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카와쿠보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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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레이 카와쿠보 정보

카와쿠보 레이

かわくぼれい

Page 2: 레이 카와쿠보 정보

출생 1942 년 10 월 11 일 , 일본

소속 꼼 데 가르쏭( 디자이너 )

학력 게이오기주쿠대학교 미술학 학사

수상 1991 년 뵈브끌리꼬 비지니스우먼상

1988 년 마이니치신문 패션상

경력 1973~ 꼼 데 가르쏭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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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새로운 ,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옷을 만들고자 노력한다 .

그 옷을 사람들이 입었을 때 힘을 얻으며 ,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길 희망한다 .

창조성은 인생에서 꼭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믿는다 ."

일본의 디자이너이자 꼼 데 가르송 (Comme Des Garçons) 이라는 쿠튀르 하우스의 설립자인 레이

가와쿠보(Rei Kawakubo, 1942.10.11~) 는 , 평범한 관습에 개의치 않는 대신 기존의 것들에 의문을

제기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 그녀의 패션은 고전적인 스타일링과는 의식적으로 거리를 두며 , 실험적

실루엣과 지적인 해체주의로 대표된다 . 검정색 , 레이어링 , 사이즈에 구애받지 않는 , 그런지 룩 , 미니멀리즘 , 안티 패션 등은 그녀의 패션 디자인을 설명해주는 용어들이다 . 레이 가와쿠보는 대단히

실용적이거나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옷을 만드는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디자이너였으며 , 지금도 여전히

그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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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 데 가르송의탄생레이 가와쿠보는 1942 년 , 도쿄에서 출생하여 게이오 대학에서 미술과 문학을

전공하였다 . 1964 년 대학 졸업 후 일본에서 가장 큰 섬유화학 기업인 아사히

카세이 (Ashahi Kasei) 의 마케팅 부서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였다 . 그녀의 주

업무는 텔레비전과 지면 광고물을 제작하는 일로 , 섬유소재에 패셔너블한

이미지를 부여하여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작업이었다 . 업무와 관련하여 패션계

사람들을 접할 기회가 많았던 그녀는 1967 년 , 지인의 도움으로 일본 최초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게 되었고 , 얼마 지나지 않아 프리랜서로 독립하게 된다 . 그러나 스타일링만으로는 그녀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었고 , 옷을 만들고

싶었던 그녀는 1969 년 , 부인복의 제작과 판매를 통해 디자이너로서의 활동을

시작하였다 . 처음에는 브랜드명 없이 작업을 시작하였으나 , 1973 년 마침내

그녀의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고 , 꼼 데 가르송 (Comme Des Garçons) 이라는

브랜드가 탄생하였다 . 꼼 데 가르송은 프랑스어로 ‘소년들 같은 (like boys)’이라는 뜻으로 , 뭔가 특별한 의미가 담긴 듯한 명칭이었으나 , 단지 프랑스어의

어감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채택된 이름이었다 .

가와쿠보는 정규 패션 교육이나 훈련 과정을 거치지 않았지만 그에 대한 후회는

없었다 . 그녀는 보다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 오랜 시간동안 스스로 천천히 키워온

미적 감각이 더욱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 1975 년 , 감각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 가와쿠보는 도쿄에서 첫번째 여성복 컬렉션을 개최하고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였다 . 그녀는 건축가 타카오 가와사키 (Takao Kawasaki) 와의

협업을 통해 매장을 매우 특별하게 디자인하였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 그녀는 꼼

데 가르송 매장을 단지 옷을 사고 파는 장소만이 아닌 그 이상으로 만들고자

의도하였고 , 그녀의 옷은 상품으로서의 성격을 극도로 배제한 채 마치 갤러리의

미술작품이나 인테리어 장식의 일부처럼 디스플레이 되었다 . 또한 그녀는

철저하게 본인이 의도한 방향으로 스타일링을 진행하여 카탈로그를 제작하였다 .

“나는 단지 나의 옷만을 고려하지 않는다 . 나는 액세서리와

패션쇼 , 매장 , 심지어 나의 작업실에 이르기까지 나를

보여주고자 노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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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醜 ) 의 미학 , 서양 패션에 충격을 불러오다

그녀의 의상은 ‘아름다움’을 추구해왔던 서구 패션 미학에 대한 새로운 도전으로

받아들여졌다 . 1981 년 , 첫번째 파리 컬렉션에서 선보인 그녀의 옷들은

검정색을 중심으로 온통 무채색을 사용하였고 , 소박하다고 하기에는 너무 낡은 , 거칠고 너덜너덜한 소재를 사용한 이브닝웨어가 중심이 되었다 . 그것은 납작한

