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광장 23호(20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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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jinanmaeul.com 발행처 (사)마을엔사람 발행인 황관선 발행일 2015년 11월 4일 디자인 영원디자인 사람과사람 공존과소통 마을이야기 2마을공동체 주민이 만드는 재미난 지역장터 가을과만나장 3마을만들기를 말하다 5년 앞을 내다보고 공동의 협동 훈련을 하자 4-5마을만들기 현장 서울시 중학생들! 진안의 자연, 역사, 문화 속에서 뒹굴다 6군내 이슈 53번째 맞는 진안군민의 날 행사 7지원센터 활동단체 소식 전북진안지역자활센터 8광고 2015년 마을만들기주간 함께 즐기는 마을만들기 2015년 11 통권23호 놀자 바람 좋은 날, 햇살 좋은 날, 주차장이 아닌 흙길에서 아파트가 아닌 산길에서 손 닿는 곳, 발 가는 곳이 놀이터인 시골길에서 놀자 - 신연마을 춤마실 축제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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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마을만들기지원센터 마을엔사람이 발행하는 월간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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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jinanmaeul.com

발행처 (사)마을엔사람 발행인 황관선 발행일 2015년 11월 4일 디자인 영원디자인

사람과사람 공존과소통 마을이야기

2면 마을공동체

주민이 만드는 재미난

지역장터 가을과만나장

3면 마을만들기를 말하다

5년 앞을 내다보고

공동의 협동 훈련을 하자

4-5면 마을만들기 현장

서울시 중학생들!

진안의 자연, 역사, 문화 속에서 뒹굴다

6면 군내 이슈

53번째 맞는

진안군민의 날 행사

7면 지원센터 활동단체 소식

전북진안지역자활센터 외

8면 광고

2015년 마을만들기주간

함께 즐기는 마을만들기

2015년

11월

통권23호

놀자

바람 좋은 날, 햇살 좋은 날,

주차장이 아닌 흙길에서

아파트가 아닌 산길에서

손 닿는 곳, 발 가는 곳이 놀이터인 시골길에서 놀자

- 신연마을 춤마실 축제장에서

2 마을공동체 2015년 11월 통권 23호

가을과만나장 진안주민이 만나 만드는 재미난 지역장터

농촌의 가을은 풍성하다. 일 년의 노고가 하

나둘씩 결과물로 나오기 때문이다.

무척이나 무더웠던 올해 여름의 결실을 가지

고 가장 가까이 사람들과 만날 수 있고, 어디인

가의 통로를 거치지 않은 만큼 제 가격을 받는

기분 좋은 장터가 섰으면 하는 바람에 ‘가을과만

나장’을 진행했다.

이번 가을과만나장은 홍삼축제와 마이문화

제가 진행되는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홍삼축

제 행사장 부근 로컬푸드 한식당 아래에서 진행

을 했다.

가을과만나장에는 10개 마을과 지역의 여러

개인, 단체에서 20팀 그리고 어린이벼룩시장에

7팀으로 대략 40팀 정도가 참여를 했다. 오전 10

시부터 저녁 6시까지 장터가 열리고, 공연과 이

벤트, 깜짝 경매가 진행되었다. 어린이벼룩시장

과 지역주민 패션쇼인 ‘나만의패션쇼’를 진행하

여 기존의 만나장과는 차별점을 두었다.

어린이벼룩시장은 어린이가 직접 상인이 되

어 사고파는 경험을 하는 벼룩시장이다. 경제적

인 교육이 될 수 있고,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하

고 교감하는 경험의 장이라 지역의 아이들이 도

시의 벼룩시장처럼 경험했으면 하는 바람에 열

게 되었다. 아직은 참여가 많지는 않았지만 향

후 많은 참여를 기대해 본다.

나만의패션쇼는 진안군생활문화예술동호회

와 협력해서 진행한 프로그램이다. 자신만의 사

연이 있는 옷을 입고 걷고 자신의 장기를 보여주

는 패션쇼이다. 참여자 수가 많지 않을 것이라

는 걱정이 앞섰지만, 실제로 현장은 주민 모델

의 발랄한 워킹과 포즈로 화기애애했다. 무대에

올라서는 사람들과 의자에 앉아 바라보는 관객

과의 마음의 거리가 가까운 것, 그것이 ‘만나장’

의 장점이다. 나만의패션쇼는 세련되지 않은 투

박함 면에서 오히려 따뜻함이 흘러 나왔다. 그

것이 진안군마을축제라서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

각한다.

