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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중심사회의 디딤돌 한국산업인력공단 우리에게는 또 다른 동행이 있다 12 DECEMBER 2019 vol.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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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능력중심사회의 디딤돌 한국산업인력공단

    우리에게는 또다른 동행이 있다

    12December 2019vol. 282

  • THEME×

    우리에게는 또다른 동행이 있다

    꿈을 혼자서 꾸면 꿈에 지나지 않지만

    꿈을 모두 함께 나누어 꾸면 반드시 현실이 된다

    꿈을 머리나 입으로만 꾼다면 꿈에 지나지 않지만

    몸으로 자기 몫의 고통을 받아나가면 반드시 현실이 된다

    꿈을 젊어서 한때 반짝 꾸고 말면 꿈에 지나지 않지만

    생을 두고 끝까지 꾸어나간다면 반드시 현실이 된다

    - 박노해의 시 ‘꿈을 모두 함께 나눈다면’ 중에서

    영국의 한 신문사가 ‘영국 끝에서 런던까지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을 공모했다. 1등으로 꼽힌 답은

    ‘좋은 친구와 함께 가기’였다. 좋은 친구와의 동행(同行)은 아무리 먼 길도 가깝게 느껴지게 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역과 상생·협력하는 No.1 HRD 파트너로서 사회를 보다 따뜻하고, 활기차게 만드는 데 동참하고 있다.

    발행일 2019년 12월 1일

    발행인 김동만

    편집인 김선영

    등록번호 울산중, 라00006

    등록일자 1982년 9월 29일

    발행처 한국산업인력공단 홍보실

    주소 울산광역시 중구 종가로 345(교동)

    전화 052.714.8195 팩스 052.714.8200

    제작·디자인 승일미디어그룹

    주소 대전광역시 서구 계룡로 326번길 3

    전화 070.4219.7482

    www.smgcorp.kr

    월간 「HRD KOREA」는 평생능력개발, 국가

    자격시험, 외국인고용지원, 해외취업, 숙련기술

    장려 및 기능경기 등 국가인적자원개발(HRD)

    사업에 대해 국민에게 정보를 제공하도록 매월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게재된 외부글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19 12 Vol . 282

    CONTENTS

    10

    CEO 칼럼대왕 세종의 리더십, 생생지락(生生之樂)

    04 스페셜 테마한국산업인력공단 사회공헌활동

    동반성장의 현장울산발달장애인 사회적협동조합 다른과 너른 ‘새차랑’

    06

    10

    꿈이 힘이다

    14

    사람이 힘이다

    집중 HRD 1한국산업인력공단 2019년 혁신 성과

    집중 HRD 2한국산업인력공단 겨울외투 나눔 축제 동참

    땀으로 일군 값진 인생대한민국명장 박진관(㈜천일건축엔지니어링 상무)

    화제의 인터뷰송주온 BT&I 회장

    14

    16

    32

    미래를 키우다

    트렌드 리포트미리 보는 2020 트렌드

    직방탐구직업상담사 과정평가형 자격 준비하기

    NCS 완벽 대비 리조트 운영 관리

    HRD 탐방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남부지사

    공감수기2018 해외취업 성공스토리 공모전우수상 수상자 송수지

    26

    28

    30

    32

    36

    38

    이달의 쉼표경남 남해

    청렴韓세상서원숙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운영위원

    HRD 뉴스

    2019년 국가자격 취득자 수기공모전 시상식 개최 외

    우체통

    2019년 하반기 설문조사

    HRD와 함께

    38

    42

    44

    46

    18

    22

  • 2019년 12월 1일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김 동 만

    CEO 칼럼

    대왕 세종의 리더십, 생생지락(生生之樂)

    빠르게 변하는 기술과 사회 변화로 이제 세계는 단일 경제권으로 묶였다. 뛰어난 상품과 다양한

    투자기회가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주어진다. 소비자들에게 지금보다 좋은 소비 환경은 없었다. 반면

    기업은 점점 더 힘든 싸움을 해나가야 한다. 이제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중국, 동남아 기업과도

    상시적으로 경쟁해야 한다. 전 산업 분야가 글로벌 무한경쟁으로 들어갔다.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 제공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경쟁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인재에 대한 요구는

    더 높아진다.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더 높은 업무 성과를 요구하고, 평가와 경쟁이 심해짐에 따라

    구성원의 업무 스트레스도 늘어난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우울증에 빠지거나 불안 증세를 겪는 사람들도 점점 많아진다. “잠들기

    싫은 밤과 일어나고 싶지 않은 아침의 연속”이라는 표현은 현대인의 불안하고 우울한

    삶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말이다. 문제는 이러한 불안과 우울을 가진 직원들에게 기업이

    원하는 창의적 결과물을 얻을 수 없다는 데 있다. 따라서 지속적인 고성과 창출이라는 기업

    고유목표 달성을 위한 필요조건은 ‘직원 행복’이다.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어디서 출발해야 할까? 나는 그 답을 우리 역사에서

    찾는다. 세종은 왕위에 오른 직후부터 천재지변과 민심이 들끓는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았지만 우리 역사상 최고 태평성대를 이끌었다. 10여 년간 세종을 연구한 박현모

    여주대학교 세종리더십연구소장은 세종 리더십의 핵심을 ‘생생지락(生生之樂)’으로 꼽았다.

    생생지락이란 원래 중국 「서경」에 나오는 말로 ‘생업을 즐겁게 만든다’는 뜻이다. 세종은

    생생지락을 위해 국경을 안정시키고 누구든 직업을 갖게 하며 부모와 친척을 자유롭게

    만나도록 했다. 요즘 말로 하면 ‘안보와 외교, 고용안정과 워라밸을 통한 포용국가’를

    핵심가치로 본 것이다. 600년 전 계몽군주의 혜안을 느낄 수 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52시간 근로제로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인력과

    자금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이 근로시간 단축 취지에 맞춰 현장 운영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현장이 멈추면 중소기업 직원들 고용안정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도 국가자격시험과 외국인근로자 지원 등 대국민 서비스로

    주말근무가 잦은 편이기에 그들의 어려움을 동감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시간을

    뺏어 우리 직원들에게는 항상 미안한 마음이다. 어느덧 올해도 마지막 한 달만 남기고 있다.

    회사에 따뜻한 온기가 흐르게 하는 것은 리더의 피할 수 없는 책임이다. 한 해를 정리하는

    회사 성과와 함께 ‘직원 행복’을 돌아보는 연말이 되었으면 한다.

    생생지락(生生之樂)

    대왕 세종의 리더십,

    4 5

  • 꿈이 힘이다

    스페셜 테마

    Special Theme

    지역과 상생·협력하는

    No.1 HRD 파트너

    한국산업인력공단 사회공헌활동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역과 상생·협력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16년 상생·협력 브랜드

    ‘러브핸즈(LOVE-HANDS)’를 만든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국민의 사회적 가치 증진을 선도하는 No.1 HRD

    파트너’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기반 사회적 가치 확산 선도기관 실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중장기 추진계획을 세워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올해

    HRD사회공헌추진단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 증진 활동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상생의 중심(中心), 지역과 합심(合心), 소통의 진심(眞心)이라는 3심(三心) 전략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2014년 울산 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19년, 울산

    지역사회가 다함께 성장하는 지역경제 상생 생태계 조성, 울산지역 청년 일자리 역량 향상, 울산지역 HRD

    역량 강화 동반자 역할, 사회적 취약계층 자립역량 지원으로 지역경제 사각지대 축소 등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

    공단은 지난 9월 2019년 지역산업진흥 유공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12월 혁신도시 시즌2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2020년 1월에는 전국 최초로 고교 오픈스쿨을

    개설할 계획이다. 김동만 이사장은 “지역과 상생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과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년 한국산업인력공단

    주요 사회공헌활동

    1월 28~30일울산양육원, 울산장애인복지관, 울산시립노인요양원 등

    6개 사회복지시설에 설 명절맞이 사랑나눔 위문,

    4개 시설에 태블릿PC 800대 기증

    4월 24일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상생문화행사 개최

    5월 11일(사)대한민국명장회와

    함께 울주군 상북면 14개

    마을에서 사회공헌활동

    6월 15일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편견을 깨는 울림’

    퀴즈대회 지원

    8월 11일라오스 방문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8월 19일부산·울산·경남 지역 대학교,

    중소기업과 지역 청년 일자리

    지원 및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8월 19~23일‘2019 오픈캠퍼스’ 진행

    8월 27일울산경제진흥원과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및 지역 일자리 창출

    지원 협력 업무협약 체결

    9월 4~6일추석 명절맞이 사랑나눔

    사회복지시설 위문

    9월 25일‘2019년도 지역산업진흥 유공 시상식’에서

    지역혁신성장 부문 국무총리 표창 수상(2019년도

    지역산업진흥 우수기관 선정)

    9월 23일‘동남권 조선·기계·철강

    중소기업 채용박람회’

    개최

    10월 21일서울시, 내일신문 등과

    외국인 이웃을 위한

    겨울외투 나눔 축제

    업무협약 체결

    10월 28일경북 구미시와

    지역상생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11월 5일2019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사회공헌 공동 프로그램

    ‘아삭아삭 시원한 깍두기 나눔행사’ 참여

    12월 5일 추운 겨울을 녹여내는

    마법의 시간!

