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글짓기 공모 우수작품(강원병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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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어린이 그림 · 글짓기 공모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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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어린이 그림, 글짓기 공모 강원지방병무청 글짓기 우수작 1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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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어린이 글짓기 공모 우수작품(강원병무청)

전국어린이그림 · 글짓기공모

강원병무청 글짓기 우수작 1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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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특별한여행녹전초등학교 4학년 신 제 헌

오늘은 우리 가족에게 아주 특별한 날이다. 평소에 다리가 불편하셔서 거의 거동을 못하시는

증조할머니께서도 아침 일찍부터 평소 입지 않으시는 예쁜 옷도 입으시고 머리도 곱게 빗으셨다.

큰아빠네, 고모네 식구들도 모두 할아버지댁에 모여서 모두 바쁘게 여행을 준비했다.

오늘 여행의 목적지는 대전 국립현충원이다. 오늘 여행의 목적은 증조할아버지의 유해가 이번에

대전현충원에 안장되셨기 때문이다. 원래 우리가족은 매년 현충일 날 원주 현충탑에 가거나 가

족 산에 있는 산소로 성묘를 갔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대전으로 왔다. 대전으로 가는 차 안에서

나와동생, 형직이형과 의진이는 장난을 치며 즐거웠는데, 어른들의 표정은 그다지 밝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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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간이 더 지나서 도착한 대전 국립충원은 나의 기대와는 다르게 다비석만 서 있었다. 비석

도 엄청 많았다. 아빠께서 현충원에 있는 비석의 주인들이 다 나라를 위해,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의 것이라고 하셨다. 난 아빠의 말을 듣고 ‘아, 이렇구나.’하고 이해는 되

었지만 비석의 수는 너무 많았다. 그렇게 현충원에 들어와서 10분만에 우리증조할아버지의 비석

을 찾게 되었다. 증조할머니께서는 증조할아버지의비석을 보시자 큰 소리로 울기 시작하셨고, 할

아버지, 할머니, 큰아빠, 큰엄마, 아빠, 엄마, 고모도 우시기 시작했다. 갑자기 다들 우셔서 난 좀

어색히고 무서웠다. 그렇게 한참을 우시고 꽃과 가져온 음식으로 제사를 지냈다. 제사를 지낸 후

한참동안 증조할머니는 울음을 그치시지 못하셨다.

제사를 다 지내고 주변을 둘러보며 아빠께서는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우리 증조할아버지는 국

군으로 6.25전쟁에 참전하셨다가 1953년에 전사하셨다고 했다. 그때 할아버지는 증조할머니

의 뱃속에 있으셔서 우리 할아버지는 한번도 아버지를 보지 못하셨고, 형제들도 없다고 하셨다.

그리고 증조할머니께서는 오랜 세월동안 할아버지를 혼자 키우시면서 많은 고생을 하셨다고 하

셨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증조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왜 그렇게 우셨는지 이해가 되었다. 모두

남편이, 아버지가 그립고 보고 싶어서 그런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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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리 가족은 증조할아버지 성묘를 마치고 아빠 차를 타고 대전 국립현충원을 다녀온 후

나는마음이 뿌듯했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자랑스러웠다. 한 번도 뵙지 못한 우리 증조할아버지

의이름이 원주 현충탑과 대전 국립현충원에 세겨져 있다는 것만으로 난너무 우리 증조할아버지

가자랑스럽다. 나도 국군이셨던 증조할아버지, 경찰관이셨던 할아버지, 선생님이신 아빠, 엄마

께 부끄럽지 않은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우리 가족의 특별한 여행은 끝났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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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장이모남춘천초등학교 3학년 윤서 연

저에게는 아주 멋진 이모 한분이 있습니다. 아빠네 부대 중대장이셨던 경선이 이모. 저는 항상

이모를 중대장이모라고 부릅니다.

제가 이모를 만나게 된건 7살대입니다. 군무원이신 아빠를 따라 부대에 가게 되었는데 아빠가

이모한테 손을 올려 경례를 하는 것 이었습니다. 이모는 저를 보고 “서연이 안녕? 이모는 사진으

로 봐서 서연이를 알고 있단다. 사진보다 더 예쁘게 생겼네!” 그렇게 이모를 처음 봤고 이모랑

친해지게 됐습니다. 이모는 저를 위해서 우리집에 놀러와 주시고 제방에서 같이 잠도자고 선물

도사주셨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이모는 발령이 나서 다른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모가 보고

싶을 때 전화를 해도 만날 수가 없어서 너무 서운합니다. 제가 중대장이모를 너무 좋아하니까

엄마는 저더러 커서 중대장이모처럼 멋있는 여군이 되라고 하십니다. 엄마도 여군이 못 되셨다

면서 저를 도장에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중대장이모가 멋지긴 하지만 제가 여군이 되어야

하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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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1년 전에 저희 사촌 큰오빠가 군대에 갔습니다. 처음 오빠가 군대에 갈대, 큰엄마는 정

말많이 우셨습니다. 큰엄마가 우는 것을 보고 저도 따라 울었습니다. 그런데 몇 달 후에 작은오빠

가 군복을 입고찍은 사진을 카카오스토리에 올렸습니다. 작은오빠는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에 입

학을 했다고 했습니다. 작은오빠가 고등학생이 된 건 알았지만 저는 그런 고등학교가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그런데 큰엄마가이해가 가지않았습니다. 큰오빠는 가까운인제로 갔는데도 그렇게

엉엉 울더니 작은오빠는 진주라는 먼 곳으로 갔는데도 좋아하시고 자랑스러워 하셨습니다. 엄마

말씀이 작은오빠가 입학한 학교는 아무나 갈수 없고 학교를 졸업하면 중대장이모처럼 부사관이

된다고 했습니다.

지난여름 큰오빠가 휴가를 나오고 작은오빠도 방학을 해서 다 같이 할머니 댁에 갔습니다. 큰엄

마께서는 “군복 입은 우리 아들들 정말 멋지지? 내 아들들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 그러시는 겁니

다. 큰엄마는 아마 남자만 군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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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엄마는 제가 여군이 되기 싫다고 말을 했기 때문인지 큰엄마께 “형님, 정말 든든하시겠어

요? 밥 안 먹어도 배부르시겠어요” 하며 부러워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갑자기 화가 났습니

다. 그래서 “엄마는 아빠가 있잖아? 아빠도 부대에서 일하면서 우리를 지켜주는데 뭐가 부러워?”

하고 말했습니다. 엄마께서는 웃으시면서 “아빠는 군부대에서 자주포정비 하시는 일을하신단다.

