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육용계 관리 - bayer › static › › media › ahpdf › 201509_jyw.pdf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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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9/10 28 올여름은 작년과 달리 양계 농가들에 굉장히 힘든 시기였다. 필자가 여러 지면에서 강조하였듯, 여름철 에 가장 더운 시기는 비가 온 다음, 맑아지면서 기온 이 높아질 때이다. 이런 때에는 계사의 환기 시설이 완벽하게 갖추어진 경우라도 계군에 대해 상당한 더 위 스트레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올여름에도 작 년과 마찬가지로 이런 날에 폐사가 많이 발생하였다. 농가들이 더욱 힘이 빠지는 것은 육계 병아리와 닭고 기 등 육용계열의 시세가 좋지 않아서, 이러한 피해 가 발생하여도, 관심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다. 이 런 한여름을 지나 환절기로 접어들어 다시 어려움을 겪게 된다. 본 고에서는 이러한 환절기에 육용 종계와 육계 농가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하여 설명하 고자 한다. 사양관리 육계는 더위가 한풀 꺾이게 되면 사육 성적이 연중 가장 높아지는 시기로 접어들게 되니, 어쩌면 계군을 사육하는 기간 중 이 시기가 가장 행복한 시기일 것 이다. 이는 더위 스트레스가 없어지면서, 날씨가 가장 좋은 시기에 접어들어 사료 섭취량, 사료 효율 및 후 기 증체량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개선 효과가 나타 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육계 농장에서는(환기를 제외 한) 관리상에서 크게 문제시될 사항들은 없다. 이와 달리 종계에서는 혹서기 이후의 사양관리에 상당히 주의해야 한다. 먼저 육성계군의 경우에는 혹서기 동 안에 스트레스 요인이 점점 없어지면서 갑작스러운 증체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매주 1회 이상의 체중 측 정을 통해 적절한 사료량 관리가 요구된다. 산란 중인 육용 종계 계군에서는 이러한 사료량 관 리가 더욱 중요하다. 더위 스트레스를 받는 계군에서 는 사료 섭취시간이 연장되는 현상이 자주 나타나며, 이와 관련되어 산란율 감소 및 폐사 발생 등의 혹서기 피해가 일어나게 된다. 이런 경우, 하루 동안 사료를 전부 섭취하지 못하여 자연스럽게 사료를 감량하게 된다. 하지만, 외부 기온이 낮아지게 되면 이러한 혹 서기 스트레스 요인이 감소하여 자연스럽게 섭취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에 사료량 조절이 매 환절기 육용계 관리 양계사양 혹서기 이후 양계농장은 환기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환절기와 겨울을 대비하여 어떤 점들에 초점을 맞추고 관리할 것인지 차례로 살펴보기로 한다. 정용운 양계 전문 수의사, 수의학 박사 KP 양계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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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환절기 육용계 관리 - Bayer › static › › media › ahpdf › 201509_jyw.pdf여기서 잠깐 환기의 목적에 대해서 알아보자. 환기 의 목적은 계군의

2015 09/1028

올여름은 작년과 달리 양계 농가들에 굉장히 힘든

시기였다. 필자가 여러 지면에서 강조하였듯, 여름철

에 가장 더운 시기는 비가 온 다음, 맑아지면서 기온

이 높아질 때이다. 이런 때에는 계사의 환기 시설이

완벽하게 갖추어진 경우라도 계군에 대해 상당한 더

위 스트레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올여름에도 작

년과 마찬가지로 이런 날에 폐사가 많이 발생하였다.

농가들이 더욱 힘이 빠지는 것은 육계 병아리와 닭고

기 등 육용계열의 시세가 좋지 않아서, 이러한 피해

가 발생하여도, 관심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다. 이

런 한여름을 지나 환절기로 접어들어 다시 어려움을

겪게 된다. 본 고에서는 이러한 환절기에 육용 종계와

육계 농가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하여 설명하

고자 한다.

