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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생활을 향한 믿음 - 유한킴벌리 2015 09 10 | VoI.379 1960년대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52.3세였으며, 우리회사를 설립한 1970년대에는 61.9세에 불과했습니 다. 따라서 이전에는 시니어라 하면 50대 이상의 ‘어르신’ 을 떠올렸고, 이들은 주로 여행을 다니거나 집 안에서 손 자, 손녀를 돌보며 노후를 보냈습니다. 즉 경제 활동을 하 기보다는 가족 중심으로 자신들의 남은 삶을 채워 나간 것이죠. 2013년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은 81.9세로 높아졌으며 곧 100세 시대가 올 것이라 합니다. 이에 액티브 시니어라 는 용어가 등장했는데, 이는 은퇴 후에도 적극적으로 사 회생활과 경제활동을 지속하는 세대로서 연륜과 경력을 갖춘 새로운 소비계층을 의미합니다. 우리회사는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진취적으로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액 티브 시니어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 평균 수명 61.9세 시대 2015년대 평균 수명 100세 준비 시대 유한킴벌리는 여성가족부가 인증한 가족친화우수기업입니다. 일과 삶의 조화를 위해 귀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Before & Af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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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생활을 향한 믿음 - 유한킴벌리

2015 09•10 | VoI.379

1960년대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52.3세였으며,

우리회사를 설립한 1970년대에는 61.9세에 불과했습니

다. 따라서 이전에는 시니어라 하면 50대 이상의 ‘어르신’

을 떠올렸고, 이들은 주로 여행을 다니거나 집 안에서 손

자, 손녀를 돌보며 노후를 보냈습니다. 즉 경제 활동을 하

기보다는 가족 중심으로 자신들의 남은 삶을 채워 나간

것이죠.

2013년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은 81.9세로 높아졌으며 곧

100세 시대가 올 것이라 합니다. 이에 액티브 시니어라

는 용어가 등장했는데, 이는 은퇴 후에도 적극적으로 사

회생활과 경제활동을 지속하는 세대로서 연륜과 경력을

갖춘 새로운 소비계층을 의미합니다. 우리회사는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진취적으로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액

티브 시니어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 평균 수명 61.9세 시대

2015년대 평균 수명 100세 준비 시대

유한킴벌리는 여성가족부가 인증한 가족친화우수기업입니다. 일과 삶의 조화를 위해 귀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Before & Af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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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지킴이

우푸푸 페이스북(www.facebook.com/woopoopoo.net)에서 숲을 사랑하는 다양한 방법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을 향기 머금은 숲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걸음마다 바스락바스락 낙엽이 노래하는 가을입니다.

고혹적인 빛으로 물든 나무에서는 단풍잎이 너울너울 춤추며 떨어집니다.

예쁜 단풍잎 하나 주워다가 좋아하는 책 사이에 끼워두고

책갈피를 대신하는 낭만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가을 숲의 고즈넉한 벤치에 앉아 책을 읽고 있노라면

왠지 보고 싶은 사람을 우연히 만날 것 같은 기대감마저 듭니다.

책을 읽다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으면 정성스레 편지지에 옮겨 적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건네보세요.

가을 숲 향기가 가득 담긴 편지로 감동을 전할 수 있을 거예요.

Contents04 테마 스토리: 소비 대륙으로 떠오른 중국의 이해

성장하는 중국의 소비 시장

중국 온라인 쇼핑 시장 분석

우리회사의 전략은?

인포그래픽

14 YK가 만난 사람

유한킴벌리 재무부문장 조쿱카님

16 소월마영을 말하다

재무부문 리더’s Talk

18 숲 속 배움터

여고생 그린캠프 현장 속으로

20 주목! 이 상품

하기스 매직 기저귀 & 팬티

22 일과 삶의 하모니

나의 업무몰입도 지수는?

24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전 노조위원장 최남렬님

26 패밀리 인게이지먼트 높이기

배우자와 원만하게 소통하는 법

28 생활의 지혜

가을에 책 읽기 좋은 장소 추천

30 유한킴벌리를 찾아라

32 YK 브리핑

38 The Ending Story

대전공장의 소통마당 한마음 체육대회

39 내 인생의 한 줄

릴케의 시 ‘가을날’을 읽으며

40 Before & After

다이내믹한 노후로의 변화

2015 September+October vol. 379

발행일 2015년 9월 25일(통권 379호) 발행처 유한킴벌리 커뮤니케이션워크그룹

발행인 최규복 편집인 임영화 책임기획 김혜숙 기획실무 최찬순·박나은

기획·디자인 네오메디아(02-512-1666) 사진 Day40 Studio(02-511-4372) 인쇄 드림인쇄

주재기자 신홍철(김천공장관리워크그룹), 장주연(CI 및 공장교육워크그룹),

김다영(대전공장관리워크그룹), 정창근(대전SHE워크그룹), 박창용(충주공장관리워크그룹),

이국화(충주공장관리워크그룹), 윤영도(물류센터운영워크그룹)

* 이사 가신 분들은 가족사보 담당자에게 연락해주세요. 새 주소로 보내드립니다.

연락하실 곳은 유한킴벌리 커뮤니케이션워크그룹([email protected], 02-528-2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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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의 어마어마한 인구는 중국 소비 시장의 가능성을 나타내는 하나의

요소에 불과하다. 세계 정세에 따른 경제 정책 변화, 중국인의 구매력

증가, 온라인 소비 시장의 급부상 등 중국 소비 시장을 주목해야 할 마땅한

이유는 많다. 특히 온라인 소비 시장 규모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 중국의

한 컨설팅 기업은 2020년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이 미국과 일본, 영국 등

선진국의 것을 합친 규모보다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우리회사는 중국 진출 전략을 새롭게 짜며 가능성의

파고 위에 몸을 실었다. 중국에서 한국 제품의 인기가 높다는 점을 바탕으로

과거 한국 시장을 주로 겨냥했던 우리회사 제품을 중국 생활용품 시장에

선보인 것이다. ‘해외직구족’을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 전략과 우수한 품질에

힘입어 우리회사 제품은 중국 거대 생활용품 시장을 안정적으로 항해하며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

거대 소비 시장, 중국에 어떻게 다가갈까

테마 스토리

소비 대륙으로 떠오른 중국의 이해

글 장새론여름 사보기자 사진 한수정 작가

인구(명)

13억5404만

면적(㎢)

959만6961

중국 난징공장

유한킴벌리 ↓

중국 난징공장 파견

기간 2012년 8월 1일(수) ~ 2014년 12월 31일(월)

사우 명단 이상수님, 이상승님, 남형규님, 김진구님, 신희인님, 현태용님, 조성진님, 이동현님, 김승업님,

이병기님, 박용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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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기지 중국‘소비 빅뱅’의 나라로 변화 중!

바야흐로 ‘Made in China’가 아닌

‘Made for China’의 시대다.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던 중국이 생산 기지에서 나아가 막대한

소비력을 갖춘 거대한 소비 시장으로 떠오른 것.

중국이라는 망망대해를 항해하며 유한킴벌리가

갖추어야 할 새로운 시각에 대해 알아본다.

2015 유한킴벌리 07

미니 인터뷰

지난 2년 동안 중국에서 우리가 보유한 생산 노하우와 기계에

대한 이론, 그리고 문화를 전수하고 돌아왔습니다. 2012년 처

음 중국에 갔을 때는 아파트 단지에서 기저귀를 쓰는 부모를

거의 볼 수 없었는데, 점점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을 직

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2년 동안 지켜본 중국의 엔지

니어들은 작은 문제 하나에도 체계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했으

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생산력과 제

품력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함께 성장하는 만큼 우리도 더욱 분

발해야 할 것입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킴벌리클라크 차이나에 기술을 전수하

며, 중국 소비 시장의 빠른 성장을 지켜봤습니다. 이를 겨냥한

글로벌 브랜드의 중국 진출도 급속도로 증가하더군요. 킴벌리

클라크 차이나는 최신화 기계를 설치하고 기술력을 배우며, 이

에 발맞춘 생산성과 제품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고 이제 어느

제품에도 뒤처지지 않는 기술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우리회사

또한 동반성장을 위해 멘토로서 동행했던 단계에서 나아가, 차

별화된 좋은 제품과 원가 경쟁력을 갖춰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노력을 계속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중국이 내수 시장의 소비 확대를 꾀하자 우리회사는 대전공

장의 능력 있는 생산직 사우를 중국으로 파견해 동반성장의

원동력을 마련했다. 제품 생산력뿐 아니라 문화 등 다양한

기술을 전수한 것. 현장에서 중국 시장의 성장을 직접 바라

본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김승업님 김승업님

대전공장유아용품생대전공장유아용품생산산11워크그룹워크그룹

이동현님 이동현님

대전공장유아용품생대전공장유아용품생산산22워크그룹워크그룹

테마 스토리

소비 대륙으로 떠오른 중국의 이해

성장하는 중국의 소비 시장

글 이효정(삼정KPMG 경제연구소 수석 경제연구원)

중국, 내수 중심의 성장과 소비의

본격적 확대를 꾀하다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의 최근 GDP 성장률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과거와 달리 하락세를 타고 있다. 지난 35년

간 중국은 연평균 9.7%의 GDP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지난 7월

IMF가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

따르면 중국의 GDP 성장률은 2015년 6.8%, 2016년 6.3%로

전망됐다. 2013년 7.7%, 2014년 7.4%였던 데 비해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이 현상은 중국이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로

선진국의 시장 수요에 의존했던 수출 중심 성장에서 탈피해

국내의 소비와 금융업을 중심으로 한 내수 중심의 성장 방식

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GDP 성장률의 둔화

가 아니라 내수 소비 시장 성장을 꾀하려는 중국의 자세다. 중

국은 성장 방식의 전환을 위해 도시와 농촌 간의 호구 구분을

폐지하는 호구제 개혁과 금융굴기( , 세계 금융 질서

에서 우뚝 서다)를 기치로 내세우는 등 여러 방식으로 구조적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중국의 농촌 출신 도시 노동자는 호구

제 개혁을 통해 합법적으로 거주민 호구를 취득할 경우, 차별

없는 임금을 보장받는다. 이는 중국의 평균 가계 소득과 소비

수준 향상을 기대하게 한다. 중국 글로벌 컨설팅 기업 KPMG

China는 중국의 소득 증가가 소비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의 소비 시장을 밝게 전망한다. 중국인 1인당 평균 연소

득 4만 위안(약 738만 4800원) 이상인 중산층이 확대되고 있

다는 사실을 주목하는 글로벌 소비재 기업 또한 적지 않은 상

황이다.

중국의 소비 패턴,

생계지향형에서 안락한 중산층으로

중국 소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게 된 배경에는 중국의 전

국가 주석인 덩샤오핑의 단계별 국가 비전이 있다. ‘원바오(溫

飽)’ ‘샤오캉(小康)’ ‘다퉁(大同)’이 바로 그것. 과거 중국인은 월

소득의 45%를 저축하고 생필품에만 지출하던 생계지향형 원

바오(溫飽) 소비 패턴을 보여왔지만, 2006년 제11차 경제계획

을 발표하면서 의식주를 걱정하지 않으며 물질적으로 안락한

중산층 사회를 의미하는 샤오캉의 소비 패턴을 따르게 되었

다. 이러한 물질적 안락함을 이루기 위해 중국 정부는 지역 경

제와 도시와 농촌 간의 균형적인 발전을 꾀하는 한편 중국의

경제 및 정책적 배경 외에도 중서부 내륙의 소비 확대,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년층의 소비 확대, 인터넷·모바일 등의 유

통 채널 확대 등으로 중국인의 지갑을 활짝 열고 있다.

