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기관 지역연합회 새해다짐 잇따라 아들 사망보험금 총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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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019년 1월 15일 화요일 제2183호 피 플 한국교회 연합기관과 각 지역의 교회연합 단체들이 일제히 신년예배와 하례회를 가졌 다. 교회들은 2019년 새해 “한국교회가 본질 을 회복해 이 땅에 희망을 주는 한 해가 되 기를” 소망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권태진 목사)은 1월 7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회를 열었다. 임원과 상임특별위원장 및 교단총무 등 160여 명의 참석자들은 상임 회장 김효종 목사 사회와 권태진 목사 설교 로 예배를 드렸다. 권 목사는 “십자가의 고난 후에 부활이 있다. 지금 연단기에 접어든 한 국교회가 합심해서 기도함으로 교회의 본질 을 회복하자”고 전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국 가와 민족의 안녕과 번영을 위해, 민족복음 화와 평화통일을 위해, 세계복음화 및 선교 사를 위해 특별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신년축하 하례식에서 조일래 목사(증 경 대표회장)를 비롯해 원종문(상임회장) 박 요한(상임회장) 정인찬(웨신대 총장) 목사와 고세진 박사(전 아세아연합신대 총장)가 축 사하고, 서기 김병근 목사가 신년사를 발표 했다. 한교연은 신년사에서 “한국교회에 화 합 연합 통합을 이루어 애국애족의 정신으 로 통일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원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송태섭 목 사·이하 한장총)도 1월 10일 서울 동선동 베스트웨스턴 아리랑힐 동대문호텔에서 신 년하례회를 열고 장로교단들이 하나 되는 2019년을 맞이하자고 마음을 모았다. 1부 신년예배는 상임회장 김수읍 목사 사 회로 기장 김충섭 총회장이 설교했다. 김 총 회장은 “핵융합을 하면 7배나 높은 에너지 가 생길 정도로 연합의 힘은 크다. 한국교회 의 에너지도 연합에서 나올 것”이라며 “한국 장로교회가 하나 되어, 중요한 역할을 감당 할 수 있도록 힘쓰자”고 격려했다. 2부 신년하례는 총무 김고현 목사의 사회 로 서로 덕담하며 새해 소망을 다지는 자리 로 진행했다. 인사를 전한 한장총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는 “어려운 사회에 등불이 되는 한국 장로교가 되자”고 말했다. 이어 황수원, 채영남 등 증경대표회장들이 한장총을 축복 하며 새해 사역을 위해 기도했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박병욱 목사) 는 1월 4일 범어교회에서 신년하례회를 겸해 나라와 대구의 안녕과 번영을 위한 기도회 를 열었다. 교계 인사들과 지역의 단체장 등 500여 명의 참석자들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애국애족의 정신을 계승해 국론통일과 지역복음화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상임회장 장영일 목사 진행으로 드린 예 배에서 대표회장 박병욱 목사는 ‘하나님이 만들어 주시는 새로운 현실’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 목사는 “100년 전 3·1운동에 서 보여주었던 기독교의 희생과 연합정신을 살려 분열된 국론을 통일하고, 온 국민이 하 나 되어 새로운 에너지를 발산시키도록 지 역의 교회들이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대표회장:문 희성 목사)는 1월 8일 광주시청 중강당에서 2019년 신년기도회 및 하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교계 지도자들과 이용섭 광주 광역시장 및 김동찬 광주시의회의장 등 기 관장들이 참석해 광주를 민주와 평화 그리 고 신앙의 도시로 가꾸어가자며 뜨겁게 기 도했다. 상임부회장 이상복 목사 사회로 드린 예 배는 상임고문 리영숙 목사 ‘에벤에셀의 하 나님’ 제하의 설교, 조재태 목사 축도로 진 행됐다. 또한 지역교회들의 연합과 부흥, 정 의롭고 발전하는 광주시, 세계수영대회 성공 적 개최 등을 위한 특별기도 순서 및 지도 자들을 위한 문희성 목사의 축복기도 순서 도 진행됐다. 