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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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디지털 매거진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버전입니다. 앱스토어에서는 bluepin 앱 설치후 전문 카테고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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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Page 2: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CONTENTS 2012.1/2 Vol5.

SMART Business

Business Model

Special Issue

특집: 아주 특별한 도시로의 초대,SMART 시티 빌바오

ROA 컨설팅 보고서: 2012, 국내 LTE 시장 전망

유망 Business Model1: 인형을 통해 해외 친구도 사귀는 온라인 유치원, 웹킨즈

SB Column: 스타트업 오블리주(Start-up Oblige)에 대하여

Market Trends: 국내 ICT 소비자 특성, 이렇게 활용하라

스페인 북부에 위치한 빌바오 현지 취재를 통해 빌바오가 조선/중공업 등 하드웨어 중심 도시에서 디자인/문화 중심의 스마트 시티로 탈바꿈 할 수 있었던 원동력과 빌바오의 혁신 모델에 대해 알아봅니다.

2012년 약 1,6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LTE 스마트폰 가입자. 이 수치는 과연 이통사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요? ICT 전문 컨설팅 기업인 로아컨설팅에서 2012년 국내 LTE 시장을 전망하였습니다.

봉제인형을 통해 영어도 학습하고 해외에 거주하는 친구도 사귈 수 있는 방법, 혹시 알고 계신지요? 경쟁업체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인형을 판매할 때 봉제인형과 언어학습의 융합을 고민한 웹킨즈의 유니크한 사업모델에 대해 알아봅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 문규학 대표가 스타트업 기어의 오블리스 노블리주에 대해 메시지를 전합니다.

세계적인 히트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서 유독 힘을 못 쓰는 이유는 왜일까? 한국 소비자들의 유별난 습성을 파악해보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았습니다.

Page 3: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App & Life

Social Media

Social Media 동향1 : 소셜 데이팅이 그리는 멋진 신세계

Tabto 추천 App: 계획표 APP

글로벌 IT 기업 주요 동향:

글로벌 이슈:코드커팅 시대의 선두주자, 넷플릭스 vs. 훌루

이번 호에서는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소셜데이팅 서비스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소셜데이팅 서비스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았습니다.

2012년에는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신지요? 어렵게 세운 한 해 계획이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나만의 계획 도우미 앱 6선을 소개합니다.

트위터,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주요 IT 기업들의 동향을 짚어보고 국내 업계에 주는 시사점을 소개합니다.

코드커팅 시대의 선두주자인 넷플릭스와 훌루에 대해 알아보고 국내 시장에 주는 영향과 주요 시사점을 소개합니다.

CONTENTS 2012.1/2 Vol5.

Business Model

유망 Business Model2:원하는 만큼만 돈 내는 ‘Pay what you want’ 모델영국이 낳은 인기 록밴드 라디오헤드는 왜 디지털 앨범 다운로드 가격을 네티즌들이 직접 정하게 했을까요? 공급자가 아닌 소비자들이 직접 가격을 책정하는 ‘Pay what you want’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소개합니다.

Page 4: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제호: 태블릿 투모로우(T@blet Tomorrow)

창간: 2010년 10월

솔루션: ㈜블루핀(www.bluepin.co.kr)

발행주기: 격월간(매월 5일)

광고 문의: [email protected]

발행기관: ㈜탭투미디어

◈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도서잡지 윤리강령 및 잡지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본지에 실린 글과 그림, 사진, 동영상 자료에 저작권자가 표시되어 있지 않은 것은 발행사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발행인의 사전 서면 동의 없이는 어떠한 경우에도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에디터

주요 필진

디자인

Cypress Semiconductor최형욱 매니저

로아컨설팅 김진영 대표

투이컨설팅 김인현 대표

이지현

이승준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 문규학 대표

마케팅사관학교 김형택 대표

라이코스 임정욱 대표

Page 5: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201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2년은 스마트 비즈니스 시장에서 어떤 일

이 벌어질지 많은 기대가 되는 한 해입니다.

올해 제가 가장 관심있게 보는 기업은 아마존

입니다. 지난 4분기에만 400만대가 넘는 킨들

파이어를 판매한 아마존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

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급성장하는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아마존은 많은 레퍼런스

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스마트폰 시장

에 과연 진출할지, 진출한다면 어떤 성과를 거

둘 수 있을지 기대가 큽니다.

기업뿐 아니라 도시도 이제 스마트화가 대세

입니다. 단지 초고속 인터넷망이 설치되고 무인

관제시스템 도입 등의 도시 인프라 차원의 스마

트화가 아니라 도시의 업의 개념을 바꾸는 고차

원적인 스마트 도시들이 곳곳에서 출현하고 있

습니다.

이번 1/2월호의 스페셜 이슈에서는 스페인 현

지 취재를 통해 아주 특별한 스마트 도시인 빌

바오시를 소개해 드립니다. 출장중에 운좋게도

빌바오시 개혁의 주인공을 만나 1시간 넘게 유

쾌한 인터뷰도 가졌습니다. 한국에도 한 번 다

녀간 적이 있고 불고기를 좋아한다는 노신사와

의 인터뷰 궁금하지 않으세요?

그 동안 많은 분들이 메일로 왜 계속 태블릿 투

모로우가 발행되지 않느냐고 걱정해주셨고 다

시 발행하면 좋겠다고 응원해 주셔서 용기를 내

어 긴 휴식끝에 재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재발간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블루핀

김정수 대표와 로아컨설팅 김진영 대표께 지면

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012년도 태블릿 투모로우를 사랑해 주시는 독

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에디터 노트

국내 첫 디지털 매거진, 태블릿 투모로우가 재발간되었습니다.

편집장

이승준 Dream

Page 6: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아주 특별한 도시로의 초대,

빌바오

Special Issue

50 N

40 N

Mt. Blanc

Land’s End

Bay of Biscay

Mediterranean Sea

Tyrrhenian Sea

ChannelEnglish

Adriatic Sea

Strait of Gibraltar

Balearic Sea

LigurianSea

Alboran Sea

EUROPEALPS

ATLAS MOUNTAINS

PYRENEES

APPENNINI

Balearic Islands

Sicilia

Corse

Sardegna

Dalmatia

Grand Erg Oriental

Massif Central

Er Rif

Madeira

Andorra

Austria

Belgium

Bosniaand Herzegovina

Croatia

Czech Republic

France

GermanyGuernsey

Hungary

Italy

Jersey

Liechtenstein

Luxembourg

Monaco

Morocco

Portu

gal

San Marino

Malta

Slovenia

Spain

Switzerland

Tunisia

Vatican (Holy Sea)

Rhein

Seine

Tajo

Loire

Po

Donau (Danube)

Oran

ALGIERS

ANDORRA

VIENNA

BRUSSELS

ZAGREB

PRAGUE

Brno

Lyon

PARIS

Bordeaux

Marseille

Nantes

Toulouse

Lille

Strasbourg

Frankfurt

Munich

Stuttgart

KolnBonn

Gibraltar (U.K.)

Naples

Palermo

ROME

Milan

Florence

Venice

Genoa

Cagliari

Turin

TRIPOLI

Vaduz

Luxembourg

Funchal

VALLETTA

MONACO

PODGORICA

FezCasablancaRABAT

Marrakesh

Ceuta (Spain)

LISBON

Porto

MarinoSan

BRATISLAVA

LJUBLJANA

Seville

MADRID

Barcelona

Valencia

Bilbao

Malaga

A Coruña

Zaragoza

Melilla (Spain)

ZurichBERNA

Geneva

TUNIS

VATICAN CITY

글_편집팀

Page 7: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빌바오 시민들은 자기들이 사는 도시를 ‘꽃의 도

시’라고 부른다. 여기서 말하는 꽃은 우리가 아는 들

판에 핀 꽃이 아닌 메탈 플라워(Metal Flower)…

다시 말하면 철강으로 만든 꽃인 구겐하임 뮤지엄

이 있는 도시라는 얘기이다.

그만큼 구겐하임 뮤지엄은 빌바오 시민들에게 자

랑거리이자 자부심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그러

나 단지 구겐하임 뮤지엄 하나만으로 빌바오의 성

공적인 도시 개혁을 말할 수는 없다. 빌바오의 성공

은 궁극적으로 철강과 조선업 위주였던 과거의 비

즈니스 모델을 벗어던지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

스마트 시티’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시

켰기 때문이다.

보통 스마트 시티 하면 최첨단 건물이 즐비하고

광케이블이 깔리고 청정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하고

IT 시스템을 통해 도시의 주요 기능이 자동으로 작

동되는 도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빌바오에 와서 보

니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 시티는 옛 전통을 보존하

면서 과거와 현재를 융합하여 시민들에게 새로운

삶의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Special Issue T@blet Tomorrow 2012.1/2

50 N

40 N

Mt. Blanc

Land’s End

Bay of Biscay

Mediterranean Sea

Tyrrhenian Sea

ChannelEnglish

Adriatic Sea

Ionian Sea

Strait of Gibraltar

Balearic Sea

Gulf of Sidra

LigurianSea

Alboran Sea

EUROPEALPS

ATLAS MOUNTAINS

PYRENEES

APPENNINI

Balearic Islands

Sicilia

Corse

Sardegna

Dalmatia

Grand Erg Oriental

Massif Central

Er Rif

Madeira

Andorra

Austria

Belgium

Bosniaand Herzegovina

Croatia

Czech Republic

France

Germany

Greece

Guernsey

Hungary

Italy

Jersey

Liechtenstein

Luxembourg

MonacoMontenegro

Morocco

Poland

Portu

gal

San Marino

Malta

Albania

Serbia

Slovakia

Slovenia

Spain

Switzerland

Tunisia

Vatican (Holy Sea)

Rhein

Seine

Tajo

Loire

Po

Donau (Danube)

TIRANA

Oran

ALGIERS

ANDORRA

VIENNA

BRUSSELS

SARAJEVO

ZAGREB

PRAGUE

Brno

Lyon

PARIS

Bordeaux

Marseille

Nantes

Toulouse

Lille

Strasbourg

Frankfurt

Munich

Stuttgart

KolnBonn

Gibraltar (U.K.)

BUDAPEST

Naples

Palermo

ROME

Milan

Florence

Venice

Genoa

Cagliari

Turin

TRIPOLI

Vaduz

Luxembourg

Funchal

VALLETTA

MONACO

PODGORICA

FezCasablancaRABAT

Marrakesh

Ceuta (Spain)

Krakow

LISBON

Porto

MarinoSan

BELGRADE

BRATISLAVA

LJUBLJANA

Seville

MADRID

Barcelona

Valencia

Bilbao

Malaga

A Coruña

Zaragoza

Melilla (Spain)

ZurichBERNA

Geneva

TUNIS

VATICAN CITY

Page 8: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 냄새나는 와인창고에서 문화

예술 복합 콤플렉스로 거듭난

건물의 외관과 내부

일례로 빌바오 시내 중심에 있는 한 오래된 건물은 이전에는 와인 창고로 사용되었지만 빌바오시의

노력에 의해 고풍스러운 외관은 그대로 살리면서 내부는 헬쓰클럽, 수영장, 식당, 도서관 등이 있는 최

첨단 complex 빌딩으로 재탄생했다. 인근을 지나가던 60대 시민은 “지금은 이렇게 멋진 곳으로 재탄

생했지만 내가 어렸을 적에는 근처만 지나가도 시큼한 와인 냄새가 코를 찔렀다. 이곳이 이렇게 변할 줄

은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Page 9: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빌바오는 스페인 북부 바스크주에 위치한 산업의 중심지로 철강과 조선업이 발달한 도시였다. 그러나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유럽의 경기 침체로 공장들이 연달아 문을 닫으면서 빌바오는 한때 실업율이 30%

에 이를 정도로 활력을 잃게 되었다. 또한 일본, 중국, 한국 등의 조선업이 발달하면서 빌바오의 조선업은 큰

타격을 입었고, 젊은 사람들은 도시를 떠났다.

철강과 조선업 중심에서 최첨단 스마트 도시로 변신한 빌바오

▲◀ 날씨가 좋으면 금빛, 흐린 날에는 은빛으로 반짝거리는 구겐하임 뮤지엄

Page 10: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도시가 활력을 잃자 의식있는 주민과 지방정부가

함께 나서서 대대적인 도시 개혁을 준비하게 된다.