사양관리

육계는 더위가 한풀 꺾이게 되면 사육 성적이 연중

가장 높아지는 시기로 접어들게 되니, 어쩌면 계군을

사육하는 기간 중 이 시기가 가장 행복한 시기일 것

이다. 이는 더위 스트레스가 없어지면서, 날씨가 가장

좋은 시기에 접어들어 사료 섭취량, 사료 효율 및 후

기 증체량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개선 효과가 나타

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육계 농장에서는(환기를 제외

한) 관리상에서 크게 문제시될 사항들은 없다. 이와

달리 종계에서는 혹서기 이후의 사양관리에 상당히

주의해야 한다. 먼저 육성계군의 경우에는 혹서기 동

안에 스트레스 요인이 점점 없어지면서 갑작스러운

증체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매주 1회 이상의 체중 측

정을 통해 적절한 사료량 관리가 요구된다.

산란 중인 육용 종계 계군에서는 이러한 사료량 관

리가 더욱 중요하다. 더위 스트레스를 받는 계군에서

는 사료 섭취시간이 연장되는 현상이 자주 나타나며,

이와 관련되어 산란율 감소 및 폐사 발생 등의 혹서기

피해가 일어나게 된다. 이런 경우, 하루 동안 사료를

전부 섭취하지 못하여 자연스럽게 사료를 감량하게

된다. 하지만, 외부 기온이 낮아지게 되면 이러한 혹

서기 스트레스 요인이 감소하여 자연스럽게 섭취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에 사료량 조절이 매

환절기 육용계 관리

양계사양

혹서기 이후 양계농장은 환기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환절기와 겨울을 대비하여 어떤 점들에 초점을 맞추고 관리할 것인지 차례로 살펴보기로 한다.

정용운 양계 전문 수의사, 수의학 박사 KP 양계 연구소

Page 2: 환절기 육용계 관리 - Bayer › static › › media › ahpdf › 201509_jyw.pdf여기서 잠깐 환기의 목적에 대해서 알아보자. 환기 의 목적은 계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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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중요한데, 계군의 사료 섭취 시간이 단축되었다고

많은 양의 사료를 증량하게 되면, 산란 후반기에 과비

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사료량을 증량도

감량도 하지 않으면서 현재의 사료량을 유지하게 되

면 과비된 경우와 마찬가지로 후반기 산란율 하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주

단위의 체중 측정 및 혹서기 전/후 동안의 체중 변화,

난중 및 사료 섭취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사

료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체중

및 난중 측정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혹서기 동안에 더

위 스트레스를 받았던 계군은 사료 섭취시간이 늘어

지게 되는데, 혹서기가 종료되면 사료 섭취시간을 고

려하여 (3g 전후로) 약간 증량을 하는 것이 산란 후기

산란율 감소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시설 관리

농장 대부분에서는 혹서기에 접어들기 전에 터널

팬, 팬 벨트, 릴레이 팬 및 쿨링 패드 등 혹서기 환기

와 관련된 시설들에 대해서 점검을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혹서기 이후에도 이러한 시설들을 점검/보수

하는 농장들도 매우 드물다. 대부분 날씨가 더워지게

되면 갑작스럽게 이러한 시설들을 설치/가동하면서

이상이 발생하면 급하게 수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경우, 시설에 대해 투자는 했지만 이를 적절히

관리/보수하지 않아 실제 계군의 성적에 손실이 발생

하는 이중의 피해를 보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시설들

에 대한 관리도 환절기에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먼저 쿨링 패드와 관련해서 탱크에 물을 모두 비우

고 세척/소독을 하는 것이 좋다. 물이 계속 남아있으

면 세균 증식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가을철

에도 쿨링 패드를 이용하여 환기하는 예도 있지만 탱

크에 물을 순환하는 경우는 없으니, 먼저 탱크를 청

소하여 건조하고 쿨링 패드를 이용한 환기가 필요 없

어지면 즉시 쿨링 패드를 안팎으로 밀봉하는 것이 좋

다. 이렇게 해야지만 쥐와 같은 것들에 의한 쿨링 패

드 손상을 억제할 수 있다. 터널 팬을 가동할 때 소리

가 이상한 경우에는 환절기에 바로 수리가 필요하다.

