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은 오늘날 기업 경영의 주요

아젠다로 부각되어 있다. 기업 내에서

환경에 대한 의식 수준은 단순히

수질이나 폐기물 관리 정도로 여겨졌던

것에서 이제는 기업 경영의

중앙무대로까지 진출할 만큼 높아졌다. 우리 기업의 환경경영은 어디까지 와

있는가? 이 책은 그에 대한 대답이 될

것이다.

환경경영 리포트

환경재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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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경영 리포트 - 환경이 경쟁력이다 -

환경재단 지음

에코리브르 / 2006년 2월 / 327쪽 / 15,000원

▣ 저자 환경재단 - 국내 최초의 환경 전문 민간 공익재단인 환경재단은 우리 사회, 우리 지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고자 2002년 설립되었다. 교육과 문화 사업을 통해 한국과 아시아 환경운동의 미래를

준비하는 환경재단은 사람들의 생활 깊숙이 친환경 의식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환경과 문화를 접목한

캠페인과 환경교육, 환경경영 정보 제공 등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Homepage : http://www.greenfund.org

양인목 - 서울대학교를 졸업했고, 미국 스티븐스 공과대학(Stevens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환경공학 석사를 마쳤다.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 심사원 및 온실가스

배출 검증심사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건축물의 환경성능평가에 대한 전과정적 접근>, <환경을

고려한 제품설계 기법의 제안>(이상 공저)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환경부의 ‘친환경건축물 기준 개발

사업’과 산업자원부의 ‘환경경영표준화 사업’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BSI KOREA 전속심사원,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ISO/TC 207 SC1, SC2 전문위원이다. 현재 경영컨설팅 회사 ‘환경과경영’

대표이자 (주)에코시안 지속가능경영연구소 소장이다.

정익철 - 경희대학교를 졸업했고, 런던 대학(UCL)에서 환경정책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및 환경재단 환경경영연구소 연구원, 산업자원부 원전사업기획단 연구관을

역임했으며, 현재 런던 대학 박사 과정 및 환경과사회연구소(ESRU) 연구원으로 있다. <한·중

환경영향평가제도 비교연구>, <환경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 <공공갈등 관리의 이론과 기법>에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 Short Summary환경은 오늘날 기업 경영의 주요 아젠다로 부각되어 있다. 기업 내에서 환경에 대한 의식 수준은

단순히 수질이나 폐기물 관리 정도로 여겨졌던 것에서 이제는 기업 경영의 중앙무대로까지 진출할

만큼 높아졌다. 여기에는 환경경영을 통해 원가 절감, 폐기물 절감 등 재무적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확신과 기업의 친환경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비추어진다는 장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여겨진다.

환경경영의 실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는 바로 리더십과 조직이다. 환경 담당 부서에서

아무리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해도 기업을 움직이는 CEO의 의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제 역량을

발휘하기 힘들다. 환경경영에 대한 CEO의 리더십은 환경경영 전담 조직의 구성과 위상을 통해

환경경영성과와도 직결된다. 1부의 사례들은 환경경영 조직이 어디에 속하느냐에 따라 그 기능과

실질적 역할, 그리고 경영성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현대기아자동차는 환경경영팀이 기획실

산하에 소속되어 ‘환경’이 전략기획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롯데백화점은 환경을

마케팅과 연결시켜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환경친화 프로그램으로 백화점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대표적 친환경 기업인 유한킴벌리는 CEO의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환경경영이 전사적으로 다양하게 실천되고 있다.

