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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772288 415005 ISSN 2288-4157 대한씨름협회 소식지 씨름터 2017. 08 KOREA SSIREUM ASSOCIATION ‘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2017 AUGUST vol.16 KOREA SSIREUM ASSOCIATION MAGAZINE Spring & Summer http://ssireum.sport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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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Contentsssireum.sports.or.kr/gnb/img/pdf/gro_16.pdf12 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14 단오와 씨름, 단오와 '씨름의 날' 16 IBK기업은행 2017 단오장사씨름대회

9772288415005

ISSN

2288-4157

대한

씨름

협회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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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2017 AUGUST

vol.16KOREA SSIREUM ASSOCIATION MAGAZINE

Spring & Summer

http://ssireum.sports.or.kr

Page 2: Contentsssireum.sports.or.kr/gnb/img/pdf/gro_16.pdf12 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14 단오와 씨름, 단오와 '씨름의 날' 16 IBK기업은행 2017 단오장사씨름대회

발행인 인사말

03 Ssireum; 씨름

04 2017씨름의모든것파헤쳐보자

08 새로운CI&캐릭터,씨름복발표

12 씨름국가무형문화재제131호지정

14 단오와씨름,단오와'씨름의날'

16 IBK기업은행2017단오장사씨름대회및제6회씨름의날’

18 침체시름민속씨름,뒤집기'기술'들어갑니다

20 Sympathy; 공감

22 지금은통합의시대

24 우리들의씨름이야기,들어보실래요?

26 우리의씨름은끝나지않았다!

32 씨름세계화를위하여(inNewYork)

34 SpecialINTERVIEW-1'최초여자코치'김채린선수

36 SpecialINTERVIEW-2'최초여자심판'이진아선수

38 웹툰'씨르미'

40 Game; 게임

42 STARTINTERVIEW1-영암군민속씨름단

44 STARTINTERVIEW2-거제시청여자씨름단,나주호빌스여자씨름단

46 누구나건강하게즐길수있는씨름

47 2017년상반기민속씨름의체급별판도!

50 '2017찾아가는전통씨름'전국곳곳누빈다!

52 사진으로보는2017민속씨름대회(설날,단오)

56 News; 뉴스

58 각시도지부소식

66 2017설날장사씨름대회/2017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

67 제47회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68 제14회학산배전국장사씨름대회

69 제18회증평인삼배전국장사씨름대회

70 제46회전국소년체육대회/2017전국생활체육대축전

71 제71회전국씨름선수권대회

72 제54회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대한씨름협회의 심벌마크는 대한민국 국기 스포츠로서의 위상 정립과 전통문화로서의 상징적 가치를 태극의 형상으로 담아내었으며, 씨름의 유래로서 청, 홍의 무한 연결과 대비를 통해 힘과 기술이 부딪치는 선수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표현하였으며, 세계 문화유산으로서 대한민국 씨름의 역사와 고유의 샅바 씨름의 차별화를 내포합니다.

표지 이야기

대한씨름협회의 새로운 캐릭터는 각저총의 씨름도를 통

해 나온 백호, 반달곰, 신목, 삼족오, 구름 등 다섯가지 캐

릭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역사적 고증을 통해 완성된 캐

릭터는 씨름의 문화적 가치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소통하

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발행인 : 박팔용 대한씨름협회 회장

•발행처 : 대한씨름협회

•편집디자인 : 루덴스(02-514-8340)

✽2009년 8월 창간 <통권 16호 >

‘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2017_ vol.16 ‘씨름터’는 씨름 관련 정보 및 대회소식, 씨름인들의 생생

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소식지입니다.

지난 2009년 8월 첫 선을 보인 ‘씨름터’는 씨름의 중흥을

유도하고 전통 스포츠를 유지·발전시키기 위해 대한씨름

협회가 발간해오고 있으며, 정부간행물로 등록돼 일 년에

2차례 발행되고 있습니다.

•후원 :

• 본 사업은 국민체육진흥기금 후원을 받아 시행하는 사업

입니다.

Contents

Greetings

씨름팬씨름가족여러분,안녕하십니까.

대한씨름협회회장박팔용입니다.

'씨름터'를통해인사드리게되어매우기쁘게생각합니다.

2009년8월창간한'씨름터'는그간15권의책으로만들어져씨름소식을알리는홍보매개체의역할을해왔

습니다.2015년이후잠시중단되다올해문화체육관광부의지원으로재창간하게되었습니다.이자리를빌려

'씨름터'재창간을위해도와주신모든분들께감사의말씀드립니다.

씨름은예로부터이어져온우리나라의민속문화이자전통스포츠입니다.경쟁을하되상대에게신체적가격

을하지않으며,수많은기술을가지고있어그야말로자연발생적인우리들의몸짓이라할수있습니다.

최근에는씨름이국가무형문화재제131호로지정되었고,지난해4월에는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등

재하기위한신청서를유네스코사무국에제출하여등재를염원하고있습니다.씨름이유네스코인류무형문

화유산으로등재될경우씨름은우리나라뿐만아니라전세계에진출하여'씨름의세계화'를이루는데큰힘이

될것입니다.

이러한중요한소식을알리고홍보하는역할을하게되는'씨름터'는씨름의역사를기록·보전하고,남녀노소

누구나씨름을이해하는데도움을줄수있도록만들어졌으며,씨름의저변확대와씨름발전에큰역할을하리

라믿습니다.

아울러,'씨름터'를보시는독자분들께서는앞으로도씨름에지속적인애정과관심을가지고큰성원보내주

시길바랍니다.

대한씨름협회에서는앞으로▲집행부쇄신▲효율적인조직개편▲전국체육대회씨름종목유지및여자씨름

시범종목채택추진▲공중파중계확대와중계료문제해결▲협회이권사업경쟁입찰제도입▲씨름전용

경기장건립을위한사업추진▲씨름세계화기초수립▲동호인및유소년관련사업추진▲씨름의체계적

인홍보시스템도입▲스포츠토토부활등핵심과제를반드시이루도록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건강과가정에행복이가득하시길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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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03KOREA SSIREUM ASSOCIATION MAGAZINE

SSIREUM;씨름

씨름의 대통합을 위해 만들어진 대한씨름협회의 CI와 캐릭터가

‘씨름의 날’에 공개됐다. CI는 우리 씨름의 대표적 위상과 전통의

역사적 가치를 형상화하기 위해 태극 이미지를 활용했다.

캐릭터는 고구려 벽화고분인 ‘각저총 씨름도’의 고증을 통해 탄생했다.

‘백호’는 용맹함, ‘반달곰’은 지혜로움, ‘삼족오’는 새로움,

‘신목’은 축제, ‘구름’은 정직함을 상징한다.

■백호(가칭)각저총의 불꽃무늬 _ 씨름 캐릭터의 주인공인 백호는 용맹함을 의미

용맹한 백호는 어떤 상대를 만나도 완벽한 기술로 제압하며, 기술 씨름의 다양한 매력을 어필합니다.

‘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SSIREUM; 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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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SSIREUM; 씨름

05KOREA SSIREUM ASSOCIATION MAGAZINE

남자부 영암군민속씨름단에 이어 여자부에서는 (주)호빌스(전라남도

나주)와 거제시청(경상남도 거제)이 올해 창단했다. 구례군청(전라남

도 구례)과 콜핑(경상남도 양산)이 독식했던 여자부에 새로운 대결

구도가 만들어진 것이다.

(주)호빌스는 김계중 감독 아래 매화급(60kg이하) 2명(이아란, 강원

영)·국화급(70kg이하) 2명(장아람, 김주연)·무궁화급(80kg이하) 2

명(이화연, 김무영)으로 구성되었고, 거제시청은 윤경호 감독과 매화

급(60kg이하) 2명(김미리, 한유란)·국화급(70kg이하) 1명(조아현)·

무궁화급(80kg 이하) 1명(정지원)이 팀을 이끌고 있다.

이 두 팀은 아직 구례군청과 콜핑에 비하면 자라나는 새싹과 같다.

그렇다고 얕보면 안된다. (주)호빌스 강원영은 이미 매화급에서 실력

을 인정받았고, 무궁화급 김무영은 4개 팀 선수 중 가장 어린 나이

(18세)임에도 탄탄한 기본기를 가지고 있어 미래가 가장 기대된다.

한편, 거제시청에는 매화급 김미리와 한유란이 강세다. 이미 구례군

청 연습생으로 실력을 가다듬은 김미리는 언제든 우승을 노릴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한유란 역시 ‘대통령배 2016 전국씨름

왕선발대회’서 매화급 최강자 양윤서(콜핑)를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는 등 큰 활약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 유일 프로씨름단이었던 ‘현대코끼리씨름단’이 현대삼호

중공업의 조선업 불황으로 팀 해체를 결정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

식이 들렸다. 충격일 수밖에 없었다. 1985년에 창단해 이만기, 이태

현, 황규연 등 천하장사를 포함해 202명의 장사를 배출할 만큼 씨름

계에서 현대코끼리씨름단은 큰 산이었다. 그러나 이별이 있으면 새

로운 만남도 있는 법. 영암군청이 지난해 9월 13일 현대코끼리씨름

단 인수인계에 합의했고, 마침내 올해 김기태 신임감독과 선수 14명

으로 1월 13일 새로운 돛을 올렸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은 다른 지방자치단체 씨름단과 달리 첫 번째로

창단된 민속씨름단으로 설날ㆍ단오ㆍ추석ㆍ천하장사 등 민속대회

만 출전할 수 있다. 대한씨름협회 역시 영암군민속씨름단을 시작으

로 민속씨름단을 늘려 최상위 수준의 대회를 육성하고 씨름 인기 부

활도 시도 할 예정이다.

특히,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창단 한 달 만에 출전한 ‘IBK기업은행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이슬기), 한라장사(최성환), 백

두급 1품(정창조), 금강급 1품(최정만), 한라급 4품(박병훈)의 성적을

거두며 신생팀의 돌풍을 일으켰다.

3월, 2017년 정유년(丁酉年)이 시작된 지 벌써 석 달이 흘렀다.

혹독한 겨울의 시련을 뒤로하고 양지바른 땅에서 노란 꽃망울이 얼굴을 내밀고,

여린 새싹들이 돋아나 사계절 중 가장 분주한 삶을 사는 계절이 바로 봄이다.

씨름도 봄이 되면 일 년 농사를 시작하는 농부들처럼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낸다.

3월 24일(금)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제47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를

시작으로 2017년의 막을 올렸다.

2017년 씨름의 모든 것!함께 파헤쳐보자

대회의 지역별 분포상 충청도가 7개로 가장 많았고, 전라도, 강원도,

경상도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제70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정규

대회)를 유치한 제주도에서는 올해 정규대회가 아닌 ‘2017 전국생활

체육대축전’이 열릴 예정이다. 시즌 중 가장 큰 대회로 손꼽히는 ‘대

통령배 2017 전국씨름왕선발대회’(생활체육)와 ‘IBK기업은행 2017 천

하장사씨름대축제’(민속대회) 장소는 미정이다.

지난해 8월 박팔용 회장을 선출한 대한씨름협회는 사실상 올해가

새로운 시작의 해라 볼 수 있다.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만남으로

씨름의 규모가 더욱 커지면서 서로에게 시너지 역할을 하고 있다.

남자들이 가득했던 전문체육에 생활체육의 꽃인 여자씨름 선수들이

등장함으로 씨름판에 큰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열렸

던 ‘IBK기업은행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에는 여자부 경기가 처음으

로 KBS1TV 공중파로 중계되어 씨름팬에게 여자씨름을 알리는 계기

가 되었다.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만나 규모가 커진 만큼 치러야 할 대회 수도

급격히 많아졌다. 민속대회(4개)¹, 정규대회(9개/체전2개포함)², 생활

체육대회(5회/대축전포함)³까지 총 18개의 대회가 2월부터 11월까지

9달 동안 치러진다. 아직 생활체육으로 분류되는 여자씨름은 민속

대회와 생활체육대회만 출전할 수 있다.

▲ 좌측부터 무궁화장사(80kg이하) 조현주(구례군청), 국화장사(70kg이하) 임수정(콜핑), 매화장사(60kg 이하) 이연우(구례군청)>

* ¹ 민속대회 : 지자체와 실업팀이 참가하는 대회로 설날대회, 추석대회, 단오대회, 천하장사씨름대축제가 민속대회에 속함. 체급은 4체급(태백급, 금강급, 한라급, 백두급)

* ² 정규대회: 대한씨름협회에 선수등록을 한 초등학교부, 중학교부, 고등학교부, 대학교부, 일반부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 체급은 7체급(경장급, 소장급, 청장급, 용장급, 용사급, 역사급, 장사급)

* ³ 생활체육대회: 비등록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동호인들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

◀ ‘IBK기업은행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서 백두장사(145kg이하) 이슬기와 전동평 영암군수, 영암군민속씨름단 선수단 단체사진

01 02 2017년 START,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만남 영암군민속씨름단, 나주호빌스, 거제시청

씨름의 활성화를 위하여! (※이 기사는 2017년 3월에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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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SSIREUM; 씨름

07KOREA SSIREUM ASSOCIATION MAGAZINE

재라는 평을 받았다. 또한, 어깨에 흉배를 부착하여 남성적 힘과 용

맹성을 나타내고 있다. 색은 체급별로 품계를 의미하여 공복의 색을

나누었던 고려 시대의 사색 공복제도를 차용하여 적용했다.

반면, 여자 선수복은 남자 선수복처럼 철릭을 기본으로 하였지만,

남성 장사복보다 섬세하고 선이 고우며, 단아하고, 바느질이 필요한

요선철릭을 응용해서 디자인했다.

장사복은 체급별 장사와 천하장사로 나누어 디자인했다. 체급별 남

자, 여자 장사복은 황제 색인 황금색과 답호를 활용했고, 천하장사

시상복 역시 황금색을 바탕으로 소매가 짧은 체급별 선수복과 달리

긴소매로 제작되어 천하장사의 중후함을 강조했다.

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일지 기대된다.

선수들의 노력만큼이나 대한씨름협회에서도 변화하는 씨름, 국민과

함께하는 씨름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 ‘2016 추석장사씨

름대회’와 ‘2016 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는 씨름의 중흥을 이끌었던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회를 개최. 씨름인과 씨름팬에게 변화하는

씨름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한 발 더 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대한씨름협회에서는 ‘2016 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새로운

CI, 캐릭터, 선수복, 심판복 등을 선보였다. 그 중 선수복과 심판복

같은 경우 몇 차례의 수정작업과 보완끝에 ‘IBK 기업은행 2017 설날

장사씨름대회’에서 첫선을 보여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을

들었다.

남자 선수복은 전통 철릭을 기본으로 제작되었다. 철릭은 고려 중

엽부터 착용한 것으로 추측되며 상의와 하의가 연결되어있다. 특히,

철릭은 여러 계층에서 군복, 상복, 편복, 중의, 공복 등의 다양한 용

도로 쓰여 씨름이 가진 힘과 지혜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적합한 소

일본 스모선수와 비교하면 한국 씨름선수는 날씬한 편에 속한다. 하

지만, 앞으로는 150kg 이상의 선수는 씨름판에 서지 못한다. 스피

드와 기술 씨름을 위해 대학 및 일반부 역사급, 장사급에 대한 ‘체중

조정’이 시행된 것이다. 2012년 3월 무제한이었던 장사급에 ‘150kg

이하‘라는 체중 상한제가 도입된 지 약 5년 만에 시행되는 대대적인

체중 조정 시행안이다.

표를 보면 알 수 있듯, 2018년까지 역사급은 –5kg, 장사급 –10kg

로 체중을 조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중량급 경기는 기술과 스피드에

따른 승부보다는 지루한 몸싸움이나 밀어내기로 승부가 가려져 대

중들로부터 질책을 받아왔다. 그러나 대대적으로 체중을 조정한 만

큼 체중 감량에 성공한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얼마나 역동적이고 박

▲ 남자 체급별 장사복. 위쪽 부터 태백급(80kg이하), 금강급(90kg이하), 한라급(108kg이하), 백두급(145kg이하).

대한씨름협회에서는 ‘2016 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새로운 CI, 캐릭터, 선수복, 심판복 등을 선보였다.

그 중 장사복과 심판복 같은 경우 몇 차례의 수정작업과 보완끝에

‘IBK 기업은행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첫선을 보여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을 들었다.

03 2017년 새로워진 씨름으로

변화하는 씨름, 함께하는 씨름

※ 정규대회 대학부 및 일반부 단계별 체중조정 시행

부별 체급 체중(kg) 시행

대학부 및 일반부 역사급 110kg -> 108kg 하향 조정 2017년 6월 시행

1차 장사급 150kg -> 145kg 하향 조정

부별 체급 체중(kg) 시행

대학부 및 일반부 역사급 108kg -> 105kg 하향 조정 2018년 1월 시행

2차 장사급 145kg -> 140kg 하향 조정

※ 민속대회 대학부 및 일반부 단계별 체중조정 시행

부별 체급 체중(kg) 시행

대학부 및 일반부 역사급 110kg -> 108kg 하향 조정 2017년 5월

1차 장사급 150kg -> 145kg 하향 조정 단오대회부터 적용

부별 체급 체중(kg) 시행

대학부 및 일반부 역사급 108kg -> 105kg 하향 조정 2018년 1월 시행

2차 장사급 145kg -> 140kg 하향 조정 ▲ 여자 체급별 장사복. 왼쪽부터 국화급(70kg이하), 매화급(60kg이하), 무궁화급(80kg이하)

▲ 왼쪽·오른쪽 부심복, 가운데 주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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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SSIREUM; 씨름

09KOREA SSIREUM ASSOCIATION MAGAZINE

대한씨름협회, 새로운 ‘CI’와 ‘캐릭터’ 첫 선보여

태극 이미지와 샅바 씨름의 차별성 부각시킨 ‘CI’

대한씨름협회의 CI와 캐릭터는 우리 씨름이 지향하는 비전과 가치,

철학을 상징적으로 담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

도록 제작됐다.

우선, CI(Corporate Identity)는 대한민국 국기로써 씨름의 대표적 위

상과 전통의 역사적 가치를 형상화하기 위해 태극 이미지에 주안점

을 뒀다. 대한민국 씨름을 상징하는 청과 홍의 대비를 통해 역동적

인 경기를 형상화하여 대한민국 고유의 샅바 씨름의 차별성을 부각

했다.

그 속에는 선수들의 힘과 기술이 부딪치는 역동적 이미지와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의 이미지가 내포되어 있다. 또한, 씨름에서 풍

기는 느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백호, 반달곰, 신목, 삼족오, 구름 5가지 ‘캐릭터’

캐릭터는 고구려 시대의 벽화고분인 ‘각저총 씨름도’의 고증을 통해

나온 백호, 반달곰, 신목, 삼족오, 구름 다섯 가지로 구성했다. 거기

에 고분의 천장 벽화에서 고증된 천상의 세계를 연결하는 의미로써

씨름의 신성한 의식을 상징하는 해무늬, 달무늬, 별무늬, 불꽃무늬,

초롱무늬의 상징을 형상화했다. 역사적 고증을 통해 완성된 캐릭터

는 대한민국의 신성한 스포츠인 씨름의 역사와 찬란한 문화적 가치

를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의 세대와 교감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세계인들에게도 씨름의 역사와 스포츠로서의 우수성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소통하는데 활용하게 된다.

메인 캐릭터 하나하나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보면, 백호는 용맹함을

의미하며 각저총의 불꽃무늬를 접목했다. 어떤 상대를 만나도 완벽

한 기술로 제압하는 기술 씨름의 다양한 매력을 발산한다. 반달곰

은 지혜의 상징이다. 각저총의 달무늬와 접목시켰으며 강인한 힘과

체력까지 갖춰 당해낼 자가 없는 장사 씨름의 다양한 매력을 담아

냈다. 삼족오는 새로움의 의미로 각저총의 태양무늬를 넣었다. 고구

려의 상징인 삼족오는 세 개의 발로 완전함의 표상이다. 박진감 넘

치는 씨름의 새로운 소식을 전하는 전령을 의미한다. 신목은 축제

의 의미다. 각저총의 초롱무늬를 접목시켰다. 고대로부터 신목은 하

늘과 땅을 연결하는 사다리를 상징하며 씨름을 즐겼던 장소로써 세

상의 중심이자 세계의 축제인 씨름을 의미한다. 구름은 정직함이다.

각저총의 별무늬와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고대로부터 구름은 신성

한 세계를 상징해왔는데 맑을 때와 흐릴 때가 있는 구름의 변화는

경기의 승패를 결정짓는 심판을 의미한다.

이러한 다섯 가지 메인 캐릭터를 기초로 응용형 캐릭터가 제작됐다.

응용형은 온·오프 매체를 통해 씨름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디자인됐는데, 메인 캐릭터의 다양한 응용 동작들을 통해

씨름을 더욱 친근감 있게 만들어준다.

▲캐릭터 디자인의 모티브가 된 '각저총 씨름도'

▲대한씨름협회I 심볼마크 ▲백호 ▲반달곰 ▲신목 ▲삼족오 ▲구름

■대한씨름협회 엠블럼

■대한씨름협회 시그니처 세로조합

■대한씨름협회 CI 아이덴티티 발전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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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SSIREUM; 씨름

11KOREA SSIREUM ASSOCIATION MAGAZINE

대한씨름협회, 한국의 고전적인전통미 강조한 ‘씨름 경기복’ 체급별 컬러 지정 및 기능성과 활동성 강화, 씨름복장의 브랜드 이미지 정립

남자, 여자 선수복 디자인

‘남자 선수복’은 전통 철릭을 기본 모티브로 적용했다. 철릭은 고려

중엽부터 착용된 것으로 추측되며 상의와 하의가 연결되어 활동성

과 기능성이 좋다. 조선 초에 여러 계층에서 군복, 상복, 편복, 중의,

공복 등의 다양한 용도로 쓰여 전통씨름이 갖고 있는 힘과 지혜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것을 표현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어깨에 흉배를

부착하여 남성적 힘과 용맹성을 상징적으로 나타냈으며, 색은 체급

별로 품계를 의미하여 공복의 색을 나누었던 고려시대의 사색공복

제도를 차용했다.

‘여자 선수복’ 디자인도 남자

선수 겉옷처럼 철릭을 기본

모티브로 적용했다. 남자 선수

복보다 섬세하고 정교하며 선

이 고우며, 단아하고, 바느질

이 필요한 요선 철릭을 응용

하여 디자인했다.

기존 경기에서 사용되었던 심판, 경기복, 선수복, 장사복 등 전체 4개 항목의 복장을 개선했다. 현대적 디자인

감각으로 한국의 고전적인 전통미를 강조하여 통일함으로써 전통문화 계승의 의미를 담았다. 또한 소속감, 일체

감, 친밀감 형성을 위해 체급별 컬러를 지정하고 복장의 기능성과 활동성을 높였다. 일반인들에게 친근하게 다

가갈 수 있는 대중성과 씨름복장의 브랜드 이미지가 정립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자, 여자 장사복 디자인

남자 체급별 장사복의 경우 황제를 상징하는 황금색과 답호를 활용

했으며 여자 체급별 장사복은 황금색과 답호와 비슷한 형태로 상의

의 위에 입는 소매가 없거나 아주 짧은 겉옷인 반비를 활용하여 디

자인했다. ‘남여 천하장사 시상식복’은 황금색의 포를 적용하여 남녀

선수 겉옷 위에 입는 형태로 제작됐는데, 체급별 장사와 천하장사

급으로 나누어 디자인했다.