중국의 여성 소비자인

‘타징지’와 ‘뉘창런’을 주목하라

중국에는 ‘타징지( , She-Economy)’라는 말이 있는

데, 이는 여성(She)을 의미하는 ‘타( )’와 ‘경제’의 합성어로

만들어진 신조어다. 여성의 경제력과 소비력이 스포트라이

트를 받으며 나타난 것. 이 외에 중국의 ‘파워 우먼’을 일컫는

‘뉘창런(女强人)’이라는 용어도 등장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유한킴벌리도 주력 제품인 기저귀와 물티슈 판매 시 상품을

사기 위해 지갑을 여는 중국 여성 고객을 타깃팅해 정밀한 마

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까다로운 안목으로 날카로

운 분석을 하는 여성 소비자의 사례가 빈번하므로, 중국 여성

소비자의 심리를 반영한 신제품과 새로운 서비스 개발이 필

수적으로 뒤따라야 할 것이다.타징지( )는 여성의 사회활동이 많아짐에 따라 여성과 관련된 경제 현상이 증가한 것을 부르는 말이다. 또 뉘창런(女强人)은 중국의 ‘파워 우먼’을 일컫는 말로, )는 여성의 사회활동이 많아짐에 따라 여성과 관련된 경제 현상이 증가한 것을 부르는 말이다. 또 뉘창런(女强人)은 중국의 ‘파워 우먼’을 일컫는 말로,

여성이 중국 사회에서 소비를 결정하는 주체임을 의미한다.

주목해야 할 것은

GDP 성장률의 하락세가

아니라 중국이

내수 중심의 성장을

꾀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GDP 성장률

2013 2014 2015 2016(년)

7.77.4

6.8

6.3

“차별화된 좋은 제품과 원가 경쟁력을 갖춰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합니다.”

(근무지 중국 난징공장, 근무 기간 2012년 8월 1일(수) ~ 2014년 12월 31일(월))

“중국과 함께 성장하는 만큼

우리도 더욱 분발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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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숲은 마음의 고향입니다 09·10 2015 유한킴벌리 09

중국 온라인 쇼핑 시장,

미국을 넘어 세계 1위로 도약

중국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 중 온라인 쇼핑을 하는 인구

는 2014년 말 기준 3억 3200만 명을 기록했다. 2006년 10%에

불과하던 중국의 인터넷 보급률이 2014년 47.9%로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중국 글로벌 컨설팅 기업 KPMG China는 이 속

도대로라면 2020년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이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의 것을 합친 것보다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온라인뿐 아니라 모바일 쇼핑을

이용하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국 모바일 시장

의 성장세도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중국의 IT 시장조사 전문 기관 iResearch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중국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약 1676억 위안으로 전년 대

비 165% 증가했다. 중국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모바일 쇼핑의

비중은 스마트폰 및 4G 이용자 증대에 힘입어 더욱 높아질 것

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온라인 쇼핑 시장을 이끌어가는 e커머스 기업은 잘

알려진 것처럼 ‘알리바바’다. 중국 인터넷정보센터의 발표

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알리바바 산하 C2C 쇼핑몰 타오바

오왕(taobao.com)과 B2C 쇼핑몰 텐마오(tmall.com)가 소

비자 침투율 87%와 69.7%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고, 징동상청

(jd.com, 45.3%), 웨이핀후이(vip.com, 18.8%)가 그 뒤

를 이었다. 중국 모바일 쇼핑 관련 기업 순위는 전체 온라

인 쇼핑 시장과 유사하다. 중국 시장조사기관(Analysis

International)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중국 모바일 쇼핑 시

장에서는 타오바오왕이 80%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였

으며, 징동상청(5.8%)과 당당(2.5%), 판커청핀(1.8%)이 뒤

따랐다.

한편 중국 온라인·모바일 쇼핑 업체 순위에서 눈에 띄는 점

은 아마존 혹은 이베이와 같은 글로벌 e커머스 기업들이 상

위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글로벌 e커머스

기업은 중국 현지화에 성공하지 못해 상위 순위에 올라 있지

않은 반면, 중국 로컬 업체들은 중국 소비자 성향에 대한 폭넓

은 이해를 기반으로 상위 순위를 차지했다.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중국 소비자들

중국 대표 B2C 쇼핑몰 텐마오에서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

는 유아용 물티슈 상위 품목을 조사한 결과 저렴한 제품보다

는 높은 가격대의 제품(9.90위안)이 판매 1위(2014년 10월 기

준 순위 분석 결과)로 나타났다. 상품 선택 시 가격보다는 브

랜드 인지도나 우수한 품질 등이 중요한 고려 요소로 작용했

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텐마오의 기저귀 판매율 상위 5개 제품(2015년 9월

9일(수) 남아용 기저귀 판매량 기준)에 우리회사의 하기스,

일본 브랜드 유니참과 에리에르 제품이 올라 해외 브랜드 제

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중국

소비자의 선호는 중국산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낮은

신뢰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흥미로운 점은 기저귀와 물티슈 모두 한국어를 기입

해 홍보하는 중국 제품이 다수 있다는 사실이다. 가령 물티

슈를 생산하는 iLife의 경우 중국 로컬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손·입 전용’ ‘엉덩이 전용’ 등을 물티슈 표면에 기입했으며,

해당 제품은 텐마오 물티슈 판매량 기준 3위라는 높은 순위

에 올라 있었다. 이 같은 중국 온라인 사이트에서의 기저귀·

물티슈 판매 현황에 비춰봤을 때 중국 소비자 중 적잖은 수가

유아용품 구매 시 한국어 표기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파악

할 수 있다.

최근 중국 e커머스 시장에서 다수의 글로벌 소비재 기업이

‘정품 보증’을 내세우며 온라인 브랜드관과 한국관을 운영하

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소비자를 공략하려면 확고

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고 제품의 우수성을 부각해야 할 것

이다.

성장하는 중국 해외직구족,

소비 시장의 글로벌화를 이끌다

최근 전 세계적 트렌드인 해외직구가 중국으로까지 침투하고

있다. 중국 유통 시장에도 탈경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이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결제 기업 Paypal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의 온라인 해외직구족은 약 1800만 명에 달하며, 이들의

소비액은 352억 달러로 추산된다.

Paypal은 오는 2018년 중국의 해외직구족이 3600만 명에 이

르고, 소비액은 2013년 대비 약 5배 증가한 1650억 달러에 달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iResearch에 따르면 중국 해외직

구족은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이유로 품질을 1순위(21.8%)

로 꼽았고,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제품을 구할 수 있다는 것

을 그 다음(21.2%)으로, 저가 구매 기회를 세 번째(20.3%) 이

유로 선택했다.

해외직구를 하는 이유 1, 2, 3위를 살펴보면 중국 소비자 역

시 품질이나 가격, 제품의 희소성 등 제품의 본원적 가치와 관련

한 특징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온라인 접

속을 할 수 있는 곳 어디서든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된 만큼 중국 소비자의 눈높이 또한 높아졌음을 알 수 있

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중국 해외직구족은 전 세계 소비

시장의 글로벌화를 이끌며 국경을 허물고 있다. 이러한 추세

가 이어진다면, 중국의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성장이 한·중·일

소비 시장 단일화의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 소비자 침투율

타오바오왕

텐마오

징동상청

웨이핀후이

87%

69.7%

45.3%

18.8%

•모바일 쇼핑몰 시장점유율

타오바오왕 80%징동상청

5.8%

당당 2.5%

판커청핀1.8%

기타9.9%

중국, 세계 최대 온라인 소비 시장의 동향

중국의 쇼핑 트렌드는 그야말로 상전벽해를

이루고 있다. 2000년까지만 해도 중국은

전자상거래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결제 시스템,

배송 및 물류 시스템조차 갖추고 있지 않았지만,

인터넷과 휴대전화가 급격히 보급되면서

15년 만에 세계 최대 온라인 소비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중국 동부의 대도시뿐만 아니라

서부 지역 등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온라인 쇼핑 동향을 살펴보자.

테마 스토리

소비 대륙으로 떠오른 중국의 이해

중국 온라인 쇼핑 시장 분석

글 김수경(삼정KPMG 경제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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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만 해도 제품 가격의 최대 59%가 붙었지만, 중국에서

직구를 통해 한국 제품을 구입하면 10~50%의 행우세만 지

불하면 된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의 역직구는 갈수록 활성

화되고 있는데, 이 점을 이용해 우리회사는 중국 최대 글로

벌 온라인 쇼핑몰인 텐마오와 징동상청에 입점해 중국 시장

을 겨냥하고 있다.

텐마오와 징동상청은 기업과 소비자를 바로 연결하는 B2C

쇼핑몰인 만큼 정품만 취급한다는 믿음을 주며 꾸준한 성장

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 진출하

기 위해 우리회사는 킴벌리클라크 차이나와 손잡고, 킴벌리

클라크 차이나의 공식 벤더인 여취를 통해 지난 6월부터 텐

마오와 징동상청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현재 이 두

쇼핑몰에서는 하기스와 좋은느낌, 더블하트 등 한국에서 판

매하는 것과 같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이와 별개로 텐마오에 입점한 국내 유통사와 글로벌 사이

트를 운영 중인 국내 쇼핑몰을 통해서도 우리회사 제품이 중

국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2014년 11월 CJ오쇼핑은 텐마오와 동방CJ 온라인몰에 각각

CJ몰 중문관을 오픈했고, 이마트와 롯데마트 역시 텐마오

를 통해 전용 도메인을 개설하며 중국 역직구 시장에 진출

했다. 또한 G마켓과 위메프는 중국어 공식 사이트를 운영해

중국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중국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추다

중국인이 우리회사 제품을 접할 창구가 갈수록 많아짐에 따

라 우리회사는 중국 소비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2000년대 초

반 C2C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

지자 소매상이 자체적으로 번역한 자료를 배포한 사례가 있

는데, 현재는 우리회사에서 중국어로 제작한 상세 페이지를

배포해 제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또한 킴벌리클라크 차이나와 협업해 커뮤니티를 활성화하

는 등 중국 소비자의 관심을 꾸준히 유도하고 있다. 중국 최

대 해외 직구 커뮤니티인 선더즈마이( ), 바이두에

서 제공하는 육아 커뮤니티 바오바오 즈다오( ) 등에

서 기저귀를 비롯한 우리회사 제품에 대한 생생한 평가를 볼

수 있으며, 대부분 품질 만족도가 높다. 우리회사는 우수한

품질과 신뢰를 바탕으로 이처럼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다

양한 마케팅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우리회사는 2003년 하기스로 중국 시장에 처음 파고들었다.

중국 기저귀 시장을 분석해 마케팅 키워드를 ‘프리미엄’으로

삼았고, 고소득층을 겨냥해 대도시를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

했다. 대전공장에서 생산한 뛰어난 품질의 하기스는 ‘하오치’

라는 고유한 브랜드명을 달았다. 탄탄한 전략을 바탕으로 한

덕분에 하오치는 불티나듯 팔렸고, 프리미엄 기저귀 시장에

서 10년 이상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하기스를 비롯해 생리대와

스킨케어 제품 등 우리회사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중국인 수가

크게 늘고 있다. 무역 장벽이 점점 허물어지고, 인터넷과 모

바일 등으로 국경 없는 쇼핑 창구가 다양화되면서 나타난 변

화다. 하오치처럼 중국 시장에 직접 진출한 제품이 아니라도

한국 제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것이다.

역직구 시장을 겨냥하라

우리회사 제품을 구입하는 중국인은 대부분 PC·모바일 인

터넷을 이용한다.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면서 온라인 쇼핑과

뱅킹이 활성화되고, 모바일 사용 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우리회사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중국 진출 의 새 역사

를 쓰고 있다. 해외 소비자가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해 한국 제

품을 직접 구입하는 ‘역직구’를 공략한 것. 과거 중국에서 수

입상을 통해 판매한 한국 제품은 관세와 소비세, 증치세 등

미니 인터뷰

우리회사 제품의 우수한 품질은 이미 중국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가령 한 육아 커뮤니티에는 높은 별점과 함께 “발진

이 없다” “통기성이 뛰어나다” 등의 우호적인 후기가 올라오고

있죠. 현재 우리회사는 정품에 대한 신뢰가 높은 B2C 쇼핑몰

을 집중 공략하며 중국 소비자가 우리회사 제품을 좀 더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 자료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일

찍이 중국 시장에 안착한 킴벌리클라크 차이나와 협업해 각종

마케팅을 구상하고도 있죠. 중국 소비자의 입장을 배려한 전략

으로 우리회사의 우수한 제품을 더욱 널리 알리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품질에 대한 믿음, 소비자를 배려한

마케팅으로 중국 시장을 사로잡겠습니다.”

노현준님노현준님

온라인 고객사업본부장온라인 고객사업본부장

우리회사는 징동상청을 비롯한 B2C 쇼핑몰을 통해 중국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으며, 중국어 상세 페이지를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징동상청이 운영하는 온라인 한국관 페이지.