아빠가 하시는 일도 아주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나라를 지키는 건 군인이잖아” 그렇게

말씀하시고는 큰엄마가 하시는 오빠들 애기를 계속 듣고 계시는 겁니다. 저는 갑자기 제가 엄마

가바라는 것처럼 여군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커서 여군 될 거예요” 라고 말을 했습니다. 엄마랑 큰엄마는 놀란 표정으로 “ 정말? 우리

서연이 여군 되면 정말 멋있겠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걱정이 하나 있습니다. 군

인이 되면 발령이 나서내가 살고 싶은 곳에서 계속 살수도 없고 엄마랑도 떨어져 살아야하니 걱

정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제부터 더 열심히 공부하고, 운동도 더 열심히 해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중대장

이모처럼 우리나라를 지키는 멋진 여군이 꼭 될 것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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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 군인이되다서원주초등학교 5학년 장 서 현

저녁식사를 한 후, 나와 내 동생은 DVD를 보며 깔깔깔 웃었다. 그 CD는 1월 21일에 내 동생

과 내가 1박2일로 ‘나라사랑캠프’에 간 사진이다. 그 캠프에 가게 된 동기는 우리 아빠는 군무

원이신데 어린이들 20명을 뽑아 제1회 캠프를 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뛸 듯이 기뻤고, 1학년인

내 동생은 언니가 가면 따라간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엄마의 반대가 완강하셨다. 왜냐하면 내

가 몸이 많이 약하고 감기도 심하게 걸려 겨울방학동안 계속 약을 먹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너무나 가고 싶었다. 아빠께서는 실제로 움직이는 전차를 타보고, 사격체험을 한다고 하셨다.

난 평소에도 북한의 핵 무기에 관심이 많아 뉴스를 자주 보곤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위해 고

생하는 군인 아저씨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체험하면서 이해하고 싶었다. 나는 엄마와 캠프에

가서실외에서는 마스크를 꼭 쓰고 감기약을 꼭 챙겨먹겠다고 꼭꼭 약속을 한 후 겨우 허락을 받

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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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1월 21일 아침 6시가 되었다. 너무 설레는 마음으로 춘천에 근무하시는 아빠와 함께 동

생을깨워 우리집 원주에서 출발했다. 아빠는 아빠께서 근무하시는 부대로 가시고, 나와 내 동생

은화천에 있는 전차대대에 도착했다. 나는 그곳에 가서 동생과 함께 군인 아저씨들이 훈련하는

모습을직접 보고, 체험도 해보았다. 조금 어려운 부분들도 있었지만 군인 아저씨들과 함께 체험

해보니내 마음이 뿌듯하고, 나는 나라 사랑 캠프에 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하였다. 그 중에서 내

가가장 즐거우면서도 신났던 점은 전차대대에서 군인아저씨들이 타는 K-9 움직이는 전차를 탔

던점이다. 다른 친구들이 체험 해보지 못한 것들을 내가 체험하니 내가 자랑스럽고 놀라웠다. 처

음에 K-9을 탈때에는 조금 떨리고 두려웠다. 왜냐하면 덜컹거리고 안전보호장치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별로 무섭지 않고 재미있어서 K-9을 탄 경험이 머릿 속에 가장 많이 떠오른

다. 평소에 겁 많은 내 동생도 재미가 있었는지 씩씩하게 전차를 잘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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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 우리는 강원도 승리전망대에 갔다. 군인아저씨께서는 남북한에 대한 지형을 알려

주셨다. 승리전망대에서 멀리 있는 북한 땅을 보니까 가고 싶어도 갈 수 없어서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남북한이 분단된 채로 통일되지 못한 우리나라가 슬퍼졌다. 나는 북한을 바라보며 빨리

통일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했다.

저녁 시간에는 즉석으로 된 밥을 먹었다. 군인아저씨들께서는 농담으로 “이 밥은 비싸서 군인아

저씨들도 자주 못 먹는 밥이니 남기지 말고 먹어라”라고 말씀하셨다. 나와 동생 말고도 다른 친구

들도 군인아저씨께서 말씀하신 한 마디가 웃겼는지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밥 종류는 자장밥, 카

레, 볶음밥이었다. 나와 동생은 자장밥을 선택했다. 작은 상자에 끈을 잡아당기니 ‘퍽’ 연기가 나

는 것이었다. 그러다니 김이 모락모락 났다. 군인아저씨께서는 지금 쌀이 익는 중이라고 하셨다.

그런데 집에서 먹는 밥은 부드러운데 군인용 밥은 즉석이어서 그런지 딱딱하였다. 하지만 맛있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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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둘째 날이 되었을 때, 서바이벌 사격체험을 하러갔다. 총안에 총알 대신 물감을 넣고 과

녁을 향해 쏘는 것이다. 순간 나는 대한민국을지키는 멋진 여군이 된 느낌이었다. 또한 우리는 항

공대대에 가서 헬리콥터 500MD를 탑승하여 체험을 해보았다. 정말로 신이 났다. 그 다음 시간

은 캠프를 마무리하며 부모님께 편지 쓰는 시간이었다. 갑자기 나는 우리 아빠를 생각하면 우리

세자매를 위해 고생하시는 것 같아 눈물이 났다. 연평도 사건 때 비상근무를하러 출근하셨을 때

난 아빠께 무슨 안 좋은 일이 생길까 조마조마해서 밤을 새운 적이 있다. 그래서 아빠께 감사의

편지를 썼다. 나라를 위해 훈련기간 때지하에서 군인아저씨들과 함께밤을 지새우며 근무하시는

아빠가계셔서 우리 국민들이 평안하고 안정되게 생활할 수있어서 감사하다고 글로 표현하였다.

아마도 우리 아빠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군인아저씨들 덕분에 우리가 편하게 잘 수 있고, 편하게

공부할 수 있음을 이번 캠프를 통해 깊게 깨닫게 되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군인아저씨들께도가슴 깊이 감사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군인아저씨

들처럼 힘들게 사격 훈련을 받지는 못해도 나에게 주어진 공부를 열심히 해서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고 필요로 하는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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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우신국군아저씨임당초등학교 4학년 김 수린

“이름도 얼굴도 알진 못해도 고마운 우리국군 아저씨 길래 정성 드려 위문편지 써 보냈더니 고

맙다는 답장을 보내 왔어요~” 이 가사는 우리 엄마께서 초등학교 다니실 때 불렀던 노래래요.

이노래를 부르면서 위문편지를 쓰면 정말로 답장이왔데요.