진안군마을축제의 숙제인 ‘연중축제’의 쟁점

으로 진행하게 된 ‘마을과만나장’, ‘가을과만나

장’의 평가와 앞으로 연중축제로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여전히 숙제이다.

하지만 ‘만나장’으로 조금씩 변해가는 마을,

더 나아가 진안주민은 변하고 있다. 장터 시작

전에 가격 알림 종이를 쓰기 위해 운영본부에 와

서 종이와 펜을 빌려가는 모습, 판매대 정리, 시

식용 음식을 별도로 준비하는 마을 등 기존과는

많은 변화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하고 싶다.

가을과만나장이 끝날 무렵 백운면 두원마을

부녀회분들은 “이것도 공부지. 많이 안 팔려도

괜찮아. 배우면서 나아지는 거지.”라며 오히려

사무국을 격려해주셨다. 만나장으로 인해 진안

의 마을이 전국 어느 장터를 가도 ‘진안에서 온

마을은 참 잘해.’라는 칭찬을 듣는 날이 오길 기

대해본다. / 진안군마을축제조직위원회 팀장 이애경

지난 8월호까지 마을만들기 10계명 중 여섯 번째 계명까지 다루

었다. 이번호에는 10계명 중 일곱 번째 계명을 살펴보고자 한다. 일

곱 번째 계명은 5년 앞을 내다보며 “마을공동의 협동훈련”을 해 보자

는 것이다.

꿈이 있는 사람과 꿈이 없는 사람의 차이가 무엇일까?, 여러 가지

구분이 가능하겠지만 글쓴이가 보기에 가장 큰 차이는 과정의 차이

일 것 같다. 꿈이 있는 사람에게 실패는 목표로 가는 과정이기 때문

에 자산이 된다. 그러나 꿈이 없는 사람에게 실패는 그냥 실패일 뿐이

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꿈이 있는 사람에게나 통하는 말

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꿈을 달성해 나가는 과정 속의 일련의 사

건들이 촘촘이 엮어질 때 비로소 성공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

는 것이다.

한 사람의 열 걸음 보다는 열 사람이 한 걸음씩 내딛자

글쓴이는 종종 마을 사업을 9인 10각에 비유한다. 운동회 때 2인 3

각 혹은 9인 10각 달리기를 해 본 적이 있는가? 2사람이면 다리가 3개

여야 하고 9사람이면 다리가 10개여야 한다. 내 다리로만 달려도 힘든

상황인데 남의 다리가 하나 더 붙은 것이다. 이처럼 하나 더 붙은 다

리가 공동체 형성을 위한 관계의 다리이고 사회적 자본의 다리이다.

‘더불어 잘 사는 공동체’를 지향하는 마을만들기를 이야기하면서 글쓴

이가 9인 10각을 자주 예로 드는 이유이다.

좋은 사회란 어떤 사회일까? 일한만큼 대우받고 경제적 육체적으

로 가진 이나 못 가진 이, 모두가 제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면서 자존

감을 지킬 수 있는 사회이다. 가진 이가 먹고 못 가진 이가 먹히는 약

육강식의 사회가 아니라, 가진 이가 먹고 못 가진 이를 먹여주는 공

존공영의 사회가 좋은 사회이다. 10원을 투자해서 100원을 벌어드리

는 사회가 아니라 10원을 투자해서 10원을 벌고, 100원을 투자해서

100원을 버는 사회가 상식이 통하는 사회이다. 내가 10원을 투자해

서 100원을 벌면 누군가는 100원을 투자해서 10원을 버는 손해를 감

수해야 한다.

이 손해가 두려워서 우리는 끊임없이 주변과 비교하고 경쟁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유일한 방법이 공동

체 구성원 각자가 9인 10각의 마음으로 협동훈련을 하는 길이다. 투자

한 만큼 가져가고 투자 이상의 이익을 소위 말하는 ‘사회적 자본’으로

환원해서 축적할 때 비로소 우리가 꿈꾸는 ‘경쟁을 넘어선 행복한 사

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는 비결이 여기에 있다.