▣ 차례머리말

1부 조직이 성과를 창조한다

1. 세계 5대 자동차 기업을 향한 글로벌 환경경영 전략 - 현대자동차

2. 근본적이고 총체적인 관점에서 출발한 환경경영 - 유한킴벌리

3. 고객과 함께 하는 환경가치경영 - 롯데백화점

2부 전략적 의사소통을 추진하라

1. 파트너십 환경 운동 'Eco-백두대간 2+' - 라파즈한라시멘트

2. 시민사회단체와의 협력으로 시화호 갈등 해소 - 한국수자원공사

3. 그린카드를 활용한 1석 4조의 효과 - 서울프라자호텔

3부 제품 경쟁력으로 발전시켜라

1. 자원 및 에너지 효율성과 유해성 개선 - 삼성전자

2.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친환경 댐 '장흥댐' - 한국수자원공사

3. 친환경 제품 설계를 위한 노력 - 유한킴벌리

4. 세계 최초 일회용 전분용기 개발 - 율촌화학

5. 다양한 친환경 철강 소재 개발 - 포스코

6. 친환경 자동차가 지속가능 경쟁력이다 - 현대기아자동차

4부 환경경영성과를 이해하라

1. 자원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 - 기아자동차

2. 친환경 매장 - 롯데백화점

3. 친환경 전단지 발행 - 롯데백화점

4. 폐기물 발생 저감 및 재활용을 위한 4R 운동 - 삼성건설

5. 공법 개선을 통한 근본적인 환경부하 회피 - 삼성건설

6. 부산 신항만 건설 과정의 환경친화적 해충 구제 및 민원 갈등 해결 - 삼성건설

7. 폐기물 제로화 운동 - 삼성전자

8. 폐유기용제 재활용을 통한 원가 절감 - 삼성전자

9. 협력업체와 함께 하는 환경경영, 에코파트너 제도 - 삼성전자

10. 건물 에너지 절감 - 서울프라자호텔

11. 경영혁신 활동을 통한 환경 개선 - 서울프라자호텔

12. 환경회계에 의한 효율적 환경투자 - 한국수자원공사

13. 용수 사용량 및 폐기물 배출량 절감 - 유한킴벌리

14. 용제 회수를 통한 자원과 원가 절감 - 율촌화학

15. 에너지 자립을 위한 도전 - 포스코

16. 행복이 있는 학교급식, 친환경 농산물로 - 한화국토개발

17. 에너지 절감이 기업 경쟁력이다 - LG화학

18. 환경성과평가를 통한 지속적 개선 체계 구축 - LG화학

5부 CO2는 생존이다

1.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전략적 대응 체계 구축 - LG화학

2. 국내 최초의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 - 기아자동차

3. 온실가스 발생 저감을 통한 사업의 영속성 확보 - 삼성전자

4. 날아가는 온실가스가 돈으로 - 울산화학

5. 재생에너지 CDM 사업 - 한국수자원공사

6부 환경은 주민을 위한 지역 경쟁력이다

1. 자연생태하천으로 거듭난 성내천 - 서울시 송파구

2. 송파구를 ‘자전거 천국’으로 - 서울시 송파구

3. 재활용 경진대회를 통한 재활용 활성화 - 대전광역시

4. 파트너십 형성을 통한 악취 개선 - 대전광역시

5. 생물권보전지역의 생물 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 - 제주도

감사의 글

부록1 - 성공적인 환경경영을 위한 7가지 원칙

부록2 - 환경경영 관련 정보 웹사이트

환경경영 리포트 - 환경이 경쟁력이다 -

환경재단 지음

에코리브르 / 2006년 2월 / 327쪽 / 15,000원

조직이 성과를 창조한다

몇 해 전부터 적지 않은 기업들이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여 이제는 제법 환경을 기업 경영의

주요 아젠다로 인식하고 있다. 기업 내에서 환경에 대한 의식 수준은 단순히 수질이나 폐기물 관리

정도로 여겨졌던 것에서 요즘은 기업 경영의 중앙무대로까지 진출할 만큼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환경경영을 통해 원가 절감 및 효율 향상 등 재무적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확신과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비추어진다는

장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여겨진다. 요즘에는 환경경영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 요소로

인식되면서 기업들의 관심과 실천도 증가하고 있다. 환경경영의 실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바로 리더십과 조직이다. 환경 담당 부서에서 아무리 환경의 중요성을 주장해도 기업을

움직이는 CEO의 의지만큼 역량을 발휘하기는 힘들다. 환경경영에 대한 CEO의 리더십은 환경경영

관련 조직의 구성과 위상을 통해 환경경영성과와도 직결된다.

현대자동차 - 세계 5대 자동차 기업을 향한 글로벌 환경경영 전략

자동차 산업계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경쟁적으로 자동차의 성능 개선에 주력하면서도 자동차 생산 및

운행으로 인한 환경 문제는 등한시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10여 년 전부터 자동차 산업계도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급변하는 세계

경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환경경영 전략을 기업의 핵심 경영전략으로 승격시켜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환경경영 전략을 수립했다. 현대자동차는 2002년부터 글로벌 환경경영 전략을

추진하기 시작해 2003년 1월 기획실 내에 환경경영전략팀을 신설했으며, 환경경영 시스템 확산을

현대자동차 기업 경영전략의 핵심 중장기 전략에 포함시키고 있다.

2003년 6월 2일, 현대자동차는 현대기아자동차 그룹 차원에서 'ECO 2010 글로벌 환경경영 선포식‘을

통해 환경경영에 대한 현대자동차의 의지와 목표를 대내외에 공표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모든 조직 및

임직원들에게 세계 5대 자동차 기업 달성을 위한 환경경영 추진의 일괄된 방향과 원칙을 제시했으며, 외부 이해관계자에게 환경경영을 통한 현대자동차의 사회적 책임 완수 의지를 분명히 함으로써 기업

신뢰성과 브랜드 가치 향상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러한 노력은 2005년 영국의 어카운터빌리티사가

평가한 전 세계 100대 기업의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보다 우수한 29위에

랭크되는 성과를 이루어냈으며, 앞으로 더욱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환경경영을 기업 발전전략으로 활용해 이루어낸 성과이며, 환경경영이 현장경영을 포함하는

전략경영으로 인식되고 추진될 때 궁극적인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유한킴벌리 - 근본적이고 총체적인 관점에서 출발한 환경경영

유한킴벌리의 환경경영에 대한 관점은 출발부터 차별화 된 모습을 보였다. 유한킴벌리의 환경경영은

상생의 철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 말하자면 ‘기업’이 이익을 창출하고 ‘고객’을 만족시키며, ‘사회’를

발전시키고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서, 즉 기업과 고객, 사회, 환경이 상생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근본 질문을 안고 출발하고 있다. 또한 낭비, 결함, 비리, 배출을 추방해야 한다는 인식

하에, 환경경영이 지식경영, 품질경영, 윤리경영과 유기적으로 결합해 이를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렇게 출발한 유한킴벌리의 환경경영은 좁은 의미의 것이 아니다. 경영 전반을 포함한

넓은 의미로서의 환경경영을 잘한다는 것은 지식경영, 품질경영, 윤리경영을 동시에 잘한다는

의미이며, 선도적으로 윤리적 경영에 앞장서고 달성해 가는 것이 진정한 환경경영시스템에 앞장서는

기업이라는 사고도 이러한 연장선상에 있다.

