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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DECEMBER VOL.274 KCC MONTHLY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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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DECEMBERVOL.274

K C C M O N T H L Y M A G A Z I N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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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T E N T S KCC Monthly Magazine

VOL. 274December 2015

KCC HIGHLIGHT

004Intro | Pink

분홍빛 나눔으로 세상을 감싸 안다

KCC 사회공헌

006Story |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온 KCC의

더 나은 세상 만들기

008Interview |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나눔

안성공장 플라스틱용제품판촉팀 손주현 대리

KCC INSIDE

010Market Trend | 자동차 복합 소재에 적합한

도료 개발 필요

012Market Product |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도료

중도삭제형 도료 &

저온소부형 클리어 도료

016With Partner | 에너지 절감에 환경까지 생각하는

KCC 자동차도료

현대자동차 도장생기3팀 김진수 대리

018우리 회사 우수 기술 | 국내 최초

친환경 욕실용 실란트

KCC SL825(NT)

022미래를 열다 | KCC의 미래를 준비하는

‘10개년 교육 계획’

024KCC TOPIC Ⅰ| 2015 전사 품질분임조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조

대죽2공장 ‘비상’ 분임조

026KCC TOPIC Ⅱ| 실내건축 디자인 강국의 미래를 밝히다

028돌아보는 2015 | 2015년 KCC 주요 뉴스

주식회사 KCC 월간 사보 <KCC> 통권 274호 / 발행일 2015년 12월 1일 / 등록번호 서울 라-468 / 등록일자 1993년 11월 5일 /

발행인 정몽익 / 편집인 정몽익 / 발행처 ㈜KCC 교육훈련부(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로 240번길 17-3, 031-280-4810, 4811)

기획·편집·디자인 네오메디아(02-512-1666)

<표지 이야기>유기화합물의 주요 성분인 ‘탄소’.

탄소가 KCC의 기술을 만나면

자동차, 선박, 공업용 등 도료의

주요 성분이 됩니다.

030KCC Zoom 人 | ‘맡은 자리의 주인’의 필수 덕목

성실, 협동, 창의

KCC LIFE

032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 소중한 유산, 소통과 기록문화를 배우다

034KCC인의 서재 | <축적의 시간>

창조는 축적된 경험의 역사에서 피어나는 꽃

036생각의 발견 | 결과에 자신의 생각을 끼워 맞추다

확증편향 & 후견지명

038조직문화 클래스 | 조직 능률의 극대화,

‘효율적인 시간 관리’에서 시작된다!

040Energy Up | 인천영업소 도료영업부 김규현 과장 가족

솟대에 소원을 말해봐

042KCC News

046Story & | ㄱ, ㄴ, ㄷ 초성 퀴즈 & 이달의 한자

047천재의 생각법 | 찰나의 기록으로 영감을 얻다, 디자이너 폴 스미스

각 사업장 주재 기자

대죽공장 송아름 | 대구영업소 장기헌 대리 | 대전영업소 임주현 | 문막공장 금한국 대리 | 부산영업소 권효진 | 세종공장 박영신 | 여주공장 임성수 대리 | 울산공장 김동신 |

아산공장 조항현 대리 | 안성공장 장익두 | 여천공장 봉병주 | 인천영업소 박찬혁 | 언양공장 나광현 | 전주공장 김민수·이호승 | 전주영업소 강정규 대리 | 중앙연구소

이후정 | KCC건설 이동현 | KAC 김영주 대리 | KCC자원개발 이동훈 대리 | 금강레저 이상학 대리

건강을 생각하는KCC의 친환경 제품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에 적용되는

건축자재들의 친환경성이 중요하죠.

KCC는 국내 최초로 항균성이

뛰어나면서도 환경친화적인 욕실용 실란트

‘바이오코레실 SL825(NT)’를 개발했습니다.

KCC의 친환경 제품은 환경은 물론,

건강까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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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15 December

04KCC

I n t r oKCC HIGHLIGHT

PINKPINK

분홍빛 나눔으로 세상을 감싸 안다

KCC 사회공헌

분홍색으로 묘사할 수 있는 이미지를 떠올려봅니다. 따뜻한 마음씨, 섬세한 배려 , 사랑과

감사, 나눔…. 이처럼 분홍색을 닮은 단어는 참 곱게 느껴집니다.

이 중에서도 K C C의 분홍빛 나눔에 귀 기울여보세요. K C C 임직원이 지역사회 구석구석

배달한 연탄이 겨우내 찬 바람을 몰아내고, 1사 1교 초청 특강으로 아이들의 꿈이 무럭무럭

자랍니다. KCC는 1사1촌, 1사1하천 등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따뜻한 정을 나눕니다.

또한 어려운 이웃에게 바닥재를 지원하는 ‘ 행복한 방 만들기 사업 ’ 등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건축자재를 기부하며 국내 최대 건축자재 기업만이 할 수 있는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이뿐만 아니라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기부

문화에도 앞장서 우리 주변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죠.

K C C가 세상에 전하는 3 6 . 5℃의 온기 ,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감싸 안는 분홍빛 나눔

이야기를 지금부터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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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015 December

다시 함께 꿈을 이루는 카페, ‘별일인가’ 지원

지난 2월 청계천 광교 아래에 따뜻한 카페가 오픈했다. 바로 노숙인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마련된 카페 ‘별일인가’. KCC가 카페 건축에 필요한 친환경 건축자재를 무상 지

원하고, 서울시가 청계천 광교 갤러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각계의 지원으로

별일인가 카페를 개장하게 된 것. 한 광고 기획사의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대

학생들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별일인가가 이름처럼 ‘별일’을 만들어낸 것이다. 카

페 별일인가는 KCC와 서울시 그리고 대학생들이 함께 이뤄낸 산·학·관 협력 사회

공헌의 결과이며 사회에 희망과 꿈을 다시 찾아준 나눔의 현장이다.

이 같은 별인인가 카페가 1호점에 이어 지난 6월 2호점의 문을 열었다. 2호점에도

KCC가 카페 건축을 지원하며 노숙인들의 자활을 도왔다.

<2014 KCC 지속가능성보고서> 최우수상 수상

지난 9월 15일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2015 KRCA(Korea Readers’ Choice

Awards,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KCC가 발간한 지속가능보고서가 최초보

고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지난 한 해 동안 KCC의

사회책임경영(CRS) 활동을 담은 보고서가 고득점을 받아 최종 선정된 것. <2014

KCC 지속가능성보고서>에는 주요 이슈에 대한 KCC의 현황과 활동 결과 그리고 향

후 대책 등을 게재했다. 이번 수상은 KCC가 지향하는 이웃, 환경, 세계와의 공존

을 다시 한 번 재조명하고 기업이 가지는 사회적 책임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KCC의 사회공헌 활동의 목표는 ‘함께’다. 앞으로도 KCC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모두가 공존하는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S to ryKCC HIGHLIGHT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온

KCC의더 나은 세상 만들기

06KCC

사회공헌 활동으로 온기를 전하다

치열한 생존 경쟁의 시대라고 하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꾸준히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이들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나눔 활동은

개인보다 기업이 실천할 때 파급력이 더욱 커진다. 사회로부터

창출한 이익을 사회와 나누고자 하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든다.

따뜻한 온기가 필요한 12월, 올 한 해 꾸준히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KCC의 사회공헌 활동과 나눔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

본다.

KCC의 장기 지원 프로그램, 바닥재 무상 지원

KCC가 2년 전 환경부와 함께 시작했던 ‘사회취약계층 실내환경

진단, 개선사업’의 불씨를 지난 8월 다시 한 번 밝혔다. KCC는 바닥

재 보수가 필요한 가구에 2,000만 원 상당의 친환경 바닥재

‘KCC숲그린’을 무상 지원했다. 이에 수도권과 5대 광역시 및 지

방 중소도시의 사회 취약 계층 약 2,000가구의 바닥재가 교체되는

등 실내환경이 개선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KCC는 2014년 서울시와 ‘희망온돌 행복한 방 만들기’

협약을 맺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

노인, 한부모 가정 등 집수리가 어려운 이웃에게 약 3,600만 원 상당의

KCC 바닥재를 제공했다. KCC는 이처럼 KCC만이 잘 할 수 있는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매년 이어가고 있다.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는 ‘상생(相生)’ 실천

KCC는 지역사회에 기부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1사1촌 협약을 맺어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1월, KCC이지스 프로 농구단은 전주시 초·중·고등학교 농구부

에 1,000만 원 상당의 훈련용품을 기부한 데 이어 군산 중·고등학교에도 총 1,000만

원의 농구발전기금을 기부했다.

한편 안성공장은 8월 인근 농촌과 농촌사랑 자매결연식을 가졌다. 대죽공장은 5년

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지역 축제인 팔봉산 감자 축제를 지원해 농가의 소득 증대와

경제 활성화를 도왔고,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인근 마을에 난방유도

지원했다. 그리고 전주공장은 1사1촌 마을 주민들과 함께 전주실내체육관에서

KCC이지스 프로 농구단의 경기를 관람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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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15 December

08KCC

I n t e rv i ewKCC HIGHLIGHT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

나눔을 실천하는 데는 두 가지 형태가 있다. ‘공감(Empathy)’과

‘연민(Sympathy)’이다. 전자가 타인의 삶에 적극적으로 참여하

는 것이라면, 후자는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주고받는 대상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자존감을 잃지 않으려면

공감에 기반한 나눔이 필요하다. 안성공장 플라스틱용제품판촉

팀 손주현 대리가 오랫동안 참여한 여러 봉사활동은 바로 그 공감

에서 시작한다. 단순한 측은지심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이웃과 함

께하기 위한 행동이다.

“어렸을 때부터 사람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힘든 사람을

잘 못 봐요. 자연스럽게 봉사나 기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중

학교부터 대학교 때까진 우체국에서 봉사활동을 했고 대학 동아

리, 시 청년회에선 요양원 어르신들을 찾아뵙곤 했어요. 군 복무와

취업 준비로 잠시 쉬다가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다시 활동하고 있

어요. 요즘엔 천안시 사랑나무봉사단에서 아이들의 생일 파티를

해주는 생일 봉사를 하는데 누군가를 돕고 내가 가진 자원을 나눈

다는 게 기쁩니다.”

기술 영업 10년 차, 사람을 만나고 좋은 제품을 소개하는 일은 손

대리에게 꼭 맞는 일이다.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하는

태도는 그의 동력이었다. 그 때문에 치열한 사회생활도 그다지

버겁지 않았다. 다른 사람을 위한 행동은 그렇게 그를 보듬었다.

빈센트가 알려준 지원 사각지대

월드비전 정기 후원자가 된 것은 그 연장선상에서 선택한 실천 방

법이었다.

“벌써 5년 전이네요. 어느 날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 광고가 나오

더라고요.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던 다른 나라 아이들이 눈에 밟혀

서 뭐라도 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두 번 생각하지 않고 후원 신청

을 했고 부룬디라는 나라의 아이를 알게 되었습니다.”

7남매의 장남인 빈센트. 그 아이를 알기 전까지 그는 부룬디라는

국가조차 몰랐다. 얼마나 많은 아이가 굶는지, 학교를 다니지 못하

는지, 불법 노동에 노출되어 있는지 알지 못했다. 한마디로 나눔의

‘사각지대’였다. 물리적으로 볼 수 없는 각도라는 말 속에 ‘관심이

나 영향이 미치지 못해 보이지 않는 구역’이라는 숨은 뜻이 있다더

니 그 말이 맞았다. 눈으로 볼 수 없는 게 아닌 마음이 닿지 않는

곳. 손 대리에게 빈센트는 바로 그 영역에 속한 아이였다.

“매월 3만 원을 후원합니다. 제겐 큰돈도 아니에요. 자동으로 계좌

이체가 되도록 해놓아서 인식하지 못할 때도 종종 있고요. 하지만

습관적인 건 아니에요. 못사는 나라, 궁핍한 아이를 보는 게 불편

해서 회피하려고 기부하는 게 아니라 그냥 제 마음이 그렇게 하고

싶어요. 축구를 좋아하는 빈센트에게 어떤 희망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이지요. 지구 한구석에서 낯모를 사람이 자신을 응원하고 있

구나 생각하고 힘을 얻길 바랄 뿐입니다.”

KCC에서 맞이할 따뜻한 미래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 공생은 꽤나 어려운 과제라고들 한다. 하

지만 손 대리의 생각은 다르다. 엇나간 진취성으로 소모적 경쟁만

난무하다 보면 공동의 목표보다 자신의 욕망이 앞서게 마련이다.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나눔

안성공장 플라스틱용제품판촉팀 손주현 대리

회사에 소속되어 있거나 사람과 어우러져 있어도, 결국 제 자신만

담아놓은 보따리를 멘 채 행군하는 모양새랄까. 추스르기 벅찬 개

인적 욕망, 바로 그것이 손주현 대리가 경계하고 넘어서려는 진정

한 상대다. 그에게는 사람과 더불어 존재하는 ‘손주현’이 중요하

다. 서로가 서로를 보듬어야 진정한 삶이므로 언제나 ‘나’보다 ‘너’

를, ‘너’보다 ‘우리’를 생각하는 게 좋다.

