. 또한 민수는 반복되는 노래에서 ‘엄마’를 표현

하며 활짝 웃기도 했다.

찬경(session14)

찬경이는 노래활동에서 그림카드와 사물을 제시하면 치료사의 모델링 없이 정확히 노

래로 표현할 수 있으며, ‘찬경이가 좋아하는00’ 라는 응답을 유도하는 질문형식의 노래에

‘하나님, 색종이, 박찬경’ 등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치료사가 초콜릿

을 제시하자 ‘00주세요’의 노래를 시도하는 등 사물이나 상황에 맞게 자신의 생각을 노래

로 표현하였다.

연구 결과를 통해 자폐아 음악치료에서 나타난 사회적 상호작용 요소는 위와

같이 타인에 대한 의도 인식행동, 반응행동, 시작행동, 주고받기 행동, 그리고 창

조적 표현행동으로 나타났다. 이 사회적 상호작용 요소들을 각각 음악적으로 분

석해 보면 구조적 음악 및 비구조적 음악과 관련이 있었다. 이 연구에서 나타난

‘구조적 음악’이란 음악의 수평적인 요소가 강조된 구조로서 하나의 멜로디 라인

을 가지고 치료사와 함께 아동이 비워진 부분을 채워 완성하는 형식이다. 악기

연주와 노래, 그리고 동작이 포함되었다. 또한 ‘비구조적 음악’이란 음악의 수직

적인 요소가 강조된 구조로서 치료사와 아동이 각각 하나의 파트를 담당하며 마

치 앙상블을 하듯 조화를 이루어 가는 것을 말한다. 이때 치료사와 아동은 음악

을 일치시키기도 하고, 때론 먼저 리드하거나 뒤따르는 등의 조화와 경쟁, 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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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제 10권 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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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시도하며 상호작용을 하게 된다. 비구조적 음악에서도 악기연주와 노래,

그리고 동작이 포함되었다.

<표 1>자폐아 음악치료에서 나타난 사회적 상호작용 요소

행동요소

음악요소

의도인식

행동반응행동 시작행동

주고받기

행동

창조적

표현행동

구조적

(수평적)

Play음악지연에 제시된

악기연주하기

리듬

번갈아

연주하기

Song노래지연에

발화하기

노래

번갈아

부르기

아동

자신이

의미있는

단어

선택해

부르기

Movement제시된 동작

모방하기

비구조적

(수직적)

Play

아동자신의

연주에 대한

치료사의 반영

인식하기

치료사의 노래 및

연주에 맞춰 드럼

연주하기

(시작과 멈춤,

템포, 질문과응답,

대조적(ABA)패턴)

아동자신이

치료사를 리드하기

(시작과 멈춤,

템포, 질문과응답,

대조적(ABA)패턴)

리듬

번갈아

연주하기

Song

아동자신의

발화에 대한

치료사의 반영

인식하기

아동자신의 의도적

발화로 치료사의

반응 리드하기

노래

번갈아

부르기

Movement

아동자신의

움직임에 대한

치료사의 반영

인식하기

치료사의 음악에

맞춰 움직이기

아동자신이 동작

리드하여 치료사

반응 리드하기

논의 및 결론

이 연구는 자폐아동의 음악치료 과정에서 나타난 사회적 상호작용 요소가 무

엇인지를 조명하기 위함이었다. 6개월간의 음악치료 과정 중 사회적 상호작용

요소들이 발견되었고 분석되어졌다. 그 결과, 자폐아 음악치료에서 나타난 사회

적 상호작용 요소는 ‘타인의 행동에 대한 의도 인식행동, 반응행동, 시작행동, 주

고받기행동, 창조적 표현행동’으로 나타났다. 첫 번째 요소인 타인의 행동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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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 음악치료에서 나타난 사회적 상호작용 요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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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도 인식행동’은 치료사가 자신의 행동을 즉각적으로 모방하여 상호작용을

시도하려는 의도를 인식하는지의 문제였다. 4명의 아동 모두는 북 연주를 통해

자신의 행동을 모방하는 치료사의 노래나 연주를 인식했으며, 그 의도를 흥미로

워 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요소인 ‘반응행동’은 치료사가 주는 음악적 구

조나 음악적 변화에 아동이 기대되는 바람직한 연주행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아동 모두는 간단한 노래의 특정악구를 지연했을 때 다음 악구를 소리 내거나

제시된 악기를 연주함으로써 반응하였고, 이러한 성공적인 경험에 매우 만족해

하였다. 세 번째 요소인 ‘시작행동’은 아동이 먼저 음악을 시작하거나 정지 혹은

템포 등의 변화를 먼저 시도하여 치료사의 음악을 주도하는 것을 말한다. 역시

4명의 아동 모두는 이러한 시작행동을 할 수 있는 음악활동에 호기심을 보였으

며 이 활동단계에서 치료사를 시험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는데, 평가서와 비디

오를 관찰한 특수교사는 이 장면을 사회적 상호작용의 질적인 면에서 매우 높은

행동이라고 평가하였다. 네 번째 요소인 ‘주고받기행동’은 진행되는 노래를 번갈

아 가며 노래하거나 연주하여 종지까지 반복하는 것을 말한다. 4명의 아동 중

상호작용 능력 및 언어 표현이 비교적 다소 높은 민수와 찬경이의 경우는 노래

를 이용해 주고받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수행하였고, 이에 비해 언어적 표현에

문제를 보이는 도연이와 지성이는 리듬을 이용하여 주고받기를 수행했다. 마지

막 요소인 ‘창조적 표현행동’은 언어표현이 가능한 민수와 찬경이 두 아동만이

수행할 수 있었는데, 두 아동은 단순한 단어 모방이 아닌 자신의 생각을 노래가

사에 넣어 적절히 표현하는 행동을 보였다.

결과에서 나타난 5개의 요소를 음악적으로 분석해 보면, 크게 ‘구조적인 음악’

과 ‘비구조적인 음악’으로 분류할 수 있다. ‘구조적인 음악’ 활동은 음악의 수평

적인 면이 강조된 활동이었는데, 예를 들면 시작과 종지가 분명한 노래나 음악

에 특정 부분을 채워 완성시키는 음악 구조였다. 이러한 음악구조는 아동이 행

동을 반복 할 수 있도록 해주며 다음을 예상할 수 있어 성공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이러한 수평적 음악구조가 아동의 ‘반응행동’과 ‘주고받기’, 그

리고 ‘창조적 표현행동’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 반면 ‘비구조적 음악’ 활동은

음악의 수직적인 면이 강조되었다. 수직적 음악 구조는 치료사와 아동이 하나의

멜로디가 아닌 두 개의 파트를 각각 맡아서 마치 앙상블 연주에서 연주자들끼리

서로 호흡을 맞추는 형태를 나타냈다. 예를 들어 치료사는 노래를 하고 아동은

북 연주를 하며 함께 연주를 하는 것이었다. 여기에서 나타나는 음악적 역동으

로 함께 시작하고 정지하기, 템포변화에 맞추어 연주하기, 음악적 질문에 응답하

기, 대조적인 두 개의 패턴으로 연주하기 등의 활동이 수행되었다. 이러한 수직

적 구조에는 사회적 상호작용 행동 중 ‘의도인식행동’, ‘반응행동’, ‘시작행동’,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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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제 10권 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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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받기행동’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음악치료 과정에서 나타난

음악활동은 연주(play), 노래(song), 그리고 움직임(movemet)으로 분류되었으며,

세 활동은 각각 구조적 활동과 비구조적 활동으로 분류되어졌다.

앞서 제시된 음악의 구조와 각 활동들은 자폐아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이끌었

는데, 이것은 음악의 지지적인 ‘공감’ 능력과 융통성 있는 ‘변형’이 있었기 때문

이었다. 아동은 자신의 무의미한 연주나 발화에도 반응하고 지지해주는 치료사

의 ‘공감’적인 음악 중재로 동기 유발 되었으며, 또한 익숙한 음악의 ‘변형’으로

흥미 유발되어 자발성이 증가되어 결과적으로 사회적 상호작용행동이 향상되었

다.

연구결과에서 도출된 5개의 사회적 상호작용 요소 중, 특별히 ‘반응행동’과 ‘시

작행동’, 그리고 ‘주고받기 행동’은 기존 특수교육에서 정의한 사회적 상호작용의

요소와 매우 일치한다. 더불어 이 연구 결과에서 추가로 포함된 ‘의도인식행동’

과 ‘창조적 표현행동’은 위의 세 가지 요소와 함께 사회적 상호작용 요소로 분석

되어졌다. 앞으로 이러한 연구가 지속되어 음악치료 과정에서 자폐아의 상호작

용을 촉진시킬 수 있는 요소가 객관적으로 증명되고 그에 따라 타 영역과의 의

사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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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 음악치료에서 나타난 사회적 상호작용 요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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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제 10권 2호, 2008)

- 18 -

Nordoff, P., & Robbins, C.(1985). Therapy in music for handicapped children.

London; Oxford University Press.

Radocy, W. L (1998). Music Therapy for students with Disabilities. 경기: 국

립 특수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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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 음악치료에서 나타난 사회적 상호작용 요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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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analysis of Social Interaction Factors in Music

Therapy of Children with Autism

Yang, Eun A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what kinds of social interactions were

initiated when autistic children received the individual music therapy. This study was

conducted with four autistic children and they attended an individual music therapy

session once a week. All of the sessions were videotaped and also the session

journals were recorded respectively. The research team was composed of two student

therapists, two teachers who majored in special education and a certified music

therapist who was in charge of this study. The team extracted and analyzed

"meaningful units" from the data. Through the study we could find five social

interaction factors in music therapy of children with autism; perception of others'

acts, reaction to others' behaviors, initiation of movement, exchange of acts, creative

expression.

key word : qualitative research, social interaction, music therapy, aut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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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지Korean Journal of Music Therapy2008, Vol. 10, No. 2, 20-39

인지행동적 음악치료활동이 알코올 중독 환자의

분노 조절능력에 미치는 영향

조 현

(숙명여자대학교 음악치료대학원 )

이 연구는 인지행동적 음악치료활동이 알코올 중독 환자의 분노조절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 것이었다. 연구의 대상은 서울시내의 E정신과 병원의 폐쇄병동에 입원한 환자30명이었으며, 이 중 15명은 음악치료활동을 실시한 실험집단으로, 나머지 15명은 아무런처치를 하지 않은 통제집단으로 무선 배치되었다. 연구자는 실험 기간 중 퇴원한 환자 7명을 제외한 23명의 데이터를 통해 통계 결과를 분석하였다. 연구는 주 2회 60분씩 총 6회기에 걸쳐 시행되었으며 측정은 전겸구의 한국판 상태-특성 분노표현 척도(State-TraitAnger Expression Inventory)를 사전·사후 검사로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인지행동적 음악치료활동을 실시한 실험집단이 통제집단에 비하여 상태분노와 분노표현에서 유의미한감소가 있었다. 실험집단 내 분노표현 하위영역 비교에 있어서는 분노억압과 분노표출의점수가 유의미한 감소를 보였으나 분노통제 점수는 유의미하게 향상되지 않았다.

주제어 : 음악치료, 인지행동, 알코올 중독, 분노

복잡하고 다양한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은 여러 가지 일과 사건으로 인하여 신

체적, 정신적으로 다양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 그 중 많은 사람들은 이러

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우울함이나 불안감에서부터 일시적으로나마 해방감을

느끼기 위해 술을 마시기도 한다. 알코올은 육체적인 피곤함을 잠시 잊게 하며

신체의 이완을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알코올은 사회생활이나 사회적 의식 등을

위한 중요한 매개체로써의 역할을 하며, 사회적 역할의 수행과 사교 모임 등 대

인관계를 원만하게 만드는 촉진제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알코올의 섭취량이 늘

고 섭취 기간이 길어지게 되면, 인간의 뇌와 신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되어

결국은 스트레스가 더 심해지게 되고, 중독 상태에 이르게 될 경우 개인의 건강

뿐 아니라 대인관계를 파괴하기도 한다.

통계청(1999)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7.5%가 거의 매일 술을 마시며,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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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행동적 음악치료활동이 알코올 중독 환자의 분노 조절능력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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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10.9%는 알코올 섭취를 거의 매일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최

근의 전국적 역학조사 결과 알코올 사용 장애의 평생 유병율이 남자 25.2%, 여

자 6.3%, 전체 15.9%로 2000년 한 해 동안 18세 이상 65세 이하의 성인 남녀 중

약 200만 명이 알코올 사용 장애를 앓았다고 보고되고 있다.

인간이 술을 마시는 원인으로는 생물학적, 심리학적, 사회문화적 원인 등 다양

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된다고 알려지고 있다. 특히 분노와 불안과 같은

부정적 정서가 음주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슬픔, 외로움, 따분함 등의 감

정을 느낄 때 술을 마시고 싶은 동기가 강해지며, 이런 경향은 일반 음주자에

비해 알코올 중독자 집단이 더 높다고 하였다. 한귀원 등(1996)의 연구에서도 음

주를 유발시키는 원인으로 우울, 불안,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기분상태를 나타내

는 항목이 전체 자극 유형 중에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으며, 특히 ‘화가 날

때’가 7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부정적 정서인 분노는 음주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음주 후 분노수준이 높아

지는 등 음주의 결과이기도 하다. 알코올 중독자들은 대부분 부적절한 방식으로

분노를 표출함으로써 인간관계에 악영향을 끼치고 나아가 사회적으로도 해로운

결과를 초래한다(Sharkin, 1988). 이들의 분노는 폭발하여 폭력적인 말과 행동으

로 나타나기도 하며, 억제되어 다른 부정적 행동으로 대치되기도 한다. 알코올

중독자들은 대체로 작은 일에도 분노를 폭발하여 공격적인 태도로 반응하게 되

는데(허지영, 1998), 그 예로써 알코올 환자의 가정폭력 발현율은 53.6%이며(박

병강, 김종성, 2001), 이러한 폭력은 죽음을 불러일으키기도 할 정도로 치명적으

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그들의 분노가 자기방어를 하도록 만들어 자신에 대한

통찰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분노는 알코올을 섭취했을 때뿐만 아니라 이를

중단한 이후에도 장기간 지속되는 감정 중 하나로 알코올 중독자들이 금주에 성

공했다 하더라도 자신의 공격적인 감정을 적절한 방법으로 해소하지 못할 경우,

공격적인 언행 및 분노 감정은 지속될 것이며, 그 결과 알코올 섭취가 재발될

수 있다(김길숙, 오동열, 1998).

이처럼 알코올 중독의 기저에는 분노라는 심리적 요인이 있기 때문에 알코올

중독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알코올과 분노의 상호작용적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에게 자신의 분노조절 능력을 키우는 것이 시급하다.

지난 20년 동안 분노 문제의 치료에 관한 연구를 살펴보면 대부분 인지 행동적

치료접근법을 통해 이루어져 왔다. 이는 부적응적인 인지과정이 분노감정을 유발

하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Feindler, 1989; Dodge, 1990).

Larson(1992)은 분노와 공격성을 다루기 위한 인지행동적인 치료를 받은 실험집

단이 통제집단에 비해 분노 및 공격성 조절능력에 유의미한 향상이 있음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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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지(제10권 제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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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였다. 노안녕(1983)은 주장훈련을 통하여 비행청소년의 공격성과 불안의 감소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였으며, 류소영(1995) 또한 분노대처프로그램을 비행청소년

에게 실시하여 그 효과를 입증하였다. 김용태 외(1995)는 인지적인 영역을 강조한

인지-정서-행동적인 접근방식으로 청소년의 분노조절프로그램을 개발하였으며,

강신덕(1997)은 정서교육의 맥락에서 분노조절프로그램을 구성하여 비행청소년의

상태분노와 특성분노의 감소에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고선자(2007)도 인지적

재구조화 작업을 통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분노조절을 위한 집단프로그램을 실

시하여 인지행동접근을 통한 분노조절능력 향상을 입증하였다. 이외에도 아동, 청

소년, 대학생을 대상으로 분노조절프로그램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

며 그 효과성도 입증되고 있다(이영순, 이현림, & 천성문, 2000; 김호숙, 2001; 홍

선미, 2002; 정선화, 2004; 류은수, 2005).

따라서 이 연구는 인지행동치료에 음악을 접목시켜 개인의 고유한 개성을 인정

하면서 부정적인 사고와 정서를 함께 다루는 것이 알코올 중독 환자의 분노조절

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음악은 안전한 환경에서 대상

자들의 인지적인 부분과 감정적인 부분을 동시에 자극하고(Parente, 1989), 정서

적 안정감을 제공해주어 대상자들에게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고 적절하게 표현하

도록 격려해 준다(Tyson, 1984).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알코올 중독자들에게 긍정

적인 정서를 향상시키고 감정을 승화시킬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준다. 예를 들어

즉흥연주의 과정 속에서 참여자들은 자신의 감정을 악기에 투사시켜 안전한 환경

속에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으며, 노래를 부르는 가운데 노래에 자신의 갈등을

투사함으로써 안전한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자기표현을 촉진 할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치료에서의 음악은 자극제인 동시에 강화재로 사용됨으로써 대상자

들의 인지적인 왜곡과 비이성적인 사고를 인식하고 교정하며, 부적절한 행동패턴

을 수정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된다. 이는 음악의 여러 요소들이 그들의 감정을 자

극하여 현재 자신의 문제를 깨닫고 해결방안들을 탐색하는 새로운 방법으로의 사

고과정을 거치도록 도와줌으로써 대상자들에게 통찰력을 길러주기 때문이다. 예

를 들어 노래 만들기를 통해 특정 상황에 대한 개인의 감정과 더불어 그 상황을

해석하는 자신의 신념을 노래에 반영하면서 자신을 효과적으로 탐색하며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문제행동을 지속시키는 것은 무엇인지, 또 그와 관련된 감정을

어떻게 수용 가능한 방법으로 표현하고 대처하는지를 학습하게 된다(Ficken,

1976). 노래토의 과정에서도 대상자들은 자신이 느낀 생각이나 감정을 재정립하

고, 환자 자신의 상태와 행동의 문제점들을 규명하고, 창조적인 문제 해결의 방법

을 발견하며, 행동 변화를 위한 동기를 유발할 수 있다(최병철, 1999).

이처럼 인지행동치료에 음악을 접목시키는 것은 개개인의 특성을 그대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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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행동적 음악치료활동이 알코올 중독 환자의 분노 조절능력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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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면서 정서적, 인지적, 행동적인 문제를 수정하도록 하는데 효과적인 조합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분노조절을 위한 인지행동프로그램들은 주로 교육위주의

접근이 이루어져왔다. 따라서 이 연구는 분노조절을 위한 인지행동 프로그램에

음악을 더함으로써 심리적인 저항감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자기표

현을 이끌어내며, 음악 안에서 인지와 감정을 동시에 자극하여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인지행동적 음악치료활동을 알코올 중독자를 대상으로 실시하여 그것이 효

과적인지 확인해 보고자 하였다.

가설 1. 인지행동적 음악치료활동에 참여한 실험집단은 통제집단보다 상태분

노에 있어 유의미한 감소를 보일 것이다.

가설 2. 인지행동적 음악치료활동에 참여한 실험집단은 통제집단보다 분노표

현에 있어 유의미한 감소를 보일 것이다.

2-1. 실험집단의 분노표현 하위영역인 분노억압 사전과 사후 점수 간에

유의미한 감소가 있을 것이다.

2-2. 실험집단의 분노표현 하위영역인 분노표출 사전과 사후 점수 간에

유의미한 감소가 있을 것이다.

2-3. 실험집단의 분노표현 하위영역인 분노통제 사전과 사후 점수 간에

유의미한 향상이 있을 것이다.

방법

대상

이 연구는 2008년 1월 4일부터 2월 15일까지 서울 시내에 E 정신과 병원 패

쇄 병동에 입원한 환자들로 전문의가 DSM-IV의 진단기준에 의거하여 알코올

중독으로 진단한 3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자는 그 중 실험군과 대조군에

각각 15명씩 무작위로 배치하고, 실험 도중 퇴원하거나 세션에 불참한 8명을 제

외한 실험집단 12명, 통제집단 11명, 총 23명의 데이터를 통계처리 하였다. 선정

된 대상자들은 신경학적 검사 상 이상이 없고 두부외상이나 다른 현저한 기질성

정신장애의 증거가 없고 의식장애가 동반되지 않은 자, 과거나 현재 알코올중독

이외의 다른 정신질환을 갖고 있지 않고 알코올 이외의 다른 항 정신성 약물을

남용하지 않은 자, 알코올의 급성중독이나 금단증상을 배제하기 위해 해독기간

을 거친 알코올 중독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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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지(제10권 제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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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

이 연구에서 사용된 도구는 전겸구(1998)의 한국판 상태-특성 분노표현척도

(Korean State-Trait Anger Expression Inventory : STAXI-K)였다. 이 도구는

Spielberger 등(1988)이 제작한 State-Trait Anger Expression Inventory를 문화

적, 언어적 맥락을 고려하여 번안, 수정한 것으로 총 44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태-특성분노척도와 분노표현척도를 결합하여 분노의 경험측면과 표현

측면을 측정할 수 있도록 고안한 4점 척도이다. 이 연구에서는 현재의 분노감정

과 분노 표현방식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상태분노 10문항과 분노표현(분노억

압, 분노표출, 분노통제) 24문항, 총 34문항을 사용하였다.

상태분노(state anger)는 분노의 감정과 정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1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태분노의 점수가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강렬한 분노감정을 경

험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최하 10점에서 최고 40점에 놓이게 된다. 척도의 신뢰

도 Cronbach ⍺계수는 .93이었다.

분노표현(anger expression)은 분노억제 8문항, 분노표출 8문항, 분노통제 8문

항 총 24문항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척도는 분노표현의 방향과 관계없이 분노가

표현되는 빈도의 일반적인 지표를 나타낸다. 분노억압(anger-in)은 8문항으로 이

루어져 있으며 분노감정을 참거나 억압하는 빈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분노억제

점수가 높을수록 자주 강렬한 분노를 경험하지만 이것을 신체적이나 언어적 행

동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억압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척도의 신뢰

도 Cronbach ⍺계수는 .75이었다. 분노표출(anger-out)은 8문항으로 이루어져 있

으며 얼마나 자주 주위의 다른 사람이나 물건에게 분노를 표하는지를 측정하는

것이다. 분노표출 점수가 높을수록 다른 사람이나 물건에 직접적으로 공격적인

행동을 표현함으로써 자신의 분노감정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척도의 신뢰도

Cronbach ⍺계수는 .74이었다. 분노통제(anger-control)는 8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개인이 분노표현을 조절하려고 시도하는 빈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분노

통제 점수가 높을수록 분노의 경험과 표현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데 에너지를 많

이 쓰는 것을 의미한다. 척도의 신뢰도 Cronbach ⍺계수는 .88이었다.

연구의 절차

1. 예비연구

이 연구의 연구자는 연구시작 전, 2007년 10월, 동일한 연구도구를 사용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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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행동적 음악치료활동이 알코올 중독 환자의 분노 조절능력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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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조절을 위하여 알코올 중독자를 대상으로 총 8회의 인지행동적 음악치료활

동을 실시하였다. 프로그램 진행 시 대상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음악치료 전문가

와 논의 후 분노의 기저 감정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는 개개인의 심리를 다루

는 7회, 8회 세션은 그룹치료에 효과적이지 않아 삭제하기로 하였다.