    ‘사랑나눔 일일찻집’ 행사

    8월 26일공단 본부 1층에 무인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

    8월 26일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2019 동반성장 성과공유

    아카데미’ 개최

    6월 6일네팔 방문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4월 22일강원 산불피해

    복구지원 성금 2천여만

    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

    8월 28일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상생문화행사 개최

    9월 30일울산북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가족 취업 지원을 위한 정보화 교육, 국가자격

    설명회, 미용 재능기부 실시

    11월 11일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상생문화행사 개최

    6 7

  • 꿈이 힘이다

    스페셜 테마 - 인포그래픽스

    Special Theme

    상생의 중심이 되고지역과 합심하며소통의 진심을 전하다

    동반성장하는한국산업인력공단

    전 국민의 평생고용 역량을 키우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새로운 상생경영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기 위한한국산업인력공단의 활동들을 소개한다.

    지역과 합심(合心)

    · 지역사회를 위한 자발적 사회환원프로그램 운영

    · 지역농촌사랑 봉사활동 실시

    · 지역경제 상생 생태계 조성

    · 지역 자원봉사 전문기관과 연계프로그램 운영

    소통의 진심(眞心)

    · 숙련기술인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추진

    · 공단 시설물 지역사회 공유

    · 사랑 나눔 펀드 확대

    상생의 중심(中心)

    · HRD사회공헌추진단 구성

    · 업(業)과 연계한 사회적 가치 증진 프로그램 운영

    · 혁신도시 공공기관 합동 사회공헌 추진

    2019년 공단은 무인 로컬푸드 직매장을 다른 공공기관에 전파해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을 주도하면서 상생의 중심 역

    할을 했다. 또한 전 국민의 평생고용 역량을 키우는 No.1 HRD 파트너로서 일자리 창출 문화 확산을 통해 지역 내 공단

    이미지를 제고하고,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지역과 합심하고 있다. 공단 1층 로비를 지역주민에게 개방해

    공단과의 접점을 늘려가면서 소통의 진심도 보여주고 있다. 공단은 지난 9월 2019년 지역산업진흥 유공 포상(국무총

    리 표창)과 함께 12월 혁신도시 시즌2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2019년 상생·협력 활동 성과

    유관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공단은 울산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역량 향상을 위해 지난 8월 사람 중심의 HRDK 지역상생·

    협력 추진체계를 수립하는 한편, 울산광역시-울산대학교, 울산광역시교육청, 혁신도시 공공

    기관과의 업무협약 3건을 체결했다.

    건 (목표 대비 300% 달성)

    문화공헌

    문화체육관광부와 울산시립예술단, 울산문화재단과 협업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상생문화행사를 비예산으로 3회 개최했고, 문화취약계층 300여 명이 관람했다.

    회(목표 대비 150% 달성)

    지역과 동반성장하기 위한 한국산업인력공단의 3심(三心) 전략

    상생의 지역과 소통의

    중심 합심 진심

    中心 合心 眞心

    (목표 대비 150% 달성)

    울산 청년

    멘토링 스쿨

    명 참여

    (목표 대비 112% 달성)

    오픈캠퍼스

    (목표 대비 150% 달성)

    울산 청년

    취업특강

    울산지역 25개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무인 로컬푸드 직매

    장을 지난 8월 개장해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과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지역특산물 구매

    지역소상공인 매출 증진

    공단은 온누리상품권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서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

    특히 반구시장과 자매결연을 맺어 지역상권을 살리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온누리상품권 구매

    ※ 온누리상품권 구매를 제외한 나머지는 2019년 10월 말 기준

    사회공헌

    회(목표 대비 150% 달성)

    만 원(연말 예상치, 목표 대비 121% 달성 예상)

    8 9

  • 울산에서 세차할 때는 ‘새차랑’을 불러주세요!

    발달장애인 특성 고려한 사회적기업 ‘새차랑’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로 나오는 발달장애인이 특성과

    적성, 꿈에 맞게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은

    제한적이다. 직업재활시설에서 단순 작업을 하는 경우

    가 많다. 다른 사람을 품을 수 있는 넓은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은 다른과 너른은 성인 발달장애인들

    이 효능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하

    기 위해 2014년 9월 출발했다.

    ‘새차랑’ 운영 방식은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팀을

    이루고, 철저하게 발달장애인의 특성에 맞춰 기획됐다.

    발달장애인은 통합적이고 복합적인 사고가 어렵기 때

    문에 세차가 이뤄지는 과정 전부를 발달장애인 한 명

    이 수행하기 힘들 수 있지만, 작업을 나눠 협업하면 완

    수해낼 수 있다. 그래서 ‘새차랑’은 발달장애인들이 휠

    청소, 내부 청소, 유리 청소 등 각자 맡은 일을 책임지

    고 수행해 세차를 마무리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와

    함께 고압 물분사기를 사용할 경우 다칠 위험이 있어

    물 사용량이 현저히 적은 초음파 에어세차 방식으로

    진행한다. 게다가 많은 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친

    환경적이다.

    출장 서비스 역시 발달장애인의 사회화를 위해 도입한

    방식이다. 직장에서 제공하는 차량에 탑승해 집과 직장

    을 오가는 생활 대신, 세차를 요청한 곳을 직접 찾아가

    합류하기도 하고, 다양한 공간에서 여러 고객과 만나

    세차비는 얼마이고,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지 커뮤

    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울산에서 세차를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는 세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신의 일을 하며 보람 느끼고 사회성 키우다

    현재 ‘새차랑’은 20대 6명, 30대 2명, 40대 1명, 50

    대 1명 등 발달장애인 10명과 비장애인 4명으로 구성

    돼 있다. 발달장애인들이 분업해 손세차 작업을 진행하

    는 만큼,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준다.

    이광열 총괄이사는 ‘새차랑’이 “단순한 일자리 창출

    이 아니라 발달장애인 사례 관리”라고 강조했다. 장애

    정도가 다르고, 강점과 약점도 다른 발달장애인 한 명

    한 명에 맞춰 사회인으로서 보다 성장할 수 있도록 격

    려하고, 지지한다. 바깥에서 작업하는 특성상 여름에

    는 더위를, 겨울에는 추위를 이겨내야 한다. 이광열 총

    괄이사는 조합원들에게 “어떤 일이든 힘들고, 어떤 마

    음으로 일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자주 이야기하며

    이들을 응원한다.

    매주 금요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을 방문해 업무용·직원 차량을 세차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울산발달장애인 사회적협동조합 다른과 너른(이하 다른과 너른)이다. 2017년 9월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다른과 너른은 ‘새차랑’이라는 브랜드로 성인 발달장애인이

    자기주도성을 갖고 일하며, 사회화 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울산 지역에서 출장 손세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울산발달장애인 사회적협동조합

    다른과 너른 ‘새차랑’

    다른과 너른 이광열 총괄이사

    꿈이 힘이다

    동반성장의 현장

    글 _ 임영현 사진 _ 이복환

    10 11

  • ‘새차랑’ 발달장애인들의 표정은 밝다. ‘새차랑’ 초기

    부터 지금까지 일하는 발달장애인도 있다. 이광열 총괄

    이사는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제공을 사회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으로 여기는 분위기 속에서 발달장애인에

    게 적합한 직종과 직업군을 발굴해 직무능력을 향상시

    키고, 발달장애인이 일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자기주도

    성을 키워나갈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었다”고 ‘새차랑’의 성과

    를 평가했다.

    동등한 사회구성원으로서 함께 성장하기를

    2017년 10월부터 한국산업인력공단 직원들의 세차가

    훨씬 편해졌다. ‘새차랑’이 금요일마다 한국산업인력

    공단을 직접 방문해 손세차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

    랑’ 출장 손세차 서비스를 보다 많이 이용해 달라”는

    희망을 이야기했다. ‘새차랑’은 더 많은 주문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면서도 “시혜적인 접근 대신 사회구성

    원으로 동등하게 여기고, 여럿이 함께 한다는 연대감을

    바탕으로 ‘새차랑’을 찾아 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광열 총괄이사는 “세상이 변하는 만큼 공

    공기관의 사회공헌활동이 함께 성장하고픈 대상의 입

    장을 먼저 고려해 무엇이 필요로 하는지 살펴보고 이

    를 반영할 수 있는 유연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달장애인에게 적합한 직종과 직업군 발굴 과정에서

    탄생한 ‘새차랑’은 발달장애인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세차 과정을 잘게 쪼개 협업

    해 작업하기 때문에 고객을 만족시키고 있다.

    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새차랑’에게 전기를 제공하

    고, 업무용 차량 세차를 맡긴다. 세차가 필요한 직원들

    은 따로 시간을 내 세차장을 찾을 필요 없이 ‘새차랑’

    에 마음 놓고 세차를 맡기면 된다. 직원들이 자유롭게

    세차를 의뢰하는 방식이다.

    이렇듯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공단이 자리 잡은 울산지

    역의 사회적기업을 이용하며 동반성장하고 있다. 한국

    산업인력공단 외에도 북구청, 울주군청, 근로복지공단,

    강북교육지원청, 울산도시공사 등이 ‘새차랑’의 정기

    적인 출장 손세차 서비스를 이용한다.

