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 sbsimg.sbs.co.kr/sbspdf/magazine/2003/2003_02.pdf · 만개한달빛같은,...

SBS 매

거진

∙2003년

02월

호∙

통권

제135호

∙2003년

2월

1일

발행

∙1991년

11월

23일

등록

(서울

라-5

316)∙

(주)S

BS 발

행

2003 | Februar y | 02SBS TV 2월 새 프로그램 | 새 프로그램「도전! 100만 달러 초능력자를 찾아라」

프로그램 탐험 기획「올 인」| 큐 스튜디오 새 단장한「좋은 친구들」

04

SBS TV 2월 새 프로그램

방송의공익성과시청자

22000033년년새새해해를를 맞맞아아 SSBBSS TTVV는는방방송송의의 공공익익성성을을 더더욱욱 강강화화하하고고 실실질질적적인인 시시청청자자 주주권권 향향상상을을 위위

한한새새프프로로그그램램들들을을마마련련하하여여22월월88일일부부터터선선보보인인다다..

22000044년년 목목동동 신신사사옥옥 시시 를를 앞앞두두고고 제제22의의 창창사사를를 준준비비하하며며 시시행행한한 이이번번 SSBBSS TTVV 부부분분 조조정정에에서서

는는시시사사 정정보보 프프로로그그램램을을 폭폭 확확 하하는는 등등방방송송의의 공공익익성성을을 강강화화했했고고,, 인인포포테테인인먼먼트트 프프로로그그램램의의

새새로로운운 역역을을 개개척척했했다다.. 또또한한 SSBBSS가가지지향향하하고고 있있는는 신신가가족족주주의의에에 맞맞는는 고고품품격격 프프로로그그램램을을 신신설설

하하고고,, 가가요요 순순위위 폐폐지지 등등 방방송송에에 한한 시시청청자자들들의의 평평가가와와 의의견견을을 과과감감히히 수수렴렴해해‘‘시시청청자자 주주권권’’실실

현현을을계계속속실실천천해해나나갈갈계계획획이이다다..

시사�정보프로그램확 등방송의공익성강화

사건과뉴스뒤편에숨겨진진실을기자의눈으로심층취재방송하고있는「뉴스추적」이금요일밤에서수

요일밤11시5분으로시간 를변경하면서기존40분에서70분으로방송시간을 폭확 해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또한일요일밤10시50분에는한주간의뉴스, 화제를새로운시각과맥락으로기동성있게취재,

방송하는「생방송세븐데이즈」가신설된다. 탤런트이서진, 이혜승아나운서의진행으로2월9일첫방송

될「생방송세븐데이즈」는세간의화제와관심사가된최 이슈를일목요연하게총정리하고집중취재해

소개한다. 이외에도평일밤12시15분에방송되는「SBS 나이트라인」의금요일방송이30분으로확 돼심

도깊은기획기사를전하는등더욱강화됐다.

고품격가족프로그램확

가족구성원간, 세 간, 계층간에단절되지않고함께즐길수있는프로그램이다양하게신설됐다. 월요일

저녁7시5분에는스타가족이야기쇼「유쾌한가족만세」를마련해알려지지않은스타의인간적인모습과

가족들의이야기를재연과토크형식으로구성하고, 궁금한얘기들을퀴즈로풀어본다. 이어화요일저녁7

시5분에는재연다큐멘터리형식의「다큐스페셜시간속으로」가방송된다. 일상생활이나역사속에서접하

SBS MAGAZINE 2003. 02 05

주권을위한노력

게되는기막히고황당한사건과에피소드, 시청자들의체험담과사연들을코믹하면서도감동적으로재구성

하여색다른재미를느낄수있다.

일요일저녁7시에는국내최초로초능력의실제를밝힐「도전! 100만달러초능력자를찾아라」가시청자

들을찾아간다. 신비한초자연현상인초능력에 한철저한과학적접근과검증을통해비과학적이고미신

적인내용을조장하는무책임한세태에경종을울리고초능력에 해시청자들에게객관적인시각을제시

한다.

이와함께부모와자녀가함께즐길수있는본격성인가요쇼「SBS 가요쇼」가토요일오전11시에신설

된다. 중장년층이즐겨부르던추억의노래, 트롯가요, 신세 가수들이부르는추억의노래등다양한노래

구성으로흥겨운시간을마련한다.

인포테인먼트프로그램의새로운 역개척

재미와정보를함께제공하는인포테인먼트프로그램의포맷개발을통해프로그램장르 역을확 했다.

정치∙경제∙사회∙문화등각분야의이슈와화제를다룰새감각의TV 프로그램「생방송세븐데이즈」를

비롯해범국민앙케이트쇼「강호동유정현의야심만만」이금요일밤11시5분에시청자들을찾아간다. 「강

호동유정현의야심만만」은남녀노소각계각층을총망라해흥미있는관심사를선정, 모든수단과방법을

총동원해앙케이트조사를실시하고, 그결과를퀴즈풀이형식으로소개한다.

시청자주권및권익향상

SBS는계속해서방송에 한시청자들의평가와의견을겸허하게수렴하고이를적극반 해실질적인시

청자주권및권익향상을꾀하고있다. 우선가요프로그램의순위제를없애자는시청자들의의견을수렴

해「생방송SBS 인기가요」의순위를폐지해 중음악의균형있는발전을도모하며, 모든세 가함께즐

길수있는「SBS 가요쇼」를신설해다양한장르의음악을시청자들에게전한다.

06

새 프로그램 |「도전! 100만 달러 초능력자를 찾아라」

월드컵 망의4강전. 아깝게자꾸만골 를빗나가는우리

표팀의골을마음 로조정해서골인시킬수있었

다면…사랑하는사람이지금무슨생각을하고있는지알수있다면…

더욱더행복한삶을살수있지않을까?

이룰 수 없는 불가항력의 일이 많아서일까. 사람들은 초자연적인 능

력, 초능력에 한환상을품고많은관심을쏟는다. 초능력이란초감각

적 지각을 일컫는 말로 ESP(Extra Sensory Perception)라고 할 수 있

다. 물건을마음 로움직이는염력, 미래를미리아는예지력, 눈을가

리고도볼수있는투시력등을종합한것으로이러한놀라운능력이있

개봉박두, 세계최초의초능력검증쇼로

당신을초 한다!연출| 남상문, 방송 | 2월 16일부터일요일저녁7시

는사람들이초능력자다. 바로이들-SF 화에서나올법한믿을수없

는능력을가진초능력자, 자신이초능력이있다고주장하는사람들- 에

게‘울트라 로벌초특급’프로젝트! 100만달러에도전하는기회가주

어진다.

초능력을보여주는사람은100만달러의주인이될수있다!

전세계초능력자들을서울로불러들이게될초특급프로젝트「도전!

100만달러초능력자를찾아라」는2월16일일요일저녁7시에첫선을

보인다. ‘초능력을보여주는사람은누구라도12억상당의100만달러

를가져갈수있다!’는챌린지를주관하는사람은‘어메이징랜디’라불

리는전설적인마술사제임스랜디. 실제로보면작고통통해서산타클

로스 할아버지나 KFC 할아버지를 연상시키지만, 그의 작은 체구 뒤에

는무시무시한카리스마가감춰져있다. 위험천만한나이아가라폭포탈

출마술로전세계에이름을떨친전설의마술사가바로랜디인것이다.

랜디가이번에는100만달러를건모험을시작한다. 제임스랜디교육

재단(JREF)을 세우고 96년부터 시작했다는 100만 달러 챌린지는 그에

게초능력을보여주는사람에게100만달러를지급하는초특급이벤트.

단, 초능력은그가제시하는합리적인조건속에서보여주어야한다. 세

기의마술사인그에게눈속임이나트릭이통하기는힘들다. 스튜디오에

서벌어질랜디와초능력자의긴박감넘치는 결은세계최초의초능력

검증 쇼가 될 것이다. ‘도전자들은 자존심을 걸고 도전하라! 성공하면

100만달러지만, 실패하면책임질수없다.’

초능력은과연존재하는가?

「도전! 100만 달러 초능력자를 찾아라」제작진이 랜디가 하고 있던

100만달러챌린지를직접방송으로기획하게된이유는간단하다. 과연

초능력은실제로존재하는현상일까를밝히기위해서다. 정확한답을구

할수없을지도모른다. 하지만, ‘과학적으로설명하기는힘들어도그래

도존재하는그무엇이아닐까’라는식의희미한결론만을남기는프로

그램들이얼마나많은가! 그에비해이프로그램에선일단초능력에

해과학적으로검증해보고, 확실히, 또명쾌하게풀

어보고자한다.

그래서탄생한PD 검증단! 이들은열심히초능력

에 해공부하고여러정보를얻어, 전세계방방곡

곡을 돌아다니면서 자신이 초능력자라고 주장하거

나많은사람들이초능력자라고믿고있는사람들을


과연 초능력은 존재하는 걸까? 세계 최초의 초능력 검증 쇼「도전! 100만 달러 초능력자를 찾아라」는 이런 물음에

한 명쾌한 답변을 찾아보려 한다. ‘저것은 트릭일까? 진짜 초능력일까?’세계를 돌며 찾아 낸 도전자들의 진기

앞에 마술사 랜디의 날카로운 심판의 눈이 번득인다. 시청자들께서도 한번 명석한 배심원이 되어 판결에 참가해 보

심이 어떨지?

세계를돌며PD 검증단이찾아낸100만달러도전후보들

날카로운눈을빛내며PD 검증단이찾은100만달러도전후보들을

만나보자. 과연이들중에서검증단의인정을받고랜디에게도전해성

공적으로100만달러를거머쥘초능력자가나타날것인가?

도전후보1번아키야마. 일본3 초능력자로능력이특이하다. 이마

에동전을붙이고, 그동전위에또동전을붙인다! 무려4~5개까지. 어

떻게동전과동전이붙는단말인가? 그의이마엔보이지않는자석이라

도있는것일까? 이능력에매혹당한검증단이실제로수련을해보기도

했다는데, 결과는과연?

다음으로날아간곳은맨손으로형광등을켜는사람이있다는말레이

시아. 알고보니그는온몸에전기가찌릿찌릿나는전기인간이었다. 머

리와혓바닥까지전기가통해검증단을경악케했는데, 그는몸의전기

를이용해환자를치료하는의사 다. 특이한치료비법으로계란문지

르기도있었는데명성만큼이나신비로운능력을가지고있었다. 그는도

전장을내 수있을것인가?

세번째주자는 만의자석부자. 이들의혈통은뭔가특별했다. 어머

니의혈통을이어받아무거운것도척척붙는자석인간임유숭씨와그

의능력을이어받아생후7개월부터몸에포크와숟가락이붙었다는아

들. 그들부자의붙이기능력은엄청났다.

만나고 돌아왔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그들은 많은

초능력자를만나고공부를한덕에웬만한초능력자

못지않은 능력을 지니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열

심히 수련 중인 그들 검증단이 혹시 100만 달러에

도전하게되는건아닌지….

그렇다면 PD 검증단이 초능력자라고 생각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랜디에게 도전시킬 초능력자의

자격은 트릭을 쓰지 않은 채 자신만의 고유한 초자

연적인능력을보여줄수있는사람에게주어진다.

진정한 100만 달러의 주인이 될 단 한 사람의 초능

력자를찾기위해PD 검증단은오늘도여전히전세

계를바쁘게뛰어다니고있다.

08

이들과 적할또한명의자석인간은불가리아의타냐탄체바이다.

‘기적의손, 타냐’로불리는그녀는손바닥에자석이있는것처럼라이

터3개도척척, 스푼도척척붙인다. 놀라운것은무스통을손바닥에붙

인채로좌우로움직일수있다는것인데, 치료도한다는그녀의특별한

손과자석부자중누가도전장을낼것인가?

한국인의자존심을세울최초의도전자김재현! 사람의장기를엑스레

이찍듯투시할수 있다는그의활약을기 해본다. 이 밖에도러시아

염동력자의 마지막 생존자인 사귀토프, 스푼 밴딩의 일인자 키요타,

한∙일간의피할수없는수맥 결, 다른사람마음을조정한다는멘탈

리스트얀바르디등계속해서전세계의신기한능력을소유한도전자

들이도전장을내민다.

흥미진진한‘초능력검증쇼’

진행은스릴만점의도전과 결을흥미진진하게전할전문MC 송지

헌이맡았다. 결과를예측하지못하는프로그램성격상각종토론프로

그램에서뛰어난진행솜씨와탁월한순발력을보인그가가장적임자

다. 그는미스터리프로그램을진행한경험이있는만큼큰열의를보이

고있다.

카리스마넘치는MC 송지헌과함께김지연아나운서가통역겸진행

으로참여하고, 재미있고때로는편안하게분위기를

이끌어줄‘표브라더스’, 표인봉과표진인이스튜디

오에함께한다. 여기에반짝이는재치를발휘할탤런

트안문숙과윤현진아나운서, 분위기메이커인박광

현과탤런트방은희가합세해특별한일요일저녁시

간을만들어갈것이다.

100만 달러! 어마어마한 상금을 가져갈 진정한

초능력자는 과연 누구인가? 이 궁금증을 풀어 줄

세계 최초의 초능력 검증 쇼에 시청자들을 초

한다.

| 임수연∙「도전! 100만달러초능력자를찾아라」제작팀

사진| 조광희


10

프로그램 탐험 | 기획「올 인」

ALL lN

신화가된남자의삶,

그사랑과승부의세계

SBS 기획 드라마「올 인」이

장 한 스케일과 흥미로운

내용에 걸맞게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프로 도박사인 주인공 인하를

중심으로 성공을 향한 남자들의

야심과 역동적인 승부의 세계,

그리고 아름다운 멜로가 겹쳐질

드라마「올 인」.

과감한 제작 지원과 연기자들의 열연,

프로듀서 유철용, 작가 최완규의

황금 트리오가 가져오는 중량감 등,

이 드라마에 무게를 싣는 요인들을

천천히 조감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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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같은드라마’, ‘톱스타이병헌- 송혜교주연’, ‘한달간의

미국 로케이션’, ‘프로 도박사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드라마’등, 다양한 수식어를 달고 기 를 모았던 SBS 기획

「올 인」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가냘픈 모습으로 더욱 여성스러워진

송혜교나새까맣게그을린피부로남성미를물씬풍기는이병헌의모습

은역시기 했던 로매력적이다. 그러나무엇보다도「올인」은다른

드라마에서는보기드문장 한스케일로벌써부터시청자들의눈길을

사로잡고있다.

