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세례 축일 2013. 1. 13 (다해) - cccatholic.or.kr · 정형준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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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특집 초와 등잔 3 오늘의 말씀 세례의 시작과 끝 정형준 신부 4 사목 단상 행복의 길-십계명을 지키는 삶 5 열린 마당 겨자씨의 비밀 둘 믿음의 문을 활짝 여는 춘천교구 공동체 신앙의 해를 살아가는 믿음의 자녀들 QR코드로 스마트폰에서 춘천주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제1651호발행인 김운회편집 춘천교구 문화홍보국주소 (200-948) 강원도 춘천시 공지로 300번지전화 033) 240-6012팩스 033) 240-6013이메일 [email protected]누리집 www.cccatholic.or.kr 주님 세례 축일 2013. 1. 13 (다해) 1. 3(목) 11시, 교구 신년 미사 하느님의 아들들아, 주님께 드려라. 그 이름의 영광 주님께 드려라. 거룩한 차림으로 주님께 경배하여라. 주님의 소리 물 위에 머무네. 주님이 넓은 물 위에 계시네. 주님의 소리는 힘차고, 주님의 소리는 장엄도 하네. ○ 영광의 하느님 천둥 치시네. 그분의 성전에서 모두 외치네. “영광이여!” 주님이 큰 물 위에 앉아 계시네. 주님이 영원한 임금으로 앉으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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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주님 세례 축일 2013. 1. 13 (다해) - cccatholic.or.kr · 정형준 바오로 신부 철원본당 주임 오늘의 말씀 4 지속적으로 교리 교육을 받아야 하고,

2 특집 초와 등잔 3 오늘의 말씀 세례의 시작과 끝 정형준 신부 4 사목 단상 행복의 길-십계명을 지키는 삶 5 열린 마당 겨자씨의 비밀 둘

믿음의 문을 활짝 여는 춘천교구 공동체 신앙의 해를 살아가는 믿음의 자녀들

QR코드로

스마트폰에서

춘천주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제1651호

┃발

행인

김운

회┃

편집

춘천

교구

문화

홍보

국┃

주소

(200-948) 강

원도

춘천

시 공

지로

300번지

┃전

화 033) 240-

6012┃팩

스 033) 240-

6013┃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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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

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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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catho

lic.or.kr

주님 세례 축일 2013. 1. 13 (다해)

1. 3(목) 11시, 교구 신년 미사

제 2 독 서

복음환호송

복 음

제 1 독 서

화 답 송

○ 하느님의 아들들아, 주님께 드려라. 그 이름의 영광 주님께 드려라.

거룩한 차림으로 주님께 경배하여라. ◎

○ 주님의 소리 물 위에 머무네. 주님이 넓은 물 위에 계시네.

주님의 소리는 힘차고, 주님의 소리는 장엄도 하네. ◎

○ 영광의 하느님 천둥 치시네. 그분의 성전에서 모두 외치네.

“영광이여!” 주님이 큰 물 위에 앉아 계시네. 주님이 영원한 임금으로 앉으셨네. ◎

Page 2: 주님 세례 축일 2013. 1. 13 (다해) - cccatholic.or.kr · 정형준 바오로 신부 철원본당 주임 오늘의 말씀 4 지속적으로 교리 교육을 받아야 하고,

“우리는 지난 몇 주 동안 너를 위하여 고

통에 휩싸여 짓눌리시는 성모님의 그림 앞에

늘 촛불을 켜 두었어.” 라는 글을 저는 어떤

중환자에게 친구들이 써 보냈던 편지에서 읽

었습니다. 은총의 성화 앞에 켜 놓은 그 촛불

들은 간절한 기도를 나타내는 표현이었을 것

입니다.

불이 없는 밤은 옛날부터 무섭고 황량하

게 여겨졌었습니다. 한밤중에 빛은 불로 온

기를 주었으며 그리고 보이지 않는 위험으로

부터 지켜주었습니다. 따뜻하게 데워주는 빛

은 난로를 통해서 얻고, 밝게 비추어주는 빛

은 송진으로 만든 횃불을 통해서 그리고 올

리브나무가 많은 나라에서는 기름 등잔을 통

해서 얻었습니다. 이 등잔은 원래 매우 소박

했었는데, 뚜껑이 없는 자그마한 모양의 진

흙으로 만들어진 접시였습니다. 거기에다 가

마에 굽기 전 식물 줄기나 섬유 조각으로 만

든 심지를 끼울 수 있는 부리를 만들었습니

다. 점점 등잔의 모양이 정교해졌습니다. 그

러한 등잔과 밀랍으로 만든 초는 단순히 일

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도구였을 뿐

만 아니라 종교적 의미도 가졌습니다.