빌바오시가 중공업 위주의 도시에서 지금의 스마트

시티로 변신한 계기에는 ‘발상의 전환’과 ‘민관의 협

력’을 통해 이뤄졌다.

당시 바스크 주정부와 지자체가 공동 출자한 실

행 조직인 ‘리아2000’에서 수행하는 도시 재건 프

로젝트가 시발점이 되었다. 바스크 주 정부와 빌바

오시가 구겐하임 미술관 설립을 추진하면서 빌바오

는 본격적으로 스마트 시티로 재탄생할 준비를 하

게 되었다.

건축가 프랑크 게리의 설계로 1997년 10월 완공

된 구겐하임 미술관은 매년 100만명이 찾는 빌바오

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가까이 가보면 마치

우주선을 연상케 하는 외관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다. 금방이라도 땅을 박차고 불을 뿜으며 하늘로 올

라간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독특하다. 비행

기의 외장재로 사용되는 티타늄 3만 3천장으로 만

들어진 외벽은 흐린 날에는 ‘은빛’, 맑은 날에는 ‘금

빛’을 띤다. 아울러 4천 송이의 꽃으로 만들어진 미

술관 앞을 지키는 조형물 ‘퍼피(제프 쿤스 작품)’ 또

한 빌바오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상징물이다.

▼ 구겐하임 뮤지엄 앞을 지키는 4,000송이의 꽃으로 만들어진 퍼피

Special Issue T@blet Tomorrow 2012.1/2

Page 11: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이러한 노력으로 빌바오는 서울, 상하이 등 세계적인 도시의 공무원들이 앞다퉈 벤치마킹하는 도시

혁신의 교과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빌바오는 지금도 ‘시민들이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도록 하겠다’는

목표로 계속 발전을 꾀하고 있다. 바스크 주정부 산하 SPRI(우리나라의 KOTRA와 비슷한 기관) 국제협

력단장인 David Fernandez Terreros씨는 “빌바오는 17세기 성당을 공연장, 학교를 문화 창작촌으로

활용하는 등 도심 곳곳에 문화적 생기를 불어넣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Old와 New의 물리적 결합, 문

화적 결합을 통해 빌바오를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지능적인 스마트한 생활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

의 사명이다”고 소개했다.

▼ 빌바오 시내의 건물 내부에 위치한 서점

Special Issue T@blet Tomorrow 2012.1/2

Page 12: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또한 빌바오는 도시 곳곳에 디자인적인 요소를 가미하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세계적인 건축가에 의한 기념비적 프로젝트들이 진행되었는데,

1995년 영국의 유명 디자이너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가 디자인한 빌바오

지하철을 비롯하여 스페인 출신의 유명한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Santiago

Calatrava)가 설계한 빌바오 공항, 바스크 보건관리국(Basque Health Depart-

ment Headquarters) 건물도 왜 전세계 사람들이 빌바오에 열광하는 지를 보여

주는 좋은 사례이다.

▲ 바스크 정부 보건관리국(Basque Health Department Headquarters)이 입주한 건물 외관

Page 13: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 옛 건물과 최신 건물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풍경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온 빌바오는 이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새롭고 매력적인 기업 환경

을 제공하여 보험 등 첨단 금융 서비스와 전기 자동차 등 하이테크 산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구 30만명이 거주하는 유럽에 있는 조그만 도시가 아닌 글로벌 시티를 꿈꾸는 빌바오의 혁신은 지

금도 계속되고 있다.

Special Issue T@blet Tomorrow 2012.1/2

Page 14: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 인터뷰 Interview

태블릿 투모로우는 15년 동안 빌바오의 혁

신을 주도한 민간 기구 Bilbao Metropoli-30

의 Director인 Alponso Martinez Cearra씨

와의 인터뷰를 통해 빌바오가 스마트 시티로

재탄생하게 된 배경을 알아보았다.

한국에도 한 차례 방문한 경험이 있고 불고

기를 좋아한다는 그는 친근한 미소와 함께 빌

바오 혁신의 성공은 민간과 공공의 유기적인

협력이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Alponso Martinez Cearra(Bilbao Metropoli-30 Director)

1991년 바스크 주정부와 민간 기업이 투자하여 설립된 조직이다. 빌바오 재건의 마스터 플랜을 수립

하고 구겐하임 뮤지엄 유치를 포함한 도시 재건 계획의 청사진을 그렸다. 주요 업무는 빌바오 시의 미래

전략과 비전 수립, 시에서 추진하는 주요 정책에 대한 아이디어 발제, 벤치마킹, 컨설팅 등의 업무를 수

행한다. EU 도시들과 함께 다양한 포럼과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직원은 140명이다.

Bilbao Metropoli-30은 어떤 회사인가?

Special Issue T@blet Tomorrow 2012.1/2

Page 15: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글쎄…(웃음).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많은 도시 행정 관계자들이 빌바오를 찾고 있다. 2010년 초에도

상하이 시관계자들이 빌바오를 벤치마킹하고 갔다. 15년 전만해도 빌바오는 조선과 공업이 중심인 하

드웨어 기반의 도시였다.

실업률은 증가했고 도시는 활기를 잃어갔고 침묵에 잠겼다. 하지만 주정부와 민간 기업들의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지금 빌바오는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문화와 예술 기반의 새로운 도시로 재탄생했다.

크게 3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번째는 Long term plan이다. 빌바오가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15년이 넘게 걸렸다. 서두르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하고 우리의 고객인 시민들과 소통하며 끊임없이 혁신하는 자세가 필요하

다.

두번째는 공공과 민간의 원활한 협조관계이다. 빌바오시는 주정부뿐만 아니라 BBVA 등 기업에서도

많은 투자를 했고 도시 개혁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처럼 공공과 민간이 열린 마음으로 우리가 사는

지역의 발전이라는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협업하여 좋은 결과를 낳았다.

마지막으로는 커뮤니티를 꼽을 수 있다. 시장과 공직자들이 리더십을 가지고 다각도로 시의 비전을 전

파해왔고 이를 믿고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해준 시민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빌바오가 과거 중공업 위주 도시에서 지금과 같은 문화 예술 시티, 스마트 시티로 새롭게

탄생된 주요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서울 등 많은 대도시들이 빌바오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Special Issue T@blet Tomorrow 2012.1/2

Page 16: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빌바오의 도시 개혁 접근 방식은 인간에 대한 이해와 인문학에서 비롯된다. 서울을 비롯한 세계 주요

도시들은 적어도 수백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선조들이 만든 역사의 유물을 걷어내고 최첨단 빌

딩을 올리고 초고속 인터넷망을 설치하는 것만이 스마트 시티를 표현하는 전부는 아닐 것이다.

빌바오가 추구하는 스마트 시티는 과거와 현대의 조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도심형 서비스를 제

공하고 문화와 예술이 공기처럼 시민들과 함께 하는 것이다. 수백년된 건물을 외벽은 보존하고 내부만

현대식으로 개조해 시민들의 편의공간으로 제공하고 고풍스러운 성당에서 최신 공연을 하는 등 빌바오

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활용하고 시외곽에는 첨단 과학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구겐하임 뮤지엄은 빌바오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시민들의 자부심이다. 우리는 구겐하임 미술관

이 빌바오에 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1년에 100만명이 구겐하임을 찾고 있다. 개인 관광객

도 오지만 기업들을 위한 커리큐럼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기업 관계자들도 많이 찾고 있다. 한국의 삼성

도 구겐하임 뮤지엄의 후원사이다.

구겐하임 뮤지엄은 빌바오시에 어떤 의미인가?

Special Issue T@blet Tomorrow 2012.1/2

빌바오가 추구하는 스마트 시티의 개념이 매우 독특하다. 어떻게 생각하나?

Page 17: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2010년 빌바오의 비전을 세울 때 People, Knowledge, Innovation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웠다. 지금

도 빌바오를 대표하는 키워드다. 최신 지식으로 무장한 빌바오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구할 때

빌바오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기존 전통 산업의 레벨을 한 단계 더 높이고

싶다. 빌바오는 지리적인 장점이 있다. 유럽의 중심부이고 프랑스와 독일 같은 EU 중심국가와 지리적으

로 가깝다. 하이테크 인프라스트럭처를 만들고 대학과 기업이 참여하는 과학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친환

경 에너지, 전기차 등 21세기 유망 산업 분야에서 유럽의 허브가 되고자 한다.

▼ 다리에서 바라본 네르비온 강 풍경

Special Issue T@blet Tomorrow 2012.1/2

10년 후 미래의 빌바오시는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

Page 18: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Page 19: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글_문규학(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 대표)

선 영조시대에 제주도에 ‘김만덕’이라는 상

인이 있었다. 상인의 딸로 태어나 어려서 부

모를 잃고 고아가 된 그녀는 온갖 고생 끝에

객주를 차려 제주 특산물인 귤, 미역, 말총등

과 육지의 옷감, 장신구, 화장품등을 교환, 판매하는 상인으

로 큰 재산을 모을 수 있었다.

그러다가 그녀는 1793년 제주도에 3년 연속 지속되는 흉

년으로 사람들이 굶어 죽는 사태가 발생하자 자신의 전재산

을 풀어 쌀을 사다가 구호식량으로 기부하여 굶주림으로 죽

어가는 제주도 민중들을 구원했다.(위키백과사전에서 발췌)

철저한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또 그냥 평범하게 살기도 어

려운 환경 속에서도 상인으로 큰 부자가 된 그녀의 인생 스

토리도 신기하지만 어렵게 번 재산을 모두 털어 빈사상태의

제주도 백성을 구한 그녀의 행동은 가히 ‘노블레스 오블리주’

의 전형으로 모두에게 감동을 준다.

스타트업,노블레스 오블리주

SB Column

SMART Business

▲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전형을 보여

준 조선시대 제주 상인 김만덕

Page 20: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SB Column T@blet Tomorrow 2012.1/2

SMART Business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IPA:

[nɔblɛs ɔbliʒ])란 프랑스어로 “귀족성은 의무를

갖는다”를 의미한다. 보통 부와 권력, 명성은 사

회에 대한 책임과 함께 해야 한다는 의미로 쓰인

다. 즉,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사회지도층에게 사

회에 대한 책임이나 국민의 의무를 모범적으로 실

천하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단어이다. 하지

만 이 말은 사회지도층들이 국민의 의무를 실천

하지 않는 문제를 비판하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

이기도 한다.

부와 권력, 그리고 명성을 가진 사람들의 사회

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는 인류의 오랜 역사를 두고 이야기 되어 왔지만

유독 최근 들어서 더더욱 선행을 베푸는 사람들

의 이야기가 주목을 받는 것은, 어쩌면 세상이 그

만큼 각박해지기 때문이라는 반증이기도 할 것이

다. 그래서 인지 요즘은 기업들에서도 기부나 나

눔, 선행을 강조하는 활동들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예를 들어 ‘사회적 기업’이나 ‘나눔 경영’에

대한 언급과 논의가 상당히 활발하다. 더불어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 처럼 엄청난 규모의 부를 창

출한 부호들의 그야말로 통큰 기부에 대한 칭찬의

소리도 높다. 기업이나 사업가 개인들의 기부도

칭찬할 일이겠지만, 이면에는 ‘성장’과 ‘무한 경쟁’

일변도의 자본주의가 가진 다소 불편한 단면들이

이러한 ‘선행적 행위’에 의해서 다소 그 불편함을

덜어내어 주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Page 21: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SB Column T@blet Tomorrow 2012.1/2

SMART Business

한 걸음 더 나아가자면, 나는 역사적으로 엘리

트, 혹은 사회적인 혜택을 많이 받는 사회 지도층

에게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것처럼, 나는 벤

처 창업가들에게도 ‘스타트업 오블리주(Start-up

Oblige)’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은, 주변에서

너무 일찍 사회적 책임을 고민하다가 아무런 기여

도 하지 못한 채 회사가 기우는 사례를 너무나 많

이 보아왔기 때문이다. 한가지 예를 들어 보면, 십

여 년 전에 한 지인이 창업을 하여 초기자금 유치

에 엄청난 성공을 한 이후에 아주 멋진 사무실도

차리고 많은 직원도 채용하여 승승장구를 하던 시

기의 일이다. 그 회사의 CEO는 자기가 성공하여

많은 돈을 벌게 되면 ‘재단’을 만들 예정이라고 늘

입버릇처럼 말했다.