작은 성공체험을 자주하자

일제 강점기와 급속한 현대화로 파편화되어 있는 우리나라 현실을

감안할 때 5년 앞을 내다보면서 마을 사업을 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나 혼자의 비전을 가지고 가는 것도 어려운데, 자라온 환경과

문화적 수준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하나로 모아서 공동 사업의 비전

을 가지고 간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공동의 비전을 가지고 협동훈련을 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분명

한 일이다. 그러나 그 어려운 과정을 거치지 않고 마을 사업을 성공적

으로 추진할 수 없다는 것도 분명한 일이다.

이 때 중요한 것이 마을리더의 역할이다. 힘들더라도 마을구성원

들을 최대한 많이 참여시키고, 작지만 구성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작은 성공 체험을 자주 가질 수 있도록 마을 사업을 설계하

자. 그게 어떤 체험이라도 상관이 없다. 작게는 만남의 즐거움을 주

는 체험에서부터 소외되어 있던 구성원들에게 배움의 기쁨을 주는 체

험까지. 이런 작은 체험이 내재화될 때 비로소 우리는 자본의 노예가

아니라, 자본의 주인이 되어서 이 사회의 당당한 한 축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진안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 부센터장 강신욱

5년 앞을 내다보고

공동의 협동 훈련을 하자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

마을만들기를 말하다 3통권 23호 2015년 11월

더불어 더 멀리……

10월 16일(금)부터 18일(일)까지 진안군

마을만들기지원센터의 주관으로 서울시 15

개 중학교 64명(남 31, 여 33)의 학생들이 청

정 진안을 체험하는 청소년 역사문화 교류캠

프가 열렸습니다. 이번 캠프는 2014년 진안

군, 서울시 상생우호 교류협약에 따른 청소년

교류 사업으로 중학생들의 상호 방문을 통해

도농교류의 미래를 그려보고자 마련되었습니

다. 이번 방문에 앞서 지난 9월에 진안군 80

명이 서울을 탐방한 적이 있습니다.

첫째 날, 편백나무 숲에서 만난 웅치 전투

이야기 : 부귀면 신덕마을

서울시청을 오전 9시에 출발, 3시간여 만에

도착한 일행은 부귀면 신덕마을 식당에서 산나

물 밥상을 먹고, 마을공터에서의 오리엔테이

션으로 2박 3일의 첫 여정을 시작하였습니다.

전체 학생을 7개의 모둠으로 구분하여 ‘소

지품 길게 잇기’외 다양한 모둠대항 놀이를 한

바탕 하던 중, 이항로 진안군수님이 깜짝 방문

하여 진안의 자연과 농사이야기를 겻들인 환

영사를 해주셨습니다.

이어서 문화상품권을 찾으러 아이들이 마

을 곳곳을 누비며 마을의 진짜보물인 농작물,

돌담, 어르신들을 만나는 보물찾기를 하고,

늦은 오후 마을 뒷산 편백나무 숲길을 걸으며

숲 향기에 취해 걷다 임진왜란 당시 호남의

곡창지대를 방어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웅치전투의 충혼이 깃든 웅치 전적지 방문을

끝으로 부귀면 신덕마을 탐방을 마쳤습니다.

저녁엔 황금권역센터 강당에 둥글게 모여

커뮤니티 댄스를 진행하였습니다. 한 사람의

스트레칭 동작을 전체가 따라하며 몸을 풀고,

짝을 지어 동상이 되기도 하고, 나무가 되기

도 하는 몸짓으로 소통하고 표현하기를 배웠

습니다.

둘째 날, 우리 동네 춤마실 잔치 : 상전면

신연마을

둘째 날은 상전면 신연마을에서 안기조 이

장님의 마을소개와 환영사를 시작으로 춤마

실 잔치에 들어갔습니다.

전날 밤에 7개의 모둠별 토론을 통해 정

한대로 마을꾸미기와 전통음식만들기로 나누

어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음식조는 음식

별로 정해진 어르신 댁으로 이동했으며, 미술

조는 마을입구, 버스정류장, 모정, 담벼락, 컨

테이너 등으로 흩어졌습니다.