삶의전부를건두남자의승부

「올인」이방송중반부로달려가면서, 주인공들의각기다른인생유

전이흥미진진하게펼쳐지고있다. 평생을‘라이벌’로인생의승부를벌

이게될인하(이병헌분)와정원(지성분)은친구로이드라마속에서조

우했다. 서로다른환경에서자라난두사람은성격도전혀다르다. 서로

‘


에 한호기심으로시작해우정이싹트지만방화라는극단적인사건을

통해두사람은완전히다른인생의길을걷게된다. 방화죄를고스란히

혼자뒤집어쓴인하는감옥에서7년을보내고정원은혼자빠져나왔다

는 죄책감 속에서 미국을 떠도는 유학생이 된다. 청소년기부터의 파란

만장한삶은드라마후반부에전개될그들의 결양상에강렬함과필

연성을더하는것이다.

특히민수연(송혜교분)에 한두남자의운명적인사랑으로그들의

결양상은비극적인 립각을이뤄간다. 인하와애절한사랑을이어

가던, 티없이맑고순수한 혼의민수연이결국정원과맺어지게되는

것. 정원역시인하처럼첫눈에수연을사랑하게됐지만우정이라는이

름하에자신의감정을숨기고있었던것이다. 인하가죽었다고믿어의

심치않는두사람은정원이인하를잃은수연의아픔을감싸안으며결

혼에이르게된다.

그러나사고로죽은줄알았던인하가최고의도박사가되어두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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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나타난다. 본격적으로호텔사업에뛰어든인하가정원에맞서호

텔카지노계의라이벌이되면서두남자는삶의전부를건최후의승부

를벌이게된다. 막상막하실력자들의승부는더치열하고주변을긴장

시키며보는재미도배가시킨다. 앞으로더욱흥미진진해질두남자의

삶과사랑, 승부…기 해도좋을듯싶다.

「올인」을더재밌게보는법

드라마 종반에 이르면「올 인」은 색채를 조금 달리하게 된다. “호텔

사업가로변신한두주인공이한국의카지노를라스베이거스처럼세계

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희망을 가지고 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집니

다.”최완규 작가의 설명 로 후반으로 갈수록 스토리의 선이 더욱 굵

어지고스케일이커지게된다.

이밖에박솔미, 김태연, 유민, 허준호등이카지노를무 로저마다

의 실력과 카리스마를 뽐낸다. 그들 역시 드라마「올 인」에 모든 것을

건 사람들. 여자 연기자들이 호텔 카지노 교육원에서 몇 달 간 실기를

연마했다는것은널리알려진사실이다. 그결과그녀들의칩과카드를

나누는손동작은프로뺨칠정도가됐다. 방송이거듭될수록더욱재미

를더해가는「올인」을맘껏즐기는건물론시청자들의몫이다.


이병헌, 그가 드라마로 돌아왔다. 지난 2001년

SBS 「아름다운날들」이후2년만이다. 처음엔막

연히 유철용 프로듀서와의 친분을 이유로「올 인」

에참여하려했다. 그런데막상시놉시스와 본을

보니 인하라는 캐릭터에 강한 매력을 느꼈다고 한

다. “극한의 승부 세계를 다룬다는 점에 끌리더라

고요.”

「올 인」에서 이병헌은 실존 인물인 전설적인 프

로 도박사 차민수를 모델로 한 인하 역을 맡았다.

“실제 차민수 씨의 삶이 정말 드라마틱해요. 인하

의삶도마찬가지구요. 그래서저는극적인면모를

부각하기보다 오히려 캐릭터에 지극히 인간적인

느낌을 불어넣으려 애쓰고 있어요.”터프하면서도

인간적인 정이 숨쉬는 캐릭터. 벌써부터 이병헌은

인하라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그의힘들었던「올인」촬 기는여러매체를통

해이미소개된바있다. 미국촬 분량의95퍼센

트 이상이 이병헌에게 집중되어 있었던 데다 그나

마 촬 스케줄이 빡빡해 잠도 제 로 자지 못하

고, 그 와중에 여러 번 죽을 고비도 넘겼다는데….

“가슴을활짝펴며호연지기를다지는장면을찍기

위해천길낭떠러지위에혼자서있었어요. 한발

짝만 헛디뎌도 위험한, 정말 아찔한 상황이었죠.”

그리고 마피아들의 무시무시한 위협 속에서 촬

을이어간일도잊을수없다. “LA의악명높은우

범 지 에서 인하가 지역 갱들과 치하는 장면을

촬 할 때 죠. 정말 그 지역 갱들이 나타나 막무

가내로 자신들도 출연시켜 달라는데… 정말 무시

무시했죠.”유철용프로듀서는그러한와중에도최

선의 연기를 뽑아 낼 줄 아는 이병헌을 두고 감탄

을금치못했다고.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 이병헌의 모습은 드라마

「올 인」에 고스란히 담겨져 시청자들을 찾는다. 누

구보다도, 어느 때보다도 최선을 다했던 드라마라

그스스로도자신감을표하는데주저하지않는다.

“고생한 만큼 빛이 날 거라고 생각합니다.”이병헌

에게「올 인」은 스스로에게도 원히 기억될 의미

있는드라마가될것같다.

미니인터뷰●김인하역의이병헌

“극한의승부세계를다루는데에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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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한다는 행위에는 어느 분야나 제 뼈를 깎고 살을 찢는 것과 같은 고

통이 수반된다. 게다가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동으로 작업하고 그 작품

을책임지는드라마프로듀서의경우그고통은상상이상일것이다. 특히

매주 50분 분량의 드라마를 두 편씩 제작해 내야 하는 힘겨운 제작 환경

을 고려해 볼 때 그들이 작품을 만든다는 것은 매초 매순간 피 말리는 고

통을 감내한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그들은 혼을 다해 한 장면 한 장면을

찍고 그것들을 모아 편집실에서 한 장면 한 장면을 이어 붙인다. 거기에

철저한 계산으로 음악과 효과를 넣어 각 장면에 생명을 불어넣고 마침내

시청자들에게선보일드라마한편을만들어낸다.

드라마「올 인」을 최종 편집하는 종합 편집실의 공기는 너무도 묵직해

숨을 쉴 수 없을 정도 다. 미국 현지 촬 분이 담긴 수많은 촬 테이프

를쌓아놓고편집자와연출진, 그리고많은관계자들이말을잊고오로지

편집 화면에만 몰두하는 분위기. 「올 인」에 담긴 기 가 남다름을 느낄 수

있었다.

유철용 프로듀서는 그 안

에서 기차가 지나가는 짧은

인서트 장면을 편집하고 있

었다. 그 짧은 순간에까지 최

한의 효과를 주기 위해 심

혈을 기울이는 그의 모습에

서 연출자로서의 자세와 고

초가 느껴졌다. 정말 유철용

프로듀서는 이 작품에‘올

인’하고있는듯했다.

“세상사가 복잡해지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 승부

를 거는 순수함이 사라진 듯

합니다. 결과를 바라지 않고

드라마「올인」은재미프로도박사차민수를모델로한소설「올인」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제목과 몇몇 모티프만 비슷할 뿐「허준」의 작가

최완규가살을붙이고다듬으면서사실상새로운이야기로탈바꿈되었다.

1993년 TV 드라마 극본 공모에 당선된 뒤 활동을 시작해「간이역」,

「종합 병원」, 「야망의 전설」, 「허준」, 「상도」등 주목받는 작품을 연이어 써

온 최완규 작가는 전문 직업인들의 삶을 누구보다 리얼하고 세심하게 그

려 낼 줄 아는 작가로 명성이 높다. 그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역

시남다른노력이숨어있기때문이다.

“제겐 극중 인물이 무슨 일을 하는가가 중요합니다. 일이 주는 재미를

드라마에표현하려하기때문에구체적인취재가선행되어야죠.”

그는「올 인」을 쓰기 위해 지난 2001년 가을부터 철저하게 준비했다.

“유철용 프로듀서와 같이 미국 현지로 날아가서 거의 한 달 간 차민수 씨

를 수십 번 만났습니다. 소설 속에 빠져 있는 디테일이나 포커에 한 일

반상식까지철저히취재했지요.”

작가 역시 프로듀서처럼

드라마 속의 숨겨진 창조자

다. 화면 뒤에 숨어 드라마가

종 될 때까지 작업실에서

날마다 본 마감에 목이 졸

리는 유배 생활을 견디어야

한다. 걸핏하면 밤을 새우는

강행군에다 식사도 불규칙하

기 마련이다. ‘단명하는 직업

베스트 10’을 꼽으면 늘 1, 2

위를 다투는 게 바로 작가라

는직업이다.

“단돈 18달러로 시작해 한

해 100만 달러 이상 버는 도

프로듀서유철용이보여준과감한도전

“모든것을걸줄아는순수를보여주고싶습니다”

“선굵은남자의세계, 진한사랑이야기를그릴겁니다”

작가최완규가그리는프로도박사들의세계


자기 자신을 던지는 투자, 혹은 희생의 의미를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에

게보여주고싶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준비해온「올인」은유철용프로듀서에겐여러모로

야심에 찬 도전이다. 이 드라마를 통해 그는 TV 드라마의 경계를 뛰어넘

는 수많은 도전을 감행했다. 우선 소재의 한계를 넓혀 놓았다. “사실 도박

이소재가되긴하지만저는인하라는인간에게더집중하고있어요. 드라

마는결국인간의삶을다루는매체이니까요.”소재에전도되어인간의삶

을무시하지말아달라는부탁이다.

그리고 최근 유행하는 가벼운 트렌디 드라마에서 찾아보기 힘든 멋진

장면들을 보여 준다. 도박사 인하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니, 미국 라스베

이거스 장면은 필수적이었다. 그는 직접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갔다. “리얼

리티를 높이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지요.”그는 한국과 미국을 넘나들며

제주도 카지노에서부터 라스베이거스의 초특급 카지노까지 모두 화면에

담았다. 그 결과 시청자들은 일류 딜러들의 멋진 모습과 최고 도박사들의

치열한머리싸움을현란한화면과함께맛볼수있게된것이다.

한 달 간 미국 LA와 라스베이거스를 돌며 촬 한 카지노, 말리부 해변

의 호화 저택과 그랜드 캐니언의 헬기 추격 신 등 볼거리가 즐비하다. 또

한 제주도 남제주군 섭지코지에는 수녀원을 오픈 세트로 지었다. 이런 식

의과감한투자로벌써부터드라마의신기원을열었다. “그냥드라마가아

니에요. 많이달라요.”물론다를수밖에없다.

유철용프로듀서는한장면을찍기위해하루를보낼정도로정성을들

다. 이병헌이 미국에서의 촬 을 강도 높은 군사 훈련에 비유하며 혀를

내둘 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유철용 프로듀서 역시 마찬가지.

강원도에서제주도, 다시미국을누비는강행군이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그는 좋은 작품을 선보일 욕심에 일정을 늦출 수가 없었다고 한다. 「올

인」은유철용프로듀서에겐정말제목그 로‘올인’한작품인것이다.

박사가 된 차민수 씨처럼「올 인」의 김인하 역시 고아로 태어나 미국에서

는 프로 도박사로, 한국에서는 카지노 호텔 경 자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

는신화적인존재가됩니다.”

인하의 삶을 설명하는 작가 자신의 삶도 한 편의 드라마 감이다. 고등

학교 재학 중 입시 학원처럼 돌아가는 학교가 싫어 가출을 감행하기도 했

고, 고교 졸업 후엔 외국으로 날아갈 계획도 구체적으로 세워 본 적

이 있단다. 군 복무를 마친 뒤 학업은 팽개치고 막일을 하며 살기도 했다

고. 그의 화려한(?) 이력은 주인공들의 굴곡 많은 인생을 이해하고 그리는

데밑거름이된다.

“제가그동안살아온삶의모습이제드라마에투 된다고생각합니다.

나름 로힘겨웠던저의지난삶들이지금은저의무기이고힘이지요.”

드라마「올 인」은 궁극적으로 성공과 사랑, 이 두 가지에 전 생애를 걸

고승부하는삶을다룬다. 개인적으로최완규작가는이드라마를통해멜

로적작법을가다듬는데도힘을쏟고있다.

“사실 지금까지 사랑을 다루는 방식이 조금 미숙했지요. 이 드라마는

선이 굵은 남성적 드라마이긴 하지만 곳곳에 멜로적 감각을 주는 데도 주

력하고자합니다.”

성공과 사랑, 액션과 멜로의 이중주를 보여 줄「올 인」. 앞으로 이 드라

마가 어떻게 얽히고 풀리는지 주목하며 들여다보면 보는 재미가 더욱 배

가될듯하다.

| 김진희∙자유기고가, 사진| 서창식

시선 집중 | 2막을 연「야인시 」의 새 인물들

역사의격동과함께숨쉴

면면을주목한다!선굵은호흡으로새로운이야기를전개하고있는드라마, 업그레이드「야인시 」를기 한다.

김두한의이념과정치투쟁을그려갈2부에서는역사의무게도깊고흥미진진하다.

아마도그무게를감당할연기자들이야말로단단한내공의소유자일것이다.

새로운얼굴로무장하고한층더재미있어진「야인시 」를살펴본다.

새술은 새 부 에 담는다. 하드라마「야인시 」가

2막으로 들어서며 새로운 얼굴들로 진용을 짜

시청자를만나고있다. 해방이후에펼쳐지는우리현 사를조

명하는 정치 역사 드라마로서의 위용을 갖춘, 한층 깊이 있는

내용으로버전업되고있는것이다. 새롭게펼쳐지는2막의새

로운 인물들은 현 사의 역동적인 상황을 살게 될 것이다. 이

제, 본격적인남성드라마를기 해볼2부에선과연누가또새

로운주목을받게될것인가?

김두한을통해그려지는우리근현 사

우미관패의 오야붕으로서 조선 주먹 세계를 이끌던 김두한

도 이제 반공 주먹 활동을 거쳐 민의원으로 진출하는 시절을

맞게된다. 일제또는야쿠자 조선건달이라는식의단순

립항이아닌좀더복잡미묘한구도가펼쳐짐은물론이다.

먼저해방이후의정국에선혼란한정치적이데올로기가난

무하는가운데김두한의활동상을그려갈것이다. 2부초반의

배경은김구(이 후분), 이승만(권성덕분), 여운형(김윤형분),

박헌 (임병기분) 등의민족지도자들이서로다른방식의정

부수립을거론하며합의점을찾지못하던상황.

드라마는그러나역사적혼란기에 한거시적인접근보다는

주인공개인의역사에초점을맞추어극적구성을이끌어갈것

이다. 처음에이환경작가가‘이드라마는현 사를조명한다기

보다는 거친 격동의 역사를 살다 간 한 야인의 초상을 그리는

것’이라한것처럼말이다.

따라서2막초반의구심축이되는구도는 한민주청년동맹

의별동 장이된김두한과조선민주청년동맹의 장인정진

사이에서 펼쳐지는 립과 갈등이다. 열혈 공산당원인 정진

역으론차광수가분해우정과이념사이에서고민하지만결국

열광적인좌익투쟁의선봉에서다비운의죽음을맞는삶을열

연한다.