사회의 분위기가 이렇게 흐르다 보니 가끔은

신생 창업가들 중에서도 어떻게 하면 자신들이

창업한 기업이 그저 돈이나 많이 버는 기업이 아

니라 사회적으로 칭송을 받는 기업이 될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을 하는 소리를 듣곤 한다. 그러나

투자자로, 혹은 벤처 창업가들의 조력자로 일하

는 입장에서 감히 조언을 하자면, 창업 초기에는

‘사회적 책임’에 고민할 때가 아니며 당장 집중을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

하고 싶다. 어찌 보면 벤처창업가의 사회적 책무

를 다하는 방도는, 혹은 스타트업이 사회에 기여

하는 기업이 되는 유일한 길은 다름이 아니라 바

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공’을 하는 것이다.

Page 22: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SB Column T@blet Tomorrow 2012.1/2

SMART Business

그가 만들 ‘재단’의 목적은 힘들고 어렵게 사는 가

난한 사람들을 돕기도 하고, 또 재정적인 능력이

뒤떨어져서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하는 정치인,

사회활동가, 실천적지식인 등을 후원도 하겠다고

하였다. 너무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목표를 가지

고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는 생각에 그의 그런 포

부를 들을 때 마다 하루 빨리 그가 만들 ‘재단’의

현판식을 보고 싶은 마음이 절실하였다. 그러나

결국 그는 그가 그렇게 꿈꾸던 ‘재단’을 만들지 못

했다. 그 아름다운 꿈을 채 피워 보지도 못한 채 엄

청난 부채를 남기고서 회사를 침몰시키기 까지 불

과 5년이 걸리지 않았다. 그의 꿈은 노블리스 오

블리주에 완벽하게 닿아 있었으나 그의 현실은 그

오블리주를 실천해 낼 수가 없게 된 것이다.

벤처 창업자에게 사회적 책임을 고민하기 앞서, ‘

성공’이 먼저라고 극단적으로 이야기 하는 뒷면에

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스타트업은, 특히 한국에

서의 스타트업은 이미 사회적으로 많은 유무형의

지원을 받고 있다. 우선, 우리나라에서 스타트업

에 흘러 들어가는 투자 자금의 90%가 정부가 국

민으로부터 거둬 들인 세금으로부터 나온다. 벤

처선진국인 미국과는 달리 정부의 출자금을 대신

운용하고 있는 모태펀드나 정부유관기관 등에서

벤처캐피털이 운용하는 조합에 출자를 하는 것이

대부분이므로 이미 온국민들이 합심하여 스타트

업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성

공의 부담감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Page 23: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SB Column T@blet Tomorrow 2012.1/2

SMART Business

그리고 이미 고도성장기의 초기단계로 접어 들

고 있는 한국자본주의 환경 아래에서는 대기업이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구조적인 문제인 ‘실업’을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 산업구조의 고도화

를 통해서 3차산업을 활성화시키는 것도 어느 순

간에는 그 끝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오직 창조

적인 생각과 실행으로 새로운 기회의 창을 열어

나가는 스타트업만이 유일한 대안이다. 그러므로

스타트업을 성공을 시키는 것 자체가 또 다른 의

미에서 이미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 하고도 남

음이 있는 것이다.

물론 스타트업이 성공을 위해서 사악한 짓을 해

도 괜찮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렇다고 창업자가

사회적 책임을 생각하는 것이 나쁘다는 뜻도 결

코 아니다. 다만, 선후를 따지자면, 스타트업 기업

에는 웅대한 ‘사회적 책임’의 뜻보다는 시장 안에

서의 성공이 먼저라는 얘기를 강조하고 싶을 뿐

이다.

벤처 창업가로 성공한 대표적 인물로 손꼽히고

현업에서 은퇴한 후에는 막대한 사회 기부로 ‘노

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인물로 인정받는 빌

게이츠도 그가 하버드를 중퇴하면서 마이크로소

프트사를 창업하는 시점에서는 혼신의 힘을 다해

회사를 성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재단을 만들

고 사회적 책임을 위해 노력 하는 모습은, 마이

크로소프트의 성공이 뒷받침 되었기에 더욱 빛나

보이는 것이다.

문규학 대표는 고려대 서어서문과를 졸업하고 삼보컴퓨터에서 경력을 쌓은 뒤 미국 드렉셀대 경영대학원(MBA)

을 졸업했다. 현재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 대표로 재직중이다.

Page 24: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년 말 기준으로 이동

통신 가입자는 5,310

만 명, 이동통신 보급

률은 108.4%로 전

망되었다. 이는 10년 전인 2001년과 비교했을 때

가입자 및 보급률이 약 2배 증가한 수치이다. 2001

년 CDMA2000-1x가 상용화 되면서 이동통신 가

입자는 급속히 확산되었고, 2006년 HSDPA 상용

화를 통해 고속데이터 서비스 시대가 시작되었다.

이후 3G 보급확산과 더불어 2009년 말, KT의 아

이폰 도입은 본격적으로 국내 휴대폰 시장이 피처

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전환되는 일대 계기를 마련

했으며, 이후 국내 이동전화 시장은 스마트폰 중심

의 시장으로 빠르게 이전하기 시작했다. 2010년

에는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 수가 103.9%를 기록

해 처음으로 총 인구수를 상회하였다(이는01X 번

호와 010번호 2개 회선을 개통한 가입자 수가 그

만큼 증가하였음을 의미).

ROA컨설팅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특이한 외부

변인이 없는 한 2012년과 2013년의 경우 이동통

신 가입자 수는 각각 5,554만 명, 5,798만 명으로

분석되었다 (Figure-1 참조).

2012 LTE 시장 전망

본 내용은 ROA 컨설팅이 운영하는 “Mobile Industry Online Database

(db.researchonasia.com)”에 소개된 보고서를 요약/정리하였습니다.

2011

ROA 컨설팅 보고서

Part I.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수 증가 및 스마트 폰 보급속도 분석

SMART Business

2012년 말 약 1,6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LTE 가입자. 이 수치는 과연 이통사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 것

인가? 로아컨설팅에서 2012년 국내 LTE 시장 현황을 분석하고 향후 전망을 소개한다.

글_로아컨설팅

1) 국내 이동통신 기술 별 가입자 수 증가추이 분석

Page 25: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SMART Business

ROA 컨설팅 보고서 T@blet Tomorrow 2012.1/2

[Figure 1.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추이]

Source: ROA Consulting

Note) 2012년과 2013년 수치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수만을 표기한 것임, 2010년부터 기타는 WCDMA임

[Figure-1]의 도표에 따르면, 2G 및 2.5G 서비

스인 CDMA2000-1x, EVDO 서비스는 2006년

정점을 이뤘고 이후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KT의 LTE서비스 선언과 맞물려 2G서비

스를 12월에 종료하게 된다. 이로써 SKT와 LGU+

도 빠른 시일 내에 2G 서비스를 마무리 지을 것으

로 예상된다(이는 LTE 주파수 대역 확보를 위해서

도 필요).

3G 서비스인 WCDMA는 2003년 상용화 되었

으나 HSDPA가 상용화된 2006년부터 크게 확산

되기 시작했다. 2G 서비스의 확산추세를 볼 때, 서

비스 상용화부터 5~6년이 지난 시점에서 서비스

가입자 수가 최대치로 분석되었다. 3G 서비스의

경우도 2012년을 기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일 것으

로 예상된다. 2011년 4G 서비스(LTE)가 상용화되

면서 2G와 3G 서비스 모두 가입자 감소가 예상된

다. 특히 2G 서비스 가입자의 감소 추세는 급속도

로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Page 26: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SMART Business

ROA 컨설팅 보고서 T@blet Tomorrow 2012.1/2

[Figure 2. 국내 이동통신 기술 별 상용화 현황 정리]

Source: ROA Consulting

Note) 2G에 IS-95A/B 및 CDMA2000-1X, CDMA2000-1X EVDO 등 CDMA계열 기술방식을 모두 포함함(2G 및 2.5G)

[Figure-2]의 국내 이동통신 기술 별 상용화 현

황 표를 보면, 7~8년의 주기로 새로운 통신 기술

이 상용화 되어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세대 서

비스의 경우 11년간 서비스가 되어 왔으며, 2세대

는 15년째 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세대가 올라갈수

록 서비스 기간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

다. 2011년 시점에서는 2G(2.5G), 3G, 4G가 공

존하고 있지만, 2~3년 내에 2G 서비스가 사실상

종료되어 3G와 4G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

된다. 2G/2.5G서비스의 상용화 기간을 감안했을

때(IS 95A~CDMA EVDO까지 15년 존속), 현재

3G서비스 가입자는 2019년까지도 유지될 수 있

을 것으로 보인다.

Page 27: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SMART Business

ROA 컨설팅 보고서 T@blet Tomorrow 2012.1/2

[Figure 3. 스마트 폰 가입자 및 스마트 폰 보급률 전망]

Source: ROA Consulting

Note) 2011년 3월, 4월, 7월, 8월 가입자는 전월과 익월의 평균값으로 추정함.

2011년 3월 스마트 폰 가입자는 3월 23일 기준이고 2011년 10월 스마트 폰 가입자는 10월 28일 기준임

2009년 11월 아이폰3GS를 시작으로 스마트 폰

가입자는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11년 10월

28일에 2,000만 가입자를 돌파했으며, 2011년

12월 말에는 2,354만 명의 가입자 수를 기록할 것

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1년 말이면 이동통신 가

입자 중 44.3%가 스마트 폰 이용자이고 경제활동

인구(2011년 3분기 기준: 2,527만 명)와 비교해

봤을 때 거의 대부분의 경제활동 인구가 스마트 폰

을 이용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는 것이다.

2) 국내 스마트 폰의 보급속도 분석

스마트 폰의 가입자수는2년 동안 연평균 552%

의 성장을 보여왔다. 이러한 추세라면 2012년에는

4,232만 명(76.2%), 2013년 말에는 5,249만 명

(90.5%)의 가입자가 전망된다. 2012년 신규 스

마트 폰 가입자 수는 1,878만 명이고 스마트 폰 의

무약정 기간이 일반적으로 2년인 것과 국내 휴대

Page 28: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SMART Business

ROA 컨설팅 보고서 T@blet Tomorrow 2012.1/2

[Figure 4. 국내 LTE 가입자 전망]

Source: ROA Consulting

Note) Part I 에서 분석한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수 증가추이 현황, 기술세대별 상용화 현황, 스마트 폰 보급속도 현황 예측결과

를 바탕으로 2012년~2013년 국내 LTE 가입자 수를 전망함(미니멈 및 맥시멈 케이스로 구분)

폰 교체주기가 평균 26.9개월인 것을 감안해 봤을

때 2010년 말 스마트 폰 가입자인 722만 명의 가

입자의 상당수가 2012년 중에 스마트 폰을 재 구

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012년 스마트 폰

판매량은 2,400~2,500만 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2013년은 전체 휴대폰 판매량의 90.5%가 스마

트폰일 것으로 추정된다).

Part Ⅱ. 2012-13 국내 LTE 시장전망

현재 LTE 단말기는 WCDMA 또는 EVDO계열과

LTE 모뎀이 동시에 지원되는 듀얼모드를 의미한다.

음성은 WCDMA 또는 EVDO계열에서 지원을 하

고 데이터통신은 LTE를 통해 지원한다. 물론 LTE

서비스 지역이 아닌 경우, WCDMA 또는 EVDO

계열에서 데이터 통신을 지원한다.

Page 29: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SMART Business

ROA 컨설팅 보고서 T@blet Tomorrow 2012.1/2

LTE 단말기는 2010년 9월 말경에 출시되어 11

월 25일 기준으로 삼성 갤럭시S2 LTE, 갤럭시 S2

HD LTE가 31만대를 판매했고, LG전자의 옵티머

스 LTE가 20만대를 돌파해 LTE 단말기 판매는 총

50만대를 넘어섰다. 이러한 추세라면 2011년 12

월 말에는 120 만 대의 판매가 예상된다.