주심, 부심복 디자인

‘심판복’은 답호를 기본 모티브로 적용했다. 심판의 권위와 역할을

나타내기 위해 견장과 허리띠에 사색공복의 네 가지 색을 사용했으

며 경기시 양팔에 각각 청색과 홍색의 팔토시를 착용해서 심판과정

을 쉽고 빠르게 인식하도록 디자인했다. 상하의는 전통한복인 바지

저고리를 착용하고, 배자를 여밈으로 착용하고 주머니를 만들어 활

동하기 편리하도록 했다. 깃에 동정을 넣어 한국적 정체성도 표현했

다.

▲남자, 여자 천하장사복 디자인

▲여자 선수복 디자인

▲남자 경기복 디자인

▲남자 선수복 디자인

▲배자 ▲토시

▲답호 ▲도포

▲해인사 복장유물 요선철릭

▲주심, 부심 복장 디자인

▲여자 경기복 디자인

▲김덕령 장군 의복 중 백저철릭 ▲쌍호 흉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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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SSIREUM; 씨름

13KOREA SSIREUM ASSOCIATION MAGAZINE

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로 지정

등에서 우리나라

만의 고유성과 표

현미가 확연히 드

러난다는 점, 한

국 전통놀이의 속

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연구대상

이라는 점 등에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높

다고 평가받았다.

또한, 씨름은 한반도 전역에 기반을 두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공유·전승됐다는 점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129호 ‘아리랑’이나 제130호 ‘제

다(製茶)’와 마찬가지로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고유의 민속놀이인 ‘씨름’이 지난 1월 4

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재

청은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놀이인 씨름을 국

가무형문화재 제131호로 지정했다.

씨름은 두 사람이 샅바를 맞잡고 힘과 기술을 이용

해 상대를 넘어뜨려 승부를 겨루는 경기로써, 한민

족 특유의 공동체 문화를 바탕으로 유구한 역사를

거쳐 현재까지 전승되어 온 민속놀이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시풍속 놀이로서 다양한 놀이의

형태가 오늘날까지 온 국민에 의해 활발히 전승되

고 있다는 점, 고대 삼국 시대부터 근대 시대에 이

르기까지 각종 유물, 문헌, 회화 등에서 명확한 역

사성이 확인된다는 점, 씨름판의 구성과 기술 방식

문화재청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전통놀이인 ‘씨름’에

관해 다양한 학술 연구와 기록화 사업 등 ‘씨름’의

가치 공유와 확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예정이

다.

특히, 대한씨름협회는 지난해 4월 씨름을 유네스코

(UNESCO)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신청

서를 유네스코 사무국에 제출한 바 있다.

2018년 무형문화유산위원 회의에서 씨름이 유네스

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경우 씨름은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진출하여 ‘씨름의 세계

화’라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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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월)부터 6월 3일(토)까지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IBK기업은

행 2017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5월 30일(음력 5월 5일) 우리나

라 3대 명절인 단오이자 ’제6회 씨름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대회이다.

단오는 동양권에 내려오는 고유의 세시 명절로 단오의 단(端)은 첫 번째를 의미하고,

오(午)는 오(五), 곧 다섯과 뜻이 통하므로 단오는 초닷새를 말한다. 원래 음양 철학에

서는 기수(奇數)를 양(陽)으로 치고 우수(偶數)를 음(陰)으로 치는데, 기수가 겹쳐 생기

(生氣)가 배가(倍加)되는 3월 3일이나 5월 5일, 7월 7일, 9월 9일을 중요하게 생각하였

다. 그중에서도 단오는 일 년 중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큰 명절로 여

겨왔다.

단오에는 여름 무더위를 이겨내고 건강을 기원하는 뜻으로 부채를 선물하거나, 나쁜

귀신을 쫓는다는 의미에서 여자들은 창포물에 머리 감고 남자들은 그 뿌리를 허리춤에

차고 다녔다. 시절 음식으로는 수리떡이나 약떡 등을 먹었다. 이와 더불어 민속놀이로

여자는 그네뛰기, 남자는 씨름을 하며 단오를 흥겹게 즐겼다. 씨름은 단오의 대표적인

민속놀이라고 할 수 있다.

단오와 씨름의 날안타깝게도 요즘 단오는 예전의 전통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그

상징성의 퇴색과 더불어 씨름의 의미도 무기력해지고 있기 때문이

다. 이런 위기를 인지하고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행해지고 있다. 2005년 겨우 단오의 명맥을 이어오던 ‘강릉 단오제’

가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무형유산 중 하나인 ‘인류 구전 및 무

형유산 걸작’에 선정되었다. 또, 2010년 강릉단오제에서 비록 소규

모이긴 했지만, 외국인 씨름대회를 개최하여 세계 속에 씨름을 널리

알리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런 분투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단오 풍

습, 즉 씨름이 이전만큼의 인기몰이를 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후 대한씨름협회는 씨름인과 외부 인사들의 노력 끝에 2011년 ‘씨

름진흥법’을 통과시켰고, 이 법을 통하여 음력 5월 5일인 단오를 ‘씨

름의 날’로 제정하여 명문화시켰다. 이는 씨름에 대한 사람들의 관

심을 높이고 씨름 진흥을 도모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룬 매

우 의미 있는 성과였다. 따라서 매년 ‘씨름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는데 올해는 5월 29일(월)부터 6월 3일(토) 6일간 충청북도 보은

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제6회 씨름의 날 및 IBK기업은행 2017 보

은단오장사씨름대회’가 열렸다.

이처럼 씨름은 우리 민족의 삶속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민족 스포츠

이자 전통문화의 상징이다. 우리는 ‘단오’를 ‘씨름의 날’로 제정하는

행위를 통하여 단오와 씨름의 전통적 문화 상징성을 결합하는 작업

을 해왔다. 이제는 ‘단오’하면 ‘씨름의 날’이라는 걸 한 번쯤 생각하

고, 씨름에 더욱 큰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

우리 조상들의 단오와 씨름문화단오는 설, 추석과 함께 4대 명절로 알려졌으며 음력 5월 5일이다.

비록 지금의 5월은 여름과도 같은 날씨를 보이지만 시기적으로 5월

은 모내기를 끝내고 더운 여름을 맞이하기 전초하의 계절로 일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할 때이다. 그래서 단오는 농경 생활을 하던 우리

조상들에게 큰 명절로 인식되었을 뿐만 아니라, 한 해 농사가 풍년

이 되기를 기원하는 기풍제로 여겨져 갖가지 행사를 했다. 그중 특

히 씨름은 앞으로 바빠질 농번기를 대비하여 남자들의 힘을 다지고

이웃 간의 화합을 도모했다.

위의 그림은 조선 시대 후기 활동한 기산 김준근의 작품 ‘단오에시

름허고’이다. 제목에서 부터 느껴지듯 단옷날 씨름을 즐겁게 즐기고

있는 서민들의 모습을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다. 그림 속의 사람들은

어른·아이 할 거 없이 씨름판을 에워싸고 흥미롭게 경기를 바라보

고 있다. 이 당시의 씨름은 현대 씨름대회와는 그 방법이나 의미가

같진 않겠지만, 노소 구분 없이 모두가 향유하고 즐기는 대표적인

행사임은 분명했다. 이렇듯 우리 조상들은 단오와 같은 명절에 씨름

을 빠질 수 없는 문화로 중요하게 여겨왔다.

▲기사 김준근의 작품 ‘단오에 시름허고’

▲2012년 충남 청양군 청양군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회 씨름의 날’ 기념식

단오와

씨름

단오와

씨름의

‘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SSIREUM; 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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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 우리 조상들은 이때마다 풍년을 기원

하고 민족의 끈기와 강인함을 다지기 위해 씨름을 즐겨왔다. 단옷

날은 씨름을 즐기는 날, 곧 ‘씨름의 날’이었던 셈이다. 1980~90년대

인기 절정을 누리던 민속씨름의 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2012년 ‘씨름

진흥법’이 제정되면서 매년 음력 5월 5일 단옷날은 누구나 인정하는

공식적인 ‘씨름의 날’이 되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씨름의 날’ 기념식이 ‘IBK기업은행 2017보은단

오장사씨름대회’ 이틀째인 5월 30일(화),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국민

체육센터에는 성대하게 진행됐다. 씨름인은 물론 씨름을 사랑하는

팬, 보은군 관계자와 군민들이 대거 참석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

씨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다. 씨름선수들에게는 무한한 자

긍심을 심어주고 팬들에게는 힘을 북돋워 주는 의미 있는 기념식이

었다. 특히 올해 ‘대한씨름협회’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씨름인이 대통

합을 이룬 원년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

이날 박팔용 대한씨름협회 회장은 기념사에서 “씨름의 대통합을 이

루어 국민의 가슴 속에 큰 감동을 주고, 전통문화로서 씨름이 세계

에 자랑할 만한 국가적 자산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겠다”는 비

장함을 보였다. 또 ‘씨름의 날’이 제정된 의미를 상기시키며 “씨름은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로서 계승과 보존, 발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상들이 물려준 위대한 유산인 씨름이 우리의

전통문화로서 대를 이어 보존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6회 씨름의 날’ 기념식 성대하게 열려!

‘씨름의 날’을 기념한 각종 공연으로 모래판의 열기는 매우 뜨거웠

다. ‘가연무용단’의 봉산탈춤과 사자놀이로 시작된 오프닝 공연은 탈

춤과 사자춤이 어우러지며 씨름장을 찾은 관객들의 흥을 덩실덩실

돋웠다. 씨름인의 강인한 정신과 정정당당한 경기운영의 의지가 담

겨 있는 ‘씨름강령’ 낭독은 심판위원 1명과 남녀 선수대표 1명씩 3명

이 맡았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씨름시범’ 공연에는 모래판 위를 빙빙 돌며 펼

쳐지는 화려한 공중회전을 선보이면서 시작부터 관객들의 박수갈채

를 이끌어냈다. 또 씨름 속에 숨어 있는 다양하고 화려한 기술들을

마음껏 뽐냈다. 앞무릎치기, 들배지기, 뒤집기 등 현란한 손기술과

발기술로 상대를 꼼짝 못 하게 제압할 때마다 학생들부터 어르신들

까지 ‘와 와…’하는 감탄사가 사방에서 끊이지 않았다. 이어 우리 씨

름을 알리는 홍보영상을 보며 기념식은 마무리됐다.

‘씨름의 날’은 단순히 일 년에 하루를 정해 기념하는 형식적인 날이

아니다. 모래판을 거쳐간 수많은 씨름인이 그간 흘린 땀방울의 의미

와 오랜 역사를 간직한 전통씨름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모든 국민에

게 감동을 전하는 날이다.

앞으로 수백, 수천 년간 계속될 ‘씨름의 날’에 더 많은 대한민국 국민

이 애정을 갖고 축하해주길 기대해본다.

“씨름의 대통합 이뤄 국민에게 큰 감동을 전한다”

‘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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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SSIREUM; 씨름

1983년 10월 서울 장충체육관. 프로를 표방한

민속씨름 원년을 맞아 7,000여 명의 관중이 체

육관을 가득 메웠다. 당시만 해도 씨름은 장충

체육관 최다 관중 기록을 날마다 새로 썼다. 그

해 민속씨름 총 관중은 13만 명을 넘었다. 이만

기(54)·이준희(60)·이봉걸(60) 등의 대형 스타

가 탄생했고, 박진감 넘치는 기술 씨름이 득세

하면서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민 스포츠’로

발돋움했다.

2017년 5월 충북 보은의 국민체육센터. 단오장

사씨름대회가 열린 체육관에는 빈자리가 많이

눈에 띄었다. 체육관을 찾은 1,000여명도 대부

분 동원된 학생이나 노인 관중이었다.

반만년 역사를 자랑하는 씨름이 위기다. 이 땅

에서 씨름이 시작된 것은 단군조선 시대로 거

슬러 올라간다. 한국의 씨름과 일본의 스모는

같은 뿌리에서 나왔다는 분석도 있다. 그런데

1980년대 호황기를 누렸던 씨름은 90년대 야구

와 축구 등 프로스포츠가 자리를 잡는 사이 씨

름은 오히려 퇴보를 거듭했다.

왜 이렇게 됐을까. 90년대부터 몸무게 200㎏,

키 2m가 넘는 거구의 선수들이 잇달아 등장

해 씨름판을 장악했다. 기술 씨름의 묘미가 사

라졌고, 월등한 신체로 밀어붙이는 단순한 씨

름이 판을 쳤다. 그러다 90년대 말 국제통화기

금(IMF) 경제 위기가 닥치면서 씨름은 직격탄

을 맞았다. 8개나 되던 프로팀들은 줄줄이 해체

했고, 3개 팀만 명맥을 겨우 유지했다. 강호동

(47)-이태현(41)을 이을 스타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백두장사를 스무 차례나 차지한 이태현

은 2007년 이종격투기(K-1) 무대에 진출했다.

이태현이 이종격투기 데뷔 전에서 힘 한 번 써

보지 못하고 1분 만에 KO 당한 모습은 몰락한

씨름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그래도 씨름인들은 씨름의 르네상스가 다시 찾

아오길 기대하고 있다. 2012년 씨름진흥법이 국

회를 통과되면서 음력 5월 5일인 단오는 ‘씨름의

날’로 지정됐다. 당시 씨름인들은 ‘씨름의 부활’을

자신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5년, 그동안 모래판

에는 수많은 사건·사고가 일어났다.

씨름인은 편을 가르고 싸우는데 열을 올렸다.

2015년 6월 대한씨름협회 선거 결과에 불복한

한 씨름인은 분신 소동을 벌였다. 집행부의 비

리·횡령 사건이 줄을 이었다. 그해 11월 대한체

육회는 대한씨름협회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

다며 관리단체로 지정했다. 문체부와 대한체육

회로부터 받았던 지원금도 끊겼다.

2000년대 신창건설 씨름단 단장을 맡았던 정

인길 씨름발전기획단장은 “협회 집행부와 임원

들의 잇속만 채우는 상황이었다. 장기적인 계획

은 고사하고 씨름을 위한 정책은 찾아보기 어려

웠다”. 그후 대대적인 감사를 통해 관련자가 적

발된 이후 새 집행부가 구성되면서 씨름협회는

지난해 3월에서야 체육회 관리단체에서 해제됐

다. 최근 대한씨름협회가 출범하고 박팔용 신임

회장이 취임하면서 일단 안정을 찾은 모양새다.

신명수 KBSN 스포츠 씨름 해설위원은 “씨름인

들이 과거의 영광에 안주했다. 씨름이 외래 종

목이었다면 벌써 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씨름계의 골 깊은 갈등은 쉽게 치유되

지 않고 있다. 정인길 단장은 “전임 집행부가 현

집행부를 고소해 재판 중인 건만 7개나 된다”고

밝혔다.

이태현 용인대 격기지도학과 교수는 “안타까

운 마음으로 씨름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아직은 희망이 있다. 씨름이 바로 서기 위해서

는 무엇보다 스타가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협

회는 내년 출범을 목표로 민속씨름리그를 구상

중이다.

박진감 넘치는 씨름을 위해 백두장사 한계 체

중을 145㎏까지 줄였다. 내년엔 140㎏까지 낮출

계획이다. 신명수 위원은 “120㎏까지는 낮아져

야 기술 씨름이 부활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준

희 씨름협회 경기운영 본부장은 “정부도 민속놀

이에서 비롯된 씨름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

다. 일본의 스모도 좋은 참고 사례가 된다”고 밝

혔다. 문체부에서는 지난해 42억 원의 예산을

집행했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지원한다. 씨

름은 올해 문화재청 국가무형 문화재(제131호)

로 지정됐다.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유산

등재도 추진 중이다.

씨름의 인기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서울 등 대도

시에서 대회를 개최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과거 ‘씨름의 메카’라 불리던 장충체육관을 잊

지 못하는 올드팬들도 많다. 스모의 경우 도쿄

에서 3차례 경기를 치르는 것 외에도 나고야·

오사카·후쿠오카 등 지방 대도시에서 잇따라

열린다. 신명수 위원은 “씨름인이 힘을 모아 위

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지금 같은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고 했다.

※ 이 기사는 6월 8일 중앙일보에 실린 내용입

니다.

글 _ 중앙일보 김원 기자

[email protected]

80년대 국민스포츠 르네상스 꿈

90년대 이후 기술 아닌 덩치 대결

협회는 선거 불복 등 장외 샅바 싸움

스타 없는 모래판, 팬들 외면받아

제2의 이만기, 강호동 나올 수 있게

협회, 룰 바꾸고 씨름리그도 구상

전문가 “인기 유지 스모 참고할 만”

침체 시름 민속씨름,

뒤집기 ‘기술’ 들어갑니다

‘뒤집기’ 한판 노리는 민속씨름

■체급조정

•백두장사 한계 체중 150kg ⇨ 145kg

•한라장사 110kg ⇨ 108kg으로 조정

■룰개정

• 샅바 더 깊게 잡을 수 있도록 범위 10cm ⇨15cm로

확대해 지루한 샅바 싸움 방지

• 경기 시간 1분으로 축소, 심판 30초 이후 경고를

줄 수 있도록 해 공격씨름 유도

■대회 증가

•한식(양력 4월 5일경) 대회 재창설로 4대 명절

민속씨름 대회 개최(예정)

•연내 6개팀(예정) 민속씨름리그 출범 계획

■재원 확보

•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및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추진(2018년 11월 결정)

•스포츠토토 대상종목 재선정 추진

■저변 확대

•유소년 사업 기금 7억2000만원 확보

•여자씨름 창단 지원금(1억원) 지급

올해부터 민속씨름대회 정식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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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Sympathy; 공감

Sympathy;공감

씨름에 대한 애정은 공감으로부터 출발한다.

수천 년을 이어져 내려온 씨름에는 선조들의 삶과 애환이 녹아 있다.

그렇기에 씨름 속에서 전해지는 공통된 감정으로 우리는 하나가 된다.

강한 듯 부드럽고, 밀어내는 듯 당기는 오묘함. 우리 씨름이

이제 세계인의 공감을 향해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다.

■반달곰(가칭)각저총의 달무늬 _씨름 캐릭터의 주인공인 반달곰은 지혜로움을 의미

지혜로운 반달곰은 강인한 힘과 체력까지 갖추고 있어 당해낼 자가 없으며, 장사 씨름의 다양한 매력을 어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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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Sympathy; 공감

23KOREA SSIREUM ASSOCIATION MAGAZINE

지금은 통합의 시대지금은 통합의 시대

국민과 ‘통합’

다행히 대한씨름협회는 그것을 아는 듯하다. 통합 후 첫 공식 행사였던

‘2016 추석장사씨름대회’를 통해 국민에게 한발자국 먼저 다가가는 모습

을 보였다. 제42대 회장으로 취임한 박팔용 회장은 “대한씨름협회의 수

장을 맡게 돼 큰 영광이다. 우리 민족의 전통 스포츠 씨름이 다시금 전국

민적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국민 스포츠’로 거듭나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

색하겠다”면서 “기존의 ‘씨름’이 가진 전통 스포츠의 바탕 위에 현대적인

감각과 재미를 가미한 ‘씨름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기획된 이번 대회는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신선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기획하였으며 참가하는 선수들도

여느 때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훈련에 매진하고

있어 이번 대회는 씨름의 저변이 크게 확대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

대감을 전하였다.

씨름은 예로부터 민족의 얼이 담긴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문화유산이다.

‘조선상고사’에 기록 돼있듯 씨름은 ‘씰흠’이라는 명칭으로 불리었고, 일

제의 ‘민족말살정책’에도 끈질기게 살아남아 명맥을 유지하였다. 지금은

통합의 시대이다. 언젠가 남북통일이 찾아올 때 우리는 같은 민족이지만

서로 다른 생활양식, 가치관, 사회문화로 분리를 경험할 것이다. 그때 우

리의 마음을 통합해 주는 것은 스포츠일 것이며, 그중에서도 우리 민족

고유의 운동 씨름이 그 역할을 해낼 것이라 믿는다.

학창 시절, 입학 첫날의 쉬는 시간은 비교적 조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직 서먹한 사이의 짝꿍, 이어지는 어색한 대화. 이때는 서로를 파악하

기에 바쁘다. 이런 친구들과 급속도로 친해지게 되는 시간은 단연 체육

시간. 특히, 반 대항 축구라도 하면 몸을 부대끼고, “우리반 이겨라!”를 외

치면 친구는 피보다 진한 우정의 대상이 되고, ‘우리’라는 울타리는 더욱

견고해졌다. 이때 친구들은 평생을 간다. 진정한 마음의 통합이 이뤄졌

기 때문이다.

내 생에 스포츠로 하나가 된 가장 절정의 순간은 2002년도

한·일 월드컵이었다. 그때의 감격은 지금도 생생하다. 광화

문 광장 일대에서 남녀노소 모두가 붉은 옷을 입고 한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쳤다. 이탈리아전에서 안정환 선수가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역전 골을 넣었을 땐 안면부지 사람과 얼싸안고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우리는 하나였다. 월

드컵 사상 최고 성적을 거두었고, 대한민국은 행복했다.

하지만 지금의 광화문 광장은 마치 달콤한 꿈에서 깬 듯하다. 촛불과 태

극기로 나뉘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분열된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표본이 되었다. 나라는 혼돈에 빠졌고 깨어있는 국

민은 다시 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우리에겐 통합이 필요하다고.

20년전, 우리에게는 씨름으로 모든 국민이 하나 되었던 시절이 있었다.

1993년 씨름이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그 시절 제1회 천하장사 씨름대

회 결승전의 시청률은 최고 61%까지 이르렀다. 92kg의 한라급 이만기가

120kg이 넘는 백두장사 이준희, 홍현욱을 제압 할 때 장충체육관과 안방

은 열광의 도가니가 되었다. 모래판에서 소 한 마리를 메치듯 거구의 장

사들을 단번에 메치는 모습이라니! 삶의 회한마저 던져 버리는 쾌감이었

을 것이다. 이어서 이준희, 이봉걸, 강호동 등의 스타들이 등장하면서 씨

름은 국민스포츠로 자리매김하면서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현재 씨름은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다. 외환위기로 인한 프

로팀 해체로 씨름의 뿌리가 흔들렸다. 또 기술씨름은 사라지고 거구의

상대를 밀어치기로 제압하는 경기가 주를 이루면서 대중은 진부함을 느

꼈다. 더이상 씨름은 대중 스포츠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렇게 역사의 뒤안길에 사라질 씨름이 아니었다. 씨름은 다시

힘차게 일어서고 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정부는 ‘씨름 진흥법’을 제정하

였고, 매년 음력 5월 5일 단옷날을 ‘씨름의 날’로 정했으며, 씨름을 국가

무형문화재 제131호로 지정하였다. 또 지난해 4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

화유산 대표목록에 씨름을 등재 신청했다. 이 모든 것은 대한씨름협회

와 국민생활씨름연합회가 통합하고, 오직 씨름만을 생각하자는 다짐 위

에서 얻어진 성과들이었다. 통합으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영암군민속씨름단, 나주호빌스여자씨름단, 거제시청여자씨름단을 통해

프로씨름과 생활씨름이 공존하도록 발판을 마련하였다.