전북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박종철 목사) 와 전주시기독교연합회(회장:이충일 목사)는 1월 5일 전주 왕의지밀에서 교회지도자들과 시군 단체장 및 정관계 인사들이 자리를 같 이한 가운데 신년감사예배를 열었다. 이충 일 목사 사회로 시작된 예배는 최임곤 목사 (전주신일교회)의 ‘내가 쉬지 않으리라’ 제하 의 설교와 최원탁 목사(전주현암교회) 축도 로 진행됐다. 또한 나라의 안정과 평화통일, 전북지역 복음화와 선교, 새만금 조기완공과 잼버리세계대회 성공 개최, 생명존중과 출산 장려운동 등을 위한 특별기도 순서와 송하 진 전북지사 등의 신년사 및 지역 원로·중 진 목회자들의 격려사 순서가 이어졌다. 전주시장로교회연합회(대표회장:임건호 목 사)도 1월 9일 전주 금양정에서 지역의 장로 교회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신년예배를 열 었다. 이날 예배는 한기영 목사(은강교회) 사 회로 임건호 목사 ‘하나님께 사랑받는 삶’ 제하의 설교, 추이엽 목사(마전교회) 신년인 사, 김동건 원로목사(전주중부교회) 축도로 진행됐다. 연합회는 이 자리에서 전주시기독 교근대역사기념관 건축을 위한 기금을 전북 기독교성지화사업추진협의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정재영 김병국 박민균 박용미 기자 연합기관 · 지역연합회 새해다짐 잇따라 “사랑하는 아들의 핏값으로 얻은 사망 보험금 일부를 총신대학교에 바칩니다. 총신대학교의 발전을 위해서 쓰이게 된 다면 감사할 것입니다.” 여주광현교회(한상욱 목사) 정성철 엄경 후 집사 부부가 지난 연말 돌연사로 사 망한 태경 씨(향년 23세)의 사망보험금을 교회를 통해 총신대학교에 기탁했다. 정 집사는 “아들이 나보다 먼저 가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가운데 들어놓은 보험금을 받게 되었다”면서 “총신대학교 에 다니지는 않았지만 누구보다도 뜨겁 게 신앙생활을 했던 아들이 천국에서 기 뻐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고 정태경 씨는 정성철 집사의 2남 가 운데 차남으로 태어났다. 모태신앙인 태 경 씨는 효심이 남달랐으며 항상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었다. 공부도 잘 해서 한 양대학교 안산캠퍼스에 진학했으며 한국 대학생선교회(이하 CCC)에 가입하여 전 도와 제자훈련에 열심을 냈다. 2016년에 는 CCC 소순장이 되었으며 이번에 그의 유품 가운데 수많은 전도대상자들에게서 회수한 전도지가 발견될 정도였다. 또 그 의 손때 묻은 성경 책 안쪽 표지에는 “나 는 부족하지만 하나님 한 분으로 충분하 다”는 신앙고백이 적혀 있었다. 태경 씨는 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군 입대를 했으며 최근 복학하여 학교 근처 에서 자취를 하면서 낮에는 공부하고 밤 에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태경 씨의 사 망은 평소와 달리 연락이 며칠간 두절된 것을 이상히 여긴 동료들과 부모가 자취 방을 방문하면서 확인됐다. 사인은 돌연 사였다. 태경 씨의 시신은 12월 17일 성 남 화장장에서 화장을 하고 분당메모리 얼파크에 안치됐다. 고 정태경 씨의 부모인 정성철 엄경 후 집사는 고통을 신앙으로 의연히 극 복하는 모습을 보여줘 귀감이 되고 있 다. 정 집사 부부는 “주일날 드리려던 헌 금을 장례 때문에 제때 바치지 못했다” 면서 장례가 끝난 후 위로방문을 온 한 상욱 담임목사에게 십일조와 감사헌금을 전달했다. 1월 3일에도 한 목사를 찾아와 “아들의 마지막 십일조”라면서 사망 보험금 일부인 500만원을 전달했다. 한상욱 목사는 헌금을 받고 고민을 많 이 했다고 말했다.“정 집사님이 주신 십 일조를 어떻게 사용해야 의미가 있을지 기도하던 중 ‘성탄헌금을 총신에 후원해 달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이 문자는 제 기도의 응답이라고 생각하여 정 집사 님의 동의를 얻어 총신대학교에 보내기 로 했습니다.” 한 목사는 “500만원은 큰 돈은 아닐지 모른다”면서 “그러나 이 금액이 총신 후 원금으로 쓰여진다면 집사님 부부가 아 픔을 견디는 데 큰 위로와 힘이 될 것”이 라고 말했다. 한편 1월 13일 주일에 정성철 엄경후 집사는 교회의 목자와 부목자로 임명받 았다. 