혹서기 전에 미리 점검/보수하는 것도 좋지만, 대부분

은 이를 잊는 경우가 많으므로 차라리 혹서기 이후에

실시하는 것을 권장한다. 터널 팬 벨트도 혹서기 이후

에 점검하여 늘어난 것들을 미리 교환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릴레이 팬을 활용하는 때도 혹서기가 지

나고 청소 후 될 수 있는 대로 적절한 장소에서 보관

하여 다시 혹서기가 오면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환기 관리

혹서기 이후 환절기에 환기 관리는 매우 어렵다. 그

이유는 혹서기가 지났다고는 하지만 낮에는 기온이

높고 밤에는 기온이 현저기 낮아져, 낮에는 혹서기와

그림 1 혹서기 이후에 쿨링 패드 관리가 잘못되어 내구성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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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터널 환기를 활용하다가 밤에는 크로스 환기

와 같은 여름철 이외의 계절에 필요한 환기 상태로 전

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동화 계사의 경우 이러한 시

간적인 변화에 따른 환기 전환을 센서를 통해 자동으

로 전환되는데 자동화 시설이 모두 외국에서 개발된

까닭에 국내에서 자동화 환기 시스템으로만 환기를

조절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농가

의 환기 시스템이 수동, 반자동 및 자동화 시스템 등

어떠한 종류를 활용하건 자체적인 관리가 반드시 요

구된다.

여기서 잠깐 환기의 목적에 대해서 알아보자. 환기

의 목적은 계군의 성장과 번식을 위한 최적의 환경

을 조성하는 것으로 산소 공급과 유해가스 제거가 가

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는 계군의 생존에 절대적인 사

항이기 때문이다. 달리 얘기하자면 목숨이 왔다갔다

할 수 있는 사항들이다. 이 외에도 온도 및 습도 관리

와 이를 통한 바닥 상태 관리도 환기의 목적에 포함된

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산소 공급과 유해가스

제거로 나머지 사항의 중요성은 그다음이다. 이 외에

도 농가들이 꼭 명심할 사항은 닭은 더위에 약하고 추

위에 강하니 이를 위해서는 팬을 돌려야 한다. 여름철

이외의 환기 목적은 계군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

서 최대한 팬을 많이 가동하여 환기량을 늘리는 것이

다.

따라서 혹서기가 지난 이후에 대략 11시 ~ 오후 3시

정도의 주간에는 터널 팬을 중심으로 환기하고, 그 외

시간에는 외부 기온에 기초하여 크로스 환기 등으로

전환한다. 시간이 지나게 되면 주간에 터널 환기 가동

시간은 점점 감소하여 주간 기온이 높지 않으면 24시

간 내내 크로스 환기 등으로 시행해야 한다. 일부 육

계 및 종계 농장들에서는 터널 팬으로만 환기 시설이

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다른 농가들보다

환기에 문제로 호흡기 질병 등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이해해야 하며, 될 수 있는 대로 크로스

환기 등의 추가 시설 설치가 긴급하게 요구된다.

그렇다면 터널 팬을 가동하지 않을 때 환기에 주의

해야 할 사항들은 무엇이 있는가? 제일 중요한 것이

계사 내부로 유입되는 공기의 이동 경로이다. <그림

2>와 같이 가장 이상적인 공기의 이동 경로는 외부에

서 들어와 계사의 용머리로 이동한 다음, 기존 (가장

더운) 공기와 섞여서 외부로 배출되는 과정이다. 이를

그림 2 이상적인 크로스 환기 그림 3 유입 공기의 이동 경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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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서는 입기구의 관리 중에서 입기구의 수와 입기

구 열림 각도가 매우 중요하다. 입기구 수가 너무 많

으면 유입되는 공기의 유속이 낮아져 각도를 아무리

잘 관리하더라도 바로 계사 바닥으로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유입되는 공기의 유속을 측정하여 낮은 경우

에는 입기구를 부분적으로 고루 닫아야 한다. 입기구

각도를 관리하는 것은 매우 간단하다. 입기구 수가 적

절히 유지된 상태에서 입기구 각도는 지붕의 각도와

평행이 되도록 하면 된다. 일부 자동화 계사에서 환기

량에 따라 입기구 각도가 조절되는데, 자동 조절이라

는 것이 항상 변수를 내포하고 있으므로, 입기구 열린

정도에 따라 공기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여 일정 수준

으로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한 번 더 강조하지만, 닭은 추위에 강하다, 혹

서기 이후부터 서서히 환기량을 늘려야 혹한기에도

절절히 환기를 시킬 수 있으며, 온도보다는 산소공급

및 유해가스 제거가 가장 중요한 환기의 목적이다. 혹

서기 이외의 시기에 환기는 이러한 절대적이면서 일

차적인 목표를 충족시키면서 닭이 외부에서 유입되

는 공기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환기 시스템을 조절

하는 것이다.