두 협회가 하나로 통합한 만큼 창조적인 결과물이 나올 것을 확신한다.

하지만 이제 초기 걸음마 단계이며 아직 갈 길이 멀다. 인터넷의 발달로

국민의 지적 수준은 세계적으로 높아졌다. 그 기준을 넘는 젊은 스타를

발굴하고, 손에 땀을 쥐고 볼거리가 있는 기술씨름으로 탈바꿈하여 노후

한 이미지를 속히 탈피해야 한다. 또한, 생활체육과 민속씨름을 어떻게

연계할 것 인가에 대한 고민을 지속적으로 하여 국민이라는 거대한 산을

넘어야한다. 하지만 이것은 두 단체의 통합만으론 부족하다. 반드시 국

민과 통합하기를 권장한다. 국민과 분리된 채로 국민의 사랑을 되찾기란

어불성설이다. 국민과 통합하기 위해 높고 안일한 마음을 낮추고 성실하

게 국민의 소리를 듣는다면 국민은 산을 넘는 지름길을 스스로 제시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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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5KOREA SSIREUM ASSOCIATION MAGAZINE

프로 선수 못지않게 뜨거운 열정으로 모래판을 달구는 이들

이 있다. 바로 어린이·여자 씨름 선수들. 씨름의 매력에 빠져

어려서부터 들배지기 기술을 연마하는 어린이가 있는가하면, 평

소엔 회사원이지만 취미 생활로 씨름을 하다 우승 3관왕을 거머

쥔 여자 선수도 있다. 이들은 왜 그렇게 씨름의 매력에 빠진 걸까?

이들의 공통점은 씨름을 그저 재밌어한다는 것이다.

씨름은 살과 살이 맞닿아 서로의 에너지를 주고받으면서 제대로 힘을

겨루는 운동이기에 하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그 자체로 재미를 준

다. 하지만 이들이 씨름을 하게 된 계기나 우승을 하기까지 이야기는 마치

한 편의 드라마 같다. 어쩌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다.

창범이와 예준이의

“내가 바로 씨름왕!” 이은주 씨의

“천하장사 마돈나”

경상남도 산청, 99kg의 몸무게로 씨름을 시작한지 6개월 만에 도 대

회는 물론 전국을 재패한 실력자가 나타났다. 바로 어린이 씨름왕

이창범 군. 그런 창범이에게 만만치 않은 라이벌이 있었으니 바로

178cm의 큰 키를 소유한 거구 서예준 군이다.

창범이와 예준이는 둘도 없는 ‘절친’이지만, 씨름에 관해서는 인정

사정 봐주지 않는 라이벌 관계. 원래 예준이가 창범이보다 먼저 씨

름을 배웠었다. 하지만 창범이와 경기 도중 쇄골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게 되었고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이창범을 완전히 이기고 싶다

는 승부욕을 가지게 됐다. 창범이에게 아쉽게 1위 자리를 주었지만

이제 뺏어올 차례가 됐다.” 비장하게 말하는 서예준 군.

그럼 창범이는 어떻게 씨름을 배우게 되었을까? 창범이가 씨름을

하게 된 계기는 정말이지 평범하지 않았다. “원래 태권도를 해서 대

회에 나갔는데 상대방이 자꾸 도망치는 거예요. 근데 씨름은 샅바

를 잡고 경기를 하니까 도망칠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너무 재밌

는 거예요. 그게 씨름의 매력이더라고요!” 창범이와 예준이는 틈만

나면 아옹다옹 거리기 일수다. 예준이가 “창범이는 힘없으면 아무것

도 아니에요.”라고 말하자 창범이는 “걔는 키 없으면 다 못해요!”라

고 발끈했다. 예준이와 창범이는 하굣길에도 어김없이 싸우지만 같

은 건물에 살기 때문에 집에 갈

때도 항상 같이 간다. 언제나 함

께 하는 창범이와 예준이.

다음 주에 있을 씨름대회에 누가 이길

것 같으냐는 질문에 씨름 선생님은 처음

에 씨름을 시작할 땐 예준이가 훨씬 앞섰

고 대회마다 1등을 휩쓸었기 때문에 예상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이어진 연습 경기.

결과는 2:0으로 예준이의 승리. 하지만 본 대회

결승전에서는 2:0으로 창범이가 이기면서 씨름 2

관왕을 차지했다. 어깨 부상의 통증을 이겨내고 멋지

게 패배를 인정한 예준이는 다음 대회에서 씨름 왕 탈

환을 다짐했다.

예준이에게 창범이는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존재이며, 창

범이에게 예준이는 햇빛 같은 친구라고 말한다. 씨름왕이 되기

위해 고통을 이겨내는 두 어린이의 이야기는 청소년 드라마 한

편을 옮겨 놓은 것처럼 감동적이다. 씨름과 함께 성장하는 두 명의

씨름왕!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5월 11일 Mnet에서 방송한 <너

의 목소리가 보여 4>에 ‘천하장사

마돈나’라는 별칭으로 이은주 씨가

출연했다. 거미의 ‘친구라도 될 걸 그

랬어’를 노래한 이은주 씨에게 이상민

홀로 실력자라고 추리했고, 채리나와 김

지현은 음치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천하장

사 마돈나’는 가창력 있는 실력자였다. 그녀

의 깊은 음색에 패널과 방청객은 열광했고, 그

녀는 끝까지 몰입해서 노래를 끝마쳤다. 이은주

씨는 수줍게 말했다. “저는 천하장사는 아니지만

정말 씨름을 하고 있고요, 경상남도 생활체육 씨름

선수입니다.”

평일에는 콜센터 직원으로, 주말에는 샅바를 매고 모래판

을 누비는 이은주 씨. 그녀는 이미 SNS에서 ‘씨름 누나’, ‘씨

름 여신’으로 불릴 만큼 많은 팬의 사랑을 받는 유명인사다.

프로는 아니지만 2016년 ’보은단오장 씨름대회 비호부‘, ’제9회

전국생활체육 대장사 씨름대회 국화급 70kg 비호부‘에서 모두 우

승을 차지할 만큼 씨름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실력자.

“원래 가수지망생이었지만 여고생 때 삼촌이 하는 유도장에 다니다

가 우연찮게 씨름을 접했습니다.”

이은주 씨를 보면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가 떠오른다. <천하장사

마돈나>는 주인공 동구가 여자가 되고 싶어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

해 남자만 하는 줄 알았던 씨름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로 작품성에

있어 많은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은 영화이다. 극 중에서 동구가

이런 말을 한다. “나는 뭐가 되고 싶은 게 아니라 그냥 살고 싶은 거

야.” 이은주 씨 역시 씨름을 통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

냥 씨름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면서 많은 씨름인들

에게 귀감이 되고있다.

이은주 씨는 씨름이 특별한 힘이 있는 거구의 사람들이 하는 운동이

란 편견을 깨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프로 선수가 아니더라도, 직장

인이든 학생이든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운동이 씨름이란 것을 몸소

보여주었다. 영화보다 더 유쾌하고 자유로우며 보는 이로 하여금 용

기와 감동을 주는 그녀. 본인은 천하장사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우리

는 이미 그녀를 천하장사 마돈나라고 부른다.

어린이씨름 편

여자씨름 편

‘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Sympathy; 공감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우리들의 씨름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 사진출처 : SBS <영재발굴단>

사진출처▶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

•너의 목소리가 보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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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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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어떤 학교라도 운동장 한켠에는 꼭

모래판이 있었다. 80년대 초등학교 시절부터

90년대 중, 고등학교까지 반원의 재활용 타이어

로 경계를 만든 모래밭. 여자아이들의 소꿉 놀

이 공간이기도 했지만 주로 사내아이들이 몸을

부대끼며 힘과 기술을 겨루던 무대였다.

그 치열한 시공을 채운 건 씨름이었다. 숱한 ‘내

일의 천하장사’들이 고함을 지르며 상대를 눕

혀 모래를 먹였고, 또 자신도 더러 먹었다. 엔카

의 여왕 김연자가 부른 ‘천하장사 만만세’는 국

민가요나 다름없었다. 그만큼 8, 90년대 씨름은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씨름 황제’ 이만기와

‘모래판의 신사’ 이준희, ‘인간 기중기’ 이봉걸에

이어 강호동까지 천하장사는 스타 중의 스타였

다.(물론 강호동은 연예계로 진출해 ‘스타킹’이

됐다.)

그러나 이제는 운동장에서 모래판을 갖춘 학교

를 발견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특히 가뜩이

나 작은 면적에 축구 골대만 간신히 갖춘 최근

신축 학교들의 운동장은 씨름의 인기가 쇠퇴한

시대상을 반영한다. 학원 다니기 바쁜 어린 학

생들이 그나마 땀 흘리는 운동은 축구나 농구,

야구 등 구기 종목들이다.

씨름은 이제 명절에나 근근이 명맥을 잇고 있는

‘옛날 스포츠’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어떤 어린

학생들에게는 씨름이라는 것은 미술 교과서의

단원 김홍도 그림에서나 확인할 수 있는 문화재

일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씨름은 올 초 문화재

청으로부터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로 지정되

기도 했다. (더 나아가 정부는 씨름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그렇다면 씨름은 ‘죽은 스포츠’인가? 문화재적

가치를 빼면 최첨단 시대를 사는 현재의 우리들

에게는 과거의 유물일 뿐일까?

하지만 오늘날에도 씨름은 여전히 뜨겁게 살아

▲좌) 최정만(27·영암군민속씨름단) / 우) 이승호(31·수원시청)

숨 쉬고 있는 ‘현재의 스포츠’라고 힘주어 말하

는 이들이 있다. 케케묵은 20세기까지의 유산이

아니라 21세기 이후에도 끊임없이 이어질 ‘미래

의 경기’라는 것이다.

기존의 전형적인 장사들이 아니다. 8, 90년대를

주름잡았던 100kg이 넘는 덩치나 200cm가 넘

는 거한이 아니다. 나름 몸짱이라는 말이 나올

만한 근육질과 빼어난 외모를 갖춘, 일견 모델

이라고 해도 좋을 만한 핸섬 보이들이다.

씨름판을 지배해온 중량급이 아닌 경량급 장사

들이 지금까지 씨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그

부활을 위해 ‘모래판의 반란’을 꿈꾼다. 이승호

(31·수원시청)와 최정만(27·영암군민속씨름

단)이 그 주인공이다. 설을 앞두고 이들을 네이

버 ‘매거진 S’에서 만났다.

’금강 듀오’ 씨름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다

“왜 하필 씨름인가요?” “왜 하필 나인가요?”

인터뷰 시작과 함께 나온 반문이었다. 일단 야

구나 축구 등 인기 종목이 아닌 씨름이 국내 굴

지의 포털사이트 대문에 걸린다는 게 의아했던

것이다. 이승호는 “왜 갑자기 인터뷰를 하나 생

각했다”고 했고, 최정만은 “야구나 축구처럼 네

이버 메인에 씨름 기사가 나간다고 해서 생소하

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다음에는 왜 백두급(150kg 이하)이 아닌 금강급

(90kg 이하)의 자신들이냐는 것이다. 이승호는

“씨름 인터뷰인데 ‘왜 하필 나인가’ 생각했고, 별

로 해본 적이 없어 부담됐고, 당황스럽기도 했

다”고 털어놨다. 최정만도 “이승호 형은 자격이

있지만 내 경우는 임태혁 형처럼 잘하는 선수가

많은데 왜일까 궁금했다”고 맞장구를 쳤다.

현재 씨름의 위상과 경량급의 한계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때 씨름은 KBS 9시 뉴스 시간을 미

룰 만큼 인기였지만 현재는 프로 종목들에 치이

는 현실. 그 중에서도 금강급은 한라급(110kg 이

하)이나 천하장사가 나오는 백두급에 밀릴 수밖

에 없다. 그런데도 자신들을 택한 이유가 궁금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유를 전해 듣자 이들의 태도는 금방

달라졌다. 이번 ‘매거진S’는 다가올 명절을 겨냥

해 기획됐다. 24일부터 펼쳐지는 ‘IBK기업은행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충남 예산)에 맞춘 기사

다. 부활이 절실한 씨름을 위해 특별히 선택된

선수들이다. 이승호는 “이번 기회에 인터뷰를

잘해야겠다”고 했고, 최정만도 “(인터뷰를 위해)

아침부터 영암에서 차를 몰고 왔는데 재미있겠

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중량급보다 주목도가 떨어진다고는 하나 이들

은 금강급에서는 정상을 다투는 선수들이다. 이

승호는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제2의 전

성기’를 구가했고, 최정만도 바야흐로 최강자의

반열에 오를 준비를 마친 중고참이다.

끝나지 않았다”

“우리의 씨름은화려한 기술에 빼어난 외모까지 스타성을 갖춘 이승호와 최정만이 씨름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완수해주기를 씨름인들은 바라고 있다. 과연 경량급의 필살기 뒤집기처럼 씨름이 고루하다는 고정관념의 전복을 이뤄낼지, 이들 ‘금강 듀오’가 펼쳐낼 ‘모래판의 반란’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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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설날, 혹은 명절의 추억

둘의 최근 3년 동안 상대 전적은 2승 2패 호각.

지난해 단오대회는 최정만이 이겨 우승했지만

천하장사대회 통합장사 결승에서는 이승호가

3-0 완승으로 되갚았다. 그렇다고는 해도 아직

은 이승호가 우위에 있는 게 사실이다. 최정만

은 “고교, 대학 때 훈련을 하면서 승호 형, 태혁

형들과 겨뤘는데 10판 중에 1판을 못 이겼다”면

서 “지금도 형들의 기량에 절반 정도만 따라붙

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런 최정만이지만 그래도 이승호에게 큰소리

를 칠 수 있는 게 있다. 반대로 말하면 한참 선

배인 이승호도 최정만 앞에서는 작아지는 부분

이다. 바로 명절의 추억, 특히 설날에는 둘의 명

암이 엇갈린다.

일단 이승호는 명절과 관련해 안 좋은 기억이

더 많다. 지난해까지 실업 데뷔 후 8년 동안 명

절에는 꽃가마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추석에

서야 겨우 황소 트로피를 들 수 있었다. 그나마

설날은 아직도 무관에 그쳐 있다. 2013년과 지

난해 대회 1품(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이승호는 “명절에는 이상하게 4강이나 결승 정

도만 가면 긴장이 풀리고 정신이 흐트러졌다”

면서 “징크스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사실 씨름

선수들에게 명절은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남

들이 놀 때 일을 해야 하는 까닭이다. 특히 민

족 스포츠인 씨름은 명절이 이른바 대목이라 쉴

수가 없다. 매년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명

절이 반갑지만은 않은 것이다. 일종의 직업병일

수 있다.

반면 최정만은 명절, 특히 설날은 좋은 기억이

많았다. 대학 졸업 예정이던 2013년부터 설날

대회에서 첫 장사에 오르며 기분 좋게 출발했

다. 공교롭게도 당시 결승 상대가 이승호였고,

최정만이 3-0 완승을 거뒀다. 이듬해도 설날 때

기분 좋게 꽃가마를 탔다. 최정만은 “처음에 잘

풀려서 그런지 설날에 대회를 하면 집중이 잘

된다”고 웃는다.

하지만 최정만도 명절이 아쉬웠던 때가 있다.

바로 지난해 추석 대회다. 당시 소속 팀이던 현

대삼호중공업이 모기업의 경영난으로 해체돼

참가하지 못했다. 덕분에 명절을 식구들과 함께

보낸 최정만은 씨름 선수로서는 드문 경험을 했

지만 썩 달갑지는 않았다. 최정만은 “가족과 함

께였지만 영 유쾌하진 않았다”면서 “경기에서

뛰면서 자존감을 찾고 싶은데 아쉬웠고, 밥은

먹어도 허전한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때문에 이번 설날대회에 대한 각오가 대단하다.

최정만은 “사실 아내가 지난 추석을 함께 보냈

지만 아쉽기도 한 눈치더라”고 귀띔했다. 대회

에 출전했으면 탔을 상금이 무산됐다는것. 최정

만은 “결혼한 지 2년이 조금 넘었는데 아직 집

을 장만하지 못했다”면서 “그래서 추석 때 상금

생각이 나더라”고 웃었다. 추석 때 날아간 상금

을 설날 때 벌충하겠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생

계형 장사다.

이승호도 양보할 수는 없다. 지난 추석 때 간

신히 깬 명절 징크스를 확실하게 날리겠다는

것. 이승호는 “사실 그동안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불안한 점도 컸다”면서 “이제 병역을 마

친 지난해부터 성적이 좀 나더라”고 강조했다.

2013년 당시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최정만에게

내줬던 결승전의 설욕도 해야 한다.

임태혁이 빠진 만큼 이번 설날대회 금강급은 둘

이 쟁패할 가능성이 높다. 이승호는 “요즘 긴장

을 하고 경기하는 선수가 임태혁과 최정만”이라

고 경계를 했고, 최정만도 “당일 컨디션에 따라

결정이 될 것”이라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씨름은 ‘명절 한정판’인가?

하지만 이런 팽팽한 긴장감 이면에는 늘 채워

지지 않는 공허함과 위기감이 공존한다. 최고의

자리, 또 멋진 경기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지만

자칫 ‘우리만의 잔치’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우

려 때문이다.

‘민속 스포츠’ 씨름에 발을 들인 선수들이 가진

근원적인 걱정이다. ‘민속’이라는 말은 씨름인이

가질 수 있는 긍지이자 굴레다. 삼국시대 이전

부터 이어온 수천 년 역사를 지닌 민족 스포츠

로서의 자긍심이 있지만 ‘한물간’ 경기로 인식

되는 데 대한 아쉬움이다.

이승호는 “사실 씨름은 최근 인기가 조금 식은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올해로 민속 씨름 10년

째를 맞는 이승호는 “경기 시간도 주말이 아닌

평일 오후”라면서 “자꾸 잊혀 가는 것만 같다”

고 쓴웃음을 지었다. 최정만도 “지상파 TV에도

명절에만 나온다”면서 “명절이 아니면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런 위기의식은 대한씨름협회에 대한 쓴소리

로 이어졌다. 베테랑 이승호는 거침이 없었다.

이승호는 민속 씨름에 데뷔한 2008년부터 장사

(당시는 거상) 타이틀을 차지했고, 2012년까지 4

번이나 전국체전 정상에 올랐다. 2013년 왕중왕

전 금강장사에 오른 이승호는 2014년 보은대회

를 2년 연속 제패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

한 지난해는 추석 대회와 천하장사 통합대회 금

강장사에 올랐다. 10초 이내 승부를 거는 화끈

한 공격 씨름이 돋보인다.

최정만도 만만치는 않다. 대학을 졸업하기도 전

에 나선 민속씨름 데뷔전인 2013년 설날대회에

서 금강장사에 올랐다. 이듬해 설날대회 2연패

를 이룬 최정만은 2015년 보은대회, 지난해 단오

대회를 제패했다. 상대적으로 작은 키(180cm)를

주특기 밭다리 등 기술로 극복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최정만은 더 성장해야 할 선수다. 사실

이번 인터뷰도 엄연히 말해 대타로 나섰다. 당

초 대상자는 이승호와 임태혁(28·수원시청)이

었다. 대학 무대를 평정한 임태혁은 대학교 4학

년이던 2010년 설날대회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금강장사에 오르는 등 통산 6번 장사 타

이틀을 차지했다.

다만 임태혁은 부상으로 이번 설날대회도 나오

지 못하는 터라 최정만이 인터뷰이로 낙점됐다.

본인도 이를 알고 있다. 최정만은 “형들보다 지

금은 떨어지지만 나중에는 꼭 잡고 싶다”고 이

를 앙다물었다. 이승호는 “정만이가 요즘 실력

이 늘어 금강급은 트로이카 체제”라고 힘을 실

어줬다.

달랐던 출발, 아팠던 이름 ‘가족’

엇비슷해진 실력의 둘은 씨름에 입문한 계기도

우연이라는 점에서 비슷하다. 이승호는 친형의

훈련을 구경하다 발탁이 됐고, 최정만은 일단

다이어트를 위해서였다. 출발에서는 일단 이승

호가 앞서간 셈이다.

이승호는 대구 대동초등학교 4학년 때 두 살 위

형(이용호)이 속한 씨름부 훈련을 보다 소위 찍

혔다. 큰 키와 덩치를 유심히 본 감독의 눈에 띄

었다. 이후 대구 영신중·고-인하대에 이어 수

원시청까지 형제가 한솥밥을 먹었다. 실업 씨름

최초의 형제 선수였다.

다만 이승호에게 형은 ‘큰 산’이었다. 씨름 입문

첫 해 형은 초등부 전국대회 첫 우승을 이뤄냈

고, 고교부터 대학까지 밥 먹듯 정상에 올랐다.

2007년에는 대통령기 1위를 차지했다. 이승호

는 “씨름을 가르쳐준 형이 롤모델이었다”면서

“그에 비해 나는 보잘 것 없는 선수여서 비교가

많이 돼서 그게 듣기 싫어서 이를 악물고 운동

했다”고 돌아봤다.

그런 이승호는 2008년 실업팀에 입단 이후 ‘형

보다 나은 아우’가 됐다. 그해 설날대회 16강전

에서 펼쳐진 민속 씨름 첫 형제 대결에서 졌지

만 이후 이승호가 승승장구했다. 이승호는 “그

해 전국체전과 장사 대회 우승을 했는데 그러면

서 형을 뛰어넘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이용호는 대구시체육회 소속이던

2012년 설날대회 때 승부 조작에 연루돼 모래판

을 떠나야 했다. 결국 이용호는 모래판을 떠났

고, 이승호는 홀로 남아 형의 몫까지 해내고 있

다. 이승호는 “형은 이제 다른 일을 하고 있는데

잘 살고 있다”고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최정만은 우연히 시작했다가 나중에 씨름 DNA

를 발견한 경우다. 최정만은 “초등학교 2학년때

인 1999년 씨름을 시작했는데 뚱뚱해서 살을 빼

라고 집에서 시켰다”면서 “당시 몸무게가(표준

보다 20kg 이상 많은) 55kg이었다”고 귀띔했

다. 천식도 있을 정도로 몸이 좋지 않아 시작하

게 된 씨름이었다.

당시에는 씨름이 싫었다. 최정만은 “왜 젖을 드

러내고 해야 하나 생각에 솔직히 창피했다”면서

“3, 4학년 때 그만두려고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내 생각을 고쳤다. 최정만은 “대학교

진학이 보장된다는 말을 듣고 운동을 계속했다”

면서 “(경기대) 입학 뒤 여유가 생기면서 성적도

났고, 씨름단에도 입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정만 역시 가족과 관련해 아픈 기억이 있다. 가

정 형편이 좋지 않아 생모가 아이가 없던 호적상

‘큰 엄마’에게 갓난아기였던 최정만을 맡긴 것.

그러나 현재의 어머니도 2급 장애인으로 넉넉한

살림이 아니었다. 최정만이 어려움을 참고 대학

진학 등을 위해 샅바를 놓지 않았던 이유다.

