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insight 41호 - lgeri.com

Japan Insight

■ 포커스 일본기업, 신흥국 공략으로 탈 갈라파고스 모

■ 경제동향

■ 시장동향

■ 산업동향

■ 기술동향

■ 뉴비즈니스 동향

■ 기업사례 아사히화성

2010. 5 제41호

색

< 목 차 >

Ⅰ. 포커스 : 일본기업, 신흥국 공략으로 탈 갈라파고스 모색 신흥국의 Volume Zone 및 Next Volume Zone에 주력하는 일본기업·1 일본기업의 고도 기계기술 활용한 신흥국 투자 수요 개척·3 신흥국 시장을 기반으로 한 탈 갈라파고스 전략·5

Ⅱ. 경제동향

1분기 성장률 5% 예상 속 재정불안 우려 고조·7 Ⅲ. 시장동향

브랜드 저팬 2010, 연속적 변화 추구 기업이 호조·10 Ⅳ. 산업동향

경제산업성, 차세대 자동차 전략 방안 마련·12 Ⅴ. 기술동향

탄소로 푸는 녹색혁명·16 Ⅵ. 뉴비즈니스 동향

그린 조달 지원하는 그린 하우스사·19 Ⅶ. 기업사례 : 아사히화성

강점 분야의 글로벌화와 내수 사업의 고도화로 성장 한계 극복·21 15년마다 주력 사업을 전환·23 장기적 투자 전략으로 기술적 강점 추구·25

격월로 발간되는 본 보고서는 경제연구실 이지평 수석연구위원이

집필·편집한 것입니다. 본 보고서의 내용은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LG경제연구원의 공식 견해가 아님을 밝혀드립니다.

* 본 자료에 대한 문의 : 경제연구실 이지평 수석연구위원([email protected])

○ ㅕ

Ⅰ. 포커스 일본기업, 신흥국 공략으로 탈 갈라파고스

신흥국의 Volume Zone 및 Next Volume Zone에 주력하는 일본기업

일본 정부는 2009년 말에 제시한 신성장 전략 구상을 통해 고성장하아 시장과 일본경제의 연계성을 강화하면서 성장 활력을 높이겠다구상을 밝힌 바 있으며, 오는 6월 정도에 신성장 전략으로서 정리할로 있음.

일본정부의 이러한 적극적인 자세와 더불어서 일본기업도 아시아를로 한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나 구미 선진

상대적으로 부진한 데다 최근 유럽 발 재정위기의 영향도 장기화되고

대적으로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신흥시장을 중시하는 전략

하는 일본기업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것임.

특히, 일본정부 및 일본기업은 신흥국 시장 중에서 중간소득계층에는 Volume Zone(대중소비 시장)과 더불어서 Next Volume Zone을 강음.

7대 유망 신흥국의 연간 가계 가처분소득 1만 달러 이상의 가구

1억 1,890만 가구

5억 2,050만 가구

6,700만 가구

3억 5,900만 가구3,500만 가구

6,200만 가구

0

10,000

20,000

30,000

40,000

50,000

60,000

70,000

2008 2020

베트남말레이시아태국인도네시아인도브라질중국

(만 가구)

자료: 키타가와 후미카즈, 카이즈 마사노부, 탈 갈라파고스 전략, 노무라종합연구소, 2009.12

LG

Ⅰ.포커스

모색

는 아시는 정책 예정으

중심으

국 시장이

있어서 상

으로 선회

해당하조하고 있

수

경제연구원 1

Ⅰ.포커스

○ 일본 경제산업성은 작년도 통상백서를 통해 아시아의 이러한 Volume Zone이

8.8억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일본기업의 적극적인 시장개척을 촉구하기도

했음.

○ 또한 아시아 각국의 성장세가 빠르기 때문에 앞으로 이러한 Volume Zone 인구

가 늘어나고 Volume Zone의 구매력(가계 소득 수준)도 확대될 전망

· 일본기업은 신흥국의 Volume Zone에 주목하면서 그 밑의 계층이 점차 Volume

Zone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서 신흥국시장에서의 마케팅에 주력

노무라종합연구소의 경우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Volume Zone을 가구당 소득 1만 달러(1인당 3천 달러 내외)로 보고 7대 유망 신흥국 기준으로 2008년의 1억 1,890만 가구가 2020년에는 5억 2,050만 가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자료: 키타가와 후미카즈, 카이즈 마사노부, 탈 갈라파고스 전략, 2009.12)

이러한 Volume Zone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일본 및 선진국 시장에 공급해 왔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일본기업은 현지 마케팅 활동을 통해 현지 시장 니즈의 파악에 주력

○ 신흥국의 Volume Zone의 특수한 니즈에 맞는 품질과 가격 수준을 맞추는 데 일

본기업도 주력하기 시작

예를 들면 Volume Zone의 개척에 적극적인 기업 중 하나인 Panasonic은 인도네시아 냉장고 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가정 방문 조사를 반복하면서 현지 시장용 제품 개발 시스템을 혁신하여 성과를 거두고 있음.

○ 인도네시아의 7대 도시에 대한 대대적인 방문 조사 결과 중간소득층(Volume

Zone)의 경우 과일을 중심으로 필수적인 음식 재료를 보관하는 경향이 강해 과

일과 함께 야채나 청량음료수를 풍부하게 보관하는 고소득층과 차이가 있다는

점을 확인

○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Volume Zone의 대표적인 소비자상을, 부부와 자녀 2명의

가족 구성, 160리터의 용량, 1도어, 냉장고의 선반에 과일을 편안하게 비치, 도어

부분에는 조미료나 통조림 등을 비치하고 물은 하루 2번씩 끓여서 냉장고에서

냉각하고 한 사람이 2개를 사용 한다는 등의 소비자 모습으로서 규정

○ 이 결과 냉장고 내부의 세세한 칸막이를 없애고 단순하면서 전력소비 효율이 높

2 Japan Insight 2010. 5.

Ⅰ.포커스

은 제품을 출시하여 예상외의 판매 호조를 기록하는 데 성공

Panasonic은 그동안 BRICs+베트남 시장에 주력해 오다가 최근에는 ‘MINTs+B(멕시코,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터키, 발칸반도 국가군)’으로 신흥시장 공략의 중점을 확대(週刊エコノミスト, 2010.3.30)

○ 금년 1월에는 인도에서 가족 전원이 한 방에서 에어컨을 밤새 켜고 사용하는 소

비습관에 적합한 제품을 출시

중국에서도 Panasonic은 작년 5월에 Volume Zone 공략을 강조하면서 ‘중국생활연구센터’의 직원을 통해 농촌지역의 소비 습관 연구에 주력 중임.