“KCC에 경력사원으로 입사한 지 4개월 지났습니다. 한 단계 도약

하려고 선택한 이곳에서 ‘세계인이 모두 행복해지는 세상’이라는

문구를 봤어요. 제가 바라는 미래이기도 하거든요. 말 그대로

‘KCC가 만드는 내일의 모습’이 궁금해졌죠. 그래서 회사의 비전을

온전히 이해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

손주현 대리는 인생이 무 자르듯 딱 잘라 ‘이건 내 것, 저건 네 것’

할 수 있지 않음을 잘 안다.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한다면 그 아이가

살아갈 세상, 그 속에서 함께할 다른 아이까지 보듬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내가 잘 살기 위해서는 동료 또한 성장해야 한다고

믿는다. 회사라고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 그는 앞으로 더 적극적인

봉사와 기부 활동에 나설 참이다. 미처 돌보지 못했던 ‘사각지대’

를 찾아내 따뜻하게 품고 싶다. 그렇게 꾸려나가는 세상이 손주현

대리가 그리는 따뜻한 미래다.

01 월드비전을 통해 알게 된 빈센트가 손주현 대리에게 쓴 편지.02 매월 보육원에서 아이들의 생일 파티를 해주는 천안사랑나무봉사단.

01

02

그의 나이 서른셋. 중학교 때부터 자원봉사를 시작했으니

벌써 20여 년이 흘렀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어려운 이웃을 도왔고 낯모르는 이국 땅 아이에게

후원금도 보냈다. 남녀노소 국적불문 도움이 필요하다면

마다하지 않았다. 이유는 하나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숨을 쉬듯 자연스레 해온 일이라

칭찬받기도 어색하다는 손주현 대리의 오랜 봉사와 기부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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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 t T rend

독일 자동차 메이커를 대표하던 한 자동차 회사의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자동차 산업의

환경 규제는 날로 강화되고 있다. 이에 자동차 제조사들은 차량의 경량화를 위해 복합 소재를 개발하며 다양한

시도를 하는 중이다. 이처럼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고, KCC 자동차도료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보자.

글} 울산-OEM전주_해외기술지원 김영수 부장

이번 독일의 자동차 기업에서 문제가 된 NSC(NOx Storage

Catalyst, 질소산화물 포집 장치) 배기장치의 경우 질소산화물을

연소시켜 발생량을 줄이는 장치로 연료 일부를 강제 연소에 사용

하기 때문에 연비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차량 검사 시에는 NSC

장치를 풀 가동(연료 사용 증가)해서 질소산화물을 연소·제거하

지만 일반 주행 중에는 NSC 장치를 가동하지 않거나 최소 가동

해 연료의 소모를 줄이므로 연비 효율은 좋아지지만 배기가스 발

생량은 40배나 증가한다.

탄소세 부과를 비롯해 CO₂ 규제, 연비 규제 및 배출가스 규제 등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은 전기자동차라 하지

만, 전기자동차와 수소연료자동차는 전기나 수소 공급을 위한 인

프라 구축이 아직은 요원하고 배터리 중량으로 인한 연비 문제도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연간 350억 톤 발생하는 CO₂ 중 승용차, 항공기 등의 교통수단에

의한 것은 약 100억 톤으로 전체 발생량의 30% 정도다. 지구 온난

화와 같은 기상 변화와 직결된 CO₂ 발생을 제어하기 위해 각국에

서는 CO₂ 발생 규제, 연비 규제 등을 강화하는 한편 CO₂ 초과 발

생의 경우 세금을 부과한다. 그리고 연비 향상과 CO₂ 절감을 위해

엔진·구동계 효율 향상, 공기저항 감소, 차량의 경량화 등을 검토

하고 있다.

자동차 경량화의 경우, 어제 오늘 만의 숙제가 아니지만 지난 수십

년 동안 자동차의 무게는 차량의 편의장치 및 안전장치 증가, 고객의

요구 사양 증가 등으로 인해 매년 평균 15kg씩 증가해 왔다.

자동차 무게가 10% 절감될 때 약 4%의 연비 향상과 약 5%의 CO₂

감소 효과가 있음을 감안한다면 자동차 경량화가 얼마나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인지 이해할 수 있다.

자동차 경량화를 위해 탄소섬유(Carbon Fiber), 유리섬유(Glass

Fiber),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ngineering Plastics), 마그네슘

(Mg), 알루미늄(Al) 등 대체 소재의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AHSS(Advanced High Strength Steel), *핫스탬핑

(Hot Stamping) 공법 등의 적용을 통한 강판 비강도 증가 역시

차량의 경량화 관련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탄소섬유는 낮은 비중과 초강도 특성으로 인해 항공 소재에

많이 사용했지만 자동차의 범용 소재로 택하기에는 원가가 높다

는 점이 문제다. 하지만 생산 공정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대량생산

체제로 전환한다면 이러한 가격 문제는 다소 해결될 전망이다.

이처럼 각 소재의 특성과 원가 구조의 차이는 소재의 특성을 최대한

10KCC

112015 december

이용하는 자동차 복합 소재 적용 기술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이러

한 기술의 등장에 따라 자동차도료에도 변화가 예상되는데 복합

소재 적용 시 *CFRP(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s)의 경우

플라스틱 소재가 기저인 만큼 열에 민감하고, 소재별 열팽창계수

가 다르기 때문에 150℃ 정도의 경화온도에 필요한 자동차도료를

그대로 적용할 경우, 소재의 열팽창과 수축에 의한 부피 변화로 차

체 뒤틀어짐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 경화온도보다 낮은 온도

에서 경화가 가능한 *저온소부형 자동차도료의 개발이 필요하다.

KCC는 현재 130℃에 경화가 가능한 저온소부형 클리어 코트를 개

발해 현대자동차 1공장에 적용했으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80~100℃로 경화 온도를 낮추는 저온소부형 자동차도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 KCC가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복합 소

재 성장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며 어떠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나갈 것인지 기대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정밀화학

기업으로서 KCC의 역할과 변화를 주목해보자.

자동차 복합 소재에 적합한도료 개발 필요

*AHSS(Advanced High Strength Steel) :

차량 경량화 요구에 따라 수요가 급증한 초고장력 강

판으로 기존보다 얇고 가벼우며 강도가 높은 고장력

강판(HSS)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핫스탬핑(Hot Stamping) : 합금강을 950℃의 고

온으로 가열한 금형에 넣어 가공하고 금형 내에서 냉

각해 초고강도 부품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CFRP(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s) :

탄소섬유를 강화재로 하는 고강도·고탄성의 경량 구

조재로 주목받는 첨단 복합 재료다.

*저온소부 : 80℃~100℃의 열로 페인트를 건조하는

방법이다.

국가별 자동차 CO2 발생 규제

80

260

240

220

200

180

160

140

120

1km 당 CO2 발생량(단위: g)

100

2000 2005 2010 2015 2020 2025 (년도)

미국

호주

일본

유럽

캐나다

중국

한국

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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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 t P roduc t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도료

중도삭제형 도료 & 저온소부형 클리어 도료

자동차를 생산할 때 소비하는 에너지 중 도장 공정이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67%. 최근

친환경, 에너지 절감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에너지 절감형 도장 공법이 주목받고 있다.

그 중심에 선 KCC 에너지 절감형 도료가 바로 중도삭제형 도료 WT3090과 저온소부형

클리어 도료 TT6870이다.

글} 울산-자동차도료개발팀(연구소) 최명기 부장

12KCC

132015 December

자동차 제조에 들어가는 많은 공정 비용 중에서 도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특히 높다.

운동장 너비, 3층 높이의 거대한 설비 규모, 정교하고 복잡한 기계, 그리고 1℃, 1g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도장 공정. 특히 도장에 소모되는 에너지는 자동차 제조 공정

에 필요한 전체 에너지 중 무려 67%에 달한다.

하지만 복잡하고 육중한 도장 설비를 교체하는 일이 쉽지 않은 만큼 지난 30여 년간

도장 공법은 거의 변함없었다. 도장 공정은 전착-중도-베이스-클리어 도장까지

자동차 몸체에 네 번에 걸쳐 서로 다른 용제를 입히는 것으로, 1980년대 개발된 이후

오래도록 유지되었다. 이 같은 공정에서는 도장 후 고온에서 경화해 도료가 차체와

단단히 결합되도록 한다. 문제는 이때 소모되는 에너지량이 어마어마하다는 것. 일례

로 고온 건조의 소모 에너지량은 전체 도장 공정의 30%를 차지한다.

이에 친환경이 화두로 떠오른 2000년대 전후 새롭게 지어진 자동차 공장을 주축으로

에너지 절감형 공법이 개발, 적용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KCC 또한 에너지

절감형 자동차도료 개발에 앞장섰다.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도장 공정을 단축하고 적정

건조 온도를 낮추는 것. 수년간의 연구 끝에 탄생한 도료가 바로 중도삭제형 도료와 저

온소부형 클리어 도료다. 둘 모두 각각의 기능은 고스란히 유지하면서 건조할 때 필요

한 에너지를 줄인 획기적인 제품이다.

클리어 도료중도 및 베이스 도료 보호, 광택 구현

베이스 도료 컬러 및 광택 구현, 미관 보호 및 유지 기능

중도 도료 내치핑성, 내후성, 자외선 차단 기능

전착 도료 방청 및 평활성 부여

자동차 도장 시스템 공정 단축 공법 적용 라인 확대 세계 동향

0

10

2006 2008 2010 2012 2014 2016 (년도)

20

30

40

50

60

70

80

(Plant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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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삭제형 도료, 상온 건조 & 적은 양의 도료 사용 가능

중도 도장은 자동차 도장의 두 번째 단계로, 자외선을 차단하고 이물질로부터 몸체를

보호하기 위한 과정이다. 중도 도료를 도장한 뒤에는 일정 시간 경화해야 하는데, 기

존 공법에서는 140℃ 이상의 고온 경화 공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중도삭제형 도료를 사용하면 중도 도장 공정 및 고온 경화과정이 필요 없다.

상온에서 4~5분 말리는 플래시 오프 타임만 거치면 되는 것. 이는 중도삭제형 도료

가 베이스 도료와 비슷한 물성을 갖고 있기에 가능하다. 베이스 도료는 컬러를 구현

하기 위해 중도 도료 다음에 도포하는 것으로, 중도 도료보다 얇게 도포하고 낮은 온

도에서 빠르게 건조한다.

KCC는 이처럼 베이스 도료의 물성을 갖고 있으면서 중도 도료를 대체하는 중도삭제

형 도료 WT3090을 개발했다. 내충격성이 우수한 우레탄을 사용해 외부 충격에 대

한 방어력을 높이고, 광산란 안료와 광흡수 안료를 조합해 자외선 차단 효과를 부여한

게 특징. 또한 중도 도료의 기능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도 베이스 도료만큼 얇게 도장

가능해 도료 사용량을 줄였으며, 설비 운영비 또한 크게 낮췄다. 중도삭제형 도장 공정

을 적용한 기업들은 이를 사용할 경우 기존의 중도 도장에 필요했던 고온 건조와 연마

공정을 건너뛸 수 있어 이에 필요한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고 전한다.

낮은 온도에서 건조 가능한 저온소부형 클리어 도료

또 다른 에너지 절감형 도료는 저온소부형 클리어 도료다. 클리어 도료는 도장의 마

지막 단계에 사용하며, 언제 어디에서 튀어올지 모르는 이물질 등에 의한 자동차도료

의 손상을 막고 차체에 광택을 부여해 미려한 외관을 연출한다.

보통 클리어 도료를 차체 표면에 고루 도포한 뒤에는 고온에서 20분가량 가열하는

데, 이때 에너지 사용량이 상당히 높으며 고온으로 갈수록 더욱 높아진다. 10℃에서

15℃로 높일 때보다 130℃에서 135℃로 높일 때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것. 따라서

저온소부형 클리어 도료로 절약할 수 있는 에너지량은 상당하다.

KCC 저온소부형 클리어 도료 TT6870은 소부(건조) 온도를 150℃에서 130℃로 낮

춘 도료다. 바꿔 말하면 130℃에서 150℃로 20℃를 높이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절약

할 수 있다는 것. 도막 두께와 기능의 변화 없이 이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 KCC는 클

리어 도료의 분자 구조를 바꿔 클리어 도료 본연의 기능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비교

적 낮은 온도에서도 반응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 대응과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에너지 절감형 도료

갈수록 엄격해지는 환경 규제와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는 길은 ‘친환경성과

경제성이 양립’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KCC는 중도삭제형 도료와 저온소부형

클리어 도료를 비롯한 에너지 절감형 도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너지 절감

형 도료는 자동차 제조 기술의 발전과 맞물려 지속적으로 변화할 것이다. 특히 신규

자동차 제조 라인을 중심으로 공정 축소 기술이 확대 적용되고, 저온소부형 도료가

중점적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WT3090과 TT6870을 비롯해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KCC 제품이 미래 친환경 자동차도료 기술을 선도하길 기대한다.

14KCC

152015 December

기존 자동차 도장 공법

중도 도장 고온 건조

열풍 건조 클리어 도장 고온 건조

베이스 도장▶ ▶

베이스 1 도장 상온 세팅 베이스 2 도장▶▶

▶ ▶

중도삭제형 도장 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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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적용한 KCC 자동차도료에 대해 논의하는

김진수 대리(오른쪽)와 KCC OEM울산기술지원팀 이현숙 과장.