KT는 올해 12월 중으로 1.8GHz 대역의 2G서비

스를 종료하고 2012년에 LTE 경쟁에 참여하게 됨

에 따라 LTE 가입자의 증가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

로 예상된다. SKT와 LGU+의 경우도 2G 서비스 종

료를 위한 움직임이 2012년부터 있을 것으로 전망

된다. SKT의 경우 KT의 2G서비스 종료 성공과 현

재 2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800MHz 대역의

10MHz 대역폭을 추가로 LTE 서비스에 이용하기

로 계획 하고 있어 2012년과 2013년에 2G 서비

스 종료 준비의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또한

LGU+의 경우 EVDO계열의 듀얼밴드로는 그 동안

에 가장 큰 문제 중에 하나였던 단말기 라인업 확보

에 대한 어려움을 그대로 받게 된다. 따라서 EVDO

계열의 서비스를 서둘러 정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2012년 말에는 LTE 가입자가 1,598만 명에 이

를 것으로 추정된다. 2011년 말 2G 피처폰 이용자

(1,459만 명)와 3G 피처폰 이용자(1,377만 명)가

대거 스마트폰 가입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전환되는 이용자들이 대

부분 Light user로 예상됨으로 LTE 스마트폰 요금

제는 3G 스마트폰 요금제와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있어 LTE 스마트폰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① 기존 피처폰 가입자 → LTE 스마트폰 가입자로 이동

[Table 1. 3G 스마트 폰 요금제 비교]

Source: ROA Consulting, 각 사 자료 참조

LTE 요금제

LG U+ SKT

음성(분) 문자(건) 데이터 음성(분) 문자(건) 데이터

LTE 34(3G 34)

34,000(34,000)

160(150)

200(200)

500M(1G)

120(150)

200(150)

350M(100M)

LTE 42(3G 44)

42,000(44,000)

200(200)

200(300)

1G(1G)

180(200)

200(200)

700M(500M)

Page 30: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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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 컨설팅 보고서 T@blet Tomorrow 2012.1/2

기존 HSDPA 가입자 증가 추세와 스마트폰 증

가 추세를 감안했을 때 2013년에 LTE 가입자는

2,894~4,232만 명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LTE 가

입자 수치는 스마트폰 가입자 중 55.1~80.6%가

LTE 가입자라는 의미로, 2012년은 피처폰이 스마

트 폰으로 전환됨에 따라 LTE가입자가 증가했다

면, 2013년에는 3G 스마트 폰 가입자의 LTE 스마

트 폰으로 이동여부에 따라 LTE 가입자의 증가여부

가 달려 있는 것이다. 3G 스마트폰의 무제한 요금

제 가입자가 40% 수준인 것을 감안할 때, 60%가

44,000원 이하 요금제를 사용하는 Light user이

다. Light user에게 LTE요금제는 3G와 비교해 경

쟁력이 있어 LTE 스마트 폰으로의 전환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Heavy user의 경우 상위 1%의 유저가

40%의 3G 트래픽을 사용하고, 상위 10%의 유

저가 93%의 3G 트래픽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약 40%

의 이용자 중 대부분은 고도의 Heavy user가 아

닌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고도의 Heavy user

가 아닌 대부분의 이용자는 1.2~1.5G(LTE52),

3~4G(LTE62)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LTE로의 전환

의 가능성이 높다. 또한 단말벤더와 이통사의 경

우 LTE에 집중하고 있어 3G 스마트폰의 LTE 스마

트폰으로의 전환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2012년~2013년 국내 LTE 시장 수요

예측을 위해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전망 → 국

내 이동통신 기술(세대 별) 별 상용화 히스토리와

현황 → 국내 스마트 폰의 보급속도(추세곡선활

용)를 분석하고, 이에 기반하여 2012~13 LTE 시

장수요(가입자 기준)를 예측 해 보았다. 결론적으

로 국내 LTE 가입자 수는 2012년 약 1,600만 명,

2013년에는 최소 2,894만 명, 최대 4,232만 명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

으로 빠르게 국내는 LTE 스마트 폰 시장으로 전이

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LTE 시장으로의 전환은 이동통신 사업자에게 무

Part Ⅲ. 전략적 시사점 – LTE 시대, 이통사의 준비사항은?

② 3G 스마트폰 가입자 → LTE 스마트폰 가입자로 이동

Page 31: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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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 컨설팅 보고서 T@blet Tomorrow 2012.1/2

1) LTE 시대 어떠한 BM이 부상할 것인가?

LTE 시장 수요 예측 결과 2013년에는 3G 스마

트 폰 수요를 넘어 설 것으로 예상된다. LTE 스마

트 폰 확산에 따라 VoIP, IM, File Sharing, Web

Browsing, Video Streaming 등 5대 모바일 브로

드 밴드 서비스가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5대 모바일 브로드밴드 서비스는 다양한 형태의

App과 콘텐츠 서비스 형태로 매우 세분화될 것이

며, 이통사에 의해 주도 되기 보다는 3rd Party에

의해 주도됨으로써, 점점 더 이통사의 서비스 시장

의 헤게모니를 장악하기가 쉽지 않게 될 것이다.

[Figure 5. 국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현황]

Source: ROA Consulting

Note) 2010년 10월, 12월 데이터 트래픽은 전월과 익월의 평균값으로 추정함. 2011년 3월 스마트 폰 가입자 . 데이터는 3월

23일 기준임

엇을 의미할까? 그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데이터 트

래픽의 증가, 그리고 CAPEX/OPEX의 증가를 의미

한다. 전략적 시사점에서는 이통사 측면에서 고려

해 볼 수 있는 몇 가지 시사점을 중심으로 마무리하

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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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 컨설팅 보고서 T@blet Tomorrow 2012.1/2

3) 장기적으로 이통사의 Network는 ‘Dump Pipe’화 될 것인가?

주지한 바와 같이, 스마트폰 Ecosystem에서는

이통사 보다는 외부 3rd Party에 의한 App 형태

로 소비자에게 공급될 가능성이 높은 서비스 유형

들이며, 이로 인해 ‘망 중립성’ 이슈가 더욱 거세져

이통사와 3rd Party간의 대립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장기적으로 3rd Party BM으로 소비

자가 집중됨에 따라 서비스 영역에서의 이통사의

헤게모니는 현재 수준보다 떨어질 수 있다. 따라

서 LTE의 확산에 따라 이통사는 단기적으로 ARPU

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투여되는

CAPEX/OPEX증가와 3rd Party 중심의 서비스는

장기적으로 이통사 ARPU를 감소시킬 것으로 보인

다(특히 음성 APRU). 이에 따라 3rd Party와의 제

휴와 협력 모델, 이통사 주도의 BM발굴과 실행이

매우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

으면 늘어나는 CAPEX/OPEX와 떨어지는 APRU

의 리스크를 회피할 마땅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

다. 피처폰 시대에는 이통사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모든 서비스가 통제되었기 때문에 이통사의 네트

워크는 돈을 실어 나르는 가치있는 파이프(Value

Pipe)였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가 주도한 스마트

폰 혁명과 확산은 이통사의 네트워크를 점점 더 가

치 없는 파이프(Dump Pipe)로 변질시키고 있다.

Dump Pipe를 Value Pipe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은

‘Open’과 ‘Collaboration’의 키워드를 반드시 활용

해야 한다.

과거 이통사 전략과 경쟁의 본질은 네트워크-

플랫폼(과금/결제 등)-콘텐츠 서비스-단말의 가

치사슬을 모두 통제함으로써 구축되었다. 완벽한

‘Closed Based Approach/Innovation(닫힌 혁

2) 데이터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법은?

스마트 폰 도입 이후 급속한 데이터 트래픽 증가

는 이통사 모두의 고민거리였다. 이러한 데이터 트

래픽 문제 해결을 위해 우회망 확대(특히 펨토셀의

활용은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CCC(Cloud

Communication Center)와 같은 기술 개발, 빠른

LTE망으로의 진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데이터 트래픽 증가의 가장 큰 원

인인 무제한 요금제 해결을 위해 LTE 망으로의 전

환과 동시에 무제한 요금제 폐지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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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Business

ROA 컨설팅 보고서 T@blet Tomorrow 2012.1/2

신)’을 추구함으로써 경쟁사와 차별화하려고 하였

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대, 특히 3G / 4G 스마트폰

이 휴대폰의 90%를 차지하는 세상에서는 더 이상

이러한 ‘닫힌 혁신’으로는 구글/애플/아마존/MS와

같은 거대 Ecosystem Owner 그룹들이 만들어내

는 서비스와 이들이 구축한 Ecosystem 내에 들어

가 있는 3rd Party가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앱/서비

스를 이겨낼 수 없다. 이통사가 비싸게 깔아 놓은

최신식 고속도로에 이통사가 통제해서 만든 서비

스와 앱에 소비자는 더 이상 관심이 없다. 그들은

3rd Party가 만들어 낸 창의적인 서비스에 돈을 내

고 싶어하며, 고속도로는 당연히 그 서비스를 위해

있어야 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그들이 구축한 고속도로의 가치를 더

욱더 빛나게 하기 위해서 결국, 창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3rd Party와의 협력 이상의 전략적 제휴

또는 인수합병(M&A)를 통해 고속도로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밖에 없다. 또한 이렇게 전략적 제휴/

인수합병 등을 통해 확보한 3rd Party의 자산(기술

자산)을 적극적으로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

화 해 다른 다양한 3rd Party가 이통사가 깔아놓은

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만들어 내야 한다.

구글/애플/MS/페이스북의 사례를 반면교사(反

面敎師) 삼아야 한다. 이들의 서비스 가치는 기술자

산의 확보에 기반하고 있으며, 기술자산의 확보를

위해 M&A는 아주 기본적인 수단으로 활용된다.

이렇게 확보한 기술자산은 돈을 벌기 위해(Capital

Gain)서가 아니라, 오픈 소스화 하여 그들의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다시 3rd Party 개발자/업체/개

인들에게 배포되며, 이것을 가지고 개발업체들은

창의적인 서비스와 앱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어 다

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배포하고 소비자의 평가

를 받는다.

2012년 1,600만 명의 LTE 스마트 폰 가입자. 이

수치는 마냥 이통사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수치

만은 아닐 것이다. 기존 3G 체제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통사

는 분명히 인지해야 할 것이다.

Page 34: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한국 ICT 소비자 특성,

이렇게 활용하라

Market Trends

SMART Business

글_편집팀

젠가부터 한국 시장을 글로벌 기

업들의 무덤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 이유는 세계 시장을 석권한 글

로벌 브랜드도 유독 우리나라에서

만 기를 펴지 못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애플과 구글 안드로이드에 밀려 존재감이

미약해졌지만 2010년만 해도 캐나다 리서치인모

션의 블랙베리폰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세계적인 히트 제품이었다. 하지만 블

랙베리폰은 일찌감치 한국에 진출했지만 큰 인기

를 얻지 못했다.

그 이유는 국내 소비자들은 큼직한 화면과 터치

스크린, 세련된 디자인에 익숙한데 반해 블랙베리

폰은 상대적으로 작은 화면과 쿼티 방식의 자판,

그리고 일관된 디자인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소셜커머스 시장에서도 발견할 수 있

다. 2008년 미국 시카고에서 설립돼 전 세계 44개

국에서 3,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업계 1위 그

루폰도 2011년 3월, 한국 시장에 야심차게 진출했

으나 아직까지는 명성에 걸맞는 성적을 내지 못하

고 있다.

그렇다면 ICT 분야에서 세계적인 히트 브랜드들

이 왜 한국 시장에서는 유독 힘을 못쓸까? 한국 소

비자들의 습성을 파악해 보면 답을 찾을 수 있다.

국내 소비자들의 공통된 특성을 살펴보면 크게 4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Page 35: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첫 번째, 주변 사람 따라하기이다.

두 번째, 유명인이 사용하는 제품을 선호한다.

한국은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 보급율을 자랑하고

있다. 작년 10월말 기준으로 2천만 가입자를 돌파

했다고 한다. 스마트폰이 이렇게 많이 팔린 이유는

놀랍게도 주변에서 다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트렌드모니터와 이지서베이가

한.중.일.대만의 성인 남녀 각 1000명씩 총 4,000

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자 유형에 관한 조사

를 실시한 결과 “스마트폰이 꼭 필요하지 않지만 주

변 사람들이 많이 사용해서 구매했다”는 국내 소비

자의 답변이 25.2%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 대상 4

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정작 스마트한 기능은 잘 사

용하지 않고 기존에 쓰던 피처폰처럼 전화나 문자,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어플

리케이션도 처음에 무료 앱 위주로 몇 개 다운로드

받다가 몇 개월 지나면 앱마켓에 거의 들어가지 않

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박태환 선수가 시합 전 쓰는 헤드폰은

50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불티난 듯

팔리고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착용한 손목시계도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꼭 연예인이 쓰는 제품이 아니라도 특정 분야에서

성공한 유명인이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일단 사고

싶어하는 의식이 강하다.