○ Panasonic의 공략 대상은 연간 가구 소득 6만 위안의 계층이며, 동시에 연간 가

구 소득 1만 7,000위안의 저소득층도 표적으로 설정

○ 저소득층이 향후 경제성장으로 Next Volume Zone이 될 수 있다고 보고 농촌지

역의 소비습관 연구에 주력, 2010년 중에는 이를 반영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에도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대수가 80~90%나 증가하고 있는 닛산자동차의 경우 ‘글로벌 컴펙트 카(일본시장 모델 ‘마치’)를 중국 및 태국 생산 중심체제로 개편하여 판매량 확대에 주력

○ 세계 160개국 시장에 이 글로벌 컴펙트 카를 출시하면서 일본 시장에도 태국,

중국에서 생산된 차량을 역수입할 전략임.

일본기업의 고도 기계기술 활용한 신흥국 투자 수요 개척

일본 기업은 소비시장뿐만 아니라 신흥국의 왕성한 투자 수요에 대응하면서 관련 장비 등의 수출에도 주력하고 있음.

○ 신흥국이 고성장과 함께 소비시장으로서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다국적기업 등의

공장이 이전되는 한편 관련 인프라 수요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일본기업은 강

점을 가진 장비나 부품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는 것임.

IHI는 한국, 일본, 대만계 LCD 생산기업의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중국의

LG 경제연구원 3

Ⅰ.포커스

LCD 관련 장비 시장의 공략에 주력

○ LCD 패널이나 자동차 공장에 설치되는 자동 운반 기기의 판매 및 보수 서비스

담당 현지 기업을 중국에 설립

미쓰비시중공업과 히타치제작소의 합작사는 인도의 델리에 철강 압연(壓延) 설비의 현지 수주 및 보수 서비스를 전개

한편 카와사키중공업은 중앙아시아의 투르크메니스탄에 연간생산 능력 65~70만톤급의 비료 공장 플랜트를 수주

이와 같은 신흥국의 투자 수요에 대해 첨단 장비를 수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프라 서비스 분야에 대한 투자를 위해 일본정부는 정책적인 지원에도 주력하기 시작했음.

○ 각국의 인프라 구축 정비 계획 단계부터 관민 일체형으로 지원을 하면서 실행

단계에서 금융지원을 통해 프로젝트에 따른 일본기업의 비즈니스를 활성화

○ 기존의 엔 차관과 함께 연금기금을 통한 인프라 펀드의 조성을 유도하여 이 인

프라 펀드에 정부의 무역보험을 제공하면서 인프라 정비 프로젝트에 투자

예를 들면 일본정부는 엔 차관을 활용해서 인도의 델리-뭄바이 간에서 물류 인프라와 공단을 건설하는 산업대동맥(産業大動脈) 구축 프로젝트를 인도 정부와 함께 추진하기로 하는 한편 일본 기업의 관련 투자 사업도 지원하기로 했음.

○ 스마트 그리드, 수 처리, 리사이클, 도시 교통 등의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정비

○ 이와 함께 일본 경제산업성은 히타치제작소 연합, 도시바 연합, 미쓰비시중공업

연합, 닛키 연합 등 4개 기업 연합에 의한 관련 프로젝트를 지원하기로 했음(일

본경제신문, 2010.3.20)

○ 4개 기업연합은 각각 1개 도시 기반을 정비하기 위해 1,000억엔 정도를 투자,

차세대 송전망, 수 처리 및 리사이클 시스템, 철도 등의 에너지 절약형 교통 시

스템을 일체적으로 구축, 각 프로젝트에는 무역보험, 국제협력은행(JBIC) 등도

활용

· 히타치 기업 연합의 프로젝트의 경우 인근 지역의 천연가스전을 이용한 발전소의


Ⅰ.포커스

건설이나 태양광 발전소의 건설도 계획하고 있음.

인도 이외에 일본정부는 베트남 등의 인프라 건설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일본은 당분간 이러한 관민일체형 진출에 주력할 방침임.

신흥국 시장을 기반으로 한 탈 갈라파고스 전략

일본기업이 신흥국의 Volume Zone과 Next Volume Zone에 주력하는 한편 전력 등 각종 도시 인프라를 정비하면서 현지 시장에서의 존재감 확대에 주력하는 전략이 앞으로 얼마나 효과를 거둘 것인지는 불확실함.

○ 전력 등의 인프라와 수 처리 등 서비스 솔루션의 제공과 함께 해당 지역에서 각

종 전자 제품의 수요를 일본 제품으로 고정하려는 노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임.

이러한 신흥시장에 대한 공략 과정을 통해 일본기업은 경영시스템의 혁신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신흥시장 전략이 성공할 경우 일본 시장에만 적응한 폐쇄적인 일본기업 모델, 갈라파고스 모델의 수정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임.

BRICs를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한국기업은 일본기업에 비해 한발 앞선 전략으로 시장 선점에 성공하였으나 일본기업은 역전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

○ 노무라종합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소비자의 경우 매출 점유율에서 한국

기업이 1, 2위를 차지하는 전자 제품의 경우에도 소득이 충분하면 일본 제품을

구입하고 싶다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자료: 키타가와 후미카즈,

카이즈마사노부, 탈 갈라파고스 전략, 2009.12).

○ 한국기업은 △ High-end에서 Low-end까지의 풀 라인업 전략 △ 대대적인 홍

보 전략 △ 현지 시장용 제품개발 등의 성과로 신흥시장에서 성공했으나 이러한

전략을 총동원해도 브라질 소비자의 앙케트 조사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아직 브

랜드 파워에 한계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음.

일본기업은 이러한 한국기업의 한계를 고려하면서 앞으로 신흥국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게 되면 일본기업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임.