2. 자료수집 절차

이 연구의 실험은 두 시기에 걸쳐 시행되었다. 실험집단의 한 집단은 2008년 1월

4일부터 1월 21일까지 9명으로 구성되었고, 다른 한 집단은 1월 25일부터 2월 15일

까지 6명으로 구성되었으며, 두 집단은 모두 3주 동안 주 2회, 총 6회기의 인지행

동적 음악치료활동에 참여하였다. 통제집단에는 실험집단과 같은 시기에 11명, 4명

이 참여하여 아무런 처치 없이 사전과 사후검사가 실시되었다. 연구에 참가를 지원

한 30명의 피험자를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에 각각 15명씩 무선배정하고 이 중 퇴원

을 하였거나 세션에 불참한 환자를 제외한 실험집단에 12명, 통제집단에 11명, 총

23명의 데이터 자료를 통계처리 되었다. 음악치료 중재 1주일 전 사전검사가 실시

되었으며 3주간의 음악활동 프로그램 실시 1주일 후 사후검사가 실시되었다.

사전검사는 음악치료활동 실시 1주일 전 40평 남짓한 Day room에서 30명의

피험자들이 모두 모여 진행되었다. 연구자는 연구의 절차와 내용에 대해 간략하

게 소개 한 후 연구동의서와 분노 검사지(상태분노, 분노표현)를 작성하게 하였

다. 사전검사 후 실험집단은 3주 동안 주 2회 총 6회기의 인지행동적 음악치료

활동에 참여하였으며 통제집단은 아무런 처치를 받지 않았다. 실험군은 두 개의

소집단으로 나누어 동일한 프로그램이 실시되었으며, 각 집단마다 연구자를 제

외한 보조 치료사가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도왔다. 모든 세션은 병동

의 집단 치료실에서 월, 금요일에 60분간 진행되었으며,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반원으로 앉은 상태에서 진행되었다. 사후검사는 실험군의 프로그램 종료 1주일

후 사전검사와 동일한 방법과 검사도구로 실시하였다.

3. 음악치료 프로그램 구성 및 진행

이 연구의 프로그램은 기존의 인지행동기법을 사용한 분노조절프로그램에 음악

의 다양한 요소와 방법들을 접목시켜 음악치료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제작되었다.

분노관리를 위해 5단계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구성되었던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기

반으로(Hakvoort, 2002) 약물중독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즉흥연주, 가사토의, 음악

감상, 악기연주의 방법을(Bednarz, Nikkel, 1992) 사용하여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음악치료 프로그램은 폐쇄병동 내 집단 치료실에서 이루어졌으며 집단 구성원

들은 등받이가 있는 편안한 의자에 반원으로 앉아 진행되었다. 보조치료사는 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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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지(제10권 제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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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목 표 활동 내용

입1

라포 형성,

목표 정하기

① 라포 형성 및 그룹원 간의 탐색을 위한 그룹 즉흥연주

② 분노에 대하여 설명하고 자신의 분노패턴 토의

③ 자신의 목표정하고 나에게 보내는 편지 작성하기

④ 과제소개 : 분노 상황 경험 기록

* 배경음악 : 마음으로 그리는 세상 기타연주

완2

분노 이해,

신체증상

자각,

이완훈련

① 분노의 상황을 떠올려보고 신체증상 자각하기

② 이완 훈련 연습(점진적 근육이완)

③ 과제소개 : 근육 이완 훈련 기록

* 배경음악 : va a wistful sundown

3분노

표현훈련1

① 음악 감상 후 노래토의, 가사분석

② ABC모델(사건-사고-화) 설명하고 자신의 경험 토의

③ 과제소개 : 긍정적 자기 진술(ABC모델)

* 음악 : 마음으로 그리는 세상

4분노

표현훈련2

① 나-메시지 사용 방법 설명

② 너-메시지를 나-메시지로 바꾸어 노래 만들기

③ 과제소개 : 나 메시지 사용기록

* 음악 : 나를 표현해봐

5분노

표현훈련3

① 적응적인 대처방식 설명하고 효과적인 대처방식 선택하

여 노래 만들기

② 과제소개 : 적응적 대처방식 기록

* 음악 : 그치지 않는 노래

결6 정리, 평가

① 분노 시 사용하는 적응적 대처방법 복습

② 통합을 위한 그룹 즉흥연주

③ 나에게 쓴 편지 열어보고, 정리 및 평가

쪽 귀퉁이에 앉아 음악재생을 담당했다. 매 회기는 분노표현훈련 연습을 위해

제시되었던 과제 확인과 피드백 후, 본 활동이 시작되었으며 과제 수행율은

80%이상이었다. 본 활동에서는 자신의 경험과 느낌을 충분히 이야기하며 타인

과 교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되었으며, 마무리 단계에서는 프로그램 정리,

과제소개 및 다음 프로그램을 간단히 소개함으로써 기대감을 갖도록 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2007년 8회기로 시행되었던 예비 연구를 통해 수정되었으며, 활

동내용을 목표와 내용별로 간단히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표 1> 음악치료 프로그램 구성

1) 즉흥연주

즉흥연주는 실제 음악활동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다양한 형태로 응용되는

방법 중의 하나로(최병철, 1999) 이미 작곡된 악보를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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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행동적 음악치료활동이 알코올 중독 환자의 분노 조절능력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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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동안 즉흥적으로 음악을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이러한 즉흥연주 경험 속

에서 대상자들은 자신의 내부세계를 여러 가지 방식으로 형성하고 표현하며, 그

결과물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참여자는 자신과 환경에 대한 올바

른 인식과 평가를 터득하게 된다. 또한 즉흥연주는 주어진 상황 속에서 가장 완

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악기와 관계 속에서 상호 교류

및, 다른 각도에서 자신의 역할을 발견하고 경험하며 성장해 갈 수 있다(최병철,

1999). 특히 알코올 중독 환자들에게 즉흥연주는 알코올에 대한 그들의 느낌이나

정서, 생각, 행동양식을 인식하는데 도움을 줌으로써 문제개선에 직접적으로 영

향을 줄 수 있다.

집단치료 상황에서의 즉흥연주는 개인적 자유와 집단적 연계 사이의 균형을 찾

을 기회를 제공하고, 집단 내의 개인차를 통합시키고, 집단 경험에 연속성을 제공

한다. 또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어

집단의 모든 구성원과 그들의 역할 사이에 다채로운 관계를 조성할 수 있게 해준

다(Alvin, 1969). 즉흥연주 시 자유로운 악기 선택은 내담자의 성격을 드러내고 자

신의 참여에 대한 통제권을 부여하여 즐거움과 안정감을 가지고 치료 상황에 대한

거부반응을 방지 할 수 있다(Alvin, 1969). 그룹즉흥연주 시 연주되는 악기소리

(intramusical)는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것(intrapersonal)을 의미하며, 내담자들과

의 음악적 교류(intermusical)는 사람들 간의 관계(interpersonal)로 즉흥연주는 투

영된다. 그러므로 타인의 소리를 듣고, 모방하고, 반영하여 연주하는 즉흥연주를 통

해 대상자들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경청, 표현하는 것들을 경험할 수 있으며 감정을

공유하고 이해 할 수 있다. 즉흥연주 후에는 연주 시 발생했던 개인적이고 집단적

인 반응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진다. 이와 같은 과정에서 치료사는 환자들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방법들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이 즉흥연주는 알코올 중독 환자들에게 자신의 분노를 악기에 투사시

켜 안전한 환경 속에서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환자들은, 그룹 즉흥 연주

를 통해 각각의 개성이 다른 환자들의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며 교류 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라포 형성 및 서로를 탐색하기 위한 그룹 즉흥연주가 1

회기에, 통합을 위한 그룹즉흥연주가 6회기에 시행되었다.

2) 음악 감상

음악 감상은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대상자들의 정서적 갈등

과 감정을 드러내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에 치료의 저항감을 최소화 할 수 있

는 치료적 접근법이다. 음악을 감상하는 과정에서 음악의 멜로디, 화성, 리듬, 음

색, 가사 등의 음악적 요소들은 알코올 환자들이 가진 부정적인 정서를 긍정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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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지(제10권 제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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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으로 변화시키거나 현재 감정을 강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이 연구에서는 매

회 대상자들의 대화를 편안하게 유도하기 위하여 대화 시 활동의 내용과 관련된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하였다. 이를 통해 환자들의 감정을 자극하여 자신의 왜

곡된 인지를 탐색하는 데 도움을 주고, 더불어 행동변화를 위한 다짐을 하는데도

긍정적 역할을 하였다.

음악 감상을 통한 긴장 이완훈련은 대상자들에게 스트레스 상황으로부터 오는

심리적인 긴장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고 신체적인 이완상태를 유도해 준다. 이

는 신체이완을 도울 뿐 아니라 내면을 인식하도록 하여 변화에 대한 원동력이 되

며, 알코올에 의존하지 않고 맑은 정신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James, 1988).

뿐만 아니라 신체적, 심리적 긴장을 풀어줌으로써 그동안 해소되지 못했던 갈등과

문제들을 해결해 주는데 도움을 준다(조미경, 2001). 이 연구에서는 2회기의 근육

이완 훈련 시 물, 새, 바람 등의 자연의 소리가 포함된 진정시키는 음악을 배경음

악으로 사용하였다. 이와 같은 과정에서 대상자들은 자연을 상상하며 심리적 긴장

감을 해소하고 이완상태를 유도하는데 음악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3) 노래 만들기

노래 만들기는 정서적 안정감의 근원이 되며 즐거운 환경 안에서 쉽게 음악활

동에 참여하여 창작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치료동기를

유발하는 데 좋은 도구로 사용된다. 이러한 노래 만들기는 인지 재구조화 과정

을 구체화 하는 방법으로서 합리적인 정서행동치료적인 맥락에서 사용되는 음악

기법 중 하나이다. 이 때 음악은 인지와 정서를 동시에 자극하여 개인의 표현을

풍부하게 해주며(Parente, 1989), 특정 상황에 대한 개인의 감정과 더불어 그 상

황을 해석하는 자신의 신념을 노래에 반영하면서 자신을 효과적으로 탐색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노래를 직접 만들면서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문제행동을

지속시키는 것은 무엇인지, 또 그와 관련된 감정을 어떻게 수용 가능한 방법으

로 표현하고 대처하는지를 학습하게 된다.

노래 만들기의 방법으로는 구조가 제공되는 빈칸 채우기 형식(Fill in the

blank)이 있다. 이 방법은 낮은 자존감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알코올 환

자에게 비 위협적인 환경을 제공해 주어 효과적인 방법으로 사용된다(현수경,

1999). 가사를 만드는 과정에서 그룹 안에서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공유 할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그룹 구성원들 간의 상호작용을 증진시키고, 공통적인 목

적을 향해 갈 수 있다(현수경, 1999). 가사 만들기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그들이

쓴 가사를 분석하는 작업이다. 이는 알코올 중독환자들에게 그들이 쓴 의미 있

는 단어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자신이 쓴 단어들에 대한 감정을 촉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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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행동적 음악치료활동이 알코올 중독 환자의 분노 조절능력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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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cken, 1976). 이와 같은 과정 속에서 환자들은 자신의 새로운 대처전략들을

학습하고, 그들 감정에 대한 타당성을 인정받는다. 더불어 그룹 구성원들과 상호

교류 하면서 음악치료와 그룹원 간의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게 된다. 노래가 완

성되면 그들이 만든 노래를 레코드로 녹음하여 듣는 과정이 있는데 이는 즉각적

이 피드백의 수단이 되며(Ficken, 1976), 자신의 의지를 확고히 다지고, 그것을

내면화 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연구에서는 분노표현을 훈련을 위한 4, 5회기에 가사 만들기, 가사분석, 레

코딩의 과정을 포함하여 노래 만들기가 진행되었다. 나-메시지와 분노 시 적응

적 대처 방법을 반복되는 선율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에 넣어 부름으로

써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타인과 공유하며, 자신들이 만든 가사분석을 통하여

자신이 쓴 단어들에 대한 감정을 촉진시켰다. 또한 대상자들은 자신이 만들고

부른 노래를 다시 들어봄으로써 자신의 의지를 확고히 다지고 그것을 내면화 할

수 있게 하였다. 이와 같이 노래 만들기의 창조적 과정은 알코올 환자들에게 그

들의 문제를 자각하고, 스스로 해결하는 과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내면

화 할 수 있게 해주는 즐겁고 미적인 경험이라 할 수 있다.

4) 노래 토의

노래는 인간의 본질을 반영하고 인간 내면의 다양한 감정들을 여러 차원의 수

준과 정도로 전달하고 있어 정서와 인지적인 측면에 강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노래가사는 삶의 다양하고 보편적인 부분들을 담고 있어 대상자가 삶의 주제들

과 접하고 있는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해 주어 자신의 문제를

타인의 입장에서 면밀하게 관찰 할 수 있도록 한다. 이처럼 노래를 통한 가사토

의와 분석은 언어를 통한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보다 덜 위협적인 환경을 조성

하고, 노래라는 외부 대상에 자신의 갈등을 투사하도록 하여, 자연스럽게 자기표

현을 촉진 시킬 수 있는 과정이다. 이는 Wheeler(1983)가 제시한 재교육적 음악

치료 과정으로써, 주제에 대하여 치료사와 환자가 대화를 나누는 과정이 필수적

으로 요구된다. 노래토의는 자신이 느낀 생각이나 감정을 재정립하고, 환자 자신

의 상태와 행동의 문제점들을 규명하고, 창조적인 문제해결의 방법을 발견하며,

행동변화를 위한 동기를 유발시키도록 한다(최병철, 1999).

또한 노래는 인간의 감정을 반영하고 표현하며 타인의 감정을 수용하는 매개

체로 사용 될 수 있다. 이는 노래가사에 내포된 의미에서 정서적, 문화적, 사회

적 관념과 가치관을 발견하고 이를 타인과 공유하면서 문화적 가치나 집단 또는

개인적 가치, 추상적 이상 또는 특정한 정적 의미와 같은 공동의 연상을 형성하

는 것이다. 이와 같이 노래토의는 알코올 환자들에게 노래라는 외부대상에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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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지(제10권 제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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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단 M SD U Z-value p-value

실험집단 17.00 5.9562.50 -.22 .829*

통제집단 15.73 3.17

의 갈등을 투사하여 부적절한 사고패턴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타인의 수용하

며, 개인의 이야기를 대변하여 인간의 사고나 감정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도록 하

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 연구에서는 분노표현훈련을 위한 3회기에서 ‘마

음으로 그리는 세상’을 노래하고 토의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재정립하고

창조적인 문제해결의 방법을 발견하는 과정을 거쳤다.

자료 분석 방법

이 연구의 결과처리는 SPSS/PC WIN 12.0 통계 패키지를 사용하였다. 실험집

단과 통제집단 간의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상태분노와 분노

표현의 사전사후 점수 차이를 위해 Mann-Whitney's U 로 검증하였다. 또한 실

험집단 내 분노표현의 하위영역의 사전사후 점수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Wilcoxon Matched Pairs로 검증하였다. 모든 분석의 통계적 유의수준은 .05로

하였다.

결과

상태분노의 변화

1. 동질성 검증

실험집단과 통제 집단의 사전검사 비교를 통한 동질성 검증을 위해 비모수 통

계인 Mann-Whitney U 검증을 실시하였다. 검증결과 측정 항목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으므로 두 집단은 동질 집단으로 확인되었다.

<표 2> 집단 간 상태분노 사전점수에 대한 동질성 검증

2. 가설 1(상태분노)의 검증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집단 간 상태분노의 점수변화를 비교하기 위하여 사후

점수와 사전점수의 차를 구한 후 비모수 통계인 Mann-Whitney U 검증을 실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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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행동적 음악치료활동이 알코올 중독 환자의 분노 조절능력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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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단 M SD U Z-value p-value

실험집단 4.17 4.7134.00 -2.03 .042*

통제집단 0.91 3.02

집 단 M SD U Z-value p-value

실험집단 7.25 4.7923.50 -2.63 .009*

통제집단 0.00 5.44

집 단 M SD U Z-value p-value

실험집단 31.50 6.5453.50 -.77 .441*

통제집단 29.91 8.06

<표 3> 상태분노 Mann-Whitney U 검증

실험 결과 두 집단은 집단 간 사전-사후 평균점수변화에 있어 차이를 보였다.

실험 집단은 평균 4.17의 감소를 보였으나 통제 집단은 평균 0.91의 감소를 보여

인지행동적 음악치료활동이 상태분노 감소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으며, 그 차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p < .05).

분노표현의 변화

1. 동질성 검증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사전검사 비교를 통한 동질성 검증을 위해 비모수 통

계인 Mann-Whitney U 검증을 실시하였다. 검증결과 측정항목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으므로 두 집단은 동질 집단으로 확인되었다.

<표 4> 집단 간 분노표현 사전점수에 대한 동질성 검증

2. 가설 2(분노표현)의 검증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집단 간 분노표현의 점수변화를 비교하기 위하여 사후

점수와 사전점수의 차를 구한 후 비모수 통계인 Mann-Whitney U 검증을 실시

하였다.

<표 5> 분노표현 Mann-Whitney U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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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지(제10권 제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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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역 검사 M SD Z-value p-value

분노억압사전 18.67 4.01

-2.67 .008사후 15.58 2.81

분노표출사전 16.17 2.92

-2.33 .020사후 13.92 3.50

분노통제사전 19.42 3.68

-.69 .419사후 21.25 3.65

실험 결과 두 집단은 집단 간 사전-사후 평균점수변화에 있어 차이를 보였다.

실험집단은 평균 7.25의 감소를 보였으나 통제집단은 변화가 없어 인지행동적

음악치료활동이 상태분노 감소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으며, 그 차이는 통계적

으로 유의미하였다(p < .05).

3. 가설 2(분노표현)의 하위영역 검증

<표 6> 분노 표현 하위영역 Wilcoxon Matched Pairs 검증

실험집단 내 분노표현 하위영역인 분노억압, 분노표현, 분노통제의 사전사후

점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비모수 통계인 Wilcoxon Matched Pairs 검증을

실시하였다. 실험 결과 실험집단 내 분노억압의 사전점수는 18.67이었으나 처치

후 15.58로 감소되었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p=.008). 또한 분노표출

의 사전점수는 16.17이었으나 처치 후 13.92로 감소되었으며, 이 역시 통계적으

로 유의미하였다(p=.020). 그러나 분노통제의 경우 사전점수는 19.42이고 처치 후

에는 21.25로 점수가 향상되기는 하였으나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p=.419). 이를 통해 인지행동적 음악치료활동이 알코올 환자의 분노억압과 분노

표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침을 알 수 있다.

논의 및 결론

이 연구는 인지행동적 음악치료활동이 알코올 중독 환자의 분노조절능력에 어

떠한 영향력을 미치는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 이는 즉흥연주 음악치료가

남성 알코올 중독자들의 분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김혜성(2006)의 연구

와 집단음악활동이 청소년의 분노 감소에 효과적임을 입증한 장호정(2001)의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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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행동적 음악치료활동이 알코올 중독 환자의 분노 조절능력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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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와 일치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또한 범법자를 대상으로 분노조절을 위해 개인

으로 시행되었던 Hakvoort(2002)의 연구를 집단으로 확장하여 시행함으로써 음

악치료 분노관리프로그램의 효과를 지지할 뿐만 아니라 사회교류적인 면에서도

긍정적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그 외에도 인지행동 음악치료에서 음악

이 알코올 중독 환자의 왜곡된 인지양식을 현실수용적인 방법으로 전환하고 자

신의 능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신념을 향상시키는데 유용한 도구임을 밝힌

강신영(2007)의 연구와도 맥을 같이하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이 연구의 대상은 서울시 소재 E정신과 폐쇄병동에 입원한 알코올 중독 환자

로 30명으로써 실험집단, 통제집단에 각각 15명씩 무선 배치하였다. 실험집단은

두 집단으로 나누어 한 집단은 2008년 1월 4일부터 1월 21일까지, 다른 한 집단

은 1월 25일부터 2월 15일까지 같은 프로그램으로 주 2회 60분씩, 총6회기에 걸

쳐 음악치료활동에 참여하였고, 통제 집단은 아무런 처치를 받지 않았다.

음악치료활동은 분노조절을 위한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과 그 목적에 부합하

는 음악치료기법을 적용한 예비연구에 기초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연구자가

제작하였다. 프로그램은 대상자들로 하여금 즉흥연주를 통해 자신의 분노표현

방법을 알아보고 문제를 인식한 후, 인지오류를 탐색하여 인지를 재구성하고, 그

에 따른 대처방식을 찾아 분노 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가사토의,

노래 만들기를 통하여 자신의 의지를 확고히 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그룹 즉

흥연주와 토론을 통하여 타인과의 교류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할 수 있는 통찰력

을 가질 수 있도록 진행되었다.

데이터 처리는 SPSS/PC WIN 12.0 통계패키지를 사용하여 상태분노와 분노

표현의 사전사후점수의 차이를 비교하여 알아보았다. 상태분노와 분노표현의 집

단 간 유의도 검증을 위해 비모수 검정인 Mann-Whitney's U 통계방법을 사용

하였고, 집단 내의 분노표현의 하위영역인 분노억압, 분노표출, 분노통제의 유의

도 검증을 위해서는 Wilcoxon Matched Pairs 을 사용하였다. 실험기간 중 퇴원

한 환자 7명(실험집단 3명, 통제집단 4명)을 제외한 23명의 사전사후 점수 데이

터가 분석되었다.

연구 결과, 인지행동적 음악치료활동에 참여한 실험집단은 통제집단에 비해

상태분노 점수가 감소되었으며, 두 집단 간의 사전-사후 평균점수변화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p=.042). 이를 통해 인지행동적 음악치료활동이 알코올

중독 환자의 상태분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인지행동적 음악치료활동에 참여한 실험집단이 통제집단에 비해 분노표

현 점수가 감소되었으며, 이 역시 두 집단 간의 사전-사후 평균점수변화의 차이

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p=.009). 이를 통해 인지행동적 음악치료활동이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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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지(제10권 제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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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올 중독 환자의 분노표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분노

표현 하위척도 비교를 위한 실험 집단 내 사전 사후 점수 비교에 있어서는 분노

억압과 분노표출은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p<.05)한데 반해, 분노통제 점수가 증

가되기는 하였으나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p>.05). 이는 분노표현의 부

적절한 방법인 분노억압과 분노표출 감소에 비중을 두었던 프로그램의 방향성에

기인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분노통제의 점수가 통제집단에 비하여 실험집단

이 증가를 보여 인지행동적 음악치료활동이 분노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지지하

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음악치료분야에서 인지행동적 접근을 사용하여

알코올 환자의 분노 뿐 아니라 부정적 정서에 대한 연구와 지원을 계속해 나간

다면 다양한 목적의 인지행동치료에 음악이 널리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그것을 심화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연구과제

와 개선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이 연구는 실험집단, 통제집단이 각각 12명, 11명으로 비교되었으며, 입

원한 알코올 중독 환자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이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또한 이 연구는 연구자 자신이 직접 치료에 개입하였

기 때문에 연구자의 의도성과 주관적 해석이 한계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 이 연

구를 일반화 하고 객관화 할 수 있는 후속연구가 계속 뒷받침되어 시행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알코올 중독 환자를 대상으로 분노조절을 위한 인지행동프로그램과 음

악치료의 이론을 접목하여 실시하였는데 다른 치료 접근 방법과 함께 비교분석

하여 그 타당성을 검증하는 결과를 제시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음악치료의 효과

성을 입증하기 위해 후속 연구에서는 음악치료중재와 여러 가지 다양한 중재접

근 방법에 대한 비교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셋째, 5-7명의 그룹치료는 집단치료에 알맞은 숫자로 그룹 안에서 자기표현을

경험하고 그룹원간의 교류에는 적절하나, 분노의 기저감정을 파악하고 개개인의

심리를 다룰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그룹치료 후 분

노의 기저감정을 파악하고 개개인의 심리를 다룰 수 있는 음악적 중재의 효과에

대한 후속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넷째, 이 연구의 종속변인인 상태분노와 분노표현의 변화검증을 위한 방법으

로 심리검사도구만이 사용되었다. 이는 신뢰도가 높은 검사도구이기는 하나 자

기보고식의 검사도구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측정이 어렵다. 그러므로 객관적인

측정을 위해 상태분노의 경우 혈압이나 심장 박동, 피부온도, 뇌파변화와 같은

생리적 반응을 추가하여 측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사람들과의 관계(interpers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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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행동적 음악치료활동이 알코올 중독 환자의 분노 조절능력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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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즉흥연주 시 음악 안에서의 교류에(intermusical) 투영되기 때문에 처음과 마지

막에 시행되었던 즉흥연주를 즉흥연주 사정 분석표(improvisation assessment

profiles)에 근거하여 객관적인 관찰자에 의해 평가하여 사전과 사후의 즉흥연주를

비교하는 후속연구들도 필요할 것이다.