어둠을 밝히는 촛불과 등잔불은 어둠으로

부터 빛으로 나아가는 길로서 인간 실존에 비

유 되었습니다. 아울러 어머니의 자궁에서 세

상의 빛을 향해 나오는 출생, 또는 죽음의 골

짜기에서 피안의 영원한 빛으로 나아가는 두

번째 탄생이라는 의미도 내포합니다. 이교도

의 성전과 예루살렘 성전도 여러 개의 등잔

으로 빛을 밝혔다고 합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사람들의 경우 성전과 가정에서 촛불과

등잔불을 밝히는 것은 종교적 의미를 부여하

는 행위였습니다. 불을 들고 있는 사람이 집

안으로 들어와 기원문을 읽거나 또는 “선한

빛!” 이라고 외치면, 주위에 모여 있는 사람

들이 뒤따라서 “환영합니다. 빛이여!” 라고

응답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빛의 상징에 대해 여러 차

례 언급하셨습니다. 이제 등잔은 그리스도인

들의 무덤 앞에서도 타오르고 성당도 밝혀줍

니다. 「교황 전기」 에 따르면 교황의 성당인

로마의 라테란 대성당의 샹들리에에는

8,370개의 등잔이 달려 있었습니다.

부활 성야 미사에서 부활초에 불을 붙인

다음 부르는 부활 찬가의 핵심 내용은 4세기

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빛으로 변한 기름이나 밀랍은 부활에 대

한 그리스도인의 믿음과 바람에 비유되고 있

습니다. 그래서 장엄 미사 때 많은 촛불이 제

대 위에서 타오릅니다. 또한 은총을 기원하는

성화 앞에도 많은 촛불이 타오릅니다. 그 성

화 앞에서 그리스도인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

의 지친 영혼을 위한 위로를 찾습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기 전, 미리 장례

준비를 하기 위해 그분께 값비싼 나르드 향

유를 부어드린 회개한 여인이 보여준 것처

럼, 사랑에는 아낌이 없습니다(마르 14,3-9 참

조).

공의회의 정신과 쇄신의 노력이 우리 안에서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합시다 32 신앙의 해는 우리에게 믿음의 쇄신과 올바른 고백을 요청합니다

특집 전례와 일상의 거룩한 표징

세상의 빛 초와 등잔

에콘 카펠라리 주교 저. 안명옥 주교 역

Page 3: 주님 세례 축일 2013. 1. 13 (다해) - cccatholic.or.kr · 정형준 바오로 신부 철원본당 주임 오늘의 말씀 4 지속적으로 교리 교육을 받아야 하고,

오늘은 주님 세례 축일입니다. 공생활을

시작하신 예수님께서 가장 먼저 선택하신 것이

세례입니다. 예수님의 세례에서 우리는 또다시

하느님의 놀라운 겸손을 엿볼 수 있습니다. 무

죄하신 예수님께서 겸손하게 세례자 요한을 찾

아가십니다.

하느님께서 인간 앞에 고개를 숙이십니다.

말구유 탄생에 이은 예수님의 세례를 통해, 우

리는 다시 한 번 하느님은 겸손 그 자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이 인간이

되어 오시고, 스승이 제자를 찾아 나서시고,

종을 벗이라 부르시고….

세례를 통해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물에

잠깁니다. 세상에 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마음을 지키는 것이 왜 그리도 어려운지 수

시로 여전히 살아 있는 우리의 본성을 드러냅

니다. 예수님과 함께 물에서 나옴으로써 우리

는 다시 생명을 얻습니다.

다시 숨을 쉬기 시작합니다. 다시 생을 살

기 시작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에 동참하게 됩

니다. 그래서 세례 받은 자는 하느님의 능력으

로 사는 자이며, 하느님의 능력으로 살겠다고

결심하는 자입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세례의 기쁨은 잠시

입니다. 즉시 다가오는 것이 고통이요, 십자가

입니다. 그리스도 신자가 되겠다는 말은 이 세

상에서 손해를 보겠다는 것입니다. 차별을 부

추기거나, 차별을 향하여 질주하는 세상에 대

하여 차별의 벽을 무너뜨리는 삶을 살겠다는

결심으로, 이 세상과 거꾸로 살겠다는 의사표

명입니다.