가슴 아픈 출생의 비밀을 최정만은 8살 무렵 알

게 됐지만 길러주신 어머니를 더 지극하게 여겼

다. 최정만은 “현재 어머니와 생모의 집이 같은

경기도 수원으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면

서 “가끔씩 생모를 찾아가 뵙는다”며 역시 담담

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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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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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승호와 최정만이 그 거룩한 기술씨름의

계보를 이으려 하고 있다. 화려한 기술에 빼어

난 외모까지 스타성을 갖춘 이들이 씨름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완수해주기를 씨름인들은 바라

고 있다. 과연 경량급의 필살기 뒤집기처럼 씨

름이 고루하다는 고정관념의 전복을 이뤄낼지,

이들 ‘금강 듀오’가 펼쳐낼 ‘모래판의 반란’이 궁

금해진다.

※ 이 기사는 NAVER '매거진S, 418호에 실린 내

용입니다.

글 _ 임종률 (CBS 노컷뉴스)

사진 _ 도현석 작가

일단 “협회가 씨름 인기 부활을 위해 열심히 노

력을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곧이어 이승호

는 “그러나 너무 많이 규정이 바뀐다”면서 “샅바

규정 등 적응했다 싶으면 또 바뀌어 선수들 입

장에서는 힘들고 관중도 혼란이 온다”고 짚었다.

협회도 씨름 중흥을 위해 애를 써온 것은 맞다.

피와 살이 튀기는 종합격투기의 강렬함에 밀린

씨름은 최근 박진감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고심

해왔다. 키와 무게로 밀어붙이는 지루함을 없애

기 위해 백두급의 체중 제한을 150kg까지 줄였

다. 하드웨어인 신체 조건보다 소프트웨어인 기

술로 승부를 가리자는 취지였다.

또 경고와 계체량으로 승부가 결정되는 경기를

줄이기 위해 30초 연장전을 도입했다. 적극적으

로 경기를 한 선수에게 연장전에서 샅바를 유리

하게 잡도록 규정(더잡기)도 개정했다. 경기의

긴장감을 높이기 위한 공격 씨름을 추구하자는

취지로 최근 몇 년 동안 기술과 스피드가 중시

되는 순작용의 성과가 없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씨름판은 덩치들이 지배하는 세

상이다. 이승호는 중량급 위주의 씨름과 특히

일부 승부욕이 없는 선수들에 대해 따끔하게 일

침을 가했다. “종종 한라나 백두급 경기를 보는

데 미안한 말이지만 재미가 떨어질 때도 있더

라”면서 이승호는 “이러니까 사람들이 씨름을

보지 않겠구나 생각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박

진감이 있게 빠르게 가야 하는데 경기가 늘어진

다”는 것이다.

너무 승패에만 집착하는 까닭이라는 의견이다.

이승호는 “경기 시간이 끝나면 지는데도 (어떤

선수는) 역전을 시도하는 게 아니라 가만히 있

더라”면서 “판정으로 지는 경기가 너무 어이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져도 멋있게 져야 한

다”면서 “스포츠맨십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

고 역설했다. 이승호는 “이런 인터뷰가 여과 없

이 나가야 씨름이 산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번 판을 뒤집어버리자

아직 민속 씨름 5년 차인 최정만은 이런 비판

의견을 개진하는 데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

황. 그러나 이승호의 작심 발언에 힘을 얻었다.

최정만도 “형이 말한 일부 경기가 답답하긴 하

더라”고 운을 뗐다. 다만 최정만은 부담스러운

비판보다 씨름 개혁에 더 중점을 뒀다. 최정만

은 “지금까지 백두, 한라급이 씨름의 메인인데

이제는 태백이나 금강급으로 바꾸면 어떨까 싶

다”고 제안했다.

사실 80년대 전성기를 구가한 씨름 인기

의 중심에는 이만기 인제대 교수(54)가 있었

다. 180cm와 100kg 남짓의 체구에도 이봉걸

(205cm)과 이준희(194cm) 등 거구들을 눕혔던

이 교수의 기술씨름에 사람들은 열광했다. 1983

년 초대 대회 이후 10번이나 천하장사에 오른

이 교수는 절묘한 기술로 한국 씨름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이 교수의 등장으로 굳건하게 뿌리를 내렸던 민

속 씨름은 90년대까지 인기가 이어졌다. 이 교

수에 이어 강호동, 황대웅, 소년장사 백승일 등

이 90년대를 풍미했다. 그러나 ‘두꺼비’ 김정필

(160kg), 이태현(198cm), 김경수(153kg), 신봉민

(146kg) 등 하드웨어를 갖춘 선수들이 득세하는

경향이 더 강했다.

90년대 말 김영현(217cm), 2000년대 최홍만

(218cm) 등 거한들까지 등장하면서 기술씨름은

뒷전으로 밀리게 됐다. 지루해진 씨름도 종합격

투기 등에 밀리면서 줄줄이 프로팀들이 해산했

고, 거한들은 모래판이 아닌 종합격투기가 벌어

지는 사각의 링에 오르는 일까지 벌어졌다.

물론 경량급인 금강급이 씨름을 주도하기는 쉽

지 않다. 아무리 기술이 화려해도 ‘역칠기삼’(力

七技三)이라는 씨름은 힘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술씨름의 진수 ‘뒤집기’처럼 발상의

전환을 하자는 주장은 힘이 있다. 간판을 한번

바꿔보자는 얘기다. 최정만은 “천하장사는 무조

건 덩치 큰 선수라는 씨름의 딜레마를 깨야 한

다”면서 “화려한 기술 씨름이라면 젊은 층에도

충분히 인기가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무거

웠던 옛것의 굴레를 메쳐 오늘에도 펄떡펄떡 뛰

는 날것의 스포츠로 뒤집어버리자는 말이다.

이 뒤집기가 가능하려면 경량급 선수들의 분전

이 필수적이다. 덩치 큰 상위 체급 선수들을 넘

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전 선배들을 능가하는

기량을 보이는 게 우선이다. 야구나 축구처럼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세리머니 등 다양한

노력도 필요하다.

이승호는 “예전에는 우승을 해도 별다른 제스

처가 없었다”면서 “그러니 이제는 인식이 바뀌

어서 포효나 세리머니 등 치장도 하고, 관중 호

응도 유도한다”고 말했다. 최정만도 “항상 인상

적이고 재미있는 우승 인터뷰를 생각한다”면서

“씨름 선수들도 프로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거들었다.

한국 씨름의 역사에는 이만기 외에도 힘이 아닌

기술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전설들이 즐비하다.

털보 이승삼, 오뚝이 손상주, 이기수 등 왕년 기

술씨름의 달인들은 비록 천하장사 타이틀은 차

지하지 못했지만 팬들의 뇌리에 깊숙하게 남아

있다. 최근 영암군청 지휘봉을 잡은 김기태 감

독(37)과 노장 이주용(34·수원시청) 등이 뒤를

이어왔다.

“아직 씨름, 죽지 않았다”인기가 예전만 못 하다고는 하지만 씨름 선수들은 여전히 상당한 수입을 올린다. 정상급 선수들

의 경우는 어지간한 프로 종목 선수들보다 많은 돈을 받는다.

이승호는 “큰 벌이는 되지 않는다, 많이 모아놓지는 못했다”고 손사래를 치면서도 “지난해 연봉

과 계약금, 상금을 더하면 3억 원은 넘는다”고 귀띔했다. 물론 장사 타이틀을 수차례 차지했을 경

우다. 그럼에도 연봉 3억원 이상이면 최고 인기 스포츠 프로야구 평균 연봉은 훌쩍 넘는다. 지난

해 최고 몸값을 자랑한 한화의 평균 연봉은 1억7912만 원이었다. 주전들을 의미하는 한화 1군 선

수들의 연봉이 3억3241만 원이었다. 이승호의 수입은 KBO 리그 주전급 정도는 된다는 것이다.

최정만은 이승호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억대는 넘는다. 대한씨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까

지 최근 3년 동안 최정만의 상금은 1억6000만 원에 육박한다. 팀에서 받는 연봉을 더하면 연 평

균 1억 원을 훌쩍 넘는다. 일단 최정만은 살 집도 구해야 한다. 전 소속팀이던 현대삼호중공업이

제공한 사원 아파트는 팀이 해체되면서 방을 빼야 할 처지. 최정만은 “월세를 구해야 할 상황”이

라고 엄살을 떤다. 다만 향후 최정만의 부가 더 커질 가능성은 있다. 이승호는 “내가 추구하는 삶

의 목적이 행복하게 살자, 재미있게 하자”라면서 “은퇴까지 즐기면서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호는 미모의 여자친구와 교제 중이다.

인생에서는 최정만이 선배다. 지난 2014년 11월 일본계 무역회사에 다니던 이예나 씨와 결혼했

다. 넉넉하지 않았던 유년기를 보낸 최정만은 알뜰하다. 최정만은 “항상 부족하지만 40살 안에

상가를 사서 식구들이 먹고 살 수 있을 만큼 벌고 싶다”면서 “10년 정도만 꾸준히 하면 가능할

것도 같다”고 말했다. 꿈의 건물주도 불가능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만큼 씨름 선수들의 수입

이 쏠쏠하다. 지난해 천하장사 우승 상금은 1억5000만 원이었다. 한때 2억 원이던 상금이 2015년

1억 원으로 줄었다가 다시 5000만 원이 늘었다. 일주일도 안 되는 대회 기간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입인 셈이다.

천하장사 대회 중 통합장사(95kg 이하) 우승 상금도 5000만 원이다. 이승호가 지난해 수입이 많

았던 것도 이 대회 우승을 해서다. 더군다나 우승을 하면 소속팀에서 보너스도 나온다. 팀에 따

라 50%에 이를 때도 있다.

억대 연봉 선수들도 적지 않다. 씨름은 그래도 확실한 주관 중계사가 있어 방송 노출 빈도가 높

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수준급 선수들을 끌어모으려면 억대 연봉은 줘야 한다. 연봉에 상금까지

더하면 프로 선수 부럽지 않다. 씨름은 현재 프로팀이 없지만 선수들의 수입은 프로다.

이승호는 “씨름이 매스컴에 잘 나오지 않아 나이 어린 선수들에게 롤모델이 되기는 쉽지 않다”

면서 “그래도 3~5년 밑 후배들은 우러러본다”고 말했다. 최정만은 “대학 입학이 보장돼 씨름을

했고 다른 것을 해볼 생각도 했지만 실업팀에 와서 적잖은 돈을 벌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씨름,

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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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 하였으며, 그로 인한 세부 내용들을 추진

하기 위하여 1주일 넘게 체류 하면서 많은 얘기들을 나누었다.

특히, 뉴욕대한체육회 김일태 회장은 교육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

다. 교민사회의 1.5, 2세에게 우리 문화 씨름를 가르쳐주고 배우면서

예절과 배려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했다. 또한, 미동북부

한식세계화 추진위원회 김영환 위원장은 태권도와 함께 뉴욕에서

한식과 태권도 그리고 우리씨름이 함께 어울리는 장을 만들고 싶어

서 내년 뉴욕 장사씨름대회를 권하기도했다.

그 외에도 평생을 미국에서 씨름 사랑을 실천해주신 전)뉴욕대한체

육회 배시영 회장, 지금은 고인이신 고인태 회장, 그리고 뉴욕 라디

오1660 이석찬 회장, 미주민주평화통일 김기철 부의장 등 우리 씨름

의 세계화를 위해 지금도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가져 주셨다.

한국의 태권도는 뉴욕뿐만 아니라 미국 전 지역에서도 인기가 많아

태권도 도장 등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태권도협회는 노력 끝에

미국교육에 태권도가 과목으로 채택되어 680개의 학교에서 태권도

수업을 하고있다. 그러므로 씨름도 불가능한일이 아니다. 다만 씨름

이 태권도처럼 외국인들 상대로는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이 아니기에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며 그 첫 발자국으로 이번 M.O.U

체결이 씨름의 세계화에 좋은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2017년 6월 28일 뉴욕(JFK국제공항)발 비행기 안에서 내려 보이는

우리나라는 아름다웠다. 급하게 준비한 일정이라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또‘씨름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어떠한 방법을 도전해야

할까?라는 생각에 잠시 잠겼다.

이번 뉴욕 방문 목적은 대한씨름협회와 뉴욕대한체육회 상호 협력

을 위하여 M.O.U 체결을 위한 방문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

에 우리민속 문화 씨름을 어떻게 알려야 하며, 외국 교포사회에 어

떠한 도움을 줄지에 대하여 서로 발전을 위한 협력의 자리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미국현지 반응에 대한 걱정이 들었다.

뉴욕(JFK국제공항) 도착 입국장엔 나에게는 대학교 선배인 현)뉴

욕씨름협회 김상현 회장이 마중을 나왔다. 그는 미국에서 씨름 보

급을 위해 학교, 캠프, 씨름대회 및 행사 등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해주신 분이다. 현지의 씨름 사정과 관심 그리고 우리가 같이 해야

할 일들에 대하여 여러 가지 얘기를 주고받았으며, 그중에서도 태

권도는 현재 미국에 600여개가 넘는 학교에서 과목으로 채택 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가지 있고 우리 씨름도 태권도와 같이 널리 알

리고 보급시키고 싶어 하였다.

현지 시간 6월 28일 PM 2시 협약식장에는 많은 뉴욕 체육회 회장

단 및 관계자와 언론사가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M.O.U)을 체결하

였다. 뉴욕씨름협회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뉴욕 한인 학생들

이 모국의 제대로된 씨름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말하며 타국에서도 씨름의 전통성을 유지하고싶은 마음을 내보였

다.

협약식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씨름을 포함한 체육 및 문화발전을 위한 교류 활동

2. 양 단체에서 지원하는 문화, 체육 사업의 파견 및 참여

3. 기타 관심사항에 대한 상호 협력

4. 협력 활동의 비용은 양측이 상호 협의하는 방식으로 분담

씨름 세계화를 위하여(in New York)

" 이번 뉴욕 방문으로 먼 타국에서 우리교민들이 하

나가 되려는 노력과 우리의 전통을 그 곳에 전파

하고 나아가 세계화 하려는 노력에 감동하였으며

우리의 전통 스포츠인 씨름이 발전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다."

M.O.U 체결로 한국에서 매년 뉴욕에 방문하여 학교상대로 강습회를

시행하고, 비치씨름 이나 길거리씨름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나 씨름

시범단을 꾸려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것도 구상하고 있다.

한국에서 제일 큰 대회를 뉴욕 명소 맨해튼(타임스퀘어, 메트로폴리

탄, 센트럴파크 등)에서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16강

까지 선발하여, 16강부터는 뉴욕에서 하는 것이다. 뉴욕에서는 며칠

동안 긴 시간을 사용할 수는 없지만 일정한 시간을 빌려 사람들이

제일 많이 몰리는 명소에서 씨름을 알리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고,

또한 씨름 시범, 체험 등을 하여 관중들이 거리낌 없이 씨름을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고 본다.

미국은 어린이를 상대로 방학 때 하는 캠프 프로그램이 잘 되어있

다. 인원제한수를 정해놓고 지원비를 받아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

기가 많다. 캠프 프로그램을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 한

국의 전통음식 먹거리, 구경거리, 전통춤, 예절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잘 구성하여 우선은 교포들 상대로 해보는 것 도 좋은 생각이다.

우리는 전미체전 해단식에도 참석했었다. 전미체전은 한국과 같은

체전 대회를 개최하며 참가자는 교포 또는 부모가 한국인일 경우일

경우에만 출전 자격이 부여된다. 한국처럼 종목은 많지 않으나 지난

전미체전의 회장님들과 협회관련자들이 힘을 모아 지원부터 응원까

지 타국에서 하나가 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전미체전을 참여하는 한인동포의 수가 미미하여 이들

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면 한인동포사회가 더욱더 끈끈해질 수

있을 거라고 말하였다.

씨름을 배우고자하는 이가 있어도 적당한 지도자가 없어 배움의 기

회가 없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그런 이들을 위한 배움의 장을

마련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번 뉴욕 방문으로 먼 타국에서 우리교민들이 하나가 되려는 노력

과 우리의 전통을 그 곳에 전파하고 나아가 세계화 하려는 노력에

감동하였으며 우리의 전통 스포츠인 씨름이 발전될 수 있다는 가능

성을 보았다. 우리 씨름의 발전 및 세계화의 미래가 밝아보인다.

•이태현(용인대학교 교수)

•이건호(용인대학교 교육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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밌더라고요. 또, 씨름을 시작할 때 함께 운동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랑

호흡이 너무 좋아 더 열심히 배운 것 같아요. 지금은 호주에 있지만, 함

께 씨름하고 다니던 그 친구 덕분에 흥미를 더 느낄 수 있었고 추억이 된

것 같아요(웃음).”

김 코치는 씨름과 유도는 비슷하지만 도복 없이 샅바를 공평하게 잡고

시작하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한다. 처음 샅바를 잡을 때부터 ‘이거구나’

하는 느낌이 와 닿았다. 그러면서 “유도 등 다른 스포츠는 활성화가 돼

있는데 씨름은 우리 전통스포츠임에도 여전히 대중화가 되지 않았다”며

안타까워했다.

“씨름을 꼭 모래 위에서 해야 한다는 건 고정관념이에요. 다른 스포츠처

럼 매트 위에서도 할 수 있고 부산에는 바닷가가 많아 마음만 먹으면 백

사장에서도 할 수 있어요. 배드민턴을 꼭 코트에서만 치지 않잖아요. 씨

름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는 스포츠가 됐으면 좋겠어요.”

“또, 씨름 체육관들이 많이 늘어나 누구나 배울 수 있고, 여자 선수들이

많아져 남녀 모두 즐기는 스포츠가 됐으면 좋겠어요. 엘리트에 치중하기

보다는 학교에서 방과후 클럽 형식 등으로 씨름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요.”

올해 3월 지도자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코치생활에 접어든 김 코치

가 바라는 소망처럼 씨름이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주는 우리의 전통스포

츠, 누구나 즐기는 우리의 전통씨름이 되길 기대해본다.

“아이들과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편안한 누나 같은 느낌

이에요. 처음에는 신곡중학교만 맡았는데 신곡중학교 3학년

선수들이 졸업하면서 반여고등학교에 씨름부가 생겼고, 이제

는 반여고등학교까지 함께 지도하고 있어요. 지도자라는 것이

선수때 느끼지 못했던 부분들을 느끼게해줘서 참 감사하고 소

중해요.” - 김채린

부산체육고등학교 유도부 출신인 김 코치가 씨름과 인연을 맺은 건 고등

학교 3학년 때 전국체전을 마치고 유도를 그만하겠다는 생각을 가지면

서부터다. 전국체전에서 2위에 올랐지만, 유도에 흥미가 없어지면서 마

땅히 가고 싶은 대학도 없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운동을 좋아했기에 운동과의 인연은 끊을 수가 없었

다. 유도 코치 선생님과 씨름을 처음 가르쳐준 박상규 감독과의 친분을

계기로 씨름과의 인연은 시작됐다. 곧바로 고3이던 2014년 11월에 김천

에서 열린 ‘2014 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 매화급(60kg 이하)으로 출전을

결심했다.

“코치님 추천으로 당시에는 아무 생각 없이 씨름을 배웠고 대회에 나갔

어요. 성과는 없었지만, 씨름을 처음 배우고 시합까지 나가보니 너무 재

“아이들과 열심히 운동할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김채린

'최초 여자코치'부산광역시

신곡중·반여고 씨름부

씨름계 최초의 여자코치 김채린(22세) 양. 또래 대학생들처럼 앳된 모습이지만 아이들을

가르칠 때는 그 누구보다 진지한 눈빛이다. 부산시 해운대구 신곡중학교와 반여고등학교

씨름부에는 남자 선수들뿐이기에 평소에는 자상한 누나처럼 대하지만, 모래밭에선 엄격

하고 매섭게 지도한다. 김 코치는 짧은 선수 생활을 하다 코치를 맡게 돼 스스로 미흡하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지도하려 노력하고 있다.

SpecialINTERVIEW

Page 20: Contentsssireum.sports.or.kr/gnb/img/pdf/gro_16.pdf12 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14 단오와 씨름, 단오와 '씨름의 날' 16 IBK기업은행 2017 단오장사씨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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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Sympathy; 공감

37KOREA SSIREUM ASSOCIATION MAGAZINE

씨름의 고장 증평답게 씨름을 권유받았다. 연광영 증평체육회 사무국장

과 홍성열 증평군수가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권유였다.

증평초·중학교에서 처음 연습을 시작하게 된 그녀는 씨름에서도 두각

을 나타냈다. 2010년 국민생활체육 대천하장사씨름대회에서 매화급 우

승을 하는 등 활약이 돋보였다. 그러다가 2014년 대한씨름협회에 선수등

록을 마치고부터 민속씨름대회에도 출전을 하게 됐다.

“유도는 4분간 경기를 계속해야 하는데, 씨름은 단시간에 1초로도 빠르

게 승패가 결정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다이나믹하고 긴장감도 더

많아 좋습니다. 또 유도는 중심을 높이 잡고 도복을 이용하는데 반해, 씨

름은 샅바를 잡고 낮은 중심에서 겨루기에 더 박진감이 있습니다.”

-이진아

최근 여자실업팀이 많이 창단되면서 유도 선수들이 은퇴나 졸업 후 씨름

으로 전향하는 일이 많아졌다. 그럴수록 모래판 위에서 샅바를 정리해주

는 여자심판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을 날도 멀지 않았다. 운동경

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심판이기 때문이다.

“씨름 선수들은 단 몇 초 시합을 위해 피땀 흘려 수개월을 노력하는데 심

판의 손끝, 찰나로 희비가 엇갈릴 수도 있습니다. 명심판이 되어 선수들

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현재는 부심이지만 추

후 주심도 보는 게 목표입니다.” 그녀는 앞으로 나올 여자심판들을 위해

서라도 잘 하는 모습을 꼭 보여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제가 잘 못하면 앞으로 여성들이 심판이 되는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첫 단추로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후배들의 본

보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씨름계 첫 여자심판 이진아 부심. 그녀가 처음으로 금녀의 공간을 깼듯

이 여자심판들이 많이 배출돼 남녀 모두에게 사랑받는 전통씨름으로 거

듭나길 기대해보자.

유도선수 출신인 이진아 심판은 2010년부터 씨름선수 생활을 했다. 선

수 때부터 여자 실업팀의 수는 증가 하는데 심판은 남자들 뿐이고, 왜 여

자심판은 없을까라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다. 여기에 여자씨름 발전도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진행되고있어 그 필요성은 더해 갔다.

바로 당장 심판을 하려는 목적은 아니였지만, 대한씨름협회 지도자강습

회와 대한체육회 클린심판아카데미를 이수했다. 그리고 7~8년 간 하던

씨름선수 생활을 접고 심판에 대한 생각에 푹 빠져 있을 때 쯤, 이승삼

심판부장으로부터 여자심판을 양성하려고 한다는 제안을 계기로 6월 열

린 '71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부터 심판으로 위촉됐다.

그녀의 집안은 체육인 집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버지는 럭비를

하셨고, 친삼촌은 유도선수 출신, 작은 어머니도 유도, 남편도 유도를 했

다. 용인대학교 유도선수 시절에 만난 남편은 작년에 경찰 무도특채에

합격한 경찰관이다.

삼촌 경기를 응원하기위해 어려서부터 유도장을 많이 다녔다는 그녀는

청주중앙여중 1학년 겨울방학 때 호신술을 배워보라는 권유로 충북 여자

유도팀에서 유도를 잠깐 배웠다. 막상 해보니 너무 재미있었다고 한다.