2015 유한킴벌리 11

다양한 콘텐츠로 온라인 중국 시장을 겨냥한다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모바일 쇼핑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13억 인구의 중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 시장잠재력이 큰 나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한국 제품에 대한 중국인의

신뢰가 높아 우리회사의 중국 시장 진출이 유리한

형세다. 이에 우리회사는 중국 소비자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며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인을 사로잡기 위한

우리회사의 전략을 알아보자.

테마 스토리

소비 대륙으로 떠오른 중국의 이해

우리회사의 전략은?

글 장새론여름 사보기자

•중국의 해외직구 성장 요인(수입세 정책)

일반 무역 기업이 해외상품을 구매해 수입한 후 상점을 통해 판매

관세 2~12%

소비세 30%

증치세 17%

정가

해외직구 개인이 직접 배송하거나 우편물로 부친 물품(세액 기준 50위안 이하 세액 면제)

행우세 10~50%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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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성장률(%)

2013 2014 2015 2016(년)

7.7 7.4 6.8 6.3

위안 2만 5000 이상 소득 지역

위안 4만 이상 소득 지역

지역별 1인당 평균 연소득(단위: 위안, 1위안 = 183원)

•오프라인을 통한 소비 시장 연평균 성장률

13%

•온라인을 통한 소비 시장 연평균 성장률

82%(2007~2013년 기준)

12 숲은 마음의 고향입니다 09·10

인터넷 보급 현황

해외직구 이용자 통계

해외직구 인기 카테고리

인구(명)

13억5404만

한반도 대비 면적(배)

44한반도

대비 인구(배)

17

959만6961

면적(㎢)

프리미엄 시장 거래 추이(단위: 억 달러)

성별 혼인 상태 연령대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 전망

2009

0

1000

2000

3000

4000

5000

6000 (단위: 억 달러)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년)

미국

중국

미용

5%

유아동

5%

식품2%

유아동

17%

식품11%

미용

31%

기혼+아이

48%싱글40%

기혼 12%

여자

66%

남자34%

29~36세

42% 23~28세

42%

36세 이상 8%

23세 이하 8%

텐마오 텐마오 글로벌

한눈에 보는 중국 소비 시장

앞서 중국 소비 시장의 성장세와

온라인 소비 시장의 성장 추이를 살펴보았다.

이에 이 모든 것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인포그래픽을 통해 중국 시장에 관한

내용을 총망라했다.

자료 출처 유한킴벌리, KPMG China analysis, 중국인터넷정보센터( ), US Department of Commerce, eMarketer

중국 경제지표

2006

10%

2008 2010 2012 2014(년)

22.6% 31.8%

39.9%

47.9%

48%

2010 2011 2012 2013 2014e 2015e(년)

1018

31

44

59

73

테마 스토리

소비 대륙으로 떠오른 중국의 이해

글 윤미진 사보기자

인포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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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재무부문장

조쿱카님을 만나다우리회사에 재작년부터 새 재무부문장님으로 외국인이 왔다.

미국에서 온 조쿱카님은 유난히 키가 크며, 머리는 노랗고

눈은 파랗다. 우리와는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그분이 궁금했다.

조금 늦었지만 호기심 어린 마음으로 인터뷰를 청했다.

글글 박나은 커뮤니케이션워크그룹 사진사진 박해주 작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터닝 포인트

“코네티컷, 뉴저지, 애틀랜타, 조지아, 로즈웰….”

“어디에서 일하셨나요?”라는 질문에 조쿱카님은 여러 곳을

나열했다. 1979년 스물다섯 살의 나이로 킴벌리클라크에

입사한 그는 지금까지 36년 동안 미국 여러 주를 옮겨 다니며

회계 업무를 담당했던 것. 그는 3~4년마다 다른 직무를 경험

하며 새로운 일과 환경에 적응하는 즐거움 느낄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한곳에 너무 오래 머무르면 정체되어 성장하지

못한다는 철학을 갖게 됐다. 한국을 아시아의 나라 중 한 나라

정도로만 알았던 그가 이곳에 오게 된 까닭은 무엇인지 묻자,

그는 2년 전을 회상했다.

“당시 유한킴벌리의 재무부문장 자리를 제안받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한국말을 하지도 못했고, 지인이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그때는 가수 싸이도 유명하지도 않았

고요(웃음).”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나라로의 이직이 쉬운 것은 아니었지만

해외 커리어에 대한 욕심이 나는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가족에게 부담을 줄까 봐 해외 이직을 망설였던 그였다.

하지만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하지 않던가. 때마침 3명의

아들이 모두 독립을 했고, 호기심 많은 아내도 흔쾌히

“우리가 언제 한국에서 살아보겠느냐”며 동행을 자처한

덕분에 조쿱카님은 한국으로 떠나는 것을 보다 수월하게

결정할 수 있었다. 그렇게 조쿱카님은 인생의 첫 해외 근무를

한국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YK가 만난 사람┃유한킴벌리 재무부문장 조쿱카님

조쿱카님은 미네소타 주립 대학에서 비즈니스 석사를 받았으며,

25년간 킴벌리클라크 리더로서 경영과 재무를 기반으로 경영부

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2년 전부터 우리회사 재무부문

장을 맡아 근무 중으며, 아내와 미국에서 함께 온 보스톤 테리어

와 함께 살고 있다.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햄버거와 불고기이며,

야구팀으로는 두산 베어스를 좋아한다.

조쿱카님은

2015 유한킴벌리 1514 숲은 마음의 고향입니다 09·10

언어부터 문화까지, 한국생활 적응하기

지금까지 한국에서의 삶은 어땠는지 묻자 그는 자신이

한국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한 일화가 하나 있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작년 말 식당에서 우연히 가수 싸이의 옆

좌석에 앉아 식사를 했는데 이 이야기를 들은 미국 친구들이

왜 사인을 받지 않았느냐며 다음에는 꼭 사인을 받아 달라고

부탁했다고. 그는 싸이를 직접 본 것 외에도 한국에서

이색적이고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한국생활의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 그는 한국

생활에서 가장 적응하기 어려운 것을 당연히 언어라고

답했다. 본사에서 근무하는 사원들은 종종 조쿱카님이

한국어 수업을 받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어 실력이 어느

정도 늘었느냐고 묻자 그는 “단어를 이용한 쉬운 대화 정도만

가능합니다”라고 답했다. 한국말 배우기를 쉽게 생각했다가

아직도 고생 중이라는 그는 실력이 아주 천천히 늘어 ‘공식

석상에서 사용할 만큼의 실력은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언어 때문에 업무에 지장은 없는지

궁금해졌다. 그는 업무 보고는 영문 문서와 영어로 보고

받으며, 재무 업무 특성상 숫자로 설명하는 부분이 많다 보니

오히려 사무를 볼 때는 어렵지 않다고 했다.

때마침 업무 이야기가 나와 용기를 내어 “관계자의 제보에

따르면 영어로 보고하는 것보다 조쿱카님의 ‘꼼꼼함’이 더

어려운 과제라고 하던데…”라며 살며시 운을 떼고선 그의

반응을 살폈다. 그는 “제가 완벽주의자 성향이 있습니다. 이

나이가 되면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하죠”라는 말을 덧붙이며

웃었다. 스스로를 철저한 분석가라 소개하면서 그림이나

노래같이 창의적인 것에는 소질이 없다고 했다. 사실을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자신의 강점으로 여기는

만큼 업무에 대해서 높은 기준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

그에게서 단호함이 묻어났다.

진보적인 문화를 가진 우리회사

그가 경험한 한국 기업문화는 어떨까. 조쿱카님은 이전에

듣기만 했던 아시아계 회사와 우리회사는 많이 다르다고

했다.

“한국 기업은 위계질서가 강하고, 야근이나 주말 근무를

강요받는 것이 평범한 일이라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우리회사에서 생활하면서 일과 삶의 조화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진보적인 문화를 갖고 있음을

실감했다고. 님 호칭제도나 스마트오피스 등 유연한 문화를

만들어가려는 노력, 일과 삶의 조화를 구현하려는 다양한

시도로 인해 조직 문화에서는 미국이나 한국에서 일하는

것의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문화적으로 다른 점을 꼽자면 회의 문화를 들 수 있는데,

한국인은 의견을 말할 때 표현을 우회적으로 하는 경향이

있어 처음에는 이것이 효과적이지 못하다 생각했다고 한다.

“지금은 사안이 예민할수록 직접적인 표현이 무례하게 비칠

수 있어 조심한다는 것을 이해했고, 이러한 화법을 존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있습니다.”

조쿱카님의 한국 적응기를 듣다 보니 멀게만 느껴졌던 외국인

임원 조쿱카님이 일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리더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새로운 시각과 경험으로 우리회사 성장의

발판이 되어주는 그의 도전을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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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부서와의 상생을 통해 소월마영을 실천하는 재무부문

우리회사의 재무부문은 소비자 중심의 월드 베스트 마케팅· 영업회사를 실현하기 위해 여러 부서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 관점에서 생각하고 여러 부서와의 상생을 통해 시장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소비자와 소통하며 나아가는

재무부문 리더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정리 이보라 사보기자 사진 박해주·전문식 작가

소월마영을 말하다┃재무부문 리더’s Talk

전략기획본부는 사업부와 많은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얼마

전 완료한 비전 2020 업데이트 작업 시, 각 사업에서 전략적 이슈를

해결할 때 소비자 관점에 대해 생각하고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맞췄습니다. 예컨대 우리회사가 지향하는 비전을

구현하기 위한 전략 및 역량 개발 관점에서 소월마영 유관 부분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소월마영에서 가장 핵심적이라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인사이트 확보를 위해서는 회사의 일부 부서가 아니라

전 직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쇼핑이 용이해졌을 뿐 아니라 무엇을 어디서 어떻게 살

것인지 혹은 어떤 회사의 물건을 구매할지 같은 모든 선택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며, 또 이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며 소월마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재무부문과 마케팅,

영업 부문과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케팅과 영업 부문이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입니다.

조쿱카님 재무부문장

현하정님 전략기획본부장

우리회사는 각 부문에서 다양한 혁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온라인 쇼핑몰 하기스 momQ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이 같은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시도할 때는 특히 현업에서

유지하고 있는 기존 정책과 절차를 새로운 사업 환경 및 목적이 달성

가능한 통제 구조로 재편해야 합니다. 또 내부 통제는 회사의 사업

목적 달성에 토대가 되는 사업 운영의 효과성과 효율성, 재무보고의

신뢰성, 법규 준수에 대한 합리적인 통제 절차를 수립해야 할 것 이며

내부통제워크에서는 이러한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재무부문은 소비자와 접점을 이루는 업무는 없지만 소비자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내 조직과 많은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소비자

중심의 활동은 우리회사 어느 한 부문만 잘한다고 실현되는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협업을 통한 소비자 중심 활동이 이루어져야 하 며 재무부문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유한킴벌리의 제품을 누가 사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마음에

담고 소비자의 요구와 그 움직임에 항상 깨어 있어야 빠른 시일 내

소월마영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만선님 재무본부장

박주현님 내부통제워크리더

현재의 영업 시장 환경은 온·오프라인 시장의 급격한 이동과 시장

규모의 감소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반면 회사는 지속적인 판매 및

이익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상황이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업 현장에 도움이 될 자료를 적절하게 제공하고

추가적으로 영업 현장을 통솔할 수 있는 자료를 개발하고자 합니다. 특히

비용을 집행하고자 할 때는 어느 때보다 ROI(Return On Investment)

개념이 전 사원에게 필요할 것입니다. 아울러 각 부문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상호 이해 및 배려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날이 갈수록 경쟁은 치열해지고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회사가 지금처럼 우위를 확보·유지하려면

소비자를 이해하고 그들이 원하는 제품을 시장에 먼저 내놓을 수 있는

문화와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마케팅과

영업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전 부문이 같이 도와야 가능합니다.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금 내가 하는 일이 고객과 소비자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점검하고, 이를 통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조정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소월마영의 첫걸음 아닐까요?

구관모님 B2B재무 본부장

최세훈님 영업재무워크리더

2015 유한킴벌리 1716 숲은 마음의 고향입니다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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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숲과 함께할래요!