안녕하세요? 정말로 웃기지요? 저도 지금 편지를 쓰면서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아저씨께 글을

쓰고 있잖아요? 제가 살고 있는 곳은 강원도 양구에요. 다른 사람들은 양구가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거든요. “양구에 오시면 10년이 젊어집니다.” 정말로 산 좋고 물 좋고 공기가 좋은 아름다운

곳이에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어요. 사람의 몸으로 비유하면 배꼽이지요.

그래서 배꼽축제로 유명합니다. 또 북한과 마주보는 휴전선 접경 지역이에요. 최전방이지요.

우리 동네의 모습이 궁금하시지요? 정기적으로 훈련하는 군인 아저씨들의 모습, 어깨에 무거운

배낭을 메고 행군하는 모습, 기계화 부대의 이동훈련모습, 포사격하는 소리, 운전병 운전연습, 월

운리 저수지 유격장에서 유격훈련 받는 모습도 보고 소총 사격 훈련하는 소리도 들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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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에게 군인들의 모습은 그저 친근한 동네 오빠, 삼촌 같아요. 어느 여름에 친척들이 놀러

와서행군하는 모습과 사격하는 소리에 무서워서 밖에도 못나간 적이 있어요. 군인은 무서운 것

이아닌데 말이에요.

요즘 저녁에 식구들이 둘러앉아 TV를 보면 특히 뉴스 시간에는 정말 무서운 생각이 들어요. 북한

에서우리나라를 위협하는 여러 가지 일들을 생각해 보면 말이에요. 연평도 사건, 천안함 사건,

핵실험 미사일발사 실험... 금방이라도 큰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느낌을 들게 해요. 그렇지만 저

는믿어요. 아저씨들을요. 우리나라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밤낮으로 열심히 훈련 받는 군인 아저

씨들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으로 열심히 응원합니다. 그리고 “힘내세요. 파이팅!” 이라고 소리쳐 봅

니다. 우리나라를 위해 수고와 고생하시는 군인 아저씨!!

저도 우리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요. 제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공부하는

것, 부모님께 효도 하는 것, 그리고 사회 질서를 잘 지키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 저도 나

라를위해 한 몫하고 있는 것 맞죠? 군인 아저씨도, 저도 열심히 맡은 일에최선을 다하면서 파이

팅하며 힘내자구요.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평화와 화합을 위해..!!”

안녕히계세요. 양구 임당 초등학교 4학년 김수린 올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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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길녹전초등학교 6학년 김 소 연

나는 몇 년 전 어느 날 뉴스를 보다가 어머니께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았다. 그 날 이후로

나는 우리나라 통일에 대해 그 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생각을 갖게 되었다. 어머니는 마음이 여

리신 편이시지만 뉴스를 보면서 우시는 모습은 흔치 않은 일이어서 이상하게 생각했던 그날 나

는 어머니께 왜 그러시냐고 여쭤보았다. 화면에는 불타오르는 배가 보이고 땅바닥에 주저 않아

땅을 치며 슬프게 울고 있는 아주머니들이 보였다. 어머니는 소중한 자식들을 잃은 어머니들의

마음을 생각하니 자식을 키우는 사람으로서 너무 안쓰러워서 눈물이 난다고 말씀하셨다. 누가

무슨 일로 왜 소중한 자식들을 잃었느냐고 여쭤보았더니 우리나라의 서해바다를 지키러 나갔던

해군들 중에 ‘천안함’ 이라는 큰 배를 타고 있던 사람들이 무서운 무기에 배가 부서지고 가라앉

아서목숨을 잃었다고 하셨다.

순간 나는 우리나라에 그 끔찍하다는 전쟁이 일어난 것은 아닌가 하고 무서워하며 어느 나라가

우리를 공격했느냐며 떨리는 목소리로 여쭤보았다. 그런데 뜻밖에도 어머니는 북한이 그런 것 같

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을 하시던 어머니의 표정은 몹시 안타까워하시는 듯 보였다. 나는 어머

니의말씀을 듣고 무서운 마음과 속상하고 억울한 마음이 뒤섞여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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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북한이라는 나라와 통일이라는 것에 아는 것이라곤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공부하기 시작하

면서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이 전부였다. 우리나라는 원래 하나였는데 전쟁을 치르고 남한과 북

한으로 나뉘어져 여전히 서로를 경계하면서 살고 있고 하루 빨리 통일을 해야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선생님들의 말씀을 들으며 나는 막연하게 그런가 보다 하고 생각 했다. ‘ 나였다가

둘로 갈라진 나라, 언젠가는 서로 합쳐 통일을 할 수도 있는 나라가 우리나라구나’ 하고 말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천안함 사건’ 이라고 부르는 사건을 접한 그 순간 나는 정말 화가 났다. 그래서

어머니께 원래 하나였던 나라의 사람들에게 공격을 하는 못된 북한과 통일 같은 것은 하지 않았

으면 좋겠다고 말씀 드렸다. 그리고 매달 어머니와 하던 북한 어린이 돕기 성금 활동도 그만두자

고 했다. 북한 어린이들이 굶 어죽든 말든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고 퉁명스럽게 말씀 드렸다. 어머

니는그러는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시다가 여전히 눈에 고여 있던 눈물을 닦으시며 말씀하셨다.

“소연아, 우리나라가 남과 북으로 나뉘어져 있고 서로 총을 겨누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불행한 일들

이벌어지는 거야. 엄마는 우리가 통일을 한다면 일어나지 않을 비극적인 일들이 자꾸만 일어나

서속상한 거야. 하루 빨리 통일을 해야 해. 그리고 통일을 하기 전까지는 식량부족 문제가 심각한

북한에식량을 지원해서 도와줘야 하고 말이야. 북한 어린이 돕기는 분명 의미 있는 좋은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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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어머니 말씀을 들으면서도 우리나라 배를 공격해서 우리 군인 아저씨들을 죽이는 북한과 통

일을해야 하고 북한 사람들에게 식량을 지원해 줘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어머니를 도저히 이해

할 수 없었다. 어머니는 이런 내 마음을 눈치 채셨는지 한참 고민을 하시더니 컴퓨터를 켜시고 ‘ ’

사이버통일 교육원‘ 이라는 누리집에 들어가셨다. 그 누리집에 있는 ’청소년 배움터‘라는 페이지

에 있는 ’통일교실‘을 여셨다. 총 네 번 들어야 하는 수업이 있었고 어머니는 1일차 수업을 트셨다.