Ⅰ.포커스

따라서 노무라종합연구소는 부유해질 신흥국 소비자가 막연하게 가지고 있는 일본이나 일본 제품에 대한 선망을 철저하게 자극하여 표에 나와 있는 3가지의 키 컨셉트에 주력하면서 풍부한 브랜드 스토리를 제공해 나갈 것을 제안하고 있음.

신흥국을 공략하기 위한 일본기업의 3가지 Key Concept

일본의 세계관을 판매한다일본의 세계관을 판매한다

전술 1: 전술 1:

부가적인 개선을 실시부가적인 개선을 실시

전술 2: 전술 2:

경영관리의 현지화경영관리의 현지화

Key Concept 1: Key Concept 1:



신흥국 소비자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갈망하고 있으며, 일본의 경험을 판매함(브랜드 호소), 시세이도의 중국 화장품 시장성공 사례

신흥국 소비자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갈망하고 있으며, 일본의 경험을 판매함(브랜드 호소), 시세이도의 중국 화장품 시장성공 사례

부가적인 아이디어를 합리적 가격으로 실현, 현지화 X 표준화(모노즈쿠리의 진화), 시세이도의 ‘중국생활연구센터’ 설립 사례

부가적인 아이디어를 합리적 가격으로 실현, 현지화 X 표준화(모노즈쿠리의 진화), 시세이도의 ‘중국생활연구센터’ 설립 사례

모방하기 어려운 경영 시스템의 구축, 야쿠루트의 현지 판매원 활용한 마케팅망 사례

모방하기 어려운 경영 시스템의 구축, 야쿠루트의 현지 판매원 활용한 마케팅망 사례

전술 2: 전술 2:

자료: 키타가와 후미카즈, 카이즈 마사노부, 탈 갈라파고스 전략, 2009.12.


Ⅱ.경제동향

○

Ⅱ. 경제동향

1분기 성장률 5% 예상 속 재정불안 우려 고조

지난 1분기(1~3월)의 일본경제는 에코 포인트(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 보조금) 제도에 힘입은 친환경 제품의 호조 등에 힘입어서 전기비 연율 실질GDP 성장률이 5% 수준에 달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일본경제신문의 주요 연구기관 전망치 집계, 2010.4.22).

○ 친환경 제품을 중심으로 한 개인소비의 호조와 함께 설비투자, 주택투자도 회복

세를 보이면서 고용도 회복세를 나타내는 등 자율적인 경기회복의 모습이 나타

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음.

또한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의 고성장세에 힘입어 수출도 회복세를 나타내 지난 3월의 전년동월비 수출증가율은 43.5%, 4월 초순은 37.4%를 기록

○ 아시아 각국에서의 전자, 자동차 생산 증대에 따라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일본의

부품업체들도 생산 능력 확충 투자에 나서기 시작했음(일본경제신문, 2010.4.23).

○ 무라타제작소는 2010 회계연도의 설비투자를 전년비로 80% 늘어난 500억엔으

로 늘릴 계획이며, 교세라는 약 40% 늘어난 550억엔으로 확대

○ 전자부품업체의 경우 신흥국의 경기호조와 함께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시장의 급성장이 수요 확대 요인으로 작용

○ 전자부품에서의 설비투자 확대와 함께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 관련 산업, 태양전

지나 차세대 송전망 등 신에너지 관련 산업, 공장기계 등의 산업에서의 투자가

확대 경향을 보이고 있음.

다만, 중국 등 신흥국의 정책 방향이 긴축기조로 바뀌고 있는 반면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세계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일본의 수출경기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일본기업의 투자 심리를 계속 압박하고 있음.

또한 최근에는 막대한 재정적자를 누적해 왔던 일본정부의 재정에 대한 불


Ⅱ.경제동향

안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임.

○ 일본의 누적 국가채무(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의 공채와 차입금 총합계)의 GDP 비

중은 IMF의 4월 전망 기준으로 2010년 227.3%에 달하고 2015년에는 248.8%

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음.

○ 이미 일본의 재정 사정은 재정 파탄에 이르고 초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제2차 세

계대전 직후보다도 악화되고 있는 것임.

○ 2010 회계연도 정부 예산은 세수 수입보다도 국채 발행이 더 많았으며, 일본경

제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나 이러한 적자 의존이 2011년도에도 지속될 가

능성이 높음.

이러한 심각한 재정적자에도 불구하고 일본 국채 시장은 건전성을 유지하여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선진국에서 가장 낮은 1% 대의 안정세를 유지하는 기묘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음.

○ 일본 국채의 95%는 일본 투자가에 의해 구매되고 있으며, 민간 부문의 막대한

저축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임.

주요 선진국의 정부부채/GDP 비중 추이

227.3

248.8

30

80

130

180

230

280

1991 1993 1995 1997 1999 2001 2003 2005 2007 2009 2011 2013 2015

(%)

캐나다

프랑스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자료: IMF, World Economic Outlook, 2010.4

이러한 일본 투자가들의 국채 투자 집중 현상이 수년 내에 크게 변화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이러한 현상이 영원히 지속될 것으로 보기도 어려울 것임.


Ⅱ.경제동향

○ 일본 투자가들이 보다 금리가 높은 해외자산에 대거 투자하게 될 경우 일본 국

채 가격의 하락, 금리 급등 현상이 발생

· 중장기적으로 보면 중국이 위안화 자산의 국제화에 단계적으로 주력하고 있으며,

신용평가 등급도 계속 상향수정 되고 있고 통화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보여 일본

투자가들이 중국 자산에 몰릴 가능성이 존재. 일본 투자가들의 중국에 대한 인식

은 아직 불안하고 저개발 수준으로 보는 경향도 강하지만 금년 들어서 일중 양국

국채의 CDS(Credit Default Swap: 손실보증금리)가 역전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으며, 일본 투자가들의 인식이 점차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임.

○ 일본경제가 예상 외로 고성장 추세를 장기적으로 보이면서 소비나 투자가 급증

해서 저축이 줄어들면서도 해외투자가들의 대일투자가 부진할 경우 국채 가격의

하락이 나타날 수가 있음.

· 장기간의 저성장 하에서 재정적자가 누적되고 민간자금이 국채시장에 집중되는

일본의 저성장 적응형 경제구조가 만에 하나 고성장 구조로 바뀔 경우에도 충격

이 발생할 수 있는 것임.