더불어 대외적으로 1984년이래 대사회적 환경보호 활동의 일환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수행해오면서 환경보호를 위한 바람직한 기업 활동의 모델을 만들어내는 데

모범을 보였다. 20여 년이 넘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1998년 이후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 도시

숲 만들기, 학교 숲 만들기 운동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근본적이고 총체적인 노력의

결과로, 오늘날 유한킴벌리는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2005년 동아일보, 한국 IBM BCS에 의해 가장 존경받는 기업 공동 1위에 유한킴벌리가 선정되었고 전경련의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가 선정한 지속가능 경영의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평가는

유한킴벌리의 제품에 대한 신뢰도 향상과 주가를 통한 기업 가치 향상으로 연결되는 등 유한킴벌리는

진정한 의미의 환경경영 모델이 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 고객과 함께 하는 환경가치경영

롯데백화점의 환경경영은 환경가치경영 사무국이라는 마케팅 부문의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유통업이라는 특성상 고객과의 접점이 매우 중요하고 일반 소비자에게 끼치는 영향이

다양해 여타 제조업과는 다른 환경 인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환경경영 전담조직을 마케팅 부분에 배치, 고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게 된 것이다. 환경가치 경영 사무국은

마케팅부문장의 직속 부서로, 이를 통해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이 이루어진다. 환경가치경영 임원은

전담 부서인 환경가치경영 사무국뿐만 아니라 본사 주요 부문과 점포 조직을 아우른 환경가치경영

태스크포스 팀을 운영하고 있다. 월 1회 TF팀 회의를 통해 전월 및 익월의 주요 추진사항에 대해 본사

주요 팀장들이 발표와 토론을 하고 있다. 회의에서 결정된 주요 내용은 정리해 대표이사에게 보고되고

실행된다.

롯데백화점은 소비자의 일상 소비 활동 중에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환경상품권 캠페인을

환경재단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환경상품권 캠페인은 환경재단과 함께 기획한 구매액 기부

캠페인으로, 해마다 소비자가 구매한 롯데상품권 매출액의 일정액을 환경기금으로 환원시키는

내용이다. 2004~2005년에 걸쳐 조성된 총 13억 원에 달하는 기금이 환경재단에 기부되었고, 이

기금은 환경보전 및 조류보호 활동, 어린이 환경교육, 환경문화사업 지원, 환경전문가 해외연수 등에

사용되고 있다. 가까이 일본의 대표적인 소매업체인 이온은 매월 11일을 ‘이온데이’로 지정해 영수증의

일정액을 환경기금으로 기부하는 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처럼 소비와 연계한 대형 소매업체의 기부

활동은 롯데백화점의 상품권 캠페인과 함께 국내에서도 널리 도입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략적 의사소통을 추진하라

최근 기업 경영의 어려움 가운데 하나는 기업 경영을 둘러싼 이해관계자가 복잡해지고 다양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주주, 투자자, 근로자, 고객이 이해관계자의 범주에 속했으나, 기업 활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지역사회, NGO, 일반 시민, 정부, 심지어 미래 세대까지 기업 활동의

이해관계자로 여겨지고 있다. 이렇듯 이해관계자가 다양해짐에 따라 기업은 기존의 생산 활동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와의 관계도 중요시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경영환경의 변화와

함께 한다. 기업의 발전을 위해 과거에는 경제적 성장과 이윤 추구가 주요한 패러다임이었다면, 이제는

여기에 기업의 윤리적, 환경적 측면까지 고려해야 하는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기업 활동을

둘러싼 이해관계자와의 갈등은 대부분 이해관계자와의 미숙한 의사소통에서 비롯된다. 기업은

자신들의 활동을 이해관계자에게 정확하고 솔직하게 알려 이해관계자로부터 이해를 구하는 적극적인

의사소통에 힘써야 한다.

라파즈한라시멘트 - 파트너십 환경운동 ‘Eco-백두대간 2+’라파즈한라시멘트는 2000년 1월 13일 프랑스의 라파즈 그룹과 미국의 위스콘신주정부출자기금이 구

한라시멘트의 자본금 70%의 지분을 인수하여 설립한 기업이다. 환경 선진국 프랑스에 본사를 둔

라파즈한라시멘트가 합병 이후 가장 중점적으로 혁신을 강조해온 부분은 바로 환경경영을 중심에 둔

지속가능한 발전 정책이다. 특히 환경 분야에 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업계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라파즈한라시멘트는 기업 활동 전반에 걸쳐 단순히 사업장 관리

차원에서의 법규 준수를 넘어서 환경 사고의 위험을 줄여 궁극적으로 비용을 절감시킴으로써, 환경경영을 통한 기회 창출 및 존경받는 기업으로서의 기업 명성 제고라는 새로운 가치 창출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라파즈한라시멘트는 전사적 차원의 활동 내용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공유하고

사내외적으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환경위원회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백두대간보전회와 라파즈한라시멘트 간의 ‘파트너십 환경운동’ 합의는 서로가 오랜 시간의 고통을 겪은

후에 얻은 매우 값진 결실이었다. NGO와 기업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 설정은 각기 공익과 사익 목적을

추구하는 서로 다른 성격의 집단이 결합하는 특수한 유형의 파트너십에 해당한다. 이는 NGO가

추구하는 공익 목적을 기업이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여 참여함으로써, 기업은 비용을 부담하고 NGO는