눈물을 흘리면서 일꾼으로 봉사할 것을 다짐한 정 집사 부부는 “아들이 못 다한 복음 사역을 최선을 다해서 감당하 는 것이 부모로서 해 줄 가장 큰 선물이 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노충헌 기자 [email protected] 완주 샘물교회(이명렬 목사·북전주노회) 가 새해를 시작하자마자 날벼락 같은 화재 를 당했다. 1월 8일 새벽 1시경, 부근 업체의 작업장 에서 날아온 불씨가 샘물교회 교육관에 옮 겨 붙으며 큰 불로 번진 것이다. 화재는 건 물 대부분과 내부 집기들을 거의 다 태운 후에야 급히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진압 됐다. 피해를 당한 건물은 교육관 겸 교회 비품 창고로 사용하던 곳이어서 복사기, 앰프, 각 종 악기 등 중요 물품들 상당수가 소실됐다. 특히 겨울수련회를 코앞에 두고 중고등부와 청년부 학생들은 모임 공간을 잃어, 당분간 임시천막을 세우고 주일예배를 진행해야 할 판이다. 화재가 일어난 시점은 샘물교회가 특별새 벽기도회를 진행하던 기간이어서 자칫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불이 교회 본당과 사택으로 확대되지 않은 것도, 화재 현장 바로 옆에 설치된 대형LPG통이 폭발 하지 않은 것도 천만다행이라며 이명렬 목 사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실 신년을 맞으며 교우들의 영적인 분 위기가 막 올라가는 중이었던 데다, 아프리 카 우간다 선교사들을 위한 지원사역 등 여 러 겨울 행사들을 추진하던 참이어서 자칫 이번 화재가 그 동력을 꺾는 결과가 되지 않 을까 염려된다”는 것이 이 목사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샘물교회는 일단 예정 한 사역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북전주노회 임원들이 화재 현장에 다녀가 고 복구를 위한 지원금을 전달하는 등 샘물 교회를 함께 돌보는 형제 교회들의 손길은 벌써 답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자라온 공동체가 흔들리지 않는 행보를 지 속할 수 있도록 전국 교회의 관심과 기도가 필요하다. 후원계좌:농협 501092-51-000920(예금주: 샘물교회). 정재영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12월 초 중국 청두시 ‘이른비언약교 회’가 중국 공안에 급습을 당하는 과정에서 정신적, 신체적으로 심하게 시달린 한 여성 기독교인이 1월 5일 유산을 하고 말았다고 한국순교자의소리(VOM)가 전했다. 한국순교 자의소리 현숙 폴리 대표에 따르면 이 여성 은 지난 12월 9일 침대에 누워있다 강제로 경찰서로 끌려가 심문을 당했다. 이후에도 이 여성은 계속해서 경찰에게 괴롭힘을 당 했고, 결국 지난 5일 심한 하혈과 함께 유산 했다. 당시 이 여성은 임신 10주차였다. 이른비언약교회는 12월 초 중국 공안에 의해 교인 100여 명이 체포되고, 왕이 담임 목사를 포함해 10명은 ‘국가권력전복선동 죄’라는 혐의로 형사 구금됐다. 왕이 목사는 중국 내 가장 큰 가정교회를 담임하는 영향 력 있는 목사다. 현숙 폴리 대표는 “중국은 교회를 탄압하 여 자식에게서 부모를 빼앗고, 기독교인 학 생들에게 고등 교육을 받을 기회를 주지 않 고, 부모와 자식의 목숨을 앗아간다”며 한국 교회가 이들 중국교회를 향해 기도와 후원 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준영 기자 [email protected] 화재로 완주 샘물교회 교육관이 까맣게 그을린 모습. 고 정태경 씨(오른쪽 첫번째)의 평소 뜻을 기려 가족들은 총신대에 사망보험금 일부를 기탁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신년예배와 하례회에서 참석자들이 새해 한국 장로교단의 연합을 다짐하고 있다 (위). 대구기독교총연합회 신년기도회에 참석한 지역교계 지도자와 단체장들이 나라와 대구의 번영을 기원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아래). 아들 사망보험금 총신에 바칩니다 정성철 엄경 후 집사 부부 , 돌연사한 자녀 평소 뜻 기려 기탁 아들의 마지막 십일조 적은 금액이지만 발전 위해 쓰길 완주 샘물교회 화재 기도 부탁 중국 여성 기독교인 핍박으로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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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연합기관 지역연합회 새해다짐 잇따라 아들 사망보험금 총신에 바칩니다pdf.kidok.com/2183/218310.pdf ·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권태진 목사)은