이와 같은 제한점이 있기는 하지만 이 연구는 알코올 중독자의 분노조절을 위

하여 인지행동적 음악치료활동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밝혔다. 뿐만 아니

라 이러한 프로그램이 그룹으로 시행됨으로써 다양한 사람과의 교류를 통한 간

접경험으로 사회교류적인 면에서도 긍정적인 역할을 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연구의 인지행동적 음악치료의 효과성을 근거로 분노조절을 위한 목적 뿐 아니

라, 다양한 목적에서의 인지행동치료에 음악이 효과적인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

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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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지(제10권 제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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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41: 2008 한국음악치료학회지 제 10권_2호(2008)

인지행동적 음악치료활동이 알코올 중독 환자의 분노 조절능력에 미치는 영향

- 39 -

The Effect of Cognitive-Behavioral

Music Therapy Activities

on Anger Control of Alcoholics.

Jo, Hyun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cognitive-behavioral musictherapy activities on anger control of alcoholics. The subjects of this study were 30patients who were admitted to the closed ward in E mental hospital in downtownSeoul. Of the subjects, 15 were in the experimental group that received the musictherapy activities and 15 were in the control group that received no treatment. Theanalysis of the statistical results has been carried out from the data of 23 patients.The data of 7 patients who were discharged from the hospital during the period ofstudy has been excluded. Before the interventions, the researcher collected data byKyum Koo Chon's Korean Adaptation of the State-Trait Anger Expression Inventoryto the experimental and control group before and after the experiment. The periodwhen the research has been conducted was from January, 4, to February, 15, 2008.The music therapy program was conducted for 60 minutes twice a week and it was 6times in total. After providing interventions, the score of state anger and angerexpression of the experimental group significantly decreased more than the controlgroup. While the score of anger control within the experimental group didn'tsignificantly decrease from pre to post test, the score of anger suppression and angerexpression significantly decreased.

key word: music therapy, cognitive-behavior, alcoholic, anger

Page 42: 2008 한국음악치료학회지 제 10권_2호(2008)

- 40 -

한국음악치료학회지Korean Journal of Music Therapy2008, Vol. 10, No. 2, 40-56

예술고교 음악과 학생들의 연주불안 조사 연구1)

김 영 신

(숙명여자대학교 음악치료대학원 )

이 연구의 목적은 국내 예술고교 음악과 학생들의 연주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확인함으로써 그들의 연주불안 경험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연주불안 감소를 목적으로 하는 교육/치료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데 있었다. 연구 대상자는 경기도에 소재한 모 예술고교 음악과 1, 2, 3학년 남녀 재학생 196명으로, 대상자들의 전공은 피아노, 현악, 관악, 성악으로 구성되었다. (1) 성별, (2) 학년, (3) 전공, (4) 상태불안,(5) 특성불안, (6) 단기대처전략, (7) 장기대처전략의 총 7가지 변인을 살펴본 결과, 성별,학년, 전공에 따라 대상자의 연주불안 수준은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여학생은 남학생에비해 연주불안이 유의하게 높았고, 3학년의 연주불안이 1학년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전공에 따라서는 성악 전공자의 연주불안이 피아노, 관현악 전공자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상태불안 및 특성불안과 연주불안 간에는 높은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연주불안에 영향을미치는 변인을 설명하기 위한 중다회귀분석에서도 상태불안과 특성불안은 연주불안을 가장 많이 설명해주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단기대처전략에 관한 조사 결과, “긍정적 생각”과 “이완”은 연주불안과 부적 상관이 있는 반면 “약물”은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대처전략에 관한 조사 결과, “이완훈련”과 연주불안 간에는 부적 상관이 있었던 반면, “친구와 대화”와 연주불안 간에는 정적 상관이 있었다.

주제어: 연주불안, 상태불안, 특성불안

2008년 현재 우리나라 예술 고등학교의 수가 이미 20개교를 넘어섰고, 그 곳

에서 수많은 학생들이 음악가의 꿈을 가지고 연주에 매진하고 있다. 하지만 예

술고교 교과과정의 일부인 향상음악회, 실기시험, 오케스트라 연주를 통해 학생

들은 자신의 연주를 지속적으로 평가받게 된다. 게다가 이러한 연주 결과 대부

분이 내신 성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은 연주불안(music

performance anxiety)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 연주불안이란 “개인의 음악적 소

양, 훈련 및 준비 정도에 상관없이, 공개적인 상황에서의 연주 기술에 대한 지속

적이고 고통스러운 염려 그리고/혹은 실제 연주 기술의 결함의 경험”으로 정의

* 본 연구는 숙명여자대학교 2007년도 교내연구비 지원에 의해 수행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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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고교 음악과 학생들의 연주불안 조사 연구

- 41 -

된다(Salmon, 1990:3). 이러한 연주불안이 심각해지면 연주자는 자신의 연주에

만족하지 못하게 됨은 물론 연주의 질이 떨어지고, 극단적인 경우 결국 연주가

로서의 길을 포기하기에 이른다. 서구에서는 지난 몇 십년간에 걸쳐 음악가들의

연주불안 실태를 조사한 많은 연구들과 이런 기초조사를 토대로 치료의 방향성

을 정립하기 위한 실험 연구들이 수행되었다. 이에 비해 국내에서는 연주자가

되기 위해 전문적인 음악 교육을 받고 있는 수많은 학생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

고 그들의 연주불안 경험에 대한 관심은 부족했으며, 이에 대한 연구도 많지 않

다. 따라서 이 연구의 목적은 국내 예술고교 음악과 학생들의 연주불안 실태를

조사함으로써 그들의 연주불안 경험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연주불안 감소를 목

적으로 한 교육/치료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데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지난 20년 동안, 음악가들의 연주불안 실태를 조사한 많

은 해외 연구들이 있었는데, 대상자 구성에 있어 직업 연주자와 학생들의 연주

불안을 조사한 연구로 크게 구분될 수 있다. 직업 연주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중 가장 대규모로 진행되었던 것은 1988년 Fishbein 등(1988)의 조사였다. 그들

은 48개 관현악단, 총 2212명의 응답자들 중 25%의 음악가들이 무대공포를 경

험함을 확인하였다. 그 밖에도 네덜란드 관현악단 단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van Kemenade, van Son, & van Heesch, 1995), 서구의 56개 관현악단 단원들

을 대상으로 한 연구(James, 1998), 호주 국립 오페라 단 정규 단원들을 대상으

로 한 연구(Kenny, Davis, & Oates, 2004)에서 모두 한결 같이 대상자들의 연주

불안 수준이 높음을 지적하였다.

마찬가지로, 음악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식조사에서도 상당수의 연구

대상자들이 연주불안을 경험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330명의 독일 학생들을 대

상으로 한 Schröder와 Liebelt의 조사(Fehm & Schmidt, 2006 재인용)와 그 외

연구(Lockwood, 1988; Wesner, Noyes, & Davis, 1990)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높

은 수준의 연주불안을 경험한다는 비슷한 결과를 보고하였다. 학생이나 전문가

집단의 연주불안을 비교한 연구에서는 학생들의 연주불안 수준이 전문 음악가의

것보다 지속적으로 더 높음을 언급하였다. 예를 들어, Steptoe과 Fidler(1987)는

다양한 유형의 음악가들의 연주불안을 조사한 결과, 전문적인 관현악 단원들의

연주불안이 가장 낮은 반면 음악 전공 학생들의 연주불안의 수준이 가장 높았음

을 발견하였다.

이와 같이 전문 음악가와 음악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주불안 조사연구는

많이 이루어진 반면, 음악을 전공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인식조사는 많지

않다. 하지만 음악가 지망생이 음악을 자신의 전공으로 선택하는 시기가 다른

직업군을 선택하는 사람들에 비해 빠른 것을 감안해 본다면, 음악전공 청소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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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제 10권 2호, 2008)

- 42 -

의 연주불안 인식 조사의 필요성은 높다고 할 수 있다. Fehm과 Schmidt(2006)

는 청소년의 연주불안을 조사한 소수의 연구들조차도 다양한 연령대의 음악가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청소년들을 포함시켰을 뿐, 음악 전공 청소년들만을 대상으

로 한 연주불안 인식 조사가 없었음을 지적하였다. 이와 같은 문헌 조사에 기초

해 그들은 74명의 음악 전공 독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연주불안 경험

및 대처기술을 조사하였고 연구 결과, 응답자의 1/3이상이 연주불안을 경험한다

고 응답하였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로는 예술고교 가야금 전공자

40명을 대상으로 불안수준과 전공실기 성취도 상관관계를 분석한 원영실(2005)

의 연구가 있다. 연구 결과, 대상자의 상태불안수준은 또래의 다른 집단 보다 높

았고, 특성불안은 상태불안수준에 비하여 다양한 개인차가 나타났으며, 특성불안

수준이 낮을 때 전공실기 성취도가 높아졌다.

연주불안 조사연구의 또 다른 경향은 연주불안에 영향을 주는 변인에 관한 연

구이다. 연주불안은 개인의 연주에 대한 평가가 동반되는 사회적 상황에서 일어

나는 불안이라고 할 수 있다(Felm & Schmidt, 2006). 불안 유형에 관한 범주나

위계적 관계 정립에 있어 학자들마다 서로 다른 견해가 있긴 하지만, 이러한 사

회적 상황 속에서 발생하는 연주불안은 Spielberger(1983)가 분류한 상태불안 및

특성불안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많은 문헌들은 보고하고 있다. 상태불안이란

특정한 상황에 반응하여 일시적으로 경험되는 불안 상태이고, 특성불안이란 일반

적으로 느끼는 불안으로 개인의 타고난 불안 성향을 의미한다. 연주라는 특수한

상황과 관련하여 유발되는 연주불안은 위의 구분을 고려해볼 때 특성불안이라기

보다는 상태불안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연주불안과 상태불안의 높은 정

적 상관을 입증한 많은 연구들이 있다(Broadsky, Sloboda, & Waterman, 1994;

Fogle, 1982; Lehrer, Goldman, & Strommen, 1990; Sweeny-Burton, 1998). 하지

만 상태불안은 개인의 특성불안 및 환경과 상호작용하기 때문에(Endler 등, 2002

재인용), 연주불안의 수준은 상태불안 뿐 아니라 개인의 불안성향인 특성불안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비록 특성불안이 연주불안에 독자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내향성(introversion)과 완벽주의, 자존감과 같은 개인적 특성들

이 연주불안의 수준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문헌들은 지적하고 있다(Kemp, 1981;

Kenny, Davis & Oates. 2004; Sinden, 1999; Steptoe 등, 1995), 한 예로 Rickard

와 Smith(2004)는 호주의 젊은 음악가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성별, 신경증

(neuroticism), 특성불안, 외향성(extroversion) 중에서 오직 특성불안과 신경증이

연주불안을 예측할 수 있는 유의미한 요인임을 발견하였다.

개인의 상태불안, 특성불안 및 개인적 특성과 더불어 성별과 전공도 연주불

안을 설명하는 데 있어 고려해야 될 요인이다. 성별에 따라 연주불안 경험의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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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고교 음악과 학생들의 연주불안 조사 연구

- 43 -

이를 조사한 대부분의 연구에서 학자들은 남자가 여자보다 연주불안을 덜 경험

함을 확인하였다(Abel & Larkin, 1990; Abrams & Manstead, 1981; LeBlanc,

Jin, Obert, & Siivola, 1997; Nagel, 1988). 전공에 따라서도 연주불안 경험에 유

의한 차이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다. 대표적으로, 현악 전공 대학생들의

연주불안이 가장 높았고 성악과 발레 전공 대학생들의 불안이 가장 낮았다고 보

고한 Tamborrino(2001)의 연구가 있으며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순옥(2000)의

연구에서도 성악 전공자의 연주불안 수준이 피아노, 관현악 전공자의 것보다 유

의미하게 낮음을 언급하였다.

이 외에도 연주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학년과 대처전략 사용여부를

살펴볼 수 있다. 물론 음악전공 학생들의 연주불안 수준이 전문 연주자의 것보

다 높다는 연구결과는 존재하지만, 고교 학년에 따른 연주불안 수준 차이를 조

사한 연구는 아직 없다. 학년이라는 변수가 서구의 연구에서 중요하게 사용되지

않았지만, 국내의 경우 대학 입시에 대한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높기 때문에 입

시를 앞둔 3학년의 연주불안이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개인의 대처전략

사용여부도 연주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연주자가 적극적으로

자신의 연주불안을 조절할 수 있는 긍정적인 대처전략을 가진다면 이것은 연주

불안 감소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다. Fehm과 Schmidt(2006)는 음악전공

청소년들의 연주불안을 관리하기 위한 대처전략을 조사한 연구에서 오직 소수의

학생들만이 약물이나 알코올 같은 바람직하지 못한 대처전략을 사용한다고 보고

하였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많은 대상자들이 연주불안을 극복하기 위한 자신만

의 대처기술을 소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외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언

급하였음을 지적하였다. 하지만 이 연구는 비교적 상담이나 치료를 받기 수월한

서구 문화권에서 실행된 연구로 그 결과를 국내 상황에 적용시키기에는 다소 무

리가 있다. 따라서 이 연구는 국내 예술고교 음악과 학생들의 연주불안에 영향

을 미치는 변인을 확인하는 것을 목적으로 연주불안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고

려된 다음의 내용을 알아보았다: (1) 성별, (2) 학년, (3) 전공, (4) 상태불안, (5)

특성불안, (6) 단기대처전략, (7) 장기대처전략.

연구방법

1. 연구대상자

이 연구의 대상자는 경기도에 소재한 모 예술고교 음악과 1, 2, 3학년 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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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제 10권 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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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들로, 대상자들의 전공은 피아노, 현악, 관악, 성악으로 구성되었다. 연구

자는 6월 4일부터 6월 10일까지 대상 학교를 방문하여 학년별로 진행되는 음악

과 전공 수업 중 교사의 협조를 받아 총 219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부, 수거하였다. 이 중 결측치가 있는 23 사례를 제외한 196 사례가 최종 연구

대상으로 포함되었다.

2. 측정도구

가. 상태-특성 불안척도

Spielberger(1983)가 개발한 상태-특성 불안 척도(The State-Trait Anxiety

Inventory, STAI)는 연주 불안 연구에 있어서 보편적으로 사용되어지는 측정도

구이다. 연구자들은 연주불안이 특정 상황에서 발생하는 상태불안이라는 데 대

체로 동의하지만(Broadsky, Sloboda, & Waterman, 1994; Fogle, 1982; Lehrer,

Goldman, & Strommen, 1990; Sweeny-Burton, 1998), 이러한 연주자들의 상태

불안은 그들의 특성불안과 상호작용 할 수 있기에 이 연구에서는 상태불안과 특

성불안을 함께 측정하였다. 이 연구에서 사용한 상태 특성 불안 척도는 김정택

이 1978년에 번안한 것이었다. 상태-특성 불안 척도는 총 40문항으로 구성된 4

단계 Likert식 척도로, 각 척도의 최저 점수는 20점이었고 최대 점수는 80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불안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이 연구에서 상태 및 특성불

안의 Cronbach's alpha는 각각 .88과 .89였다.

나. 연주불안 척도 청소년 판

이 연구에서는 대상자들의 연주불안을 측정하기 위해 Osborne과 Kenny(2005)

가 개발한 연주불안 척도 청소년 판(Music Performance Anxiety Inventory for

Adolescents; MPAI-A)을 사용하였다. 이는 음악전공 청소년의 연주불안을 측정

하는 최초의 설문도구로 총 15문항, 7단계 Likert식 척도로 구성되었다. MPAI-A

는 (1) 연주불안의 신체적 그리고 인지적 증상, (2) 솔로 혹은 실내악 등 다양한

연주상황에서 유발되는 연주불안, (3) 연주에 대한 평가의 세 분야의 연주 불안

을 측정한다. MPAI-A의 최저 점수는 0점이고 최대 점수는 90점으로, 이 연구에

서 Cronbach's alpha는 .90이었다.

다. 연주불안 대처전략 질문지

이 연구에서 사용된 연주불안 대처전략 질문지는 Fehm과 Schmidt(2006)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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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고교 음악과 학생들의 연주불안 조사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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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M SD t(p)

여자(n=191) 50.15 17.203.055(.003)

남자(n=25) 38.92 16.84

것을 참고로 연구자가 국내의 상황을 고려해 수정한 것을 사용하였다. 본 질문

지는 (1) 단기대처전략과 (2) 장기대처전략으로 구분되었다. 단기대처전략이란

연주를 시작하기 바로 직전에 연주자가 자신의 연주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일반

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이를 평가하기 위해, “난이도가 높은 부분 연

습하기,”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기도하기,” “호흡법과 같은 이완법 사용하기,”

“신경안정제와 같은 약물 복용하기”의 총 5문항이 제시되었다. 장기대처전략이란

연주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연주자들이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이를 평가하기 위해, “연주불안에 대해 친구들과 대화하기,” “연주불안에 대해

레슨교사와 대화하기,” “연습하기,” “이완훈련하기,” “상담/치료 받기”의 총 5문

항이 제시되었다. 대상자들은 질문지에 제시된 총 10개의 방법들에 대해 그들이

얼마나 자주 사용했는지를 5점 Likert식 척도로 각각 평가하였다.

연구결과

1. 성별

연구에 참여한 예술고교 음악과 학생의 성별은 여자가 전체 대상자의 87%,

남자는 13%로 구성되었다. 성별 여부가 연주불안 점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가를 독립 t 검정으로 알아본 결과, <표1>에서 보듯이 남자가 여자보다 통계적

으로 유의하게 연주불안이 낮았다(p=.003).

<표 1> 성별에 따른 연주불안 평균차이

2. 학년

1학년은 전체 대상자의 4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다음으로 2

학년이 36%, 3학년이 18%였다. <표 2>에서 보듯이 세 집단의 연주불안 점수에

학년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 가를 일원배치분산분석으로 알아본 결과, 학년 간

연주불안 점수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28). Duncan의 사후검정 결과, 3학

년의 연주불안이 1학년 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p<.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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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제 10권 2호, 2008)

- 46 -

학년 M SD F(p)

1. 피아노(n=82) 49.74 17.23

6.434(.000)2. 현악(n=47) 54.21 19.58

3. 성악(n=42) 39.17 12.48

4. 관악(n=25) 51.04 16.27

<표 2> 학년에 따른 연주불안 평균 차이

학년 M SD F(p)

1학년(n=90) 45.37 17.52

3.635(.028)2학년(n=71) 50.32 16.49

3학년(n=35) 54.03 18.30

3. 전공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들의 전공은 총 4개였다. 피아노 전공자가 전체 대상자

의 4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현악 전공자 24%, 성악 전공자 21%, 관악 전

공자 13% 순이었다. <표 3>에서 보듯이 네 집단의 연주불안 점수에 전공이 어

떤 영향을 미치는 가를 일원배치분산분석으로 알아본 결과, 연주불안 점수에 있

어 전공 간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었다(p=.000). Duncan 사후검정결과, 성악전공

자의 연주불안이 피아노, 현악, 관악 전공자와 비교해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

았다 (p<.05).

<표 3> 전공에 따른 연주불안 평균 차이

4. 상태불안

대상자들의 상태불안 점수의 평균 및 표준편차는 각각 52.07, 10.97로 조사되

었다. 상태불안 점수와 연주불안 점수간의 Pearson 적률 상관계수는 .661

(p=.000)로 양적 상관이 있었다.

5. 특성불안

대상자들의 특성불안 점수의 평균 및 표준편차는 각각 47.82, 10.06으로 조사되

었다. 특성불안 점수와 연주불안 점수간의 Pearson 적률 상관계수는 .596 (p=.000)

으로 양적 상관이 있었다.

Page 49: 2008 한국음악치료학회지 제 10권_2호(2008)

예술고교 음악과 학생들의 연주불안 조사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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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연습 긍정적 생각 기도 이완 약물

M 2.97 2.95 2.49 2.10 .68

SD .91 .90 1.37 1.31 1.01

6. 대처전략

6-1. 단기대처전략

단기대처전략 척도는 “난이도가 높은 부분 연습하기,” “긍정적으로 생각하

기,” “기도하기,” “호흡법과 같은 이완법 사용하기,” “신경안정제와 같은 약물 복

용하기”의 사용빈도를 묻는 5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각 항목의 평균점수를

살펴본 결과, 예술고교 음악과 학생들은 연주를 시작하기 직전에 사용하는 단기

대처전략으로 난이도가 높은 부분을 연습하는 “부분연습”을 가장 많이 선택하였

고, 다음으로 “긍정적 생각,” “기도,” “이완,” “약물” 순 이었다<그림 1, 표4 참

조>.

<그림 1> 단기대처전략 빈도수 백분율 그래프

0%

10%

20%

30%

40%

50%

60%

70%

80%

90%

100%

부분연습 긍정적생각 기도 이완 약물

자주/언제나

거의/가끔

전혀

<표 4> 단기대처전략 (0-4 rating)의 평균 및 표준편차

각 단기대처전략 점수와 연주불안 점수간의 Pearson 적률상관계수를 살펴보

면, 연주불안과 “긍정적 생각” 간에는 -.192(p=.007), 그리고 연주불안과 “이완”

간에는 -.254(p=.012)로 부적 상관이 있었다. 반면 연주불안과 “약물”은 Pea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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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제 10권 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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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친구와 대화 레슨교사와 대화 이완훈련 상담/치료

M 3.26 2.28 2.08 1.78 .12

SD .80 1.09 1.12 1.25 .44

적률상관계수가 .248(p=.000)로 정적 상관이 있었다. 하지만 “부분연습” 및 “기

도”와 연주불안 간에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p>.05).