○ 이상 두 가지의 요인이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일본의

저출산·인구고령화의 영향으로 저축의 감소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

이며, 이를 고려하면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일본 재정이 어려움을 겪을 가능

성이 있음.

· 일본정부의 순부채(부채에서 자산을 감한 것)가 일본 가계의 순자산에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9월 기준으로 65.7%에 달했으며, 고령화에 따른 가계 저축률의

하락 압력으로 가계의 순자산이 앞으로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가정하면 최근의

재정적자 확대 추세가 계속(과거 3년간의 추세)될 경우 2020년에는 정부 순부채

규모가 가계의 순자산을 능가할 것으로 시산되고 있음(일본경제신문, 2009.

12.30).

즉, 일본의 재정적자 문제는 수년 이내에 심각한 상황으로 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으나 이러한 안심감 때문에 막대한 재정적자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상태가 장기화되는 상황 속에서 소비세 인상 등의 증세 정책이 계속 회피될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위기를 피하기가 어려워질 전망

○ 일본의 소비세는 5%에 불과해 각국에 비해 낮은 수준에 있으며, 소비세의 인상

을 통해 재정 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 여력은 있음.


Ⅲ.시장동향

Ⅲ. 시장동향

브랜드 저팬 2010, 연속적 변화 추구 기업이 호조1

닛케이가 매년 실시하고 있는 2010년의 브랜드력 조사에서는 저가격 외식 체인점, Fast Fashion의 유니클로 등의 순위가 상승하는 동시에 구글이나 애니메이션의 ‘스튜디오 지브리’ 등이 강한 모습을 나타냈음.

저가격 체인점 중에서는 만두의 ‘오쇼우’, 저가격 이탈리아 요리 체인점인 ‘사이제리아’의 순위가 크게 상승

○ 오쇼우는 각 점포의 점장에게 대폭적인 권한과 책임(엄격한 수치목표)을 부여하

면서 각 점포의 개선을 위한 창의를 유도하여 고객 만족도의 제고에 주력

○ 예를 들면 대학생 밀집 지역의 어떤 점포에서는 접시 등을 30분 동안 씻는 노동

을 제공하면 음식 요금을 받지 않는 서비스도 실시해서 성공

의류의 경우 유니크로 이외에 저가격 제품을 판매하는 시마무라 등의 순위가 높아졌으며, 이는 구글의 무료 서비스에 대한 지지와 함께 디플레이션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음.

즉, 일본소비자는 무료이거나 파격적으로 저렴한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지지를 높이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 그 한편으로 ‘스튜디오 지브리’와 같이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기업도 지지

○ 버버리가 93위에서 150위로 떨어진 바와 같이 단순히 고품질, 고가격을 앞세우

는 고급 브랜드는 브랜드 쇠퇴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음.

■ 조사 결과를 보면 브랜드력을 결정하고 있는 것은 기본 품질을 충실히 지키면서 간편하면서도 놀라울 정도의 부가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음.

1 닛케이비즈니스,2010.4.12


2010년 일본시장 브랜드 랭킹

순위 종합력 2010 2009

브랜드명 2010

1 7 유니클로(캐쥬얼 의류) 92.3

2 2 구글(인터넷) 89.1

3 4 스튜디오 지브리(애니메이션) 85.3

4 3 소니(전자) 85.1

5 5 Panasonic(전자) 84.1

6 6 닌텐도 DS(휴대용 게임기) 80.6

7 16 맥도날드(패스트 푸드) 80.1

8 10 윈도우즈(컴퓨터 OS) 79.6

8 15 마이크로 소프트(소프트웨어) 79.6

10 9 선토리(주류) 79.3

○ 예를 들면 과거 4년간 계속 순위가 상승하고 있는 맥도날드의 경우

찾아도 똑같은 맛과 양을 제공하는 기초 제품을 갖추는 한편 ‘하와이

같이 기간을 정한 이벤트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서 소비자가 싫

록 하고 있음.

○ 소비 불황 속에서 구글의 You tube와 같이 간편하게 작은 즐거움을

서비스나 브랜드에 대한 평가도 높아지고 있으며, 무료 서비스를 제

에 대한 지지도가 높다고도 할 수 있음.

LG

Ⅲ.시장동향

2009 82.7

88.9

88.1

88.5

86.5

85.2

75.9

81

77.4

81.5

고객이 언제

언 버거’와

증나지 않도

제공해 주는

공하는 기업

경제연구원 11

Ⅳ.산업동향

○ Ⅳ. 산업동향

경제산업성, 차세대 자동차 전략 방안 마련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4월 12일에 ‘차세대 자동차전략 2010’을 공표, 향후 종합적으로 차세대 자동차를 강화하기 위한 6대 전략 방안을 제시

○ 환경 및 자원 제약 요인을 극복하면서 차세대 자동차 및 전지를 신성장 산업으

로서 육성하면서 이를 일본경제의 성장을 견인하도록 유도

○ 이를 위해 관련 자원, 기술 표준화, 인프라 정비 등 차세대 자동차와 관련된 전

략적 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

차세대 자동차 6대 전략

목표

전체 전략 일본을 차세대 자동차 개발 및 생산 거점으로 육성

전지 전략 세계 최첨단의 전지 연구개발 및 기술력 확보

자원 전략 희소 금속 확보와 자원 리사이클 시스템 구축

인프라 정비 전략 보통 충전기 200만개, 급속 충전기 5,000개 정비

시스템 전략 자동차를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으로서 수출

국제표준화 전략 일본 주도에 의한 전략적 국제 표준화 추진 자료 : 일본 경제산업성

전체 전략 측면에서는 일본을 차세대 자동차의 개발 및 생산거점으로 육성하면서 2020년의 보급률(신차판매 비중)을 최대 50%(고연비 자동차 합계 기준 80%)로 한다는 목표를 설정

○ 민간기업의 노력만으로는 차세대 자동차의 보급률이 2020년 기준으로 20% 미

만일 것이라는 판단을 기초로 정부가 각 차종별로 보급 목표를 관리하여 적극적

인 유도 정책을 전개해 나갈 방침임.

