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꽃 2014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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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4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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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도라지꽃 2014년 10월호

도라지꽃2014년1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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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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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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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소식 아시안게임 남북공동응원

지부/지회/부설기관/동아리소식 남동구지회

부평구지부

서구지부

중·동구지부

평화유랑단

10월의 이야기: 끝까지, 곁에,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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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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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공동응원을 다녀와서남북공동응원을 다녀와서

지난 달 말 9월 29일 밤 문학경기장에 갔다. 남북공동응원단으로 아시안게임 여지난 달 말 9월 29일 밤 문학경기장에 갔다. 남북공동응원단으로 아시안게임 여

자 축구 준결승을 보러 갔다.자 축구 준결승을 보러 갔다.

남한과 북한이 대결하는 경기 다. 기분이 묘했다. 하여튼 나는 남북공동응원단남한과 북한이 대결하는 경기 다. 기분이 묘했다. 하여튼 나는 남북공동응원단

이었다. 축구경기를 구경 간 것은 처음이었다. 비가 와서 약간 축축한 날씨, 깜깜이었다. 축구경기를 구경 간 것은 처음이었다. 비가 와서 약간 축축한 날씨, 깜깜

한 밤인데 너무 환한 조명들 눈앞에 바로 있는 큰 것 같기도 하고 작은 것 같기한 밤인데 너무 환한 조명들 눈앞에 바로 있는 큰 것 같기도 하고 작은 것 같기

도 한 경기장, 똑같이 생긴 선수들... 그날 밤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도 한 경기장, 똑같이 생긴 선수들... 그날 밤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

하다.하다.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이 들어오고 서로의 국가를 불렀다. 북의 국가를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이 들어오고 서로의 국가를 불렀다. 북의 국가를

처음 들어서 그렇기도 하고, 한 민족인데 서로의 국가를 부르는 것을 처음 들어서 그렇기도 하고, 한 민족인데 서로의 국가를 부르는 것을

보니 복잡한 기분이 들었다.보니 복잡한 기분이 들었다.

경기가 시작 됐다. 난 축구 경기 규칙을 전혀 모르지만 바로 눈앞에서 경기가 시작 됐다. 난 축구 경기 규칙을 전혀 모르지만 바로 눈앞에서

보는 경기는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전반전은 북한 선수들이 우세했보는 경기는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전반전은 북한 선수들이 우세했

고 후반전은 서로 체력이 떨어져서 비슷한 실력이었다. 응원하는 모고 후반전은 서로 체력이 떨어져서 비슷한 실력이었다. 응원하는 모

습이 매우 인상적이고 슬펐다. 남북공동응원단이 있고 맞은편에 북습이 매우 인상적이고 슬펐다. 남북공동응원단이 있고 맞은편에 북

장수진장수진 연수구지회 연수구지회

지난 9월 인천여성회 회원들은 인천아지난 9월 인천여성회 회원들은 인천아시안게임 공동응원단으로 북측 선수들시안게임 공동응원단으로 북측 선수들을 응원하며 통일의 염원을 표현했습니을 응원하며 통일의 염원을 표현했습니다. 도라지꽃에서는 공동응원단으로 참다. 도라지꽃에서는 공동응원단으로 참여한 연수구지회 장수진 회원의 참가기여한 연수구지회 장수진 회원의 참가기를 싣습니다.를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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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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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 응원단이 있고 남북공동응원단 오른쪽으로 남쪽 응원단이 있었다.쪽 응원단이 있고 남북공동응원단 오른쪽으로 남쪽 응원단이 있었다.

한참 경기가 진행되고 있을 때 옆에 있던 공부방에 다니는 5학년 아이가 묻는다.한참 경기가 진행되고 있을 때 옆에 있던 공부방에 다니는 5학년 아이가 묻는다.

“저 쪽에 앉은 사람들은 누구예요?”“저 쪽에 앉은 사람들은 누구예요?”

“북쪽 응원단”“북쪽 응원단”

“만나보고 싶다.”“만나보고 싶다.”

“가까이 못 가. 저기 까만 옷 입은 사람들 있지? 그 사람들이 지키고 있잖아.”“가까이 못 가. 저기 까만 옷 입은 사람들 있지? 그 사람들이 지키고 있잖아.”

“왜요?”“왜요?”

말문이 막혔다. 그러게 가까이 갈수도 없네. 다른 나라 사람들은 자유롭게 볼 수 말문이 막혔다. 그러게 가까이 갈수도 없네. 다른 나라 사람들은 자유롭게 볼 수

있는데...있는데...

경기는 북의 승리로 끝났다. 직접 본 축구 경기 재미있었다. 설레고 흥분되는 재경기는 북의 승리로 끝났다. 직접 본 축구 경기 재미있었다. 설레고 흥분되는 재

미가 있었다. ‘이래서 사람들이 스포츠 경기를 보러 다니는구나’ 알았다. 남북공미가 있었다. ‘이래서 사람들이 스포츠 경기를 보러 다니는구나’ 알았다. 남북공

동응원단으로 가서 더 설렌 것도 있었다. 그래서 이 좋은 기분을 다른 사람들도 동응원단으로 가서 더 설렌 것도 있었다. 그래서 이 좋은 기분을 다른 사람들도

느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틀 뒤에 있는 결승전에 꼭 가보라고 지인들에게 열심느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틀 뒤에 있는 결승전에 꼭 가보라고 지인들에게 열심

히 전화를 했다. 히 전화를 했다.

교과서로 머리로 알고 있는 분단의 아픔도 왜 우리는 이렇게 나눠 앉아 응원을 교과서로 머리로 알고 있는 분단의 아픔도 왜 우리는 이렇게 나눠 앉아 응원을

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물어 보는 소중한 시간도 될 것이기에... 내 느낌을 길게 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물어 보는 소중한 시간도 될 것이기에... 내 느낌을 길게

설명하기보다 직접 가보라고 가보라고 말했다.설명하기보다 직접 가보라고 가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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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회원의 날은 ‘4월 16일을 잊지 9월 회원의 날은 ‘4월 16일을 잊지

말자!’ 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말자!’ 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여전히 생각하면 눈물 나고 아픈 4여전히 생각하면 눈물 나고 아픈 4

월 16일을 다시 기억하고 행동하고월 16일을 다시 기억하고 행동하고

자 하는 9월 회원의 날입니다. 자 하는 9월 회원의 날입니다.

세상에 뿌려진 많은 말들로 인해 분세상에 뿌려진 많은 말들로 인해 분

명한 사실과 진실이 가려져 때로는 명한 사실과 진실이 가려져 때로는

우리도 혼란스러움을 가질 수밖에 우리도 혼란스러움을 가질 수밖에

없거나 나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설없거나 나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설

명하기 어려운 문제들도 있었던 것 명하기 어려운 문제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같습니다.

그래서 지난 9월 18일 궁금한 이야그래서 지난 9월 18일 궁금한 이야

기 Y에서 다뤘던 상을 함께 보았기 Y에서 다뤘던 상을 함께 보았

습니다. 습니다.

‘아빠의 자격! 딸에게 보내는 마지막 ‘아빠의 자격! 딸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 편인데요. 자식을 이유도 모르선물’ 편인데요. 자식을 이유도 모르

고 먼저 보낸 것도 억울한데 광화문 고 먼저 보낸 것도 억울한데 광화문

광장에 남아 싸워야 하는 이유가 무광장에 남아 싸워야 하는 이유가 무

엇인지 부모들의 이야기를 함께 보엇인지 부모들의 이야기를 함께 보

고 교육희망네트워크의 최승원 씨를 고 교육희망네트워크의 최승원 씨를

초대해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초대해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질문도 오가고 한숨도 오가고 분노질문도 오가고 한숨도 오가고 분노

도 오가며 이야기를 마무리한 뒤에 도 오가며 이야기를 마무리한 뒤에

정말 반가운 얼굴인 신입회원 환정말 반가운 얼굴인 신입회원 환

과 생일인 애순언니의 생일 축하가 과 생일인 애순언니의 생일 축하가

이어졌습니다.이어졌습니다.

가입하자마자 회원의 날에 참여하가입하자마자 회원의 날에 참여하

신 정공주 회원은 도서관 자원봉사신 정공주 회원은 도서관 자원봉사

와 요양보호사협동조합을 통해 만난 와 요양보호사협동조합을 통해 만난

소중한 인연입니다. 소중한 인연입니다.

4

지부/지회소식 남동구지회

9월 회원의 날 9월 회원의 날 4월 16일을 잊지 말자! 4월 16일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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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지회소식 남동구지회

지난 9월 15일부터 시작해서 매주 월요지난 9월 15일부터 시작해서 매주 월요

일과 목요일에 걸쳐 성평등 강사단 활일과 목요일에 걸쳐 성평등 강사단 활

동가 양성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기본동가 양성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기본

과정 6번의 강의와 심화과정 6번의 강과정 6번의 강의와 심화과정 6번의 강

의를 참여한 후 직접 실습해 보기도 할 의를 참여한 후 직접 실습해 보기도 할

예정인데요.예정인데요.

배울수록 쉽지 않은 것이구나 싶고 새배울수록 쉽지 않은 것이구나 싶고 새

삼 편견을 참 많이 가지고 살고 있구나 삼 편견을 참 많이 가지고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30명의 접수로 시작해서 현재 심화과정30명의 접수로 시작해서 현재 심화과정

에는 약 15명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에는 약 15명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남동구 성평등 강사단 활동가 양성 과정남동구 성평등 강사단 활동가 양성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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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지회소식 남동구지회

부설 와글와글도서관부설 와글와글도서관

1. 전래놀이1. 전래놀이9월 3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에 전래9월 3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에 전래

놀이 선생님을 모시고 비석치기, 제기놀이 선생님을 모시고 비석치기, 제기

차기, 망줍기, 고누와 칠교놀이 등 다양차기, 망줍기, 고누와 칠교놀이 등 다양

한 전래놀이를 진행했습니다.한 전래놀이를 진행했습니다.

