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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은행금고인출기에압류딱지 - CBSfile1.cbs.co.kr/PDF/200702/2007020601-01010401.pdf은행금고인출기에압류딱지 제주는봄 봄이온다는입춘이지난5일제주시의낮최고기온이16.4도를기록하는

2007년 2월 6일 화요일4 NEWS

부당해고복직판결등받고도모른척하자급여강제집행

은행금고 인출기에압류딱지

제주는봄 봄이 온다는 입춘이 지난 5일 제주시의 낮 최고기온이 16.4도를 기록하는

등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림읍 한림공원 매화정원에 붉은 홍매화와 노

란 유채가 꽃망울을 활짝 터뜨리며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뉴시스

법원의 판단과 노동부의 지시

조차 무시하는 처사에 화가 치밀었

습니다. 우리 사회에 상식이 통하

는 날이 오기만을 바랄 뿐입니

다.

하나은행 해고자인 차윤석(40)

씨는 지난달 10일 옛 직장에서 강

제로 돈을 받아낸 기억이 어제 일

처럼 생생하다.

차씨는 이날 법원 집행관을 대

동한 채 하나은행 모 지점을 찾아

가 밀린 급여 1200만원을 압류했

다.그것도 전액 현금으로.

통상 임금채권이나 떼인 돈을

받아내는 방법은 집행관을 통해 사

무집기나 공장시설 등에 딱지 를

붙이는 것이다.

법원은 이후 임의처분을 통해

해당 금액만큼만 회수하게 된다.

하지만 차씨의 경우는 그 대상

이 은행이었기에 이런 번거로운 절

차가 필요 없었다.

차씨의 변호인은 임금지급 가처

분 결정 등에 따른 강제집행 때 현

장에 현금이 있을 경우에는 현금 자

체가 압류대상이 된다 고 말했다.

매우 드문 일이긴 하지만 이런

사례는 지난해 9월에도 있었다. 경

남 고성동부농협에서 해고된 이우

영(48)씨는 4년여의 복직투쟁 끝

에 1억여원의 체불임금 가지급 결

정을 얻어냈다.

이씨 역시 집행관과 함께 옛 직

장을 찾아가 은행 대금고도 모자라

현금지급기 내 현금까지 탈탈 털어

40kg들이 볏가마에 담아왔다.

차씨나 이씨가 이처럼 거액의

현금을 직접 수령하는 위험을 무릅

쓴 채 비교적 점잖지 못한(?)행동

에 나선 것은 단순히 감정적 이유

때문만이 아니다.

차씨의 경우 계약직 전환 과정

에 사측의 부당해고 사실이 인정돼

1차례의 복직결정과 2차례의 해고

조치가 내려졌지만 사측은 무성의

한 태도로 일관하더라는 것이다.

이씨도 사내인사에 대해 문제

제기한 것이 괘씸죄에 걸려 해고됐

고 결국은 법원이 최종심에서 자신

의 손을 들어줬다고 주장한다.홍제표기자 enter@

청계천미니스커트 이젠안심

계단발판폭 60cm로넓혀

기존의 청계천 계단(왼쪽)과 새로 발판폭을 넓힌 계단의 모습.

여성들의 청계천 산책이 편

안해진다.

서울시설공단은 5일 청계천

계단을 오르내릴 때 산책로에

서 치마 속이 들여다보이는 불

편함을 전면 해소했다 고 밝혔

다. 계단의 발판폭을 확장함으

로써 기본 기능은 유지한 상태

에서 시야차단 효과를 얻은 결

과다.

청계천의 계단은 폭우로 인

해 잠겼을 때 물이 잘 흐를 수

있도록 치수기능을 고려해 발

판과 발판 사이의 공간이 뚫리

게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그 틈새로 치마 입은

여성들의 불편 문제가 제기되

면서 개선이 필요했고 공단은

발판폭 확장 방식과 경칩형 수

직판 방식을 광교하류 계단에

시범설치 해본 후 보다 효과적

이라고 판단된 발판폭 확장 방

식(기존 30cm에서 60cm로 확

장)을 선택 적용한 것이다.

피해자 2차피해우려

한밤중에 교복 입은 여학생이

강제 추행당하는 장면이 찍힌 동영

상이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어 논란

이 일고 있다.

5일 성폭행 현장을 목격했습니

다 라는 제목으로 국내 한 유명

UCC 사이트에 오른 이 동영상에

는 남자 2명이 뒷골목 어두컴컴한

담벼락 옆 나무 아래서 여학생을

마구 추행하고 폭행하는 장면이 담

겨 있다.

이 동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집

뒤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보니

남자 두 명이 여학생 한 명을 때려

눕히고 옷을 벗기려 하고 몸을 만

지려 했다 며 가해 학생들이 도망

친 뒤 피해 여학생에게 다가가 신

고할 것을 권유했지만 거절당했

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보낸 걸 정말 후

회하고 있다. 제가 살고 있는 아파

트 단지에서 일어난 일이라 더 충

격적이었다. 네티즌들이 힘을 모아

서 범인을 찾아내자 고 주장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분노를

표출하면서 경찰의 수사를 촉구하

고 나섰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동영

상을 올린 네티즌의 신원도 파악되

지 않은 데다 동영상의 실체가 과

연 어떤 것인지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마구 퍼나르기를 하는 것

은 피해자를 두 번 죽일 수 있다

며 우려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여고생성추행고발동영상 급속유포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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