16KCC

172015 december

자동차도료는 차체의 부식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색채로

소비자의 감성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현대자동차 도장생기3팀 김진수

대리는 KCC 자동차도료가 이 같은 본래의 기능 외에 도장 공장의 에너지를

절감시켜주고, 환경친화적인 자동차도료라고 평가했다. 김진수 대리를

만나 KCC 자동차도료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다.

현대자동차 도장생기3팀 김진수 대리

에너지 절감에 환경까지 생각하는 KCC 자동차도료

With Pa r tne r

큰 힘이 되었던 KCC의 신속한 대응력

현대자동차 도장생기3팀 김진수 대리가 종사하는 생산기술 분야

는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총괄하는 만큼 리더십이 뛰어나야 하고,

생산 현장에 대해서도 소상히 알고 있어야 한다. 그야말로 전천후

인재들이 모인 곳으로 김진수 대리도 이러한 인재 중 한 명이다. 김

대리는 과거 신재료와 신공법, 신규 설비 등의 개발 및 적용 여부에

관한 업무를 진행하면서 많은 경험과 지식을 쌓았다. 현재는 과거

경험을 토대로 새로 개발된 재료와 공법을 실제 생산 라인에 적용

하는 일을 맡고 있다.

그는 업무 특성상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도료

제조사와 협업하는데, 특히 KCC와의 프로젝트가 기억에 남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일명 카멜레온 색이라 불리는 마멀레이드 컬러 양산 적용과 2액

형 4Coating 4Baking 공법을 적용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

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던 중 KCC에서 신속하게 라인 대응을 해준

덕분에 일정에 차질 없이 양산 적용을 할 수 있었습니다.”

비용 절감에 환경친화적이기까지

최근 자동차도료와 도장공정 기술 개발의 가장 큰 이슈는 더 우수

한 물성을 지니면서도 더 낮은 비용으로, 더 환경친화적인 도장 공

정을 구현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진수 대리는 KCC 자동차

도료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도료의 물성 측면에서 볼 때 KCC 자동차도료는 이미 최고 수준

인 것 같습니다. 해외 도료 메이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지

요. 현재 KCC 자체 기술로 개발된 고침투 전착도료, 중도삭제형

도료, 저온소부형 클리어 도료 등 다양한 제품을 라인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김진수 대리는 특히 저온소부형 클리어 도료와 중도삭제형 도료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저온소부형 클리어 도료는 경화 작업 시 도료의 품질은 현 수준과

동일하면서도 이전보다 더 낮은 온도로 작업이 가능합니다. 덕분

에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고 있을 뿐 아니라 CO₂ 배출이 줄어 환

경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니 내부적으로도 호응이 아주 좋습니

다. 여기에 중도삭제형 도료는 오븐 같이 경화에 필요한 설비 가동을

줄여 공정을 단축시키고, 이를 통해 직접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톡

톡히 보고 있지요.”

저온소부형 클리어 도료는 현재 1개 공장에 적용을 완료했고, 이어

다른 공장들에도 적용 진행 중이라고 한다.

지속적인 협업과 제품 개발이 중요

자동차는 고가품이다 보니 소비자들의 요구가 다양하고 그만큼 품

질 관리에도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특히 자동차도료의 경우 기능

적인 부분은 물론 소비자의 감성적인 요구와 직결되기 때문에 매

우 엄격한 수준의 외관 특성과 내구성이 요구된다.

“저희 도장생기3팀은 차체의 외관 품질 향상과 고객의 감성 품질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현재 고급차 모델에 적용하고 있는 2액형

클리어 도료를 점차 확대 적용하고자 합니다. 이와 함께 차량 외부

세차나 물리적 스크래치에 의한 페인트 도막 손상을 최소화하는

내스크래치성 향상 클리어 도료 적용도 계획 중입니다. KCC와 지

속적으로 협업을 이어가며 서로 WIN-WIN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

에 더욱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그의 바람처럼 KCC가 끊임없는 제품 개발을 통해 앞으로도 현대

자동차와 함께 같은 방향성을 갖고 협업하는 동반자가 될 수 있기

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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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 우수 기술

18KCC

192015 December

국내 최초친환경 욕실용 실란트 KCC SL825(NT)

욕실 내 빈틈을 메우는 욕실용 실란트는 습기가

많은 곳에 사용하는 만큼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균성을 갖춰야 한다. 친환경 건축자재로

시장을 선도하는 KCC는 올해 2월 국내 최초로

항균성이 뛰어나면서도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소비자 니즈를 100% 만족시키는 친환경

욕실용 실란트 SL825(NT)를 개발하는 데 성공해

다시 한 번 그 기술력을 입증했다.

글} 전주공장 실란트기술팀 안명수 대리

항균성이 뛰어난 친환경 욕실용 실란트 SL825(NT).

KCC 실란트기술팀은 2015년 2월 국내 최초로 인체에 유해한

As 항균제를 배제하고 KCC만의 항균제를 배합·적용한

SL825(NT : Non Toxic) 제품 출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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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 항균제 : 비소 원자가 들어 있는 화합물

을 첨가해 배합한 항균제를 의미한다. As

는 비소화합물(Arsenical)의 줄임말. 비소화

합물에는 삼산화이비소, 아비소산염, 비산

염 등이 있다.

20KCC

212015 December

소비자 니즈의 첫째 조건, 욕실의 항균성

소비자들은 욕실에 사용하는 실란트를 고를 때 항균성을 주목해왔다. 이는 곰팡이 발생을

막아 욕실의 자재들이 본래의 물성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물과 접

촉이 많은 욕실에 곰팡이가 발생하면 부자재의 색상이 변하거나 불쾌한 냄새가 나고, 때에

따라서는 실란트 자체의 강도나 부착성이 약화돼 성능이 떨어진다. 더욱이 곰팡이는 피부

감염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건강의 위험 요소로도 작용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

하다.

이러한 문제점은 실란트 배합 과정 중 첨가하는 항균제를 통해 효율적으로 제어가 가능한

데, 지금껏 항균제로 주로 사용하던 *As(비소화합물) 항균제가 유해화학물질관리법에 따

라 유독물에 해당하는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실란트 제조 시 As 항균제 함유량을 0.1%로

제한하고 있음에도 소비자의 우려와 불만은 날로 더해져가는 상황. 하지만 업계에서는 환

경과 인체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모두 잠식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AS 항균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욕실용 실란트

KCC 실란트기술팀은 이러한 문제점을 지닌 항균제를 대체하는 제품 개발에 힘쓴 결과 올

해 2월 국내 최초로 친환경성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적극 반영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는

As 항균제를 배제하고 KCC만의 항균제를 배합·적용한 SL825(NT : Non Toxic)다. 대부분

의 욕실용 실란트가 As 항균제를 적용하는 이유는 실란트의 물성을 해치지 않고 그대로 구

현하는 데 가장 적합한 항균제 성분이기 때문인데, KCC 실란트기술팀은 수백 번의 검증을

거쳐 이를 대체할 항균제 물질을 찾아내고, 가장 적절한 배합 비율을 발견했다.

따라서 신제품인 SL825(NT)는 기존 소비자가 선호하던 욕실용 실란트 SL825 제품과 동등

한 물성을 갖추면서도 친환경성을 더해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시행하는 내곰팡이 성능

평가 기준 성적서로 제품력을 검증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해외 통용 내곰팡이 관련 시험성

적서 또한 두루 획득했다. KCC는 내구성까지 갖춘 항균 실란트의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

하고 있으며, 앞으로 아크릴에도 잘 부착되는 SL825 프리미엄 제품에도 친환경성을 더한

NT(Non Toxic) 제품을 개발할 것을 계획 중이다.

실란트의 내구성을 측정하는 과정. 실란트의 강도와 늘어나는 정도를 시험하는 안명수 대리.

여러 인증 기관들로부터 받은 내곰팡이 성능 평가 기준 성적서.

As(비소화합물) 유독물 규제 사항

구분 일반 As 항균제 KCC가 적용한 친환경 항균제

유해화학물질관리법에 의한 규제 유독물 해당 없음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한 규제 해당 없음 해당 없음

위험물안전관리법에 의한 규제 해당 없음 해당 없음

폐기물관리법에 의한 규제 지정폐기물 해당 없음

한편 최근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도 As 항균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라 새로운 항균

제를 선택하기 위한 업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에 KCC가 개발한 SL825(NT)가 국

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늘 시장의 요구와 소비자 니즈에 귀

를 기울이며 발을 맞추는 노력으로 제품력과 기술력에 힘을 더해가는 KCC는 앞으로도 친

환경성과 내구성을 겸비한 실란트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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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열다

22KCC

232015 December

사내교육 정착 기간

KCC 교육원은 인사정책과 연계한 교육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CDP를 보완하는 교육정책, 즉, 주요 보직에 배치된

인원이 필요한 사내 경력을 갖추지 못했을 경우, 교육을 통해 부족한 직무 경험을 보완해 주는 체계를 확립하는 것 등이다.

이와 함께 전사교육을 통합하여 관리하는 것도 KCC 교육원이 해야 할 중추적 역할이다. 현재 집체교육 위주의 교육에서 포럼,

워크숍, OJT 등 전사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모든 교육을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수립하고, 이를 반영한 교육포털시스템을 2016년

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직무교육의 체계를 각 계열사, 본부별로 추진하고, 교육자료를 회사 자산화 할 예정이다. 정비된 사내교육체계를 바탕으로

사내 강사를 육성하여 기술이 전수되도록 하고, 강의내용은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회사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더불어 매출과 이익증대에 기여하는 교육을 강화하고, 장기과제로 교육 효과성을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수립할 전망이다.

교육의 안정 및 심화기

정착기에는 화학 관련 사내대학을 직접 설립·운영함으로써 국가 기술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계획했다. 또한 교육원과

각 계열사 교육부문 역할을 분담하여 직무교육은 계열사 교육부문이 담당하고, 교육원은 글로벌 역량, 차세대 인재 양성을

담당하는 구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시기는 불확실성이 심화될 시기인 만큼 상시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차원 높은 경영리스크 관리 교육을 기획·실시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차세대 교육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이 시기에는 인공지능이 많이 발전한 시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에 맞는 교육시스템이 필요할 것이고, 그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수립보다 실행과 달성이 더 어려운 것이 계획이다. 이러한 장기계획을 달성하려면, 무엇보다도 앞서가는 교육원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을 되뇌이면서 일진우일진(一進又一進)하여야 할 것이다.

불역유행(不易流行)이라는 말이 있다. 불역이란 정직, 열정, 인성, 성실, 창의, 정의, 자율, 배려, 공정, 역사와 전통 등의 시대를

넘어 변하지 않는 가치를 말한다. 유행은 국제화 및 정보화 등의 사회변화, 과학기술 진보 및 시대변화에 따라 변할 필요가 있는

가치를 말한다. 우리 KCC 구성원들이 각자가 불역유행에 따라 유연하면서도 적확하게 대응하는 자질과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

록 교육원과 함께 자기 주도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맡은 자리의 주인이 되는 길이다. KCC의 모든 구성원이 맡은 자리의 주인

이라는 의식으로 하나 되어 교육의 10년 계획을 앞당겨 실현하는 그 날을 그려본다.

시설 및 조직 확장 기간

경영층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교육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예를 들어, 부문별로 업무성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넘어 부문간 연계

강화를 통해 회사 전체를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교육체계를 수립할 것이다.

늘어나는 교육인원 및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하여 교육원을 신축하고 역사관, 비전관 등을 세울 예정이며, 기술교육의 심화를

위하여 1차로 국내 대학과 연계하여 사내대학원 과정을 개설·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인터넷 기술의 발달을 반영하여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환경에서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상시학습체계를 구축·운영

할 계획이다.