10 2019년 1월 15일 화요일 제2183호피 플

한국교회 연합기관과 각 지역의 교회연합

단체들이 일제히 신년예배와 하례회를 가졌

다. 교회들은 2019년 새해 “한국교회가 본질

을 회복해 이 땅에 희망을 주는 한 해가 되

기를” 소망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권태진 목사)은 1월

7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회를 열었다. 임원과 상임특별위원장

및 교단총무 등 160여 명의 참석자들은 상임

회장 김효종 목사 사회와 권태진 목사 설교

로 예배를 드렸다. 권 목사는 “십자가의 고난

후에 부활이 있다. 지금 연단기에 접어든 한

국교회가 합심해서 기도함으로 교회의 본질

을 회복하자”고 전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국

가와 민족의 안녕과 번영을 위해, 민족복음

화와 평화통일을 위해, 세계복음화 및 선교

사를 위해 특별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신년축하 하례식에서 조일래 목사(증

경 대표회장)를 비롯해 원종문(상임회장) 박

요한(상임회장) 정인찬(웨신대 총장) 목사와

고세진 박사(전 아세아연합신대 총장)가 축

사하고, 서기 김병근 목사가 신년사를 발표

했다. 한교연은 신년사에서 “한국교회에 화

합 연합 통합을 이루어 애국애족의 정신으

로 통일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원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송태섭 목

사·이하 한장총)도 1월 10일 서울 동선동

베스트웨스턴 아리랑힐 동대문호텔에서 신

년하례회를 열고 장로교단들이 하나 되는

2019년을 맞이하자고 마음을 모았다.

1부 신년예배는 상임회장 김수읍 목사 사

회로 기장 김충섭 총회장이 설교했다. 김 총

회장은 “핵융합을 하면 7배나 높은 에너지

가 생길 정도로 연합의 힘은 크다. 한국교회

의 에너지도 연합에서 나올 것”이라며 “한국

장로교회가 하나 되어, 중요한 역할을 감당

할 수 있도록 힘쓰자”고 격려했다.

2부 신년하례는 총무 김고현 목사의 사회

로 서로 덕담하며 새해 소망을 다지는 자리

로 진행했다. 인사를 전한 한장총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는 “어려운 사회에 등불이 되는

한국 장로교가 되자”고 말했다. 이어 황수원,

채영남 등 증경대표회장들이 한장총을 축복

하며 새해 사역을 위해 기도했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박병욱 목사)

는 1월 4일 범어교회에서 신년하례회를 겸해

나라와 대구의 안녕과 번영을 위한 기도회

를 열었다. 교계 인사들과 지역의 단체장 등

500여 명의 참석자들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애국애족의 정신을 계승해 국론통일과

지역복음화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상임회장 장영일 목사 진행으로 드린 예

배에서 대표회장 박병욱 목사는 ‘하나님이

만들어 주시는 새로운 현실’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 목사는 “100년 전 3·1운동에

서 보여주었던 기독교의 희생과 연합정신을

살려 분열된 국론을 통일하고, 온 국민이 하

나 되어 새로운 에너지를 발산시키도록 지

역의 교회들이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대표회장:문

희성 목사)는 1월 8일 광주시청 중강당에서

2019년 신년기도회 및 하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교계 지도자들과 이용섭 광주

광역시장 및 김동찬 광주시의회의장 등 기

관장들이 참석해 광주를 민주와 평화 그리

고 신앙의 도시로 가꾸어가자며 뜨겁게 기

도했다.

상임부회장 이상복 목사 사회로 드린 예

배는 상임고문 리영숙 목사 ‘에벤에셀의 하

나님’ 제하의 설교, 조재태 목사 축도로 진

행됐다. 또한 지역교회들의 연합과 부흥, 정

의롭고 발전하는 광주시, 세계수영대회 성공

적 개최 등을 위한 특별기도 순서 및 지도

자들을 위한 문희성 목사의 축복기도 순서

도 진행됐다.