아버지는 운동하는 걸 반대했지만 그녀가 좋아하기에 6개월만 시켜보기

로 마음먹으셨다. 그런데 이게 왠일? 그녀는 6개월 만에 전국대회에서 8

강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고, 아버지도 그녀의 소질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충북체육고 3학년 때 각종 전국대회에서 많은 금메달을 거머쥐

며 용인대에 장학생으로 입학할 수 있었다. 국가대표팀도 들어가고 실업

팀에도 가면서 승승장구했지만 실업팀 3년차 쯤 시련이 찾아왔다. 손가

락이 빠지는 부상을 입고 수술을 한 것이다. 손가락이 계속 빠진다는 트

라우마가 그녀를 괴롭혔다. 그 때까지 세월로 따지면 15년 쯤 선수생활

을 한 셈이다.

마음을 정리하고 운동을 그만 두면서 고향인 충북 증평으로 내려와 증

평군체육회에 들어가게 된 그녀는 초·중·고·실업팀까지 갖춰져 있는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는

명심판이 되겠습니다”SpecialINTERVIEW

이진아 '최초 여자심판'충청북도 증평군체육회

총무팀장

“선수 때는 본인만 잘 하면 되지만, 심판은 오심으로 인해 선수들이 고통을 받을 수 있습

니다. 처음이기에 더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대한씨름협회 최초 여자심판인 이진아(34

세) 씨가 처음으로 심판을 본 후 느낀 소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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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에 푹 빠진 여대생의 씨름사랑 이야기

글·그림 _ 개꽃

http://ssireum.sport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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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Game; 게임

Game;게임

박진감 넘치는 화려한 기술, 눈을 떼지 못하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순간순간. 숨 막히는 현장에선

한국 씨름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역들이 탄생한다.

새롭게 전열을 가다듬은 ‘영암군 민속씨름단’과 여자씨름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거제시청 씨름단’, ‘나주호빌스 씨름단’을 비롯해

우리 씨름단들이 보여준 각종 대회에서의 활약상을 살펴본다.

■구름(가칭)

각저총의 별무늬 _ 구름은 정직함을 의미

고대로부터 구름은 신성한 세계를 상징하며, 맑을때와 흐릴때가 있는 구름의 변화는 경기의

승패를 결정짓는 심판을 의미합니다.

■신목(가칭)

각저총의 초롱무늬 _ 신목은 축제를 의미

고대로부터 신목은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사다리를 상징하며, 씨름을 즐겼던 장소로서 세상

의 중심이자 세계의 축제인 씨름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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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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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INTERVIEW

창단을 축하합니다!

영암군청•거제시청•호빌스

창단을 축하한다. 새로운 출발이신

데 어떤 각오인가?

현대코끼리씨름단이 민속씨름단으로 유일했으나

없어지게 되면서 씨름인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선수 겸 코치를 하고 있었는데 해단 소식을 듣고

정말 힘들었다. 이렇게 되면 안 되겠다 싶은 생각

이었는데 다행히도 영암군과 잘 얘기가 돼 좋은

팀으로 성장해가고 있다. 어느 팀을 맡든지 감독

으로서 어깨가 무거운 건 당연하다. 민속씨름단

은 프로씨름단답게 선수들의 실력 뿐만 아니라

여러 제반 지원이 가능해야 하는데 모두 잘 이행

되고 있다. 영암군에서 많은 관심을 주셔서 어느

팀보다도 분위기가 좋고 잘해보겠다는 욕망이 불

타오르고 있다. 민속씨름단 1호라는 자부심을 느

낄 수 있게 성장시키고 싶다.

영암군씨름단으로 인수되면서 특별

히 달라진 점은?

사기업에서 지자체로 왔다는 점, 군민들 속으로

들어왔다는 점이 다르다. 현대삼호중공업도 영암

군에 자리한 업체였지만 사기업이다 보니 우승을

하면 사내 축하를 받았다. 이제는 영암군에 소속

돼 애향심을 갖고 있는 군민들에게 사랑을 받게

됐다. 그러므로 인해 선수들의 의지가 더 불타오

르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변화다.

대한씨름협회 일반부팀 중 제일 먼

저 민속씨름단의 출범을 알린 것이

‘영암군민속씨름단’이다.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민속씨름단에 관해 설명 좀 해 달라.

대통령기, 회장기 등 아마추어 시합에는 출전하

지 못한다. 프로씨름단이라 불러도 되는데 ‘프로’

라는 용어 대신 ‘민속’이라는 이름을 쓰게 된 것

이다. 민속씨름대회만 출전하게 된다. 설날, 한식,

단오, 추석, 연말 천하장사 시합만 출전하게 돼

있다. 앞으로 민속씨름단이 되는팀들이 많아지면

예전 같은 씨름 전성기가 올 것으로 본다.

1월 창단 후 ‘2017 설날장사 씨름대

회’에서 이슬기 선수가 백두장사,

최성환 선수가 한라장사 두 체급을 제패하는

성과를 냈다. 단오장사 씨름대회는 어땠나?

단오에는 최정만 금강장사가 통산 5번째, 최성환

한라장사가 통산 4번째 타이틀을 가져왔다. 신인

이민호 선수가 금강급에서 결승까지 오르며 파란

을 일으켰다. 열심히 노력한 땀방울의 결과라고 생

각한다. 백두급 시합이 좀 아쉽지만, 나머지 경기

는 잘 치른 것 같아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의 강점을 자랑

한다면?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체급별 장사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금강급 최정만 장사, 한라급 최성

환 장사, 박병훈 장사, 백두급 이슬기, 윤정수, 정

창조 천하장사가 있다. 이로 인해 강팀에 속하지

않나 생각한다.

앞으로 어떤 부분을 강화하고 키워

나갈 생각인가?

씨름은 개인전 같지만 사실 팀을 유지해 훈련하

는 팀워크가 가장 중요한 운동이다. 장사 타이틀

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팀워크가 좋고 연습이 실

전만큼 잘 돼야 한다. 민속 1호 팀으로 프로 선수

답게 매너 있는 좋은 경기를 선보여 팬들에게 보

답하겠다. 지성과 실력을 겸비한 팀으로 성장하

고 싶은 게 목표이자 앞으로 진행해나갈 길이라

고 생각한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을 사랑하는 팬

들과 군민들에게 하고픈 말씀은?

현대코끼리씨름단이 영암군에 들어온 지 11년 됐

다. 현대코끼리씨름단이 영암군민속씨름단으로

재창단돼 군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지는 얼마

되지 않았는데 앞으로 더 좋은 성적으로 군민들

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다. 또 지역 농축산물을 홍

보하는 역할도 있다. 판로가 좋아져 향상된 가격

에 팔렸으면 좋겠다.

영암군민이라는 향수를 넓게 펼칠 수 있도록 선

수들과 하나가 돼 좋은 결과로 꼭 보답하겠다. 민

속씨름이 과거 명성 이상으로 사랑을 받을 수 있

도록 저희부터 노력하고 열심히 하겠다. 많이 사

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당부드린다.

“민속씨름 1호 팀답게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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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씨름단 1호로 걸출한 천하장사들을 배출해온 ‘영암군민속씨름단’과 남심을 사로잡으며 여자씨름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거제시청 여자씨름단’, ‘나주호빌스 씨름단’을 만나봤다. 이들이 있는 한 대한민국 씨름은 과거 전성기 못지않게 언제나 파란불이다.

2017년 1월 김기태 감독과 4체급 13명의 선수로 출범한 ‘영암군민속씨름단’.

조선업의 침체로 지난해 9월 공식 해체된 ‘현대코끼리씨름단’을 영암군이 전격 인수해 재창단됐다.

영암군은 씨름단 창단으로 군의 이미지 제고와 농산물 홍보를 통한 소득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만기, 이태현 등 내로라하는 천하장사를 배출한 씨름단 답게

창단 원년 멋진 모습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태 감독을 만나 ‘영암군민속씨름단’이 펼쳐나갈 내일을 들어봤다.

영암군민속씨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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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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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청 여자씨름단’이 창단되며

여자씨름계가 새롭게 재편된 듯하

다. 창단 배경은?

2013년도에 창단을 하려 했는데 콜핑이 만들어졌

다. 이후 거제시청 씨름단을 만들기 위해 3년 정

도 노력했다. 그만큼 힘들었다. 최악의 조선 경기

인데, 권민호 거제시장님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창단하게 됐다.

창단 후 성적은 어떠한가?

모두 엘리트 유도선수 출신이다. 정지원 선수는

국가대표 출신이고, 조아현 선수는 실업팀에서

활동했고 김미리, 한유란 선수도 유도를 하다가

씨름에 관심이 있어 합류했다. 설날장사씨름대회

는 창단 후 한 달밖에 되지 않아 매화급(60kg이

하) 한유란 선수가 3위를 했다. 씨름하면 유도와

비슷한 점도 있지만 다른 부분도 많다. 얼마 안

된 상황에서 잘한 것이다.

이번 단오장사씨름대회는 5개월 정도 연습을 했

기 때문에, 기본 체력을 바탕으로 실력이 빨리 올

라온 케이스다. 국화급(70kg이하)에서 조아현 선

수가 국화급 최강자인 임수정(콜핑) 선수와 맞붙

어 첫판을 왼배지기로 제압하며 준우승, 무궁화

급(80kg이하) 정지원 선수는 16강전에서 최강자

로 군림하던 이다현(구례군청) 선수를 맞아 2-0

완승으로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다. 전체적으로

고르게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

‘거제시청 여자씨름단’의 장점과

보완해야 할 부분은?

지방자치단체의 안정적인 기반과, 선수들의 다수

가 유도 엘리트 출신이라는게 강점이다. 다른 선

수들은 생활체육을 하다가 씨름으로 온 경우들

이 많다. 엘리트 선수들은 기본적인 운동방법 등

을 너무 잘 알고 있기에 운동 강도가 심해도 잘

따라 하고 팀워크도 좋다. 지금 체력적인 부분은

전혀 뒤지지 않는다. 그러나 씨름은 힘만으로 되

는 게 아니다. 유도도 당기고 붙이는 부분이 있지

만, 씨름은 더 중요한 기술적인 부분이 있어야 한

다. 그래서 기술 부분을 더 세밀하게 보완해나가

고 있다.

감독을 하면서 가장 기억나는 보람

이나 뿌듯함은?

선수들이 첫 시합을 치른 후 씨름에 대한 벽을

느낀 게 사실이다. 하던 종목이 아니다 보니 위

축되고 자신감을 잃기도 했다. 그러나 매일 새벽,

오전, 오후, 야간 4번씩 강화훈련을 해왔다. 눈물

까지 쏟으며 연습을 했다. 전체적으로 이번 단오

장사대회에서 너무 잘 싸워줬기에 감독으로서 매

우 고맙게 생각한다.

올해 목표는 어떠한가?

운동량이 많은 만큼 각 체급에서 한번 이상씩은

우승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이른 시일 내에 다른

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게 최우선이고, 우승

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씨름은 윤경호 감독 인생에 어떤

의미인가? 예찬론을 듣고 싶다.

씨름은 내 인생의 영원한 동반자다. 비슷한 종목

으로 유도나 레슬링이 있는데 제일 안전하고 중

심적인 부분이 제일 좋은 종목이다. 씨름을 한 선

수들이 유도나 레슬링으로 가면 실패하는 선수가

거의 없다.

팬들과 씨름인, 거제시민들에게 한

말씀?

신생팀임에도 거제시민들과 팬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계신다. 조선 경기가 좋지 않아 앞으로 거제

시는 관광 부분에 많이 노력할 것 같다. 침체된

조선업계 노동자들이 씨름을 통해 힘을 얻고, 씨

름단 홍보와 멋진 경기를 통해 관광산업에도 도

움이 되도록 하겠다. 거제시민들에게 새로운 희

망과 꿈을 안겨드리고 싶다. 무엇보다도 팀을 만

들어주신 권민호 거제시장님께 지면을 빌려 감사

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나주호빌스

나주호빌스 씨름단은?

나주에 있는 중소기업 (주)호빌스에서 지난해 창

단한 씨름단이다. 액체펌프 등을 제조하는 (주)호

빌스는 우수한 기술력과 풍부한 현장 경험, 무엇

보다 고객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기업이

다. 그런 만큼 지역발전에도 관심을 두고 여자씨

름단을 운영하게 됐다. 2016년 10월 태안 전국체

전에서 김경수 전남씨름협회장, 김만겸 (주)호빌

스 대표, 나철웅 나주시씨름협회장 등이 나주호

빌스씨름단 창단을 공식 발표했고, 12월 1일 선수

모집과 함께 훈련에 돌입했다. 올해 6월 30일 공

식적으로 창단식을 열 계획이다. 천년의 숨결이

살아있는 나주시와 더불어 발전하는 여자씨름단

이 되겠다.

창단 후 성적은 어떠한가?

올해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매화급(60kg 이하) 이

아란 선수가 8강, 무궁화급(80kg 이하) 김무영 선

수가 8강에 올랐다. 여수에서 열린 전남도민체전

에서는 단체전 3위, 전라남도 씨름왕 선발대회에

서는 종합우승을 했다.

최근 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는 이아란(매화급) 선

수 3위, 장아람(매화급) 선수 8강, 김주연(국화급)

선수 8강, 이화연(무궁화급) 선수 8강, 김무영(무

궁화급) 선수가 2위를 했다. 모든 선수가 고르게

실력을 발휘한 것이다.

나주호빌스 여자씨름단의 장점과

보완해야 할 부분은?

우선 다른 팀보다 선수들의 연령대가 낮아 미래

가 기대되는 팀이다. 반면, 나이가 어리다 보니

아직은 경험 부족 등 성숙이 되지 않은 상태이다.

그렇기에 아직은 시간이 많이 필요한 팀이다. 우

선 강도 높은 웨이트트레이닝 훈련으로 강한 체

력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본다.

최근 대회에서 보람찼던 순간이나

뿌듯했던 순간은?

가장 보람된 일은 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전 선수

가 8강에 진출을 한 것이다. 그 시합에서 이아란

선수가 3위, 김무영 선수가 2위라는 성적을 거둘

때가 뿌듯한 장면이 아니었나 싶다.

개별 선수들의 특성과 자랑을 해주

신다면?

이아란(매화급) 선수는 밑 씨름을 주로 구사하고,

주장을 맡으면서 책임감이 강해진 선수다. 장아

람(매화급) 선수는 키가 큰 선수에 속하고 체력

또한 좋다. 과묵하지만 맡은 바 일은 충실히 해내

는 선수이다.

김주연(국화급) 선수는 탄력과 하체 힘이 좋고, 팀

에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이화연(무궁화급) 선

수는 배지기를 주특기로 하는 선수고, 항상 긍정

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김무영(무궁화급) 선

수는 아직 18살 고등학생 선수고, 막내로서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생활하는 선수이다.

올해 목표는 어떠한가?

올해 목표는 천하장사 등극이다. 김무영 선수가

이번 단오장사씨름대회에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

렀는데, 다음에는 기필코 장사에 등극하는 것이

다. 그리고 회사(호빌스)의 발전을 기원한다.

팬들과 씨름인, 호빌스 가족들에게

한 말씀.

성원해주신 팬들과 씨름인 그리고 호빌스 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걱정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에게 보답하고자 저희 나주호빌스 씨름단

은 더욱더 발전하는 명문 팀으로 거듭나겠다. 응

원해주신 모든분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더욱더 발전하는 명문 팀으로 거듭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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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창단한 ‘나주호빌스 씨름단’은 무궁화급(80kg이하) 김무영, 이화연, 국화급(70kg이하) 김주연,

매화급(60kg이하) 이아란, 장아람과 김계중 감독이 합심해 고른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김무영이 무궁화급 절대 강자인

조현주(구례군청)를 8강에서 물리치는 기염을 토했다.

다른 선수들도 신생팀답지 않은 고른 성적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선수들이 많아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나주호빌스 씨름단’ 5인방의 면면을 김계중 감독을 통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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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드리겠다!”2017년 1월 1일 창단한 ‘거제시청 여자씨름단’은 거제 출신으로 2001년 영암장사씨름대회 지역 장사였던 윤경호 감독을 주축으로

무궁화급(80kg이하) 정지원, 국화급(70kg이하) 조아현, 매화급(60kg이하) 김미리, 한유란 등 모두 5명의 선수가 똘똘 뭉쳐

여자씨름의 새로운 역사를 쓰려 한다. 남자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진 씨름판에 여자씨름의 매력을 물씬 뽐내고 있는 ‘거제시청 여자씨름단'이

침체된 씨름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해보자.

거제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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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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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은 모래판과 샅바만 있으면 누구라도 맨몸으로 즐길 수 있는 민족 고유의 놀

이이자 스포츠다. 또한 상대에게 타격을 가해서 승부를 판가름하는 다른 투기종목

에 비해 신사적인 운동이기도 하다. 상대의 무릎 위가 먼저 지면에 닿으면 지는 것

으로 간주하며, 상대가 넘어지면 더이상 공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같은 씨름을 두고 ‘모래판의 황제’ 이만기 교수는 “순박하면서도 흥겹고, 초보자

도 모래 또는 매트에서 간단히 즐길 수 있으며,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해지는 운

동”이라고 했다. 그만큼 씨름은 남녀노소가 한번쯤 즐겨도 좋을 법한 운동이다.

씨름은 상대방의 샅바를 잡고 중심이동을 하면서 힘과 기술을 사용해 승부를 가르

는 종목이다. 그 속에서 상대의 움직임을 유도하고, 일순간의 움직임에 대응해 자

신의 위치와 자세를 변화 또는 유지시켜 상대방을 제압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특히 씨름에선 “들면 돌아라”라고 할 정도로 회전운동이 중요한데, 이는 무게중

심·안정성과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배지기를 사용할 때 상대를 들어올리면 상대

방의 무게중심이 높아진다. 무게중심이 높으면 불안정성이 커지기 때문에 상대는

안정을 찾으려고 하기 마련이다. 그전에 회전을 해버리면 들어올려진 사람의 불안

정한 상태가 계속 유지돼 쉽게 넘어뜨릴 수 있다.

이처럼 과학적인 원리를 이용해 상대방을 들고, 걸고, 넘기는 등의 기술을 걸려면

온몸을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상체는 물론이고 하체까지 골고루 발달

하게 된다. 빠른 동작으로 공격하거나 방어해야 하는 만큼 신체의 근력과 균형감

각·민첩성·유연성·근지구력 도 증대시킬 수 있다.

더군다나 씨름은 평지가 아닌 모래 위에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균형을 잡는 데

많은 체력이 소모된다.

누구나 씨름을 즐길 수 있지만 무턱대고 샅바부터 잡으면 곤란하다. 자칫 허리나

무릎·발목관절 등에 손상이 올 수 있으므로 충분한 스트레칭과 전문가의 지도 아

래 기초기술을 익힌 뒤 씨름에 임하는 게 좋다.

또 모래판이 아닌 매트에서 씨름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매트에선 과도한 압력작용

이 일어나기 때문에 발목과 무릎·골반 등의 관절 부상에 주의해야 한다.

 

예부터 오늘날까지 전승되면서 변형 또는 개량된 씨름기술들은 호신용으로도 사

용할 수있다. 실제로 씨름은 고대부터 자기보호 또는 군사훈련을 위해 이용돼왔

다. 또 호신용으로 배우기도 하는 유도나 택견의 딴죽·덧걸이·덜미잡이·낚시걸

이·잡채기·안다리 등 상대를 넘기는 기술은 씨름기술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씨름은 케케묵은 민속놀이가 아니라 현대인들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국민스포츠다. 우리 민족이 오랜 세월 동안 갈고 다듬어 지금까지 이어온 씨름에

한번쯤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김 태 완┃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누구나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씨름

온몸 효율적으로 움직여 공격·방어…신체 골고루 발달

씨름은 모래판과 샅바만 있으면 누구라도 맨몸

으로 즐길 수 있는 민족 고유의 놀이이자 스포츠

다. 또한 상대에게 타격을 가해서 승부를 판가름

하는 다른 투기종목에 비해 신사적인 운동이기도

하다. 상대의 무릎 위가 먼저 지면에 닿으면 지는

것으로 간주하며, 상대가 넘어지면 더이상 공격

하지 않기 때문이다.

Foucs 2017년 상반기 민속씨름의 체급별 판도!엎치락뒤치락 2017년 상반기 민속씨름의 판세가 예사롭지 않다. 상반기 치러진 2개(설날

대회, 단오대회) 대회를 통해 다양한 기록과 이슈들이 쏟아져 나와 씨름 팬들을 즐겁게 하

고 있다. 특히, 한 명이 독식하는 체급이 있는가 하면, 어떤 체급은 섣불리 우승 후보를 예

측할 수 없을만큼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2017년 상반기 민속씨름

의 체급별 판도!

“이 세상에 영원한 우승 후보는 없는 법”

남자부 4체급 중 가장 치열한 체급이 바로 태백급이다. 매 대회 참

가 인원수를 갱신하고 있는 태백급은 단오대회서 역대 최다인 74

명이 출전했다. 그만큼 재밌는 경기와 예상치 못한 이변도 많이 나

온다.

우선, ‘이 세상에 영원한 우승 후보는 없다’는 걸 태백급에서 확인

시켰다. 태백급 최강자 김성용이 그 단적인 예다. 설날대회서 태백

장사에 올랐던 김성용은 단오대회서도 단연 우승 후보였다. 그러

나 16강에서 오흥민(38세/부산갈매기))에게 패해 생각보다 일찍(?)

대회를 마무리 했다.

이 틈을 타 올해 연수구청으로 둥지를 옮긴 장현진이 생애 첫 태

백장사에 올라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더불어 소속팀 연수구청에

는 2008년 이후 약 9년 만에 장사타이틀을 가져다줬다. 이 밖에도

단오대회 태백급 8강에 오른 오흥민(38세)과 이진형(37세/울산동

구청)은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전성기 못지않은 실력으로 후배들

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이처럼 누구나 우승 후보에 오를 수 있는 체급이 바로 태백급이다.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했다. 태백급 역시 각본 없는 드

라마다. 과연, 다가오는 추석대회에는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다 같이 지켜보자.

▲ IBK기업은행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 : 태백장사 김성용(25세/제주특별자치도청) ▲IBK기업은행 2017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 : 태백장사 장현진(26세/연수구청)

1. 태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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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Game; 게임

49KOREA SSIREUM ASSOCIATION MAGAZINE

“영암군민속씨름단 VS 수원시청”

금강급은 단연 영암군민속씨름단(이하 영암)과 수원시청(이하 수

원)의 싸움이었다. 먼저 웃은 쪽은 수원이었다. 수원은 금강장사 11

번에 빛나는 임태혁(28세)이 부상으로 설날대회에 불참했음에도

금강급에서 이승호가 결승에 올라 최정만(영암)을 3-0으로 제압.

생애 7번째 금강장사에 등극했다.

이승호의 금강장사 등극으로 탄력을 받은 수원은 단오대회를 앞

두고 임태혁까지 복귀해 2개 대회 연속 금강장사를 배출하는 듯

했다. 그러나 적신호가 켜졌다. 무난하게 8강까지 오른 이승호가

올해 영암에 입단한 이민호(23세)에 1-2로 패한 것. 이 경기의 승

패로 수원과 영암의 희비는 엇갈렸다.