어르신들이 알려준 조리법대로 감자수제

비, 겉절이, 두부, 인절미 등 100인분의 점심

식사가 거짓말처럼 마을공터에 차려지고, 아

4 마을만들기 현장 2015년 11월 통권 23호

서울시 중학생들!

진안의 자연, 역사, 문화 속에서 뒹굴다2015년 청소년 서울-진안 청소년 역사문화 교류

서울시 중학생들!

진안의 자연, 역사, 문화 속에서 뒹굴다2015년 서울-진안 청소년 역사문화 교류

이들 손끝에서 마을이 화사해 지는 마법이 펼

쳐졌습니다. 오후에는 이웃 지사마을 어르신

들로 구성된 풍물패의 길놀이로 자치기, 지게

달리기 등의 놀이체험을 하였습니다.

저녁에는 한국영상대 연기과 학생들의 K-

pop댄스공연과 신연마을 어르신들의 춤과 노

래 수업, 춤·마실 잔치 준비 토론 영상을 보

며, 아이들의 환호성과 어르신들의 감동이 교

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공터로 이동하여 LED촛불

에 비춰진 풍등에 저마다의 소원을 적어 풍등

을 하늘로 띄워 올렸습니다. 30여개의 풍등이

일제히 밤하늘의 별이 되는 순간 학생들의 환

호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하늘로 올라간 풍등

이 점점 멀어지며 점으로 사라지고, 학생들은

은박매트에 일제히 누어 말없이 밤하늘의 별

을 세어 보았습니다.

셋째 날, 용담호에 깃든 망향의 아픔

: 용담댐 물문화관, 용담호 사진문화관

마지막 날은 용담댐 물문화관을 살펴보고

용담호 사진문화관에 도착하여 용담댐 건설

로 마을을 잃어버린 사연을 유물과 사진으로

만나보았습니다.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을 제안 받고 두 가

지 관점에서 기획을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가

안전의 문제였습니다. 60여명의 학생들, 그것

도 소위 질풍노도의 시기인 사춘기 중학생들

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안전을 최

우선으로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음으로 고민한 것이 어떻게 하면 학생들

이 즐거우면서 의미있게 참여할 수 있게 할까

였습니다. 그래서 프로그램 구성 시 학생들에

게 진안스럽고, 진안에서만 들을 수 있는 이야

기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려고 노력을 했습니

다. 또한, 세대 간의 교감을 통해 가족공동체

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자 하였습니다. 도시

아이들이 만나기 힘든 자연부락을 탐방지로

선정하고, 그 마을의 자연과 역사·문화를 체

험하며, 마을어르신들과 어우러져 한바탕 마

을잔치를 경험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다행히 2박 3일 동안 아무 사고 없이 무사

히 마칠 수 있었고, 참가한 학생들도 진안의

맛스러움을 느끼고 가는 것 같아서 행사를 진

행했던 담당자로서 안도의 한숨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부귀 신덕마을 손종엽 위원장님. 신

연마을 안기조 이장님을 비롯한 마을주민들

에게 감사드립니다.

/ (사)마을엔사람 문화·예술팀장 임봉규

마을만들기 현장 5통권 23호 2015년 11월

6 군내 이슈 2015년 11월 통권 23호 6

지난 10월 12일, 11개 읍·면 및 지역주민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53번째를 맞는 진안군민의 날 행사가 진안군 공설운동장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당일

행사의 이모저모와 마이문화제와 분리되어 실시되는 의미를 살펴보았다. <편집자 주>

약 중인 이동국 선수 등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급

선수들의 군민의 날 행사 참여로 행사의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운동장 한편에는 읍·면에서 준비한 마을 단

위 먹거리 부스가 설치되어 있었고, 마을에서 한

손맛 한다는 부녀회원들이 맛있게 준비한 음식

을 먹고 가라고 손짓을 한다.