나는못이기는 척 수업을 들었는데 조금은 어려웠지만 왜 남과 북이 갈라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내용에대해 배우고 어머니의 보충설명을 들으며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다. 남북분단이 남한과

북한만의 결정은 아니고 주변에 있던 소련이나 미국처럼 강한 나라들의 영향도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되었다.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 역사상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되는 비극인 6.25 전쟁도

일어났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았고 여전히 이산가족의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그런데 수업을 들으면서 처음 알게된 사실이 있었다. 나는 우리나라가 그렇게 분단된 이후로는

서로 말도 나누지 않고 모르는 척 하고 산 줄 알았는데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여러 차

례대화를 나누었고 지금도 계속해서 노력 중이라는 것이다.

Page 19: 어린이 글짓기 공모 우수작품(강원병무청)

또우리 남한은 북한과 상생과 공영하기 위해 더욱 많은 애를 쓰고 있는데 북한이 경제적으로 발

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성에 공단도 건설해 주고 금강산 관광사업도 한다는 내용도 있었다.

상생과공영은 조금 어려운 표현이어서 이해하기 힘들어 하자어머니께서는 통일을 이루기 위해

밑거름으로 서로 함께살아갈 수 있도록 하고 함께 발전해 나가자는 뜻이라고 설명해 주셨다. 그

러기 위해 북한에 경제적인 지원도 해주는 것이라고 말이다.

이어지는 수업에서 북한 주민들의 생활과 북한 어린이들의 생활에 대해배웠는데 북한은 모든

경제적인 것을 나라가 결정하고 관리해서 주민들이 스스로 열심히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적기

때문에적극적으로 일할 의욕이 떨어져서 경제 발전을 우리 남한만큼 활발하게 이루지 못하고 있

다는내용이다. 우리나라처럼 외국의 신기술과 자금을 잘받아들여 더 잘 발전시키는 노력을 하

지않으니까 점점 기술이 뒤처지고 결국 경제적으로도 어려워져서 북한 주민들의 생활이 가난해

진다고한다. 왠지 어서 통일을 해서 우리의 기술과 실력을 전수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

다. 북한 주민들이 부유하게 생활할 수 있으면 언젠가 외국의 식량지원을 요청하면서 북한이 보

여줬던 가난에 굶주린 불행한 아이들이 배불리 먹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게될 테니 말이다

Page 20: 어린이 글짓기 공모 우수작품(강원병무청)

이부분까지 배우고 나서 나는 어머니께 그 동안 해왔던 북한 어린이 돕기 성금 활동은 계속하고

싶다고말씀 드렸다. 북한의 경제가 발전하고 우리가 함께 통일을 해서 모두 잘사는 때가 오기 전

까지는도움을 주어야 할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업을 다 듣고 나서도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겉으로는 평화적인 관계를

위해애쓴다고 하고 우리에게 경제적인 도움도 받아가는 북한이 왜 우리 군을 향해 대포를 쏘고

공격을 하는지 이해가되지 않을뿐더러 용서할 수도 없었다. 나는 솔직하게 어머니께 내 생각을

말씀드렸고 어머니는 남과 북이 분단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의 나라라는 생각을 하기가 쉽지 않

다고말씀하셨다. 그런 이유로 서로 군사적으로 맞서 싸워야 할 상대로 생각하고 경계하는 과정

에서계속해서 충돌이 일어나기도 한다는 것이다. 또 우리나라가 이런 상태로 서로 무기를 사들

이며군사적으로 긴장된 상태를 갖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기도 하면서 경제적으로도 큰 손실

을보고 있는 것이라고 하셨다. 그렇게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통일을 해서 위험으로부터 벗어나야

하고서로 힘을 모아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셨다.

Page 21: 어린이 글짓기 공모 우수작품(강원병무청)

나는그날 이후로 문득 문득 사이버통일교실의 수업 내용과 어머니의 설명을 떠올리며 꽤 오랫동

안 북한과의 통일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통일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

하지만 모든 것을 국가에서 간섭하고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 북한이 또다시 힘을 써서 통일을 하

는것은 반대한다. 꼭 자유롭고 정의로운 우리 남한이앞장서서 평화통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

다. 평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남한이 주도해야 서로에게 총칼을 겨누는 일이 없으니 안전해지고

언제어느 때전쟁이 일어날지도 몰라 불안에 떨며 살지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

가앞장서서 평화통일을 하면 그 동안 서로를 물리치기 위해 썼던 군사비용도 아낄 수 있고 그 비

용을 국민들의 생활을 위해서 쓰면 참 부강한 나라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옛날부터 한형제였던

남한과북한 사람들이 하나의 나라에서 함께 힘을 모아 일하면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훌륭한 나

라를만들고 제일 행복한 국민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어른들만큼 우리

나라를사랑하고 있는 나는 북한과의 평화통일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까?

Page 22: 어린이 글짓기 공모 우수작품(강원병무청)

우리가왜 남과 북으로 갈라지게 되었는지 공부하고 어떻게 하면 평화통일을 할 수 있는지 고민

해 보아야 하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통일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것이 아닌 반드시 우리가

해야할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통일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 다음에는 통일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오랜 동안 떨어져 있어서 이해하기 어려운 북한 사람들의

생활에대해서도 알아보고 언젠가는 통일이 되어 만나게 될 북한 사람들에 대해 좀더 넓고 이해

하는마음으로 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노력들로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야 많은 사람들을

슬픔에 잠기게 만든 제 2의 천안함 사건도 일어나지 않을 테고 쓸데없이 서로 경계하느라 군사

적인 일에 썼던 에너지를 부강하고 국민들이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드는 데 쓸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나는부모가 되었을 때 내 자식들이 남한과 북한에 대해 질문하면 한 때는 남한과 북한이 갈라

져있었지만 많은 노력을 통해 다시 하나가 되었다고 말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내

부모님들이 하신 것 이상으로 노력할 것이다.