    ‘새차랑’은 사회적기업이다. 발달장애인 삶의 질을 높

    이는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도 일정 정도의 수익을

    창출해야 오래 갈 수 있다. 이광열 총괄이사는 “‘새차

    ‘동등한 시민권을 누리는 견실한 발달장애인 직업인

    양성’을 위해 만들어진 다른과 너른. 앞으로 다른과 너

    른은 ‘새차랑’뿐 아니라 발달장애인에 맞는 일을 기획

    해 내고, 발달장애인 지원 인프라·네트워크 구축, 발달

    장애인 직업 모형과 교육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새차랑’ 출장 손세차 신청

    후원계좌 농협 301-0160-0113-71신한은행 100-030-857140

    ☎ 052-298-8253, 010-5114-8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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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이 힘이다

    집중 HRD 1

    집중 HRD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고, 참여 협력하며 신뢰 받는 정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정부혁신에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동참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2019년 혁신 성과를 소개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 2019년 혁신 성과

    혁신에 앞장서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일학습병행이 2019년 OECD가 발표한 ‘대한민국 정부혁신 사례 10선’

    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OECD는 매년 국제사회와 공유할만한 혁신 사

    례를 선정, 공개하고 있다.

    일학습병행은 교육과 고용 현장의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산업인력

    공단과 고용노동부가 2013년 독일·스위스식 도제제도를 한국 실정에 맞

    게 설계한 도제식 교육훈련제도이다. 약 5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1만 7

    천여 개 기업과 7만여 명의 학습근로자가 참여하는 현장 기반 대표 직업

    훈련교육 체계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군 장병을 대상으로 국가기술자격을 시행할 때 원서접수, 문제

    출제, 문제발간, 시험시행 등 모든 업무를 수작업으로 수행하고 있었다.

    이에 반해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전산시스템을 활용해 수작업 없이 원스

    톱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시험에 합격한 군 장병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을 직접 방문해 유료(3,500

    원)로 자격증을 발급받아야 했으나, 국방부 자격검정시스템 혁신을 통

    해 한국산업인력공단 방문 없이도 온라인에서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

    게 됐다. 국방부 자격검정시스템 혁신은 정부혁신 고용노동부 장관상

    을 받았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지난 11월 열린 ‘한-아세안 공공행정 혁신전시회’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원스톱

    (One-Stop) 국가기술자격 발급·확인 서비스가 소개됐다.

    2019년 8월 열린 공공서비스 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으로 선정돼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은 이 서비스는 국

    민의 구직 활동, 기업의 사업 입찰 시 제출하는 기본 정보인 자격 정보의 진위 확인을 위해 공문으로 신청하고, 기다려야

    했던 불편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자격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혁신했다. 이를 통해 큐넷 원서접수부터 자격증 출력,

    발급 확인서비스까지 온라인에서 이뤄지게 됐다.

    일학습병행, OECD ‘대한민국 정부혁신 사례 10선’ 선정

    국방부 자격검정시스템 혁신,정부혁신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

    ‘한-아세안 공공행정 혁신전시회’에서 원스톱(One-Stop) 국가기술자격 발급·확인 서비스 소개

    외국인노동자 권익보호를 위한 입국 전후·선제적 서비스 제공, 공공서비스 혁신 우수사례(최우수상)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외국인노동자 권익보호를 위한

    입국 전후 선제적 서비스 제공이 공공서비스 혁신 우

    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로 선정돼 지난 9월 고용

    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외국인고용 과정에서 결핵 2중

    판독 시스템을 도입해 외국인근로자 입국 후 재출국

    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외국

    인 고용사업장에 현장컨설팅을 도입해 중점관리 지역

    과 컨설팅 전담자를 매칭, 맞춤형 컨설팅 책임관리제

    를 시행하며 각종 어려움을 현장에서 해결할 수 있도

    록 했다.

    14 15

  • 사람이 힘이다

    집중 HRD 2

    집중 HRD

    02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 11월 17일 서울광장에서 개최된 외국인 이웃을 위한 겨울외투 나눔 축제

    ‘어서와, 겨울은 처음이지’에 온정을 보탰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임직원들은 외국인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겨울외투를 모아 기부하고, 축제 당일 외국인고용허가제를

    홍보하며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겨울외투 나눔 축제 동참

    외국인근로자 정착 지원 위해 임직원 겨울외투 기부

    외국인근로자들의 따뜻한 겨울나기 위한 정성 모아

    외국인고용지원 사업을 수행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 11월 17일, 내일신문이 주최한 외국인 이웃을

    위한 겨울외투 나눔 축제 ‘어서와, 겨울은 처음이지’에

    참여했다. 외국인 이웃을 위한 겨울외투 나눔 축제는

    겨울외투를 기부 받아 외국인근로자와 유학생, 다문화

    가정 등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축제에 앞서 10월 21일, 서울시,

    내일신문 등 참여기관과 이번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임직원들은 외국인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옷장 속에서 덜 필요해진 외투를 기부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임직원들의 기부를 포함해 외국인

    들에게 전달될 총 7,800여 벌의 외투가 모였다.

    추운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오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축제에는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정식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자원봉사자 500명,

    외국인 등 총 2,500여 명이 참가했다.

    외국인고용허가제 홍보, 전통문화 체험 제공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날 두 개의 부스를 운영했다.

    축제에 참석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2004년 첫 도입

    되어 올해로 시행 15주년인 외국인고용허가제를 홍보

    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캐리커처 이벤트도 진행해 축제

    장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캐리커처 작품도 선물했다. 옆

    부스에서는 한국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외국인들은 투호와 제기차기, 팽이치기를 해보며 한국

    전통문화를 알아가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축제장에서 외국인들이 고른 외투를 정성스럽게

    포장한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외국인들의

    출신 국가를 물으며 밝은 미소와 함께 외투를 건넸다.

    김동만 이사장은 “그동안 외국인근로자들은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며 “한국산업

    인력공단이 동참한 이번 축제에서 외투 구입이 부담될

    수밖에 없는 외국인근로자들에게 겨울 선물을 전달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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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이 힘이다

    땀으로 일군 값진 인생

    글 _ 임영현 사진 _ 이복환

    박진관 ㈜천일건축엔지니어링 상무는 건축설비 분야

    1호 대한민국명장이다. 1998년부터 본격적인 봉사활

    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월 ‘2019 자원봉사 이그나이

    트 V-KOREA X 부산’ 행사에서 대상인 행정안전부장

    관상을 수상한 박진관 대한민국명장을 만났다.

    봉사활동 21년째, 기술이 미소로 변하는 행복한 순간들

    박진관 (㈜천일건축엔지니어링 상무)대한민국명장

    공부는 나의 힘, 지금도 계속 하는 공부

    2013년, 건축설비 분야 최초의 대한민국명장

    으로 선정된 박진관 명장은 현재 ㈜천일건축엔지

    니어링 건설사업관리본부 상무로 근무하면서 자

    신이 가진 기술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는 봉사활

    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1978년 김해건설공고

    배관과에 진학한 박진관 명장은 3학년인 1980

    년 배관기능사 2급 자격을 취득했다. 실습생 일당

    3,000원으로는 한 달 하숙비 15만 원을 감당하기

    어려워 조금이라도 돈을 더 벌고자 창고지기를 자

    원, 기술을 배우는 생활을 이어나갔다.

    1981년 공군 기술병으로 입대한 박진관 명장

    은 군대에서도 공부를 계속해 열관리기능사 2급

    을 따냈다. 1888년 배관, 용접기능사 1급, 1989

    년 원동기시공기능사 1급도 따낸 그는 35세인

    1999년 배관기능장이 됐다. 45세인 2009년에는 건

    축기계설비기술사 자격을 취득했고, 2011년에는 공

    학박사 학위도 받았다.

    발주처와 아파트 난방관 파열 책임을 놓고 소송을

    벌이며 부도 위기에 몰린 건설업체를 지원, 발주처의

    배상 판결을 이끌어 낸 경험은 명장 도전을 결심하는

    계기로 이어졌다. 이렇듯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려

    는 그의 노력은 명장 선정 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

    금도 건설현장사무실 안 그의 책상에는 기술서가 빼곡

    히 꽂혀 있다.

    도움 필요한 이웃 위한 봉사활동 21년째

    현재 보냉가설봉사단 단장을 맡고 있는 박진관 명

    장은 1998년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나선 이래 21년째

    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보일러, 냉동기, 가스, 건

    축설비에서 글자를 딴 보냉가설봉사단에 가입해 형편

    이 어려운 가구에 보일러 교체·설치, 배관 수리·설치

    18 19

  • 대상인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자원봉사 참

    여 기회를 확산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서 박진관 명장

    은 청중평가단으로부터 특별상도 받았다. 이번 수상으

    로 SNS로 200만 원(1인 50만 원 한도)까지 모금을

    진행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금세 200만 원이 모였

    다. 이에 더 많은 가구를 도울 수 있게 됐다.

    보냉가설봉사단의 봉사활동은 보통 매월 한 차례

    정도 정기적으로 이뤄지지만 수시로 활동하기도 한다.

    한 가구를 위해 답사, 필요한 자재 구입, 설치·교체, 봉

    사활동 후 작동법 안내까지 총 네 번 방문해서 꼼꼼히

    챙기는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는다. 어르신을 위해 작

    동법을 알기 쉽게 적어 붙여 드리고, 작동법을 친절히

    안내해 드린다. 설치·교체 작업을 마친 후에는 다시 한

    번 방문해 실제 잘 사용하고 계신지, 불편함은 없는지

    꼼꼼히 살핀다. 추운 겨울, 맨발로 바지를 걷고 물탱크

    에 들어가 청소를 할 때도 있다.

    박진관 명장은 보냉가설봉사단 활동에 관련 기술

    을 배우는 훈련생들과 동행하기도 한다. 훈련생들에게

    숙련기술인의 작업 과정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기

    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보냉가설봉사단 활동에 함께 한 훈련생이 봉사활

    동 현장에서 기술을 배워 실제 취업하기도 했습니다.”

