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 note‘나’와 ‘우리’를 찾아가는 비밀 노트

이노트는서울특별시청년공간무중력지대 G밸리의

2016년 G밸리청년커뮤니티활동지원사업 ‘지음’의 일환으로제작되었습니다.

각커뮤니티의활동신청서와활동후기, 각종발언과기록을바탕으로,

‘지음’에참여한 18개지역청년커뮤니티의 이야기를담았습니다.

community note‘나’와 ‘우리’를 찾아가는 비밀 노트

쏟아지는 일과 부족한 시간,

지친 몸으로 무거운 귀가길.

내일도 모레도.

오늘과 다르지 않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 적 있나요?

아마도 그건 나의 속사정이자,

내 친구의 한숨이자,

수많은 청년들의 오늘일거에요.

그럴 때 마음이 통하는

좋은 사람들과의 기분 좋은 만남이 있다면,

모임에서 오고 가는 위로와 에너지가

삶 속에 꾸준하다면,

어떨까요?

함께 하고픈 좋은 친구들과

하고 싶은 것들을 하나씩 해가며,

무미건조한 일상이 아닌

조금은 더 촉촉한 일상을 보낼 수 있다면,

어떨까요?

청년들의 다양한 만남과 커뮤니티 활동을

응원합니다.

To.

From.

our story들려주고픈 이야기

수험서를 만드는 출판사에서 일하면서

수험교재가 아닌,

나의 책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마음 맞는 친구들을 모아,

지금의 ‘3인칭 대화’를 시작했어요.

글이나 사진, 그림 등

각자 좋아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고 관찰해나갔고,

그 결과를 소책자와 엽서로 담아냈어요.

비슷한 일상을 살아가는 청춘이지만,

서로 다른 고민을 가지고 있으니까,

이야기도 더 풍부해지고

나에 대해서도

더 잘 알 수 있었죠.

그 동안 하고 싶었지만 미뤄오던 일들을

하나씩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 것,

그게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얻은

가장 큰 변화인 것 같아요.

3인칭대화

가산동에서 일하거나

거주하는 청년들이 모여,

함께 영어를 공부하는 모임이에요.

직장 다니며 꾸준히 한다는 건

참 쉽지 않는데,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서로 끌어주며

함께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지음’에 참여하게 되면서

보다 다채로운 방향으로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우리끼리 다양한 방식으로 모임을 진행하려고

여러 시도를 해보고,

‘지음’에 참여하는 다양한 커뮤니티들도

만날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지역청년커뮤니티의 허브로서 ‘지음’이

다양한 모임들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앞으로도 잘 해주길 바래요 .

가산영어회화

우리는 채식주의자 1명, 육식주의자 1명,

그 사이에 있는 1명,

이렇게 세 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채식주의자와 비채식주의자의 공존'이라는 의미로,

이름도 ’공존‘이라 지었죠.

원래는 세 명 모두 중고등학교 동창이라,

오랜 친구들이에요.

늘 한결같으면서도,

때론 계속 변해가는 모습을 발견하곤 하죠.

한 자리에서 같은 음식을 나누고,

함께 하는 시간을 더 만들어가며,

서로 관계가 더 돈독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음'에 참여했어요.

여러 채식 전문 식당을 탐방하며,

다양한 채식 음식을 체험하는 활동을 했어요.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맛있게 음식을 나눌 수 있는 것,

그 자체가 참으로 감사한 일이죠.

공존

사실 떡잎머리는

예쁘게 순화시킨 이름이고,

우리끼리는 ‘떡진머리’, 혹은 ‘떡머’라고 불러요.

구로구에서 학창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들이라,

동네에서 떡진 머리를 하고도

편하게 볼 수 있는 사이거든요.

졸업 후 각자 대학에 간 이후로는

늘 시험이니, 공모전이니 바빠

5명이 다 같이 모이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더 자주 모여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싶어서,

더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지음’에 참여했어요.

조금은 단순할지 몰라도,

그게 제일 우리에게 소중한 것 같아요.

