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동향과 발전방안 화학 12%, 무기화학 10% 임에 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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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국가미래연구원 보고서> 흔들리는 산업경쟁력, 어떻게 해야 하나? <15>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동향과 발전방안 <요약 및 토론> 2015.3 국가미래연구원 경제Ⅱ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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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들리는 산업경쟁력, 어떻게 해야 하나?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동향과 발전방안

    2015.3

    국가미래연구원 경제Ⅱ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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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한국 화학산업의 경기침체가 3년 이상 길어지면서 불황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수요나 글로벌 산업경기를 불황의 원인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지만, 중국의 수

    요 관련 지표는 정상적 수준이고 글로벌 경쟁사들의 경영실적도 평년 이상의 양호한 수준으

    로 발표되고 있다. 이러한 산업환경 요인이 불황의 주요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현재의

    불황은 석유화학 범용품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역내 수요 성장이 둔화되고 중국 현지 및 저

    가원료 기업들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근본적인 경쟁력 약화가 중요한 원인이라고 해석된

    다. 또한 고기능 제품이나 고부가가치 정밀화학 산업에서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는 등 선

    진국 기업과의 기술력 격차가 좁혀지지 못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이다.

    유럽과 일본의 화학기업들은 90년대 이후 내수 침체와 범용사업에서 후발기업의 거센 추격

    으로 경쟁력 위기를 경험한 바 있다. 이중 BASF는 한발 앞선 포트폴리오의 최적화 및 고도

    화 실행력으로, 도레이는 솔루션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하면서 양호한 사업 성과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일부 기업들은 위기를 인식하고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추진하지만, 근본적 문제

    를 해결할 만큼 실행력이 담보되지 못하면서 성장 정체와 평균 수익성이 하향되는 위기상황

    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한국 화학기업들의 불황은 과거 유럽∙일본 화학기업들이 경험한 근본적 경쟁력의 위기

    와 유사하게 전개되고 있다. 선진기업들의 사례를 보면 표준화된 해결방안은 없다. 각 기업

    의 사업영역과 규모, 보유 역량에 따라 전략 방향과 실행 방식은 다르게 설정될 것이다. 다

    만 과거의 성공 경험에 안주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사업 영역과 운영 방식을

    찾아 작은 변화라도 철저하게 실행하는 추진력이 중요하다.

    Ⅰ. 글로벌 석유화학산업 현황

    1. 2012 이후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작

    • 1990년 이전에는 메이저가 미국, 서유럽, 일본이고 산업패러다임은 선발 메이저의 과점시장이었으나, 1990-2000년에 이르러 한국, 대만, 동남아가 메이저가 되고 산업패러다임도 신흥국 중심 투자, 개도국 수요 성장이 시작됨. 그리고 이 시기의 경쟁구조는 비슷한 수준의 플레이어였음(경쟁력은 기술력, 규모, 제품 믹스 등)• 이후 2000-2011년에는 메이저가 중동, 중국이 되고 산업패러다임은 초고유가를 중심으로 원료/시장 기반의 산업 성장이 이루어지고 경쟁구조도 근본이 다른 메이저 리그가 부상하고 원료, 자본력, 전략 등이 모두 차별화됨.• 2012년 이후에는 메이저가 미국, 중동, 중국으로 변화되고 대체원료 춘추전국시대를 중심으로 성장 드라이버가 약화되고 원료 기반 성장이 집중됨. 아울러 중동, 중국 등 공룡기업이 출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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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op Major: 다양한 성격의 기업들 혼전

    • 05년의 글로벌 순위(매출액 기준)가 Dow Chemical(미국), BASF(독일), Shell(네델란드), Exxon Mobil(미국), DuPont(미국), Sinopec(중국), Bayer(독일), SABIC(사우디), Farmosa Plastics(대만), LyondellBasell(미국), Mitsubishi Chem(일본) 이던 것이, 13년에는 BASF(네델란드), Sinopec(중국), Dow Chemical(미국), SABIC(사우디), Shell(네델란드), Exxon Mobil(미국), Farmosa Plastics(대만), LyondellBasell(미국), DuPont(미국), Ineos(스위스), Mitsubishi Chem(일본), Bayer(독일), LG Chem(한국),...., 23위 Lotte(한국),......, 31위 SK Innovation(한국) 으로 재편됨.