그들이 가진 전문지식과 사회적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을 바탕으로 한 역할 분담을 통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NGO와 기업의 전략적 파트너십 설정은 NGO의 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함으로써 사회 공익 증진에 매우 큰 힘이 되는 긍정적 측면이 분명히 있다. 또한 기업 입장에서는 아무

대가 없이 일방적인 희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해당 NGO의 활동에 찬사를 보내는 대중들로부터

기업의 사회적 이미지를 높여 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 시민사회단체와의 협력으로 시화호 갈등 해소

한국수자원공사는 1974년 정부의 중화학공업 정책을 기조로 창원, 구미 등 국가 산업단지와 안산, 시화 등 신도시 조성사업을 담당했다. 시화호 주변 개발을 둘러싼 갈등은 1994년 시화호 방조제

완공으로 호수 북측에 약 300만 평과 남측 약 3000만 평의 간석지가 발생하고 이를 개발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방조제가 건설되면서 시화호의 수질은 급격히 악화되었는데, 시화방조제를 경계로 해

오염지역인 호수는 검정색으로, 바다는 쪽빛으로 분명하게 대비되는 한 장의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전 국민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 사건은 개발 우선 정책을 재고하고 환경을 중대하게

인식하는 전환의 계기가 되었다. 수자원공사로서는 사회적으로 쾌적한 환경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깨닫게 해준 사건이었다.

사회갈등의 대부분은 가치관의 차이로 인해 내용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인식에 있어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발생한다. 수자원공사는 시화호 주변 지역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와 협력하면서 문제를 관리해 가는 방법을 선택했다. 협의회 내에서 각 참여 조직이

서로를 진정한 동반자적 협력기구로 인정하는 데서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풀기 시작한 것이다. 사회간접자본 시설 투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갈등은 사전에 예방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예측하지 못한 갈등이 야기되었을 때 이를 어떻게 관리하고 치유할 것인지

미리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시화호 개발을 둘러싼 사회갈등 해결 과정은 우리에게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먼저, 모든 사회갈등은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둘째, 이해당사자 간의 팀

구성이 중요하다. 셋째, 협의회는 신뢰를 얻어야 하고 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쟁점을 둘러싸고 견해가 첨예하게 대립해 합의 도출이 어려운 사항은 기본원칙이나

비전 위주로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서울프라자호텔 - 그린카드를 활용한 1석 4조의 효과

호텔과 같은 숙박업은 집의 생활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과 유사하나 계속해서 사용하는 인원이

바뀐다는 특성이 있다. 이에 따라 숙박업의 환경부하는 가정에서 발생하는 기본적인 환경부하와

인원이 바뀌면서 발생하는 추가적인 환경부하로 구분해볼 수 있다. 기본적인 환경부하는 냉난방

공급과 유지보수에 관련된 시설 및 설비관리 내용을 포함하며, 건물과 시설을 관리하는 조직에 의해

환경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다. 이에 비해 추가적인 환경부하는 숙박시설을 사용하는 고객에 의해 주로

발생되기 때문에 이를 관리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인 고객과의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고급호텔은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며, 그 서비스 중 하나가 객실 린넨 서비스(Linen Service)이다. 항상 쾌적한 객실 이용을 위해 특히 침대이불이나 타월 등은 매일 교체해주는 것이

관례적인 서비스이다. 그러나 프라자호텔은 동종 호텔과 차별화 된 환경친화 프로그램을 고민하던

끝에, 객실 관리팀의 제안으로 고객과 함께 세탁물을 절감할 수 있는 ‘그린카드’라는 제도를 시행하게

되었다. 이것은 이틀 이상 투숙하는 고객이 객실에 비치된 그린카드를 객실 문고리에 걸어놓으면 객실

정비시 침대이불은 깨끗하게 다시 정리되고 욕실 타월은 많이 젖은 것만 교환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고객이 참여 의사를 정하고 그 결정에 따라 최소한의 린넨류만 세탁해 세제, 용수, 에너지를 모두 줄일

수 있는 환경친화 프로그램이다. 호텔 입장에서는 세제, 용수, 에너지 등의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객실 정비 시간도 그린카드 이용 시 객실 당 40분에서 30분으로 줄어 더욱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객실 관리가 가능하다.

제품 경쟁력으로 발전시켜라

삼성전자 - 자원 및 에너지 효율성과 유해성 개선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제품을 이해하고 생산하기 위해서는 원료 단계부터 생산, 유통 및 사용, 폐기

단계에 이르는 제품의 전과정에 걸친 환경 영향을 고려해야 하며, 특히 제품이 개발되는 시점에서의

활동이 가장 효율적이고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제품의 환경성 개선을 위해 개발 단계부터 환경 측면을

고려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사례로 1995년부터 도입한 전과정평가(LCA)와 DFX(Design for Recycle/Service/Disassembly/Assembly) 기법을 들 수 있다. LCA와 DFX를 통해 삼성전자는 제품

전과정에 대한 환경성을 분석하여 제품의 조립, 재활용, 서비스 성능 개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는 제품의 환경성을 종합적으로 평가, 개선하기 위한 에코디자인 평가 활동을

실행하고 있다. LCA 결과 가전제품에서는 사용 단계의 에너지 사용량이 가장 중대한 환경측면으로

규명되었으며, 이에 따라 사용중 전기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995년 전과정평가를 도입한 후, 2004년부터는 제품 개발시 다양한 환경측면을 사전에