2. 책놀이 활동2. 책놀이 활동

3. 들려주는 독서 여행3. 들려주는 독서 여행 낭독회 낭독회

책을 읽고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습책을 읽고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습

니다.니다.

9월 12일 가을을 맞아 안네마리 노르덴의 9월 12일 가을을 맞아 안네마리 노르덴의

<잔소리 없는 날> 이라는 작품을 낭독회<잔소리 없는 날> 이라는 작품을 낭독회

를 통해 만났습니다. 외국작품이라서 약간를 통해 만났습니다. 외국작품이라서 약간

은 낯선 점도 있었지만 ‘잔소리 없는 날’ 은 낯선 점도 있었지만 ‘잔소리 없는 날’

이라는 엄청난 미션은 큰 재미를 만들더이라는 엄청난 미션은 큰 재미를 만들더

라구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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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지회소식 남동구지회

배추도 심어보고, 텃밭도 가서 체험하고 손배추도 심어보고, 텃밭도 가서 체험하고 손

수건에 풀물도 들이고 허수아비도 만들어보수건에 풀물도 들이고 허수아비도 만들어보

고 선생님과 신나는 놀이도 하니 아이들이 고 선생님과 신나는 놀이도 하니 아이들이

집에 갈 생각을 안하더라구요.집에 갈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5. 책을 읽자, 마음을 읽자5. 책을 읽자, 마음을 읽자 책을 통해 내 마음 들여다보기 책을 통해 내 마음 들여다보기

6. 와글와글 자원활동가 나들이6. 와글와글 자원활동가 나들이 파주출판단지 ‘북소리’ 파주출판단지 ‘북소리’

책을 통해 나를 들여다보고 책을 통해 나를 들여다보고

서로 이야기도 나누며 함께서로 이야기도 나누며 함께

하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하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독서 프로그만들어 나가는 독서 프로그

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0월 9일 휴일에 파주출판10월 9일 휴일에 파주출판

단지 나들이를 다녀오며 소단지 나들이를 다녀오며 소

소한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소한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

을 가졌습니다.을 가졌습니다.

4.4. 흙위의 배움터 흙위의 배움터

도토리 농부학교도토리 농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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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지회소식 부평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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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골목상인과 함께하는 1회 화랑북로 골목축제를 작년 골목상인과 함께하는 1회 화랑북로 골목축제를

치렀다.치렀다.

작년 상황을 약간 설명하자면마을모임 물수제비가 의작년 상황을 약간 설명하자면마을모임 물수제비가 의

지를 가지고 함께 마련한 마을기업 열두달 보자기를 지를 가지고 함께 마련한 마을기업 열두달 보자기를

우여곡절 끝에 정리하면서 골목축제로 마무리를 잘 해우여곡절 끝에 정리하면서 골목축제로 마무리를 잘 해

보보

자는 의미로 시작했고 무난히 잘 해냈던것 같다.자는 의미로 시작했고 무난히 잘 해냈던것 같다.

그리고 올해 다시 2회 골목축제를 청개구리도서관 주그리고 올해 다시 2회 골목축제를 청개구리도서관 주

관으로 진행하게 되었고 되짚어서 준비과정, 진행결관으로 진행하게 되었고 되짚어서 준비과정, 진행결

과, 소감과 평가로 얘기한다면 준비과정은 2달 전부터 과, 소감과 평가로 얘기한다면 준비과정은 2달 전부터

골목축제추진위와 기획팀을 구성하고 회의결과는 마골목축제추진위와 기획팀을 구성하고 회의결과는 마

을모임 물수제비와 계속 공유하면서 차량통제, 부스선을모임 물수제비와 계속 공유하면서 차량통제, 부스선

정, 여러 섭외(강사, 상가부스, 공연), 진행메뉴얼, 부정, 여러 섭외(강사, 상가부스, 공연), 진행메뉴얼, 부

스준비물 밑작업을 함께 나누었다.스준비물 밑작업을 함께 나누었다.

진행결과는 작년에 없던 벼룩시장, 우리가족 문패만들진행결과는 작년에 없던 벼룩시장, 우리가족 문패만들

기, 할인지정가게, 먹거리 판매도 반응이좋았고기, 할인지정가게, 먹거리 판매도 반응이좋았고

골목의 숨소리.. 북적북적!골목의 숨소리..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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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지회소식 부평구지부

체험마당, 공연마당, 떴다! 우리동네상인들 전체적체험마당, 공연마당, 떴다! 우리동네상인들 전체적

으로 부스내용은 참가자들 만족도가 좋았던 것 같으로 부스내용은 참가자들 만족도가 좋았던 것 같

다.다.

구체적인 평가는 아직 다 나누지 못했지만 주관적인 구체적인 평가는 아직 다 나누지 못했지만 주관적인

평가를 하자면 참여율은 너무 높은데 예산과 인력은 평가를 하자면 참여율은 너무 높은데 예산과 인력은

부족하다보니 많은 참가자들이 아쉬워한점, 더불어 부족하다보니 많은 참가자들이 아쉬워한점, 더불어

아직 초기단계라 진행에 보완할 점이 있고 골목축제아직 초기단계라 진행에 보완할 점이 있고 골목축제

의 가장 큰 의미가 함께 마을공동체를 가꾸는데 있의 가장 큰 의미가 함께 마을공동체를 가꾸는데 있

다는 마음을 갖게하는 나눔의 필요성을 느꼈다.다는 마음을 갖게하는 나눔의 필요성을 느꼈다.

2회 화랑북로 골목축제 후 개인적으론 준비할 때 피2회 화랑북로 골목축제 후 개인적으론 준비할 때 피

곤함과 힘듦이 축제날 마을 이웃들의 많은 참여로 곤함과 힘듦이 축제날 마을 이웃들의 많은 참여로

즐거움으로 바뀌었다.즐거움으로 바뀌었다.

이웃엄마의 “여기 오니까 동네사람 다 만나고 다들 이웃엄마의 “여기 오니까 동네사람 다 만나고 다들

생기가 있어 넘 좋네요” 라는 말이 머리에서 맴돈다.생기가 있어 넘 좋네요” 라는 말이 머리에서 맴돈다.

내년에는 시간 되면 같이 준비하겠다는 이웃들, 힘내년에는 시간 되면 같이 준비하겠다는 이웃들, 힘

들어도 각자 역할을 잘하는 물수제비,청개구리도서들어도 각자 역할을 잘하는 물수제비,청개구리도서

관, 상인분들의 조금 열린 마음, 추진위, 마을단체들관, 상인분들의 조금 열린 마음, 추진위, 마을단체들

의 힘과 뜻을 모아 3회 골목축제는 더불어 함께 움의 힘과 뜻을 모아 3회 골목축제는 더불어 함께 움

직이고 성장할 수 있지않을까, 기대해 본다.직이고 성장할 수 있지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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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지회소식 부평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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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설기관 달팽이미디어도서관부설기관 달팽이미디어도서관1. 원적산이 북적북적,동네가 들썩들썩~1. 원적산이 북적북적,동네가 들썩들썩~ 풀벌레 우는 원적산에 펼쳐진 마을 축제풀벌레 우는 원적산에 펼쳐진 마을 축제

인천여성회 부평지부 부설기관 달팽이미디어도서관과 어깨동무지역아동센인천여성회 부평지부 부설기관 달팽이미디어도서관과 어깨동무지역아동센

터가 소통하는 마을공동체를 꿈 꾸며 배움,소통,공동체 뫼골마을(대표 ; 김성터가 소통하는 마을공동체를 꿈 꾸며 배움,소통,공동체 뫼골마을(대표 ; 김성

수. 세강정형외과 원장)의 이름으로 진행한 “2014. 풀벌레 우는 원적산 마을 수. 세강정형외과 원장)의 이름으로 진행한 “2014. 풀벌레 우는 원적산 마을

축제”가 많은 주민들과 아이들의 참여로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축제”가 많은 주민들과 아이들의 참여로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오후 2시에 시작해서 저녁 9시까지 행사가 끝날 때까지 많은 연인원 1000명오후 2시에 시작해서 저녁 9시까지 행사가 끝날 때까지 많은 연인원 1000명

의 주민들이 함께 해 주셨고 너무 좋았고 행복했다고 평가해 주셨습니다. 의 주민들이 함께 해 주셨고 너무 좋았고 행복했다고 평가해 주셨습니다.

부평구에서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속가능한 마을축제가 될 수 있도록 더부평구에서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속가능한 마을축제가 될 수 있도록 더

욱 노력하겠습니다. 욱 노력하겠습니다.