    3. 석유화학 경기사이클(20년): 스프레드는 회복 분위기

    4. 글로벌 화학기업들의 수익성도 양호

    • 글로벌 주요 화학기업(50개)의 1993-2013 평균 수익률이 최대 14%, 최소 5%, 평균 9%에 이르고 있음.• 다만 한국 주요 화학기업들의 수익성은 부진이 지속되고 있음(2013년도 단순평균 영업이익률이 석유화학 3%, 정밀화학 6%, 다각화화학 4% 정도).

    Ⅱ. 주요 이슈

    1. 중국 시장: 경제도 석유화학 수요도 ‘신창타이(뉴노멀)’

    • 1995-2013 중국의 플라스틱(PE, PP< PVC, PS, ABS 기준) 수요 성장률은 최대 23%, 최소 -6%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에는 5-7%로 수렴이 전망되며, GNP 탄성치도 최대 23%, 최소 -6%를 보이고 있음.• 세계 및 주요국의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이 점증하고 있으며 특히 태국, 중국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음.• 2011년 기준 중국의 세계 시장 수요 점유율이 ABS 55%, TPA 43%, PVC 39%, PP 28%, PE 24% 등 매우 높음. * 중국의 플라스틱 제품 생산량 증가율 추이: ‘08 10.1%, ’09 10.6%, ‘10 12.2%, ’11 8.9%, ‘12 9.0%, ’13 8.0%, ‘14. 1-7 8.5% 로 11-12년 혼돈 이후 안정 추세.• 중국 시장의 문제는 수요가 아니라 생산능력 증가, 자급화임(자급화 수준 80% 정도).• 중국시장은 수입량 정체/감소에도 글로벌 최대 격전지로 등장하고 있음. 수입증가율은 줄었지만 수입량은 비슷한 경향. • 결국 중국이 가장 어려운 경쟁자로 등장(2013년도 한국의 대 중국시장 수출시장 점유율: HDPE 15%, PP 24%, PVC 11%, ABS 34%, TPA 65%, SBR+BR 38%).

    2. 셰일 혁명: 천연가스와 석유화학 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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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료가격의 de-coupling, 천연가스는 ’11, 에탄은 ’12년 본격화• ’12년 이후 원료기반에 따른 석유화학 수익 양분화 뚜렷- 2014년 북미 대비 아시아 화학기업 영업이익 비교: Westlake Chemical 25%, LyondellBasell 14%, Dow Chemical 9%, Formosa Plastic Group 6%• 미국 화학산업 대규모 투자계획 진행 중• 미국 석유화학의 원료가격 경쟁력 약화되지만, 상대적 우위 전망 • 셰일혁명으로 수익과 성장의 양분화 추세 ** 미국 석유화학의 대규모 신증설 의미- 주요 수출시장에서 강력한 Major로 부상 . 원료 강점의 중동, 시장 강점의 중국 투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국도 신규 투자 주도 세력으로 가세 . 과거 저가원료 기반 경쟁자는 out-layer 였다면, 이제는 또하나의 main-stream… 장기 성장성 양분화 우려 - 범용/스페샬티 등 광범위한 제품 공략 가능 . 과거 중동 투자는 범용 제품, 단일 그레이드를 대규모 시장 중심의 공략에 집중 . 미국은 저가원료, 제품 기술력,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고부가 다운스트림 생산 가능

    3. “NEW” Era of Feedstock

    • 중국의 석탄화학 (CTO/MTO) - 경제성, 내륙의 산업성장 + 내륙 석탄의 고부가 활용, 석유화학(에너지) 자급률 유지 - 최소한 중국의 에틸렌, 프로필렌 수급에는 의미 있는 영향 예상 • PDH ; 경쟁력, 경제성 보다는 성장의 대안으로 고려 • 메탄 to 올레핀의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추세 (사례)üBASF 북미에 천연가스 기반 Methane to Propylene 공장 건설 발표 (’14) - 메탄 to 메탄올 to 프로필렌 설비 2019년 완공 목표