관록있는배우들이그려갈정치현실

드라마에서는또한여러배역에걸쳐관록있는연기자들을

포진시켜 생생한 긴장감을 끌어 내고 있는데, 가장 눈에 띄는

이로는아마도김학철이연기하고있는‘유석조병옥’이될것

이다. 그는 해방 이후 경무부장을 지내다 훗날 야당 투사로서

김두한의정치적인스승이되며, 그의정계진출과반독재투쟁

역정에결정적인 향을미친다. 신념과의기로써무장하고드

라마에강한이미지를심어줄배역이라할수있다.

“유진산에게조병옥박사가이런말을하지요. ‘내가원칙좋

아하는거모르나? 원칙을잘지키고난후에야우정과의리도

있는거야.’전그 사를하면서온몸에전율을느꼈습니다. 철

새정치인에 한비판이일고있는때에‘원칙과소신’의정치

인을그려보고싶어요. 무척애정이가는배역이라전력을다

하고있고, 불같은연기로보답할생각입니다.”

명연기란배우의천성과캐릭터가어울릴때나온다고믿는

그이기에조병옥과생김새마저닮은꼴인김학철이야말로제

로된선택인듯싶다. 이외에도극중에선수도청장장택상역

의임혁주, 한민청단장인유진산역의이효정, 백의사단장

염동진역의이 로가가세해드라마에진지한깊이를심어줄

것이다. 또, 1부후반부터좌익만담가신불출을연기하고있는

개그맨출신김종국의연기변신도계속주목해볼일이다.

새로운주먹계보를형성할인물들

쌍칼도 가고, 구마적과 신마적도 사라졌다. 패망과 더불어

마루오카경부는울며물건너갔고, 1부에서종로를놓고김두

한과자웅을겨루던하야시도고향인평양으로귀향했다. 전술

한이름들은김두한과더불어낭만적인주먹사계보에오른사

람들의것이었다. 그러나이제2부에선그들의일 일‘맞짱’

결은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작가의 말 로 2부의 액션은

‘집단 결, 테러, 총격, 전장에서의전투등으로채워질것’이

기때문이다.


건달들또한점점거 화된움직임을보여줄것이다. 한판

으로승부를가리던이전방식이아니라정치권과의결탁을통

해 비호 세력을 만들고, 집단적인 결과 테러를 벌이는 등의

조직화된모습말이다. 이러한흐름의 표적인인물이바로이

정재이다. 그는동 문지역의상권을장악하고이기붕과결탁

해자유당주먹친위 의총수노릇을했다. 또한자신을구해

주기도한시라소니에게집단린치를가하는식으로주먹사에

새로운유형을만들어내기도한다. 나중에5∙16 군사쿠데타

이후법정에서사형선고를받고생을마감한그를가리켜사람

들은‘연장을이용한집단싸움’과‘주먹

의정치하수인노릇’의원조로일컫기도

하지않는가. 그러나이정재역을맡은김

호의생각은조금다른것같다.

“인간은아무리강한듯보여도나약한

존재죠. 역사나주변환경같은외적인요

인에 지배를 받으니까요. 결국‘어떤 상

황에처해있느냐’가그사람을만드는것

같아요. 그런면에서저는이정재의인간

적인모습을보다많이그릴생각입니다.

악당으로생각되는부분도없지않지만, 적어도한시 를풍미

했던사람이고무엇보다매력이있는사람아니겠습니까? 개인

적으론예전부터이정재라는인물에 해관심이많았습니다.”

여기에 새로운 얼굴들도 등장했다. 그들은 바로 공산 정권

을피해남하한시라소니(조상구분), 이화룡(안승훈분), 정팔

(정형기분) 등의이북출신주먹들이며해방후명동을중심으

로일어난신흥세력을 표한다.

이중에서도특히시라소니(본명이성순)는시공관의이화룡

과함께명동을분점한중앙극장의정팔이, 이화룡을견제하기

20

위해‘모셔온’인물. 정팔의식객노릇을하다뒤에김두한과의

형제를맺기도하는이전설적인파이터는, 주먹역사상싸움기

술에있어선최고를자랑한다. 또한시라소니라는별칭답게‘독

고다이’스타일의거칠것없는언행과자유로운기질은아직도

많은사람들에게회자되고있다. 그와이미지가무척잘어울리

는배우조상구는그래서인지‘너무너무좋기도하면서하늘이

노랗게보일만큼정신이하나도없다’고한다.

“제작진이 처음엔 시라소니에 해 연구를 좀 해보라더니

나중엔 굳이 안 해도 되겠다더군요. 그냥 제 안에서 꺼내 보

이면 된다고 말이죠. 강한 사람이죠. 거친 만주 일 를 주름

잡던 전설적인 파이터니까요. 하지만 실제론‘주특기만 싸

움’일 뿐 무척 평범하고 때론 천진난만한 모습이기도 했을

것 같아요. 생각도 못했던 배역을 맡은 만큼 열심히 그를 내

면화시켜야겠다는 생각입니다.”그가 어떤 모습의 시라소니

를꺼내보일지자못기 를갖게하는 목이다.

이밖에도드라마는김 철, 김무옥, 문 철, 신 균, 삼수등

을맡은기존연기자외에새로가세한개코역의성동일과홍

만길역의정일모등을통해김두한과생사고락을함께하며벌

이는활약을보여줄예정이다. 그러나개코는방직공장노동자

파업현장에서, 김무옥과문 철은훗날6∙25 때의용군으로

참가한포항전투에서잃게되는비극을맞는다.

웅숭깊은연기가보여줄또다른재미

앞으로김두한이정계진출을한후조직을떠나고나면, 그의

주변에는 건달보다 현 정치사를 장식한 이름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보인다. 1부또한실존인물에근거를두고전개되었지만

그의주먹신화에초점이맞춰져있었기에다소허구적인느낌

을갖게했던게사실. 하지만2부에선보다깊이있는리얼리티

를기반으로생생한현장감을담아내게될것이다.

1부가 주먹의 시 다면 2부는 이념과 정치의 시 이다.

역사속에서좌충우돌하며상처를내고또역사로부터상처를

입으며살아간인간들, 「야인시 」의진면목은이제부터가시

작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액션보다 웅숭깊은 연기에서 오는

재미가시청자를사로잡을것이고, 그게바로새로들어선출

연진들에게기 를갖게하는 목일것이다.

| 한정엽∙자유기고가, 사진| 김연식


민첩하고세련되고 때론 도도한 자신감을 지

녔을거라추측했다. 적어도‘그녀를

만나는곳100미터전’에는. 여자아나운서하면떠오르는도회

적인커리어우먼의느낌, 또‘자로잰듯말하고행동할것만같

은’선입견… 그러나선입견이라는화살이과녁에명중하는경

우는흔치않다. 김지연아나운서도그랬다. 툭, 터놓고 하는

모습에선잘연마된유리표면의투명함이아닌범박한황토빛

질감이느껴졌으니까.

사람만나배우는재미를느끼는사람

2001년SBS에입사해갓새내기의티를벗고있는김지연아

나운서. 그녀는현재「여행쇼일상탈출」과「미소가있는TV」

의MC, 「생방송한밤의TV 연예」「생방송모닝와이드」「열린

TV 시청자세상」의리포터, 그리고새로「도전! 100만달러초

능력자를 찾아라」의 통역 겸 보조 MC까지 무려 6개 프로그램

에서활약하고있다. 시샘어린눈은‘터진일복’이부러울지몰

라도, 휴일도제때못챙기는힘겨움이야누가알까. 그래도그

게다적성에맞다는데야…어쩌랴!

“MC든앵커든리포터든, 조금씩재미를붙여가다보면힘들

어도저하고무척잘맞는다는생각을하게돼요. 신입때연예

프로그램패널로참가했다가낯설고당황해서이건잘안맞겠

다싶었는데, 그것도오래했으면아마재미있어하지않았을까

싶어요.”

학시절, 자비를들여떠난미국으로의학교연수가지금의

그녀를있게한계기 다. 한학기예정으로떠난길이담당교

수가PD로있던CBS 방송사지국에서의리포터경험으로이어

졌고, 이후 6개월을 더 머물며 주지사에서부터 거지에 이르는

다양한미국인과의만남에이른것이다. 김지연에게‘사람만나

는재미’를알게해준경험이었다.

“미국에 해‘아, 이제어느정도는알겠다’했는데그게아

니었어요. 빙산의일각이었을뿐이었죠. 정말너무많은걸배

우고알게됐거든요. 어떤사람을만나도배울게참많다는생

각이들었구요. 그이후로방송일을계속해보고싶어했죠.”

진실하게살고, 일하라, 지금이순간을

처음선배들은그녀에게‘넌아나운서같지않아서뽑혔다’고

했다. 스스로도‘난왜아나운서스타일이안나오는걸까’고민

도했고. 그땐물론불편한마음이었다. 그러나그말은이제김

지연을특징짓는한표현이되어버렸다. “어떤분이다른사람

들이하면‘오버’하는것처럼보이는행동도제가하면자연스

러워보인다고하시더라구요. 기분좋았어요. 정형적인틀에서

좀벗어나있다는게더장점이될수도있는것같아요. 물론그

것때문에기본을소홀히하게될까봐더노력하고있지만.”

즉흥적이다, 무모하다, 크게흥분하거나실망하지않는다, 고

로무덤덤하다, 털털하다, 시원시원하다, 잘먹고잘잔다, 때론

덤벙댄다…그녀자신도그렇고남들도그렇게평가하는‘김지

연’의모습이다(그녀는이공통분모속에‘귀엽다’는요소가꼭

들어가길바라고있다. 물론, 간혹듣는다!). 그녀의내면에감추

어진 에너지는 이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 솔직하게 하나

하나의모습을살게해준다. 바로그것이야말로그녀의행동을

‘오버하지않는자연스러움’으로이끄는빛이아닐까.

여문열매의과즙에담긴기억이란?

새내기라기엔우습고중고참이라는말은더더욱멀게느껴지

는입사3년차의아나운서에게‘방송은알면알수록더겁나는’

것일수밖에없을것이다. 그러나이제그녀는서서히자기목소

리를사랑하기시작했다고한다. 제목소리를사랑하는여인은

세상에내놓을자신의아름다운얼굴을예비하는것이다. “정지

선배처럼저역시‘김지연’하면떠오르는‘저만의얼굴’을

찾고싶어요.”언젠가는김지연이그런얼굴을보여주리라기

하고싶다. 그건아마도여문열매의과즙속엔지난시절의

뙤약볕과세찬빗줄기의기억이담겨있음을, 그녀가알만한사

람이기때문일게다.

| 한정엽∙자유기고가, 사진| 조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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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목소리를사랑하는여인은

아름답다

줌 인 김지연 아나운서


서른 살의 생일을 맞은 파니 핑크. 사랑을 찾지 못한 그녀의 닫힌 마음으로 오르페오가 케이크를 들고 다가선다.

“아니야. 난 아무 미련도 없어.”에디트 피아프의 샹송이 파니의 마음을 낮은 눈물로 채워 갈 때,

아마 김지연 아나운서는 행복했었나 보다. 눈물겹게 따뜻하고 행복한 화를 좋아한다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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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 스튜디오 | 새 단장한「좋은 친구들」

저녁을먹고나면허물없이찾아가차한잔을마시고싶다고말

할수있는친구, / 옷갈아입지않고김치냄새가좀나더라

도흉보지않을친구, / 비오는오후나눈내리는밤에고무신을끌고가

도좋을친구가있었으면….

유안진의「지란지교를꿈꾸며」에나오는한구절이다. 그렇다. SBS 「좋

은친구들」이야말로일요일아침늦은잠에서깨어나파자마차림으로편

안히볼수있는프로그램, 비오는날이나눈오는날에도가족끼리둘러

앉아서부담없이볼수있는그런프로그램이어야한다. 그것이바로「좋

은친구들」제작진의한결같은바람이자기획의도이다.

남희석과강병규, 다시그들이왔다

요즘처럼프로그램이단명(?)하는시 에450여회를방송한「좋은친

구들」은사람으로치면이미청춘을지난나이라고해도과언이아닐것

이다. 최근버라이어티프로그램의퇴조와재연프로그램의강세로잠시

난항을겪기도했지만「좋은친구들」은이제새로운선장과팀원으로재

정비, 또다시머나먼바다를향해닻을올리고힘찬항해를시작하려한

다. 선장남희석, 강병규를필두로신정환, 이병진, 김상혁, 추소 , 가수

별. 이름만들어도역량이느껴지는MC 군단과함께다시「좋은친구들」

편안하기에함께있어좋은,친구들이온다

일요일 아침, 편안한 친구 하듯 웃음을 머금

게 하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바로「좋은 친구들」

이다. 우정과 사랑, 종내에는 함께 있어 편안해

야 오래 가는 것 아닐까? 이제 400회를 더 넘

어 500회를 향해 가는「좋은 친구들」의 장점이

야말로 그 편안함에 있을 게다. 돌아온 남희석

과 강병규, 그들 역시 우리들에게 편안한 친구

가 되어 줄 것이고.

의새로운역사를써나가게된것이다.

“「좋은 친구들」은 제 친정집이죠”라는 남희석이나“야구장에 다시 온

것같아요”라는강병규의말마따나몇년만에다시돌아온양MC의인사

말은사뭇친근하고진지하기까지하다. 그렇다면지난몇년간수십편

의프로그램을진행해온두사람이유독「좋은친구들」에애착을보이는

이유는무엇일까?

95년군 제 후96년8월부터선배최양락과함께SBS 첫MC를맡

게 된 남희석. ‘극과 극’코너에서‘빠라바라바라밤’이란 유행어를 히트

시키며그를일약스타덤에오르게한프로가바로「좋은친구들」이다. 또

한강병규가20년간하던야구를그만두고제일먼저MC로데뷔했던것

도바로이프로그램이었던것이다. 그래서일까? 두사람이「좋은친구들」

에 해갖는열정은남다르다.

모두가즐기는장수프로그램으로만들고파

물론또다른이유도있다. 예전전성기를맛봤던프로그램으로다시복

귀해서MC를맡는다는것이보통힘든결심은아니었음에도불구하고선

뜻나선이유가따로있는것이다. “그동안안해본게없잖아요. 이젠어

른들도볼수있는, 장수하는오락프로그램을만들

어야죠”라는 게 남희석이 드러내는 속내이다. 강병

규또한예전의좋은기억을이어가고싶은욕심이

있나보다. “일요일오전, 「좋은친구들」을떠올려보

면아무고민없이유쾌하게볼수있었던것같아요.

저 역시 힘들었지만 승부욕을 불태웠던‘기막힌

결’이기억에남아요.”

그렇다. 다시돌아온남희석은「좋은친구들」을위

해서라면입고있던옷이라도벗어던지겠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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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역시도시청자들이원한다면벗었던야구복을다시입고뛰어다

닐각오가되어있다. 이런두사람의힘있는각오만으로도새출발하는

「좋은친구들」제작진은한결마음가뿐하다.