신발에 , 회색이나 검정색 계열의 장식이 거의 없는 튜닉을 입고 끈으로 허리를

묶었으며 , 크고 작은 구멍이 잔뜩 뚫린 풀오버를 걸치는 스타일이었다 . 옷감은

아무렇게나 구겨지고 , 접혀지고 , 여러 겹으로 감겨있었다 . 네크라인의 트임 , 곧 목이 들어가는 구멍이나 팔을 끼우는 구멍의 위치는 가슴이나 어깨쪽으로

뒤틀려있었고 , 때문에 인체의 형태는 왜곡되고 , 비대칭적으로 보여졌다 . 컬렉션의 옷들은 매우 엄숙하고 , 청교도적이며 , 어딘가 이상하고 서투른 듯

보였다 . 그녀가 사용했던 검정색은 샤넬의 검정색과는 또 다른 감정으로 , 엄격함과 금욕적 , 철학적인 메시지를 내포하는 동시에 힘과 권력 , 폭력과 슬픔에

대한 상징으로 해석되었다 . 최종적으로 모델들은 헝클어지고 낡은 듯한 옷차림

에 , 부스스한 헤어스타일 , 화장기 없는 얼굴에 아무렇게나 립스틱을 바른

모습으로 스타일링 됨으로써 , ‘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먼 , 이른바 추 (醜 ) 의

미학을 구현하였다 .1982 년 가을 /겨울 컬렉션에서 선보인 해체주의 패션의 효시라 할 수 있는 검정색 풀오버 , 일명 Lace Sweater. 의도적으로 찢고 구멍을 냄으로써 추 (醜 ) 의 미학을 구현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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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의 미 : 무 (無 ) 에서 시작하고 미완성으로 완성하다 가와쿠보의 디자인은 미완성과의 놀이였으며 , 유행을 타지 않으며 , 착용자에게

창의력의 공간을 부여한다 . 그녀에게 있어 꼼 데 가르송의 정해진 이미지란

없었다 . 현재의 디자인에 대해 생각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지만 , 컬렉션이 끝난 후에는 이전의 콘셉트에 구애받지 않았다 . 그녀는 형식이라는

틀에 얽매이는 것을 몹시 싫어했으며 , 미완성의 헴 라인 , 너덜너덜한 솔기 , 복잡하게 얽혀 꿰매기 , 구겨진 옷감 , 비대칭과 비조화 , 다양한 찢기 , 입는

방법이 정해지지 않은 옷 등을 통해 미완의 미를 추구하였다 .

꼼 데 가르송의 1997 년 봄 / 여름 컬렉션 . 일명 ‘ Lumps 컬렉션’으로 , 과장된 패딩 조형물을 신체 부위에 위치시켜 신체를 왜곡하고 , 옷과 몸의 관계를 해체한 가와쿠보의 대표적 컬렉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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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적 혁신자 실 험 은 계 속 되다 1984 년 , 평론가 레오나드 코렌 (Leonard Koren) 은 가와쿠보를 모든 디자이너들 중에서 가장 빈곤하고 , 가장 완고하며 강한 아방가르드적 시각을 가진 디자이너라 평가하였다 . 그의 말처럼 그녀는 매 컬렉션마다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으로 이슈가 되었다 . 그녀는 본능적인 혁신자로서 , 끊임없이 자신의 독창성에 도전하여왔다 .

겸손하며 , 언론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가와쿠보는 오직 일에만 집중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 가와쿠보의 디자인 철학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 . 그것은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무언가를 통해 사람들에게 에너지와 희망 , 발전을 선사하는 것이었다 . 일년에 4 일정도만 휴식을 가질 정도로 새로운 것을 위한 그녀의 창조적 도전은 쉬지 않고 이루어져 왔으며 ,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 이러한 그녀를 런던 디자인 뮤지엄의 디렉터 데이언 수직 (Deyan Sudjic) 은 ‘진정한 모더니스트’라 정의하기도 하였다 .

2012 년 가을 /겨울 컬렉션에서는 2차원의 종이 옷 같은 거대한 볼륨의 의상들을 선보였다 .그녀는 매 컬렉션마다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으로 이슈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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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즈니스와 창의적인 디자인 작업을 균형있게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조율하고 또 조율한다 . 나는 옷을 디자인

하는 것뿐 아니라 회사 전체를 디자인한다 . 그런 면에서 꼼 데 가르송 자체가 나의 디자인이라고 말 할 수 있다………

꼼 데 가르송은 레이 가와쿠보 나 자신이다 . 나는 강한 것 , 새로운 것을 좋아하고 , 그것을 늘 추구한다 . 그게 꼼 데

가르송의 임무이자 사명이다 . 그것이 조금이라도 진전되도록 하는 것이 바로 꼼 데 가르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