여기에 수원의 또 다른 우승 후보 임태혁마저 4강서 최정만에 패

해 영암이 완승을 거뒀다. 이후 영암은 금강급 결승에서 이민호와

최정만이 맞붙어 최정만이 3-1로 승리, 생애 4번째 금강장사에 등

극했다.

올해 1승 1패씩을 주고받은 영암과 수원. 이제 한 번의 대결만이 남

아있다. 한번 남은 추석대회서 어느 팀이 금강장사 타이틀을 가져

갈지 금강급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 IBK기업은행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 : 금강장사 이승호(31세/수원시청) ▲ IBK기업은행 2017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_금강장사 최정만(27세/영암군민속씨름단)

"특명! 부상병동에서 탈출하라!"

씨름 하면 역시 백두급이다. 씨름판의 꽃은 백두급이라는 말처럼

백두급은 예나 지금이나 많은 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래서인지 윤정수(32세), 이슬기(이상 영암군민속씨름단), 정경진

(30세/울산동구청), 장성복(38세/양평군청) 등 씨름판을 대표하는

선수들도 백두급에 많다.

그러나 많은 이들의 기대와 달리 백두급은 현재 부상병동이다. 설

날대회서 이슬기가 부상의 공백을 깨고 5년 만에 백두장사에 등극

했지만, 이어진 단오대회에서는 부상의 후유증 때문인지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여기에 2016 천하장사 장성복과 2014 천하장사 정경진 역시 부상

이며, 일 년간의 부상 끝에 단오대회때 돌아온 김진(28세/증평군

청) 마저 단오대회 4강에서 부상을 당해 추석대회 출전이 불투명

해졌다. 이런 와중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손명호(34세/의성군청)가

단오대회서 생애 2번째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이렇게 주축선수들의 부상이 길어진다면 정창조(25세/영암군민속

씨름단), 김재환(24세/용인백옥쌀), 장성우(21세/용인대) 등 젊은 선

수들의 활약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특히, 백두급은 11월에 개최되

는 천하장사대회 출전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부상에서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 IBK기업은행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 : 백두장사 이슬기(30세/영암군민속씨름단) ▲ IBK기업은행 2017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 : 백두장사 손명호(34세/의성군청)

상반기 한라급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나의 독주를 누가 막으

리오?”다. 최성환은 상반기 열린 2개의 민속씨름대회를 모두 휩쓸

었다. 그동안 한라급의 터줏대감이었던 이주용(34세/수원시청)을

제치고 ‘최성환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미 최성환은 동아대학교 3학년 때 출전한 ‘2013 추석장사씨름대

회’서 대학생 신분으로 생애 첫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대학생이 민

속씨름대회서 한라장사에 오른 것은 1983년 이만기(당시 경남대 2

학년) 이후 30년 만으로 아직도 이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IBK기업은행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 / IBK기업은행 2017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 : 한라장사 최성환(25세/영암군민속씨름단)

그러나 쉽게 안심할 수는 없다. 최성환은 이주용을 완벽하게 넘어서야 한다. 17번(금강장사 8번, 한라장사 8번, 통합장사 1번) 장사에

오른 이주용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특히, 최근 손가락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한 만큼 추석대회서는 자신의 모든 기량

을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승욱(32세/구미시청), 이효진(24세/연수구청). 손충희(32세/울산동구청), 김보경(34세/양평군청)도

언제든지 최성환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대상이다. 과연 최성환이 올 시즌 모든 대회를 싹쓸이할지, 새로운 한라장사가 탄생할지 지

켜보자.

“나의 독주를 누가 막으리오?”

2. 금강급

3. 한라급

4. 백두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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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말바우전통시장, 씨름 열기 후끈‘남·녀 씨름한판 및 체험교실’ 현장 속으로~

'2017 찾아가는 전통씨름' 전국 곳곳 누빈다!즈를 통해 선물도 주어졌다.

남자부 경기가 시작됐다. 자그마한 체구부터 젊고 큰 체구까지 10여

명의 선수들이 나섰다. 과연 누가 말바우시장의 초대 장사가 될지 긴

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응원열기 또한 대단했다. “화이팅~!”부터

“우리 신랑 잘해라”까지 점점 열기가 고조돼 갔다. 일반인들의 씨름

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하는 놀라움으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

다. 방금 전 씨름교실에서 배운 기술들을 곧바로 재연하는 모습이 놀

랍기만 하다. 어쩌면 한국인들은 씨름 DNA를 갖고 태어 나는 것이

아닌지 느껴질 정도였다.

허리샅바를 잡아당기고 허벅지샅바를 들어 올리며 선 자세로 휙휙

돌아가는 박진감 넘치는 힘겨루기는 계속됐다. “아~ 얍” 하며 힘을

줘보기도 하고 상대방을 들어 올려 메치려 안간힘을 쓰기도 한다.

상대의 힘을 이용한 되치기와 잔기술들도 펼쳐지며 흥미진지한 경

기는 계속됐다. 남자부에서는 1위에 송정석, 2위에 문영기, 공동3위

에 명이남, 노신헌 씨가 이름을 올렸다. 2위 문영기 선수가 상대적으

로 노익장을 과시했지만 건장한 신체 조건을 갖춘 젊은 혈기를 당해

낼 재간은 없었던 모양이다.

이어 여자부가 펼쳐졌다. 여성 선수들의 씨름판은 더 큰 즐거움을

안겨줬다. 관중석에 모여든 남자 상인들과 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박

수갈채는 이어졌고 응원소리는 끊이질 않았다. 남자 경기 못지않게

반드시 이기고자하는 승부본능이 여지없이 발산됐다. 뒷다리를 걸

려다 되치기를 당하기도 하고, 쓰러질 듯 하다가도 허리샅바를 당기

며 판세가 바뀌는 등 엘리트선수들의 시합에서나 봤을 법한 기술들

이 펼쳐졌다. 변칙기술들로,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순간은 계속됐

다. 여자부는 1위에 이홍련, 2위 최복심, 공동3위는 김종례, 최미정

씨가 차지했다. 이홍련 선수는 체격 조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더 큰

선수들을 무찌르며 기술씨름의 묘미를 선사했다. 상패와 함께 각각

온누리상품권 15만원, 10만원, 5만원권이 주어졌다.

시상은 이영동 광주북구청 경제정책과장, 임승우 광주광역시 상인연

협회 회장, 정종록 말바우시장 상인회장이 맡았다. 수상한 선수들은

상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며 환한 미소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돌아오는 길은 내려갈 때보다는 홀가분했다. 대한씨름협회가 전통씨

름의 부흥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기 때문이다. 침체된 전통시장의 활

성화를 돕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전국에 있는 전통시장을 돌

며 상인들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씨름대회로 잊어져가는 전통씨름의

재미와 의미가 전파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어찌 보면 전통시

장과 전통씨름이 동변상련일지 모른다. 예전의 명성과 인기를 되찾

기 위한 작은 움직임이 곧 현실이 되는 그날을 손꼽아 바래본다.

광주광역시 말바우전통시장에서 상권활성화도 할 겸 아마추어 씨름

대회가 열린다고 해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서울에서 광주까지는

거리상으로 긴 여정이다. 자연스레 차창 밖으로 펼쳐진 산과 들을

벗 삼아 상념에 빠져들었다.

어릴 적 TV 앞에 온가족이 모여 손에 땀을 쥐며 즐기던 것이 우리

네 씨름경기였다. 삼촌이 그렇게도 좋아했던 이만기 장사의 뒤집기

가 눈에 선하고, 그와 라이벌이었던 이준희 장사도 생각난다. 거구

이봉걸의 모습도 생생하다. 이만기 시대를 끝낸 강호동 장사 그리고

이태현, 최홍만 장사 등등...

황색 모래판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명절 때면 언제나 떠오르는 그런

무대였다. 어떤 특별한 기술이 선보여질지 모르는 미지의 세계였기

때문이다. 대회가 열리는 날은 마음이 설레었다. 사람들은 누가 천

하장사가 될지 점쳐보며 언성을 높이기도 하고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그만큼 씨름경기가 있는 날 전국민의 관심은 모래판 하나에

집중됐다.

이렇게 인기 많던 시절에 대한 어릴 적 기억을 되짚다보니 어느새

목적지인 광주에 다다랐다. 늦을세라 광주터미널에서 택시를 잡아

타고 발길을 재촉했다. “아저씨 말바우시장으로 빨리 가주세요” 말

바우시장에는 이미 큼지막한 현수막들이 씨름대회를 알리고 있었

다. ‘2017년 전통 시장 활성화를 위한 남·녀 씨름한판 / 체험교실’.

예정된 대회시작 시간이 가까워오자 주차장에 만든 특설씨름장 주

변으로 상인들과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이제 선수들을 확

인하고 본격적으로 대회를 치를 준비로 부산해졌다. 이만기 천하장

사를 조련했던 황경수 감독, 대한씨름협회 대회본부장이면서 씨름

판의 신사로 유명한 이준희 천하장사 등이 소개됐다.

경기에 앞서 시민들과 선수들에게 실제 씨름을 통한 체험교실이 진

행됐다. 세한대학교 오현민 감독과 엘리트 선수들이 나와 일반인들

에게 씨름을 알리는 시간이다. “씨름은 예로 시작해 예로 끝나는 만

큼 심판의 호각 신호와 함께 인사를 먼저 한다”는 기초적인 내용을

시작으로 화려한 기술들이 시연됐다. 손기술로는 앞무릎치기, 다리

기술은 밭다리기술과 안다리기술, 허리 기술로는 들배지기, 돌림배

지기, 변칙기술로는 뒤집기가 선보여졌다. 말바우시장을 찾은 시민

들은 엘리트 선수들의 시범에 눈을 떼지 못하고, 멋진 기술로 상대

가 제압당하는 순간에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와!~하는 탄성과 함

께 박수갈채는 계속됐다. 씨름시연을 보고 어떤 기술인지 맞추는 퀴

■�‘2017 찾아가는 전통씨름’은 지역 전통시장, 해변 비치씨름, 지역축제, 대학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보는 씨름에서 즐기고 공감하는 씨름’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입니다.

•참가자격 : 14세이상 (내·외국인 남녀 구분 없음)

•참가비용 : 무료

•�자세한 행사 일정은 대한씨름협회 홈페이지(http://ssireum.sports.or.kr/)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2017 찾아가는 전통씨름'을 다녀온 후 쓴 체험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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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뉴스

한국 씨름계를 떠받드는 힘.

대한씨름협회 전국 시·도회원단체다. 대한씨름협회의

2017년 각종 사업들과 전국 시·도씨름협회의

새로운 소식들을 총망라했다.

우리 씨름계의 움직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정보의 공간으로 출발!

■삼족오(가칭)각저총의 태양무늬 _ 삼족오는 새로움을 의미

고구려의 상징인 삼족오는 세개의 발로 완전함을 상징하며, 신의 전령으로서 박진감 넘치는 씨름의 새로운 소식을 전하는 전령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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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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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뉴스

‘Hot Summer Beach 씨름대회’ 열린다-경남연합일보 2017. 08. 01-

대한씨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

단, 거제시가 후원하는 ‘2017 Hot Summer Beach 남·여 씨름대회’

가 오는 8월 2일 구조라 해수욕장 특설씨름장에서 열린다.

잊혀져가는 우리전통 스포츠이자 민속놀이인 민속씨름보급을 위

해 매년 전국유명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2017 Hot Summer Beach

남·여 씨름대회’는 구조라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과 거제시민들

에게 여름휴가의 짜릿한 추억을 남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오후 1시 거제시청여자씨름단과 양산 콜핑 여자씨름단과의

흥미 넘치는 여자씨름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천하장사 이만기의 스

승으로 잘 알려진 황경수 전 현대코끼리씨름단 감독을 비롯해 이봉

걸, 이준희, 이태현 천하장사 출신 등이 강사로 출연하는 씨름강습

회와 미취학아동 씨름체험교실이 펼쳐진다.

이어 경기는 오후 1시 30분부터 남자부와 여자부로 나눠 토너먼트

로 진행된다. 이번 씨름대회는 구조라 해변을 찾은 14세 이상 일반

인을 상대로 현장에서 피서객의 참가신청을 받은 뒤 복불복 대진 추

첨을 통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입상자

남·여 1등 15만 원, 2등 10만 원, 공동 3위 5만 원 온누리 상품권과

트로피가 각각 주어지고 참가자들에게는 티셔츠, 반바지 및 스포츠

타올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서점호 거제시 교육체육과장은 “참가부담도 없고 경기 규칙도 복잡

하지 않아 피서객들에게 색다른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 할 것”이라며

“이봉걸, 이준희 등 민속씨름천하장사 출신 팬 사인회 등 다양한 이

벤트 행사를 마련해 관광객들에 잊지 못할 추억을 줄 수 있도록 최

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동구, 어린이 씨름왕 선발대회 열어-국제뉴스 2017. 07. 23-

'2017 울산 어린이 씨름왕 선발대회'가 22일 일산해수욕장 특설경기

장에서 관광객 등 1,000여명이 관람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울산시씨름협회가 주관하고 울산 동구청, 동구의회에서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울산 소재 초등학교 15개팀 총 137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의 경우△등록선수부 방어진초교 △비등록 일

반학생부 전하초교가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는 △등록선수부

경량급 양지초교 박주환, 중량급 도산초교 김병호 △비등록 일반학

생부 경량급 명덕초교 김경민, 중량급 동부초교 민승규 선수가 각각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동구청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는 울산 전체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

로 씨름 등록선수 뿐만 아니라, 일반 학생들도 많이 참가해 전통 민

속경기인 씨름을 체험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 고 전했다.

구례교육지원청, 교육장기 및 구례군씨름협회장배 초·중 씨름대회 개최 -뉴스웨이 2017. 07. 19-

전라남도구례교육지원청(교육장 장길선)은 7월 18일(화) 구례공설운

동장에서 ‘제2회 교육장기 및 구례군씨름협회장배 초·중 씨름대회’

를 개최했다.

국가무형문화재 131호로 지정된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인 씨름을 계

승·발전하고, 씨름 꿈나무를 발굴하고자 구례군씨름협회와 함께

본 대회를 실시하였다.

이번 대회는 남초등부 단체전과 초·중 개인 토너먼트 경기로 74명의

초·중학생이 참여하여 한판승부를 펼쳤다. 오늘 경기의 우수 선수들

은 구례대표선수로 전남학생스포츠문화 축제에 참가할 예정이다.

구례교육지원청 장길선 교육장은 구례지역 씨름단의 전국적인 위상

을 칭찬하며, 학생들이 자부심을 갖고 마음껏 역량을 펼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격려했다.

구례교육지원청은 참가 학생 전원에게 상장 및 메달을 수여하는 등

승부보다는 초·중 학생들의 씨름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였으며,

앞으로도 지역의 우수 종목을 계승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

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7 고령군씨름왕선발 및 협회장기 씨름한마당대회 성황리 종료 - 브릿지경제 2017. 07. 18-

경북 고령군체육회와 고령군씨름협회는 지난 14일 ‘2017 고령군씨름

왕선발 및 협회장기 씨름한마당대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7월 중순의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날

씨만큼이나 뜨거운 경기를 펼쳤다. 이번 대회에는 이태현 前 천하장

사와 백승일 前 천하장사, 모제욱 前 한라장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경기는 중년부, 장년부, 외국인부의 개인전과 읍면대항 단체전으로

나눠 진행됐다. 특히 관내에 근무하는 외국인들이 참가해 우리 문화

를 즐기고 군민들과 어울리는 화합의 장이 됐다.

대회 결과 개인부문에서는 중년부 씨름왕에 쌍림면 전승환 선수, 2

위 쌍림면 강성훈 선수, 3위 우곡면 차민규 선수 차지했다.

장년부에서는 씨름왕에 쌍림면 김양호 선수, 2위 대가야읍 김성호

선수, 3위 쌍림면 서용교 선수가 차지했다.

외국인부에서는 씨름왕에 지미르(몽골), 2위 가이랏트론(우즈벡), 3

위 아기(몽골) 선수가 차지했다. 읍면대항 단체전에서는 운수면이 영

광의 우승을 차지하였고, 준우승에 다산면, 공동 3위에 대가야읍과

덕곡면이 차지했다.

나주 호빌스 여자씨름단 창단… 씨름 저변확대 기대 - 일간스포츠 2017. 07. 04-

우리나라 민속 스포츠인 씨름이 저변확대를 위한 지원과 지역팀창

단으로 활기가 솟고 있다.

전남 나주 호빌스 여자씨름단(감독 김계중)이 지난달 30일 나주시

호텔코어에서 창단식을 가졌다.

나주 호빌스 씨름단은 나주시 동수동 농공단지에서 수중모터펌프

등을 생산하는 제조업체인 (주)호빌스가 지난해 12월 지역사회 발전

과 씨름의 발전을 위해 창단했다.

노문단 선수단장과 김계중 감독이 이끌고 있는 나주 호빌스 여자씨

름단은 무궁화급(80kg 이하) 이화연, 김무영 선수와 국화급(70kg 이

하) 조상미, 김주연 선수, 매화급(60kg 이하) 강원영, 이아란, 정아람

선수 등 10명으로 꾸려졌다.

짧은 역사를 지녔지만 씨름단은 그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올

해 2017 설날 씨름대회에서 김무영(무궁화급)과 이아란(매화급) 선수

가 모두 8강에 진출했었다. 그러나 이들은 지난 5월 보은단오장사씨

름대회에서 각각 2위와 3위에 오른 기염을 토했다.

특히 김무영 선수는 올해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현 여자천하장

사 조현주 선수를 꺾고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씨름계의 기대주로 꼽

히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씨름협회 김경수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이준희,

이봉걸, 이만기 역대 천하장사 등이 총출동해 후배 꿈나무들을 격려

했다. 또 민속씨름의 발전과 저변확대를 함께할 구례군 반달곰씨름

단과 양산시 콜핑씨름단, 거제시청 여자씨름단도 참석해 자리를 빛

냈다.

강인규 나주시 시장은 격려사에서 “민속씨름의 저변확대에 나주 호

빌스 씨름단이 앞장 서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나주시는 씨름발

전을 위해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 호빌스 씨름단은 지난달 27일 나주시와 업무협약을 가졌

다. 나주시는 앞으로 씨름 꿈나무 육성 지원에 따른 전통 보존, 생활

체육(여자씨름) 저변확대, 향우 전국단위 씨름대회 유치 등을 할 계

획이다.

SSIREU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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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News; 뉴스

61KOREA SSIREUM ASSOCIATION MAGAZINE

‘의정부시 씨름왕 선발 대회 및 널뛰기 대회’ 성료 - 경기북부포커스 2017. 06. 04-

오는 6월 3일 오전 10시부터 의정부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의정부시

씨름협회가 주관하는 제24회 의정부시 씨름왕 선발 대회 및 널뛰기

대회가 시청 앞 야외 상설무대에서 개최되었다 .

매년 단오절을 맞이하여 개최되는 씨름왕 선발대회 및 널뛰기 대회

는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이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며 온 고

을이 즐기던 민속놀이로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고 모내기의 고단함을

달래던 풍습을 계승한 것이다.

이번 대회는 식전행사로 전 씨름선수들 간의 이벤트 경기와 벨리댄

스공연이 마련되어 있고 이어 개막식을 거행한다. 11시부터는 각 권

역동 단체전 예선과 널뛰기 예선을 시작으로 각 동별 초등부, 여자

부, 청년부, 장년부 개인전 예선 등 다채로운 경기가 모래판을 달굴

예정이다.

김봉석 의정부시씨름협회장은 “모처럼 모든 시민들이 편안하게 즐

기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서 씨름이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대중 스포츠로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

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씨름왕선발대회 27일 개막- 뉴시스 2017. 05. 25-

경북상도가 6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씨름장에서 도내 650명의 씨름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2017

경상북도씨름왕선발대회’를 연다.

이번 대회는 시·군 대항 단체전과, 남자부는 대학부 및 청·중·장

년부, 학생부는 초·중·고등부 등 7개 부문, 여자부는 매화급, 국화

급, 무궁화급 등 여러 부문의 개인전으로 치러진다.

각 부문별 입상자는 오는 11월 열리는 ‘대통령배 2017 전국씨름왕선

발대회’에 경북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이 대회는 지난 1989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이태현, 김은수, 박재

영 등 걸출한 스타들을 배출해 ‘스타 산실’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씨름왕선발대회는 경산자인단오제와 함께 열려 ‘민속 씨

름’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이 대회를 씨름의 전승·보전과 도민화합을 도모하는

한마당 축제로 발전시키고, 씨름 꿈나무 육성과 우수선수 발굴 등으

로 경북 씨름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마련과 지원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기념 학술대회 개최 - 뉴스1 2017. 05. 30-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지난 5

월 30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

서 ‘씨름’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는 학술대회

를 개최했다.

‘씨름’은 한민족 특유의 공동체

문화를 바탕으로 유구한 역사를

거쳐 현재까지 전승되어 온 민

속놀이로 한반도 전역에 기반을

두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공유·전승되었다는 점이 높

이 평가되어 지난 1월4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씨름이 우리의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기념하고 씨름의 역사적·학술적 가치, 전승 활성화 방안 등

을 논의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총 3부에 걸쳐 ‘씨름’ 관련 분야에

서 활동하고 있는 여러 전문가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무형문화재로

서 씨름의 가치를 학술적으로 정리하고 사회 스포츠로서 씨름의 역

할과 영향력을 더욱 넓힐 수 있는 방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제1부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로서 씨름의 보존가치와 현재 계승 의

미를 돌아보는 심승구 한국체대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씨

름의 역사적 전승양상과 그 특징을 알아보는 고대·중세 씨름의 역

사성(나영일, 서울대) △조선 시대 씨름 전승문화의 특징(김효경, 연

세대) △근·현대시기 씨름의 지속과 변화(황의룡, 한국외대) 등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제2부에서는 씨름의 전승현황과 특징을 살펴보는 시간이 마련되는

데 △동아시아에서 씨름의 독자적 특성과 위상(이승수, 중앙대) △씨

름의 민간전승 현황과 예술성 재고(허용호, 고려대) △씨름 기술의

체계화(공성배, 용인대) 등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제3부에서는 ‘씨름’의 전승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씨름’의 보존·

전승방향과 정책방안(곽낙현, 한국학중앙연구원) △유럽의 ‘씨름’ 보

존·보급 정책(옥광, 충북대) △문화적 자산으로서 ‘씨름’의 전승 활

성화 방안(허건식, 예원예술대) 등이 발표된다. 발표가 끝나면 임장

혁 중앙대 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들의 종합토론이 펼쳐진다.

문화재청은 이번 학술대회가 ‘씨름’이 문화유산으로서 학술 가치를

높이고 그 의미와 가치를 국민과 공유하는 등 씨름의 전승과 발전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7 대학 및 실업팀 초청 의성마늘민속씨름 대회 열려 - 브릿지경제 2017. 05. 06-

경북 의성군 씨름협회(이관덕 회장)가 개최하는 2017 대학 및 실업

팀초청 의성마늘민속씨름대회가 7일 10시 안계위천 특설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에서 의성군청 마늘 씨름단을 비롯해 강원 영월군청씨름단,

충남 태안군청씨름단, 경기 안산시청씨름단, 대구대학교, 영남대학

교 등 전국을 대표하는 씨름단이 단체전과 체급별 개인전을 통해 기

술 씨름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수 군수는 “의성 민속씨름대회개최를 축하하며, 참석한 선수들

모두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

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씨름대회에서는 천하장사출신 이준희(59·대한씨름협회

경기위원장)와, 이태현(40·용인대학교 교수)이 해설을 맡아 재미있

는 입담을 과시할 예정이다.