전북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박종철 목사)

와 전주시기독교연합회(회장:이충일 목사)는

1월 5일 전주 왕의지밀에서 교회지도자들과

시군 단체장 및 정관계 인사들이 자리를 같

이한 가운데 신년감사예배를 열었다. 이충

일 목사 사회로 시작된 예배는 최임곤 목사

(전주신일교회)의 ‘내가 쉬지 않으리라’ 제하

의 설교와 최원탁 목사(전주현암교회) 축도

로 진행됐다. 또한 나라의 안정과 평화통일,

전북지역 복음화와 선교, 새만금 조기완공과

잼버리세계대회 성공 개최, 생명존중과 출산

장려운동 등을 위한 특별기도 순서와 송하

진 전북지사 등의 신년사 및 지역 원로·중

진 목회자들의 격려사 순서가 이어졌다.

전주시장로교회연합회(대표회장:임건호 목

사)도 1월 9일 전주 금양정에서 지역의 장로

교회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신년예배를 열

었다. 이날 예배는 한기영 목사(은강교회) 사

회로 임건호 목사 ‘하나님께 사랑받는 삶’

제하의 설교, 추이엽 목사(마전교회) 신년인

사, 김동건 원로목사(전주중부교회) 축도로

진행됐다. 연합회는 이 자리에서 전주시기독

교근대역사기념관 건축을 위한 기금을 전북

기독교성지화사업추진협의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정재영 김병국 박민균 박용미 기자

연합기관·지역연합회 새해다짐 잇따라

“사랑하는 아들의 핏값으로 얻은 사망

보험금 일부를 총신대학교에 바칩니다.

총신대학교의 발전을 위해서 쓰이게 된

다면 감사할 것입니다.”

여주광현교회(한상욱 목사) 정성철 엄경

후 집사 부부가 지난 연말 돌연사로 사

망한 태경 씨(향년 23세)의 사망보험금을

교회를 통해 총신대학교에 기탁했다. 정

집사는 “아들이 나보다 먼저 가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가운데 들어놓은

보험금을 받게 되었다”면서 “총신대학교

에 다니지는 않았지만 누구보다도 뜨겁

게 신앙생활을 했던 아들이 천국에서 기

뻐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고 정태경 씨는 정성철 집사의 2남 가

운데 차남으로 태어났다. 모태신앙인 태

경 씨는 효심이 남달랐으며 항상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었다. 공부도 잘 해서 한

양대학교 안산캠퍼스에 진학했으며 한국

대학생선교회(이하 CCC)에 가입하여 전

도와 제자훈련에 열심을 냈다. 2016년에

는 CCC 소순장이 되었으며 이번에 그의

유품 가운데 수많은 전도대상자들에게서

회수한 전도지가 발견될 정도였다. 또 그

의 손때 묻은 성경 책 안쪽 표지에는 “나

는 부족하지만 하나님 한 분으로 충분하

다”는 신앙고백이 적혀 있었다.

태경 씨는 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군

입대를 했으며 최근 복학하여 학교 근처

에서 자취를 하면서 낮에는 공부하고 밤

에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태경 씨의 사

망은 평소와 달리 연락이 며칠간 두절된

것을 이상히 여긴 동료들과 부모가 자취

방을 방문하면서 확인됐다. 사인은 돌연

사였다. 태경 씨의 시신은 12월 17일 성

남 화장장에서 화장을 하고 분당메모리

얼파크에 안치됐다.

고 정태경 씨의 부모인 정성철 엄경

후 집사는 고통을 신앙으로 의연히 극

복하는 모습을 보여줘 귀감이 되고 있

다. 정 집사 부부는 “주일날 드리려던 헌

금을 장례 때문에 제때 바치지 못했다”

면서 장례가 끝난 후 위로방문을 온 한

상욱 담임목사에게 십일조와 감사헌금을

전달했다. 1월 3일에도 한 목사를 찾아와

서 “아들의 마지막 십일조”라면서 사망

보험금 일부인 500만원을 전달했다.

한상욱 목사는 헌금을 받고 고민을 많

이 했다고 말했다.“정 집사님이 주신 십

일조를 어떻게 사용해야 의미가 있을지

기도하던 중 ‘성탄헌금을 총신에 후원해

달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이 문자는

제 기도의 응답이라고 생각하여 정 집사

님의 동의를 얻어 총신대학교에 보내기

로 했습니다.”

한 목사는 “500만원은 큰 돈은 아닐지

모른다”면서 “그러나 이 금액이 총신 후

원금으로 쓰여진다면 집사님 부부가 아

픔을 견디는 데 큰 위로와 힘이 될 것”이

라고 말했다.