    - 북미 지역 프로필렌 유도품 사업 확장 목표, PDH 보다 지속가능한 안정적 수익성 가능 평가 ü일본미쓰비시가스화학, 트리니다드토바고에 DME/석유화학 건설 프로젝트 JV 계약 체결 (’13.4) - Phase 1 : 연산 백만톤 메탄올과 10만톤 DME 공장 - Phase 2 : MEG… PET, 아크릴산, AN 등도 검토 ü이란, 메탄올-석유화학 프로젝트 추진 발표 (’13.5) - 투자비 약 2조원 - 메탄올 165만톤, DME 80만톤, 프로필렌 12만톤, 2-EH 15만톤, VAM 16만톤, 카프로 7만톤, AA 7만톤.. * 유가… 전망은 어렵지만 70-80/$/bbl이 합리적 수준

    Ⅲ. 한국 화학산업의 문제와 과제

    1. 경기 싸이클 무용론(소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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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사이클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당분간 북미, 사우디의 원료가격 경쟁력이 중요해질 전망

    2. 문제는 지금까지 범용사업에 치우친 산업 구조

    • 글로벌 화학산업의 산업구조는 석유화학 45%, 정밀화학 22%, 기타 소비재화학품 11%, 농화학 12%, 무기화학 10% 임에 반해, 한국 화학산업의 산업구조는 석유화학 67.4%, 정밀화학 9.4%, 농화학 3.8%, 화학섬유 3.0%, 기타 무기화학 16.9% 임.-지나치게 범용 석유화학사업에 치우침

    3. 범용 사업 경쟁력 양호, 스페샬티 사업 경쟁력 미약

    • 석유화학 흑자, 정밀화학 적자 • 특히 정밀화학은 고부가 수입, 저부가 수출

    4. 서유럽, 일본은 20년 전부터 사업구조 문제 고민

    • 서유럽/일본과 한국 비교- 공통점 . 원료 경쟁력 없음: 서유럽만 소량 생산, 일본과 한국은 자체 생산 거의 없음 . 주요 기반 시장 저성장 진입: 서유럽/일본은 90년대부터 저성장 진입(2000년대 심화). 한국은 2010년 이후 역내(한국+중국) 시장 빠른 성장 둔화 . 경쟁구도 변화(석유화학 시장지위 약화): 서유럽/일본은 세계시장 과점 후 90년대부터 세 력 약화, 한국은 중국 시장 성장 주도 후 2010년 전후 메이저 지위 약화- 차이점 . 기초사업 역량, 사업구조에 있어 서유럽/일본은 19세기말, 20세기 초 정밀화학, 무기화 학, 제약사업에서 출발, 20세게 중반 석유화학 추가. 한국은 70-80년대 석유화학에서 출발, 2000년대부터 일부 다각화 추진

    5. 구미 기업은 뚜렷한 전략 방향 하의 엄격한 포트폴리오 관리 주력

    • 선진 화학기업들은 중장기 전략방향 설정과 명확한 기준 설정을 통해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관리… 전략 정합성에 따라 자원배분 및 포트폴리오 재편 실행 (예) - BASF: 명확한 포트폴리오 관리 기준과 실행 전략 align - DuPont: 전략 정합성에 따라 선제적이고 과감한 자원 배분 실행 . 바이오 및 고기능 분야의 science integration을 통한 장기적 성장 지향 . 지향하는 사업 방향성과 전략적 목표에 따라 과감하고 선제적인 인수/매각 실행 -Pioneer($7.7bn), Danisco($6.3bn) 인수 -양호한 수익성의 cash cow 코팅 사업 매각, Performance Chemicals 분사(‘13) ** 일본 종합화학기업의 방만한 포트폴리오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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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mitomo의 경우 포트폴리오에 대한 선택과 집중 미비로 과도한 다각화 구조 유지… 전략적 방향성 불명확