영월군, 단종문화제배 실업팀 초청 씨름대회 개최- 참뉴스 2017. 04. 26-

강원 영월군(군수 박선규)은 제51회 단종문화제 행사를 기념해 오는

29일부터 영월읍 동강 둔치 씨름장에서 실업팀 초청 씨름대회를 개

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의 유명 씨름 실업팀 서울 동작구청, 경기 수원시

청, 용인시청, 충북 증평군청, 영월군청 씨름 실업팀이 참가한 가운

데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펼쳐진다.

군 관계자는 “단종문화제를 기념해 전 천하장사인 이준희, 이태현씨

의 진행과 유명 씨름선수들이 참가하는 만큼 지역주민과 관광객들

의 많은 관전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례군, 제9회 전국생활체육 여자장사 및 전국대학 구례장사 씨름대회 개최- 아시아경제 2017. 04. 18.-

구례군(군수 서기동)은 통합씨름협회가 주최하는 제9회 전국생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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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News; 뉴스

63KOREA SSIREUM ASSOCIATION MAGAZINE

육 여자장사 및 전국대학 구례

장사 씨름대회를 여자씨름의

발상지인 구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구례군과 통합씨름협회는 지난

17일 군청 군수실에서 제9회 전

국생활체육 여자장사 및 전국대학 구례장사 씨름대회를 구례실내체

육관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의 주요 내용은 17개 시·도 여자선수들이 총 출전하는

여자장사 씨름대회와 전국 대학씨름 선수들의 기량을 선보이는 대

학장사 씨름대회를 함께 개최하기로 하고, 여자씨름은 통합장사 및

시ㆍ도별 단체전, 그리고 1부(비룡부)와 2부(비호부)로 나누어 진행

하는 개인전(3체급)으로, 대학장사 씨름은 단체전 및 개인전(7체급)

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구례군에서 열린 전국여자천하장사 씨름대회는 7,000여 명

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워 여자씨름의 인기를 실감하였으며, 올

해 여자씨름 및 전국대학 구례장사 씨름대회는 KBS Nsport 채널에

서 전국에 생중계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작년과 달리 대학장사부(15팀/160여 명) 2

일, 여자장사부(18팀/170여 명) 3일로 총 5일간 성대하게 경기를 진

행할 예정으로 남ㆍ여 씨름이 함께 펼쳐지며, 이번 대회를 통해 구

례군 홍보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부산시씨름협회, 협회장기 씨름대회 및 부산시소년체육대회 개최 - 브릿지경제 2017. 03. 30-

제38회 부산광역시협회장기 씨름대회가 내

달 1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 씨름체육관(꽃

마을 구덕청소년수련원 입구)에서 열린다.

부산광역시씨름협회(회장 최현돌)와 부산시

교육청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초·중

등부 단체전과 초·중등부 개인전, 꿈나무 씨름왕 남자부와 여자부

등 총 4개 부문으로 나눠 치러진다.

단체전은 팀별 7전 4선승제, 개인전은 체급별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부산시씨름협회는 “이번 대회는 우리의 전통 스포츠인 씨름보급과

건전한 씨름 풍토를 조성하고 다양한 스포츠활동의 참여로 학교폭

력예방과 질서와 인성을 배우게 하고, 학교체육의 균형적인 육성 발

전을 도모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울산씨름협회, 임원선임 등 올해 이사회 개최 -경상일보 2017. 04. 11 -

울산씨름협회(회장 정수락)는 11일 오후 6시30분 울산시체육회 회의

실에서 2017년 1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협회는 이사회에서 제46회 전국소년체전 선발전 결과보고와 제47

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결과보고에 이어 임원선임의 건을 심

의한 뒤 한영철 신임부회장 등에 대해 선임패를 전달했다.

정수락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5월 개최되는 제46회 전국소년체전

에 임원들의 격려와 협회 연수에도 많은 참석을 해달라”고 당부했

다. 한편 협회는 연수를 정례화하고 6월 제주에서 개최되는 2017전

국생활체육대축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지경섭 씨름협회장 삽교초에 장학금 - yes무한 2017. 03. 14-

예산군씨름협회 지경섭 회장이 9일 삽교초등학교 교장실에서 이 학

교 씨름부 선수 2명에게 100만원씩 장학금 총 2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 전달은 같은 날 열린 삽교초 씨름부협의회에서 선수들

의 가정 상황을 파악하던중 보이스 피싱 사기로 인해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즉석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의미를 더하

고 있다.

지 회장은 그동안에도 전지훈련비 지원, 씨름장 환경 개선 등 삽교

초 씨름선수 육성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 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학업과 씨름을 병행하는 학생을 보

니 안타까운 마음에 즉석에서 장학금을 전달했다. 가정환경 때문에

꿈을 버리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도 씨름을 하는 후배들을 위해 지원

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

신임 박영헌 증평씨름협회장 취임 - 중부매일 2017. 03. 12-

“씨름이 전통적인 스포츠 인기 종목

으로 자리매김하고 선수 발굴 및 육

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3대 증평씨름협회장에 취임한 박영

헌 회장(63)은 “ 역사와 전통에 빛나

는 증평씨름협회장을 맡아 무한한 영

광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특히 증평인삼씨름단은 증평군

홍보의 일등공신이자 지역문화 발전에 촉매제 역할을 해오고 있다”

고 말했다.

박 회장은 3사관학교 출신으로 대령으로 예편한 뒤 육군 계룡스파

텔 사장을 역임하고 지난 2년간 증평씨름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보령시 4월 학산배 전국장사 씨름대회 개최 - 충청투데이 2017. 02. 24-

통합씨름협회와 보령시는 4월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개최되는

학산배 전국장사씨름대회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23일 체결했다.

이날 보령시청 시청 회의실에서 체결한 업무업약은 김동일 시장과

이준희 통합씨름협회 경기운영 본부장 등 관계자 10명이 참석한 가

운데 체결했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충청남도 및 보령시 씨름

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씨름계의 거목 ‘학산(鶴山)’ 김성률 장

사의 업적과 도전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올해로 14회째를 맞이

한다.

대회는 오는 4월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보령종합체육관에서 개

최되고, 전국 각지의 초·중·고등부와 대학·일반부 등 900여 명

이 참가해 부문별로 단체전과 개인전(7체급)이 열리며, 토너먼트 방

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특히, 시는 이번 전국 대회 규모의 씨름대

회의 유치로 지난해 준공한 보령종합체육관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스포츠 허브도시로 발돋움하는 시의 모토를 더욱 알려 나간다는 계

획이다.

또 대회기간 선수를 비롯한 임원, 가족, 협회 관계자, 관람객 등 약

3000여 명이 보령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대회기간 중 3일간

KBS N Sports와 NAVER를 통해 중계돼 글로벌 해양관광 명품도시

보령의 위상 정립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진주시씨름협회장 이·취임식 참석- 새거제뉴스 2017. 02. 22-

신정호 경남씨름협회장(새거제신문 대표이사)은 올해 1월1일 창단한

거제시청씨름단소속 감독, 선수와 함께 지난 17일 오후 6시 30분, 진

주 포시즌 4층 그랜드웨딩홀에서 열란 진주시씨름협회 제14·15대

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했다.

신정호 회장은 축사에서 “진주시씨름협회 신임회장의 취임을 계기

로 경남도와 진주시 씨름협회가 더욱 발전하고 훌륭한 선수들이 많

이 배출되기를 기대한다”면서 “경남씨름협회도 씨름의 저변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씨름협회는 그동안 전국씨름대회단체전 6연패 달성과

2016년 전국소년체전 3체급 금메달을 석권하는 등 씨름 도시로 거듭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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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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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KOREA SSIREUM ASSOCIATION MAGAZINE

각오를 다지고 있다.

1996년 창단한 인천광역시 연수구청 씨름단은 21년간 명문 씨름단

으로 전국에 명성을 떨치고 인천광역시 대표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임 한대호(47) 감독은 15년간 초,중학교에서 선수들을 지도

한 길준영 코치를 영입하고 태백급(80kg이하) 장현진 선수와 금강급

(90kg이하) 김민혁 선수, 백두급(150kg이하) 서남근 선수를 새롭게

영입해서 기존 선수들과 함께 팀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특히, 기존 연수구청 씨름단에는 태백장사를 3회에 걸쳐 우승한 경

험이 있는 구자원 선수와 태백장사 우승후보 성현우, 박권익 선수와

더불어 태백급에서 선전 할 것으로 예상도 되고 있다.

그리고 금강급에 김민혁 선수는 지난해 대학부 95kg이하 급에서 우

승경험이 있는 선수로 2016년 입단한 우승 후보 허선구와 금강급에

서 꽃가마를 두고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도 입단한 한라급 이효진 선수는 경기대학교 시절 110kg이하

(역사급)에서 10회에 걸친 우승경험이 있는 선수로서 2016년 한라

급 돌풍을 예상했으나, 불행히도 지난 첫 대회인 설날 장사씨름대회

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성적이 저조했다. 그러나 2017년 동계훈련

부터 심기일전해서 부상으로부터 완전히 회복되어 한라장사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또 백두급 서남근 선수는 지난해까지 대학부 장사급(150kg이하)에

서 2014년 2015년도 전국체육대회 2년 연속 우승을 비롯해 대학시

절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10회에 걸쳐 우승경험이 있는 대학부 랭

킹 1위 선수로 지난해까지 여러 실업팀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안을 받

았다.

허나 본인이 태어난 고향, 인천에서 “한대호 감독님과 함께 백두장

사와 천하장사의 꿈을 꼭 이루고 싶어서 연수구청 씨름단을 선택했

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임 한대호 감독은 길준영 코치를 비롯해 선수들과 함께 연수구청

씨름단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이재호 구청장과 인천

연수구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

겠다”고 밝혔다.

울산시씨름협회, 임원선임·새해 사업확정 - 경상일보 2017. 01. 08-

울산시씨름협회(회장 정수락)가 지난 6일 시체육회 회의실에서 2017

년 정기총회를 열고 임원 선임과 새해 사업을 확정했다.

총회에서 협회는 감사 및 성적 보고에 이어 전국체전과 소년체전 유

공자에게 포상했다. 협회는 박상현 갑목건축사 사무소 대표를 실무

부회장에, 신봉민 전 천하장사를 이사에 새로 선임했다. 2016 사업

실적 및 결산의 건, 2017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의 건 등을 만장일치

로 통과시켰다.

정수락 회장은 “정유년 새해에도 열과 성을 다해 씨름발전과 울산발

전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문경씨름후원회의 밤 “성황”- 시사문경 2017. 01. 01-

2016년 문경씨름후원회(회장 고병환)의 밤이 지난해 12월 29일 황제

웨딩에서 문경시씨름후원회 임원, 문경시씨름협회장, 초·중·고 씨

름지도자 및 선수, 학부모 등 문경시 씨름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

합을 다지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고윤환 문경시장, 김창기 시의원, 이명수 교육장이 참

석하여 선수들에게 격려와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고병환 회장은 호서남초등학교 학부모(회장 진후진), 점촌중학교 학

부모(회장 채정식), 문창고등학교 학부모(회장 이상희)회에 감사패를

전달하였으며, 2부 행사로 만찬 및 장기자랑을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

고병환 회장은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하

겠다”면서 “앞으로도 더더욱 문경 씨름이 발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통합씨름협회, 2017년 IBK기업은행과 함께 한다 - 2017. 01. 19-

(사)통합씨름협회(회장 박팔용)는 19일(목)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

은행(은행장 김도진) 본점에서 ‘IBK기업은행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IBK기업은행은 우리나라 대표 전통 스포츠인 씨름의 활성화를 위해

(사)통합씨름협회에 후원금 3억원을 전달, 24일(화) 개막하는 ‘IBK기

업은행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를 포함한 민속장사씨름대회 4개, 정

규대회 7개, 생활체육대회 4개까지 총 15개 대회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게 된다.

이번 후원금 전달식에는 IBK기업은행 김도진 은행장과 (사)통합씨름

협회 박팔용 회장, 이준희 경기운영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사)통합씨름협회 박팔용 회장은 “어려운 가운데 씨름을 위해 선뜻

나서주신 IBK기업은행 김도진 은행장님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

다”며 “앞으로 (사)통합씨름협회에서도 IBK기업은행이 더 큰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IBK기업은행 김도진 은행장은 “이번 후원금이 밑거름이 되어 씨름

이 다시금 국민 스포츠로 도약하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시씨름협회 유공자 시상, 조현욱 일반부 우수선수상 - 국제신문 2017. 02. 10-

부산시씨름협회는 지난 9일 부산진구 서면 골든뷰뷔페에서 2017년

도 정기대의원총회 및 2016년도 유공자 시상식을 열었다.

시상식에서는 지난해 각종 대회에서 초·중·고·대학·일반 부별

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 1명씩과 씨름 발전에 헌신한 이들을 시

상했다.

부별 우수선수상은 ▷안락초등 김민규 ▷신곡중 차민수 ▷동아고

문찬혁 ▷동아대 김찬영 ▷부산갈매기씨름단 조현욱 선수가 받았고

우수감독상은 동아대 이영호 감독에게 돌아갔다.

부산씨름협회는 부산지역 씨름 발전을 위해 노력한 신정숙 운송중

교장, 김성관 내리초등 교사, 류환세 부산진구씨름협회 회장에게 감

사패를 증정했다. 또 정대호 사랑모아에셋 대표, 송창년 대광닛불

대표이사, 조태호 부산씨름협회 자문위원에게는 공로패를 전달했다.

인천 연수구청 씨름단, ‘씨름 명가’ 부활 위해 새 감독·코치진 선임 - 매일일보 2017. 01. 17-

신정호 경남씨름협회장(새거제신문 대표이사)은 올해 1월1일 창단한

거제시청씨름단소속 감독, 선수와 함께 지난 17일 오후 6시 30분, 진

주 포시즌 4층 그랜드웨딩홀에서 열란 진주시씨름협회 제14·15대

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했다.

신정호 회장은 축사에서 “진주시씨름협회 신임회a인천광역시 연수

구청 씨름단이 2017년 모래판에 새 바람을 일으킬 준비를 단단히 하

고 있다. 인천 씨름의 명가 연수구청 씨름단이 2017년 새롭게 한대

호 감독 길준영 코치를 영입하고 선수들과 함께 우승 탈환을 위한

SSIREUM News

Page 35: Contentsssireum.sports.or.kr/gnb/img/pdf/gro_16.pdf12 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14 단오와 씨름, 단오와 '씨름의 날' 16 IBK기업은행 2017 단오장사씨름대회

66

‘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News; 뉴스

67KOREA SSIREUM ASSOCIATION MAGAZINE

▶기 간 : 2017. 3. 24(금) ~ 30(목) (7일간)

▶장 소 :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체육관> 구 분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계

참가인원 29-111 26-171 25-242 16-184 16-131 112-839

부별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체급 등위 성명(소속) 성명(소속) 성명(소속) 성명(소속) 성명(소속)

경장급

1위 장영대(관산초) 장희찬(후평중) 박기수(영신고) 황찬섭(경남대) 위득원(구미시청)

2위 봉진성(금천초) 김성국(운송중) 전성근(수원농생고) 김지훈(한림대) 지대환(용인백옥쌀)

3위백은호(매천초) 권기홍(관산중) 노민수(영신고) 김건우(대구대) 황교필(경기광주시청)

강예훈(천전초) 강예훈(천전초) 신대한(운호고) 김재우(용인대) 하봉수(제주특별자치도청)

소장급

1위 최윤서(방어진초) 목인준(신어중) 배지환(영신고) 손희찬(한림대) 윤필재(울산동구청)

2위 강태수(기지초) 안철민(마산중) 김현우(태안고) 손명진(한림대) 안해용(의성군청)

3위김철우(광주서산초) 홍동현(대송중) 김성범(춘천기공) 장영진(대구대) 윤홍식(태안군청)

이원준(서울삼전초) 허영재(후평중) 신수호(운호고) 정찬우(인하대) 장현진(연수구청)

청장급

1위 유영택(성북초) 김세진(서령중) 문현우(여수공고) 김원호(경남대) 이광석(울산동구청)

2위 오수현(금천초) 박대한(당진중) 김준섭(증평공고) 김윤수(울산대) 최영원(태안군청)

3위김동현(서울삼전초) 서일석(대송중) 김민재(동아고) 최귀동(전주대) 박기호(제주특별자치도청)

최성준(인평초) 홍지원(한림중) 노재준(춘천기공) 정창욱(경기대) 김성하(구미시청)

용장급

1위 김태주(금천초) 서승현(이수중) 김태하(여수공고) 전도언(영남대) 김수춘(정읍시청)

2위 최현수(금산초) 소재빈(구례중) 강보석(울산강남고) 손광복(울산대) 김동휘(울산동구청)

3위장 건(기지초) 장동혁(능인중) 이정민(용인고) 김태우(경남대) 배경진(증평군청)

이상연(문지초) 이태현(마산중) 조경호(공주생과고) 전계완(한림대) 황재원(태안군청)

용사급

1위 송태곤(서산초) 조민성(진주남중) 오성민(여수공고) 김철겸(한림대) 김민우(창원시청)

2위 강태산(인평초) 김민우(구례중) 이현서(경남정보고) 임성길(대구대) 박동환(부산갈매기)

3위이호상(금천초) 이호상(금천초) 안민욱(증평공고) 이동준(단국대) 윤승민(증평군청)

서동완(기지초) 박준규(능인중) 윤창현(수원농생고) 염이용(인하대) 서종만(증평군청)

역사급

1위 전현욱(용천초) 이민웅(운송중) 왕덕현(능인고) 김기환(전주대) 이승욱(구미시청)

2위 남동현(기지초) 이태규(능인중) 김승현(김제농생고) 송성범(울산대) 이효진(연수구청)

3위강세진(상영초) 허 경(풍남중) 서준혁(경남정보고) 오현경(경남대) 이광재(창원시청)

정시환(산청초) 이동호(구례중) 유서욱(경남정보고) 남성윤(경기대) 김기선(영월군청)

장사급

1위 김병호(도산초) 김민재(구례중) 김보현(공주생과고) 장성우(용인대) 문찬식(제주특별자치도청

2위 강찬웅(기지초) 이영민(영신중) 임기도(의성공고) 임종은(동아대) 서남근(연수구청)

3위박세준(서울삼전초) 차승민(엄사중) 이승엽(용인고) 이동혁(용인대) 이재혁(울산동구청)

김규현(방어진초) 임성원(마산중) 오성준(태안고) 노정현(용인대) 남영석(영월군청)

•개인전 경기결과

•단체전 경기결과

•참가인원

부별 등위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우 승 기지초 능인중 여수공고 영남대 태안군청

준 우 승 통영시연합 영신중 공주생과고 울산대 경기광주시청

3 위방어진초 후평중 용인고 경남대 의성군청

관산초 마산중 경남정보고 군장대 영월군청

■제47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경기결과2017 설날장사씨름대회 경기결과

2017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 경기결과

▶기 간 : 2017. 1. 24(화) ~ 29(일) <6일간>

▶장 소 : 충청남도 예산군 <윤봉길체육관>

1. 태백장사전

품 위 소 속 성 명 비 고

장사 제주특별자치도청 김성용

1품 구미시청 김성하

2품 양평군청 이재안

3품 의성군청 안해용

4품 연수구청 장현진

4품 수원시청 문준석

4품 울산동구청 이광석

4품 태안군청 최영원

2. 금강장사전

품 위 소 속 성 명 비 고

장사 수원시청 이승호

1품 영암군민속씨름단 최정만

2품 정읍시청 오성호

3품 울산대학교 황성희

4품 구미시청 손정열

4품 제주특별자치도청 이청수

4품 경기광주시청 이장일

4품 연수구청 허선구

3. 한라장사전

품 위 소 속 성 명 비 고

장사 영암군민속씨름단 최성환

1품 정읍시청 박정의

2품 구미시청 이승욱

3품 용인백옥쌀 우형원

4품 연수구청 이효진

4품 수원시청 이주용

4품 영암군민속씨름단 박병훈

4품 부산갈매기 이영호

4. 백두장사전

품 위 소 속 성 명 비 고

장사 영암군민속씨름단 이슬기

1품 영암군민속씨름단 정창조

2품 의성군청 손명호

3품 용인백옥쌀 김재환

4품 의성군청 차승진

4품 태안군청 유승록

4품 영월군청 남영석

4품 울산동구청 정경진

■매화장사전품 위 소 속 성 명 비 고

장사 구례군청 이연우

2위 콜핑 양윤서

3위 거제시청 한유란

3위 평택시 정은미

■국화장사전품 위 소 속 성 명 비 고

장사 콜핑 임수정

2위 구례군청 엄하진

3위 구례군청 박원미

3위 경상남도 이나영

■무궁화장사전품 위 소 속 성 명 비 고

장사 구례군청 조현주

2위 구례군청 이다현

3위 콜핑 송송화

3위 콜핑 최희화

▶기 간 : 2017. 5. 29(월) ~ 6. 03(일) <6일간>

▶장 소 :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

1. 태백장사전

품 위 소 속 성 명 비 고

장사 연수구청 장현진

1품 양평군청 유환철

2품 울산동구청 이진형

3품 구미시청 김성하

4품 울산동구청 윤필재

4품 부산갈매기 오흥민

4품 증평군청 고진국

4품 창원시청 이태형

2. 금강장사전

품 위 소 속 성 명 비 고

장사 영암군민속씨름단 최정만

1품 영암군민속씨름단 이민호

2품 수원시청 임태혁

3품 수원시청 이승호

4품 안산시청 황대성

4품 대구대학교 김진호

4품 연수구청 구자원

4품 경기광주시청 이장일

3. 한라장사전

품 위 소 속 성 명 비 고

장사 영암군민속씨름단 최성환

1품 양평군청 김보경

2품 구미시청 이승욱

3품 연수구청 이효진

4품 수원시청 이주용

4품 영암군민속씨름단 오창록

4품 제주특별자치도청 남원택

4품 동작구청 조준희

4. 백두장사전

품 위 소 속 성 명 비 고

장사 의성군청 손명호

1품 용인대학교 장성우

2품 의성군청 차승진

3품 증평군청 김 진

4품 동작구청 이종철

4품 영암군민속씨름단 이슬기

4품 구미시청 박정석

4품 동아대학교 김찬영

■매화장사전품 위 소 속 성 명 비 고

장사 콜핑 양윤서

2위 구례군청 이연우

3위 서울씨름사랑회 오채원

3위 나주호빌스 이아란

■국화장사전품 위 소 속 성 명 비 고

장사 콜핑 임수정

2위 거제시청 조아현

3위 전라남도 박 선

3위 구례군청 엄하진

■무궁화장사전품 위 소 속 성 명 비 고

장사 콜핑 최희화

2위 나주호빌스 김무영

3위 거제시청 정지원

3위 전남고흥군 임혜미

민속대회 정규대회

민속대회

Page 36: Contentsssireum.sports.or.kr/gnb/img/pdf/gro_16.pdf12 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14 단오와 씨름, 단오와 '씨름의 날' 16 IBK기업은행 2017 단오장사씨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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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News; 뉴스

