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의 경험

IMC Games 최지웅

뉘시오?

•프로그래밍 5년차

• IMC Games 엔진팀

• @mczombie

프로그래머는 언제 생산성이 극대화 될까?

여러분의 경험을 말해봅시다.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드려 볼까요 R1팀의 그래픽 엔진 서포트

R1의 서포트

• R1의 그래픽 엔진 서포트를 위해 파견.

•개발중인 엔진을 R1에 맞게 변형하기.

•정적 그림자. 고정 파이프라인. 추가 포스트이펙트.

•쿼터뷰에 맞게 최적화.

•넷북에 게임 실행시키기.

작업 환경

• SVN마저 분리된 다른 회사 건물.

•내부망에만 연결된 컴퓨터 한 대.

•동료들의 왕래가 잦은 문 앞 자리.

•그리고 무한 통닭.

단언하지만 첫 1주일동안

프로그래머 인생 최대의 생산성을 보여줌

그렇다면 무엇이 이런 결과를 이끌어냈을까?

목표의 넷북에 게임 구동 성공

바로 전의 환경 요소

• SVN마저 분리된 다른 회사 건물.

•내부망에만 연결된 컴퓨터 한 대.

•동료들의 왕래가 잦은 문 앞 자리.

•그리고 맛있는 무한통닭.

다른 건물

• SVN이 연결되지 않으니 기존 팀의 버그를 고칠 수 없다.

•고치려면 건물을 이동해야 함. -귀찮음.

•잡스러운 요청 사전 차단.

•사소한 버그는 무시 혹은 자체 해결 혹은 스택에 푸쉬.

•즉, 기존의 업무나 버그 처리에서 해방.

내부망만 연결된 환경

•마땅히 할 일이 일밖에 없다.

•인터넷이 안되니 정신 팔 것도 별로 없다.

•눈에 보이는 것은 해야만 하는 일 뿐.

인터넷이 X?

•업무와 관련된 궁금한 정보는?

•동료의 넷북을 잠시 빌려서 검색.

•동료의 것이니 바로 반납.

•정말로 정보가 필요하면 구할 수 있는 '귀찮은' 루틴이 있다.

문 앞이 자리?

•동료들의 실시간 감시.

•언제 간부님이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는 자리.

•작업중인 결과물에 대한 동료들의 실시간 피드백.

•조금 시끄럽지만 집중상태로 들어가면 개의치 않게됨.

무한 통닭

• "이사님, 오늘 무엇무엇을 해서 어떤 결과가 나..." "어떤 통닭을 원하니?"

•먹고 싶은 종류대로 파워 비만.

•싸고 단순하지만 한 일에 대한 효과적인 포상.

•오늘은 굽네을 먹고 내일은 또래오래를 먹기 위해 달린다.

나만 그럴지도...

분리된 SVN과 내부망 == 외부 잡음 차단 문 앞 자리 == 실시간 감시와 피드백 무한 통닭 == 하루 일에 대한 빠른 포상

일만 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

하지만 이것은 환경일 뿐. 동기가 부족하다.

무한통닭만이 동기가 될 수는 없지.

언제 일을 하고 싶은 동기를 얻습니까?

다른 말로 표현해 볼까요?

언제 '필' 받습니까?

언제 필을 받습니까?

•어떻게 하면 필을 받나요?

•인위적으로 필을 받을 수 있나요?

•필은 만드는 게 아니라 영접하는 겁니다.

•만들 수 있다면 님은 외계인.

필

•잠 자다가 갑자기 코딩이 하고 싶어짐.

•버그의 원인이 될 것 같은 단서가 생각나서 막 실험해 보고 싶어짐.

•밥 먹다가도, 놀다가도, 게임하다가도...

•특히 회사에서 퇴근중에...

•대부분 회사가 아닌 일상생활중에 떠오름. 즉?

즉?

•즉, 회사가 아닌 환경 안에서...

•일이라 생각하지 않을 때에.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2대 8의 법칙에 따른다.

•하지만 그 때에 코딩을 할 수는 없다.왜냐고 물으신다면?