    6. 원활한 사업구조 전환을 위해서는 적절한 M&A 활용이 필수적

    • 선진 화학기업들은 자사의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거나, 신성장 동력의 조기 육성을 위해 외부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 - Merck의 전자재료 사업 확장 - Dow의 사업 고도화 Jump-up

    ** Toray의 Solution strategy와 공격적 시장 방어: 섬유, 플라스틱 사업에서 산업 범용화를 솔루션 전략으로 차별화… Target 시장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시장 방어 병행

    7.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관리 하에 고부가, 차별화 사업구조 추구 필요

    ㅇ 한국주력산업의 위기....그러나 위기를 기회로!!정유, 석유화학, 철강 등 장치산업의 위기. 공장만 지으면 돈 버는 시대는 끝남. 주력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혁신적 원천기술 절실히 필요. ** 주력산업(정유, 석유화학, 에너지)의 미래 불확실성 보도- MBN(14.11.4), 한국 석유화학산업, 나홀로 불황....과감한 R&D 투자로 기술격차 좁혀야 - MBN(13.5.26), 셰일가스 대공습....벼랑 끝 한국 유화.....북미산 화학제품 생산원가 한국 의 1/3 - YTN(14.10.29), 흔들리는 국내 정유산업....현재상황은?....국가 에너지 수급체계가 총체적 위기에 빠질 수 있다- MBN(14.11.17), 제조업 심장 울산에 불이 꺼져간다....유화업계 CEO “경험해 보지 못한 위기 엄습”- New Daily(14.10.31), 한국의 미래, 기업성장에 달렸다....박근혜 대통령 제조업 위기 강조(‘2015 예산안’ 시정 연설)- LG경제연구원(10.11.4), 화학산업 넛 크래커....진짜 위기는 이제 시작....정부의 과감한 지 원정책 필요

    ㅇ 정유 및 석유화학 산업 국내외 위상(2011 매출액 기준, American Chemeisty Council)- 국내: 핵심주력산업(전자전기 23.3%, 운송기기 17.7%,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10.6%, 금속 10.0%, 석유제품 8.3%, 산업용기기 6.9%, 합성수지 및 합성고무 3.8%, 섬유 1.4%)- 국외: 세계 6위(중국 21.9%, 미국 17.5%, 일본 8.2%, 독일 5.5%, 브라질 3.6%,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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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프랑스 3.3%, 인도 3.0%, 이탈리아 2.5%, 영국 2.3%)

    ㅇ 역설적 화학원료의 중요성: 글로벌 에너지 사용 전망에 있어 석유, 신재생 에너지에 비해 앞으로 화석연료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어 안정적 에너지, 화학원료 확보 및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확고한 정책 및 R&D 방향 설정이 요구됨

    ㅇ 국외 화석자원의 안정적, 경제적 확보를 위한 기술적 수단 확대- 롯데케미컬 우즈백 석유화학단지건설, 2015년- LG화학, 카자흐 석유화학단지건설, 2017년

    ㅇ 화학연료 시장동향 및 중요성- 올레핀 시장 증가율: 년 3-5%(신규 500만톤/년, 5기/년)- 2013년 에틸렌 생산량: 1.3억톤/년(가스 크래커 의존도 급증)- 2013년 프로필렌 생산량: 0.8억톤/년(여전히 나프타 크래커 & FCC 의존도 높음)

    ㅇ 정유 및 석유화학 촉매 시장 규모 증대: 중질유분 고도화기술 및 접촉분해기술 개발의 중요성 인식이 요구됨

    ㅇ 글로벌 기초화학원료 전망- 셰일가스 기반 에틸렌 생산 급증(천만통/년, 미국 2020년)과 아시아 지역에 수출- 중국 석유화학 시장 자급률 급상승에 따른 대중국 수출경쟁력 저하

    ㅇ 기회원유(Opportunity Oil) 활용의 필요성 및 기술개발 필요성 증대 * 기회원유: 불순물 및 중질분 함량이 높아 활용도가 낮은 저가 원유