원적산마을축제 준비를 위해 마음 써 주신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원적산마을축제 준비를 위해 마음 써 주신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무엇보다 달팽이와 뫼골마을이 날개를 달을 수 있도록 일상적으로 물심양면 무엇보다 달팽이와 뫼골마을이 날개를 달을 수 있도록 일상적으로 물심양면

후원해 주시는 청천동의 착한기업 (주)에이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후원해 주시는 청천동의 착한기업 (주)에이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Page 12: 도라지꽃 2014년 10월호

[참여마당 운영] [참여마당 운영]

* 달팽이미디어도서관 - 책 나눔터 * 달팽이미디어도서관 - 책 나눔터

* 미추홀 신협 - 우리동네 그리기 사생 대회 * 미추홀 신협 - 우리동네 그리기 사생 대회

* 인천여성영화제 - 별빛달빛 가족영화제 * 인천여성영화제 - 별빛달빛 가족영화제

* 어깨동무지역아동센터 - * 어깨동무지역아동센터 - 나만의 손수건 만들기 나만의 손수건 만들기

* 인천여성회부평지부 - 은행씨앗으로 만들기 * 인천여성회부평지부 - 은행씨앗으로 만들기

* 인천연대부평지부 - 평화버튼 만들기 * 인천연대부평지부 - 평화버튼 만들기

* 울림장애인자립생활센터 - 점자명함 만들기 * 울림장애인자립생활센터 - 점자명함 만들기

* 놀이하는사람인천지부 - 전래놀이마당 * 놀이하는사람인천지부 - 전래놀이마당

* 부평생활자전거교실 - * 부평생활자전거교실 - 안전교육 및 자전거체험 안전교육 및 자전거체험

*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 텃밭상자 나눔 *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 텃밭상자 나눔

* 교육복지산곡네트워크 - 아동학대예방 마당 * 교육복지산곡네트워크 - 아동학대예방 마당

* 부평구 희망복지 지원단 - 희망을 심다 * 부평구 희망복지 지원단 - 희망을 심다

* 산곡남중 과학동아리 - 과학체험마당* 산곡남중 과학동아리 - 과학체험마당

[우리동네 작은음악회] [우리동네 작은음악회]

* 다정지역아동센터 - 전통무용 * 다정지역아동센터 - 전통무용

* 산곡남중학교 정유현 외 1명 - 첼로 독주 * 산곡남중학교 정유현 외 1명 - 첼로 독주

* 산곡남중학교 정동근 외 4명 - 피이노 5중주 * 산곡남중학교 정동근 외 4명 - 피이노 5중주

* 청천중학교 김미현 외 2명 - 댄스 * 청천중학교 김미현 외 2명 - 댄스

* 엄명호 주민 - 대금 연주 * 엄명호 주민 - 대금 연주

* 유정봉 주민 - 노래 * 유정봉 주민 - 노래

* 청천초등학교 강한솔 외 3명 - 댄스 * 청천초등학교 강한솔 외 3명 - 댄스

* 산곡여자중학교 전애리 외 3명 - 댄스 * 산곡여자중학교 전애리 외 3명 - 댄스

* 특별게스트 - 홍미영 구청장님 (인사 및 노래) * 특별게스트 - 홍미영 구청장님 (인사 및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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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지회소식 부평구지부

Page 13: 도라지꽃 2014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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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지회소식 부평구지부

[물품 및 행사 후원] [물품 및 행사 후원]

* 인천시 - 마을공동체만들기 지원 * 인천시 - 마을공동체만들기 지원

* 인천시 동부공원관리사무소 - 공원 사용 허가 * 인천시 동부공원관리사무소 - 공원 사용 허가

* 산곡 1동 주민자치위원회 - 문화상품권 * 산곡 1동 주민자치위원회 - 문화상품권

* 산곡 1동 주민센터 - 행사물품 운반 트럭 지원 * 산곡 1동 주민센터 - 행사물품 운반 트럭 지원

* 유정봉 주민자치위원 - 행사후원금 * 유정봉 주민자치위원 - 행사후원금

* 미추홀 신협 - 행사후원금 * 미추홀 신협 - 행사후원금

* 구립청천2동어린이집 - 행사물품(음료) 지원 * 구립청천2동어린이집 - 행사물품(음료) 지원

* 시사인천 - 광고 및 기사 * 시사인천 - 광고 및 기사

[자원활동가] [자원활동가]

원적산마을축제위원회 소속 16개 기관 및 서울신원적산마을축제위원회 소속 16개 기관 및 서울신

학대학교 자원활동 동아리 청향 등 100여 명학대학교 자원활동 동아리 청향 등 100여 명

Page 14: 도라지꽃 2014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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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지회소식 부평구지부

2. 엄마랑 아가랑 행복한 유아 6주 책놀이 여행2. 엄마랑 아가랑 행복한 유아 6주 책놀이 여행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30분)(매주 토요일 오전 10시30분)

출발~~!출발~~!

그림책 ‘발바닥이 간질간질’ 읽고,그림책 ‘발바닥이 간질간질’ 읽고,

간질간질 촉감놀이를 시작으로 사과를 자르면, 야채로 도장찍기 등 엄마간질간질 촉감놀이를 시작으로 사과를 자르면, 야채로 도장찍기 등 엄마

랑 아가랑 행복한 책놀이 여행이 22쌍의 엄마와 아기의 참여로 진행되고 랑 아가랑 행복한 책놀이 여행이 22쌍의 엄마와 아기의 참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있습니다.

겨드랑이 간질간질 꺄르르~겨드랑이 간질간질 꺄르르~

배꼽을 간질간질 크크크~배꼽을 간질간질 크크크~

엉덩이를 간질간질 킥킥킥~엉덩이를 간질간질 킥킥킥~

내몸이 쿰틀꿈틀 신이 나지요~~내몸이 쿰틀꿈틀 신이 나지요~~

여기저기서 아기의 웃음소리가 끊여기저기서 아기의 웃음소리가 끊

이지 않는 토요일 아침입니다.이지 않는 토요일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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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지회소식 부평구지부

3. 부모들도 모르는 아이들의 성 이야기3. 부모들도 모르는 아이들의 성 이야기: 하반기 맞벌이가정을 위한 부모교육: 하반기 맞벌이가정을 위한 부모교육

사춘기 자녀의 성을 주제로 한 하반기 부모교육이 사춘기 자녀의 성을 주제로 한 하반기 부모교육이

곧 시작됩니다. (초등고학년~중등 이상 아동청소곧 시작됩니다. (초등고학년~중등 이상 아동청소

년 학부모 대상)년 학부모 대상)

관심있는 분, 어여 신청하세요~~관심있는 분, 어여 신청하세요~~

10/16~11/6.10/16~11/6.

매주 목요일 저녁 7~9시매주 목요일 저녁 7~9시

*10/16 10대 성문화 이해 및 음란물 바로 알기 *10/16 10대 성문화 이해 및 음란물 바로 알기

*10/23 십대의 성과 사랑 *10/23 십대의 성과 사랑

*10/30 Stop! 성폭력 *10/30 Stop! 성폭력

*11/6 자녀와 함께 몸으로 소통하기 *11/6 자녀와 함께 몸으로 소통하기

Shall We Dance? Shall We Dance?

강사 : 김미옥(아하!성센터 전문강사)강사 : 김미옥(아하!성센터 전문강사)

참가비 20,000원참가비 20,000원

(상반기 수강자 회비 면제, 수료시 환불)(상반기 수강자 회비 면제, 수료시 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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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지회소식 부평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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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은 이렇다. 11월 말까지 2권의 책계획은 이렇다. 11월 말까지 2권의 책

을 만들어야 한다.을 만들어야 한다.

잠깐! 여기서 우리는 글작가와 그림작잠깐! 여기서 우리는 글작가와 그림작

가를 꿈꾸기는 하지만.... 첫 도전인지가를 꿈꾸기는 하지만.... 첫 도전인지

라 앞서가는 창작의 열의는 겸허이 붙라 앞서가는 창작의 열의는 겸허이 붙

둘 어 매고, 기존 책중에 우리 스타둘 어 매고, 기존 책중에 우리 스타

일로 변신하여 만들어 볼 것이다. 그리일로 변신하여 만들어 볼 것이다. 그리

하여 대망의 12월에 도서관 아이들에하여 대망의 12월에 도서관 아이들에

게 선을 보일 예정이다.^^흐흐흐게 선을 보일 예정이다.^^흐흐흐

재주없다 손사래 치는 손도, 재주 많은 재주없다 손사래 치는 손도, 재주 많은

손도, 일복 많은 손도, 굼뜬 손도, 투박손도, 일복 많은 손도, 굼뜬 손도, 투박

한 손도, 게으른 손도, 오늘만은 저마다 한 손도, 게으른 손도, 오늘만은 저마다

열심이다.열심이다.

내심장이 오랜만에 다시 뛴다. 두근두내심장이 오랜만에 다시 뛴다. 두근두

근... 신나서 죽겠다는 눈빛의 아이들, 근... 신나서 죽겠다는 눈빛의 아이들,

마을모임 “함께”가 함께 책으로 함께하다마을모임 “함께”가 함께 책으로 함께하다

요절복통할 아이들, “내얘기야?” 하며 움찔할 아이들, 어서 어서 보고 싶다.요절복통할 아이들, “내얘기야?” 하며 움찔할 아이들, 어서 어서 보고 싶다.

이렇게 두근거릴 수 있는 건, 함께 라서....♥♥이렇게 두근거릴 수 있는 건, 함께 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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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지회소식 서구지부

서구지부 & 도서관 개소식서구지부 & 도서관 개소식2014년 10월 14일 화요일 5시 2014년 10월 14일 화요일 5시

서구 석남동 [내일을여는교실]지서구 석남동 [내일을여는교실]지

역아동센터 한 켠에서 서지회 준비역아동센터 한 켠에서 서지회 준비

위가 발족한지 어언~ 7년 위가 발족한지 어언~ 7년

연희동에 이제야 서구지부가 부설연희동에 이제야 서구지부가 부설

기관 풀뿌리미디어도서관과 함께 기관 풀뿌리미디어도서관과 함께

새둥지를 틀고 개소식을 합니다. 새둥지를 틀고 개소식을 합니다.