    숙련기술은 정년 없는 평생의 일

    박진관 명장은 청소년을 위한 진로지도에도 열심

    이다.

    “전문 숙련기술이 있다면 원하는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음을 학생들에게 강조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라고 이야기해주죠. 강의 때 제

    연락처를 알려주는데요, 학생들로부터 ‘앞으로 롤모델

    로 삼겠습니다. 멋있어요. 존경합니다’라는 연락을 받

    으면 무척 뿌듯합니다. 제가 대한민국명장이 되었듯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북돋아 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미래를 이

    끌 청소년 진로지도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 할 예정입

    니다.”

    그는 국가기술자격시험 감독을 하면서 만난 시험

    준비생들에게도 자격증을 꼭 취득하라고, 할 수 있다

    는 용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와 함께 베이비부머 세대

    가 또 다른 일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기술지도도 펼칠 계

    획이다.

    박진관 명장은 대한민국 최고 기술자라는 자부심

    을 품고, 청소년과 청년, 베이비부머 세대에 이르기까

    지 기술의 중요성을 자신 있게 이야기한다. 부지런히

    갈고 닦은 기술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박진관

    명장의 밝은 표정에서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읽을

    수 있었다. 기술로 대한민국을 더 활기차게, 따뜻하게

    만드는 박진관 명장의 활약을 기대한다.

    대한민국명장 박진관

    * 1999년 배관기능장

    * 2009년 건축기계설비기술사

    * 2010년 대한설비건설협회장상

    * 2013년 건축설비 분야 최초 대한민국명장 선정

    * 2015년 자랑스러운 부산시민상(봉사부분 본상)

    * 2016년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2018년 제15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대상

    * 현재 보냉가설봉사단 단장

    와 같은 집수리 봉사를 해왔다. 명장이 된 2013년부

    터는 봉사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명장으로서 당

    연히 사회에 도움을 줘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보일러를 수리할 돈이 없어 17년 동안 보일러를

    틀지 못하고 사신 분, 주방에 물이 나오지 않아 화장실

    을 주방 대신 이용하신 분 등 열악한 환경에 처한 어르

    신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주변의 후원과 내가 가진 기

    술로 새 보일러와 수도 배관을 설치해 드릴 수 있어 기

    쁩니다. 눈물을 흘리며 고맙게 생각해 주시니 봉사를

    멈출 수 없어요. 봉사활동은 저를 행복하게 만듭니다.”

    박진관 명장을 따라 기술을 배운 두 아들도 어릴

    때부터 봉사활동에 함께 하며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

    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박진관 명장은 그동안 이웃사

    랑을 펼친 공로로 2015년 10월 부산광역시장으로부

    터 자랑스러운 시민상을, 지난해에는 제15회 대한민

    국 평생학습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지난 8월 29일에는 부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 자

    원봉사센터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한 ‘2019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V-KOREA X 부산’ 행사에서

    두 아들과 함께 보일러 기증

    20 21

  • 사람이 힘이다

    화제의 인터뷰

    글 _ 임영현 사진 _ 전예영

    나눔은

    행복이자일상이다

    BT&I 회장

    송주온

    송주온(송경애) BT&I 회장은 1987년 외국인 전문

    여행사를 창업한 이래 BT&I를 연간 3,000억 원의

    항공권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기업체 전문 여행그룹

    으로 성장시켰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빈 살만 사

    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 당시 의전 서비스를 제공

    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2011년 포브스 ‘아시아 기

    부 영웅 48인’에 선정된 송주온 회장은 나눔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여행업계 여성 CEO 성공 신화로 자리매

    김하셨습니다. 창업 계기와 현재 사업 영역을 소개해

    주세요.

    15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죠. 그런데 제 의사와

    상관없는 결혼이 진행됐어요. 청첩장까지 나오자 1만

    달러와 핸드백 하나 들고 무작정 집을 나왔습니다. 공

    항에서 한국행 편도 항공권을 사고 그렇게 한국에 왔

    죠. 신라호텔에서 VIP 코디네이터로 일하다 자본금

    250만 원으로 외국인 전문 여행사 ITS(이태원 트래블

    서비스)를 창업했습니다. 생존을 위한 선택이었죠. 미

    팅을 나가면 저를 직원으로 착각하고 “사장을 만나고

    싶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을 정도로 사장은 으레 남

    성이라고 생각하던 시절이었어요. 그때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국내 최초 MICE 전문여행사, 국내 최초 한류와 여행

    을 연계한 엔터테인먼트 MICE, 국내 최초 여행만족보

    상제도 도입 등 다양한 도전을 해왔죠. 2006년 코스닥

    상장 후 2009년엔 국내 최초 온라인 여행사인 투어익

    스프레스와 호텔트리스를 인수합병했습니다. BT&I

    는 기업전문여행, MICE, 인바운드, VIP전문 여행 컨시

    어지 서비스를 집중하고 있어요. 올해엔 스마트 모빌

    리티 전문 기업 비마이카와 합작 투자해 VIP 고객에게

    프리미엄 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마이컨시어지를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2010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여성 최초로 가입하며 화

    제를 모았습니다. 나눔을 실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

    가요?

    22 23

  • 사람이 힘이다

    화제의 인터뷰

    글 _ 임영현 사진 _ 이염규

    부모님의 영향이 컸습니다. 어머니는 어려

    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이 일상인 분이셨

    고, 편찮으신 어머니를 대신해 아버지와 나

    눔 파티에 참석하면서 당연히 나눔은 누구

    나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또한 1990년 결혼한 남편의 영향도 커요.

    저는 완벽주의자인데다가 스트레스 때문에

    불평불만이 많았죠. 결혼 후 5년이 지났을

    때 남편이 “마음을 편하게 가졌으면 좋겠

    어”라고 하더라고요. 온화하고 긍정적인 남

    편에게 동화되는 순간이었어요. 제가 얼마

    나 행복한지 느끼게 됐고, 감사를 알게 됐습

    니다. 제가 느끼는 행복을 다른 사람에게도

    전파하고 싶어 나눔을 본격적으로 시작했

    습니다.

    2010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 이

    상 기부를 약속하면서 22번째 아너 소사이

    어티 회원이자, 첫 여성 회원이 됐어요. 저

    는 ‘오늘이 가장 소중하고, 축복받은 날’이

    라는 의미에서 기념일에 기부를 해요. 2010

    년 2월 14일 제 생일을 기념해 2,010만 214

    원을, 장남 진영이 생일에 맞춰 2,010만 623

    원을, 남편 50번째 생일에는 2,010만 828

    원을, 차남 현진이 생일에는 2,010만 1,220

    원을 기부했습니다. 결혼 20주년을 기념해

    2,010만 1,117원도 기부했죠.

    남편과 두 아들도 나눔에 동참하

    고 있습니다.

    치과의사인 남편은 탈북자 기관인 하나원에

    서 정기적으로 무료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

    니다. 남편 역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해 부부 아너가 됐고요. 남편은 2018년

    국에 올 때도 이코노미 항공권만을 보내줬습니다. 우

    물 하나를 파면 1,000만 원이 들어요. 그러면 2,000

    명이 우물을 사용할 수 있어요. 그런데 어떻게 명품

    가방을 사겠어요? ‘행복하기 위해 성공해야지’가 아

    니라 먼저 행복해야 성공이 가까워져요. 기부를 더 해

    야 하니 열심히 일할 수밖에요.

    ‘돈을 벌어 나중에 기부해야지’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나눔을 언젠가 돈을 모아 기부해야 하는 막연한 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이제야 나눌 수 있다’는

    돈은 얼마일까요? 기준이 없어요. 액수는 중요하지

    않아요.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을 보면 돈이 많아서

    기부한 분들은 없더라고요.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세

    상, 도움을 받고 성장했기에 이를 나누려는 마음이 있

    을 뿐이에요. 지금 당장, 나눔을 실천하세요.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2020년은 의미 있는 해입니다. 남편이 60세가 되는

    해이자, 결혼 30주년인 해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하

    면 보다 더 재미있게, 의미 있게 나눌 수 있을까 고민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두 아들도 아너 소사이어티 회

    원으로 가입 예정입니다. 그러면 패밀리 아너가 되겠죠.

    장기적으로는 두 아들의 영어 이름을 딴 A&W Yoo

    재단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어떻게 하면 효율적인 도

    움을 줄 수 있는 재단을 만들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

    고 있습니다. 오드리 헵번처럼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

    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결혼 28주년을 맞아 아프리카 말라위에 축구장을 선

    물해 줬어요! 올해엔 우간다 기리기리 마을에 우물을

    만들어줬죠. 역시 제 인생에서 잘한 선택 중 첫 번째

    는 남편과의 결혼이에요.

    두 아들은 학교 다닐 때 별명이 ‘Noodle Boys’였어

    요. 하나원을 방문한 후 미국으로 돌아가 한국 컵라면

    을 학생들에게 파는 사업(?)을 벌였어요. 2009년 학

    교에서 컵라면을 팔아 모은 1,000달러를 어린이재단

    ‘북한 아동에게 통일 빵 보내기’ 프로그램에 기부했습

    니다. 이듬해에는 어린이재단에 3,800달러를 기부하

    기도 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나눔은 무엇인가요?