    ㅇ 철강-석유화학산업 연계의 필요성 증대: 철강산업 부산물의 석유화학산업 원료 활용

    ㅇ 산업간 융합기술 도출의 필요성 증대: 이종 에너지산업 가치체인 연계형 대형 융합플랜트 기술 개발

    ㅇ 석유화학산업에서도 한계 돌파형 대형 R&D 필요- 예1: 신 올레핀 제조기술(나프타+메탄올 하이브리드 촉매분해 공정)- 예2: 신 올레핀/파라핀 분리기술- 예3: 미활용 기회원유/타르 업그레이딩 기술

    ㅇ 센터 중심 융합연구의 필요성: 대형 화학공정 패키지화 성공을 위해 기획->개발->통합 및 검증->기술이전까지 센터 책임관리시스템 도입

    ㅇ 대형 플랜트 공정 개발요소 도입 필요- 대형 플랜트 개발 성공요인: 나프타 촉매분해기술 세계 첫 상용화 중국 DICP의 기술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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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 R&D 전략- 비전: 기초화학원료의 경제적 생산 및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을 통한 국가 주력산업의 지속성장- 미션: 화석자원 활용 극대화를 위한 미래 원천융합기술 개발- 목표: 석유.석탄.가스산업 연계형 대단위 신 패키지 기술 개발

    □ 석유화학산업 현황 및 최근 동향

    ㅇ 석유화학은 우리나라 5대 주력산업이자 대표적 수출산업임. 전후방 연관효과가 높고 자동차, 가전, 건설, 섬유 등 주력산업에 소재 공급 역할 - 제조업 생산 7.3%(‘13년 110조원, 4위), 수출 8.4% 점유('14년 482억불, 5위)

    ㅇ 최근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의 수요부진과 低價원료를 보유한 중동(천연가스/원유), 미국(셰일가스), 중국(석탄화학)의 공급증가로 침체기에 진입

    ㅇ 또한 배출권거래제 등 다수의 환경규제 신규 도입, 납사제조용원유 할당관세 부과(1%), 산업용 전기요금의 급격한 인상 등이 경쟁력 약화요인으로 작용

    ㅇ 경쟁국의 셰일가스·석탄 등 低價 원료 비중 확대, 범용제품 분야의 경쟁 심화로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어려움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전망

    □ 대응방안

    ㅇ 현재 저유가로 중동 산유국과 원가 격차 축소 등 기회요인을 활용 단기적으로 자발적 사업구조 개편 촉진 및 관련애로 지원, 자원 보유국에 현지 투자 확대, 한중 FTA 등을 활용한 국내외 투자확대, 수출선 다변화 모색 등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구해야 함

    ㅇ 중장기적으로는 많은 어려움 예상되나 단기간의 여력을 바탕으로 사업다각화 및 기능성 화학소재 등 산업구조의 질적 개선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시급히 추진해야 함

    ㅇ 한국의 화학산업 중 범용석유화학 비중은 약 45%, 선진국은 65% 정도라 하였다. 이제 과거의 부품->소재 중시에서 이제 소재->부품 중시로 나아가는 시점에 있어 우리도 화학소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따라서 범용석유화학보다 정밀화학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이런 방향으로 화학산업의 발전방향을 설정하고 정부도 지원해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화평법/화간법의 경우는 석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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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산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고 전 산업에 걸친 문제이므로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 할 것이다.

    ㅇ 이제는 그야말로 기술경쟁력이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도 획기적인 소재개발로 경쟁력 제고가 과연 가능한가? -> 일반 플라스틱 관련 기술개발은 이미 1980년대 거의 끝난 것 같다. 이제 깜짝놀랄 기술개발은 힘들 것이다. 결국 탄소복합소재와 같이 융합기술개발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고 본다.