KCC의 미래를 준비하는

‘10개년 교육 계획’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시대변화와 KCC 위상에 맞춰 수립한 ‘KCC 교육 10개년 계획’을

공유하고자 한다. 그 주요 내용은 교육원과 계열사·각 본부 간 역할분담을 통해 교육체계를

고도화하고, 집체교육 위주의 교육에서 사내 모든 교육을 총량으로 관리하는 내용으로 KCC

교육체계를 수립하는 것. 또한 교육을 통해 구성원들의 자질 향상을 꾀하고, 이러한 변화가

회사의 매출과 이익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더불어 교육원이 경영층의 의사결정을

뒷받침해주는 경영층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더 나아가 국가 기술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원으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글} 이대익 교육원장

정립기 (2015~2017)

발전기 (2018~2020)

정착기 (2021~2025)

KCC 교육 10개년 장기계획

구 분정립기(2015~2017) 발전기(2018~2020) 정착기(2021~2025)

사내교육 정착기 시설 및 조직 확장기 안정·심화기

중점 추진방안

• 인사정책과 연계된 교육• 전사 교육의 통합관리(학습총량제실시)• 기술 교육자료 동영상 제작, 자산화• 매출·이익증대에 기여하는 교육

• 경영전략과 연계된 교육 • 국내·외 계열사 자체 교육 체계구축• 교육원 신축·대학 연계 사내대학원 과정 개설• 모바일 중심의 상시학습체계 구축

• 사내대학 직접 설립을 통한 국가기술발전에 기여

• 잠재능력 보유 인재의 발굴·육성• 교육원과 계열사의 교육부문 역할분담

교육 체계

정신• 핵심가치의 내재화(주인의식, 정도경영, 시장선도, 내실화)

• 미래 인재상 재정립(변화주도, 가치창출을 위한 인재육성)

• KCC의 지속가능 성장 마인드 구축• 교육을 통한 동반성장/상생경영 추구

직무

• 계층·직무교육 분리, 직무교육 강화• 실패 사례, OJT, 사내강사육성을 통한 기술전수·보호

• 교육효과성 평가 프로세스 정립

• 사업전략과 연계한 교육체계 구축• 모바일 중심의 상시학습 운영

• 계열사·본부는 해당 직무교육 담당 교육원은 핵심가치, 글로벌 역량, 차세대 인재 양성을 담당함

• 차원 높은 경영리스크 관리교육

기타• 집체위주교육 ▶ 전사통합 교육관리•CDP 직무경험 보완 교육• 매출 및 시장확대를 위한 교육

• 주요 Post 및 각 직무에 대한 필요역량 설정 및 맞춤교육 실시

• 스마트교육 체계 구축 및 역량 강화

• 잠재능력 있는 인재의 조기발굴/육성• 회사와 직원의 Needs에 기반한 교육• 세계화 전략 심화를 위한 핵심인재 육성

교육인프라

• 기존 시설 교육환경 개선• 교육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 교육기반 시설 확장 교육원·역사관 신축 • 스마트 러닝 등 차세대 학습환경 구축

• 차세대 교육시스템 구축• 스마트 환경에 맞는 차세대 학습 운영

교육 운영 • 부문별, 계열사 교육담당자 선정 운영• 교육 예상인원 : 약 1만 7,000명

• 국내 대학 연계 사내대학원 과정 운영 • 교육 예상인원 : 약 2만 2,000명

• 사내대학 설립·운영• 교육 예상인원 : 약 2만 8,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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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 잘되길 바란다면 행하라”며 실행의 중요성을 강조한 나폴레옹처럼, KCC인 또한 품질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실천하고 있다. 각 공장에서 펼쳐진 다양한 활동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는

‘2015 전사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대죽2공장 ‘비상’ 분임조를 만났다.

2015 전사 품질분임조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조

대죽2공장 ‘비상’ 분임조설비 개선으로 생산성 Up, 원가 Down

KCC Top icⅠ

252015 December

문제 속에 돋보기를 들이대다

지난 10월 22일 품질 개선 및 생산성 향상

활동 사례와 성과를 전사적으로 공유하는

‘2015 전사 품질분임조 경진대회’가 열렸

다. 치열한 예선 경쟁을 뚫고 선발된 13개

의 품질분임조가 각 공장을 대표해 뜨거

운 경합을 벌인 가운데 대죽2공장 ‘비상’

분임조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을 동시에 꾀한 ‘HTV 공

정 폐기 LOSS 감소를 통한 원가 절감’ 사

례를 발표해 많은 공감을 이끈 것.

비상 분임조는 자동차 부품과 의료용

튜브, 친환경 용품 등에 쓰이는 고온 경화용 실리콘 고무 HTV의

제조부터 포장까지 생산 전 과정을 담당한다. 비상 분임조 리더 안

병일 반장은 생산성 향상에 대한 고민 끝에 공정 폐기 LOSS를 감

소하는 일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HTV 공정 폐기 LOSS를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대책을 강

구했습니다.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설비는 마모나 파손 등의 문제

가 발생하게 마련인데, 이를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LOSS 발생률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필터링과 포장 작업을 담당하는 주

요 설비인 스트레이너(Strainer)를 개선하는 일에 주목했지요.”

이들은 스트레이너에 ‘돋보기’를 들이대는 일부터 시작했다. 공정

과정을 면밀히 살피면서 공정 폐기 LOSS가 발생하는 원인을 3차

까지 파악한 것.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하나,

둘 도출하면서 스트레이너의 면면을 개선하는 작업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끊임없는 도전으로 Mission Possible!

공정 과정 중 제품의 배출구인 개스킷(Gasket)이 밀리거나 찢기면

서 제품 누설이 발생하곤 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

안을 수립해 실행에 옮겼다. 개스킷의 강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폭을 확장해 제품이 안정적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처음에는 기성품으로 교체했는데 개선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고

대죽2공장 ‘비상’ 분임조. 왼쪽부터 한태형 사원, 송현일 사원, 안병일 반장, 임세열 대리, 염성정 사원.

결국 기술부 성형기를 활용해 자체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단 1mm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 섬세한 작업인 만큼 몇 번을 실패하

고 테스트를 거듭한 끝에 완성했습니다.”

제품 필터링이 이뤄지는 시브 체인저

(Sieve Changer)도 개선했다. 시브 체인

저의 내부 공간이 넓으면 자연히 필터링

시간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잔여물도 증

가한다. 이 잔여물 때문에 파손된 메시

(Mesh)를 교체해야 하는데, 이때 제품 파

손이 많이 발생하는 것. 즉 메시 교체 주

기를 늘리는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비상 분임조는 시브 체인저의 내부 공간을 축소하기 위해 간극 조

절링을 설치함으로써 필터링 시간과 잔여물 발생량을 동시에 줄

일 수 있었으며, 이는 메시 교체 주기를 늘려 공정 폐기 LOSS 발

생률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소통으로 이룬 특별한 성과

임세열 대리는 뿌듯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로 ‘뜨거운 소통’

을 손꼽았다.

“의견 충돌이 없진 않았죠(웃음). 소모적인 논쟁이 아니라 열정적

인 소통이었어요. 많은 의견을 나누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도출하

고 더 엄격해진 개선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힘을 모았습니다. 끝

까지 서로 힘을 불어넣으면서 나아갔습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품질이 향상된 것은 물론 부품 파손·불량

제품 분류 작업 시간이 감소하면서 생산 효율이 높아졌으며, 유압

모터 소음이 제거되면서 근무 환경 또한 개선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비상 분임조는 품질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안전

위주의 분임조 활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발판을 마련해 HTV 사업이 더욱 번창하는 데 일조하겠습니다.”

안병일 반장이 밝힌 각오처럼 비상 분임조는 개선 활동을 통해 더

욱 힘차게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 모두가 힘을 합쳐 실행과 소통

으로 일궈나갈 또 다른 성과를 기대한다.

24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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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실내건축 디자인의 미래를 책임질 신인 디자이너의 데뷔 무대, ‘제27회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 시상식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KCC와 한국실내건축가협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창의적이고 실력 있는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장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던 시상식 현장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실내건축 디자인 강국의 미래를 밝히다

KCC Top icⅡ

272015 December

실내건축 신인 디자이너들의 등용문

지난 10월 30일 실내건축 디자이너를 꿈꾸는 대학생들이 대한민

국 실내건축대전 시상식에 모였다. 올해로 27회를 맞은 이 대전은

실내건축 디자인의 저변을 확대하고 유능하며 참신한 디자이너를

발굴하기 위한 장으로, 명실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실내건축

디자인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공모전답게 역대 수상자들은 훌륭한 디

자이너로 성장해서 디자인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KCC는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의 주최사이자 메인 후원사로서

대한민국 실내건축 디자인계의 발전을 위해 훌륭한 새싹을 발굴

하고, 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KCC는 이런 노력

이 실력 있는 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디자이너

로 당당히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실내건축가협회 김경숙 회장은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은

재능 있는 미래 디자이너들의 발전 가능성과 우리나라 실내건축

디자인계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대한민

국 실내건축 디자인계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아낌없이 지원

하는 KCC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KCC 유통판촉 김구호 이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실내건축 디

자인 공모전의 메인 후원사로서 대한민국 실내건축 디자인의 현

위치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을 갖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무조건적으로 눈에 띄는 아름

다움을 추구하기보다는 편안한 디자인 구성으로 일상에 편의를

실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구호 이사는 “이번

대회가 대한민국 실내건축 디자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밑거

름이 되길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디자인이 놓치지 말아야 할 소

비자 중심의 배려와 시간을 초월한 아름다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출품작들의 불꽃 튀는 각축전

올해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에서는 총 279개 응모 작품 가운데

1, 2차 심사를 거쳐 대상 1점과 최우수상 2점, 우수상 5점, 장려상

20점, 특선 30점 및 입선 109점을 선정했다. 이번 대전의 심사위

원장을 맡은 박혜숙 심사위원은 도전 정신과 실험 정신 그리고 주

제에 대한 표현의 참신성에 심사 기준을 두었다고 밝혔다.

심사 결과 대상의 영예는 감정의 사실주의라는 개념으로 도시 공간

을 해석해 참신성이 돋보인 ‘Sentimental Realism(응급실디자인)’

을 출품한 한성대학교 석문찬, 박다원, 홍세현 학생 팀에게 돌아갔

다. 이 밖에 최우수상인 KCC프라이즈는 ‘폐역을 활용한 프렌디 유

희공간’의 협성대학교 이수빈, 임휘섭, 이유선 학생 팀, ICC회장 상

은 ‘안개·불완전한 공간에서의 완전한 사색’의 건국대학교 이주영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대상작 팀에게는 상장 및 상금 600만 원,

최우수상에게는 상장 및 상금 300만 원을 수여했으며 우수상, 장려

상, 특선, 입선 학생들에게도 상장 및 상금이 주어졌다.

이번 대전에 참가한 학생들은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이 예비 디

자이너들에게는 꿈의 무대라고 입을 모으고, 학생들이 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도전의 기회를 마련해준 KCC를 비롯한 모든 관계

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6KCC

대상작 ‘Sentimental Realism(응급실디자인)’

(왼쪽부터) 한성대학교 석문찬, 박다원, 홍세현 학생

‘감정의 사실주의’라는 콘셉트 아래 큐비즘(입체파)을 응급실에 접목해 디자

인적으로 풀어보려고 했습니다. 병원에서 발생하는 의료진에 대한 폭력 행

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지금, 위중한 환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우리나라 병원 응급실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응급실의 문화를 개

선하고자 설계하고 디자인했어요.

건축학과 학생으로서 항상 꿈꾸던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어서 무척 기쁩니다.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실내 건축 디자이너

를 넘어서 많은 이에게 공간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예술가가 되고 싶습니다.

Mini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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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는 2015

28KCC

292015 December

2015년 KCC 주요 뉴스2015년 을미년을 힘차게 출발한 KCC.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KCC인들은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내며 초일류

기업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갔다. 올 한 해 괄목할 만한 KCC의 업적을 다시 한 번 짚어보고 희망찬 2016년을 맞이하자.

▶경량건식벽체 국내 최초

신기술 지정증서 획득

건축환경에너지연구센터에서 개발한 경량건식

벽체가 국내 최초로 건축·마감·수장 분야에서

신기술 지정증서를 획득했다. 이번 신기술은 석

고보드를 활용한 벽체 시스템 시공법으로 벽체

두께는 더 얇아져 공사비와 공사 기간을 줄이고

전용 면적은 늘릴 수 있게 되었다. 경량건식변체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한 상황

인 가운데, KCC는 19DIG-R구조 등 다양한 부

가 기능을 갖춘 경량건식벽체를 추가해 향후 시

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여주공장, 세계 최대 규모 판유리 라인 7호기 & 고가수조 가동

여주공장이 지난 4월 9일 판유리 라인 7호기와 4,000톤 고가수조 가동을 시작했다.

판유리 라인 7호기는 일일 1,200톤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일일

인출량이다. 더불어 냉각수 4,000톤을 저장 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가수조

를 건설하여 공업 용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여주공장은 용융

로에서 발생하는 유해 성분 및 미세 먼지 등을 제거하는 대기 오염 방지 시설도 완

비하여 친환경 생산 공정 구축은 물론 친환경 기업의 이미지도 제고하였다.

▶홈씨씨인테리어 전시판매장, 전국적으로 확대

KCC는 4월 28일 홈씨씨인테리어 광주광산점 오픈을 시작으로 전국에 홈씨씨인테

리어 전시판매장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전시판매장은 서초본점을 비롯

해 인천점, 분당서현점, 일산장항점, 창원시티세븐점, 부산금정점, 울산점, 광주광산

점, 목포점이며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홈씨씨인테리어 전시판매장에

서는 2015년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3가지 스타일(오가닉, 소프트, 트렌디)의 패

키지를 제시하며, 인테리어 플래너가 상주해 무료 상담을 제공한다.

▶최첨단 자동화 설비 갖춘 안성공장 준공

KCC는 7월 29일 경기도 안성시 제4산업단지에 안성공장을 준공했다. 2011년 7월에

착공한 안성공장은 3년 10개월간의 공사 기간을 거쳤으며 각종 최첨단 설비와 친환

경 시스템을 갖췄다. 안성공장은 건축용 방수 바닥재와 자동차 보수용 도료인 리피

니쉬 도료를 주로 생산하며 건축용, 공업용 플랜트용 유색 주문품 도료를 인캔 시스

템(In-Can System) 방식으로 생산한다. 또한 KCC는 안성공장에 물류센터를 신

설해 적기 공급능력과 물류 효율성도 향상시켰다.

