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예술회관, 이철수 선생 작품 미래지향적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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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2020년 9월 16일 Local&Culture
삶과 문화가 생동하는 시민 공간을 조
명하고, 지자체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을
위한 ‘2020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의 대
상(대통령상) 수상작으로 ‘우주로
1216(전주시)’을 선정됐다.
15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간문화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문
체부와 (사)한국건축가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상으로서, 품격 있는 생활공간
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국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
2006년도부터 수여해 왔다.
올해는 전국의 지자체와 공공기관, 민
간 등으로부터 작품 35개를 추천받아 관
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한만원)를 통해 서류 심사와 현장 심사
를 진행했다. 심사위원회는 ▲ 공간의 가
치를 실현하며 그 장소만의 고유한 문화
를 만들어내고 있는가, ▲ 문화적 창의성
을 바탕으로 공간을 기획하였는가, ▲ 다
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가 이루어졌는
가 등의 심사 기준을 중심으로 여러 요
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총 6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대상(대통령상)으로 선정된 ‘우주로
1216’은 전주시립도서관이 12세~16세 아
이들을 위해 도서관의 고정관념을 깨고
1개 층을 혁신공간으로 만든 곳이다. 심
사위원회는 ‘우주로 1216’이 공간의 주인
공인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도서관을
놀이와 탐구, 체험을 할 수 있는 전용공
간으로 재창조한 점은 공공도서관 공간
문화의 새로운 상징이 되기에 충분하며,
미래지향적 전형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
가했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전일빌딩
245’가 수상한다. 광주 금남로에 있는
‘전일빌딩245’는 건축물을 새단장해 민
주화운동의 기록을 전시한, 역사적 상징
성이 큰 공간이다. 건물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내어주고 다음 세대들이 그 역
사를 기억하고 공유하며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만들어 나아갈 잠재력이 있는 공
간으로 만든 기획과 운영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파이빌99(서울 성북구)’는 지역주민이
주체적으로 지역의 공간문화를 조성한
장소에 수여하는 두레나눔상(장관상)을,
▲ ‘신촌, 파랑고래(서울 서대문구)’는 좋
은 거리ㆍ광장에 수여되는 거리마당상
(장관상)을, ▲ ‘포항 철길숲(경북 포항
시)’은 자연친화적 쉼터에 수여되는 누리
쉼터상(장관상)을, ▲ ‘산양 양조장(경북
문경시)’은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잘 활
용한 장소에 수여되는 우리사랑상(장관
상)을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1일 ‘2020 대한민
국 건축문화제’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
작으로 선정된 공간들에 대한 사진과 영
상물 등 시각 자료들은 ‘2020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기간(11. 11.∼) 동안 온라인
으로 전시된다.진보연기자[email protected]
11. 11.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우수 생활공간 6곳 선정
미래지향적 도서관 ‘우주로 1216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상 수상
시대의 예술가 이철수 선생의 판화
작품을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자리
가 마련된다.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은
지난 3일부터 오는 10월 5일까지 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2020 이철수 판화전
- 너 하나를 위해 오늘은 온 우주가 있
는 듯> 온라인 VR 전시를 진행한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지난달 12일부
터 제2전시실에서 <2020 이철수 판화전
- 너 하나를 위해 오늘은 온 우주가 있
는 듯> 전시를 진행했으나,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23일 정부 방
역 지침에 따라 전시를 중단한 바 있다.
이에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이철수 선생
의 작품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관
람할 수 있도록 온라인 VR(virtual re-
ality, 가상현실) 전시를 준비했다.
VR 전시는 경남문화예술회관 제2전
시실을 그대로 구현하여 이철수 선생의
작품 60여 점과 이철수 선생의 작품과
정을 담은 영상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해 손 소독과 발열확
인, 설문지 작성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
을 철저히 준수하며 ‘2020 이철수 판화
전’을 진행했다”며, “전국적으로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직접 관람은 중단하게
되었지만, 온라인 VR 전시로 다시 경남
도민을 만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 생
각한다. 이철수 선생의 작품을 통해 코
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시
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철수 선생은 1981년 관훈 미술관에
서 첫 개인전 <이철수 판화전>을 개최
하며,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1980
년대 판화를 통한 현실 변혁운동에 앞
장섰으며, 1988년 무렵부터 자기 성찰
과 생명의 본질에 대한 관심으로 판화
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그의 판화는 간
결하고 단아한 그림과 선가의 언어방식
을 끌어 온 촌철살인의 화제들, 그리고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 시와 글씨, 그림이 한 화면
에서 조화롭게 공존하는 새로운 형식
을 통해, 전통적 회화를 현대적 판화로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2020 이철수 판화전 - 너 하나
를 위해 오늘은 온 우주가 있는 듯> 온
라인 VR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경남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
인할 수 있다.진보연기자[email protected]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
리두기 2단계 강화조치에 따라 <2020
대구오페라축제> 일정이 대폭 변경
된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축소된 형태
인 <2020 대구오페라축제>는 당초 대
구오페라하우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국가 간의 이동이 어려워진 상황
을 고려해 올해 예정된 ‘제18회 대구국
제오페라축제’를 내년으로 연기하고,
프로그램을 재구성하는 등 ‘시민 힐링’
에 초점을 맞추어 준비하고 있던 행사
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강화된 직후, 오페라축
제 등 하반기 공연 예매자들을 대상으
로 티켓 구매 금액을 전액 환불조치하
는 중에 있다.