처음으로 다 같이 기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

평소에 깊게 나누지 못했던 대화를

밤새도록 이어갔던 여름 밤,

잊지 못할 순간 중 하나에요.

떡잎머리

우리는 모두 예술심리치료를

함께 공부하며 만난 동기들이에요.

졸업 후 각자 다른 곳에서 일하지만

비슷한 일을 하다 보니,

서로의 활동과 고민을 공유하고 싶어서

모임을 시작했어요.

원래는 2-3개월에 한 번씩

5명이 다 같이 모여서,

다양한 매체를 체험하고 연구해왔는데,

‘지음’에 참여한 이후로는

한 달에 한 번씩 모이기 시작했어요.

이전보다 자주 모이려니

때론 서로 일정을 맞추느라

조금 힘들 때도 있었지만,

매달 새로운 것들을 함께하니 재충전도 되고,

다음 모임 때는 무엇을 같이 할까

기대하게 되었죠.

그렇게 설레임과 기대감, 새로운 에너지들로

가득한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마음설명서제작소

대학 졸업을 앞둔 친구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다 보면

대부분 우울한 주제들이에요.

즐거운 이야기로 시작해도 결론은 항상

‘그래서 앞으로 뭐하고 먹고 살지?’로 끝나죠.

좀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친구들 넷이 모여

‘모방모방(모처럼 방문한 모두의 방)’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했어요.

서로의 관심사로 컨텐츠를 만들어보기로 했죠.

그런데 하다 보니 지치기도 해서,

새로운 자극제를 찾아

‘지음’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각종 이력서와 보고서를 써내느라

블로그는 어느새 희미한 목표가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모여서 얼굴이라도 볼 수 있으니까,

다행인 것 같아요.

그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니까요.

모방모방

브라질 타악 앙상블 ‘바투카다’를 매개로

금천 지역 청년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어울림을 시도하는 모임이에요.

요즘 1인 가구 청년들이 진짜 많은데,

대부분 동네에서

재미있게 놀 방법을 찾기 어렵고,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를

만나기도 어렵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살고 있는 금천구에서

혼자 심심하게 어슬렁거리는 청년들을 모아

함께 놀고 싶어서,

‘지음’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지음’에 참여하는 여러 청년들과 함께

바투카다 연습도 하고, 짧은 공연도 선보였죠.

‘지음’을 통해 다양한 지역 청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앞으로도 지금의 연결고리들을 이어가고,

더 많은 청년들을 만나고 싶어요.

뽈레뽈레

회사 동료 한 명이 구매한 보드게임이

회사로 배달된 적이 있어요.

그 때 주변 동료들이

보드게임에 관심을 가지면서,

커뮤니티를 만들게 되었어요.

주로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에

게임을 함께 즐기는데,

일에만 시달리지 않고 무언가 즐길 거리가 있으니,

갑갑한 회사생활에 그나마 힘이 되는 것 같아요.

다만 더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을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지음’을 통해 여러 다른 커뮤니티 활동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지친 일상 속 작은 쉼표가 되었어요.

특히 매번 우리끼리 소규모로 하다가

다른 커뮤니티와 다 같이 보드게임을 했던 게,

기억에 많이 남아요.

소나무보드게임

솜사탕은 같은 회사에 다니는

동료 세 명으로 구성된 커뮤니티에요.

원래 각자 소속된 부서가 달라서

별다른 교류가 없었는데,

새롭게 구성된 TF에 같이 참여하게 되면서,

취미생활을 공유하는 모임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같이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연극도 보고,

그렇게 함께 시간을 보내왔어요.

직장에서의 어려움이나

취미생활의 즐거움을

가까운 누군가와 공유하며

공감과 응원을 나눌 수 있는 게,

무미건조한 회사생활에

큰 힘이 되어주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취미 활동을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을 수 있었던 한 해였어요.

솜사탕

우연히 하우스 메이트로 만나게 된 친구들과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모임을 시작했어요.