다시시작한남희석이특별하게애정을갖는코너는바로별과별의만

남인스타들의랑데부코너‘최고의만남’이다. 평소호감을갖고있으나

한번도만나보지못했던스타들끼리의만남을주선해주는코너. 몇년

전‘본인의이상형은전인화’라고공공연하게밝혀오던남희석이방송을

통해만난전인화에게우연히받은선물(?)인머리카락은몇년이지난지

금까지간직되고있다는데, 그것이바로이코너의모티프라할수있다.

자신이부각되지않더라도최 한리얼리티를살려감동적인첫만남의

자리를마련해주고싶다는것이진행자남희석의확고부동한철학이다.

그래서일까? 어디서도볼수없었던스타들의리얼한모습에시청자들은

신선한감동과묘한재미를느끼게될것이다.

또한명의선장이자언제봐도에너지가넘치는청년(?) 강병규와 한

민국 최고 수준의 입심을 자랑하는 신정환. 여기에 SBS에선 처음으로

MC를맡게된「좋은친구들」의맏형이병진과「좋은친구들」의붙박이로

서종횡무진활약해온귀염둥이김상혁이있다. 이들네사람이호흡을

맞추게될비장의코너도곧새롭게선보일예정이다.

「좋은친구들」의신화는계속되어야한다!

SBS 최고의간판프로그램이자일요일오전의친숙한친구인「좋은친

구들」. 결코화려하거나자극적이지않아도늘그곳에존재하며편안함

을주는오랜친구처럼, 「좋은친구들」도시청자들에게편안함을줄수있

는프로그램으로거듭나길바란다. 좋은프로그램으로좋은벗이되기위

한목표를위해제작진은오늘도쉬지않고열심히달릴것이다.

500회, 600회, 700회…앞으로도「좋은친구들」의신화는계속되어야

한다!

| 신여진∙「좋은친구들」작가, 사진| 조광희


남성 2 MC 경쟁 구도의 원조격이 바로「좋은 친구들」일

것이다. 역 「좋은친구들」명예의전당에오른MC들을살

펴보면최양락, 이봉원을시작으로정원관, 남희석, 박수홍,

주 훈, 홍경민, 강병규, 김진수를거쳐또다시지금의‘남희

석VS 강병규’의구도까지! 힘있는남성MC들간의팽팽한

긴장과 립구도를한결같이유지해왔다. 이점이바로「좋

은친구들」의가장중요한관전포인트라할수있다.

인인간간미미 넉넉넉넉한한 촌촌놈놈,, 남남희희석석: 다시돌아온「좋은친구들」의터

줏 감남희석! 그는촌놈이다. 충남보령시골초등학교에다니면

서부터 연예인이 되겠다는 꿈을 키워 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

는 평범한 사람들과 부 끼고 울고 웃으며 체험할 수 있는 코너들

을계속해서만들고싶어한다.

그 동안 그가 맡았던 프로그램들만 봐도‘극과 극’「멋진 만남」

「맛 맛」등항상연예인보다일반인과함께하는코너들이더많

았다. 지금도 인터넷을 통해 수시로 팬들과 의견을 교류하고 갑작

스런‘번개’를소집해소줏잔을기울이는자리를자주마련한다고

한다.

인간적인 개그맨 남희석. 이젠 총각 남희석이 아니라‘보령이 아

빠’남희석이되어서일까? 웃음에 한철학도예전과는많이달라

졌다. 크게튀지않더라도보면서흐뭇하게미소지을수있는코너,

아무리먹어도질리지않는밑반찬같은프로그램을만들고싶어한

다. 그런그가「좋은친구들」을통해꼭선보이고싶은코너가있단

다. 세계 각국의 여행지를 직접 돌아다니고 소개하면서 유명 유적

지에인상깊은낙서를남긴한국인을추적해만나보는것! 신선한

발상이다. 다시 돌아온 남희석과 함께 조만간 세계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니게될지도모르겠다.

액액티티브브한한‘‘화화끈끈남남’’,, 강강병병규규: 방송3사에서굵직한프로그램의

MC를 맡으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강병규. 그는 이제서야 방송

의 맛을 조금 알 것 같다고 한다. 선배 MC 남희석에 비하면 짧은

연예계경력이지만꽤많은코너들을접하며신중하게자신의색깔

을만들어온그이다. 그런그는뭐니뭐니해도신나는코너가좋단

다. 내가신나야다른출연자도신나고보는시청자도신나는것아

니겠냐고단순명료하고화끈한방송관을피력한다.

그는때로는라이벌을향해흥분해서소리도지르고때로는승리

에기뻐날뛰며오버할수있는액티브한코너를좋아한다. 최소한

강병규가나올때만큼은호탕하게한번웃어제끼며에너지를충전

시킬수있는그런코너를만들고싶다니말이다.

두두 MMCC와와 함함께께할할 좋좋은은 친친구구들들: 그냥보기에도두MC의캐릭

터가 다르고 실제로 추구하는 색깔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 그러

기에 그들이 함께 만들어 갈 새로운「좋은 친구들」의 방향이 더욱

궁금하고 기 된다. 막강 두 MC와‘느림의 미학’을 아는 독특한

내공의 소유자 이병진, 혹자에 의하면 숨만 쉬어도 웃기다는 남자

신정환, 어디로튈지모르는엉뚱한돌발소년김상혁, 여기에한창

주가가 치솟고 있는 추소 과 별까지 합세해서 그려 나갈 그림을

생각하면가슴이설레기까지한것이다.

「「좋좋은은 친친구구들들」」의의 존존재재 이이유유?? : ‘온가족이함께하는일요일아

침의「좋은친구들」’. 440여회동안많은것들이변해왔다. 그러

나 첫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멘트만은 한결같이 변함이 없다. 각

기 다른색깔, 너무나 다양한개성을지닌7명이새롭게모 지만

그들이바라는것은결국하나다. 일주일의피로를편안하게풀어

줄 수 있는 유쾌

한 웃음 속에 함

께하고 싶다는

것. 그것이 바로

「좋은 친구들」의

존재 이유라는

것을 알기 때문

이다.

새로워진「좋은친구들」의 막강출연진

일요일아침, 웃음의무사7인이온다

28

초점 | 군기도 각양, 사랑도 각색 - 「태양 속으로」의 젊음들

저기, 눈부신젊음이바다위를떠가고있다

푸르게빛나는 바다, 그보다 더 빛나는 젊음! 그들

의 터질 듯한 에너지 때문일까? SBS 특별

기획「태양속으로」(서희정극본, 문정수연출)는꿈틀거리는새

해아침의의욕처럼, 우리를햇빛속으로이끈다.

해군을다룬최초의장편드라마인「태양속으로」는‘젊은이

들의사랑과꿈에 한좌절과희망의보고서’이다. 아니‘젊은

남자들의 사랑과 꿈에 한 보고서’로도 읽힌다. 군 생활조차

젊음의유예가아닌꿈의터전으로받아들이고, 아직은사랑의

상처마저감미롭기만한젊은그들을만나본다.

바다사나이들의개성넘치는군생활

“우리는해군이다. 바다가고향. 가슴속끓는피를고이바치

자~”육중한 함정 위에는 바다 사나이들이 부르는‘해군가’가

우 차다. 한입이 되어 군가를 부르고, 한몸이 되어 생사를 함

께하고있지만, 가슴속끓는피가표출되는방법은각기다른

모습이다.

●의리에죽고의리에사는진짜사나이- 강석민:말보다주먹

이먼저나가는다혈질의터프가이강석민 위(권상우분)는해

군 상사 던 아버지의 흔적을 좇아 해군 장교가 되었다. 하지

만, 누구보다자랑스러워하셨을아버지는오래전바다에서돌

아가셨고그충격으로어머니마저잃은후, 그에게는세상의파

도로부터지켜줘야하는여동생수진(김정화분)만이남았을뿐

이다. 너무일찍가장이된탓일까? 세상은그에게이성적으로

냉철하게계산하기보다는본능과행동으로 처하며살아남는


성격도 사랑도 가지마다 색이 다르다. 특별기획「태양 속으

로」에 나오는 인물들은 좋고 싫은 몇 가지의 드라마적인 성

격 유형을 변한다. 그러나 인생이라는 은빛 찬연한 바다

위를 달리는 젊음의 함정( )은 부딪쳐 오는 물굽이를 뚫

고 희망을 향할 것이다. 때론 옹졸한 선택 뒤로 찾아드는 후

회도 있겠지만, 실수도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징검돌로 여길

수 있는, 젊음이란 바로 그런 것 아니던가.

30

법을가르쳐줬다. 그런기질은제복아래에서도튀어나와좌충

우돌사고를일으킨다. 그바람에해군제독이라는오랜꿈마저

위태로워 보이지만, 우리는 믿는다. 위기의 순간에 몸을 날려

부하를구할줄아는강 위야말로진짜군인이라는것을.

●가슴보다는 머리로 응하는 원리원칙주의자 - 송기철 : 강

위처럼 이성보다 뜨거운 가슴이 먼저 움직이는 사람이 있는

가하면, 그옆에는냉철한머리의판단만을따르는원리원칙주

의자도있다. 강 위가정장으로있던고석정의부정장송기철

중위(정소 분)는 해군 사관학교 출신의 엘리트 장교다. 매사

FM으로행동하는냉철한그의눈에강 위는사사건건거슬리

기만한다. 늘강 위와비교되는것조차불쾌해하며그를무시

하지만, 빈틈도없고실수도없는자신보다실수투성이의강

위가 강한 카리스마로 사병을 리드하고 동물적 감각으로 바다

를읽자위기감을느낀다. 왜일까? 하지만, 예기치못한사건들

을겪으며차가운송중위의가슴에도저울과눈금만으로는잴

수없는그무엇이조금씩담겨간다.

●‘빠져도한참빠진’폼생폼사고문관- 김재현:강 위가행

동 장이라면송중위는작전참모격이다. 그래도두사람은

군인정신투철한 한의해군이다. 그러나이들옆에는사병에

게는금지된휴 폰까지몰래들여가연애를하는‘빠져도한참

빠진’군인도있다. 어느부 에서나꼭하나쯤만날법한폼생

폼사고문관김재현병장(정태우분). 세일러복입고폼나게군

생활하고싶어해군을택했을뿐, 군생활은 체질에맞지

않는뺀질이다. 그래도타고난언변과친화력으로동료들과문

제없이지내는데, 단하나, 국방부의더딘시계보다그를더괴

롭게하는것이있었으니, 도저히친해질수없는다혈질의직속

상관강 위다. 강 위가연애문제로미궁을헤맬때‘선수’

로서조언을해주며관계가개선되나했지만, 그것도잠깐. 운

명은왜이리도꼬이는지하필강 위의동생을사랑하게된그

는어쩔수없이지극한충성을바치게된다. 그러는사이군

와동료에 한애정도자라난다.

“김병장은제가생각해도많이맞아야될놈이에요. 그래도

딱딱한군 내에웃음을주는분위기메이커잖아요. 사생아로

자랐으면서도밝게사는그성격이맘에듭니다. 그게바다가주

는힘일까요? 저도해군에지원해볼까생각중입니다.”요즘바

다생활에푹빠진정태우의말이다.

사랑이라는전투앞에선젊음

줄이반듯하게서있는단정한제복으로도, 20일씩육지를떠

나섬처럼떠도는함상훈련으로도, 엄격한군 의기강들로도

눌러 놓을 수 없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사랑이다. 재채기처럼


참으려해도참을수없고, 숨기려하나숨길수도없는사랑!

●사랑도안되면되게하라! - 강석민:매사에군인정신을발

휘하는 강석민 위는 사랑에 있어서도 저돌적이다. 여동생의

입원을계기로여의사혜린(명세빈분)을만나게되고한순간에

마음을빼앗기지만, 그녀에게는장미보다더강한가시가있다.

사랑하는사람을사고로잃고마음을굳게닫아버린그녀. 게다

가그녀옆에는병원장의아들이자자상하고유능한의사인강

력한 라이벌까지 있다. 인생은 지뢰밭이다. 하지만, 목표를 잡

은이상후퇴는없다. 목표가설정되면저돌적인추진력과강한

책임감으로 어붙이는 자신의 방식으로 사랑을 향해 돌진한

다. 꽃가루알레르기가있는혜린을위해꽃을담은유리병을직

접만들어선물하는우직한정성과, 그녀의상처를진심으로보

듬어주는따뜻한마음이천천히, 하지만단호하게목표를향해

달려간다. 권상우도그런강 위가마음에드나보다.

“바보같이우직하고돈키호테같은모습이좋아요. 어리숙해

보이면서도순수한매력에추진력이강한남자잖아요. ‘이여자

다’싶으면저돌적으로달려들줄아는남자, 그건제모습이기

도하네요.”

●사랑에도프로가있다! - 김재현:데이트를마친후여자가

건네는“오늘정말즐거웠어요”라는말에“난하나도즐겁지않

았어요…행복했어요”라고 답하는남자. 그게타고난‘선수’

김재현병장이다. 그에게세상은넓고눈길이가는여자는너무

많다. 유머있고유쾌하고말솜씨까지뛰어난그의곁에는늘여

자들도많다. 아니, 많다고그는말한다. 하지만, 우연히만난의

생수진에게수시로‘작업’을펼치면서도번번이침만꼴깍!

행동은저건너에있는걸보면말뿐인선수는아닐는지. 모처럼

인생을걸만한여자를만났는데하필골치아픈직속상관강

위의 여동생이다. 하지만, 사생아로 태어난 그는 엄마 같은

인생이또다시있어서는안된다는다짐을안고살아왔다. 그리

고그순수한책임감은사랑앞에돋아난어떤난관도뛰어넘게

한다.

●사랑도 이겨야만 한다! - 이승하 : 바다 사나이들의 사랑에

개입하는또다른젊음도있다. 혜린의의 선배이자같이일하

는 병원의 원장 아들로, 강석민과 사랑을 놓고 결하는, 의사

이승하(정성환분). 그는모든것을다가졌지만, 그녀의마음만

은가질수없다. 위로를빙자해그녀옆에머물지만번번이거

절당하는 사랑 앞에서 그는 점점 음험해진다. 그런데, 오랜 시

간공들여놓은혜린앞에느닷없이강 위가뛰어들어혜린이

흔들리자그는자제력을잃어간다. 자상하고점잖은모습뒤로

독을키운그는온갖술수를다써서라도상 를무너뜨릴수있

는사람. 과연사랑은그의편이돼줄까?

찬연한젊음이보여주는젊음의한시절

누구의인생에든끼어드는위험, 그러나항상무릅쓸가치가

있는것. 그것이사랑이란다. 「태양속으로」의젊음들은바다위

에서, 또는 바다를 떠나서, 때론 부딪치고 때론 화해하며 인생

과사랑을배워간다. 저기, 눈부신젊음의한시기를실은늠름

한배한척이그들의바다위를떠가고있다.

| 최성은∙자유기고가, 사진| 김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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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그녀를보았을때, 나는너

무 밝아 오히려 수심에 젖

게하는달빛을떠올렸다. 달빛, 뿜어지는

듯, 뺨은희부옇게밝았고농아의근심인

양, 눈가엔처연한수심이그늘지고있었

다. ‘정말말을못하는사람인가?’「우리

집」에서보았던그녀에 한첫인상은그

랬다. 그러다 그녀가‘돈꼬즈 라면’을 좋

아하는후에키유우코란일본인인임을알

았을 때, 화「호타루」와「신 유키구니

(신설국)」에도출연한적이있는전도유

망한배우 음을알았을때, 그특이한이

력에새삼한번더눈길을던지곤했다.