6-2. 장기대처전략

장기대처전략 척도는 “연주불안에 대해 친구들과 대화하기,” “연주불안에 대

해 레슨선생님과 대화하기,” “연습하기,” “이완훈련하기,” “상담/치료 받기”의 사

용빈도를 묻는 5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각 항목의 평균점수를 살펴본 결과, 예

술고교 음악과 학생들은 평상시에 연주불안을 감소하기 위한 대처전략으로 “연

습”을 가장 많이 사용하였고, 그 다음으로 “친구와 대화,” “레슨교사와 대화,”

“이완훈련,” “상담/치료” 순이었다<그림 2, 표5 참조>. 상담/치료는 가장 낮은

평균점수를 나타냈는데, 상담/치료를 받아본 경험을 묻는 질문에서 196명의 연구

대상자 중 오직 15명(3.5%)만이 “거의 사용안함,” “가끔 사용함,” “자주 사용함,”

“언제나 사용함” 중 한 가지를 택하였다.

<그림 2> 장기대처전략 빈도수 백분율 그래프

0%

10%

20%

30%

40%

50%

60%

70%

80%

90%

100%

연습 친구대화 교사대화 이완훈련 상담/치료

자주/언제나

거의/가끔

전혀

<표 5> 장기대처전략 (0-4 rating)의 평균 및 표준편차

각 장기대처전략 점수와 연주불안 총점 및 하위유형 점수간의 Pearson 적률

상관계수를 살펴보면, “친구와 대화”와 연주불안 간에는 .227(p=.001)로 정적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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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고교 음악과 학생들의 연주불안 조사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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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SE Beta t(p)

상태불안 .649 .113 .477 5.753(.000)

특성불안 .511 .123 .274 4.288(.000)

전 공 -7.811 2.204 -.183 -3.544(.000)

성 별 -5.391 2.701 -.103 -1.996(.047)

관이 있었다. 반면 연주불안과 “이완훈련” 간에는 -.177(p=.013)로 부적 상관이

있었으나, “레슨교사와 대화” 및 “상담/치료”와 연주불안 간에 상관은 발견되지

않았다.

7. 회귀분석

연주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설명하기 위해 중다회귀분석(단계적 투입

방식)이 실시되었다. 분석 결과, <표 6>에서 보듯이 상태불안, 특성불안, 전공,

성별 요인이 연주불안에 큰 영향력을 준 것으로 확인되었고, 이는 전체변량의

51%(수정된 R²=.508)를 설명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화 계수 베타값을 비

교한 결과, 상태불안(.406), 특성불안(.293), 전공(-.183). 성별(-.103) 순으로 연주

불안에 영향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표 6> 상태불안, 특성불안, 전공, 성별이 연주불안에 미치는 영향

결론

이 연구의 목적은 국내 예술고교 음악과 학생들의 연주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함으로써 그들의 경험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연주불안 감소를 목적

으로 한 치료/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데 있었다. 성

별, 학년, 전공, 상태불안, 특성불안, 단기대처전략, 장기대처전략의 7가지 변인에

대한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성별, 학년, 전공에 따라 대상자의 연주불안 수준은 유의한 차이를 보

였다.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연주불안을 더 많이 경험한다는 이 연구의 결과

는 많은 선행연구들(Abel & Larkin, 1990; Abrams & Manstead, 1981; LeBlanc,

Jin 등, 1997; Nagel, 1988)의 결과와 일치한다. 또한 1학년보다 3학년 학생들의

연주불안이 높다는 결과는 대학입시를 앞둔 3학년 학생들의 연주불안 관리를 위

한 치료/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말해준다. 물론 각 대상자들의 필요를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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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제 10권 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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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료 프로그램이 연주불안 관리를 위해 더 바람직하겠지만, 연주불안 감소를

위한 대처전략을 강의한 오디션 워크샵과 같은 단기 교육 프로그램도 연주불안

감소에 효과적이었다는 Gratto(1998)의 연구에서 확인되었듯이 대학입시를 앞둔

학생들을 위한 단기 교육 프로그램도 의미 있는 중재가 될 것이다. 한편, 전공에

따른 조사에서는 피아노, 현악, 관악 전공자들이 성악 전공자들에 비해 연주불안

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현악 전공자의 불안이 가장 높았

고 성악 전공자의 불안이 가장 낮았음을 확인했던 Tamborrino(2001)와 이순옥

(2000)의 연구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이에 대해 이순옥은 악기를 시작하는 학

습입문 시기의 차이에서 이런 결과가 비롯될 수 있음을 지적하였다. 성악에 비

해 피아노나 관현악은 비교적 이른 시기에 학습이 시작된다. 성격의 기초가 형

성되는 유년시절 이전부터 학생들은 많은 연습을 하며 피아노나 관현악 악기를

자신의 전공으로 선택하게 된다. 이러한 시기적 요인은 그들의 특성불안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이는 결국 그들의 연주불안과 관련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성악 전공자들은 교과과정을 통해 성악기술을 연마할 뿐 아니라 오페라에서 필

요한 연기, 무대매너와 같은 다양한 무대교육을 받게 되는데, 이러한 점이 그들

의 연주불안 수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진다.

둘째, 상태불안 및 특성불안과 연주불안 간에는 비교적 높은 상관을 보였다.

또한 연주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설명하기 위한 중다회귀분석에서도 상태

불안과 특성불안은 연주불안을 가장 많이 설명해주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이

미 많은 연구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연주불안은 상태불안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

진다. 이는 향후 치료/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상태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한

단기적인 치료전략이 필요하며, 이는 결국 이완, 부정적 사고의 긍정적 사고로의

전환, 탈감각과 같은 인지행동적 접근법이 효과적인 치료 중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더불어 상태불안 만큼은 아니더라도 연주불안에 대한 영향력을 설명

하는 요인으로 특성불안이 인정된 것은 연주불안치료에 있어서 개인의 특성불안

또한 통제되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특성불안은 개인의 성향으로

상태불안에 비해 쉽게 변화되지 않는 특징을 가진다. 따라서 특성불안이 높으면

서 연주불안이 높은 대상자에게는 단기간 행해지는 교육적, 인지행동적 치료접

근 보다는 보다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겠다.

마지막으로, 단기대처전략에 관한 조사 결과, “긍정적 생각”과 “이완”은 연주

불안과 부적 상관이 있는 반면 “약물”은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러한 사실은 긍정적 생각, 이완 전략의 사용이 연주불안 감소를 위한 중요한 치

료적 역할을 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재난적인(catastrophic)” 사고가 연주

불안 수준을 증가시켰다는 Zinn, McCain, 그리고 Zinn(2000)의 연구결과를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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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고교 음악과 학생들의 연주불안 조사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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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본다면, 치료사나 교사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연주에 대한 긍정적 사고를 형성

하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반면에 연주불안이 높은 학생일수록 약물 복용빈도수

가 높았다는 것은 향후 연주불안이 높은 학생들에게 약물이외에 다른 대처전략

을 학습할 수 있는 교육 기회 제공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록 대상자가

실행했던 대처전략의 효용성을 알아보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은 아니었기 때문

에, 약물이 연주불안을 감소시키는 데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를 밝히지 못했지

만 지속적인 약물의존의 부작용을 언급한 선행연구(Sataloff, Rosen, & Levy,

1999)를 참조한다면 이들에게 다른 대안들을 학습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중요

하다. 실제로 연주불안을 다스리기 위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beta-blocker

는 연주불안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있다(Linden & Gottfries, 1974;

Lederman, 1999). 하지만 이를 남용하면 심장박동과 혈압에 영향을 주고 민감한

환자의 경우 천식발작을 일으킬 수도 있다. 또한 성악과 관악 전공자들은 이 약

물이 침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복용을 피해야한다(Sataloff, Rosen, &

Levy, 1999). 약물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에 한해서 그 약물

의 의사 처방여부를 물었던 본 조사의 추가 질문에서 몇몇 응답자들은 의사가

처방한 약물이 아닌 시중에서 불법으로 유통되는 신경안정제 성분이 포함된 약물

을 복용했다고 대답하였다. 이러한 불법으로 유통되는 약물은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기에 이런 점에 대한 각 예술고교차원의 교육이 필요하다.

장기대처전략에 관한 조사 결과, “이완훈련”과 연주불안 간에는 부적 상관이

있었다. 이는 단기대처전략 조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이완훈련이 연주불안 관리

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반면, “친구와 대화”가 연주불안

과 부적 상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는 향후 친구와의 대화 내용에 대한 검토가 필

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미래 연주에 대한 불안과 그에 대한 부정적 생각

을 단순히 토로하는 대화라면 이는 연주불안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할

가능성이 많다. 한편, “상담/치료”는 대처전략 질문 항목들 중 가장 낮은 평균점

수를 나타냈는데, 이는 예술고교 학생들은 연주불안을 대처하기 위한 전략으로

전문적인 상담에 대한 관심이 낮음을 알려준다. 하지만 상태불안과 특성불안이

연주불안을 설명하는 영향력 있는 요인이라는 이 연구결과를 고려한다면 연주불

안 수준이 높은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상담/치료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기

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결론적으로 예술고교 음악과 학생들의 연주불안과 관련된 요인들을 검토하고

그 영향력의 정도를 확인한 이 연구의 결과는 향후 이들을 위한 치료를 계획하

고 있는 음악치료사들에게 유용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하지만 이

연구는 대상 선정에 있어 경기도에 소재한 예술고교 한 곳에 속한 재학생들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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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제 10권 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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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으로 하였기에 이 연구결과를 일반화시키기에는 제한이 있다. 또한 이 연구

에서는 완벽주의, 자존감와 같은 개인적 특성 및 실기성취도와 같은 요인들이

연주불안에 미치는 영향력을 규명하지 못했다. 향후 연구에서는 이러한 요인들

의 관계를 탐구함으로써 연주불안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자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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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고교 음악과 학생들의 연주불안 조사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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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제 10권 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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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escriptive Study of Music Performance Anxiety

of High School Musicians

Kim,Youngshin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music performance anxiety(MPA) ofKorean high school musicians and factors influencing on their MPA in order toprovide information needed for the development of educational/therapeutic program todecrease MPA. The subjects of this study were the first, second, and third graders ofmusic students who were attending an Arts high school in Kyunggi Do. Their majorswere composed of piano, string instruments, wind instruments, and voice. Sevenfactors such as (1) gender, (2) grade, (3) major, (4) state anxiety, (5) trait anxiety,(6) short-term coping skill, and (7) long-term coping skill were investigated. Theresults showed that gender, grade, and major influenced significantly on their MPA.Females had significantly higher MPA than males, and third graders had significantlyhigher MPA than first graders. Singers showed significantly lower MPA than theother majors. State anxiety and MPA, and trait anxiety and MPA were highlycorrelated respectively, and the results of regression analysis indicated that these twovariables were the most influential factors on their MPA. The results of short-termcoping skill revealed that "positive thinking" and MPA, as well as "relaxation" andMPA were negatively correlated while drug and MPA were positively correlated. Theresults of long-term coping skill showed that "relaxation" and MPA were negativelycorrelated but "talk with friends" and MPA were positively correlated.

key word: music performance anxiety, state anxiety, trait anx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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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지Korean Journal of Music Therapy2008, Vol. 10, No. 2, 57-82

ADHD 아동의 음악치료방법 및 음악치료사의 자기효능감과

ADHD 인식도와의 관계

오 선 화, 김 희 경, 고 은 진

(숙대음악치료 센터, 도담음악치료센터, 청천초등학교 음악치료사 )

이 연구의 목적은 ADHD 아동을 위한 특화된 음악치료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사전연구로서, ADHD 아동에 대한 음악치료 경험이 있는 음악치료사들이 제시하는 음악치료 방법을 알아보고, 음악치료사의 자기효능감과 ADHD 아동 인식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이 연구를 위해 음악치료 자격을 갖춘 음악치료사 342명에게 이메일을 통해 설문지를 배부하였고, 회수된 45명의 설문자료를 통계 처리하였다. 설문구성은 음악치료 방법을 묻는 11개의 질문과, 음악치료의 효능을 묻는 8개의 질문, 마지막으로 ADHD 아동에대한 음악치료사의 인식을 묻는 9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었다. 본 조사연구결과 ADHD 아동을 위한 치료목적은 행동주의철학에 근거한 행동치료적인 목적이 가장 빈번하게 선정되었고, ADHD 아동들을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된 음악치료 방법은 구조화된 활동과 비구조화된 즉흥연주 활동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고, 음악치료사들이 가장 주요하게 생각되는음악치료의 요소는 리듬이었다. 음악치료 기술의 효능감과 ADHD 아동에 대한 인식도와의 관계조사에서 ADHD 아동에 대한 지식이 많을수록 치료 시 돌발 상황에 잘 대처할수 있고, 해당아동의 치료적 욕구를 적절하게 파악해나감이 조사되었다.

주제어: ADHD 인식도, 음악치료, 음악치료방법, 자기효능감

최근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교사들이 다루기 어려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이하 ADHD라 칭함)아동의 출현율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런 아동들은 친구나 가족들과의 관계에서도 여

러 가지 어려움을 경험하게 한다. ADHD 아동의 출현율에 대해 미국정신의학회

의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편람 제4판(DSM-Ⅳ,2000)에 의하면 미국 초등학생의

2~20%의 발생 빈도를 보고하였고 우리나라 보건 사회연구원이 1995년 서울 시

내 4개 초등학교 저학년 약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약 8.6%

인 249명이 주의력결핍, 산만성의 행동문제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신의학 협의회에서 기술한 ADHD 아동의 중요증후들은 부주의, 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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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제 10권 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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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과잉행동이라는 3가지 범주로 분류된다. ADHD의 일차적인 증후는 유아기

혹은 태아기부터 시작되고, 아동기 때부터 심각한 주의력 결핍, 부주의

(inattention), 충동성(impulsivity), 과잉활동(hyper-activity)등을 보인다. 또한,

가정, 학교 그리고 사회적인 어려움 등의 2차적 문제를 야기하면서, ADHD 아동

들 중 약 50%가 성장해서도 ADHD 성인으로 이어지는 만성적인 장애로 진행되

기에, 많은 성인들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를 지닌 것으로 인지될 수 있다

(Lerner, Lowenthal, & Lerner, 2001). ADHD 아동의 행동특성에 관한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주의가 산만하고 주의집중시간이 짧아 부여된 과제를 끝마

치지 못하고, 충동성과 과잉행동을 보이며 다른 아동과의 잦은 싸움으로 인해

또래 아동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위축된 생활을 하는 경향이 있

다(조붕환, 2001). 이로 인해 과제수행 동기가 부족하고 낮은 자존감이나 자신감

결여를 경험하게 되기에, 이러한 ADHD 아동의 문제행동들은 그대로 방치하면

자칫 사회적 문제아로 성장할 우려가 있으며,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과잉행동이

나 충동성이 품행장애로 전이되는 비율이 높아질 수 있다(김영숙, 윤여홍, 2001).

ADHD 아동에 대한 치료방법 중 가장 보편적인 치료 방법으로 약물치료법, 행

동수정 치료법, 그리고 인지행동치료법을 들 수 있다. 이들 치료법은 ADHD 아

동에 대한 특정한 증상을 줄이는 데는 효과적이나,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 의

하면 이들 치료법 중 단독으로 적용하였을 때 ADHD 아동이 겪고 있는 부적응

행동을 완벽하게 개선시킬 수 있는 것은 없다(Barkley, 1998). 또한, 최근 ADHD

아동의 다양한 중재방법들이 연구되면서 ADHD 아동의 효과적인 치료방법의 하

나로 음악치료(정미라, 최영경, 2005; 정미라, 2006; Rickson, 2006), 미술치료(변

찬석, 오난영, 2004; 송찬원, 김경민, 변찬석, 2006), 놀이치료(이영미, 2004), 운동

치료(Becker, 1998; Wendt, 2000)등이 소개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도 음악치료의 영역이 다양해지면서 학령기 아동의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문제에 대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최민주, 홍인실, 2007). 일반적

으로 ADHD와 같이 행동적인 문제가 부각되는 아동을 위한 음악치료는 주어진

음악적 환경 안에서 적절한 행동과 충동조절을 배우게 하고 음악을 통한 감정적

인 돌파구를 제공하게 되며 자기인식, 자기표현, 자존감 증진 등을 향상시키는데

목표를 둔다(정현주, 2005). 좀 더 세부적으로 ADHD 음악치료 관련연구들을 살

펴보면 이은희(2001), 정미라(2006)는 행동주의적, 창조적 음악치료에 입각한 음

악치료를 통한 다양한 음악활동이 ADHD 유아의 사회적, 정서적, 인지적 치료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하였으며 정미라(2006)는 음악치료가 ADHD 유아의

주의집중력과 자기 통제력에 효과적이라고 하였다. 특별히 조직적인 음악의 창

작은 그룹에서 동료들과 상당한 주의력과 자기통제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리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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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아동의 음악치료방법 및 음악치료사의 자기효능감과 ADHD 인식도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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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 수행은 내부적 조직화와 충동성의 통제를 향상시킬 수 있다(Gaston, 1968:

Gibbons, 1983, Thaut, 1992). 또한, 안정적인 맥박은 또한 리듬적 요소를 가지는

클라이언트 상태를 유지시키고, 리듬은 신체인식능력을 향상시키며(Wigram,

Pederson, & Bond, 2002), 운동협응력을 향상시킨다(Gibbons, 1983; Howell,

Flowers, & Wheation, 1995: Moore & Mathenius, 1987: Staum, 1983; Thaut

1985). Montello 와 Coons(1998)는 그룹 음악치료에서 음악은 내재된 분노, 좌절,

그리고 과격한 정서들을 표출시킬 수 있기에 문제행동 수정을 위해 수동적인 음

악활동, 적극적인 음악활동 모두가 효과적일 수 있다고 하였다.

한편, 음악치료사의 자기효능감은 음악치료 시 치료적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세션을 조직화하고 실행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신념으로 정의할 수 있

으며, 세부적으로 음악기술, 임상기술, 음악치료기술 부분으로 설명될 수 있다(미

국음악치료협회, 1986). Bandura(1997)는 자기효능감은 성공경험, 대리적 경험,

언어적 설득, 신체/정서적 상태를 통해 구성된다고 하였는데, 즉 자신의 세션에

대한 긍정평가, 주변 전문인의 음악치료에 대한 반응 및 클라이언트의 반응, 치

료사 자신의 음악치료에 대한 인식, 세션후의 신체/정서적 반응 등이 음악치료사

의 자기효능감으로 나타날 수 있게 된다고 하였다. 때문에 음악치료사의 높은

자기효능감은 치료대상과 치료적 관계형성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며 해당대상

에게 효율적인 치료를 하도록 이끌게 된다.

특히 음악치료사의 자기효능감의 세부적인 부분 중 임상기술은 음악치료를 받는

대상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하는 부분으로 치료대상에 대한 인식

에 관련된다고 할 수 있다. 최병철(2006)은 전문적인 음악치료사는 자기효능감에

세부적인 부분에 포함되는 음악기술이나 음악치료기술 이외의 임상기술에 해당하

는 내용으로 임상치료사로서 필요한 지식과 소양을 갖추어야 한다고 하였다.

이 연구는 ADHD 아동을 위한 특화된 음악치료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사전연

구로, JMT에 ADHD 초등학생의 치료를 위한 음악치료 방법과 음악치료의 역할

에 관한 조사를 게재한 Jackson(2003)의 논문결과를 근거로 국내 ADHD 아동에

게 많이 사용되는 음악치료방법과 목적을 살펴보았다. 또한 치료사의 자기효능

감은 치료환경에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치료방법을 수행하도록 도움을 준다는

선행연구결과에 따라, 치료사의 자기효능감과 자기효능감의 세부적 부분의 하나

인 임상기술에 포함되는 인식도 즉, ADHD 아동에 대한 인식도의 관련성을 조

사하는 것을 통해 ADHD에 대한 인식도도 결과적으로 치료방법 수행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 연구의 목적은 ADHD 아동에 대한 음악치료 경험이 있는 음악치료사들이

제시하는 음악치료 방법과 목적을 조사하고, 음악치료사의 자기효능감과 AD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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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제 10권 2호, 2008)

- 60 -

인식도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었다. 이 연구목적을 이루기 위해 다

음과 같은 문제들을 조사하였다.

1) ADHD 아동에게 미치는 음악치료의 영향력은 어떠한가?

① ADHD 아동을 위한 음악치료의 목적 및 철학은 어떠한가?

② ADHD 아동들을 위한 음악치료의 방법, 요소, 영향력은 어떠한가?

③ ADHD 아동들을 위해 병행 가능한 치료와 효과적인 치료형태는 어떠한가?

2) 음악치료사의 자기효능감과 ADHD 아동에 대한 인식도와의 상관관계는 어떠

한가?

연구방법

대 상

숙명여자대학교, 명지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한세대학교, 원광대학교를 통해

음악치료자격을 갖추고, 이메일주소가 등록된 음악치료사 34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고, 162명이 응답하였다. ADHD치료경험이 없는 치료사 116명을

제외한, 46명의 설문응답이 이 연구의 분석을 위해 사용되었는데 46명중 결측치가

많아 통계처리가 불가능한 1명의 응답은 제외하였다. 이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

은 <표Ⅰ>에서 보는 바와 같다.

도구

연구에서 사용된 도구는 <표 2>에서 보는바와 같이 3가지 논문을 근거로 35

문항으로 된 설문 문항을 도구로 사용하였다. 설문의 구성은 음악치료사의 일반

적 특성에 관한 7문항, ADHD 아동에게 적절한 음악치료 방법을 묻는 11개의

항목, 음악치료의 효능을 묻는 8개의 항목과 마지막으로 ADHD 아동에 대한 음

악치료사의 인식을 묻는 9개의 항목으로 구성하였다.

음악치료방법에 대한 부분은 JMT에 게재된 Jackson(2003)의 논문결과를 근거

로 설문문항을 유사하게 재구성하였다. 다만 음악치료의 만족감 표현 대상을 묻

는 질문에서는 리커트 척도를 사용한 Nancy(2003)의 연구와 달리 본 설문에서

는 직접적으로 만족표현대상에 대해 대답하도록 구성하였고, ADHD 아동을 위

한 음악치료의 역할의 중요도를 묻는 질문(일순위, 범용적, 부분적)은 음악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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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아동의 음악치료방법 및 음악치료사의 자기효능감과 ADHD 인식도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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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가 ADHD 아동에게 중요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설문문항에

서 제외하였다.

변  수 구  분전  체

빈도(명) 비율(%)

성 별남 성 2 4.4

여 성 43 95.6

연 령

만 30세이하 6 13.3

만 31~35세 20 44.4

만 36~40세 11 24.4

만 40~45세 4 8.9

만 46세이상 4 8.9

학 력

석사 30 66.7

박사과정중 14 31.1

박사 1 2.2

음악치료 2.0년미만 8 17.8

임상경력

2.0년~4.0년 11 24.4

4.1년~6.0년 11 24.4

6.1년~8.0년 10 22.2

8.1년이상 5 11.1

ADHD 아동

임상경력

(결측데이터

1 제외)

6개월미만 11 17.8

6.1개월~2.0년 19 24.4

2.1년~3.0년 5 24.4

3.1년~4.0년 5 22.2

4.1년이상 4 11.1

ADHD 아동임상횟수

3 케이스미만 16 35.6

3~6 케이스 16 35.6

7~9 케이스 3 6.7

10~12 케이스 4 8.9

13 케이스이상 6 13.3

근무기관

병원 3 6.7

학교부설센터 6 13.3

개인음악치료실 7 15.6

복지관 4 8.9

기타 25 55.5

음악치료사의 음악치료의 효능에 관한 부분은 심교린(2007)의 연구에서 해당

부분을 발췌하였고, 10단계의 리커트 척도를 5단계로 간소화하였다. ADHD 인식

도에 관한 부분은 금용일(2002)의 연구를 바탕으로 설문문항을 발췌하였고, 2단

계의 리커트 척도를 5단계로 확장하였으며 Chronbach's 값은 .72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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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제 10권 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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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류 문항수 설문근거

음악치료사의 일반적 특성 7

ADHD 아동을 위한 음악치료방법11

Nancy A. Jackson(2003). JMT XL(4),

302-323

ADHD 아동에 대한 음악치료사

의 효능감8

심교린(2007). 국내 음악치료사의 자기효능

감에 대한 개인적 · 인식적 특성 연구

ADHD 아동에 대한 인식도9

금용일(2002). 유아 및 초등교사의 ADHD

인식에 관한 연구

총 문항수 35

<표 2> 설문문항 구성

절차

이 연구에서 설문지는 자기평가 기입법(self - administration)으로 설문내용에

응답하도록 지시하고 완성된 설문지를 즉시 회수하여 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

조사기간은 2008년 3월 25일부터 4월 25일까지 약 4주에 걸쳐 실시하였으며, 총

342부의 설문지를 배포하여 이중 162부를 회수하여 회수율은 47.4%였다. 그러나

ADHD치료 경험이 없는 치료사가 응답한 설문지 116부를 제외한, 46부의 설문

응답을 최종적으로 통계처리를 위해 사용하였다. 46부의 설문응답 중 결측치가

많아 통계처리가 불가능한 1부를 제외한 45부의 설문지가 이 연구의 분석에 사

용되었다.