길을 따라 운동장 쪽으로 올라가니 천연염색

및 공예 등 체험·전시 프로그램 부스가 운동장

맞은편에서 자리를 잡고 있으며, 운동장 중앙에

서는 11개 읍·면을 대표하는 각 종목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펼치기 위해 준비를 하

고 있다. 6명씩 1개조로 달리는 100m달리기, 윷

판위에서 좋은 패가 나오도록 기합을 넣는 어르

신들, 투호통에 화살 넣기, 결의에 찬 눈빛을 보

이는 단체 줄다리기 등 공설운동장은 다양한 체

육행사로 즐거움을 더 한다.

이번 53주년 군민의 날은 이전과 달리 마이

문화제와 분리하여 독자적으로 진행되었다. 군

민의 날의 상징성과 의미를 재조명한다는 의미

에서 분리를 했다고 한다, “군민들과 마음으로

소통하겠다.” 고 선언한 이항로 진안군수의 의

지를 반영하여, 선수단 입장식을 폐지하고 형식

적인 기념식을 대폭 간소화했다. 권위적으로 비

춰질 수 있었던 내빈석을 없애 군민들의 행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한 모습이 행사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내년 군민의 날 행사는 또 어

떤 식으로 진행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진안군민의 날은 조선 제3대 임금인 태종이

삼남지역을 행행하였을 때 진안 마이산에서 제

사를 지냈던 것에서 유래하였다. 진안군민의 날

은 1962년 10월 12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기념식에 이어 읍·면 대항 체육

경기 등이 주로 진행되었다. 홍삼 축제와 마이

문화제가 결합되어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되는 것으로 결정되어 이 날 행사는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행사 취재를 위해 도착한 공설운동장은 입구

에서부터 차량과 행사에 참여하는 군민들로 운

동장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특히 이번 군민의 날에는 K리그 전북현대 축

구단을 초청하여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 K리그

우승후보인 전북현대의 최강희 감독을 비롯하여

특급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활

군민의날 대회 종합순위

구분 1위 2위 3위 4위 5위

읍·면명 마령면 진안읍 용담면 백운면 동향면

지원센터 활동단체 소식 7통권 23호 2015년 11월

전라북도 자활사업 참여주민들이 10월 28일(수)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어울한마

당’을 열고 자활의지를 다졌습니다. 전라북도와 전북광역자활센터, 전북자활협회가

지원한 ‘전북자활어울한마당’에 참여한 도내 자활사업 참여자와 종사자 1,500여명은

화합과 결속을 다지고 희망을 만들어 가자면서 우렁찬 함성을 모았습니다.

어울한마당에 참여한 도내 지역자활센터는 18개로 ‘자활 파이팅, 희망 파이팅’을

외치며 대형 공굴리기와 단체줄넘기로 화합을 다졌고 구름다리 릴레이, 한마음 기둥

세우기와 파도타기 등 명랑운동회와 행운권 추첨 등의 이벤트를 벌이며 즐거운 한때

를 보냈습니다. 또한, 지역 센터별로 노래 및 장기자랑을 벌여 숨어 있는 끼와 장기

를 보여주었습니다. 진안지역자활센터의 어울림사업단에서는 원래 계획되었던 부채

춤 공연대신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주 1회 3개월간 열심히 배운 젬배를 연주해 많

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수상부분에서도 아차상과 소정의 상금을 받아 진안지역자활

참여주민(48명 참여) 모두가 기뻐했습니다.

홍보부스를 통해 귀금속이나 가죽 수공예품 등 우수한 자활생산품도 선보였습니

다. 아울러 자활사업 발전에 기여한 참여자와 종사자, 담당 공무원들에게 도지사 표창

등을 수여하는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진안지역자활센터에서는 수공예품을 제작하는

어울림사업단의 스나다 요시미씨가 전북자활협회상을 받았습니다. “어울한마당에서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일하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모른다.”며 올해부

터 자활근로에 참여한 종사자는 기쁜 마음에 노래 한 곡조를 신명나게 불렀습니다.

현재 진안지역자활센터는 현재 5개의 자활근로사업단을 운영(진안클린, 은빛세

상, 어울림, 전처리, 늘푸른 사업단)하고 있으며, 저소득계층 54명이 자활근로에 참

여하고 있습니다.

전북어울한마당과 같은 행사를 통해 재충전 된 희망에너지를 토대로, 자활사업

단이 지역사회에 일자리창출과 사회적 기여를 하는 자활기업으로 우뚝 성장하기를

기대해봅니다.

