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농업의 첨병 ‘콤바인’… 6·7조 대형·고급화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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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020년 8월 31일 월요일 제486호 콤바인 특집 시장현황, 트렌드 콤바인 시장의 바로미터는 벼 재배 면적이라 할 수 있다. 통계청이 지난 28일에 발표한 올해 벼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4,000ha(0.5%) 감소한 72만6,000ha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논타작물 재배지원사 업 축소 등의 영향으로 올해 벼 재배 면적 감소폭이 예년보다 적은 편이 라고 분석했다. 논타작물재배 이행 면적은 2019년 2만8,787ha이었는데, 올 7월16일까지 신청된 면적은 2만 2,293ha에 그치고 있다. 올해는 특히 6월말부터 8월초까지 잦은 강우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경 기·충청·전라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침관수, 도복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 으로 집계됨에 따라 콤바인의 작업 환경이 매우 나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월말까지 집계된 전체 침관수 피 해면적은 2만2,394ha로 이 가운데 전 라지역이 1만4,252ha에 가장 많고, 이 어 충청 3,548ha, 경기 2,298ha로 나타 났다. 또 지난 28일 기준 벼 도복 피해 현황은 전남 430ha, 전북 222ha, 충남 34ha 등 708ha로 집계됐다. 현재 조생종(전체 벼 재배면적 대 비 9%)은 벼알이 여무는 등숙기이 며, 9월 초·중순경 수확이 이뤄질 것 으로 예상된다. 올해 조생종 수확 시 기는 기상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평 년에 비해 적게는 3~4일에서 많게는 10일 정도까지 늦어지는 경향이다. 또 중만생종(전체 벼 재배면적의 91% 차지)은 일정 부분 생육이 회복 되었으며, 작황은 앞으로의 일조량, 기온 등 기상 여건에 따라 결정될 것으 로 보인다. 다만 정부는 벼 수확현황 을 바탕으로 10월15일 이전에 수확기 대책을 마련해 안정적으로 쌀값을 관 리한다는 방침을 내놓고 있어 콤바인 시장에 큰 악재는 없을 전망이다. 또 농촌노동력 고령화에 따른 수도 작 분야 임작업 시장의 확대는 콤바 인 시장의 고급화·대형화를 촉진하 고 있다. 이에 콤바인 주요 모델이 5 조에서 빠르게 6·7조급 대형 시장으 로 재편되고 있고, 따라서 전체적인 공급물량은 다소 감소할 전망이다. 올 콤바인 시장은 코로나19에 대응 한 업계의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이 농 가의 마음을 얼마나 사로잡을 수 있을 지도 관건이다. 고객이 온라인을 통해 쉽게 제품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제품 에 대한 리뷰 영상과 다양한 SNS(사회 관계망서비스) 활동을 추진하고는 있 지만 대당 1억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제품을 선택하는데 충분한 정보제공 이 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라는 지적 또한 적지 않다. ▐ 첨단기능으로 디지털농업을 선도 하는 ‘콤바인’ 올 콤바인 시장은 5조, 6조 등 대형 콤바인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 다는 점이다. 여기에 GPS 등 첨단기 술을 적용한 스마트 어시스트 기능의 적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업계가 내다 본 올 콤바인 공급계 획을 집계해 보면 벼 수확용으로 쓰 이는 자탈형 콤바인은 2,500여대, 보 통형 콤바인 300여대 등 총 2,800여 대 규모로 집계된다. 벼 수확을 위한 콤바인은 자가농의 비율은 줄어드는 반면 임작업자의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어 콤바인은 대형화·첨단화를 이끌고 있다는 분 석이다. 콤바인은 기본적인 수확 기능과 함 께 작업 편의성을 강조하는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4차 산업혁명기술, 스마트 농업기술을 접목한 콤바인의 개발과 출시로 농작업의 질을 향상시 키고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콤 바인은 더 이상 단순 수확작업에 머 물지 않고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수 확된 벼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등 디지털농업을 실현하는 첨단장비 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2020년 황 금들녘을 화력하게 수놓은 각 사의 주력 콤바인 제품을 소개한다. 디지털농업의 첨병 ‘콤바인’… 6·7조 대형·고급화 추이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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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디지털농업의 첨병 ‘콤바인’… 6·7조 대형·고급화 추이 빨라pdf.kamnews.co.kr/486/48605.pdf · 에 대한 리뷰 영상과 다양한 sns(사회 관계망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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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31일 월요일