세례를 받겠다는 것은 예수님처럼 바보 같

은 인생을 살겠다는 다짐입니다. 이 세상에 전

부를 걸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세례를 받았다는 것은 이제 우리가 완전히

깨끗해졌다는 말도 되겠지만, 다른 한편으로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모르지만 지속적 회개의

여정을 충실히 걷겠다는 말과도 동일합니다.

그래서 세례를 받았다는 것은 모든 것을 다 이

루었다는 말이 아니라, 험난한 구원의 여정을

향해 출발한다는 말과도 동일합니다.

다윗은 골리앗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그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골리앗은 다윗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가능한 일이었습

니다. 결과는 다윗이 이겼고, 불가능이 가능으

로 바뀌었습니다. 골리앗은 자신의 욕구와 방

식대로 자신의 힘에 의지한 채 이기려했지만,

다윗은 자신의 힘에 의지하지도 방식대로 하지

도 않았습니다. 그가 가진 것은 돌멩이 하나였

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뜻대로 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며, 자신의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고백이며, 자신의 방식으로는 이길 수

없다는 철저한 자기포기였습니다. 결국 세례는

자신의 뜻을 버리고 그분을 사는 것입니다. 그

래서 그분처럼 부활의 영광으로 하느님 나라를

차지하는 것입니다. 아멘.

공의회의 정신과 쇄신의 노력이 우리 안에서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합시다 32 신앙의 해는 우리에게 믿음의 쇄신과 올바른 고백을 요청합니다

세례의 시작과 끝 정형준 바오로 신부 철원본당 주임

오늘의 말씀

Page 4: 주님 세례 축일 2013. 1. 13 (다해) - cccatholic.or.kr · 정형준 바오로 신부 철원본당 주임 오늘의 말씀 4 지속적으로 교리 교육을 받아야 하고,

신앙 고백은 우리 삶의 고백이며 영적인 결단이어야 합니다 54 지속적으로 교리 교육을 받아야 하고, 교리서를 읽고 배워야 합니다

사목 단상

6. 하느님은 이 세상과 나의 삶을 이끌어 주시나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신비로운 방식으로 하십니다. 그분은 당신만이 아는 방식으로 모든 것을 완성해 나가십니다. 그분이 지으신 것은 잠시도 그분의 손길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더 자세히… 하느님은 역사적으로 큰 사건들뿐만 아니라 우리 개인 삶의 자잘한 일들까지 영향을 끼치십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자유가 제한되거나, 우리가 그분의 영원한 계획대로 움직이는 허수아비

에 불과한 것은 아닙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인생에서 겪는 모든 일 안에, 심지어 무의미해 보이는 우연

속에도 존재하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인생이라는 삐뚤빼뚤한 선 위에서도 반듯하게 쓰기를 원하십니

다. 그분이 우리를 위해 치워 버리신 것과 우리에게 선물한 것뿐만 아니라, 우리를 강하게 만들거나 우

리를 시험하는 그 모든 도구들은 그분의 의지가 드러난 방식이며 징표입니다.

교황청 신앙교리성 ‘신앙의 해’ 공식 추천 도서 《YOUCAT》

잘 알고 지내던 후배 신

부의 체험담이다. 후배 신부가 외국에서 유학

을 하고 있을 때 영성의 대가로 잘 알려진 교

수 신부를 만날 기회가 생겼다. 후배 신부는

만남의 자리에서 그 교수에게 영성생활을 위

해 노력해야 하는 점을 여쭈어 보았고, 마지

막으로 평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질문을

교수에게 던졌다. “한 신앙인으로 그리고 사

제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이 무엇입니까?”

라고. 후배 신부는 뭔가 멋진 답을 얻을 것이

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교수 신부는

잠시 침묵하더니 아주 짧은 대답을 했다. “신

부님, 십계명을 지키며 사십시오. 그것이 행

복의 길입니다.”