▶2015년 신제품 출시

KCC는 2015년 ‘KCC숲 소리 휴’를 비롯해

‘e-GLASS HD’ 로이유리, ‘와이드빌 플러스’ 총

3개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올해 가장 먼저 선보

인 KCC숲 소리 휴는 층간소음을 방지하는

6.0mm의 기능성 바닥재로, 충격 흡수 기능까지

있어 안전 사고 예방에 탁월하다. 이어 출시한

e-GLASS HD 로이유리는 내구성과 가공 용이

성이 뛰어나며 단열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와이드빌 플러스는 기존 창틀 위에 신규 창틀을

덧대는 형식의 비철거형 PVC 창호로, 창호 교체

의 편의성과 단열성이 뛰어난 제품이다.

▶KCC 4개 제품 부문,

2015 한국품질만족지수 1위 수상

KCC는 9월 18일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고 한국

품질경영학회가 후원한 ‘2015 한국품질만족지

수’ 인증 수여식에서 총 4개 부문 1위를 차지했

다. 이날 KCC는 바닥재, 실란트, 수성 도료, 유성

도료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KCC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서비스 개선으로 품질 경

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다.

▶2015 KS 인증 대상 수상

KCC가 10월 23일 열린 ‘2015

세계 표준의 날’ 기념 행사에서

KS 인증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KCC는 한국표준협회가

제시한 리더십과 전략, 고객과

시장 분석 등의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그간 KCC는 표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품질 혁신 및 제품 향상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이바지했고

이번 수상을 통해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은 셈이다. KCC는 이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CC 제품, 연이은 친환경 인증 획득

‘KCC숲 소리 휴’가 HB(Healthy Building) 마크를 신규 획득함에 따라 KCC의 경보행 PVC

바닥재 전 제품 7개가 HB마크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이로써 KCC는 국가가 정한 친환경

기준에 따르는 바닥재 라인업을 완성했다. 더불어 창호 전용 실리콘 실란트 제품

‘SL1000’이 국내 최초로 탄소성적표지제도의 2단계인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이

제품은 실란트 제품 중에서는 국내 최초로 저탄소제품으로 인증받았다. KCC는 이같은

친환경 인증 획득을 통해 친환경 건축자재 선도 기업으로서 위상을 다졌다.

2015년 신제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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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

노력

열정

책임(감)

18

25

17

협동

인정

신뢰

2회

소통

회19

공유

회22 6

창의

자존감

주체성

능동(적)

회주도적

4회

66

7

‘ 맡은 자리의 주인’의 필수 덕목

성실, 협동, 창의

KCC Zoom 人

30KCC

312015 December

정성스럽고 참된 마음으로 꾸준하게 노력하다, 성실

“‘한 번 맡은 일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

다’라는 악바리 근성을 가질 때 비로소 주인 의식이 완성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KCC 4월호)

이 문장에서 진정한 주인 의식이란 맡은 일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

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성실’을 문장으로 풀어 쓴 것과 다름

없다. ‘정성스럽고 참된 마음’이라는 뜻의 ‘성실’은 지속적이고 한

결같은 노력을 기울이는 힘이다.

성실한 태도가 기업의 성장을 이끄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각

구성원은 업무 흐름에서 비효율적인 낭비 요소를 찾아내 원인과

문제점을 도출하고 개선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데, 7월호에서는

이에 대한 자발적 참여를 이끄는 것이 ‘업무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

감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열정적인 자세’라고 설명

한다. 이는 곧 성실한 태도를 일컫는 것.

“이 같은 정성스러운 마음, 참된 노력은 업무의 개선뿐만 아니라 고

객 감동까지 이끈다. 열의를 가진 아르바이트생이 손님에게 감동을

주듯, 회사의 주인공이라는 마음가짐이 도덕적인 태도를 갖게 하고

이 마음이 고객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기 때문이다.”(KCC 10월호)

이렇게 성실한 태도는 업무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견인하고,

고객 감동에서 나아가 기업의 성과까지 가져다준다고 볼 수 있다.

소통과 공유를 통해 가치 재창출을 이루다, 협동

올 한 해 ‘KCC Zoom 人’ 칼럼에는 협동의 중요한 두 가지 요소인

소통과 공유가 거의 매호 등장했다. 그중 진정한 소통에 대한 조언

에 집중해보자. “소통이란 단순히 업무의 수·발신을 뜻하는 게 아

니다. 조직원의 감정을 이해하고 정서적 유대감을 나누는 게 가능

해야 진정으로 소통하는 조직이라 할 수 있다.” 7월호에서는 이러

한 소통을 통해 직원의 자존감을 고취할 수 있다고 전한다. 서로를

인정하는 문화를 조성해 직원의 책임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

소통과 공유에 대한 색다른 시각도 돋보였다. 5월호에서는 맡은 자

리의 주인이 되는 길이 ‘공유’에 있다고 보았는데, 그 전제 조건으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부분 사람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거나 결단을 내릴 때 자신의 한계와 두려움을 느끼게

마련인데, 소통을 통해 서로 다른 시선을 공유하고 인정하는 동안

스스로의 벽을 뚫고 시야를 넓힐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다음에 소

개할 ‘창의’와도 연관이 있다. 5월호에서 이야기하는 핵심은 ‘소통

을 통한 가치 재창출’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나와 무관할 것 같

은 정보와 지식을 조직 속에서 서로 공유하고 가치를 재창출해나가

자’는 것이다. 협동의 사전적 의미는 ‘서로 마음과 힘을 합하는 것’

으로 두 사람 이상이어야만 이룰 수 있는 일. 즉 협동을 전제로 한

‘소통과 공유’는 맡은 자리의 주인이 되기 위한 필수 지침이다.

주도적인 자세로 새로운 내일을 열다, 창의

공유를 통해 가치를 발견하는 일 못지않게 스스로 삶을 개척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비전 달성을 위한 노력에는 창의적 사고가 뒤따

르는데, 4월호에서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익숙함을 뒤집어 새

로움을 만들어내려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업무의 시공간에서 주인공은 바로 주도적으로 업무에 참여하는

사람이다.”(KCC 9월호), “회사를 직접 설립한 사람이 아닐지라도

회사의 주인공은 얼마든지 될 수 있다.”(KCC 10월호)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사람은 회사라는 무대에서 빛을

발할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 또한 주인공의 마음가짐에

서 비롯한다. 10월호의 한 문장은 곱씹어볼 만한 화두를 던진다.

“생각이 변하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변하면 패러다임이 바뀐

다. 진정으로 맡은 자리의 주인이 되어 내 삶을 주도적으로 이어나

가고 있는가 자문해보자.”

성실, 협동, 창의, 세 가지 사훈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성실한

태도는 꾸준한 노력을 이끌며 협동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협동

은 애사심을 높이고 창의적 결과를 이끈다. 한편 창의는 능동적인

태도에서 비롯하며, 성실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다. 맡은 자리의 주

인이 된다는 것은 성실, 협동, 창의를 몸소 실천하는 것이다. 무한

한 성장의 순환고리, KCC의 사훈을 새겨 밝은 미래를 그려나가자.

2015년 한 해 동안 KCC 사보는 각 분야 임원의 글을

연재하며 ‘맡은 자리의 주인’에 담긴 진정한 의미를

탐구했다. 그들이 걸어온 길만큼 저마다 다른 해석이

탄생했지만, 그 안에는 분명 교집합이 있었다. 책임과

집중, 소통과 공유, 주체성. 반복적으로 등장한 이

키워드들은 성실, 협동, 창의라는 KCC의 사훈과도

맥을 같이 한다. ‘맡은 자리의 주인’의 의미를 KCC

사훈인 성실, 협동, 창의에 대입해 탐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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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32KCC

332015 December

기록의 나라, 조선

전체 6,400만 자로 1초에 1자씩 하루에 4시간을 본다고 해도 모두

읽는데 11.2년이 걸린다는 ‘조선왕조실록’ 외에, 임금에게 올릴

보고서, 어명 등을 정리한 ‘승정원일기’와 왕조실록을 볼 수 없어

후대 임금에게 조언하고자 정조 때부터 임금이 직접 쓰기 시작한

‘일성록(日省錄)’ 등도 조선이 기록의 나라임을 증명한다. 유네스

코가 지정한 세계기록 유산으로 우리나라의 자료는 11건이 등록

되었다고 한다. 이는 세계 5위, 아시아 1위의 기록이며, 건수로

세계 1위인 독일도 기록의 양으로 우리나라를 따라 올 수 없다고

한다. 이런 조선시대의 기록물은 누구를 위해 작성되었을까? 바

로 후손들이 더 강하고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를 바랐던 선조의

소망을 담은 유산인 것이다.

우리 KCC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와 함께하며 초일류 글로벌 기업

으로 성장하고 있다. 창립 60주년을 목전에 두고 있는 KCC의

역사는 견제와 균형, 소통과 기록을 통하여 문화를 발전시킨 우리

선조의 그것과 닮아있다. 지금 우리는 과거의 성공 경험이 미래를

보장해줄 수 없음을 깨닫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야 할 시점에 있다. 그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간 경험한

도전과 성공, 실패와 좌절의 경험을 회사의 자산화하는 노력이다.

이러한 기록의 자산화는 과거와 현재, 미래의 소통을 통하여

KCC의 역사와 문화가 될 것이고, 이를 통하여 보다 밝은 미래가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소통과 기록을 위한 우리의 노력으로

인해 우리의 후배들이 ‘글로벌 초일류 기업 KCC’의 자부심을

가지고 세계시장을 누빌 것을 기대해 본다.

최근 중국의 동북공정,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

우리나라 주변국의 역사왜곡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러한 역사 왜곡에 대처하기 위하여 올바른

역사관으로 무장하여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특히 서울대 허성도 교수의 강의 ‘조선왕조

500년, 역사 바로보기를 통하여 민족의 자긍심을

되찾고 미래를 창조하자’는 식민사관에 기반을

둔 왜곡된 역사교육에 길들여진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허성도 교수의 강의내용 소개와

함께, ‘소통’과 ‘기록’이라는 측면에서 우리역사를

바로 보고, 우수한 역사와 문화를 회사 발전에

적용하는 방법을 찾아보고자 한다.

글} 교육원

소중한 유산, 소통과 기록문화를

배우다

벗어나야 할 역사관, 식민사관(植民史觀)

우리는 역사시간에 이렇게 배웠다. “조선은 500년 만에 몰락했다.

조선이 멸망한 이유는 ‘세도정치, 사색당쟁, 공리공론, 반상제도’

등이다.” 그 동안 우리는 이것을 당연하게 받아 들였으나, 이것은

일본이 조선 침탈을 정당화하고자 왜곡한 역사이며, 반드시 벗어

나야 할 식민사관이다. ‘조선왕조 500년’과 ‘조선 정치의 꽃, 정쟁’

을 쓴 신봉승 작가는 ‘붕당정쟁은 권세쟁탈만이 목적이었지 국가

발전을 위한 경쟁이 아니었다는 역사관은, 일본이 조선을 식민지

로 다스리면서 조선의 역사를 왜곡하고 비하한 데서 나온 인식’이

라고 지적한다. 조선왕조의 당파싸움은 학식이 모자란 사람은

끼어들지도 못했던 고도의 이론 대결이었다. 그것은 당쟁이 아닌

‘정쟁(政爭)’이었으며 이러한 경쟁 속에서 임금은 견제와 균형점을

찾으려 노력하였고, 이를 통하여 조선이 융성했다는 것이 바른

역사인식이라는 것을 기억하여야 한다.

조선왕조 500년 역사의 비결, 소통(疏通)

조선은 1392년 건국되어 한일합방 된 1910년까지 518년을 유지했

다. 비슷한 시기에 500년을 유지한 왕조는 조선뿐이었다. 1,200년

간 유지된 신성로마제국은 왕조가 아닌 허울뿐인 제국이었으며,

600년 유지된 오스만투르크 또한 왕조가 아니었다.

조선이 세계에서 유례 없는 500년 역사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

는 무엇이었을까?

백성들이 권력 앞에 무조건 굴종해서일까? 25년에 한번 꼴로

민란이 일어났다는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은 그것이 사실이 아님을

말해준다. 우리는 인권과 주인의식을 가진 민족이었고, 그런 백성

들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법적, 문화적 합리성이 있어야 했다. 조선

왕조의 생존 비결은 ‘소통’이었다. 조선의 역사는 임금이 백성과

소통하기 위한 여러 제도가 시행되었음을 알려준다. 상소제도,

신문고, 격쟁 등이 그것이다. 정조는 이러한 소통제도를 통하여

24년의 재임기간에 무려 5,000건의 민원을 해결했다고 한다.

근무일수로 따지면 매일 1건 이상 해결한 셈이니 이것이 형식적인

제도가 아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후세에게 남겨준 소중한 유산, 기록문화

우리는 문화유산을 이야기 할 때, 이집트의 피라미드나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 등을 이야기 한다. 왕의 권위를 보여주기 위해 20년

간 30여 만 명의 인원을 동원하여 백성들의 피와 땀으로 만든 것이

피라미드이다. 그러나 우리 조상은 많은 백성의 희생으로 만든

유산이 아닌, 후손들을 위해 ‘기록’이라는 유산을 남겼다.