SMART Business

Market Trends T@blet Tomorrow 2012.1/2

Page 36: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세 번째, 디자인과 지원 기능을 많이 따진다.

네 번째,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적이다.

한국 소비자들의 특성이 기업에 주는 기회

세계적인 이북 리더기인 킨들은 국내에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만약 발매된다고 해도 큰 인기

를 얻지는 못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화려한 그래픽

과 멀티미디어 기능에 익숙한 국내 사용자들에게

는 e-잉크 기반의 흑백 스크린을 가진 독서 전용인

킨들 모델이 정서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읽을

만한 전자책이 많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국내 소

비자들은 한 가지 기능에 충실한 디바이스 보다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과 책도 보면서 게임도 하

고 HD급 영상도 즐길 수 있는 태블릿PC와 같은 디

바이스를 더 선호하고 있다.

한국은 네트워크가 대단히 발달한 나라이다. 남녀

노소 할 것 없이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온

라인 커뮤니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기업에서 출시한 제품이나 서비스에 문

제가 생기면 커뮤니티에서 동지를 규합한 다음 해

당 기업과 정면 대응도 불사한다.

이렇듯 인터넷을 통한 커뮤니티의 역할이 커지다

보니 기업들은 앞다퉈 블로그, 페이스북 페이지 등

을 통해 자체 커뮤니티를 관리하기 시작하고 제품

기획 단계에서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기업

들도 늘어나게 되었다.

급변하는 ICT 환경에서 항상 고객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고민하는 기업 입장에서 앞에서 언급한

국내 소비자들의 이러한 특성을 잘 활용한다면 유

용한 서비스 정책은 물론 신규 비즈니스 모델 수립

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온라인을 통한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커뮤니

티 참여라는 특징을 활용한다면 CS 분야에 들어가

는 많은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영국의 이동

SMART Business

Market Trends T@blet Tomorrow 2012.1/2

Page 37: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통신사 O2의 자회사인 Giffgaff 는 고객들의 문의

를 CS 요원이 아닌 고객들이 운영하는 커뮤니티에

서 전담하고 있다.

이 회사는 회사 업무를 고객에게 맡기는 대신 강력

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커뮤니티 참여 실적에 따

라 현금과 같은 가치를 가진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

고 1,000 포인트 이상이 쌓이면 PAY-BACK도 가

능하다. 실제로 이 회사의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

늦어도 1시간내에 답변이 올라온다고 한다.

이외에도 소셜 펀딩을 활용한 어플리케이션 개발

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킥스타터(www.

kickstarter.com)와 같이 인터넷을 통해 자금을 모

으는 소셜 펀딩이 유형이다. 킥스타터는 ̀ 펀딩을 통

해 창조의 후원자가 돼라`는 모토를 가진 소셜 펀딩

회사로 디자인, 패션, 미술, 사진, 출판, 게임, 연극

등 주로 예술 관련 프로젝트를 다루고 있다.

국내 ICT 분야 소비자 특성을 감안할 때 킥스타터

처럼 특정 기업에서 운영하는 페이스북 팬들이 십

시일반으로 자금을 모아 기발한 어플리케이션 아

이디어를 가진 평범한 누군가의 꿈을 이뤄주고 매

출이 발생하면 함께 수확하는 사업 모델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SMART Business

Market Trends T@blet Tomorrow 2012.1/2

▲ 킥스타터(www.kickstarter.com)

Page 38: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글_편집팀

인형을 통해 친구도 사귀는 온라인 유치원,

Webkinz보슬보슬한 털이 달린 귀여운 동물 인형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하는 완소 아이템이다. 그런데 이런 장

난감 인형에 온라인 학습을 접목시킨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인 회사가 있다.

유망 Business model 1

나다의 인형 제조 업체인 Ganz

社는 창립 초기부터 “아이들은 놀

면서 배운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인형을 통해 사랑과 꿈

이 가득한 세상에서 놀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디

지털 세대인 요즘 아이들의 관심사를 반영하여 인

터넷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춘 웹킨

즈라는 사랑스러운

동물 인형을 선보

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전 세계에서 1천만명 이상의 어린이 회원을 확보

하고 있는 웹킨즈는 5세 이상부터 초등학생까지 다

양한 연령에 맞는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매장에서 웹킨즈 인형을 사면 특정 코드

번호를 얻게 되는데 이 번호를 웹킨즈 웹사이트에

서 입력하면 구매한

인형과 똑같이 생긴

가상의 인형 아바타를

분양받게 된다.

Business Model

웹킨즈

Page 39: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유망 Business model 1 T@blet Tomorrow 2012.1/2

Business Model

어린이들은 웹킨즈 사이트에서 게임도 즐기고 자

신의 수준에 맞는 영어 수업과 주제별(수학, 과학,

문화 등) 문제를 풀면 사이버 머니인 「킨즈 캐쉬」를

얻게 된다. 킨즈 캐쉬는 아바타를 꾸미거나 먹이고,

쇼핑시키고, 아플 때 치료하는 병원비로도 사용할

수 있다. 킨즈캐쉬가 부족하면 실제 돈을 지불하고

구입도 가능하다. (1만 포인트=$10)

모든 회원은 자신만의 펫을 돌보게 되고, 게임이

나 퀴즈를 풀어 Kinzcash를 획득할 수 있다.

아울러 킨즈 채팅에서는 회원의 대다수인 북미

지역 어린이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웹킨즈는 어린이들의 상상력 증진과 퀄리티 높은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부모들의 강력

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한국어로도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

오픈 2005년 4월

사이트 주소 www.webkinz.com

Page 40: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주요 특징

주요 의의

유망 Business model 1 T@blet Tomorrow 2012.1/2

Business Model

1. 완구 인형을 구입해야만 온라인 전용 사이트에 회원 가입 가능

2. 온라인 활동을 통해 킨즈캐시라는 버추얼 아이템 제공

3. 웹킨즈 회원간의 킨즈 채팅을 통해 인맥 형성 및 친목 도모

사실 언어는 공부한다기 보다 놀이를 통해 배우

는 게 더 효과적이다. 비싼 영어유치원 대신 아이들

이 자연스럽게 영어에 관심을 붙이고 영미권 또래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웹킨즈를

활용해 본다면 아이들의 영어 교육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Page 41: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글_편집팀

원하는 만큼만 돈내는

모델

‘Pay what you want’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만 돈을 내면 되는 ‘Pay what you want’비즈니스 모델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과연 원하는 만큼

만 돈을 내라고 할 때 몇 명이나 실제로 비용을 지불할지 궁금하다. 실험적인 단계에서 진화하여 이제는 범용적인 비

즈니스 모델로 자리잡은 재미있는 ‘Pay what you want’모델 사례를 소개한다.

유망 Business model 2

Business Model

통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출

시할 때 가장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부분은 바로 가격이다. 왜

냐하면 같은 제품이나 서비스라

도 판매자와 소비자가 생각하는 가격이 틀리기 때

문이다. 판매자는 1000원의 가격을 책정했는데,

500원 정도면 되지 않나 생각하는 고 객이 있는

반면, 2000원을 줘도 아깝지 않다는 고객도 있

기 때문이다. 그런데,이런 가격에 대한 고민의 공

을 고객에게 떠넘기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Page 42: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유망 Business model 2 T@blet Tomorrow 2012.1/2

Business Model

크립(creep, 1993년)이란 노래로 전 세계를 강

타한 인기 록밴드 ‘라디오헤드’는 2007년 9월 ‘In

Rainbows’ 앨범을 출시하면서 재미있는 도전을

감행했다. 팬들이 inrainbows.com 사이트에서

음원을 구입하기 위해 결제란을 클릭하자 “가격은

당신이 정하세요”라는 메시지가 뜨는 것이다. 많

은 팬들이 이를 보고 당황했다. 왜냐하면 최신곡

10곡이 수록된 앨범을 인터넷에서 음원형태로 판

매하면서 정해진 가격이 아닌 팬들이 알아서 지불

하고 싶은 가격을 내게 했기 때문이다.

음원 다운로드 가격, 마음대로 내세요

과연 결과는 어땠을까? 아마도 대부분이 돈을

내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겠지만 놀라운일이 벌

어졌다. 이벤트가 종료된 한 달 후 뚜껑을 열어보

니 약 180만명의 사람들이 앨범을 다운로드 받아

갔고, 이중 40%의 사람들이 대가를 지불했다. 총

판매 금액은 약 162만 달러...우리 돈으로 약 18

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약 72만명의 사람들

이 평균 2.26달러를 음원 다운로드 비용으로 지

불한 것이다. 물론 나머지 60%의 사람들은 무료

로 음원을 다운로드 받았다.

라디오헤드는 독창적인 방법으로 어둠의 경로

를 통해 음원을 다운받는 온라인 무임 승차자들을

돈을 내는 고객으로 바꾸어 놓은 셈이다.

Page 43: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유망 Business model 2 T@blet Tomorrow 2012.1/2

Business Model

레스토랑에도 ‘Pay what you want’ 모델을 구

사한 곳이 있다. 2003년에 오픈한 미국 유타주의

Salt Lake에 위치한 ‘One World Cafe’의 모토는

“no-menu, no prices”이다. 이 식당에 온 고객은

음식을 먹고 자신이 원하는 만큼 비용을 지불한다.

또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직접 원하는 요리를

해서 먹을 수도 있다. 만약 돈이 없으면 접시닦기,

잔디깎기 등의 자원봉사를 하고 식권을 받아 음식

과 교환할 수도 있다. 언뜻 먼저 드는 생각은 끼니

를 해결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몰려들어 식당이 이

익창출이 아닌 자선사업을 하는 인심좋은 장소로

변하지 않을까?

물론 고객들은 자율 요금제를 적용하기 전 음식

의 평균 가격인 10달러의 절반도 안 되는 약 4달러

의 음식값을 지불했다. 그렇다면 이 식당은 망했을

까? 정답은 “아니다”이다.

인근 대부분의 식당이 극심한 매출 부진으로 어

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One World Cafe는 매

년 15%의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 곳을 찾는

고객의 수가 증가한 덕분이다.

식사와 커피값도 내 마음대로 지불한다

Page 44: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유망 Business model 2 T@blet Tomorrow 2012.1/2

Business Model

이처럼 고객이 원하는 만큼 지불하는 가격정책은

실험적인 단계에서 진화하여 이제는 범용적인 비

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게 되었다. 그 이유는 첫 번

째는 제품 가격을 책정하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여

러 가지 비용적 문제를 해결했고 두 번째는 제품 가

격의 정당성에 관한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의 갈등

을 해결했기 때문이다.

신제품이나 저관여 제품 중심으로 실험적으로 적용해야…

Pay what you want 모델은 위의 4가지 유형의

Freemium 모델중에서 소수가 다수를 보조하는 3

번째 유형에 속한다. 다시 말해 인심좋은 소수가 지

불하는 비용으로 다수가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물론 모든 제품이나 서비스에 위와 같은 모델을

적용하는 것은 무리다. Pay what you want 모델

을 메인 수익모델로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아직까

지는 새로 출시하는 제품 또는 소비자들이 반복적

으로 구입하는 저관여 제품 등에 어울리는 모델로

보여진다.

하지만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발달과 함께 Pay

what you want 모델의 성공 사례는 앞으로 계속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Freemium 비즈니스 모델의 유형]

Page 45: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태블릿 투모로우는 스마트 비즈니스 시대를 환하게 밝히는

‘정보의 등대’가 되고자 합니다.

하지만 등대지기 몇 명의 열정만으로 불을 밝히기에는 불

빛이 너무 약해 먼 바다까지 닿지 않아 고민입니다. 고민끝

에 태블릿 투모로우도 앞서 소개해 드린 ‘Pay What You Want’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 보고자 합니다.

태블릿 투모로우가 우리 사회에 유용하고 앞으로도 계속 발

행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서는 지금 인터넷 뱅

킹에 접속해 주세요.

태블릿 투모로우가 시도하는 ‘Pay What You Want’ 모델

의 결과는 다음 3/4월호에 공개하겠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저도 사뭇 궁금해 집니다.

태블릿 투모로우가 시도하는 ‘Pay What You Want’ 모델

에 대해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편집장 이승준 Dream

태블릿 투모로우가

‘Pay What You Want’ 모델을 시작합니다.