<끝>

Page 23: 어린이 글짓기 공모 우수작품(강원병무청)
Page 24: 어린이 글짓기 공모 우수작품(강원병무청)

천지담부대 아저씨들께영월초등학교 5학년 이 윤 규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아빠 군대모임에 따라가 천지담 부대에 갔었던 영월 초등학교 5학년

4반이윤규입니다. 제가 지난번 부대를 방문했을 때 많은 것을 보여주시고 친절하게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작년에 저는 북한과 마주하고 있는 철책과 비무장지대를 경험하고 친구들에게 자랑할 거리도

두둑이 쌓아 왔습니다. 저는 부대에 가서 작전 중에 순직하신 분들의 비석을 보고, 군대라는 곳에

서는 ‘국토방위를 하는 동안에 국가를 위해 소중한 목숨을 희생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구나’하고

생각을했습니다. 또 군대라는 곳에 대해 내가 모르는 부분도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군대를 가보지 않은 저희는 나라를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때론 얼마나 큰 희생을 겪어

야하는 것인지 잘 몰랐습니다. 그래도 생각해보면 나라를 지키고 있는 우리 국군 아저씨들이 멋

있고 믿음직스러웠습니다. 그 때 내가 만났던 천지담 부대 아저씨들 몸에는 열심히 훈련을 받은

흔적들이 있습니다. 손에는 총을 잡아서 생긴 굳은살이 있었고, 다리에는 크고 작은 상처들이 많

았습니다.

Page 25: 어린이 글짓기 공모 우수작품(강원병무청)

그런데 국군 아저씨들은 힘들다는 내색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천지담 부대 아저씨들은 착한

삼촌같았습니다. 제가 장난을 걸어도 웃으면서 받아주셨습니다. 개구쟁이 아저씨도 저랑 같이

웃으면서 축구도 함께하고 재미있게 놀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또 밥과 쫄면을 해주셨던 군인 아

저씨 모두 힘들겠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행동하시던 군인 아저씨, 모두들 저에게 좋은

인상과믿음을 주었습니다.

우리 아빠는 늘 ‘대한민국의 남자는 군대에 꼭 가서 우리나라를 지키는 일을 하고 와야 한다’라

고말씀하십니다. 천지담 부대 아저씨들을 만나고 와서는 평소 하시던 아빠의 말씀이 잘 이해가

갔습니다. 저는 아직 어려서 아저씨들처럼 군인으로서 나라를 지키는 일은 할 수 없지만, 이곳에

서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실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나라를

지키고계시는 천지담 부대 아저씨들을 잊지 않고, 주위의 친구들에게 이야기 해주는 것이 제가

꼭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똑똑하고 건강한 남자로 성장해서 아저씨들처럼 훌륭한 군인이 되어 당당하게 나라를 지

키고싶습니다. 천지담 부대 군인 아저씨들! 우리나라는 아저씨들이 있어 더욱 빛나는 것 같습니

다. 늘 맡은 임무를 무사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제가 기도하겠습니다. 힘내십시오. 존경하는 천지담

부대 군인 아저씨들! 늘 건강하시길 빌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충성!

<끝>

Page 26: 어린이 글짓기 공모 우수작품(강원병무청)

천안함46 용사들께횡성초등학교 6학년 김 원 경

안녕하세요. 저는 횡성초등학교에 다니는 6학년 김원경이라고 합니다.

바닷속과 하늘나라는 춥지 않으세요? 춥고 어두울 수 있겠지만 용사들의 마음이나 열정은 따뜻

하게 느껴집니다. 지난 2010년 3월 26일 우리 대한민국 해군의 초계함인 PCC-772 천안이 북

괴의어뢰 공격에 의해 침몰되었지요. 그로부터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그때 순직 및 실종이 된

46명의 용사 그리고 구조 작업 중 순직하신 한주호 준위님 모두가 우리 대한민국의 영웅이시고

수호신입니다.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많은 용사들 덕분에 3년이 지난 오늘은 더욱 북한의 행동에

반발하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Page 27: 어린이 글짓기 공모 우수작품(강원병무청)

지난 3년 전 갑작스럽게 천안함이 침몰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던 저는 무엇 때문에 천안함이 침몰

되었는지, 얼마나 많은 배에타고 있던 용사들이 순직하거나 실종되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 때

뉴스를 보니 북한이 어뢰를 쏘아서 천안함이 침몰된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나왔는데 며칠이 지나

고뉴스 긴급속보에서 북한이 어뢰를 쏘아서 천안함이 침몰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저는 북한이

왜천안함을 침몰시켰는지 무엇을 원해서 그런 끔찍한 일을 생기게 했는지 궁금했어요. 아직까지

도그 궁금증은 풀리지 않았지만 곧 통일이 되면 알 수 있을거라고 저는 그렇게 믿고 있어요.

그 때 많은 용사들이 희생해 주신 덕분에 3년이 지난 오늘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힘쓰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고 앞으로 10년, 100년 또 세월이 흘러도 46명의 용사들은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속 한 곳에 영원히 있을 것입니다. 3년 전까지 대한민국을 지켜주시고 희생해주셔서 감사합

니다. 제가 어른이 되어서 꼭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빛내고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훌륭한 사람이 되

겠습니다. 뒷일을 걱정 마시고 편안하게 하늘나라에서 쉬세요.

2013년 4월 2일

김원경올림 <끝>

Page 28: 어린이 글짓기 공모 우수작품(강원병무청)

천안함46명용사들에게진부초등학교 3학년 최 서 이

안녕하세요? 저는 진부라는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최서이라고 해요. 우리가 이렇게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것은 모두 우리 용사들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처음 천안함 피격사건을 뉴스에서

봤어요. 그때 저는 북한이 나쁘다고 생각했어요. 아무런 이유없이 폭탄을 던져 천안함이 맞았잖

아요. 그래서 46명의 용사들이 돌아가셨잖아요.

Page 29: 어린이 글짓기 공모 우수작품(강원병무청)

저는 어느 날 학교에서 ‘천안함 피격 사건’ 사진과 동영상을 봤어요. 그 날이 3월 26일 천안함 피

격사건 3년 된 날이라고 선생님께 배웠어요. 그래서 전에 뉴스에서 봤던 내용들이 생각났어요.

저는 동영상과 사진을 보며 눈물이 나올 뻔 했어요. 저희 엄마는 저와 동생이 작은 상처가 생겨도

마음아파하시는데 천안함 46명 용사들 부모님과 가족들은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 생각하니

눈물이 나올 뻔 했어요. 엄마께서 대전 현충원이란 곳에 46명 용사들이 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저는 엄마께 다음에 꼭 가보기로 약속했어요. 그곳에 가서 고맙다고 천안함 46명 용사들에게 꼭

말하고싶어요.

우리나라를 지키다 돌아가신 용사들에게 모두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우리나라를 지

키다 돌아가신 용사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하늘나라에서 지켜봐주세요.

2013년 4월 6일

최서이 올림 <끝>

Page 30: 어린이 글짓기 공모 우수작품(강원병무청)

우리땅한반도에게소양초등학교 6학년 김 진

안녕? 나는 네 안에 살고 있는 김진이라고 해. 비록 내가 너의 먼지만큼도 안 될 정도로 작지만

말이야.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가 좀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는 것 같아. 북한이 계속 전쟁을 일으

키겠다고 하고, 일본은 예전부터 우리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하는 일 때문이야. 우리나라는 우

리가 꼭 지켜야 돼.