전북진안지역자활센터

하늘땅 진안고원길은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에 걸쳐 백패커스 트레일 테

스트를 진행했습니다. [2015 Korean Backpacker's Day]는 아웃도어 전문브랜드 업체

와 진안고원길이 공동주관했으며 많은 업체와 백패킹 모임, 개인 등 300여명이 참여

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트래킹뿐만 아니라 걷기와 래프팅이 결합된 백래프팅, 낮은

바위를 안전로프 없이 오르는 볼더링이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2016년 상반기 전체 조성을 앞두고 있는 진안고원길은 트레일 포지셔닝의 한 방

편으로 백패킹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이번 행사도 테스트 겸 홍보에 주안점을 두고

백패킹 전문기업과 공동주관하게 되었습니다.

주행사장 주천생태공원은 주천면의 협조 하에 캠핑과 공연/게임 등이 진행되었

고, 백래프팅은 섬바위에서 감동에 이르는 금강과 감동벼룻길, 볼더링은 운일암반일

암의 거대한 바위에서 각각 진행되었습니다. 이곳들은 모두 진안고원길 9~10구간에

해당하는 곳으로 백패킹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기에 최적의 공간임을 확

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알록달록한 텐트 200여개가 설치된 주천생태공원은 매우

독특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해냈습니다.

17일(토)은 접수를 마친 후 타프설치와 심폐소생술 등의 게임이 있었습니다. 119

진안센터 대원에 의해 진행된 심폐소생술은 바른 자세와 순서 등을 실습했으며 모든

게임은 다음날 시상으로 이어져 참여 열기를 북돋웠습니다. 한편에서는 벼룩시장과

용품 홍보 및 판매가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저녁에는 고가의 용품이 걸린 행운권

추첨, 갤럭시 익스프레스 공연, 다큐영상 상영 등이 이어졌습니다.

18일(일)은 진안고원길 트래킹과 백래프팅, 볼더링이 오전 중 동시에 진행되었

고, 일부 참가자는 캠핑장에서 프리스비 등을 하며 한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든

활동은 SNS에 사진을 올려 이에 대한 시상도 이루어졌는데 특히 진안고원길 트래

킹은 안내사인이 노출된 사진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물론 이러한 사진들이 수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모든 활동이 종료된 후 지속가능한 백패킹 문화를 만들어가는 페스티벌답게 행

사장에는 여느 행사와는 달리 쓰레기가 전혀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참가자들

은 진안고원길에서 제공한 진안농산물(블루베리잼)과 다양한 백패킹 관련 상품을 갖

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진안고원길은 다양한 루트를 통해 노출되었으며, 특히 백패커

스 사이에 많이 회자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트래킹과 함께 다양한 체험에 적

합한 9~10구간은 더욱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진안고원길

진안군한일교류협회 진안군한일교류협회

10월 12일(월) 진안군민의 날을 맞이하여 우호교류협정을 맺고 교류를 지속하고

있는 일본 미야자키현 아야정에서 무카이 요시미(向井 好美)부정장을 비롯하여 히다

카 켄지(日高憲治), 고다마 마코토(児玉 信) 아야정 의회의원 등 5명이 진안군을 방문해

군민의 날을 축하했습니다. 무카이 요시미 부정장 일행은 군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

여 축하인사를 전하고, 읍·면민 체육대회와 행사장 내 각종 부스를 돌아보았습니다.

또, 용담물문화사진관과 마이산, 로컬푸드직매장 등 진안군 일대를 둘러보았으

며, 진안군의회를 방문하여 의견 교환을 하고 교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10월 23일과 24일에는 아야정 상공회에서 마츠우라 마사아키(松浦 正明)

상공회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16명이 진안을 방문해 진안군 상공인연합회, 진안시장

상인회등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츠우라 아야정 상공인회 회장은 ‘그동안 농

업인 중심의 교류가 이어져왔는데 앞으로 상공인간의 교류로 확대 발전하길 바란다.’

는 기대감을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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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괄*편집 강신욱, 사공석 디자인 영원디자인

취재*기사 (사)마을엔사람 식구들 / 지구협의회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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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광 고 2015년 11월 통권 2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