점검하고 개선하기 위해 에코디자인 평가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제품의 환경 항목을 크게

자원 효율성, 환경 유해성, 에너지 효율성의 세 범주로 구분하고, 각각의 세부 평가항목과 목표를

수립해 제품 개발시 제품별로 해당 항목을 평가해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에코디자인 평가 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전사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환경 항목을 선정하고 이를 기존의 품질 시스템과 연계해 운영함으로써 환경측면이 기존의 제품 품질

활동 중의 하나로 운영될 수 있게 했으며, 이와 더불어 제품의 환경 정보를 이해관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양식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율촌화학 - 세계 최초 일회용 전분용기 개발

산업화가 가속화될수록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로서는 합성수지 폐기물로 인한 피해가 더욱 심각할

수밖에 없다. 일부 선진국에서는 생분해성 소재를 이용한 햄버거 포장재, 식품용 트레이, 농업용 필름

등이 실용화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일회용 이쑤시개, 종량제 쓰레기봉투, 트레이 접시 등 일부

품목에 생분해성 소재가 사용되고는 있으나 그 용도가 제한되어 있고 재질도 다양하지 못한 실정이다. 현재 사용되는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의 문제점은 사용 후 수백 년 동안이나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자연생태계에 심각한 오염원이 되며, 소각할 경우 다이옥신 등의 유해물질이 발생해 환경적으로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용기 사용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식품 포장재 전문 제조업체인 율촌화학은 이러한 사회적, 환경적, 법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환경친화적 용기 개발에 착수하게 되었다.

율촌화학은 현재 전분발포용기 및 그 제조기술에 관련된 특허를 국내외에 약 20건 출원해놓은

상태이며, 앞으로도 환경친화적인 제품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더 많은 지식재산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전분발포용기는 향후 라면용기뿐만 아니라 일회용 도시락용기, 패스트푸드점에서 사용하는

컵, 트레이, 전자부품 완충제, 야외 행사시 사용되는 일회용 컵 등 적용 분야가 다양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각종 발포합성수지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사용되려면 물성, 품질, 기계, 제조경비 절감 등이

지속적으로 연구되어야 한다. 그리고 플라스틱처럼 경제적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계 및 기술

연구개발도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정부에서도 이와 같은 친환경 제품의 개발을 지원하고 친환경

제품이 개발되면 시장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일관되고 강력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

포스코 - 다양한 친환경 철강 소재 개발

소재 산업에서 제품의 환경성은 소재를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공정 및 최종 제품 자체의 환경성도

향상시키기 때문에 환경 및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00년부터

가전 부품용, 자동차 외판용 및 보일러 배관용 제품에 환경을 고려한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해 2004년까지 환경보전, 에너지 절감, 장수명화 부문에서 모두 97종의 환경친화형 제품을 개발했다. 현재

포스코에서 환경친화형 제품이 전체 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4%로, 환경이라는 말을 빼고는

철강제품을 이야기 할 수 없게 되었다. 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지고 국제적으로 제품의

환경성에 대한 무역 규제가 강화되면서 환경성이 강화된 제품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크롬 등 환경유해 중금속이 함유된 표면처리 제품을 소재로 하여 만들어진 가전제품은

2006년 7월부터, 자동차는 2007년 7월부터 유럽시장에서의 판매를 금지하기로 결정했으며, 북미에서도 크롬 사용 작업장 규제를 강화하면서 유해물질 배출에 대한 환경부담금을 증대시키고

있다. 표면처리용 크롬은 가격이 저렴하고 내식성과 용접성이 탁월해 철강제품을 비롯한 산업 전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어왔다. 그러나 크롬은 피부에 접촉하거나 흡입시에 화상, 짓무름, 호흡곤란, 폐출혈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유해물질로 분류되고 있다.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세계적인 환경 규제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크롬프리 표면처리강재 제조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크롬 미함유 표면처리 제품은 도금강판 제조시 크롬을 첨가하지 않고도 기존의 도금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환경경영성과를 이해하라

모든 노력은 기대하는 성과를 전제로 한다. 기대 성과가 크면 클수록 노력의 집중도와 과정중의

인내심은 커질 수 있다. 환경경영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사례를 보면 환경경영성과가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거나 환경만의 작은 성과를 기대하다 보니 지속적인 노력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한 환경경영성과를 이해한다 해도 어떻게 정량적으로 측정해 표현할 수 있는지를 알지

못하면 역시 환경경영이 효율적으로 실행되기 어렵다. 환경경영의 성과는 원가 절감, 매출 증대, 시장

개척 등과 같은 직접적 성과와 임직원의 사기 진작, 사고예방,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의 간접적 성과로

나눌 수 있는데, 이를 종합하면 기업의 영속성과 매우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일본의 한 회사는 폐기물 보관 장소를 회사 정문 바로 옆에 설치하여 모든 임직원이 출퇴근시 볼 수

있게 함으로써 페기물 발생량도 줄이고, 이에 따라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이루어 낸 사례도

있었다.

