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시간이 퇴적되지 않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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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시간이 퇴적되지 않을 때
바이족 ?
가보자 !
뭔가 망한 것 같다 ...
Xizhou 1km
하지만 ..
마치 ...
“ 막히면 뚫고 , 뚫리면 막는 땜질 방식은 물리적인 공간에서만이 아니라 , 제도와 삶에 가해진 전방위적인 것이다 . 법으로 위장된 국가 권력과 자유시장 원리를 먹고 사는 자본의 힘은 결국 이 땅 위에 ‘폭력’을 정당화시켰다 . 그래서 폭력은 이 도시에서 일상의 한 부분이 된 것이다 . 시민은 없고 국민만 있는 나라에서 국민은 결과적으로 자본과 권력의 관리 대상으로 전락하였다 .”
줄리안 - 가명 - 나이 미상 - 알자스 출신 - 파리 거주
Andre Malraux
“ 지하철 , 일 , 잠 !”
Georges Pompidou
하지만 파리시민들은 ..
비스무리한 풍경 ..
어느 거리를 걷고 싶으세요 ?
당연합니다
Human Scale
Event Density
여기서부터는 조금 다른 이야기 _
도시의 시간이 퇴적되지 않을 때
파괴를 추동하는 도시의 욕망
파괴를 추동하는 도시의 욕망
그 기원으로 ...
" 광주 대단지 사건 "?
1968 년 김현옥 서울시장은‘한강이남 , 제 2 의 서울’이라는 계획으로경기도 광주군 중부면 5 개 리 300 만 평에철거민 35 만 명을 이주시키겠다고 발표
실제 목적은 _
실상은 _
"38 퍼센트가 판잣집이나 천막 등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실업률은 절반이 넘었다 . 단지 내 생활시설도 열악했다 . 상수도는 필요량의 절반가량만 공급됐고 전기는 37.5퍼센트가 가설돼 있었다 . 분뇨 및 오물 수거는 1970 년 5월까지 정기적인 수거대책이 없다가 연말에서야 분뇨차 1 대와 청소차 5 대 , 청소원 18 명이 상주했다 . 위생 문제는 사건 후에도 여전히 심각해 1976 년 봄에는 전염병이 돌아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다 . 심한 날에는 한 천막촌에서 3~4 구의 시체가 들려나오기도 했다 ." - 임미리 , " 광주대단지 사건 - 박정희 정권 최대 도시봉기는 어떻게 잊혀졌나 "
< 오늘보다 >, 2015. 7.
빡침 분양증 전매 금지 불하대금의 시가 일시불 상환 조치
거리로 ! 투기꾼이 주동했으나 거리로 나선 것은 도시빈민들 일시적 해방공간이 마련 공동의 투쟁이 시작
문학은 기억하고 있는데 ..
우리는 모두무덤 위에 지어진 공간에살고 있다
그런데 ,
기억은 모두 무덤 아래로 ..
“ 우리 주거의 불행은 열악했던 주택 환경이 점진적인 개선을 거치지 않았다는 겁니다 . 열악한 열 환경 같은 단독주택은 사람들에게 ‘춥다’는 기억을 새기게 했고 , 이는 곧 가난이라는 나쁜 기억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 우리나라의 건축사에서 무조건 남형으로 짓는 것도 사실은 최근의 일입니다 . 옛날에는 남향의 개념이 없었어요 . 이것 역시 변치 않는 가난의 기억 때문일 것입니다 .”
"함께 산다 " = " 가난 "
집단기억이 공동체의 구성을 억제
도시의 시간을 퇴적하는 방법
도시 공동체
사람들이서있을 수 있는 곳에서있을 수 있는 것 .
사람들이누울 수 있는 곳에누울 수 있는 것 .
Ex.
Ex.
Ex.
비로소 이곳은 인간을 적으로 간주하는 자동차로가득한 풍경으로만 기능하지 않고사람이 제 목소리를 내는 풍경으로 ‘살아내고’ 있다 .