그 대표적인 것이 조선왕조실록이다. 사관(史官)이 임금의 곁에서

임금의 모든 행적을 일일이 기록한 조선왕조실록은 임금도 볼 수

없었다고 한다. 한 번은 세종이 선대왕을 거울삼아 정치를 잘하고

자 실록을 보여줄 것을 요구한 일이 있었다. 그때 황희 정승은

“전하께서 선대왕 실록을 보시면, 그것이 전례가 되어 후대 임금

들도 실록을 보려 할 것입니다. 그러면 사관이 어찌 객관적인 역사

를 기술할 수 있겠습니까?”라며 오히려 후대 임금들에게 영원히

실록을 보지 말라는 내용의 교지를 청하였으며, 세종은 “조선의

임금 누구도 실록을 봐서는 안 된다”는 교지를 내렸다고 한다.

임금도 두려워했던 사관의 직필(直筆)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에피소

드가 있다. 태종이 사냥을 하다가 낙마했는데, 태종은 “이 일을 사관

이 알지 못하게 하라”고 명했으나 태종실록에는 “친히 활을 가지고

말을 달려 노루를 쏘다가 낙마했으나 상하지는 않았다. 주위를 돌아

보며 말하기를 ‘사관이 알게 하지 말라’”고 적혀 있다. 인조 때는 사관

이 인조에게 “큰 혼란이 진정되지 않았고 막중한 책임이 앞에 있는

데, 임금은 어찌 경거망동 하시어 백성들에게 근심을 주십니까?”라

고 직언을 한 내용이 사초에 남아 있다. 이 내용은 우리 선조가 기록

의 정확성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고, 일본이 조선 멸망의 한 원인으로

지적한 선비의 나약성이 허구였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상기내용은 1시간 분량의 교안으로 작성되었으며 교육원장 임원특강으로 강의할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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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인의 서재

34KCC

352015 December

Made In Korea의 위기, 경험의 축적이 답이다

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고도 경제 성장을 이뤘다. 한

때는 일본의 코끼리 밥솥이나 워크맨을 부러움 가득 찬 눈으로 바

라보기도 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오히려 한국산 제품이 세

계 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어디 이뿐이겠는

가? 철강,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주요 산업 영역에서 대한민국은

세계인의 상식을 보란 듯이 뛰어넘으며 기적을 만들어왔다.

그런데 ‘Made in Korea’의 신화를 써온 우리 산업이 지금 경쟁력

의 위기를 맞고 있다. 위기는 어느 특정한 산업만이 아니라 전 산

업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이런 현상은 올해

들어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며 수년 전부터 그 전조를 보이면서

구조적으로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서울대 공대 교수 26명

이 함께 펴낸 <축적의 시간>은 산업 선진국들과 이미 턱밑까지 쫓

아온 중국 사이에서 샌드위치 처지가 된 한국 산업 기술의 위기를

날카롭게 지적하며, ‘축적’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각 분야의 미래

지향점을 제시한다.

경험 지식을 바탕으로 한 개념 설계 역량

분야를 막론하고 많은 교수가 공통으로 지적하는 우리 산업의 문

제점은 ‘개념 설계 역량의 부재’다. 개념 설계는 쉽게 말해 백지 상

태에서 큰 밑그림을 그려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 산업

계는 선진국의 설계도를 모방·개량해서 제품을 만드는 데는 뛰어

나지만 최초 설계도를 그려내는 역량이 부족해 지금의 위기가 찾

아왔다는 것이다. 모방·개량하는 산업 전략은 산업의 기반을 속

성으로 마련하는 데는 탁월하게 기여했지만 결국 진정한 의미의

산업 선진국이 되기 위한 축지법은 없었던 셈이다.

대표적인 사례를 꼽자면 해양 플랜트 산업이 있다. 해양 플랜트는

크게 EPCI(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Installation)

단계로 진행되는데 국내 조선사들은 주로 C(Construction) 단계를

맡았었다. 그러다가 조선업계에 불황이 찾아오자 경쟁적으로 해

양 플랜트 사업에 뛰어들었고, EPCI 전 단계를 맡아 진행하게 되

었다. 그러나 해양 플랜트는 EPCI 단계별로 세계적인 전문 회사

가 있을 정도로 큰 규모의 사업이기 때문에 엔지니어링(Engine-

ering)의 역량이 부족했던 국내 조선사들은 아직까지 해양 플랜트

산업에서 수조 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 결국 해양 플랜트에서의 실

패는 인력 양성이나 기술적인 축적 과정 없이 너무 빨리 진행한

결과인 것이다. 이처럼 창조적 경험 지식을 바탕으로 한 개념 설계

역량이야말로 우리 산업계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핵심 문제라 할

수 있다.

축적을 지향하는 사회 만들어야

일본의 경영학자 노나카 이쿠지로는 지식의 종류를 형식지와 암

묵지로 구분했다. 형식지란 서적, 논문, 인터넷 등과 같이 어떠한

형태로 존재하는 지식을 의미하며 암묵지는 사람의 머릿속에 들

어 있는 보이지 않는 지식을 말한다. 노나카는 자신의 저서 <창조

적 루틴>에서 지식 축적의 과정을 한 사람의 머릿속에 있는 암묵

지가 형식지로 표현되고 이 형식지를 누군가 받아들여 자신만의

암묵지로 만드는 루틴의 끊임없는 반복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지식의 축적은 한순간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시행착오

를 거치고, 타인과의 끊임없는 소통으로 타인의 암묵지를 자신의

암묵지로 받아들이는 과정인 것이다.

우리가 속한 가장 작은 조직에서부터 원활한 소통으로 축적의 과정

을 이해하고 감내할 줄 안다면 분명 창조적 축적을 지향하는 기업

문화, 사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면 지난 반세기

동안 무에서 유를 창조해온 우리나라는 오랜 시간 동안 산업 분야

에서 경험과 지식을 축적해온 선진국뿐 아니라 짧은 산업 역사의

한계를 광활한 내수 시장이라는 공간적 이점으로 극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산업은 지금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 위기의 원인은 우리 산업계가 눈부신

속도로 압축 성장하면서 경험을 축적하는 시간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서울대

공대의 석학들은 이제라도 시행착오를 거치며 창조적 개념 설계 역량에 필요한

경험을 축적하는 것만이 지금의 위기를 타계하는 길이라 강조한다.

글} 교육훈련부 민경찬 사원

창조는 축적된 경험의 역사에서

피어나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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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RATIONAL

YOU ARE 실패한 주식 투자자들의 공통된 시황 판단

사람들은 종종 인지적 편향에 따른 판단 오류를 범하는데, 대표적

예로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이 있다. 이는 자기중심적 사

고로 인해 합리적인 판단을 저해하는 편향으로 외적 일관성을 말

하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외부로부터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

보는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을 띠게 된다.

그래서 결국 객관성이 결여되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인지적 편향이 나타난다. 인지적 편향은 심리적으로 지

극히 일반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부지불식간에 일어나는 확증편향은 주식 시장에서의 투

자자들에게 종종 나타나 손실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상

승 시에는 오를 것이라는 긍정적인 증거가 주로 눈에 띄지만, 하

락장에서는 낙폭이 커질 것이라는 주장에 더 솔깃해진다. 주식 시

장이 좋을 때 내가 가진 투자 상품에 우호적인 정보만 받아들이

게 되는 것.

이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자들도 자기에게 유리한 정보만 받아들

이는 확증편향을 보이는 경우가 뜻밖에 많다. “신제품 콘셉트에

대한 사전 조사에서 부정적인 평가는 들은 적이 없다” “반대 의견

도 있지만 잘 모르고 하는 소리인 것 같아, 내가 볼 때는 맞는 말이

하나도 없어”라고 하는 리더가 있다면 확증편향에 빠진게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 인간은 자신의 신념, 기대, 생각을 지지해주는

정보는 중요하게 여기는 반면 이에 반하는 정보는 무시하거나 일

축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 일이 일어날 줄 알았다니까!

‘시합이 끝난 뒤 비평하는 사람, 결과를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비평

평소 비호감이라 여기던 연예인의 악성 루머를 보고 ‘내 그럴 줄 알았

어!’라며 마치 사실인 것처럼 믿어버리는 심리는 ‘확증편향’에서 비롯된

다.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되는 인지적 편향인 ‘확증편향’에 대해

알아 보고, 이 때문에 판단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글} 범상규(건국대 경영대학 교수)

결과에 자신의 생각을 끼워 맞추다

확증편향 & 후견지명

생각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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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015 December

[기획 연재] 합리적인 판단을 방해하는 심리 요인 ❸ 확증편향 & 후견지명

앵커링 효과 확증편향&후견지명 도박사의 오류 쏠림현상 자기과신 과잉반응&가용성의 편향 손실회피 성향심적 회계

3회하는 사람’을 뜻하는 영어로 ‘Monday-morning Quarterback’

이라는 말이 있다. 월요일 아침 직장에 출근해서 주말에 열린 미식

축구 경기에 대해 전문가인 척 이러쿵저러쿵하는 사람이 많은 데

서 유래한 말이다. 하지만 결과를 본 후 날카로운 비평을 하지

못할 사람이 있겠는가? 앞서 제기한 확증편향이 사전확증편향이

라면, 이는 사후확증편향 혹은 뒷북편향이 된다. 혹은 선견지명(先

見之明)에 빗대서 ‘후견지명(後見之明) 효과’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심리적 태도는 자신이 훌륭한 예언가라고 착각하

게 만들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신문이나 TV 등 언론에서는 큰

사건이나 사고가 일어나면 ‘예고된 참사’라거나 ‘인재(人災)’라는

말로 1면을 장식하곤 한다.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한 후에 “나는 이

미 알고 있었다”거나 “내 그럴 줄 알았지”라며 자신의 주장도 그

에 쉽게 묻어가는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일을 하는 데서도 이렇게

후견지명의 태도를 유지한다면 결국 남들보다 앞선 생각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진취적이고 발전적인 인물이 되기 어렵다. 더불어

‘항상 뒷북만 치며 큰소리내는 사람’이라는 평판을 받으며 신뢰받

지 못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확증편향이나 후견지명과 같은 인지적 편향은 어디

에서나 발생하게 마련인데 이러한 편향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까? 기업 경영자나 단체를 이끄는 수장은 중요한 결정에 앞서 ‘예

스맨’을 멀리하고 집단결정 체제를 도입하거나, 토론 자리에서 참

석자들이 돌아가면서 로마 가톨릭에서 나온 ‘악마의 변호사’ 역할

을 담당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인지적 편향을

멀리하려면 ‘내가 잘못 판단했을 리 없지’ ‘나는 이 분야의 전문가’

라는 자세를 버리고 자신의 생각에 객관적인 입장을 가지는 습관

을 길러야 한다.

사람들은 스스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결정을 내린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심리적

요인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이러한 심리적 요인은 마케팅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사보 <KCC>는 이 같은 심리요인 중 8개를 선정해 매월 하나씩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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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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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015 December

빠른 업무 처리 위해 지혜로운 시간 관리를 시작하자

‘1분을 지배하는 자가 인생을 지배한다!’ 이는 1분 단위로 시간을

사용하고 매 순간 몰입할 것을 주장하는 일본의 대학 교수 사이토

다카시의 시간 철칙이다. 그는 “일 잘하는 사람이란 ‘일 처리가 빠

른 사람’이다. 왜냐하면 일단 일처리 속도가 빠른 사람은 남들보다

훨씬 더 많은 업무에 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역설했다. 대

다수의 사람이 업무 속도가 느린 사람은 그만큼 꼼꼼하고 업무의

질이 높으리라 기대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이야기. 일을

정확히 빨리 수행하는 사람은 더 많은 양의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

에서 경험치가 높아지게 마련이고, 장기적으로는 더 정확한 업무

수행 능력을 갖추게 된다는 주장이다.

‘시간 관리에 대한 민감성’은 궁극적으로 ‘빠른 의사 결정력’을 갖

춘 리더가 되는 첫 준비 과정이다. 효율적인 시간 관리 능력이 있는

직장인은 ‘몰입과 이완의 업무 처리 방식’을 통해 정확한 현상 파

악과 대안 수립 능력까지 갖추었음을 증명할 수 있다.

조직의 능률을 가속화하는 시간 관리 전략

업무를 가장 효율적이면서도 남보다 뛰어나게 수행하는 지름길은

무엇일까? “나무 한 그루를 베는 데 8시간이 주어진다면, 나는 도

끼날을 가는 데 6시간을 쓰겠다”는 에이브러햄 링컨의 명언에서 해

답을 발견할 수 있다.

그의 말은 주어진 업무를 수행할 때 기계적으로 무작정 시작하는

것보다 선행해야 할 일이 있음을 뜻한다. 업무를 수행하기 전에 ‘업

무를 처리할 전략적인 계획을 먼저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

실이다. 중요도에 따라 ‘각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업무별 시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렇게 시간 계획을 수립할 때 빠뜨리지

말아야 할 것은 ‘자신이 직접 완결해야 할 일’과 ‘타인에게 위임하거

나 협조를 구하는 것이 효과적인 일’을 구분하는 것이다. 이는 조직

의 리더가 명심해야 할 일이다. 자신이 직접 책임지고 수행해야 할

일을 다른 직원에게 모두 넘기거나, 처음부터 다른 직원에게 전권

을 위임했다면 보다 탁월한 성과로 이어졌을 텐데, 리더 자신이 그

일을 붙잡고 있어 정작 더 중요한 사안에 시간을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기 때문이다.