마지막 날 아침이 되자 아이들은 아쉬운 표정으로 숲길을 산책했다. 아이들은 하

나같이 그린캠프에 다시 참여하고 싶다며 알찬 프로그램 구성에 큰 만족감을 보

였다. 숲이라는 자연을 체험하기 위해 신청한 아이와 힐링하기 위해 참가한 아이

들 모두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번져 있었다. 캠프 기간 동안 숲은 아이들을 편

안히 감싸 안았고, 아이들이 자립심과 탐구심을 기를 수 있도록 놀이터가 돼 주었

다. 아이들이 나무를 보고 나아가 숲을 내다보는 넓은 시야를 가진 여성환경리더

로 성장하길 바라는 우리회사의 소망과 함께 그린캠프는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지난 7월 22일(수)과 28일(화) 경기도 양평군 국립산음자연휴양림에 그린캠프 45기, 46기

여고생들(각 66명)이 모였다. 깊은 숲 속에서 3박 4일 동안 ‘No Phone, No Money’의 원칙을 따르며

오롯이 자연과 함께한 아이들은 ‘숲은 보호해야 할 곳이자 친숙한 곳’이라는 배움을 얻으며 미래의

여성환경리더로서의 자질을 갖춰나갔다. 글 송정현 사보기자 사진 이주현 작가

숲 속 배움터┃여고생 그린캠프 현장 속으로

2015 유한킴벌리 여고생 그린캠프

숲과 함께하며 자아 존중감과 사회성을 높이다

“친구야, 숲에서 같이 힐링하자”

이유이유림림(개포고등학교 1학년)(개포고등학교 1학년)

숲 속에 누워 명상을 즐기고 새소리와 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평온함을 가져보았어요. ‘아 이런 게 진

정한 힐링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

국 각지에서 참여한 또래 친구들을 만나게

돼 정말 좋았고, 도시와는 다른 낯선 풍경을

함께 체험하고 알아가면서 금방 가까워질

수 있었어요. 조를 이루어 움직이니까 협동

심과 배려에 대해서도 새롭게 깨닫게 됐습

니다. 돌아가면 친구들에게 그린캠프를 적

극 추천할 거예요!

“숲아, 꿈을 키워줘서 고마워!”

김영김영서서(숭신여자고등학교 1학년)(숭신여자고등학교 1학년)

평소 자주 오르던 등산길과는 또 다른 숲

속 풍경이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가장 기

억에 남는 활동은 맨발로 숲길을 걷는 것

이었어요. 발이 아플 것 같았지만 조심스럽

게 디뎌보니 폭신하고 간질간질한 것이 기

분이 참 좋았어요. 장래 희망이 다큐멘터리

를 제작하는 PD인데 그린캠프 덕분에 꿈에

대한 열정이 더 커졌어요. 열심히 공부해서

우리나라와 세계 곳곳의 멋진 자연을 전하

고 환경 보호를 지지하는 다큐멘터리를 제

작하고 싶습니다.

“곤충과 친구가 됐어요”

김수김수완완(전주기전여자고등학교 2학년)(전주기전여자고등학교 2학년)

숲 속 밤 체험이 인상적이었는데 도시에서

는 보기 힘든 다양한 곤충을 깜깜한 밤에

등화를 켜고 채집할 수 있어서 정말 신났어

요. 평소에 징그럽다고 생각했던 곤충들도

직접 만져보았어요. 곤충도 개성이 다양하

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또 나무가 우거

진 숲 한가운데 누워 눈을 감고 숲의 공기

를 깊이 들이마시는 시간이 정말 평온했어

요. 그린캠프를 통해 느꼈던 숲의 싱그러운

에너지를 가족과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어요.

나무도 우리도 함께 무럭무럭 자란다

필드 스터디 시간에 아이들은 숲 표현하기, 숲 속 토론, 숲 속 명상 등을 경험하며

숲과 깊게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숲이 열린 공간이기 때문일까, 아이들은 더욱

주도적이면서 자발적인 학습 태도를 보였고 이를 통해 학업 스트레스를 잠시 내

려둔 채 스스로를 돌아보는 귀한 시간을 보냈다. 이로써 아이들은 숲에 대한 다양

한 시선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었고, 이러한 경험은 스스로를 사랑하고 돌보는 자

세를 길러주었다. 그린캠프를 통해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숲에서 함께 뒹굴기도

하며, 혼자만의 시간도 즐겼던 아이들은 그린캠프 이후 자아 존중감에 대한 부문

이 7.4%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호기심 천국 같은 숲과 친해지기

도시를 벗어난 아이들이 국립산음자연휴양림에 발을 딛자마자 깊은 숨을 들이쉬

고 내뱉는 모습이다. 도시와는 확연히 다른 숲의 공기와 물소리, 새소리, 그리고

높다랗게 자란 나무들을 접하며 아이들은 어느새 눈과 귀를 한껏 열고 즐기고 있

었다. 숲과 친해지기 프로그램을 통해 맨발로 숲길을 밟았고, 숲 속 밤 체험에서

는 도시에서 만나기 힘든 곤충을 직접 만져보고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어느

새 아이들은 숲을 낯설어하던 처음 모습과 사뭇 다른 밝은 표정으로 숲을 마주하

고 있었다. 숲을 보호해야 하는 공간으로만 여기던 데서 나아가 흥미를 주는 공간

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숲에서 뛰놀며 친구야 같이 가자

아이들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또래와 한결 가까운 모습으로 서로를 의지한 채 돕

고 있었다. 에코 올림픽 시간에는 팀을 이루어 다채로운 게임과 운동을 하며 땀

흘리고, 환경에 관한 광고를 만드는 시간에는 영상을 기획·제작하면서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함께 고군분투했다. 한편 그린캠프 참여 전(7월 19일(일))과

후(7월 31일(금), 8월 4일(화))에 각각 아이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인관계의 이해도나 개방성, 의사소통 부문의 지수가 4~8% 상승하는 등 그린

캠프는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첫째 날 첫째 날 첫째 날

셋째 날 셋째 날 셋째 날 셋째 날

둘째 날 둘째 날 둘째 날 둘째 날 둘째 날

넷째 날 넷째 날 넷째 날 넷째 날

미니 인터뷰

18 숲은 마음의 고향입니다 09·10 2015 유한킴벌리 19

아이들의 자립심을 높이는 그린캠프 3박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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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상품┃하기스 매직 기저귀 & 팬티

누웠다가 앉았다가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아기. 이러한

아기에게 기저귀가 불편하진 않은지, 외출했을 때 혹시나 아기의 용변이 새어

나오진 않는지 엄마의 걱정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이에 연약한 아기 피부를 위해

위생적이면서도 편안함을 주는 하기스 매직 기저귀 & 팬티를 출시한 우리회사는

전보다 한 단계 발전한 제품으로 엄마들의 고민을 해결하러 나섰다.

특히 하기스 매직 기저귀는 기존의 하기스 프리미어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가격

변동 없이 착용감과 피부 보호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차세대 프리미엄 라인이다.

착용감, 흡수력, 피부 보호 삼박자가 완벽한

하기스 매직 기저귀 & 팬티

몸에 잘 맞는 속옷처럼 편안한 착용감의 매직핏을 선보인 하기스 매직 기저귀 & 팬티는

어떠한 아기 체형도 품을 수 있다. 쭉쭉 늘어나는 매직 벨트에 폭신한 공기층을 담은

에어쿠션 매직 벨트는 아기의 허리를 감싸줘 기저귀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잡아주고,

아기 피부와 접촉을 최소화한 세이프존으로 이전보다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또한 하기스 매직 기저귀 & 팬티는 놀랍도록 얇고 유연한 매직 슬림 패드로 제작해

아기 몸에 맞게 밀착되고 오랜 시간 착용해도 편안함을 지속할 수 있다.

기저귀의 착용감만큼 중요한 것이 흡수력과 피부 보호인데 하기스 매직 기저귀 &

팬티는 3중 파워 흡수층을 형성해 한 번에 많은 양의 대변과 여러 번 조금씩 보는

소변도 잘 흡수하고 3D 매직홀시트로 모유를 먹는 신생아의 묽은 변도 빠르게

흡수할 뿐 아니라 피부 뭍어남도 줄여준다. 게다가 샘방지 안심포켓은 아기가 눕거나

뒤척여도 묽은 변이 등 뒤로 새는 것을 막아주고 샘방지 안심 처리를 한 밴드는 활발한

움직임에도 용변이 옆으로 새지 않게 한다.

하기스 매직 기저귀 & 팬티의 에어후레쉬 커버는 기저귀 속에 남은 습기까지 깔끔하게

날려 상쾌함을 더하며, 기저귀 안쪽을 물결무늬로 제작한 에어엠보싱 안커버는

바람이 솔솔 통하도록 통기성을 높여 아기가 밤새 소변을 보아도 보송보송함을 유지할

수 있다.

아기의 피부 건강을 생각한 세이프존

하기스 매직 기저귀에서 주목할 부분은 바로 세이프존이다. 세이프존이란 기저귀와

아기 피부가 닿지 않도록 하는 안전 공간으로 배변 활동 이후에도 아기 피부가

위생적이게 돕는다. 기존 제품의 경우 흡수체가 피부에 닿아 자극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하기스 매직 기저귀 & 팬티는 소변 흡수 후에도 흡수체가 피부에 닿지

않도록 공간을 유지해 발진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우리회사가 이번 신제품

출시에 맞춰 실시한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이프존을 적용한 후 피부 보호

효과는 기존 제품 대비 8~12%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또 기저귀 착용감은 9~11%로

향상됐고, 소변이 새는 현상은 37% 감소했다.

하기스 매직 기저귀 & 팬티의 안감에는 천연 유래 성분 99.3%의 시어버터 로션을

처리해 보습성을 더했고, 최고급 소프트 안커버는 엄마의 손길처럼 부드럽게 가공해

아기 피부를 자극 없이 부드럽게 감싸도록 했다. 더 발전한 품질로 아이들의 건강과

생활의 편의를 돕는 하기스 매직 기저귀 & 팬티는 우리회사 직영 쇼핑몰 하기스

momQ(www.momq.co.kr) 또는 온 ·오프라인 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기스 매직

기저귀 & 팬티는

착용감과

통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차세대

프리미엄

라인이다.

온종일 피부에 닿아 있는 기저귀는 아기의 건강과도 직결되기에 우리회사는 끊임없이 기저귀

품질 개선에 총력을 다한다. 그 결과 8월 1일(토)에 신소재에 혁신 기술을 반영해 업그레이드한 하기스

매직 기저귀 & 팬티를 출시했다. 한층 진화한 하기스 매직 기저귀 & 팬티를 분석한다.

정리 송정현 사보기자

품질 개선의 열정, 결실을 맺다

하기스 매직 기저귀&팬티

2015 유한킴벌리 2120 숲은 마음의 고향입니다 09·10

3D 매직홀시트로 흡수력을 확실하게

강화했습니다.

매직핏으로 편안한 착용감을

더했습니다.

매직흡수라인이 3배 빠른 흡수력으로 아기 피부를 보호합니다.

샘방지 안심포켓샘방지 안심포켓은 용변이 등 뒤로 새는 용변이 등 뒤로 새는 것을 막아줍니다.것을 막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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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삶의 하모니┃나의 업무몰입도 지수는?

일과 삶의 즐거움을 일깨우는 업무몰입도행복한 삶을 사는 직장인의 필수조건은 바로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것이다. 매일 반복하는 업무가

지루하기만 하거나, 일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전혀 즐거움을 느낄 수 없다면 삶이 행복하기 쉽지 않을

것. 그렇다고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은 훈련을 통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직장생활 중 자신의 일을 사랑할 수 있도록

집중하는 과정을 몰입이라 하며, 이러한 몰입은 당신의 삶을 행복으로 인도해줄 것이다.

자가진단 체크 리스트를 통해 자신의 업무몰입도 지수를 알아보고, 이를 높이는 방법을 함께 살펴본다.

글 윤미진 사보기자 일러스트 김보겸 작가

참고 자료 <몰입 1>, <몰입 2>(황농문, 랜덤하우스), <보어아웃>(필리페 로틀린·페터 R.베르더, 디플BIZ)

명확한 목표 설정하기

몰입하기 위해 생각을 한곳에 집중하려면 명확

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사격을 할 때 눈으로 과

녁을 겨누듯 몰입하기 위해서는 목표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자신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명확하게 설정한 후 이와 관련된 자

료를 충분히 수집해 몰입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몰입을 위한 환경 만들기

제대로 몰입하기 위해서는 몰입을 위한 시간과

장소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일의 중

요도를 먼저 따져본 후 빨리 해결할 수 있는 단

순 업무나 여유가 있는 일, 몰입이 필요한 일을

분류해 한 가지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

보한다. 또한 몰입이 잘되는 장소를 선정해 정해

진 시간만큼 집중하는 훈련을 하는 것도 좋은 방

법이다.