삼성건설 - 폐기물 발생 저감 및 재활용을 위한 4R 운동

건설업은 일반 제조업에 비해 소음 및 진동으로 인한 피해나 공사시 분진 발생 등으로 인한 주거 및

생활환경의 질적 저하에 따른 민원이 지속적으로 사회 문제화되었던 탓에 수질이나 폐기물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국내에서 재건축, 재개발의 활성화로 인해

건설폐기물 발생량이 급증하고 있어, 산업 및 생활 폐기물 중에 건설폐기물 발생량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1996년 16,2%였던 것이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3년에는 49.3%로 크게 상승했다.

환경부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2001년 기준으로 1일 평균 약 10만 톤의 건설폐기물이 발생하며, 연간

발생량은 약 4,000만 톤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동안의 경제성장 과정에서 축적된 건축 구조물의

수명이나 1960~1970년대 도시 집중화 현상에 따른 최근의 건설 수요 등을 고려할 때 건설폐기물의

발생량은 앞으로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건설에서는 지속가능한 자원순환형 건설사업의 구현을 목표로, 현장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폐기물

감량 및 재활용에 대한 전 임직원의 의식을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삼성건설은 우선 전

현장에 대해 건설공사 단계별 진행 프로세스를 기준으로 폐기물을 감량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도록 했고, 그런 요소들을 중심으로 각 단계별로 감량 및 재활용이 가능한 방법을

공사계획에 반영해 실행하도록 하는 4R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4R 운동은 건설자재 포장품의

현장 반입시 포장재를 감소시키는 발생 억제에서부터 공법 개선 등을 통한 발생 폐기물 감량화, 형틀재나 각종 가설재 등의 재사용, 발생 폐기물의 철저한 분리 선별을 통한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각

공정 단계별로 개선이 가능한 모든 요소를 포함한다.

한화국토개발 - 행복이 있는 학교급식, 친환경 농산물로

한화국토개발은 1995년 급식사업 진출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룩해왔으며, 최근에는 단체 급식의

신규 브랜드인 ‘푸디스트’ 출범과 함께 급식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고 있다. 푸디스트는 2003년 하반기에 일부 학교 업장을 대상으로 친환경 농산물 급식을 시작한 이래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참먹거리 제공과 고객의 미래 건강을 책임지는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틀을 마련해가고

있다. 친환경 급식은 2003년 9월 서울 시내 2개 학교 업장을 대상으로 시범 급식을 시행한 이래 2005년 7월까지 33개 학교로 확대되었으며, 양곡 및 야채류에 걸쳐 25가지의 친환경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는 매주 1회, 메뉴로는 농산물에 대해서만 친환경 급식을 실천하는 수준이어서 본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아직 해결해야 할 여러 과제가 남아 있다.

식음사업 중에 학교급식은 커다란 시장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일부 급식업체의 위생관리 소홀로 인해

학부모 및 시민단체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앞으로 학교급식은 위탁이냐

직영이냐를 떠나 모든 급식시장이 자라나는 청소년기에 있는 고객들에게 얼마나 안정적이고 위생적인

먹거리를 제공하느냐에 사업의 성패가 달려 있다. 친환경 농산물 급식은 고객의 건강뿐만 아니라

친환경 농업을 통해 자연과 환경을 보전하고 우리 농업이 가지는 다원적 공익기능을 널리 알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하는 농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기에 기업과 사회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물론 아직도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 싼값에 밀려드는 외국 농산물에 맞설 수 있는 우리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과 다양한 먹거리 메뉴 개발, 그리고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급식모델 창출이 그 예라 하겠다. 이들 과제가 하루빨리 해결되어 생산자-공급자-소비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LG화학 - 에너지 절감이 기업 경쟁력이다

LG화학은 기후변화협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고유가도 슬기롭게 극복하는 등 국내외 어떤 에너지

환경 변화에도 구애받지 않는 경영 실현을 위해 에너지 절감 활동을 우선적인 경영 과제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에너지 절감이 곧 기업 경쟁력”이라는 인식 하에 LG화학의 에너지 관리는 ‘환경친화적

생산공정 구축’을 기업 비전으로 삼아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통한 원가 절감과 환경부하 최소화에

힘쓰고 있다. 환경친화적 생산공정 구축을 위해 에너지 저소비 구조로의 전환, 에너지 이용 효율

극대화, 에너지 관리기술 향상이라는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본사와 사업장 간 명확한 역할 분담을 통해

정보 교류 활성화와 에너지 절감기술 개발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LG화학은 혁신적 에너지 절감을

위한 실행전략으로 2000년 대비 2005년까지 에너지 사용 원단위 18% 개선을 위한 중장기 에너지

절감 5개년 목표를 수립해 관리하고 있다.

최근 선진기업들은 환경을 현장관리 수준에서 벗어나 경영에 접목시킴으로써 경제, 환경, 사회의

지속가능 경영 활동을 추구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환경경영도 공정 중심에서 제품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환경측면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 관리와 각 부문별 다양한 환경경영 활동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 그리고 환경적 측면과 경제적 측면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지속가능 경영 전략의

수립과 실행이 요구된다. 국내외 환경 동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LG화학은 다양한 환경경영

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그로부터 창출된 성과를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분석, 평가하며, 그

결과를 경영진의 의사 결정에 활용함으로써 지속적인 환경성과 개선을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자사에

맞는 환경성과평가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환경은 주민을 위한 지역 경쟁력이다

환경경영의 중요성은 비단 생산 활동을 하는 기업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지방자치제가 정착