한편 1월 13일 주일에 정성철 엄경후

집사는 교회의 목자와 부목자로 임명받

았다. 눈물을 흘리면서 일꾼으로 봉사할

것을 다짐한 정 집사 부부는 “아들이 못

다한 복음 사역을 최선을 다해서 감당하

는 것이 부모로서 해 줄 가장 큰 선물이

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노충헌 기자 [email protected]

완주 샘물교회(이명렬 목사·북전주노회)

가 새해를 시작하자마자 날벼락 같은 화재

를 당했다.

1월 8일 새벽 1시경, 부근 업체의 작업장

에서 날아온 불씨가 샘물교회 교육관에 옮

겨 붙으며 큰 불로 번진 것이다. 화재는 건

물 대부분과 내부 집기들을 거의 다 태운

후에야 급히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진압

됐다.

피해를 당한 건물은 교육관 겸 교회 비품

창고로 사용하던 곳이어서 복사기, 앰프, 각

종 악기 등 중요 물품들 상당수가 소실됐다.

특히 겨울수련회를 코앞에 두고 중고등부와

청년부 학생들은 모임 공간을 잃어, 당분간

임시천막을 세우고 주일예배를 진행해야 할

판이다.

화재가 일어난 시점은 샘물교회가 특별새

벽기도회를 진행하던 기간이어서 자칫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불이 교회

본당과 사택으로 확대되지 않은 것도, 화재

현장 바로 옆에 설치된 대형LPG통이 폭발

하지 않은 것도 천만다행이라며 이명렬 목

사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실 신년을 맞으며 교우들의 영적인 분

위기가 막 올라가는 중이었던 데다, 아프리

카 우간다 선교사들을 위한 지원사역 등 여

러 겨울 행사들을 추진하던 참이어서 자칫

이번 화재가 그 동력을 꺾는 결과가 되지 않

을까 염려된다”는 것이 이 목사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샘물교회는 일단 예정

한 사역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북전주노회 임원들이 화재 현장에 다녀가

고 복구를 위한 지원금을 전달하는 등 샘물

교회를 함께 돌보는 형제 교회들의 손길은

벌써 답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자라온 공동체가 흔들리지 않는 행보를 지

속할 수 있도록 전국 교회의 관심과 기도가

필요하다.

후원계좌:농협 501092-51-000920(예금주:

샘물교회). 정재영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12월 초 중국 청두시 ‘이른비언약교

회’가 중국 공안에 급습을 당하는 과정에서

정신적, 신체적으로 심하게 시달린 한 여성

기독교인이 1월 5일 유산을 하고 말았다고

한국순교자의소리(VOM)가 전했다. 한국순교

자의소리 현숙 폴리 대표에 따르면 이 여성

은 지난 12월 9일 침대에 누워있다 강제로

경찰서로 끌려가 심문을 당했다. 이후에도

이 여성은 계속해서 경찰에게 괴롭힘을 당

했고, 결국 지난 5일 심한 하혈과 함께 유산

했다. 당시 이 여성은 임신 10주차였다.

이른비언약교회는 12월 초 중국 공안에

의해 교인 100여 명이 체포되고, 왕이 담임

목사를 포함해 10명은 ‘국가권력전복선동

죄’라는 혐의로 형사 구금됐다. 왕이 목사는

중국 내 가장 큰 가정교회를 담임하는 영향

력 있는 목사다.

현숙 폴리 대표는 “중국은 교회를 탄압하

여 자식에게서 부모를 빼앗고, 기독교인 학

생들에게 고등 교육을 받을 기회를 주지 않

고, 부모와 자식의 목숨을 앗아간다”며 한국

교회가 이들 중국교회를 향해 기도와 후원

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준영 기자 [email protected]

화재로 완주 샘물교회 교육관이 까맣게 그을린

모습.

고 정태경 씨(오른쪽 첫번째)의 평소 뜻을 기려 가족들은 총신대에 사망보험금 일부를 기탁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신년예배와 하례회에서 참석자들이 새해 한국 장로교단의 연합을 다짐하고 있다

(위). 대구기독교총연합회 신년기도회에 참석한 지역교계 지도자와 단체장들이 나라와 대구의 번영을

기원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아래).

“아들 사망보험금 총신에 바칩니다”정성철 엄경후 집사 부부, 돌연사한 자녀 평소 뜻 기려 기탁“아들의 마지막 십일조 … 적은 금액이지만 발전 위해 쓰길”

완주 샘물교회 화재 “기도 부탁”

“중국 여성 기독교인 핍박으로 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