유민. 사람들은 이제 그녀의 한국 이름

에더익숙해있다. 그녀를우린SBS 기

획「올 인」에서 다시 만나 볼 수 있게 됐

다. 극중이름은리에, 전년도포커 회

우승자인 일본 겜블러이다. “김병세 씨가

분한 마이클 장(장만국)의 애인이고 나중

에 주인공 인하를 사랑하게 되는 역할이

죠. 도도함과 여성스러움을 갖춘 여인인

데그다지비중이크진않더라도이런큰

드라마에 출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

무 기쁘고 행복해요.”또 2월 9일부터 강

타와함께진행을맡을「SBS 생방송인기

가요」의현장에서도, 우린행복한MC 유

민의미소를볼수있을것이다.

유민은 주야로 공부한 덕에 한국어가

많이 늘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아직은

본을봐도모르는단어가많아더욱더박

차를 가하는 중이다. 완벽한 한국어 구사

야말로 연기자로서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있는길임을알기에, 노력을멈출수없

는것이다.

그래서나는“저의내면을잘드러내보

일수있는역할을하고싶어요”라는그녀

의 바람이 하루라도 빨리 실현되길 바란

다. 연기자로서 그녀가 지닌 역량이 하루

빨리만개되기를기다리는심정이랄까.

2001년. 그녀는‘m.net japan’의 개국

리셉션에 참가했다가 눈에 띄어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아직은 새로운 도전

을 행하며 어려움도 많지만, 장래 그녀의

꿈은‘항상그자리에서변치않고최선을

다하는연기자’로남는것이다. 나는믿고

싶다. 「러브 레터」의‘나카야마 미호’같

은배우가되고싶다는그녀의꿈도실현

가능할것이라고. 유민. 그녀는지금만월

( ), 만개한 광휘를 향해 가며 새로 살

돋는상현달같은배우이기에….

�박현숙∙자유기고가, 사진�서창식

만개한달빛같은, 그녀의재능을보고싶다

점프 업 �「올 인」의 유민

화제의 코너 �「생방송 잘 먹고 잘 사는 법」‘몸이 좋아하는 여행’

자신을 재충전하면서 심신의 안정을 얻을 수 있는 여행이야말로, 잘 먹고 잘 사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생방송 잘 먹고 잘 사는 법」(토요일 오전 10시 방송)에서는‘몸이 좋아하는 여행’이라는 코너를 통해서, 여

행도 즐기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제작진들이 치 한 사전 조사와 꼼꼼한 현

장 답사를 거쳐 공들여 만들어 내는 코너다. 열심히 일하고, 떠나고 싶어하는 분들을 위해 그 동안 방송된 여행 코스

중 다섯 곳을 엄선해 소개한다.

초락당( ), 자연만이진정한약이다

‘헬스투어’라는말에가장어울리는여행지[보건복지부산하한국보건산업진흥

원에서한방과관광을연계한보건관광(Health Tour to Korea) 사업체로지정]. 이

곳에도착하면, 한의사로부터검진을받고, 자신의몸상태에가장적합한목욕, 식

사, 여행등의일정이짜여진다. 한약재가섞인물에서쌓인피로를풀고한증치료

실에서땀을흘리고나면, 자연과하나되는여행코스로안내된다. 채식위주의식

사를끝내면, 황토방에서편안한수면을취할수있다. ‘도시에서난병은도시에서

치료할수없다. 자연만이진정한약이기때문이다’라고이곳설립자는강조한다.

특히, 가족중에몸이불편한분이있을경우같이가볼만한곳이다. 사전예약이필요하다.

●가격: 1박10만원(한방진찰, 황토온열치료및유기농3식. 약재목욕은별도)

2박20만원(약재목욕무료, 암각화, 오지마을관광포함)

●연락처: 052-264-8001(www.chorakdang.com, 화요일휴무)

●주소: 울산광역시울주군두동면봉계리531-5

인월황토나라, 황토의바다에서노닐다

그동안방송됐던여행지중에서가장쇼킹(?)했던곳. 학교 던곳을온통황토건물로

개조했다. 진한 황토탕에서 목욕하는 사람들의 엽기적인 모습 자체가 하나의 볼거리다.

무려2억마리의미생물이살아있다는황토의바다에서노닐고, 황토볼찜질과좌욕을

하고나면, 온몸에황토의기운이스며듦을느낄수있을것이다. 거즈와죽염을준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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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민프로듀서가선정한

‘몸이좋아하는여행’베스트5


황토마사지를할수도있다. 황토식기에제공되는산채뷔페도건강별미.

●가격: 황토탕(5천원), 산채뷔페(5천원)

●연락처: 063-626-9811

●주소: 전라북도남원시아 면임풍리201번지

가산토방, 체질에맞는찜질욕을하자

황토와나무로만지은집에, 소나무장작불을때는황토찜질방을경험할수있는

자연주의건강휴양지. 천장으로부터한약재가드리워진여러방들은각각온도가

다르기때문에, 자신의체질에맞는찜질방을골라서이용할수있다. 또한1만2천

평의감귤농장도딸려있어, 제주도의맛을흠뻑느낄수있다. 제주도를여행할때,

값싸게숙박을해결하면서, 황토찜질도즐길수있는곳이다.

●가격: 1만원(24시간운 )

●연락처: 064-732-2095(www.kasantobang.com)

●주소: 제주도서귀포시토평동3077

88 생선구이, 해풍에버무려구워먹는맛

방송후시청자문의가가장많았던음식점이다. 다른메뉴는일체없고14년째생

선구이만을고집하는집. 꽁치, 삼치, 고등어, 가자미등의30가지가넘는다양한생선

중자기가좋아하는것을골라, 숯불갈비식으로화로에직접구워먹는다. 배를갖고

있는식당주인이바다에서직접잡아오기때문에생선이매우신선하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직접숯불에구워먹는생선의맛! 속초에가면들러볼만한건강

맛집이다.

●가격: 모듬정식9천원

●연락처: 033-633-8892

●주소: 강원도속초시중앙동468-55

시골마당, 국수호박 보는재미먹는재미

국수호박이라는특이한음식을만날수있다. 따로국수를뽑는것이아니라, 참외

처럼생긴호박을삶으면그 로국수가되어나온다. 호박안에서국수가술술풀려

나오는신기한장면도놓치면아쉬운볼거리다. 매콤하고고소한양념을곁들이면,

도무지호박이라고믿겨지지않는시원한맛을느낄수있다. 그야말로초강력섬유

질을자랑하는, 100퍼센트천연의맛이살아있는국수

를즐길수있는곳이다. 찬국수호박, 비빔국수호박,

콩국수호박등이있다.

●가격: 5천원

●연락처: 031-585-2309

●주소: 경기도가평군하면현리433-3

�이윤민∙「생방송잘먹고잘사는법」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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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엿보기 | 시청률을 보면 세상이 보인다 : 시청률을 위한 변론

텔레비전이 오늘날 우

리 생활과

접한연관성을가지고있는 중매체라

는것은누구나인정하는사실일것이다.

우리집세살먹은첫애가부르는“텔레

비전에내가나왔으면정말좋겠네, 정말

좋겠네~”하는노래를듣고있으면저절

로아! 하고감탄케된다. 그몇구절의노

래만큼 텔레비전에 한 우리의 동경과

호기심을잘표현해주는것이없다고생

각되기때문이다.

텔레비전의 특성에 한 이런 함축적

정서가 빛나는 표현에는 미국 팝아트의

표적화가인앤디워홀(Andy Warhol)

도한자리를차지한다. 그는“사람은누

구나 15분 동안에 유명해질 수 있다. 현

는누가더중요한인물인가를생각하

지 않는다. 누가 더 유명한 인물인가가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라고 했다. 아마

앤디워홀의이런발언배경에는텔레비

전이만들어내는 중문화와 중사회

의속성에 한나름의확신이자리잡고

있는것이아닐까?

이쯤되면필자가무슨소리를하려고

하는지 충감이잡히는경우도있겠고

다른한편으로는제목으로다시눈이가

서“텔레비전과시청률을엮어서무슨이

야기를하려나본데서론이꽤장황하구

만”하고 못마땅해하는 이도 혹 있을지

모르겠다. 하여튼 이 의 취지는‘시청

률을보면세상이보인다’라는명제이다.

시청률은공공의적인가?

알려진바처럼시청률은어떤방송프

로그램을시청자들이얼마만큼, 어느정

도보는가를조사하여이를숫자로나타

낸 것이다. 일견 이 간략한 개념으로만

보면 아무런 탓할 것도 없어 보이는‘시

청률’이라는세 자는사회라는울타리

를넘어서면완전히그캐릭터가바뀌게

되는데 이 모습은 락없는‘악의 축’이

다. 다시말해텔레비전중에서도지상파

방송이뭐좀잘못했다하고야단치고싶

을 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시청률 지

상주의에급급한지상파방송’하는비판

이텔레비전을고개숙이도록만든다. 방

송사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는 참 속상

한일이다.

이런비판에봉착하면시청률높은프

로그램, 시청률높은프로그램을만드는

방송사, 정확한시청률조사로시청자를

파악하고자 하는 노력 등등은 어김없이

사회적 열등 논리로 전락하고 종국에는

‘시청률=공공의적’이되는건아닌가하

는걱정이든다. 이 은아마도이런고

립무원(孤 )의 처지에 종종 처하게

되는‘시청률’에 한이해의폭을좀넓

혔으면하는바람으로쓰게된일종의변

론서일수도있다.

시청률을가리키는몇가지의개념

시청률을 정확하게 설명하자면 몇 가

지로 나누어야 한다. 먼저‘시청자 시장

크기’를 설명하는 HUT(House of

Using Television)라는 개념이 있다.

HUT는 특정 지역에서 TV를 보유한 전

체가구중에서특정시간 에채널에관

계없이TV를켜놓은가구수의비율을

말하는것이다.

HUT는 체로4월에서9월까지의수

치가10월에서3월까지의수치보다낮게

나타난다. 따라서 방송사에서는 비중을

두는신설프로그램을가을개편에시작

하는 것이 상 적으로 유리할 수가 있

다.

한편‘시청률’이라고불리는‘Rating’

이있다. 이는총TV 보유가구중특정

채널시청가구수의비율을말하는것이

고이와늘짝을이루는점유율이라는것

은특정지역의TV를켜놓은가구중에

서특정채널을시청하는가구수의비율

을 말하는데 이를‘Share’라고 표현한

다. 계산을하면점유율은시청률보다항

상높다. 왜일까? TV 보유가구전부가

시청률또한인간과세상을읽는

HUT =TV 시청가구수

총TV 보유가구수

특정채널시청가구수

총수상기보유가구수

=특정채널시청가구수

TV 시청가구수

=

점유율

(Share)

시청률(Rating)


텔레비전을보지않기때문이다. 다시말

해 점유율은 항상 100보다 작은 시청률

을다시100퍼센트로환산하여계산하기

때문에 항상 시청률보다 크게 나타나는

것이다. 최근에는TV 보유가구의총인

구중특정채널의시청자수를의미하는

PUT(Persons Using Television)가점차

중시되고있다.

하지만 광고 산업에서 중시하는 개념

들은방송산업쪽과좀차이가있다. 우

선가구시청률이나점유율보다특정인

구사회학적특성을지닌개인들에 한

정보를더선호한다. 제품이나서비스를

구매할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해야 하는

광고 산업의 특성상 Reach(도달률 : 프

로그램이나 광고에 노출된 인구 비율),

Frequency(도달 빈도 : 특정인이 광고

에노출된횟수), CPM(천명당광고비:

Cost per Thousand), CPP(시청률당 광

고비: Cost per Point), GRP(총도달율:

Gross Rating Point)와 같은 조사가 더

필요한 것이다. 이쯤 되면 시청률이 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분석 방법이 동원

되는‘시청자 제 로 알기 방법’이거나

‘방송사 성과 평가 방법’이라는 것이 확

연히드러나게된다.

이처럼 시청률 조사는 시청자의 규모

와구조, 프로그램과광고에 한시청자

들의 노출 정도와 태도, 더 나아가 개별

프로그램과 채널별 시청 정도를 파악하

게 해 주며, 다양한 매체가 차지하는 시

청자비율과매체별경쟁상황의변화도

예측할 수 있게 해 준다. 개별 프로그램

에 한평가와시청자들의채널변경행

위에 한정보역시시청률자료를통해

얻을수있는것이다. 즉, 신문의ABC 제

도가신문구독자에 한정보를제공하

는것이라면방송의시청률조사는텔레

비전이용자에 한정보를제공하는역

할을하는것이다. 하지만시청률을프로

그램혹은방송채널의순위다툼을부채

질하는 자료로 이용하고‘흥행 가치’에

만관심있어한다면시청률에담긴본래

의 취지를 전혀 살리지 못한 채 단히

협소하게이해하는우를범하는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방송사는 시청

률조사의결과를다양한인구사회학적

변인과 연계시켜 세분화된 수용자 접근

전략을세우기위해노력하고있고, 바로

이과정에서이 의제목처럼시청률을

보면세상이보이게되는것이다. 텔레비

전이‘세상을 향한 창’이라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이해할수있지않을까싶다.

시청률은사회와문화를반 하는거울

TV 시청률은단순한수치에그치는것

이아니라그나라의생활문화를반 하

는거울이라는이 의주장을뒷받침하

는예를하나들어보자. IMF 경제한파

로인한실직자의증가는남성40 이상

의 시청 시간 증가로 이어졌고, 경기 회

복시에는 모든 연령 에서 시청 시간이

감소하며, 외출하기좋은4월과9월에일

반적으로 시청 시간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 그런 사례이다. 또 향후 예

측되는사회변화인‘노령인구및나홀

로가구의증가’, ‘여성가구주의증가및

여성의경제활동참여인구증가’, ‘자동

차등록 수의증가’, ‘거 통신사업자

의 방송 산업 진출’, ‘인터넷 이용 가구

증가및컴퓨터보급률증가’, ‘주5일근

무확산’과같은것들도시청률과연계해

서풀어볼수있는사회변화이다.