몰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토론하기

자신이 몰입할 내용에 대해 동료나 상사와 함께

가볍게 대화를 나누거나 토론을 하는 것은 아주

쉽게 몰입도를 높이는 방법 중 하나다. 가벼운

대화는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고,

혼자서는 생각할 수 없었던 부분을 발견하게 하

므로 자유로운 생각의 물꼬가 열릴 것이다.

자투리 시간 활용하기

바쁜 직장인일수록 몰입할 시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업무가 시

작되기 전까지의 시간, 잠깐 커피를 마시거나 화

장실에 있는 시간, 출퇴근길의 이동 시간 등에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생각한다. 의외로 이런 자투리 시간에 몰입이 쉽

게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하면 몰입의 재미가 붙

을 것. 문제에 대해 ‘왜?’ ‘어떻게?’라는 질문을

던지며 집중 공략해보자.

업무몰입도를 높이는 훈련 돌입하기

결과 분석

10~20 아직은 능동적인 몰입의 경험이 부족하군요.

반복되는 업무 스트레스를 훌훌 벗어버리고, 일의 중요도를 따져

몰입할 한 가지 일을 정해보세요. 그리고 천천히 생각하며 몰입의

즐거움을 느껴보세요.

21~35 능동과 수동 사이. 조금 더 힘내볼까요?

당신은 몰입할 때 누리는 즐거움의 묘미를 알긴 하지만 늘 능동적

으로 몰입하지는 않네요. 능동적으로 몰입해 일을 해결할 때 도파

민이 발생해 삶이 더 즐거워진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조금 더 힘을

내세요.

36~50 당신의 업무몰입도는 수준급입니다!

당신은 몰입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를 돌파하며, 능동적인

몰입으로 자신의 지적 능력을 100% 발휘할 줄 아는 사람이군요.

몰입을 통해 어떤 문제든 돌파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열정을 획득

한 당신. 주변에 긍정적 에너지를 전파하며, 몰입의 힘을 나눠보면

어떨까요?

1. 몰입을 통해 성과를 얻음으로써 누리는 즐거움을 종종 경험한다. ( )

2. 지난 일주일간 업무 성과를 인정받거나 칭찬받은 적이 있다. ( )

3. 업무할 때 즐거워 보인다는 이유로 주변의 부러움을 산다. ( )

4. 여러 가지를 동시에 진행하기보다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편이다. ( )

5. 회사의 사명과 목표가 나의 업무를 중요하게 여기도록 한다. ( )

6. 업무의 중요도를 따져가며 일한다. ( )

7.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효율을 높이는 편이다. ( )

8. 업무로 인해 생활의 활력을 느낀다. ( )

9. 업무를 해결한 후 스스로 충분한 휴식을 갖는 편이다. ( )

10. 업무에서 학습과 성장의 기회를 갖는다. ( )

업무몰입도 지수 자가진단 체크 리스트

몰입은 일 자체를 즐기는 능동적 자세로부터

몰입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누구나 한 번쯤 중대한 업무를 촉

박하게 끝내야만 하는 상황에서 모든 것을 잊고 업무에만 몰입

한 경험, 나아가 이를 통해 성공적으로 일을 마무리해본 적이 있

을 것이다. 이때 경험하는 몰입을 ‘수동적 몰입’이라 하는데, 여

기에는 스트레스가 동반될 뿐 아니라 몰입에 대한 부정적인

1 = 전혀 그렇지 않다 2 = 다소 그렇지 않다 3 = 보통이다

4 = 약간 그렇다 5 = 매우 그렇다

인식이 생기기도 한다. 본인이 원해서 업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해야만 하기 때문에 일을 하는 수동적 자세를 갖게

되는 것. 이것이 습관이 되면 일을 즐기며 몰입하는 사람의 업무 효

율을 절대 따라갈 수 없다. 따라서 몰입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율

적으로 일하는 습관이 형성돼야 한다. 이 자율적 습관이 마중물이

돼 매번 몰입의 순간을 풍성하게 끌어올릴 것이다.

ConnectionCommunicationCreativity몰입으로 이룬 성과는

업무만족도와 창의력을 높인다.

토론을 통해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면

업무 몰입에 도움이 된다.

일의 중요도를 따져 몰입하면

업무 간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2015 유한킴벌리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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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전 노조위원장 최남렬님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8월 말, 삼성동의 한

카페에서 최남렬님을 만났다.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인생 이모작에 한창인 그는 은퇴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여전한

애사심으로 우리회사의 어제와 오늘을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정리 김희선 사보기자 사진 박해주 작가

일하며 사는 삶이 좋다

우리회사에 입사한 이래 32년간 앞만 보고 달렸던 그는 이

일이 천직이라 여기며 살았다. 근황을 묻자 쌍둥이 아빠가

된 장남부터 최근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둘째와 고등학생

막내아들 이야기를 먼저 꺼내 최남렬님의 극진한 가족 사랑을

짐작하게 했다. 이는 오랜 세월, 그가 성실히 살아온 이유였을

게다. 2010년에 정년퇴직한 최남렬님은 지금도 여전히 일에

푹 빠져 지낸다.

“정년퇴직을 하니 허전한 느낌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6개월쯤 쉬다가 개인 사업(숙박업)을 시작했지요. 건강을 위해

서라도 일을 하며 규칙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가족은 그가 남들처럼 등산도 다니고 여행도 즐기면서

쉼을 만끽하길 바랐다. 하지만 최남렬님은 주저 없이 인생

이모작을 선택했다. 또다시 주말 없는 일상이 시작됐지만

‘일하며 사는 지금의 삶이 좋다’는 그다.

“사실 사업을 시작한 초기엔 강박관념이 아주 심했어요.

느지막이 시작한 일이 혹여 잘못되면 어쩌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죠. 그 탓에 밤잠을 설치고, 스트레스로 인한 망막 병리로

두 번이나 수술했지요. 그런데 참 신기합디다. 30년 넘게 직장을

다닐 때도 이 정도로 심한 스트레스는 없었거든요.”

그제서야 우리회사에서 근무할 때가 심신이 최고로 편한,

그야말로 인생의 봄날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우리회사가 여느 기업에 비해 임금, 복지 등 근무

환경이 나쁘지 않았기에 더욱 그러하다. 최남렬님은 그래서

옛 시절을 자주 떠올린다. 업무는 업무대로 바쁜 데다가

노조위원장까지 맡아 24시간이 모자란 하루하루였지만

그때가 참으로 그립단다.

노조위원장 시절의 깨달음, 상호신뢰가 중요하다

우리회사에서 최남렬님은 이름깨나 알려진 인물이다. 장기

근속자였을 뿐만 아니라 1994년을 시작으로 1997년, 2000년 세

차례에 걸쳐 노조위원장을 맡았던 게 이유다. 노조위원장을

지내며 크게 깨달은 한 가지는 ‘회사와 노조의 상호 신뢰가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잊혀지지 않은 일이 있다.

노조원들이 회사를 믿고 임금 인상에 관한 모든 것을 백지위임

하기로 결정한 일이다. 다들 ‘올해 적게 받으면 내년에 더

인상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론 요구안을 상회했다.

“회사 경영진이 직원들에게 나쁜 구상을 제안할 리는 없다고

봐요. 올바른 내용으로 설득한다면 직원들 역시 제안을 거부

할 이유가 없겠죠. 사내에서 호칭을 ‘님’으로 통일한 것만 봐도

회사가 ‘차별 없는 공동체’를 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전

노조위원장으로서 조심스럽게 한 말씀 드릴게요. 노사가 함께

가는 최고의 방법은, 회사가 먼저 공동의 득이 될 만한 제도를

구상해 노조를 설득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년퇴직은 했으나 애사심과 동료 사랑이 여전한 최남렬님은

동료들의 경조사를 잘 챙기기로도 유명하다. 40년 전부터

시작된 메모 습관 덕분인데, 수십 권에 달하는 노트에는

자신의 일과와 더불어 직원들의 정보를 상세히 적어 놓았다.

그 메모의 힘을 빌려 결혼기념일이나 생일 등에 축하 메시

지나 꽃다발을 보내면 십중팔구는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고.

그 모습에 즐겁고 보람된 사람은 바로 최남렬님이다.

한편 그는 유한킴벌리에 재직 중일 때 고향 선산에 있던

소나무 20여 그루를 안양공장에 기증해 회사를 향한 애착을

표현한 바 있다. 당시 소나무 몇 그루는 군포공장을 거쳐 현재

충주공장에 뿌리를 내렸다.

1978년 12월 1일 유한킴벌리에 입사해 군포공장 공무부를

거쳐 안양생산설비 지원부에서 업무를 담당했다. 또한

1994년, 1997년, 2000년 세 차례에 걸쳐 노조위원장을 맡으며

상생하는 노사관계를 위해 노력했다. 2010년 은퇴 후에는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며 일하는 즐거움 속에 건강한 제2의

인생을 보내고 있다.

최남렬님은

우리회사에 근무할 때가

심신이 가장 행복한

봄날이었다는 최남렬님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

삶을 가꾸고 있다.

2015 유한킴벌리 2524 숲은 마음의 고향입니다 09·10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누구보다 열정의 온도가 뜨거웠던 최남렬님. 가족의 행복과

원활한 노사관계를 위해, 그리고 일에 대한 욕심과 사랑으로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왔다. 그럼에도 한 가지 아쉬움은

남아 있다고 했다. 미리미리 준비하지 못한 은퇴 이후 삶이

그것이다.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렸는데 어느 날 정년퇴직자가 돼 있더

군요.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막막했어요. 그래서 후배

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내일을 준비하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현실에 너무 만족하다 보면 내일의 준비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오늘의 만족은 조금 줄이고 내일을 준비

하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살림집이 있는 의왕시와 김포 사업장을 오가며 금쪽같은

하루하루를 보내는 최남렬님. 비록 은퇴는 계획 없이 맞이

했지만 그래서 바지런한 매일을 살고 있다. 그리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의 만족을 줄인다. 최선으로 꽉 찬

오늘이지만 미래를 위해 여백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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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배우자와 소통하기부부 사이에 소통만 잘되면 아무리 큰 문제라도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일하느라

바쁜 아내, 남편 때문에 말 붙이기가 힘들다는 사람이 많다. 일하는 배우자와 원만하게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글 김숙기(나우미가족문화연구원 원장) 그림 우제영 작가

패밀리 인게이지먼트 높이기┃배우자와 원만하게 소통하는 법

일에 지친 배우자에게 말 걸기가

두려워요. 살갑게 말을 붙여도 쌀쌀

맞게 돌아오는 대답에 말을 걸 때에도

용기가 필요하게 됐습니다. 어떻게 하면

소통을 잘할 수 있을까요?

나온다. 그러다 보면 각자 처한 역할에만 충실하게 되고

공유하는 부분이 줄어든다.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를

생활화하자. 힘든 시기일수록 부부가 긍정적 피드백을

주고받아야 한다. 그때그때 사랑하는 마음을 주고받는

것을 실천하는 부부가 결국 경쟁사회에서도 앞설 수

있다. 부부는 모든 관계를 통틀어 최우선적인 관계다.

경쟁사회에서 바쁘게 생활한다고 배우자를 외롭게

내버려두면 안 된다. 함께하는 시간을 우선으로 배치하고,

바쁜 사람들은 시간의 ‘양’보다 사랑의 감정인 ‘질’로

해결하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

또한 취미를 공유하면 관계가 훨씬 자연스러워진다. 요즘

옥상이나 베란다 정원 혹은 작은 단위의 텃밭을 가꾸는

가정이 늘고 있다. 땅을 일구고, 씨를 뿌리고, 열매가

맺히는 과정을 함께 지켜본다면 부부가 느끼는 성취감도

크고 유대감도 높아질 것이다.

이 외에도 등산이나 드라이브, 맛집 다니기 등 사소한 취미

라도 공유하다 보면 대화 거리를 풍부하게 늘릴 수 있다.

부부가 살면서 소통이 안 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마음의

고통이 시작된다. 작은 문제도 잘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커질 수밖에 없다.