질병 관리

환절기에 육용계에서 주로 문제가 되는 질병들로는

뉴모바이러스, 전염성 기관지염, 대장균증 및 마이코

플라즈마가 대표적이다. 육계는 전염성 기관지염 외

에는 백신 접종을 할 수 없어서, 더더욱 환기에 주의

를 기울여야 한다. 물론 전염성 기관지염도 마찬가지

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질병들에 대하여 농가들이 듣

는 정보들은 모두 어떤 약품이 특효약이다, 어떤 것을

사용했더니 똑 떨어졌다 등일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올해 조사된 자료는 없지만 위

에서 나열한 네 가지 질병에 대한 국내 항체 양성률은

지역에 따라 다른 수치여도 대부분 50% 이상일 것이

다. 난계대 질병인 마이코플라즈마도 종계에서 감염

률이 50% 이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보면 육계, 산란

계 및 종계 계군들 중 절반 이상에서 이러한 질병에

대하여 최소한 하나 이상에 대해 발생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실제 야외에서 보면 어떤 농장은 큰 이상 없

이 겨울철로 접어들지만, 어떤 농장에서는 호흡기가

발생하였는데 검사를 해보니 위의 질병들 모두에 대

하여 항체가가 높게 유지되는 감염 상태를 보인다. 물

론 차단방역 수준에 따라서 농장으로 유입되는 상태

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뉴모바이러스와 전염성 기

관지염은 차단방역으로는 완벽히 막을 수 없으며 대

장균은 곳곳에 분포하고 있고 마이코플라즈마는 난

계대성 질병이니 후대 계군에서 이를 예방하기는 불

가능하다. 그렇다면 실제 원인은 무엇일까? 연구자들

이 주장하는 것과 같이 이런 병원체들이 유입되면 질

병이 발생한다. 하지만, 필자의 사견으로는 이런 질병

들의 감염만으로 문제가 발생하기보다는 이러한 병

원체들이 일차적으로 감염된 이후, 환경, 계군 상태

및 면역 상태 등등에 따라 질병의 발생이 좌우되는 것

으로 생각된다. 물론 육용 종계 계군과 같이 위의 질

병 모두에 대하여 백신을 접종할 수 있으면 백신을 접

종하여 최대한 높은 항체 수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

하다. 하지만, 모든 종류의 계군들에 공통으로 중요한

것은 계사 내부환경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방

지하는 것이지만,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질병의 발

생을 최대한 빨리 발견하는 것이다. 이러한 질병들은

모두 호흡기계 질병으로 이를 가장 확실하게 또한 가

장 빨리 발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계군을 자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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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시간대는 소등 30분 이후

부터 계군을 점검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소등 시간대

가 새벽이므로 이런 시간대에 호흡기 점검을 하는 것

은 농가에 상당한 부담이 되지만, 세상에 돈 벌기 쉬

운 일이 있는가?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점검

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 사료를 급이 한 다음, 계군이

사료를 섭취할 때에 점검하는 것도 좋다. 가장 빨리

발견하여 적절히 투약하였을 때, 치료 효과도 비례하

여 좋아지게 된다.

맺으면서

필자가 농장주, 회사 직원들 그리고 후배 수의사들

에게 입에 달고 있는 얘기가 있다. “계사 안에서 보내

는 시간은 여러분의 수익과 실력의 수준에 비례한다.”

이다. 모두 잠든 한밤중에 혹은 이른 새벽에 계사에

들어가 본 사람이라면 필자가 얘기하는 것을 100%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간대에 관계없이 계사에 자

주 들어간 사람들은 굳이 여러 설명을 할 필요가 없

다. 본인의 오감이 센서가 되어 누구의 도움 없이도

계사의 환경을 닭이 선호하는 상태까지 조절할 수 있

기 때문이다. 노력만큼 가치 있고 효과가 높은 관리

수단이 있을까?

그림 4 잘못된 입기구 관리-입기구 주변이 얼어서 정상

작동되지 않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