이제앞으로점점더방송기술이고도

화되고채널의급격한증가와방송시간

의증 가예상된다. 시청자는각자의기

호에 따라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요구하

게되고결과적으로지상파방송사간또

는케이블이나위성같은다채널방송미

디어와의경쟁도치열해질것이다. 이런

상황에서정확한시청률자료는단지방

송사나 프로그램 간의 순위를 저울질하

기위한지표가아니라보다적극적으로

시청자의 요구와 사회의 기 에 부응하

기위한전략지표로활용되는방향으로

이해되고발전되어야할것이다. 왜손오

공 이야기에 나오는, 사물의 본 모습을

보여 준다는 조요경( 鏡)처럼 말이

다. 이쯤 되니 제목이 바뀌어야 되지

않나하는생각도든다. ‘세상을보니시

청률이보인다’로말이다.

| 주 호∙편성팀연구위원

하나의 척도이다

지금에서야고백하는데, 같이일하게될DJ를처음만

나는날, 우리스태프들은솔직히어느정도의부

담을느꼈다. 소. 유. 진. 그녀에게갖고있는몇가지선입견때

문이었다. 첫째, 그녀는제멋 로일것이다. 둘째, 그녀는솔직

하다. 그래서가끔당돌할때가있을것이다. 셋째, 그녀는라디

오에 해선잘모를것이다.

그녀는사려깊고솔직하고라디오를사랑한다

그녀에 한선입견이와장창깨져버리는데에는하루가채

걸리지 않았다. 첫째, 그녀는 결코 제멋 로이지 않았다. 주위

사람을배려할줄알며, 첫날이라어색하던팀분위기를자기가

나서서 편하고 즐겁게 만들 정도로 사려가 깊었다. 둘째, 그녀

는 솔직했다. 입바른 소리로 사람의 귀를 간지럽히지 않았다.

그녀의솔직함은당돌함과는거리가먼것이었다. 셋째, 그녀는

라디오를아주많이알고있었다. 확실히그녀는라디오를많이

들어봤고오랫동안사랑해왔다. 그건처음에그녀가한번도

해보지않은오프닝원고를매끄럽게소화하던그때, 청취자들

의사연을베테랑DJ처럼친근하게읽어주던그때, 분명히알

수있었다.

한가지더! 그녀는자신의비 스런일기장을매일프로그

램도중에공개할정도로라디오앞에서솔직하다. 프로듀서도

작가도아닌DJ 자신이제안한‘유진이의소품집’이라는코너

에서그녀는학창시절의일기장을가져와(요즘도틈만나면일

기를쓴다고한다) 매일하루씩골라읽어주는것이다.

정곡을찌르는솔직담백ⓝ생기발랄

처음 라디오 방송을 시작하던 그 순간부터 소유진의 스케줄

노트는 라디오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아니, 그녀의 일상이

라디오에맞춰져있는것같았다. 친한친구들에게일일이모니

터를 부탁하면서 꼼꼼히 자신의 멘트를 체크하는가 하면 제작

진에게이번주초 게스트가누구인지, 테마무비에이 화를

소개하면 어떨지 등 프로그램에 관한 일이라면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전화를건다. 물론그녀의프로그램에 한관심과애

정은제작진이더열심히일하게만들어준다.

급기야, 인터뷰나스캔들기사에까지‘라디오’를적극활용하

고 있다. 얼마 전 K군과의 열애설이 터졌을 때엔 모든 얘기를

라디오생방송도중하겠노라며인터뷰를사양했다. 결국「생방

송한밤의TV 연예」에선간단한스튜디오스케치와함께생방

송녹취부분을들려주며이런문구를내보냈다. ‘SBS 라디오

103.5 「소유진의러브ⓝ뮤직」녹화중(사실우리모두는생방

송도중이라는멘트를원했다. 정말생방이었으니까).’

그녀는방송도중에일반적이고교훈적이며그야말로식상한

코멘트는사양하는편이다. 예를들어“남자친구가바람둥이어

38

연출| 이재익, 방송 | 매일밤12시

평온한심야의라디오프로그램은옛말이다. 「소유진의러브ⓝ뮤직」이추구하는것은젊고

생기발랄한, 정곡을콕콕찌르는솔직한방송이다. 그런의미에서소유진이야말로안성맞춤

DJ라할수있겠다. 그래우리, 이밤을사려깊고솔직담백한그녀와함께!

‘러브ⓝ뮤직중독증’이무척심각하다면서요?

라디오 세상 | LOVE FM 「소유진의 러브 ⓝ 뮤직」

서힘들어요”라는사연을읽었을때일반적인DJ들의코멘트가

“진정한사랑이라면언젠간돌아올거예요…파이팅!”이라면소

유진의 반응은 다르다. “어서 헤어져요. 바람둥이가 마음잡는

거봤어요?”

정곡을콕콕찌르는, 그래서사람속을시원하게해주는그

녀의솔직함이기분좋다. 이렇듯「소유진의러브ⓝ뮤직」은그

어떤 방송보다도 젊고 생생하다. 아

직서른이안된프로듀서, 이십 초

반의 작가들과 DJ. 자칫하면 미숙함

을 내비치기 쉽다는 것을 알기에 그

만큼더열정적으로일한다.

「소유진의러브ⓝ뮤직」의금요일

밤은 특별하다. 토요일을 맞이하며

‘새러데이 나이트’가 펼쳐지는데 그

야말로 나이트 클럽처럼 젊음의 열

기를뿜어내는클럽뮤직릴레이코

너다. 가장 바쁜 코너인 이 시간. 작

가들은 원고와 CD 정리에 바쁘고,

앗싸 PD(청취자들이 붙여 준 PD의

애칭)는음악믹스에정신이없고, 깜

찍 발랄 DJ 소유진은‘디제이 유진

쏘!’가 되어 주말의 밤을 뒤흔든다.

철칙처럼 지켜 오는‘심야 프로그램

의 차분함’은 여기선 종종‘즐겁게’

깨지곤한다.

‘러브ⓝ뮤직중독증’에걸리라고?

프로그램 이름만 들으면 아름답게

포장된, 그야말로‘공주과’의예쁜방

송이라고생각하기쉽지만「소유진의

러브ⓝ뮤직」은예쁘게포장된사랑

과 음악이 아닌, 진실하고 솔직한 사

랑과자연스러운음악을물흐르듯담

아낸다. 그리고‘생생한’방송을청취

자들에게 전하며 자정부터 새벽 2시

까지를취침시간이아니라즐기는시

간으로만들어놓기도한다.

무서운기세로늘어나고있는사연

과 편지들을 보면 우리 프로그램에

‘중독’된이들이많아지고있음을느

낄 수 있다. 그래도 아직까지‘러브 ⓝ 뮤직 중독증’에 빠지지

않은청취자들을위해우리는초 장을띄운다.

‘사랑과음악이흐르는「소유진의러브ⓝ뮤직」으로놀러오

세요!’

| 장문경∙「소유진의러브ⓝ뮤직」작가, 사진| 김연식


40

채널�케이블TV∙위성방송Ch. 321, 방송�24시간종일방송

40

“색깔 있는 드라마전문 채널이 되어 주기를”

케이블 & 위성 방송으로의 초 �SBS 드라마플러스 개국 1주년 특집

드라마전문채널SBS 드라마플러스가개국1주년을맞

았다. 방송첫해를지켜보며우선아쉬움과비판

보다는 드라마플러스가 이룩한 성과에 해 격려를 보내고 싶다. 드

라마플러스가앞으로더전진해가야할목표와그에 한믿음때문

이다.

1년전이맘때SBS 드라마플러스개국소식을듣고무척반가웠던

기억이난다. 이전까지국내드라마채널은단하나뿐이었다. 당연히

방 작이한정될수밖에없었고드라마마니아인나로서는항상아쉬

움이컸다. 때문에또다른드라마채널의등장은무척반가운소식이

었다. 담당기자로서처음편성표를접했을때본분을잊고반가운드

라마제목들을보며마냥들떴던기억도난다. 보고싶은드라마가너

무나많다며이러저러한작품들을촌스럽게마구추천하기도했다.

케이블TV 시청률상위권고수하는우수신생채널

SBS와KBS의드라마채널이개국하면서기존의MBC 드라마채

널과함께3파전을벌이게된것도흥미로웠다. 지상파3파전을그

로옮겨놓은듯한경쟁구도에서SBS 드라마플러스는절 우위를

점하지는못했지만신생채널로서시청률10위권을항상지켜왔다.

드라마라는장르자체가워낙시청자들에게어필하기쉬운장르이긴

하지만1년동안시청률이점점상승해현재는5위권안팎을고수하

고있는것도커다란성과라할수있을것이다.

드라마 채널 개국과 함께 지상파 드라마를 방송 바로 다음날 드라

마 채널을 통해 볼 수 있게 한 것도 시청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편성

전략이었다.

특히SBS 드라마플러스의경우시간 별인지도를높인것이아주

유효했다. 지상파 방송에선 시간 별 편성 프로그램이 오랜 세월을

거쳐 굳어졌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선택이 용이하다. 좋은 작품을 방

송하는것도중요하지만시청자들에게선택받기위해서는언제방송

되는지를알려주는것만큼중요한정보가있을까? 부분의시청자

들이 편성표를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아니기에 몇 시에 어떤 프로그

램이방송된다는것을시청자들에게각인시키는것이중요한데SBS

드라마플러스의 경우 개국 때부터 기본 편성틀을 유지해 왔다. 아침

시간엔추억의드라마, 오전11시엔지상파드라마재방송, 오후6시

엔쇼프로그램재방송, 자정안팎엔당일방송된시트콤과오락프

로그램재방송하는식으로말이다.

시청자들의요구에충실해채널인지도높아

시청자들이 다시 보고 싶어하는 추억의 드라마를 엄선하여 방송한

것도SBS 드라마플러스의장점중하나다. 「머나먼쏭바강」「두려움

없는사랑」「이여자가사는법」「파도」「옥이이모」「카이스트」「은실

이」「재즈」「코리아 게이트」「달팽이」「왕룽의 지」「미스터 Q」「고

스트」「토마토」「임꺽정」「로맨스」등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숨찰 만

큼 많은 작품들이SBS 드라마플러스를통해 다시부활했다. 제작의

수고 없이 이미 만들어진 작품들만을 방 하는 것에 해 비판의 목

소리도있지만그동안많은시청자들이주옥같은드라마들을‘다시

보고싶다’고요구해온것을생각하면시청자들의요구에충실한채

널이라볼수있지않은가. 게시판이온통이러한요구로가득찬것을

봐도말이다.

하지만 재방송 채널이라는 비판은 드라마 채널의 또 다른 노력이

요구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사실 드라마 채널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

은 것은 현재 지상파에서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가 재방송될 때이다.

다음회에 한궁금증을자아내는드라마의특성상이미전말을알

고 있는 예전 드라마들보다는 시청자들이 현재 가장 많은 관심을 기

울이고 있는 최근작이 선호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는 드라마

채널이 지상파의 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는 한계를 보여 주는 것이

기도하다.

진정한드라마전문채널로거듭나길

지상파에서 종 된 드라마 중「명랑 소녀 성공기」「피아노」「라이

벌」등 화제작들을 다시 방송하는 것도 시청자들에게는 좋아하는 드

라마를다시볼수있는좋은기회가되겠지만이제는SBS 드라마플

러스만의 색깔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쟁이 치열한 케이블과

위성 채널의 경우 채널을 상징하는 표적인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

고, 시청자들은 하나의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서라도 그 채널에 한

애정을갖게되기때문이다.

타 드라마 채널에서 만 드라마를 연속 방송하기 시작한 것은 좋

은시도라고생각된다. 드라마의작품성과인지도는좀떨어지더라도

시청자들에게는새로운선택의폭을넓혀준셈이되었고결과적으로

그드라마들이인기를얻으면서해당드라마채널은상당히긍정적인

효과를보았다. 드라마전문채널로서시청자들이쉽게접할수없는

외국드라마들을소개하는것도하나의서비스가아닐까.

SBS 드라마플러스도올해부터일본드라마를비롯해외국드라마

를방송할예정이라고한다. 좋은작품을엄선해방송할것이라고믿

는다. 앞으로도드라마플러스가‘볼만한프로그램이정말많다’라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진정한 드라마 전문 채널로 거듭날 것을

기 해본다.

| 피소현∙SKYLIFE GUID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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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i, 무비스와제휴해흥행 화인터넷상

SBSi는 메이저 화 배급사의 흥행 작들을 인터넷으로 서비

스하고 있는 무비스(www.movies.co.kr)와 제휴를 맺고 최신 흥

행 화들을 SBS 홈페이지(www.sbs.co.kr)를 통해 상 한다.

지난달 10일부터 SBS 홈페이지의 화 섹션에‘무비스 고화질

관’을 오픈하고「라이터를 켜라」「공공의 적」「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화산고」등의 최신 인기 화를 상 하는 것이다.

또한「신라의 달밤」「흑수선」「세이 예스」등 과거 히트 화도

서비스할계획이다.

그동안DVD급고화질 화와같은다양한 화VOD 서비스

를 해 온 SBSi로서는 이번‘무비스 고화질관’전격 오픈을 통해

최신 인기 화제작을 공급할 수 있게 되어 이용자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

련하 다.

SBSi의 고화질 화 상

관은최 속도 1Mbps

를 지원하여 DVD급의

화질을구현하고있다. 최

근 인터넷 이용자들의 멀

티미디어 콘텐츠 수요 증

가에 따라 인터넷 화

이용자 또한 증가하고 있

어 향후 콘텐츠 보강과

함께 고화질 전용관을 별

클릭! 인터넷

SBS 골프닷컴, 서울경제『골프매거진』초특가공급

SBS 골프닷컴(www.sbsgolf.com)은 서울경제신문사와 제휴하여

‘서울경제『골프매거진』연간구독초특가행사’를실시한다. 이번행

사는 국내 정상의 골프 전문지 가운데 하나인 서울경제『골프 매거진』

을 연간 4만 9천9백 원에 공급하는 것뿐만 아니라 연간 정기 구독 신

청시 특별 사은품으로 골

퍼들을 위한 실전 테크닉

단 행 본 교 습 서 인

『Private Lessons』책자

도 함께 제공한다. 서울경

제『골프 매거진』은 미국

LA 타임즈의 자매지

『GOLF Magazine』과 라

이센스 계약을 체결해 발

간하고 있는 『GOLF

Magazine』한국어판으

로, 미국 내에서도 143만

부를 발행해 골프 전문지

중 가장 높은 열독률을 기록하고 있다. SBS 골프닷컴은 지난해 12월

『골프 매거진』메뉴를 홈페이지에 추가해 인터넷으로 주요 기사들을

검색할수있도록했다.

골프노하우부터오락게임까지, 닷컴마당 오픈!

SBS 골프닷컴은 골프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해 다양한 정보를 공

유하는‘닷컴마당’을 오픈한다. ‘닷컴마당’은 골프 노하우를 공유하는

‘나만의 골프 노하우’, 골프 레슨 도서를 보는 듯한‘Level Up’, 전문

칼럼니스트들의 골프 칼럼 등 다양한 코너로 구성되어 있으며, 게임과

골프를 접목한‘골프 경마’와 순수 오락인 바둑, 장기, 고도리, 포커,

훌라, SBS 특별기획드라마와 화등볼거리와놀거리가다양하다.