단계에 와 있는 요즈음 지방 정부에서도 환경적 가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널리 확산되고 있다. 지역 주민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는 기업보다는 주민을 직접 상대하는 행정기관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행정기관의 경우 과거에는 ‘환경’하면 쓰레기를 처리하거나 오·폐수를 관리, 감독하는 부서의 일로만 여겼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사람들은 환경을 ‘

오염’이라는 좁은 명제에서 벗어나 더 넓은 범주인 자연이나 삶의 질과 연결시키고 있다. 또한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삶의 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지방자치단체들도 지역 주민들의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환경개선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지역 주민의 지속가능한

자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 송파구 - 자연생태하천으로 거듭난 성내천

서울 동남부에 위치한 성내천은 남한산성이 있는 청량산에서 발원하여 송파구 마천동-오금동-풍납동을

관통해 한강으로 유입되는 송파구의 대동맥과 같은 하천으로, 총연장 8.82km에 이르는 지방 2급

하천이다. 그러나 1970~1980년대 하천 정비시 도심 개발과 인구 집중으로 하천의 치수 기능만을

강조한 나머지 하천 제방은 물론 바닥까지 모두 콘크리트로 조성되었고, 그 결과 유량이 부족해 1년

내내 메마른 상태가 계속되었다. 또한 곳곳에서 지역 주민들의 쓰레기 무단투기가 성행하여, 여름철에는 하천의 고인 물이 썩어 악취가 나고 모기를 비롯한 각종 유해곤충까지 들끓어 하천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하천 복개 등 성내천의 환경 개선을 지역 숙원사업으로 요구해왔다. 송파구는

성내천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하천복개는 불가하다는 원칙을 주민들에게 분명히 하면서

자연하천 조성 여론을 확산시키기 위한 시범사업을 우선 시행하기로 하고, 전체 구간을 자연형

하천으로 바꾸는 사업을 장기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했다.

송파구는 2005년 3단계 사업으로 성내천 하류 정비 공사에 49억 원을 투입해 1.8km구간을 집중

정비하고, 특히 올림픽프라자 상가 주변에는 올림픽 상징조형물 설치 및 음악과 300여 색상의 조명이

어우러지는 프로그램 분수를 비롯한 징검다리, 건강지압 산책로 등을 조성해 최고의 쉼터로 자리매김

시켰다. 아울러 조경석을 이용한 식생호안 및 어도와 여울, 물고기 서식처 조성, 수생식물 28종 5만여

본 식재 등을 통해 자연정화 효과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성내천 자연하천 조성사업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하천문화를 만들기 위해 한강까지 연결되는 자전거 도로와 조깅로, 각종 체육시설, 벤치를 비롯해 하천 중간 중간 징검다리와 데크까지 설치해 이곳을 어린이들의 훌륭한

자연학습장이 되게끔 하였다. 이제 성내천은 송파구민 최고의 휴식처일 뿐 아니라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으며, 다른 지역 하천 복원의 훌륭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

대전광역시 - 재활용 경진대회를 통한 재활용 활성화

1995년 1월 쓰레기량을 줄이고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촉진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도 쓰레기종량제가

도입되어 가정별로 쓰레기를 봉투에 담아 배출하도록 했다. 쓰레기종량제 시행 결과 매립 소각되는

쓰레기량은 44% 감소한 반면 재활용품 수거량은 13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재활용률이 15.4%에서

43.1%로 증가했고 매립률은 81.1%에서 43.3%로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연간 평균

9,400억 원에 이르는 사회·경제적 편익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되었다. 대전시의 경우에도 1995년

종량제 시행 초기에는 1일 쓰레기 발생량이 약 1,276톤으로 1인당 약 1.01kg을 배출했으나, 지속적인

쓰레기 감량으로 1998년엔 약 1,197톤까지 줄어들었다. 그러나 1999년부터는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2003년엔 1일 평균 약 1,560톤으로, 종량제 시행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간의 재활용 방침들은 환경부로부터 지방자치단체로, 다시 시민들에게로 일방적이고 수직적으로

전달되었으나, 이제는 시민 주도의 재활용 활성화 운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일부 시민들은

재활용에 대해서만큼은 마니아적 관심과 열성을 보여주고 있어 이를 자연스럽게 이웃에 전파시켜 ‘

사회적 전염’ 현상을 불러일으킬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동에서 그러한 시민들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시민들의 자발적 활동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이에 대전시에는 관내 80개 동을

대상으로 각 동별로 재활용 홍보 및 의식 개선 유도 노력을 평가하여 시상하는 ‘동 재활용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동 재활용 경진대회 등 다양한 쓰레기 감량 시책을 편 결과 대전시의 쓰레기 발생량은 2005년 6월 말까지 전년도 동기 대비 약 17.3%의 감량 성과를 거두었으며, 음식물 분리배출을 통한

감량분을 감안하더라도 매립, 소각량은 무려 38%인 308톤이 감량된 것으로 나타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 재활용 활성화와 쓰레기 감량 시책의 효과가 확인되었다.