대화는 단순히 상황을 주고받는 게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는 것이다.결혼생활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는 ‘사랑’

이므로진심을 담아 소통의 문을 두드리자.

① 상대의 말에 공감하며 맞장구를 쳐주자. ① 상대의 말에 공감하며 맞장구를 쳐주자. ①

② 자존심 상하게 하는 말을 절대 쓰지 말자. ② 자존심 상하게 하는 말을 절대 쓰지 말자. ②

③ 한 톤 낮추어 말하는 습관을 갖자. ③ 한 톤 낮추어 말하는 습관을 갖자. ③

④ 입은 하나고 귀가 두 개인 이유를 늘 기억하라. ④ 입은 하나고 귀가 두 개인 이유를 늘 기억하라. ④

⑤ 같은 말을 두 번 이상 반복하지 마라. ⑤ 같은 말을 두 번 이상 반복하지 마라. ⑤

⑥ 칭찬은 두 번 이상 반복하자. ⑥ 칭찬은 두 번 이상 반복하자. ⑥

⑦ ‘너’대신 ‘나’로 시작하는 말을 하자.⑦ ‘너’대신 ‘나’로 시작하는 말을 하자.⑦

부부 소통을 여는 7가지 기술

일하는 배우자를 둔 부부가 겪는 소통의 문제

남편에게 말 걸기가 두렵다는 30대 여성이 상담을 요청

했다. 결혼 3년 차, 맞벌이를 하는 상황에서 서로 바쁘게

살다 보니 뭔가를 상의하기는커녕 마주 앉아 밥 먹는

시간마저 서서히 줄더니 어느 순간부터 소통이 잘 안

된다는 것이다.

그녀는 바쁜 업무 속에서 서서히 지쳐갔다. 회사에서

있었던 일을 남편과 함께 이야기하고 위로받고 싶을 때가

많았지만 좀처럼 시간을 내주지 않는 남편이 야속했다.

남편에게 “사랑이 식은 거 같아. 나에게 관심은 있어?”라고

문자를 보내도 돌아오는 답변이 시원찮았다. 한 번씩

부부싸움을 할 때면 남편은 항상 같은 말을 했다.

“좀 기다려줘! 1년만 지나면 안정이 될 거야.”

지금은 중요한 시기이니 회사에서 눈 밖에 나면 안 된다며

남편은 야근, 출장도 자처하는 듯했다. 남편의 사회생활에

대한 고충을 이해하지만 가사와 양육은 모두 그녀의

몫이었다.

회사 일에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와 집안일을 하며

아이를 돌보다 보면 눈물이 나고 남편이 원망스러웠다.

전화라도 하면 “왜? 바빠. 빨리 말해” “회의 중이야” 등의

말로 매번 거부당한 기억 때문에 남편의 목소리를 듣는

데에도 용기가 필요해졌다. 집에서도 마찬가지. 주말

이면 “나 피곤해”를 외치면서 잠만 자거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눈길 한 번 주지 않는 남편에 대한 원망이

자꾸만 깊어졌다.

사랑은 소통의 문을 여는 열쇠

아무리 바빠도 부부 사이에는 ‘사랑의 감정’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밖의 일을 하는 사람들은 자칫 사회생활의

성공이 가정의 성공이라 착각하기 쉽다.

“내가 누구 때문에 이 고생을 하는데?”라는 말도 그래서

2015 유한킴벌리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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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꽃은 닮은 점이 많다. 정말 마음에 드는 책은 자꾸만 다시 보고 싶어지듯이 책과 꽃은 닮은 점이 많다. 정말 마음에 드는 책은 자꾸만 다시 보고 싶어지듯이

예쁜 꽃은 언제나 사람들의 시선 속에 머문다. 또한 꽃이 갖고 있는 향기는

사람의 마음을 끄는 하나의 문장처럼 오랫동안 기억에 남지 않던가.

다가오는 다독의 계절, 가을. 자연의 향기가 가득한 공간에서 독서를 즐겨보자.

정리정리 조민희 사보기자 사진사진 아그레아블, 블로거 구혜정(Blog.naver.com/neoteny3), 꿈의숲 아트센터

생활의 지혜┃가을에 책 읽기 좋은 장소 추천

꽃과 차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카페아그레아블(AGREABLE)

꽃향기 가득한 공간에서의 독서를 원한다면, 서울 강남역

근처 플라워 카페로 유명한 아그레아블을 추천한다. 낮에

는 가지각색의 꽃봉오리와 앤티크풍의 가구들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밤에는 높은 천장의 샹들리에가 이

국적인 감성을 더해 아늑한 공간에서 독서를 가능케 한다.

유럽의 저택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에 꽃으로 계절감까지

살린 아그레아블에서 ‘꽃으로 가득하다’는 기분을 만끽해

보면 어떨까. 이 카페와 잘 어울리는 국화, 참나리, 재스민,

카네이션 등의 플라워 티를 마시며 독서를 즐긴다면 오감

을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역삼로 110 태양21 빌딩 1층 주소 서울시 강남구 역삼로 110 태양21 빌딩 1층 주소

●문의 02-543-9945

도심에서 만나는 한적한 숲 속 마을 서초 문화예술공원

자연과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꿈의숲 아트센터

가을이니까,

자연의 향기 속에서 독서를 즐겨보자

도심에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녹지 공간. 그러나 붐비는 사

람들로 힐링하러 간 공원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오기 일쑤라

남들이 잘 모르는 비밀의 숲 같은 장소가 간절하다. 바로 이런

공간이 서울 도심에 존재한다. 양재 시민의 숲 옆에 위치한 서

초 문화예술공원. 주말이면 양재 시민의 숲은 엄청난 인파가

몰리지만 서초 문화예술공원은 아직 대다수의 사람이 잘 모

르기에 여전히 한적하고 조용하다. 덕분에 여가 시간에 혼자

책을 읽으며 사색에 잠기기에 좋다. 게다가 도심에서 보기 드

물게 소나무, 느티나무, 잣나무 등 43종 9만 4,800여 그루의

나무가 울창한 수림을 형성하고 있어 산책로로도 손색이 없

다. 특히 가을에는 단풍과 함께 더욱 장관을 이룬다고 하니 간

단한 소풍을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도 제격일 것이다.

●주소 서울시 서초구 바우뫼로 12길 40 주소 서울시 서초구 바우뫼로 12길 40 주소 ●문의 02-2155-6860

서울 강북구에서 맑은 공기를 자랑하는 북서울 꿈의숲. 이 울

창한 숲의 나무와 잔디, 연못, 꽃밭 사이에 문화예술이 함께

하는 꿈의숲 아트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드물

게 자연환경과 시설이 어우러진 장소라는 평을 듣는 이곳은

고즈넉한 산책로를 따라 잘 가꾼 근린공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은빛 호수 위로 흩어지는 분수 옆에서 책을 읽고

있으면 일상에 지친 심신이 자연스레 치유될 것이다. 또한 아

트센터 1층에서는 ‘카페 드림’이라는 북카페도 만나볼 수 있는

데, 숲의 분위기에 매료돼 갑자기 독서가 생각난 사람이라도

금방 책을 빌릴 수 있다. 그리고 아트센터의 콘서트홀과 갤러

리에서 문화예술 및 공연 또한 즐길 수 있으니 놓치지 마시길.

●주소 서울시 강북구 월계로 173 북서울 꿈의숲 주소 서울시 강북구 월계로 173 북서울 꿈의숲 주소 ●문의 02-2289-5401

2015 유한킴벌리 2928 숲은 마음의 고향입니다 09·10

짙은 밤하늘 아래에서 독자에게 비밀스럽게 속삭이는 듯한 장강명 작가의 장편소설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하는 방식>을 소개한다. 이 소설은 제20회

문학동네 작가상 수상작으로 평범한 시간 흐름에서 벗어나 신비한 체험을 하게 하는

구성으로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해 성찰하고 있다. 사색하기 좋은 가을, 자연을 담은

공간에서 장강명 작가의 소설로 삶의 위안을 받아보면 어떨까.

올가을 읽기 좋은 도서 추천‘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사진 제공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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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함께 경치가 아름다운 스위스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융프라우로 올라가

는 길목에 공중화장실에 잠시 들렀는데 벽

면에 눈에 익은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우

리회사의 로고가 있는 점보롤티슈! 참으로

반가운 마음에 냉큼 사진으로 담아왔습니

다. 우리나라가 아닌 해외에서 만나니 더

반가웠습니다. 특히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의 공중화장실에서 우리회사를 만

날 수 있어서 자랑스러운 마음도 들었고

요. 앞으로도 우리회사가 전 세계로 쭉쭉

뻗어 나가기를 바라면서 열심히 응원하겠

습니다!

박두한님 충주공장생산2워크그룹(충주)

30 30 숲은 마음의 고향입니다 0909··1010

일상 속 유한킴벌리를 찾아라코끝을 스치는 바람은 가을이 왔음을 알리고, 대한민국은 따사로운 가을

햇살에 온통 단풍 빛으로 물들었다. 전국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단풍처럼

유한킴벌리도 우리의 일상을 깨끗하게 물들이고 있다.

유한킴벌리를 찾아라

용인 ▶

박미화님

서애은님

◀ 충주

홍석진님, 정찬민님, 박창용님

◀ 김천

김영완님, 신수정님

이동주님

◀ 서울

곽성곤님, 안경화님, 윤태희님

김상미님, 박경수님, 김해인님

최찬순님, 김성만님, 정원선님

박나은님, 김채영님, 최연실님

김영일님, 안정주님, 박현정님

김정숙님

◀ 9·10호 참여자

◀ 과월호 참여자

◀ 서울

➊ 곽은정님➋ 김유리님➌ 김혜린님 ➍ 최은옥님

대전 ▶

양희제님

군포 ▶

박순구님

안양 ▶

이지혜님

고양 ▶

김도형님

충주▶

➎ 박진원님➐ 박두한님

부산 메가마트에 들러 진열된 가정용품을 살짝 찍어보았습니다.

가지런히 정돈된 모습의 우리회사 제품을 보니 마음이 풍족해지네

요. 앞으로도 우리회사 제품이 널리 퍼지도록 많은 사랑 부탁합니다.

김유리님 HH/H&F마케팅워크그룹(서울)

얼마 전 작은아들과 이마트 가든파이브점에 다

녀왔습니다. 이번 추석 선물로 받은 하기스 네이

처메이드 물티슈 제품이 잘 입점 되었나 궁금한

마음에 둘러보니 물티슈 제품 중 가장 눈에 딱

띄더군요. 차별화된 패키지 디자인이 아주 보기

좋았습니다. 아기 엄마들이 하나둘씩 카트에 담

아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살짝 마이비

데도 보이고, 우리회사 제품 천국이네요!최은옥님 프로페셔널핸드타올마케팅워크그룹(서울)

우리 아이는 유난히 목욕하는 시간을 좋아하는데요. 이전

에 다른 제품을 사용할 때보다 그린핑거를 사용하고 난 후,

아기가 정말 편안해 하더라고요. 친환경적인 성분으로 건

조한 피부도 촉촉해지고 말이죠. 앞으로도 좋은 제품 많이

만들어주세요.

이형덕님 일반독자(인천)

부산 메가마트에서 만난 유한킴벌리2

위풍당당 유한킴벌리의 모습4

그린핑거와 함께, 즐거운 목욕을!6부산 메가마트에 들러 진열된 가정용품을 살짝 찍어보았습니다.

4

우리 아이는 유난히 목욕하는 시간을 좋아하는데요. 이전

에 다른 제품을 사용할 때보다 그린핑거를 사용하고 난 후,

6

제 친구가 보내준 사진입니다. 집

들이 선물로 아기용품을 사러 집

앞 마트에 들렸다나요. 그런데 담

다 보니 전부 유한킴벌리 제품이

라며 저에게 이렇게 사진을 보내

주었답니다. 안심하고 선물하는

우리회사 제품들이 있어 제 어깨

가 으쓱해집니다. 우리회사, 언제

까지나 파이팅입니다.

박진원님 충주공장QA워크그룹(충주)

◀ 여수

정아진님

달콤한 낮잠도 하기스와 함께1 우리 아기 목욕을 책임지는 그린핑거 3

담다 보니 전부 유한킴벌리5

스위스 융프라우에서 만난 유한킴벌리7

제 친구가 보내준 사진입니다. 집

들이 선물로 아기용품을 사러 집

앞 마트에 들렸다나요. 그런데 담

다 보니 전부 유한킴벌리 제품이

라며 저에게 이렇게 사진을 보내

주었답니다. 안심하고 선물하는

우리회사 제품들이 있어 제 어깨

가 으쓱해집니다. 우리회사, 언제

까지나 파이팅입니다.