    올해 아주 특별한 편지를 받았습니다. 어린이재단을

    통해 후원했던 송지민 씨의 편지였어요. 13년 전 만났

    을 땐 고등학생이었는데 두 아이를 둔 엄마가 되어 있

    더라고요. 잘 커줘서 고마웠고, 무엇보다 다른 사람을

    위해 나누며 살고 있다는 이야기에 감동받았습니다.

    사실 제가 힘들 때 편지를 받았어요. 저는 대한민국

    에 나눔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일부러 나눔을 드러내

    요. 그런데 올해 초 누군가 제 이름(송경애)을 사칭해

    SNS로 돈을 요구하거나 도박사이트 가입을 권유하

    는 등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

    니다. 그래서 경애라는 이름 대신 집 주(宙), 어질 온

    (昷) 주온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서 수사 중인데 나눔을 빙자해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

    어 슬픕니다. 작은 도움을 잊지 않은 송지민 씨의 편

    지를 받고 큰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회장님께 나눔은 무엇인가요?

    나눔은 행복입니다. 나누면 제가 행복해져요. 그리고

    나눔은 일상이에요. 저는 명품 가방이 하나도 없어요.

    저렴한 물건을 구입하고요. 아이들이 방학을 맞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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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를 키우다

    트렌드 리포트

    2020년은 경자년(庚子年) 쥐의 해다. 아득한 옛날 동물들의 달리기 경주에서 소를 타고 온 쥐가 가장 앞선 소

    보다 한 발 먼저 도착해, 쥐는 꾀와 지혜 많은 동물로 여겨진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전미영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 등 9명이 함께 집필한 「트렌드 코리아 2020」을 통해 2020년을 전망해 본다.

    업글인간, 오팔세대,

    페어 플레이어, 팬슈머가 등장한다

    미리 보는 2020 트렌드

    2020년 위기를 돌파할 작은 영웅들이 온다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는 2020년 트렌드의 가장

    중요한 세 축으로 세분화, 양면성, 성장을 꼽으며, 갈수

    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면 고객을 잘

    게 쪼개 그 속에 숨겨진 욕망들을 발견해야 한다고 강

    조했다.

    소비하면서도 초저가 제품을 구매하는 양상이 동시에

    나타난다. 시시각각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는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선택된 소수를 확실히 만족시켜야

    살아남는 특화생존이 필수로 등장했다.

    편리한 배송처럼 고객과의 마지막 접점에 이르기까지

    고객을 만족시켜야 하는 라스트핏 이코노미가 중요해

    졌고, 음악을 다운로드하지 않고 스트리밍하는 방식처

    럼 경험과 공간, 상품도 초단기로 가볍게 이용하는 삶

    의 방식 즉, 스트리밍 라이프가 퍼지고 있다.

    이러한 세분화가 가능해진 데는 초개인화 기술이 있기

    때문이다. 초개인화 기술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바

    탕으로 고객의 요구를 세세하게 분석해 고객에게 미리

    제안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편리와 재미, 공정을 추구하는 세대가 뜬다

    「트렌드 코리아 2020」에 따르면, 자신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성향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편리가 곧 프

    리미엄이라는 뜻의 합성어 편리미엄은 선택의 기준이

    가성비에서 바쁜 시간과 노력까지 아껴주는 프리미엄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 제시한 10대 트렌드 키워

    드는 ‘MIGHTY MICE(마이티 마이스)’다. 만화영화

    ‘마이티 마우스’에서 쥐의 단수형 대신 복수형인 ‘마이

    스’를 사용했다. 멀티 페르소나는 한 사람이 지닌 여러

    개의 정체성을 뜻한다. 트위터에서 표현하는 나와 인스

    타그램에서 보여주는 나의 모습은 서로 다르며 명품을

    함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줄 서서 기다릴 필

    요가 없는 카페의 스마트오더 시스템, 다른 일을 하면

    서 책의 내용을 들을 수 있는 오디오북 등이 편리미엄

    의 예다. 특히 편리미엄 트렌드에 맞춰 수시로 노동을

    제공하고 싶어 하는 ‘가교형 노동자’가 늘고 있다.

    이와 함께 업글인간의 등장도 눈여겨 볼만 하다. 업글

    인간은 성공이 아닌 성장에 초점을 맞춰 자신을 업그레

    이드한다. 업글인간 트렌드는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단순한 스펙을 쌓기보다 ‘어제보다 나은

    나’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둔다.

    2020년에는 팬덤을 넘어 직접 투자와 제작 과정에 참

    여하는 팬슈머와 활기찬 인생을 살아가는 5060 신중

    년층인 오팔세대가 떠오른다. 오팔세대는 생계가 아닌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활

    발한 여가생활을 중요하게 여긴다.

    마지막으로 조별 과제가 아닌 개별 과제를 선호하고,

    기업의 선한 영향력을 중시하며 모든 영역에서 공정성

    을 추구하는 페어 플레이어의 대두는 조직 관리와 사회

    공헌활동에서 새로운 변화를 요구한다.

    ※ 참고 도서_ 「트렌드 코리아 2020」(김난도, 전미영, 최지혜 외 공저, 미래의 창)

    글 _ 임영현

    2020년 10대 트렌드 키워드

    MIGHTYMICE

    Me and Myselves _ 멀티 페르소나Immediate Satisfaction: the ‘Last Fit Economy’ _ 라스트핏 이코노미Goodness and Fairness _ 페어 플레이어 Here and Now: the ‘Streaming Life’ _ 스트리밍 라이프 Technology of Hyper-personalization _ 초개인화 기술 You’re with Us, ‘Fansumer’ _ 팬슈머

    Make or Break, Specialize or Die _ 특화생존 Iridescent OPAL: the New 5060 Generation _ 오팔세대 Convenience as a Premium _ 편리미엄Elevate Yourself _ 업글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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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리 _ 편집실 강사 _ 손민정 상담인적자원개발위원회 연구원미래를 키우다

    직방탐구

    Program

    자따공인월~금 오후 2시

    직업상담이란?

    직업상담은 상담의 기본 원리와 기법에 준해 진로 탐색, 직업 선택, 직업 적응, 직업 전환, 은퇴 등에서 발생하는

    개인의 직업 관련 문제를 예방하고 지원하는 일이다. 직업상담사로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4년제 대학 이상을 졸

    업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직업상담사 자격 취득이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다.

    ◼ 청소년, 대학생

    자기 이해, 직업 탐색, 직업·진학 정보, 직업 체험, 의사결정기술, 대안 마련, 직업 선택, 진로 목표 수립 등

    ◼ 신규 노동시장 진입자, 자발적/비자발적 실업자

    채용 정보 탐색, 구직 역량 파악, 구직 기술 코칭, 매칭 전략, 구인처 발굴 등

    ◼ 재직자, 이·전직 희망자

    직업 적응, 스트레스, 경력 설계, 진로 계획 수립, 창업 컨설팅 등

    ◼ 장중년 퇴직예정자, 은퇴자

    전직 지원, 생애 설계, 가족·건강·재정 관리, 변화 수용 등

    ◼ 여성, 제대 군인

    진로 단절, 직업 복귀 등

    직업상담사에게 필요한 자질

    직업상담사는 심리학적 지식, 직업적 정보 분석 능력 등 전문성은 물론, 내담자의 유능함에 초점을 맞춰서 직업

    을 설계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내담자에 대한 존경심과 수용력을 갖춰야 한다. 객관성을 유지하는 태도도 중요

    하다. 이와 함께 직업상담사 자신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적절한 상담을 수행할 수 있다. 무엇보다 ‘내담자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소명의식이 가장 중요하다.

    2018년부터 과정평가형 자격 도입

    2018년부터 직업상담사 국가기술자격에 과정평가형이 도입됐다. 직업상담사 과정평가형 자격은 필수능력단위

    에서 300시간 이상, 직업기초능력단위에서 30~60시간, 선택능력단위를 포함 총 400시간 이상 교육을 받고, 내

    부 평가와 필수능력단위만 평가하는 외부 평가(1차 지필 시험 40%, 2차 필답형 시험 60%)를 치러야 한다.

    1. 1차 지필 문제(진위형)

    다음 내용이 옳으면 ◯, 틀리면 X를 선택하시오.

    사후 관리는 구직자의 취업 의지가 약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 그리고 취업한 구직자가 직장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우며, 직업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는 것 등을 포함한다.

    ◯ X

    2. 1차 지필 문제(4지 택일형)

    검사도구를 통한 내담자 사정방법 중 측정방식이 나머지 셋과 다른 것을 고르시오.

    ① 직업선호도검사 ② 직업카드분류검사 ③ 직업적성검사 ④ 직업가치관검사

    3. 1차 지필 문제(단답형)

    다음에 제시된 단어와 관련해 가장 적합한 Holland 유형을 쓰시오.

    설득력 있는, 협조적인, 우애가 있는, 관대한, 남을 도와주는, 이상적인, 통찰적인, 친절한, 책임감 있는, 사교적인,

    재치 있는, 이해심 있는

    4. 2차 필답 문제

    검사의 타당도에 대한 의미를 제시하고 타당도의 종류를 3가지 제시하시오.

    [정 답]

    1. O, 2. ②, 3. 사회형, 4. 타당도는 검사가 측정하고자 하는 바를 측정하고 있는가에 대한 것으로 검

    사의 적합성을 의미한다. 내용타당도, 준거타당도, 구성타당도에 대해 긴 문장으로 서술한다.