<2020 대구오페라축제>의 주된 변경
사항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로, <사
랑의 묘약(8.27/29)>과 <나비부인
(9.26)> 등 전막오페라와 가족오페라 <
마술피리(10.17)>의 공연 일정이 가깝게
는 연말, 멀리는 내년 초로 연기돼 해
당 공연을 예매한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출연진과 제작진, 관객까
지 모두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야외
공연’ 형태로 프로그램들이 재구성된
다는 점이다. 대상은 소오페라와 광장
오페라, 콘서트까지 총 7편으로, 9월
25일에서 10월 17일 중 총 12회 공연된
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를 위해 극
장 전면에 위치한 야외광장에 무대를
설치, 프로그램별 특성에 따라 가변적
으로 최대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
록 할 계획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는
“공연의 전면적인 ‘취소’보다 ‘연기’와
‘수정’을 목표로 재구성했다”라며 “최
대한 프로그램을 살려 참여 예술인들
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무엇보다
음악을 사랑하는 시민여러분에게 ‘힐
링’할 수 있는 공연을 선사할 것”이라
고 밝혔다.
야외공연 중심으로 전면 전환된 대
구오페라하우스의 <2020 대구오페라
축제>는 한정된 공간에서의 공연인 만
큼 객석 간 거리를 2m 이상으로 유지
하고, 매 회차별 객석을 50석 규모로
축소 운영할 예정이다. 전체 공연의 입
장권 가격은 전석 2만원이며, 대구오
페라하우스(www.daeguoperahouse.
org)와 인터파크(ticketpark.com)홈
페이지, 전화(1544-1555)를 통해 가능
하다.진보연기자[email protected]
집에서 즐기는 미디어 온라인 강의가
찾아온다. 부천문화재단 시민미디어센
터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6개 주제로
총 15편의 미디어 강의를 공개했다.
강의 주제는 ▲채널이 성장하는 유
튜브 콘텐츠 기획(강민형) ▲디지털동
영상카메라의 모든 것(신임호) ▲다빈
치리졸브 기초강의(허장휘) ▲사진의
역사(이상엽) ▲특수학교ㆍ노인 미디어
교육 현장 가이드(김수목) ▲마을미디
어의 이해와 기초(황호완) 등이다.
특히 강사진은 구독자 13만 명을 보
유한 1인미디어 교육 유튜브 채널 강민
형 대표를 비롯해 미디어 현장교육 경
험이 많은 전문가들로 구성돼 수준 높
은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이번 강의 제작은 코로나19 위기 극
복을 위한 경기도 문화뉴딜 사업 중 경
기콘텐츠진흥원과 재단 미디어센터 협
력으로 추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활
동 중단으로 생계 위기에 처한 예술강
사 등에 강의 제작을 지원하고, 문화시
설 휴관과 강연 취소 등으로 전문적인
미디어 교육에 갈증을 느끼는 시민들에
게 강의를 제공해 문화기본권리를 보장
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재단은 또 미디어센터 홈페이지
(www.bcmc.or.kr)를 통해 9월 진행할
생활미디어 온라인 교육을 신청 접수한
다. 강좌는 ▲프리프로덕션의 기본이
해: 영상기획 끝내기 ▲스마트폰 촬영:
프레임 속 감성 담기 ▲자막생성 ‘브루’
(Vrew) 다루기 등이다. 관련 문의는 시
민미디어센터(032-320-6400, 6406)로
할 수 있다.진보연기자[email protected]
경남문화예술회관,이철수선생작품‘온라인VR전시’개최
코로나19확산으로‘2020대구오페라축제’변경운영
부천문화재단시민미디어센터,유튜브서미디어강의무료공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전시 중단…온라인으로 작품 관람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을 매개로한 전
시가 수원시립미술관의 개관 5주년 기념
전으로 마련된다. 수도권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8일 온라인으로 선 공
개 됐다.