이 연구에 사용된 구체적인 실증분석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빈도분석을, 그리고 각 변수

의 전반적인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음악치료 효능감 및 ADHD의 인식도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빈도분석을 실

시하였고, 음악치료 효능감과 ADHD의 인식도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상관관

계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1. ADHD 아동을 위한 음악치료 접근철학 및 치료적 목적

<표 3>에 의하면 ADHD 아동을 위한 음악치료 접근철학에 있어 행동주의와

인본주의를 동시에 사용한다는 복수응답(8명)이 포함되었고 결측데이터 1은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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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아동의 음악치료방법 및 음악치료사의 자기효능감과 ADHD 인식도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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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되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철학은 행동주의 음악치료로 33명(63.5%)이 응답

하였으며, 다음 순으로는 인본주의 음악치료 15명(28.8%)와 분석적 음악치료 1

명(2.0%)이 있었고, 기타의견으로 인지와 행동주의를 동시에 사용한다는 의견

등이 있었다.

<표 3> ADHD 아동을 위한 음악치료 접근철학과 치료목적

변  수응 답 복수응답 반영

응답인원 % 응답인원 %

분석적 1 2.3 1 1.9

행동주의 25 56.8 33* 63.5

인본주의 7 15.9 15* 28.8

기타 3 6.8 3 5.8

복수응답1) 8 18.2 - -

총(결측데이터 1) 44 100 52 100

행동치료적 목적 21 46.7 33* 54.1

심리적 목적 9 20.0 19* 31.1

인지적 목적 1 2.2 7* 11.5

기타 2 4.4 2 3.3

복수응답2)

12 26.7 - -

총 45 100 61 100

1) 복수응답 : 인지+행동주의 철학 2명 / 없음 1명

2) 복수응답 : 행동치료적 목적 + 심리적 목적 = 6명 / 행동치료적 목적 + 심리

적 목적 + 인지적 목적 = 4 명 / 행동치료적 목적 + 인지적 목적

= 2명

한편, ADHD 아동을 위한 음악치료 목적에 있어서도 행동치료적 목적과 심리

적 목적을 가진다는 복수응답과 행동치료적 목적, 심리적 목적과 인지적 목적

을 가진다는 복수응답 그리고 행동치료적 목적과 인지적 목적을 가진다는 복수

응답(12명)이 포함되었다. ADHD 아동을 위한 음악치료 목적에 있어 행동적 목

적이라는 응답이 33명(54.1%)이였고, 심리적 목적이라는 응답이 19명(31.1%)이었

으며, 인지적 목적이 7명(11.5%)으로 나왔고, 기타의견으로 2명(3.3%)의 응답자

가 인지 및 행동교정과 행동 및 심리적 목적을 가진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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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제 10권 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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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수 전원 복수응답 %

악기 즉흥연주 36 17.8

뮤직 앤 무브먼트 33 16.3

음악 교육적 연주 25 12.4

음악을 통한 긴장이완 23 11.4

울프즉흥연주 22 10.9

악기 지도 17 8.4

그룹 싱잉 14 6.9

노돌프 로빈스 10 5.0

다른 창의적 예술치료 8 4.0

보컬 즉흥연주 7 3.5

성악지도 6 3.0

기타 1 0.5

총 202 100

2. ADHD 아동을 위한 음악치료 방법과 영향력 및 요소

가. ADHD 아동을 위한 음악치료 방법

<표 4>에 의하면 ADHD 아동을 위한 음악치료 방법에 관한 질문에서 모든

대상자들이 복수 응답하였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악기 즉흥연주로 36명

(17.8%)이 응답하였고, 뮤직 앤 무브먼트는 33명(16.3%), 음악 교육적 연주는 25

명(12.4%), 음악을 통한 긴장이완은 23명(11.4%)이었다. 올프즉흥연주로 응답한

인원은 22명(10.9%), 악기지도는 17명(8.4%)이었고, 그룹싱잉은 14명(6.9%), 노돌

프 로빈스는 10명(5.0%)이었다. 다른 창의적 예술치료라는 응답은 8명(4.0%)이었

고, 보컬 즉흥연주는 7명(3.5%), 성악지도는 6명(3.0%)이었으며, 음악게임을 사용

한다는 기타의견이 1명(0.5%) 있었다.

<표 4> ADHD 아동을 위한 음악치료 방법1

<표 5>에 의하면 ADHD 아동을 위해 빈번하게 사용하는 음악치료 방법에 대

한 자유기술을 의뢰하자 악기연주, 구조가 있는 음악활동, 아동의 특성에 따른

활동, 무브먼트 및 신체놀이, 음악 감상, 재창조, 노래하기 등의 활동에 대해 가

장 많은 응답을 보여주었다. 악기연주부분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응답

되었고, ADHD 아동의 선호도를 통해 구조화된 악기연주 환경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응답도 있었다. 재창조 연주 및 드럼연주와 같은 타악기 연주방법도 많

이 사용된다고 응답하였고, 집중력 향상을 위해 색깔악보 읽기활동을 적용한다

고 응답하였다. 비구조화된 즉흥연주활동을 통한 활동은 ADHD 아동의 내적 에

너지를 발산하게 하며, 아동의 긴장이완을 위한 활동을 위해서도 다양한 악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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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아동의 음악치료방법 및 음악치료사의 자기효능감과 ADHD 인식도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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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음악치료방법

구조 구조적 활동

구조화된 악기연주 활동, 그룹에서의 돌림노래

노래 노래심리치료적인 접근

노래하기

악기연주 악기연주(3명)

즉흥연주(3명)

구조적 악기연주 구조화 & 비구조화된 즉흥연주(3명)

악기연주(드럼)

음악적 선호도를 고려한 구조적 악기연주

즉흥연주, 이완훈련

즉흥연주, 재창조, 긴장이완

즉흥연주를 통한 내적 에너지 발산 및 색깔악보 등을 통한 집중력 향상

다양한 방법 아동의 특성에 따라 다름(3명)

모든 음악치료 방법(2명)

singing, 재창조, 무브먼트, 즉흥연주

무브먼트, 신체놀이, 규칙, 구조가 있는 음악활동

노래 부르기, 악기연주, 무브먼트, 긴장이완

음악감상, 무브먼트, 악기연주

기타 과잉행동조절 및 정서 안정

다른 치료사와 부모, 교사와의 팀워크

아동과의 교류

음악게임

일반아동과 속도에서만 차이

주의집중력 훈련

창조적 음악치료, 행동치료, 분석치료

통합적 접근법

행동치료

결측데이터

8명

주방법을 사용한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그룹에서의 돌림노래 활동과 같은 구조화된 음악환경은 ADHD 아동들에

게 적합하다고 하였고, 독립적인 노래 부르기 활동 및 노래하기를 통한 심리치

료적인 접근 또한 ADHD 아동들에게 잘 맞는 활동이라고 응답하였다. 이런 음

악치료 방법은 과잉행동조절 및 정서 안정, 다른 치료사와 부모 교사와의 팀워

크, 아동과의 교류, 주의집중력 훈련 등의 치료적 목적을 위해 주로 사용한다고

하였으며, 위의 방법이외에도 통합적인 접근, 즉, 창조적인 음악치료와 더불어

행동치료, 분석치료 등의 방법을 병행한다는 응답이 있었다.

<표 5> ADHD 아동을 위한 음악치료 방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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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제 10권 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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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ADHD 아동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음악치료의 영향력

<표 6>에 의하면 ADHD 아동에게 미치는 음악치료의 영향력에 대한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크게 감정표현측면, 구조적인 경험측면, 선호도를 통한 접근측면, 자

율성 및 강화측면, 행동조절측면, 타인과 교류측면 및 기타의견으로 응답하였다.

감정표현 측면에서는 음악치료를 통해 아동의 감정을 표현하도록 하고 에너지를

표출하도록 하며, 강압적이지 않고, 즐거운 환경 안에서 집중하고, 비언어적으로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는 것으로 내재된 부정적 에너지를 즐거운 방법으로 해소하

도록 유도해 나간다. 또한, 음악치료는 자신을 긍정적으로 표현하고, 타인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과 자신을 재조직화하고, 적절한 과제 수행을 통해 즐거

움이라는 정서표현과 정서의 순화과정을 경험하게 한다고 응답하였다.

구조적인 경험 측면을 통해서는 아동들에게 음악의 구조에 대한 자극을 받게

하고 반응하게 한다. 적절한 강화를 통해 열려진 표현이 가능한 음악적 구조는

긴장이완 및 자유로운 표현을 이끌어 낼 수 있고, 음악의 반복적인 형식과 다이

나믹 및 리듬 등이 있는 구조적인 음악활동 등은 예측 가능한 자극을 제공하는

과정을 통해 아동의 창의성을 유도하고 자유롭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게 하고,

시간의 흐름에 따른 음악의 특성 및 구조도 자유로운 자기 발산을 유도한다고

응답하였다.

선호도를 통한 접근측면에서는 음악에 대한 선호도가 청각적 집중력을 가능하

게 하고 다른 활동과의 용이하게 연계할 수 있으며, 선호하는 음악을 통한 자발

적 참여를 유도하고, 주의집중시간을 점차 증가시킬 수 있다고 응답하였다. 자율

성 및 강화측면에서의 음악은 그 자체로 훌륭한 강화재가 될 수 있으며 자율적

인 분위기 안에서 음악적 강화를 통해 성공적 경험 및 즉각적인 성취감을 경험

한다고 응답하였다.

행동조절측면에서 음악은 아동의 자율성을 통해 행동을 조절해나갈 수 있고,

악기연주를 통해 충동성을 조절하고, 모방활동을 통해 주의집중을 이끌어 내며,

인지적 접근을 통해서는 행동을 교정해갈 수 있고, 타인과 교류측면에서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안에서 아동은 음악적 요소의 작용을 통해 자연스럽게 타인과 교

류하고, 치료사와의 친밀감을 형성해나갈 수 있다고 하였다.

기타의견으로 음악은 아동별로 상이하게 적용하고, 음악치료활동이 의미 있는

것으로 인식하게 도와주며, 치료목표에 따른 음악의 사용과 음악의 다양한 요소

들과 에너지, 정서, 집중과의 연관성에 대해 응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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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아동의 음악치료방법 및 음악치료사의 자기효능감과 ADHD 인식도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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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6> ADHD 아동을 위해 음악치료가 주는 영향력

구분 음악치료가 주는 영향력

감정

표현

감정표현 및 에너지 표출, 주의집중력 조절(2명)

강압적이지 않고, 즐겁게

비언어적으로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는 것으로 내재된 부정적 에너지를 즐

거운 방법으로 해소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에 의한 긍정적인 인식을 통한 자신을 재조직화

정서적인 면과 적절한 과제 수행

즐거움이라는 정서표현과 정서의 순화

구조적인

경험

음악의 구조(3명)

자극과 반응, 적절한 강화, 열려진 표현이 가능한 음악적 구조(2명)긴장이완, 구조적인 음악활동

반복적인 형식, 다이나믹, 리듬

예측 가능한 자극을 제공하는 구조적인 음악치료를 통해 개인의 창의성 유도

음악구조 형식, 악기활동참여

시간의 흐름에 따른 음악의 특성, 구조

음악의 구조에 따르는 것과 자유로운 자기 발산선호도를

통한접근

선호도, 구조적 음악, 청각적 집중력, 다른 활동과의 연계

선호하는 음악을 통한 자발적 참여 유도

선호하는 활동을 통해 주의집중시간 점차 증가

자율성

및 강화

음악적 강화

자유로움

성공적 경험자율적 분위기에서 즉각적인 성취감

행동

조절

자율성을 통한 행동조절

악기연주를 통한 충동성조절, 모방, 주의집중경험

인지행동교정

행동조절능력

타인과

교류

집중 환경을 주고 타인과 교류치료사와의 친밀감과 음악적 요소의 작용

기타 아동별로 상이하게 적용

음악치료활동이 의미 있는 것으로 인식하게 도와줌

치료목표에 따른 음악의 사용

리듬음악의 다양한 요소들과 에너지, 정서, 집중과의 연관성

결측

데이터 8명

다. ADHD 아동에게 가장 필요한 음악치료 요소

<표 7>에 의하면 ADHD 아동에게 가장 필요한 음악치료 요소에 조사에서 응

답자들은 크게 리듬, 구조, 형식, 멜로디, 다이나믹, 템포, 음색, 화성, 강약, 볼륨

등에 대해 대답하였다.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리듬이 ADHD 아동을 위한 음악치

료의 필수적 요소라고 응답하였고, 구조, 멜로디, 형식 등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응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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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제 10권 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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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음악치료요소

구조 구조(2명)

곡의 구조-체계적인 과제수행구조-자기조절, 악기연주-자아표현

구조-주어진 과제를 집중하게 하고, 아동에게 즐거운 음악 강화재로 보상을 받는 형식 등으로 과제를 지속하게 만드는 음악구조

구조-집중력 향상

리듬 리듬 (3명)리듬-신체적 움직임 조절

리듬-충동성 조절, 집중력 향상(4명)

리듬/구조 리듬, 구조, 자극 타이밍 조절

리듬/구조/멜로디 구조, 멜로디, 리듬, 음색

리듬/구조/형식 리듬, 구조, 형식

리듬/다이나믹 리듬과 다이나믹 : 충동성 통제 (2명)리듬/다이나믹/템포 리듬, 템포, 다이나믹, 충동성 조절

리듬/다이나믹/음색 리듬, 다이나믹, 음색

리듬/다이나믹/템포/형식 리듬, 템포, 다이나믹, 형식

리듬/멜로디/화성 리듬-에너지조절/멜로디-심리적 안정감/심미감/화성-정서의 일치와 긍정적 변화

리듬/멜로디 멜로디-심리반응/자기표현 리듬-구조적 환경에 대한 이해

리듬/멜로디/템포 멜로디/리듬/템포-충동성 조절/음악적 해결-정서적 지원

리듬/멜로디/템포/볼륨 템포, 리듬, 볼륨, 멜로디

리듬/화음 리듬, 화음

형식 음악 형식-긍정적 교류/주의집중력 행동조정/자기조절능력 향상

기타 행동조절선호하는 음악으로 접근

음악의 강약-충동성 조절 /즉흥연주 - 주의력 모방

음악의 요소의 점진적 사용

음의 진행과 쉼

가사 - 노래에 대한 집중유지

결측데이터 7명

리듬의 요소는 에너지 및 신체적 움직임을 조절하고, 구조적인 환경을 이해하

는 것을 통해 충동성을 조절하며, 집중력을 향상시킨다고 하였고 리듬과 다이나

믹은 서로 지원적인 요소임을 알 수 있었다. 구조적인 요소는 체계적인 과제수행

을 가능하게 하고, 자기를 조절하고 자아표현을 하게하며, 주어진 과제에 집중하

게 한다고 응답하였다. 멜로디적 요소는 정서적인 지원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감

을 주고 아동들이 심미감을 느낄 수 있게 하며, 화성의 요소는 정서와 일치된 경

험과 긍정적인 변화가 가능하도록 유도한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형식적인 요소는

강화재로도 사용이 가능하고, 주의집중을 유도하는 것을 통해 행동조정을 가능하

게 한다고 하였으며 행동조절을 위한 음악의 요소로 음악의 강약 및 음의 진행과

쉼, 노래에 대한 집중을 유도하는 노래가사 등이 많이 사용된다고 응답하였다.

<표 7> ADHD 아동을 위한 음악치료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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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아동의 음악치료방법 및 음악치료사의 자기효능감과 ADHD 인식도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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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ADHD 아동을 위한 세션형태 및 치료의뢰 주체

<표 8>에 의하면 ADHD 아동을 위한 적절한 세션형태에 대한 조사대상자들

의 응답은 결측치 1명이 제외되었다. 적절한 치료형태로 개별 및 그룹치료가 함

께 진행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31명(70.5%)이었고, 그 다음으로 개별

치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는데 응답인원은 11명(25.5%), 그룹치료는 2명(4.5%)

이였다.

<표 8> ADHD 아동을 위한 적절한 세션형태 및 치료의뢰 주체와 만족감표현주체

변  수응 답 복수응답 반영

응답인원 % 응답인원 %

개별치료 11 25.0

그룹치료 2 4.5

개별 및 그룹치료 31 70.5

기타 0 0

총 (결측데이터 1) 44 100

부모님 25 55.6 32* 61.5

학교선생님 6 13.3 10* 19.2

다른 분야 전문가 6 13.3 9* 17.3

기타 1 2.2 1 1.9

복수응답2) 7 15.6 - -

총 45 100 52 100

부모님 24 53.3 30* 58.8

학교선생님 3 6.7 3 5.9

다른 분야 전문가 1 2.2 2* 3.9

해당아동 9 20.0 16* 31.4

기타 0 0 0 0

복수응답3) 7 17.8 - -

총 (결측데이터 1) 44 100 51 100

1) 복수응답 : 부모님 + 학교선생님 = 4명 / 부모님 + 다른 분야 전문가 = 3명

2) 복수응답 : 부모님, 해당아동 = 6명 / 다른 분야 전문가, 해당아동 = 1명

3) 복수응답 : 1+2+3=1명 / 1+3=1명 / 1+3+5=1명 / 1+6=1명 / 2+4=1명 /

2+4+8=1명 / 3+5=1명 / 4+6=1명

다음으로 ADHD 아동을 위한 음악치료 치료의뢰 주체에 있어 조사대상자들의

응답은 복수 응답한 내용을 응답횟수에 포함시켰는데, 부모님이라는 응답은 32

명(61.5%), 학교선생님이라는 응답은 10명(19.2%)이었고, 다른 분야 전문가라는

응답은 9명(17.3%)이었다. 기타의견으로 기관임상심리사라고 응답한 인원은 1명

(1.9%)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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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제 10권 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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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수응 답 복수응답 반영

응답인원 % 응답인원 %

1.약물치료 24 53.3 28* 50.9

2.다른 창의적 예술치료 6 13.3 9* 16.4

3.운동치료 4 8.9 8* 15.5

4.작업치료 - - 3* 5.5

5.영양섭취 조절 - - 2* 3.6

6.언어치료 - - 2* 3.6

7.레크리에이션 치료 1 2.2 1 1.8

8.마사지 - - 1* 1.8

9.지압요법(Chiropractic) - - - -

10.기타 1 2.2 1 1.8

복수응답 8 20.1 - -

총(결측데이터 1) 44 100 55 100

마지막으로 음악치료에 대한 만족감 표현에 관한 조사에서도 조사대상자들의

복수응답한 내용을 응답횟수에 포함시켰고 결측데이터 1은 제외하였다. ADHD

아동을 위한 음악치료에 대한 만족감 표현의 주대상자에 있어 부모님은 30명

(58.8%)이었고, 음악치료를 받는 해당아동이라는 응답은 16명(31.4%)이었으며 학

교선생님이라는 응답은 3명(5.9%)이었고, 다른 분야 전문가라는 응답은 2명

(3.9%)이었다.

4. 음악치료와 병행 시 효과적인 치료방법 및 권유사항

가. 치료방법

<표 9>에 의하면 조사대상자들의 복수 응답한 내용을 응답횟수에 포함시켰고

결측데이터 1은 제외하였다. 음악치료와 병행 시 효과적인 치료방법에는 약물치

료가 28명(50.9%)으로 가장 많은 응답하였고, 다른 창의적 예술치료는 9명

(16.4%), 운동치료는 8명(15.5%), 작업치료는 3명(5.5%)이었다. 영양섭취 조절 및

언어치료는 각각 2명씩(3.6%), 레크리에이션 치료와 마사지는 각각 1명씩(1.8%)

응답하였고, 기타의견에는 인지행동방법을 사용한다는 의견이 1명(1.8%)있었다.

<표 9> 음악치료와 병행 시 효과적인 치료방법

※ 복수응답 : 1+2+3=1명 / 1+3=1명 / 1+3+5=1명 / 1+6=1명 / 2+4=1명 /

2+4+8=1명 / 3+5=1명 / 4+6=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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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아동의 음악치료방법 및 음악치료사의 자기효능감과 ADHD 인식도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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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권유사항

강화재

강화재(3명)

칭찬 격려(2명)

적절한 강화, 특정행동에 대한 계획

자존감 향상, 적절한 강화재

동기유발 동기유발 중요, 부적절한 행동 무시

동기유발 중요, 선호하는 악기 노래 사용

라포 형성 관심과 존중

긍정적인 피드백

아동과의 라포 형성, 긍정적 정서 지원

아동에 대한 민감한 반응성

부적절한 행동 무시 부적절한 관심과 행동의 전환, 이완 지지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무시, 처벌, 활동순서 정하기

부적절한 행동에 배경 숙지 중요

부적할한 행동에 대한 무시

행동무시, 적절한 행동수행까지 기다림

음악의 구조 내적에너지를 발산시킨 후 구조적인 음악 속으로 인도

음악치료의 구조적이고 체계적인 구조

음악적 환경 아동이 집중할 수 있는 음악으로 음악에 몰입

자신감 갖도록 음악적 환경 구성

점진적인 집중 환경 제공

일관성 있는 태도 규칙을 중요 시 한다.

일관성 있는 태도

치료실 내의 규칙을 아동과 함께 결정

칭찬과 일관성 있는 태도

기타 동일한 접근 불가

문제행동의 채널을 음악으로 함께 한다.

아동에게 너무 요구하지 않기

아동의 수준에 맞게 음악세션을 진행

자극적인 음악사용 자재

치료사의 정서적 안정감

흥미를 유발한다.

약물치료에 관한 것을 반영

결측데이터 9명

나. 권유사항

<표 10>에 의하면 ADHD 아동을 위한 음악치료 시행 시 권유할 사항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응답자들은 강화재의 사용과, 동기유발 및 라포 형성의 중요성에

대한 답변이 많았고, 부적절한 행동을 무시하고, 일관성 있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도 응답하였다.