박진원님 충주공장QA워크그룹(충주)

하기스로 키운 첫째 그리고 하기스로 키우는 중인

둘째의 낮잠 시간입니다. 어느덧 첫째는 하기스와

이별했고, 둘째는 아직 하기스와 함께 자라고 있

습니다. 곧 둘째도 하기스와 이별하는 순간이 오

겠죠? 그동안 우리 아이들의 엉덩이를 뽀송뽀송

하고 청결하게 지켜준 하기스에 고맙다는 말을 하

고 싶네요! “하기스야 고마워~!” 우리 아이들뿐

아니라 세계 각지 아기들의 엉덩이도 하기스가 지

켜주길 바라며, 하기스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데

보탬이 되겠습니다.

곽은정님 고객협력워크그룹(서울)

그린핑거는 자극으로부터 아기 피부를 보호하고,

여리고 예민한 아기 피부에 오는 스트레스를 진정

시키는 성분을 엄선해 만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

서 그런지 아이가 그린핑거로 목욕할 때 정말 좋

아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목욕 후 아기 피부도 뽀

송뽀송해져서 강력 추천이에요.

김혜린님 일반독자(서울)

인천 ▶

➏ 이형덕님

일상 속에서 마주친 유한킴벌리 제품과 독자 여러분이 함께 촬영한 사진을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독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바랍니다. 사우 여러분은 인트라넷을 통해서도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일상 속 유한킴벌리를 찾아 사진을 찍어 보내주세요

일상 속에서 마주친 유한킴벌리 제품과 독자 여러분이 함께 촬영한 사진을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일상 속에서 마주친 유한킴벌리 제품과 독자 여러분이 함께 촬영한 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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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유한킴벌리 뉴스

비전2020 업데이트 및 제 3차 경영현황설명회 실시

“저성장시대, 생존 및 비전 달성을 위해 개인 역량과 경쟁력 강화” 강조

우리회사는 비전2020 업데이트 및 2015년 세 번째 경영현황설명회를 9월 15일(화)~ 17일

(목), 5차에 걸쳐 진행했다. 이는 사우와 경영진 간 소통을 강화하고 업데이트한 비전2020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본사와 3개 공장(김천공장, 대전공장, 충주공장)에서 총 661명

의 사우가 참석했다. 회사 전반적인 현황과 질의응답은 대표이사 사장 최규복님이 진행했으

며, 재무현황 보고는 재무기획본부장 김만선님이, 비전 업데이트 보고는 전략기획본부장 현

하정님이 진행했다. 전체 진행은 지속가능경영본부장 김혜숙님이 하였으며, 커뮤니케이션

워크그룹이 지원했다. 이번 경영현황설명회를 통해 대표이사 사장 최규복님은 “사업환경이 불확실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저성장과

글로벌 시대에 우리가 불안을 극복하고, 생존 및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객을 위한 우리의 역량과 경쟁력 강화가 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비전2020 업데이트를 통해 2020년까지의 목표를 재설정하고, 앞으로 다가올 기회와 위기 분석을 통해 나아갈 방향을 설정했다.

우리회사, 지속가능성지수 전체 1위로 사회책임경영 대상 수상

우리회사는 한국표준협회와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s)가 주관한 ‘2015년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에

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이행수준을 측정하는 지속가능성

지수(KSI, Korean Sustainability Index) 측정 결과 172개

기업 중 전체 1위, 생활용품부문에서는 6년 연속 1위를

9월 15일(화) 차지했다. 특히 올해는 ISO26000에 7대 핵심

주제(지배구조, 인권, 노동관행, 환경, 공정운영 관행, 소비

자 이슈, 커뮤니티 참여)에 따른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과

를 인정받아 이해관계자가 선정한 사회책임경영 종합 대

상을 수상했다.

소월마영 내재화를 위한

나의 소비자 중심 지수 키우기 캠페인 실시

고객만족워크그룹은 소월마영 문화 정착의 일환으로 ‘나의

소비자 중심 지수 키우기’ 캠페인을 실시하며 9월 10일(목) 인

트라넷 CCM 사무국 페이지를 통해 소비자 중심 사고를 높이

기 위한 4가지 방법을 공유했다. CCM(Consumer Centered

Management)은 모든 활동을 소비자 관점으로, 지속적으로 개

선하는 일련의 경영활동을 지칭하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는 소비자 만족 자율프로그램에 대한 인증이기도 하다. 이는

올해 경영키워드인 소월마영과 공통적인 개념을 갖고 있으며,

올 한 해 동안 3차에 걸쳐 캠페인을 진행했다.

공유가치창출(CSV) 활동 보고회 개최

우리회사는 함께일하는재단, 50+Korean, 시니어허브, 소기

업 등 외부 관련자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공유가치창출

(CSV, Creating Shared Value) 활동의 경과 및 성과를 공유

하는 보고회를 9월 10일(목) 본사 그린웨이라운지에서 실시했

다. 주로 시니어소기업 발굴과 일자리 창출, 공익유통기업 육

성활동 현황 보고와 추진 방향을 논했다. 주관은 대회협력본부

에서 했다.

2015년 인게이지먼트 서베이

조사 결과 발표 및 개선계획 수립

우리회사는 전 사우를 대상으로 더 좋은 근무환경과 문화 조성

을 위해 실시하는 인게이지먼트 서베이(Engagement Survey)

조사 결과를 9월에 발표했다. 본 조사는 2008년, 2013년,

2015년 정기적으로 실시했으며, 이번 설문조사는 4월 27일

(월) ~ 5월 22일(금)에 실시한 것이다. 결과는 부문별로 공유했

으며 설문 결과에 따른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하도록 했다. 주관

은 인사기획워크그룹에서 했다.

제품 이해를 위한 판촉사우 워크샵 실시

고객사업개발본부는 제품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높이고자

판촉 협력사의 관리자를 대상 워크숍을 9월 22일(화)~23일

(수) 실시했다. 우리회사 판촉협력회사 CBD 코리아, 하이맥

스 컨설팅, 킵스의 사우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첫째 날에

는 제품 설명을 듣고, 둘째 날 김천공장을 방문해 다양한 가

정용품 생산과정을 살펴보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국 시장의 이해 증진을 위한

사우 대상 특별 강연 실시

성장하는 중국 시장에 대한 우리회사 사우의 이해를 높이기 위

한 조동성 교수의 미래포럼 특강을 본사 5층 그린웨이라운지

에서 9월 17일(목) 실시했다. 대표이사 사장 최규복님과 관련

사업부 임원을 포함한 30여 명의 사우들과 외부 참가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의 소비 시장 현황을 분석하고, 한국

기업의 특성을 살려 접근하는 전략을 논의했다.

32 숲은 마음의 고향입니다 09·10 2015 유한킴벌리 33

우리회사, 10번째 2015 사회책임경영보고서 발간

지속가능경영본부는 2015 사회

책임경영보고서 ‘사람이 희망

이다’를 9월 7일(월)에 발간했

다. 이번 보고서는 2006년에 최

초로 발간한 이래 열 번째 보고

서로 그 의미가 있으며, 우리회

사의 경영을 이해관계자들에게

소개하고 신뢰를 받는데 중요

한 매체로서 활용되고 있다. 이해관계자조사를 통해 장수기업

이 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의 중요성이 언급되었

으며, 이와 관련해서 주요 사업부의 리더들의 지속가능경영좌

담회를 진행한 결과도 함께 다루고 있다. 국제적 보고 가이드

라인으로 널리 활용되는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의

G4버전을 기준으로 작성했다.

보고서는 총 2300부를 인쇄해 이해관계자들에게 배부했으며,

우리회사 공식 홈페이지(지속가능경영 아래 사회책임경영보

고서 메뉴)에서 PDF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또한 ‘보고서 신청

하기’ 메뉴 탭에서 신청해 우편으로도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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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강산 푸르게푸르게 캠페인 일환으로

수필·UCC 공모전 실시

우리회사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의 비전 ‘숲과 사람의 공존

을 통한 더 나은 생활 실현’의 일환으로 문학의집 서울과 공동 주

최하며 자연과 숲의 가치를 느끼고 공유하는 수필·UCC 공모전

을 10월 1일(목) ~ 18일(일) 실시한다. 주관은 사회협력워크그룹

에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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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유한킴벌리 뉴스

● 9월 1일(화) 입사자

김수아(온라인사업부문 ITS 본부 OA운영워크그룹)

방성현(온라인사업부문 ITS 본부)

● 수상

전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이종대님

9월 11일(금) 김천시로부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공로로 감사패 수상

동정

여성네트워크(K-WIN)조직, 일맘을 위한 컨퍼런스 개최

우리회사 여성들의 네트워크 조직(K-WIN: Korea Women’s Interactive Network)에서는 아이를

키우면서 일하는 엄마들을 위해 10월 7일(수) ‘일맘컨퍼런스’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한다.

컨퍼런스는 취학 전인 자녀를 둔 일맘 및 배우자를 대상으로 하며 ‘일맘의 마음에 부는 작은 바람,

소풍’을 테마로 진행할 예정이다. 일맘은 ‘매일 행복한 워킹맘’이란 의미로 페이스북, 카카오 스토

리, 해피빈을 통해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최은경 아나운서의 진행과 광고인 박웅현 CCO, 워킹맘

연구소 이수연 소장의 강연 및 일맘참여형 토크쇼, 가수 스윗소로우의 공연 등 일맘의 어려움을 공

감하고 응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고생 대상 2015 숲 체험 여름학교인 그린캠프 개최

우리회사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숲을 통

한 환경 체험교육인 그린캠프를 경기도 양평군 산음자연휴양림에

서 7월 22일(수)~25(토), 7월 28일(화) ~31일(금) 총 132명(각 기수

별로 66명)을 대상으로 개최했다. 우리회사 대표이사 사장 최규복

님과 제조생산&경영지원부문장 임영화님을 포함한 임원들이 자발

적으로 참관했으며, 숲 탐험과 토론을 통해 숲을 이해하고 가꾸는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우리회사와 국

립산림과학원이 주최했으며 산림청, 유엔협회세계연맹이 후원했

다. 주관은 사회협력워크그룹에서 했다. 자세한 내용은 18~19페이

지를 참고하면 된다.

34 숲은 마음의 고향입니다 09·10 2015 유한킴벌리 35

‘퇴직 후 준비할 것들’을 주제로 5060이모작학교 개최

우리회사는 2015년 정

년퇴직 예정자를 위한

준비프로그램으로 제

3회 5060이모작학교

를 군포스마트워크센

터에서 9월 1일(화) 개최했다. 5060이모작학교는 가족친화경

영 일환으로 사우들이 은퇴 이후의 삶을 건강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가족친화경영워크그룹이 주관하며

올해 2년차가 됐다. 이번 5060이모작학교는 미래계획설계(창

업·재취업), 은퇴 후 가족관계와 마음가짐, 퇴직 후 준비할 것

들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소월마영’ 내재화를 위한 사우 대상 설문조사 실시

우리회사는 올해의 경영키워드인 소월마영(소비자중심의 월

드베스트 마케팅·영업회사)의 이해도를 점검하고 더 효과적

인 문화 정착을 위해 사우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를 9월 16일

(수) ~23일(수) 진행했다. 주관은 소월마영 문화 구축워크그룹

에서 했으며, 결과는 차후 과제 전략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희망뱅크 재포장 작업 자원봉사 참여

기저귀 사이즈 교환제품을 재포장하여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

하는 희망뱅크 3, 4차 프로그램이 대전공장 및 메트로허브센

터 사우들의 자원봉사 참여로 8월 6일(목), 9월 19일(토) 2차례

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에는 메트로허브센터에서 대전공장 사

우 60명, 본사 사우 13명의 참여로 진행했으며,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 및 한국여성재단 지역시설 15개 시설에 희망뱅크 제품

의 재포장 및 배부가 이루어졌다. 주관은 가족친화경영워크그

룹에서 했다.