‘내 나니 여자라,’展에서는 미술관의 올
해 기관 의제 ‘여성’에 대한 동시대적 정서
반영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지난 8일
시작해, 11월 29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
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수원시립미술관은 지난 2015년 10월 8
일 개관한 이래 수원의 역사와 문화의 가
치를 오늘을 위한 의미로 재해석 해왔다.
그 일환으로 미술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인 정월 나혜석에 대한 심
층적인 연구와 및 여성주의 작가와 작품
에 대한 연구 및 수집 기능을 강화해 왔
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기능 강화의 맥락
과 닿아있다.
‘내 나니 여자라,’展은 조선 22대 임금인
정조의 어머니이자 사도세자의 비(妃)였
던 혜경궁 홍씨(惠慶宮 洪氏, 1735-1815)
의 자전적 회고록인 『한중록』을 매개로
동시대적인 정서를 살핀다.
전시 제목 ‘내 나니 여자라,’는 『한중
록』에서 발췌한 구절이다. 『한중록』 의
내용 중 혜경궁 홍씨가 태어나기 전 태몽
이 흑룡이라 사내아이일 줄 알 았았다는
부분이 반영됐다. 기대에 반해 ‘태어나 보
니 여자더라’하는 회한 섞인 대목은 여성
들이 처한 불합리와 불평등의 의미가 담
겼다.
더불어 전시명에 반영된 문장부호 반점
(,)은 고정된 여성성에 대한 여성의 무한
한 가능성과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려는
의미가 더했다.
이번 전시에는 13인(팀) 작가의 회화, 설
치, 미디어 등의 총 48점의 작품이 소개된
다. 전시 작품에는 흩어진 여성들의 이야
기를 듣고, 여성이라는 존재와 정체성ㆍ가
능성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전시는 총 3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
된다. 1부 : 내 나니 여자라, 에서는 권력
과 역사 속에서 그림자, 혹은 약자로 인식
되어 온 여성 존재 자체를 재조명한다. 2
부 : 피를 울어 이리 기록하나, 에서는 여
성들의 표현과 표출, 기록을 다룬다. 남성
들이 구축한 역사에서 여성의 언어와 경
험은 대체로 공유되거나 전수되지 못했
다. 특히 공유와 공감을 매개하는 여성적
표출에 대해 집중한다. 3부 ‘나 아니면 또
누가,’에서는 여성의 사회, 정치 참여를 둘
러싼 시각을 전시 작품을 통해 살핀다. 여
성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한다. 나아가
남성과 여성이라는 생물학적 이분법을 넘
어 연대와 가능성을 모색한다.김지현기자[email protected]
시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위해
용인문화재단이 온라인 예술교육 프로그
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5월 말부터 용인문화재단은 약 3
개월 동안 총 11개의 온라인 환경에 최적
화된 예술체험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약
450여 명의 용인시민 및 지역아동센터 아
동들이 온라인으로 예술가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
한 양방향 원격수업으로 수강생들의 높
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당신의 앞마당까지 달려갑니다> 프로
그램은 용인시민 3명만 모이면 신청자가
원하는 장소로 직접 찾아가서 진행해왔으
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
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용인문화재단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로 인해 문화예술교육 참여가 어려워진
용인시민들을 위해 9월부터 11월까지 매
월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가로 선보일 예
정이며, 연 1회만 참여 가능했던 수강 횟
수를 확대하여 이미 수강했던 시민들도
신규 프로그램을 한 번 더 체험할 수 있도
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월부터 확대 운영되는 비대
면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용인시민들
은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한 문화
예술교육 참여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
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든 수업은 무료로 진행되며, 수업 재
료는 각 가정으로 사전에 배송된다. 단, 원
격수업으로 운영되는 특성상 카메라 기능
이 있는 컴퓨터를 보유한 용인시민에 한
하여 매월 40팀을 선정하여 운영한다. 프
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설명 및 신청 방
법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진보연기자[email protected]
'내 나니 여자라,’展 미술관 기관 의제 ‘여성’ 집중, 9월8일~ 11월 29일까지
9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
전 수업 무료, 수업 재료는 각 가정으로 사전 배송
수원시립미술관,‘한중록’매개展…나혜석삽화,현대작가까지
용인문화재단,사회적거리두기강화에따른온라인예술교육지원확대
▲‘2020이철수판화전’ 온라인 VR전시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상 수상작 ‘우주로 1216(전주시)’
실내공연 전면 취소, 일정 연기 및 야외공연 전환
코로나19 등 생계 어려운 강사 지원하는 ‘문화뉴딜’ 통해 제작
스마트폰 촬영 등 9월 생활미디어 온라인 강좌는 신청접수 중
▲대구오페라하우스 전경
▲윤석남, 우리는 모계가족, 혼합 매체, 100×175×255cm, 2018
▲온라인 교육 촬영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