계좌번호 신한은행 140-009-087026

(예금주: 탭투미디어)

이용금액 Pay What You Want

Page 46: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Social Media 동향1

글_최형욱(Cypress Semiconductor 매니저)

람이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만든

다는 것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본성이자 욕구이다. 이성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은 수많은 니

즈를 만들어 왔고 기술의 변화는 물밑에서 유관산

업의 발전을 이끌었다. 인터넷이 있기 전에도 짝

짓기 서비스는 존재하였지만, 인터넷이 출현하면

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것처럼 기술은 훨씬 경

제적이고 빠르고 다양한 방법들을 가능하게 해 주

었고 사람들은 그 수혜를 마음껏 누려왔다. 온라인

을 통해 쉽게 많은 사람들의 프로필을 열람하고 정

보에 접근함으로써 진보된 관계를 만들어 온 것이

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1990년대 초반에 이미 온

라인 중매소가 시작되었고 큰 하락세 없이 지속되

어 왔다.

소셜 데이팅이

그리는

멋진 신세계

Social Media 동향1

Social Media

Page 47: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Social Media 동향1 T@blet Tomorrow 2012.1/2

여기에 최근 몇 년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급격

히 성장하면서 여러 분야에 있어 지각구조를 바꾸

고 있는데, 데이팅 서비스의 본질이 사람관계라면

소셜네트워크라는 또 다른 트렌드 역시 같은 본질

을 추구한다고 볼 수 있다. 이론상으로 기존의 온라

인 데이팅 서비스에 소셜네트워크의 관계망이 추

가되면서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의 차원이 달라졌

다고 볼 수 있는데, 현재 세계적으로 성행하고 있는

소셜 데이팅 서비스의 규모와 현황을 살펴보고 실

제 소셜 데이팅 서비스가 가지고 있는 이슈들을 통

해 본질적으로 추구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외로운 솔로들을 위한 탈출구라 불리우는 소셜 데

이팅 서비스는 크게 기존에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

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출현 후 소셜이라는 이

름만 입힌 것과 소셜네트워크와 함께 출시된 서비

스가 일부 혼재되어 있다. 거의 대부분의 서비스는

전자의 경우로 소셜이라는 이름을 붙인것이 무색

할 정도이고, 영국의 경우 최근 들어 이혼사례의

20%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때문이라고 할 정도

로 이슈화되고 있지만 미국의 경우 소셜 데이팅 서

비스의 시장규모가 소셜커머스보다 더 클 만큼 그

관심과 성장세는 사뭇 지대하다.

현재 규모있는 업체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은 기존

의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를 하고 있던 매치닷컴,

OKCupid, eharmony 등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를 적용한 케이스들이다. 매치닷컴의 경우 트렌드

의 변화에 기민하게 발맞춰 matchtravel과 커플

여행상품을 도입하여 부가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matchmobile을 통해 모바일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협력을 통해 다른 서비스들과의 차별화를 꾀하

고 있다.

Social Media

세계 소셜 데이팅 서비스의 규모와 현황

Page 48: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Social Media 동향1 T@blet Tomorrow 2012.1/2

거기에 경쟁사들의 추세에 따라 matchlive를 도

입하여 실시간 채팅서비스도 제공하면서 그 규모

를 계속 키워나가고 있다. 미국 드라마나 영화에 간

간히 데이팅 서비스들이 나오는 것만 보아도 매우

보편적인 사회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추

측할 수 있다. Duke 대학이 2006년 발표한 ‘미국

인터넷 데이팅의 인구학’이란 연구보고서에서 이

미 조사대상자 3000명중 15%가 온라인 데이팅

을 하고 있다라는 결과만 봐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

소셜네트워크의 출현과 함께 시작된 서비스들

로는 현재 3,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zoosk.com이나 안드레이 데르노브스키가 창업한

영상채팅서비스인 chatroulette.com, 그리고 ar-

eyouinterested.com등이 있는데 기존 온라인 데

이팅 서비스들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의 결합

성이 우수하다. 특히 페이스북과의 연동을 통해 쉽

게 가입이나 로그인을 할 수 있는 기본적인 것에서

부터 페이스북 프로파일을 끌어온다거나 해당 정

보를 기반으로 대상을 추천한다거나 하는 진일보

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아이폰같은 스마

트폰의 저변확대로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은 앱을

통해 서비스들을 처음 접하고 가입하는 경우도 비

중이 크다.

Social Media

Page 49: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Social Media 동향1 T@blet Tomorrow 2012.1/2

규모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서비스가 2006년에

설립된 badoo.com인데 현재 매달 1000만명의

신규 가입자가 등록되고 있고 1억1000만명 누적,

페이스북에만 2500만명의 사용자가 있다고 하는

데 다른 서비스들과 다르게 페이스북 유저들의 낚

시성 클릭으로 가입과 함께 스팸성 메시지를 양산

하고 있어 많은 불만을 낳고 있는 서비스이기도 하

다. 현실이야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이지만 최고 운

영책임자인 Bart Swanson은 현재 180개국에서

22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고 매일 30만명이 로

그인해서 매달 70억뷰 이상의 트래픽을 만들고 있

다고 홍보하고 있고 가장 큰 주안점으로 결혼을 위

한 교제에서 사람들의 인식이 일상적인 데이팅으

로 전환되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Social Media

국내도 시장구성에 있어 해외와 동일한 양상을 보

이고 있지만, 대부분의 온라인 데이팅을 주선해 오

던 업체들이 기존의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고 듀오정도가 모바일듀오같은 변화

를 꾀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소셜네트워크 서

비스가 국내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사용자층이 특

정계층에 많이 편중되어 있고 지인들과 이성과의

교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거나 공개하는 것을 꺼

리는 문화적 특성때문에 소셜 데이팅 서비스는 별

로 볼 수가 없었는데 조금씩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국내에 대표적인 서비스로 이츄(www.echu.

co.kr)와 이음(www.i-um.net)이 있고 위치기반

의 1km나 미투시장을 겨냥한 윙크스토리, 소울메

이팅, 로엠클럽닷컴, 투데이러브같은 유사 서비스

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소셜네트워크의 장점을 잘 활용하

고 있는 서비스로 이츄를 꼽을 수 있다. 이츄는 소

통의 메타포를 도입하여 남녀관계의 본성을 중심

으로 이츄이상형을 찾아주는데 믹스매치나 이매

진, 라이프스타일같은 몇가지 성향이나 선호도 입

력을 거쳐 가입자를 유형화하고 매칭도가 높은 상

대를 찾아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자체적으로 츄잉

이라는 단문서비스를 도입하여 데이트 상대와 메

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가 하면 소통의 지수를 마

이츄라는 단위로 환산을 하여 자신을 많이 드러내

고 홍보하고 선택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가산점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국내 소셜데이팅 서비스 현황

Page 50: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Social Media 동향1 T@blet Tomorrow 2012.1/2

Social Media

또한 상대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자신이 좋아

하는 음반, 도서, 영화 등을 등록하는 서재가 있어

디테일한 분분에서도 공감이 형성될 수 있도록 구

성이 되어 있고 이상형월드컵이나 이츄 TOP10같

이 전 유저가 공개적으로 만들어내는 이벤트를 통

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싱글들에게 소중한 인연

과 함께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서비스이다. 모바일

안드로이드앱을 통해 실시간 소통도 가능하며 위

치기반의 이벤트와 함께 체크인 서비스들같이 특

정 미션이나 조건이 만족이 되면 배지를 부여하여

참여하는 즐거움과 동기부여도 이끌어내고 있다.

싸이월드,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도 적극 연동

시켜서 상대방에게 신뢰와 이해도를 형성하는데

활용하는 등 해외보다 사용자수는 적지만 질적으

로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하나 독보적인 서비스가 2010년에 오픈한 이

음인데 서비스 한 달 만에 4만명의 회원을 모았고,

2011년 11월 현재 17만명이 넘는 회원이 활동하

는 인기 사이트이다. 하루 방문자는 약 9만 명이

고, 회원 가입을 위해 대기 중인 사람만 3,000명

이 넘는다고 한다.

▲ 이츄 홈페이지 메인 화면

Page 51: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이음의 독특한 점은 타 서비스와는 달리 남녀의 성

비 비중을 비슷하게 맞추려고 대기 가입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과 트렌드에 맞춰 지름신과 같

은 이음신이라는 컨셉을 형상화하여 이음신에 의

해 운영되는 삼지할멈같은 서비스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음에는 이음신의 5계명

이 있는데 가입무료, 하루에 한 명씩 이음신이 점

지, 연결된 두 사람만이 서로를 볼 수 있고 프로필

을 잘 작성해야 매력지수가 상승하고, 매력지수가

높아야 좋은 상대를 만날 확률이 높아진다는 5가

지 조항이다.

점지해준 양방향 두 사람이 모두 오케이를 해야

서로간의 연락처가 공개가 되고 기혼이나 나이많

은 사람들의 물관리를 위해 일정 연령대 이상은 가

입을 허용하지 않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수익모델

중 특이한 부분은 추천해 준 상대를 오케이하기 위

한 쿠폰을 유료로 제공하는 것과 자신의 평점을 보

기 위한 쿠폰, 직장이나 학교같은 소속을 인증하기

위한 쿠폰 등이 모두 3,300원부터 다양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점이다.

서비스 오픈 초기에는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켓몬

스터와 이음쿠폰 체결을 통해 많은 홍보와 실적을

올리기도 한 시대 감각이 있는 서비스이다.

Social Media

▼ 이음 홈페이지 메인 화면

Social Media 동향1 T@blet Tomorrow 2012.1/2

Page 52: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Social Media 동향1 T@blet Tomorrow 2012.1/2

앞에서 지적한 것처럼 많은 단점이 존재함에도 불

구하고 소셜 데이팅 서비스에 밝은 전망을 예측하

는 이유에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순기능을 이

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Badoo에서는 소셜네트워

크의 확장성을 이용하여 비지니스의 규모를 순식

간에 확장을 했고 이츄는 이를 통해 신뢰있는 정보

에 조금이라도 더 다가갈 수 있는 채널로 활용을 했

다. 목적은 달랐지만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와의 결

합을 통해 단순한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가 가졌던

한계를 훌쩍 넘어설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우

린 여기에 주목 할 필요가 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앞으로 더욱 더 성장하고

안정화되고 보다 많은 소통과 공감이 일어 날 공간

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만들어 가는데

있어 정말 본질적인 교류의 장이 될 것이다.

따라서 소셜 데이팅 서비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소

셜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양적인 성장만을 추구할

게 하니라 상호간의 신뢰와 공감의 기회를 많이 나

눌 수 있도록 서비스를 디자인하여야 한다. 그 안에

서 사람들은 서로 교류하고 공감하면서 지금보다

도 더 개방적이지만 더 잘 맞는 상대를 만나는 멋진

신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Social Media

소셜 데이팅 서비스가 나아가야 할 길

최형욱 이사([email protected])는 USC를 졸업했으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책임을 거쳐 현재

Cypress Semiconductor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가 이렇게 다양한 서비스와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임에도 불

구하고 아직 많은 수의 사람들에게는 부정적인 이

미지나 부작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도 사실이

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부분은 과거 세이클럽이나

스카이러브의 폐쇄성이나 채팅의 은밀함보다는 건

전한 사교문화로 많은 부분 발전을 하고 있다는 점

이다. 물론 음성적인 부분이 한번에 없어지진 않을

것이다. 실제로 남자들의 경우는 나이, 키, 수입에

관해 많은 수 거짓정보를 입력하고 있고 여자들의

경우 몸무게, 체형, 나이순으로 부풀린 정보를 입력

하고 있다는 조사결과처럼 온라인상의 모든 정보

를 그대로 믿을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개

인정보가 노출이 되어 피해를 볼 수 있는 가능성 또

한 부인할 수 없다. 또한 소셜데이팅이라는 비즈니

스 모델의 낮은 진입장벽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현재 국내에만 200여 개의 소셜데이팅 업체가 존

재하며 이음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30여 개 가까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소셜 데이팅 서비스의 빛과 그림자

Page 53: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글로벌 ICT 기업 동향

글_편집팀

전 세계 8억명의 사용자를 가진 페이스북이

2009년부터 2010년까지 1년간 광고 시장

점유율이 2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인 ZenithOptimedia에 따르

면 구글은 온라인 광고시장 점유율이 2006

년 34.9%에서 2010년 44.1%를 기록했고,

페이스북은 2006년 0.2%에서 2010년에는

3.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은 특히 2009년 1.4%에서 2010

년 3.1%로 1년 사이 점유율이 2배 이상 성

장하였다. 반면 MS는 2009년과 2010년 모

두 4.0%를 기록했고, 야후와 AOL은 점유율

이 소폭 하락하였다. 반면 야후는 전년 대비

점유율은 하락하였지만 이 시장에서 8.3%

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구글에 이어 2위 자

리를 차지했다.