대체 북한은 우리와같은 민족인데 왜 그럴까? 하지만 북한 국민들이 잘못한 것은 아니야. 대통

령 김정은이 조금만 마음을 바꾸면 통일을 할 수 있는데. 그런데 그게 우리 맘대로 안 되니까 너

무 걱정돼. 만약 통일이 안 된다면 어쩔 수 없이 맞서 싸워야 돼. 우리나라를 지키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사람은 역시 군인 아저씨야. 우리 아빠도 군인이신데 나는 아빠가 정말 자랑스러워.

하지만 전쟁이 나면 우리 아빠께서 다칠까봐 두렵기도 해. 그래도 우리나라는 우리가 지켜야지.

나도 최선을 다해 우리나라를 힘껏 지킬거야. 전쟁이 나면 가장 큰 피해를입는 건 너니까. 폭탄,

총, 미사일 등으로 인해서 너의 몸이 망가지지 않도록 보호해줄게.

Page 31: 어린이 글짓기 공모 우수작품(강원병무청)

일본과 우리나라 사이도 북한처럼 위태위태한 상황이야. 일본은 예전부터 독도가 자기네 땅이

라고 뺏으려 하고 있어. 나는 일본한테 화가 나는 건 옛날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을 고문하며 괴롭

히고 소중한 보물도 빼앗은 것 때문이야. 그런데 이제 독도까지 넘보려고 하다니 너무한 거 아니

야? 독도까지 빼앗기면 우리 영토를 빼앗기는 것이기 때문에 꼭 지켜내야 돼. 나는 솔직히 말해

서 일본이 싫어. 지금까지 태연하게 있는 모습을 보면 속이 답답하고 얄미워서 짜증날 정도야. 예

전의 일본 군인들이 그런짓을 안했다면 아무 일도 없었을텐데 나쁜 짓을해서일본 그 자체 이미

지가나한테는 안 좋아 보여.

너는 이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 너의 생각도 나중에 들어보도록 할게. 우리 독도에는 많

은 군인과 경찰들이 있지만 방심할 수는 없어. 일본이 언제, 어떻게 독도를 빼앗아 갈지 모르거든.

너도 우리 독도를 지켜 줄 수 있겠지? 지켜 줄 수 있으면 다행이다.

Page 32: 어린이 글짓기 공모 우수작품(강원병무청)

나는 독도가 내가 어른이 됐을 때 까지 있다면 독도를 지키는 여경이 되고 싶어. 그런데 경찰이

되는 건 쉽지가 않아서 말이지. 그리고 일본이 빼앗아간 우리나라 보물들도 꼼꼼히 파헤쳐서 찾

아내고 말거야. 그러면 내 마음도 편해질 것 같아. 지금 우리나라를 도와주고있는 나라가 미국은

확실해. 중국과 러시아는 지금 반반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정확한 건 잘 모르겠어. 그래도 꼭 우리

나라편이 됐으면 좋겠다. 하지만 다른나라의 도움을많이 받지 않고 최대한 우리 힘으로 우리나

라를지키는 게 책임 있는 행동이야.

나는 너한테 편지를 쓰기는 처음인데 색다른 느낌이었어. 그리고 나는 별로 편지를 써 본 적이 없

었거든. 그런데 이번을 기회로 삼아서 사람도 아닌 한반도에게 편지를 쓰는 건 정말 특별했어. 나

는 네가 우리를 살게 해주는 땅으로 만들어진 게 너무 기쁘고 네가 평생 살아있으면 좋겠다. 그러

면 내가 많은 노력을 해야겠지. 남과 북으로 갈라진 우리나라를 더 발전하게 해야겠어. 너는 육

지로 펼쳐나가기 좋은 위치에 있어서 언젠가 우리 영토가 넓어질거야. 네가 더 커질 날을 위해 파

이팅하자. 한반도 파이팅! <끝>

Page 33: 어린이 글짓기 공모 우수작품(강원병무청)
Page 34: 어린이 글짓기 공모 우수작품(강원병무청)

대한민국에게명륜초등학교 3학년 민 서 현

내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에게. 안녕! 나는 너의 일부분인 강원도 원주시에 사는 민서현이라고

해. 올해 열 살이고 너로부터태어나 지금까지 너의 품 안에 살고 있어. 네가 없었다면 나도 없었

을거야. 나를 태어나게 해주어서 정말 고마워.

나의 아버지께서는 군인이셔. 그래서 나는 지금까지 너의 여러 곳에서 살았단다. 서울, 고양,

파주, 계룡, 양양을 거쳐 지금은 원주에 살고 있어. 친구들과 헤어져 이사 다니는 게 힘들기도 하

지만 곳곳에 숨겨진 너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 높고 푸른 계룡산과 치악산, 맑

고 시원한 금대 계곡, 그리고 아름다운 파도가 출렁이는 동해바다! 어느 것 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었어.

Page 35: 어린이 글짓기 공모 우수작품(강원병무청)

그런데 이렇게 소중한 너를 옛날부터 다른 나라들이 빼앗으려고 했던 이야기를 책에서 읽었어.

하지만 우리 조상들은 너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싸워 이겨냈어. 지금 호랑이의 모습을 닮은 너는

허리가 잘린 채로 살고 있구나. 우리 할아버지 때부터 그렇게 살고 있으니 정말 마음이 아프구나.

내게는 증조할머니가 계시는데 개성이 고향이셔. 지도에서 보니 갈 수가 없는 곳이었어. 예전에

증조할머니와 함께 임진각에 갔었는데 고향을 그리워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나. 2학년 때는

북한에대해서도 배웠는데, 같은 민족이라고 했지만 모르는 게 너무 많았어.

그래도 우리와비슷한 점도 있고 평화적인 통일이 되어서 개성에 증조할머니를 모시고 가보고 싶

어. 북한에 있는 아름다운 산과 계곡에도 놀러 가보고싶고, 냉면도 정말 좋아하는데 시원한 평양

냉면도 먹어보고 싶어. 지금은 너의 허리에 철조망이 처져 있지만 언젠가는 철조망 대신 예쁜 꽃

과나무들이 자랄 수 있겠지? 그날이 올 때까지 우리각자 맡은일에 최선을 다하자. 나는 학교생

활을 열심히 하고 너는 나를 지켜주는 거야. 그래서 평화통일이 되면 북한에 있는 너를 보러갈게.