보통은 다음날 출근을 위해 자야하거든

그리고 한 번 떠난 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출근만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필'을 극대화 시킬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IMC에서는 자유출근+재택근무를 시작 했습니다

갑자기 막 입사하고 싶지 않음?

재택 근무

•모두들 잘 알고 있는 집에서 근무.

•집일 필요는 없고 집중만 할 수 있는 환경이면 된다.

•애견, 애묘카페. 제주도. 발리. 미국. 캐나다...

•와이파이가 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자신의 재력이 커버할 수 있는 곳에서 고립되어라.

3월에 제주도를 계획중

고립?

•외부의 자극을 받을 수 없는 환경.

•나와 코드만 존재라는 세계.

•버그를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세계.

•그래도 혹시 모르는 대참사를 위해서 핸드폰 지참. 서버가 5분도 안되 죽어요. 게임 실행이 안되요.

빠른 포상은 어떻게?

•무한통닭을 기억하십니까?

•출근하지 않는 것 자체가 미리 받은 포상.

• "포상을 미리 받았으니 오늘은 어떤 결과를 내어야 겠군".

실시간 감시

•재택근무는 누군가의 감시를 받을 수 없는 상태.

•회사는 사원을 믿고 재택근무를 허한다.

•사원은 자신을 믿어주는 회사에 대한 믿음 상승.

•즉, 회사와 사원간의 신뢰관계 증가.

•신뢰의 상승 ==> 충성도 및 기여도 증가.

•이것은 개인차가 있다. 신뢰를 이용해 먹는 사원은?

님은 재택근무 금지. 다행히 이런 경우가 발생하지 않음.

그래서...

•필이 받으면 내일을 걱정하지 않고 바로 작업할 수 있게.

•어차피 일이 안되는 날에는 여기 저기 돌아다닐 수 있게.

•그러다가 '코딩이 땡기는데?' 하면 바로 작업할 수 있게.

•게다가 고립되고 출근하지 않는 자유를 받은...

•재택근무 == 출퇴근을 자유롭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업무용 노트북이 생겼습니다.

생각할 꺼리

•일과 생활의 분리가 필요할까?

•일이 생활이 되고 생활이 일이 된다면?

•다른 표현으로 일이 취미가 될 수 있다면?

•일을 '하고 있나요?' '즐기고 있나요?'

•다들 프로그래밍이 일이 된 것은 않으신지?

그래서 시행한 후에 어떤 일들이 있었나?

아직 3달 채 되지 않았지만...

애니매이션간의 전환이 막 튀고 이상해요. 이것 좀 이렇게 수정해

주세요

담당 프로그래머 짐을 싸고 출근 안하기 시작

스크립트로 뺐으니 알아서 잘 만들어보세요.

몇주 후...

물론 중간중간 출근...

하드코딩된 애니 파이프라인...

FSM을 한 번 리팩토링 해야 겠는데?

그 분이 다시 짐을 싸고 출근 안하기 시작

B.T로 변경했습니다. 스크립트로 뺐으니 알아서

잘쓰세요.

몇 주 후...

물론 중간중간 출근...

프로그래머들의 회의

내 이 더러운 리소스 브라우저를 깨끗하게 만들고 만다. 라고 자기 직전에 필 받음.

새벽 3시까지 폭풍 작업

다음날 오후 출근

아... 일어나기 싫다.

12시 즈음에 일어나서 작업 시작

단 목표로 하는 일은 완료

사실은...

•재택 근무 전에 실행하려고 했던 송도 프로젝트가 있음.

•철저히 고립된 환경.

•심지어 가족에게도 떨어진 환경.

•오피스텔에서 자다가 필 받으면 작업.

•근처 바다에서 놀다가 필 받으면 작업.

•재택근무는 송도프로젝트의 중간 과정일 수도 있음.

고용중이다! 우리는

•관심있다! 물리기반 라이팅과. 나는. DOD.

•즐겁다. 프로그래밍. 죽을만큼.

•끝까지 가겠다! IMC와.

•환영한다! 신입도.

•준다. 매일 점심밥! 보장한다. 40시간 근무.

•시켜준다! 재택근무. 사준다! 노트북.

• mczombie@imc.co.kr 트위터 @mczombie로 Po연락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