○ 소비자에 대한 차세대 자동차 구입 지원금과 함께 제조업체에 대한 개발 지원

에 나서는 한편, 기존 휘발유 자동차에 대해서도 연비 규제를 강화함으로써 자동

차 업계가 차세대 자동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도록 유도

○ 관련 부품 및 소재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유도하면서 자동차의 경량화, 에너지


효율 제고에 주력

· 탄소섬유 등 소재의 경량화 기술의 강화와 함께 모터, 파워칩, 전기

어컨 시스템,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시스템, Security C

Management 시스템 등을 중점적으로 개발

전지전략에서는 세계 최첨단의 기술력 확보에 주력, 일본기업, 대구기관 등을 망라한 All Japan 체제를 통해 품질 및 성능 향상을갈 전략임.

○ 전지의 성능을 2006년 대비로 2015년에 1.5배, 2020년 3배, 2030

대

○ 전지의 코스트를 2006년 대비로 2015년에 1/7, 2020년 1/10, 20

절감

○ 포스트 리튬이온전지 개발 프로젝트(2009~2015)를 기반으로 차세대

도

○ 고도 전지기술을 통해 자동차용 이외의 Smart Grid 관련 축전지 분야

○ 전기자동차의 중고판매와 함께 전지의 재활용 기반을 정비하기 위한

관련 규격 및 제도 정비

자원전략에서는 차세대 자동차에 필요한 자원의 확보에 주력하소금속을 사용하지 않는 전지 및 모터의 개발에 주력하여 중장기정적인 자원 순환 구조를 구축

○ 정부계 자금을 활용한 희소 금속 광산 매수, 민간기업의 탐사 및 금

개발 지원, 볼리비아 등 희소 금속 자원 부국에 대한 에너지 개발

전) 등을 통한 전략적 파트너 관계 구축

· 관련 기업 단체인 ‘희소금속 포럼’(기 설립)을 통해 희소 금속의 광

제품에 이르는 Supply Chain에서 산업계와 정부의 일체적 협력을 도

○ 희소자원을 대체하는 기술로서 포스트 리튬이온 전지 개발에 주력하

소 자원인 지스프로시움을 절감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자석을 개발하

차용 모터의 혁신을 도모하고, 연료전지 등에서 백금의 사용량을 줄

개발에도 주력

L

Ⅳ.산업동향

자동차용 에

hip, Battery

학, 공공연 주도해 나

년 7배로 확

30년 1/40로

기술을 주

개척

안전성 등

는 한편, 희적으로 안

속 회수 기술

지원(지열발

산 개발에서

모

는 한편 희

여 전기자동

이는 기술의

G 경제연구원 13

○ 전기자동차 모터나 리튬이온전지에서 희소 자원을 효율적으로 회수

개발

인프라 정비전략에서는 일반 충전시스템과 급속 충전시스템의 보

○ 2010년 3월 말 현재 150대에 불과한 충전 시설을 2013년까지 5,0

하고 2020년에는 일반 충전기 200만대, 급속 충전기 5,000대로 확대

○ 초기에는 모델 지역 등에 대한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을 실시하고 B

를 확보한 다음 기업에 의한 인프라 서비스 사업을 지원

○ 가정의 야간 전력을 활용한 충전 시스템을 보급시키는 데 주력(전지

리함), 가정의 일반 충전기 설치에 대해서도 지원금 추진

○ 안전 시스템 차원에서 긴급 급속 충전 지원 차량의 정비 및 운영도

등에서 모색

○ 유통업체, 주차장 등 민간 충전소에서의 요금 징수 및 이와 관련된

인증 시스템, 공통 장비 등의 규격 등을 정비하면서 호환성과 양산 효

시스템 전략에서는 차세대 자동차의 각 Value Chain에서의 새로운기회나 자동차 네트워크화에 따른 비즈니스 기회에 대응하면서 도서의 최적화와 도시 재생에 주력하고 이러한 시스템을 고부가가치으로서도 육성

○ 1차적 자동차의 네트워크화(V1G : Vehicle to Grid 1단계)에서는 스

스템 등의 구축에 주력

○ 2단계인 V2G에서는 자동차와 네트워크간의 상호교류 기능을 강화하

트워크망의 수급 상황에 따라 자동차를 통한 개인의 실시간 전력 판

○ 자동차 네트워크화 통한 카 셰어링(공유자동차) 서비스 효율화, 새

서비스 개발 모색

○ 자동차의 네트워크화에 따른 원격 및 인터넷 진단, 네트워크를 통한

개량을 통한 업그레이드나 보수

국제표준화 전략에서는 전지의 성능 및 안전성 평가 기술이나 충의 국제표준화에 주력


Ⅳ.산업동향

하는 기술을

급에 주력

00대로 확대

est Practice

수명에도 유

시범 도시

정보 인프라,

과 유도

비즈니스 시 단위에 수출상품

마트 충전 시

여 전력 네

매를 활성화

로운 컨텐츠

소프트웨어

전 시스템

○ 리튬이온전지에는 여러 형태(각형, 라미네이트, 원통형)가 있고 재료

로 개량되고 있는데, 이러한 전지 팩 및 시스템의 성능 및 안전성에

등에서 국제적 표준을 모색하고 있으며, 일본이 주도적 영향력을 행사

력

○ 급속 충전기의 삽입 방식, V2G 인터페이스 규격 등에서도 영향력 행

○ 국제적 영향력 강화를 위해 국제 표준화 관련 인재를 육성

L

Ⅳ.산업동향

도 지속적으

관해서 ISO

하는 데 주

사 모색

G 경제연구원 15

Ⅴ. 기술동향

탄소로 푸는 녹색혁명

녹색혁명의 최종 골을 저탄소 사회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이와은 앞으로의 녹색혁명의 방향을 오도하는 것인지도 모름.

○ 사실, 탄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친환경 산업사회를 구축하려는

개발이 주목되고 있음.

○ 지구상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탄소는 자원 제약이 없기 때문에 막대

산체제를 세계적으로 갖추어야 할 차세대 에너지 산업 분야의 기초

격인 것임.

고도정보과학기술연구기구(RIST)의 테지마(手島正吾) 주임연구원만으로 태양광을 100% 전기로 전환하는 태양전지를 설계하는 (닛케이, 2010.2.26).