집 앞 안양천에서 산책하고 운동하는 우리의 모습을,

그리고 안양천의 풍경을 기록했죠.

그런데 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한 친구가 서울을 떠나 제주살이를 시작했고,

남은 둘 역시 심적으로

제주와 서울보다 더 멀어진 삶을 지냈어요.

한참을 그렇게 시간만 보내다,

그래도 남은 시간 동안 뭐라도 해보고 싶어서

다시 둘이서 안양천에 나가기 시작했어요.

커뮤니티 활동을 한다는 게

크게 특별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일상적인 순간들을 곁에 있는 친구와

더 자주 나누는 것,

그 일상적인 것이 우리를 계속 이어주는 힘이에요.

올때메로나

청소년 단체에서 밤낮 가리지 않고 일을 하다 보니,

자주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소모되지 않고 즐거워야

더 많은 것들을 청소년들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마음 맞는 동료 셋이 모여서,

‘지음’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같이 영화를 보고,

도자기 공방에 가서 풍경을 만들고,

새로운 배움과 에너지로

내면을 채우는 시간을 보냈어요.

사실 그 동안 서로 같이

이것저것 해보자는 이야기는 많이 해왔지만,

바쁘다 보니 늘 쉽지 않았는데,

‘지음’을 계기로 그 동안 못했던 것들을

실천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활동을 한다는 것,

삶을 다양하고 풍성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인조이

스윙댄스 연습 모임에서 만나 알던 사이었는데,

‘지음’을 계기로 셋이 뭉쳐서

커뮤니티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지음’에 참여한 이후로는

우리가 하나의 커뮤니티라는

소속감이 많이 생겨서,

밥도 자주 먹고, 연습도 함께 많이 하고,

셋이서 다양한 것들을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이

훨씬 더 커진 것 같아요.

덕분에 대회에서 좋은 성적도 거두었고요.

특히 지금까지 주로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스윙댄스 동호회에서 만난 사람들인데,

‘지음’에서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니까 좋았어요.

다른 커뮤니티와 교류하며

또래 청년들의 에너지를 많이 느끼고,

우리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재야의숨은고수되기

조립퐁은 직장 동료 5명이 함께

프라모델을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팀원 중 1명이 취미로 사무실 책상에

본인이 만든 프라모델을 전시하곤 했는데,

관심 있는 다른 동료들이 모여서

커뮤니티를 만들게 되었어요.

혼자가 아니라

서로 노하우를 공유하며 같이 만드니까

즐겁고 새로운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이야기를 그 동안 많이 못 나누었던 동료와

더 가까워질 수 있었고요.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모임이 있다는 게

하루하루 힘든 삶의 활력소가 되어주는 것 같아요.

올해에는 30cm 정도의 프라모델을

팀원들과 틈틈이 작업해서 2달 만에 완성했는데,

내년에는 더 큰 작품을 같이 만들어보고 싶어요.

조립퐁

다들 웹디자이너 혹은 웹퍼블리싱 관련

꿈을 가진 친구들이라,

어느 학원에서 우연히 만났어요.

학원에서 3개월을 함께 공부했는데,

그 이후로도 자주 만나고 싶어서

모임을 따로 만들었죠.

8명 모두 이야기도 잘 통하고,

만나면 즐거웠으니까요.

올해에는 같이

취업 준비도 하고, 밥도 먹고,

공부도 하고, 캠핑도 다녀왔어요.

취업 준비하랴 혹은 직장에 적응하랴

힘들고 우울한 시간을 보냈지만,

만나서 함께 보내는 시간 동안은

스트레스와 근심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함께 하는 매 순간마다

커뮤니티를 만들어 활동하길 잘했다,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코딩왕

콜라보는 한국인과 프랑스인이

함께 영상을 제작하는 모임이에요.

프랑스에서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 차이를 재미있게 소개하는

동영상을 함께 만드는 활동을 시작했죠.

영상을 만들어서 유튜브에 올렸는데,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을 보면 기분 좋더라고요.