우리가만날 그날까지 안녕. <끝>

Page 36: 어린이 글짓기 공모 우수작품(강원병무청)

우리나라의자랑스러운태극기에게단관초등학교 5학년 조성 현

태극기야, 안녕? 난단관 초등학교에다니는 5학년 조성현이라고 해. 태극기야. 너에게는 정말

미안한 얘기지만 너는 보고 또 봐도 좀 어려운 것 같아. 내가 학교에서나 집에서 그림을 그리려

고하면 건곤감리가 어떻게 있었는지 헷갈려서한참이나 헤매곤 하거든 지금 5학년이 되어서도

말이야. 그리고 국경일 날 너를 달지 않았어. 넌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국기인데 말이야. 이렇

게생각해보니 내가 너에게 정말 미안한적이 많았었네.

나는 널 텔레비전에서 또 봤어. 요번에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에서 김연아 선수가 우승을 차지

했거든. 너도 잘 알지? 난 김연아 선수가 실수 한번 하지 않고 모든 동작을 시원시원하게 잘 해

서 연기가 끝나자마자 나도 모르게 박수를 쳤지 뭐야. 그리고 정말 잊을 수 없었던 순간이 있었

는데 외국인 합창단이 애국가를 부를 때 정말 감동적이었어. 그런데 우리나라 국기인 네가 할머

니 주름처럼 쭈글쭈글해서 정말 속상하고내가텔레비전 속으로 들어가서 반듯하게 펴주고싶기

까지했어. 너도 그 때 정말 속상했을 것 같아. 그렇지?

Page 37: 어린이 글짓기 공모 우수작품(강원병무청)

그리고 우리나라가 일본에게 지배 받았을 때 넌 참 힘들었을 것 같아. 태극기야. 넌 일본에게 지

배 받고 있던 일제 강점기 때 자리를 빼앗길 뻔했는데 독립투사 분들이 목숨을 걸고 독립 운동을

해 주셔서 지금의 우리나라가 있고 너도 있는 것 같아. 그러니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걸고 독

립운동을 해주신 독립투사 분들을 위해서라도 내가 널 소중하게 생각해야겠다는생각을 했어. 그

리고그 동안 마음이 아팠을 너를 생각하니 미안했어.

태극기야, 내가 그 동안 너에게 너무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것 같아. 앞으로는 내가 널 잘 기억

하고 관심을 많이 가져줄게. 내가 흰 머리가 나고 할머니가 되어서도 널 기억할게. 태극기야, 넌

누가 뭐래도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우리나라를 빛내주는 태극기야. 잊지마. 마지막으로 태극기

야, 앞으로 많이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쑥스럽지만 사랑해. <끝>

Page 38: 어린이 글짓기 공모 우수작품(강원병무청)

우리나라를지킬수있는나의다짐횡계초등학교 5학년 이 수 연

나는 지난 주말 아침에 TV에서 김연아 언니의 피겨스케이트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1위를 차

지한감격스러운 장면을 보았다. 김연아 선수가 우리나라와 자기 자신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

을했으면 2위와 3위의 큰 차이를 벌리고 당당하게 우승을 하여 금메달을 목에 걸 수있었을까?

그런 김연아 선수가 당당하게가장 높은시상대에 오르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장면은마치 내

가 1위를 한 것처럼 가슴이 벅차고 뭉클하였다. 특히 캐나다인 합창단이 우리말로 부른 애국가

를 부르던 장면을 보면서 눈물까지 맺혔다. 그 순간에 나는 내가 대한민국 사람임이 너무나 자

랑스러웠다. 나도 김연아 선수처럼 나라를 사랑하려는 마음을 갖고 실천해야겠다.

그렇다면 나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마도 내 또래 친구들은 ‘나

는 아직 어린이므로 한 가지 밖에 못하겠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가지든 두

가지든 그 개수에 상관없이 우리의 작은 실천을 대한민국을 위해 꾸준히 실천한다면 큰 힘을 발

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Page 39: 어린이 글짓기 공모 우수작품(강원병무청)

첫째, 다른 나라의 문화보다는 우리나라의 문화를 더 소중하고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어린

이가 된다. 요즈음 가요보다 우리 전통 민요나 전래 동요를 좋아하는 친구가 별로 없는 것 같다.

아이돌 스타의 팬카페에 가입해서 노래도 따라 부르고 유투브 같은 글로벌 사이트에 홍보 동영상

을 올리기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를 지지한다. 그러나 학교 음악 시간에 배

우는 동요나 민요는지루해하고 우리 것이라는 자부심은커녕 등한시 하는 경우가많다. 그러나 전

통문화는 예부터 한민족의 얼이 깃들어 있는 만큼 대한민국과 북한 사이의 벌어진 틈을 메울 수

있는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둘째, 우리 어린이들의 의무라고 할 수 있는 공부를 열심히 하자. 우리가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해서 과연 우리나라를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수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지금부터 탄탄히 다져놓은 지식을 바탕으로 황우석 박사처럼 세계에서 뛰어난 과

학 기술을 개발한다면 우리나라의 국방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지금은 그 힘이 미

미할지라도어른이 되어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다면 우리나라에게 큰 도움과 힘이 될 것이다.

Page 40: 어린이 글짓기 공모 우수작품(강원병무청)

최근에 TV에서 북한이 포를 쏠 것이다, 전쟁을 일으킨다는 북한의 도발 관련 뉴스가 종종 나오

는데 볼 때마다 나는 너무나도 많은 걱정을 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게 포를 쏘면 우리는 어떻게

되지? 불안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여러 가지를 아빠에게 물어보곤 하였다.

“아빠 북한이 우리를 이길 수 있을까?”라고 물어보자, 아빠는 나에게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주

려고 “못 이겨”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걱정을 조금 덜었지만 ‘전쟁이 일어나면 군인아저씨들은 어

떡하지“’라는 걱정이 남아있다. 지금도 철책선 앞에서 경계를 서고 계신 군인 아저씨들과 함께

경계를 설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우리들은 무엇을할 수있을지 생각해보았다.

역시 다시 생각해보아도 결론은 하나다. 몸 튼튼 마음 튼튼한 건강, 학생다운 학생, 열심히 하는

공부가 제일이다.

오늘 하루도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하시는 군인아저씨, 경찰관

아저씨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서 다함께 화이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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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42: 어린이 글짓기 공모 우수작품(강원병무청)

한순간도긴장을놓을수없는군인아저씨들께단관초등학교 6학년 조유 빈

군인아저씨들 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저희 학교에서 천안함 사태 3주년 추모행사를 했습니다.