SBS 골프닷컴은‘닷컴마당’의 다양한 메뉴 가운데 그 동안 골드 회

원 전용으로 서비스되었던 장기, 바둑, 고도리, 포커, 훌라 등을 일반

회원에게도 확 하여 서비스한다. 일반 회원은 회원 가입시 적립된 포

인트나, 누적된 포인트로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자세한 내용은‘닷컴

마당’이용안내를참고).

SBS골프닷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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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라운딩을할수있는기회도마련했다.

SBS 골프닷컴부킹이용안내

SBS 골프닷컴에서는 남부권(광주, 동부산, 진주, 익산, 구 등) 및

광릉(6홀) 골프장에 한해 일반 회원도 포인트에 상관 없이 주말 부킹

예약이 가능하도록 서비스한다(단, 취소시에는 타 골프장과 동일하게

포인트가삭감된다. 주중에는 1천포인트, 주말에는 3천포인트).

■부킹이용방법

�SBS 골프닷컴일반회원으로가입(가입무료)을진행

�로그인후, 부킹→예약신청→남부권골프장중에서예약을진행

�‘예약확인’에서다시한번확인

도로운 할계획이다.

SBSi와무비스는이번‘무비스고화질관’ 화서비

스 시작을 기념하여 1월 10일부터 신년 특집 흥행

작 퍼레이드‘ ( 생 사) 2003’이벤트를

한 달 예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SBSi의‘무비스

고화질관’사이트에서 상 되는 최신 화 관람 이용

자에 한해 SBSi의 유료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727 회원권, 무비스 1개월 화 관람권 및 무

비스 화를 관람할 수 있는 M-cash 500원을 제공

한다. 이러한 경품들은 이벤트에 참가한 회원들 모두

에게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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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멤버십2월소식727 멤버십2월소식727 멤버십2월소식727 멤버십2월소식727 멤버십2월소식727 멤버십2월소식727 멤버십2월소식727 멤버십2월소식727 멤버십2월소식727 멤버십2월소식727 멤버십2월소식727 멤버십2월소식727 멤버십2월소식727 멤버십2월소식727 멤버십2월소식727 멤버십2월소식727 멤버십2월소식727 멤버십2월소식727 멤버십2월소식727 멤버십2월소식727 멤버십2월소식727 멤버십2월소식727 멤버십2월소식727 멤버십2월소식727 멤버십2월소식727 멤버십2월소식

1. 퀴즈를맞추고 727 멤버십을무료체험

2. 727 멤버십 무료 체험을 한 회원 중 100명에게 727

멤버십연간회원권증정

3. 727 멤버십에 가입하면 프레스코 식사권 10,000원 권

을하나더드립니다

▶기간 : 2003년 2월 28일(금)까지

▶ 상 : 퀴즈정답을맞추신회원중선착순50,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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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2003년 3월 5일

�개관시간 :

오전 10시~저녁8시(입장마감저녁 7시)

�전시장소 : 코엑스 3층특별전시장

�쿠폰발행(2월매거진과동봉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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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황제 ▶ 베이브는외출중

�감독 : 엘기플레밍

�주연 : 스카렛요한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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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03년 1월 22일(수) ~ 2월 21일(금)

772277 -- DDRRAAMMAA 탄탄생생

772277 멤멤버버십십이이 회회원원님님의의 정정신신 수수양양 스스폰폰서서가가 되되어어 드드립립니니다다..

책책신신청청하하세세요요~~!!

�이벤트기간 : 1월 17일(금)~2월 17일(월)

�당첨자발표 : 2003년 2월 20일(목)

정정신신 수수양양 프프로로젝젝트트

22월월스스포포츠츠 특특별별 행행사사

책책소소개개

�『톨스토이와떠나는내마음으로의여행』

�『개똥철학자허탈이의나도전봇 에오줌싸고싶다』

�『섹슈얼엑스터시(The Art of Sexual Ecstasy)』

�황경신연애소설『모두에게해피엔딩』

※쿠폰이용안내

스포츠 행사, SBS TV 속의 맛 집, 문화∙공연 등의

할인 쿠폰은 2월 매거진과 동봉 발송됩니다. 본 쿠폰

은 잘라 사용하시고, 사용시 현장에 필히 지참하셔야

합니다.

22월월 화화 && 만만화화 소소개개

화화 -- 쿨쿨무무비비((wwwwww..kkoooollmmoovviiee..ccoomm))∙∙만만화화 -- 애애니니캐캐스스트트((wwwwww..aanniiccaasstt..ccoomm)) 제제공공

자자세세한한 내내용용은은 wwwwww..ssbbss..ccoo..kkrr을을참참조조하하세세요요!!

안안양양 SSBBSS 스스타타즈즈 경경기기 일일정정

■2003년 2월 2일(15시) : 원주 TG vs SBS(원주)

■ 2003년 2월 5일(19시) : 모비스 vs SBS(울산)

■ 2003년 2월 8일(15시) : KCC vs SBS(전주)

■ 2003년 2월 9일(15시) : SBS vs LG(안양)

■ 2003년 2월 11일(19시) : 삼성 vs SBS(서울)

■ 2003년2월 15일(15시) : 코리아텐더vs SBS(여수)

■ 2003년 2월 16일(15시) : SBS vs 빅스(안양)

■ 2003년 2월 20일(19시) : KCC vs SBS(전주)

■ 2003년 2월 22일(15시) : 동양 vs SBS( 구)

■ 2003년 2월 23일(15시) : SBS vs 모비스(안양)

■ 2003년 2월 27일(19시) : SBS vs 삼성(안양)

책 바구니

PD 김재 의현장에서본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은 산업이다

1990년 중반이후TV 애니메이션시청률은왜계속적인하락이라는몰락의

길을걷고있는가? 왜아직까지도한국애니메이션의장래에 한근본적

인물음은여전히자신있는답을얻지못하고있는것일까? SBS 김재 PD가지은『애니메

이션은산업이다- PD 김재 의현장에서본애니메이션』에는이러한질문에 해해법을모

색해보려는노력이담겨있다. 지난20년간애니메이션담당PD로서발로뛰며얻어낸노

하우와전문가적인식견, 가치를잴수없는현장경험이압축되어독자들에게우리의애니메

이션현실을돌아보게하는것이다.

애니메이션의성공요인이란통상생각하기쉬운시나리오와그림의우수함에만있는것이

아니라뛰어난사업적안목과좋은기획, 캐릭터의경쟁력강화, 미디어믹스시 에걸맞는

프로모션과마케팅등등에도있다는것, 그것이바로이책의중심적인메시지이다. 또이책

에는「하얀마음백구」의치 했던마케팅이나한일공동제작의모범사례로꼽힐만한「탑

블레이드」의제작방식과과정을면 히소개하는한편, 현업종사자들의자세한인터뷰도실

려 있어 산업으로서의 애니메이션이 가야 할 길이 실감나게 그려져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장밋빛 꿈과 회색 현실의 차이를 각종 수치와 도표로 정확도를 높이며

짚어낸데있다. 특히해가지지않는애니메이션왕국으로보이는일본이사실은애니메이

션의주류에편입된지얼마안되며그들역시미래에 한위기의식을가지고있다는의외

의사실까지도치 한자료로써증명한다.

필자는말한다. 세계시장은넓은것처럼착각하기쉽지만미국이나유럽에서제작된애니

메이션외의작품들에게는좁디좁을뿐이며, 애니메이션을팔려는 상나라의문화나기호

를파악하지못하고한국적인것이세계적이라는말에만안주해안이하게 처하면절 장

벽을넘을수없다고. 때문에이런현실앞에서‘애니메이션은산업’이라는, 간단하지만절

불변인 명제를잊지말아야할것이라고말이다.

김재 지음/ 원씨아이펴냄/ 15,000원


46

AM6:00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8:30 아침연속극얼음꽃

9:00 도전! 퀴즈퀸

9:3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

11:00 여자가좋다!

11:20 맛기행그곳에가면

11:30 SBS TV 특강

PM4:00 SBS 뉴스

4:05 동 동 해롱이

4:15 헬로우퀴즈짱

4:35 네트워크현장! 고향이보인다

5:00 SBS 뉴스퍼레이드

5:20 세상사람들

5:45 방가방가햄토리

6:10 드래곤볼Z

6:35 박가족

7:05 유쾌한가족만세

8:00 SBS 8 뉴스

8:45 오늘의스포츠

8:50 일일드라마해뜨는집

9:20 일일시트콤똑바로살아라

9:55 하드라마야인시

11:05 오픈드라마

AM00:15 SBS 나이트라인

00:45 스포츠와이드

00:55 SBS 골프










11:30 SBS 화제작

PM4:00 SBS 뉴스






5:45 파워퍼프걸

6:10 드래곤볼Z

6:35 박가족

7:05 다큐스페셜시간속으로

8:00 SBS 8 뉴스




9:55 하드라마야인시

11:05 신동엽, 김원희의

헤이! 헤이! 헤이!



00:55 미소가있는TV










11:30 SBS 화제작

PM4:00 SBS 뉴스






5:45 미래전사그레이트건더

6:10 그리스로마신화

올림포스가디언

6:35 박가족

7:05 인생 역전

8:00 SBS 8 뉴스




9:55 기획올인

11:05 뉴스추적



00:55 프로농구중계석

MON TUE WEDChannel 6

주간 기본 편성표

2003년 2월 8일 시행야인시 헬로우 퀴즈짱 뉴스 추적

월 화 수

Tele

visi

on











11:30 여행쇼! 일상탈출

PM4:00 SBS 뉴스






5:45 파워포스레인저

6:10 탑블레이드Ⅴ

6:35 박가족

7:05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8:00 SBS 8 뉴스




9:55 기획올인

11:05 생방송한밤의TV 연예



00:55 SBS 기획










11:30 금요컬처클럽

PM4:00 SBS 뉴스





5:20 물은생명이다

5:45 재미있는TV 천국

6:35 박가족

7:05 진실게임

8:00 SBS 8 뉴스




9:55 신동엽, 남희석의맨Ⅱ맨

11:05 야심만만



00:55 시네클럽

AM6:00 토요특집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9:00 토요스타클럽

10:00 생방송잘먹고잘사는법

11:00 SBS 가요쇼

PM12:00 SBS 뉴스

12:10 열린TV 시청자세상

1:10 스타도네이션

꿈★은이루어진다

1:50 스포츠중계및재방송

3:50 똑바로살아라스페셜

4:50 SBS 뉴스

5:00 진기록팡! 팡! 팡!

5:50 코미디타운

6:50 솔로몬의선택

8:00 SBS 8 뉴스


8:45 주말극장흐르는강물처럼

9:45 특별기획태양속으로

10:50 그것이알고싶다

11:50 사랑과이별


1:00 게임쇼! 즐거운세상

AM6:00 일요특집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8:30 도전! 1000곡

9:40 TV 동물농장

10:50 좋은친구들

PM12:00 SBS 뉴스

12:10 접속! 무비월드

1:10 스포츠중계및재방송

3:50 생방송SBS 인기가요

4:50 SBS 뉴스

5:00 콜럼버스 발견

6:00 뷰티풀선데이

7:00 도전! 100만달러

초능력자를찾아라

8:00 SBS 8 뉴스


8:45 주말극장흐르는강물처럼

9:45 특별기획태양속으로

10:50 생방송세븐데이즈

11:40 화특급

AM1:30 SBS 스포츠빅이벤트

THU FRI SAT SUN

올 인 신동엽 남희석의 맨Ⅱ맨 스타 도네이션 꿈은 이루어진다 생방송 세븐 데이즈

목 금 토 일

48

주간 기본 편성표(2003년 2월 1일 현재)

FM 103.5MHz, AM 792KHz

LOVE FM

월~토요일 ▶ 06:00~14:00 매시 정각에 뉴스

▶ 16:00~22:00 매시 정각에 뉴스

일요일 ▶ 06:00~14:00 / 16:00~22:00 매시 정각에 뉴스

POWER FM

FM 107.7MHz

AM5:00 유 미의 마음은 언제나 청춘

6:05 박경재의 SBS 전망 (1부)

7:00 아침 종합뉴스

7:15 박경재의 SBS 전망 (2부)

8:00 SBS 뉴스레이다

8:30 최양락의 개그 세상

8:40 홍혜걸의 명의에게 듣는다

9:05 손숙 배기완의 아름다운 세상

11:05 전 호의 유쾌한 응접실

PM12:00 낮 종합뉴스

12:20 김학도, 배칠수의 와와쇼

2:00 박철의 2시 탈출

4:05 송 길, 김민희의 한판승부

6:05 홍서범, 방은희의홍방불패(1부)

7:00 저녁 종합뉴스


8:05 하하, 몽의 하이파이브

10:00 서민정의 기쁜 우리 젊은 날

AM00:00 소유진의 러브 뮤직

2:00 김소원의 뮤직토피아

4:00 김태욱의 쿵짝! 노래는 트롯

MON-SAT월~토

AM5:00 김정일의 트롯 하이웨이

6:00 신정원의 모닝 익스프레스

7:00 이숙 의 파워 FM

9:00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11:00 심혜진의 시네타운

PM12:00 최화정의 파워타임

2:00 신성우의 뮤직라이브

4:00 허수경의 가요풍경

6:00 박소현의 러브게임

8:00 클릭 B의 스트리트

10:00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10! 10! 클럽

AM00:00 정지 의 스위트 뮤직박스

2:00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

3:00 이현경의 사운드 오브 뮤직

4:00 이병희의 사운드 오브 뮤직

MON-SUN월~일

AM5:00 유 미의 마음은 언제나 청춘

6:05 김 하의 책하고 놀자

8:05 경제 매거진,

최동규의 부자되세요

9:05 손숙, 배기완의 아름다운 세상

11:05 전 호의 유쾌한 응접실

PM12:00 낮 종합 뉴스

12:10 김학도, 배칠수의 와와쇼

2:00 박철의 2시 탈출

4:05 송 길, 김민희의 한판승부


7:00 저녁 종합 뉴스


8:05 하하, 몽의 하이파이브

10:00 서민정의 기쁜 우리 젊은 날

AM00:00 소유진의 러브 뮤직

2:00 김소원의 뮤직토피아

4:00 김태욱의 쿵짝! 노래는 트롯

SUN일

n n

2월 하이라이트

SBS 미디어넷은SBS 드라마플러스(www.sbsdrama.co.kr), SBS 스포츠채널(http://sportsch.sbs.co.kr), SBS 골프채널(www.sbsgolf.com)의통합명칭입니다.

편성표및하이라이트는SBS PR 사이트인http://sbspr.sbs.co.kr에서볼수있습니다.