제486호

콤바인 특집 시장현황, 트렌드

콤바인 시장의 바로미터는 벼 재배

면적이라 할 수 있다. 통계청이 지난

28일에 발표한 올해 벼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4,000ha(0.5%) 감소한

72만6,000ha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논타작물 재배지원사

업 축소 등의 영향으로 올해 벼 재배

면적 감소폭이 예년보다 적은 편이

라고 분석했다. 논타작물재배 이행

면적은 2019년 2만8,787ha이었는데,

올 7월16일까지 신청된 면적은 2만

2,293ha에 그치고 있다.

올해는 특히 6월말부터 8월초까지

잦은 강우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경

기·충청·전라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침관수, 도복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

으로 집계됨에 따라 콤바인의 작업

환경이 매우 나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월말까지 집계된 전체 침관수 피

해면적은 2만2,394ha로 이 가운데 전

라지역이 1만4,252ha에 가장 많고, 이

어 충청 3,548ha, 경기 2,298ha로 나타

났다. 또 지난 28일 기준 벼 도복 피해

현황은 전남 430ha, 전북 222ha, 충남

34ha 등 708ha로 집계됐다.

현재 조생종(전체 벼 재배면적 대

비 9%)은 벼알이 여무는 등숙기이

며, 9월 초·중순경 수확이 이뤄질 것

으로 예상된다. 올해 조생종 수확 시

기는 기상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평

년에 비해 적게는 3~4일에서 많게는

10일 정도까지 늦어지는 경향이다.

또 중만생종(전체 벼 재배면적의

91% 차지)은 일정 부분 생육이 회복

되었으며, 작황은 앞으로의 일조량,

기온 등 기상 여건에 따라 결정될 것으

로 보인다. 다만 정부는 벼 수확현황

을 바탕으로 10월15일 이전에 수확기

대책을 마련해 안정적으로 쌀값을 관

리한다는 방침을 내놓고 있어 콤바인

시장에 큰 악재는 없을 전망이다.

또 농촌노동력 고령화에 따른 수도

작 분야 임작업 시장의 확대는 콤바

인 시장의 고급화·대형화를 촉진하

고 있다. 이에 콤바인 주요 모델이 5

조에서 빠르게 6·7조급 대형 시장으

로 재편되고 있고, 따라서 전체적인

공급물량은 다소 감소할 전망이다.

올 콤바인 시장은 코로나19에 대응

한 업계의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이 농

가의 마음을 얼마나 사로잡을 수 있을

지도 관건이다. 고객이 온라인을 통해

쉽게 제품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제품

에 대한 리뷰 영상과 다양한 SNS(사회

관계망서비스) 활동을 추진하고는 있

지만 대당 1억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제품을 선택하는데 충분한 정보제공

이 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라는

지적 또한 적지 않다.

▐ 첨단기능으로 디지털농업을 선도하는 ‘콤바인’

올 콤바인 시장은 5조, 6조 등 대형

콤바인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

다는 점이다. 여기에 GPS 등 첨단기

술을 적용한 스마트 어시스트 기능의

적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업계가 내다 본 올 콤바인 공급계

획을 집계해 보면 벼 수확용으로 쓰

이는 자탈형 콤바인은 2,500여대, 보

통형 콤바인 300여대 등 총 2,800여

대 규모로 집계된다.

벼 수확을 위한 콤바인은 자가농의

비율은 줄어드는 반면 임작업자의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어 콤바인은

대형화·첨단화를 이끌고 있다는 분

석이다.

콤바인은 기본적인 수확 기능과 함

께 작업 편의성을 강조하는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4차 산업혁명기술,

스마트 농업기술을 접목한 콤바인의

개발과 출시로 농작업의 질을 향상시

키고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콤

바인은 더 이상 단순 수확작업에 머

물지 않고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수

확된 벼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등 디지털농업을 실현하는 첨단장비

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2020년 황

금들녘을 화력하게 수놓은 각 사의

주력 콤바인 제품을 소개한다.

디지털농업의 첨병 ‘콤바인’… 6·7조 대형·고급화 추이 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