    직업상담사 과정평가형자격 준비하기

    직업상담사는 직업 적응, 직업 선택 등 다양한 직업에 대한 문

    제를 상담하는 직업이다. 평균 수명의 증가, 4차 산업혁명 시

    대의 도래와 경제 성장 둔화로 평생 직업이란 개념이 약해지면

    서 직업상담사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직업 선택에서부터 은

    퇴에 이르기까지 내담자의 고민을 듣고 이들을 발전을 지지하

    는 직업상담사에 대해 알아보자. 직업상담사 과정평가형 자격 문제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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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이용·숙박·여행·오락·스포츠 > 03.관광·레저 > 04.관광레저서비스 > 05.리조트 운영 관리

    미래를 키우다

    NCS 완벽 대비

    정리 _ 편집실

    능력단위 요소 수행준거

    리조트 상품 판매

    계획하기

    1203040507_

    18v1.2

    2.1 상품기획서에 따라 부서별, 업장별 상품을 구성할 수 있다.

    2.2 상품기획서에 따라 가격결정 방법을 고려해 상품가격을 결정할 수 있다.

    2.3 상품기획서에 따라 판매촉진활동을 계획할 수 있다.

    2.4 상품기획서에 따라 판매경로를 결정할 수 있다.

    2.5 상품기획서에 따라 판매직원을 운영할 수 있다.

    2.6 상품기획서에 따라 제휴업체를 관리할 수 있다.

    2.7 상품기획서에 따라 상품판매기획서를 작성할 수 있다.

    지식

    ·상품기획 관련 지식

    ·원가관리 관련 지식

    ·가격결정 관련 지식

    ·상품판촉활동 관련 지식

    ·매장운영 관련 지식

    ·상품판매기획서 작성 관련 지식

    기술

    ·기초원가의 분석과 상품 가격결정 능력·판매촉진활동으로 다양한 판매경로 발견 능력·판매직원 관리 능력·상품판매계획서 작성 능력

    태도

    ·판매촉진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려는 자세

    ·판매직원들의 충성도를 제고시키려는 의지

    ·제휴업체와의 계약서 약정 내용을 준수하려는 의지

    ※ 출처 : NCS(www.ncs.go.kr)

    ※ 출처 : NCS(www.ncs.go.kr) ▶ 블라인드 채용 ▶ 자료실 ▶ 채용모델 필기문항

    숙박서비스 직무수행능력 필기전형 문항 예시

    Q. 다음 문장을 읽고 김 주임이 2단계 이후 해야 할 일로 가장 적절한 것을 선택하시오.호텔에서 근무하는 김 주임은 체크인 고객의 요청에 따라 고객 수하물을 이동하고자 한다.

    1단계 : 수하물의 개수와 고객의 요구사항을 파악한다.

    2단계 : 수하물의 개수를 정확하게 기억한다.

    ① 요청된 장소로 신속하게 수하물을 운반한 뒤 최종적으로 벨맨에게 확실히 전달됐는지 확인한다.

    ② 요청된 장소로 수하물을 정확하게 운반만 한다.

    ③ 수하물을 객실까지 직접 운반한다.

    ④ 재빨리 수하물만 옮기고 자리로 복귀한다.

    답 : ①

    2018년 개발된 리조트 운영 관리 NCS는 리조

    트의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관리할 수 있는 업무

    를 아우른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리조트 시설은 1,788개이며

    종사자는 6만 3,082명이다. 관련 학과는 관광학

    과, 관광경영학과, 호텔경영학과 등으로, 전문대

    학 이상의 교육기관에서 매년 7,000여 명 이상

    졸업생이 배출되고 있다.

    머무는 동안 쉼과 즐거움을 서비스하다

    리조트 운영 관리

    직무 정의

    리조트 상품기획 관리 (분류번호 1203040507_18v1)

    리조트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개인·법인 회원권의 분양과 해약 업무를 처리하고, 리조트 내 객

    실, 식음료업장,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회원, 일반 및 단체 투숙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

    전을 관리하는 일이다.

    순번 능 력 단 위

    1 리조트 회원 관리

    2 리조트 회원 입·퇴실 관리

    3 리조트 객실 운용 관리

    4 리조트 식음료 관리

    리조트 상품기획 관리는 고객 지향적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리조트 시장 환경 분석, 리조트 상품

    개발·판매, 판매 상품을 사후 관리하는 능력이다.

    순번 능 력 단 위

    5 리조트 편의시설 관리

    6 리조트 단체행사 관리

    7 리조트 상품기획 관리

    8 리조트 안전 관리

    30 31

  • 글 _ 임영현 사진 _ 전예영 미래를 키우다

    HRD 탐방

    1994년 업무를 시작한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남부지사는 서울 서남부권역의 평생고용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관할 내 전체 기업 12만 3,844개 중 300인 미만 기업이 12만 3,421개로 99.65%가

    우선지원기업이고, 글로벌 신성장거점으로 선정된 마곡산업단지가 향후 주 고객이 될 것으로 예상돼

    중소기업 인적자원개발 역량 강화, 고숙련기술 확산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인 IT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가장 윗줄 왼쪽부터) 안현수 대리, 민경준 주임, 김미선 과장, 안민희 과장, 김록환 지사장, 박순영 차장, 이도경 대리, 박수민 대리, 김용배 과장

    (가운뎃줄 왼쪽부터) 유행석 부장, 최은정 차장, 장승혜 과장, 이승혜 주임, 배정민 대리, 이유현 과장, 김지유 인턴

    (가장 아랫줄 왼쪽부터) 곽진형 대리, 이재욱 주임, 장재형 대리, 윤현모 주임, 김순강 주임, 김성호 대리

    지난 11월 김록환 지사장이 발표한 8집 앨범

    서울 서남권역 HRD 허브기관으로 도약하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남부지사

    전국 사업주훈련 물량 중 34.73% 수행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남부지사는 2018년 8월

    발령받은 김록환 지사장을 비롯해 직업능력개발부, 사업주

    훈련부, 지역일학습지원부, 자격시험부, 상시자격 시험부,

    외국인고용지원부 등 6개 부서에서 총 65명이 근무

    하고 있다.

    김록환 지사장은 “다른 지부나 지사에 비해 많은 양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특히 전국 사업주훈련 물량 중 34.73%를

    서울남부지사가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고객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김록환 지사장은 “기관장 현장방문,

    기업담당자 교육 간담회 등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

    담당자 대상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사업 운영을 내실화 하고,

    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남부지사는 서울권역 중 유일하게 외국인고용지원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중국동포 거주지역인 대림과

    남구로와 가까워 외국국적동포 취업교육이 큰 업무 비중을

    차지한다. 영등포 취업교육장에는 하루 200명 정도의

    동포들이 취업교육을 받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김록환

    지사장은 “고용허가제 외국인근로자(E-9)에 대해서도

    이들의 한국생활 적응을 돕고,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지자체,

    대학과 협력해 외국인과 함께하는 K-Culture 페스티벌을

    2회 개최하며 다문화 가정을 포함한 이주민과 내국인간

    상호이해를 높여 사회통합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록환 지사장은 2010년 ‘Job & Job’과 ‘우리 며느리’를

    수록한 1집을 시작으로 공단 사업을 널리 알리고, 건강한

    다문화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래들을 지금까지 17곡 8집

    음반으로 발표했다. 노래뿐 아니라 직접 작사도 한다.

    올해에는 국가정책홍보가수로서 행정안전부의 의뢰를 받아

    정부혁신 공식 테마송 ‘혁신해요’를 제작·발표했다. 김록환

    지사장은 “‘혁신해요’ 뮤직비디오에 서울남부지사 직원들과

    김동만 이사장님이 출연해주셔서 정부혁신에 기여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서울남부지사의 의지를 보여줄 수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남부지사

    김록환 지사장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2014년 NCS를 쉽게 알리기 위해 NCS송과 뮤직비디오

    제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개한 김록환 지사장은

    2019년 11월 제과제빵을 다룬 ‘사랑은 빵이야’와 일식

    조리 자격증을 주제로 한 ‘초밥사랑’을 담은 8집 앨범을

    새롭게 발표하는 한편, ‘제1회 대한민국 정부혁신박람회’에

    초대되어 공연도 선보였다. 김록환 지사장은 공단에서

    시행하는 자격증을 주제로 한 노래들을 지속적으로 만들

    계획이다.

    역량 강화로 전문성 발휘하는 직원들

    서울남부지사 직업능력개발부는 기관 운영과

    12개 평생능력개발사업을 수행한다. 부서원간 학습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해 관내 중소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능력개발사업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근로자의 직무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을 지원

    하는 사업주훈련부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컨설팅,

    부정훈련을 예방하기 위한 모니터링과 간담회 등을 실시

    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업무량이 많음에도

    32 33

  • 직원간 화합과 존중에 힘써 웃음이 끊이지 않는 부서로

    유명하다.

    지역일학습지원부는 ‘2019 일학습병행 우수사례 경진

    대회’에서 서울남부지사 협약기업이 학습기업과 학습

    근로자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김은경 과장은 “현장 심사에 앞서 짧게 나마

    컨설팅을 제공하고, 한마음으로 수상을 기원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 남부지사 자격시험부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험

    자를 관리하는 곳 중 하나다. 이와 함께 외국인 수험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 외국인의 경우 시행 준비부터 시행

    후 관리까지 까다로운 건설 종목에 대한 자격증 수요가

    많아 업무를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직원들이

    서로 도우며 탄탄한 팀워크를 발휘하고 있다.