아주 짧지만 역시 영성의 대가다운 대답

이 아닐까 싶다. 교수의 대답처럼 하느님은

일찍이 오래전에 우리들에게 십계명을 통해

행복의 길을 가르쳐 주셨고, 당신의 아드님을

통해 이를 확인시켜 주셨다. 다만 우리가 그

단순한 진리를 이미 배웠으면서도 계명을 따

라 살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행복을 추구하면

서도 행복을 깨며 살고 있다. 신앙인으로 살

아간다는 것은 자기 멋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하느님의 계명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하느님께 기도하고 찬미를 드리

며 복을 청하는 것도 신앙생활의 일부분이기

도 하지만 그 전에 정말 중요한 것은 하느님의

뜻과 계명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다. 사실

우리가 기도 중에 청하는 것은 하느님의 계명

대로 살아가면서 덤으로 받게 되는 하느님의

선물이다. 먼저 신앙인으로서 할 일을 하고

복을 청할 일이다.

요즘 본당에서 교우들에게 2013년은 십

계명을 지키며 신앙인답게 살자는 이야기를

자주한다. 그런데 안타까운 현실은 십계명을

제대로 외우고 있는 교우들이 그리 많지 않다

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고해성사 전에 양심

성찰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십

계명을 따라 살아가기 위한 첫 번째 작업으로

십계명을 다시 철저히 외우고 마음에 새기자

고 했다. 어떤 항목을 물어보더라도 입에서

술술 나올 정도로 말이다. 새해에는 교구의

모든 신자들이 신앙의 해를 멋지게 보내기 위

한 기초 작업으로 십계명을 다시 마음에 잘 새

기고 이를 실천하는 삶을 살면 좋겠다. 그것

이 행복의 길이니까.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십계명을 제대로 외우고 있는지 점

검해 보면 어떨까요.)

행복의 길-십계명을 지키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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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의 비밀을 발견한 것은 최근에 우연히

「성녀 소화 데레사 자서전」 을 다시 읽은 후였

습니다. 영혼의 양식이 될 수 있는 책은 읽을

때마다 감동을 불러일으키는지 지금껏 수차례

읽었음에도 새로운 깊은 울림이 있었습니다.

소화 데레사는 널리 알려진 대로 15살에 가

르멜수도회에 들어가 24살에 선종함으로써 10

년도 못 되는 짧은 수도원생활을 한 새내기 성

녀입니다. 성녀는 위대한 업적을 남기거나 새

로운 수도회를 창립하거나 순교를 하거나 성덕

을 이루기 위해서 초인적인 신앙을 증거한 것

이 아니라, 봉쇄수도원에서 기도를 하고, 마룻

바닥을 닦고, 빨래하는 것과 같은 평범한 일상

생활에 전념하였던 수도자였습니다.

어려서부터 성녀가 되기를 꿈꾸었던 데레사

는 ‘구름을 찌르는 높은 산’ 과 같은 성인들에

게 비하면 사람들의 발아래 짓밟히는 ‘작은 모

래알’ 과 같은 자신의 무능함에 절망하였습니

다. 그러나 데레사는 ‘하느님께서는 이루지 못

할 원을 내게 일으키게 하진 못하실 것이다.’

라고 마음을 굳게 먹고 그 길을 가리켜달라고

기도하고 성서를 찾아보았을 때 이 구절이 눈

에 띄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서에는 ‘누가 만일 아주 작은 자이거든 내

게로 오라’ (잠언 9,4)고 하시는 ‘영원한 지혜’ 의

입에서 나온 말씀이 있었습니다.”

성녀는 ‘십자가의 성 요한’ 의 “순수한 사랑

에서 나오는 아주 작은 행동이 하느님의 눈에

가장 가치 있는 일이며, 다른 사업을 모두 한

데 모은 것보다도 교회에 유익하다.” (영혼의

노래)라는 말에 용기를 얻고 주님께서 원하시

는 ‘작은 일’ 이야말로 자신이 해야 할 일임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내가 무슨 일을 하든지 아주 소소한, 마룻

바닥에 떨어져 있는 바늘 하나를 주을 때에도

주님에 대한 사랑으로 주우면 그것으로도 충분

히 영혼 하나를 구원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당신의 사랑을 증거하는데 조그만 희생하나 눈

길 한 가닥, 말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아주 작

은 것도 이용하고 그것을 사랑으로 가득 채우

는 것이 ‘성인의 길’ 임을 깨달았습니다.”

바로 이것이 성녀 소화 데레사가 발견한 ‘겨

자씨’ 의 비밀이었습니다.