    ㅇ 산업발전 및 기술이전 과정으로 볼 때 초창기에 일본이 전성산업을 우리가 따라가고 또 우리를 중국이 따라오고 있다. 결국 우리도 범용기술이 아닌 고부가가치기술개발이 중요하지만 이는 단시간에 힘들 것으로 본다. 과연 우리의 석유화학산업이 5-10년 후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 -> 지금까지는 장치산업으로 규모만 고려하는 범용석유화학에 치중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제 그야말로 고부가가치 기술개발 및 제품생산이 살길이다. 따라서 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라도 옳은 전략적 방향을 설정하고 의사결정을 최적화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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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유화학산업 경쟁력과 대응방안

    김평중 한국석유화학협회 연구조사본부장

    1 석유화학산업 현황 및 최근 동향

    □ (산업위상) 석유화학은 각종 기초화학소재를 공급하는 핵심 기간산업, 자

    동차, 가전, 건설, 섬유 등 전후방 연관효과가 매우 높은 산업으로 우

    리나라 제조업 생산의 7.3%(‘13년 110조원, 4위), 수출의 8.4% 점유

    ('14년 482억불, 5위)

    ㅇ ‘14년 생산능력(에틸렌기준)은 약 850만톤으로 美, 中, 사우디에 이어

    세계 4위, 전 세계의 생산능력의 5.3% 점유

    □ (수요침체) 석유화학은 수출 의존형 산업(총 생산량의 55% 수출)으로

    최근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수요부진으로 전반적인 침체기 진입

    ㅇ 내수는 자동차, 전자 등 수요 산업 해외이전 등으로 '95년이후 低성

    장기 진입(연평균 2%대 성장)

    ㅇ 수출은 중국 중심(對中수출 비중 50%)으로 성장해오다, 중국내 자급률

    상승에 따른 수입 감소로 정체국면 진입

    * 석유화학 수출(억불) : ('11) 456 → ('12) 459 → ('13) 484 → ('14) 482

    □ (공급 과잉) 低價원료를 보유한 중동(천연가스/원유), 미국(셰일가스),

    중국(석탄화학)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확대되면서 공급과잉 확대 심

    화 전망

    ㅇ '13~'18년 세계 에틸렌 신증설 34백만톤 중 美 7.5 백만톤(22%), 中

    12.5 백만톤 (37%) 가량에 달할 계획

    ㅇ 세계 석유화학 공급과잉은 에틸렌 기준 '14년 20백만톤이며, '18년까

    지 222만톤으로 증대될 것으로 전망

    < 세계 석유화학 과잉설비 규모 (에틸렌 기준, 백만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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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비용 증가) 다수의 환경규제 신규 도입, 산업용 전기요금 급격

    한 인상 등으로 업계 부담가중 및 경쟁력 약화요인으로 작용

    ㅇ 배출권거래제 할당시 BAU 과소 산정, 엄격한 신․증설 요건 적용

    등은 기업 투자의욕 저해 우려

    시행 시기 주요 환경규제

    ’15년

    ․배출권거래제(배출권구매 또는 시장가격의 3배 과징금 : 3년간 7,800억원 예상)

    ․화평법(화학물질 등록)

    ․화관법(위반시 사업장매출액의 최대 5% 과징금)’16년 (예정) ․환경오염피해구제법 (환경오염기업 책임보험 의무화)

    ’17년 (예정)․환경오염시설 통합 관리법 (BAT 기반 통합허가제)

    ․자원순환법 (재생자원 에너지 사용의무화 및 부과금)

    ㅇ 산업용 전기요금의 급격한 인상('11년이후 누적인상률 33%), 고체연료

    사용규제(유연탄 개소세 부과, '14.7월 시행, 24원/kg) 등은 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작용

    2 국내 석유화학산업 위기론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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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 가 >

    ◇ 최근 석유화학업계의 어려움은 수요 둔화, 경쟁국의 셰일가스·석탄 등 低價 원료 투입 확대, 범용재 위주 제품 포트폴리오 등 복합적 요인에 따른 구조적 위기

    ㅇ 低價원료 기반제품과 경쟁하는 범용제품(아세트산, PS 등)과 공급과잉이 심화된 합섬원료(TPA, CLPM 등) 등의 사업군은 수출 크게 감소

    ◇ 특히 최근 저가 원료의 비중 확대로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어려움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전망