공동체를 이룰 때도시의 시간은 퇴적된다 .
그 시간은 이야기로 퇴적된다 .
그러나 그 자체가 대안은 아니다
' 후기 근대 ' 라는 상황 (1)
“ 개인으로서 그 / 그녀 자신이 생활 세계에서 사회적인 것을 재생산하는 단위가 되는 현상을 '개인화 ' 라고 칭한다 . 가족이나 부부 혹은 계급과 같은 사회적 집합체로부터 떨어져 나온 개인이 스스로에게 책임을 지는 존재로 확립되는 현상 .”
' 후기 근대 ' 라는 상황 (1)
고체근대 -> 액체근대
"액체 근대 " 의 " 개인화 " 라는 후기 근대의 상황 -> 개인들의 공존 가능성이 비현실적으로 들림
-> 각자도생의 가치관 : ' 신자유주의적 인간형 ' : ' 자기계발 담론에 포획된 주체양식 '
그렇다고 절망의 강에서마냥 망연자실해 있을 수만은 없지 않나 ?
주거공동체 : 내가그린우리집
3無 육식 없는 집 쓰레기 없는 집 텔레비전 없는 집
방의 크기 , 집의 종류와 상관 없이 동일한 분담금을 납부 거기서 생활비를 각 집 별로 받고 기금을 적립한다기금은 공동체 성원들을 위해 쓰이지만일부는 사회적 연대를 위해서 지출하기도 _
적립된 기금 증가 : 공동체 내 복지정책 진행 : 우리집 긴급의료기금 , 무이자 소액대출협동조합을 구성 , 마을사업 진행 : 도시농업 , 공유공간 ‘거’ , 청년학교
그러나 ..
“ 사회가 개인에게 공공의 역할을 떠넘기는 방식과 유사한 방식이 공유주택에서도 나타날 위험이 있다 . 개인 공간을 나누어 공유하는 공간을 만든다는 것은 공동체를 만들고 운영하는 일까지도 이제 개인들 각자에게 다시 짐을 지워버리는 것은 아닌가 한다 . 따라서 마치 내 공간을 나누고 쪼개서 그것을 공유의 공간으로 만드는 것만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일인 것처럼 만들어 버림으로써 , 공공의 적극적인 개입 가능성을 축소시키고 사회적 책임으로부터 쉽게 도망가버릴 위험이 있는 것은 아닐까 ?"
주거에 대해서 공동체적으로 접근한다는 것 : 개인의 ‘나눔’이나 ‘희생’ , 자발적 ‘규율’에만 의지 (X)
: 국가의 존재 이유 즉 , 사회의 책임을 말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책임 : Responsibility = Response + Ability
사회든 개인이든 책임을 진다는 것은 ‘널 책임져줄게 !’ 라는 도덕적 언명이 아니라 ,
누군가에 대해서우리가 얽혀있을 수밖에 없는 것에 대한 인식을 의미한다 .
우리가 얽혀있을 때 도시의 시간은 퇴적된다 .
도시의 시간이 퇴적되지 않을 때 ,개인은 독단자로서 존재할 수 없게 된다 . 폐허 위의 정물이 되고 고립될 뿐이다 .
이야기가 넘치는 정주 공간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인간의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
액체근대의 생존법은 유동성에 몸을 맡기는개인성을 유지하되 그것의 점도를 서서히 높여가는 것이다 .
Palimpsest
“ 건축은 늘 폐허와의 싸움이며 , 도시는 늘 자신의 몸의 일부를 절단해야만 존재하는 속성이 있다 . 따라서 뒤집어 보자면 우리는 늘 한 가닥의 폐허와 맞닿아 있는 풍경 속에서 살고 있다 . 폐허 위에 늘 자본의 꽃이 핀다 . 그리고 또 다른 폐허가 중첩된다 .”
END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