우리들의 믿음은 베드로의 “무슨 소리를 하

는지 자기도 모르고 한 말” (루카 9,33)처럼 “스

스로 나팔 부는 위선” (마태 6,2 참조)이거나 “되

풀이 되는 빈말” (마태 6,7 참조)일 때가 많습니

다. 이런 믿음이 주님께서 꾸짖는 ‘약한 믿음’

인 것입니다. 주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신 것은

46년이나 걸린 ‘솔로몬의 거대한 성전’ 이 아니

라 ‘아버지의 집(성전)을 아끼는 사랑의 열정’

(요한 2,17 참조)입니다. 주님은 심지어 돈과 권

력과 궤변으로 얼룩진 성전을 “허물어라. 내가

다시 세우겠다.” 라고 질타하지 않습니까.

주님을 향한 사랑의 열정은 우리들의 수도원

인 가정 속에서부터 타올라야 합니다. 우리들

의 가정은 평화로운 곳이 아니라 평화를 이루

기 위해, 겨자씨와 같은 작은 희생과 헌신과

양보와 인내들이 불꽃처럼 부딪치는 올코트 프

레싱의 격전장입니다.

빨래를 하고, 청소를 하고, 음식을 만들 때

도 데레사처럼 사랑으로 하고, 자식들을 아기

예수처럼 대하고, 아내를 성모님처럼 공경하

고, 남편을 주님을 대하듯 사랑으로 가득 채울

수 있다면, 우리의 가정은 성가정이 될 수 있

을 것이며, 이러한 겨자씨의 믿음이야말로 하

늘나라의 열쇠인 것입니다.

겨자씨의 비밀 둘 작가 최인호 베드로

신앙 고백은 우리 삶의 고백이며 영적인 결단이어야 합니다 54 지속적으로 교리 교육을 받아야 하고, 교리서를 읽고 배워야 합니다

열린 마당

Page 6: 주님 세례 축일 2013. 1. 13 (다해) - cccatholic.or.kr · 정형준 바오로 신부 철원본당 주임 오늘의 말씀 4 지속적으로 교리 교육을 받아야 하고,

6 믿음의 문을 열기 위하여

스쿨룩스 학생복춘천점/구 육림극장 건너편석사점/석사동 주민센터 옆

☎ 033-255-1318(춘천점) 263-8818 (석사점)전형진 바드리시오·변금숙 모니카

매일 상조 강원 영업소

출자사/ 천주교 대구대교구, 매일신문가톨릭신문사, 대구 평화방송

☎ 010-3244-7907박상우 베네딕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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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3-636-1888, 632-4400박암 미카엘·김선희 미카엘라

교구 소식 및 교회 알림 교육·피정·제 단체 모임·각 본당 알림

춘천 정족리 묘원 매장묘 접수 중지정족리 묘원 매장묘가 만장됨에 따라 12월부터는 시설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단, 기존 합장묘 1구 추가의 경우 계속 접수)

기존 납골묘 안치는 가능합니다.

부활성당 추모관 봉안당은 2013년 1월 2일부터 접수를 받을 예정입니다.

부활성당 추모관 샘플룸: 말딩회관 1층 로비

☎ 033-240-6029 관리국

구반장의 날·구반장 연수중부: 1. 15(화) 10시, 홍천성당서부: 1. 17(목) 10시, 포천성당

지역 예비 신학생 모임1. 20(주일) 14시, 각 지역별우두/스무숲/홍천/일동/교동/옥천동

☎ 033-240-6073 성소국

2013년 예비신학생 동계 피정중등부: 1. 22(화) 15시 ~ 24(목)고등부/일반: 1. 25(금) 15시 ~ 27(주일)주제: 우리 이야기 / 장소: 춘천 교육원미사준비, 세면도구, 필기도구, 운동화회비: 65,000원 / ☎ 033-240-6073 성소국

사목평의회 회장 연수1. 19(토) 15시 ~ 20(주일) 13시고성 까리따스 피정의 집내용: 2013년 사목교서, 신앙의 해참가비: 4만원 미사준비, 세면도구, 필기도구, 교구수첩☎ 033-240-6049 사목국

신임 구반장 연수2. 2(토) 15시 ~ 3(주일) 13시, 교육원내용: 소공동체 원리, 복음나누기 방법 등참가비: 4만원 / 1. 24(목)까지, 선착순 60명미사준비, 세면도구, 필기도구, 교구수첩☎ 033-240-6049 사목국