<표 10> ADHD 아동을 위한 음악치료 시 권유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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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제 10권 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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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수 Mean SD

효1. 세션에서 가장 적절한 음악을 사용할 수 있다. 3.73 .544

효2. 세션에 필요한 악기 연주 능력을 갖추고 있다. 3.84 .479

효3. 세션에 필요한 성악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 3.73 .624

효4. 세션에 필요한 즉흥연주 능력을 갖추고 있다. 3.48 .698

효5. 필요에 따라 음악의 편곡 및 작곡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3.77 .743

효6. ADHD 아동의 정서 및 심리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라포 형성

을 쉽게 할 수 있다.

3.73 .624

효7. 세션 안에서 나타나는 어떠한 돌발 상황에도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다. 3.55 .730

효8. ADHD 아동의 수준과 치료적 욕구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3.45 .663

평균 점수 총 합 (40점 만점 = 5점 X 8문항) 29.28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칭찬 및 격려를 통한 강화재는 특정행동의 문제를

수정할 수 있고, 자존감이 향상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긍정적인 정서 지원을 통한 아동과의 라포 형성 및 아동에 대한 민감한 반응성,

긍정적인 피드백은 음악치료시행을 위해 중요한 부분으로 응답하였다.

선호하는 악기 및 노래를 사용하여 동기 유발하는 과정은 치료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하였고, 부적절한 행동의 배경에 대한 이해가 우선된 후에,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무시, 관심과 행동의 전환, 이완 지지의 치료과정을 수행

해야한다고 하였다. 또한, 점진적인 집중 환경을 제공하고, 치료실 내의 규칙을

아동과 함께 결정하고, 일관성 있는 태도를 유지하며 활동순서를 정하고, 적절한

행동수행까지 기다려주는 것도 권유할 사항이라고 응답하였다. 그러나 개개인의

특성이 너무 다르기에 아동마다 동일한 접근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의견과 치

료사의 정서적 안정감과 더불어 아동의 수준에 맞게 음악세션을 계획하고, 너무

자극적인 음악의 사용을 자재해야 한다는 권유사항도 있었다.

4. ADHD 아동을 위한 음악치료사의 자기효능감 및 ADHD 인식도

가. 음악치료사의 자기효능감

<표 11>에 의하면 ADHD 아동을 위한 음악치료 효능 부분에서 모든 문항에

서 5점 만점 척도에 3.45점 이상의 높은 평균점수를 나타내어 대부분의 음악치

료사들의 음악치료 효능부분에서 능력이 우수함을 알 수 있다.

<표 11> ADHD 아동을 위한 음악치료사의 자기효능감

n=44

(결측데이터 1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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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아동의 음악치료방법 및 음악치료사의 자기효능감과 ADHD 인식도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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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수 Mean SD

인1. ADHD 아동에 대한 진단 및 대처 방안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고 생각하십니까?4.42 .583

인2. ADHD 아동에 대한 진단 및 대처 방안에 대한 교육이 있다면 참

여하시겠습니까?4.13 .815

인3. ADHD 아동에 대한 지식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2.98 .723

인4. ADHD 아동들은 분노, 좌절, 슬픔, 기쁨 등의 정서적인 반응도

일반아동보다 더 빈번하고, 강하게 표출한다.3.96 .767

인5. ADHD 아동은 높은 수준의 주의집중, 기억을 요하는 과제에서는

일반아동이나 학습장애아보다 수행이 떨어진다.3.40 1.009

인6. ADHD 아동은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일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

이 있다.3.87 .786

인7. ADHD는 집중을 오래 유지 못한다. 3.91 .596

인8. ADHD 아동의 부모가 아동의 문제행동을 어떻게 조절 하고 대처

할 수 있는지 교육하고 훈련하여야 한다.4.58 .543

인9. ADHD는 부모의 잘못된 양육태도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2.87 .944

평균 점수 총 합 (45점 만점 = 5점 X 9문항) 34.12

악기연주 능력 질문하는 문항에서 가장 높은 평균점수 3.84를 나타냈고, 음악

의 편곡 및 작곡과 성악적 능력을 묻는 질문에서도 여전히 높은 점수인 3.77과

3.73을 기록하였다. ADHD 아동의 수준과 치료적 욕구를 파악하는 문항에선 비

교적 낮은 평균점수 3.45를 기록하였지만, ADHD 아동과의 라포 형성에 관한 문

항에는 3.73의 높은 평균점수를 나타내었다.

나. ADHD 인식도

<표 12>에 의하면 ADHD 아동을 위한 음악치료 효능 부분에서 모든 문항에

서 5점 만점 척도에 2.87점 이상의 평균점수를 나타내어 대부분의 음악치료사들

은 ADHD 아동에 대해 적절한 인지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ADHD 아동의

부모를 위한 아동의 문제행동 대처 방법에 대한 교육 및 훈련에 대한 문항이 매

우 높은 평균점수 4.58를 나타낸 것을 통해 ADHD 아동의 부모를 위한 교육과

훈련이 매우 중요한 부분임을 인지할 수 있었다. ADHD 아동에 대한 지식을 묻

는 문항에서는 비교적 낮은 평균점수 2.98을 기록한 점과 ADHD 아동에 대한

진단 및 대처 방안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묻는 문항은 높은 평균점수 4.42를

기록한 것을 통해 치료사 자신들도 ADHD 교육의 필요성 대한 생각을 표현하였

음을 추측할 수 있다.

<표 12> ADHD 인식도 조사

n=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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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제 10권 2호, 2008)

- 74 -

효1 효2 효3 효4 효5 효6 효7 효8 인1 인2 인3 인4 인5 인6 인7 인8 인9

효1 1.000

효2 .635**

1.000

효3 .137 .284 1.000

효4 .383*

.407**

.400**

1.000

효5 .347* .511** .199 .593** 1.000

효6 .370* .089 .139 .077 -.080 1.000

효7 .307* .002 .248 -.204 -.104 .476** 1.000

효8 .472**

.163 .246 .115 .081 .491**

.515**

1.000

인1 -.050 -.157 -.123 .014 .143 -.087 -.024 -.197 1.000

인2 -.073 -.196 .032 .178 .018 .167 .032 .228 .513**

1.000

인3 .498** .175 .119 .221 .266 .257 .351* .572** .053 .247 1.000

인4 .098 .035 -.151 -.155 -.029 .043 .218 .094 .122 .027 .360* 1.000

인5 -.209 -.080 -.043 -.174 -.175 -.023 -.073 -.050 -.131 -.027 -.278 -.213 1.000

인6 .116 .220 -.209 -.136 .161 -.140 .009 .062 .317*

.009 -.107 .118 .342*

1.000

인7 -.216 -.039 -.075 -.216 -.054 -.223 -.063 -.130 .160 .029 -.204 .012 .333*

.488**

1.000

인8 .152 .027 -.044 .036 .164 .133 .242 .064 .515**

.255 .249 .296*-.194 .301

*.005 1.000

인9 -.179 -.217 -.129 -.019 -.100 .181 -.091 -.018 .224 .335* -.024 .094 -.034 -.150 -.024 .021 1.000

다. 음악치료사의 자기효능감과 ADHD 인식도의 상관관계

음악치료사의 자기 효능감과 ADHD 인식도의 상관관계분석을 통해 상관관계

를 조사할 수 있었는데 결과는 <표 15>와 같다.

<표 15> 음악치료사의 자기효능감과 ADHD 인식도 상관관계

인19-27(n=45) / 효28-35(n=44)

음악치료 효능감과 ADHD 인식도 사이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ADHD 아동

에 대한 충분한 지식유무(인3)에 관한 문항은 세션에서 적절한 음악 사용능력

(효1)에 관한 문항 및 돌발상황 대처능력(효7) 및 ADHD 아동의 수준과 치료적

욕구를 파악 능력(효8)에 관한 문항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음이 조사되

었다.

다음으로 음악치료사의 자기효능감에 관한 문항들에 대한 상관관계를 살펴보

면 ‘음악사용능력(효1)’문항은 ‘성악능력(효3)’을 묻는 문항을 제외한 모든 문항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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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아동의 음악치료방법 및 음악치료사의 자기효능감과 ADHD 인식도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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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었지만, ‘음악의 편곡 및 작곡능력(효5)’문항은 유의

미한 상관관계를 갖는 문항이 하나도 없었다. ‘악기연주 능력(효2)’에 관한 문항

은 ‘즉흥연주능력(효4)’ 및 ‘음악의 편곡 및 작곡 능력(효5)’을 묻는 문항과 유의

미한 상관관계를 보여주었다. 또한 ‘성악능력(효3)’을 묻는 문항은 ‘즉흥연주능력

(효4)’을 묻는 문항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여주었고, ‘즉흥연주능력(효4)’에 관

한 문항은 ‘음악의 편곡 및 작곡 능력(효5)’과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해당아동의 정서 및 심리상태 파악 및 라포 형성 능력(효6)’문항은 ‘돌발상황 대

처능력(효7)과 해당동의 수준과 치료적 욕구를 파악 능력(효8)’에 대한 문항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냈고 ‘돌발 상황 대처능력(효7)’문항은 ‘해당아동의 수

준과 치료적 욕구를 파악 능력(효8)’문항과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ADHD 아동에 대한 인식도에 관한 문항들에 대한 상관관계를 살

펴보면 ‘ADHD 아동에 대한 진단 및 대처 방안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인1)’문항

은 ‘ADHD 아동에 대한 진단 및 대처 방안에 대한 교육의 참석여부(인2)’와

‘ADHD 아동은 계획 수립 및 진행 능력(인6)’ 및 ‘ADHD 아동의 문제행동에 대

한 부모대처능력 교육(인8)’에 관한 문항들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었다.

‘ADHD 아동의 과제수행능력(인5)’문항은 ‘ADHD 아동은 계획 수립 및 진행 능

력(인6)’ 및 ‘ADHD는 집중 유지(인7)’문항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냈고,

‘ADHD 아동은 계획 수립 및 진행 능력(인6)’ 문항은 ‘ADHD는 집중 유지(인7)’

및 ‘ADHD 아동의 문제행동에 대한 부모대처능력 교육(인8)’문항과 유의미한 상

관관계를 보여주었다. ‘ADHD 아동에 대한 진단 및 대처 방안에 대한 교육의 참

석여부(인2)’문항은 ‘ADHD 원인은 부모의 잘못된 양육태도가 원인(인9)’문항과,

‘ADHD 아동에 대한 충분한 지식(인3)’문항은 ‘ADHD 아동들은 정서적인 반응

형태(인4)’문항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냈고, ‘ADHD 아동들은 정서적인 반

응 형태(인4)’문항은 ‘ADHD 아동의 문제행동에 대한 부모대처능력 교육(인8)’문

항과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논의 및 결론

1. 논의

이 연구는 미국 내의 ADHD 초등생의 치료를 위한 음악치료 방법에 관해 조

사를 한 Nancy A. Jackson(2003, JMT)의 논문결과를 근거로 ADHD 아동을 위

한 음악치료 경험이 있는 자격을 갖춘 음악치료사 342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ADHD 아동을 위한 특화된 음악치료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사전연구로 AD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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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제 10권 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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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에 대한 음악치료 경험이 있는 음악치료사들이 제시하는 음악치료 방법 및

음악치료효능감과 ADHD 인식도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보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연구결과에 따른 논의에 앞서 Jackson(2003)에 의해 미국 내의

ADHD 초등생의 치료를 위한 음악치료 방법 등에 대해 우선적으로 살펴보겠다.

미국 내 ADHD 초등생의 치료를 위한 음악치료 방법과 음악치료의 역할에 관

한 조사에 따르면 ADHD 아동을 위한 자주 사용한 음악치료 방법은 뮤직 앤 무

브먼트와 악기 즉흥연주, 음악연주, 그룹 싱잉 활동 등이 주로 사용되었고,

ADHD 아동을 위한 음악치료목적은 행동적 목적이 가장 많이 선호되었다. 음악

치료 세션형태는 개별과 그룹치료를 주로 병행하였고, ADHD 아동을 위한 음악

치료의 효과는 주로 다른 분야 전문가에게 가장 많이 인정받았으며, 음악치료와

병행가능성이 있는 치료로는 약물치료가 우선적으로 선택되어졌고, 음악치료를

주로 의뢰한 주체는 대부분 선생님과 부모님으로 조사되었으며, ADHD 아동을

위한 음악치료의 역할에선 대상 아동에게 포괄적 접근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

성이 있음이 조사되었다.

본 조사결과에 대한 결과도 상당부분 미국 내 상황과 유사한 부분이 많았는데

세부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ADHD로 진단받은 아동들을 위한 음악치료의 철학 및 목적 등을 조사

해 본 바에 따르면 대부분의 음악치료사들은 행동주의, 인지주의, 인본주의 철학

등을 근거로 음악치료를 시행하고 있었고, 치료적 목적으로는 행동치료적 목적

이외에도 인지치료 및 심리치료적 목적으로 아동을 치료해나가고 있었다.

둘째, ADHD로 진단받은 아동들을 위한 음악치료의 방법은 객관식에 의한 물

음과 주관적 견해를 묻는 방법으로 상세하게 조사하여 보았다. 객관식 물음을

통해 살펴보면 음악치료사들은 악기즉흥연주, 울프즉흥연주, 노돌프 로빈스방법,

다양한 창의적 예술치료방법을 사용하고, 뮤직 앤 무브먼트, 음악 교육적 연주,

그룹 싱잉, 긴장이완 등의 방법을 자주 사용하고 있었다. 또한 음악치료방법에서

구조화된 음악과 비구조화된 음악의 사용을 동시에 중요하게 간주하였고, 다양

한 즉흥연주 방법을 통해 아동의 내적 에너지를 외부로 발산하게 유도하고, 각

각의 아동 특성에 맞게 다양한 악기연주방법이 제시하여 치료해나가고 있었으

며, 노래 부르기, 무브먼트, 음악 감상, 긴장이완 훈련, 규칙이 있는 음악활동 등

을 통해 아동의 문제행동을 직접적으로 치료해나가는 방법 등을 사용하고 있었

다. ADHD 치료 시 권유 사항에 대한 물음에서 관심과 존중을 표현하는 라포

형성을 통해 적절한 강화재를 제시하는 과정을 통해 아동으로 하여금 긍정적인

행동수행에 관한 동기유발을 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고, 아동 치료과정에서 부

적절한 행동을 무시하고 일관성 있는 태도와 규칙을 준수하는 태도는 아동의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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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아동의 음악치료방법 및 음악치료사의 자기효능감과 ADHD 인식도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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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변화를 위해 추천될 수 있는 방법이었다.

셋째, ADHD로 진단받은 아동들을 위해 병행 가능한 치료방법 및 효과적인

치료형태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약물치료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다른 창

의적 예술치료와 더불어 운동치료도 병행 시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 추천되었

다. 개별 및 그룹이 혼용된 치료형태가 ADHD 아동을 위해 가장 적절한 세션형

태임이 조사되었고, 그룹치료보다는 개별치료가 더 아동에게 도움이 된다는 응

답이 많았다. 음악치료는 주로 부모님에 의해 의뢰되었지만, 학교 선생님과 다른

분야 전문가도 ADHD 아동에게 음악치료를 권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음

악치료에 대해 가장 큰 만족감을 표현하는 대상에 대한 물음에 대해선 부모님이

가장 많이 표현하고 있지만, 해당 아동도 음악치료에 대해 만족감이 크다는 것

을 이 조사연구를 통해 알아낼 수 있었다.

넷째, 음악치료사의 자기효능감과 ADHD 아동에 대한 인식도를 통해, 상관관

계를 조사한 연구에서, 음악치료 효능감 부분에서 ‘악기연주 능력(효2)’문항이,

ADHD 인식도에선 ‘ADHD 아동의 문제행동에 대한 부모대처능력 교육(인8)’문

항의 평균점이 가장 높았는데 이를 통해 대부분의 음악치료사는 평균이상의 우

수한 악기연주 실력이 있음을 알 수 있었고, 문제행동을 지닌 부모의 재교육이

아동의 치료만큼 중요하다는 것도 설명되었다. 음악치료 기술의 효능감과 ADHD

아동에 대한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에선 ADHD 아동에 대한 충분한 지식유무(인

3)에 관한 문항은 세션에서 적절한 음악 사용능력(효1)에 관한 문항과 돌발 상

황 대처능력(효7) 및 ADHD 아동의 수준과 치료적 욕구를 파악 능력(효8)에 관

한 문항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음이 조사되었는데 결과적으로 아동의

문제행동 및 증상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있으면 해당 아동에게 적합한 치료 목

적을 수립하고, 치료과정 내에서도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 나갈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2. 결론 및 제언

이상과 같은 연구결과와 논의를 바탕으로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ADHD로 진단받은 아동들을 위해 행동주의 접근철학에 근거한 행동치

료적인 목적이 가장 빈번하게 선정되었고, 인지행동 철학적 접근에 의해 인지치

료와 행동치료를 병행한 목적도 그 다음으로 지목되었으며, 더불어 심리적 목적

을 갖고 아동을 치료해나감을 이해할 수 있었다.

둘째, ADHD로 진단받은 아동들을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한 음악치료의

방법은 구조화된 활동과 비구조화된 즉흥연주 활동이 가장 많이 사용됨을 알 수

있었다. 음악치료사들이 가장 주요하게 생각되는 음악치료의 요소는 리듬이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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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제 10권 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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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이 리듬은 ADHD 아동의 가장 큰 문제행동인 충동성을 조절할 수 있음이

조사되었다. 또한 음악치료의 영향력에 대한 조사에선 선호도가 고려된 음악치

료를 통해 해당 아동들이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고, 타인과 원만한 교류

를 하며, 행동을 조절해나가도록 이끌어줌을 알 수 있었다.

셋째, ADHD로 진단받은 아동들을 위해 음악치료와 병행 가능한 치료방법으

로는 약물치료가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고, 개별 및 그룹이 혼용된 치료형태가

ADHD 아동을 위해 가장 적절한 세션형태임이 조사되었다. 음악치료는 주로 부

모님에 의해 의뢰되었고, 또한 음악치료에 대해 만족감도 부모님이 가장 컸음을

알 수 있었다.

넷째, 음악치료사의 자기효능감과 ADHD 아동에 대한 인식도 연구에서 대부

분의 치료사들은 안정된 악기연주능력을 통해 치료를 진행하고 있지만, ADHD

아동의 문제행동에 대한 부모대처능력 교육에 대해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

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ADHD 아동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많을수록 치료

상황에서의 돌발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고, 해당아동의 치료적 욕구를 적절하

게 파악해나감을 이해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를 통해 아래의 내용을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이 연구에서 ADHD 아동을 위한 치료에서 음악치료의 역할의 비중을

묻는 질문은 연구되지 않았지만, 향후 ADHD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아동치료영

역에서 음악치료 역할의 비중에 관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둘째, 이 연구에서는 음악치료사의 자기효능감과 ADHD의 인식도에 관한 상

관관계가 간략하게 연구되었기에 향후 좀 더 다양한 범주 안에서 다각적인 상관

관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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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아동의 음악치료방법 및 음악치료사의 자기효능감과 ADHD 인식도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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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제 10권 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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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urvey of music therapy method for children with

ADHD and correlation between music therapists'

self-efficacy and perception of ADHD offered

by music therapists.

Sunhwa Oh, Heekyung Kim, Eunjin Go

This study was planned as a preliminary research for specialized music therapyprogram for children with an ADHD.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ascertainwhat music therapy methods were being used for children with ADHD and toinvestigate correlation between music therapists' self-efficacy and perception ofADHD. 342 music therapists received this questionnaire by e-mail and the data fromthese 45 survey responses were compiled utilizing SPSS 12.0 program. Thisquestionnaire was constituted of three parts. The first part was composed of the 11questions about music therapy methods, the second was composed of the 8 questionsabout self-efficacy and the third was composed of 9 questions about perception ofADHD. Results of this sturdy indicated that music therapists often utilized structuredactivity and unstructured activity like instrumental improvisation, and they choserhythm as the most important element of music therapy. Also behavioral goal basedon behavioral philosophy was selected mainly as a therapeutic goal for ADHD. Resultabout correlation between music therapists' self-efficacy and perception of ADHDindicated that the better music therapists know about ADHD, the more they canunderstand therapeutic desire and deal with unexpected therapeutic situations.

key word: perception of ADHD, music therapy, music therapy method, self-effic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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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지Korean Journal of Music Therapy2008, Vol. 10, No. 2, pp. 83-102

통합유아교육기관에서 장애유아가 경험하는

음악활동의 의미

장 혜 원

(곡교어린이집)

이 연구는 통합유아교육기관에서 실시되는 교과과정의 음악활동에서 장애유아가 어떤 경험을하는지에 연구의 초점을 둔 질적연구이다. 이 연구는 7주간 시행되었으며 질적인 자료 분석을위하여 본 연구자의 관찰일지와 일반교사 3명, 통합지원교사 5명, 일반유아 18명에게 면담을실시하여 본 연구자는 그 내용을 수집, 분석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첫째, ‘나는 음악이 좋다.’,둘째, ‘음악활동에서 내 자신이 변화된다.’ 셋째, ‘음악활동에서 나를 아는 다른 사람들이 변화된다.’. 넷째, ‘음악활동은 나의 IEP 목표성취를 돕는 중요한 활동이다.’라는 4개의 주제가 나타났으며 8개의 하위주제가 나타났다. 이 연구는 통합유아교육기관에서 실시되는 음악활동이 장애유아에게 개인적, 사회적인 변화를 경험케 하는 유익한 활동이지만 장애유아의 다양한 영역의 IEP 목표가 성취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계획된 음악활동을 제공해야 한다는 음악활동의 나갈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주제어: 통합유아교육기관, 음악활동, 장애유아

통합유아교육기관에 입급된 장애유아에게는 단순히 물리적인 배치를 넘어 진행되

는 일과나 활동 안에서 의미 있게 참여할 수 있는 통합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

는 장애유아에게 일반유아가 경험하는 교육적 환경, 교수방법의 동일함 뿐 아니라

일반유아와 동일한 소속감을 가지고 동등한 가치를 인정받으며 동등한 선택의 자유

를 누리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소현, 2003). 그러므로 장애유아는 일과 중 모든 활

동에 참여하여 장애유아의 독특한 개별적인 요구가 충족되는 개별화된 교육적 경험이

보장되어야하며(Bredekamp & Copple, 1997; Cook, Tessier & Armbruster, 1996). 이

를 위하여 통합유아교육기관에서는 질 높은 활동이 계획되어야한다. 질 높은 활

동이란 유아와 환경과의 경험을 최대화시켜 학습을 촉진하는 것으로(이소현, 박

은혜, 2001), 일차적으로 장애유아가 활동에 흥미를 갖고 참여하게 하여 또래나

교사와 사회적 상호작용을 유도하는 활동이다(Sandall & Schwartz, 2002). 그러므

로 장애유아는 질 높은 활동을 통하여 다양한 경험을 제공받아 통합유아교육기

관에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기능들이 습득되어가며(장혜성, 김수진,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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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지(제 10권 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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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개별적 요구인 IEP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IEP 목표인 발달영역은 대/소근육

운동, 언어/의사소통, 신변처리, 사회/정서, 인지영역으로 나누어지며 이러한 목표가

달성되도록 교사는 각 영역을 고려하여 활동을 계획하고 수정하여 장애유아에게 제

공한다(장혜성, 김수진, 김지영, 2006; Sandall, Mclean, & Smith, 2000).