‘지음’에 참여한 이후에는

활동지원금으로 워크숍도 가고,

만들고 싶은 영상들을

좀 더 수월하게 만들 수 있었어요.

함께 하는 팀원들에게

좋은 일들도 많이 생겨서,

좋은 한 해였던 것 같아요.

다들 바빠서

‘지음’의 다른 커뮤니티들과

자주 교류하지 못한 게,

많이 아쉽긴 하지만요.

콜라보

대학에서 퍼포먼스를 전공한 친구들

셋이 만든 커뮤니티에요.

학교 졸업 이후에도

서로 개인 작업과 협업을 병행하며

느슨한 관계를 유지해왔는데,

조금 더 정기적인 활동을 해보고 싶어서

‘지음’에도 참여하게 되었어요.

서로의 활동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응원해주는 게 큰 힘이 되니까,

앞으로도 자주 만났으면 하는 마음이 컸거든요.

올해에는 함께 다양한 공연이나 전시를 보고,

가산디지털단지역과 가리봉동 일대를 탐방하며,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나누는 시간,

이름 그대로 피드백을 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계획한 모든 것을 이루진 못했지만

만남을 이어나갔다는 것,

그것만으로 의미가 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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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듣고 싶은 이야기

나를찾아가다

나를찾아가다“나는 요즘 어떻지…?그럭저럭 살만한 건가…?”

나를찾아가다“힘든 때도 많은데, 나는 요즘 뭐가 힘들지…?”

나를찾아가다“스트레스도 부쩍 많아진 것 같아.어떻게 풀면 좋을까…?”

나를찾아가다“만약 지금 무언가 바꿀 수 있다면,나는 무엇을 바꾸면 좋을까…?”

나를찾아가다“때론 몰입할 무언가가 필요해. 나는 언제 몰입의 즐거움을 느꼈더라…?”

나를찾아가다“제일 중요한 건 나의 행복이지.근데 나, 언제 행복하지…?”

나를찾아가다“가끔은 새로운 자극도 필요해.내게 가장 신선했던 순간은…”

나를찾아가다“하고 싶었지만 아직 못해본 것들, 뭐가 있더라…?”

나를찾아가다“하나씩 하고픈 것을 실천해가려면,무엇이 필요할까…?”

우리를찾아가다

나를찾아가다“함께 할 친구가 있다면 좋을 텐데,누가 있을까…?”

나를찾아가다“나는 요즘 이런 사람들 때문에피곤하더라…”

나를찾아가다“내가 오래도록 자주만나고 싶은 사람은…”

나를찾아가다“오랜만에 연락해보고 싶은 친구,잘 지내는지 궁금한 친구, 누가 있지…?”

나를찾아가다“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싶어.내가 기대하는 새로운 만남들은…”

나를찾아가다“참 이런 저런 모임도 많았는데.지금까지 어떤 모임에서 활동해봤더라…?”

나를찾아가다“수많은 모임들 중내게 위로와 힘이 되어주었던 건…”

나를찾아가다“내가 모임을 만든다면, 누구와 무엇을 해보면 좋을까…?”

when…

with…

what…

where…

why…

‘나’와 ‘우리’를 찾아가는 비밀 노트의 ‘비밀’,

알아채셨나요?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리고 함께 하고 싶은 친구들이 곁에 있다면,

나의 일상을 바꿔줄 ‘비밀’은

이미 나의 마음 속에 있지 않을까요?

‘비밀’이 마음 속에 있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청년들의 일상을 바꿔줄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도록,

‘지음’이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응원할게요.

‘지음’ 은 금천구로에서 활동하는

청년 3인 이상으로 구성된

다양한 커뮤니티와 함께 합니다.

좋은 친구들과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활동비를,

청년들의 다양한 만남과 관계의 확장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간 네트워킹을 지원합니다.

2016년 12월펴냄

펴낸곳

서울특별시청년공간무중력지대 G밸리

서울시금천구가산디지털1로 168

우림라이온스밸리 A동 6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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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64-5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