글로벌 ICT 기업 동향

APP & Life

이번 호부터 글로벌 ICT 기업들의 최신 동향을 소개하는 ‘글로벌 ICT 기업 동향’ 코너를 신설하였습니다. 페이스북, 구

글, 애플, 바이두 등 주요 ICT 기업들이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어떤 놀라운(?)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지 함께 보시죠.

페이스북, 2010년 광고 매출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

미국

Page 54: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APP & Life

글로벌 ICT 기업 동향 T@blet Tomorrow 2012.1/2

아마존이 태블릿PC 시장에 이어 2012년에

는 스마트폰 시장에도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고 시티그룹이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시티그룹의 애널리스트 마크 마하네이는

“지난 3년간 아마존이 이리더 시장을 지배했

으며 2011년 태블릿 시장에 진출한 점을 미

뤄봤을 때, 시기상 2012년에는 스마트폰 시

장 진출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고

전하며 “아마존이 2012년 4분기에 자체 스마

트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아마존이 만드는 스마트폰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프로세서와 퀄컴 칩을 쓸 것으

로 예상된다.

GE와 마이크로소프트가 함께 새로운 헬스

캐어 IT 기업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양 사는

이를 통해 오픈 플랫폼 형태의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의료 관련 앱을 환자 및 보호

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업무 분담은 MS가

플랫폼 구축 및 에코시스템 조성 업무를 맡고

GE가 헬스캐어 기술 개발 및 지원업무를 담

당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양사가 빠르게 성장하는 헬스

캐어 시장에서 선제 대응을 통해 시장을 선점

하기 위해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것으로 전망

하고 있다.

한편 양사는 오픈 플랫폼을 통해 외부 개발

자와 소프트웨어 벤더들의 의료 관련 애플리

케이션 개발을 장려하고 다양한 벤더들이 출

시한 헬스캐어 IT 제품을 유통시킬 계획이다.

아마존, 스마트폰 시장까지 진출하나?

GE, MS와 함께 IT 헬스캐어 오픈 플랫폼 구축

Page 55: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APP & Life

글로벌 ICT 기업 동향 T@blet Tomorrow 2012.1/2

아이폰 4S의 인기가 미국 시장에서는 높아

졌지만 유럽 시장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보인

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애플이 2010년 보

다 11% 상승한 3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하는 등 미국 시장에서는 큰 인기를 누렸으나

프랑스에서는 전년 대비 9% 하락했고 스페

인, 독일, 이태리 등에서도 전년 대비 점유율

이 5% 가까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이유가 극심한 유

럽경제 침체로 인해 유럽인들이 비싼 애플 스

마트폰 보다는 저가 스마트폰을 선택했기 때

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신들은 어느 정도 부품공급 부족 사

태가 해결된 만큼 애플이 아이폰 생산량을 늘

리면서 2012년 1분기에도 미국 시장에서 아

이폰 4S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버라이즌이 넷플릭스와 훌루가 장악하고 있

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외신들은 버라

이즌이 2012년에 미국의 8,500만 가구를 대

상으로 본 서비스를 론칭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비스 가격은 후발주자인 만큼 넷플릭스

나 훌루플러스에 비해서는 낮게 책정될 것으

로 예상된다. 한편 넷플릭스와 훌루플러스는

현재 월 7.99달러에 무제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넷플릭스는 우편 비디오 대여 서비스

부문을 분사시키고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금액을 60% 이상으로 대폭 올린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3분기에만 80만명의 가입자가

탈퇴한 바 있다. 넷플릭스는 기존 회원들의 반

발이 거세지자 우편 비디오 대여 서비스 분사

를 취소한 바 있다.

아이폰4S, 미국에서는 인기 상승, 유럽에서는 하락

버라이즌,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 진출 계획

Page 56: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APP & Life

글로벌 ICT 기업 동향 T@blet Tomorrow 2012.1/2

네덜란드 기반의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티모

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제공하는 앱건수가

40만건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제공하는 앱보유건수는 지난해 4월

20만건을 넘어섰으며 12월에는 40만건에 달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애플 앱스토어는 지난 2011년 6월,

40만건을 돌파했으며 현재는 약 50만건의 앱

을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앱보유수에서

조만간 안드로이드 마켓이 애플 앱스토어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핀란드기업인 로비오 모바일이 출시한 인

기 게임앱인 앵그리버드가 2011년 스마트폰

과 태블릿PC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받은 유

료 앱으로 선정됐다. 리서치기관인 디스티모

는 앵그리버드가 블랙베리를 제외한 안드로

이드, iOS, 윈도우폰 등 주요 OS 모두 유료 앱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무료 앱 부문에서는 페이스북이 1위

를 차지했고 판도라 라디오앱이 2위를 기록

했다. 앵그리버드 무료 앱은 무료 앱 부문 4위

를 차지하였다.

안드로이드 마켓 보유 앱수 40만건 돌파

앵그리버드,

2011년 가장 많이 다운로드받은 앱으로 선정

Page 57: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APP & Life

글로벌 ICT 기업 동향 T@blet Tomorrow 2012.1/2

NTT도코모가 오므론과 함께 2012년 6월

에 헬스케어 관련 조인트 벤처를 설립할 예정

이라고 발표했다. 양사는 ‘도코모 헬스케어’라

는 명칭으로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 다양한

건강관리 및 예방 서비스, 그리고 메디컬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의 지분은

도코모가 51%, 오므론이 49%를 가져갈 것

으로 보인다.

한편 해외 IT 기업들은 차세대 성장동력으

로 떠오르고 있는 U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하

기 위해 치열하게 경합중에 있다.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등 일본 3

대 이통사들이 글로벌 NFC 스탠다드를 지원

할 계획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모바일 기술이 발달

한 국가이지만 자국 중심의 폐쇄적인 정책과

기술로 인해 ‘모바일 갈라파고스’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가지고 있다.

현재 일본은 소니 펠리카와 같은 RFID 스마

트 카드 기술 기반의 Osaifu Keitai라는 디지

털 지갑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

기술은 글로벌 NFC 스탠다드와는 거리가 멀

어 일본 이통 3사는 일본 모바일 NFC 컨소시

엄을 발족시키고 글로벌 NFC 기술을 자국 모

바일 환경에 적용시켜나갈 계획이다.

한편 일본 현지 언론들은 샤프, 도시바 등이

제조한 타입 A와 B NFC 스탠다드를 지원하

는 모바일 디바이스가 내년 말 일본에서 출시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TT도코모, 오므론과 함께 헬스케어 사업체 설립

일본 3대 이통사, 글로벌 NFC 스탠다드 지원 발표

일본

Page 58: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APP & Life

글로벌 ICT 기업 동향 T@blet Tomorrow 2012.1/2

소니가 야심차게 출시한 플레이스테이션 비

타가 출시 이틀만에 321,407대를 판매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소니는 PS비타가 닌텐도 3DS의 장점과 스

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모

바일 기기로 소니의 자존심을 되살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경쟁제품인 닌텐도 3DS

는 출시 이틀만에 37만 1,326대가 판대되었으

며, 이전 모델인 닌텐도 DSi는 판매 이틀 동안

17만 779대가 판매된 바 있다.

한편 리서치 기관들은 소니 비타가 일본 판

매 첫 주에만 14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한편 소니는 201년 2월 , 유럽과 북

미 시장에서 플레이스테이션 비타를 판매할 계

획이다.

중국의 검색엔진 바이두가 지난 9월 선보인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앱 플랫폼 Yi가 중국

모바일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바이두는 델과 제휴를 통해 Yi 기반의 모바일

디바이스를 아이폰4S나 갤럭시폰 등 경쟁제품

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계획으로 전문가들

은 궁극적으로는 바이두 역시 구글이나 MS처

럼 자체 모바일 OS를 개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이두는 중국 시장에서 80%에 가까운

검색 점유율을 보유한 강점을 활용해 내부 서

치 바를 통해 사용자들이 바이두 모바일 서치

플랫폼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모바일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바이두의 로빈 리 CEO는 “향후 3~5년

안에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

1초 안에 웹검색상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두, 중국 모바일 앱플랫폼 시장 선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비타,

출시 이틀만에 32만대 이상 판매

중국

Page 59: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APP & Life

글로벌 ICT 기업 동향 T@blet Tomorrow 2012.1/2

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가 중소 기업들이 자사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자사의 공동 구매 사이트인

Juhuasuan.com를 외부에 오픈한다고 밝혔다.

2010년 3월 오픈한 Juhuasuan.com은 중

국어로 “그룹 협상”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중

국 공동 구매 시장의 52.8%를 차지하고 있

다. 알리바바는 오픈 플랫폼 정책을 통해 많은

중소중견 기업들이 자사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장터를 제공하고, 총 1억 8,970만 달러

에 해당하는 펀드를 조성하여 소규모 벤더들

을 금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애플이 2012년 1월 13일 중국 시장에서 아

이폰4S를 공식 론칭했다. 외신들은 중국과 함

께 볼리비아, 도미니칸 공화국, 자메이카, 세

네갈 등 20개국이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아이폰4S가 지난해 10월 14일에 공

식 발매된 점을 감안할 때 아이폰 수요가 높은

중국 시장에는 다소 늦게 진출한 셈이다. 홍콩

에는 지난 11월 11일에 아이폰4S가 출시된

바 있다. 중국, 홍콩 대만에서 발생하는 매출

이 애플 전체 매출의 16%를 차지할 만큼 애

플에게는 중국 시장이 매우 중요하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약 9억

6,370만명의 휴대폰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

으며 이중 하이엔드 스마트폰 사용자는 약 1

억명으로 추산되며 시장규모는 700억 달러

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 공동구매 플랫폼 외부 오픈

애플, 중국에서 아이폰4S 공식 출시

Page 60: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Tabto 추천 APP

APP & Life

“사랑스러운 구름빵 캐릭터와 함께 나만의 생활

계획표를 만들어 보세요!”

전 세계에서 50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구

름빵’을 소재로 한 생활계획표 앱입니다. 앱을 설

치하면 기본 기능인 일정 추가와 알람 설정은 물론

구름빵 캐릭터 스티커로 나만의 아기자기한 시간

표를 꾸밀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 시간을 표시해 주는 인기만점 야옹시

계를 보기 위해 하루에도 여러 번 앱을 실행시킬

수 밖에 없겠네요…(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와 유

료 버전을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Tabto 선정, 새해 계획 도우미 앱

여러분들은 올 한해 어떤 계획을 세우셨나요? 금연을 목표로 하신 분도 계실

테고, 올해는 꼭 책을 한 달에 10권씩 읽겠다라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신 분들

도 있을텐데요..이럴 땐 잘 만든 플래너 하나.. 꼭 필요하겠죠? 탭투가 유용한

새해 계획 도우미 앱을 콕콕 집어 소개해 드립니다.

• 가격: $0.99

• 카테고리: 라이프스타일

• 업데이트: 2011.12.16

• OS: 애플 iOS / 용량: 21.7 MB

구름빵 생활계획표

Download Now

앱스토어 App Store

글_편집팀

Page 61: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APP & Life

위플 다이어리는 막연했던 목표와 실행 방법(To-

do)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일 단위로 관리할 수

있는 신개념 다이어리 앱입니다. 예를 들어 2월 안

에 5kg 감량, 4월 안에 토익 950점 만들기 등 구

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일정별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To-do-list를 세울 수 있습니다.

특히 목표별 진행률과 성과에 따른 등 통계 기능

을 통해 계획 대비 달성율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

이 위플 다이어리의 특징입니다.

• 가격: $2.99

• 카테고리: 생산성

• 업데이트: 2011.10.31

• OS: 애플 iOS

• 용량: 22.4 MB

위플 다이어리

Tabto 추천 APP T@blet Tomorrow 2012.1/2

Download Now

Page 62: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APP & Life

플래너S는 다양한 정보와 디자인을 제공하는 멋

진 플래너 앱입니다.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아기

자기한 기능으로 특히 여성 스마트 리더들의 인

기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일별, 월별 열람기능

은 물론 500여종이 넘는 스티커도 무료로 제공한

답니다.