본사 사우 및 가족 대상그룹 자원봉사 실시

우리회사는 사회책임 내재화를 위해 본사 사우와 가족들이 자

유롭게 30명 내외 그룹을 결성하고 4월 15일(수) ~ 9월 16일

(수) 5차례에 걸쳐 서울숲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고객사업부

문, 인사, 마케팅, B2B 사우와 사내 산악동아리 청정회 회원 등

사우 173명이 참여 했으며, 서울숲 내 사색의 길 구간에 우리회

사의 후원으로 ‘자생식물정원’ 조성을 위한 토양 개량(거름 뿌

리고 섞어주기), 자생 초본 및 관목식재, 물 주기 등의 봉사를

실시했다. 주관은 사회협력워크그룹에서 했다.

2015 상반기 인턴과정 최종발표 및 수료식 개최

인력개발워크그룹은 2015 상반기 인턴과정 최종발표 및 수료

식을 본사 5층 그린웨이 라운지에서 8월 21일(금) 개최했다. 대

표이사 사장 최규복님을 포함한 경영진과 담당 워크리더가 참

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수료식에서는 지난 3월에 입사한 9명

의 인턴사우들이 개인별 과제 결과물 발표 및 인턴 활동기간

동안 느낀 점을 공유하고 수료증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인턴

사우들의 ‘좋은 기업문화 속에서 배울 것이 많았고 선배들의

배려가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라는 소감에 리더들은 ‘앞으로

사회진출에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었기 바란다’는 덕담으로 화

답했다. 이어 올 하반기 인턴과정은 9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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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넥스토이프렌즈 ‘2015 레드닷어워드’ 위너로 선정

아이들을 위한 미용티슈 & 물티슈 ‘크리넥스토이프렌즈’의 패키

지 디자인이 국제적인 디자인 공모전 ‘2015 레드닷어워드(Red

Dot Award)’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우수상(위너, Winner)으

로 7월 27일(월) 선정됐다. 레드닷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 공

모전 중 하나로 우리회사는 작년에 화장실 전용 물티슈 ‘크리

넥스마이비데키즈’와 미용티슈 ‘에코프렌드’ 입상에 이어 올해

총 53개국 7451개의 프로젝트 참석자 가운데 입상해 더 의미

가 크다. 본 제품은 올해 2월 신학기를 맞아 미용티슈와 물티슈

를, 4월에는 여행용 티슈를 출시했다. 수상 제품 디자인은 어워

드 책자(Year Book)에 수록되며,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전시된

다. 시상식은 독일 베를린에서 11월 6일(금) 진행될 예정이다.

하기스 매직 기저귀 신규 론칭

프리미엄 기저귀 하

기스 매직 기저귀가

아기의 체형과 움직

임에 편안한 착용감

을 획기적으로 개선

하며 8월 1일(토) 리뉴

얼 출시했다. 가격 변

동은 없다. 특히 매직 기저귀 신제품은 기존 프리미어플러스

에서 업그레이드 되어 새로운 이름으로 출시된 브랜드로, 소

변 흡수 후 기저귀 안감이 피부에 닿지 않도록 안전 공간을 확

보 및 유지해 주는 세이프존(Safe Zone)을 적용해 아기의 피

부 자극을 줄이고 발진 가능성을 낮추는 기술로 차별화된 제품

이다. 또한 에어쿠션 매직벨트가 적용되어 허리를 폭신폭신하

고 편안하게 감싸주고, 얇고 유연한 매직 슬림패드로 몸에 속

옷처럼 편안한 착용감을 구현했다. 또 100일 이전 아기를 위해

서 특별히 개발된 묽은 변을 빠르게 흡수할 뿐만 아니라 피부

묻어남까지 줄여 주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문의는 기저귀마케

팅워크그룹(02-528-1748)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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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브랜드 뉴스

우리회사 핸드타올 브랜드

크리넥스Ⓡ 드라이셀* 핸드타올로 이름 변경

소비자 인지도 향상과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올해 초 론칭한 우리회

사 핸드타올의 브랜드 이름을 ‘크리넥스Ⓡ 드라이셀* 핸드타올’로 10월 1일(목)

부터 변경한다. 본 브랜드의 마케팅을 주관하는 프로페셔널핸드타올마케팅워

크그룹은 핸드타올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차별화된 기술(드라이셀 Dry-Cell)을

브랜드화 함으로써 소비자의 이해를 돕고자 브랜드 이름을 바꿨다. 크리넥스Ⓡ

드라이셀* 핸드타올은 입체 건조 방식을 통해 섬유 조직 사이에 생성된 수많은

공간(Cell)을 통해 기존 핸드타올보다 흡수 속도를 3배 이상 개선시켰다. 새로

운 브랜드 이름 변경과 함께 앞으로 더 확고한 브랜드 인지도 확산을 위해 다양

한 광고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는 전화(02-528-3203)로 하면 된다.

하기스 해피 모멘트 캠페인, 부산국제광고제 최종후보상 수상

우리회사 유아아동용품 브랜드 하기스 해피 모멘트 ‘함께해서 행복한 순간’

캠페인 영상이 8월 20일(목) ~ 22일(토)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진행된 부산국

제광고제 다이버스인사이트(Diverse Insight) 부문에서 최종후보상을 수상했

다. 수상 캠페인은 2014년 10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진행되어, 아이와 엄마

가 서로 부착한 작은 카메라를 통해 담은 영상으로 캠페인 광고를 만들고 이

를 통해 육아의 부정적인 감정을 위로한다는 취지로 실시됐다. 부산국제광고

제는 2006년도부터 시작된 아시아에서 제일 규모가 큰 국제광고제로 올해는

67개국에서 1만 7698편이 출품됐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 광고업계 종

사자가 작품을 평가한다. 하기스 캠페인이 선정된 다이버스인사이트 분야는

타깃 집단의 독특한 지역문화 특성을 활용한 광고를 선발하는 카테고리다.

좋은느낌, 화이트,

‘소 비자가 뽑은 참 좋은 브랜드’로 선정

우리회사 제품 좋은느낌과 화이트가 리서치기관 소비자가 만

드는 신문과 한국리서치에서 실시하는 ‘소비자가 뽑은 참 좋은

브랜드’ 조사에서 여성용품 분야의 1, 2위로 선정됐다. 이번에

1위를 차지한 좋은느낌은 2013년 말 출시한 ‘100% 순면커버’

‘좋은 순면’의 활약으로 7회 연속 1위였던 화이트와 자리를 맞

바꿨다. 올해 8회째 진행된 본 조사는 24개 분야의 106개 상품

을 대상으로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총 1만 5586

명이 참여해 1등 브랜드를 선정했다.

화이트 탐폰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 기록

체내 삽입형 여성용

품인 화이트 탐폰은

2030 젊은 여성 소

비자의 라이프스타

일에 주목한 마케팅

으로 올해 8월 기준

시장 점유율 38.5%

를 달성해 출시 이

후 가장 높은 점유율

을 기록했다. 최근 야외 활동이나 레포츠를 즐기는 여성이 크

게 증가해 국내 탐폰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이다. 화이트

탐폰은 플라스틱 손잡이 부분에 미끄럼을 방지하는 핑크 젤그

립을 적용하는 등 차별화를 시도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가수 크리스탈을 메인 광고모델로 진행하는 화이트스

타일 캠페인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래퍼 키썸이 참여한 캠

페인 송은 음원 차트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온·오프라인

샘플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문의는 전화(02-528-1706)로

하면 된다.

36 숲은 마음의 고향입니다 09·10 2015 유한킴벌리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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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 지난 9월 4일(금), 8일(화), 9일(수), 16일(수) 네 차례에 걸쳐 대전공장은 소통마당 한마음

체육대회를 열었다. 대전공장 인근 갑천변 야구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소통 프로그램이 가득해 직원들 간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가을을 예고하는 푸른 하늘 아래서 진행되었던 대전공장의 소통마당 한마음 체육대회의

즐거웠던 장면을 다시 추억해보자 .

화합(Harmony), 상생(Synergy), 목표(Vision)로 하나 되는 대전공장

너, 나 그리고 우리를 하나로 이끄는 소통마당 프로그램은 ‘화합(Harmony)’ ‘상생(Synergy)’ ‘목표(Vision)’를 주제로 미니올림픽

형태로 시행했다. 첫 번째 주제인 화합의 의미는 모두가 즐거움으로 하나의 장을 마련하자는 것이며 두 번째 상생은 개인이 아닌

우리의 안식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세 번째 목표에는 대전공장의 미래를 향한 목표 의식을 확립하고 재도약하자는 응원 메시지를

담았다. 이날 열정팀, 창조팀, 도전팀, 변화팀으로 팀을 나눈 뒤 발야구, 피구, 신발 던지기, 가위바위보 게임을 진행했고, 야구장은

우승을 향한 불꽃 튀는 대결과 힘찬 응원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입사 후 처음으로 소통마당에 참여한 곽상훈님과 장봉식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껏 웃으며 미니올림픽을 즐겼다는 후문이다. 그리고 모든 경기를 마친 뒤에는 시원한 천막 아래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더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소통마당 한마음 체육대회를 통해 대전공장 직원들이 애사심과 동료애를

느낄 수 있길 바라며 나아가 이 대회가 대전공장의 새로운 문화 행사로 정착되기를 응원한다.

릴케의 시 ‘가을날’을 읽으며

- 시인 김후란 -

올여름은 유난히 더웠고 메르스 전염 공포로 잔뜩 위축돼 지낸 탓에 바람 산산한 가을이 고맙기만 하다.

늦장 마비가 조금 내린 후 맑게 갠 하늘의 청명함에 가슴이 확 트였다. 비가 워낙 적게 내려 농민들은 애가

탔으련만 오히려 과일은 풍년이요, 당도가 높아 한국의 사과, 배, 포도 맛이 최상급이다.

독일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 ‘가을날’은 따가운 여름 햇살이 마지막 곡식을 알차게 해주는

고마움을 생각하게 한다.

마지막 열매들이 탐스럽게 무르익도록 명해 주시고

그들에게 이틀만 더 남국의 나날을 베풀어 주소서

열매들이 무르익도록 재촉해 주시고

무거운 포도송이에 마지막 감미로움이 깃들이게 해 주소서

지금 집 없는 사람은, 이제 집을 지을 수 없습니다

지금 홀로 있는 사람은 오래오래 그러할 것입니다

릴케의 시 <가을날> 中에서

나는 릴케의 시를 좋아한다. 그가 쓴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편지 모음책을 애독하면서

‘시인의 길’에 불빛으로 삼기도 했다. 그 책에는 릴케가 다양한 사람과 교감한 편지가 실려 있는데

그중에도 프란츠 카프스 시인에게 보낸 편지가 특히 감명 깊었다. 프란츠 카프스 시인은 릴케에게

서면으로 지도를 받고자 시를 써서 보내곤 했는데, 릴케라는 대시인은 친절하게도 시작에 관한 편지

지도를 6년간이나 계속했다. 이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성장을 위한 조언, 격려, 우정 어린 충고를

더해 이 책을 읽는 이의 가슴에까지 불을 지펴주며 진지한 삶의 자세를 일깨워준다.

릴케는 햇병아리 같은 후진 지도에 성심을 보였으며, 자신이 창작의 본질에 대한 깊이라든가 영원성에

관해 무언가를 알게 된 건 조각가 로댕과 위대한 야곱센의 영향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야곱센의 저서

는 어느 출판사에서 나온 어느 책의 어느 작품부터 읽는 것이 좋다며 자상하게 인도를 해주었다.이런

릴케의 인간적인 면모에 감탄하게 된다. 좋은 책을 만나는 것은 운명과도 같다고 표현한다. 흠뻑

빠져들게 하는 책을 만나 길어지는 가을과 겨울에 밤새워 책을 읽으면서 내실 있게 보내고 싶다.

내 인생의 한 줄The Ending Story

포토 뉴스

박창용님(충주공장관리워크그룹)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요즘 낭만을 느

낄 수 있는 깜짝 무대가 충주공장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9월 10일(금) 점심시

간에 충주공장 생산물류워크그룹의 윤

태조님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타 연주

를 선보였고 이에 직원들 모두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김미화님(고객협력워크그룹)

김천공장 직원들이 고객과 가장 가까

이에서 일하는 고객상담센터에 방문해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가

졌습니다. 상담자와 동석하거나 직접

실습하며 소비자들의 이야기를 가까이

서 듣고 제품 품질 향상에 더 신경 쓰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김다영님(대전공장관리워크그룹)

즐거운 화합의 장,대전공장의 소통마당 한마음 체육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