늘 다른 도서관, 다른기관 개소식늘 다른 도서관, 다른기관 개소식

에 들러리로 참여하 는데 이날 만에 들러리로 참여하 는데 이날 만

큼은 서구지부 회원들이 주인이 되큼은 서구지부 회원들이 주인이 되

어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꼬옥 오셔어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꼬옥 오셔

야합니다.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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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지회소식 서구지부

2014년 9월 18일 목요일 오전 10시 풀뿌리미디어도서관에2014년 9월 18일 목요일 오전 10시 풀뿌리미디어도서관에

서는 ‘책 읽는 마을’사업의 일환으로 ‘살아 있는 생명들의 노서는 ‘책 읽는 마을’사업의 일환으로 ‘살아 있는 생명들의 노

래’ 라는 주제로 김미혜 작가님을 모시고 내 속에 숨어있는 래’ 라는 주제로 김미혜 작가님을 모시고 내 속에 숨어있는

시에 대한 감수성을 깨워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시에 대한 감수성을 깨워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깜장콩벌레], [나비를 따라갔어요] 등의 책을 지으신 김미[깜장콩벌레], [나비를 따라갔어요] 등의 책을 지으신 김미

혜 작가님은 시종일관 강의보다도 한 편의 시를 마음과 감동혜 작가님은 시종일관 강의보다도 한 편의 시를 마음과 감동

으로 풀어내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으로 풀어내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시는 누구나 쓸 수 있으며, 또한 시를 쓴다는 것은 내 속에 잠시는 누구나 쓸 수 있으며, 또한 시를 쓴다는 것은 내 속에 잠

자고 있는 어린 혼을 일깨우는 것이며, 아주 사소한 관심자고 있는 어린 혼을 일깨우는 것이며, 아주 사소한 관심

과 관찰로부터 출발한다고 했습니다.과 관찰로부터 출발한다고 했습니다.

강의 중간중간 따뜻하게 시를 읽어주시거나, 타인의 고통을 강의 중간중간 따뜻하게 시를 읽어주시거나, 타인의 고통을

함께 견뎌내는 공감능력을 짚어주시는 동안, 그 자리에 함함께 견뎌내는 공감능력을 짚어주시는 동안, 그 자리에 함

께 하 던 께 하 던

많은 분들많은 분들

이 눈시울이 눈시울

이 붉어지고, 급기야 훌쩍훌쩍 울기까지 하는 깊은 사색의 이 붉어지고, 급기야 훌쩍훌쩍 울기까지 하는 깊은 사색의

시간에 초대되었습니다. 시간에 초대되었습니다.

함께 하셨던 분들은 강의가 끝난 후에도 작가님과 도란도란 함께 하셨던 분들은 강의가 끝난 후에도 작가님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며 작가님의 사인을 받기도 하는 등 오랜만에 감이야기를 하며 작가님의 사인을 받기도 하는 등 오랜만에 감

동의 바다 다고 소감을 말씀해 주셨습니다.동의 바다 다고 소감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시간 후로는 4회에 걸쳐 격주 수요일 오전( 첫째, 셋째주) 이 시간 후로는 4회에 걸쳐 격주 수요일 오전( 첫째, 셋째주)

10시에 시 쓰는 강좌를 진행합니다.10시에 시 쓰는 강좌를 진행합니다.

나도 시인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김미혜 작가님이 열어주셨나도 시인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김미혜 작가님이 열어주셨

습니다.습니다.

부설기관 풀뿌리미디어도서관부설기관 풀뿌리미디어도서관1.1. 작가와의 만남: 작가와의 만남: ‘살아있는 생명들의 노래’ ‘살아있는 생명들의 노래’ 생태동화작가 김미혜님 생태동화작가 김미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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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지회소식 서구지부

어렵다고만 느껴지는 ‘시쓰기’에 도전하어렵다고만 느껴지는 ‘시쓰기’에 도전하

고자 모인 용감한 여성들이 한자리에 모고자 모인 용감한 여성들이 한자리에 모

습니다.습니다.

나의 모든 행동이, 혹은 나의 모든 언어가 나의 모든 행동이, 혹은 나의 모든 언어가

시로 승화한다면 정말 놀랍겠죠?시로 승화한다면 정말 놀랍겠죠?

하지만 어렵지 않아요~~~~하지만 어렵지 않아요~~~~

조금만 관찰하고, 조금만 마음을 열면 그 조금만 관찰하고, 조금만 마음을 열면 그

모든것이 시의 주제요 시의 언어가 된답모든것이 시의 주제요 시의 언어가 된답

니다.니다.

오늘은 일주일 동안 일어난 사건을 쭉 나오늘은 일주일 동안 일어난 사건을 쭉 나

열하면서 내 마음의 감정변화를 같이 써보열하면서 내 마음의 감정변화를 같이 써보

았습니다.았습니다.

먹지에 대고 한자한자.... 그 모습이 얼마먹지에 대고 한자한자.... 그 모습이 얼마

나 사뭇 진지한지...나 사뭇 진지한지...

먹지를 걷는 순간 벌써 ‘시’가 한편 완성되먹지를 걷는 순간 벌써 ‘시’가 한편 완성되

어 있었습니다. 정말 어렵지 않지요^^어 있었습니다. 정말 어렵지 않지요^^

다음 강의 때는 자연에서 시쓰기를 위해 다음 강의 때는 자연에서 시쓰기를 위해

강화나들이를 가기로 하 습니다.강화나들이를 가기로 하 습니다.

2.2. ‘시가 내게로 오다’ ‘시가 내게로 오다’ : 시쓰기 강좌: 시쓰기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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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사람책 콘서트 2호 사람책 콘서트 2호

전래놀이 전도사 신만덕 님전래놀이 전도사 신만덕 님서구지부 9월 회원의 날과 동시에 사람책 콘서트 두번째 이서구지부 9월 회원의 날과 동시에 사람책 콘서트 두번째 이

야기 ‘전래놀이 전도사’ 신만덕 님의 삶을 노래하는 자리를 야기 ‘전래놀이 전도사’ 신만덕 님의 삶을 노래하는 자리를

마련하 습니다마련하 습니다

평소 등산복 차림에 생얼로 다니시는 신만덕 언니는 그날 하평소 등산복 차림에 생얼로 다니시는 신만덕 언니는 그날 하

늘 하늘 블라우스에 엷게 화장한 언니가 너무 달라보여서 살늘 하늘 블라우스에 엷게 화장한 언니가 너무 달라보여서 살

짝 쿵 당황하 을 정도로 다른 사람처럼 보 습니다.짝 쿵 당황하 을 정도로 다른 사람처럼 보 습니다.

구수한 입담으로 전래놀이와 더불어 전래놀이의 중요성과 구수한 입담으로 전래놀이와 더불어 전래놀이의 중요성과

그것을 계승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술술 옛날이야기 보따리 그것을 계승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술술 옛날이야기 보따리

풀 듯 풀어놓는 만덕언니의 구수함이 참으로 돋보 던 시간풀 듯 풀어놓는 만덕언니의 구수함이 참으로 돋보 던 시간

이었습니다.이었습니다.

우리 어릴 적 고물줄 하나로도 놀이가 가능했던 기억과는 달우리 어릴 적 고물줄 하나로도 놀이가 가능했던 기억과는 달

리 요즘 아이들은 아무리 좋은 놀잇감이 있어도 잘 놀지 못리 요즘 아이들은 아무리 좋은 놀잇감이 있어도 잘 놀지 못

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보고서 놀이도 학습하고 반복되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보고서 놀이도 학습하고 반복되

어야만이 우리 몸에 익혀지는 아주 중요한 삶의 활동이라는 어야만이 우리 몸에 익혀지는 아주 중요한 삶의 활동이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더욱이 어른도 아이도 잘 놀지 못하게 되는 이러한 환경과 더욱이 어른도 아이도 잘 놀지 못하게 되는 이러한 환경과

삶의 조건들이 참으로 서글프지만삶의 조건들이 참으로 서글프지만

우리가 의도적으로 놀 수 있는 기회, 놀려고 하는 의지를 추우리가 의도적으로 놀 수 있는 기회, 놀려고 하는 의지를 추

구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 습니다.구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 습니다.

아이들은 옆방에서 송미선 선생님과 더 재미나게 놀고 엄마아이들은 옆방에서 송미선 선생님과 더 재미나게 놀고 엄마

들은 전래놀이 전도사 님의 인생이야기와 전래놀이의 중요들은 전래놀이 전도사 님의 인생이야기와 전래놀이의 중요

함을 들으며 일석이조의 사람책 콘서트가 되기에 충분하함을 들으며 일석이조의 사람책 콘서트가 되기에 충분하

습니다습니다

다음 사람책콘서트는 인천여성회서구지부와 풀뿌리미디어다음 사람책콘서트는 인천여성회서구지부와 풀뿌리미디어

도서관 개소식을 축하하는 자리의 깜짝 이벤트로 진행될 것도서관 개소식을 축하하는 자리의 깜짝 이벤트로 진행될 것

이며 찾아가는 책 자전거 사업에 참여 중인 [모나리자] 미용이며 찾아가는 책 자전거 사업에 참여 중인 [모나리자] 미용

실 원장님의 수채화열전 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실 원장님의 수채화열전 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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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지회소식 서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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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지회소식 서구지부

전날 비가와서 조금은 쌀쌀한 아침. 그래도 도서관에 삼삼오전날 비가와서 조금은 쌀쌀한 아침. 그래도 도서관에 삼삼오

오 짝을 지어서 수강하신 분들이 오고 계십니다.퀼트 전문 오 짝을 지어서 수강하신 분들이 오고 계십니다.퀼트 전문

강사인 김신자 선생님께서 [쌈닭] 이라는 책을 신명나게 읽강사인 김신자 선생님께서 [쌈닭] 이라는 책을 신명나게 읽

어주시는 것을 시작으로 그 첫번째 주인공 장갑으로 만든 ‘어주시는 것을 시작으로 그 첫번째 주인공 장갑으로 만든 ‘

닭’울 만들어보았습니다.닭’울 만들어보았습니다.