탄소로 만드는 Mackay 결정 태양전지 구조

자외광 과시광적외광

Mackay 결정의크기가 다른 층

고효율 추구- Hand gap가 넓은 Mackay 결정 → 자외광을 흡수- Hand gap가 1.4eV 정도의 Mackay 결정 → 과시광을 흡수- Hand gap가 좁은 가 넓은 Mackay 결정 → 적외광을 흡수

자료 : 닛케이, 2010.2.26.

○ 영국 런던 대학교의 Mackay 교수가 지난 1991년에 수학적으로 추

결정(結晶)을 수퍼컴퓨터를 이용해서 세계 최초로 설계한 것임.

○ Mackay 결정은 탄소 원자로 구성되는 나노 물질인 플라렌으로 만들


Ⅴ. 기술동향

같은 표현

녹색 기술의

한 규모의 양

원료로서 적

들은 탄소데 성공했음

정한 Mackay

어질 가능성

이 있으며, 플라렌을 입체적으로 쌓아 올리고 압축하면 계산상 Ma

됨.

○ 플라렌은 축소될수록 태양전지의 전기특성치인 ‘Band Gap’이 작아지

비례해서 전기로 전환할 수 있는 빛의 파장이 길어짐으로써 기존의

전지에서 통과되어 버렸던 적외선도 이용할 수 있게 되고 전기전환

되는 것임.

○ 실리콘 태양전지 밑에 이 Mackay 결정을 설치해도 태양전지의 에

율이 제고되지만 태양전지 전체를 Mackay 결정으로 하는 탄소 태양

면 에너지 전환 효율 100% 달성도 가능하다는 것임.

미쓰비시케미컬홀딩도 차세대 사업 전략의 컨셉으로서 ‘신탄소하고 있음(일경산업신문, 2010.3.8).

○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 태양전지, 탄소섬유(경량화 소재

제품은 다 탄소를 원료로 하고 있으며, 이러한 그린 분야를 뒷받침

재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임.

○ 미쓰비시는 태양전지, 차세대 조명, 리튬이온전지를 신탄소사회의 핵

지목

○ 미쓰비시는 태양전지에 뒤늦게 진출했으나 기존의 실리콘 대신, 탄소

유기박막태양전지를 개발

· 유기박막은 가볍고 구부릴 수도 있고 장래에 제조코스트를 실리

1/10로 낮출 수 있고 이론적인 전력전환 한계치도 36%로 실리콘

29%보다 높다는 데에 주목

· 미쓰비시는 동경대학과 공동으로 전력전환 효율을 세계 최고 수준

어올린 제품을 개발했으며, 2010년도에 이를 10%로 올리는 개선

2012년도에 제품화할 계획임.

· 탄소 재료로 만들어진 플라렌이 빛에 반응하여 전자를 방출하는 성

극 사이에 이 플라렌을 삽입하는 태양전지 구조를 실현했음.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대량의 이산화탄소 자체를 회수하고저장하여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응하려는 CCS(Carbon Capture Sto서도 일본기업이 주목하고 있음(자료: 닛케이비즈니스, 2010.4.5).

Ⅴ. 기술동향

ckay 결정이

며, 이에 반

실리콘 태양

효율이 제고

너지 전환 효

전지를 만들

사회’를 강조

) 등 친환경

하는 탄소 소

심 사업으로

를 활용하는

콘 태양전지의

태양전지의

인 7.4%로 끌

에 주력하면서

질을 활용, 전

지하 등에 rage)에 대해


Ⅴ. 기술동향

○ CCS은 풍부하게 존재하지만 공해 때문에 문제가 되는 석탄의 이용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로서 석탄 자원에 의존하는 중국이나 석탄 산지의 정치적 기반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미국 등에서도 기대가 높은 기술임.

○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미쓰비시중공업은 폐기가스에 화학성분을

혼합하여 이산화탄소를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

○ 닛토덴코, 도레이, 다이셀, 클라레 등은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분리할 수 있는

분리 막 기술의 개발에 주력 중임.

○ 석탄을 산소로 연소시켜서 폐기가스로서 이산화탄소만이 나오도록 하여 회수 과

정을 합리화하는 기술을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과 연계시키는 방법도 개발되

고 있음.

○ 이와 같이 회수된 이산화탄소를 파이프라인이나 수송선을 이용해서 지하나 유전

지대에 주입하는 실험도 일본 니가타 등에서 실행 중임.

○ 이와 같이 CCS 기술에 기대하는 일본기업이지만 처리 비용이 이산화탄소 1톤당

5,000엔에서 1만엔이나 되기 때문에 배출권 구입 가격이 톤당 1,500엔인 것을

고려하면 코스트 경쟁력의 확보가 어렵고 지진 등 지층의 불안정성으로 인한 안

전 문제에 대한 우려 등이 사업화의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음.


Ⅵ. 뉴비즈니스 동향


그린 조달 지원하는 그린 하우스사

기업이나 대학 등의 교육 기관, 관공소가 각종 디스플레이, 메모리 등의 디지털기기를 조달할 때 오염이 적은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하나하나 선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그린 하우스’사는 이러한 선택을 도와주는 비즈니스를 개척하고 있음.

○ 일본에서는 2001년 4월부터 ‘그린 조달법’이 도입되고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들은 환경을 배려한 물품을 구입해야 하게 되었으며, 일본 대기업의 경우도 유럽

등 각국의 환경 규제에 적응한 친환경 물품 구입에 주력

○ 그린 하우스사는 친환경 제품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관련 정보를 제

공하는 한편 자사가 취급하고 있는 친환경 제품을 공급

· 예를 들면 LCD 디스플레이의 경우 절전 동작 시의 전력소비량이 15W 이하,

Deep Sleep Mode의 소비전력이 8W 이하, 동작 재개 시에 디스플레이가 자동적

으로 사용 가능할 것 등의 기준을 설정하여 조달 적격 제품을 라인업하고 있음.