피터 드러커는 ‘어떤 일을 착수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불필요한

일을 제거하는 것이다’는 지적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시간

관리의 지혜를 제시한다. 각 업무를 진행할 때 가장 효율적인 최선

의 방법을 고민한 후에 업무를 시작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임을 시

사한다.

시간 관리 성공자의 업적,

탁월한 아이디어와 업무 효율 극대화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지혜의 90%는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하는 데

있음’을 일찍이 강조했다. 이는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하는 사람이

주어진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는 것을 넘어 중요한 전략적 의사 결

정에서도 빠른 결단력을 갖추게 된다는 점을 의미한다.

올바른 시간 계획을 세우는 직장인은 타인이 매번 시간에 쫓겨 학

습하기 어려운 다양한 업무 지식도 갖추게 된다. 바쁜 업무 속에서

도 정확한 판단력을 갖추어 전략적 사고를 습관화하는 것이 가능해

지기 때문이다.

‘직장인에게 도끼날을 가는 것’은 바로 ‘시간 계획을 세우는 것’인

연유가 여기에 있다. 철저히 전략적이어야 하며, 지혜로운 시간 사

용 방법을 찾고, 반드시 지켜나가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 시간 사

용 계획은 단순히 시간표를 짜는 것 이상을 의미하며 항상 새로운

시각으로 과제와 환경을 해석하고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것을 함축한

다. 독창적으로 생각하고 치밀한 시간 플랜을 작성하는 것이다.

성공한 이들의 공통점은 충분히 휴식을 취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야

기존과 단절된 아이디어가 탄생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환경과 과제

에 대한 훌륭한 해석력과 놀라운 발상은 충분히 휴식한 두뇌에서

쉽게 발현된다. 그리고 휴식을 갖기 위한 전제 역시 바로 효율적인

시간 관리에서 비롯한다.

팀원 중 한명이라도 시간 관리를 못하면 팀 전체의 업무가 늦어질 수 있다. 반면 팀원 전체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했을 때는 기업 생산력이 향상된다. 조직의 업무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되짚어보고 시간 관리 노하우를 배워보자.

글} 최재윤(크로스경영연구소 대표이사, 경영칼럼니스트)

조직 능률의 극대화, ‘효율적인 시간 관리’에서 시작된다!

업무 능률을 높이기 위한 시간 관리 원칙

자신이 계획한 시간 내 업무를 마치기 위해

업무 집중 시간을 설정하고, 이를 준수한다.

늑장이나 미루는 버릇 등은 나 자신의 성공을

그만큼 뒤로 미루게 만드는 주범임을 항상 명

심한다.

매일 시간별 업무 수행 목록 일지를 작성한다.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의 향상 과정을 점검하

는 것을 습관화한다.

회의 시간에는 회의 목적 자체에 집중하며, 최

대한 그 자리에서 결론을 도출하는 것을 원칙

으로 삼는다.

월별, 요일별, 일별 시간 사용 계획을 세우고,

철저히 체크한다.

리더라면 업무를 수행할 때 큰 그림에 집중하

고, 할 수만 있다면 나보다 더 잘해낼 만한 동

료나 실무자에게 일의 전권을 위임하기를 두

려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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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대, 마을을 지켜주는 상징

긴 장대나 돌기둥 위에 나무 또는 돌로 만든 새가 올려져 있는 솟

대는 마을의 안녕과 수호, 풍농을 기원하는 상징물로 예부터 마을

입구를 든든하게 지켜왔다.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위풍당당한 모

습은 액운이나 침입을 막고자하는 바람의 상징이기도 했다.

2015년을 마무리하고 2016년을 앞둔 11월의 어느 멋진 날, 김규현

과장은 두 아들 선우와 태우, 아내 박현숙 씨와 함께 솟대 만들기

에 도전했다.

“저도 솟대라는 걸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왕이면 가족들과 함께

자세히 알아보고 직접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어 공방을 찾게 됐습

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롭게 준비하는 시기에 우리 가족을 든

든하게 지켜주는 솟대를 만드는 것도 더 의미 있을 것 같고요.”

인사동 쌈지길 내에 자리 잡은 체험공방에 들어선 일곱 살 선우와

여섯 살 태우는 자개공예, 도장공예, 한지공예 등의 전통 공예가 마

냥 신기하기만 하다. 그 중에서도 솟대는 낯설면서도 친근했

다. 평소 아빠와 블록 조립을 하는 게 가장 즐겁다는

형제에게 간단히 조립할 수 있도록 준비된 미니

솟대는 이색 장난감처럼 다가왔기 때문이다.

“새의 머리 부분 조각을 몸통에 꽂아주세요.

솟대에는 기러기, 까마귀, 까치 등 다양한 새

모양이 올라가게 된답니다. 솟대는 긴 장대가

인상적인데요. 길쭉한 기둥을 받침에 꽂아 세

우고 방금 조립한 새를 이 기둥 끝에 꽂으면 기본

적인 솟대 모양은 완성됩니다.”

침착하게 솟대 조립을 마친 네 사람. 하지만 오늘의 솟대 만들기

체험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컬러점토를 이용해 솟대를 각각의

개성에 맞게 꾸미는 작업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알록달록, 개성만점 솟대의 탄생

한 가족이지만 솟대를 꾸미는 모습은 가지각색 개성이 넘친다. 어

린이집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며 컬러점토를 가장 잘 활용한

맏이 선우는 바다 속 보물부터 스파이더맨까지 상상력을 십분 발

휘해 솟대를 알록달록 꾸며간다. 막내 태우는 어떤 색이든 신비하

게 섞어 예측불허의 장식을 만들어내며 가장 재기발랄한 솟대의

모습을 탄생시킨다. 엄마를 위해 거대한 보석 반지를 만들어 선물

할 줄도 아는 애교만점 아들이기도 하다. 아내 박현숙 씨는 먹음직

스런 사과 빚기에 한창이다. 2015년의 풍성한 결실과 가족들의 건

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만든 붉은 사과 네 알이 탐스럽게 솟대를

지킨다. 한편 꼼꼼하고 조용한 성격의 김규현 과장은 솟대의 받침

부터 각을 잡아가며 꼼꼼하게 채워가는 모습이다. 빨강과 파랑의

선명한 색의 조화가 인상적인 받침에는 깊은 뜻이 담겨져 있다.

“2008년 결혼해 올해로 결혼 8년차인데 아내와 제 성격이 정반

대거든요. 아내는 열정적이고 외향적인 반면, 저는 차분하고 조용

한 성격입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모습 때문에 더 끌렸고, 가정을

이뤄서도 이 냉정과 열정의 조화가 더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해주

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가족의 근본이 되는 서로 다른 두 모습

의 조화를 빨강과 파랑으로 표현해봤습니다.”

정해진 틀이나 규칙 없이 오랜만에 맘껏 자신을 표현할 수 있었던

시간 속에서 김규현 과장 가족을 지켜줄 4개의 솟대가 화려한 모

습을 드러낸다.

우리 가족의 소원을 담은 솟대

태우는 결국 모든 점토를 한 데 모아 거대한 무

전기를 만들어냈다. 이런 개구쟁이 태우가 솟

대에 바라는 것 역시 장난감이 더 많아지는

것이라고 하니 마음을 제대로 담아낸 솟대 꾸

미기다.

선우는 ‘이상한 무지개성’이라는 근사한 제목을

붙였다. 마지막까지 알록달록하게 꾸민 선우는

내년 초등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기를 빌어본다. 하얀

눈이 덮인 낭만적인 솟대를 만든 아내 박현숙 씨는 ‘겨울에도 건강

히’라는 제목으로 솟대가 가족 모두를 건강하게 지켜주기를 바라

는 마음으로 마무리했다. 김규현 과장은 가정에서 질병을 막아주

는 솟대를 완성했다.

“솟대 본연의 의미를 살려 2016년에도 우리 가족 모두 탈 없이 건

강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회사에서는 15년째 도료영업부에서 페

인트 영업을 하고 있는데 우뚝 솟은 장대처럼 매출 역시 쭉쭉 뻗

어나가길 바랍니다.”

네 사람의 진심이 담긴 알록달록한 솟대가 제법 늠름하게 솟아있

다. 솟대가 모든 소원을 이뤄주진 않겠지만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자

신의 마음을 돌아보며 새로운 다짐을 새기게 해준 것만으로도 의

미 있는 시간이었다.

좋은 것을 보고, 맛있는 것을 먹고, 새로운 것을 접할 때면 가장 먼저 아이들이

생각난다는 인천영업소 도료영업부 김규현 과장. ‘솟대’를 직접 만들어 보기

위해 떠난 가족 주말 나들이는 자연스럽게 인사동으로 정해졌다. 온 가족이 둘

러앉아 만든 솟대에는 과연 어떤 바람들이 깃들어 있을까.

솟대에 소원을 말해봐

인천영업소 도료영업부 김규현 과장 가족

Energy Up

40KCC

412015 December

2016년 소원을 담은 솟대 만들기에 도전한 김규현 과장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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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대한민국 사랑받는기업 정부포상’

수상

KCC가 지난 11월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사랑받는기업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대한상공회의소 회

장상을 수상했다.

지난 7월 발간한 <2014 지속가능성 보고서>가 최초로 발간한 보고

서 가운데 최우수 보고서로 선정되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을

수상한것. 이에 KCC는 9월 한국표준협회(KSA)가 주최하는 ‘대한

민국 지속가능성 대회’에서 동일 부문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돼 다

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06년 지속가능경영대상으로 출발해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대

한민국 사랑받는기업 정부포상’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넘어

사회로부터 사랑받는기업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사랑받는 경

영 우수 사례를 발굴 및 포상하기 위한 것이다.

KCC는 지난 7월, 2014년 한 해의 경제, 사회, 환경적 가치창출을

위한 다양한 노력 및 성과와 사회책임경영(CSR) 활동 전반의 내

용을 담은 <2014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올해 첫 번째로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는 지배 구조, 연결재무상태표 등 경영 전반에 대한 내

용을 비롯해 CSR 리스크관리, 인재경영, 지속가능한 기술혁신, 고

객 및 시장지향, 공유가치창출 등 5대 CSR 전략과 성과를 중점적

으로 담았다.

특히 KCC는 5가지 CSR 전략과 보고서의 목차를 연계해 내용을

짜임새 있게 구성했으며, 이슈별 전략 과제를 제시하고 그에 따른

2014년도의 추진 활동 내역 및 향후 추진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유

해 CSR을 위한 지속적인 실행 의지를 담았는데 이 부분이 심사위

원들에게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아 최초보고서 발간 기업 중 우수

전주2공장, 안전관리공동체 우수사례

경진대회 환경부장관상 수상

전주2공장이 지난 10월 30일 환경부가 주최한 2015년 안전관리공

동체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환경부는 대·중·소기업 간 안전관리시스템 공유를 통해 안전 환

경 관리가 취약한 중소기업의 역량을 제고하고 화학사고 예방대

응 분야에서 공동 협력하고자 2013년부터 대·중·소기업 공동체

를 구성 및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53개 공동체와 총 415개

업체가 협약을 맺고 있다.

전주2공장은 2013년 11월 인근 중소기업 3곳과 안전환경업무지원

협약을 맺고 적극 지원해오고 있으며 이번 안전관리공동체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 전북 지역의 대표 기업 및 지역 녹색기업으로

서 대·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 노력을 인정받아 환경부장관상

을 수상했다.

앞으로도 전주공장은 전북 지역 대표 기업으로서 그간 축적한 친

환경 경영의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KCC의 녹색경영실천 우수 사업장으로 자리매김할 계획

이다.

전주공장 안전환경부 조재현 차장

아민취기는 암모니아와 유사한 악취가 발생하는 현상으로 상온에

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으나 그라스울이 물에 접촉하면 나타난다.

간혹 물에 직접 접촉하지 않더라도 비가 오거나 습기가 많은 경우

다량의 그라스울이 있는 창고 등에서 아민취기가 발생해 시공 현

장, 자재를 쌓아놓는 창고 등의 일부 장소에서 문제가 되기도 했

다. 그러나 KCC 그라스울 네이처는 천연 바인더를 적용하여 이

같은 현상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시중 제품 가운데 아민취기 문제를 줄인 경우는 있지만, 그라스울

네이처와 같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품질을 확보하고 또 그

에 대한 10년 보증을 실시하는 곳은 국내에서 KCC가 유일하다.

그라스울 네이처는 또한 인체 유해 물질인 포름알데하이드 및 각

종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방출하지 않아 지난 5월 국가공인 인증

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으로부터 시험성적서를 발

급받았다. 또 친환경마크인 HB마크(Healthy Building Material) 최

우수 등급인 클로버 5개, GR(Good Recycled)마크, 산업안전보건

연구원에서 인증하는 안전 인증마크인 S마크 등 주요 친환경 인

증서를 모두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친환경 보온단열재다.

KCC는 앞으로도 유해물질 없는 친환경 제품, 에너지 고효율 제

품, 사회적 이슈를 해결한 제품 등의 개발에 지속적으로 매진할 것

이다.