    □ (품목별 업황) 석유화학의 경우 기반원료에 따라 수익성 및 가격

    경쟁력이 크게 영향을 받고 있음

    ㅇ 저가 원료에 기반한 에틸렌계 제품의 경우 중국 시장 내 우리제품

    점유율 하락세 지속

    * 한국/미국/중동産 PE 중국시장 점유율(%) : (’11) 14.5 / 7.4 / 41.1 → (’12) 13.2 /6.3 / 45.1 → (’13) 13.1 / 5.0 / 46.7 → (’14.1~9) 13.1 / 3.8 / 47.1

    ㅇ 저가원료 기반에서 생산이 어려운 BTX, 부타디엔의 경우 타이트한

    수급 예상으로 수익성 확대 가능

    * 對美 BTX 수출(천톤) : (’12) 762 → (’13) 424 → (’14.1~9) 672 * 세계 BTX 수급 증감율(’16년, 연평균) : 수요 3.3%, 공급 1.8%

    * 중국 부타디엔 수급 증감율 전망(’16년, 연평균) : 수요 5.6%, 공급 1.0%

    □ (수익률)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 및 공급과잉, 중국 자급

    률 향상 등으로 수출 채산성과 영업이익률 지속 하락

    * ’14년 1H 제조업 평균 영업이익률 4.4%에 반해 석유화학업체는 2.9%로 저조

    수출 채산성($/톤) 주요 석유화학업체 영업이익률

    500

    635

    794

    626 647 593 630

    '09 '10 '11 '12 '13 '14(E) '15(P)

    (주) 수출채산성 = 수출단가 - 나프타 가격 (주) 국내 19개 석유화학업체(상장업체) 기준

  • - 13 -

    □ (경쟁력 현황) 중국의 자급률 상승에 따른 수출 시장 축소와 저가 원

    료를 기반으로 하는 미국, 중동의 수출시장 침해로 경쟁력 상실

    ㅇ 국내는 대부분 나프타원료 기반 생산설비로서 다양한 에틸렌계와

    非에틸렌계 생산 에틸렌계는 가스원료 기반에 비해 원가경쟁력이

    떨어짐

    * 원료별 에틸렌 생산원가($/톤) : (천연가스) 200, (셰일) 600, (석탄) 850, (나프타) 1,100

    ㅇ 범용제품의 경우 품질보다는 원가경쟁력, 원료 조달능력, 납기가

    중요하나, 후발국의 추격으로 우리 제품 경쟁력이 거의 한계에 도

    ㅇ 중국은 값싼 석탄화학 육성을 통해 대규모 신증설을 추진하여 자급

    률 향상

    * 중국 석유화학 3대 부문 자급률 : (’09) 61% → (’13) 75% → (’14) 79%

    * 중국 석유화학 3대 부문 수입증가율 : (’09) 24.9% → (’13) △4.0%→ (’14) △2.5%

    ㅇ 미국은 셰일가스 활성화로 원가경쟁력 보유, 최근 나프타 기반 생산설

    비를 셰일가스 기반 에틸렌 생산설비로 전환․재가동 중

    * 美 주요 석유화학제품 수출(만톤) : (’10) 7,111 → (’14e) 8,046

    ㅇ 중동은 자원 의존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대규모 신․증설로 점유율 증가

    와 더불어 최근에는 범용제품 위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

    * ’18년 전세계 에틸렌 생산능력의 16% 점유 전망

    3 향후 대응 방향

    ◇ 현재 저유가에 따른 중동산유국과 원가 격차 축소로 기회요인이 있는 만

    큼 단기적으로는 업계의 애로 해소에 주력

    ◇ 중장기적으로는 많은 어려움 예상되나 단기간의 여력을 바탕으로 사업다

    각화 및 기능성 화학소재 등 산업구조의 질적 개선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시급히 추진 필요