동사는 제조 과정을 담당하지 않고 공장을 가진 기업과 협력해서 친환경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협력기업이 친환경 기준을 충족하도록 유도

○ 동사는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정부, 국제기관의 환경 기준을 숙지하고 소비

자 단체 등 시민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그린 조달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

○ 납 등 오염 물질의 사용금지, 폐기물 감축, 제품의 감량화 설계, 리사이클의 편리

성 제고 등을 파트너 기업에게 지도

동사는 이와 같은 친환경 부가가치 제품의 개발 및 조달과 함께 소비자의 편리성을 높일 수 있는 제품도 개발

○ 지난 3월 15일에 출시된 가정용 비디오 메모는 냉장고 등에 부착할 수 있는 형

태로 가족에게 1건 30초 정도의 동영상 메모를 남길 수 있는 것이며, 동사는 이

것이 편리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기기로서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

음.



그린하우스사의 비디오 메모기기


Ⅶ. 기업사례

Ⅶ. 기업사례 아사히화성 : 다각화가 체질화된 화학기업

강점 분야의 글로벌화와 내수 사업의 고도화로 성장 한계 극복

아사히화성은 일본 종합 화학기업 중에서 2009년 3월 결산기에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고 2010년 3월 결산에서도 최고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업임.

아사히화성은 1922년에 섬유 원료 사업에서 창업된 기업이며, 그동안 합성섬유, 각종 화학소재, 주택, 전자, 의료 등의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해서 성장해 왔으며, 이러한 다각적인 사업구조가 리스크에 강한 기업 체질을 구축했다고 할 수 있음.

○ 최근에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전자 컴퍼스(휴대폰으로 동서남북의 방향 표시)

등의 전자 부품이나 차세대 자동차용 전지 재료인 분리 막 등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등 신성장 사업 개척에 주력 중임.

저출산·인구 고령화에 따른 일본 내수시장의 정체, 전기전자 및 자동차 등 수요 업체들의 해외진출 확대로 인해 석유 화학 소재에 대한 수요가 부진을 보이자 아사히화성은 강점 사업 분야의 글로벌화와 내수 사업의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임.

○ 현재 추진 중인 중기경영계획에서는 아사히화성의 강점 분야를 글로벌하게 전개

하면서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여기서 확보된 자본을 신규 고부가가치 사업에 투

자하고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환을 추진

이를 위해 아사히화성은 지난 2009년 4월에 각 사업 영역별(복수 사업부를 통합)로 총괄임원을 임명하고 해당 분야의 최적화를 추구하면서 투자, 인재, R&D 등의 경영자원을 배분하고 있음.

○ 그리고 이러한 사업 영역 담당 임원과 별도로 중점 분야별로 사업 개발 및 기술

담당 임원을 배치하여 사업부의 벽을 뛰어넘고 전사 차원의 수평적인 신규사업

추진체제를 구축


Ⅶ. 기업사례

케미컬·섬유 분야의 경우 매출보다 수익성 향상에 주력하고, 유화단지의 효율화에 주력하는 한편, 수 처리 사업, 2차 전지 관련 사업의 글로벌한 확장에 주력

○ 중국에서 일본계 기업의 공장용 폐수 처리 사업에 진출하면서 대량 수 처리용

여과막(濾過膜)인 ‘마이클로자’의 판매뿐만 아니라 수 처리 시스템의 설계, 건설,

운전 등의 운영 사업을 실시

○ 리튬이온전지의 핵심 소재인 분리 막, ‘하이포아(세계 시장점유율 50%)’의 생산

능력을 확장

○ 유화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프로판 공법인 아크릴로 니트릴(AN)의 실

증 플랜트 가동에 이어 미래의 원료 자원 다양화에 대비한 혁신적인 촉매 및 프

로세스 기술의 개발에 주력

주택·건자재 분야에서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주택 수요와 함께 환경 이슈의 부각에 대응하면서 리폼에 유리한 건자재의 개발이나 친환경 제품의 공급 능력을 강화

○ 내구성을 높인 단열재의 개발과 함께 설계 구조를 단열층(斷熱層)과 내장층(內裝

層)으로 분리하여 리폼 후에도 기존 단열재로 단열 성능을 유지할 수 있게 함.

○ 가정용 히트펌프, 연료전지,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을 패키지화한 고에너지 효율

주택 시스템의 판매에도 주력

전자 분야에서는 에너지 절약형 소재 기술의 강화와 함께 센서 기술과 반도체 기술을 융합한 제품 개발에 주력

○ 세계 어디에서든 같은 방향을 표시할 수 있는 휴대폰용 전자 컴퍼스는 지도 소

프트웨어와 연계해서 고객을 목적지로 안내할 수 있는 경로 표시가 가능하다는

편리성 때문에 iPhone뿐만 아니라 구글 폰 등의 스마트 폰 시장에서 90% 이상

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히트상품으로 도약

○ 2009년에는 중견 부품 기업인 ‘토코우’의 전원 관련 반도체 사업을 인수해서 전

자 부품 사업의 강화에 주력

○ 프린트 배선판용 감광성 드라이 필름 레지스트인 ‘샌포트’의 생산 능력을 확충


Ⅶ. 기업사례

의약·의료 사업에서는 강점 분야인 인공 신장에 주력, 중국, 독일 등으로 생산 거점을 확장

○ 바이오프로세스 장치 사업의 미국 테크니롬사를 매수, 아사히화성의 막 기술과

결합하여 항체의약 제조 프로세스 분야로의 진출도 모색

아사히화성의 개요

연결 사업 구조 : 케미컬 48%, 주택 26%, 의약 및 의료 8%, 섬유7%, 전자6%, 건자재 4%, 기타 1%

영문회사명 : Asahi Kasei Corporation 주식상장 : 도쿄1부, 오사카1부, 나고야1부,

삿포로, 후쿠오카

결산 : 3월 말 매출액 : 1조 5,531억엔

설립 : 1931년 5월 21일 자본금 : 1,034억엔

대표이사 : 藤原健嗣(후지와라 타케츠구) 주식 상장 일 : 1949년 5월

종업원 수 : 771(단독), 25,076명(연결) 평균연봉 : 905만엔(평균연령 42.8세, 단독기준) 자료 : Yahoo Finance 등

15년마다 주력 사업을 전환2

아사히화성은 다양한 분야에서 신사업을 모색 중이지만 이러한 전략은 창업 이후 일관되게 추구되어 왔던 것임.

○ 사실, 아사히화성의 사업구조는 1950년 이후 15녀마다 크게 변화해 왔으며, 아

사히화성은 주력 사업을 혁신하는 데 능숙한 기업이라고도 할 수 있음.