음악활동은 통합유아교육기관에 정규적으로 시행되는 활동이다. 그러므로 음악활

동 또한 장애유아의 흥미와 참여를 기본으로 장애유아의 IEP 목표가 달성되도록 계

획되고 수정되어 장애유아에게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장애유아가 느끼는 음악의 흥미는 장애유아의 문제행동인 부적응 행동 중 공격,

반향, 위축, 과잉행동 감소에 효과를 보여(이수진, 2002; 장혜원a, 2007) 장애유아가

음악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Boxill, 1985/1994; Darrow & Gfeller, 1991;

Jellison, & Gainer, 1995; Toigo, 1992). 또한 음악활동은 장애유아의 발달영역에 도

움을 주는데(최병철, 2006), 음악활동은 장애인의 사회성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

치며(구광서, 2001; 김말희, 2001; 김정인, 1989; 이유진, 2000; 이승현, 2000; 허원,

1996), 특히 음악을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할 때 언어사용 보다 긍정적인 효과가 나

타났다(문지영, 1999). 그 중에 악기를 사용하는 즉흥연주는 자폐아의 의사소통을

유도하는데 효과를 보였다(Edgarton, 1994). 노래는 장애유아의 표현 언어습득에 영

향을 미쳤다(김지연, 2003; 노혜선, 1999; 박소연, 2004; Seybold, 1971; Harding,

1989). 또한 리듬악기활동이나 멜로디 타악기활동은 장애유아의 운동영역에 도움을

주는데 눈과 손의 협응과 악기를 쥐고, 치고, 흔드는 소근육 운동기술을 발달시킬

수 있다(박계순, 1990; 이범민, 1999; Krout, 1987). 악기활동과 손 유희활동은 뇌성

마비유아의 상지근력과 운동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손훈희, 2000). 리듬을

사용한 동작은 준비 운동부터 시작한 여러 가지 대근육의 운동을 유도할 수 있다

(Boswell & Vidret, 1993). 특히 음악은 대근육 운동의 보행능력에 긍정적인 영향

을 주었다(김군자, 1983; 김원형, 1989). 음악은 장애유아의 인지영역에 도움을 주는

데 집중력을 향상시키고(박소연, 2004; 성인영, 1999), 음악에 따른 동작활동은 지시

수행능력 개발에 효과적이다(이숙, 2000; Koegel, Rincover & Egel, 1982; Spencer,

1988).

일반유아와 함께하는 통합적 음악활동도 장애유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통합된 장애유아는 일반유아와 음악활동을 하면서 즐거운 정서가 유발되며 그 정서

는 놀이활동에서 또래를 향하여 지속적으로 나타났다(장혜원a, 2007). 또한 사회적

상호작용에도 영향을 미치는데(장혜원b, 2007; Gunsberg, 1988; Humpal, 1991), 장애유

아는 일반유아와 음악놀이를 하면서 사회적 상호작용이 증진되며 이는 자유놀이에서

도 연장되어 나타났다(장혜원b, 2007). 이와 같은 장애유아에 대한 음악활동의 긍정

적인 효과는 통합유아교육기관의 음악활동에서도 연계되어 IEP 목표가 실행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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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유아교육기관에서 장애유아가 경험하는 음악활동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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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록 도와준다(장혜성외, 2007; Barksdale, 2003; Goodman, 2007). 선행 연구와 이론

을 종합해보면 분리환경에서의 음악활동과 통합환경에서의 음악활동이 장애유아의

흥미와 참여, 발달영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연구는 음악

치료사가 장애유아 그룹을 대상으로 개별적 치료목표를 위해 음악활동을 구조화시키

고 진행하는 분리적 음악활동이었다. 그러므로 통합유아교육기관에서 교과과정 중

일반교사가 진행하는 음악활동에서 장애유아는 어떠한 반응을 하며, 음악활동은 장

애유아의 IEP 목표와 연관성이 있는가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므로 연

구자는 통합유아교육기관에서 실시되는 음악활동에서 장애유아의 경험의 가치를 찾

아 그 현상을 심도 깊게 분석하는 질적연구를 시행하였다(Wheeler, 1995/2004). 이 연

구는 음악활동에서 장애유아들이 경험하는 것들과 장애유아는 음악활동에서 자신의

IEP목표가 달성되는 경험을 하는지에 초점을 두었다. 본 연구자는 연구결과의 문장을

장애유아의 관점으로 서술하였다.

연구의 문제는 다음과 같다

1. 통합유아교육기관에 입급된 장애유아는 교과과정인 음악활동에서 어떠한 경험을

하는가?

2. 통합유아교육기관에서의 음악활동은 장애유아의 IEP 목표를 달성하도록 어떻게

돕는가?

연구방법

참여자

이 연구의 참여자는 K통합어린이집에서 교육받고 있는 장애유아 15인이다. 본 연

구자는 K통합어린이집의 교과과정 중 일반교사가 진행하는 음악활동에 참여하여 장

애유아의 반응을 관찰하였으며 본 연구자의 관찰이외에 어린이집에서 장애유아와 함

께 생활하는 사람들이 음악활동에서의 장애유아의 반응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하여 같은 반의 일반교사, 통합지원교사와 일반유아를 인

터뷰하였다.

연구기간 및 장소

이 연구는 7주간 시행되었다. 본 연구자는 K통합어린이집에서 교과과정 중 실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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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지(제 10권 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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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음악활동을 4주간 관찰하였다. 관찰 장소는 음악활동이 시행되는 장소인 장애유

아와 일반유아가 함께 입급된 4세, 5세, 6세의 각각의 원반에서 관찰되었다. 일반유

아의 구술인터뷰는 각각의 음악활동 관찰이 마치는 시간에 원반에서 일대일로 이루

어졌다. 모든 관찰을 마친 후 통합지원교사와 일반교사에게 문서인터뷰를 전자우편

으로 실시하였다. 면담질문지의 답변을 기초로 하여 연구자는 2주간 구술인터뷰를

통합지원교사와 일반교사를 대상으로 유아 낮잠시간을 이용하여 도구자료실에서 각

각 약 1시간정도 실시하였다.

데이터수집

본 연구자의 관찰일지와 일반유아의 구술인터뷰내용, 음악활동을 진행하는 일반교

사와 장애유아의 전담하는 통합지원교사에게 문서인터뷰 내용과 구술인터뷰 내용을

수집하였다.

<표 1> 연구에서의 데이터 표기 방법

교사 표기방법 일반유아 표기방법 장애유아 표기방법

연구자 장유아1 A 장애유아1 명수

유아2 B 장애유아2 종민

일반교사1 G1유아3 C 장애유아3 주현

유아4 D 장애유아4 규호

일반교사2 G2유아5 E 장애유아5 현승

유아6 F 장애유아6 성민

일반교사3 G3유아7 G 장애유아7 지호

유아8 H 장애유아8 승연

통합지원교사4 S1유아9 I 장애유아9 형기

유아10 J 장애유아10 효섭

통합지원교사5 S2유아11 K 장애유아11 세희

유아12 L 장애유아12 병지

통합지원교사6 S3유아13 M 장애유아13 정연

유아14 N 장애유아14 민수

통합지원교사7 S4유아15 O 장애유아15 효빈

유아16 P

통합지원교사8 S5유아17 Q

유아18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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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유아교육기관에서 장애유아가 경험하는 음악활동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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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질문지

1. 음악활동에서 장애유아의 반응은 어떠한가요?

2. 음악활동에서 장애유아의 반응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 음악활동이 장애유아의 IEP 목표와 연관되어 있습니까?

1. 관찰

1) 연구자는 4주 동안 일반교과 과정 중 일반교사가 인도하고 통합지원교사가

지원하는 음악활동을 4세반, 5세반, 6세반을 각각 주 2회씩 총 24회간 관찰하

였으며 1회의 관찰시간은 약 30분이 소요되었다.

2) 연구자는 관찰을 하면서 준비한 노트에 관찰내용을 자세히 기록하였으며 관찰

이 끝난 후 기록한 내용을 다시 컴퓨터 관찰일지문서로 작성하였다. 이때 연구

자는 관찰을 하면서 느낀 점(OC: observation comments)을 작성하였다. 관

찰일지 문서는 A4용지로 80페이지 분량이었다(글자크기 10, 줄 간격 160).

2. 문서인터뷰

본 연구자는 통합지원교사와 일반교사에게 면담질문지를 전자우편으로 보내어 조

사하였으며 일주일 후에 총 8명의 교사에게 면담질문지를 메일로 회수하였다. 문서

인터뷰 내용은 A4용지로 총 22페이지 분량이었다(글자크기 10, 줄 간격 160). 질문의

내용은 <표 2>와 같다.

<표 2> 문서인터뷰 질문지

3. 구술 인터뷰

일반유아의 구술 인터뷰는 일반교사와 통합지원교사가 이 연구의 인터뷰에 알맞다

고 추천한 만4세, 만5세, 만6세 일반유아 각 6명씩 총 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인터뷰 시간은 각각의 음악활동의 관찰이 마치는 시간에 원반에서 일대일로 이루어

졌다. 구술 인터뷰 질문내용은 음악활동에서 장애유아의 반응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에 관하여 일반유아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바꾸어 개별적으로 질문하였다. 인터

뷰 내용은 총 A4의 12페이지 분량이었다(글자크기 10, 줄 간격 160).

교사의 구술 인터뷰는 면담질문지를 기초로 하여 본 연구자는 면담질문지의 답변

중 보충 설명이 필요하거나 이해되지 않는 문장에 집중하여 2주간 한층 심화된 질문

을 일반교사 3명과 통합지원교사 5명에서 일대일로 실시하였다. 모든 구술 인터뷰

내용은 녹음되었고 녹음된 내용은 전사되었다. 인터뷰 내용은 총 A4의 28페이지 분

량이었다(글자크기 10, 줄 간격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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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지(제 10권 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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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분석

관찰과 면담을 통해 얻어진 데이터를 다음과 같은 체계적 과정을 통하여 분류하고

분석하였다.

1. 연구자는 모든 데이터를 읽고 의미를 생각하였다.

2. 연구자는 데이터에서 각각 중요한 진술을 발췌하여 조사하려는 질문과 직접 관

계된 구절이나 문장을 발췌하였다.

3. 연구자는 그 내용을 각각 코딩한 후 여러 번 읽어본 후 코딩간의 조정과정을 거

쳐서 범주 별 파일을 만들었다.

4. 범주를 기본으로 각각 주제를 결정한 후 다시 주제에 대한 차이점과 공통점을

숙고한 후 주제를 설정하였다.

5. 위의 네 단계를 반복하여 연구자는 유사한 주제들과 다른 주제들을 분류하여 더

욱 큰 주제로 묶어나갔다.

6. 얻은 결과를 상세한 서술과 연관시켰다.

7. 최종 결과를 동료보고에 의뢰하여 결과를 확인하였다.

연구의 신뢰도와 타당도

본 연구에서는 질적 분석 결과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높이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전략(Patton, 1990)을 사용하였다.

1. 삼각측량하기

연구주제에 대해서 포괄적인 자료를 얻고자 한 가지 이상의 자료인 관찰일지, 문

서면담자료, 구술면담자료를 사용하는 자료 삼각측량 방법을 시행하였으며 연구자,

교사, 일반유아가 참여하여 장애유아를 다양한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는 학제 간 삼

각측량 방법을 사용한다.

2. 동료보고하기

질적 분석이 끝난 다음에 추후 동료확인(member check)을 위해서 통합지원교사 5

명과 일반교사 3명에게 각각 연구과정과 결과를 문서를 통해 발송하고 추후확인 후

이들에게 면담을 통해서 본 연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잘못 해석된

것은 없는지, 중요한 사항이 빠진 것은 없는지를 확인하였다. 통합지원교사 5명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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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유아교육기관에서 장애유아가 경험하는 음악활동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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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교사 3명은 연구결과가 중요한 사항들을 빠짐없이 포함하고 있으며 동의할 수 없

는 부적절한 내용이 없다고 대답하였다.

연구결과

연구결과, 다음의 4개의 주제가 도출되었다. 장애유아는 음악활동을 좋아한다. 특

히 악기에 대한관심이 있으며 음악을 몸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러한 음악

활동에 대한 좋은 감정은 장애유아가 자신의 변화를 경헙하게 되고, 장애유아를 아

는 교사나 일반유아들이 장애유아에 대한 편견을 사라지게 하며, 나아가서는 장애유

아의 IEP 목표 달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첫 번째 주제, ‘나는 음악활동이 좋다.’가 도출되었고 그 안에 1) ‘나는 악기연주에

관심이 많다.’, 2) ‘나는 음악을 몸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라는 하위 주제가 나

타났다. 이는 장애유아는 음악활동에 흥미를 느껴 악기를 연주하고 음악을 몸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두 번째 주제, ‘음악활동에서 내 자신이 변화된다.’가 도출되는데 그 안에 1) ‘나의

정서적 변화’, 2) ‘나의 자아감의 변화’, 3) ‘나의 행동의 변화’, 4) ‘나의 친구관계의

변화’라는 하위 주제가 나타났다. 장애유아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활동을 하면서 정

서적으로 안정이 되고 즐거운 정서표현을 하게 되면서 정서의 변화를 경험하게 된

다. 장애유아는 음악활동 속에서 즐거운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되므로 음

악으로 표현되는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자신에 대한 존재감 속에서

장애유아는 교사나 또래의 지시가 있을 때만 활동하는 수동적인 행동에서 벗어나 스

스로 독립적으로 악기를 선택하고 활동하려는 적극적인 행동의 변화와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아감의 변화를 갖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가지면서 평소에 보이는 문제행

동이 음악활동에서는 감소되게 된다.

장애유아는 음악활동에 소외되지 않고 참여되며, 평소에 언어장애로 인한 일반유

아와의 의사소통의 한계는 음악을 통해서 해소되는데 음악은 장애유아와 일반유아가

서로의 감정을 나누는 의사소통의 도구가 되어 두 유아는 음악활동을 하면서 즐거움

을 나누게 된다. 또한 장애유아는 음악활동을 하면서 일반유아의 동작을 따라하게

되고 또래 앞으로 나가 율동을 시범 보여 또래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활동하는 친구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세 번째 주제, ‘음악활동에서 나를 아는 다른 사람들이 변화된다.’가 도출되었다.

그 안에 1) ‘음악활동은 내가 가지고 있는 장애에 대한 편견이 없어지게 한다.’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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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지(제 10권 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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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하위주제 범주

1 나는 음악활동이 좋다.

1) 나는 악기연주에 대한 관심

이 많다.

2) 나는 음악을 몸으로 표현하

는 것을 좋아한다.

2음악활동에서 내 자신

이 변화된다.

1) 나의 정서적 변화.

(1) 나는 정서적으로 안정이

된다.

(2) 나는 음악활동 중에 자

꾸 웃음이 나온다.

2) 나의 자아감의 변화.

(1) 음악활동에서 나는 나

자신에 대한 존재감을

갖는다.

(2) 음악활동에서 나는 스스

로 할 수 있다는 독립

심이 생긴다.

3) 나의 행동의 변화.(1) 음악활동에서 내 문제행

동은 어디로 갔지?

4) 나의 친구관계의 변화.

(1) 음악활동에서는 나도 장

애가 없는 친구들과 함

께 할 수 있다.

(2) 음악은 나와 장애가 없

는 친구가 서로의 감정

을 나누는 공통어이다.

(3) 나는 음악활동에서 장애

가 없는 친구들과 동등

하게 놀 수 있다.

3

음악활동에서 나를 아

는 다른 사람들이 변화

된다.

1) 음악활동은 내가 가지고 있

는 장애에 대한 편견이 없

어지게 한다.

4

음악활동은 나의 IEP

목표 성취를 돕는 중요

한 활동이다.

1) 나는 음악활동을 하면서 나

의 IEP 목표를 성취해 나

가고 있다.

(1) 음악활동 속에서 나의

사회/정서 영역의 IEP

목표들이 성취되고 있

다.

하위 주제가 나타난다. 교사나 일반유아들은 음악활동에서 장애유아의 평소와는 다

른 모습을 느끼게 된다. 즉 다른 활동에 비하여 음악활동에서는 기능상 일반유아와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네 번째 주제, ‘음악활동은 나의 IEP 목표 성취를 돕는 중요한 활동이다.’가 도출되

었다. 그 안에 1) ‘나는 음악활동을 하면서 나의 IEP 목표를 성취해나가고 있다.’라는

하위 주제가 나타났다. IEP 영역 중 장애유아는 음악활동을 하면서 사회/정서영역

IEP 목표가 자연스럽게 성취되어 가고 있다.

<표 3> 연구에서 도출된 주제, 하위주제와 범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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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유아교육기관에서 장애유아가 경험하는 음악활동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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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음악활동이 좋다.

장애유아는 음악활동을 좋아한다. 특히 악기에 대한 관심이 있으며 음악을 몸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1) 나는 악기연주에 대한 관심이 많다.

세희는 악기에 집중을 하거든요. 지난번까지 악기를 바구니에 넣어서 피아노 위에 놓

아두었거든요. 그때 세희는 혼자 가서 악기를 연주하면서 소리를 듣곤 했어요(S3).

명수는 G1의 도움으로 혼자 연주할 수 있다(장).

특히 음악활동을 좋아하고, 다른 어떤 활동에 비하여 악기를 연주하는 것에 크게 반응

하며 즐거워하는 종민이는(S3).

지호요? 악기를 잘 쳐요 다른 때는 가만히 있어요(C).

2) 나는 음악을 몸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흥미유발은 다른 활동에 비해서... 이야기 활동보다 노래에, 손유희 활동을 하면 안 보

던 아이들도 쳐다보거든요. 다른 활동보다는 흥미유발은 더 좋은 것 같아요(S4).

현승이가요, 막춤을 추면 저도 재밌어요(A).

성민이는 시작 후 4마디 정도 후부터 노래는 하지 않지만 노래를 듣고 동작은 따라 할

수 있으며 용주도 바로 동작을 따라 할 수 있었다(장).

용주는 노래나 악기 활동 보다는 율동과 몸동작, 큰 도구를 사용한 움직임을 유도하는

데 흥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장).

2. 음악활동에서 내 자신이 변화된다.

장애유아는 음악활동에서 스스로 변화된다. 첫 번째 하위주제로 ‘나의 정서적 변화’

가 나타나는데 음악활동에서 정서가 안정이 되고 미소나 웃는 긍정적인 정서표현이

나타난다. 두 번째 하위주제로 ‘나의 자아감의 변화’가 나타나는데 음악활동에서 자

신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다는 존재감을 가지게 되고 스스로 음악 활동 안에서 선택

하려는 욕구를 가진 독립심이 나타난다. 세 번째 하위주제로 ‘나의 행동의 변화’가

나타나는데 평소에 보이는 문제행동이 감소된다. 네 번째 하위주제로 ‘나의 친구관계

의 변화’가 나타나는 데 음악활동을 하면서 장애유아는 또래들과의 사회적 관계의

변화를 가지게 된다.

1) 나의 정서적 변화.

용주는 활동에 참여할 때와 하지 않을 때의 정서변화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장).

또한 소리에 민감한 발달장애(자폐)유아에게 음악을 듣고, 악기를 연주해 봄으로써 정

서를 순화시켜 주는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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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지(제 10권 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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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정서적으로 안정이 된다.

음악활동 수업은 다른 수업보다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아 친구들은 악기를 잘

다루지는 못하지만 다른 친구들의 모습을 볼 때도 정서적으로 많은 안정된 모습을 보입니

다(S3).

(2) 나는 음악활동 중에 자꾸 웃음이 나온다.

장애유아들이 음악활동에 참여할 때는 즐거운 표정과 웃음소리도 들을 수 있다(장).

세희와 정연이는 음악활동 중에 즐거운 정서를 나타내고 참여할 수 있지만(장),

용주는 음악에 따라 또래와 함께 비닐을 흔들었고 또래가 너무 세게 흔들어서 비닐을

놓쳤다. 다시 잡고 비닐을 흔들면서 용주는 마구 웃으며 좋아했다(장).

정연이는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여 활동에 참여하였다(장).

즐거운 표정과 함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긍정적인 정서적 행동을 나타낸다(장).

음악 할 때는요 잘 웃어요, 정연이요(D).

2) 나의 자아감의 변화.

(1) 음악활동에서 나는 나 자신에 대한 존재감을 갖는다.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음악활동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G2).

평소에는 자신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데 음악활동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하

는 것 같습니다(S3).

(2) 음악활동에서 나는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독립심이 생긴다.

보통 통합아이들이 선택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또 잘 안하려고 하죠, 그런데 악기를 좋

아하니까 이때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를 하는 편이죠(S2).

특히 음악활동을 좋아하고, 다른 어떤 활동에 비하여 악기를 연주하는 것에 크게 반응

하며 즐거워하는 병지에게는 음악활동 시간 외에도 자유롭게 악기를 연주해 볼 수 있

게 합니다(S4).

친구들 앞에서 노래부르기 할 때 노래는 못하지만 당당하게 서서 율동하는 것을 볼 수 있

었습니다(S5).

3) 나의 행동의 변화.

(1) 음악활동에서 내 문제행동은 어디로 갔지?.

승연이가 평소와는 다르게 음악활동에서 또래를 방해하는 모습을 좀처럼 볼 수가 없다

(장).

S3은 세희가 친구들을 괴롭히는 행동을 자주한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관찰된 것으로서

세희는 음악활동 중 또래를 때리거나, 침뱉기, 소리지르기 같은 행동은 관찰되지 않았

다(장).

종민이는요, 자꾸 날 흔들어요, 싫어요, 근데 음악 할 때는 안해요, 착해요(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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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유아교육기관에서 장애유아가 경험하는 음악활동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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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나의 친구관계의 변화.

(1) 음악활동에서는 나도 장애가 없는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다.

일반유아 뿐 아니라 장애유아들도 참여할 수 있었다. 성민이는 율동을 스스로 자발적

으로 익숙하게 할 수 있었으며 효섭이도 손을 흔드는 율동으로 또래와 함께 참여할 수

있었다(장).

특히 통합아동의 경우 또래와 함께하는 활동 유도 시 노래로 유도할 경우 관심을 끌거

나 참여유도가 수월해짐을 다양한 경우를 통해 경험해 보았습니다(S4).

(2) 음악은 나와 장애가 없는 친구가 서로의 감정을 나누는 공통어이다.

통합원아이들이 음악활동에 참여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소극적

인 유아들에게는 자신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하고, 통합아들은 함께 참여하

면서 감정을 나누고 표현하는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고(G2).

음악활동은 일반아들 뿐 만 아니라 통합아들도 함께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공통어이

고, 통합아들도 쉽게 따라 표현하고 함께 공감하면서(G1).

비장애 아동들도 장애아동의 적극적인 노래 부르기와 함께하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S1).

형기랑 효섭이랑 음악하는 것 재밌어요(K).

(3) 나는 음악활동에서 장애가 없는 친구들과 동등하게 놀 수 있다.

G1은 누가 어디 있나? 노래를 유도하였고 유아들은 손으로 불려 진 유아를 가리키는

활동이었다. 용주는 노래의 지시에 따라 또래의 이름이 불러졌을 때 유아를 ‘여기’라고

웃으면서 지적할 수 있었다(장).

G1은 ‘음악이 나오면 헤엄을 칠 거에요’라고 말하고 음악을 틀었다. 모든 유아들은 몸

을 흔들면서 앞으로 나올 수 있었고 형기, 용주도 가운데로 모일 수 있었다. 효섭도 약

간의 미동으로 앞으로 나오려고 시도하였다(장).

① 나는 음악활동에서 장애가 없는 친구의 동작을 자연스럽게 흉내 낸다.

용주는 또래의 몸동작을 모방하여 같이 기어 다니는 동물의 발걸음을 흉내 내었다(장).