    상시자격시험부의 별칭은 ‘어벤져스 부서’다. 특별하고

    뛰어난 능력을 갖춘 직원들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내며

    국가전문자격 시행·관리, 과정평가형 자격 평가·관리,

    일학습병행 학습근로 외부평가·관리, 국가기술자격

    상시검정 시행 등을 맡고 있다. 장승혜 과장은 “능력

    평가 사업의 안정적인 수행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오늘도 각자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외국인고용지원부는 ‘작지만 강한 부서’다. 외국국적

    동포 취업교육장에서 근무하는 장은채 주임은 “작은

    친절에도 큰 감사를 표시하는 분들을 통해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역량강화와 부서원간 협력과 소통을 강조하는

    김록환 지사장은 “지속적으로 혁신을 강화해 관내

    기업과 재직자의 평생고용역량을 지원하는 서울 서남

    권역 HRD 허브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자격시험부, 상시자격시험부 직업능력개발부, 사업주훈련부

    지역일학습지원부, 외국인고용지원부

    직업능력개발부 | 곽진형 대리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 지원 사업 모니터링을 위해 한 중소

    기업을 방문했습니다. 높은 수준의 직업훈련을 받고 싶지만

    기업 자체 역량으로는 어렵다는 고민을 듣고 국가인적자원개

    발 컨소시엄 참여를 권유했습니다. 이후 회사에서 필요로 하

    는 고숙련 기술을 쉽게 배울 수 있어 고맙다는 인사를 들었을

    때, No.1 HRD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 보람을 느

    꼈습니다.”

    자격시험부 | 김성호 대리

    “접근성이 좋아 서울남부지사를 방문하는 고객이 굉장

    히 많습니다. 하반기에 한 청각장애인이 시험 접수 위

    해 오셨습니다. 필담을 나누며 원하시는 부분이 무엇

    인지 정확히 파악한 후 도와드렸습니다. 앞으로도 고

    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업주훈련부 | 민경준 주임

    “7월 입사, 8월 졸업한 2019년은 특별한 해였습니다. 또한 서

    울남부지사 모든 분이 따뜻하게 반겨주시고 가족 같이 챙겨주

    신 덕분에 감사한 한 해였습니다. 앞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신

    입사원이 되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2019년 성공적으로 마

    무리하세요!”

    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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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환학생 경험하며 해외취업을 꿈꾸다

    나는 2015년 인도에서 첫 번째 해외취업에 성공했

    다. 이후 2018년, 경력을 인정받으며 싱가포르 물

    류 대기업으로 이직해 근무 중이다. 두 번의 해외취

    업 모두 K-Move의 도움을 받았다. 대학교에서 기

    계공학을 전공한 나는 단기 교환학생으로 선발되어

    2013년 호주 멜버른 스윈번 대학교에서 생활하며

    해외취업을 꿈꾸게 됐다.

    4학년 때는 해외취업을 하기 위해 영어를 공부했다.

    내 토익 점수는 915점. 영어권 드라마를 많이 보고,

    영어 원서를 많이 읽고, 토익 문제도 많이 풀어봤다.

    단순 암기보다 문화나 역사를 알면 도움이 많이 된

    다. 또한 월드잡플러스(www.worldjob.or.kr) 사이

    트를 매일 들락날락하며 해외취업 정보를 모았다.

    미래를 키우다

    공감수기

    K-Move와 함께한

    두 번의 해외취업 성공기

    2018 해외취업 성공스토리 공모전

    우수상 수상자 송 수 지

    인도에서 취업에 성공하다

    KOTRA 글로벌 마케팅 인턴은 인도 IT의 경우, 3개

    월은 안드로이드 교육, 3개월은 잡매칭으로 총 6개

    월로 구성돼 있다. 인도는 IT 강국이고 게다가 영어

    를 상용어로 쓰기 때문에 IT 분야와 영어를 다른 나

    라보다 저렴하게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 추

    천한다. 2015년 5월 인도 벵갈루루로 향해 Christ

    대학교 기숙사에 머물며 인도 교수님들로부터 안드

    로이드 코딩 교육을 받았다. 인도에 온지 한 달 만에

    LG Soft India라는 회사에서 채용소식을 KOTRA로

    부터 들었고, 교수님께서 나를 추천해 주셨다. 인터

    뷰 결과, 합격이었다. 인터뷰를 할 때, “입사 후 어떻

    게 생활할 계획인지?” “인도인들과 영어로 의사소

    통할 정도의 영어 실력이 있는지?” “채용하는 분야

    에 얼마나 적합한 소질을 가지고 있는지?”를 질문

    받았다.

    독자 여러분의 수기를 받습니다

    직업과 꿈, 희망을 나누는 내용이라면 어떤 글이든 좋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보내실 곳 | [email protected]

    그렇게 인도에서 신입사원이 되었다. 인도인들과는

    맺고 끊고, 적절히 조절할 줄 알아야 관계 구축에 성

    공한다. 관계 맺기는 쉽지만, 한 번 맺은 관계를 어

    떻게 잘 조절해서 유지하느냐는 큰 노력이 필요하

    다. 2년 3개월 일하는 동안 잔병치레를 100번 넘게

    했던 것 같다. 인도 환경이 나와 맞지 않아 그랬던

    것 같다. 자꾸 아프니 인도를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5개국어하는 IT PM을 꿈꾸다

    월드잡플러스에 이력서를 넣으니 헤드헌터 측에서

    연락이 와 스카이프 화상 전화로 1시간 10분 동안

    면접을 봤다. 카타르, 싱가포르, 슬로바키아 등 여러

    군데서 연락이 왔다. 최종 면접 합격은 슬로바키아

    와 싱가포르였다. 큰 고민하지 않고 싱가포르를 선

    택했다. 회사도 탄탄하고, 한국 대기업이었고, 아시

    아 허브 싱가포르에서 하는 직장생활이 더욱 밝아

    보였기 때문이었다.

    나는 새로 이직한 회사에서 IT 팀 소속 프로젝트 어

    시스턴트로 근무 중이다. 인도 때와 거의 비슷한 일

    이지만 IT 세부 분야가 다르니 아직 적응하고, 배워

    야 할 부분이 많다. 싱가포르는 중국어를 아예 몰라

    도 영어만으로 충분히 잘 살 수 있는 나라이지만, 중

    국어를 잘 하면 편하다. 그래서 중국어를 배우겠다

    는 욕심이 생겼다. 일도 하면서 공부하기 때문에 빡

    빡하긴 하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계속 공부할 계

    획이다.

    나는 5개국어를 하는 IT PM이 되어 지구를 누빌 것

    이다. 아마 4년 정도 후에는 미주나 남미 쪽에서 살

    고 있지 않을까? 싱가포르에서 IT 석사과정을 밟아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잡겠다.

    해외취업을 위해서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해외취업

    프로그램을 잘 찾아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물론 가

    장 기본적으로 영어에 능통해야 한다. 제2외국어를

    할 줄 안다면 더 좋다. 또한 두려워하지 말고 차라리

    무식해지기를 바란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데 나이

    는 중요하지 않다. 내 나이 20대 후반, 해외취업이

    라는 꿈을 이루었지만 끝이 아니다. 나는 아직도 꿈

    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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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RD와 함께

    이달의 쉼표

    한 점. 신선의 섬

    경남 남해

    남해 제12경 창선-삼천포대교

    글 _ 김자현

    늦게

    소포

    고두현

    밤에

    소포를

    받고

    닫지

    못한다.

    서투른

    글씨로

    동여맨

    겹겹의

    매듭마다

    주름진

    손마디

    한데

    묶여

    도착한

    어머님

    겨울

    안부.

    남쪽

    길을

    해풍도

    마르지

    않고

    바삐

    왔구나.

    울타리

    없는

    곳에

    혼자

    남아

    지붕만

    지키는

    쓸쓸함

    두터운

    마분지에

    싸고

    싸서

    속엣것보다

    포장

    무겁게

    담아

    보낸

    소포

    찬찬히

    풀다

    보면

    낯선

    서울살이

    찌든

    생활의

    겉꺼풀들도

    하나씩

    벗겨지고

    오래된

    장갑

    버선

    해진

    내의까지

    감기고

    얽힌

    무명실

    따라

    펼쳐지더니

    드디어

    한지더미

    속에서

    놀란

    얼굴

    내미는

    남해산

    유자

    아홉

    개.

    「큰

    뒤따메

    유자가

    댔다고

    따서

    너어

    보내니

    춥울

    다려

    먹거라.

    고생

    만앗지야

    볕치

    풀리믄

    조흔

    일도

    잇것나.

    사람이

    아래를

    보고

    사는

    거라

    어렵더라도

    참고

    반다시

    몸만

    성키

    추스리라」

    헤쳐놓았던

    겹의

    종이

    다시

    펼쳤다

    밤새

    남향의

    닫지

    못하고

    무연히

    콧등

    시큰거려

    내다본

    밖으로

    새벽

    눈발이

    하얗게

    흔들며

    글썽글썽

    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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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물섬, 경남 남해

    경남 남해군의 별칭은 ‘한 점 신선의 섬’이라는 뜻의

    ‘일점선도(一點仙島)’다. 조선 중기 문인 자암 김구

    (1488~1534)는 남해로 유배됐을 당시 아름다운 풍경

    을 노래한 작품 ‘화전별곡(花田別曲)’에서 남해를 ‘일

    점선도(一點仙島)’라고 표현했다.

    남해의 다른 이름은 군 통합브랜드이기도 한 ‘보물섬’

    이다. 4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남해에는 ‘구운몽’의 저

    자 서포 김만중이 유배생활을 하다 생을 마감한 노도를

    비롯해 조도, 호도 등 유인도 3개와 무인도 69개가 분

    포해 있다.