2013년 중·고등부 겨울신앙학교3차: 2013. 1. 18(금)~20(주일)참가비: 75,000원☎ 033-255-6602~3 강원도청소년수련관

카나 혼인 강좌 (2만원/1쌍)

서부: 1. 19(토) 19시, 포천성당

춘천성령쇄신봉사회 상설 기도회매주 화요일 20:30, 애막골 소성당21:30 미사 있습니다. 1/15 박춘자 아가다 (춘천교구 회장)

춘천 은혜의 밤1. 22(화) 19:30(미사)-23:00, 애막골성당강사: 임언기 안드레아 신부 (미사·말씀·안수)

재속프란치스코회 월모임강릉: 1. 20(주일) 13:30, 주문진성당

렉시오 디비나 월모임1. 16(수) 10시 접수 - 16시 미사, 교육원성경, 소성무일도, 미사준비 회비: 10,000원 (중식 포함)

영북지역 운전기사사도회 월례회1. 16(수) 19:30 미사 후, 교동성당

춘천 운전기사사도회 월례회 및 회원 모집1. 17(목) 17시, 사회복지회관봉사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연락 바랍니다.☎ 010-2432-4517

'별학교' 자원 교사 모집2013. 1. 21 ~ 4. 5, 강원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검정고시 과목 자원교사로 활동 (주1~2회)☎ 033-257-9805 상담원 최성복

샘밭성당 성가대 반주자 구함샘밭성당 오르간 반주자를 구합니다.교통비 지원합니다.☎ 011-716-2603, 010-6404-6986

퇴계성당 중고등부 학생회 연극공연오이코게네이아 시즌5 '편지왔어요'1. 26(토) 19시, 퇴계성당 성전19:00~20:00 1부 청소년 미사20:00~20:15 휴식(다과)20:15~21:15 2부 오이코게네이아 연극☎ 033-243-6004 / 010-9747-2988

■■ 사회복지시설 알림 ■■

안나노인요양원 어르신 모집노인장기요양보험 시설 급여 1~3등급입소보호☎ 033-435-4627

밀알재활원 생활재활교사 모집이력서, 자기소개서, 자격증사본 1. 21(월) 16시 마감 / 우편·방문·Email 접수☎ 033-261-3112 / [email protected]

견진성사 일정애막골성당: 1. 13(주일) 11시

사목방문 일정말레이시아 한인성당: 1. 25(금)~28(월)

지역별 '상설 고해소' 운영 시간죽림동 주교좌 성당 상설 고해소◇매주 목요일 15-18시, 19:30-21:00영동지역 상설 고해소◇매주 금요일 14-17시, 옥천동성당영북지역 상설 고해소◇매월 넷째 주 목요일 14-16시, 교동성당서부지역 상설 고해소◇매주 토요일 10-12시, 포천성당모곡 피정의 집 상설 고해소◇매주 금요일 10-16시

사제 영명축일 축하드립니다!1. 17(목) 안토니오 이창섭 신부 (이동성당 주임)

'좋은 이웃' 상담실상담내용:개인(불안, 우울, 대인관계 부적응

등), 부부, 청소년 아동상담 가족갈등 등전화상담: 월~금 10:00-17:00☎ 033-253-6006, 6016 좋은 이웃

춘천 우리농 1월 직거래 장터물품: 잡곡(콩·깨·팥·기장·찰수수 등)

1. 14(월) ~ 26(토) 10:00-19:00

죽림동 말딩회관 1층 친환경농산물나눔터

매월 직거래 장터가 열립니다.

회원 가입에 관심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033-255-3347 춘천 우리농 사무국

Page 7: 주님 세례 축일 2013. 1. 13 (다해) - cccatholic.or.kr · 정형준 바오로 신부 철원본당 주임 오늘의 말씀 4 지속적으로 교리 교육을 받아야 하고,

사랑으로 하나 되어 7

정 원 석 재춘천시 근화동 709-20 (구. 터미널 앞)

건축석재, 묘석, 석등, 납골묘☎ 252-7931, 257-7931, 010-3733-3400

진병직 요한·김보배 보나

사임당 한의원 강릉

중풍예방치료, 통증클리닉, 각종 여성질환여원장 성심 진료, 매주 주일 진료

☎ 648-8075 (임당동성당-강릉 초교 사이)