모든 아동들이 “즐겁게 춤을 추다가” 노래가 나오자 모두 일어나서 동작의 멈춤과 활

동 부분을 인지하고 움직일 수 있다. 형기는 옆의 친구들을 보며 따라하고 있다(장).

② 내가 자신 있게 앞으로 나가 시범을 보일 수 있는 시간은 바로 음악활동이다.

음악활동 시 율동을 할 때 율동을 잘하는 주연이가 나와서 율동을 하게하는 기회를 주

어 일반 유아들에게 통합 유아도 잘하는 면이 있음을 보여주며 활동을 진행하게 됩니

다. 이렇게 준비가 된 경우 통합 유아들의 참여율이 높아지게 되고 착석하여 집중하는

시간도 길어지게 되어 효과적입니다(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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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지(제 10권 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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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음악활동에서 나를 아는 다른 사람들이 변화된다.

음악활동에서 교사와 일반유아들은 장애유아에 대한 생각이 변화된다. 음악활동에

서는 장애유아와 일반유아의 기능상 차이를 느끼지 못하게 되므로 장애를 가지면 모

든 면에서 뒤쳐진다는 편견을 버리게 된다.

1) 음악활동은 내가 가지고 있는 장애에 대한 편견이 없어지게 한다.

음악활동은 장애아가 친구들과 다르다는 편견을 없앨 수 있는 활동 중 하나라고 생각

됩니다(G2).

장애유아들도 악기탐색을 하면서 활동에 안전하게 참여 가능 하여 또래 유아와 기능적

으로 별 차이 없다(장).

음악활동이라는 것이 일반아동이나 장애를 가진 아동의 구별이 없어지는 멋진 활동인

것 같아요(G1).

음악활동에서 좋아하며 집중하는 것을 보면 신기하고 얘한테도 이런 면이 있구나 하면

서 놀랄 때가 있어요(S4).

4. 음악활동은 나의 IEP 목표 성취를 돕는 중요한 활동이다.

음악활동은 IEP 목표달성에 중요한 활동인데 첫 번째 하위주제로 ‘나는 음악활동

을 하면서 나의 IEP 목표를 성취해나가고 있다.’가 나타나는데 사회/정서영역의 IEP

목표들이 음악활동 안에서 자연스럽게 성취되고 있다.

1) 나는 음악활동을 하면서 나의 IEP 목표를 성취해나가고 있다.

(1) 음악활동 속에서 나의 사회/정서영역의 IEP 목표들이 성취되고 있다.

이는 용주의 사회/정서 영역 중 ‘친구와 교사에게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다.’라는 목표를 음악활동 속에서 달성하였다고 할 수 있다(장).

성민이도 동작을 리듬에 맞추어 따라하므로 연주를 박과 리듬에 맞추어 하므로 사회성

영역에서 ‘교사가 제의하는 활동에 일정시간 참여할 수 있다.’라는 목표가 달성되어있

다(장).

좋아하는 또래와(선호도 활용)악기를 바꾸어 연주해 봄으로써 사회성도 기를 수 있습

니다(S3).

또래를 쳐다보지도 않던 자기 자극하는 아동이 교사가 지시하면 음악에 맞추어 가서

안아준다든지 해요. 그런 것들이 보이는 것 같아서요. 언어나 인지는 그 자리에서 팍팍

나오지 않잖아요. 발화가 나온다든지 솔직히 노래 따라하는 것은 1년을 봐도 잘나오는

것 같지는 않아요. 사회적 기술은 눈에 띄니까 사회적 행동으로요. 그래서 그렇게 말을

했어요(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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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유아교육기관에서 장애유아가 경험하는 음악활동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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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논의 및 제언

이 연구는 통합유아교육기관에서 실시되는 교과과정의 음악활동 중에 장애유아가

어떠한 경험을 하는지에 연구의 초점을 맞춘 질적연구이다. 이 연구의 결론은 통합

유아교육기관에서 시행하는 음악활동 중 장애유아는 음악활동을 좋아하며, 자신이

변화되는 경험, 장애유아를 아는 교사와 일반유아들이 장애유아에 대한 편견이 사라

지는 것을 보는 경험, 나아가서는 장애유아는 IEP의 목표를 달성해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연구결과 첫 번째 주제, ‘나는 음악활동이 좋다.’가 도출되었고 그 안에 ‘나는 악기

연주에 관심이 많다.’, ‘나는 음악을 몸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라는 하위 주제

가 나타났다. 이는 음악활동에 흥미를 느껴 악기를 연주하고 음악을 몸으로 표현하

는 것을 좋아한다는 음악에 대한 장애유아의 흥미성과 참여력를 나타내주는 주제이

다. 이는 Odom과 Diamond(1998), Sandall과 Schwartz(2002)가 주장하는 장애유아

가 통합교육에서 일차적으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흥미 있는 활동이 제공되어야

한다는 이론에 적합한 질 높은 활동으로 음악활동이 제공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

여준다. 또한 음악활동은 장애유아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Jellison과 Gainer(1995)의 연

구결과가 다시 한번 증명되었고 Toigo(1992)의 연구와 연관성을 갖는다고 할 수 있

다.

두 번째 주제, ‘음악활동에서 내 자신이 변화된다.’가 도출되었는데 그 안에 1) ‘나

의 정서적 변화’ 2) ‘나의 자아감의 변화’, 3) ‘나의 행동의 변화’ 4) ‘나의 친구관계

의 변화’라는 하위 주제가 나타났다. 장애유아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활동을 하면서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고 즐거운 정서표현을 하게 되면서 정서의 변화를 가지게 된

다. 이러한 정서의 변화는 장애유아의 자아의 변화를 유도하게 되는데 장애유아는

음악활동 속에서 자신을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으므로 음악활동 속에서 자신에 대한

존재감을 갖는다. 이러한 자신에 대한 존재감 속에서 장애유아는 교사나 또래의 지

시가 아닌 자신 스스로 선택하고 활동하려는 독립심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과정

을 가지면서 장애유아는 평소에 보이는 문제행동이 음악활동에서는 감소되게 된다.

이 연구결과인 장애유아의 존재감은 일반유아와 동일한 소속감, 동등한 가치를 인정

받으며 동등한 선택의 자유를 누를 수 있는 것이 통합교육이라는 이소현(2003)의 주

장이 음악활동에서 실현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유아교육기관의 교사들이 인식하고 있는 장애통합교육의 목적은 장애유아들의 독

립적인 삶의 성취라는 양진희(2005)의 연구결과가 음악활동에서 실행되고 있다는 것

도 확인되었다. 이소현과 부인행(2004)은 교사들에게 장애유아로 인해 학급운영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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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지(제 10권 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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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방해받는 가장 큰 이유를 조사하였는데 장애유아의 문제행동이 가장 큰 요인으

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이 연구 결과를 미루어볼 때 음악활동은 장애유아의 문제행

동을 감소시켜 장애유아의 통합적 학급운영에 도움이 되는 활동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공격성을 가진 발달지체유아가 일반유아와 함께 음악활동에 참여하면

서 관계의 변화를 가져오는 중 공격성이 감소되는 장혜원(2007c)과 이수진(2002)의

연구와도 연관된다. 또한 장애유아가 일반유아와 상호작용하므로 사회적으로 통합되

며, 사회적 관계를 형성되어야하는 통합적 놀이 환경을 음악활동이 제공할 수 있다는 장혜원

b(2007), Gunsberg(1988), Humpal(1991)의 연구와 연관성을 가진다.

‘음악은 나와 장애가 없는 친구가 서로의 감정을 나누는 공통어이다.’라는 하위주

제는 음악을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할 때 언어사용 보다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는

문지영(1999)의 연구와 즉흥연주가 자폐아동의 의사소통행동 증가에 영향을 주며 의

사소통을 유도하는데 유용하다는 Edgarton(1994)의 연구결과를 지지하며 통합유아교

육기관의 음악활동도 분리적환경의 음악활동과 동일하게 장애유아의 관계변화와 의

사소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세 번째 주제, ‘음악활동에서 나를 아는 다른 사람들이 변화된다.’가 도출되었다.

그 안에 1) ‘음악활동은 내가 가지고 있는 장애에 대한 편견이 없어지게 한다.’라는

하위 주제가 나타난다. 이는 통합유아교육기관에서 서로의 개인차를 수용하고 존중

하는 것이 통합교육의 유익성이라는 양진희(2005)와 Voeltz(1980)의 연구에서 나타난

요인들이 음악활동에서 실현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네 번째 주제, ‘음악활동은 나의 IEP 목표성취를 돕는 중요한 활동이다.’가 도출되

었다. 그 안에 1) ‘나는 음악활동을 하면서 나의 IEP 목표를 성취해나가고 있다.’라는

하위 주제가 나타났다. 음악활동은 장애유아는 개별적 요구인 IEP 목표를 달성시키는

질높은 활동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장애유아는 음악활동을 하면서 사회/정서영

역의 IEP 목표가 성취되는데 이는 음악활동이 장애인의 사회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

친다는 구광서(2001), 김말희(2001), 김정인(1989), 이유진(2000), 이승현(2000), 허원

(1996)의 연구를 지지한 것이다. 그러므로 음악활동은 장애유아의 IEP 목표가 달성될

수 있는 환경을 충분히 제공하기 때문에 음악활동에서 IEP 목표를 연관 지어 음악활

동에 대한 목표를 세울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장혜성 외(2007), Barksdale(2003)

Goodman(2007)의 이론을 이 연구의 결과를 통해서 증명하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러

나 음악활동은 장애유아의 대근육, 소근육, 언어/의사소통영역과 인지영역의 발달을

도울 수 있다는 선행 연구결과(김지연, 2003; 노혜선, 1999; 박소연, 2004; 성인영,

1999; Seybold, 1971; Harding, 1989)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에서는 IEP 목표 중에 대

근육영역, 소근육영역, 언어/의사소통영역, 인지영역, 신변처리에 대한 주제나 범주가

도출되지 않았다. 완전한 IEP 목표는 대/소근육 운동, 언어/의사소통, 신변처리,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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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유아교육기관에서 장애유아가 경험하는 음악활동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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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인지능력을 포함해야하므로(장혜성, 김수진, 김지영, 2006; Sandall, Mclean, &

Smith, 2000), 장애유아의 개별적인 요구와 교육을 위해서는 대/소근육 운동영역, 신

변처리, 언어/의사소통영역과 인지영역의 IEP 목표가 음악활동 안에서 성취될 수 있

도록 음악활동을 계획해야 된다는 과제를 남기고 있다.

이 연구는 통합유아교육기관의 교과과정 음악활동에서 장애유아가 어떠한 경험을

하며 IEP 목표와 어떻게 연관되었는지를 분석하여 장애유아의 통합교육에서의 음악

활동의 현 수준과 나갈 방향성을 제시한 것에 가치를 둘 수 있다. 통합유아교육기관

은 장애유아 뿐 아니라 일반유아가 함께 생활하는 교육의 산실이다. 일반유아의 음

악적 경험 또한 간과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므로 후속연구로 일반유아와 장애

유아가 함께 공유하는 음악활동의 의미에 대한 연구가 실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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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지(제 10권 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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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지(제 10권 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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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aning of music activities that children with special

needs experience in inclusive child-care centers

Jang, Hae Won

This qualitative research focused on how young children with disabilities experienced

music activities in inclusive child-care center. Data from 7 week observation of the

researcher, and interview from three teachers, five special educators, and eighteen young

children without disabilities were analyzed. The results of the study were composed of

four main themes: 1) "I like music," 2) "I change of myself in music activities," 3) "Others

who know me are changed in music activities," and 4) "music activities are important for

my IEP objective accomplishment." In addition, eight sub themes were revealed. Children

with special needs used music as a method of communication to share emotion with each

other and to interact with peers equally. IEP objectives were accomplished through music

activities, and objectives of social/emotional skills were being accomplished. Music

activities were so helpful to change children with special needs, others, and relations with

others. Thus, through them IEP objectives could be accomplished. However, it is proposed

that music activities be organized for IEP objective of cognition, self-help, and

verbal/communication skills.

key word: inclusive child-care center, music activities, children with disabil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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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지 투고규정』한국음악치료 학회지는 ISSN 1598-916X를 취득한 공식학회지입니다.

학회지는 1년에 2번 발간되며, 원고 마감은 발간일 2달 전까지 학회 사무국으로 원

고 4부와 디스켓 1개를 우송하거나 또는 전자우편([email protected])으

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원고작성은 투고 규정을 참고하여 정확하게 작성해야 하며,

심사와 지적사항을 수정보완 한 원고에 대해 학회지에 게재합니다.

학회지 발간일 : 매년 8월 25일, 2월 20일

원 고 마감일 : 매년 6월 25일, 12월 20일

제 1조(목적)

본 규정은 한국음악치료학회(이하 본 학회)에서 발행하는 한국음악치료학회지에 게

재하고자 하는 논문의 투고에 관하여 규정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 2조(원고내용 및 게재결정)

한국음악치료학회지에는 음악치료의 모든 분야에 걸친 연구결과를 발표할 수 있으

며, 원고의 내용은 다른 학술지에 게재되었거나 게재를 의뢰하지 않은 것으로, 투고

된 논문의 게재여부는 편집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제 3조(논문의 종류)

① 논문은 연구논문, 초청논문으로 구분한다.

② 초청논문은 편집위원회의 의결에 의하여 편집위원장이 의뢰하거나, 투고희망자

편집위원장의 협의를 한 뒤, 편집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접수하여야 한다.

제 4조(투고 방법)

원본 1부와 사본 3부를 한국음악치료학회지 편집위원장에게 제출한다.

제 5조(논문의 심사)

① 연구논문은 본 학회 논문심사규정에 의한 1, 2차 심사과정을 거쳐야 한다.

② 초청논문은 심사과정을 거친 것으로 본다.

Page 106: 2008 한국음악치료학회지 제 10권_2호(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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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조(교정)

① 초교는 저자가 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② 교정 단계에서는 저자 임의로 본문의 내용을 변경할 수 없다. 내용을 변경하고자

할 경우에는 편집위원회의 인가를 얻어야 한다.

제 7조(게재료)

게재된 논문에 대하여 본 학회는 게재료를 받지 않는다.

제 8조(판권)

대표 저자는 소정 양식에 의거하여 판권을 본 학회에 양도하여야 한다.

부 칙

(1999. 10. 31) 이 개정 규정은 1999년 11월 1일부터 시행한다. 부 칙 (2000. 12.

31) 이 개정 규정은 2001년 1월 1일 (학회지 제 권 1호)부터 시행한다.

Page 107: 2008 한국음악치료학회지 제 10권_2호(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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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지』 게재원고 작성 양식

1. 원고작성

1) 한글 3.0 이상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으로 작성하여 디스켓과 함께 출력본

원고 3부를 제출한다.

2) 논문의 문장은 한글 사용을 원칙으로 하되, 의미에 혼동가능성이 있는 경

우에 한하여 한자로 표시하거나 ( ) 속에 원어를 써 넣는다.

3) 논문제목 및 제출자의 성명은 한글과 영문으로 표시하고, 외국인의 인명은

원어 그대로 쓴다.

4) 논문 내용의 영문 요약을 (가로 75열, 세로 33행 2쪽 이내), 논문제목 다

음부분에 제시한다.

5) 원고분량: 가로 75열, 세로 33행으로 작성한 원고 20쪽 이내(참고문헌, 부

록, 요약 포함)를 원칙으로 하되, 필요한 경우 이보다 많을 수 있으나 최대

30쪽을 초과할 수 없다.

6) 용지종류: 사용자 정의(187.0×261.0mm)

7) 여백주기: 좌(28mm), 우(28mm), 위(25mm), 아래(22mm), 머리(12mm), 꼬리

(10mm), 제본(0mm)

8) 내용편집(한글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 기준)

(1) 문서전체: 문단모양-줄간격(160),

(2) 제목: 글자모양-크기(16), 글꼴(신명 순명조), 장평(80), 자간(0), 진하게

// 문단모양-정렬방식(가운데), 들여쓰기(0)

(3) 저자: 글자모양-크기(10), 글꼴(신명조), 장평(95), 자간(5) // 문단모양

-정렬방식(가운데), 들여쓰기(0) // 글자사이 띄어쓰기 각 3칸

(4) 본문: 글자모양-크기(10), 글꼴(신명조) // 문단모양-들여쓰기(3)

(5) 소제목:

․글자모양-크기(14), 글꼴(중고딕), 진하게 // 문단모양-정렬방식(가운데),

들여쓰기(0)

․글자모양-크기(12), 글꼴(중고딕) // 문단모양-정렬방식(혼합), 들여쓰

기(3)

․글자모양-크기(10), 글꼴(중고딕) // 문단모양-정렬방식(혼합), 들여쓰기(3)

(6) 참고문헌 제목: 글자모양-크기(14), 글꼴(중고딕), 진하게 // 문단모양

-정렬방식(가운데), 들여쓰기(0)

Page 108: 2008 한국음악치료학회지 제 10권_2호(2008)

- 106 -

(7) 참고문헌 내용: 글자모양-크기(10), 글꼴(신명조) // 문단모양-정렬방

식(혼합), 내어쓰기(5), 줄간격(160)

(8) 영문 제목: 글자모양-크기(14), 글꼴(중고딕), 진하게 // 문단모양-정렬

방식(가운데), 들여쓰기(0)

(9) 영문 저자: 글자모양-크기(11), 글꼴(그래픽), 진하게 // 문단모양-정렬

방식(오른쪽), 들여쓰기(0)

(10) 국문요약 내용: 글자모양-크기(9), 글꼴(신명조), // 문단모양-들여쓰기(0)

// 줄 간격(120)

(11) 영문요약내용: 글자모양-크기(9), 글꼴(신명조), 줄간격(160)// 문단모양-정

렬(혼합), 들여쓰기(3)

(12) 머리말 짝수: 한국음악치료학회지(제○권 제○호, 연도): 글자모양-크기

(10), 글꼴(신명조), 장평(90) // 문단모양-정렬방식(혼합), 들여쓰기(0)

(13) 머리말 홀수: 제목(저자명); 글자모양-크기(10), 글꼴(신명조), 장평

(90) // 문단모양(가운데)

(14) 쪽번호 달기-글꼴(신명조), 쪽번호 위치(5), 쪽번호 종류(3), 예) -1-

(15) 국문 주제어: 글자모양-크기(9), 글꼴(신명조)

(16) 영문 주제어: 글자모양-크기(9), 글꼴(신명조)

*** 들여쓰기/내어쓰기 단위: 글자(ch)

위에서 언급하지 않은 정의 내용은 사용 프로그램의 기본값으로 정한다.

2. 인용

인용하는 내용이 짧은 경우에는 본문 속에 기술하고, 긴 경우(3행 이상)에는

본문에서 따로 떼어 기술한다. 따로 기술하는 경우에는 인용부분의 아래 위를

본문에서 한 줄씩 비우고 좌우로 각각 3자씩 들여쓴다.

3. 각주와 후주

1) 각주(footnote)의 사용은 금하고 그 대신 후주(endnote)를 사용한다.

2) 후주는 본문에 표기하기 어려운 보충적인 내용이나 설명에 한하여 사용하

고, 단순히 자료의 출처나 참고문헌을 밝히는 후주의 사용은 금한다.

3) 후주를 표시하는 위치는 해당 문장이나 용어 말미의 윗편에 일련번호를 표

시하고, 후주의 내용은 논문말미 참고문헌을 제시하기 전에 일괄적으로 싣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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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본문 내의 인용문헌

1) 인용하는 저서나 저자명이 본문에 나타나는 경우에는 괄호 속에 발행연도

또는 발행연도를 표기한다.

예: 이 문제에 관하여 홍길동(1993)은... (1993년도 문헌)

2) 인용하는 저서나 저자명이 본문에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는 해당부분 말미

에 괄호를 하고 그 속에 저자명과 발행연도를 표시한다. 하나의 사항에 여

러 문헌을 인용하는 경우 문헌들 사이를 쌍반점(;)으로 가른다.

예: 한 연구(홍길동, 1992)에 의하면... 최근의 연구(홍길동, 1992; Anderson,

1990)에 의하면...

3) 저자가 다수일 경우

(1) 저자가 2인일 경우에는 본문에 인용문이 나올 때마다 두 저자의 이름

모두를 기입한다.

(2) 저자가 3인 내지 5인일 경우에는, 문헌을 본문에 처음 인용할 때에 모

든 저자들의 이름을 표기하고, 이후에는 ‘외’ 또는 ‘et al.'을 써서 나타

낸다.

5. 참고문헌 작성

1) 논문의 말미에 다음과 같은 요령으로 제시한다. 여러 나라 문헌을 참고했

을 경우 韓․中․日․西洋書순으로 열거한다. 여기에 제시한 이외의 서양참고

문헌 작성법은 대체로 APA 양식을 따른다.

․단행본의 경우

예: 강위영, 윤점룡 (1996). 정서장애아교육. 대구: 대구대학교 출판부.

․정기간행물 속의 논문의 경우

예: 문장원 (1998). 행동장애아동들이 나타내는 공격적, 폭력적 행동의

관리에 대한 중재 전략. 정서․학습장애연구. 14(1), 113-131.

․논문의 경우

예: 김경숙 (1999). 음악치료에 대한 정신과 영역 전문인들의 인식도 조

사. 숙명여자대학교 음악치료대학원 미간행 석사학위논문.

2) 영문 참고문헌 작성 시 유의사항

(1) 책명은 이탤릭체로 할 것.

(2) 논문제목은 첫 단어의 첫 글자만 대문자로 표기하고, 나머지는 모두 소

문자로 쓸 것(단행본의 경우도 동일). 단 정기간행물의 책명은 각 단어

의 첫 글자를 대문자로 표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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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의 경우

예: Bruscia, K. E. (1998). Defining music therapy (2nd ed.). Gilsum,

NH: Barcelona Publishers.

․정기간행물 속의 논문의 경우

예: Bryant, D. R. (1987). A cognitive approach to therapy through

music. Journal of Music Therapy, 24, 27-34.

․논문의 경우

예: Chung, Y. S. (1990). Expenditure patterns of older and younger

households. Unpublished doctoral dissertation, University

of Illinois.

6. 표와 그림

1) 표와 그림에는 일련번호를 붙이되, 본문 안에서는 < >과 같은 괄호를

사용한다.

예: <표 1>, <그림 2>

2) 일련번호는 각 장의 번호를 먼저 붙이고, 순서대로 일련번호를 붙인다.

3) 표의 제목은 일련번호와 함께 표의 좌측상단에 붙인다.

4) 그림의 제목과 번호는 좌측하단에 붙인다.

5) 표와 그림은 원본 그대로 복사․인쇄할 수 있도록 저자가 완벽하게 그려서

제출한다.

7. 참고문헌 목록 뒤에 영문요약을 첨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영문원고에는

국문요약을 첨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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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치료학회지』제10권 제2호2008년 8월 23일 인쇄2008년 8월 25일 발행

발행처 : (사)한국음악치료학회

발행인 : 최 병 철(한국음악치료학회장)

(우)140-742

서울시 용산구 청파동 2가 53번지

숙명여자대학교 본관 605호

전화: (02) 710-9657

인쇄처 : 도서출판 한학문화

전화 / 02-313-7593 (代)

편집위원장 김 상 윤 (고신대학교)

편 집 위 원 송 인 섭 (숙명여자대학교)

이 신 동 (순천향대학교)

김 경 숙 (성신여자대학교)

최 병 철 (숙명여자대학교)

김 영 신 (숙명여자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