홍보팀 성지현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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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KCC

432015 December

김천공장 미네랄울 1호기 통전식 및

안전기원제 실시

김천공장은 지난 11월 10일 KCC 정몽진 회장, 신동헌 부사장을 비

롯한 임직원과 국내외 협력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네랄

울 1호기 전기로 Heating-Up 통전식과 안전기원제를 실시했다.

12월부터 연간 3만 5,000톤 규모로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는 김

천공장 미네랄울 라인에는 전기로 용융공정 설비가 구축되어 있으

며, 친황경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를 통해 김천공장은 세계 최고

품질의 제품을 국내외 고객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KCC는 지난 1981년 완공된 언양공장에서 30년 이상 미네랄

울을 공급하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고 일본, 동남아 등

수출을 통해 제품의 품질을 인정받아 왔다. 이번 김천공장의 공정

신설라인 설치를 계기로 세계 시장의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

로 전망된다.

김천공장 물류서무과 박갑용 사원

보고서 기업으로 채택되었다.

KCC는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책임경영(CSR) 및 사회적 가치와 경

제적 가치를 추구하는 공유가치창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계속

해나갈 계획이다.

총무부 윤수록 사원

그라스울 네이처, 국내 최초 10년

친환경품질 보증

KCC가 친환경 보온단열재 ‘그라스울 네이처’에 대해 10년 친환경

품질 보증을 실시한다.

KCC가 자체 발행하는 10년 친환경품질 보증서에는 그라스울 네

이처 사용 시 아민취기와 포름알데하이드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주공장 & 금강레저, 임직원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실시

여주공장은 지난 10월 28일 공장 관리감독자 및 금강레저 임직원

을 대상으로 약 90분에 걸쳐 심폐소생술 관련 교육 및 실습 행사

를 진행했다.

이날 교육에는 여주소방서 응급구조사를 초빙, 실습 위주의 교육

을 실시해 주변에서 응급 상황(심장 정지)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

할 수 있도록 참석자 전원이 실습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관내에서 발생하는 화재 유형과 초기 대응하는 요령을 배우

고, 동절기 전 화재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여주공장 임성수 주재기자

Page 23: VOL.274 2015. DECEMBER - kccworld.co.krkor).pdf · 글} 울산-oem전주_해외기술지원 김영수 ... 장치를 풀 가동(연료 사용 증가)해서 질소산화물을

N E W SD E C E M B E R2 0 1 5 V O L . 2 7 4

44KCC

452015 December

울산 블루마시티 KCC스위첸 신축공사 수주

KCC건설은 (주)랜드파트너스가 발주한 울산 블루마시티 KCC스

위첸 신축공사를 수주해 9월 30일 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KCC

건설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주처가 요청한 최단기의 공사

대전 도룡동 스마트시티 오피스텔 신축공사

수주

KCC건설은 지난 10월 30일 대전

스마트디벨롭먼트(주)가 발주한

대전 도룡동 스마트시티 오피스

텔 신축공사를 수주해 총 501억

원의 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업

부지는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4-30번지 일원으로 대전의 주거

선호지 중 하나인 엑스포과학공

원 내 스마트시티에 있으며 연면

적 3만 7,738.96㎡에 지하 4층

~ 지상 19층 규모로 주거형 오피스텔 272실이 신축될 예정이다.

대죽공장, 사원·대리급 직원 산행 실시

지난 11월 12일 대죽공장 사원·대리급 전 직원이 삼길산 산행에 나

섰다. 삼길산은 대죽공장 인근에 위치한 산으로, 이번 산행에는 대

죽공장 박인종 공장장, 정지육 이사를 포함해 약 70명이 참석했다.

올해 10월에 진행한 대죽공장 관리자(과장급 이상) 산행과 이번 산

행은 대죽공장을 바라보며 대죽공장의 목표와 의지를 다지는 기

회로 삼았다. 이날 대죽공장 직원들은 산행을 하며 ‘삼길포’ 바다

의 기운을 받아 다시 한 번 개인과 공장의 목표 달성을 다짐했다.

대죽공장 박인종 공장장은 산행에 참가한 직원들에게 “다양한 부

서의 담당자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이 자리는 의미가 매우 크

다”며 “이러한 자리를 통해 실무 담당자 간의 결속력을 다지고 공

장 발전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산행에 참석한 직원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석고보드, 실리콘의

미래를 책임질 담당자들 간의 끈끈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

을 밝혔다.

대죽공장 송아름 주재기자

대전의 신흥 부촌 이미지가 형성된 지역에 위치한 사업 부지는 주

변에 스마트시티 주상복합 아파트, 연구원 아파트 등의 주거시설

과 골프존 및 방송국 사옥, 롯데호텔 등이 있다. 사업 부지 남쪽으

로는 대전 갑천이 흐르고 일부 층에서는 이를 조망할 수 있어 더욱

쾌적한 주거 환경 구현이 가능하다.

또한 상업부분(1~2층) 중 1층은 근린생활시설, 2층은 SPA 시설로

지을 예정이며 SPA는 시행사에서 별도 운영하고 입주민들에게 회

원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KCC건설 개발부 이대희 대리

KCC건설, 나이스그룹 1사옥 수주

KCC건설이 나이스평가정보(주), 나이스인프라(주)에서 발주한 ‘나

이스그룹 1사옥 신축공사’를 수주해 11월 2일 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공사는 서울 여의도에 연면적 2만 6,459㎡에 지하 5층, 지상 12층

규모의 업무시설을 신축하는 공사로 도급 공사비는 402억 원이다.

KCC건설은 다수의 업무시설 준공 실적과 경쟁력 있는 공사비를

앞세워 발주처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기술 제안을

통한 협의 끝에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번 지명 경쟁에서

KCC건설이 수주에 당당히 성공함으로써 관련 금융업계에 KCC건

설의 앞선 기술력을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KCC건설 건축영업부 박가람 대리

홈씨씨인테리어 해피콜 우수 파트너 시상

홈씨씨인테리어는 지난 11월 19일 KCC 본사에서 2015년 홈씨씨인

테리어 우수 파트너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은 하반기 수도권

소통교육 중에 진행됐으며, 수도권 가군파트너 총 47개 업체가 참

석한 가운데 임원 시상을 통해 상패 및 시상품을 전달했다.

이번 우수 파트너 시상 업체는 네오아이디(1위, 경기북부영업소),

홈씨씨인테리어(2위, 수원영업소), 본스디자인홈씨씨(3위, 부산영

업소) 세 곳으로, 총 208개 가군파트너 중 2015년 누적 해피콜 점

수를 기준으로 선정했다.

2015년 4월부터 시행한 홈씨씨인테리어 우수 파트너 시상은 가군

파트너 사기 진작 및 고객만족도 점수 향상을 목표로 현재까지 총

7회 이달의 우수 파트너를 선정해 방문 시상을 진행했다. 시상 업

체들은 “해피콜 우수 파트너로 선정된 점에 자부심을 느끼며, 앞

으로도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홈씨씨인테리어는 앞으로 파트너 시상을 확대해 고객만족도를 높

이고 패키지 상품 매출 증대를 위한 상생의 길을 모색할 계획이다.

홈씨씨인테리어TSD부 안은영 사원

기간 및 합리적인 공사비를 제시해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 총 공

사비는 1,610억 원이며 공사 기간은 39개월이다. 이번 공사는 연면

적 13만 1,633.058㎡에 지하 4층 ~ 지상 47층 4개 동 규모의 공동

주택 582세대(34평형 537세대, 40평형 45세대), 지하 4층 ~ 지상

34층 생활형 숙박시설 110실(생활형 숙박시설 및 호텔, 판매시설

등)로 구성된다. 무엇보다 공동주택 및 생활형 숙박시설 대부분의

세대가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울산 북구 강동산하지구 최남동쪽에 위치한 사업 부지는 지구 내

입지 여건이 가장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며, 국도 31호선을 통해 울

산 도심으로 연결이 가능하다. 그리고 울산시에서 강동산하지구

인근으로 강동권 문화·예술·휴양을 결합한 관광거점 만들기를 추

진 중이며 도심권 진·출입을 위한 도로망 및 생활편의 시설을 확

충해 주거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울산 블루마시티 KCC스위첸은 지상 47층의 초고층 건축물이자

울산 지역에서 최초로 공급되는 생활형 숙박시설인 만큼 KCC건설

의 기술력과 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KCC건설 개발부 이대희 대리

Page 24: VOL.274 2015. DECEMBER - kccworld.co.krkor).pdf · 글} 울산-oem전주_해외기술지원 김영수 ... 장치를 풀 가동(연료 사용 증가)해서 질소산화물을

01 어려운 이웃에게 ㅂㄷㅈ를 지원하는 ‘행복한 방 만들기 사업 ’등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건축자재를 기부했습니다. 05p

02 카페 ㅂㅇㅇㄱ는 KCC와 서울시 그리고 대학생들이 함께 이뤄낸

산·학·관 협력 사회공헌의 결과이며 사회에 희망과 꿈을 다시 찾아

준 나눔 활동이다. 07p

03 KCC는 현재 130℃에 경화가 가능한 ㅈㅇㅅㅂㅎ 클리어 코트를 개

발해 현대자동차 1공장에 적용했으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80~100℃로 경화 온도를 낮추는 ㅈㅇㅅㅂㅎ 자동차도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p

04 KCC 실란트기술팀은 2015년 2월 국내 최초로 인체에 유해한 As

ㅎㄱㅈ를 배제하고 KCC만의 ㅎㄱㅈ를 배합 적용한 SL825(NT :

Non Toxic) 제품 출시에 성공했다. 19p

05 비상 분임조는 ㅍㅈ ㄱㅅ과 ㅅㅅㅅ ㅎㅅ을 위한 안전 위주의 분임조

활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발판을 마련해

HTV 사업이 더욱 번창하는 데 일조하겠습니다. 25p

06 대한민국 ㅅㄴㄱㅊㄷㅈ은 재능 있는 미래 디자이너들의 발전 가능

성과 우리나라 실내건축디자인계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다. 27p

07 여주공장은 용융로에서 발생하는 유해 성분 및 미세 먼지 등을 제거

하는 ㄷㄱ ㅇㅇ ㅂㅈ 시설도 완비했다. 28p

08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하는 사람이 주어진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는

것을 넘어 중요한 ㅈㄹㅈ ㅇㅅ ㄱㅈ에서도 빠른 결단력을 갖추게 된

다는 점을 의미한다. 39p

조직이나 나라를 운영하는 지도자를 뽑을 때 ‘능력’

과 ‘도덕성’은 중요한 부분인데, 이 두 가지를 바꿔

말하면 ‘경륜’과 ‘인품’이라 한다.

조직이나 나라를 운영하는 일 또는 그 계획과 포부

를 뜻하는 경륜(經綸)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다. 경륜(經綸)의 ‘경(經)’은 실이 물줄기처럼 뻗어

가는 날실을 뜻하며 날 경(經)이라 한다. 날실은 곧

게 뻗은 세로줄을 말하며 곧게 이끌다, 다스리다 라

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륜(綸)’ 또한 낚싯줄을 가리

키는 본뜻에서 낚싯줄을 조정하듯 나라를 다스리는

임금의 말씀이라는 뜻으로 다스릴 륜(綸)이라 한다.

따라서 경륜은 헝클어진 실타래를 고르게 풀어내어

가지런히 조직을 운영한다는 뜻을 갖게 되었다.

사보 <KCC> 12월호를 꼼꼼히 읽었다면 누구나 맞힐 수

있습니다. 문제 속 초성을 단어로 완성해주세요.

정답은 다음 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성 퀴즈

이달의 한자

경륜(經綸)헝클어진 실타래를 가지런히 하다

•지난 호 정답

01. 윤리·준법

02. 공정 거래

03. 국내법무부

04. 도료

05. 페트레덱

06. 스티븐 코비

07. 재고품 관리

08. 이슬람교

•지난 호 정답자

중앙연구소 서무부 김종현 사원

순천영업소 조경수 과장

KCC건설 부산사직스위첸-공사과 이동은 사원

KCC건설 부산외곽순환도로10공구-관리과 장새롬 사원

ㄱ, ㄴ, ㄷ 초성 퀴즈의 정답을 12월 16일까지 사보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세요.

정답을 보내주신 분 중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금을 드립니다. KCC 사우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Story& 천재의 생각법

디자이너 폴 스미스

찰나의 기록으로 영감을 얻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브제를 스트라이프 패턴과 접목해 독창적이

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을 완성하는 영국 최고의 디자이너 폴 스미스.

그런데 그는 정작 제대로 된 디자인 수업을 받지 않은 디자인계의 이단

아였다. 그럼에도 영국 최고의 디자이너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은

늘 소지하는 카메라 덕분이라고. 콤팩트 카메라를 항상 갖고 다니는 폴

스미스는 마음에 드는 사물이나 풍경이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카메라를

꺼내 셔터를 누른다고 한다. 그는 카메라를 이용한 찰나의 기록으로 사

물에 대한 통찰력과 창의성을 길렀고, 그의 기록물들이 상상력과 더해져

그만의 작품으로 완성된 것이다.

‘모든 것에서 영감을 찾을 수 있다’며 매 순간을 기록하는 폴 스미스처럼

새로운 아이디어로 이어질지 모를 찰나의 순간을 기록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