안지선 데보라

수맥 흙(돌) 침대불면증, 허리통증

임응승 신부 수맥지도

☎ 1588-5335

중 앙 학 원초·중·고 소규모 눈높이 수업

춘천보건소 옆 춘천초등학교 입구 위치☎ 010-8276-0829

류사비나 사비나

가람 익스프레스일반. 포장. 보관이사. 전문업체

항상 미소짓는 사람들, 그들과 함께합니다☎ 011-9919-4703

강길훈·김경옥 비르짓다

대영 종합 주방 그릇 도매영업용, 가정용, 혼수용

그릇 전문 도매 / 주방 설비 전문☎ 264-7776(춘천), 432-4776(홍천·연봉)

조대준 시몬·신은경 카타리나

일 반 알 림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은 후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제22차 정기총회 안내1. 25(금) 10:30, 죽림동성당조합원님의 많은 참석 바랍니다

당일은 휴무합니다

☎ 033-255-6742 춘천가톨릭 신협

2013학년도 대전가톨릭대학교교황청립 혼인과 가정대학 신학원 학생 모집기간: 12. 3(월)~2013. 2. 1(금) 17시까지서류: 입학원서, 세례증명서본당 신부 또는 수도회의 장상 추천서 1부인원: 40명(일반전형 00명, 청강생 00명)접수비: 10,000원주소: 세종특별자치 전의면 가톨릭대학로30 평생교육원 담당자 앞http://cec.dcatholic.ac.kr 공지사항 참조☎ 044-861-7201, 7202

전국 천주교 예수 노상전교회전교·치유 대피정1. 19(토) 10-17시명동 가톨릭회관 7층 강당강사: 박상호 신부-기도응답받는 원리 특강대상: 누구나(회비 없음) ☎ 010-5443-2197

섭리 기도 모임 (미혼여성)1. 20(주일) 14시, 춘천시립양로원☎010-3940-3635 천주섭리수녀회

살레시오 수도회 성소 피정2. 1(금) ~ 3(주일), 서울 대림동 수도원대상: 고3 ~ 30세 남성 참가비: 30,000원☎ 010-3894-1332

터키, 그리스 성지 순례순례 일정: 5. 6(월) ~ 18(토)주관: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010-4598-6912 / www.terrasanta.kr

김수환 추기경과의 연연 공모전김수환 추기경과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김수환 추기경과 관련된 아름다운 미담 그리고 감동사연을 공모합니다.마감: 1. 31(목)까지, A4 2매 내외 가톨릭대 김추기경 연구소www.cardinalkim.org 참조하세요.☎ 02-2164-4466

시청각통신성서교육원 학생모집 신·구약 입문 2년방법: 우편합습과 이러닝학습(동영상 강의)원서교부: http://uus.pauline.or.kr 바오로딸, 성바오로서원접수: 1. 25까지/ [email protected]☎ 02-944-0819~24☎ 02-944-0840~42 (이러닝학습)

선한목자예수수녀회중·고등부, 청년 성소자 피정중·고등부: 1. 19(토) ~ 20(주일)대상: 중1 ~ 고3청년: 1. 25(금) ~ 27(주일)대상: 만 30세 이하 미혼 여성☎ 010-4907-2754 홍 루피나 수녀

문화홍보국 공지사항1. 2013년 광고 규정이 바뀌었습니다. 바뀐 규정을 확인하시고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www.cccatholic.or.kr) 또는 전화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2. 상호광고 신청하세요. 2013년도부터 주보 하단의 상호광고는 계절별로 신청이 가능합니다. 3월부터 신청 가능합니다.

3. 사랑의 우편함에 편지를 보내주세요.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그동안하지 못했던 말들을 적어서 주보편집부로 보내주세요. 주보를 통해 더 큰 감동을 전하실 수 있습니다. (7줄 이내의 짧은 편지글 형식)

문의 ☎ 033-240-6012 문화홍보국 주보편집부 / [email protected]

한마음 한몸 운동본부<장기기증 캠페인>

희망의 씨앗 심기 캠페인은 사회적으로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해 절망에 빠져있는 이웃들에게 희망을 불러 일으켜 어려움을 이겨내고 마음에 희망의 씨앗을 간직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희망문화를 확산하는 캠페인입니다.

교구 사회복지회로 신청하세요.☎ 243-4545 / Fax. 243-4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