첫 시간이라 바느질이 아주 쪼금 들어간 알을 낳는 수탉?을 첫 시간이라 바느질이 아주 쪼금 들어간 알을 낳는 수탉?을

만들면서 수강생분들은 집중에 초집중을 하셨습니다.만들면서 수강생분들은 집중에 초집중을 하셨습니다.

무슨 고시공부하는 분위기라 예정에 없던 음악을 배경으로 무슨 고시공부하는 분위기라 예정에 없던 음악을 배경으로

틀어주는 수고를 하게 되었습니다.틀어주는 수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강좌 후반부에는 서로서로 마음의 문을 열면서 도란도락 이강좌 후반부에는 서로서로 마음의 문을 열면서 도란도락 이

야기도 나누고 입 벌린 닭, 벼슬이 삐뚤어진 닭, 닭이기보다야기도 나누고 입 벌린 닭, 벼슬이 삐뚤어진 닭, 닭이기보다

는 오리에 가까운 닭까지 출현하며 분위기가 더욱 화기애애는 오리에 가까운 닭까지 출현하며 분위기가 더욱 화기애애

해졌습니다.해졌습니다.

특히나 학교 사서도우미 활동을 하시는 분과, 이제 곧 출산특히나 학교 사서도우미 활동을 하시는 분과, 이제 곧 출산

을 앞두신 분, 그리고 그림책 읽어주기 딱 좋은 4세 5세 친을 앞두신 분, 그리고 그림책 읽어주기 딱 좋은 4세 5세 친

구를 둔 어머님들이 정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즐거워하셨구를 둔 어머님들이 정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즐거워하셨

고 유익한 프로그램이라며 아낌없는 칭찬과 참여를 보내주고 유익한 프로그램이라며 아낌없는 칭찬과 참여를 보내주

셨습니다.셨습니다.

즐거운 시간 뒤에는 따끈하게 쪄 낸 고구마를 함께 먹으며 즐거운 시간 뒤에는 따끈하게 쪄 낸 고구마를 함께 먹으며

다음시간이 기대된다며 상기된 얼굴로 다음시간이 기대된다며 상기된 얼굴로

혜어졌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애벌레 인형을 만들어볼 예정혜어졌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애벌레 인형을 만들어볼 예정

인데 벌써부터 어떤 애벌레들이 나올지 궁금하네요.^^인데 벌써부터 어떤 애벌레들이 나올지 궁금하네요.^^

4.4. 책과 함께 하는 소소한 바느질 : 책과 함께 하는 소소한 바느질 : ‘책 속 별별 주인공’ 강좌‘책 속 별별 주인공’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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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지회소식 서구지부

인천시 교육청 & 인천 상위원회가 주관하인천시 교육청 & 인천 상위원회가 주관하

는 제5회 어린이 상페스티벌이 연수구 문는 제5회 어린이 상페스티벌이 연수구 문

화의집 아트플러그에서 열렸습니다.화의집 아트플러그에서 열렸습니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상초등반 친구들은 풀뿌리미디어도서관 상초등반 친구들은

지난 여름방학동안 만든[초딩명절증후군]지난 여름방학동안 만든[초딩명절증후군]

을 출품하여 당당히 특별상을 수상하 습니을 출품하여 당당히 특별상을 수상하 습니

다.다.

열악한 장비와 짧은 제작기간 아낌없는 지열악한 장비와 짧은 제작기간 아낌없는 지

원을 빵빵하게 하는 학교팀들과 겨뤄도 전원을 빵빵하게 하는 학교팀들과 겨뤄도 전

혀 손색 없을 만큼 멋진 작품이었으며, 멋진 혀 손색 없을 만큼 멋진 작품이었으며, 멋진

친구들이었습니다.친구들이었습니다.

더욱이 이날은 부모님들께서 함께 와주시고 더욱이 이날은 부모님들께서 함께 와주시고

점심도시락까지 싸오셔서 맛있게 먹고 아이점심도시락까지 싸오셔서 맛있게 먹고 아이

들은 체험부스에서 여러가지 체험도 하며 들은 체험부스에서 여러가지 체험도 하며

아주 즐거운 한 때를 보내다가 왔습니다.아주 즐거운 한 때를 보내다가 왔습니다.

2년동안 열심히 수업한 결과를 이렇게 좋은 2년동안 열심히 수업한 결과를 이렇게 좋은

결실로 맺을 수 있어 친구들에게 참으로 고결실로 맺을 수 있어 친구들에게 참으로 고

맙고 흐뭇한 자리 습니다.맙고 흐뭇한 자리 습니다.

5.5. 풀뿌리미디어도서관 어린이영상제작교육팀 풀뿌리미디어도서관 어린이영상제작교육팀

5회 어린이영상페스티벌 특별상 수상 5회 어린이영상페스티벌 특별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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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지회소식 중·동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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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마을 지킴이 안전마을 지킴이 ‘두드림길’을 소개합니다!‘두드림길’을 소개합니다!우리 아이들이 학교 다니는 길부터 안전해야 홀로 우리 아이들이 학교 다니는 길부터 안전해야 홀로

사시는 노인분들도 밤거리를 걷는 여성들도사시는 노인분들도 밤거리를 걷는 여성들도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도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을몸이 불편한 장애인들도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행동하기 시작했습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행동하기 시작했습

니다.니다.

두 달에 걸쳐 마을조사를 마치고 ‘환경개선안’을 만두 달에 걸쳐 마을조사를 마치고 ‘환경개선안’을 만

들었습니다. 난생 처음 구에 들어가 2시간이 넘게 들었습니다. 난생 처음 구에 들어가 2시간이 넘게

건설과, 교통과, 도시경관과 공무원을 만나고 학교건설과, 교통과, 도시경관과 공무원을 만나고 학교

장을 만나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에 대해 요청하고 장을 만나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에 대해 요청하고

동네를 청소했습니다. 동네를 청소했습니다.

아이들이 다니는 길 깨끗하고 따뜻해야 한다는 생아이들이 다니는 길 깨끗하고 따뜻해야 한다는 생

각에 요즘은 매일 통학로 담장채색을 하고 있습니각에 요즘은 매일 통학로 담장채색을 하고 있습니

다. 처음엔 ‘이게 뭔가’하던 이웃들이 커피를 내오다. 처음엔 ‘이게 뭔가’하던 이웃들이 커피를 내오

고 화장실을 빌려주고 국수를 삶아주고 이제 이 길고 화장실을 빌려주고 국수를 삶아주고 이제 이 길

을 지나가려면 대여섯번은 멈춰서서 인사를 나누을 지나가려면 대여섯번은 멈춰서서 인사를 나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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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지회소식 중·동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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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의미가 있어도 힘든 일인데, 하루도 아무리 의미가 있어도 힘든 일인데, 하루도

빠짐없이 나와서 스스로 이 일을 해내려는 ‘빠짐없이 나와서 스스로 이 일을 해내려는 ‘

지킴이들’ 김경미 김기회 신수정 신현정 이지킴이들’ 김경미 김기회 신수정 신현정 이

경옥 이은해 이정휘 정금선 홍선여 아홉 분경옥 이은해 이정휘 정금선 홍선여 아홉 분

이 계시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지역의 여성이 계시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지역의 여성

회가 판을 만들고 지역 여성들이 스스로 나회가 판을 만들고 지역 여성들이 스스로 나

서면 못해낼 일이 없음을 몸으로 증명하고 서면 못해낼 일이 없음을 몸으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뜻이 깊으면 길이 생기는 법인지, 있습니다. 뜻이 깊으면 길이 생기는 법인지,

2년 무상임대로 쓸 수 있는 ‘주민 커뮤니티 2년 무상임대로 쓸 수 있는 ‘주민 커뮤니티

공간’도 생겼습니다. 책임이 더 무거워지지공간’도 생겼습니다. 책임이 더 무거워지지

만, 즐겁게 내년을 생각하며 오늘을 삽니다. 만, 즐겁게 내년을 생각하며 오늘을 삽니다.

우리가 이웃에 ‘두드린’ 관심이 ‘길’이 되고 우리가 이웃에 ‘두드린’ 관심이 ‘길’이 되고

있습니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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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지회소식 중·동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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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설기관 골목도서관부설기관 골목도서관

지난 9월 18일과 25일,2회에 걸쳐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교육 지난 9월 18일과 25일,2회에 걸쳐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교육

<소중한 우리몸>이라는 주제로 진행하 습니다.<소중한 우리몸>이라는 주제로 진행하 습니다.

인천여성회 성교육 윤나현 강사님의 재미있는 강의에 아이들은 흥미진진 인천여성회 성교육 윤나현 강사님의 재미있는 강의에 아이들은 흥미진진

하게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강의 초반엔 호기심과 장난기로 까불까불 하던 하게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강의 초반엔 호기심과 장난기로 까불까불 하던

아이들은 점점 진지한 모습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아이들은 수업이 끝난 후아이들은 점점 진지한 모습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아이들은 수업이 끝난 후

“아! 나도 저렇게 작은 아기 구나” “아! 나도 저렇게 작은 아기 구나”

“아기가 태어나는 건 정말 어렵고도 신비한 일이구나” “아기가 태어나는 건 정말 어렵고도 신비한 일이구나”

“부모님의 사랑을 받은 나는 정말 소중하구나” “부모님의 사랑을 받은 나는 정말 소중하구나”

이렇게 말했답니다. 또 이런 강좌를 진행해달라는 학부모님들의 요청도 있이렇게 말했답니다. 또 이런 강좌를 진행해달라는 학부모님들의 요청도 있

었답니다.었답니다.