    남해하면 계단식 논밭이 떠오른다. 바다를 향해 난 계

    단식 논밭이 시선을 사로잡는 가천다랭이마을이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가천다랭이마을이 아니더라도 남해

    에서는 계단식 논밭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계단식 논

    밭 풍경은 농사지을 땅이 부족한 남해 사람들의 끈질긴

    생명력이 만들어 냈다. 돌을 모아 차곡차곡 담을 쌓은

    이곳 사람들의 수고로움이 계단식 논밭을 완성해냈기

    때문이다.

    남해는 당일 여행보다 며칠 머물며 느긋하게 즐기기 좋

    은 여행지다. 자동차가 없어도 택시가 많기 때문에 편

    하게 이동할 수 있다. 자동차 여행객들에게는 302km

    해안을 일주하는 보물섬 800리길을 추천한다.

    느리게 걷는 남해바래길

    남해를 오롯이 느끼려면 도보 여행을 추천한다. 남해에

    는 10개 코스에 총 128.5km를 걷는 남해바래길이 조

    성돼 있다. ‘바래’는 물때에 맞춰 갯벌과 갯바위 등에

    서 해산물을 캐는 행위를 이르는 남해의 토속말이다.

    겨울에는 2018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

    사가 ‘이달의 추천 길’로 선정한 5코스 화전별곡길을

    추천한다. 자암 김구의 ‘화전별곡’에서 이름을 딴 화전

    별곡길은 천하몽돌해수욕장을 출발해 국립남해편백자

    연휴양림과 독일마을을 지나 남해 제10경인 물건방조

    어부림까지 이어지는 14.7km, 6시간 코스다. 금산 자

    락으로 둘러싸인 내산의 임도를 따라, 맑은 화천을 벗

    삼아 천천히 걸을 수 있다.

    ① 화전별곡길 내산 임도

    ② 방조어부림이 있는 물건마을

    ③ 내산전망대에서 바라 본 풍경

    남해군 일출

    가파른 등산로가 아닌 임도를 걷고, 국립남해편백자연

    휴양림부터는 평지를 지나며 강, 바다를 두루 거치기

    때문에 많이 힘들지 않고, 남해의 다양한 풍광을 만날

    수 있다.

    남해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천하몽돌해수욕장과 가

    까운 천하 정류소로 이동할 수 있고, 물건방조어부림

    근처 물건마을 정류소에서 남해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있기 때문에 버스 시간대만 잘 맞추면 대중교통으로도

    편하게 여행할 수 있다. 단, 국립남해편백자연휴양림이

    문을 닫는 매주 화요일에는 화전별곡길도 걸을 수 없기

    때문에 화요일은 피해야 한다.

    2019년 12월 31일과 2020년 1월 1일, ‘제18회 상주

    해돋이&물메기축제’가 열린다. 2019년 마지막 날 상

    주은모래비치 주차장 일원에서 축하공연과 물메기먹

    거리행사가 열리며 2020년 1월 1일 망산전망대에서

    소원풍선을 날리는 해돋이행사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1월 1일 가천다랭이마을 관광안내소 일원에서 ‘2020

    가천다랭이마을 해맞이행사’가 진행된다. 농악공연,

    기원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돋이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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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얼마나 남을 신뢰하는가’에 대한 사회적 자본

    을 주제로 KBS 특별기획에서 서울, 뉴욕, 도쿄, 베이

    징, 파리, 헬싱키에서 실험을 한 적이 있다. 여기 지

    갑을 잃어버렸다며 돈 만 원을 빌려달라는 낯선 남자

    가 있다. 연락처를 주면 바로 갚아주겠다고 한다. 당

    신은 어떤 결정을 할 것인가? 6개 도시에서 각각 30

    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실험이 시작됐다. 실

    험결과 뉴욕 9명, 파리 7명에 이어 서울은 6명으로

    세 번째로 돈을 잘 빌려주었다. 사회적 자본의 대표

    적인 요소인 신뢰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었는데 이

    실험만으로 보면 3위라고는 하나 우리나라는 사람들

    사이의 신뢰가 그다지 높은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

    다. 그럼 사회적 자본은 무엇이며 또 어떻게 높일 수

    있는 것일까?

    사회적 자본이란 물질 자본, 인적 자본과는 다르게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 즉, 신뢰, 소통, 규범, 협력 등

    비공식적인 가치들을 기반으로 한다. 이러한 사회적

    자본은 다함께 더불어 잘 살기 위한 저축과도 같은

    개념으로 공공재로서의 의미가 있다. 구세군 냄비에

    성의껏 돈을 내거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을

    낸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나와 잘 모르는

    HRD와 함께

    청렴韓세상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서 원 숙 운영위원

    개인의 청렴이사회적 자본이 되기까지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는 행동은 혹시 자신이 그 도움

    을 받을 수도 있다는 역지사지의 마음이다. 타인을 위

    한 마음이 결국은 나를 위한 저축과도 같다는 것임을

    알고 그런 가치가 밑바탕이 되어서 의심 없이 돈을 빌

    려주고 자신의 정성을 보태는 것이다. 이렇게 사회적

    자본은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드

    는 것에 기여하고 이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유지

    할 수 있게 한다. 사회적 자본을 한 사회가 신뢰하고

    소통하여 협력하는 사회적 역량으로 볼 때, 이 사회적

    역량에 청렴의 가치를 포함시키고자 한다. 청렴은 개

    인뿐 아니라 기업이나 조직에게도 상생하는 기본 요

    소로 작용될 수 있다. 기업에서의 청렴이 중요한 이유

    는 기업이 단순한 경제적 조직이 아니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공동체의 구성조직으로서 역할과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개인의 청렴을 말할 때 중요한 포인트는 남을 위한 청

    렴이 아닌 나를 위한 청렴을 실천하는 것이다. 여기서

    남을 위한다는 것은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에 남아 있

    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겉모습을 의미한다. 누군가

    보지 않아도 규칙과 규범은 지켜져야 한다. 남이 알아

    주지 않는다고 섭섭해 하지 않고 내 마음의 청렴에 대

    한 신념을 따라서 행동하고 떳떳해져야 한다. 예로부

    터 우리는 부모님과 어른들로부터 정직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자랐고 정직한 생활을 당연하게 여겼다. 정

    직은 청렴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가치 중 하나이다. 하

    지만 산업사회가 본격화되면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

    기 위해서는 이겨야 하고 이기기 위해서는 정직하면

    오히려 손해라는 인식이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는 것

    도 사실이다. 그러나 정직은 우리 모두를 위해서 필요

    한 가치이다.

    사회적 자본 및 역량의 주체이며 기본 단위로 볼 수

    있는 각각의 개인이 누가 보지 않아도 규칙을 지키고

    청렴을 실천한다면 그 실천이 다른 실천으로 연결되

    고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어 탄탄한 사회

    적 자본을 쌓아갈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적 자본이 되

    는 것은 갑자기 큰 가치들이 만나서 되는 것이 아니

    다. 나의 작은 가치가 서로의 가치와 만나서 소통하고

    신뢰를 형성하고 그것이 자본이라는 이름을 얻기까

    지는 나로부터 실천하는 청렴정신이 필요할 것이다.

    우리는 흔히 작은 것은 대충 여기고 큰 것에만 신경을

    쓴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모든 것의 중심에 있는 기초

    가 튼튼해야 큰일도 이루어지는 법이다. 우리 사회를

    움직이게 하는 힘의 근원도 개인의 의식으로부터 시

    작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청렴의 힘이 사회적 자본이 되고 그것이 우리 사

    회를 투명하고 밝게 살아가게 하는 것임을, 더불어 살

    아가는 세상은 나의 소소한 청렴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임을 잊지 말자.

    나의 작은 가치가 서로의 가치와 만나서 소통하고 신뢰를 형성하고

    그것이 자본이라는 이름을 얻기까지는 나로부터

    실천하는 청렴정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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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RD와 함께

    HRD 뉴스

    HRD KOREA NEWS 2019. 12

    일자리 창출 지원 위한 2019 산업별 일자리 박람회 개최

    고용노동부 주최, 한국산업인력공단,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

    원회 주관 ‘2019 산업별 일자리 박람회’가 지난 11월 5일 코

    엑스에서 개최됐다.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 혁신성과 경

    진대회와 함께 17개 산업 분야, 30개 기업의 취업상담과 채용

    면접이 진행됐으며 ▲AI 면접체험·자기소개서 컨설팅 ▲진로

    상담 등 채용지원을 위한 부대행사도 열렸다. 김동만 이사장

    은 “산업계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지역과 산업, 대상별 특성

    에 맞는 일자리 창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국 취업훈련기술지도센터와 한중교류협력 20주년 기념포럼 열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 11월 12일,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중

    국 취업훈련기술지도센터와 함께 ‘한-중 직업훈련 교류협력 20주

    년 기념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 지난 20년간 직업훈련 분야

    교류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인적자원개발 협업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김동만 이사장은 “양 기관이 협력해 숙련기술인력 육성

    체계를 전파한다면 개발도상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인적자원개발 분야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년 국가자격 취득자 수기공모전 시상식 개최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 11월 1일, 서울 중구 호텔 아트리움 바

    비엥 Ⅱ에서 2019년도 국가자격 취득자 수기공모전 시상식을 개

    최했다.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 7회째를 맞은 이번 공모전은 총

    347편을 접수받아 12편을 선정했다.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