○ 1950년에는 레이온 섬유가 주력 사업이었으나 1965년에는 합성섬유인 아크릴섬

유가 주력이 되었으며, 그 후 에틸렌 생산설비를 건설하고 1980년에는 케미컬이

주력 사업이 되고 1995년에는 주택·건자재 부문이 최대의 비중을 차지하다가

2000년에는 다시 케미컬이 최대 사업으로 부상

· 2015년에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케미컬의 비중이 줄고 의약·의료 분야가 확대되

면서 케미컬, 전자, 의약․ 의료·주택․ 건자재의 4대 주력 사업구조로 이행할 계획

임.

다만, 아사히화성은 과거와 달리 일본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신규 사업을 2 日經ビジネス, 2010.3.22


Ⅶ. 기업사례

처음부터 글로벌하게 확장하면서 사업을 다각화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음.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사히화성은 전자 컴퍼스의 신규사업화 과정에서 실천한 사업 구축 방식인 3차원 방식을 전사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임.

○ 신기술을 개발해서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1차원 방식이라고 하면 2차원 방식

은 기존 기술을 이용해서 새로운 용도를 개발하는 것이며, 3차원 방식은 아사히

화성이 가진 복수의 기술을 융합해서 시장의 목소리를 들면서 새로운 수요를 창

조하는 Market out형 사업임.

아사히화성의 사업별 영업이익 구성의 혁신 목표

주 : 영업이익의 사업별 구성비 기준임. 자료 : 아사히화성, Annual Report 2009

○ 전자 컴퍼스 사업의 경우 자기(磁氣) 센서의 기초가 되는 기술인 Hall 소자 기술

에서 아사히화성은 세계 최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여기에 동사가 가진

LSI기술, 소프트웨어 기술을 추가

· 그리고 프로젝트팀이 초기 제품 구상을 휴대폰 업체에게 제시하여 고객의 의견을

들어가면서 제품을 개발, 이 과정에서 사람의 일상적인 움직임 속에서도 정확하

게 자기를 파악하는 계산수법(알고리즘)이 중요하다는 것이 파악됨으로써 이 알

고리즘의 개발과 특허를 확보하여 전자 컴퍼스와 Set로 판매하게 됨.

이러한 3차원 방식을 전사적으로 추구하려는 것은 그동안의 다각화 전략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위기감에서 비롯되었음.

○ 고도경제성장기에 유화 사업 등으로 다각화할 때에는 성장의 흐름을 타서 유망

분야의 사업을 그냥 추가하는 식으로 다각화를 이룰 수 있었지만 이제는 자사의

강점 기술 등을 융합하면서 스스로 시장을 창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인식되고


Ⅶ. 기업사례

있는 것임.

3차원 방식을 위해 아사히화성이 주력하고 있는 것이 자사 내부의 경영자원을 융합하는 것임.

○ 조직의 신진대사도 촉진할 겸, 간부 사원들은 자신의 전문 분야 이외의 사업 회

사로 전환 배치되고 있음.

○ 그리고 중요한 신규 연구주제나 프로젝트는 전사 차원으로 전자 메일을 보내고

참여 희망자를 모집함. 참여 희망자는 어떤 조직에 속해 있거나 기존 프로젝트가

진행 단계에 있어도 중요 신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가 있음.

○ 또한 아사히화성의 연구 현장에서는 다른 팀의 연구 주제가 유망하다고 평가한

연구원들이 적극적으로 이를 도와주는 ‘Volunteer Work’라는 지적 융합화를 촉

진하는 전통이 있으며, 이러한 지원으로 사업이 결실을 맺게 되면 해당 연구원에

게도 혜택이 돌아오게 됨.

· 따라서 아사히화성의 연구원들은 어떤 사업이 성공할 것인지에 촉각을 세우면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도전하려는 성향이 강함.

장기적 투자 전략으로 기술적 강점 추구

아사히화성은 신규사업의 추진, 사업구조의 혁신 등에 주력하기 위해 일반적인 투자와 달리 전략적인 투자 예산을 갖고 있음.

○ M&A나 일반적 설비투자 등 일상적인 투자와 달리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를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지향

○ 2005~2010년의 경우 4,000억엔 수준의 장기투자 예산을 책정, 전략 분야에서

는 단기적인 경기변동에 구애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

화학 등의 소재 산업의 경우 1~2년으로 기술적 성과를 보지 못하는 연구 과제가 많으며,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면서 근본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투자를 가능케 하는 예산체제가 필요한 것임.

예를 들면 아사히화성은 석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천연가스에서 아크릴로 니트릴(AN : 아크릴 섬유 및 ABS수지의 원료)을 생산하는 공법을 장기


Ⅶ. 기업사례

간의 고전 끝에 개발했음(日經비즈니스, 2008.6.30).

○ 1995년부터 개발에 착수하여 2002년에 기초기술을 개발하고 2010년부터 신공

장이 가동되는 과정에서 한 때 기술개발이 중단될 정도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고

유가 및 석유시대의 한계라는 중장기적인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원료 자원의 다

양화를 뒷받침하는 기술개발에 매진한 것임.

○ 연구를 시작할 당시에는 제품(AN)을 1g도 회수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특히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중간 원료인 프로판 가스가 쉽게 연소되어 버리기 때

문에 아사히화성은 연소온도를 정확하게 맞추면서(조금이라도 온도가 상승해서

타버리는 상황을 회피), 프로판 가스를 AN로 전환하는 촉매의 반응 효율을 올리

기 위해 희소금속을 첨가하는 비율의 최적화에 주력했음.

아사히화성의 프로판 가스 이용한 아크릴로 니트릴(AN) 제조 공정

원유나프타 나프타 분해

플랜트

프로판탈수소플랜트

프로필렌

천연가스프로판

아크릴로니트릴플랜트

아크릴로니트릴

기존 공법

신공법

자료 : 日經ビジネス, 2008.6.30

중장기적 기술 과제에 도전하는 데 있어서 별도로 책정된 중장기 투자 예산이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임.

○ 또한 이 장기 투자 재원을 활용해서 유망 기업에 대한 M&A도 시의 적절하게

단행할 수 있는 전략적 유연성을 확보


japan insight 41호 - lgeri.com

Docu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