1. 1. 골목도서관 아동 몸교육골목도서관 아동 몸교육 : 소중한 우리 몸 : 소중한 우리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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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고등학교에서 <직업체험>이 한창입니다.요즘 중고등학교에서 <직업체험>이 한창입니다.

지난 10월8일 인화여중 2학년 아이들 4명이 골목 도서관에 지난 10월8일 인화여중 2학년 아이들 4명이 골목 도서관에

직업 체험을 하러 왔습니다. 학생들에게 미리 “ 도서관에서 직업 체험을 하러 왔습니다. 학생들에게 미리 “ 도서관에서

초딩 아이들과 놀거리를 생각해오라”는 미션을 내렸습니다.초딩 아이들과 놀거리를 생각해오라”는 미션을 내렸습니다.

도서관에 온 중2 아이들! 도서관에 온 초딩 아이들에게 곧 도서관에 온 중2 아이들! 도서관에 온 초딩 아이들에게 곧

그림책을 읽어주었습니다.그림책을 읽어주었습니다.

곧이어, 아이들은 한데 어울려 술래잡기,숨바꼭질,수건돌리 곧이어, 아이들은 한데 어울려 술래잡기,숨바꼭질,수건돌리

기,망줍기,클레이로 만들기 등을 하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기,망줍기,클레이로 만들기 등을 하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놀 때는 중2나 초2나 똑같다는 걸 알았답니다.놀 때는 중2나 초2나 똑같다는 걸 알았답니다.

같이 떡볶이 사다먹고, 도서관에 대한 인터뷰도 해 주고, 도 같이 떡볶이 사다먹고, 도서관에 대한 인터뷰도 해 주고, 도

서간 선생님들도 재미가 있었습니다. 잠깐 밖에 나갔다 온다서간 선생님들도 재미가 있었습니다. 잠깐 밖에 나갔다 온다

던 중2 아이들이 도서관 선생님들 드시라고 비타민 음료를 던 중2 아이들이 도서관 선생님들 드시라고 비타민 음료를

사갖고 오기도 했답니다.사갖고 오기도 했답니다.

서로 놀다가 아쉬운 눈빛으로 헤어지던 초딩과 중딩. 서로 놀다가 아쉬운 눈빛으로 헤어지던 초딩과 중딩.

중2-마음대로 선택 할 수 있는 게 몇 개나 있을까요? 중2-마음대로 선택 할 수 있는 게 몇 개나 있을까요?

하다못해 내 머리스탈 하나 맘대로 못하는 중2.하다못해 내 머리스탈 하나 맘대로 못하는 중2.

모든 잣대가 공부와 시험 성적인데 무슨 의욕이 있을까요? 모든 잣대가 공부와 시험 성적인데 무슨 의욕이 있을까요?

그런 아이들에게 자기주도학습까지 강요하는 사회! 그런 아이들에게 자기주도학습까지 강요하는 사회!

도서관에 와서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스스로 골라서 읽어주도서관에 와서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스스로 골라서 읽어주

고, 집에서 고민해 온 놀이를 초딩들과 하고, 그 초딩들이 신고, 집에서 고민해 온 놀이를 초딩들과 하고, 그 초딩들이 신

나하는 모습을 보며, 스스로 많이 뿌듯했던 모양입니다. 집나하는 모습을 보며, 스스로 많이 뿌듯했던 모양입니다. 집

에 돌아가면서 아이들이 문자를 보냈답니다.”다음에 또 봉에 돌아가면서 아이들이 문자를 보냈답니다.”다음에 또 봉

사하러 갈게요!”사하러 갈게요!”

이 아이들이 바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바로 그 중2랍니다.이 아이들이 바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바로 그 중2랍니다.

지부/지회소식 중·동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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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골목도서관에서 하는 직업체업2. 골목도서관에서 하는 직업체업

Page 27: 도라지꽃 2014년 10월호

지부/지회소식 중·동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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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특별했던 제8회 동구 어린이 가을 축제! 매년 5조금 특별했던 제8회 동구 어린이 가을 축제! 매년 5

월 5일 열리던 동구 어린이날 축제 습니다. 그러나 월 5일 열리던 동구 어린이날 축제 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애도의 마음으로 5월 5이번엔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애도의 마음으로 5월 5

일 어린이날 축제를 하지 않고, 가을에 하게 된 것이일 어린이날 축제를 하지 않고, 가을에 하게 된 것이

었습니다.었습니다.

저희 골목도서관에서도 놀이마당 부스를 운 했습니저희 골목도서관에서도 놀이마당 부스를 운 했습니

다. 고누,투호,협동제기,그리고 구입해서 처음으로 운다. 고누,투호,협동제기,그리고 구입해서 처음으로 운

반해 간 널뛰기 까지.아이들과 신나게 놀 거리를 많이 반해 간 널뛰기 까지.아이들과 신나게 놀 거리를 많이

가지고 나갔습니다.가지고 나갔습니다.

우물 고누를 하던 어떤 아빠와 아들. 널뛰기를 처음 보우물 고누를 하던 어떤 아빠와 아들. 널뛰기를 처음 보

는 아이들은 “이게 모에요?”하며 다가와서 몇번 뛰어는 아이들은 “이게 모에요?”하며 다가와서 몇번 뛰어

보더니 순식간에 높이 뛰어올랐습니다.보더니 순식간에 높이 뛰어올랐습니다.

널뛰기를 하던 어른들도 기억에 남습니다. 아이들 널 널뛰기를 하던 어른들도 기억에 남습니다. 아이들 널

뛰라고 손잡아주던 엄마 아빠가 곧 마주보며 널뛰던 뛰라고 손잡아주던 엄마 아빠가 곧 마주보며 널뛰던

모습. 중년의 여성과 환갑이 넘어 보이는 친정엄마가 모습. 중년의 여성과 환갑이 넘어 보이는 친정엄마가

함께 널뛰던 모습. 아이와 어른이 한데 어울려 신나게 함께 널뛰던 모습. 아이와 어른이 한데 어울려 신나게

노는 하루 습니다.노는 하루 습니다.

2. 제8회 동구 어린이 가을축제 : 골목도서관 전래놀이 부스 운영2. 제8회 동구 어린이 가을축제 : 골목도서관 전래놀이 부스 운영

Page 28: 도라지꽃 2014년 10월호

우리 동네우리 동네

‘평화 인천에 꽃피다’ 이번 기행장소는 내가 태어나고 지금‘평화 인천에 꽃피다’ 이번 기행장소는 내가 태어나고 지금

까지 살고 있는 부평구이다.까지 살고 있는 부평구이다.

내가 다녔던 산곡초등학교, 컴컴함만이 떠오르는 백마극장, 내가 다녔던 산곡초등학교, 컴컴함만이 떠오르는 백마극장,

집에 있으라는 엄마의 만류에도 치마자락 꼭 붙들고 맛있는 집에 있으라는 엄마의 만류에도 치마자락 꼭 붙들고 맛있는

간식하나 얻어먹기를 기대하며 따라갔던 백마시장, 학교다간식하나 얻어먹기를 기대하며 따라갔던 백마시장, 학교다

니며 지나다녔던 단주택의 골목길, 너무나 익숙한 군부대니며 지나다녔던 단주택의 골목길, 너무나 익숙한 군부대

의 철조망 담벼락과 형형색색의 화려한 그림이 그려있는 나의 철조망 담벼락과 형형색색의 화려한 그림이 그려있는 나

무문으로 가리워진 기지촌업소들은 내 어릴 적부터 너무나 무문으로 가리워진 기지촌업소들은 내 어릴 적부터 너무나

익숙해져 있는 내가 살던 동네 다.익숙해져 있는 내가 살던 동네 다.

조병창이 있던 동네조병창이 있던 동네

일제 강점기때 일본은 더 큰 야욕을 위해 중일전쟁을 준비일제 강점기때 일본은 더 큰 야욕을 위해 중일전쟁을 준비

한다. 교통의 중심지 부평은 전쟁에 필요한 군수물품들을 생한다. 교통의 중심지 부평은 전쟁에 필요한 군수물품들을 생

산하기에 안성맞춤의 장소 다. 그리하여 부평구의 절반이산하기에 안성맞춤의 장소 다. 그리하여 부평구의 절반이

상의 땅에 군수품을 만드는 조병창을 조성했다. 우리가 처음 상의 땅에 군수품을 만드는 조병창을 조성했다. 우리가 처음

들른 산곡초등학교와 산곡1동 주민센터 주차장 부근은 조병들른 산곡초등학교와 산곡1동 주민센터 주차장 부근은 조병

창에서 근무했던 사람들이 끼니를 해결했던 조병창식당이 창에서 근무했던 사람들이 끼니를 해결했던 조병창식당이

동아리소식 평화유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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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인천에 평화, 인천에 꽃꽃피다피다: 부평구 편: 부평구 편

▲ 현재의 산곡동 영단주택 골목 안 모습▲ 현재의 산곡동 영단주택 골목 안 모습

Page 29: 도라지꽃 2014년 10월호

있었던 곳이었다. 조병창식당의 크기가 어느 정도나 됐을까 있었던 곳이었다. 조병창식당의 크기가 어느 정도나 됐을까

어림잡아보며 그 시간 속으로 따라가 보았다.어림잡아보며 그 시간 속으로 따라가 보았다.