69KOREA SSIREUM ASSOCIATION MAGAZINE

▶기 간 : 2017. 5. 11(목) ~ 17(수) (7일간)

▶장 소 : 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종합스포츠센터> 구 분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계

참가인원 42-181 25-172 25-218 15-172 14-113 121-856

부별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체급 등위 성명(소속) 성명(소속) 성명(소속) 성명(소속) 성명(소속)

경장급

1위 김재민(옥성초) 장병찬(신곡중) 황민혁(송곡고) 김지훈(한림대) 신현수(증평군청)

2위 김용하(내리초) 방태민(백암중) 김우혁(문창고) 황찬섭(경남대) 최기태(구미시청)

3위송수빈(홍성초) 박인화(후평중) 임상빈(수원농생고) 이용희(단국대) 지대환(용인백옥쌀)

연예찬(삼보초) 송종원(능인중) 한상진(춘천기공) 양성수(단국대) 이완수(창원시청)

소장급

1위 이의석(기지초) 백우림(능인중) 김성범(춘천기공) 노범수(울산대) 오흥민(부산갈매기)

2위 이채훈(신어초) 허영재(후평중) 최창민(순천공고) 장영진(대구대) 정창진(경기광주시청)

3위양서현(안락초) 김동현(증평중) 조윤호(부평고) 김훈민(한림대) 박종길(전남체육회)

강태수(기지초) 이동훈(운송중) 노민수(영신고) 정의민(인하대) 박현욱(안산시청)

청장급

1위 박현우(홍성초) 봉준균(청주동중) 허선행(송곡고) 정창욱(경기대) 성현우(연수구청)

2위 전세계(기지초) 채희영(점촌중) 남서빈(공주생과고) 김석현(경기대) 윤홍식(태안군청)

3위김보관(신관초) 최윤석(백암중) 최원준(경남정보고) 박지수(대구대) 김성용(제주도청)

박경빈(순천팔마초) 이경주(용봉중) 송대웅(김제마스터고) 전계완(한림대) 이주용(부산갈매기)

용장급

1위 장 건(기지초) 신현준(점촌중) 정종진(경남정보고) 김진호(대구대) 윤민섭(용인백옥쌀)

2위 하민서(백화초) 빅성범(신곡중) 이정민(용인고) 이정훈(경기대) 김민혁(연수구청)

3위박진우(천전초) 서승현(순천이수중) 김영민(수원농생고) 김윤수(울산대) 유 환(제주도청)

성동우(서울대명초) 김도영(연신중) 이종학(수원농생고) 김지혁(중원대) 구자원(연수구청)

용사급

1위 송수혁(홍성초) 손동균(황간중) 이현서(경남정보고) 김철겸(함림대) 이청수(제주도청)

2위 이시우(산청초) 박준규(능인중) 이하늘(수원농생고) 김성환(중원대) 윤승민(증평군청)

3위장성훈(순천팔마초) 최석현(전주풍남중) 정태환(문창고) 강성인(경남대) 박동환(부산갈매기)

이홍찬(호서남초) 김동욱(순천이수중) 박상혁(경남정보고) 최혜성(단국대) 윤대호(안산시청)

역사급

1위 전현욱(용천초) 김태유(진주남중) 박민교(용인고) 송성범(울산대) 강규식(창원시청)

2위 김건우(홍성초) 이태규(능인중) 왕덕현(능인고) 오현경(경남대) 이광재(창원시청)

3위남동현(기지초) 이민웅(운송중) 김승현(김제마스터고) 권영섭(군장대) 이영호(부산갈매기)

김민준(후평초) 김민재(태안중) 장준수(증평공고) 남성윤(경기대) 이승욱(구미시청)

장사급

1위 김병호(도산초) 최성민(태안중) 오정민(문창고) 정연민(영남대) 임진원(영월군청)

2위 안종욱(호서남초) 이건재(백암중) 김보현(공주생과고) 장성우(용인대) 유승록(태안군청)

3위이용진(대전문성초) 오민준(신흥중) 이승엽(용인고) 이동혁(용인대) 박정석(구미시청)

이승환(증평초) 박영국(백암중) 강민응(운호고) 박찬주(영남대) 김재환(용인백옥쌀)

•개인전 경기결과

•단체전 경기결과

•참가인원

부별 등위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우 승 홍성초 청주동중 경남정보고 한림대 구미시청

준 우 승 기지초 태안중 문창고 단국대 부산갈매기

3 위후평초 점촌중 부평고 인하대 용인백옥쌀

성북초 능인중 수원농생고 울산대 창원시청

■제18회 증평인삼배전국장사씨름대회 경기결과

▶기 간 : 2017. 4. 20(목) ~ 26(수) (7일간)

▶장 소 : 충청남도 보령시 <보령종합체육관> 구 분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계

참가인원 49-228 28-196 23-223 15-161 15-120 130-928

부별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체급 등위 성명(소속) 성명(소속) 성명(소속) 성명(소속) 성명(소속)

경장급

1위 송수빈(홍성초) 이전한(구미중) 김기성(영신고) 황찬섭(경남대) 김진용(동작구청)

2위 조은석(대명초) 임주성(청주동중) 윤성민(수원농생고) 류봉규(인제대) 라상엽(양평군청)

3위장영대(관산초) 이주영(태안중) 변성철(송곡고) 김성영(영남대) 박권익(연수구청)

문부성(동명초) 이시원(전의중) 손유빈(김제마이스터고) 고주천(경기대) 김태호(의성군청)

소장급

1위 이상윤(세곡초) 김동현(증평중) 신대한(운호고) 노범수(울산대) 오흥민(부산갈매기)

2위 김규태(송정초) 서민준(동성중) 최창민(순천공고) 김훈민(한림대) 유환철(양평군청)

3위강태수(기지초) 배정혁(여수종고중) 김승록(영신고) 이재섭(영남대) 정재민(태안군청)

김래현(용천초) 백우림(능인중) 배지환(영신고) 김덕일(울산대) 이귀선(양평군청)

청장급

1위 박현우(홍성초) 한상화(영신중) 허선행(송곡고) 김원호(경남대) 김의열(동작구청)

2위 최윤서(방어진초) 김현석(경기광주중) 김하민(운호고) 권순만(단국대) 정민궁(영월군청)

3위김보관(신관초) 채희영(점촌중) 김준섭(증평공고) 성창일(인하대) 이재안(양평군청)

전세계(기지초) 최순빈(태안중) 최성혁(용마고) 임경택(대구대) 최영원(태안군청)

용장급

1위 최현수(금산초) 정택훈(영신중) 김태하(여수공고) 이승훈(인하대) 구자원(연수구청)

2위 김형진(은진초) 최태랑(구미중) 김태성(남녕고) 이정훈(경기대) 김동휘(울산동구청)

3위정택한(동원초) 이호현(부평중) 장순규(용마고) 이상원(단국대) 황성희(정읍시청)

강현빈(운송초) 신현준(점촌중) 김희태(용마고) 김준환(경기대) 황대성(안산시청)

용사급

1위 이홍찬(호서남초) 손동균(황간중) 오성민(여수공고) 임성길(대구대) 오성호(정읍시청)

2위 오철원(칠보초) 소재빈(구례중) 정태환(문창고) 김철겸(한림대) 박동환(부산갈매기)

3위전민규(동원초) 김동현(영신중) 서지덕(태안고) 문화룡(전주대) 김지한(태안군청)

김명성(관산초) 박준규(능인중) 표진수(현일고) 이한기(용인대) 윤대호(안산시청)

역사급

1위 유성진(경기광주초) 김민재(태안중) 류지혁(영신고) 오현경(경남대) 우형원(용인백옥쌀)

2위 김민준(후평초) 박성용(백암중) 신희호(운호고) 송성범(울산대) 박성윤(의성군청)

3위심유찬(부개초) 유경준(청주동중) 조영탁(의성공고) 김강산(군장대) 왕덕유(영월군청)

전현욱(용천초) 김형진(신흥중) 김준섭(증평공고) 이국희(단국대) 정상호(정읍시청)

장사급

1위 김병호(도산초) 최성민(태안중) 오정민(문창고) 정연민(영남대) 손명호(의성군청)

2위 이태진(개흥초) 배재환(청주동중) 신 혁(의성공고) 장성우(용인대) 남영석(영월군청)

3위강찬웅 (기지초) 도교운(옥산중) 장형호(송곡고) 김준희(한림대) 이종철(동작구청)

김도헌(관산초) 김민재(구례중) 안상훈(능인고) 김찬영(동아대) 임진원(영월군청)

•개인전 경기결과

•단체전 경기결과

•참가인원

부별 등위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우 승 기지초 부평중 여수공고 대구대 증평군청

준 우 승 연광초 청주동중 송곡고 경기대 연수구청

3 위백화초 영신중 능인고 울산대 양평군청

후평초 점촌중 운호고 영남대 태안군청

■제14회 학산배전국장사씨름대회 경기결과

Page 37: Contentsssireum.sports.or.kr/gnb/img/pdf/gro_16.pdf12 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14 단오와 씨름, 단오와 '씨름의 날' 16 IBK기업은행 2017 단오장사씨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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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News; 뉴스

71KOREA SSIREUM ASSOCIATION MAGAZINE

▶기 간 : 2017. 6. 21(수) ~ 28(수) (8일간)

▶장 소 : 강원도 인제군 <인제실내체육관> 구 분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계

참가인원 28-176 17-133 27-252 15-178 18-128 105-867

부별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체급 등위 성명(소속) 성명(소속) 성명(소속) 성명(소속) 성명(소속)

경장급

1위 김성인(원통초) 김학선(후평중) 변성철(송곡고) 황찬섭(경남대) 윤필재(울산동구청)

2위 허재무(경기광주초) 김현준(경기광주중) 김우혁(문창고) 김지훈(한림대) 김태호(의성군청)

3위양승룡(신관초) 김병진(무룡중) 강도현(울산강남고) 장재욱(경기대) 김진용(동작구청)

박근하(신어초) 김동국(운송중) 이기창(울산강남고) 김원진(울산대) 위득원(구미시청)

소장급

1위 장영대(장흥관산초) 이민혁(무룡중) 김재서(여수공고) 김훈민(한림대 이영학(창원시청)

2위 오승현(문지초) 이명석(무룡중) 이희현(여수공고) 나재광(동아대) 박민규(영월군청)

3위정재민(인평초) 최이건(충무중) 권기수(경남정보고) 유현우(중원대) 윤홍식(태안군청)

최윤서(방어진초) 허영재(후평중) 이용훈(울산강남고) 김상우(용인대) 오준영(정읍시청)

청장급

1위 오수현(금천초) 김현석(경기광주중) 허선행(송곡고) 김원호(경남대) 박정우(의성군청)

2위 최성준(인평초) 봉준균(청주동중) 정우현(송곡고) 박지수(대구대) 이광석(울산동구청)

3위최우빈(성남제일초) 이경주(용봉중) 박성준(수원농생고) 오현호(대구대) 황대성(안산시청)

김보관(신관초) 백우림(능인중) 김성범(춘천기공) 권순만(단국대) 연제명(구미시청)

용장급

1위 김태주(금천초) 한상화(영신중) 김태하(여수공고) 전도언(영남대) 구자원(연수구청)

2위 전준현(서울삼전초) 소재빈(구례중) 이현서(경남정보고) 이정훈(경기대) 문윤식(경기광주시청)

3위최현수(전의초) 설준석(충무중) 이정민(용인고) 김지혁(중원대) 윤민섭(용인백옥쌀)

구건우(인평초) 기권 정경민(문창고) 한동규(대구대) 유 상(안산시청)

용사급

1위 이호상(금천초) 정택훈(영신중) 정종진(경남정보고) 김성환(중원대) 윤대호(안산시청)

2위 이상연(문지초) 김건우(청주동중) 강병일(상주공고) 이재훈(경기대) 지민구(영월군청)

3위김민석(성남제일초) 장동혁(능인중) 김영민(수원농생고) 김철겸(한림대) 손정열(구미시청)

김민우(서울세곡초) 김영남(후평중) 이상연(부평고) 이준행(군장대) 정 민(울산동구청)

역사급

1위 전현욱(용천초) 이민웅(운송중) 김대웅(울산강남고) 임규완(동아대) 박정의(정읍시청)

2위 심유찬(부개초) 나태민(무룡중) 김종선(공주생과고) 이국희(단국대) 이광재(창원시청)

3위엄태우(장흥관산초) 김동현(영신중) 신희호(운호고) 송성범(울산대) 박성윤(구미시청)

유성진(광주초) 박준규(능인중) 김승현(김제마스터고) 황재문(군장대) 조준희(동작구청)

장사급

1위 김도헌(장흥관산초) 윤희준(화광중) 오정민(문창고) 박찬주(영남대) 차승진(의성군청)

2위 김규현(방어진초) 김민재(구례중) 김태종(광주공고) 노정현(용인대) 임진원(영월군청)

3위이상표(송도초) 이태규(능인중) 이동희(용인고) 정연민(영남대) 최인호(정읍시청)

나수호(개흥초) 신 건(의성중) 장형호(송곡고) 이동혁(용인대) 탁다솜(연수구청)

•개인전 경기결과

•단체전 경기결과

•선수권부

•참가인원

부별 등위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우 승 광주초 무룡중 송곡고 대구대 울산동구청

준 우 승 인평초 청주동중 부평고 경남대 태안군청

3 위안락초 후평중 여수공업고 경기대 영월군청

상주시연합 운송중 증평공업고 군장대 구미시청

■제71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경기결과

체급명 경장급 소장급 청장급 용장급 용사급 역사급 장사급 등위 성명(소속) 성명(소속) 성명(소속) 성명(소속) 성명(소속) 성명(소속) 성명(소속)

1위 김덕일(울산대) 성현우(연수구청) 유영도(구미시청) 이정훈(경기대) 송원택(용인백옥쌀) 손충희(울산동구청) 박정석(구미시청)

2위 윤필재(울산동구청) 김훈민(헌림대) 박정우(의성군청) 황재원(태안군청) 이청수(제주도청) 이승욱(구미시청) 남영석(영월군청)

3위

박권익(연수구청) 손명진(헌림대) 성창일(인하대) 이장일(경기광주시청) 전선협(태안군청) 우동진(태안군청) 임진원(영월군청)

위득원(구미시청) 이영학(창원시청) 최영원(태안군청) 전도언(영남대) 김지한(태안군청) 송성범(울산대) 차승진(의성군청)

▶기 간 : 2017. 5. 27(토) ~ 29(월) (3일간)

▶장 소 :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군민체육관>

▶기 간 : 2017. 6. 10(토) ~ 11(일) (2일간)

▶장 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종합경기장 내 한라씨름장>

구 분 초등학교부 중학교부 계

참가인원 17-118 17-118 34-236

부별 초등학교부 중학교부

체급 등위 성명(소속) 성명(소속)

경장급

1위 장영대(전남 관산초) 정준호(경북 점촌중)

2위 강성인(강원 원통초) 이시원(세종 전의중)

3위송수빈(충남 홍성초) 홍승찬(충남 당진중)

허재무(경기 경기광주초) 이현서(대구 영신중)

소장급

1위 최윤서(울산 방어진초) 이민혁(울산 무룡중)

2위 강태수(충남 기지초) 김동현(충북 증평중)

3위정성재(부산 안락초) 박대한(충남 당진중)

이채훈(전남 신어초) 노정현(부산 운송중)

청장급

1위 손진석(대전 둔원초) 채희영(경북 점촌중)

2위 박현우(충남 홍성초) 박해성(경남 신어중)

3위박경빈(전남 팔마초) 봉준균(충북 청주동중)

박현우(광주 화정남초) 한상화(대구 영신중)

용장급

1위 정택한(대구 동원초) 정택훈(대구 영신중)

2위 김태주(충북 금천초) 최태랑(경북 구미중)

3위김태우(충남 백화초) 이태윤(경기 야탑중)

최현수(전남 금산초) 손용균(충북 황간중)

용사급

1위 이홍찬(경북 호서남초) 조민성(경남 진주남중)

2위 이호상(충북 금천초) 신현준(경북 점촌중)

3위이시우(경남 산청초) 김효겸(충남 논산중)

송태곤(광주 서산초) 손동균(충북 황간중)

역사급

1위 전현욱(충북 용천초) 김민호(충북 무극중)

2위 심유찬(인천 부개초) 이태규(대구 능인중)

3위장준성(울산 울산양지초) 김민재(충남 태안중)

정시환(경남 산청초) 김태윤(경남 진주남중)

장사급

1위 안종욱(경북 호서남초) 최성민(충남 태안중)

2위 강승현(경기 평내초) 배재환(충북 청주동중)

3위김병호(울산 도산초) 조웅현(인천 부평중)

강승현(전남 관산초) 윤희준(경기 화광중)

•개인전 경기결과

•참가인원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경기결과 ■2017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경기결과

•종합, 단체전, 특별상

구 분 등위 시·도 종합득점

우승 경기도 2.153.96

종 합 준우승 경상남도 1.773.14

3 위 서울특별시 1.335.06

우승 경상남도

단체전 준우승 충청북도

우승 대구광역시

우승 경기도

감투상 충청북도 강 영 훈

기능상 경기도 양 근 호

특별상 지도자상 경기도 박 환 희

최고령상 경상남도 화 형 근

모범 선수단상 제주특별자치도

•개인전

구 분 등위 소 속 성 명

1 위 경기도 양 근 호

2 위 충청북도 김 도 연

3 위 인천광역시 윤 정 민

3 위 부산광역시 이 로 운

1 위 충청북도 강 호 성

2 위 대구광역시 이 진 수

3 위 충청북도 강 문 성

3 위 대전광역시 이 대 호

1 위 경기도 김 기 영

2 위 서울특별시 허 정 범

3 위 충청남도 박 현 우

3 위 경상북도 최 철 환

1 위 서울특별시 장 원 근

2 위 제주특별자치도 김 완 석

3 위 대전광역시 배 진 성

3 위 경상남도 이 주 찬

1 위 경기도 조 성 수

2 위 제주특별자치도 장 영 철

3 위 경기도 이 원 선

3 위 광주광역시 배 광 수

1 위 경기도 정 민 혁

2 위 세종특별자치시 하 태 건

3 위 인천광역시 김 민 수

3 위 충청북도 최 진 환

1 위 경상남도 양 윤 서

2 위 경기도 정 은 미

3 위 서울특별시 신 보 라

3 위 전라남도 이 연 우

1 위 경상남도 임 수 정

2 위 전라남도 박 원 미

3 위 충청남도 강 지 현

3 위 전라남도 엄 하 진

1 위 전라남도 이 다 현

2 위 서울특별시 강 하 늘

3 위 경상남도 김 진 욱

3 위 경기도 박 미 정

남자 초등부

남자 20대부

남자 30대부

남자 40대부

남자 50대부

남자 선수

출신부

여자매화급

60kg이하

여자국화급

70kg이하

여자무궁화급80kg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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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지정

News; 뉴스

▶기 간 : 2017. 7. 21(금) ~ 27(목) (7일간)

▶장 소 : 충청북도 영동군 <영동체육관> 구 분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계

참가인원 34-204 37-261 29-264 14-159 15-107 129-995

부별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체급 등위 성명(소속) 성명(소속) 성명(소속) 성명(소속) 성명(소속)

경장급

1위 김용하(내리초) 이주영(태안중) 황민혁(송곡고) 김덕일(울산대) 김태호(의성군청)

2위 임준호(서울연광초) 이전한(구미중 진수호(여수공고) 최현준(동아대) 이봉양(광주시체육회)

3위박의현(전주신성초) 강준수(당진중) 이희현(여수공고) 노상철(용인대) 박종길(전남체육회)

주준이(기지초) 이제언(대송중) 이승원(세종고) 황찬섭(경남대) 허희균(용인백옥쌀)

소장급

1위 강태수(기지초) 김효종(능인중) 김현우(태안고) 손희찬(한림대) 안해용(의성군청)

2위 김래현(용천초) 배정혁(여수종고중) 김기성(영신고) 손명진(한림대) 이병주(정읍시청)

3위장영대(장흥관산초) 김대한(무룡중) 이현진(경남정보고) 이재섭(영남대) 윤홍식(태안군청)

이현호(한림초) 조대승(증평중) 김재서(여수공고) 장영진(대구대) 김성하(구미시청)

청장급

1위 전세계(기지초) 봉준균(청주동중) 허선행(송곡고) 정창욱(경기대) 이주용(부산갈매기)

2위 이채훈(신어초) 이신(신곡중) 문현우(여수공고) 박지수(대구대) 박정우(의성군청)

3위최성준(인평초) 박대한(당진중) 최원준(경남정보고) 오현호(대구대) 연제명(구미시청)

이원호(용천초) 홍동현(대송중) 박상준(부평고) 김태성(경남대) 손형우(부산갈매기)

용장급

1위 최현수(금산초) 홍승찬(당진중) 김태하(여수공고) 김진호(대구대) 황재원(태안군청)

2위 손진석(대전둔원초) 소재빈(구례중) 김지훈(송곡고) 이상원(단국대) 황대성(안산시청)

3위김병창(전의초) 신현준(점촌중) 강병일(상주공고) 유 혁(전주대) 이민기(의성군청)

박주환(울산양지초) 최태랑(구미중) 김민욱(여수공고) 손광복(울산대) 최종경(부산갈매기)

용사급

1위 김태우(백화초) 손동균(황간중) 정종진(경남정보고) 임성길(대구대) 전선협(태안군청)

2위 정택한(대구동원초) 우재혁(점촌중) 이상연(부평고) 고요한(용인대) 이청수(제주도청)

3위강태산(인평초) 박준규(능인중) 임관수(운호고) 이동준(단국대) 윤대호(안산시청)

서동완(기지초) 박성범(신곡중) 장순규(마산용마고) 김철겸(한림대) 박동환(부산갈매기)

역사급

1위 전현욱(용천초) 이민웅(운송중) 신희호(운호고) 이국희(단국대) 우형원(용인백옥쌀)

2위 이홍찬(호서남초) 이태규(능인중) 김승현(김제마이스터고) 김민섭(대구대) 박대만(경기광주시청)

3위변민석(신재초) 김태유(진주남중) 류지혁(영신고) 김기환(전주대) 박성윤(의성군청)

박재형(재릉초) 채서원(동성중) 김상현(여수공고) 권영섭(군장대) 정상호(정읍시청)

장사급

1위 안종욱(호서남초) 김민재(구례중) 오정민(문창고) 정연민(영남대) 김재환(용인백옥쌀)

2위 김도헌(장흥관산초) 이건재(백암중) 신혁(의성공고) 김찬영(동아대) 차승진(의성군청)

3위조형빈(대구동원초) 김호준(신어중) 이동희(용인고) 윤민석(경기대) 박한샘(안산시청)

김규현(방어진초) 김기용(백암중) 김태종(광주공고) 김준희(한림대) 이재혁(울산동구청)

•개인전 경기결과

•단체전 경기결과

•참가인원

부별 등위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우 승 통영시연합 청주동중 여수공고 경기대 용인백옥쌀

준 우 승 기지초 백암중 운호고 동아대 증평군청

3 위성남제일초 운송중 경남정보고 영남대 안산시청

칠보초 동성중 문창고 한림대 의성군청

■제54회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 경기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