불꽃

명콤비정을령PD와김수현작가가제작한, 사람사는세상의진정한가치를찾아보는드라마이다. 결혼을앞두고운명적인

사랑을만난두커플의갈등과고통받는현실문제를작가김수현의독특한화법으로날카롭게소묘했다. 방송당시트렌디

나시트콤위주의천편일률적인드라마속에서정통멜로드라마의진수를보여줬다는평가를받았다. 이 애, 차인표, 이

경 사이에서빚어지는사랑의삼각구도를통해새로운사랑의가치와사랑에 한진실한모습을생생히시청자에게전

해줄것이다. 2월11일첫방송된다.

화~금요일

아침7시40분,

낮2시30분

프로그램 내 용시 간

순수의시

지난해인기리에방송된「순수의시 」를다시만난다. 고교시절, 어쩔수없이이별을택해야했던아련한사랑과 어

내려고 하면 할수록 끌려 오는 현재의 운명적 사랑. 그리고 그 사이에 줄다리기하는 목숨 건 우정. 우정과 사랑에 얽힌

젊은이들의자화상을각기개성이뚜렷한고수, 박정철, 김민희등신세 스타가 거출연해열연하고김갑수, 구준엽

의개성있는조연연기도감칠맛난다.

화~금요일

아침8시50분,

밤12시30분

명랑소녀성공기

작별

「미스터Q」「토마토」등을통해감각적이고발빠른전개로색깔있는드라마를만들어온장기홍PD와이희명작가의네

번째도전작. 산골출신소녀가서울생활을시작하며갖가지어려움과역경을홀로이겨내고마침내성공한다는이야기

이다. 신세 최고스타인장나라, 장혁외에윤태 , 추자현, 이혜숙, 조형기등이출연한다.

김수현극본, 곽 범PD의연출로인생을어떻게살것인가, 진정한삶의가치란무엇인가를묻는드라마. 명성과재산,

화목한가정을가진한50 의신경외과의사강신욱(한진희분)의삶과죽음에이르는과정이깊은성찰의계기를가져

다줄것이다. 행복의절정에서비탄과허무를맛보는인간의삶을한진희, 윤여정, 이순재, 고현정, 손창민등이열연해

보여주며, 2월26일첫방송된다.

화~금요일

아침9시50분,

오후5시

월~금요일

아침6시,

낮12시20분

2월8일밤9시

2월9일저녁7시

2월10일(첫회)

오후4시50분


WWE 프로레슬링스타들의한판 결Monthly Special의2월 회인‘Royal Rumble’전과정을3시간동안방송한다.

올 1월 한국 공연 이후 더욱 열기를 띠고 있는 Raw의‘Smackdown’의 최고수들이 한 달에 한 번씩 최고를 가리는

Monthly Special은WWE 프로레슬링마니아들이라면놓칠수없는빅쇼이다.

프로농구생중계

서울삼성vs 안양SBS

특집

J-리그의축구 웅들

WWE 프로레슬링

Monthly Special

‘Royal Rumble’

익스트림

지난해에J-리그에서뛰었던한국축구전사5인의활약상을다시볼수있다. 2002년월드컵4강신화를이룬주역들

가운데J-리그에서활약한유상철, 최용수, 황선홍, 박지성, 안정환의경기하이라이트를마련한것이다. 명경기명장면

을낱낱이파헤쳐분석해보며2003년J-리그의판도도전망해보는시간을갖는다.

2002년 11월에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에서 열린 익스트림 스포츠 회 중 손꼽히는 회인 제6회‘아웃도어 퀘스트’를

선보여 시청자들을 새로운 스포츠의 세계로 초 한다. 산악 자전거, 달리기, 카약, 인라인 스케이트, 래프팅, 정 트래

킹, 클라이밍 등을 혼합하여 4일 동안 열리는 이 회에는 세계적인 철인 경기 선수들이 팀을 이뤄 출전해 사상 최고의

상금인20만달러에도전한다.

점점열기를더해가는2002~2003 프로농구를매주화∙수∙목∙토∙일요일에생중계한다. 이날은강력한우승후보

서울삼성과양희승의부상으로초반상승분위기가다소침체된안양SBS의결전이펼쳐진다. 서장훈과주희정이버틴서

울삼성과회생을노리는안양SBS가보여줄화려한플레이가기 된다.

2월11일

저녁6시50분

케이블 TV Ch. 30, 위성 방송 Ch. 501, http://sportsch.sbs.co.kr

케이블 TV, 위성 방송 Ch. 321, www.sbsdrama.co.kr


설날특집엘로드배

연예인스킨스 회(9홀)

권인하VS 홍기훈

연예인골프실력가들의최고수를가리는 회로8강전세번째 결이다. 태국에서펼쳐진이 회에는길용우, 류용진,

최홍림, 김규철 등16명의 실력가들이 참가해9홀스킨스 결을펼쳤다. 한편 이 회의 최종 우승자는 내셔널타이틀

인2003년한국오픈에출전할기회가주어지는등연예인최고수로서 우를받게된다.

2월7일밤11시

2003 EPGA Tour

조니워커클래식

위성생중계

2003 PGA Tour

닛산오픈

1~4R 녹화중계

호주레이크캐린업C. C.에서펼쳐지는 회를나흘간위성생중계한다. 1998년과2000년우승자인타이거우즈가무

릎부상으로출전을포기한가운데, 2003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서우승한어니엘스를비롯해지난해우승자레티에프

구센, 존댈리, 로버트앨런비, 닉팔도, 세르히오가르시아, 아담스코트, 저스틴로즈등쟁쟁한스타골퍼들이 거출전

할예정이다. 총상금(호주달러) 2백85만달러에우승상금36만3천달러로EPGA와APGA의최고규모를자랑한다.

US PGA 투어인이 회를전경기녹화중계한다. 총상금4백50만달러, 우승상금81만달러이며캘리포니아리비에

라C. C.에서나흘간펼쳐진다. 지난해우승한렌마티아스, 최경주와브래드팩슨을비롯한3명의준우승그룹, 세르히

오가르시아등이출전할것으로기 된다.

2월13∙14일

오후4시30분,

2월15∙16일

낮1시30분

2월21~24일

저녁7시30분

케이블 TV Ch. 44, 위성 방송 Ch. 502, www.sbsgolf.com

50

CINEMA이 달의「SBS 화 특급」 일요일밤 11시 40분방송

흥행과 비평 양면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액션 시리즈「리셀 웨폰」의 세번째 작품. 마이클 케이먼, 에릭 클랩튼, 데

이비드 샌본이 공동으로 음악을 맡아 이색적이기도 한데, 화의 도입부에 나오는 건물 폭발 장면은 실제로 많은

미국인들이 지켜보면서, 카운트까지 세며촬 해화제를 모으기도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인 머토( 니 로버 분)는 일주일 뒤 정년 퇴직이다. 하지만 전혀 말년을 즐길 수가 없다. 경찰에

서 압수, 보관 중인 불법 무기가 사라져 나이 어린 갱들의 손에 들어간 것이다. 그와 마틴 릭스(멜 깁슨 분) 형사는

배후 인물로 전직 경관 잭 트래비스를 지목하고, 여기에 내사반의 여형사 로나 콜(르네 루소 분)도 그를 쫓다 두 형

사와조우한다. 이제세 사람은용의자를 추적하며함께새로운 모험을향해좌충우돌뛰어들게 되고….

감독｜리처드도너, 주연｜멜깁슨∙ 니 로버∙르네루소, 담당PD ｜김박, 방송｜2월9일

리셀 웨폰 3(Lethal Weapon 3)

순정 만화가 김혜린의 베스트셀러 무협 만화를 원작으로, 톱스타 신현준과 김희선을 주연으로 내세운 무협 멜로

화. 홍콩에서 초빙한 세계적인‘마옥성 무술팀’의 독보적인 와이어 액션이 압권이며 제작비 40억 원을 투여해 상해

에서 600㎞남쪽에 위치한청명상하도 세트장에서 4개월간촬 한 것도화제를 불러모았다.

몽골 민족의 원나라가 지배하던 중국 륙, 쇠퇴기에 접어든 원나라로부터 벗어나려는 반원 세력의 움직임이 소리

없이 싹트던 때 다. 천하의 비급인 비천신기를 연마한 진하(신현준 분)는 부모의 원수인 원의 장수 타루가의 딸인

설리(김희선 분)를 사랑한다. 그러나 둘 사이를 갈라 놓으려는 타루가의 화살은 진하를 관통해 버리고, 이제 고려인

의 도움으로기적적으로 회생한그는청부자객‘자하랑’이라는 이름의잔인한 무사로 다시태어나는데….

감독｜김 준, 주연｜신현준∙김희선, 담당PD ｜김박, 방송｜2월16일

비천무

1000년 동안 지배받아 온 외계 종족으로부터 지구를 탈환하기 위하여 벌이는 소수 인류의 모험을 다룬 SF 액션

물. 유명 SF 작가이자 SF 세계에 한 믿음을 종교적 차원으로 끌어올린‘사이언톨로지’의 창안자인 L. 론 허바

드의 소설을 화화한 작품이다. 존 트라볼타가 외계인 사령관으로 출연하며 직접 화 제작에도 참가했다.

AD 3000년. 거 한 외계 종족‘사이클로’의 식민지가 된 지구. 조니(배리 페퍼 분)는 그들의 감시망을 벗어나 살

아가던 원시 부족의 청년이다. 그는 어느 날 외계인의 추적망에 걸려, 채석장의 금을 몰래 빼돌리려는 계획을 지닌

사이클로 사령관 테를(존 트라볼타 분)에게 끌려간다. 테를은 조니를 이용해 그 일을 실행시켜려고 그에게 사이클

로의 언어를 가르치기 시작하고, 그러나 점점 리해져 가는 조니의 마음 속엔 이제 다른 계획이 들어서는데….

감독｜로저크리스찬, 주연｜존트라볼타∙배리페퍼, 담당PD ｜김박, 방송｜2월23일

배틀 필드(Battle Field)

50

강원도정선에 폭설이 내렸다는

기상청 보도가 있은 다음

날 아침이었다. 윤도현 밴드가 약속 시간보다 일

찍 서울역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한 손에는 아

이들이 좋아하는 바나나 우유를, 다른 한 손에는

‘환 ! 군 분교’라고 적힌 어설픈 피켓을 들고

있었다. 새로운 친구와 만난다는 주책맞은 설렘

까지 함께 들고 왔는지, 태희, 진원, 준이, 도현

모두 홍조 띤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것 같았다.

잠시 후 서울역에 도착한 군 분교 아이들. 서

울이 낯선 만큼 아이들의 발걸음도 무거워 보

고, 시종일관 묵묵부답이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제작진은 윤도현 밴드와 군 분교 아이들의 어

색한만남이걱정스러울따름이었다.

하지만 제작진의 걱정은 성급한 기우에 불과

했다. 이동하는 내내 비좁은 밴에 아이들을 앉히

느라, 태희와 도현은 번갈아 딱딱한 바닥에 앉았

다. 식당에서는 새침데기 가 이를, 순진한 시골

소년 성욱이, 관이, 형규, 종호를 하나 하나 챙

기며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화제 거리를 찾으려

애썼다. 놀이 공원에서는 가는 것조차 꺼리던 윤

도현 밴드가 아이들을 위해 평소 두려워하던 놀

이 기구에 서슴없이 올라타 주었다. 군 분교

아이들 또래의 서울 아이들을 만나면 친구를 만

들어 주려 아이들에 한 자랑을 늘어놓았다. 그

렇게 다가서는 과정은 느리고 서툴 지만 윤도

현 밴드의 마음은 분명 아이들을 향해 열려 있

었고, 아이들 또한 수줍게 마음의 문을 열어 가

고 있었다. 특히 막내 기열이는 기상천외한 행동

으로도현형의사랑을독차지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윤도현 밴드와 아이들의

서먹서먹함이 끈끈한 우정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건 유람선에서 던 것 같다. 군 분교 아이들은

유람선을 처음 타 본다고 했다. 윤도현 밴드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래서 을까, 유람선이 한

강 위로 미끄러지듯 나아가자 아이들 모두 환성

을 지르기 시작했다. 막내 기열이는 흥분을 감추

지 못한 채 갑판 위를 강아지처럼 뛰어다녔다.

다른 녀석들도 저희들끼리 정선 눈밭을 뒹굴며

놀 듯 장난을 걸었다. 아이들을 지켜보던, 어른

이 되어 버린 윤도현 밴드까지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간 듯 아이들 속으로 들어가 한데 엉겨 붙

었다. 그렇게 한강 유람선 6 4의 격투기는 시

작되었다.

새침데기 가 이는 자신의 필살기인 목조르

기를 선보 고 얌전하기만 하던 성욱이는 겁 없

이 국민 가수 도현의 엉덩이에 침을 놓는 범

함을 보 다. 누구나 꿈꾸는, 원히 싫증날 것

같지 않은 동심으로 돌아갔다는 사실 자체만으

로 행복한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그 순간을 기

억하려는 듯 아이들은 오래도록 윤도현 밴드의

손을 놓지 않으려 했다. 놀이 공원의 신기한 볼

거리마저 윤도현 밴드에게서 아이들의 시선을

떨어뜨리지 못했다. 그렇게 아이들과 윤도현 밴

드 사이에 아이와 어른이라는 관습적인 구별보

다 우정이라고 불러야 할 깊은 신뢰가 쌓여 가

고있었다.

아이들이 서울을 떠나던 날, 윤도현 밴드는

아이들이 잡고 놓아 주지 않던 그 손으로 아이

들을 한 아름 안아 주었다. 그리고 약속했다. 강

원도 정선에 쌓인 눈이 녹아 맑은 시냇물되어

서울로 흘러 들어오는 어느 봄 날, 너희들의 집

으로 찾아가겠노라고. 윤도현 밴드와 군 분교

아이들이 새끼손가락 걸어 약속하던 날, 제작진

모두의 마음에 흐뭇한 사연 하나가 찾아들고 있

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윤도현 밴드의 마음에는

그보다 더 깊은 샘물 하나가 만들어진 듯했다.

TV 프로를 잘 보지 않는다는 진원은 그 날의 방

송을 녹화해 두고 자주 꺼내 본다고 했다. 편견

을 가지고 이방인을 했다던 준이는 상에

한 따뜻한 이해의 시각을 가져 보려 한다고 털

어놓았다.

군 분교 아이들은 정선으로 돌아갔다. 하지

만 그 아이들이 남긴 추억은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섬과 같이 아직도 우리 모두의 마음에 남

아 반짝이고 있다. 제작진은 따뜻한 봄날 윤도현

밴드가 군 분교 아이들에게 띄우게 될 즐거운

답장을 기다리려 한다. 그 기다림이 반드시 이루

어지리라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행

복하다.

| 문준석∙「스타도네이션

꿈★은이루어진다」프로듀서

마음으로 읽는 공간 | 「스타 도네이션 꿈★은 이루어진다」

윤도현밴드, 못말리는여섯악동과만나다

02 - sbsimg.sbs.co.kr/sbspdf/magazine/2003/2003_02.pdf · 만개한달빛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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