또한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지인과 정

보를 공유할 수 있는 소셜 다이어리 기능도 플래

너 S만의 매력 포인트입니다. 좋은 정보 하나!!!

원래는 유료 어플이었는데 현재는 무료로 제공되

고 있습니다. ^^

• 가격: 무료

• 카테고리: 라이프스타일

• 업데이트: 2011.12.23

• OS: 애플 iOS

• 용량: 18MB

플래너S

Tabto 추천 APP T@blet Tomorrow 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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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63: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APP & Life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도

록 방학 계획표를 작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앱입니

다. 특히 위젯 기능을 통해 바탕화면에서 현재 시

간에 해당하는 일정과 그 이후의 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이나 UI는 비교적 단순하지만 학생들이 꼼

꼼하게 방학 계획을 세우고 관리하는 데 안성맞춤

이네요.

• 가격: 무료

• 카테고리: 라이프스타일

• 업데이트: 2011.7.23

• OS: 안드로이드

• 용량: 385K

생활계획표

Tabto 추천 APP T@blet Tomorrow 2012.1/2

안드로이드 마켓 Android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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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64: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APP & Life

스케줄 관리도 좋지만 먼저 시간을 체계적으로 관

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겠죠? 타임 히스토리앱은

공부, 운동, 독서 등 자신이 사용한 시간을 눈으로

보고 관리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앱입니다.

무언가를 시작할 때 타임 히스토리앱을 옆에 두

시고 철저하게 시간을 관리한다면 어느덧 주위 친

구들이 여러분을 ‘한국의 칸트’라고 부를지도 모르

겠네요.

• 가격: 무료

• 카테고리: 도구

• 업데이트: 2011.7.20

• OS: 안드로이드

• 용량: 231K

타임 히스토리

Tabto 추천 APP T@blet Tomorrow 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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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65: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APP & Life

플랜 V 생활도우미는 계획만 세우고 작심삼일에

그치는 분들께 꼭 맞는 앱입니다. 특히 금주, 금연,

야근금지, 독서 생활화 등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매일매일 달력에 체크함으로써 보다 규칙적

이고 보람찬 삶을 가꿀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플랜 V 캘린더에 동그라미를 치면서

목표를 향해 GoGoGo…

• 가격: 무료

• 카테고리: 도구

• 업데이트: 2011.11.25

• OS: 안드로이드

• 용량: 639K

플랜 V 생활도우미

Tabto 추천 APP T@blet Tomorrow 2012.1/2

Download Now

Page 66: 태블릿 투모로우 2012년 1/2월호

코드커팅 시대의 선두 주자,

Netflix & Hulu

글_편집팀

족들이 TV 앞에 오손도손 모여 귤

을 까먹으면서 본방사수를 외치던

시대가 지나가고 스마트폰, 스마

트패드 등 모바일 기기로 드라마

와 영화를 시청하는 이른바 ‘코드커팅 시대’가 본격

적으로 도래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도 쏟아지고 있다. 미국 시

장조사기관 에스엔엘 카간(SNL Kagan)은 케이블

방송, 위성방송 등 미국 유료TV 가입자 수가 2010

년 2분기 이후 급감해 왔으며 2011년 3분기와 4

분기에는 감소세가 둔화되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시장조사기관인 컴스코어는 지난 2011년 9

월 기준으로 1억8,200만명의 컴퓨터 사용자가 한

달 평균 19시간 30분 동안 스트리밍 영상을 감상

하고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전했다.

이러한 코드커팅 시대에 가장 주목할 만한 기업

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넷플릭스와 훌루를 들

수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낯설지만 미국에서는

너무 대중적인 브랜드가 되었다. 이번호에서는

OTT(Over The Top) 분야의 선두주자인 넷플릭스

와 훌루를 비교 분석하고 이를 통해 국내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의 미래에 대해 전망해 보았다.

글로벌 이슈

APP & Life

코드커팅(Code Cutting)…인터넷으로 동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케이블 TV 서비스를 해지한

다는 뜻으로 자주 쓰이는 말이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사람들은 언젠가부터 신문구독을 해지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이제는 TV조차도 보지 않는 시대가 도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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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 T@blet Tomorrow 2012.1/2

1997년 리드 해스팅스(Reed Hastings)가 창업

한 넷플릭스는 당시에는 획기적인 <회원제 우편 비

디오 대여 사업>을 시작했다. 영화광이었던 창업

자가 대여한 비디오를 제때 반납하지 못해 연체료

가 쌓이자 우편을 통해 비디오를 빌려보고 반납하

는 서비스를 생각해 냈고 이 아이디어는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된다.

넷플릭스는 창립 1년 만에 100만명의 회원을 확

보하며 빠르게 성장했으며, 회원제 우편 비디오 대

여에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업의 개념을 전

환하면서 북미 지역에서만 약 2,400만명의 가입자

를 확보하고 있다.

넷플릭스를 통해 드라마와 영화 등 각종 영상 콘

텐츠들을 마음껏 보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월 7.99

달러로 매우 저렴하다. 특히 미국 프라임 타임대에

발생하는 인터넷 트래픽 중 20% 가량을 넷플릭스

가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넷플릭

스는 2011년 9월 브라질, 멕시코 등 남미 지역 43

개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

으며 2012년 1월에는 영국 시장에도 진출하였다.

Source: 넷플릭스 홈페이지, http://www.netflix.com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의 절대 강자,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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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원할 것 같았던 넷플릭스의 성장에도

제동이 걸렸다. 2011년 9월, 우편 비디오 대여 서

비스 부문을 분사하고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금

액을 60% 이상 올린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기존 회

원들이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기존 회원들은

월 9.99달러에 우편 비디오 대여와 온라인 스트리

밍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1+1 혜택을 누려

왔으나 새로운 전략이 발표된 이후부터는 양쪽 서

비스를 모두 이용하려면 비용이 2배 가까이 늘어났

기 때문이다.

새로운 요금 전략 때문에 넷플릭스는 2011년 3

분기에만 80만명의 가입자를 잃었다. 시장이 생각

한 것처럼 움직이지 않자 넷플릭스는 분사하려던

우편 비디오 대여 서비스 계획을 취소하고 서비스

가격도 원래 금액으로 되돌렸지만 한번 돌아선 회

원들의 마음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때문에 2010년 포춘이 선정한 올해의 기업인

에 뽑혔던 넷플릿스 CEO 리드 해스팅스는 2011

년에는 야후 파이낸스가 선정한 ‘올해 최악의 CEO’

에 꼽히며 1년 만에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롤러코

스터를 탄 듯한 짜릿한(?) 스릴을 맛보았다.

[넷플릭스가 지원하는 각종 디바이스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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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ulu 홈페이지, http://www.hulu.com

최근 불고있는 한류 열풍을 반영하듯 현재 훌루

에는 ‘Korean Drama’ 메뉴가 별도로 존재하며, 약

90편의 최신 드라마가 올라와 있다. 얼마 전 인기

리에 종영된 SBS ‘뿌리깊은 나무’ 등 최신 작품도 볼

수 있어 해외에 거주하는 교포들에게 큰 인기를 얻

고 있다.

2008년 설립된 훌루는 FOX, ABC, NBC 등 미

국 지상파 방송국이 주주로 참여한 콘텐츠 오너 그

룹의 연합체로 미국내 인기 드라마를 무료로 제공

하면서 구글 유튜브의 강력한 대항마로 급부상하

고 있다.

특히 2010년 11월 ‘훌루플러스’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유료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훌루플러

스는 한 달에 7.99달러를 내면 CBS를 제외한 미국

메이저 방송사, ABC, NBC, FOX 에서 방영되고 있

는 프로그램들을 시청할 수 있으며 공중파에서 이

미 종영한 프로그램도 볼 수 있다. 또한 아이패드,

아이폰 등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를 지원하며 MS

의 X박스 360,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3 등 게임

콘솔도 지원하고 있다. 훌루 플러스의 가입자는 현

재 15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3대 지상파 방송국의 합작품, 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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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와 훌루의 앞날은 짙은 안개 속

그렇다면 넷플릭스와 훌루의 앞날은 어떻게 전

개될까?

IP-TV 시대가 지나고 당분간 이들 OTT 기업이 계

속 성장하리라는 사실에 대해 이견을 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버라이즌 등 이통사들과

아마존, 구글, 월마트 등 거대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OTT 시장에 뛰어들고 있고 콘텐츠 오너들이 이들

기업에 요구하는 콘텐츠 사용료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의 시장 상황이 만만치 않다.

성공의 핵심은 글로벌 시장이다. 그 동안 북미 시

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했던 OTT 사업자들은

올해부터 유럽과 아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

을 세우고 있다. 북미에 이어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

서 OTT 서비스 업체들이 어떤 실적을 거두느냐가

올해의 관전 포인트인 것이다.

넷플릭스에 비해 훌루플러스의 강점이라고 한다

면 퀄리티 높은 HD급 화질이다. 같은 장면을 넷플

릭스와 훌루플러스로 비교해보면 확실히 훌루플러

스의 영상미가 훨씬 뛰어나다. 이 같은 결과로 전체

적으로는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구독자가 훨씬 많

지만 영화보다는 드라마를 선호하는 매니아들은

빼어난 화질을 자랑하는 훌루플러스를 더 선호하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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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 주는 시사점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국내 미디어 시장도 패러다

임 변화의 한가운데 놓여있다. N스크린이 이제 생

활속 일부로 자리잡으면서 이제는 TV가 아닌 인터

넷을 통해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트렌드가 가속

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에도 각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IP-TV

서비스와 KBS, MBC, SBS 등 3사의 콘텐츠를 다운

로드할 수 있는 콘팅(www.conting.co.kr)과 같

은 콘텐츠 플랫폼이 있지만 아직 넷플릭스나 훌루

와 같은 파워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크게 4가지이다.

구분 넷플릭스 훌루 플러스

주요 특징

- DVD 우편배달 서비스에서 출발해 온

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집중

- 회원이 시청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개

인 취향을 고려한 정교한 영화 추천 시

스템이 인기

- FOX, ABC, NBC 등 미국 주요 방송국

3사가 대주주

서비스 금액 월 7.99달러 월 7.99달러

콘텐츠 편수 2만편 이상의 영화/드라마 보유1만 6천편의 TV 에피소드, 수백편의 영

화 보유

지원 디바이스PC, 스마트폰, 스마트TV, 태블릿, 게임

콘솔 등 700여개의 디바이스 지원

PC, 스마트폰, 스마트TV, 태블릿, 게임

콘솔, 블루레이, 셋톱박스 등

매출

(2010년 기준)21억 달러

2억 6,300만 달러

(2011년은 4억 2,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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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동안 주목을 받지 못했던 국내 e북 시

장이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처

럼 조만간 국내에도 넷플릭스나 훌루와 같이 저렴

한 가격에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

는 OTT 업체들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첫 번째, 사용이 불편하다. 10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디바이스를 지원하는 넷플릭스와

훌루플러스와 달리 아직까지는 TV나 PC 기반으로 진정한 N스크린을 지원한다고 볼 수 없

다. 또한 넷플릭스와 같이 회원 추천 방식의 커뮤니티 문화도 기대하기 어렵다.

두 번째, 상품구성이 복잡하고 비싸다. 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월 7.99달러만 내면 무제

한으로 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해외 서비스와 최신 영화나 드라마의 경우 편당 과금 방

식이 대부분이고 워낙 다양한 패키지가 많아 소비자 입장에서는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혼

란스럽다.

세 번째, 질적/양적으로 부족한 콘텐츠 역량이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특

성상 영화와 드라마가 중심인데 미국처럼 OTT업체가 콘텐츠 오너에게 막대한 비용을 지불

하고 콘텐츠를 가져오는 환경이 아닌데다가 최신 콘텐츠도 부족하다.

네 번째, 불법 다운로드가 만연한 환경도 OTT 서비스의 대중화에 걸림돌이다. 물론

굿 다운로드 캠페인 전개 등으로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까지 돈을 내고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에 대해 익숙하지 않다. 또한 콘텐츠 오너들이 저작권 보호에 집착하고 있

고, 각 기업간에 이해관계가 복잡하여 저렴한 가격에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기가 현실적

으로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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