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닝 토크 2015 파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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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서적 집필과 번역을 위한 동기와 자잘한 기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대학원 정보과학과 13학번 이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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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서적 집필과 번역을 하기 위한 동기와 자잘한 기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대학원 정보과학과 13학번 이지호

토크를 이야기 하는 자는..

대학졸업장 따보자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컴퓨터과학과에 01학번으로 입학해서 13년도 2월에 졸업하고

바로 동대학원 정보과학과에 진학해서 허구언날 데이터베이스만 연구주제로 삼는 청년(아, 아직 솔롭니다)

근데 파이콘 라이트닝 토크는 왜?

파이썬 기술 서적 집필과 번역 경험 공유를 위해

집필을 시작하게 된 동기

때는 2009년 어느날 H출판사 서평단에서 만나게 된 A 아저씨와의 만남에서..

그로부터 몇년이 지났지.. 2014년 어느날

A 아저씨가 책을 써보자고 합니다.

책은 모든걸 다 아는 사람이 쓰는거 아닌가요?

A 아저씨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꼭 그렇지 않아요”

그래서 파이썬 웹 프로그래밍 책을 써보기로 구두합의했습니다.

집필기획서 보내고 정신없이 한 달간 샘플 원고 작성

샘플 원고 쓰는 한 달 동안 힘들었습니다..

샘플원고 보내고 초조했습니다. 계약은 될까?

계약이 이뤄지고 집필을 시작했습니다.

집필하는 동안 느꼈습니다..

집필은 내가 모르는걸 쓰는게 집필이다.

기술서적인데 모르는걸 쓰는게 창피한거 아닌가요?

그래서 집필하는 동안 그 주제를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집필은 얼마나 소요되었는가에 대한 질문을 받습니다.

6개월 걸린 것 같습니다.

사실은 빨리 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여러분, 오늘 할일을 내일로 미루시면 어쨌든 일이 줄어들진 않습니다.

그러던 차에 H출판사에서 진행중이던 “파이썬 코딩 클럽” 공동 번역을 제안 받았습니다.

“아싸! 드디어 파이썬을 알릴 때가 왔다” 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한국에서 파이콘은 올해로 2번째..

그래도 기쁜 마음으로 번역했습니다.

번역은 어떻게 했는가? 당신 영어 잘해?

저도 영어를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럴때 필요합니다.. “오, 구글 신이시여..”

근데 구글 번역기가 모든걸 우리가 이해하기 쉽게 해주지는 않습니다.. 알고 계시죠?

그래서 번역하는 동안에 영어 공부를 같이 했습니다.

영어 공부는 Wonderful Wizard of OZ와 영어 독해 1주일만 하면 가능하다를 열심히 봤습니다.

그래서 영어 번역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가..

완전히 도움은 안되더라도 40% 이상 도움을 받은 것 같습니다.

시간은 흘러 번역 원고를 보낼때가 됐고..

저는 지각했습니다.. 아 일났다..

그래도 번역을 마치고 나니

한편으론 뿌듯 한편으론 부끄러웠습니다.

어? 근데 집필은...?

생각해보니 집필하던 중에 번역을 맡은거라..

집필을 서둘러야 했습니다..

6월이 되어서야 집필을 완료했습니다..

와 해방이다... “대한독립 만세..”가 아니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원고를 모두 보냈는데 완료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은 피드백을 받아 원고를 수정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책들은 언제 나오는데?

번역서는 2권 번역한 것중에 1권 나왔습니다.

집필은 저도 언제 나올지 잘 모르겠어요. 사실 수정 작업중이거든요..

그래서 집필과 번역을 마쳤으니..

어떤 동기를 가지고 이 일을 할 수 있었는지가 제게 중요했습니다.

저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 중에 “파이썬”이 세계 정복을 하길 바랍니다..

그래서 파이썬 세계 정복을 위해 집필과 번역을 단행했습니다..

우와... “저 그짓말 봐라...”

하지만 저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집필과 번역할때 파이썬 프로그래머로서 어떤 짓을 했는가..

집필을 하다보니 코드에 넘버링 매겨주는 프로그램이 간절히 필요했습니다..

초코파이 광고가 말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

컴퓨터는 말하지 않으면 모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코드 넘버링 프로그램을..

https://github.com/search5/code_numbering

집필과 번역할때 프로그램은 뭘 썼지?

모두들 책을 집필한다고 하면 워드나 HWP로 쓴다고 생각.. 안하겠죠?

저도 사실 책 집필에 에버노트를 써봤습니다.

남들이 다 좋다는 에버노트..

그러나 문제가 있었습니다.

프로그램 코드를 넣을때 공백이 무시되더군요..

야단났다...

그래서 과감히 버리고 맥/윈도우에서 동작하는 스크리브너로 갈아탔습니다..

오예.. 책 쓰는 느낌이 팍팍 난다.

책 집필과 번역에서 가장 어려웠던건..

독자에게 정확한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가? 없는가?

그래서 모든 코드를 일일이 검증하고 도큐먼트를 끼고 살았습니다..

개발자만 도큐먼트 보나? 책 쓰는 사람도 봅니다.

집필/번역할 때 주의할 점...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하지만 다 쓰고보니 집필은..

일정 넘기기도 쉽고 말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아웃라인을 잡아두시는게 좋습니다.

아웃라인은 어디에 어떤 내용을 얼마만큼 쓰고 언급할 것인지를 지정해놓는 작업을 말합니다.

책을 쓰고 번역하는 일은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그저 힘들 뿐이죠.

저는 여러분도 같이 하시길 바랍니다.

저 인간이 토크 끝날 때 되니 “막말하네”

여러분이 책을 통해 배웠듯 책은 지식을 전달해주는 효과적인 매체입니다.

끝으로..

잘먹고 잘살고 등따시게 살기만 하면...

개발자로서 행복할까요?

배고프고 춥고 그러라는건 아니지만 집필과 번역을 통해 여러분 스스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1권이 어렵습니다.

힘을 내시고 오늘 댁에 돌아가시면 바로 편집기를 열어 내가 쓰고 싶은 도서 목차를 잡으세요.

한 걸음이 아닌 반 걸음이라도 시작하는게 중요한 겁니다.

감사합니다.