조병창에서는 소총, 총검, 탄환, 포탄, 군도, 차량, 선박, 무조병창에서는 소총, 총검, 탄환, 포탄, 군도, 차량, 선박, 무

전기, 잠수정까지 전쟁에 필요한 물자를 만들어내기 위해 전전기, 잠수정까지 전쟁에 필요한 물자를 만들어내기 위해 전

국에서 그릇이며 갖은 집기들이 공출되었다. 물자 뿐 아니국에서 그릇이며 갖은 집기들이 공출되었다. 물자 뿐 아니

라 조병창에서 근무를 하면 징용을 면제해주는 특혜를 주었라 조병창에서 근무를 하면 징용을 면제해주는 특혜를 주었

기에 전국에서 부평으로 사람들 또한 몰려들었다. 그 때문기에 전국에서 부평으로 사람들 또한 몰려들었다. 그 때문

에 부평은 각지에서 몰려든 다양한 타지사람들이 모여 살게 에 부평은 각지에서 몰려든 다양한 타지사람들이 모여 살게

되었다.되었다.

산곡초등학교 왼쪽 편에 어릴 적 ‘사택’이라고 불렀던 낙후 산곡초등학교 왼쪽 편에 어릴 적 ‘사택’이라고 불렀던 낙후

된 주택단지들 이 있었다. 옆집과 지붕이 이어져 있 고 방된 주택단지들 이 있었다. 옆집과 지붕이 이어져 있 고 방

과 거실이 일자로 되어있는 기차 같은 구조의 독특한 주택 과 거실이 일자로 되어있는 기차 같은 구조의 독특한 주택

형태의 좁고 낡은 집들이 다닥다닥 줄지어 있는 곳 이었형태의 좁고 낡은 집들이 다닥다닥 줄지어 있는 곳 이었

다. 이 집들은 일제시대 조병창 근로자들을 기거하게 하기 다. 이 집들은 일제시대 조병창 근로자들을 기거하게 하기

위한 계획 주택인 단주택이라고 하는데 현재 사택이라고 위한 계획 주택인 단주택이라고 하는데 현재 사택이라고

불리며 형편이 어려운 서민이나 독거노인, 상가를 얻기 힘불리며 형편이 어려운 서민이나 독거노인, 상가를 얻기 힘

든 무당, 점집, 재개발을 기다리며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만든 무당, 점집, 재개발을 기다리며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만

이 남아 생활하고 있다.이 남아 생활하고 있다.

그 당시만 해도 차가 다닐 만큼 넓은 골목길에 신식 건물이그 당시만 해도 차가 다닐 만큼 넓은 골목길에 신식 건물이

었던 단주택단지는 70년이란 세월동안 그곳에 살던 사람었던 단주택단지는 70년이란 세월동안 그곳에 살던 사람

들과 함께 변화되어 있다.들과 함께 변화되어 있다.

산곡동 단주택은 현재 남아있는 단주택지 중에서 규모 산곡동 단주택은 현재 남아있는 단주택지 중에서 규모

가 가장 크고 원형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어 역사적으로 가가 가장 크고 원형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어 역사적으로 가

치가 있는 곳이라고 한다. 재개발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 치가 있는 곳이라고 한다. 재개발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

재개발이 되면 이 역사적 장소가 사라지게 될 것이다재개발이 되면 이 역사적 장소가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일부라도 보전 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일부라도 보전 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미군기지로 바뀐 동네미군기지로 바뀐 동네

해방후 부평은 미군기지의 도시가 되어버렸다. 조병창자리해방후 부평은 미군기지의 도시가 되어버렸다. 조병창자리

에는 미군기지가 들어서고 거기에 따라 산곡동의 모습도 빠에는 미군기지가 들어서고 거기에 따라 산곡동의 모습도 빠

르게 변화한다. 부평에 미군과 미제물건이 들어오면서 양키르게 변화한다. 부평에 미군과 미제물건이 들어오면서 양키

문화도 함께 들어왔다. 백마장 골목에는 미군들이 출입하는 문화도 함께 들어왔다. 백마장 골목에는 미군들이 출입하는

클럽들이 문을 열었고 주말이면 일대가 불야성을 이뤘다. 미클럽들이 문을 열었고 주말이면 일대가 불야성을 이뤘다. 미

군헌병들이 자주 순찰을 돌았지만 미군끼리 또는 미군과 한군헌병들이 자주 순찰을 돌았지만 미군끼리 또는 미군과 한

국인이 심심치 않게 싸움판을 벌이곤 했다. 가끔 기지촌 여국인이 심심치 않게 싸움판을 벌이곤 했다. 가끔 기지촌 여

성의 살인사건이 신문귀퉁이를 장식하곤 했다. 급기야 부대 성의 살인사건이 신문귀퉁이를 장식하곤 했다. 급기야 부대

인근에 미군 형무소가 생겼다. 미군형무소는 1970년대 중반인근에 미군 형무소가 생겼다. 미군형무소는 1970년대 중반

동아리소식 평화유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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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0: 도라지꽃 2014년 10월호

동아리소식 평화유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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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지 존재했고 이후 그 자리에 문화주택이 세워졌다. 나는 까지 존재했고 이후 그 자리에 문화주택이 세워졌다. 나는

15년째 그 문화주택에 살고 있는데 미제라면 예나 지금이나 15년째 그 문화주택에 살고 있는데 미제라면 예나 지금이나

최고로 아시는 내 어머니는 미군이 기술도 좋아 논자리가 있최고로 아시는 내 어머니는 미군이 기술도 좋아 논자리가 있

던 이 땅에 건물을 질수 있도록 기초공사를 튼튼하게 해놨다던 이 땅에 건물을 질수 있도록 기초공사를 튼튼하게 해놨다

며 고마워하시는 얘길 듣곤 했었다.며 고마워하시는 얘길 듣곤 했었다.

미군들이 많았던 백마장의 경기는 매우 좋았다고 한다. 그 미군들이 많았던 백마장의 경기는 매우 좋았다고 한다. 그

당시 백마시장 입구에 극장까지 들어선 것을 보면 백마시당시 백마시장 입구에 극장까지 들어선 것을 보면 백마시

장의 경기를 짐작할 수 있으리라. 1970년대 초 미군기지는 장의 경기를 짐작할 수 있으리라. 1970년대 초 미군기지는

용산으로 주요시설을 이전하고 일부 보급시설만을 남긴 채 용산으로 주요시설을 이전하고 일부 보급시설만을 남긴 채

부대를 축소한다. 이로 인해 미군기지 종사자들이 해고되고 부대를 축소한다. 이로 인해 미군기지 종사자들이 해고되고

미군을 대상으로 하던 가게들도 다 른 모습으로 변화하게 된미군을 대상으로 하던 가게들도 다 른 모습으로 변화하게 된

다. 그 이후 백마시장은 또 다른 변화를 준비해야 했다. 지금다. 그 이후 백마시장은 또 다른 변화를 준비해야 했다. 지금

은 주변 대형할인마트의 향으로 점점 쇠락하여 거의 모든 은 주변 대형할인마트의 향으로 점점 쇠락하여 거의 모든

상점이 문을 닫은 가운데 사람의 왕래도 없는 횡횡한 장소로 상점이 문을 닫은 가운데 사람의 왕래도 없는 횡횡한 장소로

변모하게 되었다변모하게 되었다

우리는 거의 문을 닫은 백마시장안에 손님을 기다리며 여전우리는 거의 문을 닫은 백마시장안에 손님을 기다리며 여전

히 가게를 열고 있는 ‘봉다방’에 들어갔다. 아직도 계란 동히 가게를 열고 있는 ‘봉다방’에 들어갔다. 아직도 계란 동

동 쌍화차를 파는 그 다방은 시간이 멈춘 듯 옛 백마시장의 동 쌍화차를 파는 그 다방은 시간이 멈춘 듯 옛 백마시장의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었다. 설탕 셋, 프림셋, 커피 세 스푼에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었다. 설탕 셋, 프림셋, 커피 세 스푼에

얼음 동동 띄어 주인 할머니께서 타주시는 다방 냉커피는 아얼음 동동 띄어 주인 할머니께서 타주시는 다방 냉커피는 아

이스 아메리카노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들에게 옛 산곡동으이스 아메리카노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들에게 옛 산곡동으

로 온 듯 느껴지게 했다. 50년 가까이 그곳에서 살고 계신 할로 온 듯 느껴지게 했다. 50년 가까이 그곳에서 살고 계신 할

머니는 옛 백마시장 사람들은 어떻게 기억하고 계실까? 궁머니는 옛 백마시장 사람들은 어떻게 기억하고 계실까? 궁

금했다. 미군이 들어오고 공장이 지어지고 대형마트에게 상금했다. 미군이 들어오고 공장이 지어지고 대형마트에게 상

권을 내어주며 살아냈을 시장 사람들의 모습에서 세상풍파권을 내어주며 살아냈을 시장 사람들의 모습에서 세상풍파

에 휩쓸려 울고 웃으며 살 수밖에 없었던 힘없는 소시민들의 에 휩쓸려 울고 웃으며 살 수밖에 없었던 힘없는 소시민들의

▲ 현재 상권이 죽어버린 백마시장▲ 현재 상권이 죽어버린 백마시장

Page 31: 도라지꽃 2014년 10월호

삶을 엿볼 수 있었다. 이제 80세 가까이 되신 할머니가 홀로 삶을 엿볼 수 있었다. 이제 80세 가까이 되신 할머니가 홀로

청소 하시기에는 그 가게가 참 크겠구나 생각하며 산곡중학청소 하시기에는 그 가게가 참 크겠구나 생각하며 산곡중학

교 쪽으로 향했다. 1973년 미군기지가 축소되면서 산곡중학교 쪽으로 향했다. 1973년 미군기지가 축소되면서 산곡중학

교부근의 일부 군부대 터가 환수되고 현재 한국군 제3보급교부근의 일부 군부대 터가 환수되고 현재 한국군 제3보급

부대만이 남아있다. 제3보급부대 아래쪽으로 화랑농장이라부대만이 남아있다. 제3보급부대 아래쪽으로 화랑농장이라

는 지명이 있는데 50년대 나라에서 상이용사들이 자립할 수 는 지명이 있는데 50년대 나라에서 상이용사들이 자립할 수

있게 경작할 수 있는 농장을 제공해주었었다. 운 이 잘 안있게 경작할 수 있는 농장을 제공해주었었다. 운 이 잘 안

돼 일찍 없어져 버린 화랑농장은 이제 지명으로 우리에게 남돼 일찍 없어져 버린 화랑농장은 이제 지명으로 우리에게 남

아 있을 뿐이다.아 있을 뿐이다.