저는 지금도 3년 전 부모님과 뉴스를 보던 때가 생각납니다. 갑자기 우리나라 천안함이 침몰하

면서 수많은 군인들이 실종되어 모두들 매일 뉴스를 보며 실종된 군인들이 살아서 구조되기를 기

다렸지만 결국 대부분 사망하고 심지어 시신조차 찾지 못한 군인들이 많아서 군인 가족들과 국

민모두가 슬퍼했던 그때가 벌써 3년이 지났다니.

그런데 아직도 북한은 반성하기는커녕 요즘은 핵무기로 우리를 아니 세계를 위협하고 있으니

얼마나 더 걱정되고 무서우실까요. 또 아저씨들을 군에 보낸 가족들은 얼마나 마음이 불안할까

요. 저도 사촌오빠가 곧 군에 가게 되어서 마음이 아프고 걱정됩니다. 오빠에게 군에 가지 말라

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빠께서는 남자는 군에 다녀와야 어른이 된다고 하십니다. 그게

무슨 뜻이냐고 여쭤보니 “남자는 군에 가서 나라를 지켜봐야 나라에 대한 진정한 애국심이 생

긴다.”라고하십니다.

Page 43: 어린이 글짓기 공모 우수작품(강원병무청)

우리도 매일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면서 애국심을 말하지만진짜 애국심은 다른 거겠지요. 솔직

히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이 애국심인 것은 알지만 실천하기가 어렵습니다. 말로만 하는 것이 진

짜는 아닐테니까요. 군인 아젔들이 계셔서 우리는 오늘도 학교에 다니고 친구들과 놀면서 이렇게

하루하루를 맘 놓고 보내고만 있는데 우리가 무엇으로 나라를 지켜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아직 저

나 친구들은 스마트폰하고 이아돌 가수 보며 놀기만 하거든요. 그와 반대로 지금 북에서는 어린

아이들도 군사 훈련을 받는다는데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이 됩니다.

그렇지만 진짜 강한 것은 무기가 아니라 마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를 끝까지 지켜야

한다는 마음,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나라는 그런 마음이 우리

를 강하게 한다고 믿습니다. 그냥 전쟁 걱정없이 살면 좋겠지만 우리나라의 사정이 그렇지 않으

니 지금부터라도 우리나라를 지키는 법이나 우리나라를 지켜주는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

도록 해야겠습니다.

Page 44: 어린이 글짓기 공모 우수작품(강원병무청)

군인 아저씨들, 지금은 우리가 같이 나라를 지켜주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감사

드립니다. 군인 아저씨들이 없었다면 누구라도 마음 편히 잠을 자거나 지금처럼 아무렇지 않게

일을 할 수 없을 거예요. 아저씨들이 한 순간도 긴장을 놓지 않고 밤으로 낮으로 눈을 크게 뜨고

나라를 지켜주시는 덕분에 우리 모두가 맘 편안히 사는 것 이예요. 감사 드리고 그 용기 존경스럽

습니다.

저도 늘 자기 전에 기도하고 매일 불평하고 살지 않고 매사에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그리고 미

래에 우리나라를 더 강한 나라로 만들 방법을 찾기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군인 아저씨

들도 하루하루 건강히 지내시고, 절대 겁먹지 마시고 용기를 가져주세요. 우리나라에 평화가 올

그 날 까지 함께 이겨나가요. 우리는 여기서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든든히 옷 입으시고 감기 조심

하세요.

단관초등학교 6학년 1반

조유 빈 올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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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46: 어린이 글짓기 공모 우수작품(강원병무청)

2020년 나는 대학교 1학년이다. 아니 새봄이 오면 2학년이 된다. 하지만나는 지금 2월의 차

가운 바람을 맞으며 나는 논산으로 향하는 기차에 올랐다. 지난 밤, 어머니와 아버지의 눈을 마

주칠 수가 없어서 친구들과 늦은 시간까지 함께 보내고 밤늦게야 집에 들어갔더니 어머니는 그

때까지 주무시지 않고 기다리고 계시다가 “왜 이렇게 늦었니” 어서 가서 자라.“ 한마디 하시고

는 돌아서서 방으로 들어가셨다. 지난 밤 생각을 하니 갑자기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 친구들과

가족들은 힘든 군대를 뭣하러 그렇게 일찍 가려고 하느냐고 참 이상한 녀석이라고 이야기들 했

지만 나는 어차피 가야할 길이라면 누구보다 먼저 씩씩하게 가겠다고 대학 입학 할 때부터 마

음을 먹었었다. 그리고 지금 그 결심을 실천하러 가는 길이다. 같이 오시겠다는 부모님과 친구들

을 뿌리치고 나 혼자 온 데에는 그분들과 함께 가면 내 마음이 약해질 것 같기도 하고 혹시나 나

의 약한 마음을 들키기 싫었기도 했기 때문이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들이 이런 나의 마음처

럼 쓸쓸해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앞으로다가올 봄처럼 새롭고 즐거운일이 펼쳐지지 않을

까하는 설레임도 있다.

2020년2월의어느날춘천교대부설초 5학년 별반 이 승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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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면 반드시 다녀와야 하는 곳이라는 선배들의 말이사실이라면 도대체 어떤 점이 그렇단

말일까? 어릴 때부터 체력이 약한 나는 늘 부모님의 고민거리였다. 음식을 골고루 먹지도, 규칙적

으로 운동을 하지도, 체력을 키우기 위한 그 어떤 이리도 해보지 않은 나로서는 우선 그 점이 가장

기대되는 점이다. 또 여러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생활해 본 적이 별로 없었던 나로서는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이다음에 사회에 나갔을 때 부딪히고 해결해야 할일들을 미리 경험

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기도 하다. 게다가 요즘 군대는 내가 잘하는 것, 내가 하고 싶

은것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다고 해서 훈련기간이 끝나면 대학에서의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곳

으로 자대 배치를 신청해 볼 생각이다. 이렇게 2년을 보내며 나는 얼마나 성장할까?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 그리고 친구들은 편안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실 수 있을 것이다. 내

가 그들을 지키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으실테니 말이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벌써 기차는

목적지인 논산에 도착하였다. 기차에서 내리니 나처럼 긴장한 얼굴의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저

들도 모두 다나처럼 이런 생각을 하며 여기까지 왔을테지? 하지만 나와 저들이 있어 우리나라는

그어떤 일이 있어도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힘찬 발걸음을 훈련소로

옮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