  • - 14 -

    (1) 단기 대책

    □ (산업구조 고도화) 자발적 사업구조 개편 촉진 및 관련애로 지원

    ㅇ 업계 요청시, 기업간 인수․사업교환 관련 행정절차를 일괄 처리

    하는 체계 구축 검토

    * 일본 ‘산업경쟁력강화법’ 제정→ 사업재편에 대한 원스톱 지원

    ㅇ 인수․합병에 따른 공정거래법 등 관련애로* 해소 지원

    * 한화케미칼의 경우 삼성토탈 인수시 EVA에 대해 경쟁제한성을 규제하고 있

    는 기업결합 심사기준(시장점유율 50% 이상 등) 위배 소지

    ㅇ 사업구조 개편을 활성화하기 위한 세제 감면*(조특법) 지원

    * 기업의 합병, 사업 양도․양수시 양도소득세 감면, 과잉생산설비 폐기 세액공제 등

    □ (세제 지원) 나프타 제조용원유 할당관세 영세율 적용연장(수입나프타

    무관세유지)

    ㅇ 할당관세 폐지시 (0→ 3%) 석유화학업계 年 4천억원 조세 추가 부

    담 (관세 1%당 약 1,400억원)

    * 업계 영업이익률 : (관세 3%) 3.8% → (할당관세 0%) 4.2% ('14.3Q누계기준)

    ㅇ 신성장동력 또는 원천기술 R&D 세제혜택을 위한 기술 추가 지정

    * 세제혜택 : 연구개발비의 100분의 20(中小 30)을 소득세 또는 법인세 공제

    □ (현지 합작투자) 정부․민간 합동 자원보유국과 산업․자원 협력위 등

    을 활용한 적극적인 합작투자 방안 모색

    ㅇ 현지 셰일가스 기반 생산시설 수직계열 투자, 기초원료 지분 확보,

    현지 투자 연계 (자원보유국, 공기업(석유/가스)과 합작투자)

    * 투자 활성화를 위해 수출입은행 여신 확대(’20년 21조원) 및 무역보험공사 투자위험 보증규모 단계적 확대 지원

    □ (해외수출시장 공략) 한중 FTA 활용, 대중 투자, 수출선 다변화 모

    ㅇ 중국은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부족 기초원료를 10년이내 개방(119개,

    47%)함에 따라 이를 활용

  • - 15 -

    * (고부가가치제품) 이온교환수지, 폴리페닐렌셜파이드(PPS) 수지, 고흡수성 수지,

    폴리아세탈 수지, 초산비닐, 폴리우레탄, (기초원료) 이염화메탄, 혼합자일렌,

    에틸렌, 프로필렌

    ㅇ 중국내 자급도가 낮은 품목 고부가가치 시장 확보를 위한 현지 투자

    확대

    * 중국의 자급률 : ABS 수지(60.4%), 에틸렌글리콜(31%), 에폭시수지(39%)

    ㅇ 對中 수출 의존, 중국 자급률 상승에 대응하여 동남아, 중남미 등 시

    장 공략

    □ (석유화학단지 고도화 추진) 고부가가치형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

    터 조성, 석유화학단지 잉여에너지/부산물 교환, 생산설비 공동운영

    추진

    ㅇ 전남 광양 경제자유구역 內 세풍산단(3㎢)에 테스트베드, 신뢰성평

    가․인증, 창업보육, 투자유치 등 기능을 집적

    ㅇ 울산 석유화학단지內 잉여에너지·부산물 교환, 생산설비 공동운영 등

    을 위한 Pipe-Rack (공동배관망) 구축 (’15下 예비타당성분석 진행)

    (2) 중장기 대책

    □ (미래 성장동력확보) 低원가 가스화학 제품에 대응하여 차별화된 생

    산체제를 구축

    ㅇ 소량 다품종 고부가가치제품* 생산 비중 확대 및 사업 다각화

    * 메탈로센 폴리에틸렌, 자동차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PPS, 고흡수성 수지, 기능

    성 필름 등

    ㅇ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

    - 경량·친환경 화학소재 분야 민관 협력방식 대규모 기술투자 등

    * 수송기기용 플라스틱 소재 개발(산업엔진 프로젝트) : ('14~'19, 총 572억원(정

    부 360억원, 민간 177억원))

    - 고부가가치 다운스트림 분야인 정밀화학산업 집중 육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