이제는 방향을 돌려 군수품을 나르는 열차가 다니던 철도 길이제는 방향을 돌려 군수품을 나르는 열차가 다니던 철도 길

을 따라 걸어 들어갔다. 그곳은 2002년 미군기지의 일부가 을 따라 걸어 들어갔다. 그곳은 2002년 미군기지의 일부가

반환된 땅에 만들어진 부 공원이다. 토양오염의 위험성이 반환된 땅에 만들어진 부 공원이다. 토양오염의 위험성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에게 공원이용과 일대 경작을 자제하라알려지면서 주민들에게 공원이용과 일대 경작을 자제하라

는 현수막이 여러 군데에 붙어 있었지만 건강을 위해 조깅, 는 현수막이 여러 군데에 붙어 있었지만 건강을 위해 조깅, ▲‘봉다방‘사장님께 옛 산곡동 이야기를 들어보고 있는 모습▲‘봉다방‘사장님께 옛 산곡동 이야기를 들어보고 있는 모습

동아리소식 평화유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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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품을 나르던 열차가 다니던 철도길▲군수품을 나르던 열차가 다니던 철도길

Page 32: 도라지꽃 2014년 10월호

동아리소식 평화유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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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와 야구등을 하며 공원을 여전히 이용하고 있었다. 축구와 야구등을 하며 공원을 여전히 이용하고 있었다.

2016년 평택으로 미군기지가 이전되면서 이제 부평캠프마켓은 인천 시 2016년 평택으로 미군기지가 이전되면서 이제 부평캠프마켓은 인천 시

민에게 반환될 예정이다. 65년 동안 부평캠프마켓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민에게 반환될 예정이다. 65년 동안 부평캠프마켓이라는 이름으로 불렸

던 그 땅을 부평의 땅으로 만날 날이 멀지 않았지만 편치 않은 마음 또한 던 그 땅을 부평의 땅으로 만날 날이 멀지 않았지만 편치 않은 마음 또한

함께 한다. 그전의 건강한 우리의 땅으로 회복하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많함께 한다. 그전의 건강한 우리의 땅으로 회복하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많

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할까? 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할까?

우리 동네 ???우리 동네 ???

이번 기행을 통해 나는 익숙해져있는 나의 동네를 둘러보았다. 그러나 과이번 기행을 통해 나는 익숙해져있는 나의 동네를 둘러보았다. 그러나 과

거의 그곳은 전혀 익숙하지 않았고 처음 가 본 장소처럼 생경한 곳이었다.거의 그곳은 전혀 익숙하지 않았고 처음 가 본 장소처럼 생경한 곳이었다.

일제시대와 6.25 그리고 미군기지의 도시 던 부평의 역사를 자세히 만일제시대와 6.25 그리고 미군기지의 도시 던 부평의 역사를 자세히 만

나보면서 평화가 파괴되었던 시절의 우리 동네 이야기를 다시 알게 되었나보면서 평화가 파괴되었던 시절의 우리 동네 이야기를 다시 알게 되었

다. 다.

아직도 시작조차 하지 않은 토양정화작업, 부지활용에 대한 문제 등 그 과아직도 시작조차 하지 않은 토양정화작업, 부지활용에 대한 문제 등 그 과

거는 지금 우리의 평화와 멀지 않다는 것도 새롭게 느끼게 되었다.거는 지금 우리의 평화와 멀지 않다는 것도 새롭게 느끼게 되었다.

끝으로 나의 동네를 더 잘 알게 해 주시고 이해하게 도와주신 해설사 김끝으로 나의 동네를 더 잘 알게 해 주시고 이해하게 도와주신 해설사 김

현석선생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현석선생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참으로 뜨거운 날에 뜨거운 곳에 다녀왔다.참으로 뜨거운 날에 뜨거운 곳에 다녀왔다.

▲부영공원내 경작금지안내 현수막▲부영공원내 경작금지안내 현수막

▲부평캠프마켓의 모습▲부평캠프마켓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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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이야기

끝까지곁에함께

Page 34: 도라지꽃 2014년 10월호

10월의 이야기 끝까지, 곁에,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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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걸으며 생각해보았습니다. 오늘 걸으며 생각해보았습니다.

나는 왜 걷고있는가...?나는 왜 걷고있는가...?

처음엔 그냥 무언가라도 해야한다고 생각했고, 솔처음엔 그냥 무언가라도 해야한다고 생각했고, 솔

직히 무작정 팽목으로 같이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직히 무작정 팽목으로 같이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모두들 마음이 같았는지 많이들 함께 걷겠다고 신모두들 마음이 같았는지 많이들 함께 걷겠다고 신

청해주시고 매일 내려와 함께해주십니다. 청해주시고 매일 내려와 함께해주십니다.

오늘에서야 왜 걷는지 어렵풋이 알게됐습니다. 오늘에서야 왜 걷는지 어렵풋이 알게됐습니다.

4.16 세월호의 아픔을 직면하는게 두렵고, 빚진 마4.16 세월호의 아픔을 직면하는게 두렵고, 빚진 마

음때문에 괴로워 계속 외면하고 싶은 내마음을 돌음때문에 괴로워 계속 외면하고 싶은 내마음을 돌

아보며 3일째 걷고나서야, 이제야 그 곁에서 끝까아보며 3일째 걷고나서야, 이제야 그 곁에서 끝까

지 지켜줄 용기가 생김을 느낌니다. 지 지켜줄 용기가 생김을 느낌니다.

‘곁에서 지켜준다는것-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나아‘곁에서 지켜준다는것-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나아

가는 것’가는 것’

더 많이 내려와서 느껴보세요. 더 많이 내려와서 느껴보세요.

곁에서 함께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곁에서 함께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

면 좋겠습니다.면 좋겠습니다.

- 세월호 유가족과 끝까지 함께하는- 세월호 유가족과 끝까지 함께하는

인천 시민상주모임 제안자 이인자님의 글 인천 시민상주모임 제안자 이인자님의 글

Page 35: 도라지꽃 2014년 10월호

10월의 이야기 끝까지, 곁에,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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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부터 18일까지 인천시민상주모임의 제안으로 많은 인천시민들이 ‘팽10월 12일부터 18일까지 인천시민상주모임의 제안으로 많은 인천시민들이 ‘팽

목항까지의 동행’에 함께 했습니다. 우리 역사의 아픔이 아로새겨져 있는 광주 목항까지의 동행’에 함께 했습니다. 우리 역사의 아픔이 아로새겨져 있는 광주

망월묘역부터 나주와 목포를 거쳐, 실종자 가족들이 아직도 실종자들을 기다리망월묘역부터 나주와 목포를 거쳐, 실종자 가족들이 아직도 실종자들을 기다리

고 있는 진도체육관에서부터 팽목항까지 수백 리 길을 걷고 또 걸었습니다.고 있는 진도체육관에서부터 팽목항까지 수백 리 길을 걷고 또 걸었습니다.

인천여성회 회원들도 그 걸음에 함께 했습니다.인천여성회 회원들도 그 걸음에 함께 했습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절망과 참담함에 주저앉아 있을 때, 동행의 이 걸음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절망과 참담함에 주저앉아 있을 때, 동행의 이 걸음은 ‘

곁을 지킨다는 것’의 힘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곁을 지킨다는 것’의 힘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우리, 10월의 인천여성회 보라바람 회원실천으로 4월 16일을 다시금 새기며 곁우리, 10월의 인천여성회 보라바람 회원실천으로 4월 16일을 다시금 새기며 곁

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하는 조각그림 맞추기를 제안합니다.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하는 조각그림 맞추기를 제안합니다.

또한 여력이 되는 회원들은 11월 14일, 세월호 유가족과 끝까지 함께하는 인천또한 여력이 되는 회원들은 11월 14일, 세월호 유가족과 끝까지 함께하는 인천

시민상주모임의 팽목항까지의 두 번째 동행에 함께해 주십시오.시민상주모임의 팽목항까지의 두 번째 동행에 함께해 주십시오.

10월의 인천여성회 보라바람 : 끝까지, 곁에, 함께

1. 10월 마지막주에 나눠드리는 조각그림 엽서에 채색을 해주세요.

2. 엽서 뒷면에는 유가족, 실종자 가족에게 드리는 편지를 써주세요.

3. 이 엽서를 모두 모아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해 세월호 참사 200일이 되는

11월 1일 유가족들에게 완성된 조각그림 엽서를 전달합니다.

Page 36: 도라지꽃 2014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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