제주도 - 생물권보전지역의 생물 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

생물권보전지역은 생물 다양성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조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에 대하여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지역이다. 제주도는 2002년 12월 16일

한라산 일대를 포함한 중산간지역과 서귀포 시립해양공원 일대가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이는 1982년 설악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20년만의 쾌거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제주도의 자연 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한 활용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의 공조방안

마련을 목표로, 생물권보전지역을 한라산 국립공원과 서귀포 시립해양공원을 포함하는 핵심지역, 한라산 국립공원 인접 국유림 등을 포함하는 완충지역, 해발고도 200~600m의 중산간지역을

포함하는 전이지역으로 구분하여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생태계를 지닌 지역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이며, 해당

자연자원의 보전과 더불어 이의 지속가능한 활용으로 지역 경제 및 사회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의 성공적 관리의 핵심은 보전을 전제로 한 지속가능한

활용이란 명제를 실천하는 것이다.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은 세계의 다른 어느 생물권보전지역 못지

않게 독특하고 수려한 자연경관과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 생태자원이다.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은 성공적 선진 사례와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규약 및 수립된 관리 목표와 세부

계획에 따른 행동전략을 단계적으로 실천하고, 제주도만의 고유 특성과 독특한 자연자원, 지역

생산물의 가치를 주효하게 반영하며, 아시아·태평양 섬 및 연안 생물권 보전지역 국제협력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때 추구하는 근본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에필로그 : 성공적인 환경경영을 위한 7가지 원칙

1) 환경을 버려라

실제로 환경을 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환경’이라는 단어를 버려야 한다는 뜻이다. ‘환경’이라는 단어는

환경미화나 작업환경 등의 의미로도 사용됨에 따라 환경경영의 범위를 좁게 해석하게 할 수 있다. 그렇게 해석될 경우 환경에 대해 기존에 인식해오던 좁은 분야로 국한해서 환경경영을 추진하는

사례가 많고, 이런 경우 새로운 성과나 이익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환경에 대한 이런

인식은 실제 환경이 조직의 리스크로 다가올 때 적절한 대응시기를 놓치게 할 수 있으며, 환경경영이

조직의 발전과 영속성을 위한 기본적인 성과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

2) 환경성과로 포장하라

모든 부서의 업무 활동, 개선 활동에 의한 성과가 주로 재정·품질·생산 등에 도움이 된다고 표현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재정 품질 생산에 도움이 되는 경우 그와 연계되는 환경성과는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자. 가령 품질 개선으로 반품과 수리 횟수가 줄었다면 반품시 운송부하와 반품된

제품의 폐기물화에 따른 환경부하저감을 생각할 수 있다. 이처럼 일반적인 개선 활동과 환경성과와의

연계는 환경이 모든 업무와 관련되어 있으며, 환경성과를 위해서 각 단위 조직이 어떤 일을 하는 것이

필요한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3) 마케팅과 설계를 최전방에 내세워라

환경경영이 궁극적으로 사업 성과로 도출되기 위해서는 방침과 목표 수립 단계부터 사업 방향과

연계되어야한다. 따라서 환경경영에 대한 전략 수립시 마케팅부서와 설계·개발 부서가 반드시

참여하도록 하고 전체 목록에서도 가장 앞에 배치하도록 하자. 그렇게 하면 시장 개척과 매출 전략에

미치는 환경의 핵심사항과 고객이 요구하는 환경 관련 사항들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제품의 환경성 개선은 환경경영에서 추구하는 최종 목표 가운데 하나이다.

4) 세미나에 최고경영자가 참석하라

환경경영에 대한 정보가 최고경영자에게 제공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최고경영자의 인식과

의지가 환경경영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항목은 모든 세미나에 경영자가 참석하라는

것이 아니라 참석하지 않더라도 세미나를 통해 입수된 환경경영 정보를 반드시 검토하여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할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사실 개선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본 도서요약본은 원본 도서의 주요 내용을 5%정도로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원본 도서에는 나머지 95%의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보다 많은 정보와 내용은 원본 도서를 참조하시기 바라며, 본 도서요약본이

좋은 책을 고르는 길잡이가 될 수 있기 바랍니다.

최고경영자가 제대로 모르고 있어 필수적인 내용이 적극적으로 추진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이로 인해 기업이 발전의 기회를 상실하거나 시장에서 도태될 수도 있다.

5) 회의 주제로 활용하라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은 회의의 중심 주제로 ‘환경경영’을 채택해보자. 다른 주제 없이 환경경영만으로

회의를 운영하고 모든 부서장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면 환경경영성과를 위한 다양한

방향과 전략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회의가 환경부서장의 환경성과 발표나 환경경영 교육의

형태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한두 번의 회의에서 내용이 미흡했다 해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6) 성과를 나누어줘라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는 옛말이 있다. 이 말은 세상 모든 일에 적용된다. 좋은 것도 되로 주면 말로

받고, 나쁜 것도 되로 주면 말로 받는다. 환경성과도 마찬가지이다. 환경 개선을 통해 얻어진 금전적

이익을 개인과 단위 조직에게 돌려주면 더 큰 개선과 금전적 성과로 돌아오고 이것은 회사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또 환경성과를 통해 얻어진 이익을 사회나 협력업체에게 돌려주면 기업의 이미지

제고나 업체간 신뢰 향상으로 더 큰 이익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이기주의자임을 명심하고 더 큰 이익을 위해 이익을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자.

7) 불필요한 일을 하지 마라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할 경우 시간 낭비뿐만 아니라 환경부하가 발생하고 사기가 저하된다. 게다가

다른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도 날려버리게 된다. 불필요한 세부적인 서면 보고나 간행물, 행사나 회의 등도 여기에 포함되며, 목적이 명확하지 않은 조사, 분석, 중복 작성하는 기록도 여기에

해당될 수 있다. 환경을 위해서 기획한 행사가 오히려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음을 기억하고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일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